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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드코어 맛기행④] 영덕대게에 대한 오해와 진실

    [하드코어 맛기행④] 영덕대게에 대한 오해와 진실

    아마도 영덕대게는 국내에서 가장 논란이 많은 식재료일 것이다. 당장 영덕대게에 대해 환호하는 이들이 있다. 그런가 하면 최근 한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은 적지 않은 식당들이 가짜 영덕대게를 팔고 있다는 암시를 했다. 무엇보다도 영덕대게를 직접 맛봤다는 이들이 의외로 많지 않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어떤 게가 영덕대게인지를 아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 이런 논란에 답을 찾는 유일한 길은 영덕을 찾는 길밖에는 없다. 지난 15일 저녁 늦게 찾은 대게 전문점은 동해안횟집. 경북 영덕군 강구항에서 매일 아침 팔려나가는 대게의 상당량을 소화한다는 곳이다. 이 횟집의 박창현 대표(38)는 대를 이어 강구수협 중매인 역도 해온 자타가 공인하는 대게 전문가. 그의 도움을 얻어 영덕대게에 관한 세간의 의혹을 상당 부분 풀 수 있었다. ▶오해 1: 영덕에는 영덕대게가 없다? 영덕 인근해의 대게가 많이 고갈됐다. 이제는 먼 바다로 나가 대게를 잡아야 한다. 게다가 배타적 경제수역 논란 이후 대게 수확이 더 어려워졌다. 반면 러시아산 대게가 동해항 등지를 통해 폭넓게 풀리면서 그런 오해가 생겼다. 영덕 대게의 수확량이나 수확 범위가 크게 줄고 있어서, 장기적으로 영덕대게가 거의 고갈될 가능성은 있다. ▶오해 2: 영덕대게는 한 가지 종류다? 그렇지 않다. 대게는 커서 대게가 아니라, 다리의 생김새가 대나무 같다고 대게다. 가장 잘 알려진 것이 박달대게다. 박달나무처럼 속이 꽉 찼다고 해서 박달대게다. 반면 속이 많이 비어 있고 물이 많은 수(水게)가 있다. 이런 게는 찌면 몸통 부분에서 검은 물이 많이 흘러나온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반면 영덕대게와 다 똑같지만, 몸통 안쪽이 하얀 이른바 ‘너도대게’라는 것도 있다. 이 게에 이런 이름이 붙은 데는 사연이 있다. 이런 변종이 자주 붙잡히자 영덕 어부들이 어류 전문 학자에게 자문을 구했다. 그는 이 변종을 살펴본 후 자신 역시 본 적이 없다고 토로했다. 그렇지만 ‘니도(너도) 대게는 대게다’라고 한 마디 했다. 그 후 이 변종에게는 ‘너도대게’라는 별칭이 불었다. 연갈색의 박달대게와 달리 붉은 게는 홍게라고 한다. 이들 가운데 최고로 치는 영덕대게가 박달대게인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오해 3: 영덕대게는 가짜가 많다? 싼 수입 대게나 영덕대게 가운데 가장 싼 수게 때문에 이런 오해가 커졌다. 귀한 박달대게를 맛본 사람은 많지 않다. 최근 영덕 강구수협은 영덕대게에 인증제를 도입했다. 경매 과정에서 진짜 박달대게 다리에 아예 바코드(사진)를 부착시키기로 했다. 유통 과정에서 바코드를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최근 한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 지적대로, 가짜 바코드가 등장해 혼란을 주기는 했다. ▶오해 4: 영덕대게는 가격에 거품도 많고, 바가지도 많이 씌운다? 영덕대게는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박달대게만 해도 게 상태에 따라, 개당 평균 10만원~20만원에 이른다. 반면 수게는 싸다. 비싸야 2만원을 넘지 않는다. 한 상자에 5만원을 호가하는 것들도 있다. 이런 게를 맛보고 영덕대게를 평가해서는 안 된다. 박달대게가 비싼 데는 이유가 있다. 4박5일간 조업을 나가봐야 몇 마리 잡히지가 않는다. 현재 시세로도 이 기간 동안 3백 마리를 잡아야 간신히 손해를 안 볼 정도다. 그런데 3백 마리를 잡기가 쉽지 않은 형편이다. 게다가 게는 몸통 길이가 세로 길이가 9cm를 넘어야 잡을 수 있다. 대게는 매년 몸통 길이가 1cm밖에 안 자랄 정도로 성장 속도도 느리다. 수협 경매장에서 만난 중매인들은 박달대게의 참 맛을 알고 즐기는 편이 아니라면 굳이 이런 게를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한다. 그보다 좀 떨어져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종류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오해 5: 영덕대게가 부족한 이유는 일본에 전량 수출하기 때문이다? 아니다. 일본에 수출할 물량이 없다. 현재 영덕대게는 대부분 다 국내에서 소비되고 있다. 고급 박달대게는 전국 각지의 고급 횟집이나 게 전문점에서 팔리고 있다. ▶오해 6: 영덕대게는 보름에 살이 차고, 그믐에 살이 빠진다? 대게에 대해 조금 안다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얘기다. 그러나 이 역시 사실이 아니다. 대게가 어디에서 서식하느냐에 따라 게살의 밀도가 다르다. 이런 오해가 생긴 것은 일부 대게 판매점들이 게살의 밀도를 놓고 소비자들의 불만에 나름대로 대처하다가 생긴 것일 가능성이 높다. ▶오해 7: 전적으로 영덕대게의 상태에 따라 맛이 결정된다? 대부분 그렇지만, 어떻게 찌느냐도 중요하다. 흔히 영덕대게 전문가들은 영덕대게의 맛을 결정하는 데, 찌는 기술이 전체의 10% 정도를 차지한다고 본다. 각자의 비법이 있긴 하다. 그러나 게의 종류에 따라서 찌는 방법을 달리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홍게는 염분이 많아 다리에 구멍을 뚫고 찌기도 한다. 그래야 맛이 담백해진다. ▶오해 8: 영덕대게는 막 쪄내 뜨끈뜨끈 할 때 먹어야 제 맛이다? 대부분 그렇게 알고 있지만, 전문가들일수록 반대 의견이 우세하다. 영덕대게의 참맛은 찜통의 열기가 가시고 난 후의 입에 착 감기는 고소한 맛이라는 지적이 많다. 전국 각지에서 막 찐 게를 택배로 주문해 먹어도 되는 것은 이 때문이다. 게다가 택배 상품은 갓 찐 후 보온 상자에 넣어 보낸다. 전국 어디서든 5시간 이내에 배달받을 수 있어 제 맛을 음미하는 데 무리가 없다. 얼마 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준우승한 우리 야구 대표팀의 청와대 만찬도 영덕에서 막 쪄 배달한 대게가 주 메뉴였다. ▶오해 9: 영덕은 MBC가 살리고, 또 MBC가 죽인다? 현재 영덕군에서 가장 널리 퍼진 우스갯소리이다. 1990년대 MBC 인기 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를 통해 영덕군과 영덕대게가 널리 알려졌다. 당시 이 드라마를 통해 비교적 덜 알려졌던 영덕군이 유명 관광지로 발돋음했다. 그러나 지난 달 영덕군의 영덕대게 축제를 앞두고 MBC가 방영한 한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은 축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 ▶오해10: 영덕대게는 사계절 먹을 수 있다? 높은 수온에 대한 저항력이 매우 약한 대게는 11월에서 이듬해 5월까지 어획한다. 따라서 강구수협의 대게 경매도 6월 10일이면 끝이 난다. 이 외의 시기에 팔리는 대게는 주로 러시아 수입산인 경우가 많다. 수입산의 경우에는 사계절 유통이 가능하다. 수입 대게와 국산 박달대게는 전문가 외에는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생김새가 비슷하니 되도록이면 강구수협의 바코드가 붙어있는 대게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서울신문NTN 이여영 기자 yiyoyo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나카타 “日야구는 스몰볼, 축구는 스몰사커”

    나카타 “日야구는 스몰볼, 축구는 스몰사커”

    일본의 축구영웅 나카타 히데토시(中田英寿)가 일본 축구를 ‘스몰사커’(スモールサッカー)로 규정했다. 일본 ‘스포츠니폰’은 “나카타가 교도통신과 인터뷰를 갖고 일본 축구는 ‘컴퓨터 게임 같은 축구’라고 평했다.”고 21일 보도했다. 나카타는 인터뷰에서 일본 축구가 진보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일본 축구는 독자적인 형태가 형성되어 있다.”며 “컴퓨터 게임 같은 축구를 한다.”고 대답했다. 그는 “일본인 특유의 장점은 1대1 상황에서 강한 게 아니라 민첩성이나 잘 달리는 점”이라며 “이는 세계무대에서도 통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러한 일본 축구의 스타일을 일본 야구의 대명사 ‘스몰볼’(Small Ball)에 빗대어 “스몰사커 같은 형태”라고 표현했다. 스몰볼은 기본을 중시하고 세밀한 작전과 팀플레이를 앞세운 정교한 야구를 뜻한다. 나카타는 “스몰볼은 일본 야구의 특징으로 확립됐다. 스몰볼이 강하니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며 ‘스몰사커’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그러나 나카다는 “스피드로 이길 수 없는 상대를 만나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가 커다란 과제”라고 지적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사진=nakata.net 문설주기자 spirit0104@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야구] 황재균 불방망이, 롯데 맹폭

    히어로즈의 ‘차세대 폭격기’ 황재균(22)이 13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팀 승리의 선봉에 섰다. 지난 4일 개막전 이래 한 경기도 빠짐없이 안타를 생산하고 있는 셈.황재균은 19일 목동 롯데전에서 3루수 겸 2번 타자로 선발 출장, 1회 첫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투수 이용훈의 2구째를 가볍게 받아쳐 안타를 뽑아냈다. 첫 타석에서 13경기 연속안타에 성공하는 순간. 황재균은 이날 2루타 1개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유격수에서 올 시즌 3루수로 전향, ‘테이블세터’로 활약하고 있는 황재균의 방망이는 요즘 그야말로 물이 올랐다. 19일 현재 타율 .468로 ‘해결사’ 한화 김태균(.429)과 SK 정근우(.414)를 각각 2, 3위로 제치며 리딩 히터를 달리고 있고, 득점 2위(13개), 최다안타 2위(22개) 등 타격 주요 부문에서 상위권에 올라 있다. 출루율 .491으로 ‘테이블세터’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면서도, 장타율(.830)은 9할에 가깝다. 투수들이 그를 장거리 타자로 경계하는 이유. 최근 5경기서는 .571(21타수 11안타)을 때려내 불방망이 화력을 한껏 과시하고 있다.히어로즈는 이날 목동에서 황재균의 맹활약에 힘입어 롯데를 6-2로 제압했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두산에 5-4, 진땀승을 거뒀다. 김경문 두산 감독은 이날 “맷 왓슨을 21일 시작되는 광주 KIA 3연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서 제외시킬 것”이라며 왓슨을 퇴출시킬 뜻을 밝혔다. 왓슨은 현재 10경기에 출장, 타율 .184(38타수 7안타) 2홈런 6타점을 기록 중이다. 대전에서는 SK가 홈런 3방을 쏘아올리며 한화를 8-2로 꺾었다. 한화는 4연패의 늪에 빠지며 올 시즌 처음 최하위(8위)로 추락했다. 잠실에서는 KIA가 최희섭의 대포 2방을 앞세워 LG를 9-2로 대파했다. 최희섭은 이날 홈런 공동 선두에 합류하며 본격적인 홈런왕 레이스에 불을 지폈다. LG는 이날 내야수 김상현(29)과 박기남(28)을 내주고 KIA 투수 강철민(30)을 영입하는 1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의 프로야구 중계권 대행업체인 에이클라와 SBS 스포츠 등 케이블 TV 4사와의 중계권료 협상 결렬 상태가 계속되면서 이날도 프로야구 경기 생중계가 불발, 야구팬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케이블 TV 4사는 지난 베이징 올림픽과 WBC 경기를 재방송하는 등 이틀 연속 파행을 빚었다.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장애인 차별없는 행복도시 찾기

    장애인 차별없는 행복도시 찾기

    우리나라의 장애인 숫자는 전체 인구의 10%인 480만명이다. 이들은 사회 곳곳에서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정부에서도 장애인과의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난해 ‘장애인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는 등 각종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MBC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특별생방송 ‘행복도시에 차별은 없다’를 방송한다. 신동호 아나운서와 방송인 현영의 진행으로 80분간 이어질 이 방송은 장애인과 더불어 함께 사는 사회인 ‘장애인 행복도시’를 통해 새로운 장애인 복지 패러다임을 살펴 본다. 또 신체의 불편을 딛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감동적인 이야기도 함께 소개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WBC 야구 스타 봉준근 선수가 서울 농학교 야구단을 찾아 학생들과 특별한 하루를 보낸다. 청각 장애학생들로 구성된 야구단 ‘서울 드래곤즈’ 선수들을 홈구장으로 초청한 봉준근 선수는 학생 선수들에게 야구장을 안내해 주고, 자신의 사물함도 공개한다. 또 학생 선수들의 자세를 일일이 잡아주며 학창 시절 힘들었던 자신의 이야기도 함께 들려준다. 또 이날 여성그룹 카라와 쥬얼리s, 가수 박현빈, 별 등은 장애인차별금지법 홍보를 위한 캠페인 송 ‘함께 걸어요’를 열창한다. 이들과 함께 한빛맹학교에서 중창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시각장애인들도 참여해 그 의미를 더한다. MBC 개그 프로그램 ‘개그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A4’ 멤버들은 장애인차별금지법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콩트를 마련해 열연한다. 장애인으로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도 소개한다. 권동문씨는 지체장애 2급의 불편한 몸으로 카레이싱을 즐긴다. 그는 불편한 다리 대신 두 팔만을 이용해 전국을 돌아다닌다. 게다가 비장애인들도 힘들어하는 카레이싱의 실력도 수준급이다. 방송은 역경 속에서도 꿈을 놓지 않는 그의 열정과, 또 노력의 소중함에 대해서도 들어본다. 그 외에도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그들이 바라는 진정한 행복의 조건과 우리나라의 장애인 복지제도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또 장애인의 취업과 창업을 위한 사회적 지원책과 장애인 기업의 성공 사례를 함께 소개한다. 이와 더불어 장애인 교육의 중요성과 일반학교에서 장애인들이 함께 배우는 통합교육의 현주소도 짚어보고, 그 중요성도 같이 알아본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CEO 칼럼] 김인식 감독과 CEO 위기관리 능력/김언식 DSD삼호 회장

    [CEO 칼럼] 김인식 감독과 CEO 위기관리 능력/김언식 DSD삼호 회장

    기업활동에는 늘 위기가 따른다. 아무리 튼튼한 기업이라도 예기치 못한 풍랑을 만나면 당황하고 순간 멈칫거릴 수 있다. 중소기업은 작은 바람에도 휘청거린다. 그래서 최고경영자의 책상 위에는 늘 위기관리 비상 매뉴얼이 놓여 있다. 그러나 평상시 위기관리 매뉴얼을 뒤적이는 최고경영자(CEO)는 과연 얼마나 될까? 안타깝게도 위기관리 매뉴얼을 제대로 실천에 옮기고 있는 CEO는 많지 않다. 필자 역시 1990년대 말 외환위기 여파로 쓰라린 아픔을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글로벌 경기위기에 또다시 고통을 겪었다. 위기발생 초기에 이를 감지하고 백방으로 뛴 결과 급한 불을 끄는 데는 성공했지만 CEO의 위기 관리능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는 계기가 됐다. 위기관리와 관련, 기업에 ‘김인식 리더십’ 바람이 불고 있다. 세계야구선수권대회(WBC) 준우승으로 한국 야구를 세계 최강의 반열에 끌어올린 김인식 한화이글스 감독의 작전과 용병술, 위기대처 능력을 경영에 접목시키자는 것이다. 김인식 리더십은 ‘치밀한 전략+위기관리 능력+팔로십’의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다. 기업 경영과 비교하면 정확한 경영환경 분석, 확고한 목표의식과 전략, 팀워크, 실패요인 분석 피드백과 일맥상통한다. 미국 메이저리그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은 올림픽과 월드컵에 나갔던 우리 선수들과 비교해 개인 실력은 물론 환경이 분명 한수 위에 있었다. 원자재를 수입하고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우리 기업을 값싼 원자재와 자금능력을 갖춘 외국 기업에 비교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하지만 김 감독은 다소 부족한 기술을 빈틈없는 전략으로 극복했다. 기업들이 글로벌 불황을 극복하고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치밀한 경영계획이 필요하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대목이다. 위기관리도 칭찬할 만하다. 김 감독은 위기에 몰릴 때마다 적절한 타순 교체, 대타 등을 기용해 위기를 넘겼다. 다양한 위기상황을 고려해 미리 세워둔 전략과 이를 의식한 훈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기업경영도 마찬가지다. 위기가 닥치면 우왕좌왕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대처 시나리오를 만들어 평소에 이를 점검하고 위급상황 발생시 즉각 가동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면 웬만한 위기쯤은 넘길 수 있다는 것을 김 감독은 똑똑히 보여줬다. 믿음의 용병술도 배워야 할 점이다. WBC에서 클리블랜드 소속 추신수 선수를 끝까지 믿고 기다렸다. 덕분에 추 선수는 중요한 시기에 ‘한방’을 쳐서 경기를 승리로 이끈 원동력이 됐다. 연봉으로만 보면 일본이나 중남미 국가를 이기는 것은 불가능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선수들을 믿고 자신감을 부여해 최대한의 실력을 발휘하도록 했다. CEO가 임직원들에게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주고, 관심을 가져주는 것과 다르지 않다. 어려운 경영환경에서 어떻게 ‘팔로십’을 이끌어낼지 배울 수 있는 대목이다. 김 김독은 우리 팀의 실패를 분석하고 이를 피드백하는 데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는 동시에 우리의 약점을 드러내 상대방을 움직이게 하고, 이에 따른 허점을 노리는 전략·전술도 돋보였다. 또 CEO라면 장기 전략을 세워 새로운 사업으로 승부를 거는 냉정한 승부사의 기질도 갖출 것을 요구했다. 김 감독의 리더십은 기본기에 충실하고, 위기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일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준 살아 있는 경영교과서다. 김언식 DSD삼호 회장
  • [사설] “선진화는 부정부패와 함께 갈 수 없다”

    이명박 대통령은 어제 4·19혁명 49주년을 맞아 서울 수유리 4·19묘지를 참배하면서 방명록에 ‘4·19정신 이어받아 선진 일류국가를 만들겠다.’고 적었다. 김양 보훈처장이 대독한 기념사에서 “선진화는 절대 부정부패와 함께 갈 수 없다.”고 단언하면서 “기본을 바로 세우고 원칙을 지키려는 노력이 지금 조용하지만 일관되게 진행되고 있으며 비리와 부패를 청산하는 작업도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의 걸림돌이 되는 것들과 과감하게 결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전날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공공기관 선진화추진 점검 워크숍에서도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준우승한 국가대표 야구팀의 애국심을 거론했다. 야구대표팀보다 못한 공직자들의 나사 풀린 자세를 질책했다. 이 대통령은 공공기관 선진화와 관련, 공공기관장들에게 “여러분이 맡은 조직을 스스로 개혁하고 자신이 없으면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개혁에 앞장설 것을 주문하면서 해내지 못하면 그만두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강도 높은 주문인 동시에 압박성 경고이다. 우리는 이 대통령의 부정부패 청산과 공직기강 다잡기 발언이 잇달아 나온 데 주목한다. 선진일류국가는 잘 사는 나라를 넘어서 깨끗한 사회, 바른 나라를 말한다. 선진일류국가로 가기 위해서는 부정부패가 먼저 사라져야 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정조준하고 있는 검찰수사와 이후 전개될 정국을 염두에 둔 언급일 가능성이 높다. 대통령의 현실인식이 실질적이다. 대한민국이 직면하고 있는 경제위기를 극복하려면 공공기관의 선봉적 역할이 중요하다. 나아가 건국의 시대, 산업화 시대, 민주화 시대를 넘어 선진일류국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뇌물과 부패에 찌든 못난 자화상과의 결별은 불가피한 선택이다.
  • “개혁 자신없으면 물러나야”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선진화는 절대 부정부패와 함께 갈 수 없다.”면서 “비리와 부패를 청산하는 작업도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수유리 국립 4·19 민주묘지에서 열린 ‘4·19혁명 제49주년 기념식’에서 김양 보훈처장이 대독한 기념사를 통해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이념은 우리 헌법 전문에 담겨 지금도 우리와 함께 숨쉬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기본을 바로 세우고 원칙을 지키려는 노력이 지금 조용하지만 일관되게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정국을 뒤흔들고 있는 ‘박연차 게이트’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검찰 수사의 흐름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정조준하는 상황인 만큼 이를 염두에 둔 발언일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18일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공공기관 선진화 추진점검 워크숍’에서 공공기관 개혁과 관련, “(공공기관장) 여러분이 맡은 조직은 스스로 개혁하고 자신이 없으면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기관장들이 해당 공기업 개혁의 선봉에 설 것을 주문한 동시에 자신이 없으면 지금 당장에라도 그만두라는 경고성 메시지인 셈이다. 이 대통령은 개혁을 거부하는 일부 공기업 노조에 대해 “길거리에 나오고 반개혁적인 벽보를 붙이는 그런 공직자는 자격이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공기업 개혁과 관련) 법안이 통과되지 못하도록 국회에 로비하는 노조도 있고, 이것을 은근히 부추기는 최고경영자(CEO)도 있다고 하는데 그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누구나 생각을 바꾸면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노사문제가 순조롭지 않은 곳도 있는데 공공기관만큼 안정된 직장이 어디 있느냐. 민간기업과 달리 여러분은 부도가 날 염려도 없는 만큼 그런 안정된 조건 위에서 개혁을 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준우승한 우리 국가대표 야구팀의 애국심을 거론하며 공직자들의 전반적인 흐트러진 자세도 꼬집었다. 또 “(주요 정책과 관련해) ‘여당도 도와주지 않고 있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해야 할 의무가 있다.”면서 “언론도 핑계대지 말라. 언제 그런 장애없이 순조롭게 발전한 적이 있었느냐.”고 말했다. 한편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경제가 정상화됐을 때를 대비해 현재 낮은 상태인 공공기관 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주문했다.”면서 “이에 따라 현재 기획재정부가 하고 있는 공공기관장 평가가 좀 더 엄격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종락 이두걸기자 jrlee@seoul.co.kr
  • [일본프로야구]450- 451호 연타석 아치 승엽 거포 부활

    [일본프로야구]450- 451호 연타석 아치 승엽 거포 부활

    이승엽(33·요미우리)이 연타석 홈런(450·451호)을 터뜨리며 한·일 통산 450호 고지를 돌파했다. 이승엽은 17일 아이치현 나고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NPB) 주니치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1루수 겸 6번 타자로 출장, 첫 타석에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3호째 솔로포(통산 450호)를 터뜨렸다. 0-3으로 뒤진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투수 요시미 가즈키가 던진 바깥쪽 3구 포크볼을 엉덩이가 빠진 상황에서도 정확히 통타, 시원한 아치를 그린 것. 이어 3-3이던 4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5구째 가운데로 몰린 포크볼을 잡아당겨 우측 스탠드에 꽂히는 역전 솔로포(451호·시즌 4호째)를 잇따라 터뜨렸다. 이로써 이승엽은 삼성에서 뛸 때 324개의 홈런을 때렸고 일본 진출 뒤 6년 동안 127개를 추가했다. 이날 4타수 2안타 2홈런 2타점을 기록한 이승엽의 시즌 타율은 .235(종전 .200)로 조금 올랐다. 이승엽의 연타석 홈런을 앞세운 요미우리는 주니치에 5-3으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 12일 한신전에서 시즌 2호째 홈런(통산 449호)을 터뜨린 이승엽은 닷새 만에 나온 이번 홈런으로 현역 선수 중 유일한 450호 홈런 기록 보유자가 됐다. 2006년 한·일 통산 400호 홈런 신기록을 달성한 뒤 3년만. 통산 450홈런은 일본에서도 ‘홈런왕’ 오 사다하루(69·전 소프트뱅크 감독)를 비롯, 11명만 넘어선 대기록이다. 이번 450호 홈런 기록은 와신상담의 결과물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다. 이승엽은 지난 2007년 10월 왼쪽 엄지손가락 인대 수술을 받았다. 이듬해 수술 부위가 계속 그를 괴롭혔고 결국 최악의 성적을 내고 말았다. 눈물을 머금고 WBC 대표팀 포기를 선언하며 요미우리에서의 재기를 노린 이승엽은 시즌 초반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는 등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결국 왼손 타격 감각을 되찾으며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다. 이승엽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첫 타석은 때리는 타이밍은 안 좋았지만 몸이 덜 빠졌기 때문에 홈런이 됐다. 두 번째는 볼카운트 2-3에서 직구를 노리고 있었는데 슬라이더가 밋밋하게 들어와 홈런으로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최근의 부진으로 마음고생이 심했던 이승엽은 “올 시즌 처음으로 팀 승리에 공헌한 것 같다.”면서 “주니치와 리그 1, 2위 대결을 하고 있는데 주말 경기에서 승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일본 게임에 한국 야구 대표팀 등장

    일본 게임에 한국 야구 대표팀 등장

    일본게임에 한국 야구 대표팀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게임은 ‘플레이스테이션2’용 야구 게임인 ‘실황 파워풀 메이저리그 2009’로 오는 29일 국내에서도 선을 보인다. ‘실황 파워풀 메이저리그 2009’는 한국 대표팀의 준우승으로 화제를 모은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모드’를 추가한 점이 특징이다. 참가한 모든 선수들이 실명으로 등장하고 각국 출전팀의 유니폼과 시합이 열렸던 미국 유명 경기장이 재현됐다. 또 선수 육성을 위한 석세스 모드로 다섯 종류의 시나리오가 준비됐으며, 에디트 모드가 새롭게 추가돼 선수들의 모습이나 능력을 편집할 수 있다.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고척동 야구장 ‘완전 돔’으로

    고척동 야구장 ‘완전 돔’으로

    국내 최초의 야구 ‘돔(Dome)’구장이 서울 고척동에 들어선다. 야구계의 숙원사업인 돔구장 건설이 확정되자 야구인들은 환영의 뜻을 나타냈지만 일각에선 졸속 검토라는 우려도 드러내고 있다. 지난 9일 유영구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등이 돔 구장 건설 건의서를 접수시킨 지 6일 만에 계획이 발표됐기 때문이다. 앞서 야구계는 ‘야구성지’ 동대문야구장을 헐고, 외곽인 고척동에 야구장을 건설하겠다는 서울시의 계획에 반발해왔다. 서울시는 15일 구로구 고척동에 건립 예정인 하프돔 구장을 완전한 돔구장으로 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가칭 서남권야구장은 당초 관람석의 4분의1 가량만 지붕을 씌울 예정이었지만, 설계를 바꿔 완전한 돔 형태를 갖추게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유 총재와 강승규 대한야구협회장 등의 건의를 받아들여 이를 검토한 뒤 확정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한국 야구대표팀이 WBC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국내에도 돔 구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팽배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구로구도 이를 주장해왔다. 시는 16일 오후 3시 고척동 건설 부지에서 돔 구장 기공식을 갖는다. 야구장은 고척동 일대 5만 7261㎡에 들어선다. 일대에 야구공원 조성을 위해 3배가량의 땅을 여유있게 확보했다. 돔 형태로는 돛단배처럼 지붕을 줄로 연결해 무게를 줄이는 마스트방식과 도쿄돔과 같은 공기막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추가비용 예상 못해 하지만 서울시측은 정확한 소요비용을 못 내놓고 있다. 설계 변경에 따른 순수 돔구장 건설비만 529억원에서 300억~400억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할 따름이다. 하지만 관람석이 애초 계획했던 2만 203석에서 더 늘어나고, 대형콘서트 공연이 가능한 가변식 무대가 설계에 추가돼 비용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가변식 무대비용만 100억원, 부지확보비용 750억원에 각종 부대사업비를 감안하면 2000억원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돔구장 운영비도 매년 50억~80억원이 예상된다. 호텔 등을 갖춘 일본의 도쿄돔(1998년)이 5만 5000석 규모에 2100억원을 투입한 점을 감안하면 싼 것은 아니다. 게다가 3만 5800석 규모의 세이부돔(1999년)이 지붕 증축에만 974억원을 투입한 점을 고려하면 과연 300억~400억원의 비용으로 지붕을 올릴 수 있느냐도 의문이다. 야구계 일각에서도 이상기류가 감지된다. 전 프로야구선수협회 고위인사는 “2007년 서남권구장 건설계획이 처음 발표됐을 때 누가 고척동까지 가서 야구를 보겠느냐는 비판여론이 많았다.”고 전했다. 권시형 선수협회 사무총장도 “돔구장 건설은 환영한다.”면서도 “동대문야구장을 헐고 보상차원에서 돔을 씌워준다면 장기간의 검토와 다각적 의견수렴을 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우리나라 최초의 돔구장, ‘서남권 야구장’ 건립

    야구팬들과 야구인들의 숙원인 ‘돔 구장’이 우리나라 최초로 구로구 고척동에 건립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6일 서울 구로구 고척동 ‘서남권 야구장’ 기공식에서 “야구장을 비롯한 체육시설과 문화시설이 합쳐진 ‘서남권 문화·체육 콤플렉스’가 완성되면 서남권 지역의 문화경제 부흥의 발상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으로 고조된 국민적 야구열기 속에 서울시는 야구계의 건의를 전격 수용하여 이번 ‘서남권 야구장’을 당초 25%만의 지붕을 덮는 구조 ‘하프 돔’ 설계에서 100% 덮는 ‘완전 돔’ 구장 방식으로 변경해 건립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서남권 야구장’은 57,261㎡ 부지면적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되며 20,203석을 갖추기로 했으나 지붕 변경 설계 변경과 함께 다소 증설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완전 돔’ 변경으로 건립비용이 당초 529억원에서 3~4백억원이 추가 소요되며 건립기간도 2010년 9월에서 2011년 9월까지 약 1년이 추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시는 계속적인 야구인재의 양성과 WBC와 같은 국제대회 유치를 위해 적정부지에 3만석 이상의 관람석을 갖춘 세계적 수준의 돔구장을 건립하는 방안도 장기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야구] 연일 쾅·쾅 쇼… 잠실은 홈런공장

    [프로야구] 연일 쾅·쾅 쇼… 잠실은 홈런공장

    홈런 레이스가 시즌 초반부터 후끈 달아올랐다. 13일 현재까지 치러진 프로야구 32경기에서 무려 75개의 홈런이 쏟아지며 불붙은 홈런왕 경쟁에 기름을 붓고 있다. 경기당 평균 2.34개. 지난시즌 같은 시기 1.32개(31경기 41개)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그야말로 ‘봄물에 방게 기어 나오듯’ 홈런이 터져 나오는 형국이다. 시즌 초반엔 투수가 강세를 보이는 ‘투고 타저’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올해는 타격이 초반부터 불을 뿜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마해영(39) 엑스포츠 해설위원은 “건조하고 따뜻한 날씨가 이어진 데다 선수들이 반발력 강한 고가의 단풍나무 배트를 사용하면서 타구의 비거리가 급격히 늘었다.”며 “WBC 출전 선수들이 국제 경기를 치르며 컨디션을 빨리 끌어올렸고, 잠실 외야쪽 펜스를 4m 정도 줄인 것도 홈런이 양산된 이유”라고 분석했다. 현재 홈런 1위는 5개를 친 로베르토 페타지니(38·LG). 지난 10일 ‘3연타석 홈런쇼’의 주인공이다. 2위 그룹을 2개 차로 따돌리며 앞서 가고 있다. 이어 ‘해결사’ 김태균(27)과 빅터 디아즈(28·이상 한화), 김현수(21), 최준석(26·이상 두산), 최희섭(30·KIA), 클리프 브룸바(35·히어로즈) 등 6명이 각 3개로 2위 그룹을 형성했다. 현재로선 가파른 상승세를 탄 페타지니가 선두를 이어갈 전망이다. 12일까지 총 18개의 홈런이 터지며 새 ‘홈런 공장’으로 부상한 잠실을 홈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페타지니는 5개의 홈런 중 2개를 ‘X존(원래 잠실 펜스와 LG가 앞당긴 펜스 사이 공간)’에서 뽑아냈다. LG 관계자는 “페타지니가 지난 시즌 후반 합류해 국내 프로야구에 적응했기 때문에 X존과 관계없이 홈런왕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WBC를 통해 한 단계 진화한 김현수까지도 홈런왕 후보로 거론된다. WBC 사령탑이었던 한화 김인식 감독은 “김현수가 많이 바뀌었다.”며 “임팩트 순간 힘을 더욱 집중시키는 방법을 알아낸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현수는 현재 타율(.516)과 장타율(1.065)에서도 선두. 여기에 지난해 홈런왕(31개) 김태균, 올시즌 홈런왕을 선언한 최희섭 등 토종 거포와 부상 악몽을 털어낸 브룸바, 디아즈 등 용병 거포들이 벌이는 자존심 싸움은 팬들의 흥미를 돋우기에 충분하다. 이같은 거포들의 ‘대포 전쟁’은 흥행의 키워드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현재 프로야구 전체 관중은 40만 2622명. 지난해 같은 경기 수의 30만 9470명에 비해 30% 정도 늘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마스터스골프대회] 페리·카브레라 3R 공동선두

    ‘50명 가운데 최후의 1인’. 마지막 라운드를 남겨둔 73회 ‘꿈의 무대’는 어떻게 막을 내릴까. ‘노장’ 케니 페리(미국·49)와 ‘오리’로 불리는 아르헨티나의 영웅 앙헬 카브레라(40)가 12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7435야드)에서 벌어진 마스터스골프대회 3라운드에서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를 나란히 기록하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1·2라운드 선두 채드 캠벨(35·미국)은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제자리를 걷는 바람에 합계 9언더파 207타를 적어내 3위로 밀렸지만 여전히 우승의 끈은 놓지 안았다. 페리가 마지막날 ‘그린 재킷’을 입을 경우 메이저대회 최고령 우승자로 기록된다. 카브레라에겐 통산 메이저 2승째. 그리고 캠벨은 ‘컷오프’로 얼룩졌던 메이저대회 성적표에 종지부를 찍게 된다. 그러나 마스터스 우승은 비단 3명 만의 몫은 아니다. ‘8자 스윙’의 짐 퓨릭(미국)이 4언더파 68타를 치며 4위(8언더파 208타)에 올라 우승컵을 사정권에 뒀고, 스티브 스트리커(미국)도 1타차 5위(7언더파 209타)로 추격의 태세를 갖췄다. 가타야마 신고(일본)도 “일본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에 영감을 받았다.”며 로리 사바티니(남아공)와 함께 공동 6위(6언더파 210타)에 오르는 선전을 펼쳤다. 결국 두 노장을 상대로 한 ‘대항마’들의 역전극 성사 여부가 마지막날의 관건.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버디 5개를 골라내고도 더블보기 1개와 보기 1개에 발목이 잡혀 2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로 공동선두에 7타나 뒤진 10위. 부담은 안게 됐지만 여전히 대역전극에 대한 기대는 크다. 2라운드에서 11개의 버디(마스터스 최고 기록)를 쓸어담아 6위까지 뛰어 올랐던 앤서니 김(24·나이키골프)도 우즈와 함께 공동 10위로 밀려나 버거운 추격전에 나서게 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추추트레인’ 추신수, 선발 라인업 제외는 휴식 차원?

    ‘추추트레인’ 추신수, 선발 라인업 제외는 휴식 차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추신수(27)가 시즌 세 번째 경기만에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돼 그 배경에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추신수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의 레인저스 볼파크에서 열린 텍사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에서 제외된 뒤 교체멤버로도 출전하지 못했다. 추신수의 우익수 자리는 ‘루키’ 트레버 크로가 대신했다. 크로는 우익수 겸 8번 타자로 출전해 5타수 무안타 삼진 1개로 부진했고 클리블랜드는 8-12로 패해 개막 3연전을 모두 내줬다. 이날 추신수의 결장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피로를 염려한 감독의 배려로 알려졌다. 클리블랜드 지역지 플레인딜러는 에릭 웨지 감독의 말을 인용해 “추신수가 WBC 출전으로 스프링캠프에 빠졌기 때문에 추신수가 매일 주전 우익수로 출전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 WBC 당시에도 팔꿈치 통증을 겪었던 추신수가 스프링 캠프에서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기 때문에 선수 보호 차원에서 추신수를 쉬게 해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플레인딜러는 “웨지 감독이 유망주 크로의 팔힘과 스피드에 기대를 걸고 있으며언젠가 크로가 힘있는 한방을 팀에 선사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추신수와 유망주인 크로를 경쟁시키겠다는 의도로 크로는 2005년 아마추어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4번째로 클리블랜드에 지명됐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야구 2009] 빅리거 투맨쇼… KIA “첫승이다”

    ‘컨트롤 아티스트’ 서재응(KIA)이 절묘한 제구력을 선보이며 팀을 3연패의 늪에서 구해냈다. 서재응은 8일 SK를 홈으로 불러들인 프로야구 광주경기에서 타자 무릎 근처를 오르내리는 절묘한 제구력으로 초반부터 상대 타자들을 압도했다. 1회부터 3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 4회 2번 박재상을 볼넷으로 내보낼 때까지 10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갔다. 6이닝 동안 23타자에게 97개의 공을 뿌리는 동안 탈삼진은 3개를 솎아 낸 반면 볼넷은 2개 밖에 허용하지 않는 완벽에 가까운 제구력을 뽐냈다. 서재응이 잡은 아웃카운트 18개 가운데 땅볼이 무려 9개, 플라이가 6개였다. 낮게 깔리는 ‘명품’ 제구력으로 땅볼 타구를 유도해 타자를 맞춰 잡았다는 얘기다. 낮은 제구력이 특히 돋보인 것은 2회와 3회였다. 2회 4~6번 중심타선을 모두 땅볼로 요리했고 3회엔 낮은 직구로 7~9번 타자들 각각 3루땅볼과 삼진, 3루땅볼로 돌려 세웠다. 마운드에서 서재응이 SK타자들의 예봉을 막았다면 타석에서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다 복귀한 최희섭이 묵직한 강펀치를 휘둘렀다. 두 ‘메이저리그 브러더스’가 팀 승리를 도맡은 셈. KIA는 서재응의 무실점 쾌투와 최희섭의 2점포를 앞세워 SK를 6-4로 꺾고 3연패 끝에 귀중한 첫 승을 올렸다. 1회 부상으로 결장한 이용규 대신 톱타자로 나선 이종범이 중견수 앞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안치홍의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계속된 1사 2루 찬스서 ‘빅 초이’ 최희섭이 상대선발 크리스 니코스키의 5구를 통타 2점포를 터뜨리면서 3-0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자신의 시즌 2호이자 2게임 연속 홈런. 최희섭은 3회 선두타자로 나서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이현곤의 내야 땅볼 때 홈을 밟는 등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올해 입단한 고졸 신인 안치홍은 5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둘러 조범현 감독의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대전에서는 한화가 두산에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 4번째 투수로 나선 송진우는 1과 3분의2 이닝을 무실점 처리, 최고령 승리투수 기록을 43세1개월23일로 바꿔 썼다.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다승 기록도 210승(153패 103세이브)으로 늘린 송진우는 대망의 3000이닝에 아웃카운트 2개 만을 남겼다. 잠실에서는 롯데가 LG를 3-0으로 완파하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지난 WBC 일본과의 결승전서 ‘사인 미스’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강민호(24)는 6회 통렬한 2점포를 쏘아 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목동에서는 히어로즈가 선발 투수 이현승의 호투를 앞세워 삼성을 이틀 연속 격파하며 3연승을 내달렸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김인식 감독 ‘꿈에그린’ CF모델로

    김인식 감독 ‘꿈에그린’ CF모델로

    한화건설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 C)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을 준우승으로 이끈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김인식 감독을 ‘꿈에그린’ 아파트 모델로 기용했다고 8일 밝혔다. 한화건설은 이달 9일부터 한 달간 WBC 한·일전 3차전의 경기모습 중 카메라에 잡힌 김 감독의 영상을 편집해 TV 광고 ‘위대한 도전(Great Challenge)편’을 내보내고, 5월에는 김 감독을 모델로 한 새로운 CF를 제작할 계획이다. 김인식 감독은 최근 높아진 인기로 여러 기업들로부터 광고 모델 제안을 받았으나 소속 구단인 한화이글스와의 관계를 고려해 한화건설을 최종 선택했다는 후문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SK 박정권 타구 첫 비디오 판독 홈런 판정

    국내 프로야구에서 처음으로 비디오 판독을 통한 홈런 결정이 나왔다. 7일 광주경기에서 SK의 7번타자 박정권이 2-3으로 뒤진 4회초 1사 3루에서 KIA 선발 릭 구톰슨을 상대로 우측 장대 위를 넘어 장외로 날아가는 대형 타구를 날렸다. 타구를 쫓아간 권영철 1루심은 홈런 판정을 내렸으나 조범현 KIA 감독이 뛰어나와 파울이라고 항의한 뒤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이어 김풍기 심판 조장과 허운 경기운영위원 등이 비디오 판독을 실시한 결과 재차 홈런으로 판정, 결국 경기는 4-3, SK의 역전극으로 끝났다. 비디오 판독은 올해 처음 도입됐으며 판독을 요청한 경우도 이날 KIA가 처음이었다.한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영웅 이용규(24·KIA)는 이날 오른쪽 발목 부상을 당해 두 달가량 출전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용규는 4회초 1사 1루에서 SK 정근우가 친 타구를 쫓아간 뒤 펜스를 밟고 점프하다가 발목을 다쳤다. 그라운드에 한참 쓰러져 있다가 일어난 이용규는 부축을 받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온 뒤 병원으로 후송됐다. 복사뼈 안쪽에 금이 간 상태로 치료 기간은 6주가량이 소요될 전망. 재검진을 받은 뒤 수술 여부를 결정한다.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정윤수의 종횡무진] 골 논란… 비디오 판정이 능사는 아니다

    지난 1일 남아공월드컵을 향한 남북한 대결의 여진이 아직 가라앉지 않고 있다. 후반 1분쯤 터진 정대세의 헤딩슛에 대한 논란이 그것이다. 물론 이미 모든 것은 결정된 상태다. 북한은 처음 녹화 중계 때는 안타까움만 표시하였다가 ‘완전히 문선을 넘어선 골’이라는 해설로 바뀐 화면을 다시 방송하는 등 그들 나름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하고 있지만 경기 결과에는 아무 상관이 없을 전망이다.국제축구연맹(FIFA)의 규칙에 따르면 골이란 공이 골포스트 사이와 크로스바 아래에 그려져 있는 골라인을 완전히 넘어갔을 때 인정된다. 볼의 외주선 일부라도 골라인에 걸쳐 있다면 골이 선언되지 않는다. 세 사람의 심판(사실상 주심과 한 측면 선심이지만)이 육안으로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주 논란이 되는 부분이다.이 때문에 비디오 판정 같은 것을 일부에서는 제기한다. 지난 3월11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첼시-유벤투스 경기에서도 비슷한 논란이 제기되었다. 전반 45분, 첼시의 디디에 드로그바가 찬 프리킥이 유벤투스 골키퍼 부폰에게 막힌 것. 경기 직후 히딩크 감독은 골라인을 완전히 넘어간 골이라면서 첨단 장비 도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1980년대 PSV 에인트호벤 감독으로 있을 때 전자업체 필립스와 함께 골 판정 장비 연구를 하였지만 팬들이 원치 않아 중단한 적이 있다고 밝히면서, 그러나 지금은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했기 때문에 반드시 도입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유벤투스의 라니에니 감독도 찬성하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언제나 기계가 완벽한 것은 아니다. 지난 WBC대회 때 베네수엘라- 푸에르토리코의 승자전에서 ‘비디오 판정’에 의한 홈런 판정이 내려진 바 있는데, 하지만 실제로는 기계가 오작동을 일으켜 녹화 영상 대신 타구를 끝까지 지켜봤던 심판의 결정을 존중한 적이 있다. 기계가 모든 것을 해결해 주지는 못하는 것이다. 게다가 축구만큼은 ‘인간의 영토’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한사코 첨단기기 도입을 반대한다. 축구 영웅인 보비 찰튼, 프란츠 베켄바워, 미셸 플라티니 같은 사람들은 기계가 도입되면 심판은 휘슬을 불 때마다 주저하게 된다고 말한다. 석연치 않은 상황일 때마다 비디오 모니터를 보는 일이 벌어질 것이고 이 때문에 실수투성이 인간들이 벌이는 축구라는 드라마가 기계에 종속되는 결과를 빚는다는 것이다.공격수는 결정적인 슛을 저 멀리 화성으로 날려보내기도 한다. 수비수는 걷어낸다는 게 때로는 자신의 골문에 슛을 해버린다. 골키퍼는 종종 가랑이 사이로 들어가는 치욕스런 골을 허용한다. 그리고 심판도 더러 실수를 하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이 축구를 구성하는 아름다운 요소라고 미셸 플라티니는 주장한다. 다만 그는 골문 근처에 1명씩 심판을 더 배치해 골라인 선상의 논쟁을 마무리짓자고 말한다. 이 라인 심판은 뛰어다닐 필요가 없기 때문에 심판 정년인 45살을 넘겨도 될 듯하다. 은퇴한 심판들에게는 재취업의 기회도 될 것이다. 기계에 인간의 운명을 맡길 수 없다면 이 정도의 보완은 필요할 듯하다.스포츠 평론가 prague@naver.com
  • 추신수의 클리브랜드, AL리그 평정할까?

    추신수의 클리브랜드, AL리그 평정할까?

    한국은 WBC에서 준우승이라는 큰 성과를 거두었지만 미국은 메이저리거가 적다는 이유로 한국팀 전력을 과소 평가했었다. 물론 2009시즌에서도 한국인이 메이저리그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 않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등록된 818명 선수 중 미국 출생이 아닌 선수는 229명(전체 28%)이며 그 중 도미니카(81), 베네수엘라(52), 푸에르토리코(28), 멕시코(14), 캐나다, 일본(각 13), 쿠바(7) 등이다. 한국(3)은 호주와 더불어 10번째로 많은 등록 선수를 가지고 있다. 이중 추신수가 뛰고 있는 클리블랜드가 단연 눈길이 간다. 2008시즌 81승, 5할 승률을 기록한 클리블랜드는 올해 미네소타와 함께 아메리칸 중부 지구 선두 다툼을 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7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개막전에서 추신수는 3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좋은 출발을 했지만 작년 사이영상 수상자인 클리프 리가 5이닝 동안 7실점을 허용하며 텍사스에게 1대 9로 대패했다. 클리블랜드는 문제점으로 지적되던 불펜을 강화하기 위해 2008시즌 시카고 컵스에서 34세이브를 기록한 케리 우드를 영입했으며 3루수로 영입한 마크 데로사, 투수 칼 파바노 등도 팀에 합류한 상태다. 클리프 리-파우스토 카르모나의 원투펀치와 MVP급 활약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는 그래디 사이즈모어, 마무리 케리 우드가 제 기량을 보여준다면 클리브랜드는 지난해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기대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지난해 후반기 맹활약했지만 아직 검증이 더 필요한 추신수나 부진했던 트레비스 해프너(지명 타자)가 제 몫을 하지 못한다면 공격력에서 치명적인 문제점을 드러낼 수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WBC에서 큰 고비 때 홈런을 터트려주며 한국팀을 살린 추신수가 과연 클리브랜드에서 어떤 활약을 펼쳐줄지 벌써 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추신수 홈페이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메이저리그 통신원 박종유 (mlb.blog.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스포츠 돋보기] KBL 무기력증 언제까지

    프로농구 팬들이 뿔났다. 프로야구가 열리지 않는 13일을 제외한 4강 플레이오프(PO) 주중 경기가 모두 녹화 중계되기 때문이다. 주말에는 프로야구가 오후 5시에 시작하는 덕분(?)에 생중계된다. “한국농구연맹(KBL) 스스로 무능함을 보여 주네요. 정규리그도, 6강도 아니오, 4강입니다. 어찌 야구 정규경기에 밀려 중계권을 하나도 따내지 못한다 말입니까.” KBL게시판에 남은 글이다.“전경기가 중계되도록 하겠다.”는 전육 총재의 약속이 ‘공약(空約)’이 된 지는 이미 오래다. 정규리그 4.4%(12경기)가 공중파와 케이블을 통해 방송되지 못한 것. 물론 지난해 13%(34경기)가 중계되지 않은 것보단 줄어든 수치다. 4강 PO 중계가 이처럼 파행을 빚은 것은 프로농구 사상 처음이다. 케이블 3사에서 중계하던 프로농구가 편성에서 밀린 원인은 야구 때문이다. 야구가 농구보다 월등히 높은 시청률을 보장하는 데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으로 더 강한 콘텐츠로 거듭난 터라 방송사로선 ‘합리적인’ 결정이다. 그렇다고 KBL이 면죄부를 얻을 수 있을까. 야구가 농구보다 인기가 많은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농구 PO 일정이 야구와 겹치는 것도 수년째 되풀이되고 있다. 달라진 건 지난 시즌까지 농구 중계를 도맡아 하던 Xports가 올해에는 개막부터 야구 중계를 한다는 것 뿐이다. 결국 PO 생중계 무산은 예고된 셈이다. 중계업무를 총괄하는 김원섭 특보는 “피해 가는 수밖에 없다. 천하의 타이거 우즈도 자신이 주최하는 대회를 슈퍼볼 일정을 피해 열지 않느냐. 다음 시즌에는 좀 더 일찍 시작해 일찍 끝내야 한다.”면서 “6강 PO가 3전2선승제에서 5전3선승제로 늘어나면서 일정이 늦춰진 것도 영향이 크다. (근시안적 결정인 것 같아) 좀 아쉽다.”고 털어 놓았다. 속수무책이라는 얘기다. 하지만 6강 PO가 5전3선승제로 늘어난 것은 지난해 10월6일 이사회 결정사항이다. 전 총재와 김 특보가 부임한 것은 한달여 전인 9월1일. 지키지 못할 약속을 남발해온 현 KBL 수뇌부도 팬들의 원망으로부터 자유롭기는 어려워 보인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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