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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의 재벌들 우산 혁명에서 왜 표적이 됐나

    홍콩의 재벌들 우산 혁명에서 왜 표적이 됐나

    홍콩 재벌들의 독과점으로 인한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홍콩 민주화시위를 촉발한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가운데 부동산·카지노부터 통신·보험 등 닥치는 대로 사업을 벌이는 홍콩 재벌의 행태를 CNN머니 등 미국 언론들이 집중 분석했다. 문어발식 경영으로 비판받는 한국 재벌과 비슷한 양상으로 홍콩 재벌은 구멍가게부터 공공사업까지 모든 것을 주무르고 있다. 4일 CNN머니,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아시아 최대 갑부로 불리는 리카싱(李嘉誠) 청쿵그룹 회장은 부동산뿐만 아니라 최대 소매업체 AS왓슨, 통신, 항구·선박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뤼즈허(呂志和) 갤럭시엔터테인먼트 회장은 마카오 카지노 재벌이지만 건설과 광산에도 손을 댔다. CNN머니는 “일상생활에서 장을 보고, 전등을 켜고, 버스를 타는 것까지 재벌의 손을 거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부동산은 독과점이 가장 심각한 영역이다. 홍콩 CLSA 증권에 따르면 재벌이 소유한 부동산 회사 3곳이 전체의 72%를 소유하고 있다. 야경으로 유명한 중심가 건물은 모두 이들 소유다. 리쇼키(李兆基) 회장은 IFC 빌딩을, 청유퉁(鄭裕?)은 뉴월드타워, 뤼즈허는 인터콘티넨털 그랜드 스탠퍼드 호텔, 리카싱은 청쿵 빌딩, 토머스 궉(郭炳江)과 레이먼드 궉(郭炳聯) 공동 회장은 선훙카이센터를 갖고 있다. 끊임없는 노력으로 성공을 일군 홍콩 재벌은 존경의 대상이었다. 그렇지만 이들이 정치, 경제에 광범위하게 권력을 휘두르면서 비판이 거세졌다. 홍콩 중문대 마녹 교수는 “(행정장관을 뽑는) 선거인단 1200명 중 700명이 재벌의 영향권에 들어 있다”고 말했다. 치솟는 집값과 빈부격차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 10년간 집값은 2배 이상 상승했지만 대졸자 초봉은 17년간 연 1%씩 상승해 물가 상승률을 고려하면 오히려 감소했다. 중국 정부는 재벌이 홍콩을 운영하는 시스템이 유지되길 바란다. 재벌이 중국 본토에도 수십~수백억 달러를 투자했기 때문이다. 민주화를 요구하는 학생들의 시위가 장기화되면서 홍콩 재벌은 세간의 이목을 피하기 위해 몸을 낮췄다. 청유퉁 회장의 홍콩 최대 보석업체 저우다푸(周大福) 일부 매장은 문을 닫았다. 재벌이 소유한 소매점은 판매량이 급감했다고 WSJ는 전했다. 기부는 많이 하면서 개혁에 소극적인 재벌에 대한 비판도 만만찮다. 리카싱 회장은 1980년대부터 자선단체를 설립해 총 193억 달러를 기부했지만 노동자의 임금 인상에는 인색하다. 케빈 오 홍콩 중문대 교수는 “재벌들이 박애주의자인지는 몰라도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원칙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역사적 현장서 희망찬 출발…이곳은 회복과 기억의 상징”

    “역사적 현장서 희망찬 출발…이곳은 회복과 기억의 상징”

    세계 최강의 권력을 지닌 미국이 13년 전 허망하게 ‘침공’당했던 그 자리, 누군가의 가족이자 친구인 2800명이 못다 한 말들과 함께 묻힌 그 자리, 바로 그 뉴욕 맨해튼의 월드트레이드센터가 3일(현지시간) 다시 문을 열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기쁘면서 슬픈 월요일 아침”이라고 표현했다. 미 역사상 최악의 참사인 9·11테러 현장 부지에 기업들이 처음으로 입주한 날이었다. 월드트레이드센터 부지에 새로 지어진 ‘원월드트레이드센터’에 가장 먼저 출근한 이들은 대형 출판업체인 콘드 나스트의 직원 175명이다. 직원 메리 앤 케이시는 WSJ에 “그날(13년 전) 여기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생각하면 너무 비극적이지만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것이고 서반구에서 가장 큰 건물에서 일할 기회를 가진 것을 기뻐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원 역시 “새로운 시작이자 새로운 장이 열렸다고 생각한다”면서 “역사적인 현장에서 근무하는 것이 매우 흥분된다. 희망차고 긍정적인 출발로 삼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직원뿐만이 아니다. 뉴욕·뉴저지항만청의 패트릭 포예 이사도 “뉴욕시의 스카이라인이 다시 살아났다”고 감격했다. 뉴욕 당국은 “이곳은 회복과 기억의 상징”이라고 기자들에게 설명했다. 미국의 독립선언이 있었던 해를 기념해 541m(104층 규모) 높이로 건립된 ‘원월드트레이드센터’는 이른바 ‘그라운드 제로’에 세워지는 7개 빌딩 중 가장 높을뿐더러 미국 내에서도 최고층이다. 건립 과정이 그리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총 39억 달러(약 4조 1870억원)가 들어간 이 건물은 자금난과 정치적 논란까지 겹쳐 완공되기까지 8년이 걸렸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현재 이 빌딩의 입주 계약은 전체 부지의 60%가량이 끝난 상황이다. 과정이야 어찌 됐든 잿더미 속에서 피어난 ‘13년 만의 장밋빛 부활’을 지켜보는 미국인들의 가슴은 먹먹하다. 폐허에서 비즈니스 새 중심지로의 도약을 꿈꾸는 건물을 바라보며 9·11테러로 아들을 잃은 전직 소방관 리 아이엘피는 말한다. “우리가 바라던 것보다 훨씬 오래 걸렸지만 그래도 기쁩니다. 하지만 여기에 왜 이 빌딩을 새로 짓게 됐는지 그 이유를 절대 잊어서는 안 됩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APEC 눈앞… G2, 亞太 경제 파워 게임

    APEC 눈앞… G2, 亞太 경제 파워 게임

    미국이 오는 10~1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 확대를 막기 위해 조용한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취임 후 처음으로 열리는 대규모 국제회의인 APEC 정상회의를 통해 자국이 주도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자유무역지대(FTAAP) 확산을 노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중국은 시 주석이 APEC 회원국과 양자 정상회의를 통해 아·태자유무역지대 구축, 아·태 경제의 미래 발전을 위한 신성장동력 발굴, 아·태 지역의 전방위적 상호 연결 등을 의제로 채택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또 APEC 정상회의 종료 후 발표되는 공동선언문에서 FTAAP의 타당성 조사를 2016년까지 보고하도록 하는 항목과 FTAAP의 타결 목표 시한을 2025년으로 명확히 하는 내용을 포함하려 했다. 하지만 미국은 중국의 시도가 국제 무역 질서에서 자국의 역할을 강화하려는 의도라고 보고 이를 적극적으로 저지했다. 당장 중국이 원하는 FTAAP와 관련된 조항 2가지가 공동선언문 초안에서 모두 삭제됐다. 미국은 지난 8월부터 공동선언문 초안 협의 과정에서 “FTAAP 협상을 시작하자는 신호가 공동선언문에 들어가는 것에 절대로 합의할 수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2000년대 중반 APEC 내에서 시작된 FTAAP는 현재 2025년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당초 미국은 FTAAP를 적극적으로 추진했으나 최근에는 중국이 더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반면 미국은 중국을 뺀 나머지 아·태 국가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체결에 주력하고 있다. 미국은 FTAAP를 지금 추진할 경우 TPP 협상에 방해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프레드 버그스텐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미국이 FTAAP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것은 FTAAP와 TPP 협상이 동시에 진행될 경우 현재 교착 상태에 빠진 TPP에 각국의 관심이 줄어들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자국을 제외하고 TPP가 출범할 경우 연내 무역에서 소외되는 것은 물론 연간 1000억 달러의 수출 손해를 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중국은 TPP를 견제하고 FTAAP의 협상에 속도를 높이기 위해 APEC 무대를 적극 활용할 심산이었다. WSJ은 미국의 중국 견제가 FTAAP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라고 소개하며 중국이 설립을 주도하고 있는 ‘아시아인프라개발은행’(AIIB)에 한국과 호주가 참여하는 것에도 미국은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향수’가 된 아이팟 클래식…팀 쿡 CEO, 단종 선언

    ‘향수’가 된 아이팟 클래식…팀 쿡 CEO, 단종 선언

    애플 마니아들의 ‘향수’가 되어 버린 아이팟 클래식, 앞으로도 신제품 출시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9일자 보도에 따르면, 최근 팀 쿡 애플 CEO는 MP3 플레이어인 아이팟 클래식 시리즈의 생산 중단을 결정했다. 일부 부품을 더 이상 생산, 조달하기 어려운 환경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1년 오리지널 버전이 출시된 이후 2007년까지 아이팟 클래식은 음악을 즐기는 사람들의 ‘멋스러운 필수품’으로 인기를 끌었다. 아이폰이 출시되기 전 아이팟 클래식은 스마트폰의 역할까지 담당하며 뮤직 플레이어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전 세계 누적 판매량은 2억 7500만대에 달하는 베스트셀러이며,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모태로 불리기도 한다. 팀 쿡 CEO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러구나비치에서 열린 테크 컨퍼런스 WSJD 라이브에 참석해 “뮤직 플레이어의 아이콘이었던 아이팟 클래식은 부품을 더 이상 생산, 유지하기가 어렵고 최근 몇 년 동안 판매량도 급격히 줄어 결국 완전히 판매를 중단할 수 밖에 없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회사가 다른 부품을 이용해 새롭게 디자인 하는 방안을 연구해보기도 했지만 이는 비용 면에서 지나친 위험을 초래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이제 지구상에서는 더 이상 아이팟 클래식의 부품을 찾기 어렵게 됐다”고 덧붙였다. 지난 17일, 팀 쿡이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언론행사를 연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당시 일부에서는 애플이 단종된 아이팟 클래식 신형을 공개하지 않을까 기대하기도 했지만 당일 행사에서는 아이패드 에어2와 아이패드 미니3 등만 공개됐을 뿐 아이팟 클래식은 언급되지 않았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생방송 인터뷰 중 포착된 ‘풍덩男’

    생방송 인터뷰 중 포착된 ‘풍덩男’

    생방송 인터뷰 중 바다에 빠지는 남성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는 최근 레바논의 생방송 인터뷰 중 선착장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해 사진 촬영을 하던 한 남성이 물에 빠지는 순간을 포착한 영상을 기사와 함께 소개했다. 생방송 인터뷰에 포착된 영상에는 레바논의 한 선착장을 배경으로 생방송 인터뷰가 진행 중이다. 뒤로 보이는 선착장에 반바지 차림에 흰색 티를 입은 남성이 스마트폰을 든 채 물가로 다가온다. 기자의 질문이 끝나고 인터뷰가 시작되는 순간,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으려는 남성이 미끄러져 하얀 물살을 튀기며 바닷물 속으로 빠진다. 이 영상은 지난 19일 유튜브에 게재된 지 이틀만에 3만 8000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사진·영상= WorldNewsJB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美, IS에 아파치헬기 첫 공습

    일각에서 이슬람국가(IS) 공습 무용론이 나오는 가운데 미군이 처음으로 공격용 전투헬기 아파치 AH-64를 공습에 투입한 사실을 공개했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군은 지난 5일 헬기를 출격시켜 이라크 지역 내 IS 세력 6곳에 대한 공습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작전은 팔루자 지역에서 IS 세력과 공방전을 벌이고 있던 이라크보안군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공습은 인근 지역 박격포 부대 등을 겨냥해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헬기 투입 결정이 IS와의 전쟁에서 주요한 진전이라 평가했다. 전투기가 빌딩, 다리 같은 거대 구조물을 공격한다면 전투헬기는 섬세한 공격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이다. 싱크탱크 랜드연구소의 정치분석가 릭 브레넌은 WSJ에 “아파치는 그 어떤 기종보다 넓은 센서와 정밀한 조준시스템을 갖춘 강력한 무기”라면서“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상에서 벌어지는 IS의 활동을 자세히 볼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전쟁연구소 연구원 크리스토퍼 해머 역시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9000m 상공에서 보는 것과 50m 상공에서 보는 것은 다를 수밖에 없다”면서 “헬기 투입은 군사작전에서 중대한 한 단계 진전”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상군 투입의 전초전 아니냐’, ‘미군의 희생가능성이 커진 게 아니냐’는 등의 주장을 의식한 듯 미군은 과도한 의미부여를 경계했다. 스티븐 워렌 미 국방부 대변인은 “공격 목표물의 특성과 작전의 위험도를 평가한 데 따른 조치였을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리아의 IS는 터키 접경도시 코바니를 야금야금 장악해나가고 있다. BBC에 따르면 자살폭탄 테러까지 감행하는 쿠르드족의 격렬한 저항에도 불구하고 IS는 코바니 동부 3개 지역을 장악한 데 이어 주요한 전략지인 미스테누르 언덕도 점령한 뒤 치열한 시가전을 전개하고 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혁신 부족에 시장 외면… 영업이익 갤럭시 첫 출시 수준 ‘퇴조’

    혁신 부족에 시장 외면… 영업이익 갤럭시 첫 출시 수준 ‘퇴조’

    한 해 3억대, 하루 100만대 이상의 스마트폰을 생산(지난해 기준)하는 ‘거함’ 삼성전자가 빠르게 추락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10조원에 달했던 영업이익은 1년 만에 60% 가까이 쪼그라들며 갤럭시 시리즈가 처음 출시된 2010년(영업이익 3조~5조원 수준)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스마트폰 시장의 절대강자 지위도 흔들리고 있다. 중저가폰 시장에서는 샤오미·화웨이 등 중국 제조사에 밀리고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최근 출시된 애플 아이폰6·아이폰6플러스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4월 나온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5는 출시 때부터 혁신 부족이라는 혹평을 받았다. 이는 판매 부진으로 이어졌고 올 2~3분기 실적악화의 원인이 됐다. 당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삼성은 ‘기본으로 돌아가’ 실용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으나 조금 더 나아지고 빨라졌을 뿐 확실히 혁신성이 부족하단 느낌”이라고 평가했다. 출시 서너 달 전부터 업계에서는 갤럭시S5가 쿼드HD(QHD·풀HD의 4배 해상도) 디스플레이나 홍채인식 보안 기능 등의 혁신적인 사양을 담았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기대는 엇나갔다. 디스플레이는 전작인 갤럭시S4와 같은 FHD에 그쳤고 홍채인식 기능 대신 이미 수개월 전 아이폰5S에 장착된 지문인식 기능이 채택됐다. 특히 갤럭시S5의 이런 사양은 7개월 전인 지난해 9월 나온 중국 제조사 샤오미의 중저가 스마트폰 미스리(Mi3)와 비교해도 크게 개선된 것이 아니었다. 미스리는 FHD 디스플레이에 2기가바이트(GB) 램을 탑재했지만 가격은 갤럭시S5의 3분의1수준인 280달러(약 29만원)에 불과했다. 삼성전자 한 고위관계자는 “이제는 ‘삼성전자’, ‘갤럭시’는 이미 전 세계 소비자들이 갖고 싶은 브랜드가 됐다. 불필요한 출혈경쟁에 낄 필요가 없다”고 중국 저가폰의 공세를 깎아내리기도 했다. 이 같은 인식을 바탕으로 한 혁신 부족은 시장점유율 약화로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올 2분기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스마트폰 1위 자리를 샤오미에 내줬다. 삼성전자가 지난 5월 갤럭시S5가 25일 만에 1000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지만 업계에서는 이는 셀인(제조사→통신사 공급물량)일 뿐 셀아웃(통신사→소비자 공급물량)은 아닐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갤럭시S3·4 때와는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다”면서 “갤럭시 시리즈와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재고 물량만 5000만대가 넘는다는 소문이 업계에 파다하다”고 말했다.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스마트폰 한 대가 그동안 쌓아온 삼성전자의 실적을 물거품으로 만든 셈이다. 최대 맞수 애플 아이폰 시리즈의 승승장구도 미래를 암울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지난달 19일 출시된 아이폰6·아이폰6플러스는 최단 기간인 보름 만에 2000만대의 판매고를 달성,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갤럭시노트4 판매에 영향을 주고 있다. 주현 산업연구원 산업경제연구실장은 “이번 삼성전자 실적 악화에서 보듯 정보기술(IT) 산업에는 위기가 내재화돼 있다. 1등도 언제든지 추락할 수 있다”면서 “끊임없는 혁신으로 주도권 경쟁에서 살아남는 것만이 대책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美 입국 거절당했던 모디 뉴욕서 록스타급 환대

    “비록 내가 수천 마일 이상 떨어져 살고 있지만, 여러분을 힘들게 하는 일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꿈꾸는 그런 인도를 만들어 낼 것입니다.” 미국 뉴욕 한복판인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힌두어 연설이 울려 퍼졌다. 2만여명의 인도계 미국인들이 환호했다. 참석자들은 모디 이름을 잇달아 외치며 록스타를 대하듯 열광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시간) “뉴욕에 온 모디가 동포들의 자긍심이 됐다”고 소개했다. 이번 행사가 더 주목받는 것은 2005년의 ‘악연’ 때문이다. 당시 모디는 미국에서 비자조차 발급받지 못했다. 2002년 구자라트 주총리로 재임할 당시 힌두교와 이슬람 신도 간 유혈충돌을 방관했다는 이유로 미국이 인권문제를 들어 그의 입국 비자를 거부해서다. 하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지난 5월 모디는 12억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등에 업고 총리가 됐다.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모디와의 화해가 절실한 미국은 이번엔 그의 방문을 버선발로 맞았다. 동포들도 다시 미국을 찾은 고향 땅의 총리를 환대했다. 400여개 인도계 미국인 단체가 150만 달러(약 15억 8000만원)를 들여 마련한 이번 행사에서 모디는 회전 연단에 올라 관중석에 자리한 동포들과 일일이 눈을 맞췄다. 그는 “280만 동포가 모국 발전을 위한 소중한 자산”이라고 치켜세우며 동포들이 모국을 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관련법을 간소화하겠다고 ‘선물’을 안겼다. 또 “인도가 뱀이나 부리는 나라라고 알고 있었다면 당신은 그 생각을 바꿔야 할 것”이라고 농담도 건넸다. 유엔총회 참석 등 뉴욕 일정을 마친 모디 총리는 29~30일 워싱턴에 머물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 등을 만날 예정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거액 스카우트… 한쪽선 청년실업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거액 스카우트… 한쪽선 청년실업

    미국의 코카콜라와 나이키 등에서 재직한 뒤 미 경영자문회사 헤이그룹 중국 상하이(上海) 법인장으로 일해 온 천웨이(陳瑋)는 지난 2월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시 소재 중국 최대의 부동산 개발업체 완커(萬科)그룹에 인력자원(HR) 담당 임원으로 스카우트됐다. 상하이에서 태어나 15년 전 미국으로 건너간 천은 어렵사리 이직을 결심했다. 근무 환경이 좋은 헤이를 떠날 생각이 없었던 그였지만 미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싱가포르 등 세계적인 도시에 중국인들을 위한 실버타운을 세우는 데 힘을 보태 달라는 완커그룹의 ‘삼고초려’에 마음이 움직였다. 천은 중국에서 태어나 미국 등 서구에서 유학한 뒤 중국에 새 둥지를 튼 완커의 ‘하이구이’(海歸·해외 유학파) 임원 열두 명 가운데 한 명이다. ●지난해 35만명 회귀 13년 만에 35배 급증 글로벌 무대를 누비던 중국의 고급 인재들이 회귀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과거 선진 과학기술 노하우를 얻기 위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추진했던 ‘연어 프로젝트’와는 달리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중국 기업들의 화끈한 러브콜에 화답해 하이구이들이 앞다퉈 베이징(北京)행 비행기에 오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3일 보도했다. 하이구이로 발음이 같아 ‘바다거북’(海)으로도 불리는 이들은 중국 문화를 잘 이해하고 있는 데다 서구에서 얻은 선진 과학기술 지식과 실무 경험이 중국 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헤드헌팅 업체 안탈 인터내셔널의 베이징 합작 파트너 맥스 프라이스는 “중국 기업들이 경쟁력을 강화해 국제 무대로 진출하려 한다”며 “이를 위해 하이구이의 스카우트는 필수 조건이나 다름없다”고 밝혔다. ●서구 선진 지식·실무 해외시장 개척 큰 도움 중국 교육부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 등 외국에서 공부하거나 일을 하다 중국으로 돌아온 하이구이는 지난해만 35만 3500여명에 이른다. 전년보다 29.5%나 늘어났다. 2000년 9100명에 비하면 13년 만에 하이구이가 35배 이상 폭증한 셈이다. 하이구이가 급증하는 이유는 다국적 기업 재직 때보다 최대 50% 많은 연봉을 받거나 다국적 기업 못지않은 근무 여건을 갖춘 중국 기업들이 이들에게 의사결정권을 폭넓게 행사할 수 있는 고위직을 제안하는 까닭이다. 미 경영컨설팅 회사 머서에서 근무하다 3년 전 베이징의 헤드헌팅업체 커루이궈지(科銳國際) 최고경영자(CEO)로 자리를 옮긴 궈신(郭鑫)도 이 부류에 속하는 대표적인 인물이다. 궈 CEO는 “서구 본사에서 내린 결정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중요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것이 중국 기업으로 옮긴 가장 큰 이유”라며 “직함이나 연봉이 아닌 업무 만족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구 다국적 기업에서 ‘유리 천장’에 부딪힌 하이구이들이 ‘힘 있는 자리’를 보장하는 중국 기업들에 매력을 느껴 자리를 옮기기도 한다. 이탈리아 피아트-크라이슬러 그룹 등에서 일하다 자동차업체 저장지리(浙江吉利)그룹으로 이직한 선후이(沈暉) 부회장은 “저장지리그룹에는 기회가 있다”며 “지난 4년간 10명의 하이구이를 영입했다”고 말했다. 귀국 당시 전문성을 살릴 수 없어 다시 외국으로 나갔다가 또다시 유턴한 경우도 있다. 미국 통신장비업체 테케렉 등에서 일하다 중국으로 돌아온 리산치(李三奇) 화웨이(華爲) 기술이사는 “1985년 중국으로 돌아왔을 때는 전공 분야의 전문성을 제대로 발휘할 일자리가 없어 다시 미국으로 가 20년간 전문성과 경험을 쌓았다”며 “중국 기업이 이렇게 성장하리라곤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하이구이가 모두 좋은 대우를 받는 것은 아니다. 하이구이가 크게 증가하면서 오히려 취업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홍콩 영자신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했다. 중국의 경기 위축으로 고급 인재들의 일자리와 중국 내 대졸자 취업시장 규모가 오히려 축소되고 있는 탓이다. 두위보(杜玉波) 중국 교육부 부부장은 “지난해의 경우 2012년에 비해 취업시장 규모가 15%나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영국 더햄대에서 법학석사 학위를 받은 재클린 구(24)는 “취업이 대학 입시보다 훨씬 어렵다”며 “지난 몇 개월 동안 이력서를 50장이나 제출한 끝에 상하이에 있는 로펌에 취업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국내 대졸자에 밀려 연봉도 ‘부익부 빈익빈’ 취업문이 좁고 경기가 좋지 않을수록 선진 학문과 기술을 배운 하이구이가 유리할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미국 명문 아이비리그 출신이 아닌 하이구이들은 베이징·칭화(淸華)대 등 명문대 졸업생에게는 ‘관시’(關係)에서 밀리고 대학 4학년 때 실습을 나가는 중국 토종 대졸자보다 업무 경력도 뒤져 취업이 쉽지 않은 편이다. 해외유학 연구기관인 ‘중국과 세계화 연구센터’(CCG)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외국 대학을 졸업한 하이구이의 59%가 “취업을 위한 네트워크가 국내 대학 졸업생보다 불리하다”고 대답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하이구이에 대한 대우도 나빠졌다. 하이구이가 국내파보다 오히려 저임금을 받고 있다. 중국 교육부에 따르면 하이구이 1년차 가운데 연봉이 6만 위안(약 1015만원) 이상인 사람은 32.8%에 불과하다. 연봉 4만~6만 위안이 30.7%, 연봉 4만 위안 이하는 36.5%로 조사됐다. 중국의 대졸자 평균 임금은 8만 3000위안이다. 하이구이들 간에도 연봉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유학 컨설팅회사 치더(啓德)가 발표한 ‘2013 하이구이 취업실태 조사보고’에 따르면 하이구이들의 연봉은 평균 16만 5000위안. 이에 비해 해외에서 5년 이상 실무 경력을 쌓은 인재들의 연봉은 26만 7100위안에 이른다. 하이구이 가운데서도 영어 등 외국어 구사나 업무 처리 능력에 따라 차등 대우를 받고 있다는 것이 중국 기업 인사 담당자들의 분석이다. khkim@seoul.co.kr
  • 아이폰6 플러스, 아이폰6 공개..판매국에 한국은 제외? ‘도대체 왜?’

    아이폰6 플러스, 아이폰6 공개..판매국에 한국은 제외? ‘도대체 왜?’

    ‘아이폰6 공개, 아이폰6 플러스, 애플 아이폰 6’ 애플이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서 공개한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의 1차 출시국에서 한국을 제외한 이유는 엄격한 규제와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브랜드에 대한 높은 충성심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 ‘한국, 아이폰6 1차 출시국에 포함 안 돼, 이유는’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 같이 보도했다. 해당 신문은 한국이 아이폰6 1차 출시국이 아니라는 사실은 솔직히 그리 놀랍지는 않다며 2012년 애플은 아이폰 1차 출시국에 홍콩과 싱가포르까지 포함시켰음에도 한국은 애플 신제품 1차 출시국에 한 번도 속한 적이 없다고 보도했다. 이어 “전문가들은 한국에서 아이폰이 늦게 출시되는 이유가 전자파 적합성과 전자파 방사 레벨 등에 관한 규제가 다른 아시아 국가에 비해 엄격하기 때문일 수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WSJ는 홍콩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테크놀로지 마켓 리서치(CTMR)’를 인용해 삼성전자(63%)를 비롯한 한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2분기 국내 시장점유율이 총 92%에 달하고 애플은 6%에 불과하다며, 반면 애플의 일본 시장 점유율은 17%로 삼성전자와 2위를 놓고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아울러 WSJ는 “중국이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됐다는 사실은 눈에 띈다”며 “애플이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 고전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짚었다. 아이폰6 플러스 판매국 한국 제외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애플 아이폰 6, 아이폰6 플러스 판매국 한국 제외..어떻게”, “애플 아이폰 6, 아이폰6 플러스 판매국 한국 제외..진짜 안 들어오는 건 아니죠?”, “애플 아이폰 6, 아이폰6 플러스 판매국 한국 제외..구매대행으로 사야겠다”, “애플 아이폰 6, 아이폰6 플러스 판매국 한국 제외..도대체 왜?”, “애플 아이폰 6, 아이폰6 플러스 판매국 한국 제외..그럴 수도 있겠다”, “애플 아이폰 6, 아이폰6 플러스 판매국 한국 제외..우리나라에도 좋은 핸드폰 많으니까”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애플은 지난 9일 4.7인치 ‘아이폰6’와 5.5인치 대화면 ‘아이폰6 플러스’, 스마트 시계인 ‘애플 워치’를 발표했다. 미국, 호주, 홍콩, 일본, 싱가포르 등 1차 출시국 9개국 소비자들은 오는 12일부터 예약 주문에 돌입해 19일부터는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를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스마트워치는 내년부터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진 = 방송캡처 (애플 아이폰 6, 아이폰6 플러스 판매국 한국 제외) 뉴스팀 chkim@seoul.co.kr
  • 아이폰6 공개, 우리나라엔 언제?

    아이폰6 공개, 우리나라엔 언제?

    ‘아이폰6 공개, 애플 아이폰 6’ 애플이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서 공개한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의 1차 출시국에서 한국을 제외한 이유는 엄격한 규제와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브랜드에 대한 높은 충성심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 ‘한국, 아이폰6 1차 출시국에 포함안돼, 이유는’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 같이 보도했다. 뉴스팀 chkim@seoul.co.kr
  • 中 동영상 30%룰

    중국이 그동안 자국의 동영상 사이트에서 무제한 방영되던 외국 TV 프로그램의 비중을 30%로 제한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 중문망이 4일 보도했다. 여우쿠(優酷), 투더우(土豆) 등 중국 동영상 전문 사이트는 시청료를 받는 대신 광고를 보여주는 대가로 국내외 드라마를 공짜로 틀어준다. 중국 매체 규제 기구인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의 통계에 따르면 이 두 동영상 사이트에서 방영하는 TV 콘텐츠의 절반 이상이 외국 프로그램이다. 이번 조치가 시행되면 중국 시청자들이 볼 수 있는 외국 드라마가 크게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당국이 상대적으로 규제가 느슨했던 동영상 사이트 분야까지 옥죄고 나선 것은 자국 이데올로기 보호와 관련이 있다. 당국은 시진핑(習近平)정부 들어 서방 이데올로기 침투를 겨냥해 인터넷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미국에 맞설 수 있는 자체 콘텐츠 개발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새 정책이 시행되면 한국 드라마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방송국 관계자는 “한국 인기 드라마의 회당 가격은 20만∼30만 달러(약 2억 400만∼3억 600만원)에 달한다”면서 “새 규제가 시행되면 외국 콘텐츠 제작·배급사들이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을 요구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시리아 억류 美기자 2년 만에 석방

    시리아 억류 美기자 2년 만에 석방

    시리아의 알카에다 연계 반군 알누스라 전선에 붙잡혔던 미국인 기자가 억류 2년여 만에 석방됐다.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터키를 통해 시리아로 입국하려다 알누스라 전선에 붙잡힌 미국인 기자 피터 테오 커티스(45)가 이날 유엔 관계자에게 인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라이벌 그룹인 시리아 반군 조직 ‘이슬람국가’(IS)가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를 참수한 직후 일어난 일”이라며 ‘IS와의 차별화’를 노린 전략임을 시사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폴리의 비극 이후 우리는 커티스가 곧 집으로 돌아오리라는 기쁜 소식을 접하고 안도하게 됐다”면서 “미국 정부는 (테러 단체에 억류 중인) 미국인 인질, 그들의 가족들과 늘 함께한다”고 밝혔다. 미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출신의 프리랜서 기자인 커티스는 2012년 10월 영어를 가르치려고 시리아로 들어가려다 터키 안타키야에서 납치됐다. 2011년 이슬람교 관련 서적을 저술했으며 시사 잡지에 시리아 관련 글을 기고했다. 지난 6월 머리와 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른 상태로 석방을 호소하는 그의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번 알누스라 전선의 커티스 석방 과정에서 카타르 정부가 중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커티스의 어머니인 낸시 커티스는 “석방 대가로 돈을 주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WSJ 등 외신들은 IS를 궤멸시키기 위해 미국이 시리아 공습을 시사하는 등 강력 대응에 나서자 알누스라 전선이 IS와 다르다는 것을 알리고자 커티스를 석방한 것으로 분석했다. 알누스라 전선과 IS는 원래 단일 조직이었으나 IS의 잔혹한 살상 등에 대한 불만과 이념 차이로 올 초 결별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버커킹, 캐나다 커피체인 ‘팀 홀튼’과 인수협상’세금바꿔치기’ 논란

    버커킹, 캐나다 커피체인 ‘팀 홀튼’과 인수협상’세금바꿔치기’ 논란

    미국 외식업체 버거킹이 캐나다의 커피체인점 ‘팀 홀튼’(Tim Hortons)과 인수 협상을 하고 있어 세금 회피를 위한 본사 이전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현지시간) 버거킹의 지배주주인 3G 캐피털이 팀홀튼과 인수 협상을 하고 있으며 양측이 이를 통해 새로운 지주회사를 캐나다에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은 버거킹의 이 계획이 높은 법인세율을 피하고자 세율이 낮은 국가의 기업을 인수·합병(M&A) 한 뒤 본사를 옮기는 ‘세금 바꿔치기’(tax inversion)에 해당할 수 있다며 논란이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버거킹 측은 이 보도 후 발표문을 통해 인수 협상 사실을 확인하고 3G 캐피털이 새로 설립될 지주회사의 지배주주가 될 것이며 양측이 각각의 상표를 유지하면서 사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버거킹과 팀홀튼의 합병으로 설립될 지주회사는 기업가치가 180억 달러에 이르고 100여개국에 1만8천여 식당을 보유한 세계 3번째 규모의 패스트푸트업체가 될 것으로 보인다. WSJ은 버거킹이 대표적인 미국 브랜드의 하나라는 점에서 정부 내에서 논란거리가 되고 있는 기업들의 ‘세금 바꿔치기’ 행태에 대한 비난 여론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세금 바꿔치기 목적으로 이루어진 미국 대기업의 M&A는 50건에 달한다. 미국 재무부는 이에 따라 최근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 착수했으며 오바마 행정부도 세금 바꿔치기 규제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제이콥 루 재무장관은 지난달 28일 워싱턴포스트(WP) 기고에서 “세금 바꿔치기를 계속 내버려두면 법인세원이 침해되고 결국 재정적자 감소 노력도 저해된다”며 “의회가 관련법 개정으로 세금 바꿔치기를 어렵게 만들고 최근 이를 겨냥해 집중적으로 이루어진 M&A에도 소급 적용되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겨우 6시간 자는 서울?…도쿄 이어 최저 수준 [WSJ 보도]

    겨우 6시간 자는 서울?…도쿄 이어 최저 수준 [WSJ 보도]

    서울에 사는 사람들이 세계 주요 도시인들 중에서도 수면시간이 최저 수준에 속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미국 경제신문 월스트리트저널이 15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서울 시민이 일본 도쿄 시민에 이어 수면시간이 가장 짧았다. 이와 반대로 수면시간이 가장 긴 도시는 호주 멜버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적인 웨어러블 헬스케어기기 전문업체 조본(Jawbone)이 자사 스마트 밴드 ‘업’(UP)을 사용하는 전 세계 수만 명을 추적해 얻은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얻은 결과로, 수면 패턴에 관한 흥미로운 경향을 엿볼 수 있다. 물론 조사 대상은 150달러(약 15만원)에 이 제품을 구매한 사람들로 국한된다는 점이 한계라고 할 수 있다. 조본이 지난해 6월 수집한 인터랙티브(양방향) 데이터를 통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세계 도시에 따라 수면과 활동 패턴에서 서로 다른 라이프 스타일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의 수면시간은 평균 5시간 55분으로 도교보다 평균 9분이 더 길지만 공동 3위인 두바이(아랍에미리트), 싱가포르, 멕시코 시티보다 평균 37분이나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면시간이 가장 긴 도시는 멜버른으로 평균 7시간 5분을 자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런던(영국), 덴버(미 콜로라도)가 7시간 2분, 브리즈번(호주), 파리(프랑스)가 7시간으로 거의 차이가 없었다. 이들 도시의 사용자는 전반적으로 오랫동안 수면을 취하고 있지만,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권장하는 7시간에는 대부분 도시가 도달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이슬람 라마단 금식…드디어 종료, ‘이드 알피트르’ 맞아 북적이는 시장통

    이슬람 금식성월인 ‘라마단’과 이후 이어지는 ‘이드 알피트르’ 축제기간에 중동의 이슬람 관광객들이 영국 쇼핑가에 몰려들면서 유통업계가 크리스마스에 버금가는 특수를 누리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은 29일 영국 해러즈와 셀프리지, 마크 앤드 스펜서 등 주요 유통업체들이 해마다 증가하는 아랍의 쇼핑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음력인 이슬람력의 9번째 달인 라마단은 이슬람 신자들이 낮동안 금식을 하며 이슬람의 가르침을 되새기는 금식성월로 이 기간이 끝난 28일부터 이슬람권에서는 양대명절로 꼽히는 이드 알피트르 축제가 계속되고 있다. 그동안 라마단과 이드 축제에는 해러즈 등 일부 고급 백화점이 아랍 부호들의 쇼핑으로 호황을 누렸으나 최근에는 마크 앤드 스펜서 등 대중 유통업체도 ‘라마단 러시’로 불리는 특수를 누리고 있다. 유통 컨설팅 업체 콘러미노의 닐 손더스 이사는 라마단 러시는 크리스마스에 이은 두 번째로 큰 쇼핑시즌이 되고 있다며 런던 유통업계에서 그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동 관광객들은 씀씀이가 영국 국내 고객보다 훨씬 커 유동업계를 설레게 하고 있다. 신용카드 거래 관리업체 월드페이에 따르면 라마단 러시기간이었던 지난해 8월 카타르 관광객의 거래당 지출액은 289파운드로 유럽연합(EU) 관광객의 지출액(49파운드)보다 5.9배나 많았다. 또 올해 라마단이 시작된 지난 6월 영국을 방문한 카타르 관광객의 평균 지출액은 1천432파운드로 지난해 6월보다 7% 증가했고 아랍에미리트 관광객의 지출액도 1천120파운드로 지난해보다 19% 늘었다. 영국 유통업체들은 아랍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이슬람 신자들이 더 편안하게 쇼핑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해러즈 백화점은 직원들에게 이슬람 문화에 대해 교육을 하는 것은 물론 매장에 아랍어를 구사하는 직원을 배치했다. H&M과 프리마크 등을 거느린 웨스트필드사(社)는 쇼핑몰에 이슬람 쇼핑객을 위해 기도실을 마련했다. 월드페이의 데이브 홉데이 이사는 “영국 유통업체들은 해외에서 큰손들이 오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며 “중동발(發) 골드러시가 진행되고 있다.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관광객들이 몰려오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썩은 육류’ 버거 파문... 중국 맥도날드, 결국 판매 중단

    ‘썩은 육류’ 버거 파문... 중국 맥도날드, 결국 판매 중단

    중국 맥도날드가 유통기한이 지난, 신선하지 않은 육류 원자재를 사용한 버거를 판매한 사실이 드러나 중국 전역에 큰 파문을 일으킨 가운데 이 여파로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의 맥도날드에서는 소비자들이 당분간 육류 버거를 먹을 수 없게 됐다. 중국 맥도날드 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원재료 공급 업체를 변경함에 따라 중국 북부와 중부 매장에서는 한정된 메뉴만을 판매한다”면서 이런 방침을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는 주요 패스트푸드점에 원재료를 공급해 온 상하이푸시가 유통기한 지난 육류를 재포장해 납품했다는 사실이 드러난 이후 8일 만에 내려진 조치다. 중국 맥도날드 주문 전화 교환원은 “상하이 지역에서는 소고기와 닭고기 제품은 불가능하고 생선과 돼지고기 제품만 주문할 수 있다”며 “안전을 위해 상하이푸시(上海福喜)와 관련된 상품은 모두 판매를 중단했다”고 말했다. 베이징 매장의 직원도 손님들에게 ‘필레 오 피시’(피시버거)만 가능하다고 안내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하지만 맥도날드의 육류 버거 판매 중단 조치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상하이푸시의 모회사인 미국 OSI 그룹은 지난 26일 상하이푸시에서 만든 모든 제품을 회수하고 현지 경영팀을 교체한다고 밝힌 바 있다. 상하이푸시는 중국 맥도날드를 비롯해 KFC, 피자헛, 스타벅스, 버거킹, 세븐일레븐, 파파존스 피자 등에 식재료를 공급해왔으며, 지난 20일 유통기한이 지난 고기를 재포장해 납품해 온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었다. 한편 일본 맥도날드는 중국 식품회사, ‘상하이푸시 식품’이 유통기한이 지난 닭고기를 납품한 사건과 관련해, 모든 중국산 닭고기 수입을 중단하기로 했다. 앞서 일본정부는 문제의 고기가 일본으로도 수입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푸시 식품사의 고기에 대해서 이미 수입 금지 결정을 내렸다. 한국은 중국산 쇠고기는 수입 금지 지정돼 있고 닭고기는 열처리된 제품에 한해서만 수입을 허용하고 있다. 중국산 닭고기는 지난해 2400여t이 수입됐다. 사진= ⓒ AFPBBNews=News1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중국 맥도날드 결국 ‘육류 버거’ 판매 중단

    유통기한이 지난 육류 원자재 파문 여파로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의 맥도날드에서는 소비자들이 당분간 육류 버거를 먹을 수 없게 됐다. 중국 맥도날드 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원재료 공급 업체를 변경함에 따라 중국 북부와 중부 매장에서는 한정된 메뉴만을 판매한다”면서 이런 방침을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중국 맥도날드 주문 전화 교환원은 “상하이 지역에서는 소고기와 닭고기 제품은 불가능하고 생선과 돼지고기 제품만 주문할 수 있다”며 “안전을 위해 상하이푸시(上海福喜)와 관련된 상품은 모두 판매를 중단했다”고 말했다. 베이징 매장의 직원도 손님들에게 ‘필레 오 피시’(피시버거)만 가능하다고 안내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이는 주요 패스트푸드점에 원재료를 공급해 온 상하이푸시가 유통기한 지난 육류를 재포장해 납품했다는 사실이 드러난 이후 8일 만에 내려진 조치다. 하지만 맥도날드의 육류 버거 판매 중단 조치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상하이푸시의 모회사인 미국 OSI 그룹은 지난 26일 상하이푸시에서 만든 모든 제품을 회수하고 현지 경영팀을 교체한다고 밝힌 바 있다. 상하이푸시는 중국 맥도날드를 비롯해 KFC, 피자헛, 스타벅스, 버거킹, 세븐일레븐, 파파존스 피자 등에 식재료를 공급해왔으며, 지난 20일 유통기한이 지난 고기를 재포장해 납품해 온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동국가 간 분열에 발목 잡힌 이·팔 휴전

    중동국가 간 분열에 발목 잡힌 이·팔 휴전

    국제사회의 중재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협상이 지리멸렬한 데는 이집트와 터키, 카타르 등 인근 중동 국가들 간의 뿌리 깊은 분열상에 기인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AP통신은 20일(현지시간) 이집트의 중재안은 하마스가 거부했고 터키와 카타르의 중재 노력은 이집트의 비판을 받고 있다면서 “이집트 측과 하마스·터키·카타르 측의 깊은 적대감이 문제의 중심에 있다”고 보도했다. 양측의 갈등은 지난해 7월 이집트의 무함마드 무르시 정권이 군부에 의해 축출되면서 시작됐다. 무르시 전 대통령은 이슬람 운동조직인 무슬림형제단 출신으로, 무슬림형제단의 분파 조직인 하마스가 무르시를 지지해 왔다. 이집트 군부는 무르시 전 대통령을 축출한 이후 무슬림형제단을 테러단체로 규정하고 하마스를 겨냥해 가자지구에 대한 봉쇄 정책을 강화해 왔다. 반면 터키와 카타르는 무르시 전 대통령과 무슬림형제단의 편에 섰기 때문에 이집트와 하마스·터키·카타르 간에 긴장도가 높아진 것은 자연스러운 결과였다. 이런 가운데 지난 8일부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교전이 시작됐고 이집트는 지난 15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중재안을 내놨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 중재안을 받아들였지만, 하마스는 이집트의 중재안을 거부했다. 이집트의 휴전 중재가 실패하자 터키와 카타르도 휴전 중재에 나섰다. 하마스는 터키와 카타르가 자신들의 요구 사항을 중재안에 반영해 주리라 기대하고 있는 반면 이스라엘과 이집트는 이들 국가가 하마스를 경제·외교적으로 지원하는 점을 들어 중재 역할을 비판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양측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교전에도 엇갈린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집트 언론 매체들은 하마스가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희생을 이용하고 있다고 집중적으로 비판하고, 터키 정부는 이스라엘이 국제적 테러를 자행하고 있다며 비난하고 있다. 터키와 이스라엘의 악화된 관계도 휴전 중재를 방해하는 요소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분석했다. 우호적 관계였던 터키와 이스라엘은 2010년 5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로 가던 터키 구호선을 공격해 터키인 8명이 숨진 사건을 계기로 관계가 급속히 나빠졌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말레이 여객기 피격] 부크 미사일 무선 통제 가능한데… 어쩌다 민항기 쐈을까

    말레이시아 항공기를 격추시킨 미사일로 지목받고 있는 ‘부크’(Buk) 미사일은 냉전 시절이던 1979년 실전 배치된 무기다. 이동식 지대공미사일이지만 사람이 아닌 차량에서 미사일을 쏜다. 그 덕에 최대 2만 5000m 높이까지 미사일을 쏘아 올릴 수 있다. 발사된 탄두가 공중에서 폭발하면 그 파편이 적의 전투기를 공격한다. 육안으로 대략 확인하고 쏘는 게 아니라 레이더로 통제하는 무기인데 어떻게 민간 항공기를 공격하게 됐을까. 19일(현지시간) AP통신은 군사 전문가들의 발언을 인용해 미사일시스템에 필수적인 통제시스템을 미처 활용하지 않았을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중앙레이더시스템에 연결해 운용해야 완벽한 공격무기가 되는데, 시간에 쫓겨 미사일 발사체만으로 무리한 공격을 감행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러시아가 반군에게 부크 미사일을 잠시 제공한 뒤 돌려받았다는 미국 정보 당국의 분석 의견을 전했다. WSJ에 따르면 이 관계자는 “부크 미사일뿐 아니라 탱크 등 다른 장비까지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 들어갔다가 다시 빠져나간 것을 확인했다”면서 “이는 격추 사실을 숨기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고 말했다. 러시아 국영 리아노보스티통신은 무기 전문가 콘스탄틴 시브코프 지정학연구소장의 발언을 통해 “부크시스템 자체는 외부 전파위치시스템의 도움을 받아야 완벽해진다”면서 “전파위치시스템의 지원 없이 미사일을 발사했다면 그들이 겨냥한 게 무엇인지 정확히 모르고 그랬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전 미국 공군 장교였던 로버트 라티프 역시 “민간 항공기는 ‘나는 민간기이고 지금 어느 정도 높이에서 어느 정도 속도로 날고 있다’는 기본 정보를 무선으로 발신한다”며 “현재로서는 추측이긴 하지만 거대한 화물기처럼 보이는 비행기가 지나간다는 사실을 알아채자마자 비행기의 정체를 식별해 보려는 노력 없이 이런 기회를 놓칠 수 없다고 판단해 자동적으로 공격에 나선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국방안보정보 제공 업체인 IHS제인의 에드워드 헌트 고문은 “민간기는 직선으로 날아가는 데다 회피기동을 하지도 못한다”며 “그런 상황에서 지대공미사일이 조준됐다면 살아남을 기회는 없었을 것이고 아마 조준됐다는 사실조차 몰랐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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