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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외 한국교육원장 민간인 개방

    교육과학기술부는 4일 재외 한국교육원장 직위를 국내외 전문가 등 민간인에게 개방하는 ‘재외 국민의 교육지원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한국교육원장은 그동안 교장·교감, 교육전문직 등 일정한 자격 요건과 경력이 있는 교육공무원에 한해 선발, 파견됐다. 이에 따라 내년 선발 예정인 교육원장의 10%는 일부 국가나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해 개방형을 뽑기로 했다. 교과부는 개방형 공모제 비율을 앞으로 단계적으로 확대, 50%까지 늘릴 계획이다. 개방형 교육원장은 외국어 능력, 한국 역사에 대한 기본 지식, 직무수행 능력 등에 대한 심사를 통해 선발한다. 세부적인 일정은 이달 말 교과부 홈페이지에 띄울 예정이다. 현재 재외 한국교육원은 일본, 미국, 러시아 등에 있다. 앞으로 캐나다,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브라질,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영국, 프랑스, 독일, 호주, 뉴질랜드, 태국 등에도 설립된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영어교육 ‘조기교육’ NO 효과적 ‘적기교육’ YES

    영어교육 ‘조기교육’ NO 효과적 ‘적기교육’ YES

    ‘영어공화국’이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엄청난 돈을 영어 공부에 쏟아붓고 심지어 영어 발음을 좋게 한다며 자녀에게 혓바닥 수술까지 해주는 곳이 우리 나라다. 교육시민단체인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은 최근 영어 사교육의 실상을 파헤친 소책자 ‘아깝다! 영어 헛고생’을 출간했다. 여기에는 교수·교사는 물론 학원강사와 의사까지 참여했다. 흔히 영어교육은 빠를수록 좋다고 생각한다. 물론 언어는 빨리 배울수록 유리하다. 하지만 우리는 일상적으로 영어를 접할 기회가 거의 없다. 무턱대고 자녀의 조기 영어교육을 한다고 하면 전형적인 ‘고비용 저효율’ 교육이 되기 쉽다. 결국 영어를 사용하지 않은 우리나라 같은 상황에서는 무턱대고 영어 교육을 일찍 시키는 것보다는 충분한 모국어 습득, 이해력의 발달, 영어학습에 대한 동기 부여 등이 갖춰졌을 때 시작하는 게 훨씬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즉 ‘조기교육’이 아니라 ‘적기교육’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언어 담당하는 뇌기능 만 6세 이후부터 집중 발달 부모들은 영·유아 시절에 모국어를 접하듯이 자연스럽게 영어에 노출시켜야 한다는 부담감을 갖고 있다. 하지만 언어기능을 담당하는 측두엽은 만 6세 이후부터 집중적으로 발달하며, 그 이전에는 뇌 발달이 이뤄지지 않아 언어학습을 제대로 소화하기 힘들다. 오히려 너무 일찍 영어를 시작하면 영어습득의 가장 중요한 바탕이 되는 모국어 발달을 저해할 수도 있다. 같은 맥락에서 최근 붐인 영어유치원도 효율성을 따진다면 합리적인 선택은 아니다. 우리말을 익히면서 추상적 개념과 사고가 본격적으로 발달하는 시기에 자신의 연령보다 낮은 3∼5세 수준의 대화를 영어로 주고받는 영어유치원은 자녀의 지적, 정서적 성장에 오히려 방해가 된다. 또 영어 사교육에 너무 일찍 노출돼 영어에 흥미를 잃을 수도 있다. 영어 유치원을 보내지 않는 게 불안하다면 가끔씩 영어방송 등을 통해 부담없이 영어를 접하게 하면서 영어 발음과 리듬을 경험하고, 영어에 대한 호기심을 갖게 하는 것이 좋다. 초등학교 입학 전에 한글을 어느 정도 익히고 보내듯이 처음 나오는 기초어휘 정도를 익히는 것으로 충분하다. ●국내 환경선 초·중학교때 쉬운 영어 원서 읽는 것 도움 학원 등에 의지하지 않고 엄마가 직접 가르치는 ‘엄마표 영어’의 경우 성공할 수 있는 사례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엄마표 영어가 성공하려면 엄마가 어느 정도 영어실력을 갖추고 있어야 하고, 상당한 수준의 정보력과 학습관리 능력, 시간 투자 등 복잡한 조건이 필요하다. 또 아이의 학습능력도 뒷받침돼야 하는데, 이런 조건들을 모두 충족하는 것은 쉽지 않다. 차라리 초·중학교때라도 영어 원서를 읽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일상적으로 영어를 접할 기회가 없는 우리나라와 같은 환경에서는 유용한 방식이다. 영어에 노출이 쉽고 따라 읽거나 써보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말하기, 쓰기의 기초연습이 된다. 다만 자신의 실력보다 쉬운 책을 읽도록 해야 영어 학습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와 동기, 지속성을 갖게 할 수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중·고교 중간고사 서술·논술형 강화… 과목별 학습법은

    중·고교 중간고사 서술·논술형 강화… 과목별 학습법은

    중간고사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급하다고 서두르다가는 오히려 실패할 확률이 더 높아진다. 우선 자신의 목표 점수를 분명하게 해야 한다. 냉정한 평가도 필요하다. 50점 받던 학생이 이번 중간고사에서 100점을 받겠다고 욕심을 부리는 것은 곤란하다. 이를 지키기도 어렵고, 이루지 못하면 자신감만 잃을 수도 있다.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작은 성공이라도 반복되면 성취감을 얻고, 이를 통해 더 큰 성공을 이룰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부법이 중요하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과목별 중간고사 단기 학습법을 알아봤다. 특히 2학기부터 서울시내 중·고교에서는 전체 시험성적의 30%를 정기고사의 서술형·논술형 평가와 수행평가로 치른다. 서술형·논술형 평가의 중요성이 커진 것이다. ●국어 - 간결하고 명확한 문장 적어야 국어의 경우 어법에 맞는 간결한 문장으로 명확한 답을 적는 게 좋다. 간결하면서도 명확한 답을 적기 위해서는 단원별 주제와 핵심 내용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제시된 글의 줄거리를 정확히 이해하고 주제와 근거, 주인공의 심리상태 등을 파악해야 한다. 또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강조한 부분을 꼼꼼하게 필기해 두면 서술형 문항을 적을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을 설명하라’, ‘근거를 들어라’, ‘해결책은 무엇인가’ 등의 서술형 문제가 나오면 학생들은 답을 장황하고 길게 작성하려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문제가 요구하는 내용만을 조건에 맞춰 간결하고 정확하게 작성하는 것이 좋다. 평소에 교과서 지문에 대한 주제어와 핵심 단어를 찾는 연습과 자신의 생각을 간결하게 표현하는 훈련을 해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 여기에 단원별로 꼼꼼히 공부해 작품의 기본적인 내용이해를 끝내둬야 한다. 핵심 내용을 파악했다면 문제풀이로 본인의 실력을 확인해 보면 좋다. 특히 선생님이 설명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복습하면 좋다. 아울러 이해가 안 되면 기본서나 개념강의로 보충을 해야 한다. ●수학 - ‘오답노트’ 활용 반복 학습을 수학은 풀이과정을 꼼꼼하게 작성하는 연습을 하면 좋다. 수학은 단원별 개념을 완벽하게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교과서에 나오는 예시문제와 연습문제는 물론 익힘책에 나오는 문제들까지 풀이과정을 꼼꼼하게 작성해 답을 찾는 연습을 해두는 것이 좋다. 특히 난도가 높은 문제에 대한 풀이 과정은 학생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오답노트를 활용해 반복적으로 학습하면 고난도 서술형 문제 대비에 많은 도움이 된다. 풀이과정을 기록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은 선생님의 필기나 교재의 풀이과정을 참고해 충분히 연습해두는 것이 좋다. 또 문제에서 묻는 개념이나 활용할 수 있는 공식을 빨리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도 좋다. 아울러 수업 교재나 수업시간에 나눠준 유인물 중심으로 공부하면 더 유리하다. 하지만 유인물 등을 중심으로 공부한다고 해도 문제 유형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결국은 그 문제에서 묻는 개념을 확실히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영어 - 한 문장으로 요약하는 연습을 영어는 문법에 맞게 영어로 표현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영어 서술형 문제의 핵심은 교과서에 나오는 문장을 해석하고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문법에 맞게 영어를 활용하는 것이다. 대화문을 서술형으로 바꾸는 문제, 핵심 내용을 요약하는 문제 등이 주로 출제된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교과서 지문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는 연습을 해두는 것이 좋다. 또 단원별로 주어지는 주요 문법을 잘 정리해 두고, 지문 속에 적용된 어휘를 암기해 자연스럽게 글로 표현할 수 있도록 충분히 훈련해야 한다. 본문을 여러 번 읽어 흐름을 파악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다른 반 친구의 교과서나 필기를 빌려보는 것도 좋다. 같은 내용이라도 다르게 설명하면 머리에 더 잘 들어올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시험범위의 단어나 본문, 대화, 듣기 지문을 암기하는 것도 방법이다. 외울 수 없다면 적어도 문장이 눈에 익을 때까지 여러 번 읽어야 한다. 물론 이때도 최소한 시험범위에 나오는 단어는 모두 외워야 한다. ●사회 - 핵심 용어·도표·그림 이해를 사회는 교과서에 나온 핵심 용어·도표·그림을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 사회 서술형 평가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단원별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단답형 문제와는 달리 서술형 문제에서는 용어를 직접 사용해 문장으로 표현해야 하기 때문에 핵심 용어를 반드시 암기하고 글로 작성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도표와 그림을 해석하는 문제도 자주 출제되므로 교과서에 나온 도표와 그림을 유심히 살펴보도록 한다. 단원 제목을 적어 전체적으로 흐름을 파악하는 것도 좋은 공부법이다. 흐름을 파악했다면 목차로 핵심용어를 통해 생각지도 등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다. 흐름과 함께 중요한 내용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학 - 실생활 적용까지 사고 확장을 과학은 각 단원의 핵심 개념과 실험을 꼼꼼히 정리해야 한다. 과학은 핵심 개념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생활과 연관지어 사고를 확장해 보는 연습도 필요하다. 교과서에 나오는 실험에서 실험 준비물, 실험 과정, 실험 결과를 통해 알게 된 사실과 주의사항 등을 꼼꼼히 살피고 핵심 개념과의 연관성을 잘 정리해 둬야 한다. 실험과 관련된 내용을 따로 모아 ‘실험 관찰 노트’로 만들어 각 단원의 핵심 개념과 실험 내용을 정리해두고 실생활에 어떻게 응용되는지 기록해 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문제풀이로 개념을 이해하고 넘어가는 것도 좋다. 문제 풀이때도 도표나 그래프 해석, 실험결과 등은 한번 더 복습해야 한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초·중·고 조기유학생 4년만에 증가세

    2007학년도 이후 계속 감소하던 초·중·고 조기유학생 수가 2010학년도 들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3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조사한 ‘2010학년도 초·중·고 유학생 출국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0학년도(2010년 3월∼2011년 2월) 조기유학생 수는 1만 8741명이었다. 2009학년도의 1만 8118명보다 623명(3.4%)이 늘어난 규모다. 조기유학생 수는 2000년대 들어 해마다 급증세를 보여 2006학년도에 2만 9511명으로 정점을 찍었다가 2007학년도에 2만 7668명으로 감소세로 돌아서 2009학년도까지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2009학년도에는 9000명이 줄어 사상 최대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생 8794명, 중학생 5870명, 고교생 4077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5.1%, 2.7%, 1.3%가 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6496명, 경기 6037명, 인천 917명, 부산 913명, 대구 578명, 대전 566명, 광주 308명 등의 순이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부산(9.3%), 광주(7.7%), 인천(7.4%)의 증가 폭이 큰 반면 대전(-11%), 대구(-0.2%) 등은 상당한 감소세를 나타냈다. 국가별 조기유학생 비율은 미국 34.2%(6403명), 동남아 22.3%(4178명), 캐나다 13.7%(2568명), 중국 9.0%(1680명), 뉴질랜드 5.7%(1066명) 등이었다. 이런 가운데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던 초등학생 유학은 최근 들어 급격히 줄고 있다. 전문가들은 “외고 입시 변화 등으로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일부에서는 “경기 침체로 최근 조기유학생이 감소세를 보이다가 지난해를 기점으로 다시 증가하고 있는 만큼 큰 틀에서의 추이는 당분간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 내놨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대학 전임 SCI논문 실적 7.7% 증가

    최근 대학이나 교수역량 평가에서 국제학술지 논문게재 실적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면서 지난해 4년제 대학 전임교원의 1인당 국제학술지 논문게재 실적이 전년에 비해 7.7%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9일 대학정보 공시사이트인 ‘대학알리미’에 4년제 일반대학 194개교의 전임교원 연구 성과, 재산 현황 등 13개 항목을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1인당 연구논문의 국내 실적(평균 0.56편)은 전년도와 같았지만 과학논문 인용색인(SCI) 등 국제학술지에 실린 국외 실적(0.28편)은 전년보다 7.7%가 늘었다. SCI급 국제학술지 게재 논문 상위 대학은 광주과학기술원-포항공대-한국과학기술원-성균관대-서울대-연세대-고려대 순이었다. 이처럼 국제학술지 게재논문이 늘어난 것은 최근 SCI급 논문 게재가 교수 재임용이나 승진에 유효한 근거로 활용되기 때문이다. 또 정부의 각종 사업에서도 지원대학을 결정할 때 SCI급 논문이 중요 근거자료로 반영된다. 한 국립대 교수는 “게재논문의 수만을 따지는 풍토 때문에 의미 있는 연구 대신 기계적으로 논문을 써내는 사례도 없지 않다.”면서 “논문 수에다 인용 횟수 등 논문의 질적인 부분까지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분야별로는 1인당 국내 실적의 경우 인문·사회계열이 0.81편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공학(0.51편), 자연과학(0.42편)의 순이었다. 해외논문은 자연과학(0.5편), 공학(0.48편), 의학(0.47편) 순이었다. 한편 대학 전임교원의 1인당 연구비는 7000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7.4%가 늘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특수학교 전면점검… ‘도가니 방지법’ 추진

    특수학교 전면점검… ‘도가니 방지법’ 추진

    전국을 들끓게 하고 있는 영화 ‘도가니’의 여파에 정부와 정치권도 발칵 뒤집혔다. 전면적인 장애학생 실태조사에 돌입하는가 하면, 관련 법을 정비하는 등 대처에 나섰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다음 달 중 기숙사가 설치된 특수학교 41곳을 대상으로 장애학생 생활실태를 전면 점검하겠다고 28일 밝혔다. 교과부 관계자는 “장애학생 대상 성폭력 예방 및 대처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전국 155개 특수학교 가운데 기숙사가 설치돼 있는 특수학교는 경기 9곳, 전북과 경북 각 7곳, 경남 4곳, 서울·부산·대구·충남·전남 각 2곳, 대전·강원·충북·제주 각 1곳 등이다. 이 가운데 복지법인이 설립한 학교는 11곳, 학교법인이 설립한 곳은 30곳이다. 영화의 배경이 된 광주 인화학교는 기숙사가 없고 학생들이 자택이나 인근 복지시설 인화원에서 통학한다. 교과부는 또 다음 달 5일 시·도교육청 특수교육 담당관 회의를 열어 강화된 성폭력 대처 방안을 전달할 계획이다. 방안에는 폭력교원 및 학생에 대한 징계수위 강화, 피해 장애학생에 대한 전문상담 및 치료지원, 일반학생 및 교직원에 대한 장애 이해 교육 확대 실시, 장애학생에 대한 성폭력 대처 방법 등의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교과부는 영화의 소재가 된 광주 인화학교에 대해서는 광주시교육청과 협의, 장애학생 교육 위탁 취소 등 제재 방안을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 정치권도 예외는 아니다. 장애인 인권 보호 차원에서 사회복지법인 이사회의 공익성을 강화하는 쪽으로 관련 법의 정비를 서두르고 있다. 한나라당 진수희 의원은 이날 “현행 사회복지법을 개정하는 이른바 ‘도가니 방지법’을 곧 발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복지재단 투명성 확보 및 족벌경영 방지를 위한 회계·결산·후원금 상세보고 의무화, 공익이사 선임 등 법인 임원제도 개선, 불법행위 적발 시 직무정지, 정부와 지자체의 관리 감독 기능 강화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도 국회 대정부질문 대책회의에서 “사회복지사업법 등 관련 법규를 정비해 감독을 강화하고 이 땅에서 장애인들이 떳떳이 살 수 있도록 장애인 인권을 뒷받침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당 정책위원회를 중심으로 장애인 인권 개선책 모색에 나설 방침이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가 차별받지 않도록 사회복지사업법 개정과 아동성범죄에 대한 공소시효 폐지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족벌체제로 운영되는 사회복지법인 이사회의 25%를 외부 추천을 받은 공익이사들로 충원하는 방향으로 사회복지사업법을 개정할 계획이다. 민주당 정동영 최고위원은 “사회복지법인에 대한 개혁 법안이 과거 한나라당에 의해 무산됐었다.”면서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몰상식에 대한 고발이 영화를 본 사람들의 눈물과 분노로 나타나는 것 같다.”고 법 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효섭·이재연기자 newworld@seoul.co.kr
  • [‘석면 검출’ 대책 분주] ‘감람석 운동장’ 사용중지 명령…가을 운동회 못할라

    서울 양천구 신정동 양명초등학교는 운동장을 사용할 수 없다. 가을운동회가 열리지 못할지도 모른다. 석면 성분이 검출된 감람석을 운동장에 깔기로 한 게 문제가 됐다. 이 학교는 지난달부터 양천구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지원을 받아 감람석을 깐 운동장을 새로 조성하는 중이었다. 먼지가 날리는 흙바닥 대신 감람석을 부숴 만든 흙을 운동장에 깔고, 주위에는 우레탄 육상트랙과 농구·배구 등을 할 수 있는 다목적 운동장을 만드는 공사였다. 하지만 한 환경단체가 감람석을 부숴 만든 흙에서 석면이 검출됐다고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면서 이달 말 완공 예정이던 공사가 중단됐다. 김영기 교장은 “공사 전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에서 감람석 시료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석면 등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결과를 얻었는데 석면이 검출됐다고 해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강서교육청의 권고에 따라 공사는 멈췄고, 운동장은 대형 가리개가 씌워졌다. 김 교장은 “운동장 공사가 끝나고 준공식을 겸해 가을 운동회를 열 계획이었는데 이러다가는 다른 학교에서 운동회를 하게 될 판”이라며 “다음 달 초에 나올 시료분석 결과에 문제가 없다면 10월 중순쯤 공사를 끝낼 수 있어 우리 학생들이 새 운동장에서 신나는 운동회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감람석이 문제가 된 곳은 양명초교만이 아니다. 부산 몰운대초, 경기 과천고, 충남 설화중·음봉중·쌍용중, 경남 밀주초·하동초 등 전국 8개 초·중·고교 운동장에서도 석면이 검출됐다는 환경단체의 주장에 따라 교과부가 실태조사를 벌이고 있다. 교과부는 정확한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해당 학교 운동장에 대해 사용중지 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이들 운동장은 비닐 등 가리개로 덮여 학생들이 이용하지 못한다. 교과부는 해당 학교에서 시료를 채취·검사해 다음 달 분석 결과가 나오면 그에 따라 원상복구 등의 추가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감람석은 석면이 함유된 광석의 일종으로, 감람석을 잘게 부숴 만든 흙은 일반 흙에 비해 비중이 높아 먼지가 날리지 않는 등 친환경 소재로 사용되어 왔다. 또 인조잔디에서 발암물질이나 납 등이 검출된다는 지적에 따라 교육 당국에서는 인조잔디 대신 감람석이나 우레탄을 이용할 것을 권장해 왔다. 이에 따라 이들 8개 학교는 환경보건센터가 지난달 이들 학교에서 최고 3.75%의 석면이 검출됐다고 밝히면서 공사 또는 운동장 이용이 전면 금지됐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집필기준, 2006년 처음 도입… 꾸준히 ‘우파 시각’ 반영

    집필기준, 2006년 처음 도입… 꾸준히 ‘우파 시각’ 반영

    역사교과서 저자들이 교과서 내용을 기술할 때 반드시 따라야 하는 ‘역사교과서 집필 기준’이 있다. 집필 기준을 따르지 않으면 검정 심사를 통과하지 못한다. 역사적 사실 선택이나 해석에 있어 집필자의 과도한 편향성을 막기 위해 2006년 도입된 ‘2007 개정 교육과정’ 때 처음 마련됐다. 집필 기준은 개정 교육과정을 구체화한 것이다. 때문에 지난달 고시된 역사 교과서 내 민주주의라는 용어를 자유민주주의로 일괄 변경하는 내용의 ‘2009 개정 역사 교육과정’은 집필 기준에 반영되고, 이는 다시 역사교과서를 통해 구체화된다. 역사교과서 집필 기준을 보면 이른바 ‘우파의 시각’이 꾸준히 반영되어 왔음을 알 수 있다. 대표적인 항목으로 대한민국 정부 수립, 6·25 전쟁, 경제개발과 자본주의 발달 등을 꼽을 수 있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의 경우 2009년 역사교과서 집필 기준에는 “1948년 8월 15일 수립된 대한민국 정부는 대한제국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계승한 정통성 있는 국가임을 설명한다.”는 내용이 보강됐다. 6·25 전쟁과 관련한 내용은 ‘6·25 전쟁이 북한의 남침으로 시작됐다는 사실을 명확히 서술’하도록 했다. 2000년 국사교육 준거안에는 “북한이 6·25 전쟁을 일으킨 과정을 설명한다.”고 되어 있었다. 또 2000년 준거안에 들어 있던 “제주도 4·3사건 및 여수·순천 10·19사건에 대해 설명한다.”는 부분은 빠졌다. 이승만 정부에 대해서도 반민법·농지개혁법 제정 등 주요 정책과 성격을 설명한다는 2000년 국사교육 준거안은 “대한민국은 농지개혁을 추진하고 친일파 청산에 노력했음을 서술한다.”는 내용으로 바뀌었다. 또 2000년에는 경제성장과 사회화, 도시화의 급속한 진전에 따른 사회문제의 실상을 서술한다고 되어 있던 것이 2009년 역사교과서 집필 기준에서는 “대한민국이 성취한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이 상관관계가 있음도 서술한다.”는 내용으로 바뀌었다. 2013년부터 적용될 역사교과서 집필 기준은 10월에 마련된다. 최근 개정 역사교육과정에 ‘민주주의’라는 용어를 ‘자유민주주의’로 일괄 변경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논란이 커지면서 용어 변경을 주도한 한국현대사학회는 용어 변경에 반대하는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와 다음 달 공동 학술대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역사교과서 집필 기준이 확정되기 전에 학술적인 논란을 걸러 내자는 것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좌·우파 ‘10년 충돌’… 교과서 개정 때마다 논란 왜

    역사 교과서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 벌어졌다. ‘민주주의’와 ‘자유민주주의’냐는 표현을 놓고 여야가 충돌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10년 넘게 계속되고 있는 ‘역사 교과서 전쟁’의 일부분에 불과하다. 지난 10년간 교과서가 바뀔 때마다 정권의 ‘이념적 성향’에 맞는 내용을 넣기 위해 각자 목소리를 높이며 충돌했다. 문제는 해당 교과서로 공부해야만 하는 학생들이 항상 이 ‘교과서 전쟁’의 피해자가 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1차 근현대사 교과서 전쟁은 2002년 7월에 있었다. 7차 교육과정에 따라 도입된 고등학생용 근현대사 검정 결과가 문제였다. 교육인적자원부(현 교육과학기술부)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검정을 통과한 금성출판사, 대한교과서, 두산, 중앙교육진흥연구소의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4종의 검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 교과서가 김영삼 정부는 비리와 대형사고로 얼룩진 정권으로, 김대중 정부는 개혁과 남북화해에 앞장선 정권으로 기술했다면서 편향 시비를 낳았다. 논란이 이어지면서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검정위원이 모두 사퇴했고 결국 한 달여 만에 교육부는 ‘객관적 기술’이라며 수정방향을 발표했다. 이듬해 초에는 교육부가 수정된 근현대사 교과서 4종을 일선 학교에 배포했다.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4종의 근현대사 교과서 검정교과서였다는 것이다. 정부에서 만드는 국정교과서와 달리 검정교과서는 당초부터 다양한 시각과 내용을 담기 위해 만들어졌다. 다만 일방적인 주장이나 학생들에게 잘못된 내용을 전달하는 것을 막기 위해 검정과정을 거치는 것이다. 출판사와 저자의 자율적인 판단과 결정에 따라 교과서가 나오고 이를 검정해 통과했다면 일선 학교장이 해당 교과서의 채택 여부를 결정해야 했다. 하지만 검정교과서에 대한 논란으로 정부가 일방적으로 수정을 지시하고 다시 이를 배포하는 등 마치 국정교과서와 같은 방식으로 대응했고 이는 다시 근현대사 교과서의 정치적 논쟁의 빌미가 됐다. 때문에 2002년 이후에 김대중, 노무현 정부 내내 야당인 한나라당에서는 “근현대사 교과서가 반미·친북·반재벌 내용을 담고 있다.”고 공격했고 정부는 “친북, 좌파가 아니다.”라며 반격했다. 이 같은 논란에서 2005년 편향 교과서를 비판하겠다는 ‘교과서포럼’이 만들어졌고 2008년에는 ‘대안 교과서 한국 근현대사’를 출간하기도 했다. 편향 논란을 극복하겠다는 대안 교과서는 하지만 일제시대에 대한 긍정적 기술과 여순사건과 제주 4·3사건을 ‘좌파세력의 반란’으로 규정하는 등 또 다른 편향성 시비를 불러 왔을 뿐이다.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직후 2차 교과서 전쟁이 일어났다. 2008년 3월 대한상공회의소는 초·중·고 사회, 역사 교과서에 대해 337건의 오류를 지적하면서 시정을 건의했다. 교과서 시정 요구도 봇물 터지듯 밀려들었는데 같은 해 9월까지 19곳의 정부 부처와 기관에서 교과서 내용의 수정을 요구했다. 역사교과서와 관련해 시정을 요구한 곳은 상의, 국방부, 통일부 등 3곳이었다. 통일부는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을 ‘화해·협력정책’으로 바꿔 달라고 요구했고 국방부는 “이승만 정부는 독재정권을 유지했다.”는 표현을 “이승만 정부는 공산주의 확산을 막는 데 최선을 다했다.”고 수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 같은 요구에 화답해 김도연 당시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그해 5월 외부 강연에서 “초·중·고 교과서가 좌편향되어 있다.”고 지적했고 교과부는 교과서 수정 검토에 착수했다. 이에 화답하듯 9월 보수성향인 당시 전국시·도교육감 협의회는 “이념 편향 교과서를 채택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이에 대해 전국 역사교사모임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시·도교육감협의회 선언에 대한 반박 성명을 내놨다. 이명박 대통령도 10월 재향군인회 회장단 간담회에서 “교과서의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밝혀 논란에 동참했다. 이후 10월 국사편찬위원회는 근현대사 교과서 수정 가이드라인을 발표했고 교과부는 이 가이드라인을 토대로 만든 근현대사 교과서 수정권고안을 발표했다. 결국 최근의 ‘민주주의·자유민주주의 논쟁’은 이 2008년 교과서 전쟁의 연장선상인 셈이다. 교과서 전쟁의 피해자는 학생들이다. 교과서에 담기는 내용은 논란이 없을 정도로 학술적 검증이 마무리된 것들이 실려야 한다. 적어도 학술적으로 논쟁이 될 정도로 결론이 나지 않은 내용이라면 적어도 학생들이 배우는 교과서에 실려서는 안 된다. 또 검정교과서의 경우 다양한 시각과 내용을 담자는 검정교과서의 취지를 살려야 한다. 다양한 시각에 따라 교과서를 만들고 투명하게 임명된 검정위원들이 이를 검정하면 되는 것이다. 검정교과서의 선택은 학교장이나 교과목 협의회, 학교운영위원회 등 수요자들이 선택하게 하면 된다. 일선 고교의 한 역사교사는 “교과서 전쟁의 근원적인 문제는 정치적인 시각에서 교과서를 재단하려 했다는 점”이라며 “정권에 따라 달라지는 편향된 내용에 혼란스러워하는 것은 학생들”이라고 지적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내년 ‘한국교통대’ 출범

    충주대학교와 한국철도대학이 통합돼 내년 3월부터 ‘한국교통대학교’로 출범한다. 지방과 수도권 국립대의 통합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6일 국립 4년제 대학인 충주대와 국립 전문대학인 한국철도대학의 국립대학 간 통합안을 최종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충주대가 한국철도대학을 흡수 통합해 한국교통대로 학교명을 바꾸는 방식이다. 정원은 기존 충주대 입학정원(2101명)에 한국철도대학 입학정원(224명)의 60%(135명)를 감축, 2190명으로 운영하며 유사 중복학과 4개를 통폐합해 51개 학과(학부)를 둔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내년부터 수석교사제… 교사 500명 더 뽑는다

    올 6월 국회에서 법제화된 수석교사제가 내년부터 본격 실시됨에 따라 초·중등교사 500명이 추가 선발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6일 수석교사제 정착을 돕기 위해 초등 200명, 중등 300명의 정원을 확보해 2012학년도 임용시험에서 추가로 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석교사제는 동료교사의 수업을 지원하고 컨설팅 역할을 맡도록 하는 제도로, 교사의 수업 부담을 줄이는 대신 교습법에 대한 지원을 하도록 하고 있다. 수석교사제를 위해서는 줄어드는 수업 경감분을 대신할 교사 증원이 필요해 교과부는 관계부처와 교사 증원 문제를 협의해 왔다. 이번에 확보된 정원은 2012학년도 임용에 반영된다. 이에 따라 중등교사 임용시험은 지난 16일 공고한 인원을 수정 공고했다. 초등교사 임용시험은 추가된 인원을 포함해 다음 달 4일 공고한다. 1차 시험일은 중등 10월 22일, 초등 11월 12일이다. 교과부는 내년에 수석교사 2000여명을 선발할 계획이며 최종적으로는 학교마다 한 명의 수석교사를 배치할 계획이다. 수석교사는 15년 이상 경력의 교사가 지원할 수 있으며, 4년마다 업적 평가와 연수 실적 등을 반영해 재심사를 받는다. 수석교사제는 1982년 논의가 시작돼 30년 만인 올 6월 여야 합의로 법제화됐다. 교과부는 “증원 교사 500명이 수석교사의 수업 경감분을 모두 대신할 충분한 인력은 아니지만 수석교사제 정착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자유민주주의 vs 민주주의

    ‘자유민주주의’라는 용어를 써야 한다는 논리는 헌법에 근거하고 있다. 용어를 변경한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번 교육과정 개편은 헌법 정신에 충실해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이뤄졌다.”고 밝히고 있다. 헌법 전문(前文)과 제1장 4조에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라는 표현이 나온다. 헌법 전문에는 ‘자율과 조화를 바탕으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더욱 확고히 하여’라고 되어 있다. 여당에서는 자유민주주의라는 용어가 민주주의와 자유주의, 공화주의가 한데 어우러진 대한민국의 정치체제를 가장 적확하게 표현한 용어라고 주장한다. 이에 반대해 ‘민주주의’를 써야 한다는 측은 우리 헌법은 자유민주주의와 동시에 부의 불평등과 시장경제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사회보장제도와 경제 민주화 등 사회민주주의도 포함하고 있는데, 자유민주주의라는 용어는 이를 포괄하기 어렵다고 주장한다. 또 자유민주주의는 과거 군부정권이 자유를 억합하는 데 사용하는 등 왜곡된 의미로 사용해 온 만큼 자유민주주의를 포괄하는 민주주의를 사용하는 것이 더 적합하다는 것이 야당과 시민단체 측의 주장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이주호 “대학 구조조정 소나기 아니다”

    이주호 “대학 구조조정 소나기 아니다”

    “대학 구조조정은 일과성이 아니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국공립대 총장, 전국총학생회장단과 잇따라 간담회를 갖고 대학 구조조정과 반값 등록금 등에 대한 반발 잠재우기에 나섰다. 이 장관은 총장 간담회에서 “대학 구조조정을 두고 현장에서는 정권 말기의 일시적인 소나기일 것이라는 정서도 있지만 분명히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26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전국 38개 국공립대 총장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대학 구조조정은) 장기적·근본적 배경이 있다.”면서 “12년 후면 대학 신입생 40%가 줄어드는 변화를 맞게 돼 지금 개혁하지 않으면 대학의 미래가 어두워진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장관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구조개혁 대상으로 지목된 대학들은 이번 평가가 대학 간 특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며 반발을 누그러뜨리지 않았다. 권영중 강원대 총장은 “구조조정 중점 추진 대학 선정에서 재학생 충원율 등 일부 지표는 지역적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았다. 졸속이다.”라고 항의했다. 이 장관은 또 이날 오후 교과부 대회의실에서 정현호 한양대 총학생회장 등 전국총학생회장단모임 소속 총학생회장 13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총학생회장들은 국가장학금이 아니라 명목 등록금을 낮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등록금의 5% 정도는 대학의 자구노력을 통해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특성화고 특별전형 1.5%로 축소 유지

    교육과학기술부가 오는 2015학년도 대학입시부터 폐지하려던 ‘특성화고 동일계 특별전형’과 관련, 입학 비율을 대폭 낮춰 유지하기로 했다. 현행 정원외 5%인 입학비율을 1.5%로 줄였다.<8월 9일자 24면> 교과부는 2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고등교육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재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지난 7월초 대입 정원외 특성화고 동일계 특별전형을 2015년부터 폐지하는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당초 정원외 5%인 특성화고 특별전형 비율을 2013~2014학년도에 정원외 3%로 감축하고 2015학년도부터는 아예 없애기로 했었다. 그러나 특성화고 학생과 학부모들은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또 한나라당 조차 교과부에 폐지 철회를 요구해왔다. 결국 교과부는 1.5%만 허용하기로 한발 물러섰다. 다만 마이스터고의 특별전형 폐지방침은 방침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하지만 특성화고와 교원단체 등은 “1.5%로는 부족하고 최소 3%는 돼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정부가 고졸채용 협약을 잇따라 체결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고 학생들의 진학 요구를 막을 수 없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구조개혁’ 5개大 당혹

    ‘구조개혁 중점추진 국립대’ 명단에 오른 대학들은 크게 동요하면서 반발했다. 교수 모임체는 “선정 철회”를 요구했다. 충북대 보직교수들은 평가 결과에 반발, 전원 사퇴를 결의했다. 충북대는 “일방적으로 부실 대학으로 몰아가 지방대를 더 황폐화시키는 발표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충북대 측은 “올 초 교과부가 이번 평가와 유사한 지표로 전국 국립대 중 두 곳을 뽑는 학부교육선진화 선도대학에 선정되는 등 우수 국립대라는 평가까지 받았다.”면서 “때문에 이번 결과가 더욱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평가방식에 이의제기까지 했던 강원대는 비상대책위원회를 준비하는 후속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강원대는 “춘천캠퍼스의 재학생 충원율은 110.1%에 달하지만 2006년 산업대인 삼척대와 통합해 세운 삼척캠퍼스의 충원율이 최하위권인 89.6%에 그치는 바람에 충원율 합산치가 99.85%로 낮아졌다.”고 주장했다. 강릉원주대는 논문표절 등을 이유로 교과부가 총장 임용 후보자의 임용제청을 거부, 총장 재선거에 들어간 데 이어 구조개혁 대상으로까지 낙인이 찍히자 더욱 뒤숭숭하다. 대학 관계자는 “대학생의 수도권 집중화가 계속되는 상황이어서 지방 소도시 대학이 불리할 수밖에 없다.”고 항변했다. 군산대도 “전북의 열악한 산업구조 등 학교의 특성이 고려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부산교대는 “교원 임용률이 전국 최하위이지만 부산 지역의 학생수 감소로 교원을 많이 채용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전국 국공립대학교수회연합회는 이날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주요 평가지표인 학생 취업률, 재학생 충원율, 기타 지표들은 교과부가 폐지를 밀어붙이고 있는 총장 직선제와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밝혔다. 또 “철회하지 않으면 전체 국립대 교수가 장관 퇴진 서명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서울 초중고 불법찬조금 3년 6개월간 26억 거둬

    최근 3년 반 동안 서울 초·중·고교에서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치지 않고 모금한 ‘불법 찬조금’ 적발액이 26억여원에 달했다. 전국 초·중·고교에서 적발된 불법 찬조금의 71%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자유선진당 이상민 의원은 23일 서울시교육청에서 받은 자료를 통해 2008년부터 지난 6월까지 서울 초·중·고교 19개교가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치지 않고 26억 2800만원의 불법 찬조금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전국 초·중·고교의 불법 찬조금 적발액은 36억 9200만원이다. 서울시교육청의 연도별 불법 찬조금 징수액과 반납액을 살펴보면 2008년 5개 학교가 1억 4700만원을 거뒀다가 1억 1500만원을 반납했고 2009년 5개교가 1억 5300만원을 징수했다가 1억 1000만원을 반납한 것으로 집계된다. 2010년에는 2개교가 21억 4400만원을 징수하고 62만원만 돌려줬다. 지난해의 적발액이 특히 많은 것은 불법 찬조금으로 파문을 일으켰던 서울 대원외고에서 21억 2850만원이 걸렸기 때문이다. 올해는 6월 기준으로 7개 학교가 1억 8200만원을 거두고 4800만원을 학부모에게 반납했다. 서울 초·중·고교의 불법 찬조금 적발액 중 학부모에게 반납된 금액은 2억 7500만원으로 반납률이 10.5%에 불과했다. 23억 5300만원은 반납되지 않고 사용됐다. 이 의원은 “불법 찬조금 적발 시 대부분 경징계에 그치고 있으며 대원외고도 결국 이사장에 대해 ‘보직해임 요구’라는 솜방망이 처벌로 마무리하고 수백만원씩 받은 교사들도 경징계에 그쳤다.”면서 강력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국립大 5곳(강원대·충북대·강릉원주대·군산대·부산교대) 구조개혁

    강원대, 충북대, 강릉원주대, 군산대, 부산교대 등 5개 대학이 ‘구조개혁 중점추진 국립대학’으로 선정됐다. 사실상 부실 판정이다. 지난 5일 부실 사립대를 추린 데 이어 부실 국립대까지 솎아내면서 고강도 구조개혁의 큰 그림이 일단 완성된 셈이다. 앞으로 직접적인 퇴출 1순위로 꼽히는 ‘경영부실 대학’을 가려내기 위한 실질조사가 연말에 시작된다. 그러나 정부의 일방적 구조조정에 대한 반발도 커 논란이 만만찮다. ●자체 개혁안 1년간 이행실태 평가 교육과학기술부와 대학구조개혁위원회는 23일 제9차 회의를 열고 38개 국립대의 운영 실태를 평가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5개대는 평가에서 ‘하위 15%’에 든 대학이다. 이들 대학은 내년 1월 말까지 자체개혁안을 마련, 교과부에 제출한 뒤 대학구조개혁위의 심의를 거쳐 분기별로 이행 실태를 점검받아야 한다. 교과부는 해당 대학에 행·재정적 수단을 총동원해 총장직선제 폐지 등 지배구조개선과 특성화, 유사학과 통폐합, 학과 개편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교과부는 1년간의 유예기간 동안 구조개혁과제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을 경우 입학생 정원 감축, 기본경비·교육기반조성사업비·시설비 등 예산 감액, 교수정원 추가 배정 제외 등의 불이익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또 이들 대학의 사무국장과 교대 총무과장직을 우선 개방형 직위로 바꾸기로 했다. 22일 총장직선제를 폐지하고 공모제를 도입하기로 결정한 8개 교대와 교원대는 이번 평가 대상에서 빠졌다. 또 구조개혁 중점추진 대학에 든 부산교대 외에 광주교대는 평가 결과 하위 15%에는 들지 않았지만 자발적인 구조개혁에 참여하지 않은 탓에 교과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다. 교과부 측은 “당초 10개 교대와 한국교원대 등 11개 교원 양성대학 가운데 2개교도 구조개혁 국립대로 지정할 계획이었지만 자체적으로 개혁안을 마련한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대학 구조조정은 한층 탄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교과부와 대학구조개혁위는 ‘경영부실 사립대’ 판정을 위한 실태조사 대상 12개교도 발표했다. ●사립대 12곳 ‘경영부실’ 실사대상 실사 대상은 경동대, 대불대, 루터대, 목원대, 원광대, 추계예술대, 선교청대, 김포대, 동우대, 서해대, 영남외국어대, 전북과학대 등이다. 학자금 대출제한 17곳에 포함된 대학 가운데 지난해 이미 경영부실대학으로 찍힌 건동대, 명신대, 벽성대학, 부산예술대 등 4곳과 최근 감사에서 중대 비리가 드러난 성화대는 실사 대상에서 아예 빠짐에 따라 퇴출될 처지에 놓였다. 교과부는 이들 대학에 대해 다음 달∼11월 중 실사와 함께 10개 지표(교육·재무·법인 지표)를 기준으로 평가, 연말까지 일부를 퇴출 대상 1순위인 ‘경영부실 대학’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교대 8곳·교원대 “총장 직선 폐지”

    교대 8곳·교원대 “총장 직선 폐지”

    전국 10개 교육대학 가운데 8곳과 한국교원대가 현행 총장 직선제를 폐지하고 총장 공모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총장 직선제 폐지에 합의한 곳은 경인교대, 공주교대, 대구교대, 서울교대, 전주교대, 진주교대, 청주교대, 춘천교대 등이다. 한국교원대는 교대는 아니지만 초등교원을 양성하는 대학이다. 광주교대와 부산교대는 현행 직선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년간 이어진 국립대 총장 직선제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하지만 교대 측이 자발적으로 총장 직선제 폐지 입장을 들고 나선 것은 교대 통폐합과 조만간 발표될 국립대 특별관리학교 지정에 따른 선제적 대응이라는 지적도 없지 않다. 8개 교대 총장은 22일 교육과학기술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총장 공모제 도입 등을 담은 교대 구조개혁방안을 발표했다. 방안에 따르면 총장, 동문대표, 교육분야 저명인사, 시도교육감 대표 등으로 ‘교육대학교 발전위원회’를 구성, 총장 공모제 시행 등을 위한 세부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대학별로 ‘대학의 장 임용추천위원회’를 둘 계획이다. 총장들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초등교원 수요 감소에 대응해 학생정원 조정 및 교원수요 창출방안을 마련해 적정 임용경쟁률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설립 목적에 맞는 특성화를 추진하는 데다 글로벌 교육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운영하기로 했다. 반면 총장들은 정부가 추진해온 소규모 교원양성대 통폐합 정책의 폐지를 강하게 요구하는 동시에 교과부에 지원 확충, 박사과정 점진적 개설, 교대발전위 설치 근거 등을 촉구했다. 총장들은 발표한 구조개혁 방안을 가지고 교과부 장관과 협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국공립대의 총장 직선제 폐지를 교대 스스로 밝힌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대학구조개혁위원회와 교과부는 국립대 선진화 방안의 하나로 총장 직선제 폐지를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당장 내년부터 국립대 평가에서 총장 직선제 등 지배구조 분야의 배점을 전체의 35%로 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총장 직선제 탓에 대학이 ‘정치판’으로 변했다는 게 교과부의 판단이다. 반면 전국 국공립대학 교수연합회는 “총장 직선제는 대학 자율성과 민주화의 상징”이라며 폐지에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그동안 총장 직선제 폐지 논의가 이어졌지만 교수 사회의 반발로 실패했다. 이들은 국립대 선진화 방안에 대해서도 “교육의 공공성과 국립대학의 역할을 외면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부실大, 외국인 유학생 유치 못한다

    앞으로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려면 인증부터 받아야 한다. 또 외국인 유학생 관리를 부실하게 하는 대학들은 아예 비자 발급이 제한된다. 부실 대학들이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해 연명하려는 시도를 막겠다는 것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전국 346개 대학(4년제 200개·전문대 146개)을 대상으로 외국인 유학생 유치·관리 실태를 평가해 우수 대학에는 인증을 해 주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관리 역량 인증제’를 도입한다고 21일 밝혔다. 심의 결과 외국인 유치와 관리 실적이 우수한 대학에 대해서는 올해 ‘최우수 모범 사례’로 선정하고 내년부터 ‘인증대학’이라는 명칭을 부여하게 되며 대상도 늘릴 방침이다. 반면 외국인 유학생 관리가 부실한 대학은 부실 정도에 따라 컨설팅과 시정명령 등의 조치를 취하게 된다. 그래도 문제가 시정되지 않으면 법무부와 공조해 비자 발급을 제한하기로 했다. 올해는 하위 5%인 15개 대학을, 내년에는 10%인 30여개 대학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또 교과부가 최근 발표한 학자금 대출 제한 대학 17개, 유학생 중도 탈락률이 20%를 넘는 대학과 유학생 규모가 20명 미만(전문대는 10명 미만)인 대학은 아예 인증 신청 자격을 부여하지 않기로 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역사교과서 개발 추진위원 9명 사의

    교육과학기술부가 새 역사교과서 개발을 위해 위촉한 자문기구인 ‘역사 교육과정 개발 추진위원회’ 위원 9명이 사퇴 의사를 밝혔다. 교과부가 지난달 새 역사 교육과정을 고시하면서 추진위의 자문을 무시하고 ‘민주주의’라는 용어를 ‘자유민주주의’로 변경하고 추진위가 이를 수용한 데 대한 항의다. 20일 교과부와 추진위 관계자들에 따르면 위원 20명 가운데 오수창 서울대 국사학과 교수 등 9명이 교과부에 사퇴 입장을 내놓았다. 추진위는 역사 교육과정의 검토와 자문을 맡고 있으며 지난 2월 위촉된 위원들의 임기는 오는 12월까지다. 교과부는 지난달 2009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역사 교육과정을 고시하면서 한국사 부분에서 추진위가 제시한 ‘민주주의’ 표현 대신 ‘자유민주주의’를 채택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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