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WEF
    2026-08-01
    검색기록 지우기
  • DL우
    2026-08-01
    검색기록 지우기
  • 36주
    2026-08-01
    검색기록 지우기
  • 110
    2026-08-01
    검색기록 지우기
  • YTN
    2026-08-0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03
  • 트럼프 안 오는 다보스포럼, 자유무역 외친다는 시진핑

    트럼프 안 오는 다보스포럼, 자유무역 외친다는 시진핑

    트럼프 맞서 포용 등 강조하며 세계 속 美中 관계 역전 노려 “中, 사드 보복 등 이중적 태도” 세계 지도자 역할 부정 평가도 “중국의 대국 외교가 새로운 장을 열어 가는 장면을 세계는 똑똑히 지켜볼 것이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11일 사설을 통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오는 17일부터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처음으로 참가하는 것에 대한 의미를 설명했다. 인민일보는 “2017년은 개방과 폐쇄, 개혁과 수구, 협력과 독단이 첨예하게 대립한 가운데 시작됐다”며 “시 주석이 포럼에서 상호 협력과 포용이라는 새로운 ‘답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민일보의 의미 부여와 달리 올해 다보스포럼은 예년에 비해 초라하다. 지구촌의 시선은 다보스가 아닌 오는 20일 미국의 대통령 취임식에 쏠려 있다. 취임식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물론 독일, 프랑스, 캐나다, 일본 등 세계 강국의 1인자 대부분이 불참한다. 블룸버그는 “올해 다보스는 시진핑의 독무대”라고 평가했다. 시 주석은 왜 ‘김빠진’ 다보스에 가기로 했을까. 가장 큰 이유로 트럼프와의 대비를 통한 글로벌 위상 강화가 꼽힌다. 올해 포럼의 주제는 ‘소통과 책임의 리더십’이다. 트럼프가 힘으로 ‘미국 제일주의’를 관철하려는 모습을 보이는 시점에서 개방과 포용의 리더십을 연출해 미·중 정상 간 대등 관계 혹은 관계 역전을 노린다고 볼 수 있다. 시 주석의 이런 의도는 어느 정도 성과를 내고 있다. 클라우스 슈바프 다보스포럼 회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포퓰리즘을 답안으로 받아들일 생각이 없다. 시 주석은 세계 리더로서 긍정적 신호를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를 지칭하진 않았지만 트럼프식 보호무역과 포퓰리즘을 비판하면서 시 주석을 띄웠다. 시 주석이 참가를 결정한 두 번째 이유는 자유무역을 지켜야 한다는 절박감 때문이다. 중국은 자유무역의 최대 수혜국이지만, 트럼프 당선 이후 보호무역은 세계적인 추세가 되고 있다. 올가을 제19차 당 대회를 통해 집권 2기를 안정적으로 시작해야 하는 시 주석으로서는 무역 축소에 따른 경제 불안정을 가장 경계해야 한다. 그렇다면 시 주석은 다보스에서 명실상부한 세계의 지도자가 될 수 있을까. 부정적인 평가가 적지 않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적했듯이 중국은 자유무역과 포용을 주장하면서도 한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해 노골적인 경제 보복을 가하는가 하면 남중국해 주변에서 끊임없이 ‘근육’을 자랑하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는 “미국 무역 적자의 절반이 중국에서 오는 불균형을 반드시 고칠 것”이라며 무역 전쟁을 벼르고 있다. 양국이 무역 전쟁을 벌이면 한 해 3657억 달러(약 437조원·2015년 기준)씩 손해를 보는 미국보다는 그만큼 흑자를 보는 중국에 더 큰 타격이 올 수밖에 없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비즈 in 비즈] 다보스行 재벌 3세들 우울한 재계 ‘빛’ 될까

    [비즈 in 비즈] 다보스行 재벌 3세들 우울한 재계 ‘빛’ 될까

    세계 정상급 인사들이 총출동하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이 오는 17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나흘간의 일정으로 열립니다. 글로벌 경영 환경의 변화를 가장 빠르게 접할 수 있고, 평소 만나기 어려운 글로벌 최고경영자(CEO)와도 교류할 수 있어 기업인들에게는 ‘필수 코스’로 불립니다. 특히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20여년 동안 구속된 기간을 제외하곤 해마다 참석해 다보스포럼 ‘단골 인사’로도 유명합니다. 하지만 올해는 최 회장이 출국금지 명단에 포함되면서 참석이 불투명합니다. 숙소부터 미팅 일정까지 모든 준비를 마쳤지만 특검이 결단을 내리지 않는 이상 출국이 어려울 듯합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자격으로 ‘한국의 밤’ 행사를 주최한 허창수 GS그룹 회장도 올해는 참석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전경련이 해체 위기에 몰리면서 7년 동안 진행돼 온 행사 자체가 취소됐다고 하네요. 다행히도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조현상 효성 사장 등 재벌 3세들이 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고 합니다. 정의선 부회장이 포럼에 가는 건 2014년 이후 3년 만입니다. 김승연 한화 회장의 자녀인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도 계열사 대표들과 함께 출국을 앞두고 있습니다. 어느 때보다 이들에 대한 기대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재벌 3세들이 원하건 원치 않건 재계의 대표 선수 자격으로 참석하게 됐으니까요. 다만 현재로선 참석 이상의 의미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별도의 공식 일정도 확인되지 않습니다. 재계는 지금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에 연루되면서 사면초가에 빠졌습니다. 최근에는 장선익 동국제강 이사, 김동선 한화건설 신성장전략팀장 등 재계 3·4세들이 일탈 행위를 하면서 할아버지와 아버지 세대가 일궈 놓은 신뢰를 까먹었습니다. 재벌 체제를 바라보는 외국의 시선도 곱지만은 않습니다. 반면 중국은 시진핑 주석이 처음으로 포럼에 참석하기로 하면서 벌써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습니다. 시진핑을 등에 업은 중국 기업들이 포럼에서 맹활약할지도 모릅니다. 포럼에 참석하는 재벌 3세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 우리 재계는 들러리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글로벌 무대에서 잊혀지는 것만큼 무서운 게 있을까요.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관가 블로그] 올해 ‘스위스 다보스포럼’ 주형환 산업장관 참석키로

    [관가 블로그] 올해 ‘스위스 다보스포럼’ 주형환 산업장관 참석키로

    ‘세계경제포럼’(WEF)이 오는 17~20일 스위스의 휴양지 다보스에서 열립니다. WEF는 해마다 130여개 나라의 국가 경쟁력 순위를 발표하는 걸로 유명하죠. 지난해에는 ‘4차 산업혁명’을 처음 화두로 꺼내 주목을 받았습니다. 개최지의 지명을 따서 ‘다보스포럼’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올해에는 각국 정상과 정·재계 고위급 인사 2800명이 참석합니다. 다보스포럼이 민간회의임에도 불구하고 정부에서는 국제적 영향력을 감안해 2010년부터 대통령 또는 대통령 특사가 참석해 왔습니다. 2010년에는 이명박 당시 대통령이, 2014년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했습니다. 2011, 2012년에는 이 전 대통령의 경제 멘토인 사공일 당시 한국무역협회장이, 2013년에는 이인제 전 의원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갔습니다. 2015년에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지난해에는 박 대통령의 측근인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이 참석했습니다. ‘소통과 책임의 리더십’이 주제로 내걸린 올해 포럼에는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참석합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국내 사정 때문에,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는 9일부터 미국에서 열리는 한국경제 투자설명회(IR) 출장 때문에 주 장관이 참석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통상 담당 장관이 최고위급 정부 인사로 포럼에 참석하는 것은 2004년 황두연 전 통상교섭본부장(장관급) 이후 13년 만이라고 합니다. 이번 포럼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 20여명의 세계 정상들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집니다. 탄핵 정국으로 리더십 공백이 이어지는 가운데 글로벌 교역 무대에는 거대한 파도가 휘몰아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1, 2위 교역국인 중국과 미국 간 통상마찰이 예고되는 가운데 전 세계적인 보호무역의 빗장은 한층 높아질 기세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 한국의 대표로 포럼을 찾는 주 장관의 책무는 한층 막중해 보입니다. 주 장관은 제조업 혁신과 4차 산업혁명을 소재로 열리는 일부 세션에 참석해 보호무역주의 속에 세계 통상 리더의 부재 등을 언급할 예정입니다. 성숙한 촛불 집회로 세계의 이목이 한국에 집중돼 있는 지금, 10대 수출 강국에 걸맞은 외교적 역량을 주 장관이 펼쳐 보이기를 기대합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미국 우선주의·유럽 민족주의… 2017년은 ‘불확실한 변혁기’

    미국 우선주의·유럽 민족주의… 2017년은 ‘불확실한 변혁기’

    美 고립주의 회귀… 세계 격랑 예고 中 시진핑 1인 지배 체제 강화 전망 佛·獨 등 유럽 극우 정당 세력 확대 영국 유럽연합 탈퇴 절차 본격 협상 2017년 지구촌은 2016년을 휩쓴 포퓰리즘과 반(反)세계화의 여파가 그대로 이어지는 ‘불확실한 변혁기’를 맞는다. 미국 우선주의와 고립주의를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취임하고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협상이 본격 시작되는 것은 물론 프랑스와 독일 등 각국 선거에서 극우 민족주의 열풍이 재현될 가능성이 상존하기 때문이다. ●美·中 대립각… 국제 북핵 공조 위기 1일(현지시간) 포르투갈 출신의 안토니우 구테흐스 신임 유엔 사무총장이 취임하지만 힘의 논리가 앞서는 국제사회에서 세계 평화의 길은 요원하다. 야스차 뭉크 하버드대 정치학과 교수는 지난 14일 AFP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당선은 세계적 포퓰리즘 흐름에 한계가 없다는 점을 입증한 것”이라며 “2017년까지 ‘거대한 불확실성’의 시기가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는 1월 20일 취임하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는 예측 불가한 본인의 성향을 대외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공언해 왔다. 특히 안보를 위한 장기적 계산보다 당장의 경제적 이해관계를 우선시하는 외교를 펼칠 것으로 전망돼 세계는 격랑의 시대로 빠져들게 된다. 트럼프는 보호무역, 이민자 규제 등을 밀어붙이고 ‘대만 카드’를 지속적으로 활용해 중국과 대립할 것을 예고했다. 한국으로서는 안보리 제재 이행 등 북핵 문제와 관련해 중국의 협조가 절실한 구도 속에서 국제사회의 북핵 공조는 위기에 처할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가 러시아, 대만과의 관계를 개선하는 대신 중국과의 대립을 가속화하면 중국도 패권 경쟁에 적극 나설 수 있다. 트럼프의 고립주의 행보와는 대조적으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17일부터 나흘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 다보스포럼에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하는 것은 처음이라 미국을 대신해 중국이 글로벌 자유무역협정의 수호자 역할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2012년 제18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에 오른 시 주석은 올해 가을 19차 당 전국대표대회를 계기로 집권 2기를 맞는다. 공산당 19기 중앙위원회가 출범하면 당이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의 수를 축소해 시 주석에게 권력이 더욱 집중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마오쩌둥 이후 폐지된 당 주석직을 부활시키는 등 시 주석의 1인 체제가 강화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마스트리흐트 25주년·유로화 15주년 2017년은 EU의 전신인 유럽공동체(EC)가 유럽의 정치적·경제적 통합을 가속화시킨 마스트리흐트조약을 체결한 지 25주년(2월 7일)이자 유로화를 도입한지 15주년(1월 1일)을 맞는 해다. 하지만 EU는 민족주의와 포퓰리즘 열풍의 한복판에서 가장 큰 위기를 맞고 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오는 3월 31일까지 EU 탈퇴 절차를 시작하는 리스본 조약 50조를 발동시키겠다고 밝혔다. 영국과 브렉시트 협상에 나설 유럽연합(EU) 대표인 미셸 바르니에 전 집행위원은 지난 6일 3월 말 협상을 공식 시작하는 것을 전제로 2018년 10월까지 협상을 타결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영국과 EU 간 줄다리기 협상이 본격 시작되면서 내년 하반기 이후에는 영국의 EU 탈퇴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서구 사회 ‘최후의 희망’ 메르켈 4연임 도전 오는 4월 23일에는 프랑스 대선 1차 투표가, 5월 7일에는 결선 투표가 예정돼 있다. 사회당 정부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의 지지율이 낮아 이번 대선은 중도우파 성향 프랑수아 피용 공화당 후보와 극우 성향의 마린 르펜 국민전선 대표의 대결로 압축된다. 국민전선은 상원 348석 가운데 2석, 하원 577석 중에 2석을 차지하는 군소정당이지만 유럽의회에서는 프랑스 의석 74석 가운데 23석을 확보한 1당이 됐다. 프랑스 주간지 주르날 뒤 디망슈가 지난 14~16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55%는 피용이 승리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그가 대통령이 되기를 원한다는 응답은 28%에 그쳤다. 르펜 대표는 최근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는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가능하게 만들었다”면서 “프랑스 국민도 미국처럼 테이블을 뒤집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뭉크 교수도 “마린 르펜이 내년 프랑스 대선에서 당선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면 또 다른 실수를 저지르는 셈”이라고 경고했다고 AFP가 전했다. 난민에 대해 포용적인 정부 수반이자 오바마 퇴임 후 서구 사회의 ‘최후의 희망’으로 불리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오는 9~10월로 예정된 총선에서 4연임에 도전한다. 하지만 지난 10월 여론조사 기관 인사의 조사 결과 집권 기민당의 지지율은 29.5%로 점차 하락 중이다. 사회민주당은 22%로 뒤를 이었지만 무엇보다 반(反)이민과 반이슬람, 반유로를 내세운 극우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2013년 2월 창당 이래 3년여 만에 15%에 이르는 지지율로 우뚝 섰다는 점이 주목된다. 앞서 5월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36%만이 메르켈의 총리직 4연임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연말 독일을 뒤흔든 테러 여파 속에서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이란 대선, 트럼프 ‘나비 효과’ 주목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이 5월 19일로 예정된 이란 대통령 선거에 어떤 나비 효과를 일으킬지도 주목된다. 트럼프는 이란과의 핵합의에 부정적이라 오바마 정부의 대이란 경제제재 해제 등 이란 정책 전반을 흔들 가능성이 크다. 온건 성향의 로하니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는 핵협상 이후 국민들에게 제재 해제로 인한 경제적 성과를 얼마나 보여 주느냐에 달린 만큼 보수 강경파의 목소리가 커져 로하니가 재선에 실패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11월 6일 독일 본에서 피지 공화국이 주체가 돼 열리는 제23차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3)도 주목할 만한 행사다. 국제사회는 2015년 12월 파리에서 열린 21차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파리협정을 체결했다. 당사국들은 2017년 5월까지 분야별 제안서를 사무국에 제출해 1년간 논의 사항을 점검하고 2018년 당사국회의에서는 세부 이행 규칙을 최종 채택하기로 했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자는 “기후변화는 사기”라며 화석연료 사용 구제 완화를 공언하고 환경보호청(EPA) 청장에 환경 규제에 반대한 스콧 프루이트를 낙점하는 등 파리협정 체제 자체를 흔들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전 세계 온실 가스의 약 16%를 배출하고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탄소를 배출하는 국가라 후폭풍이 만만찮다. 프랑스 극우정당 국민전선도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전 지구 차원의 시스템보다 개별 국가의 대처를 강조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전 세계적 협력망이 위협받고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자율차 상용화 앞당기자”… 글로벌 27개社 손 잡았다

    세계적인 기업들이 자율주행차(무인자동차) 상용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19일 일본 영문 주간 경제지 닛케이 아시안리뷰(NAR)에 따르면 자율주행차와 관련해 각 분야에서 내로라하는 세계 27개 기업이 모여 만든 글로벌 컨소시엄이 이달 중 본격 출범할 예정이다. 다보스포럼을 주관하는 세계경제포럼(WEF)이 제안해 만들어진 이 컨소시엄에는 자동차업계에서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일본 도요타와 닛산,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독일 폴크스바겐과 BMW, 스웨덴 볼보 등 12개사가 참여한다. 현대차 측은 “자율주행차 관련 동종 및 이종업체들과의 정보 교류를 위해 참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보험업계에서는 미 리버티뮤추얼과 일본 손보홀딩스, 정보기술(IT)업계에선 미국 퀄컴과 스웨덴 에릭슨 등이 대표주자로 나섰다. 글로벌 컨소시엄은 조만간 미국 보스턴 도로에서 자율주행차 시험 주행을 실시한다. 르노와 세계 최초 무인택시를 시범 운영한 스타트업 업체 누토노미가 시험을 주관한다. 시험 주행에서 얻은 주행 및 안전 관련 데이터를 공유하고 철도와 다른 운송수단에 미치는 영향, 손해보험과 같은 사회 인프라 정비 등 자율주행차와 관련해 다각적 논의를 지속한다. 다만 미 전기차 회사 테슬라, 지난 4월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해 손잡은 자동차회사 포드와 인터넷업체 구글(알파벳) 등이 컨소시엄에 참여하지 않기 때문에 자율주행차 관련 기술과 국제표준 선점을 위한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수수료 빼고 보안 더하고… 블록체인, 금융을 바꾼다

    수수료 빼고 보안 더하고… 블록체인, 금융을 바꾼다

    # 2018년 직장인 A씨는 미국에 사는 조카에게 크리스마스를 맞아 20만원 용돈을 보낸다. 예전엔 수수료 걱정에 소액 해외 송금은 꿈도 못 꿨지만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해 보내면 기존의 5분의1 수준으로 해결된다. 보통 2~3일 정도 걸리던 송금 시간도 1시간 이내로 줄어 편리해졌다. # 같은 해 주부 B씨는 5살 자녀의 1만원 미만 병원비를 보장받는 소액 유아보험에 가입한다. 한 달에 1000원 정도만 납부하고 자녀가 다쳤을 때 간단한 진료비를 받을 수 있다. 블록체인 방식으로 인건비를 절감한 보험사가 비싼 유아보험이 부담스러운 부모를 위해 출시한 상품이다. 블록체인은 금융과 정보기술(IT)의 결합을 뜻하는 핀테크 서비스 중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기술이다. 별도 중앙 서버가 아닌 모든 거래 참여자들이 거래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기록하는 시스템이다. 해외 송금, 주식 거래, 전자 결제, 소액 보험뿐 아니라 금융 서비스 전반에서 혁명적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 블록체인의 편리함은 현재 금융 결제 시스템을 살펴보면 알 수 있다. 고객이 가게에서 물건을 살 때 신용카드를 긁기만 하면 결제가 끝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 뒤엔 복잡한 금융 시스템이 있다. 카드를 긁는 순간 카드 단말기는 결제 정보를 부가가치통신망(VAN) 사업자에게 전송한다. VAN, 카드사, 은행, 은행 간 중앙결제시스템을 거친 뒤에야 결제한 돈이 가게에 전달된다. 현재 금융 결제 시스템은 결코 간단하지 않다. 이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고 고객은 수수료를 부담한다. ●은행 전통적 수익 모델 바꿔… 기술 선점에 혈안 블록체인이 도입되면 거래 과정에서 VAN과 같은 불필요한 참여자를 제거할 수 있다. 해외 송금도 중개 은행을 거치지 않고 가능하다. 모든 거래 참여자가 거래를 검증하고 장부를 보관하기 때문이다. 새로운 거래가 발생할 때마다 ‘블록’이 만들어지고 이 내용을 거래 참여자들이 기존 장부에 사슬처럼 연결해 ‘블록체인’이 된다. 쉽게 말해 ‘장부 책임자가 없는 거래 시스템’이다. 검증을 위한 제3자가 없다면 자연스레 수수료도 낮아진다. 기술적으로 수수료는 거의 ‘0’까지 내려간다. 블록체인의 최대 강점이며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권이 블록체인 도입에 적극 나서는 이유다. 현재 개발 초기 단계인 블록체인 기술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국내외에서 활발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다보스포럼을 주관하는 세계경제포럼(WEF)은 “전 세계 은행 80%가 내년까지 블록체인을 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은행 중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KB국민은행, 우리은행, IBK기업은행 등 5곳이 세계 최대 규모 블록체인 컨소시엄(협력단) ‘R3CEV’에 가입했다. 이들은 최근 R3CEV가 국내에서 처음 개최한 워크숍에서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국내 은행들끼리 공동으로 진행하는 첫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자금세탁 방지와 해외송금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거래소도 해외 증권거래소들과 마찬가지로 장외주식시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시스템 도입에 나섰다. 코스콤은 최근 블록체인 기반 장외시장 채권거래에 대한 개념 검증에 성공했다. 주혜원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블록체인은 은행이 전통적으로 수익을 창출했던 모델을 완전히 바꾸는 기술”이라면서 “위협을 느낀 은행권에서 먼저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블록체인 자체가 역사가 오래된 기술은 아니지만 잠재력이 워낙 크다 보니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KB국민카드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개인인증 시스템을 이달 중 선보일 예정이다. 지금은 고객이 모바일 앱카드에 로그인할 때나 30만원 이상 결제할 때 공인인증서를 통한 개인인증을 해야 한다. 하지만 블록체인을 활용한 ‘간편 인증’ 서비스를 도입하면 고객들은 비밀번호 6자리만 입력하면 된다. 지금처럼 유효기간이 만료될 때마다 공인인증서를 재발급받을 필요도 없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인증 서비스를 추가해 고객들이 인증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블록체인이 도입되면 금융 고객들은 더 안전한 서비스를 더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참여자 간 직접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중개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비용과 중개 기관에 지불하는 수수료가 절감된다. 모든 거래가 투명하게 이뤄져서 관리 감독 및 규제 비용 절감 효과도 있다. 또 블록체인을 활용하면 데이터 위·변조가 어렵기 때문에 해킹 역시 불가능하다. 다수의 참여자가 분산 장부로 거래 정보를 공유해 해킹이 어렵다. 이는 IT 보안비용 절감 효과로도 이어진다. 블록체인 스타트업 스케일체인의 이관호 대표는 “비트코인(온라인 가상화폐)을 거래하기 위해 만든 기술인데 워낙 편리하다 보니 금융 거래 외에도 여러 분야에서 연구가 진행 중”이라면서 “블록체인을 활용할 수 있는 분야는 무궁무진하다”고 전했다. ●거래 취소 불가·오류 책임 물을 수 없어 한계 하지만 아직 도입 초기인 블록체인이 실생활에 완전히 적용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거래기록을 검증할 때 모든 장부를 대조해야 하기 때문에 처리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리다. 지금 기술로는 1초에 수천 건이 발생하는 주식시장의 대량 거래를 감당하기 힘들다. 모든 거래 기록을 저장해야 하기 때문에 블록체인의 용량도 문제가 될 수 있다. 한 번 블록체인 망에서 집행된 거래는 되돌릴 수 없고 책임자가 없어 오류가 발생해도 책임을 물을 수 없는 점 등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다. 전문가들은 기술적 한계 극복에 더해 블록체인이 가져올 변화를 수용할 수 있는 금융 생태계 조성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홍승필 성신여대 IT학부 교수는 “아직 우리나라에는 하라는 법도 하지 말라는 법도 없는 상황”이라며 “일본은 지난 5월 비트코인을 화폐로 인정하는 법안을 마련했는데 우리는 아직 준비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금융위원회는 “국제 흐름에 맞춰 디지털 통화의 제도화를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안에 금융권 공동으로 연구·시범 사업을 진행할 블록체인 컨소시엄을 만들 계획이다. 관련법 정비도 필요하다. 현행법상 해외 송금은 반드시 은행을 통하도록 돼 있는 등 걸림돌이 많다. 블록체인 기술검증에 참여한 코스콤 관계자는 “공인인증서도 원래 지금보다는 간단한 형태로 사용 가능하지만 여러 규제를 받다 보니 불편하게 됐다”면서 “금융 당국이 블록체인 같은 보다 효율적인 기술을 받아들일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용어 클릭] ■블록체인(block chain) 별도 정보 관리자 없이 거래 참여자들이 실시간으로 거래 내역을 기록하고 보관하는 시스템. ‘디지털 공공 거래장부’라고도 불린다. 거래 내용을 중앙서버에 집중시키지 않고 분산 저장하기 때문에 거래 비용이 크게 절약되며 해킹도 사실상 불가능하다.
  • 세계경제포럼 생명공학위원회 이상엽 교수 초대공동의장 선임

    세계경제포럼 생명공학위원회 이상엽 교수 초대공동의장 선임

    KAIST(한국과학기술원)는 이상엽 생명화학공학과 특훈교수가 ‘생명공학위원회’의 초대 공동의장으로 선임됐다고 8일 밝혔다. 이 위원회는 세계경제포럼(WEF) 산하 글로벌 미래위원회 중 하나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한 모임이다. 이달 중 아랍에미리트에서 출범하는 위원회에는 정부·학계·산업계·시민사회·예술 등 분야에서 전문가 800여명이 참여한다. 생명공학위원회는 토머스 코널리 미국 화학회장 등 생명공학 분야 권위자들과 법학·윤리·정책 등 분야 전문가 24명으로 꾸린다. 이 교수는 ‘크리스퍼(CRISPR) Cpf1 유전자 가위’ 연구로 알려진 펑 장 미국 MIT-하버드 브로드연구소 교수와 함께 2년 동안 공동의장을 맡는다.
  • 韓, G20 중 가장 기업하기 좋은 나라

    韓, G20 중 가장 기업하기 좋은 나라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기업하기 좋은 나라’라는 평가를 받았다. 세계은행이 26일 발표한 기업환경평가에서 우리나라는 평가 대상 190개국 가운데 5위를 기록했다.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다. 한국의 순위는 2008년 23위를 기록한 뒤 매년 상승세를 이어 갔다. 지난해에는 역대 가장 높은 4위까지 올랐다. 올해 1위를 차지한 나라는 뉴질랜드였다. 싱가포르(2위)와 덴마크(3위), 홍콩(4위)이 뒤를 이었다. 미국(8위), 일본(34위), 중국(78위) 등 주요국도 우리보다 점수가 낮았다. 세계은행의 기업환경평가는 기업이 창업부터 퇴출까지를 거칠 때 단계별로 소요되는 행정절차의 수, 시간, 비용 등을 객관적인 지표로 평가한다. 우리는 10개 평가 분야에서 법적분쟁 해결(1위), 전기 공급(1위), 퇴출(4위) 등에서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올해부터 온라인 법인설립시스템으로 4대 보험 납부가 가능해지면서 창업 절차가 단축된 영향으로 창업부문 순위가 지난해 23위에서 11위로 껑충 뛰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조정과 화해제도를 포함한 민사조정·소송법, 전기 공급 안정성, 채권 회수율 상승과 도산비용 감소 등이 평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자금 조달(44위), 재산권 등록(39위), 통관 행정(32위), 건축 인허가(31위)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순위에 머물렀다. 파산·청산 과정에서 임금 및 국세채권을 담보채권보다 우선 변제하는 등 담보채권자의 권리 보호 수준이 낮고, 실거래가 신고 등 절차가 길다는 점 등이 저평가 이유로 분석된다. 기재부는 법령 분석과 지역 전문가 자문을 통해 순위를 매기는 세계은행의 기업환경평가가 세계경제포럼(WEF)과 국제경영개발원(IMD)이 발표하는 국가경쟁력지수보다 객관적이라고 보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WEF와 IMD는 국가경제 전반에 대한 분석으로 설문조사에 의존해 측정하는 항목이 많다”면서 “측정 당시 사회적 분위기에 순위가 좌우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올해 우리나라의 WEF지수 순위는 지난해와 같은 26위였다. IMD지수는 지난해보다 4계단 떨어진 29위였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4차 산업혁명 대비책은 융합기술교육”

    “4차 산업혁명 대비책은 융합기술교육”

    “AI중심 생산방식 혁신 대비…3차산업중심 교육 탈피해야” “4차 산업혁명은 한마디로 생산 방식의 혁신을 말합니다.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소프트웨어와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는 빅데이터 기술, 최신 로봇 기술이 합쳐져 근로 형태가 혁신적으로 변화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교육과 직업훈련도 기존 3차 산업 중심에서 탈피해 융합기술의 길로 가야 합니다.” 이우영(56) 한국폴리텍대 이사장은 20일 인천 노동복지합동청사에서 가진 취임 2주년 인터뷰에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대비책으로 ‘융합기술’을 거듭 강조했다. 올해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의 ‘미래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기술 발전으로 2020년까지 71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지는 반면, 새로 생기는 일자리는 200만개에 불과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 이사장은 지난 5월 일본의 자동차 제조업체 미쓰비시 공장, 8월엔 독일의 기계 및 생활용품 제조업체 지멘스를 방문해 변화의 흐름을 읽었다고 했다. 이 이사장은 “특히 지멘스는 5000억개 이상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자동화 생산라인을 갖추고 가상현실(VR) 설계시스템을 구축해 주문받은 제품을 맞춤형으로 제작한 뒤 24시간 이내에 고객에게 전달하는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해 눈길을 끌었다”고 소개했다. 지멘스와 아디다스 등 독일 대기업들은 이런 방식으로 비용을 절감해 해외로 이전했던 생산기지를 본국으로 속속 복귀시키고 있다.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기는커녕 오히려 고용이 늘었다. 이 이사장은 “놀라운 사실은 이런 공장들이 과거와 동일한 근로자 수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독일 실업률은 2010년 6%에서 올해 4.6%까지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이 이사장은 취임한 뒤 줄곧 급진적 변화에 대비해 왔다고 했다. 지난 3월에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융합기술교육원’을 건립했다. 여기에서는 데이터융합 소프트웨어과, 임베디드시스템과, 생명의료시스템과 등 미래 유망분야 교수들을 초빙해 직업훈련을 하고 있다. 이 이사장은 “기계공학 같은 전통산업 기술은 이미 갖춰져 있기 때문에 융합적 사고를 높이는 데 방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인재양성 예산도 내년에만 90억원을 확보한 상태다. 올해엔 사물인터넷(IoT), 스마트 팩토리 등 신기술 분야 6명, 학생들의 심리상담과 인적자원개발(HRD) 분야 6명 등 총 79명의 교수를 채용해 미래 변화에 대비할 계획이다. 올해 초 교수 39명은 직업훈련 선진국인 호주에서 직업훈련 평가 인증을 받기도 했다. 이 이사장은 “지식·기술·인성을 겸비한 참다운 스승이 인재를 길러낸다는 의미의 ‘참인폴리텍’과 늘 새로운 대비를 하자는 뜻의 ‘광휘일신’을 최우선 모토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노력의 결과로 지난해 졸업생 취업률은 85%를 기록했다. 공공기관 경영평가 A등급을 받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다음달 2~3일에는 한국폴리텍대 출범 10주년을 맞아 ‘4차 산업혁명과 일자리’를 주제로 ‘한국폴리텍 엑스포’를 개최한다. 전국 35개 캠퍼스의 145개 학과가 참여해 직업체험과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기 위한 융합기술 전망을 제시한다. 끝으로 이 이사장은 “2019년 개교 예정인 경기 파주시의 폴리텍대 경기북부캠퍼스에 탈북민과 통일에 대비한 교육시스템 구축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통일 직후 대량실업에 대비해 탈북 고학력자 직업훈련 교사 양성, 남북한 훈련용어 분석 등의 작업을 서두르겠다”고 강조했다. 글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사진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우버처럼 신기술엔 법적분쟁 발생 ‘유연한 법’이 인간다운 삶 지킨다”

    “우버처럼 신기술엔 법적분쟁 발생 ‘유연한 법’이 인간다운 삶 지킨다”

    “스위스에 우버(모바일 차량 연결 서비스)가 도입되면서 교통체계가 바뀌고 새로운 법적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 결과 스위스는 우버가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했죠. 4차 산업혁명의 많은 이슈가 법적 문제와 관련이 있다는 뜻입니다.” 클라우스 슈바프 세계경제포럼(WEF) 회장은 18일 서울 서초동 대법원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의 도전과 응전, 사법의 미래’ 국제법률 심포지엄에 참여해 이렇게 강조했다. 슈바프 회장은 올해 초 정보와 기술의 융합이라는 ‘4차 산업혁명’을 주창하며 이를 세계적인 화두로 끌어올렸다. 4차 산업혁명은 증기기관 개발로 출발한 1차 혁명, 전기 제품의 대량생산을 촉발한 2차 혁명, 정보기술(IT)이 부상한 3차 혁명 다음의 기술·경제체제 변화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이 결합한 미래의 산업구조다. 슈바프 회장은 “4차 산업혁명으로 돌출되는 기회를 포착하고 발빠르게 움직이면서도 일반인들의 삶을 지켜 줘야 한다”며 “기술의 발전과 모든 사람의 (인간다운) 삶이 함께 진행될 수 있도록 균형을 찾는 것이 우리의 책무”라고 말했다. ●양승태 “법률가 역할 고민할 때” 그는 법률가 집단이 4차 산업혁명을 받아들이는 데 중요한 요소를 ‘유연성’으로 꼽았다. 슈바프 회장은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국가기관과 기업 사이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미래를 적극 포섭하려는 열린 자세만이 유일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양승태 대법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사법부는 사회 변화 방향을 예견할 수 있는 통찰력을 갖는 게 중요하다”며 “과학기술의 혁신으로 대체할 수 없는 법률가의 역할이 무엇인지 논의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슈바프 회장은 이날 서초동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린 특별대담에서도 “4차 혁명으로 평생 직업을 서너 번 바꿀 수 있게 돼 꾸준히 자기 계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일반행정, 세무사, 보험설계사, 법조인 등 직업은 향후 AI에 의해 대체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민주 사회의 중추 역할을 담당한 중산층이 (4차 혁명으로) 많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국가와 사회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 계층을 잘 돌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법률 정보 접근성 효율화 주장도 오후에 진행된 ‘4차 산업혁명과 미래의 법률 환경’ 세션에서는 전 세계에서 모인 법관, 변호사, 교수들이 AI, 빅데이터 등을 이용한 법률 서비스의 다양한 가능성을 모색했다. 클라우딩 컴퓨팅을 기반으로 변호사에게 사건 정보를 제공하는 업체인 ‘알레고리 로’의 설립자 알마 아사이 변호사는 “소송과 관련된 정보량이 점차 많아지고 협업도 중요해지고 있다”며 “온라인 플랫폼 구축을 통해 변호사가 손가락 하나만으로 필요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레더릭 레더러 미 윌리엄앤메리대 로스쿨 교수는 “미국의 경우 항소법원 판사 3명이 각각 다른 법원에 있으면서도 인터넷 공간에서 원격으로 합의해 판결을 내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소개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김욱동 창문을 열며] ‘더치페이’의 아름다움

    [김욱동 창문을 열며] ‘더치페이’의 아름다움

    흔히 ‘김영란법’으로 일컫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 지난달 28일부터 전면적으로 시행에 들어갔다. 김영란법은 한국 사회 전반을 크게 바꿔 놓을 것으로 보인다. 가뜩이나 경제가 어려운데 경제 활동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지만 그동안 우리 사회의 뿌리 깊은 부정과 부패의 관행을 끊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 법에 거는 기대는 무척 크다. 올해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행하는 세계경쟁력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아홉 번째로 가장 부패한 국가라는 오명을 얻었다. 김영란법의 시행과 관련해 최근 부쩍 대중 매체에 자주 등장하거나 우리 입에 자주 오르내리는 용어 중에 ‘더치페이’라는 것이 있다. 비용을 각자 부담하는 행위를 일컫는 말로 어려운 한자어로 갹출(醵出)이라고 한다. ‘추렴’이라는 말도 본디 한자어 ‘출렴’(出斂)에서 비롯하기는 했지만 요즈음에는 순수한 토박한 말로 간주하는 것이 일반적 추세다. 그러나 국립국어원에서는 ‘더치페이’라는 외래어 대신 ‘각자 내기’라는 한글로 순화해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최근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시종 충북지사가 김영란법에 따라 밥값을 ‘더치페이’했다고 하여 화제가 된 적이 있다. 박 시장은 얼마 전 충북을 방문해 첫 일정으로 이 지사와 조찬 회동을 했다. 청주의 한 호텔에서 만난 두 사람은 아침밥을 함께 먹으며 밥값을 각자 지불했다는 것이다. 비단 고위 공직자만이 아니다. 요즈음 웬만한 식당에 가면 식사한 뒤 각자 밥값을 지불하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보게 된다. 김영란법의 한도인 1인당 3만원을 넘기지 않기 위해서다. 그런데 이 ‘더치페이’라는 용어는 ‘핸드폰’, ‘스킨십’,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라는 말처럼 한국에서만 사용하는 대표적인 콩글리시다. 정확한 영어로는 ‘고잉 더치’(going Dutch)라고 하거나 조금 오래된 표현이기는 하지만 ‘더치 트리트먼트’(Dutch treatment)라고 해야 한다. 그러나 정통 영어 표현이건 한국식 영어 표현이건 ‘더치’라는 말은 약방의 감초처럼 꼭 들어가야 한다. 그런데 이 표현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17세기 영국·네덜란드 전쟁과 만나게 된다. 17세기 초엽 네덜란드는 아시아 지역의 식민지 경영과 무역 활동을 위해 네덜란드 동인도회사를 세워 영국과 식민지 경쟁에 나섰다. 이렇게 네덜란드와 영국은 식민지 문제로 충돌하여 무려 세 차례에 걸쳐 전쟁을 치르기도 했다. 이때부터 이 두 나라는 서로 적잖이 갈등을 빚으면서 상대국을 여러 방법으로 헐뜯기 시작했다. 그중 하나가 언어를 통해 상대방을 비하하거나 폄하하는 방법이었다. 가령 영국 사람들은 좋지 않은 일에는 하나같이 ‘네덜란드’라는 말을 붙이기 일쑤였다. 예를 들어 ‘네덜란드 삼촌’이라고 하면 필요 이상으로 엄하게 남을 꾸짖는 사람을 일컫는다. ‘네덜란드 부인’이라고 하면 날씨가 더운 여름철 손발을 얹거나 껴안고 자는 죽부인을 말한다. 술김에 부리는 허세는 ‘네덜란드 용기’라고 부르고, 별로 고맙지 않은 위로는 ‘네덜란드 위로’라고 부른다. 같은 버터라고 해도 ‘네덜란드’라는 수식어가 붙으면 우유로 만든 진짜 버터가 아니라 인조버터로 둔갑한다. 그런가 하면 영국 사람들은 자살 행위를 ‘네덜란드식 행위’라고 부른다. 물론 ‘고잉 더치’나 ‘더치 트리트먼트’라는 용어의 역사를 다른 데서 찾는 학자들도 없지 않다. 외국인 혐오에서 비롯한다기보다는 ‘더치 도어’(Dutch door)라는 용어에서 왔다는 것이다. 네널란드식 문이란 상하 2단식으로 되어 있어 따로따로 여닫는 문을 말한다. 따지고 보면 각자가 비용을 지불하는 ‘더치페이’만큼 합리적인 지불 방식도 없다. 지나치게 자기중심적이라고 네덜란드 사람들을 탓할 수는 없다. 김영란법이 아니더라도 벌써 받아들였어야 할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관습이다. 체면 때문에 마지못해 혼자서 비용을 지불한 뒤 마음이 불편해지거나 자신의 비용을 남에게 대신 지불하게 해 뒤끝이 개운치 않은 것보다 얼마나 기분이 좋은가.
  • 한국 물 산업에 세계 눈길 쏠린다

    30여개국 80개 기업 참가 투자 상담·기술 협력 장 열려 제1회 대한민국 국제물주간이 오는 19일부터 4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지난해 4월 대구에서 열린 세계물포럼 후속 이벤트로 우리나라에서 해마다 개최되는 물관련 국제행사다. 국토교통부, 환경부, 대구시, 경북도, 한국수자원공사가 공동 주최하는 이 행사는 물산업전시회 및 30여개 프로그램에 30여개국에서 80개 물기업이 참가한다. 비즈니스·학술·워터 파트너십 등 물관련 전 분야를 망라하며 슬로건은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워터 파트너십’이다. 물기업들은 비즈니스포럼과 구매상담회에서 최신 제품과 기술을 설명하고 해외 수주 상담을 할 예정이다. 대구·경북 상하수도 분야 공무원 20여명은 기관별 사업정책과 구매정보를 제공한다. 대구시는 금강, 진행워터웨이와 물산업클러스터 투자 협약을 하고, 대구환경공단은 중국 선전 상하수도 시설을 맡는 수무그룹과 협력 협약을 한다. 학술 분야에서는 대구시와 경북대 물산업융복합연구소가 ‘워터-에너지-헬스’라는 주제로 14개 세션 국제물산업 콘퍼런스를 연다. 한국수자원공사는 10개 주제별 세션을 열어 기술, 글로벌 정책동향, 국내외 인증제도 등 전문가 과정을 다룬다. 한국환경공단, 대한환경학회, 한국물산업협의회, 한국물포럼 등도 세미나, 포럼, 심포지엄을 열 예정이다. 물 문제 해결을 위한 우수 아이디어를 시상하는 월드워터챌린지에는 종사자뿐 아니라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다. 물에 청소년 창의 지식을 높이는 코리아주니어워터프라이즈도 마련했다. 또 워터 파트너십 분야에서 대구시가 물산업 관련 도시정부 간 교류·협력을 위해 월드워터시티포럼을 연다. 미국 오렌지카운티, 프랑스 몽펠리에 등 10개 도시와 미국물환경연맹(WEF), 국제물협회(IWA) 등이 참가한다. 경북도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새마을 세계화와 물협력’ 세미나를, 국토부·환경부는 글로벌 수자원 장관급 라운드 테이블과 물산업클러스터 및 파트너십 리더스 포럼을 각각 연다. 대구시는 워터 리더스 갈라디너에 국내외 주요 인사를 초청해 대구를 소개하고 물도시 포럼 초청자에게 계명대 한학촌, 83타워 수성못, 지산하수처리장 투어를 제공할 계획이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국내 유일 물 포럼 ‘제1회 대한민국국제물주간’ 대구서 개최

    국토부·환경부·대구시·경북도·한국수자원공사 등 5개 기관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물포럼이 주관하는 ‘제1회 대한민국국제물주간’이 19일부터 4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대한민국국제물주간’은 작년 세계 물포럼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통합 창설을 제안하면서 ‘대한민국 물산업전’과 ‘낙동강 물주간’을 통합한 행사다. 이번 물주간의 슬로건은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물 파트너십 Water Partnership for Sustainable Development’로, 물 관련 전 분야를 망라하는 국내 유일의 행사다. 물산업 전시회에는 PPI평화, 삼진정밀, 우진 등 물산업클러스터 입주 기업을 비롯한 우수 물기업 80여 개 사가 참가하여 제품과 기술을 전시한다. 비즈니스포럼에는 80여 개 물기업이 참가해 제품 홍보를 위한 기술설명회, 해외 발주처와 국내 기업 간 면담 등을 통해 국내 물산업의 해외 사업 발굴 및 수주 기회 확대를 모색한다. 물기업과 공공기관 구매담당자를 이어주는 구매상담회도 개최된다. 대구경북 상하수도 분야 공무원 20여 명이 기관별 사업정책과 구매정보를 제공하고, 물기업은 기업의 최신제품을 소개한다. 이어 물주간 행사기간 중 금강, 진행워터웨이 등의 회사·공단과 각종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학술 행사도 다채롭게 열린다. 대구시와 경북대 물산업융복합연구소는 ‘Water-Energy-Health’라는 주제로 14개 세션으로 구성된 국제물산업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한국수자원공사는 10개의 주제별 세션을 개최한다. 전 지구적인 물문제의 해결을 위해 제안된 우수 아이디어를 채택하여 시상하는 월드워터챌린지(World Water Challenge)도 개최된다. 여기에는 물 관련 전문가 및 종사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참가할 수 있다. 청소년들이 물을 탐구하여 물에 대한 창의적인 지식을 제고하고, 물 관련 이슈에 대한 교육 효과를 증대하기 위한 코리아주니어워터프라이즈(KJWP)도 개최된다. 또 물산업 관련 도시정부 간의 교류와 협력을 위해 ‘월드워터시티포럼(WWCF)’도 개최된다. 이번 포럼에는 미국 오렌지카운티, 프랑스 몽펠리에, 필리핀 마닐라, 일본 나고야, 중국 심천 등 10개국 10개 도시와 미국 물환경연맹(WEF), 국제물협회(IWA) 등 3개 기관에서 참가한다. ‘워터리더스 라운드테이블’에서는 각국 정부 및 국제기구 고위급 인사들이 모여 이번 물주간의 슬로건인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워터파트너십’에 대해 논의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고] 4차 산업혁명의 일자리 만들기/전화익 글로벌숙련 기술진흥원장

    [기고] 4차 산업혁명의 일자리 만들기/전화익 글로벌숙련 기술진흥원장

    신문마다 청년실업이니, 고용 양극화니, 대기업 구조조정이니 하는 소식들이 연일 뜨겁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도 일자리 문제가 최대 사회적 이슈가 된 지 오래다. 올해 1월 열린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에서는 최근 펴낸 ‘일자리의 미래’(The Future of Jobs)라는 보고서에서 2020년까지 선진국에서만 제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총 71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21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따라서 미래 차세대 산업혁명에 따른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이에 적합한 인적자원을 전략적으로 양성하는 등 미래 변화를 기회 요인으로 삼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변화에 대한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중요한 것이 미래의 일자리에 대한 전략적 직업능력개발이다. 이는 산업구조 변화를 예측하고 이에 걸맞은 직업능력을 누가 확보하느냐가 개인이나 국가적 차원에서 일자리 경쟁의 핵심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에서 지난 5~6일 고용노동부와 국제노동기구(ILO)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한 ‘한·ILO 직업능력개발포럼’은 시의적절했다. 미래 일자리 변화에 대응한 직업능력개발 전략을 OECD, ADB, ASEAN 등 국제기구 관계자뿐만 아니라 각계각층이 한자리에 모여 다양한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앞으로 세계 경제성장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직업능력개발 과제와 전략을 산업계와 교육훈련기관 차원에서 조망하고 ILO 아·태지역 향후 총회에 보고하고 논의한다고 하니 그 의의가 더욱 크다 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과거 산업화 과정에서 ILO, ADB 등 국제기구로부터 원조를 통해 직업훈련기관을 설립, 산업 발전 단계별로 필요한 인력을 양성해 경제 발전을 이룬 경험이 있다. 이러한 발전 경험은 개도국이 우리나라로부터 가장 배우고 싶어 하는 노하우 중 하나다. 이러한 개도국 협력 수요를 고려해 지난 5월 ASEAN+3 고용노동장관회의에서 우리 정부는 개도국 지원을 위한 국제 직업훈련센터 설립을 제안, 아세안 회원국으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았으며, 이어 지난 9월 개최된 ASEAN+3 정상회의에서도 이러한 계획에 대해 정상들의 지지를 얻은 바 있다. 이에 따라 고용노동부에서도 한국산업인력공단과 한국기술교육대 중심으로 해외 직업훈련기관과의 협력과 개도국 지원을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이번 포럼을 계기로 우리나라가 가까운 미래의 일자리에 대한 새로운 인적자원개발 전략을 가다듬어 4차 산업혁명시대에 진정한 일자리 승자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 [2016 서울미래컨퍼런스] 딥러닝의 힘… AI 의사, 불치병을 고친다

    [2016 서울미래컨퍼런스] 딥러닝의 힘… AI 의사, 불치병을 고친다

    올해 1월 말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제46회 세계경제포럼’(WEF), 일명 다보스포럼의 주제는 ‘4차 산업혁명의 이해’였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특이점을 통해 다양한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회구조에 혁명적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의 반영이었다. 4차 산업혁명은 모바일 인터넷, 정밀센서, 인공지능(AI)과 기계학습 등이 기존 생산시스템을 결합시키면서 촉발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구글과 IBM은 인공지능을 실제 비즈니스에 접목시키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AI 기술 중 하나인 딥러닝은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얻을 수 있는 정보 간 구조와 관계를 컴퓨터가 스스로 학습해 체계적으로 모델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의료분야의 경우 관련 이미지 자료들과 데이터는 정형화돼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AI가 접목될 경우 좀더 빠르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IBM은 AI 왓슨을 활용해 지난해 ‘왓슨 헬스’사를 출범하고 뉴욕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 및 MD앤더슨 암센터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핀테크가 주목받으면서 많은 글로벌 금융사들은 AI를 활용해 정확한 투자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관심을 갖고 있다. 특히 AI는 금융범죄 예방을 위한 보안기능에도 탁월한 능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AI로 시간신호, 물리적 위치 등을 포함한 수천개의 변수를 분석해 특정 사기 유형 추정, 범행수법, 유사수법을 사전에 탐지해 금융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공지능은 교육분야에서도 일대 변혁을 가져다줄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주입식 교육이 아닌 개인별 맞춤 커리큘럼으로 학습 성취도를 높이는 한편 나라별 문화 차이를 초월해 지식과 정보가 유통되도록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홍석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청정생산시스템 연구소장은 “AI는 궁극적으로 인간의 역할을 상당 부분 대체하겠지만 완벽한 수준의 정확도와 안정성을 갖추기 전까지는 인간과 협조를 해나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산업지형은 물론 인간의 삶을 빠르게 바꿔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2016 서울미래컨퍼런스] 딥러닝의 힘… AI 의사, 불치병을 고친다

    [2016 서울미래컨퍼런스] 딥러닝의 힘… AI 의사, 불치병을 고친다

    올해 1월 말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제46회 세계경제포럼’(WEF), 일명 다보스포럼의 주제는 ‘4차 산업혁명의 이해’였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특이점을 통해 다양한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회구조에 혁명적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의 반영이었다. 4차 산업혁명은 모바일 인터넷, 정밀센서, 인공지능(AI)과 기계학습 등이 기존 생산시스템을 결합시키면서 촉발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구글과 IBM은 인공지능을 실제 비즈니스에 접목시키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AI 기술 중 하나인 딥러닝은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얻을 수 있는 정보 간 구조와 관계를 컴퓨터가 스스로 학습해 체계적으로 모델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더군다나 최근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처리 기술의 발달로 딥러닝을 통한 인공지능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과 가능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의료분야의 경우 관련 이미지 자료들과 데이터는 정형화돼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AI가 접목될 경우 좀더 빠르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IBM은 AI 왓슨을 활용해 지난해 ‘왓슨 헬스’사를 출범하고 뉴욕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 및 MD앤더슨 암센터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핀테크가 주목받으면서 많은 글로벌 금융사들은 AI를 활용해 정확한 투자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관심을 갖고 있다. 특히 AI는 금융범죄 예방을 위한 보안기능에도 탁월한 능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AI로 시간신호, 물리적 위치 등을 포함한 수천개의 변수를 분석해 특정 사기 유형 추정, 범행수법, 유사수법을 사전에 탐지해 금융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공지능은 교육분야에서도 일대 변혁을 가져다줄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주입식 교육이 아닌 개인별 맞춤 커리큘럼으로 학습 성취도를 높이는 한편 나라별 문화 차이를 초월해 지식과 정보가 유통되도록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홍석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청정생산시스템 연구소장은 “AI는 궁극적으로 인간의 역할을 상당 부분 대체하겠지만 완벽한 수준의 정확도와 안정성을 갖추기 전까지는 인간과 협조를 해나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산업지형은 물론 인간의 삶을 빠르게 바꿔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사설] 세계 꼴찌 수준 못 벗어난 노사협력지수

    정부의 성과연봉제 추진을 반대하는 철도·지하철 연대 파업이 어제로 사흘째를 맞았다. 출근길 시민들의 불편은 크지 않지만 화물차 운행률은 이날 현재 30%대로 떨어진 데다 철도 수송 물량도 평소의 3분의1 수준에 머물고 있다. 한진해운의 법정관리로 인한 해운 물류 사태에 이어 지상에서도 물류 대란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이다.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대형 병원 15곳도 파업 대열에 합류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어제 서울 여의도 광장에서 총파업 총력 투쟁 결의대회를 열었다. 현대자동차 노조는 이날 부분 파업까지 올해 22차례 파업을 벌임에 따라 생산차질 규모가 12만 1000여대로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때아닌 공공부문을 포함한 추투(秋鬪) 탓에 가뜩이나 힘든 경제가 한층 혼란에 빠지고 있는 실정이다. 추투에 나선 대다수 노조들은 상위 10% 임금을 받고 있는 이른바 귀족노조들이다. 연대 파업의 명분인 성과연봉제 거부는 제 밥그릇만 챙기겠다는 심보와 다름없다. 성과연봉제는 직무와 성과를 임금·승진 같은 보상과 연결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일반화된 인사 체계다. 노동계가 평가의 객관성을 담보할 수 없어 결과적으로 ‘성과퇴출제’라는 주장은 억지에 가깝다. 평가에 문제가 있다면 파업이 아닌 개선에 나서는 게 옳다. 월 7만원 인상 등의 합의안을 깨고 생산 라인을 멈춘 현대차 노조의 파업 역시 ‘금수저’들의 생떼로 비칠 뿐이다. 국민이 공감을 얻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우리나라는 그제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국가 경쟁력 순위에서 138개국 가운데 3년째 26위에 머물렀다. 순위를 깎아내리는 주된 요인은 바로 노동 부문의 경쟁력이다. 77위에 그친 노동시장 효율성의 세부 지표 가운데 노사 간 협력은 135위로 사실상 꼴찌다. 거시경제 환경, 인프라, 기업 혁신, 기술수용 적극성 등에서 확보한 경쟁력을 갉아먹은 것이다. 노사 간의 대립과 반목이 현실화된 파업 사태로 미뤄 보면 수긍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노조는 냉정할 필요가 있다. 배부른 파업은 정당성도, 명분도 없다. 비정규직과 청년 실업자들에게도 부끄러운 행태일 뿐이다. 성과연봉제를 포함한 노동개혁은 기업과 국가 경쟁력 제고를 위해 불가피하다. 지금은 노조도 국가 경제의 활로와 함께 상생의 길을 찾는 노동개혁의 해법을 모색하는 데 머리를 맞대야 할 때다.
  • 한국인 기대수명 82.2세로 세계 10위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82.2세로 세계 주요 138개국 가운데 10번째로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계경제포럼(WEF)은 28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게시한 ‘2016-2017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 보고서’를 통해 세계 138개국 가운데 중국 본토와 별도로 분류된 홍콩 주민들의 기대 수명이 84세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한국의 기대수명은 82.2세로 10위를 차지했다.  기대수명(life expectancy)은 현재의 출생자가 향후 얼마나 더 생존할 수 있을지를 추정한 수치다. 한국의 기대수명은 지난해 보고서에서 발표한 81.5세보다 높았고 세계 순위도 13위에서 10위로 상승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상위 국가들의 기대수명이 높은 비결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료와 대조해 분석했다. 그 결과, 경제 발전으로 중산층이 두터워지면서 한국인의 기대수명이 높아진 것이라고 이 신문은 풀이했다. 다만 한국이 다른 OECD 회원국들과 비교하더라도 대기오염 정도가 심한 것은 건강을 위협하는 문제로 지적했다.  지난해 보고서에서도 83.8세로 가장 높은 기대수명을 과시했던 홍콩에서는 태극권을 즐기는 전통, 차(茶)를 즐기는 음식 문화가 사람들의 건강을 유지해주는 비결로 꼽혔다.  일본의 기대수명은 83.6세로 지난해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장수국가로 꼽히는 일본은 높은 자살률의 영향으로 3년 전 기대수명 1위 자리를 내줬다.  이어 지중해식 식단이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평가받는 스페인이 83.1세로 3위였고 스위스(82.8세), 이탈리아(82.7세)가 차례로 4∼5위에 올랐다.  이번 보고서에서 아시아에서 국가경쟁력이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된 싱가포르의 기대수명은 82.6세로 6위였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한국 국가경쟁력, 138개국 중 3년째 26위…선진국은 노동시장 효율성 등 높아

    세계경제포럼(WEF)이 매년 발표하는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에서 한국이 138개국 중 3년 연속 26위를 차지했다. 정부가 4대 개혁으로 내건 노동과 금융 부문의 경쟁력이 미진해 국가경쟁력을 깎아내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보스 포럼’이라고도 알려진 WEF는 올해 138개국을 대상으로 국가경쟁력을 평가한 결과 한국이 3년 연속 26위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기구는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등의 통계와 저명한 최고경영자(CEO)의 설문 조사를 바탕으로 매년 각국의 국가경쟁력을 평가해 발표하고 있다. 한국은 WEF 순위에서 2007년 역대 최고인 11위까지 올랐다가 매년 순위가 떨어지며 2011년 24위까지 밀렸다. 2012년 19위로 반등했지만 2013년 25위로 미끄러진 뒤 2014년엔 10년 만에 최저 순위인 26위까지 내려갔고 3년째 제자리 걸음이다. 분야별로 보면 3대 항목 가운데 가중치가 50%로 가장 높은 ‘효율성 증진’ 부문이 25위에서 26위로 하락했다. 거시경제, 인프라 등을 평가하는 ‘기본요인’ 순위도 18위에서 19위로 한 계단 미끄러졌다. ‘기업혁신 및 성숙도’는 지난해와 같은 22위에 머물렀다. 3대 분야를 다시 12개 하위 분야로 나눠보면 한국의 ‘거시경제환경’은 5위에서 3위로 올라 가장 우수한 경쟁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노동시장 효율성’과 ‘금융시장 성숙도’는 하위권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83위를 차지한 노동시장 효율성은 올해 6계단 올랐으나 여전히 77위에 그쳤다. 특히 세부 평가항목인 ‘노사 간 협력’은 최하위에 가까운 135위였고 ‘고용 및 해고 관행’은 113위,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은 90위로 대부분 하위권에 처졌다. 금융시장 성숙도 역시 7계단 상승했지만 80위에 머물렀다. ‘대출의 용이성’(119위→92위), ‘은행 건전성’(113위→102위) 등에서 순위가 상승했음에도 여전히 하위권이었다. 초등학교 취학률이 떨어지며 ‘보건·초등교육’도 23위에서 29위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밖에 ‘기업혁신’도 19위에서 20위로, ‘고등교육·직업훈련’도 23위에서 25위로 밀려났다. 국가별로 보면 스위스가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싱가포르와 미국도 작년에 이어 각각 2,3위를 지켰다. 아시아 국가 중에선 싱가포르 다음으로 일본(8위)의 순위가 높았다. 홍콩이 9위였고 중국은 한국보다 2계단 낮은 28위였다. 상위권 국가들은 공통으로 노동시장 효율성, 시장 효율성, 기업혁신 등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고 기획재정부는 설명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과감하고 신속한 개혁 조치를 시행해야 국가경쟁력이 도약할 수 있다”며 “노동·금융 등 4대 구조개혁과 산업개혁의 지속적인 추진이 필수적인 과제이며 이를 위한 입법조치가 긴요하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금융권 성과연봉제 도입, 더이상 미뤄둘 수 없는 이유는/김용범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월요 정책마당] 금융권 성과연봉제 도입, 더이상 미뤄둘 수 없는 이유는/김용범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올해 초 국제통화기금(IMF)이 우리나라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세계 6위로 평가했다. 지난해 한국 금융산업 경쟁력을 87위로 발표한 세계경제포럼(WEF) 결과와 너무 상반돼 상당한 화제가 됐던 것으로 기억한다. 똑같은 산업인데 왜 이렇게 차이가 나는 것일까. IMF가 금융자산 및 거래 규모, 은행지점 수 등 객관적인 외형을 평가한 반면 WEF는 금융서비스 고객인 기업인들의 만족도를 평가했기 때문이다. 결국 한국 금융산업은 양적으로는 선진국 수준에 올라왔지만, 고객이 보기에는 질적으로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뜻이다. 금융산업의 외형지표는 정부 정책이나 제도 변화를 통해 어느 정도 달성할 수 있다. 하지만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금융산업 종사자들의 일하는 문화가 고객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 문화의 변화는 조직 구성원들의 행동 변화가 축적돼 만들어지는 것이다. 행동이 변화하기 위해선 구성원들에 대한 유인 체계, 즉 성과를 평가하고 그에 따라 정당한 보상을 지급하는 체계가 제대로 도입돼야 한다. 이런 점에서 성과연봉제를 포함한 성과중심 문화의 정착은 우리 금융산업 전반의 일하는 방식을 바꾸고자 하는 시도인 것이다. 성과중심 문화를 통해 생산성과 고객 만족도를 높이려는 노력은 산업계에서는 이미 널리 퍼져 있다. 글로벌 금융회사는 물론 삼성전자, 현대자동차와 같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대기업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일상화된 풍토다. 그 결과 우리나라 제조업과 금융업의 경쟁력은 매년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제조업 종사자들은 임금에 비해 1.4배 생산성을 보이는 데 반해, 성과중심 문화가 아직 정착되지 않은 금융업 종사자들의 생산성은 임금의 1.0배 수준에 불과하다. 일각에서는 금융권 성과중심 문화 도입에 몇 가지 우려를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성과연봉제 도입이 쉬운 해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성과연봉제 취지는 직원들에게 성과에 부합하는 정당한 보상을 지급함으로써 조직 전반의 생산성을 제고하는 데 목표가 있다. 저성과자를 해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성과중심 문화 정착의 핵심은 정확한 성과 평가와 그에 따른 정당한 보상으로서 성과연봉제뿐만 아니라 직원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생산성 제고에 도움이 되는 업무·조직 환경 설계 등 종합적인 프로그램을 의미한다. 이 중에서 성과연봉제가 지니는 의미는 직원들이 조직의 성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자발적으로 노력하고, 필요 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본인의 역량을 제고할 수 있는 유인 체계로서 의미가 있다. 성과연봉제가 직원들의 단기 실적을 중시하는 분위기를 낳아 불완전판매 등 금융소비자 피해를 유발하고 조직의 팀워크를 해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들은 성과평가시스템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지, 성과평가에 따른 보수를 어떻게 지급할 것인지와 관련해 보완하거나 해결해 나갈 과제이다. 성과연봉제 도입 자체를 반대하는 이유가 될 수는 없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단기 실적주의 병폐를 해소하기 위해 성과지표 개선, 성과급 이연 지급 및 회수 제도 등이 광범위하게 도입됐다. 도요타, 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은 성과평가에 있어 부하직원 육성이나 코칭 개념을 도입함으로써 팀워크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성과평가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평가시스템이 존재하는 한 평가의 적정성에 대한 고민은 불가피하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성공한 기업들이 성과지표 선정과 측정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다. ‘머니볼’이라는 영화로 유명해진 메이저리그의 빌리 빈, 저가 항공으로 유명한 미국의 사우스웨스트가 기발한 혁신을 통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업계 경쟁자들과는 차별화된 성과지표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지금은 성과평가에 대한 우려로 성과연봉제 도입을 주저하기보다는 노사가 합심해 합리적이고 혁신적인 성과지표를 개발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이다. 그동안 금융업, 특히 은행업은 다양한 이유로 새로운 경쟁자들의 진입이 제한돼 왔다. 이 덕분에 큰 경쟁 없이 높은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었다. 그러나 최근 저성장, 저금리로 인해 산업의 수익성은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고, 핀테크 기업 등 혁신적인 경쟁자의 등장으로 미래에는 은행업의 존립 가능성까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들도 70% 이상이 성과연봉제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합리적인 성과연봉제 도입은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