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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BC 1차예선 일본·타이완과 한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실행위원회는 24일 일본 도쿄 뉴오타니호텔에서 회의를 갖고 2009년 WBC 경기일정 일부를 발표했다. 지역별 4개조로 나뉘어 치르는 1차 지역예선에서 우리나라는 A조에 속해 내년 3월5∼9일 도쿄돔에서 일본, 타이완, 중국과 맞선다.
  • 내년 월드베이스볼, 16개국 참가 확정

    내년 열릴 야구 국가대항전인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할 16개 나라가 확정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20일 2006년 초대 대회에 이어 WBC가 내년 3월 3년 만에 개최되며 지난 대회처럼 16개 나라가 출전한다고 전했다.2013년 3회 대회부터는 참가국을 24개 나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지난 대회 2라운드에 오른 8개 나라는 자동 출전권을 받는다. 챔피언 일본과 준우승국 쿠바,4강에 올랐던 한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을 비롯해 미국, 푸에르토리코, 베네수엘라, 멕시코 등이다. 호주, 캐나다, 중국, 타이완, 이탈리아. 네덜란드, 파나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8개 나라는 초청을 받았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대구에 3만명 수용 돔야구장 건립

    대구에 3만명 수용 규모의 ‘돔 야구장’이 건설된다. 대구시는 수성구 대흥동 월드컵경기장 인근 대구체육공원 내 야구장 후보지 14만 4000여㎡ 중 5만여㎡에 돔 야구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여기에는 민간 자본 3600억원이 투입된다. 나머지 부지는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위한 주차장과 매점 등 판매·수익·편의시설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다음달 최종 보고회와 함께 민간사업자 공모 절차에 들어가는 등 돔구장 건설을 본격화한다. 시는 그동안 ‘돔’과 ‘옥외’ 야구장의 장단점을 분석한 결과 돔 야구장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 국제대회 유치를 위해 필요하고 경기를 연중 치를 수 있는 등 옥외 야구장보다 장점이 많은 것으로 판단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2011년 대구세계육상 지원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개발제한구역, 자연녹지 등으로 묶여 있는 대구체육공원에 야구장을 건설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복싱 파벌싸움 그만 ‘스포츠’로 돌아가라”

    “복싱 파벌싸움 그만 ‘스포츠’로 돌아가라”

    ‘영원한 챔프’ 고(故) 최요삼이 우리에게 남긴 건 6명을 살려낸 자신의 장기뿐만이 아니다.“다 떠나도 나만은 한국 복싱을 지키겠다.”는 처절한 각오와 열정은 우리의 머릿속에서 한동안 잊혀졌던 ‘헝그리 스포츠 정신’의 존재를 새삼 일깨워 줬다. 그러나 현실은 최요삼의 마지막 모습이었던 ‘뇌사 상태’와 다를 바 없다.1980년대 이후 ‘점잖지 못한 스포츠’라는 인식이 팽배하며 급격히 쇠락한 한국 복싱은 90년대 말부터는 자본을 앞세운 K-1 등 이종격투기에 떠밀려 고사 상태로 치달았다. 한창 시절 8명에 달했던 세계챔피언 숫자도 손가락으로 세기조차 힘들 만큼 줄어들었다. 그나마 ‘양대 산맥’으로 인정받던 세계권투평의회(WBC), 세계권투협회(WBA) 대신 비주류 단체의 챔피언이 대부분이었다. 인기가 시들하니 복싱장을 찾는 팬도 떨어져 나가고, 신문기사나 방송도 외면했다. 노출효과가 없으니 복싱계에 살림을 보탤 이도 선뜻 나서지 않았다.‘다람쥐 쳇바퀴 돌 듯’ 악순환이 계속됐다. ‘최요삼 사태’로 도마에 오른 경기장 응급의료체계 논란은 사실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는다. 따지고 보면 허약해지고 허술해진 한국 복싱계의 한 단면일 뿐이다.“최요삼의 장례위원장 자리는 우리가 맡아야 한다.”는 원로들과 대표단체가 벌이는 설전도 밉상이다. 그럼에도 복싱팬들이 한 가닥 빛을 발견한 건 분명하다. 그건 최요삼이 죽음으로 대신한 ‘무언의 메시지’다. 누구도 범접하지 못할 투지와 돈에만 연연하지 않는 자존심과 열정, 글러브에만 매달린 고집스러움 그리고 마지막 순간에도 자신의 몸을 다 내던진 숭고함. 이것들을 한 군데로 끌어모아 한국복싱의 새 활력소로 삼는 건 남은 자들의 몫이다. 최요삼은 ‘헝그리 스포츠’를 ‘숭고한 스포츠’로 바꿨다.“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며 처지를 따지기 전에 복싱인들 스스로 하나가 되는 게 가장 시급한 일”이라는 따끔한 지적에 귀 기울일 때다. 한편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된 빈소에는 복싱팬과 각 종목 스포츠인들의 조문행렬이 이어졌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을 비롯한 각계 지도급 인사들의 조화도 줄을 이었다. 김태식, 장정구, 전주도 등 프로복싱 전 세계챔피언과 김주희 여자복싱 세계챔피언 등은 오전 이른 시간부터 빈소를 지키며 가족들과 ‘권투인장’ 절차를 상의하는 등 분주했다. 다만 동생 경호씨는 “형이 마지막으로 머물고 있는 장소가 장례위원장을 둘러싼 선수출신 원로와 권투위원회 양측의 싸움터가 되는 걸 원치 않는다.”며 “대립이 계속될 경우 권투인장을 취소하고 가족장으로 치르겠다.”고 말했다. ●체육훈장 백마장 추서 행정자치부는 3일 프로복서로서 국위를 선양하고 사후 장기기증으로 새 생명을 살린 고 최요삼 선수에게 체육훈장 백마장(4등급)을 주기로 했다.1982년 고 김득구 선수에게도 같은 훈장이 추서됐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영원한 챔프’ 최요삼 영원히 눕다

    “해는 저물게 마련이지만 눈 시리도록 시뻘건, 그리고 진한 노을을 만들고 가겠다. 보는 이들이 뭔가를 느낄 수 있도록 말이다.” 지난해 9월 대륙간챔피언(세계와 동양챔피언 중간급)에 오른 직후 최요삼(35·숭민체육관)은 마치 자신의 운명을 예고라도 한 듯 이렇게 내뱉었다. 경기에 앞서 “챔피언의 자리에서 복싱을 사랑하는 후배들에게 길을 닦아 주고 은퇴하겠다.”는 각오까지 다진 터였다. 그리고 100일 남짓 뒤 복싱을 미치도록 사랑했던 그는 자신의 말대로 그 무언가를 ‘사각의 링’에 남기고 먼 길을 떠났다.12년 전 세상을 먼저 떠난 부친의 제사일이었다. ●오늘 0시 1분… 35세 일기로 숨 거둬 지난달 25일 링위에서 뇌출혈로 쓰러져 사경을 헤매던 ‘투혼의 파이터’ 최요삼이 9일 만인 3일 0시 1분 결국 마지막 숨을 거뒀다. 앞서 서울아산병원 뇌사판정위원회는 7명의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장기 등의 이식에 관한 법률’에 따라 만장일치로 ‘뇌사’를 판정했다. 종교적·윤리적·법적 문제 등에 대한 신중한 논의를 거친 뒤 내린 결론이었다. 의학적으로 사망 선고를 받은 최요삼은 밤 9시 23분 시작된 장기 적출 수술을 마친 뒤 산소호흡기를 떼어내고 심장 주위의 대동맥을 묶는 ‘대동맥 결찰’ 절차 직후 법적인 사망선고를 받아 기구했던 35년 간의 삶을 마감했다. 그러나 전국의 말기 환자들에게 나눠줄 자신의 장기를 남김으로써 유일한 ‘유언’은 실천됐다. 각막과 신장 등 적출된 장기는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KONOS)에 의해 아산병원을 비롯한 3개 병원에 배분됐다. 호흡기를 이날 새벽 떼기로 한 건 모친 오순이(65)씨의 피끓는 모정 때문. 오씨는 앞서 “결혼도 못해 피붙이 하나도 없는 마당에 누가 제사라도 챙겨 주겠냐.”면서 “내가 없어도 제 아버지의 제삿날에 맞추면 제삿밥이라도 얻어 먹을 것 아니냐.”고 오열했다. ●그러나 6명의 삶으로 다시 피다 1973년생인 최요삼은 서울 용산공고를 졸업한 뒤 프로에 입문, 지난 1995년 한국 주니어플라이급 챔피언에 올랐다. 이듬해 동양태평양복싱연맹(OPBF) 주니어플라이급 챔피언을 거쳐 1999년에는 세계복싱평의회(WBC) 라이트플라이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그러나 4차 방어전에서 호르헤 아르세(멕시코)에게 6회 KO패, 이후 두 차례나 재도전의 꿈을 접어야 했다. 은퇴를 고려하기도 했지만 지난해 9월 터키아트 잔딩(터키)에 12회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며 결국 WBO 인터콘티넨탈 플라이급 타이틀챔피언 벨트를 움켜 쥐었다. 그동안 감량의 고통이 심해 “아기를 36번은 낳았을 만한 것”이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최용수와 지인진 등 한 때 한국 프로복싱계를 쥐락펴락하던 동료들이 생활고 등으로 이종격투기로 전향하는 것을 가슴아파 했다.“언젠가 한국복싱 중흥의 날이 올 것이고, 거기에 내가 앞장서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하곤 했다. 복싱은 자신을 송두리째 바치고도 마지막 순간에서도 목숨과 맞바꾼 최요삼의 ‘인생’ 그 자체였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영원한 챔프’ 최요삼 영원히 눕다

    “해는 저물게 마련이지만 눈 시리도록 시뻘건, 그리고 진한 노을을 만들고 가겠다. 보는 이들이 뭔가를 느낄 수 있도록 말이다.” 지난해 9월 대륙간챔피언(세계와 동양챔피언 중간급)에 오른 직후 최요삼(35·숭민체육관)은 마치 자신의 운명을 예고라도 한 듯 이렇게 내뱉었다. 경기에 앞서 “챔피언의 자리에서 복싱을 사랑하는 후배들에게 길을 닦아 주고 은퇴하겠다.”는 각오까지 다진 터였다. 그리고 100일 남짓 뒤 복싱을 미치도록 사랑했던 그는 자신의 말대로 그 무언가를 ‘사각의 링’에 남기고 먼 길을 떠났다.12년 전 세상을 먼저 떠난 부친의 제사일이었다. ●오늘 0시 1분… 35세 일기로 숨 거둬 지난달 25일 링위에서 뇌출혈로 쓰러져 사경을 헤매던 ‘투혼의 파이터’ 최요삼이 9일 만인 3일 0시 1분 결국 마지막 숨을 거뒀다. 앞서 서울아산병원 뇌사판정위원회는 7명의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장기 등의 이식에 관한 법률’에 따라 만장일치로 ‘뇌사’를 판정했다. 종교적·윤리적·법적 문제 등에 대한 신중한 논의를 거친 뒤 내린 결론이었다. 의학적으로 사망 선고를 받은 최요삼은 밤 9시 23분 시작된 장기 적출 수술을 마친 뒤 산소호흡기를 떼어내고 심장 주위의 대동맥을 묶는 ‘대동맥 결찰’ 절차 직후 법적인 사망선고를 받아 기구했던 35년 간의 삶을 마감했다. 그러나 전국의 말기 환자들에게 나눠줄 자신의 장기를 남김으로써 유일한 ‘유언’은 실천됐다. 각막과 신장 등 적출된 장기는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KONOS)에 의해 아산병원을 비롯한 3개 병원에 배분됐다. 호흡기를 이날 새벽 떼기로 한 건 모친 오순이(65)씨의 피끓는 모정 때문. 오씨는 앞서 “결혼도 못해 피붙이 하나도 없는 마당에 누가 제사라도 챙겨 주겠냐.”면서 “내가 없어도 제 아버지의 제삿날에 맞추면 제삿밥이라도 얻어 먹을 것 아니냐.”고 오열했다. ●그러나 6명의 삶으로 다시 피다 1973년생인 최요삼은 서울 용산공고를 졸업한 뒤 프로에 입문, 지난 1995년 한국 주니어플라이급 챔피언에 올랐다. 이듬해 동양태평양복싱연맹(OPBF) 주니어플라이급 챔피언을 거쳐 1999년에는 세계복싱평의회(WBC) 라이트플라이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그러나 4차 방어전에서 호르헤 아르세(멕시코)에게 6회 KO패, 이후 두 차례나 재도전의 꿈을 접어야 했다. 은퇴를 고려하기도 했지만 지난해 9월 터키아트 잔딩(터키)에 12회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며 결국 WBO 인터콘티넨탈 플라이급 타이틀챔피언 벨트를 움켜 쥐었다. 그동안 감량의 고통이 심해 “아기를 36번은 낳았을 만한 것”이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최용수와 지인진 등 한 때 한국 프로복싱계를 쥐락펴락하던 동료들이 생활고 등으로 이종격투기로 전향하는 것을 가슴아파 했다.“언젠가 한국복싱 중흥의 날이 올 것이고, 거기에 내가 앞장서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하곤 했다. 복싱은 자신을 송두리째 바치고도 마지막 순간에서도 목숨과 맞바꾼 최요삼의 ‘인생’ 그 자체였다. 글 / 서울신문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영상 /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국복싱 앞날 캄캄

    서울 성내동 한 허름한 상가 건물에 세들어 있는 ‘문성길 복싱클럽’의 벽 한편엔 ‘추억이 아름다운 건 그것이 다시 재현될 수 없기 때문이다.’라는 글귀가 까만 매직으로 갈겨져 있다. 이 클럽의 회원 수는 70명 남짓. 그러나 정작 링에 오르기 위해 찾는 이들은 없다. 살을 빼는 등 몸관리를 위해 링 밖에서 줄넘기와 섀도복싱을 하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한국 복싱은 아마추어와 프로를 막론하고 70∼80년대 한창 인기를 누린 스포츠였다. 그러나 지금은 먼 옛날의 ‘추억’만 더듬을 뿐이다.‘최요삼 사태’로 짚어본 한국 프로복싱은 어떤 모습일까. 한국 복싱이 침체되어 있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마땅한 묘책을 내는 사람도 없다. 흔히 “3D 스포츠이기 때문”이라고, 또 “젊은 세대의 트렌드가 바뀌었다.”고 이유를 들이대지만 진짜 원인은 ‘돈’이 없기 때문이다. 프로는 돈을 먹고 산다. 시장이 없으면 돈도 없다. 돈 될 일이 없으니 권투 글러브를 끼는 선수도 없다. 스타가 없으면 시장도 죽기 마련이다. 먹이사슬 같은 일련의 과정이 되풀이되면서 한국 복싱은 지금 고사 직전이다. ‘3D 스포츠’니,‘새로운 트렌드’니 운운하는 것도 현재 여전히 인기를 누리고 있는 미국시장을 보면 딱히 전폭적으로 동의할 수 없는 대목이다. 그들에겐 돈이 있고, 쟁쟁한 프로모터들이 줄지어 있다. 그나마 ‘제법 하는’ 선수들이 K-1 등 격투기로 빠져나간 것도 더 이상 복싱판에선 먹고 살기 힘들기 때문이다. 세계복싱평의회(WBC) 세계타이틀을 보유했을 당시에도 최요삼은 “타이틀 스폰서가 없어 방어전을 치르기도 힘든데 챔피언 벨트가 무슨 소용이냐.”고 한탄했었다. 먼 옛날 일이긴 하지만 지난 1968년 김기수가 WBA 3차 방어전 당시 받은 파이트머니는 5만 5000달러(당시 환율로 약 1500만원)였다. 당시 서울의 집 한 채 값은 100만원 정도.25일 최요삼이 벌인 타이틀전의 대전료는 당시보다 물가가 수십배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300만원 정도였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몸값’이 쥐꼬리인 마당에 스타 탄생을 기대하는 건 무리다. 프로의 산실인 아마추어판도 갈수록 선수 기근에 시달린다. 김기수를 비롯해 박찬희 문성길 변정일 김광선 등 우리가 기억하는 ‘스타 복서’들은 죄다 아마추어 링에서 잔뼈가 굵은 이들이었다. 그러다보니 선수들의 고령화도 당연시된다. 최근 신인왕전에서 30대 이상의 선수를 찾기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국내 프로복싱을 관장하는 한국권투위원회(KBC)의 체질개선은 가장 시급한 문제다. 선수들이 건강보호를 위해 파이트머니의 1%를 적립하고 있는 건보 재원은 지난 7월 감쪽같이 증발해 버렸다. 한편 최요삼은 뇌수술 이틀째인 26일에도 의식을 되찾지 못한 채 사경을 헤매고 있다.“심각한 뇌 손상으로 회복 가능성은 10% 미만”이라는 병원 측의 비관적인 전망도 전해졌다. 다만 그의 미니홈페이지에 쇄도하고 있는 누리꾼들의 격려 문구, 그리고 생사의 기로에 선 한국복싱과 최요삼의 부활을 바라는 팬들의 염원만이 유일한 희망으로 작용하고 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최요삼, 펀치충격 뇌출혈 사경

    전 세계챔피언 최요삼(33·숭민체육관)이 타이틀 방어 직후에 도전자의 펀치 충격에 따른 뇌출혈로 쓰러져 긴급 뇌수술을 받는 등 중태에 빠졌다. 자칫 ‘제2의 김득구’가 될 수도 있는 위기에 처했다. 최요삼은 25일 서울 광진구민 체육회관 특설링에서 벌어진 세계복싱기구(WBO) 인터콘티넨털 플라이급(50.8㎏) 타이틀 1차 방어전(12R)에서 헤리 아몰(24·인도네시아)을 3-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물리쳤다. 인터콘티넨털 챔피언은 세계챔피언 한 계단 아래인 동양챔피언에 해당한다. 현재 WBO 플라이급 세계챔피언은 오마르 안드레스 나르바에스(32·아르헨티나). 판정승을 거두긴 했지만 종료 직후 최요삼은 생사의 기로에 섰다. 163㎝ 단신인 최요삼은 자신보다 5㎝나 작은 헤리 아몰을 3회 라이트훅으로 휘청거리게 한 뒤 10회에도 세 차례 슬립 다운을 뺏기도 했지만 결정타가 아쉬웠다. 공격을 주도하면서도 도전자의 가드가 쉽게 벌어지지 않자 신경질적인 모습을 보이던 경기 종료 10초 전 상대의 오른손 스트레이트를 턱에 맞고 쓰러졌다. 최요삼은 이어 주심이 카운트 ‘10’을 다 세기 훨씬 전에 파이팅 포즈를 취하며 일어난 뒤 경기 종료를 확인했지만 다시 쓰러졌다. 링닥터 등이 달려들었지만 최요삼은 의식을 되찾지 못한 채 들것에 실려 서울 용산구 순천향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응급실에서 왼쪽 뇌출혈을 진단받은 최요삼은 오후 4시15분쯤부터 2시간 동안 수술을 받았지만 의식을 되찾지 못한 채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사촌동생 최경호씨는 “형이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차보지도 못한 채 링에 쓰러졌다.”며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의식을 되찾을 확률은 20%도 안 된다고 의사가 말했다.”고 전했다. 경기 도중 도전자의 머리에 두 차례 얼굴을 부딪힌 데다 안면 양훅을 자주 허용하는 바람에 적지 않은 충격이 뇌에 전해진 것으로 보인다. 한국 프로복싱은 지난 1982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복싱평의회(WBC) 라이트급 타이틀전에서 14회 쓰러진 뒤 결국 나흘 뒤 사망한 김득구에 이어 두 번째 ‘희생자’가 되지 않을까 바짝 긴장하고 있다. 최요삼은 강한 정신력을 주무기로 끊임없이 경량급 세계타이틀에 도전해 온 ‘투혼의 복서’. 지난 1999년 10월 사만 소루자투롱(태국)을 판정으로 꺾고 세계복싱평의회(WBC) 라이트플라이급 챔피언에 올랐지만 2002년 7월 4차 방어전에서 호르헤 아르세(멕시코)에게 6회 TKO 패를 당한 뒤 체급을 플라이급으로 올렸다.2004년 9월 세계복싱협회(WBA) 플라이급 챔피언 로렌조 파라에게 도전했다가 패한 뒤 잠시 링을 떠났던 최요삼은 2년 뒤 12월 다시 링에 돌아와 KO 행진을 벌이기 시작, 지난 9월 WBO 플라이급 인터콘티넨털 타이틀을 따냈다. 최요삼은 이날 경기 전 “물질적 이득보다 최고의 자리에서 후회 없이 은퇴하고 싶다.”면서 “이번 1차 방어전을 성공적으로 끝내고 미국에서 2차 방어전으로 후배들에게 미국 진출의 길을 터준 뒤 은퇴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저작권 보호 50년→70년으로

    현재 저작권자 사후 50년인 저작권 보호기간이 70년으로 연장된다. 불법행위에 의한 저작권 손해 배상을 위한 법정손해배상제도도 도입된다. 정부는 18일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저작권법’개정안 등을 심의·의결했다.●법정손해배상제도 도입 개정안은 한·미자유무역협정(FTA) 합의를 이행하기 위한 것으로, 종전 저작자의 사후 또는 공표후 50년이던 저작권 및 저작인접권 보호기간을 70년으로 연장하도록 했다. 또 지금까지 저작권 피해 보전을 위해 실손해만큼만 배상하도록 한 것을, 실손해액과 법정손해액 중 선택해 배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했다. 저작권 피해와 관련 실손해액 증명이 어려운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한 취지다. 정부는 회의에서 예술·체육분야 공익근무요원 추천대상자의 범위를 축소하고, 항해사·기관사 면허가 있는 사람을 승선근무예비역에 편입하는 내용의 ‘병역법시행령’ 개정안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월드컵축구대회 16강 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이상 성적을 거둔 선수는 지금까지 공익근무요원에 편입될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추천 대상에서 제외된다. 선수들의 병역 혜택이 예전처럼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으로 다시 좁혀지는 것. 개정안은 또 해양인적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항해사·기관사 면허가 있는 사람 중 해운업 등 업체의 선박에 승선근무 중이거나 근무가 결정된 사람은 현역입영 대신 승선근무예비역에 편입할 수 있도록 했다. 승선근무예비역에 편입된 사람은 편입된 날부터 5년 이내에 관련 업체의 선박에서 3년간 승선근무를 하여야 한다. 이날 회의에선 국민건강보험 가입자에 대한 장제비 지급을 폐지하는 내용의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개정안도 통과됐다. 건강보험 가입자 또는 피부양자가 사망한 경우 지급하는 장제비가 질병이나 부상의 예방과 치료를 주된 목적으로 하는 건강보험제도 본래의 목적과 거리가 있어 이를 폐지하고, 절감되는 재원을 중증질환자 등을 위한 급여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건강보험 가입자 장제비 폐지 정부는 이 밖에 ▲자동차 제조·수입업자는 재질·구조 개선을 통해 대당 중량 기준으로 재활용 및 에너지 회수율을 2009년까지 85% 이상,2010년까지는 95% 이상으로 높이도록 한 ‘전기·전자제품 및 자동차의 자원순환에 관한 법 시행령’▲공무원 채용시험에서 중증 장애인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중증장애인만 응시 가능한 특별채용시험을 실시하도록 한 ‘공무원임용시험령’개정안을 처리했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캔버스에 드러누운 ‘英 자존심’

    영국의 자존심이 캔버스에 벌렁 드러누웠다. 무패 복서끼리의 대결로 관심을 끈 세계복싱평의회(WBC) 웰터급 타이틀매치에서 도전자 리키 해튼(29·영국)이 챔피언 플로이드 메이웨더(30·미국)에게 10회 두 차례나 다운을 빼앗긴 끝에 KO패,43승(31KO) 끝에 첫 패배의 오점을 남겼다. 반면 챔피언 메이웨더는 39승(25KO)의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지난 5월 ‘골든보이’ 오스카 델라 호야(34·미국)를 누르고 첫 5체급 무패 석권에 성공했던 메이웨더의 뛰어난 스피드, 컴퓨터처럼 예리한 펀치가 빛을 발한 한 판이었다. 메이웨더는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벌어진 12라운드 초반, 해튼의 저돌적인 공격에 주춤거렸다. 하지만 4회 정확한 안면 공격으로 점수를 만회한 메이웨더는 6회와 8회 상대를 압도하는 스피드를 선보이며 착실히 점수를 쌓은 뒤 10회 레프트훅으로 해튼의 관자놀이를 적중시켜 넘어뜨렸다. 카운트 8에 일어선 해튼은 그러나 승기를 잡은 메이웨더의 소나기 펀치에 무너졌다. 해튼이 맥없이 캔버스에 드러누웠고 이때 흰 수건이 내던져졌다. 이때까지 두 부심이 매긴 점수는 89-81,88-82로 모두 메이웨더의 우세였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무패 챔프’ 누가 첫패 꼬리 붙나

    둘 중 하나는 프로 데뷔 이후 첫 패배의 쓰라림을 맛본다. 38승(24KO)무패의 세계복싱평의회(WBC) 웰터급 챔피언 플로이드 메이웨더(30·미국)와 43승(31KO)무패의 리키 해튼(29·영국)이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아레나에서 타이틀 매치를 벌인다. 동급 1위인 해튼은 국제복싱기구(IBO) 라이트웰터급 챔피언 타이틀도 갖고 있다. 메이웨더는 지난 5월 ‘골든 보이’ 오스카 델라 호야(34·미국)를 누르고 사상 첫 5체급 무패 석권에 성공한 전형적인 아웃 복서. 호야를 꺾은 뒤 은퇴했다가 이번 대결을 위해 링에 돌아왔다. 영국 맨체스터 출신의 해튼은 6월 호세 루이 카스티요(34·멕시코)를 KO로 물리친 인파이터. 미들급의 전설 버나드 홉킨스(42·미국)는 빠른 스피드로 밀어붙이는 해튼이 치고 빠지는 메이웨더에 집중력에서 앞선다며 더 많은 공격을 시도해 12회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고 BBC는 전했다. 반면 전문가들은 메이웨더의 손을 드는 편. 지난 9월 입장권 1만 6800장이 발매 30분 만에 매진될 정도로 이번 대결은 복싱 팬들의 빅매치 갈급을 풀어주고 있다. 입장 수익만 1050만달러(약 96억원)를 기록했고 인터넷에서 거래되는 링사이드 좌석은 1만 3000달러를 호가한다. 대전료는 각각 1200만달러를 웃돌 전망이다. 축구스타 웨인 루니(22)를 비롯, 영국 팬 2만여명은 그곳 시간으로 새벽에 벌어지기 때문에 격전지 근처에서 응원하기 위해 라스베이거스로 날아간다.입장하지 못하는 1만 6000명은 MGM그랜드호텔 앞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보며 응원한다. 사흘 전인 6일부터 극성 팬들은 스크린에 해튼의 얼굴이 비칠 때마다 환호하고 있다고. 둘의 대결은 한국시간으로 9일 오후 1시쯤 시작된다고 BBC는 덧붙였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베이징올림픽 2008] “발야구로 타이완 뒤흔든다”

    ‘도하 참사는 더 이상 없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베이징올림픽 야구대표팀이 28일 결전의 땅 타이완에서 첫 현지훈련을 시작했다. 대표팀은 다음달 1∼3일 타이완 타이중에서 열리는 아시아 예선전에서 한 장만 걸린 본선 티켓을 따기 위해 보름 동안 구슬땀으로 적신 일본 오키나와를 떠나 지난 27일 타이완에 도착했다. 대표팀은 28일 오후 7시부터 3시간 동안 타이중구장에서 달리기 등으로 몸을 풀며 전의를 불태웠다. 지난해 도하아시안게임 때 타이완에 이어 사회인 야구 선수로 꾸린 일본에 무릎 꿇은 수모를 똘똘 뭉쳐 벗겠다는 것.1일 타이완과의 1차전을 앞두고 “분석은 끝났다. 실력으로 압도할 수 있다.”며 사기도 높아지고 있다. 주장 박찬호(34)는 “일본 야구는 더 좋은 수준이고 타이완팀에도 힘과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많다. 그러나 우리 선수들의 기량 또한 절대 뒤지지 않고 우리는 단결력이란 장점이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일본 대표팀이 경계령을 내린 이대호(25·롯데)는 “그렇게 나를 분석했을 정도면 좋은 공은 주지 않을 것이기에 실투를 놓치지 않겠다. 많은 점수를 뽑기 어려운 만큼 실투를 때리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도하아시안게임 때 4번을 맡아 일본전 3점 홈런 등 5경기에서 타율 .409에 2홈런 10타점으로 활약, 대표팀에서 유일하게 펄펄 날아 자신감도 붙어 있다. 일본 대표팀의 주전 포수 아베 신노스케(요미우리)는 “역시 대단하다. 조금만 실투하면 무조건 맞을 것”이라며 스포츠호치 등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를 꼭 집어 언급했다. 호시노 센이치 감독도 이대호에 대한 대비책을 강조했다. 일본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때 에이스 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가 이승엽 경계령에도 정면 승부, 예선리그에선 2점 홈런,3·4위전에선 결승 2타점 2루타를 얻어맞고 무릎을 꿇은 악몽이 있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첫 경기를 승리한 뒤 일본전(2일)에는 편안한 마음으로 임하도록 하겠다.”면서 “우리 타자들의 컨디션이 아주 좋다. 타이완 투수들 공략이 가능하다. 빠른 선수를 중용해 3∼6번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으로 찬스를 연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발빠른 타자를 기용, 특유의 ‘발야구’로 첫 관문을 넘겠다는 뜻이다. 김경문호가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영광을 재현할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데스크시각] 박찬호의 아름다운 봉사/ 김영중 체육부 부장급

    운동 선수들에게 태극 마크는 무슨 의미가 있을까. 당장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은 ‘국가에 대한 희생과 봉사’다.‘태극 마크로 얻는 것은 돈이 아니라 명예’라고 보면 그렇다.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선수라면 ‘병역 면제’라는 커다란 혜택을 꼽는다. 그렇다면 몸값이 수십억원에 이르고, 온갖 명예를 이미 성취한 스타 프로선수들에게도 태극 마크가 그렇게 절실할까. 물론 종목마다 편차는 있다. 프로축구는 이점이 많다.4년마다 지구촌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드는 월드컵 등 국제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면 혜택이 적잖다. 해외 진출의 기회가 넓어지고, 연봉 협상에서 유리해진다. 그래서 축구 대표 선발 경쟁은 늘 치열하다. 하지만 프로야구는 사정이 다르다. 병역 면제가 태극 마크의 거의 유일한 혜택이고, 해외 진출의 기회도 축구에 견줘 아주 좁은 문이다. 자칫 부상이라도 당하면 다음 시즌을 망치기도 한다. 프로야구 두산의 김동주가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타이완과의 예선전 때 1루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 왼쪽 어깨에 큰 부상을 당한 게 단적인 예다. 지난 시즌 3분의1가량만 뛰었고, 생애 첫 자유계약선수(FA) 자격 획득이 1년 늦춰졌다. 이로 인한 금전적 손해가 수억원에 이른다. 당연히 노장들은 더욱 몸을 사리게 된다. 자칫 부상이라도 당한다면 아예 선수생활을 접어야 하는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둬야 한다. 프로야구 한화의 김인식 감독도 “노장은 다치면 끝장”이라고 했다. 게다가 일부는 선발 과정에서부터 부상 등을 핑계로 대표팀에서 빠지기도 한다. 2001년 타이완 야구 월드컵 때 외야에서 수비하던 한 선수가 감독의 지시도 없이 “경기하기 싫다.”며 그라운드를 나간 적도 있다. 서론이 길어진 것은 메이저리그의 한국인 ‘맏형’ 박찬호(34·LA 다저스)에게 찬사를 보내기 위해서다. 그는 현재 베이징올림픽 아시아 예선 야구대표팀 주장 완장을 차고 있다.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에 연봉이 160억원에 이른 적도 있고, 빅리그 통산 113승에 빛나는 그에게 태극 마크로 더 일궈낼 명예가 남아있을까. 게다가 그는 여유도 없다. 올시즌 대부분을 마이너리그에서 보냈다. 성적도 6승14패, 방어율 5.97로 초라하다.‘1000만달러의 사나이’에서 ‘퇴물’로 전락한 그는 지난 8일 친정팀 LA 다저스와 간신히 계약을 맺었다. 연봉 50만달러에 마이너리그 초청 계약이다. 내년 스프링캠프 때 부활투를 선보이지 못하면 쫓겨나거나,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해야 한다. 나이 탓에 전성기 때 최고 160㎞에 육박했던 불같은 강속구도 없다. 내년에도 빅리그 진입에 실패하면 국내로 돌아오거나 유니폼을 아예 벗어야 할지도 모른다. 자신의 앞가림만으로도 바쁜 처지다. 하지만 박찬호는 국가의 부름을 한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받아들였다. 그 정도의 위치면 굳이 못 뛴다고 해도 그만이지만 오히려 자청했다. 그는 “선발로 준비하되 팀에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를 고려하겠다.”며 백의종군의 뜻도 내비쳤다. WBC에서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했던 그는 이번엔 주장으로서 후배들을 독려하며 자신의 빅리그 경험을 열성적으로 전수하는 한층 성숙된 모습이다. 팬들의 사인공세도 흔쾌히 응하는 등 야구장 밖에서도 맏형답다. 성적이 부진할 때 보이는 여느 해외파와는 다른 행보다. 그는 “조국에 봉사하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의미를 부여한다. 전성기가 지난 박찬호가 가세한다고 대표팀 전력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모른다. 개인으로서도 내년 시즌을 망칠 가능성이 있다. 그래도 그는 “더 많은 책임감과 부담을 느낀다.”며 오늘도 구슬땀을 흘린다. 박찬호의 아름다운 봉사가 밑거름이 돼 베이징행 티켓을 따도록 우리 모두 박수와 응원을 보내자. 김영중 체육부 부장급 eunesse@seoul.co.kr
  • 김경문 감독 “1차예선 타이완전 올인”

    “1차예선에 일단 올인하겠습니다.”다음달 1일 타이완 타이중에서 베이징올림픽 아시아 1차예선 타이완과의 첫 경기를 치르는 야구 국가대표팀의 김경문(두산) 감독이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해 도하 아시안게임 참패로 추락한 한국 야구 부흥의 책임을 떠맡은 김 감독은 포스트시즌이 모두 끝나 선수 29명이 처음으로 모인 1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타이완의 최근 수준이 높아졌고 몇 번 졌지만 뒤진다는 생각은 안 한다. 홈 이점이 있는 타이완을 꼭 꺾도록 노력하겠다. 가장 중요한 이 경기에서 승기를 잡도록 집중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대표팀은 이날 선동열 수석코치 등 코칭스태프와 5차 엔트리 33명 중 김병현(플로리다), 이승엽(요미우리), 이병규(주니치), 무릎수술이 예정된 구대성(한화) 등 4명이 빠진 29명이 잠실구장에서 훈련을 시작했다.지금까지는 포스트시즌 탈락 4팀 선수들이 선 수석코치의 지도 아래 훈련해 왔다.박재홍, 박경완 등 SK 소속 5명은 8일부터 열리는 코나미컵 훈련차 기념촬영 뒤 팀에 복귀했다. 대표팀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때 입었던 유니폼을 그대로 입고 스트레칭 뒤 캐치볼, 수비훈련을 했다. 특히 이날 코칭스태프회의에서 주장으로 결정된 박찬호를 비롯, 최고참 송진우, 전병호, 권혁 등이 공을 뿌려봤다. 주장을 처음 맡게 된 박찬호는 “지난해 WBC 대표팀 주장이었던 이종범(KIA) 선배만큼 해낼 수 있을까 걱정된다.”며 “주장이기보다 고참으로서 노력을 다하고 팀에 보탬이 되는 활약을 펼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투수들은 본진보다 사흘 빠른 8일 2차 전훈지 일본 오키나와로 떠나고 본진은 대회 개막일인 26일 타이중에 들어간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NPB] 日 라쿠텐 “대포 김동주 오라”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의 라쿠텐 골든이글스가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두산의 주포 김동주(31) 영입에 나섰다. 또 한솥밥 다승왕 다니엘 리오스(35)에게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일본의 스포츠닛폰은 15일 ‘라쿠텐이 한국의 4번 타자를 영입하려 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라쿠텐이 한국 프로야구의 거포 김동주의 영입을 목표로 정했다고 14일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대표팀의 4번을 맡은 대포에 오릭스도 흥미를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스카우트 최고 담당자가 직접 방한하는 등 의욕을 보이는 구단은 라쿠텐이다. 야마시타 다이스케 편성부장 등 구단 고위관계자 3명은 지난 14일 잠실을 찾아 플레이오프 두산-한화의 1차전을 지켜봤다. 아울러 라쿠텐은 올시즌 22승(5패)을 챙기며 6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챙긴 리오스(35)에게도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김동주의 대표팀 활동과 성적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거구(180㎝,98㎏)에서 뿜어져 나오는 호쾌한 타격이 매력인 그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 동메달과 2004년 아테네올림픽 대표팀의 주축이었고, 올시즌 타율이 .322로 타격 5위를 차지했으며 홈런은 19개 날렸다는 것. 구단 관계자는 “호세 페르난데스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김동주는 강한 매력이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SK에서 뛰다 일본에 진출한 페르난데스는 아직 잔류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2004년 10월29일 창단된 라쿠텐은 2년 연속 리그 꼴찌에 머문 뒤 올시즌 4위에 올랐다. 일본 구단까지 움직이면서 FA ‘대박’의 꿈이 현실화된 김동주가 내년 시즌 어떤 유니폼을 입을지 관심이 쏠린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NPB] 승짱 대형포 가동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의 이승엽(31)이 타격 연습에서 비거리 150m짜리 대형포를 가동, 포스트시즌에서의 맹활약을 예고했다. 스포츠호치는 지난 9일 도쿄돔에서 처음 실시된 프리배팅 훈련에서 이승엽이 오른쪽 외야 광고판을 맞히는 대형 홈런을 쏘아올리는 등 방망이가 폭발했다고 10일 인터넷판을 통해 보도했다. 프리배팅 70개 가운데 4연속 두 번을 포함해 모두 15개가 홈런으로 연결됐다. 이승엽은 “아직 연습이기 때문에 지금부터 몸 상태를 더 올리고 싶다. 주니치와 한신 가운데 어느 팀이 올라와도 지금의 팀이라면 이길 수 있다. 용기를 갖고 경기에 나서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우치다 준조 타격코치도 “오늘뿐만이 아니라 최근 방망이 중심에 잘 맞혀 믿음직스럽다. 이승엽이 이 기세로 클라이맥스 시리즈에 들어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규시즌 막판 맹타를 휘두른 이승엽이 절정의 타격감을 이어가며 18일 개막할 센트럴리그 챔피언 결정전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벌써 기대된다. 이승엽은 지바 롯데 유니폼을 입은 2005년 일본시리즈에서 11타수 6안타(타율 .583),3홈런 6타점으로 우승을 이끌었고 지난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5홈런 10타점으로 2관왕에 오르는 등 단기전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준 PO 9일 개막

    [프로야구] 준 PO 9일 개막

    “삼성이 확실한 불펜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이기기 위해서는 리드를 빨리 잡아야 한다.”(김인식 한화 감독) “선취점을 먼저 뽑아야 하고 선발이 5회까지 던져줘야 우리가 이길 수 있다.”(선동열 삼성 감독) 지난해 프로야구 가을잔치의 피날레를 명승부로 장식했던 스승과 제자가 이번에는 조금 일찍 으르렁거리기 시작한다. ‘믿음의 야구’ 김인식(60) 감독과 ‘지키는 야구’ 선동열(44) 감독이 9일 시작하는 준 플레이오프(PO·3전2선승제)에서 지략을 겨루며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사제대결’을 펼치는 것. 8일 대전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김 감독은 “우리 팀이나 삼성이나 타선이 하는 것을 보면 참 한심하다.”고 유머 감각을 발휘하며 선 감독과 웃음을 함께 나눴지만 서로 속내는 사뭇 다르다. 두 사령탑은 1986년 해태(현 KIA)에서 코치와 선수로 한솥밥을 먹으며 팀의 한국시리즈 4연패를 이끌었다. 지난해 초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대표팀 감독과 코치로 호흡을 맞추며 4강을 일궜다. 하모니를 이룬 기간도 있었으나 승부의 세계는 냉엄하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선 감독은 ‘스승의 그림자’를 밟고 2년 연속 챔피언을 차지, 명장 반열에 올랐다. 내친 김에 준PO를 발판으로 3년 연속 패권을 노린다. 지난해 3경기 연속 연장전을 치를 정도로 접전을 벌이다가 고배를 마신 김 감독으로서는 1년 동안 묵었던 진한 아쉬움을 털겠다는 각오.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터라 이번에는 반드시 성과를 낸다는 다짐이다. 두 감독 모두 투수 출신으로 마운드 운용이 빼어나지만 지휘 스타일은 다르다. 김 감독이 선수의 자율과 개성을 존중한다면 선 감독은 철저하게 관리하는 스타일. 올시즌에는 삼성이 10승8패로 근소하게 앞섰지만 후반 들어 내리 5연패를 당하며 한화에 3위 자리를 내줬다. 두 팀 모두 한방이 있는 거포들이 포진하고 있지만 시즌 팀 타율은 .254로 공동 꼴찌다. 한화는 2년차 에이스 류현진(17승), 정민철(12승), 세드릭 바워스(11승) 등 선발진이 탄탄하지만 마무리 구대성이 이전만큼 활약해주지 못한다. 삼성은 10승대 투수가 제이미 브라운(12승)밖에 없을 정도로 선발이 약해졌지만 권혁-윤성환-안지만-오승환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한화를 압도한다. 1989년부터 15차례 펼쳐진 준PO에서 1차전 승리 팀이 모두 PO에 올랐다. 그만큼 1차전이 중요하다. 김 감독은 류현진, 선 감독은 브라운을 선발 카드로 내놨다. 두 감독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빚어낼지 주목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Metro] 안산 돔구장 2009년 첫삽

    국내 첫 돔구장이 될 경기도 안산 돔야구장이 2009년 초 착공된다. 안산시는 5일 설계작업이 완료되는 내년 말 이전에 현대컨소시엄 및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정식 사업계약을 맺은 뒤 2009년 1월 본격적인 돔구장 건설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사기간은 3년으로 잡고 있으며,2012년 10월 이전에 완공,2013년 개장 기념으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유치한다는 목표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5월 현대컨소시엄 및 KBO와 돔구장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은 이후 7명으로 구성된 전담과제팀(TF)을 가동했다. 이달 중 현대 및 KBO와 본계약의 전단계인 기본협약을 맺고, 기본설계 작업에 착수해 올해 안으로 디자인을 확정하게 된다. 시는 현대측과의 협의를 통해 돔을 개폐식으로 한다는 데 기본적으로 합의했다. 업비는 2조원대로 추산했다. 안산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데스크시각] 약물없는 아름다운 승부/김민수 체육부장

    지난달 8일은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가 통산 756호 홈런을 기록한 메이저리그의 역사적인 날이다. 불멸의 기록으로 여겨진 헹크 에런의 통산 최다홈런을 31년 만에 갈아치워, 축제가 되어야 마땅했다. 그러나 끊이지 않는 본즈의 약물(근육강화제인 스테로이드) 의혹으로 퇴색됐다.‘진정한 홈런왕’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미국인들의 자존심에도 상처를 입혔다.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의 ‘국민타자’ 이승엽은 한동안 헛방망이질로 일관했다. 팬들은 아쉬움을 넘어 짜증을 내기까지 했다. 자신도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을 터. 그렇다면 혹시 자신의 진가를 입증하기 위해 약물의 유혹을 느끼지는 않았을까. 만약 이승엽이 약물에 의존, 연일 대포로 팬들의 갈채를 받다가 약물 복용 사실이 드러났다고 하자. 아마도 한국 팬들이 받는 충격은 본즈를 보는 미국인들과 비교가 안 될 만큼 끔찍할 것이다. 한동안 정신적인 공황 상태까지 보일지 모른다. 약물의 유혹은 늘 선수 가까이 있고 야구, 나아가 스포츠 발전뿐만 아니라 선수 보호 차원에서도 약물은 멀리해야 한다는 것이 본즈가 우리에게 던져준 교훈이다. 본즈의 ‘그늘진 게임’으로 약물이 다시 도마에 올랐지만 스포츠에서의 약물 사례는 무수히 많다. 지난달 오사카 세계육상선수권에서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무려 1000회 이상의 도핑을 실시했다. 다행히 커다란 위반은 없었지만 육상계에는 유독 아픈 기억이 많다.1988년 서울올림픽 남자 100m에서 벤 존슨(캐나다)이 20세기 최고의 약물 스캔들로 금메달을 박탈당했다. 시드니올림픽 단거리 3관왕 매리언 존스는 2005년 미국트랙선수권에서 약물 복용이 적발됐다. 또 지난해 남자 100m에서 9초77로 세계 타이를 기록한 저스틴 게이틀린(이상 미국)은 무려 8년간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축구에서는 아르헨티나의 신동 디에고 마라도나가 1994년 미국월드컵에서 약물로 월드컵 무대에서 영구제명된 기억이 생생하다. 지난해 투르 드 프랑스(프랑스도로일주 사이클경주) 우승자인 플로이드 랜디스(미국)가 약물 복용 판정을 받은 것이 가장 최근이다. 이는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는다. 최근에는 도핑 테스트에 걸리지 않는 DMT(디속시 메틸 테스토스테론),THG(테트라 하이드로 제스트리논) 등 신종 합성약물이 속속 발견돼 문제의 심각성을 더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우리의 적은 분명하다. 복용한 선수는 끝까지 추적해 뿌리뽑겠다.”고 연일 엄포를 놓는다. 한국도 약물에서 자유롭지 않다. 해마다 전국체전 도핑 테스트에서 레슬링, 보디빌딩 등 양성반응자가 나왔고 이는 급증하는 추세라고 국정감사 자료에서 드러났다. 또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 박명환(LG)은 금지약물 복용 혐의로 2년간 국제대회 출전 길이 막혔다. 박명환 등은 진통제를 복용한 것이 화가 됐다고 말한다. 체육계도 경고 등 가벼운 조치로 넘어갔다. 실체를 아는지 모르는지, 한국이 더이상 약물의 안전지대가 아닌데도 그런 식으로 행동해 왔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최근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첫 도핑 테스트를 단행했다.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들의 소명을 거쳐 다음달 해당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우리가 주목하는 이유는 결과에 따라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소문으로 무성하게 떠돌았을 뿐, 국내 약물의 실태가 드러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우리는 정신과 육체를 좀먹는 약물의 오염없이 선수들이 오래도록 건강하고, 아름답게 뛰길 바란다. 이를 위해 선수들에 대한 교육 강화가 시급하다. 본즈 약물 의혹을 계기로 야구가 칼을 빼들었고, 아시아에서 20년 만에 올림픽이 열리는 내년이 한국 스포츠가 약물 청정지역 원년으로 삼을 적기다. 김민수 체육부장 kimms@seoul.co.kr
  • SK 이진영, 옆구리부상 정규시즌 ‘아웃’

    프로야구 SK와이번스의 우익수 이진영(27)이 옆구리 부상으로 정규시즌을 접게 돼 SK의 전력 누수가 불가피해졌다. SK구단은 지난 18일 KIA와의 경기 도중 상대 투수가 던진 공에 오른쪽 옆구리를 맞아 통증을 호소해온 이진영이 정밀진단에서 갈비뼈 골절로 치료와 재활에 3∼4주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SK는 이진영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이진영은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SK가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면 포스트시즌에나 출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한국 대표로 참가해 빼어난 수비로 ‘국민 우익수’라는 별명을 얻었던 이진영은 올해 홈런 7개와 타율 .347,41타점,36득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지난 17일 KIA전에서 프로 데뷔 후 두 번째 만루 홈런을 때려냈던 이진영은 다음날 같은 팀과의 경기 때 상대 투수가 던진 공에 옆구리를 맞아 갈비뼈를 다쳤다. 한편 정규리그를 24경기 남겨둔 SK는 2위 두산을 5.5경기 차로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지만 공수의 핵이었던 이진영의 부상 낙마로 전력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대체 선수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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