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World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BRICS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CNBC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370
  • ‘검정가자미 스테이크’ 맛보세요

    ‘검정가자미 스테이크’ 맛보세요

    14일 서울 이마트 용산점에서 모델들이 그린란드산 ‘검정가자미 스테이크’를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는 그린랜드산 검정가자미 스테이크를 16일부터 22일까지 100g당 기존 1990원에서 310원 할인한 1680원에 판매한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서울포토] ‘BMW 리콜 차량, 점검·운행정지 명령 발동’ 정부 공식 요청

    [서울포토] ‘BMW 리콜 차량, 점검·운행정지 명령 발동’ 정부 공식 요청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이 14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BMW 디젤 차량의 잇따른 화재 사고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해외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무궁화 대축제’

    해외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무궁화 대축제’

    15일 광복 73주년, 정부 수립 70주년을 맞아 한국을 방문한 해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1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나라꽃 무궁화 대축제’에 참가해 종이 무궁화꽃을 한반도 지도에 꽂으며 미소를 짓고 있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음악으로 전하는 희망,‘The Hope : 희망 콘서트’ 개최

    음악으로 전하는 희망,‘The Hope : 희망 콘서트’ 개최

    경기도 가평군의 여름이 희망의 노래로 물든다. 세계적인 오페라 가수 폴 포츠와 어린이 합창단 리틀엔젤스예술단의 무대가 펼쳐지는 ‘The Hope : 희망 콘서트’가 8월 27일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열린다. 희망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기적의 사나이’ 폴 포츠, ‘천상의 목소리’ 리틀엔젤스예술단과 더불어 세계 최고의 지휘자 데이비드 이튼이 이끄는 웨스턴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무대가 꾸며진다. 여기에 국내 최정상 뮤지컬 가수인 박칼린, 최재림이 스페셜 게스트로 함께 해 공연의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폴 포츠는 불우한 환경 속에서도 오페라 가수의 꿈을 잃지 않고 영국 오디션 프로그램인 ‘브리튼즈 갓 탤런트’에 참가해 우승을 거머쥐고 세계적인 크로스오버 테너로 성장했다. 그의 한국 공연은 매번 매진을 기록하며 ‘살아있는 전설’이라는 극찬을 받고 있다.리틀엔젤스예술단은 전 세계 60여 개국을 순방, 6000회 이상의 무대공연으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평화사절단의 역할을 해 오며 ‘천상의 목소리’라는 수식어로 찬사를 받고 있다. 이들과 더불어 뉴욕시티심포니 오케스트라 등을 이끈 세계적인 지휘자 데이비드 이튼이 환상의 하모니로 열정의 무대를 연출한다. 또한 What a Wonderful World, Sound of Music 메들리 등 보다 친숙한 음악을 선곡,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효정국제문화재단 최형석 국장은 “음악으로 희망을 전하는 이번 콘서트에서 희망의 아이콘으로 꼽히는 폴 포츠와 리틀엔젤스예술단이 만나 특별한 공연을 펼치게 되었다”면서, “쉽게 만나볼 수 없는 조합으로 펼쳐지는 공연인 만큼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무대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The Hope : 희망 콘서트’의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폭염보다 뜨거운 입시 열기

    폭염보다 뜨거운 입시 열기

    12일 서울 종로학원 강남본원 지하 대강당에서 열린 ‘2019 대입수시 특별설명회’를 찾았다가 300석 규모의 대강당이 만석이 되는 바람에 입장하지 못한 학부모들이 강당 밖 계단에 앉아 학원 측이 배포한 자료를 들여다보고 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에도 1000여명의 학생과 학부모가 몰려 학원 측은 2~4층의 일부 강의실과 구내 식당까지 동원해야 했다. 최해국 선임기자seaworld@seoul.co.kr
  • [한 컷 세상] 저 좀 봐~주세요

    [한 컷 세상] 저 좀 봐~주세요

    계속되는 폭염 속에 서울 강동구 한 아파트 건설현장 출입구에서 예쁜 마네킹에 얼굴 햇빛 가리개를 씌워 진열·판매하고 있다. 그냥 매대에 깔아 놨을 때보다 매출이 무려 3배가 늘었다고 한다. 불경기라지만 장사도 판매전략에 따라 매출이 천양지차인 듯 보였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빨대가 필요 없어요”

    “빨대가 필요 없어요”

    커피 브랜드 엔제리너스 모델들이 8일 서울 세종로TO점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하지 않고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컵 뚜껑을 소개하고 있다. 엔제리너스는 국내 최초로 개발한 이 뚜껑을 오는 13일부터 전국 매장에 순차 도입한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서울포토] ‘플라스틱 빨대가 필요 없어요’

    [서울포토] ‘플라스틱 빨대가 필요 없어요’

    한국 대표 커피브랜드 엔제리너스는 국내 최초로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하지 않고도 음료를 바로 마실 수 있는 ‘드링킹 리드’를 도입한다. 분리수거가 되지 않아 재활용이 어렵고 분해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차가운 음료를 빨대 없이 마실 수 있는 ‘드링킹 리드’를 제작했으며, 오는 13일부터 순차적으로 전국에 있는 매장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엔제리너스커피 관계자는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해서는 기업과 소비자 모두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또 “앞으로도 매장에서 사용하는 불필요한 플라스틱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제 검토와 다양한 환경캠페인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18. 8. 8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대낮에 아이 납치하는 남성

    대낮에 아이 납치하는 남성

    6살 어린아이가 대낮 길 한복판에서 납치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아이는 이틀 만에 무사히 구조됐다. 6일(현지시간) 중국 쿤밍 TV는 지난 2일 중국 서남부 윈난성 바오펑 현에서 6살 소년 추안추안(ChuanChuan)이 납치당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한 슈퍼마켓 앞에서 친구들과 비디오게임을 하는 추안추안의 모습이 담겼다. 아이가 게임에 몰두하는 사이 한 남성이 조용히 추안추안이 게임하는 모습을 뒤에서 지켜본다. 이어 남성은 아이에게 다가가 말을 걸며 친한 척을 한다. 이내 머리까지 쓰다듬던 남성은 주변을 살핀 후 추안추안을 안아들고 자리를 뜬다. 거리에서 노점상을 하는 추안추안의 아버지 롱(Long)은 “아들을 데려간 남성은 모르는 사람이다”면서 “과일을 팔러 시내를 돌아다니느라 아이가 혼자 놀도록 내버려 뒀다”고 말했다. 결국 아들을 찾지 못한 그는 경찰에 신고했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4일 쿤밍시에서 약 400km 떨어진 바오산시에서 추안추안을 찾아냈다. 추안추안은 경찰에 “낯선 삼촌이 장난감 자동차를 사주고 강 옆에서 놀았다”고 말했다. 잃어버린 아들을 품에 안은 추안추안의 어머니 리(Li)는 “아들을 영원히 잃어버렸다는 생각에 매일매일 울었다”면서 “아들을 찾아서 정말 다행”이라고 전했다. 아이를 납치한 남성은 경찰에 체포됐으며,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사진·영상=show world/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넷플릭스·텐센트 등 400여 기업 서울 집결…아시아 최대 애니·웹툰마켓 개최

    넷플릭스·텐센트 등 400여 기업 서울 집결…아시아 최대 애니·웹툰마켓 개최

    디즈니, 넷플릭스, 카툰 네트워크, 텐센트, 유쿠를 비롯해 전 세계 콘텐츠 산업을 주도하는 전 세계 400여 개 기업이 서울에 집결한다. 서울산업진흥원(SBA)은 21일~23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애니메이션·웹툰 B2B 마켓 ‘국제콘텐츠마켓 SPP(Seoul Promotion Plan) 2018’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SPP는 1:1 비즈니스 매칭을 비롯해 콘텐츠 분야 주요 연사들이 참여하는 국제 컨퍼런스, 신규 유망 콘텐츠 발굴을 위한 경쟁부문 등으로 진행된다. 작년의 경우 국내외 320여 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총 2억 8,000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 상담이 이뤄졌다. 이번 행사에는 디즈니, 카툰네트워크, 터너 같은 전통의 빅바이어 외에도 넷플릭스, 아이치이, 텐센트 등 굴지의 뉴미디어 플랫폼과 중국의 UCC 플랫폼인 비리비리(BiliBili) 같은 신흥 바이어 다수가 일찌감치 참가를 확정지으며 국내 콘텐츠 업계를 술렁이게 하고 있다. 또한 콰이칸, 네오바자르 등 중국과 동남아시아를 주름잡는 굴지의 웹툰 플랫폼 또한 ‘웹툰 종주국’ 한국의 우수한 원작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SPP를 다시 찾는다. 1:1 비즈니스 매칭에 참여하고 싶은 업체는 SPP 공식 홈페이지 비즈매칭 시스템 등록을 통해 참여 신청을 할 수 있다. 올해 SPP에서는 콘텐츠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정보와 통찰을 제공하는 컨퍼런스가 다수 진행된다. 이 중 가장 주목을 끄는 것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기업’ 넷플릭스가 진행하는 ‘넷플릭스, 한국의 이야기를 전 세계로’ 세션이다. 넷플릭스의 가족 & 어린이 콘텐츠 담당자가 직접 연사로 참여하여 넷플릭스가 바라보는 콘텐츠 전략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2018년 포브스가 발표한 미국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TV 비디오 시청 플랫폼으로, 국제 가입자수 1억 3천만명을 보유한 넷플릭스는 최근 한국 애니메이션,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수급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어 업계 관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기 애니메이션 ‘릭앤모티’와 ‘로봇치킨’ 등의 프로듀서이기도 한 터너사의 부사장 올리 그린(Ollie Green)이 ‘청소년과 성인을 위한 애니메이션 작품 기획 전략’을, 국제적인 애니메이션 전문지 AWN(Animation World Network)의 편집장 댄 사토(Dan Sarto)가 ‘글로벌 장편 애니메이션 트렌드’에 대해 이야기하며 TV 시리즈와 어린이용 콘텐츠에 집중되어 있는 국내 애니메이션 시장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웹툰 플랫폼 저스툰의 박동훈 분사장이 연사로 참여해 ‘저스툰의 비전과 전략’을 나눈다. 저스툰이 최근 NHN엔터테인먼트 산하 웹툰 플랫폼 코미코의 한국 서비스 운영을 맡는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해당 세션에서는 급물살을 타는 웹툰 시장 재편에 대한 통찰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규 유망 콘텐츠를 발굴하는 경쟁부문, 애니메이션 컴피티션과 웹툰 어워드 또한 본선 진출작을 공개하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21일~22일 양일간 DDP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본선은 공개 피칭 형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의 애니메이션 컴피티션은 ‘어드벤처타임’ 등으로 유명한 애니메이션 채널 카툰 네트워크와의 협력을 통해 ‘카툰’s 모스트 아티스트’ 상을 신설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부문의 수상작에는 카툰 네트워크의 글로벌 디렉터가 직접 진행하는 단계별 멘토링 특전이 제공돼 해외시장 진출을 꿈꾸는 스튜디오들에게 문을 열어줄 예정이다. 각 경쟁부문은 대상, 최고기획상, 최고창의상의 세 부문의 수상작을 뽑으며, 선발된 작품에는 트로피와 상금이 수여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수천번의 붓질로 탄생한 초상화, 사진과 비교할 수 없죠”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수천번의 붓질로 탄생한 초상화, 사진과 비교할 수 없죠”

    을지로입구 지하서 40년 외길 김진삼 작가가 말하는 ‘초상화’누구나 카메라를 가진 ‘1인 1카메라’ 시대다. 뭔가 색다르거나 의미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되면 스마트폰 카메라가 수시로 “찰칵”한다. 특히 자신을 사진으로 표현하고 이를 공유하는 SNS시대가 된 요즘 ‘셀카’는 생활의 일부가 됐다. 어찌보면 자기 도취에 빠진 나르시스가 된 것이다. 이런 시대에 그림을 그린다는 것, 그것도 초상화를 그린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인물 사진이 넘쳐나는 것에 아랑곳하지 않고 40년째 초상화를 그리는 작가 김진삼(71)씨는 “스마트폰 사진은 순간적이지만, 초상화는 인물의 성격과 분위기까지 담는다”고 말한다. 3일 오후 서울시청 바로 앞 지하도에 있는 그의 화실 ‘후암 초상화 연구소’를 찾았다. 화실 밖 유리창에는 이승만, 세종대왕, 제임스 딘 등의 초상화가 걸려 있어 찾기는 쉽다. 지하도를 오가는 이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잠깐씩 초상화를 구경하곤 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액자를 박차고 나올 듯한 초상화 주인공들··한 자리서 40년된 화실 화실에 걸린 견본 초상화들이 액자를 박차고 나올 듯 살아 꿈틀거린다.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는 김수환 추기경이 “괜찮아”라며 위로하고, 맥아더 장군은 앞을 쏘아보는 눈길에서 불굴의 의지가 엿보인다. 혜민 스님은 금방이라도 말을 붙여올 것같고, 처칠에게서 단호한 대응을 천명하는 연설이 귀에 들리는 듯하다. 세밀화를 그리는 초상화 작가의 눈매는 뭔가를 꿰뚫어보고 얼굴은 다소 신경질적으로 생겼을 것이라는 기자의 선입견과는 달리 김진삼씨는 잘 늙어가는 노인의 모습이었다. “여기서 작업한지 40년이 넘었어요. 별의별 사람을 다 겪었으니, ‘에라, 모르겠다’하고 마음 편하게 사는 것이 습관이 됐지요. 허허.”그에게 “마음 편하게 산다”는 게 뭔지 묻자 “초상화를 의뢰하러 들어오는 사람은 굉장히 반갑지만, 나중에 찾으러 오는 손님이 두렵고 무섭다”는 답이 돌아온다. “간혹 ‘얼굴이 다르다’며 안 찾아가는 사람도 있어요. 이런 손님을 만나면 젊은 시절엔 의뢰한 사진을 보여주며 따졌지만 지금은 ‘마음에 들지 않으시면 가져가지 마세요’라고 하지요.” 40년째 하다보니 요즘은 손님에게서 타박 맞는 일은 없지만 “손님이 반가우면서 무서운 우리네 마음이 양복쟁이 마음과 같지 않겠느냐”고 한다. 수입을 묻자 그는 “노령 연금으로 화실 임대료를 낸 적도 많다”며 웃어 넘겼다. ●“빛 바랜 사진에는 의뢰자의 추억이 담겨···그 마음까지 담아야” ‘초상화에서 얼굴이 다르면 문제가 아니냐’고 따지자 그는 “의뢰자가 빛 바래고 작은 부모님 사진 한 장을 갖고 오지만 사실은 자신의 기억 속의 이미지를 그려주기를 바란다”며 “우리가 무슨 수로 그런 추억을 알겠느냐”고 되묻는다. 그래서 의뢰자의 눈매나 입술 등을 자세히 관찰하고, 사진 속의 인물과의 관계와 닮은 점 등을 묻고 참고해 초상화에 담기도 한다. 낡은 사진이라도 한 장 있으면 다행이다. 사진도 없는데 의뢰자가 말해주는 대로 몽타주 그리듯 한 적도 많다고 회고했다. 실제로 경찰서에 가서 몽타주를 그려주기도 했다.“모 문중에서 조상님 초상화를 그려 달라는 거예요. 후손들은 아무도 본 적이 없고, 행장과 같은 문중 기록에 남아있는 ‘기골이 장대하고, 눈빛이 형형하고’ 이런 것을 근거로 해서 상상화를 그려야 했지요. 너무 막연해서 그래서 항렬이 높은 후손들 몇분의 사진과 기록을 근거로 그려드렸더니 만족하더라구요.” 김씨는 “후손들이 초상화 대상인 조상을 잘 알거나 전혀 모르면 (그리기) 편한데 어설프게 알면 “이게 아닌데”, “저게 아닌데···” 하면서 까다로워집니다”고 말했다. ●“정주영 회장, 사진 한 장 없는 선친 의뢰···새벽마다 청운동서 설명” 심지어는 사진도 없이 의뢰하는 손님도 있단다. “우리 아버지가 최불암씨와 똑같이 생겼습니다. ‘눈매만 이렇게 고쳐주세요’ 하더라구요. 사진 한 장 없는 아버지, 그 기억은 자식들 마음 속에 있는 것이든요.” 1948년 황해도 개풍군에서 태어난 그는 6·25 한국전쟁이 터진 3살때 남쪽으로 피난 내려왔다. “할아버지, 할머니를 북에 두고 내려왔기에 사진 한 장 없는 후손들의 애틋한 심정을 제가 좀 잘 알지요.” “한번은 정주영 회장님이 아버지를 그려달라고 했어요. 남긴 사진 한 장도 없는데. 그래서 사흘에 한번씩 새벽 5시에 정 회장의 청운동 자택에 찾아가 설명을 듣고 그림을 그려 가 보여주곤 했습니다. 그러면 ‘눈매가 달라’라고 했어요. 그러면 수정해서 다시 보여드리면 ‘아까 그게 더 비슷해’라고 해서 다시 원래 그림으로 바꿔드리면 ‘아냐, 아냐’라며 퇴짜를 놓아지요. 그래서 ‘가족 중에 누가 가장 비슷하게 닮았느냐’고 묻자 정몽준 회장이라고 하더라구요. 나중에 허바허바 사진관에서 정몽준 회장님 사진을 찍어서 보내 주기도 하더라구요. 그걸 참고해서 그린 스케치도 퇴짜를 맞았습니다. 그래서 ‘왕 회장’에게 아버님은 회장님 마음 속에 있으니 굳이 그리시지 않아도 된다고 말씀드렸지요. 결국 작품을 완성하지 못했고, 스케치북을 드렸지요.”“이런 일도 있었지요. 1991년인가 어떤 사람이 와서 ‘밖에 세워둔 6호 크기의 초상화를 그리는데 얼마냐’고 묻기에 ‘40만원’이라고 했지요. 그런데 다음날 가져온 사진을 보니 김영삼 당시 총재였어요. 이런 유명 정치인은 40만원에 안된다고 했더니 ‘이미 40만원으로 보고해서 우리도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구요. 결국 했는데 나중에 보니 내 초상화가 대선 공보물로 들어가 있더라구요. 대통령에 당선됐지요. 하하.” ●“평범한 사람들, 초상권 문제로 피해···젊은 연예인은 잘 안 와” 그가 가장 비싸게 판 초상화는 내로라하는 재벌이 아니었다. 경북 포항의 한 기업인이었는데 4000만원을 받았다고 했다. 지금도 모 기업 문화원에 걸려있다고 한다. “어느날 말끔하게 양복을 차려 입은 사람이 와서 초상화에 대해 정말 꼼꼼하게 묻고 가더라구요. 그리고 가격을 묻기에 평범한 사람인줄 알고 200만원이라고 했더니 다음날 가져온 사진이 삼성 창업주 이병철 회장님이었던거죠. 재벌에겐 이런 가격에 안된다고 했더니 비서실인데 그렇게 상부에 보고했으니 어쩔 수 없다고 해요. 나중에 초상화를 가져가면서 100만원을 더 주더라구요.” 화실에 전시된 그림 가운데 평범한 사람, 보통 사람의 모습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씨는 “일반인은 ‘왜 함부로 내 얼굴을 그려놨느냐’며 초상권 시비가 나오면 골치 아프니, 그래서 잘 안하지요. 그리고 외국인들은 이목구비가 뚜렷해 오히려 그리기가, 성격을 표현하기가 더 쉬워요”라고 말한다. “지나가던 연예인들이 한번씩 들어와서 슥~ 훑어봐요. 과거엔 많이들 왔지요. 자신의 초상화가 없으면 ‘하나 그려서 전시해 놓으라’고 합니다. 그러면 ‘한 점 주문하셔야 합니다’고 답하면 두 번 다시 오지 않는 연예인도 있었지요.” 요즘 젊은 연예인들은 “지하로 다니지 않아서인지” 찾아오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한다.정치인 초상화는 어떠냐고 묻자 호불호가 선명하게 엇갈려서 밖에 내놓기가 애매하다고 답한다. “지난번 촛불 시위대가 이승만 전 대통령 초상화를 보더니 “당장 치워라”며 유리창을 발로 차고 그래서 저와 한바탕했지요.” 이 화실에서 그림이 아닌 사진도 한 점 있단다. “저기 백범은 사진입니다. 초상화 원본은 김구재단에 걸려있고, 그 재단에서 제가 그린 초상화를 사진 찍어 보내준 겁니다.” ●“영정 초상화 분위기 많이 바꿔···웃으며 차 한잔 권하는 모습도” “이런 경우도 있었습니다. 오후 늦어 문을 닫으려는데 어떤 사람이 급하게 사진 한 장 들고 달려왔습니다. ‘우리 아버지인데, 병원에서 오늘을 넘기기 힘들다고 합니다. 영정 초상화로 내일 아침에 쓸 수 있게 완성해달라’고 합디다. 그래서 밤을 새워 그렸죠. 그런데 다음날 사진을 찾으러 오지 않는 거예요. 오후에 전화가 와서는 ‘고비를 넘겨 건강이 회복됐습니다. 영정 초상화가 당장 쓸모 없게 됐으니···다음에 찾으러 가겠습니다’고 해요.” 이런 상황을 많이 경험한 듯 그는 영정을 미리 그려두면 수의를 준비했을 때처럼 “오래 산다”고 말해준단다. 그는 요즘 영정 초상화의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고 귀띔했다. “예전엔 무게 잡고, 경직된 모습이었는데 요즘엔 ‘내 상가에 오신 조문객들에게 감사하다’는 듯 웃으면서 술 한 잔, 차 한 잔 권하는 모습이 많지요.”그가 초상화와 인연을 맺은 것은 ‘박봉’ 때문이다. 그림 솜씨를 타고난 그는 20대 시절엔 문화공보부 미술실 소속 공무원이었다. “그 당시 포스터 그리고, 글씨 쓰고···박정희 대통령의 선전기관이었죠. 그런데 당시 월급이 겨우 쌀 반가마였죠. 초상화를 그리면 돈을 잘 벌 수 있겠다 싶어서, 1978년에 여기에 화실을 연 거죠. 처음 한 10년동안에는 그림 퇴짜도 많이 받고, 공무원 그만둔 것 후회도 하고, 갈등이 정말 많았죠.” 자영업자의 간판이 2년을 넘기기 어려운 요즘 그는 한 곳에서 40년동안 화실을 운영했다. 그의 실력을 짐작케 한다. “초상화 공부는 처음에 사사를 받았죠. 한 10년 그리니깐 초상화를 알겠더라구요. 경지에 도달하려면 스스로 끊임없이 공부해야 돼요. 지금까지 하루 10시간씩 40년은 그렸다고 봅니다. 집안에 그림 그리는 DNA도 물려받고, 두 딸도 유화를 좋아하더라구요.” ●오른손에는 잔 근육들이 발달···손가락 끝엔 굳은 살 허락을 받아 오른손잡이인 그의 손을 만져봤다. 손 등은 두툼했고, 손바닥은 부드러웠다. 손에는 세밀한 근육들이 발달해 있었다. 하지만 5개 손가락 끝에는 굳은 살이 박혀 있었다. “인물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눈과 입이죠. 코는 크기와 중심을 잡아주는 반면 눈과 입은 분위기와 표정을 살려주지요.” 사진은 변하지만 초상화는 변하지 않는다. “실크 재질에 아교칠을 한 물감으로 수천번의 붓질로 탄생한 초상화는 생명력이 있어요.” 사진과 비교할 수 없는 질감이 있다고 그는 설명한다.초상화를 의뢰할 때 인물 사진이 많으면 좋단다. 그리고 인물의 성격이나 분위기, 특성 등을 설명해주면 초상화를 그릴 때 엄청 도움이 된다고 한다. “가족들 초상화는 부모님만 그렸죠. 그동안 제자들 가르치느라 또 작품하느라 시간이 안 나서 못했는데 이젠 제 초상화, 자화상도 한번 그려봐야죠.” 그러나 눈이 침침해 더 이상 그릴 수 없을 때 이 곳이 문을 닫는 게 아닐까하는 것이 그의 걱정이다. 점점 초상화 화실이 줄어드는 탓이다. “철공소가 대형화되어 하나가 살아남듯, 초상화도 수요는 적어지겠지만 살아남을 겁니다. 이곳을 제자가 넘겨받아 이어갔으면 하는 게 제 바람입니다.” 사진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글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서울포토] “얼음물 드시고 힘내세요”

    [서울포토] “얼음물 드시고 힘내세요”

    ▲ 김수영 양천구청장이 2일 아파트 공사현장을 방문해 근로자들에게 시원한 얼음물을 나눠주며 안전사고가 일어 나지 않도록 당부하고 있다.2018. 8.2최해국 선임기자seaworld@seoul.co.kr
  • “얼음물 드시고 힘내세요”

    “얼음물 드시고 힘내세요”

    2일 김수영(왼쪽) 양천구청장이 신월동 아파트 공사현장을 찾아 건설 근로자들에게 얼음물을 나눠 주며 안전을 당부하고 있다. 이날 서울의 낮 기온이 40도에 육박하며 111년 만에 최악의 폭염이 기승을 부리자 현장을 둘러본 것이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인터파크티켓, 방탄소년단 티켓 오픈에 ‘홈페이지 마비’ 실패했다면?

    인터파크티켓, 방탄소년단 티켓 오픈에 ‘홈페이지 마비’ 실패했다면?

    그룹 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 서울 공연 티켓 예매에 인터파크티켓 홈페이지가 마비됐다. 인터파크티켓에서 그룹 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 서울 공연 2차 선예매 티켓을 2일 오후 8시 오픈했다. BTS WORLD TOUR ‘LOVE YOURSELF’ SEOUL 타이틀의 이번 공연은 오는 25·26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다. 가격은 FLOOR(지정석R) 11만원, 지정석R 11만원, 지정석S 9만9천원이다. 이날 2차 티켓 오픈에서는 지정석 2층 및 잔여석을 판매한다. 2차 일반예매는 내일(3일) 오후 8시다. 티켓은 오는 6일부터 일괄배송된다. 한편 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 ‘LOVE YOURSELF’ 서울 공연은 오는 25일, 26일 이틀간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피코크 고수의 맛집’

    ‘피코크 고수의 맛집’

    1일 서울 이마트 용산점에서 모델들이 ‘피코크 고수의 맛집’ 상품 8종을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는 2일부터 오는 15일까지 맛집과 컬래버한 피코크 상품을 2만원 이상 구매하면 3000원을 할인해 주는 행사를 연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다리 밑 헌책방… 더위 잊은 독서열

    다리 밑 헌책방… 더위 잊은 독서열

    1일 서울 여의도 마포대교 남단 아래에서 열린 ‘2018 한강몽땅 다리 밑 헌책방축제’에 참가한 아이들이 책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다. 이 축제는 오는 15일까지 이어진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포도 드세요”

    “포도 드세요”

    31일 서울 서초구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홍보 모델들이 올해 본격 출하된 캠벨 포도와 첫출하된 피오네·샤인머스켓 포도 등 다양한 포도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부터 판매를 시작한 캠벨 포도는 국내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품종이다. 또 이번에 첫선을 보이는 피오네와 샤인머스켓은 씨가 없고 단맛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기름값 연중 최고치 경신

    기름값 연중 최고치 경신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4주째 상승하며 연중 최고치를 갈아 치운 가운데 29일 서울 종로구의 한 주유소에서 휘발유가 리터당 2148원에 판매되고 있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쫄깃·달콤한 햇찰옥수수

    쫄깃·달콤한 햇찰옥수수

    26일 서울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모델들이 강원 홍천군에서 생산된 햇찰옥수수를 소개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다음달 1일까지 전 점포에서 제철 맞은 강원도 찰옥수수를 판매한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다이슨 제품 연중 최저가 판매

    다이슨 제품 연중 최저가 판매

    다이슨 모델들이 26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일렉트로마트에서 제품 연중 최저가 판매 행사를 홍보하고 있다. 이마트는 이 행사를 통해 무선청소기 ‘V8 앱솔루트’를 56만 8000원, ‘V10 플러피플러스’를 82만 8000원에 판매한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