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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협·방통심의위 자살예방 MOU

    의협·방통심의위 자살예방 MOU

    경만호(왼쪽) 대한의사협회 회장과 박만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은 6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자살예방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의협과 방통심의위는 앞으로 자살 관련 인터넷 사이트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자살 암시 게시글에 대한 전문가 상담과 위안 글 게시, 자살예방 홍보활동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경만호 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의사들의 사명을 인터넷을 통해 실현할 수 있는 새로운 시도”라며 “자살자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복지부·EBS 나눔문화 확산 협약

    보건복지부는 6일 복지부 장관실에서 EBS(교육방송)와 교육을 통한 나눔문화 확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복지부와 EBS는 유명인사가 성공과 경험, 나눔을 통한 희망 메시지를 전달하는 ‘희망나눔 토크콘서트’를 공동 제작해 방송할 예정이다. 나눔 토크콘서트 콘텐츠는 책으로도 출판해 수익금을 기부하기로 했다. 특히 희귀질환·소아암 어린이 환자를 돕기 위한 의료모금 캠페인 등 의료 지원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심평원 “작년 진료비 36억 과다징수”

    지난해 병·의원 등 의료기관에서 환자들에게 과다 징수했다가 환불해야 하는 진료비가 3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해 진료비 확인 신청을 검토한 결과 35억 9700만원의 과다 징수된 진료비를 환불하도록 했다고 4일 밝혔다. 심평원은 진료비 영수증과 병·의원 등 의료기관으로부터 진료기록부 등 자료를 제출받아 확인한 결과 2만 2816건 가운데 43.5%인 9932건이 환자에게 과다 징수된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자신의 진료비 확인은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나 서면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전화(1644-2000)로 문의하면 된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제약 특성화 대학원 2곳 선정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4일 제약산업 인재 양성을 위해 올해 2곳의 ‘제약산업 특성화 대학원’을 선정, 지원한다고 밝혔다.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서 1곳, 그 외 지역 1곳 등 2개 대학원을 선정해 3억원씩 지원할 계획이다. 제약산업 특성화 대학원은 약학·의학·경영·법학 등 다학제간 융합지식을 갖춘 석사급 전문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설치되며 선정 결과를 발표, 2학기부터 신입생을 선발하도록 할 계획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4월부터 6506개 약값 인하

    보건복지부는 27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4월부터 올 1월 1일 이전에 건강보험에 등재된 의약품에 대한 약값 인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약제 급여목록에 있는 1만 3814개 약품의 47.1%인 6506개 약품의 값이 내린다. 가격 인하에서 빠진 약품은 퇴장 방지 의약품, 희귀의약품 등이거나 생산원가 등의 이유로 평가에서 제외된 약들이다. 복지부는 앞서 1월부터 한달간 제약사들의 이의신청을 받아 94개사 703개 약에 대해서는 제약사의 주장을 수용해 인하 폭을 조정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의약품 가격 조정이 완료되면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의약품의 가격이 평균 14% 정도 내려가 전체 약제비 절감액이 올해 7000억원, 내년부터는 연간 1조 7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아이폰·갤스 겨냥한 ‘쿼드코어의 역습’ 성공할까?

    아이폰·갤스 겨냥한 ‘쿼드코어의 역습’ 성공할까?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더욱 거센 돌풍을 일으킨 아이폰에 맞서 ‘쿼드코어 스마트폰의 역습’이 시작될 전망이다. 최근 HTC와 LG, 그리과 화웨이(Huawei)등은 쿼드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장착한 안드로이드폰을 2월 27일부터 3월 1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2012 모바일월드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 MWC)에서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쿼드코어란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AP 코어 4개가 장착된 것을 뜻한다. 안드로이드 4.0 OS에 쿼드코어를 장착한 이 스마트폰들은 아이폰4S보다 최소 2배 이상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와 HTC의 첫 합작품인 HTC 원X는 테그라3 4-PLUS-1쿼드코어를 장착했다. 메인 CPU 코어 4개가 주로 가동되고, 배터리 절감을 위해 서브 코어까지 하나 더 장착해 장시간 충전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또 기존 스마트폰에서는 어려웠던 고화질 HD 동영상 재생과 레코딩, 게임 플레이까지 가능해졌다. 유명 IT웹사이트인 기브모도에 올라온 HTC 원의 리뷰에는 “이처럼 흥분된 스마트폰은 매우 오랜만이다.”라는 내용의 ‘칭찬’도 올라와 있어 소비자들의 기대를 더욱 모으고 있다. 중국의 화웨이는 자체 개발한 쿼드코어 프로세서 K3V2를 탑재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2종으로 세계 공략에 나선다. 이중 ‘Ascend D 쿼드’는 4.5인치 LCD와 800만 화소 카메라, 13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탑재하고 4G LTE를 지원한다. 여기에 돌비 5.1사운드까지 가능해 진화된 스마트폰의 면목을 보이고 있다. LG는 HTC와 마찬가지로 엔비디아의 테그라3 쿼드코어를 장착한 옵티머스 4x HD를 선보인다. LG 측은 쿼드코어 뿐 아니라 기술과 디자인에 더욱 초점을 맞춰 다양한 소비자들을 섭렵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러한 쿼드코어 바람이 일시적일 뿐이라는 예측도 있다. 듀얼코어를 장착해 온 삼성의 갤럭시와 애플의 아이폰이 쿼드코어 스마트폰보다 훨씬 안정된 시스템과 장시간 배터리 사용을 보장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삼성과 애플이 더욱 안정화 된 자체 쿼드코어를 탑재한 갤럭시S3와 아이폰5을 내놓는다면,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은 지금보다 훨씬 더 치열해 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사진=왼쪽부터 HTC 원X, 화웨이 Ascend D, LG 옵티머스 4x HD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작년 국민연금 수익률 2.3%… 3년來 최저

    국민연금이 지난해 350조원에 달하는 기금을 운용, 2.3%의 수익률을 올리는 데 그쳤다. 2010년 10.37%, 2009년 10.39%에 비해 크게 낮은 편이다. ●수익금 7조 6717억뿐 국민연금공단은 27일 기금운용위원회를 개최, 지난해 국민연금기금 결산안을 심의·의결한 뒤 자산 350조 4581억원에 부채 1조 5904억원으로 348조 8677억원의 순자산(국민연금기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식투자에서 상당한 손실이 발생했으나 그나마 채권과 대체투자로 만회한 결과다. 2.3%의 수익률 잠정치로 최근 3년 가운데 가장 나쁜 수익률이다. 국민연금 수익금도 2010년 30조 1058억원에서 지난해 7조 6717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주식으로 7조 6784억 손실 수익률 저하는 국민연금 전체 투자액의 25%정도를 차지하는 주식에서 크게 손해를 봤기 때문이다. 2009년의 경우, 주식투자로 45.4%, 2010년에는 21.86%의 높은 수익률을 냈지만, 지난해에는 -9.46%로 7조 6784억원의 손실을 냈다. 국내 주식 수익률은 -10.34%(손실액 6조 2488억원), 외국 주식 수익률은 -9.9%(손실액 1조 4296억원)로 국내 주식 손실 규모가 훨씬 컸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미국 신용등급 하락, 유럽 재정위기 등에 따른 국내외 주식 시장 불안정으로 주식투자에서 큰 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채권과 해외 부동산 투자 등 대체투자의 실적은 나쁘지 않다. 239조원이 투입된 채권 부문에서는 지난해 5.73%(13조1000억원)의 평가이익이 났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분과위원장 선거 앞둔 정치적 노림수

    보건복지부는 갑작스러운 어린이집 휴원을 정치적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집단 휴원을 주도한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가 표면적으로는 보육료 현실화, 보육교사 처우개선, 과도한 규제완화 등을 내세우고 있지만 어린이집 분과위원장 선거와 관련됐다는 판단에서다. ●봄방학 기간 혼란 최소화 판단 휴원 첫날인 27일 혼란은 크지 않았다. 복지부가 27일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전체 민간어린이집 6809곳 가운데 10% 정도인 796곳에 대해 긴급 전화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81.5%인 649곳은 평상시와 같이 운영했다. 또 12.8%인 102곳은 당직교사를 배치했다. 서울·부산·울산·경기·강원·경북·경남 등 7개 광역 지자체의 집계에서도 어린이집의 99.8%가 정상운영 또는 당직교사 배치 등을 통해 비교적 불편이 없었다. 복지부 측은 “일부에서 차량 운영 중지 등 불편이 없지는 않았지만 큰 혼란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예년에도 2월 마지막 주의 경우, 3월 새로운 학기 개학을 앞두고 자율적으로 봄방학을 하던 시기라고 지적했다. 어린이집 분과위원회가 요구하는 보육료 현실화, 보육교사 처우개선 등에 대해 만족할 수준은 아니지만 일정 정도의 개선책이 마련된 실정이다. 때문에 집단 휴원은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어린이집은 2009년 정부가 발표한 만 5세 아이의 표준 교육비는 28만 4000원인데 정부의 무상보육료 지원액은 표준교육비의 70%인 20만원에 불과하다면서 정부의 지원을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어린이집은 정부의 지원은 물론 체험학습비, 미술재료비 등 추가 활동비 명목으로 학부모들에게 돈을 받고 있다. ●교사들 처우개선 요구 어려워 보육교사 처우개선의 경우,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유치원 교사에 비해 적게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만 5세 누리과정이 시작되면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교사 모두 41만원의 처우개선비를 받게 됐다. 또 당사자인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이 아닌 원장들이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 어린이집 교사는 “현실적으로 교사들은 처우개선을 요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과도한 규제 문제에 대해서도 복지부는 “정부나 지자체의 재원이 들어가는 만큼 재원의 투명성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이에 따라 민간어린이집 원장 선거와 연계, 봄방학을 어린이집 집단휴원으로 돌린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복지부는 민간어린이집 분과위원장 선거를 통해 새 집행구가 구성되는 대로 곧바로 협의에 들어가 상황을 빨리 마무리할 방침이다. 복지부는 29일로 예고된 전면 휴원과 관련, “부모와 아동을 볼모로 휴원을 하는 등 부적절하게 운영하는 것에 대해서는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집단 휴원은 영유아보육법에서 정한 의무 운영시간(오전 7시 30분~오후7시 30분)에 위반됨에 따라 시정명령을 내릴 수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전국 민간 어린이집 1만5000곳 내주 휴업

    한국어린이집연합회가 24일 “27일부터 3월 3일까지 일주일간 전국 민간 어린이집이 임시 휴원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보육료 수납 한도액 인상과 보육교사 처우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전국의 민간 어린이집은 1만 5000여개로, 75만여명의 어린이가 다니고 있다. 이는 전체 어린이집 수용 인원의 절반에 이르는 숫자다. 연합회 측은 대통령과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보내는 호소문에서 “그동안 수차례 보육료 현실화 및 과도한 규제 행정의 개정과 폐지를 건의했으나 답변은커녕 나날이 규제와 통제 정도가 강화되고 있다.”며 “민간 어린이집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집단 휴원을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연합회는 29일 하루만 전면휴업을 실시하고, 나머지 기간에는 당직교사를 배치해 맞벌이 부부 등 학부모들의 피해는 최소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연합회는 2009년 정부가 발표한 만 5세 아이의 표준교육비가 28만 4000원인데, 올해 정부의 무상보육료 지원액이 20만원에 불과하다는 점을 지적해 왔다. 정부가 차액지원을 외면하면서, 무상보육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어린이집과 부모와의 마찰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이와 함께 필요경비 수납관리 규정 삭제, 비지원 시설용 재무회계규칙 별도 제정, 보육료 구간 결제 개정, 영아반 기본 보육료 지원 요건 제한 삭제 등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부는 보육료 인상에 대한 대화는 계속하겠지만 집단 휴업에 들어갈 경우 법에 따라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임의로 문을 닫을 경우 1차 시정명령 조치를 내리고, 또다시 위반하면 순차적으로 운영정지 등의 처분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세브란스’ 브랜드 中 수출

    연세의료원이 국내 처음으로 병원 브랜드를 수출한다. 연세의료원은 중국 장쑤(江蘇)성 이싱(宜興)시에 설립되는 ‘이싱 세브란스 VIP 검진센터’(가칭)의 운영을 도와주고 5년 동안 총 500만 달러(약 56억원)의 수수료를 받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연세의료원은 이를 위해 최근 이싱시 정부와 장쑤중다(江蘇中大)그룹, 국내 IT업체인 네패스와 합작경영 계약을 체결했다. 검진센터가 완공되면 연세의료원은 ‘세브란스’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워 세브란스병원, 강남 세브란스병원 등을 운영하며 쌓아 온 최신 의료시스템을 제공할 계획이다. 검진센터 건립자금은 장쑤중다그룹과 네패스가 전액 투자한다. 연세의료원은 브랜드 제공과 운영 자문, 필수 운영인력 파견한다. 이철 원장은 “이번 합작경영 계약은 세브란스의 우수한 의료시스템을 세계로 수출한 사례로,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다른 병원들은 해외 거점병원 설립에 적극적이다. 명지병원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종합건강검진센터를, 세종병원도 카자흐스탄에 심장병 전문병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의료원도 지난해 4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헬스케어시티에 삼성 인덱스 메디컬센터를 열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파견법 폐지해야 비정규직 해결”

    대법원이 23일 2년 이상 근무한 현대자동차의 사내하도급업체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인정한다는 판결을 내리자 서초동 대법원 청사 앞에 있던 기륭전자 분회 김소연(42) 금속노조 분회장은 “당연히 나와야 할 판결이다. 오히려 너무 늦은 감이 있다.”며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원들의 손을 꼭 잡으며 자기 일처럼 기뻐했다. 기륭전자는 ‘비정규직 투쟁의 상징’으로 꼽히는 곳이다. 2005년 7월 기륭전자 비정규직인 파견노동자들은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다. 사측은 해고로 맞섰다. 노조는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단식, 고공농성에 들어갔다. 기륭전자 사태는 5년이 지난 2010년 말에야 타결됐다. 해고자 10명은 1년 6개월의 유예기간이 끝나는 오는 5월 1일 복귀할 예정이다. 김 분회장은 “우리야 문제가 해결됐지만, 비정규직 문제가 계속되는 곳에 동참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김 분회장은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대법원이 사내하도급을 ‘불법파견’으로 판결한 것은 의미가 있다.”면서 “하지만 사내하청이 불법파견이라고 하면서도 2년 이상이 지나야 직접 고용 대상이 된다고 한 점은 아쉬운 점”이라고 지적했다. 또 “비정규직 문제가 비단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복지급여 수급자 최대 13만명 ‘탈락’

    기초생활수급 등 각종 복지 급여를 받는 사람 가운데 많게는 13만명 이상이 재산이나 소득 등이 기준에 맞지 않는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수급 자격을 잃게 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22일 지난해 하반기 복지 급여 대상자들의 소득과 재산 자료를 확인한 결과 이달 중순까지 지방자치단체 담당자가 ‘탈락’ 대상으로 분류한 사례가 10만 2000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6만 2000명은 탈락 처리가 완료됐다. 복지부는 이달 말 정비 작업이 끝나는 시점에는 수급 탈락자가 적어도 10만 3000~13만 7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가구 수로는 7만 3000~10만 가구다. 2010년 완성된 사회복지통합관리망(행복e음)을 통해 이뤄진 이번 조사에서 여러 기관의 소득·재산 관련 공적 자료에서 변동이 확인된 이른바 ‘정비 대상’은 59만명이다. 현재까지 이 가운데 60% 정도는 지방자치단체별로 소명과 확인을 거쳐 수급 유지 또는 탈락 여부가 결정된 상태다. 행복e음 도입 이후 네 번째 진행되는 복지 급여 확인 조사의 대상은 ▲기초생활보장 ▲기초노령연금 ▲장애인연금 ▲한부모가족 ▲영유아학비 ▲차상위장애인 ▲차상위 자활 ▲차상위 의료 ▲청소년 특별지원 등 주요 복지사업 및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의 부양 의무자다. 특히 기초노령연금과 영유아학비에서 수급 탈락자가 예년보다 늘었다. 기초노령연금은 그동안 상위 30%만 조사하다 올해 전체를 대상으로 삼았다. 영유아학비도 올해 처음 금융조회를 시행했다. 실제 소득 하위 70%인 65세 이상 고령 가구에 최대 월 14만 5900원을 지급하는 기초노령연금은 부동산이나 자동차 등 재산을 숨기거나 다른 사람 이름으로 바꾸면 손쉽게 연금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었다. 또 지원 대상이 아닌데도 허위로 신청하거나 실제로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다니는 것처럼 속여 영유아 학비를 타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문제는 현장방문 등 직접 확인이 철저하게 이뤄지느냐 하는 점이다. 지자체마다 수천 명에 달하는 대상자를 몇 명의 사회복지사가 관리하면서 충분한 상황 파악이 안 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추가 확인 절차 등을 거쳐 불합리하게 탈락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3~4세 보육료 지원 기준 4인가구 月524만원 이하

    3~4세 보육료 지원 기준 4인가구 月524만원 이하

    보건복지부는 22일 다음 달부터 적용되는 만3~4세(2007·2008년 생) 어린이의 보육료 지원 대상과 관련, 4인 가구 및 외벌이 가구 기준으로 수입과 재산을 합해 산정한 월 소득인정액을 524만원 이하로 결정했다. 지난해 480만원에 비해 44만원이 늘어났다. 3인 이내 가구는 454만원, 5인 가구는 586만원, 6인 가구는 642만원이다. 월 소득인정액은 가구의 생활수준을 형평성을 고려해 계산한 것으로 소득과 재산을 소득으로 환산한 금액을 더한 액수다. 가구 월소득에 토지, 주택, 금융재산, 자동차 등 보유재산의 월소득 환산액을 합산한 것이다. 예를 들어 외벌이로 월 소득이 375만원, 1억 7000만원인 집에 살면서 부채 8000만원, 예금 2200만원, 1700만원짜리 자동차를 타면서 서울에 사는 4인가구의 경우 월 소득인정액은 월 소득 375만원과 재산환산액 146만원을 더한 521만원으로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맞벌이 가구는 소득인정액 계산 때 부부 합산소득의 25%를 깎아 주고, 다문화 가정은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지원받는다. 복지부는 또 대형 자동차 소유자가 배기량은 적지만 고가의 차량을 가진 사람에 비해 소득인정액 산정 시 불리하다는 불만도 반영, 자동차를 일반재산으로 취급해 배기량에 관계없이 소득 환산율을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지방자치단체는 이달부터 올해 보육료 지원 신청을 받고 있다. 아동 주소지의 읍·면·동 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하거나 ‘복지로’(www.bokjiro.go.kr)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을 신청하면 된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어린이집 정원 13만명 늘린다

    보건복지부가 보육료 지원 등으로 늘어난 만 0~2세 보육 수요를 기존 어린이집의 여유 정원으로 해결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규 시설의 확충이 없는 탓에 기존 시설에 정원만 늘어나 보육의 질과 만족도 저하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복지부는 22일 지방자치단체별 0~2세 보육서비스 확대 시행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다음 달부터 어린이집에 다니는 0~2세 아동은 소득에 상관없이 보육료를 지원받는다. 때문에 20일 현재 0~2세 아동의 보육료 지원 신청인원은 20만 3000명이다. 만 0~5세 전체 영유아 신청 인원 28만 3000명의 72%를 차지하는 수치다. 복지부는 이달 말까지 0~2세 아동의 누적 신청 인원이 30만 5000명~34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복지부 측은 “신청 인원에는 그동안 보육료 지원 없이 어린이집을 이용하던 소득상위 30%와 실제 어린이집 이용 희망 시기보다 보육료 지원 신청을 일찍한 사람들이 포함돼 있다.”면서 “이를 감안하면 신규 어린이집 이용 인원은 10만~13만명 수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현재 어린이집 정원에 여유가 있기 때문에 신규 어린이집이 아니라 정원 조정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0~2세 보육서비스 정원은 84만명이지만 실제 이용은 74만명 수준이라는 얘기다. 그러나 서울 송파·양천과 인천 연수, 경기 용인, 오산, 군포 등 수도권 236곳과 광역시 67곳 등 전국 422개 지역에서는 증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복지부는 또 보육교사 1만명도 추가로 채용할 방침이다. 맞벌이 부모 등이 보육서비스를 우선 이용할 수 있도록 어린이집 기준을 마련해 지자체에 시행 지침을 통보했다. 하지만 복지부의 대응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만 2세 딸을 둔 박모(34·여)씨는 “한 어린이집에서 많아야 한두 명이 늘어나는 셈인데 이를 위해 보육교사를 추가하지는 않을 것 같다.”면서 “결국 기존 보육교사가 1인당 맡아야 할 아이만 늘어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현재도 어린이집 정원에 10만명 정도의 여유가 있는 데다 장기적으로 영유아가 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무작정 시설을 늘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내년부터 집에서 키우는 0~2세에게도 양육수당을 지원하면 선택의 폭이 늘어나 어린이집 수요가 분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아산병원, ‘7개 장기이식수술’ 조은서양 치료비 전액 지원

    아산병원, ‘7개 장기이식수술’ 조은서양 치료비 전액 지원

    국내 처음으로 7개 장기 이식수술을 받은 조은서(7)양이 치료비 전액을 무상으로 지원받게 됐다. <서울신문 2월 17일자 1면> 서울아산병원은 21일 조양의 수술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치료비를 전액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조양의 간·췌장·위·십이지장·소장·대장·비장 등 7개 장기 이식에 따른 총치료비는 3억원이다. 1억 9000만원은 건강보험 부담금, 1억 1000만원은 조양 부모의 부담금이다. 병원 측은 본인 부담금 1억 1000만원 가운데 잔액 7000만원을 전액 대주기로 했다. 조양 부모가 중간 정산한 치료비 4000만원은 넉넉지 않은 가정 형편을 고려해 조양이 대학생이 됐을 때 학자금 지원이 가능한 교육보험에 가입해 되돌려주기로 했다. 병원은 또 조양이 지속적인 치료와 관리로 안정기에 접어들 3년여 동안 발생할 입원 치료비 전액도 부담하기로 결정했다. 조양은 지난해 10월 수술한 이후 4개월 동안 치료 과정을 거치면서 건강한 모습으로 회복하고 있다. 현재 병원에서 제공하는 밥 이외에 알레르기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과자 등 밀가루 음식은 삼가고 있다. 2월 말 퇴원해 정기적인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통합진보당 홈페이지 해킹…北 인공기로 도배

    통합진보당 홈페이지 해킹…北 인공기로 도배

    통합진보당 홈페이지가 해킹당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19일 자정 무렵부터 통합진보당 홈페이지로 접속하면 원래의 화면 대신에 북한 인공기 안에 ‘김정일 사망소식에 오열하는 북한주민’이라는 사진이 걸려 있었다. 사진 속 북한 주민의 얼굴은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의 얼굴로 바뀌어져 있었고 당명도 통합진보당이 아닌 ‘통합종북당’이라고 바꿔져 있었다.  북한 노래를 배경음악으로 깔아놓기까지 했다. 이런 현상은 20일 오전 1시 40분까지 계속되다 이후에는 아예 통합진보당 홈페이지 접속이 불가능했다.  한편 통합진보당 홈페이지가 해킹 당했다는 소식은 이날 자정부터 트위터 등 SNS사이트로 급속하게 퍼졌고 통합진보당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사건 Inside] (1) 믿었던 ‘모델급’ 여친이 회사 사장과…수상한 삼각관계가 만든 살인미수 [사건 Inside] (2) 소개팅女와의 하룻밤이 끔찍한 지옥으로…인천 ‘미성년자 꽃뱀 사건’ [사건 Inside] (3) 생면부지 여중생에게 몹쓸 짓을…‘전주 여중생 성추행 동영상 사건’ [사건 Inside] (4) 밀폐공간에 속 시신 3구, 누가? 왜?…‘울산 아파트 살인사건’의 전말 [사건 Inside] (5) “입양한 딸, 남편이 바람핀 뒤 나 몰래?”…‘구로 영아 폭행치사 사건’ [사건 Inside] (6) 조강지처 베란다서 밀어 살해해 놓고 태연히 음료수 마신 ‘엽기 남편’ [사건 Inside] (7) 범인 “시신은 상상할 수 없는 곳에 있다”…‘거창 40대 여성 실종사건’ [사건 Inside] (8) “내 애인이 ‘꽃뱀 예림이’라니”… 70대 재력가의 비극적 순정 [사건 Inside] (9) 군대에서 발견된 성병, 범인은 ‘그 아저씨’…‘전주 무속인 추행 사건’ [사건 Inside] (10) 이웃사촌들이 최악의 ‘집단 성폭행’…전남 장흥 시골마을의 비밀 [사건 Inside] (11) 명문 여대생, 남친 잘못 만나 마약에 성매매까지… [사건 Inside] (12) 부인 시신에 모자씌워 저수지로…사기 결혼이 부른 엽기 살인 [사건 Inside] (13) “나만 믿으면 100만원이 3억원으로”…‘인터넷 교주’ 믿었다 패가망신 [사건 Inside] (14) 독극물 마신 살인범 주유소로 난입해…‘강릉 30대女 살인사건’ [사건 Inside] (15) 글러브 끼고 주먹질에 ‘쵸크’로 반격…엽기 커플의 사랑싸움 [사건 Inside] (16) “감히 나를 모함해?”…가양동 ‘일진 할머니’의 기막힌 복수 [사건 Inside] (17) “실종된 여고생 3명, 장기가 적출된 채…”…순천 괴소문의 진실 [사건 Inside] (18) 남자 720명 울린 부천 꽃뱀 알바의 정체…수상한 레스토랑의 비밀 [사건 Inside] (19) 40대女, 동거남이 준 술 마셨다가 깨어나보니…나쁜 남자의 진실 [사건 Inside] (20) 돈 10만원에 화장실서 초·중 동창 목을…구로 ‘고교생 살인사건’
  • 위염 환자 541만명 ‘속쓰린 대한민국’

    위염 환자 541만명 ‘속쓰린 대한민국’

    ‘속쓰린 세상’, 2010년 기준 국민 9명 가운데 1명이 위염 증상으로 병원을 찾고 있다. 2010년 위염을 앓은 환자는 무려 541만명에 달했다. 스트레스나 과도한 음주, 약물 등으로 위 내벽 점막에 염증이 생긴 위염 환자는 최근 5년간 증가 추세다. 위염에 걸리면 구역질, 속쓰림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일 최근 5년간(2006~2010년) 위염 질환에 대한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6년 447만명에서 2010년 541만명으로 한 해 평균 환자가 4.9% 증가했다. 인구 10만명당 환자 수도 같은 기간 9428명에서 1만1058명으로 늘어 연평균 4.1%의 증가율을 보였다. ●20대 여성, 남성의 2.3배 성별로 따지면 2010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여성 환자는 1만 3665명으로 남성 8493명의 1.6배에 이르렀다. 특히 20대 연령층은 여성이 남성의 2.3배다. 남성과 여성 모두 70대 환자가 가장 많았다. ●약물 복용 많은 70대 최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10만명당 1만 3961명으로 위염 환자가 가장 많았고 광주가 8527명으로 가장 적었다. 그러나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광주가 5.8%로 1위를 기록했다. 위염에 따른 건강보험 진료비도 2006년 2793억원에서 2010년 3758억원으로 연평균 7.7% 늘었다. 5년 사이 공단이 부담한 급여비는 1924억원에서 2574억원으로, 입원 진료비는 86억원에서 136억원으로, 외래 진료비는 1674억원에서 1863억원으로 증가했다. 원선영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스트레스와 과도한 음주가 위염 증가의 원인”이라면서 “70대 노인의 위염 발병률이 높은 이유는 고령화에 따른 심혈관계·근골격계 질환의 증가로 아스피린·소염진통제의 복용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위염의 치료와 예방을 위해 금주, 금연과 함께 스트레스를 피할 수 있는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어제 시킨 그 피자 ‘식용유 치즈’였다니…

    모조 치즈나 가공 치즈를 자연산 치즈로 속여 판매한 피자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 광주지방청은 16일 모조 또는 가공 치즈를 사용하면서 100% 자연산 치즈만 사용한 것처럼 허위 표시해 판매한 유명 피자 프랜차이즈 업체 9곳과 치즈 원재료명을 허위로 표시한 제조업체 3곳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우유를 주원료로 응고, 발효시켜 만드는 자연산 치즈와 달리 가공 치즈는 자연 치즈에 식품첨가물을 넣고 유화(乳化)시켜 가공한 제품이다. 모조 치즈는 식용유 등에 식품첨가물을 넣어 치즈와 유사하게 모양만 낸 것이다. 적발된 피자 프랜차이즈 업체 ‘피자스쿨’(가맹점 수 688곳), ‘피자마루’(506곳), ‘난타5000’(80곳)’, ‘피자가기가막혀’(70곳)’, ‘슈퍼자이언트피자’(54곳), ‘59피자’ 등은 피자 테두리에 옥수수 전분·식용유·산도조절제 등이 첨가된 가공 치즈를, ‘수타송임실치즈피자’(9곳), ‘치즈마을임실치즈피자’, ‘임실치즈&79피자’는 피자 토핑 치즈에 모조 치즈가 혼합된 ‘치즈 믹스’를 사용하고도 가맹점 간판이나 피자 상자 등에 100% 자연산 치즈만 사용한다고 허위로 광고하거나 표시했다. 이들이 가공 치즈와 모조 치즈로 제조해 판 피자는 판매액만 수백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업체별로는 피자스쿨 313억원, 59피자 136억원, 피자마루 126억원, 난타5000 3억원, 피자가기가막혀 7억원, 슈퍼자이언트피자 2000만원, 수타송임실치즈피자 9억원, 치즈마을임실치즈피자 3000만원, 임실치즈&79피자 1500만원 등이다. 또 치즈 제조업체인 제일유업은 옥수수 전분·식용유 등을 첨가한 가공 치즈를 ‘치즈 100% 제품’으로 허위 표시해 판매했고, ㈜로젠식품과 ㈜형원P&C는 전분을 넣었다는 표시를 하지 않은 치즈를 피자 가맹점에 유통시켰다가 적발됐다. 한편 ‘피자스쿨’은 식약청 발표와 관련, 보도자료를 통해 “토핑용으로 사용된 치즈는 100% 자연산이 맞다.”고 밝혔다. 또 “가공 치즈는 모조 치즈가 아니며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제품이고 허위·과장광고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글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솔표 우황청심환·쌍화탕·위청수 역사 속으로?

    솔표 우황청심환·쌍화탕·위청수 역사 속으로?

    우황청심환·위청수·쌍화탕으로 유명한 88년 전통의 한방생약업체 ‘솔표’ 조선무약이 간판을 내릴 위기에 처했다. 채권자인 국민연금기금 운용사 ‘케이앤피 인베스트먼트’의 반대로 회생절차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이명래고약, 원기소, 코리투살처럼 서민들의 손을 떠날 처지인 것이다. 지난 1925년 설립된 조선무약은 한방생약의 대중화를 선도해왔다. 13일 제약업계와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조선무약 노조는 최근 복지부에 ‘국민연금 운용사 케이앤피의 횡포에 대한 근로자들의 호소’라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탄원서에 따르면 케이앤피는 지난해 새로운 회생절차 개시를 위한 법원 심리 과정에서 “회사의 미래가 없어 보인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2010년 11월 두 번째 회생절차를 신청했지만 시작조차 못하고 공중분해될 상황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케이앤피는 파산과 경매를 통한 채권회수를 주장하는 반면 조선무약 측은 구조조정과 460억원이 넘는 공장만 매각해도 채권을 갚을 수 있다고 맞서고 있다. 조선무약은 2008년 판매도매업체의 40억원 부도 탓에 흔들려 2009년 서울중앙지법에 회생신청(법정관리)을 했다. 따져 보면 역사 속으로 사라진 약은 적잖다. 어린이 영양제의 대명사인 원기소는 1950년대 후반부터 시판에 들어가 1960·70년대 큰 인기를 끌었다. 쌀 한말이 2800원이던 1970년대 후반 한통에 1100원이라는 고가에도 불티나게 팔렸다. 그러나 1980년대 중반 제조사인 서울약품이 부도가 나면서 생산이 끊겼다. ‘국민고약’으로까지 불리던 이명래고약도 마찬가지다. 종이에 싼 까만 고약은 원래 종기(부스럼) 치료제였지만 거의 모든 피부질환에 “이명래고약을 붙여라.”고 할 만큼 사랑을 받았다. 1950년대 들어서 명래제약과 명래한의원에서 나눠 생산되다 2002년 명래제약이 도산한 뒤 지난해 서울 충정로 ‘이명래 고약집’이라는 간판이 붙어 있던 명래한의원도 호프집으로 바뀌었다. 약 이름 대신 약국에서 “코, 코, 코 주세요.”라고 할 정도로 널리 알려진 부광약품의 어린이 감기약 코리투살도 사리진 제품이다. 출혈성 뇌졸중 등을 유발하는 페닐프로판올아민(PPA) 성분이 들어가 시장에서 퇴출됐다가 성분을 새롭게 바꿔 출시됐지만 지금은 판매되지 않고 있다. 반면 동화약품 ‘활명수’는 1897년 한약재에 서양 의학지식을 더해 소화제로 만들어졌고 지금도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1959년 신신제약이 국내에 처음 선보인 붙이는 파스인 신신파스의 인기도 여전하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인턴제 폐지’ 입법 무기 연기

    정부가 전공의 수련 과정에서 인턴제를 없애는 내용의 입법 예고를 무기한 연기했다. 수련 기회를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게 된 지방 의대생과 재학생들의 반발 때문이라는 게 안팎의 시각이다. 보건복지부는 13일 “애초 ‘전문의의 수련 및 자격 인정 등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령안을 14일부터 입법 예고할 계획이었지만 의견을 더 수렴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인턴 1년, 레지던트 4년인 현재의 전공의 수련제도를 2014년부터 인턴제를 없애는 대신 레지던트 과정을 5년으로 늘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인턴 과정은 독자적 진료 능력을 갖추도록 하기 위해 1958년 도입됐다. 그러나 인턴 업무가 특정 과에 소속되지 않아 실효성 있는 수련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문제가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최근 대한의학회가 인턴제 폐지를 권고하는 연구용역 결과를 내놨고, 이를 바탕으로 의학회와 의사협회 등 관련 단체들이 ‘전문의 제도개선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인턴제 폐지에 합의했다는 게 복지부의 설명이다. 하지만 지방 의대생들을 중심으로 “서울 명문 병원으로 진출하는 길이 아예 막혔다.”고 강하게 반발하며 인턴제 폐지에 반대하는 서명운동까지 벌어지고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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