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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BC] 머릿속 ‘일본’ 두 글자를 지워라

    숙명의 라이벌 한국과 일본이 결국 제2회 WBC에서 네번째 대결을 펼치게 됐다. 4강 진출을 확정지은 한국과 일본의 사령탑은 20일 순위결정전을 앞두고 조국의 명예를 건 정면 돌파와 실리를 위한 투수력 비축 사이에서 고심을 거듭했다. 결국 김인식 감독은 장원삼(히어로즈)을, 하라 일본 감독은 우쓰미 데쓰야(요미우리)를 선발로 예고했다. 둘 모두 좌완 기교파이지만 이 대회 활약이 미미한 터라 활발한 타격전이 점쳐진다. ●1회 대회의 반면교사 삼아야 #2006년 3월18일 제1회 WBC 2라운드 최종전에서 한국은 일본과 대회 2번째 대결을 펼쳤다. 당시 한국은 일본에 7점 이상을 내주고 패하지 않는다면 4강에 오르는 상황. 무리할 이유는 전혀 없었다. 하지만 상대가 일본이란 점이 문제였다. 김인식 감독과 선동열(삼성 감독) 투수코치는 일본전 선발로 당시 컨디션이 가장 좋았던 박찬호를 세웠다. 구원투수로 절정의 구위를 뽐내던 박찬호는 5이닝 무실점 호투. 이어 등판한 전병두-김병현-구대성-오승환 등 불펜도 2안타 1실점 역투, 덕분에 한국은 2-1로 이겼다. 하지만 그 뿐이었다. 준결승에서 전병두와 김병현, 손민한, 배영수 등 불펜은 일본 타선에 7회 5점을 내줬다. 사흘전 너무 힘을 뺀 탓. 0-6 완봉패를 당한 한국은 결승 티켓을 일본에 내줘야 했다. #2009년 3월20일 한국이 일본을 꺾고 조 1위가 되면 23일 오전 9시 미국(2조 2위)과, 조 2위가 되면 22일 10시 베네수엘라(2조 1위)와 결승행 티켓을 다툰다. 베네수엘라는 미국보다 까다로운 상대로 여겨진다. 타선의 힘은 팀타율 .309에 12홈런인 베네수엘라와 .303에 11홈런인 미국이나 비슷하다. 하지만 투수력은 방어율 3.57인 베네수엘라가 6.18인 미국보다 발군이다. 더군다나 미국은 케빈 유킬리스와 더스틴 페드로이아(이상 보스턴), 치퍼 존스(애틀랜타) 등이 부상으로 이탈해 힘이 빠진 상황이다. 준결승 파트너로 미국이 끌리는 대목. 하지만 조 2위가 되면 일정상으론 더 유리하다. 22일 준결승과 24일 결승 사이에 하루 휴식이 가능하다. 1조 1위는 23일 준결승과 24일 결승을 거푸 치러야 한다. 김인식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는 대목이다. 야구는 흐름의 경기인 만큼 16일 멕시코 전과 18일 일본 전 승리에 이은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더 바랄 나위가 없다. 1조 1위의 장점이 일본전에 ‘올인’할 만큼은 아니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머릿속에서 ‘일본’이란 두 글자를 지우고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 1회 대회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방망이에서 갈린다 4번째 대결은 타선에서 갈릴 가능성이 높다. 한국 선발 장원삼은 지난 7일 일본과의 1차전에서 2-8로 뒤진 3회초 세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와 3분의1이닝 동안 4안타 3실점(2자책)을 한 뒤 강판됐다. 우쓰미는 이번 경기가 첫 등판이다. 지난 12일 애리조나캠프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평가전에서는 2이닝동안 홈런 1방을 포함, 2안타를 허용하며 2실점했다. 지금까지 등판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양팀 벤치가 ‘이심전심’으로 장원삼과 우쓰미를 선발로 내세운 것은 한·일전의 부담을 떨쳐버리고 준결승과 결승전을 대비해 주력투수들을 보호하겠다는 의중으로 분석된다. 양팀 벤치 모두 선발투수가 일찍 무너지더라도 핵심 불펜투수들을 가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장자연 리스트’에 언론사 대표·금융계 회장 포함 이라크 침공 6주년…마실 물도 없는 바그다드 치열한 은행인턴 면접장…“전공·적성 찾는건 사치” ’사랑의 곳간’ 푸드뱅크, 바닥이 보인다 춘정에 취한 얼룩말 밤낮없이 ‘러브모드’
  • 스타 좇던 가십 이젠 워싱턴으로

    27살 초선 의원인 애런 쇼크는 미국 워싱턴 의회의사당에 들어가려다 난데없는 카메라 세례를 받았다. 그의 얼굴에 비디오 카메라를 들이댄 기자의 질문은 황당했다. “워싱턴의 밤생활(?)은 어때요?” 기자는 일리노이주 공화당 하원의원인 그를 전직 패션모델인 브로디 제너와 비교했다. 또 미혼인 그에게 “인상적인 금융구제책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맹랑한 조언(?)을 던지기도 했다. 최근 이 방송이 지역 언론들에 전면 보도되면서 쇼크 의원은 단숨에 ‘스타’로 떠올랐다. “제가 브리트니 스피어스나 패리스 힐튼도 아닌데 주부들의 문자 메시지가 쇄도하고 있어요. 전 기습적으로 당했을 뿐인데요.” 이 방송의 정체는 TV쇼를 내보내는 연예인 가십 사이트 TMZ. 이처럼 가십 사이트들이 지루하던 워싱턴 정가에 진출,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린제이 로한, 에이미 와인하우스 등 스타들의 뒤를 쫓던 가십 사이트들이 워싱턴 인사들을 ‘재료’로 쓰고 있다는 것. 정계를 ‘비옥한 땅’으로 여기는 TMZ 설립자 하비 레빈은 “이젠 정치인들도 우리의 주요 타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역구 밖에서 정치인 개개인을 아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그러나 이들에게 유명인사 티를 조금만 내주면, 자신들의 관점을 내보일 멍석을 깔아줄 수 있다.”고 말했다. 연예인들은 이제 철저한 매니지먼트산업의 통제 아래 놓여 있어 얻어낼 얘기가 별로 없다는 것이다. 이들이 내보내는 인터뷰는 짧고 가벼운 것으로, 진지한 언론과 혼동하는 사람은 없다고 신문은 전했다. TMZ 기자들이 의원들에게 던지는 질문은 대개 이런 식이다. “오바마와 당신 중 누구의 복근이 더 멋진가?” “돈을 숨기고 싶을 땐 어떤 매트리스를 쓰겠나?” 리처드 버 상원의원은 “눈 오는 날 왜 컨버터블을 타고 다니냐.”는 질문을 받고 “옛날 모델이기 때문”이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버 의원의 사무실은 사람들의 궁금증 때문에 그의 1974년형 차를 웹사이트에 올렸다. 대변인 크리스 워커는 “TMZ를 보는 사람이 이렇게 많을 줄 몰랐다. 그가 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와서 ‘방송을 봤다.’고 말을 걸었다.”며 “(방송이) 평소에 못 보던 (정치인들의) 독특한 면모를 보여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WBC] ‘일본전’ 꼭 이기는 게 최선일까 교황 “콘돔반대” 발언 후폭풍 ‘장자연 리스트’에 언론사 대표·금융계 회장 포함 이라크 침공 6주년…마실 물도 없는 바그다드 치열한 은행인턴 면접장…“전공·적성 찾는건 사치”
  • 장자연씨 오빠 ‘성매매 혐의’로 일간지대표 등 4명 고소

    자살한 탤런트 장자연(30)씨의 오빠가 지난 17일 경찰에 고발한 7명 중 4명은 유력한 지도층 인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4명의 이름은 장씨가 죽기 전 매니저 유장호(30)씨에게 편지글로 남긴 3장의 문건에서 뚜렷하게 언급됐으나, 현재 이 문건은 분실된 상태다. 서울신문은 19일 문제의 인사 4명 중에 중앙일간지 사장 A씨와 금융계 회장 B씨, IT업체 사장 C씨가 포함된 사실을 경찰 취재 등을 통해 확인했다. 장씨의 오빠는 일본에 체류 중인 기획사 대표 김모(42)씨를 포함한 4명을 성매매특별법 위반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대 등 대가를 받고 성매매를 한 성범죄는 강력범죄여서 경찰의 소환이 불가피하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이날 ‘장자연 문건’과 관련된 7명을 고소한 장씨의 오빠를 상대로 고소인 조사를 이틀째 진행하는 등 문건에 나타난 범죄혐의를 확인하는 데 주력했다. 경찰은 우선 강압과 폭행, 사자(死者)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된 전 매니저 유씨가 장씨에게 문건작성을 강요하고 치욕스러운 문건을 공개했는지 여부를 조사했다. 이와 함께 문건에는 장씨가 글을 쓴 일시와 장소가 명확히 드러나지 않는 만큼 강요 등 불법행위가 이뤄진 장소의 종사자, 동석자 등 목격자를 확보하는 데에도 주력하고 있다. 행방을 감춘 김씨에 대해서는 신용카드 사용내역 등을 추적해 문건이 작성된 일시와 장소를 찾고 있다. 윤상돈 이은주기자 yoonsang@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WBC] ‘일본전’ 꼭 이기는 게 최선일까 교황 “콘돔반대” 발언 후폭풍 ’사랑의 곳간’ 푸드뱅크, 바닥이 보인다 한국계 등 여기자 둘,북한군에 억류 춘정에 취한 얼룩말 밤낮없이 ‘러브모드’
  • [WBC] 베네수엘라, 미국 꺾고 2조 1위

    타선의 파괴력과 메이저리그 세이브 기록보유자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뉴욕 메츠)가 지키는 뒷문까지. 베네수엘라는 역시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었다.베네수엘라는 19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돌핀스타디움에서 열린 제2회 WBC 2라운드 2조 순위결정전에서 ‘8번’ 맥스 라미레스(텍사스)의 3점포 등 장단 15안타를 몰아쳐 미국을 10-6으로 꺾었다. 2조 1위가 된 베네수엘라는 1조 2위와 22일 결승 티켓을 놓고 겨룬다. 2조 2위가 된 미국은 1조 1위와 23일 4강에서 맞붙는다.1회 대회 때 베네수엘라는 도미니카공화국과 쿠바에 밀려 2라운드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도미니카공화국과 푸에르토리코, 파나마 등 다른 ‘빅리거 인큐베이터’들을 제치고 4강에 올랐다. 3~6번에 포진한 호세 로페스(시애틀)-미겔 카브레라-카를로스 기옌-매글리오 오도네스(이상 디트로이트)는 이날 9안타 3타점을 합작했다. 정작 무서운 건 8~9번 라미레스-헨리 블랑코(샌디에이고)가 5타점을 합작한 대목. 한국이 4강 혹은 결승에서 맞붙을 경우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정말 무서운 타선이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예상대로 백업요원 대거 기용…‘명분보다 실리’

    김인식 감독이 일본과 4번째 맞대결에서 주전들을 대거 쉬게 하며 명분보다 실리를 택했다.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김 감독은 20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시작하는 2라운드 1조 순위결정전에서 포수 박경완 대신 강민호 등을 투입하는 등 백업 요원을 대거 기용했다.  유격수도 박기혁 대신 최정이 처음으로 나서게 된다.투수들 또한 준결승을 대비해 짧은 이닝을 소화하게 만들 계획이다.  일본과의 경기에서 힘을 빼기보다는 여유로운 경기 일정을 택하고 투수들을 비축하겠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평가된다.일본에 져 2위로 4강에 오를 경우 22일 베네수엘라와의 준결승과 24일 결승 사이에 하루를 더 쉴 수 있기 때문이다.베네수엘라가 미국보다 까다롭기는 하지만 ‘우승’까지 넘보는 포석이라 할 수 있다.  김 감독이 전날 “1,2위 결정전에는 큰 욕심 없다.”는 말로 이같은 뜻을 내비쳤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한국은 어려움 닥치면 더 세다”

    “한국은 어려움 닥치면 더 세다”

    이명박 대통령이 19일 일선 고용시장 현장을 찾았다. 실업자가 100만명에 육박하는 등 경제위기의 여파가 점점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국정의 최고책임자로서 위기의 고용현장을 바라만 보고 있을 수 없다는 절박한 심경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군청색 점퍼를 입은 이 대통령은 구로동 서울관악종합고용지원센터에서 주재한 비상경제대책회의 및 현장 간담회의 대부분을 일자리를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10월부터 구직자가 늘어났다.”는 구직 담당 공무원의 말을 들은 뒤 “이번 추가경정예산의 최대 목표는 첫째도 일자리 만들기요, 둘째도 일자리 만들기”라며 일자리 창출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어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라며 “그런 만큼 관련 부처 장관과 지방자치단체장 등 모든 공직자들은 새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만들겠다는 각오로 전력을 다해 뛰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일자리를 구하는 사람도 많지만 사람을 구하려고 하는 사람(기업)도 많다.”면서 “서로 매칭이 잘 안돼 그런 경우도 있는데 노동부가 하든, 지식경제부가 하든 실직자들이 새로운 배움을 받는 기회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용지원센터 상담원 및 취업성공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은 상담원들의 분발을 요구하면서 구직자들을 위한 격려의 말도 건넸다. 상담원들에게는 “실직자들이 여기에 와서 위로를 받고 가면 ‘정부가 이런 일도 하는구나.’ 할 텐데 여러분이 못하면 ‘정부가 뭐 이러느냐.’고 한다. 여러분들이 잘 하면 대통령이 일 잘 한다는 소리를 듣는다.”며 격려와 함께 분발을 촉구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전날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2라운드 한·일전에서 한국이 승리한 것과 관련, “어제 일을 마치고 들어가 한·일전 (녹화) 경기를 보느라 잠도 못 잤다.”면서 “(대부분은) 한국팀이 약하다고 생각했지만 그것에 굴하지 않고 잘 하더라.”며 기쁨을 표시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은 어려움이 닥치면 세다.”고 평가한 뒤 “(실직자) 여러분들도 어려움에 닥쳤는데 용기를 내라.”고 격려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아쉽지 않은 패배…양팀에 상처 남긴 한일전

    아쉽지 않은 패배…양팀에 상처 남긴 한일전

    아쉽지만은 않은 패배였다. 20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벌어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이하 WBC) 2라운드 조 1위 결정전에서 한국은 일본에게 2-6 으로 패하며 조 2위로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한국은 22일(일) 중남미 강국 베네수엘라와 결승진출을 다투게 됐고 일본은 23일 미국과 준결승전을 치룬다. 일본은 선발 우츠미 테츠야(요미우리)를 한국은 장원삼을 등판시켜 컨디션을 점검했지만 찬스에서의 집중력은 일본이 돋보였다. 선취점은 한국이 먼저 뽑았다. 1회말 선두타자 정근우의 안타에 이은 이용규의 희생번트로 맞이한 1사 2루에서 ‘타격기계’ 김현수가 적시 2루타를 터트리며 지난 세번째 경기에 이어 1회에 점수를 얻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선발 투수 무게감을 감안할때 이날 경기의 선취점은 큰 의미가 없었다. 곧바로 이어진 2회초 공격에서 일본은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1사 후 우치카와 세이치(요코하마)가 좌월 솔로홈런을 터트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무라타의 안타에 이은 이택근의 실책과 이와무라의 타구처리 미스를 범한 최정까지 실책에 동참하며 1사 1, 3루를 허용하더니 카타오카의 1타점 적시타까지 터지며 2-1로 앞서갔다. 우치카와가 때려낸 홈런은 일본이 2라운드에 들어와 기록한 첫 홈런이다. 이후 양팀은 조그만한 위기때마다 투수를 바꿔가며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는데 7회말 이범호가 이 긴장감을 깨버린다. 이범호는 코마스 사토시(오릭스 버팔로스)에 이어 금일 3번째 투수로 등판한 타나카 마사히로(라쿠텐 골드이글스)의 가운데 높은 페스트볼을 놓치지 않고 통타, 펫코파크 가운데 담장을 라인드라이브로 넘어가는 홈런을 쳐내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지금까지 한일전에서 경기후반에 승부가 결정됐던 추억을 떠올릴만한 동점포였다. 하지만 한국의 공격은 이것이 전부였다. 일본은 8회초 선두타자 아오키의 기습번트 안타에 이은 이나바의 안타, 그리고 오가사와라가 한국의 4번째 투수로 올라온 김광현에게 우전적시타를 터트리며 경기를 역전시켰다. 이후 카메이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든 일본은 이와무라의 2타점 적시타까지 터지며 단숨에 5-2까지 달아났다. 사실상 이날 경기의 승패를 결정짓는 안타였다. 아쉬웠던 것은 2회초 실책을 기록한 이택근이 또 다시 실책을 기록했다는 점이다.수비에서 집중력을 유지했다면 2루주자 오가사와라의 득점은 막을수 있었기 때문이다. 일본은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도 이치로의 2루타와 아오키의 적시타로 한점을 더 획득하며 이날 최종 스코어인 6-2를 만들어냈다. 한국은 선발 장원삼에 이어 이승호-이재우-오승환-김광현-임태훈까지 총 6명의 투수를 투입시키며 경기감각를 배려했지만 이승호(1.2이닝 1피안타,탈삼진 4개,볼넷2개)와 이재우를 제외하곤 믿음을 주지 못한 피칭이었다. 일본 역시 총 7명의 투수(우츠미 테츠야-코마스 사토시-타나카 마사히로-야마구치 테츠야-와쿠이 히데아키-마하라 타카히로-후지카와 큐지)를 투입시키며 1승 2패로 뒤져있던 한일전 대결의 승패를 동률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금번 WBC 네번째 한일전은 비록 일본의 승리로 끝났지만 양팀 모두 상처가 깊었던 경기였다. 한국은 3회말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이용규가 상대 선발 우츠미의 초구 페스트볼에 뒤통수를 맞으며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컨디션 저하를 보인 이종욱의 공백은 물론 팀 활력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그의 부상은 결선 토너먼트를 앞둔 한국입장에서는 가슴이 철렁했던 순간이었다. 경기 후 큰부상이 아닌것으로 알려졌지만 머리부상은 시간이 지나면 재발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보다 정밀한 진단이 꼭 필요한 상황이다. 일본 역시 중심타자 한명을 잃고 준결승전에 나서게 됐다. 카타오카에게 3루자리를 물려주고 이날 1루수겸 6번타자로 출전한 무라타 슈이치(요코하마)는 4회초 우전 안타를 치고 1루로 뛰다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남은 경기 출전이 무산됐다. 경기 후 하라 일본 대표팀 감독은 “무라타 대신 구리하라(히로시마)를 엔트리에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아시아라운드에서의 맹타 이후 2라운드에 들어와 타격감이 저하되긴 했지만 이날 한국전에서 2안타를 쳐내며 타격컨디션을 되찾아 가고 있었다는 점을 감안할때 그의 부재는 하라 감독의 고민이 깊어질수 밖에 없다. 한편 한국은 22일 베네수엘라와의 준결승전 선발로 작년시즌 평균자책점 1위(2.33)인 윤석민(KIA)을 예고했다. 윤석민은 이번대회 들어 총 9.2이닝동안 무실점(6피안타 9탈삼진) 평균자책점 0.00 의 호투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프로야구통신원 윤석구 rock7304@hanam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소주 19도 깨졌다

    소주 19도 깨졌다

    ㈜진로가 18.5도의 저도주 소주를 내놓으면서 소주업계의 적벽대전, ‘저도주 싸움’에 불을 댕겼다. 진로는 오는 23일부터 해양심층수로 만든 18.5도의 저도수 소주 ‘진로 제이’를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진로 제이는 지난해 9월 진로가 내놓은 소주 ‘J’(19.5도)의 알코올 도수를 1도 낮춘 리뉴얼 제품이다. 최근 라이벌 업체인 두산주류가 롯데칠성측에 인수되면서 소주업계의 판도 변화가 점쳐지는 가운데 진로측이 저도주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진로측은 “두산주류를 인수한 롯데가 오는 5~6월 저도수 소주를 개발, 출시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안다.”면서 “진로 J는 롯데의 저도수 소주를 겨냥,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만든 제품”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롯데측은 “저도수 소주를 개발할 계획이 전혀 없다.”면서 “진로측이 지난해 내놓은 ‘J’가 시장에서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하자 도수를 낮추고 이름을 바꿔 내놓는 제품일 뿐 저도주 시장의 판도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소주 시장의 저도주 경쟁은 2006년 2월 두산주류가 19.5도의 ‘처음처럼’을 내놓으면서 본격적으로 불 붙기 시작했다. 1965년 30도의 톡 쏘는 맛으로 출발한 소주는 이후 1974년 25도로 낮아진 뒤로 1998년까지 25년간 25도의 도수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외환 위기를 겪으면서 한국 전통곡주들이 순한 제품들로 잇달아 상품화되면서 소주와 순한 곡주의 경쟁이 펼쳐졌다. 결국 1998년 진로가 23도의 참이슬을 출시한 뒤 도수를 21도까지 떨어뜨리자 곧바로 두산이 20도의 처음처럼을 내놓으면서 순식간에 ‘마(魔)의 25도’가 무너졌다. 두산이 처음처럼을 내세워 역공에 나서자 진로는 참이슬 도수를 0.9도 떨어뜨린 뒤 다시 이보다 0.3도 낮춘 19.8도의 참이슬 후레시를 내놓으며 반격을 펼쳤다. 이후 저도주 시장의 경쟁은 매년 도수를 1도씩 낮춰가면서 애주가들의 입맛을 잡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전개했다. 중원의 판도 변화에 맞춰 금복주와 무학, 대선 등 지역 소주업체들이 2006년부터 16.9~17.9도의 저도수 소주를 내놓았다. 그러나 이들 지역의 저도수 소주들은 시장에서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했다. 결국 자연 퇴출되거나 일부 명맥만 유지하는 형태로 버티고 있는 실정이다. 진로측은 진로 제이 출시를 통해 2~3년 전부터 각광받기 시작한 이른바 ‘소주 폭탄’ 시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저도주를 선호하는 신세대의 취향을 감안할 때 맥주에 양주 대신 소주를 섞어 마시는 소주 폭탄 시장이 더욱 밝다고 판단했다. 롯데측도 이에 공감하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소주폭탄은 21세기의 최대 발명품으로 불릴 정도로 시장에서 폭발적 호응을 얻는 추세”라면서 “한동안 팽창을 거듭해 온 양주 시장은 최근의 음주 문화 변화에 따라 당분간 위축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WBC] ‘일본전’ 꼭 이기는 게 최선일까 ‘장자연 리스트’에 언론사 대표·금융계 회장 포함 이라크 침공 6주년…마실 물도 없는 바그다드 “대통령, 자기 지지자만이라도 계속 박수치게 해야” 춘정에 취한 얼룩말 밤낮없이 ‘러브모드’
  • 보아, 美 1집 뮤비 WBC 전광판 상영

    보아, 美 1집 뮤비 WBC 전광판 상영

    가수 보아의 미국 정규 1집 타이틀곡 ‘I Did It For Love’의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이 미국 LA 다저스타디움 전광판에 상영된다. 보아의 미국 정규 1집 타이틀곡 ‘I Did It For Love’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이 오는 22일 오전 10시와 23일 오전 9시(한국시간) 미국 LA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결승전에서 상영될 예정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오는 24일 열리는 결승전에서도 타이틀곡 ‘I Did It For Love’가 경기장에 울려 퍼질 예정이어서, 다저스타디움을 찾을 현지 관중들은 물론 전 세계 야구 팬들의 이목을 집중 시킬 것으로 보인다. 보아의 미국 정규 1집 ‘BoA’는 미국 아이튠스에서 발표하는 실시간 앨범판매 집계차트 중 팝 장르 부문 탑 앨범(Top Album)차트에서 5위(현지 시간 18일 22시 기준), 통합 Top 앨범 차트에서도 20위를 기록해 좋은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보아는 미국 정규 1집 ‘BoA’ 발매를 기념해 20일(현지시간) 라스베가스 클럽 타오(Tao)에서 개최되는 리스닝 파티에 참석하며, 21일에는 미국 최대의 엔터테인먼트 쇼핑몰 유니버셜 시티 워크(Universal City Walk)에서 사인회와 함께 정규 앨범 타이틀곡 ‘I Did It For Love’와 ‘Eat You Up’을 선보이는 무대를 가질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이동준 기자 juni3416@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카스트로 “韓日과 같은 조” 불만 토로

    카스트로 “韓日과 같은 조” 불만 토로

    “공인된 세계 3강 한 바구니에 넣은 꼴” 쿠바가 제 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에서 일본에 패하며 4강 진출에 실패한 가운데 야구광으로 유명한 피델 카스트로 전 국가평의회 의장이 WBC 조직위원회를 비난하고 나섰다. AFP에 따르면 카스트로 전 의장은 경기 후 정부 웹사이트에 올린 글을 통해 “WBC 조직위에게 중요했던 문제는 쿠바를 떨어뜨리는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카스트로 전 의장은 “조직위원회는 쿠바를 한국·일본과 같은 조에 배정되게 해 공인된 세계 최강국 세 나라를 한 바구니에 몰아넣었다.”고 비난하면서 “그러나 우리는 스포츠에서의 우위를 다시 찾을 것”이라고 자국 선수들을 격려했다. 카스트로 전 의장은 “부인할 수 없는 패배였으며 결과에 따른 정확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일본과의 경기 결과를 받아들이면서 이번 패배에 스스로를 포함한 스포츠 지도층의 잘못이 있다고 돌이키기도 했다. 또 “선수들은 마지막 이닝까지 투혼을 발휘했다. 그들에게는 잘못이 없다.”며 “구식 스타일을 고집한 지도층의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캐나다 통신사 ‘캐나디안프레스’는 “쿠바인들이 대표팀의 WBC 조기 탈락을 받아들이려 노력하고 있다.”며 “그들은 자국의 야구가 ‘아마야구 최강’이라는 명성 앞에서 더 이상 발전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쿠바 대표팀을 이끌었던 히기니오 벨레즈 감독이 비판의 대상이 될 것”이라며 라인업 자체에 문제가 있었다는 현지 언론의 지적을 전했다. 통신과 인터뷰를 가진 35세의 한 쿠바 야구팬은 “우리 대표팀은 더 이상 실력이 늘지 않는 것 같았다.”며 “내야 수비와 주루, 타격에서 매번 같은 실수가 나온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한편 카스트로 전 의장이 인정한(?) 한국은 22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간), 일본은 23일 오전 9시에 각각 베네수엘라와 미국을 상대로 준결승전을 치른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WBC] “WBC대표팀에 병역혜택 주자” 논란

    한국야구가 2회 연속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에 진출하면서 대표팀에 병역 혜택를 주자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하일성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은 19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대표팀에 대한 병역 특례를 정부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영구 KBO 총재도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나 신재민 차관 등과 이를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하지만 다른 종목과의 형평성 등을 고려할 때 문제가 크다는 부정적인 여론도 만만치 않다. 정부는 지난 2006년 1회 대회 직후 논란 속에서도 병역법 시행령을 개정하고 이를 소급 적용, 대표팀 선수 중 최희섭·봉중근·오승환 등 11명에게 병역 혜택을 준 바 있다. 현재 28명의 WBC 대표팀 중 병역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선수는 메이저리거 추신수(클리블랜드)를 비롯해 임태훈(두산)·최정(SK)·박기혁(롯데) 등 4명 뿐이다.이와 관련, 정부 부처마다 미묘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주무 부처인 병무청 대변인실 관계자는 이날 “월드컵축구 16강, WBC 4강 진출시 부여됐던 병역 혜택이 2007년 말 병역법 시행령 개정으로 없어졌다. 지금은 올림픽 3위까지, 아시안게임 우승자에게만 (병역)혜택을 준다.”며 “법 개정한 지 1년도 안돼 WBC 병역혜택 문제가 거론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현재로선 정부가 나서는 것이 부적절하다.”면서도 “(병역특례에 찬성하는) 국민 여론이 높아지면 그때 국방부나 병무청 등 관련 부처와 협의를 거쳐 검토할 문제”라고 말해 추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결국 2002 한·일월드컵, 제1회 WBC 때처럼 정부가 여론의 추이를 살펴본 후 결론을 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야구계 안팎의 얘기다.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WBC] 바람돌이 이용규 ‘발야구’ 빛났다

    [WBC] 바람돌이 이용규 ‘발야구’ 빛났다

    ‘벼락같이 때리고 바람처럼 달렸다.’ ‘빛고을 바람돌이’ 이용규(24·KIA)의 빠른 발이 일본 격파에 큰 몫을 했다. 아시아라운드에서 이진영(LG)에게 주전 우익수 자리를 내주고 대수비 또는 대주자로만 출전한 이용규. 아쉽기도 했지만 2라운드에선 한국산 ‘발야구’의 진수를 선보이며 한국의 4강 재현에 크게 기여했다. 18일 일본과의 세 번째 ‘야구 전쟁’에서 톱타자로 선발출장한 이용규는 1회 말 첫 타석에서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총알같이 꿰뚫는 안타로 득점의 물꼬를 텄다. 이어 ‘그린라이트’(작전 없이 도루)를 곧바로 가동, 2루를 훔쳤다. 얼이 빠진 상대 선발 다르비슈 유(니혼햄)를 후속 타자 정근우(SK)가 내야안타로 두들겨 무사 1, 3루를 만들었고 3번 김현수(두산)가 적시타로 이용규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용규가 일본 내야진을 뒤흔들자 다르비슈는 김태균(한화)을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를 자초하는 등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은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국민 우익수’ 이진영(LG)의 2타점 적시타로 3-0,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결국 이용규의 발로 시작된 이 점수는 일본전 대세를 가르는 기폭제가 됐다. 이용규는 지난 16일 멕시코전에서도 1-2로 뒤진 2회 좌전 안타로 나간 뒤 2루를 훔쳤고 박기혁 타석 때는 3루 도루를 감행, 상대 실책을 유도하고 동점을 만들어 승리를 거들었다. 이용규는 이날 경기 전부터 “그간 1, 2번 타자의 출루율이 저조해 발야구가 사라졌던 것 같다. 나가면 무조건 뛸 수 있도록 하겠다.”며 발야구의 의지를 적극 다졌고 현실로 옮겼다. 이용규는 일본전 뒤 “초구부터 뛸 생각이 있었고 스타트가 좋아 실행에 옮겼다. 내 생각대로 움직였다.”고 말했다. 김인식 감독도 “이용규는 벤치의 사인 없이 뛸 수 있는 ‘그린 라이트’ 중 한 명”이라며 사인이 없었음을 전했다. 이종욱(두산)을 줄곧 톱타자로 기용했던 김 감독이 이용규의 과감한 주루 능력과 투수를 괴롭히는 타격 기술을 높이 사 18일 일본전에 톱타자로 기용했고 용병술은 또 한번 보기 좋게 적중했다. 한편 마이애미 돌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조 패자부활전에서는 미국이 데이비드 라이트의 역전 끝내기 안타로 푸에르토리코에 6-5로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올라 종가의 체면을 지켰다. 미국은 19일 베네수엘라와 2조 순위 결정전을 갖는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WBC]봉중근, 또 日열도 침몰시켰다

    [WBC]봉중근, 또 日열도 침몰시켰다

    ‘의사(義士)’ 봉중근(29·LG)의 공은 살아 꿈틀거렸다. 타격천재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등 ‘사무라이 타선’은 매번 헛손질하기에 바빴다. 자신감에 찬 봉중근 특유의 ‘어퍼컷 세리머니’는 줄곧 이어졌다. 한국이 18일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 1조 승자전에서 봉중근의 눈부신 역투와 ‘국민 우익수’ 이진영(LG)의 천금 같은 2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숙적 일본을 4-1로 제압, 2회 연속 4강 진출을 일궈냈다. 한국은 하루를 쉰 뒤 20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일본-쿠바 패자부활 2차전 승자와 조 1, 2위 결정전을 벌인다. 일본은 5회 이치로의 2루 땅볼 때 후쿠도메가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한 것이 전부였다. 선발 봉중근은 이날 시속 150㎞를 웃도는 강속구와 예리한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일본 강타선을 농락했다. 5와3분의1이닝 동안 21타자를 맞아 단 3안타 1실점. 특히 상대 타선의 도화선인 이치로를 3타석 연속 땅볼로 묶어 추격의 여지를 주지 않은 것이 주효했다. 봉중근은 경기 뒤 “나 자신을 믿고 던졌다. 일본도 나를 연구했을 것이다. 그래서 더 긴장했고 직구 스피드도 더 냈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똘똘 뭉친 것이 승인”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애틀랜타·신시내티 등 메이저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봉중근은 이날 5회까지 땅볼을 11개나 유도, 절정의 구위를 뽐냈다. 또 볼넷과 몸에 맞는 공 등 사사구 4개로 매회 주자를 내보냈지만 후속 타자들을 범타로 요리하는 빼어난 위기관리 능력도 돋보였다. 봉중근은 지난 9일 아시아라운드 1, 2위 결정전에서 일본을 5와3분의1이닝 동안 산발 3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1-0 승리의 주역이 된 데 이어 이날 쾌투로 진정한 ‘일본 킬러’로 우뚝 섰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WBC] 한일 대표팀 연봉총액 비교

    제2회 WBC에 출전한 한일 양국 선수들의 연봉 차이는 얼마나 될까. 한국대표팀 선수들의 연봉 총액은 76억 7000만원 가량된다.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는 일본프로야구에서 올 시즌 연봉 5500만엔(약 7억 9000만원, 인센티브 제외)을 받는 임창용(야쿠르트 스왈로스)이다. 이어 메이저리거 추신수(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40만달러(약 6억3400만원)로 추정된다. 국내 선수로는 손민한(롯데)이 연봉 7억원으로 가장 많고 부상에서 오랜만에 복귀한 이승호(SK)가 8100만원으로 가장 적다. 대표팀 28명의 올해 평균 연봉은 약 2억7400만원 정도. 반면 일본대표팀의 연봉 총액은 무려 1315억원(약 91억엔)에 이른다. 평균 연봉은 약 47억원. 한국과는 거의 17배 차이다. 가장 많이 받는 선수는 일본의 ‘간판’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로 올해 연봉은 1700만달러(약 242억원)에 달한다. 지난 2006년 보스턴 레드삭스와 6년 동안 5200만달러(약 739억원)에 계약한 ‘괴물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는 연평균 865만달러(약 123억원)다. 일본프로야구 소속 선수 중에는 한신 타이거스의 마무리 투수 후지카와 규지가 4억엔(약 58억원)으로 가장 많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한국 WBC 2회연속 4강] ‘국민감독’ 토털베이스볼 세계를 흔들다

    [한국 WBC 2회연속 4강] ‘국민감독’ 토털베이스볼 세계를 흔들다

    “국가가 있고 야구가 있다. 팬들이 있어야 선수와 감독, 코치가 있다.” 지난해 11월25일 김인식(62·한화) 감독은 제2회 WBC 감독직을 수락하면서 평소와 달리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 이웃집 할아버지처럼 느긋하지만 촌철살인의 농담을 던지던 것과도 달랐다. 그만큼 힘든 결단이었다. ●뇌경색 재활끝에 두번째 감독맡아 ‘폭탄 돌리기’라도 하듯 김성근 SK 감독과 김경문 두산 감독이 감독직을 고사한 터. 김인식 감독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였다. 소속팀 한화는 2006년 1회 WBC 이후 2위→3위→5위로 뒷걸음질쳤다. 2004년 12월 뇌경색으로 오른쪽 팔다리가 마비됐던 김 감독은 하루 세 갑씩 피우던 담배를 끊고 피나는 재활 끝에 거의 정상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스트레스와는 뗄 수 없는 프로야구 감독으로 살아가는 이상 시한폭탄을 안고 있는 것과 다름없다. 그럼에도 김 감독은 ‘독배(毒盃)’를 수락했다. 악재는 이어졌다. 대표팀의 핵 이승엽(요미우리) 김동주(두산) 박찬호(필라델피아)가 태극마크를 고사했다. 김병현은 ‘여권분실 소동’ 끝에 제외됐고, 수비 달인 박진만(삼성)마저 부상으로 중도하차했다. 무엇보다 국민들의 기대치는 1회 대회와 베이징올림픽 이후 한껏 높아진 터. 7일 일본전에서 콜드게임패를 당했을 때 김 감독은 “1점차로 지건, 10점차로 지건 지는 건 똑같다.”며 담담한 듯 말했다. 하지만 1-0으로 설욕을 하고 미국에 도착한 뒤 “그땐 속이 쓰려 밥맛도 안 났어….”라며 까맣게 태운 속내를 털어놓았다. 2라운드에서 노감독의 용병술은 더욱 빛났다. 번트와 도루 등 벤치의 작전에 의존하는 ‘스몰볼’과 선수들의 능력과 힘에 맡기는 ‘빅볼’을 이종교배한 한국야구의 장점을 극대화한 것. 수비를 보강하기 위해 투입한 이범호(한화)와 고영민(두산)은 홈런포를 쏘아올렸고, 이용규(KIA)는 빠른 발로 펫코파크를 마음껏 휘저었다. 투수교체 시점은 제갈공명도 울고 갈 정도. 멕시코, 일본전에서 때론 한 박자 빠르게, 때론 늦춰 투수를 교체해 상대 혼을 뺐다. 도쿄에서 난타당한 김광현을 18일 일본전에 출격시킨 것은 ‘김인식 야구’의 진면목이 고스란히 드러난 대목. 야구가 존재하는 한 계속될 한·일전에서 10년 이상 기둥 역할을 할 젊은 투수의 자존심을 살리기 위한 배려였다. 김 감독은 ‘야신(野神)’ 김성근 감독처럼 완벽하지 않다. 김재박 LG 감독이나 선동열 삼성 감독보단 세기는 떨어질지 모른다. 하지만 ‘의리’와 ‘기다림’으로 함축되는 그의 야구관은 선수들의 존경과 헌신을 끌어내는 힘이 있다. 버려진 퇴물이라도 잠재력과 열정이 남아 있다면 될 때까지 기회를 준다. 2003년 두산에서 선동열 감독을 영입하려 하면서 김 감독에게 부사장직을 제안했지만, 자신을 따르는 코칭스태프를 버릴 수 없어 야인생활을 자처했다. 자존심 강한 스타들이 모인 대표팀에서 김 감독의 역량이 더욱 빛나는 까닭이다. ●하라 日감독 “김 감독은 특별해” 18일 일본전이 끝난 뒤 김 감독은 “일본이 한국보다 한 수 위라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실력이 위라고 항상 이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오늘은 우리가 이겼다는 게 중요하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하라 일본 감독이 “모든 면에서 나보다 나은 특별한 감독”이라고 존경을 표하는 것도 이같은 면모 때문이다. 상대 감독조차 찬사를 보내는 ‘국민감독’과 함께할 수 있어 대표팀도, 팬들도 행복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美사이트 “‘마운드 태극기’ 세레모니 멋져”

    美사이트 “‘마운드 태극기’ 세레모니 멋져”

    미국의 한 인터넷 사이트에서 자국 WBC대표팀의 아쉬운 점을 꼽으면서 유독 한국과 비교를 해 눈길을 끌고있다. 미국 연예사이트 ‘콤플렉스닷컴’은 지난 18일 ‘미국 야구대표팀이 WBC에서 지기를 바라는 5가지 이유’(5 Reasons We Hope the U.S. Loses The WBC)라는 제목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자국 대표팀의 아쉬운 점들을 열거했다. 사이트는 먼저 “미국 유니폼은 이번 대회 참가국 중 가장 고리타분하다.”며 대표팀 유니폼 디자인을 지적했다. 이어 “한국은 목부분의 ‘페이크 칼라’(fake collar)로, 쿠바는 파란색 양말로 포인트를 줬다.”면서 “그러나 미국은 고전적인 네이비 블루에 붉은색만 고집했다.”고 비교했다. ‘콤플렉스닷컴’은 승리 세레모니에서도 한국과 미국을 비교했다. 사이트는 “한국은 4강 진출을 확정지은 뒤 마운드에 자신들의 국기를 세우는 세레모니를 보였다.”면서 “그러나 미국은 지루하게도 맥주를 뿌리는 것이 전부”라며 아쉬워했다. 또 “한국이 미국과의 경기 후 마운드에 국기를 꽂지 못하는 것이 우리에겐 좋은 일”이라고 자국팀 응원의 내용을 덧붙였다. 이 사이트는 미국팀이 실망스러운 가장 큰 이유로 “메이저리거들로 채워졌고 홈팀임에도 불구하고 열성적이지 않은 팬들”을 꼽았다. 이어 “미국 팬들은 미국이 결승에서 한국에게 져도 흥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 ‘자존심 강한 선수들의 부조화’ ‘중계방송 아나운서의 지나친 비약’ 등도 미국에서 미국을 응원하기 어려운 이유로 꼽혔다. 한편 한국은 20일 오전 10시(한국시간) 2라운드 1조 순위결정전에서 일본과 또다시 맞붙는다. 사진=콤플렉스닷컴 캡처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치로 개망신…‘전범’ 표현에 몸개그까지

    ”한국은 30년간 일본을 이기지 못한다.”는 망언으로 국내 팬들의 공분을 샀던 일본 프로야구의 자존심 스즈키 이치로가 ‘전범’ 소리까지 들었다.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봉중근 ‘의사’에게 6연속 땅볼을 굴려 철저히 농락당한 데 대해 자국 언론으로부터까지 굴욕적인 비난을 산 것.  이치로는 18일 한-일전까지 WBC 5경기에 출장,23타수 4안타로 타율 .174로 ‘헤매고’ 있다.  2라운드를 앞두고 적응훈련 때 집에서 출퇴근 하는 것을 허락하는 등 하라 다쓰노리 일본 대표팀 감독은 특별 예우를 했으나 소용이 없었다.18일 봉중근과 또 만나 3연속 땅볼을 굴린 데 대해 누리꾼은 물론,신문들까지 그에게 등을 돌리고 있다.’석간 후지’는 이치로가 예전 “한국은 헤어진 여인과 같다.”고 말한 것을 두고 18일 인터넷판을 통해 “이치로가 ‘헤어진 그녀’로부터 따귀를 맞았다.”고 비아냥거렸다.특히 이 신문은 “이치로가 (타격 부진) 터널을 벗어나지 못하면 ‘전범’이 될 것”이라는 표현을 쓰며 19일 쿠바와의 패자부활전에 나설 그의 어깨를 무겁게 했다.  ‘산케이 스포츠’도 일본의 패인이 이치로의 타격 부진에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치로는 한국에서도 표적이 되고 있다.18일 5회초 봉중근의 견제 시늉에 두번이나 ‘화들짝’ 놀라며 1루 베이스로 몸을 날리는 모습이 ‘이치로 몸개그’ ‘이치로 굴욕’ 등의 제목으로 인터넷을 휩쓸고 있다.국내 누리꾼들은 군대에서 흔히 쓰는 용어를 빗대 “이치로,위치로”라고 표현하는 등 고소해 하고 있다.  이치로는 일본 야구를 대표하는 스타였다.1993년 일본야구 퍼시픽리그의 오릭스블루웨이브에서 데뷔해 2000년까지 활약했다.데뷔 이듬해부터 3년간 퍼시픽리그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으며,1994년부터 7년간 퍼시픽리그 골든글러브 수상,리딩 히터·베스트 9에 뽑히며 일본 야구의 우상으로 떠올랐다.  2001년에는 미프로야구(MLB) 아메리칸리그 시애틀 매리너스로 이적했다.이치로는 단순히 유니폼만 팔기 위해 MLB로 간 게 아니다.2001년부터 2006년까지 아메리칸리그 최다안타 1위를 차지했다,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골든글러브 외야수부문상을 다년간 거머쥐었다.MLB 통산 1280경기에 출장해 .331의 타율과 .430의 장타율을 기록중이다.한시즌 평균 40여개 도루를 기록할 정도로 빠른 발도 지녔다.아시아를 대표하는 타자로서 손색이 없는 이치로였고,일본의 자존심이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제 19일 쿠바를 상대로 제대로 된 활약을 펼치지 못하면 일본의 4강 좌절과 함께 ‘불명예’ 은퇴의 나락으로 떨어질 처지로 몰렸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WBC] 日언론 “한국전 패배는 악몽”

    일본 언론들은 18일 WBC 2라운드에서 또다시 한국에 패한 것은 ‘악몽’이라며 실망감을 숨기지 않았다.일본 스포츠전문지인 닛칸스포츠는 인터넷판에서 ‘다르비슈 악몽의 1회 3안타 3실점’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일본 선발투수) 다르비슈에게 악몽과 같은 1회였다. 다르비슈가 2회 이후 4이닝 동안 안타는 하나만 허용하고 6개의 삼진을 뺏었지만 ‘마(魔)의 1회’는 후회해도 소용없었다.”며 안타까워했다.교도통신은 “이치로가 경기에서 진 뒤 분한 표정이 뚜렷했지만 아무런 말도 없이 구장을 떠났다. 경기 후 말을 하지 않았던 것은 이번 대회 처음으로 이치로의 안타까움이 전해져 왔다.”고 보도했다.AP통신은 “‘디펜딩 챔피언’ 일본을 꺾은 ‘올림픽 챔피언’ 한국이 WBC 우승경쟁에 합류했다. 한국야구는 단 4개의 단타로 4득점을 올리는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일본은 8회 말에만 무려 4개의 볼넷을 남발하는 등 7개의 볼넷으로 자멸했다.”고 보도했다.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정말 지긋지긋’ 日,쿠바 누르고 한국과 네 번째 격돌

     한국이 또다시 일본과 네번째 격돌한다. 일본이 19일 낮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쿠바와의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 1조 패자부활 2차전 벼랑끝 승부에서 4회초 2점을 뽑은 데 이어 5회초와 7회초,9회초 1점씩을 더해 쿠바를 5-0으로 물리쳤다.일본은 4강행을 확정하면서 한국과 20일 오전 10시 1조 순위결정전을 치르게 된다.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일본과 세 차례 맞붙어 2승1패의 우위를 점하고 있다. 베네수엘라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돌핀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2조 2라운드 순위결정전에서 막스 라미레스의 3점포 등 장단 15안타를 몰아쳐 10-6으로 이기며 조 1를 확정했다.이에 따라 한국이 ‘부상 병동’ 미국 대신 훨씬 까다로운 베네수엘라를 피하려면 반드시 1조 1위를 차지해야 하기 때문에 일본을 반드시 눌러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그렇지만 일본 팀 분위기가 20일 재대결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김인식 감독으로선 머릿속이 복잡해지게 됐다.일본으로선 ’어게인 2006’을 주문 외우듯 할 것이 뻔하다.원년 대회에서 한국에 2연패를 당한 뒤 4강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우승까지 차지한 리벤지 시리즈 재현을 기대하고 있는 것. 이번에도 그 때와 상황이 비슷하게 돌아가고 있다.한국은 도쿄돔에서의 1라운드 첫 경기 콜드게임 패를 당했지만 이후 2경기에서 완승을 거두고 일본의 콧대를 꺾었다.하지만 준결승을 앞둔 중요한 고비에서 다시 껄끄러운 승부를 펼치게 됐다. 선발진을 모두 소진한 가운데 양팀의 선발투수들이 누가 나올지도 궁금해진다. 한국은 류현진과 봉중근이 나오지 못하는 반면,일본은 마쓰자카 다이스케와 다르비슈 유가 나오지 못하지만 불펜 투수 가운데 선발로 투입할 자원이 상대적으로 풍족한 편이다.마운드의 여력은 일본이 나은 편이다.마운드 물량에서 밀리는 한국은 김광현 정도가 남은 선발 자원이어서 총력전을 펼치기에 부담이 따를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김인식 감독이 순위결정전에 어떤 생각과 전략으로 임할지가 초미의 관심을 끌게 됐다.4강전을 생각하고 가벼운 통과의례로 생각할지, 아니면 좀더 나은 4강전 상대를 고르기 위해 물량전으로 나갈지 궁금해진다.또 일본을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국민들의 기대를 전혀 도외시할 수도 없는 노릇이어서 김성한 코치 등 코칭 스태프의 심사도 복잡해지게 됐다. 사실 20일 네 번째 대결보다 더욱 관심을 끄는 것은 일본과 결승에서 다섯 번째로 맞닥뜨릴 가능성이다.두 나라 모두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으로 장소를 옮겨 치르는 4강전에서 상대를 거꾸러뜨리면 결승에서 물러설 수 없는 마지막 대결을 펼쳐야 한다.따라서 우승이란 궁극의 목표를 향해 자존심을 버릴 수 없는 20일 대결을 어떻게 풀어나갈지가 더욱 중요해졌다. 일본은 이날 쿠바와의 대결에 선발로 히사시 이와쿠마, 쿠바는 선발로 유네스키 마야를 내보낸 가운데 두 팀은 3회까지 0-0으로 팽팽히 맞섰다.그러나 4회초 2아웃 2,3루의 기회에서 6번 오가사와라 미치히로가 띄운 공이 쿠바 중견수 글러브에 들어갔다가 튀어나오며 2점을 먼저 얻었다.계속된 위기에서 쿠바는 투수를 율리에스키 곤살레스로 교체하며 급한 불을 껐다.  4회말 쿠바는 2아웃 주자 1,3루의 기회에서 추격을 노렸으나 7번 타자 안데르손이 삼진아웃을 당하며 공수를 교대했다. 일본은 5회초 3번 타자 아오키가 1사 주자 1,2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날려 3-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7회초에는 노아웃 주자 1,3루 때 터진 나카지마 히로유키의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1점을 더 달아났다. 9회초에는 이치로가 중견수와 우익수 사이를 가르는 2루타성 타구를 잰걸음으로 내달려 3루까지 진루한 뒤 1사 1,3루 찬스에서 나카지마의 우전안타로 1점을 더 달아나면서 쿠바의 추격 의지를 잠재웠고 쿠바는 힘 한 번 쓰지 못하고 준결승 탈락의 아픔을 곱씹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한국 WBC 2회연속 4강] 대표팀 상금 등 150만弗 확보

    2회 연속 4강 신화를 일군 WBC 한국대표팀이 두둑한 포상금 잔치를 벌이게 됐다.대표팀은 18일 WBC 2라운드 1조 한·일전에서 일본을 4-1로 꺾고 4강 진출을 확정하면서 WBC 조직위원회로부터 150만달러(21억 3000만원)의 출전수당과 상금 등 보너스를 확보했다. 아시아라운드를 1위로 마쳐 이미 기본수당 30만달러(약 4억 2600만원)와 조 1위 상금 30만달러를 받았고 2라운드 진출 보너스 40만달러 등 100만달러를 수확한 데 이어 4강 진출 보너스 50만달러까지 챙긴 것. 대표팀은 20일 일본-쿠바전의 승자와 벌이는 조 1, 2위 결정전에서 다시 승리하면 추가로 40만달러를 받게 된다. 결승까지 올라 우승할 경우 최대 340만달러(약 48억 3000만원)의 보너스를 얻는다.WBC 조직위원회는 지난 4일 이번 대회 총상금이 1400만달러(약 199억원)라고 발표했다. 2006년 1회 대회 때의 780만달러(약 110억원)에 견줘 두 배 가까이 뛰었다.1회 대회에서 한국은 상금과 순수익금 배분을 통해 150만달러를 받았다. 우승국 일본은 255만달러(악 36억 2000만원).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WBC 조직위는 한국과 일본의 순수익금 비율과 상금을 대폭 올렸다. 따라서 대표팀이 이번 대회에서 3년 전과 똑같은 성적(1·2라운드 1위, 4강 탈락)만 내도 상금만 190만달러(약 27억원)에 수익금(상금을 제외한 순수익금의 9%)은 별도로 타낼 수 있다.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날 한국이 일본을 꺾고 4강 진출을 확정한 직후 “지난해 마련한 규약에 따라 포상금 10억원을 선수단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들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둔 만큼 규정은 10억원이지만 이사회 논의를 거쳐 추가 포상금이 지급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KBO는 지난해 ‘올림픽 금메달과 WBC 4강 이상에는 포상금 10억원을 지급’하는 규정을 신설한 바 있다.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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