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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석웅 전교조 위원장 “제도 바꾸는 투쟁서 학교·교실 개혁으로”

    장석웅 전교조 위원장 “제도 바꾸는 투쟁서 학교·교실 개혁으로”

    “진보 성향의 교육감들이 당선되는 등 교육 환경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비록 정당 후원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럴 때 전교조 위원장을 맡게 된 것은 분명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올 1월 취임한 장석웅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위원장은 최근 취임 300일을 맞은 소회를 이렇게 밝혔다. 온건파로 분류되는 장 위원장은 정부와의 투쟁보다는 수업·학교개혁에 주력하고 있다. ●“교육환경 큰 변화… 혁신학교 운영” 28일 서울 영등포동 전교조 사무실에서 만난 장 위원장은 “전교조는 그동안 탄압을 받으면 저항하고, 그러면서 자연스레 정치·사회적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면서 “하지만 학교의 변화를 열망하는 교사들 단체인 전교조에 이런 위상이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명박 정부 들어서도 전교조는 교육정책 등에서 계속 배제됐지만 진보 성향의 교육감들이 등장하면서 변화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은 제도를 바꾸는 투쟁에 주력했다면 이제는 학교와 교실이 변할 수 있는 정책을 제시하고, 그 정책이 현장에 뿌리를 내리도록 힘쓸 때”라고 강조했다. 장 위원장은 학교·교실 변화의 사례로 혁신학교를 꼽았다. 진보 성향의 교육감들은 기존 학교교육의 문제를 바로잡겠다면서 서울·경기 등 전국 6개 시·도에서 181개 혁신학교를 운영 중이다.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하는 혁신학교는 일제고사식, 사지선다형 평가를 지양하고 과제 해결 등 다양한 관찰을 통한 창의력 중심의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장 위원장은 “혁신학교는 연구·시범학교와 달리 학교의 총체적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라며 “큰 물길을 돌려야 하는 학교의 변화가 쉽지는 않지만 탐욕에 근거해 무한경쟁으로만 가서는 안 되고, 교육 및 사회불평등을 해결하는 새 변화가 필요하다는 큰 목표에는 모두 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에게 진보 정당 후원 문제는 여전히 고민이다. 검찰은 올 7월 민노당을 후원했다는 이유로 교사·공무원 1700여명을 무더기 기소했다. 그는 “단일 사건으로는 단군 이래 가장 많은 숫자다. 지금도 1546명의 교사가 정당 후원 문제로 재판을 받고 있다.”면서 “처음에는 이러다 전교조 문 닫는 게 아닐까 싶을 만큼 눈앞이 캄캄했다.”고 돌이켰다. 장 위원장은 “교사의 정치적 자유 문제는 교사의 정당 가입을 허용하면 모두 해결되지만 여기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면서 “때문에 우선은 정당을 후원할 수 있고, 시국선언을 했다고 징계를 받는 일이 없도록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확대하는 일을 당면 과제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 총선 앞두고 진보적 교육의제 발표 이런 맥락에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진보적 교육의제를 발표해 후보들이 공약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교조 산하 참교육연구소 등이 교육정책 마련에 나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역할이 극히 제한된 현 상황에서 교육정책 제시는 유일하지만 가장 중요한 방법”이라며 “여야를 가리지 않고 선거에서 공약으로 선택되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시립대 반값 등록금 어떻게…

    박원순 후보가 서울시장에 당선되면서 그의 ‘서울시립대 반값등록금’ 공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시장은 선거운동 중인 21일 서울시립대 총학생회와 반값등록금 협약식을 가졌다. 시립대의 반값등록금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학부생 모두에게 4년 동안(일부 학과는 5년) 특별예산을 지원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당시 박 후보는 “서울시립대의 반값등록금이 전국에 파급될 수 있는 상징성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장학금 비율 높아 부담 적은 편 대학정보공시에 따르면 서울시립대의 올 평균 등록금은 477만원이다. 하지만 장학금 수혜율이 57.9%에 이르고, 1인당 장학금도 137만 6600원으로 높은 편이어서 실제 등록금 부담은 다른 사립대에 비해 적은 편이다. 이에 따라 2013년부터 반값등록금을 적용할 경우, 첫 해 207억원을 포함, 2015년까지 939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립대는 서울시가 설립한 공립대로, 서울시민들의 세금을 재원으로 운영된다. 시립대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서울시장은 ‘시립대 운영위원장’으로 돼 있어 박 시장의 공약을 이행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타지 학생 지원” 논란 넘어야 문제는 시민의 세금으로 등록금을 지원해야 해 어떤 형태든 시민들의 동의를 구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점. 또 서울시립대에 서울시민의 자녀만 입학하는 것도 아니어서 자칫 “서울시민의 세금으로 타지 출신 학생을 지원한다.”는 반발이 나올 수도 있다. 당장 한국교원단체총연회는 27일 박 후보 당선 논평에서 “서울시립대 반값등록금은 시민 세금으로 타지역 학생을 지원한다는 논란이 있다.”면서 “합리적인 등록금 대책을 만들어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2013년부터 시행하는 만큼 이제부터 차근차근 세부 이행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핑크 머리와 문신한 ‘바비인형’ 출시 논란

    핑크 머리와 문신한 ‘바비인형’ 출시 논란

    미국의 유명 장난감 제조업체인 마텔(Mattel)이 최근 핑크색 머리카락과 어깨에서 목에 걸치는 문신을 한 바비인형을 출시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바비인형은 한정판으로 온라인으로 판매중이며 가격은 50달러(약 5만 5000원)다. 성인들을 대상으로 이달 초 출시한 이 인형은 나오자 마자 품절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인형에 논란이 된 것은 몇몇 언론과 학부모들이 문제제기를 하면서 부터다. 시사주간지 ‘유 에스 뉴스 월드 리포트’(U.S. News & World Report)는 최근 ‘이 바비인형이 아이들에게 부적절한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또 일부 학부모들은 인터뷰에서 “이 인형의 영향으로 아이들이 문신을 하고 싶어할 것”이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반대로 “현대의 문화를 반영한 인형으로 레이디 가가등 팝스타들의 복장과도 같다.”며 호평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이같은 논쟁에 대해 정작 인형의 제조사인 마텔측은 어떠한 코멘트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마텔은 과거에도 문신이 들어간 바비 인형을 판매하다 학부모들의 반발로 생산을 정지한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논술, 공교육서 대비 가능케 본고사처럼 어렵게 출제말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김영길 한동대 총장)는 24일 2012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논술고사를 치르는 대학들에 대해 “사실상 지필고사의 본고사처럼 너무 어렵게 출제하지 말고 고교 교육과정을 고려해 출제해 달라.”고 권고했다. 최근 전형에 따른 수시 1차 논술고사를 실시한 일부 대학들이 경쟁적으로 고난도 논술문제를 출제, 공교육 영역에서 대비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지적이 잇따랐다. 대교협의 권장 사항은 다음 달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고 치를 수시 2차 논술고사부터 본격적으로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대교협은 “논술고사는 수험생 부담과 사교육비 증가 우려를 감안하고, 고교 교육과정을 충분히 고려해 공교육 내에서 준비 가능하도록 난이도를 조정, 출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대학에 논술 출제 유형과 취지·문항수·시험시간·난이도·예시문항 등을 가능한 빨리 공개하도록 주문하는 동시에 온·오프라인을 통한 특강 등 논술학습 지원 방안을 마련하도록 했다. 특히 올해의 경우, ‘쉬운 수능’이 예고되면서 대학 재학생들까지 대거 수시모집에 지원한 데다 대학들은 변별력 확보를 위해 앞다퉈 논술고사의 난도를 높이는 경향이 뚜렷했다. 예컨대 최근 실시된 수시 1차 인문계 논술에서는 지문이 너무 길거나 학술논문처럼 수준이 높은 경우, 영어 단어가 지나치게 어려웠던 사례 등이 있었다. 자연계 논술에서는 ‘적분이나 면적 값을 구하라’는 등 증명 과정이나 창의적 문제해결력 파악보다 정확한 답을 요구하는 문제가 다수 나왔다. 이화여대 논술고사에서는 미국 학술전문지에 실린 논문이 등장했다. 교과부는 논술 지침을 없애면서 일선 대학에 논술 비중 축소를 유도해 왔다. 이에 따라 대학들도 논술 비중을 제한적으로 축소했으나 대신 변별력 등을 내세워 난도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교육역량강화사업 평가지표에 공교육연계지표와 전형간소화 지표가 이미 들어가 있다.”면서 “내년부터 이 지표의 반영률을 더 높여 대학들이 논술을 너무 어렵게 내지 못하도록 간접적으로 제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역사교과서 최종 수정안 교과부 제출

    국사편찬위원회가 2009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중학교 역사 교과서의 집필기준 최종 시안을 교육과학기술부에 제출했다. 논란을 빚은 ‘자유민주주의’와 ‘독재’라는 표현을 고친 수정안이다. 하지만 보수·진보 진영은 수정안에 대해서도 여전히 찬반 양론으로 맞서고 있다. 24일 교과부와 국편에 따르면 국편은 내부 기구인 ‘역사교과서 집필기준개발위원회’가 검토해 19일 제출한 초안에 대해 위원장의 검토를 거쳐 마련한 시안을 교과부로 보냈다. 이에 따라 교과부는 26∼27일쯤 장관 자문기구인 역사교육과정개발추진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최종 의견을 수렴해 이달 말쯤 집필기준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국편이 제출한 수정안은 최근 논란을 빚은 ‘자유민주주의’를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로 바꾸고, 원안에서 삭제해 논란이 됐던 ‘독재’라는 표현을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한민국이 유엔으로부터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 정부로 승인받은….”이라는 대목의 ‘유일한’이라는 표현도 삭제했다. 집필기준개발위는 “‘유일한 합법 정부’라는 표현과 관련해서는 남북한이 유엔에 동시 가입한 점 등을 고려해 사실관계를 바로잡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여전히 진보·보수 양측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은 데다 ‘유일한 합법정부’라는 표현도 새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국편의 시안을 토대로 역추위의 자문을 받아 수정할 내용이 있다면 반영하게 된다.”면서 “이후 교과부 장관이 집필기준을 최종 확정한다.”고 말했다. 교과부와 역추위는 중학교 집필기준 검토가 끝나는 대로 고교 역사 교과서의 집필기준도 검토할 예정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구술면접, 간결하게 말하는 습관 가져야

    2012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이 대폭 확대됨에 따라 구술면접고사를 실시하는 대학도 크게 늘었다. 구술면접고사는 수험생의 태도, 가치관, 인성 등을 평가하는 기본소양평가와 전공수학능력이나 적성을 알아보는 전공적성평가(심층면접)로 나뉜다. 구술면접고사에서는 제한된 시간에 말하려는 내용을 모두 전달해야 한다. 때문에 평소에 간결하게 말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형식은 면접이지만 내용은 단문의 논술시험, 즉 말로 하는 논술고사라고 생각하고 대비해야 한다. 따라서 논술처럼 자신의 주장과 생각을 먼저 말하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와 논거를 들면서 주장에 대한 결론을 명확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물론 전달하려는 내용이 일관되고 체계적이어야 한다. 차분히 전체 내용을 정리한 뒤에 말을 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면접관들의 기본정보는 제출한 서류다. 자신의 신상에 대한 기본 내용들을 정리해 두고 학교에 제출한 여러 가지 서류(학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 학업계획서 등)의 내용을 숙지해야 한다. 지원 학교와 학과에 대한 기본 정보들을 파악하고 전공에 대한 기본 지식을 정리, 심도 있게 학습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지원 대학의 홈페이지에 공개된 기출 질문, 예시 답안뿐 아니라 인터넷에 올라있는 면접후기도 살펴봐야 한다. 출제범위와 유형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전공과 관련된 시사문제도 확인해야 한다. 시사문제에 대한 이해와 그에 대한 자신의 입장, 상반되는 다른 의견도 정리해두면 좋다. 집에서 거울을 보며 태도를 확인하면서 자신이 평소 몰랐던 버릇이나 불필요한 태도를 교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3∼5명이 모여 토론하는 것은 서로의 장단점을 짚어 줄 수도 있고 실전 감각을 익힐 수 있어 유용하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수능 D-16… 효율적인 마무리 학습법

    수능 D-16… 효율적인 마무리 학습법

    이제는 정말 코앞으로 다가왔다. 올 대입수학능력시험까지 16일이 남았다. 이제 남은 것은 실제 수능에서 자신이 공부한 것들을 모두 풀어낼 수 있도록 최적의 상태를 만드는 일이다. 시험이 다가올수록 초조하고 불안해지지만 이럴 때일수록 침착해야 한다. 남은 기간을 잘 보낼 방법들을 알아봤다. 남은 기간에 실전 수능일과 같은 시간표로 생활해야 한다. 자신의 상태를 최상으로 만들라는 말이다. 불안한 마음에 무리하게 밤을 새워 공부하면 그 다음 날 생활리듬이 깨지고, 본래 리듬을 회복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이 걸린다. 가능하면 수능 시험 시간표 순서에 맞춰 과목별 학습을 하고, 쉬는 시간까지도 수능 당일 시간표에 맞춰 생활해 보는 것이 좋다. 시간 내에 문제를 푸는 연습도 많이 해야 한다. 실제 수능시험 시간에 맞춰 문제를 풀되, 쉬운 문제부터 풀고 일정시간 내에 풀리지 않는 문제는 과감히 건너뛰는 연습도 해야 한다. 제때 풀지 못한 문제는 다른 문제를 다 푼 다음, 다시 시도하는 것이 실전에서 효율적으로 시간을 활용하는 방법이다. ●모의평가 등 공부한 것 다시 정리 올해 치른 두 번의 모의평가에서 모두 출제된 주제나 유형을 특별히 신경 써서 다시 한번 확인해야 한다. 모의평가에서 나온 새로운 도표, 그래프, 제시문 등이 포함된 신유형 문제들도 마지막 점검을 해 둬야 한다. 올해 수능의 출제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자료가 될 것이다. 모의평가 문제를 점검하다보면 영역별로 출제 가능성이 큰 중요한 부분이 눈에 띌 것이다. 이때부터는 출제 가능성이 크다고 여겨지는 핵심 개념을 빠르게 정리하는 것이 좋다. 중요 부분이라 하더라도 세부사항까지는 들추지 말아야 한다. 너무 자세한 내용까지 살피다 보면 모르는 부분이 발견되고 당황하게 되어 자신감을 잃을 수 있다. 또 점수를 올릴 가능성이 가장 큰 과목에 하루 정도를 온전히 할애하는 것도 좋다. 모의평가 성적을 자세히 살펴보면 점수 상승 가능성이 큰 영역이 눈에 보일 것이다. 그 가운데 단기간 학습효과를 볼 수 있는 과목을 하나 골라, 주말을 활용하여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것도 점수를 올릴 수 있는 방법이다. 수능 마무리 시기의 ‘금기사항’은 새로운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다. 수능 마무리 시기가 되면 다급한 마음에 이 학원 저 과외 다 시도해보고 ‘인강’도 갑자기 많은 양을 듣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수능 실패의 지름길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문제를 풀다가 틀리면 그때마다 엄습하는 공포와 불안감으로 자신감이 떨어진다. 그동안 풀었던 익숙한 문제를 중심으로 점검하고, 새로운 문제를 몇 문제라도 풀어보고 싶다면 차라리 사전에 답을 표시해 두고 가볍게 확인만 하는 것이 좋다. EBS 교재의 지문을 다시 정리하는 것도 좋다. 올해 수능 시험의 EBS 교재 연계 출제율은 70% 정도로 매우 높아서 남은 기간동안 EBS 교재를 다시 한번 훑어보는 것이 좋다. 특히 언어영역과 외국어영역의 경우에는 EBS 교재의 지문이 많이 등장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실제 수능과 연계되는 교재의 자문은 다시 한번 확인, 최종적으로 정리해야 한다. 그동안 가장 많이 봤던 각 과목의 교재나 정리노트를 가볍게 넘겨보는 것도 좋다. 여러 번 반복해서 보았던 내용은 금방 눈에 들어오고, 머릿속에 쉽게 재정리가 되기 때문이다. 오답노트도 잊지 말아야 한다. 오답노트를 가볍게 정리하면서 자주 틀린 문제를 다시 한번 점검해보자. 다만 이때도 무리하지 말고 올해 출제경향에 비춰 시험 보기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핵심 문제들만 정리하는 것이 좋다. 가장 열심히 본 책들을 빠르게 훑어보는 것도 좋다. 자세히 읽으려 하지 말고 자신이 공부한 흔적을 되돌아보면서 가볍게 최종 정리를 하면 된다. 수능 마무리 시기에는 마음이 떨리고 긴장되기 마련이다. 이때는 자신에게 잘할 수 있다는 최면을 걸어보자. 자신감과 긴장감은 양날의 칼이다. 자신감이 너무 지나치면 섣부른 판단으로 실수하기 쉽고, 긴장을 많이 하면 잘 아는 문제도 틀릴 가능성이 있다. 수험생들은 긴장감과 자신감을 적절히 유지해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학부모도 흔들리지 말아야 학부모들도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단기간에 몇 십 점을 올릴 수 있다’는 식의 문구를 내건 족집게식 프로그램이 수험생을 유혹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것에 현혹된 부모님들이 수험생 자녀에게 권하거나 강요하는 때도 있다. 하지만 수험생과 학부모의 약한 마음을 이용한 상술로 실제 점수 상승은 없다. 부모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면 수험생은 더욱 불안해한다. 그간 쌓아온 실력마저도 무너뜨린다. 평소 공부하던 대로, 더욱 다지고 완성해서 자신감을 쌓게 해 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 수험생 자녀에게 잘해야 한다는 부담을 줘서는 안 된다. 그 부담이 자녀를 더 긴장시키고 실제 시험에서 제대로 실력 발휘를 못 하게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학부모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역할은 자녀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일이다. 또 과도하게 영양식품을 권하면 자칫 잘못하면 몸이 탈이 날 수도 있다. 평소에 먹던 음식을 먹는 것이 몸과 마음이 편하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대학 구조조정 靑 직접 나선다

    청와대가 대학 구조조정에 보다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기로 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비롯, 전국 10개 교육대학교 총장을 직접 만나 대학 구조조정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밝힐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발적으로 교대의 개혁에 동참한 총장들을 격려하는 동시에 거세게 반발하는 대학들에는 ‘경고’ 메시지를 주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인 한 교대 총장은 23일 “정부는 그동안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정원감축 등 교대의 지원을 줄여왔다.”면서 “교대가 정부의 구조조정에 적극 참여한 만큼 정부도 양질의 교원양성을 위한 지원 및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따져보면 대학 구조조정에 청와대까지 나선 것은 심상치 않은 대학들의 반대 움직임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립대 평가에서 하위 15%에 들어 구조개혁 중점추진 대상이 된 충북대는 자체적인 구조조정안을 만들겠다며 교과부와 갈등을 빚고 있다. 교비횡령과 학점장사 등 각종 비리로 폐교가 예정된 명신대도 교과부의 폐교절차를 취소해 달라며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게다가 국·공립대 교수들은 정부의 총장직선제 폐지 방침에 맞서 집단 행동에 나설 태세다. 반면 청와대에 초청된 10개 교대는 최근 스스로 구조조정을 하겠다며 교과부와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부산교대와 광주교대는 처음에 참여를 거부하다 교과부의 지원축소 및 정원감축 등 전방위 압박에 결국 백기를 들었다. 국립대 구조조정의 모범사례인 교대 총장들을 통해 교과부 및 구조조정에 나선 대학 자체에 보다 확실하게 행·재정적 지원을 약속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 교육계 인사는 “구조조정에 동참한 교대 총장들을 불러 구조조정에 상응하는 지원책을 주겠다는 뜻이 아니겠느냐.”면서 “구조조정에 미온적인 대학에 구조조정에 동참하면 보다 나아진다는 점을 확실히 보여주기 위한 것 같다.”이라고 전망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사립대 적립금 7000억 장학금으로

    전국 4년제 사립대 198개교 가운데 52.5%인 104곳이 7000여억원의 적립금을 장학금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정부는 등록금 부담을 덜기 위해 조성할 국가장학금 1조 5000억원 가운데 7000억원을 대학의 장학금으로 충당토록 결정, 대학들에 요구해왔던 터다. 이에 따라 대학들은 7000억원의 국가장학금 지원을 받기 위해 같은 규모의 장학금을 만들어야 할 상황이다. 교육과학기술부가 23일 내놓은 ‘사립대학 장학적립금 전환 현황’에 따르면 104개 대학이 용도 변경이 가능한 누적 적립금 6조 3455억원의 10.6% 가량인 6766억원을 장학적립금으로, 0.51%인 325억원을 연구적립금으로 돌리기로 했다. 11.2%인 7091억원을 장학 및 연구적립금으로 쓰는 것이다. 사립대들은 건축·연구·장학·퇴직·기타(발전기금·교직원 복지기금 등) 등 크게 5개 명목의 적립금을 쌓아 놓고 있는데 건축·퇴직·기타 적립금을 장학·연구 적립금으로 전환한 것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장학적립금은 현재 대학들이 보유한 6637억원에서 1조 3403억원 규모으로 크게 늘어난다. 또 대학에 적용되는 연리 4.2%를 적용하면 570여억원의 장학금 지급여력을 확보하게 된다. 장학적립금을 가장 많이 늘리는 대학은 이화여대로 1350억원이다. 홍익대는 550억원, 연세대는 490억원, 동덕여대는 350억원, 대구대는 305억원 등이다. 또 숙명여대는 240억원, 인하대는 228억원, 경남대는 200억원, 계명대는 196억원, 가천대는 183억원, 우송대는 150억원, 건국대는 122억원, 성신여대는 114억원, 동서대는 112억원, 국민대·광운대·경성대는 100억원씩, 청주대 64억원, 고려대 44억원 등이다. 확충될 연구적립금은 청주대 90억원, 고려대 65억원, 국민대 50억원, 연세대 41억원, 가톨릭대 16억원, 동서대 10억원, 숙명여대 1억원이다. 반면 누적 적립금 상위 20개 대학 중 경희대, 덕성여대, 수원대, 조선대 등은 적립금 전환 계획을 아직 세우지 않았다. 임해규 한나라당 의원은 이와 관련, “정부가 등록금 부담 완화를 위해 내년 예산을 대폭 증액하면서 대학의 자구 노력도 함께 요구해 왔는데 이에 대한 결실이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삼성, 중동中·高 지원 ‘스톱’

    삼성그룹이 지난 1994년 인수, 800억원가량을 지원해 온 서울 강남구 일원동 ‘중동 중·고교’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기로 했다. 중동고는 지난 2009년 자율고로 지정됐다. 삼성 측은 21일 “지난주 학교법인 중동학원의 경영에서 물러나겠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 인사들로 구성된 중동학원의 이사장, 이사, 감사직도 연말에 내놓을 예정이다. 삼성 측은 중동고의 자율고 지정 기간인 2014년보다 2년 더 긴 오는 2016년까지 자율고 유지에 필요한 법인 전입금(학생 등록금의 5%·연간 3억 5600만원)은 물론 학생 장학금, 실험·실습비 등 각종 학교 운영비를 계속 지원하기로 했다. 해당 금액은 삼성이 손을 떼는 올 연말 일괄 지급한다고 삼성 측은 설명했다. 삼성은 중동고를 졸업한 고 이병철 회장의 유지에 따라 1994년 6월 중동학원의 경영을 맡았다. 이후 17년간 804억원을 투자했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이 지원한 이후 중동고가 명문이 됐고, 이제 재정도 자립할 수 있을 정도가 됐다고 본다. 일방적으로 중단하는 게 아니라 양자 간에 합의가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삼성 측이 선발권이 없는 자율고에 실망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물론 삼성 측은 이에 대해 “재정을 제외하고 학교경영에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오히려 삼성이 잘나가는 자율고를 창업주의 모교라는 이유로 전폭 지원하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해 발을 빼는 것이라는 해석도 없지 않다. 중동고는 2009년 자율고 선정심사 당시 28개 신청학교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자율고가 됐다. 하지만 전환 2년 만에 큰 변화를 겪을 전망이다. 중동고는 동창회를 중심으로 새로운 인수자를 물색하고 있다. 자율고에서 일반고로의 전환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고 전환은 새로 선임되는 인수자가 결정할 문제인 데다가 구성원 간 논의도 거쳐야 한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수석교사제 도입 성과… 정착위해 예산 뒷받침을”

    “수석교사제 도입 성과… 정착위해 예산 뒷받침을”

    안양옥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은 지난해 7월 취임한 이후 가장 큰 성과로 주5일 수업제와 수석교사제 도입을 꼽았다. 큰 보람이라고도 했다. 두 사안은 교총 차원에서 강하게 요구, 최근 관련 시행령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안 회장은 교총의 기능과 관련, “회원 18만명의 다양한 의견을 교총이라는 용광로에 융합시키는 컨트럴타워 기능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민주적 의사결정을 통해 각종 교육정책에 대한 입장을 마련하는 데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안 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주5일 수업제와 수석교사제가 제대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첫 단추를 뀄다. 수석교사 증원 및 처우개선 등 예산의 뒷받침이 필요하다. 수석교사의 학교 내 법적 위상은 모호할 수 있다. 수석교사의 고유직무를 명확히 해야 한다. 주5일 수업제는 학교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노력이 있어야 한다. 예전에는 가정과 학교가 함께 갔는데 지금은 분리돼 있다. 교사에게 아이를 맡긴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다. 이래서는 안 된다. 가정이 적극 나서야 한다. 교총은 또 주5일 수업제에 대비해 학생·교사·학부모가 함께 한국야구위원회(KBO), 한국농구연맹(KBL)과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교사 수급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교육대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올해 초 국회 국정연설에서 한국의 교사들을 ‘내셔널 빌더’, 즉 국가 건설자로 칭했다. 우리나라를 세우는 데 교육이 큰 역할을 했고, 우수한 교사들이 있었다는 평가다. 교사양성기관의 양대 축인 교육대와 사범대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2007년과 비교했을 때 올해 교대 입학정원은 30.3%가 감축됐다. 내년에도 500명이 줄어든다. 강력한 구조조정이 이미 시작된 것이다. 이런 정책으로는 우수한 교사의 확보와 높은 수준의 교육을 보장할 수 없다. 교대는 물론 사대까지도 목적형 대학의 근간을 유지해야 한다. 교육 한류(韓流)의 관점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독립적인 운영을 보장해야 한다. 구조조정은 사람을 자르는 것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잘하는 것은 지원하고 부족한 것은 채우는 것이다. 교원양성구조를 발전시켜야 한다. 말하자면 교사의 질 관리다. 이를 통해 교사도 수출할 수 있고, 교사양성프로그램도 수출할 수 있다. →교총은 학교가 붕괴되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보완책은. -서울과 경기지역 교사들을 조사한 결과 교원의 80% 정도가 학생지도를 과거와 비교하면 소극적으로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학생조례제정이나 체벌금지 이후 적절한 방법을 찾지 못하거나 갈등 상황을 피하는 등 학생지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5년간 교권침해건수도 1200건을 넘었다. 교육기본법은 학교나 교원의 책임만 지나치게 강조하는 측면이 강하다. 학교는 탁아소, 보호소가 아니다. 인성을 가르치는 곳이다. 학생의 보호자는 자녀나 아동의 교육에 대한 일차적 책임이 있다. 가정과 사회가 책임을 공유해야 한다. 교원기본법과 교원의 교육활동기본법의 입법청원운동을 하고 있다. 학교 붕괴에 대한 전 가정적, 전 사회적, 전 학교적 공동 캠페인을 해야 한다. →교총은 교육감 직선제 폐지와 교원의 정치적 기본권 확보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6·2 지방선거에서 봤듯 교육감 선거가 후보자도 제대로 알지 못하고 투표하는 ‘깜깜이 선거’와 제비뽑기에 따라 정해지는 순서로 특정정당 후보로 착각되는 ‘로또선거’가 되고 있다. 교육감 선거는 주민직선제를 폐지하고 교육 관련 종사자와 학부모로 투표권을 제한하든가 아니면 정부가 선거비용을 대는 선거공영제를 시행해야 한다고 본다. 또 교육감 후보에게는 교육경력 이상의 자격요건도 요구해야 한다. 교원에게는 정치적 중립을 강조하고 있는데 학교가 정치에서 고립되고 있다. 정치만능의 시대에 학교는 아무런 힘이 없다. 학교가 고립되는 상황에서 고육지책으로 우리 스스로 정치적 권리를 갖고 고쳐 나가자는 것이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교육정책 감시단 119’를 만든다. 교총에서 각 지역의 교육현안을 제시하고 지지하는 후보에게 힘을 몰아 주는 것이다. 올 상반기부터 지역의 의견들을 모으고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역사교과서 수정안도 시끌

    역사교과서의 ‘자유민주주의’와 ‘독재’ 표현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한층 커졌다. 국사편찬위원회 산하 역사교과서 집필기준 개발 공동연구진은 20일 논란이 확산되자 “지난 19일 회의를 열어 초안 수정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중학교 역사교과서에 나오는 ‘자유민주주의’ 용어를 ‘자유민주주의적 기본질서’로 바꾸자는 것이다. 삭제 논란을 빚었던 ‘독재’라는 표현은 넣는 데 의견을 모았다. 자유민주주의와 독재라는 서술은 ‘대한민국의 발전’이라는 현대사 단원에 나온다. 공동 연구진의 초안은 국사편찬위원회 논의를 거친 뒤 24일 ‘역사교과서 집필 기준 개발위원회’ 전체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이태진 국사편찬위원장이 검토한 뒤 25일쯤 교육과학기술부에 보고하면 교과부가 이달 말쯤 최종 결과를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국사편찬위는 “거쳐야 할 과정과 절차가 남아 있다.”면서 “아직 변수가 많아 정부의 최종 발표 전까지는 내용이 바뀔 수도 있다.”며 수정 여지를 남겼다. 논란은 교과부가 지난 8월 새 역사교과서 교육과정 고시에서 ‘민주주의’ 용어를 ‘자유민주주의’로 교체하면서 비롯됐다. 한국사학계와 진보진영에서는 반공과 동일시되는 자유민주주의라는 용어를 사용할 경우 민주주의의 상징인 4·19혁명과 6월 민주항쟁 등 시민운동에 대한 교육이 변질될 우려가 있다고 반발했다. 보수진영에서는 자유민주주의적 기본질서라는 표현은 헌법 전문에 나온다고 맞섰다. 이런 가운데 국사편찬위 집필 기준 초안의 이승만·박정희 정부에 대한 설명에서 ‘독재’라는 용어가 빠진 것이 밝혀지면서 더욱 꼬였다. 국사편찬위 측은 “초안의 ‘민주화의 진전’이라는 대목이 ‘독재’를 전제로 한 것이긴 하지만 그런 표현이 빠진 것은 오해를 살 수 있다.”고 시인했다. 이 국사편찬위원장은 이와 관련, “고시까지 된 ‘자유민주주의’를 없앨 수는 없다.”고 강조한 반면 진보 진영에서는 “수구적 가치관을 덧입힌 자유민주주의라는 용어가 가치중립적 용어인 민주주의를 대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충북대 “자체개혁안 마련” 교과부 “컨설팅 예정대로”

    정부의 대학구조개혁이 일부 대학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국립대 구조개혁 대상으로 선정된 충북대는 20일 정부의 컨설팅을 거부하며 자체 개혁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사립대인 명신대도 교육과학기술부를 상대로 학교 폐쇄 처분을 취소하라며 소송으로 맞서고 있다. 하지만 교과부는 구조개혁에 흔들림이 없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충북대의 움직임과 관련, “응하지 않을 경우 국립대학 구조개혁 컨설팅팀이 제출한 안에 따라 구조개혁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가능한 모든 행·재정적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사태의 책임을 물어 충북대 윤인재 사무국장을 대기발령 조치했다. 충북대 하성룡 기획처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구조개혁 중점 추진 대상으로 선정한 국립대를 대상으로 교과부가 추진하는 컨설팅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충북대는 오는 26일 비상대책위원회를 발족해 다음 달까지 자체 혁신과제를 정하기로 한 데다 내년 2월까지 추진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명신대 학교폐쇄 처분취소訴 교과부는 무더기 비리·부실로 두 차례에 걸쳐 학교 폐쇄 통보한 명신대가 지난 5일 소송을 제기했음에도 불구,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현지 조사에 나가기로 했다. 교과부는 현지 조사를 통해 시정 요구사항이 이행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면 청문, 학교 폐쇄 명령 등의 절차를 밟기로 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사정관제, 사교육 감소효과 없다”

    “사정관제, 사교육 감소효과 없다”

    능력과 소질, 잠재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학생을 선발하는 ‘입학사정관제’가 사교육 완화에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모의 학력이나 경제력이 입학사정관제에 작용한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입학사정관제가 연착륙한 것으로 판단, 선발 인원을 늘릴 것을 권장하는 정부의 방침과는 달리 사교육비의 감소 효과가 없는 데다 기존 입시에 유리한 학생들에게 여전히 유리하다는 지적인 것이다. 이에 따라 입학사정관제의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필남 중앙공무원교육원 파견교수는 19일 ‘한국교육종단연구 학술대회’에서 ‘대학 입학사정관 전형 지원계획과 사교육비 지출관계 분석’이라는 연구 논문을 통해 입학사정관제와 사교육비의 인과관계를 밝혔다. 이 교수의 연구는 지난 2005년부터 해마다 전국의 중학교 1학년 6908명을 뽑아 교육활동과 학습경험을 추적한 결과다. 연구에 참여한 학생 가운데 대학에 진학하려는 3608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이들 중 입학사정관제 전형에 지원할 예정인 19.15%인 691명의 월평균 사교육비 지출액은 27만 3000원으로 집계됐다. 입학사정관제를 염두에 두지 않은 학생에 비해 5만 2000원이 적었다. 그러나 사교육에 영향을 미치는 가정 배경, 개인·학교 특성 등을 배제한 조사에서는 입학사정관제 전형에 지원할 계획이 없는 학생과 사교육 참여율·지출액에서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또 특목고를 포함한 일반계고 학생 중 입학사정관제 지원 계획이 있는 학생과 없는 학생을 따로 비교한 조사에서도 사교육비 지출 규모에서 의미 있는 차이는 드러나지 않았다. 이 교수는 “입학사정관제로 사교육비가 줄어드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사회적 배려 대상자 등 이른바 기회균형선발을 입학사정관제에 포함시켰기 때문”이라며 “이를 감안하면 입학사정관제로 인한 사교육비 감소는 없는 셈”이라고 밝혔다. 또 “저소득층 자녀들은 그렇지 않은 학생에 비해 입학사정관제 지원 의사가 1.46배 높았고, 읍·면 소재 고교생의 30% 이상이 입학사정관제를 희망해 서울 등 도시 지역보다 1.76배나 높았다.”면서 “이 같은 현상까지 고려하면 사교육비 차이는 더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여정·김경근 고려대 교수는 ‘입학사정관제도에 대한 정보 접근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는 논문을 통해 “학부모의 학력, 경제활동 여부 등 계층적 요인이 입학사정관제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황 교수는 “기존 입시제도에서 경쟁력을 가진 학생들이 입학사정관제에서도 유리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라면서 “입학사정관으로 선발하는 인원이 크게 확대된 상황에서 입시정보를 적극적으로 수집·활용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춘 학생들이 이득을 보지 않도록 입학정보 불평등 해소 등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제안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학원, 보충수업비 등 징수금지

    학원에서 교재비나 보충수업비 등의 명목으로 별도로 징수해오던 기타경비 항목이 앞으로는 기존의 절반 이하로 크게 줄어든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8일 이같은 내용의 ‘학원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그동안 학원 등에서 교습비와 별도로 징수해 온 16개 항목의 기타경비가 6개 항목으로 한정된다. 모의고사비·재료비·피복비·급식비·기숙사비·차량비 등 6가지 비용은 기타경비로 인정되지만 교재비·보충수업비·자율학습비·문제출제비 등은 수강료에 포함시켜야 한다. 학원은 또 외국인 강사를 채용할 때 법이 정한 범죄경력증명서·건강진단서·학력증명서 외에 여권·비자 및 외국인등록증도 추가로 확인하는 등 의무적으로 불법 체류자에 대한 검증을 거쳐야 한다. 이를 지키지 않으면 교습정지 등의 행정처분과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로스쿨 경쟁률 5.05대 1

    로스쿨 경쟁률 5.05대 1

    ‘유명대는 내려가고 나머지 대학들은 올라가고.’ 최근 마감한 2012학년도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원서 접수 결과다. 경쟁률을 발표하지 않는 서울대를 제외한 전국 24개 대학 로스쿨의 평균 경쟁률은 5.05대1로, 지난해 4.83대1보다 소폭 상승했다. 가군(群)은 5.26대1, 나군은 4.89대1의 평균 경쟁률을 보여 가군이 약간 높았다. 경쟁률이 소폭 상승한 것은 올해 법학적성시험(리트) 응시자가 7946명으로, 지난해보다 321명 많았고, 성균관대 등 대학에 따라 법학적성시험 성적보다 심층 면접이나 서류 평가 등 정성평가 비중을 높이면서 지원자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고려대·연세대 등 10곳 지난해보다 내려가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곳은 서강대로, 40명 모집에 348명이 지원해 8.7대1을 기록했다. 전년도 7.58대1보다 올랐다. 반면에 충남대는 100명 모집에 317명이 지원하여 3.17대1로 가장 경쟁률이 낮았다. 충남대는 전년도의 3.14대1보다는 약간 올랐다. 부산대도 120명 모집에 394명이 지원하여 3.28대1의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 역시 전년도 4.23대1보다 떨어진 것이다. 성균관대는 120명 모집에 813명이 지원해 6.78대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전년도 3.08대1보다 2배 이상 대폭 올랐다. 중앙대도 50명 모집에 406명이 지원해 8.12대1의 높은 경쟁률로, 지난해 5.66대1보다 상승했다. 경희대 5.82대1, 서울시립대 6.18대1, 아주대 6.94대1, 한국외국어대 5.84대1 등 모두 14개 대학이 전년보다 경쟁률이 올랐다. 반면에 고려대는 전체 120명 모집에 539명이 지원해 4.49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난해 6.14대1보다 떨어졌다. 120명을 모집하는 연세대도 514명이 지원해 4.28대1의 경쟁률로 지난해 5.23대1보다 낮았다. 한양대 5.21대1, 이화여대 4.6대1, 경북대 4.02대1, 전남대 3.84대1 등 모두 10개 대학이 전년보다 하락했다. ●치열한 눈치작전… 지원자 60% 마감 막판에 접수 올해도 예년처럼 치열한 눈치작전이 벌어졌다. 마감 전 오후 3시 기준으로 평균 경쟁률은 2대1 미만인 1.7대1 정도였다가 최종 마감 결과 5.05대1을 나타내 지원자의 60% 정도인 6000여명 이상이 마감 막판에 원서를 넣었다. 한편, 2012학년도 로스쿨 면접일은 가군 모집 대학의 경우 10월 31일(월)부터 11월 13일(일)까지, 나군 모집 대학은 11월 14일(월)부터 27일(일)까지 대학별로 실시된다. 최초 합격자는 12월 16일(수)에 발표된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우리 아이 겨울방학 캠프 미리미리 준비하세요

    우리 아이 겨울방학 캠프 미리미리 준비하세요

    2학기는 유난히 짧고 빠르다. 겨울방학도 금방이다. 방학 때면 학원들은 문전성시를 이룬다. 뒤처진 과목을 보충하고, 잘하는 과목은 선행학습을 시키기 위해 방학 내내 자녀를 학원에 보내는 부모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방학은 한 해 동안 학교와 학원에 지친 아이들에게 잠시 휴식이 필요한 시기이도 하다. 쉴 틈 없이 방학 때도 선행학습을 한다면 잠깐의 성적은 올릴 수 있지만 ‘내가 왜 공부를 해야 하는가.’ 하는 동기 유발에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때문에 학원도 좋지만 사회성과 경험지식도 쌓을 수 있는 캠프를 겪어 보게 하는 것도 매력적이다. 특히 겨울방학은 여름방학에 비해 더 길게 캠프에서 보낼 수 있다. 캠프에 보내려고 마음먹었다면 남들보다 조금 일찍 서두르는 것이 좋다. 조금 일찍 알아보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도 있고, 선착순으로 모집하는 캠프에도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캠프가 처음이라면 자신감을 쌓을 수 있도록 놀이나 체험 학습에 맞춰 보내는 것이 좋다. 자신의 장점을 잘 알고 거기에 맞춰 노력하는 아이의 마음에는 ‘자신감’이 붙기 때문이다. 그 후에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도 늦지 않다. 여러 번의 캠프 경험이 있는 자녀라면 자신감이 형성된 후에 학습이나 인성 부분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캠프에서 ‘자존감’을 형성해 올 수 있다. ●국토대장정·과학·리더십·예절 등 다양 캠프의 종류도 다양하다. 국토대장정, 과학, 역사, 자신감, 리더십, 경제, 예절, 놀이, 영어, 진로 등 다양한 프로그램 중에서 자녀가 원하는 곳으로 보내기를 추천한다. 요즘은 인터넷 사이트 등에 정보가 많아 알아보기가 편리하다. 하지만 검증되지 않은 캠프도 많고, 불만 사항이 많은 프로그램을 구별해 내기 어렵다. 따라서 설명회나 홈페이지를 통해 설립 연도, 관리 시스템, 교육 후기, 기업체 및 단체 위탁교육 경험 등을 점검해야 한다. 당연히 캠프 개최 경험이 풍부하고 참가자들의 불만이 없는 곳이 좋다. 또 지도자 1명에 학생 10명 정도의 적정 규모인지, 지도자가 숙박을 같이 하는지 등도 살펴봐야 한다. 캠프 주최와 주관을 같은 단체가 하는지 등도 꼼꼼히 알아봐야 한다. 공신력 있는 단체가 주최를 했다 하더라도 주관은 소규모 단체에 위탁할 경우 문제가 발생하면 대처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해외캠프는 보험·안전 등 꼼꼼히 따져봐야 최근에는 해외 캠프도 인기다. 특히 현지에서 원어민들과 생활하며 어울리려면 적어도 2주 이상은 필요하기 때문에 겨울방학이 적합하다. 기간이 길어 자연스럽게 영어 등 외국어를 익힐 수도 있고, 해외 문화 체험을 통해 견문을 넓힐 수도 있다. 해외 캠프는 북미 지역(미국, 캐나다)과 유럽, 오세아니아 지역(호주, 뉴질랜드), 동남아시아 필리핀 등 크게 세 곳으로 나눌 수 있다. 최근에는 중국도 역사문화를 비롯한 체험 프로그램의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이다. 세 곳 모두 영어 교육의 중심지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각기 다른 개성과 장단점이 있다. 미국과 캐나다의 경우 공립·사립학교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 일부 프로그램에는 미국 동부의 유명 사립대학인 아이비리그 탐방 일정이 포함된 것도 있다. 자녀들이 실제 대학을 보면 스스로 장래 목표를 세우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유럽 탐방은 교육 외에도 다양한 문화 체험이나 역사 교육 등이 가능해 최근 각광을 받고 있다. 호주와 뉴질랜드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깨끗한 환경을 들 수 있다. 오염되지 않은 공기와 푸른 하늘 등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생활할 수 있다. 동남아시아 지역은 다른 곳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영어 교육과 야외 활동이 가능해 해외 영어캠프에서 갈수록 비중이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자녀와 함께 캠프에 참가하는 학부모도 많다. 자녀의 학습과 관광을 함께 할 수 있어 인기가 좋다. 특히 학부모가 함께 참가할 경우 자녀의 공부 집중도가 높고 타 지역에서 느끼는 불안감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해외 캠프는 국내 캠프와 다르므로 캠프 일정, 숙박, 보험, 안전 등을 더욱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 역시나 주최·주관사를 확인하고, 게시판에 안내는 잘돼 있는지 가격은 합리적인지 확인한 뒤 보내야 한다. 또 개학이 가까운 때는 피하는 것이 좋다. 적지 않은 이동 거리와 시차 등으로 인해 지치기 쉬우므로 일상에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윤희 한국청소년캠프협회 간사는 “캠프를 통해 아이가 사회성과 공동체 의식을 배운 인재가 될 수 있다.”면서 “자녀의 연령, 성격, 취미 등에 맞춰 프로그램을 골라야 하고 부모가 보내고 싶은 것과 아이가 가고 싶어 하는 것이 다를 때는 대화를 통해 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기고] 글로벌 공생발전의 길/김성태 한국정보화진흥원장

    [기고] 글로벌 공생발전의 길/김성태 한국정보화진흥원장

    지금은 학교나 학원 등에서 원어민에게 영어를 배울 기회가 많지만, 필자가 중학교에 다니던 1960년대만 하더라도 보통의 사람들이 원어민에게 직접 영어를 배우기는 어려웠다. 필자는 운이 좋게도 중학교 시절 1년 동안 미국의 ‘평화봉사단’(Peace Corps)을 통해 원어민 영어 학습을 받았다. 영어 학습은 물론 바깥세상 이야기를 듣고 받은 문화 충격은 아직도 생생하다. 돌이켜 생각하면, 이러한 경험이 세상을 사는 데 큰 밑거름이 되었다. 6·25 전후 피폐한 상황에서 선진국의 도움을 받았던 대한민국은 2009년 11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에 24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함으로써 원조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바뀐 세계 최초의 국가가 되었다. 국제적 위상에 걸맞게 재난구호, 물자지원, 초청연수, 전문인력 파견, 봉사단 파견 등 다양한 형태의 공적개발원조(ODA)를 시행함으로써 국가 차원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미국의 평화봉사단처럼, 우리나라에서도 지난해부터 여러 봉사단을 통합하여 ‘WFK’(World Friends Korea)라는 이름으로 한 해에 4000여명의 봉사단을 파견하여 수혜국에 다양한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마침 오는 11월 29일부터 4일간 부산에서 ‘세계개발원조총회’(Fourth High Level Forum on Aid Effectiveness: HLF-4)가 아시아 최초로 개최된다. 이를 계기로 ODA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 최근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발표한 세계 152개국의 정보통신기술 발전지수에서 우리나라가 세계 1위를 차지한 사실에서도 드러나듯이, 세계가 인정하는 정보화 강국의 이점을 살려 정보기술(IT) ODA에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한다. 대한민국 IT 봉사단은 행정안전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지원 아래 지난 2001년부터 10년간 약 3500여명이 파견되어 다각적인 방법으로 IT ODA를 시행하고 있다. 올해에도 대학생, 교수, IT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대한민국 IT 봉사단원 612명이 22개 개발도상국에서 IT 교육은 물론 한국문화도 전수함으로써 개도국에 IT 발전의 씨앗을 뿌리고 국가 이미지를 높이는 역할을 톡톡히 하였다. 주로 대학생들로 구성된 봉사단은 하루 5시간씩의 교육을 준비하고자 밤을 새워 교안을 작성하고 효과적인 강의방법을 고민하기도 한다. 봉사단의 열정에 현지 담당자들은 감탄하며, 자국의 젊은이들도 배워야 할 덕목으로 생각한다고 한다. 흔히 우리는 글로벌 무한경쟁 시대에 살고 있다는 말을 하곤 한다. 이 말은 마치 국제관계가 정글의 법칙만이 지배하는 것 같은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국제사회를 보면 인간애를 바탕으로 한 공존과 공생발전을 추구하는 나라들이 존경을 받고 국제사회에서의 영향력도 더 커진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제 우리도 국제사회에서 한층 강화된 위상에 걸맞은 역할을 다해야 한다. 최첨단의 IT 기술이 적용되는 스마트 사회가 도래함에 따라 IT ODA의 확대는 개도국 발전의 핵심적인 원동력이 될 것이다. 이런 점에서 IT ODA는 바로 글로벌 공생의 길이며, IT 홍익인간의 이상을 구현하는 길이다.
  • 교과부 ‘재정지원 카드’로 대학 압박

    교육과학기술부가 ‘재정 지원’ 카드를 내세워 대학을 거세게 압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교과부의 구조개혁 방안을 수용하지 않겠다고 버티던 부산교대와 광주교대도 결국 손을 들었다. 교과부는 또 장학금 등 학비 감면에 인색한 대학에 대해 각종 지원사업에서 불이익을 주겠다는 방침을 거듭 밝히고 있다. 지금껏 뽑았던 재정 지원 카드와는 수위 자체가 전혀 다르다. 분명한 점은 총장 직선제 폐지 등 대학 구조조정과 등록금 부담 완화 목표를 관철시키겠다는 것이다. 13일 교과부 등에 따르면 구조조정에 불참하겠다고 밝혔던 부산교대와 광주교대가 구조개혁에 동참하기로 했다. 광주교대는 이날 교수전체회의를 열고 협약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전날 부산교대도 교수회의 끝에 구조개혁에 참여하기로 했다. 두 대학은 총장직선제 폐지 등 국립대 구조조정에 크게 반발해 왔다. 물론 교과부는 두 대학에 정원 감축 등에서 불이익을 주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앞서 두 대학을 제외한 서울교대 등 8곳과 교원대 등 9곳은 교과부가 구조조정과 대학 지원을 연계하면서 스스로 구조조정에 나서기로 했다. 교과부는 다른 국공립대에도 구조조정을 강력하게 주문하고 있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전북대에서 열린 국공립대 총장협의회에서 “국립대 구조개혁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교과부는 또 내년부터 ‘대학 등록금에 관한 규칙’ 준수 여부를 교육 역량 강화 사업 등 각종 정책에 반영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현행 대학 등록금에 관한 규칙은 대학이 등록금 총액의 10% 이상을 장학금 등으로 학생에게 면제 또는 감액해주고, 총감면액의 30% 이상은 저소득층 학생에게 장학금 등으로 되돌려 주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지키는 대학은 많지 않다. 교과부가 최근 2년간 사립대 실태를 조사한 결과, 학비 감면 비율을 지키지 않은 대학은 2009년 31.5%(96개), 지난해 26.8%(83개)였다. 저소득층 학비 감면 비율(30%)을 준수하지 않은 대학도 2009년 80.3%(245개), 2010년 77.7%(241개)에 달했다. 내년부터 등록금 감면 규칙을 어기면 교육역량 강화사업, 재정지원 제한, 대출제한 평가 등에서 구체적으로 불이익을 줄 방침이다. 장학금을 늘리지 않으면 정부 재정 지원을 줄이겠다는 뜻이다. 정부는 1조 5000억원의 국가장학금을 만들어 등록금 부담을 줄이겠다고 발표했지만 반값 등록금을 요구하는 학생·학부모의 기대치에는 크게 못 미친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즉 대학의 자구책을 통해 불만을 줄이겠다는 의도다. 대학들은 교과부의 전방위 압박에 드러내지는 않고 있지만 불만이 적지 않다. 한 사립대 관계자는 “대학 구조조정과 등록금 부담 완화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지금처럼 재정 지원 등과 연계해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스티브 잡스 추모 中 ‘아이폰 케이스’ 눈길

    스티브 잡스 추모 中 ‘아이폰 케이스’ 눈길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영면한 故스티브 잡스를 추모하는 열기가 전세계에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이용한 ‘중국인의 상술’이 눈길을 끌고있다. 최근 중국 쇼핑몰 사이트에는 잡스를 추모하는 ‘아이폰 케이스’가 등장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케이스의 특징은 애플 로고안에 잡스의 얼굴이 그려져 있다는 것. 또 잡스의 출생과 사망일, 그 아래에는 ‘To live is to change the world’라는 문구도 새겨져 있다. 사이트에 올라온 설명에 의하면 상품은 독일제로 특별가격 9.9위안(약 1800원)에 판매한다고 적혀있다. 이 상품을 산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은 폭발적으로 구매 후 평가는 5점 만점을 받고 있다.  해외언론은 그러나 “순수한 추모의 뜻이 아닌 고인의 죽음을 이용한 상술이라는 논란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는 지난 5일 오후 3시 56세를 일기로 사망했으며 7일 캘리포니아주 팔로 알토에 있는 알타 메사 공동묘지에 안장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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