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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술축구의 정점 ‘바나나킥’ 원리는?

    독일 월드컵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한반도 전체가 또다시 붉은 물결과 ‘대∼한민국’ 함성으로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그림처럼 휘어져 골망에 꽂히는 환상적인 프리킥, 녹색 융단을 깐 듯한 잔디와 그 위를 내달리는 신기술 축구공, 최첨단 유니폼과 축구화…. 축구 경기 속 과학을 찾아 월드컵 관전의 묘미를 배가시켜 보면 어떨까. ●공기 흐름 이용한 UFO슛 최근 월드컵에서 가장 득점을 많이 얻어낸 전술은 프리킥 등 세트 플레이다. 브라질의 호베르투 카를로스, 잉글랜드의 데이비드 베컴 등 선수가 찬 공이 UFO가 날아오르듯 수비수들의 벽을 피해 20∼30m나 떨어진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장면은 감동 그 자체다. 크게 휘어지는 바나나킥은 어떻게 가능한 걸까. 바나나킥은 ‘매그너스 효과(Magnus effect)’에 근거한다. 선수가 회전을 걸어 찬 공은 공기의 저항에 부딪히게 된다. 공기의 흐름이 회전방향과 같은 쪽에서는 공기의 속도가 빨라지고 압력이 감소하는 반면, 반대쪽에서는 압력이 증가한다. 때문에 회전을 건 방향으로 휘게 된다. 시속 100㎞ 이상의 속도에 초당 10회 정도의 회전을 공에 걸면 최대 4m 가까이 휘어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그러면 심판이 공과 수비수의 거리를 9.15m 떨어지게 하는 것은 어떤 근거에 의한 걸까. 영국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선수의 발을 떠난 볼은 9.15m를 지나면서 곡선운동을 시작한다.‘회전’킥이 가능하게 하면서 강력한 ‘직선킥’으로 인한 수비수의 부상도 방지하기 위한 장치인 것이다. ●스로인은 역회전 걸어 낮은 각도로 스로인은 또 하나의 세트 플레이 전술이다. 최근엔 최대한 길게 던져 곧장 골문앞 공격수의 머리를 노린다. 영국 브루넬대 스포츠교육학부 니컬러스 린손 박사팀은 “스로인을 통해 공을 가장 멀리 던질 수 있는 최적의 각도는 30도 정도”라는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기초물리의 예측 각도인 45도보다 더 낮게 던져야 멀리 날아간다는 얘기다. 스포츠과학자들에 따르면, 해부학적으로 사람 손으로 던진 공은 대포알 등과 달리 각도가 낮더라도 속도가 빨라야 멀리 나간다. 특히 역회전을 걸어 공기의 저항을 이용하면 더욱 멀리 보낼 수 있다. ●잔디가 짧아야 한국팀에 유리? 최근 박지성은 “유럽 잔디 적응이 관건”이라고 동료들에게 조언했다. 축구장의 잔디가 그만큼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얘기다. 지난 2002년 히딩크 감독이 규정시간보다 늦게 잔디에 물을 뿌려 공의 스피드를 높였다는 일화가 최근 공개되기도 했다. 우리 대표팀처럼 좌우 돌파에 의한 센터링 등 기동력과 스피드를 강조하는 팀은 잔디 표면이 거칠고 길이가 길면 불리하다. 표면 마찰력이 높기 때문에 공의 속도가 나지 않고 탄성도 떨어지게 된다. 반면 브라질같이 급회전이나 급정거를 하며 드리블 위주의 경기를 하는 팀에는 유리하게 된다. 이번 독일 월드컵의 잔디는 지난 2002년과 종류는 같지만 길이는 28㎜ 정도로 6㎜나 길다고 한다. ●축구공, 조각 줄여 속도를 높여라 2006독일월드컵 공인구 ‘팀가이스트’는 땅콩 모양의 14조각으로 둘러싸여 있다. 게다가 그 조각들을 실밥으로 꿰매지 않고 본드로 붙여 만들었다. 마찰열을 줄이기 위해 ‘오일러 공식’에서 벗어난 방식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오일러의 공식이란 다면체에서 ‘꼭짓점의 수―모서리의 수+면의 수=2’라는 공식이 항상 성립함을 뜻한다. 기존 공들은 이 공식에 따라 오각·육각형 조각 32개로 공을 둘러쌌다. 즉 32면체인 셈이다. 반면 팀가이스트는 공에 면과 면이 만나 이루는 모서리의 숫자가 그만큼 적어 완벽한 원형에 가깝게 만들어졌다. 때문에 공기 저항이 적어 진행속도가 빠르고, 볼 컨트롤이 대폭 향상됐다. 과연 이번 월드컵에서 어느 선수가 최고의 대포알 슈팅을 날릴까.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씨줄날줄] UFO/육철수 논설위원

    1952년 7월19일 미국 워싱턴D.C. 상공에 미확인비행물체(UFO:Unidentified Flying Object)가 떼로 나타나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비행금지구역에서 UFO가 무리지어 비행했으니 가장 놀란 건 미공군이었다. 즉각 최신예 전투기를 발진시켜 격퇴에 나섰다. 그러나 UFO는 전투기가 가까이 접근만 하면 어디론가 사라지곤 했다. 결국 허탕을 쳤다.1주일 후, 동일 상공에 또 UFO가 출현했다. 전투기 한 대가 일단 추적에 성공했다. 조종사로부터 긴박한 무전이 타전됐다.“UFO가 바로 앞에 있다. 굉장하다. 푸른빛을 발산하고 있다….” 잠시 후, 전투기가 빛 한가운데로 빠져드는 순간 UFO는 유유히 사라졌다. 당시 트루먼 대통령은 공군으로부터 상황을 보고받고, 고심 끝에 당대의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에게 전화를 걸어 대책을 물었다. 아인슈타인은 다급하게 대답했다.“각하! UFO를 절대 공격해선 안 됩니다. 만일 외계생명체가 조종하는 물체라면 우리 지구인은 그들을 당해낼 수가 없습니다….” UFO에 대해서는 기원전 329년 알렉산더 대왕의 군대가 하늘에 뜬 두 개의 ‘은빛방패’를 봤다는 기록이 있을 만큼 오래됐다. 근래까지 목격자는 수도 없이 많지만 UFO와 외계인(E.T.:Extraterrestrial)의 실체는 여전히 묘연하다.1960년대 이후 전파천문학을 이용한 ‘오즈마계획’(미·독·소)에 따라 지구에 인간이 살고 있다는 전파신호를 태양에서 가까운 500개의 별에 보냈으나 감감무소식이다.NASA도 ‘세티계획’을 통해 외계인 탐사에 나섰지만 그 역시 20년이 넘도록 신통찮다. 최근 영국 국방부는 보고서에서 “UFO는 단순한 기상착시현상일 뿐, 물체의 존재 증거는 없다.”고 결론냈다고 한다. 대기권을 떠도는 전기입자와 공기의 흐름이 충돌하면 불규칙하고 빠르게 움직여 비행체 모양의 빛이 생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넓디넓은 우주에는 7×10 개의 별이 있다고 한다. 이는 지구상 사막과 바닷가 모래알 수의 10배나 되는 것이다. 그 중에 지구와 비슷한 조건의 행성이 한두 개쯤이야 없을까. 영국 국방부의 단언이 UFO와 외계인에 대한 과학적 환상과, 우주의 신비에 끝없이 도전하는 인간의 꿈마저 깨뜨릴까 걱정된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토요영화]

    [토요영화]

    ●주홍글씨(KBS2 밤 12시15분)데뷔작 ‘송어’부터 유작 ‘주홍글씨’까지 10년 동안 아홉 편의 영화를 남겼다. 지난 22일에는 수많은 팬들과 동료, 친구들이 모여 그녀를 기억하는 1주기 추모식이 열렸다. ‘번지 점프를 하다’,‘안녕 UFO’,‘태극기 휘날리며’,‘하늘정원’,‘연애편지’ 등 그녀가 스쳐갔던 명장면들이 추모식에 온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기도 했다. 스물 넷이라는 꽃다운 삶을 살다간 영화배우 이은주의 이야기다. 이은주는 멜로 스릴러 ‘주홍글씨’에서 격정의 사랑에 휩쓸린 재즈 가수로 나온다. 엇갈린 사랑과 그 대가를 치르게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에로틱하면서도 긴장감 있게 그려낸다. 김영하의 단편소설 ‘거울에 대한 명상’과 ‘사진관 살인 사건’에서 모티프를 따왔다.‘호모 비디오쿠스’로 단편영화계의 스타로 떴던 변혁 감독이 연출했다. 세상에 두려운 게 없는 강력계 엘리트 형사 기훈(한석규)은 순종적인 아내 수현(엄지원)과 도발적이고 매력적인 애인 가희(이은주) 사이에서 이중생활을 하고 있다. 성공을 향해 질주하던 그는 어느날 살인사건을 수사하게 된다. 치정에 얽힌 사건으로 판단한 기훈은 살해된 남자의 아내 경희(성현아)를 용의자로 여기게 된다. 하지만 사건은 점점 미궁으로 빠져든다. 한편 수현이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된 기훈은 가희와의 관계를 청산하려 하지만 가희의 매력을 쉽게 떨쳐버리지 못한다. 가희는 기훈과의 사랑이 흔들리며 절망과 고통을 느끼기 시작하고, 기훈을 둘러싼 세 여자가 안고 있는 비밀이 조금씩 드러나는데….2004년작.118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콜래트럴(캐치온 오후 5시15분)‘히트’,‘알리’,‘에비에이터’,‘인사이더’ 등 남성성이 물씬 풍기는 선 굵은 이야기를 주로 다루는 마이클 만 감독이 톰 크루즈와 제이미 폭스를 기용해 택시 운전사와 살인청부업자의 하룻밤 동거를 밀도 있게 그려냈다. 미국 개봉 당시 흥행 1위에 올랐고, 평론가 사이에서도 호평이 이어졌다. 특히 톰 크루즈가 냉철하고도 매력적인 악역을 훌륭하게 소화해 주목받았다. 맥스(제이미 폭스)는 LA의 평범한 택시 운전사. 돈을 모아 리무진 대여업을 하겠다는 야무진 꿈을 갖고 있다. 어느날 밤 우연히 타지에서 온 빈센트(톰 크루즈)를 태우게 된다. 두 사람은 하룻밤 동안 다섯 군데를 들러 볼일을 본 뒤 새벽 6시까지 공항에 데려다달라는 전세 계약을 맺는다. 맥스는 빈센트가 말한 볼일이 청부살인이라는 것을 알고 그 상황에서 벗어나려 하는데….2004년작.120분.
  • [공연단신]

    SG워너비, 화이트데이 콘서트 ●지난 14일 밸런타인데이는 SG워너비로서는 자존심을 구긴 날이었다. 예정됐던 콘서트가 취소된 것. 지난해 최고 음반 판매량을 기록하며 ‘SG워너비의 해’로 만들었지만 콘서트 취소로 두고두고 아쉬움을 남길 수밖에 없었다.SG워너비가 새로운 마음으로 팬들에게 다가간다. 이번에는 3년 만에 활동을 재개하는 싱어송라이터 듀오 바이브와 함께 한다. 새달 11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화이트데이 콘서트를 연다.SG워너비는 기존 히트곡 외에도 3집에 수록될 신곡을 특별한 선물로 준비했다. 바이브의 무대도 3집 앨범 발매 기념으로 꾸며진다.(02)338-0121 패닉,98년이후 8년만의 무대 ●지난해 12월 4집을 발표하며 재결합한 패닉이 98년 이후 8년 만에 무대에 선다. 새달 30일과 4월 1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Let’s PANIC’ 콘서트를 펼치는 것. 타이틀곡 ‘로시난테’와 후속곡 ‘정류장’이 동반히트하며 7만장 이상 음반판매를 보이고 있는 패닉은 이날 ‘왼손잡이’,‘UFO’,‘달팽이’ 등을 포함해 약 30곡에 이르는 레퍼토리로 패닉 역사를 정리하게 된다. 현재 이적과 김진표는 공연 전체 구성과 대본을 직접 구상하며 연습에 돌입했다. 조만간 지방 투어 일정도 확정될 예정이다. 이 공연은 예매 개시일 첫날 전체 좌석 50%가 팔려나갈 정도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예매 1544-1555
  • [나길회기자의 세상 속으로] UFO헌터와 UFO헌팅 24시

    [나길회기자의 세상 속으로] UFO헌터와 UFO헌팅 24시

    UFO가 나타날까. 지난해 3월 UFO로 보이는 물체가 찍힌 경기도 성남시 희망대공원에서 하늘만 바라본 지 1시간째. 하늘에서 빛나는 건 별 그리고 밤하늘이 베어 물다 만 초승달뿐이다. 드문드문 지나가는 비행기에 “UFO다!”라며 호들갑도 떨어본다. 옛 생각 한 토막. 소녀는 옥상에 펴놓은 평상에 누워 몇 시간씩 하늘만 쳐다보면서 별자리를 맞혔다. 그럴 때면 별똥별이 UFO로 변해 앞집 지붕으로 떨어지는 꿈을 꾸곤 했다.‘날아와 머리 위로 날아와 검은 하늘을 환히 비추며∼’ 소녀는 패닉의 ‘UFO’를 흥얼거렸다. 2006년 2월. 기자가 된 소녀는 종일 UFO를 기다린다. 무한한 우주와 외계의 비밀에 대한 환상. 잠을 설치게 했던 환상과 궁금증은 UFO를 직접 봄으로써 풀리지 않을까 싶었다. ●비현실 속 현실,UFO를 찾아라 “그냥 이렇게 하늘만 보면 되나요?” “네. 계속 보면 눈이 좀 아프실 테니 쉬엄쉬엄 보세요.” 당황스러웠다. 지난 3일 UFO를 보고 싶어 국내 유일의 UFO 헌터인 ‘한국판 멀더’ 허준(35)씨를 따라나섰다. 하지만 그의 노하우는 ‘인내심’이 전부였다.UFO 출몰지역에 가서 하늘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것. ‘기다림’에 기자들은 이골이 나 있다. 하지만 영하 20도의 야외라면 얘기는 달라진다. 옷을 여러 벌 입고 장갑 두 겹, 양말 두 겹으로 중무장했지만 몸은 ‘동태’처럼 얼었다. 수십 개의 바늘이 찌르는 것 같았다. 이런 날에도 나와야 하느냐고 묻자 대답은? “오늘처럼 맑은 날도 드물다.” 비디오 촬영기사인 허씨가 전문 UFO 증거 수집가로 나선 것은 2004년 5월. 우연히 경기도 의정부 시내에서 UFO를 목격한 것이 전문 헌터의 길로 들어선 계기가 됐다.“돈도 안 되는 일 뭐하러 하느냐.”며 핀잔을 주는 사람도 있었다. 그러나 개의치 않는다. 촬영 일이 없고 맑은 날이면 어김없이 집을 나선다. 이날은 UFO 출몰 제보가 많은 서울 발산역 근처, 경기도 의정부, 이어 성남으로 가는 코스를 택했다. “오늘도 별 따러 왔나?” 오후 4시 의정부역 앞. 근처 상가에서 일하는 한 아저씨가 아는 척을 한다.1년째 이곳으로 ‘출근하는’ 그를 여전히 못마땅하게 보는 이도 있다. 심지어 카메라를 들고 하늘만 쳐다보는 그를 경찰에 간첩이라며 신고한 사람도 있다. “UFO를 믿지 않는 이들 눈에는 쓸데없는 일로 비춰지겠죠. 하지만 전 ‘비현실 속 현실’을 찾는 이 일을 평생 계속할 생각입니다.” ●관심과 믿음 사이 지난달 31일 전남 여수에 UFO가 추락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항로유도 표지등을 UFO로 잘못 봐 일어난 해프닝이었지만 이틀간 기동타격대에 헬기까지 동원됐다. 미확인비행물체라는 의미의 UFO(Unidentified Flying Object)는 누구에게나 관심의 대상임을 알 수 있었다. 관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연구도 한다. 우리나라에는 1990년 6월 한국UFO연구협회라는 단체도 만들어졌다. 장년층 위주의 한국 UFO천문회와 서울대 출신 젊은이들이 주축이 된 한국UFO연구협회가 통합된 연구 단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UFO 후진국’이다.UFO로 보이는 물체를 목격했거나 촬영한 사람들도 존재를 부정할 만큼 믿는 사람은 드물다. 일부 전문가들은 ‘조작도 비행기도 아닌 제3의 물체’라며 ‘UFO’라는 용어조차 쓰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는 책 한 권 출판하기가 어렵다. 한국 UFO연구협회 조사부장인 서종한(47)씨는 “30년 가까이 축적된 자료와 연구 노하우를 담은 책을 내고 싶었지만 받아주는 출판사가 단 한 곳도 없었다. 일본에서 연락이 와서 출판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 가끔은 하늘을 보자 1년에 협회에 접수되는 UFO 제보자료는 250∼300여건.99.9%는 오인신고다. 사진은 광학 현상으로 잘못 찍힌 경우가 가장 많다. 비디오는 금성을 착각한 사례가 대부분이다. 그래도 UFO의 존재를 믿는 이들에게 이런 제보는 희망이다. 실낱 같은 관심의 끈이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종일 하늘을 올려다봤지만 UFO는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수십일을 잠복해도 보기 어렵다고 하니 당연한 결과일지 모른다.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하면서도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자 허준씨는 말한다.“평소에 하늘 많이 보셨어요?” 그렇다. 우리는 언제부턴가 하늘을 잊고 살고 있다. 별, 창공, 우주, 외계…. 꿈으로 이어지는 이런 말들을 망각한 채 보내는 메마른 세월들.UFO가 현실이 아닐지 모른다. 현실이든, 비현실이든 아무래도 좋다.UFO가 우리에게 꿈을 되살려 주면 족하다. 그래, 가끔은 하늘을 보자. kkirina@seoul.co.kr ■ 강남서…광화문서…신출귀몰 UFO 우리나라에서 UFO 추정 사진이 처음 촬영된 것은 1980년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에서였다. 당시 고등학생이던 서대영씨가 촬영했다.90년 10월에는 서울 월계동에 사는 한준호씨가 첫 비디오 촬영에 성공했다. 대표적인 UFO 증거 사진은 1995년 문화일보 김선규 기자가 경기도 가평에서 촬영한 사진이다.250분의 1초의 셔터 스피드로 촬영했지만 단 한 장에만 찍혔을 만큼 매우 빠른 속도를 가진 물체로 추정된다. 이 사진은 전문가 사이에서 세계적인 UFO 사진으로 꼽힌다. 가장 많은 UFO는 지난해 10월 광화문에서 UFO헌터 허준씨가 찍었다. 근처를 지나던 중 우연히 수십 개의 발광체가 일정한 속도로 편대를 이뤄 움직이는 것을 20분간 촬영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설연휴 영화]

    ●미지와의 조우(XTM 오전 10시45분)대부분 영화에서 외계인은 적 또는 침입자로 다뤄진다. 억눌린 사회 분위기에 대한 두려움이 반영된 탓이라고 한다. 특히 사상의 광풍이 몰아쳤던 1950∼60년대에 그랬다. 허나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작품에서는 외계 생명체가 우호적으로 모습을 드러낸다.‘미지와의 조우’와 ‘이티’(1982)가 대표적이다. 물론 최근 개봉한 H.G. 웰스 소설 원작의 ‘우주전쟁’(2005)은 예외. 그러나 이 작품에서도 외계인 겉모습은 그다지 괴물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인류와 외계인과의 첫 만남에서 의사소통 도구가 ‘음악’이라는 점이 흥미롭다. 스필버그와 조지 루카스 감독의 영원한 동지 존 윌리엄스의 음악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같은 해 개봉한 ‘스타워즈’와는 전혀 다른 느낌을 주는 SF 걸작이다. 프랑스 누벨바그 대표 감독 프랑소와 트뤼포가 특별출연한다. 세계 곳곳에서 미확인 비행물체(UFO)의 흔적들이 발견된다. 미국 인디애나주에 살고 있는 로이(리처드 드레퓌스)와 질리안(멜린다 딜런)은 우연히 UFO를 목격한다. 로리는 이후 UFO 기사를 모으고,UFO를 기다리는 등 이상행동을 한다. 이 때문에 직장도 잃고, 가족도 잃는다. 질리안은 섬광물체에 아들을 뺏긴다. 라콤 박사(프랑수아 트뤼포)가 이끄는 세계 과학자들은 외계인과 교신할 수 있는 음악 코드를 개발하고, 정부는 외계인과 접촉을 시도하려고 와이오밍주 사막에 기지를 설치한다. 이 기지의 존재감에 이끌린 로니와 질리안은 군인들의 봉쇄망을 뚫고 그 곳에 가려고 하는데….1977년작.138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범죄의 재구성(SBS 오후 11시55분) 제목처럼 관객들에게 범죄의 결과를 먼저 보여주고 이후 경찰 시선을 통해 사건을 재구성해 나간다. 현재와 과거를 오가고, 다중 분할 화면을 사용하는 등 현란한 편집이 돋보이는 수작이다. 한국형 범죄 스릴러의 가능성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데뷔작이었던 ‘범죄의 재구성’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최동훈 감독은 조승우 백윤식 등과 손잡고 허영만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 ‘타짜’를 준비하고 있다. 사기꾼 최창혁(박신양)은 감옥에서 나오자마자 한국은행을 털 심산으로 사기꾼들의 대부 김 선생(백윤식) 등 사기 전문가 다섯 명을 모은다. 삐걱거리는 팀워크 속에서도 결국 한국은행에서 50억 원을 인출하는데 성공하지만 돈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된다. 차 반장(천호진)은 김 선생의 동거녀 서인경(염정아)을 추적하기 시작하는데….2004년작.116분.
  • 설날 강추 DVD 10선

    차린 거는 많은 데 마땅히 손 가는 데가 없다. 설날 연휴 프로그램들이 그렇다. 극장에 가자니 명절 내내 친척들과 실랑이를 한 뒤라 복작거리는 극장 의자를 비집고 들어가 앉을 엄두가 나지 않는다. 자, 편안한 휴식과 놓치고 있던 숨은 영화 감상이라는 두 가지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리스트를 공개한다. 양질의 편성표이니 취향대로 골라 볼 수 있으며 비교적 최신작들을 모아 막 쪄낸 만두처럼 따끈따끈하다. mlue@naver.com ● 사랑해, 말순씨 감독 박흥식 | 출연 문소리, 이재응, 윤진서 ‘인어공주’를 통해 가족 이야기를 솜씨 좋게 엮었던 박흥식 감독의 세 번째 영화다. 때는 1970년대 말, 박정희 대통령 시해사건 이후 가파른 변화를 겪던 시대에 중학교 1학년이었던 광호는 사춘기와 개인사적 비극을 동시에 맞는 성장통을 겪는다.‘행운의 편지’를 받은 주변 인물들은 오비이락처럼 잇따른 불행에 빠진다. 첫사랑인 옆방 누나는 고향인 광주에서 돌아오지 못하고 광호를 유일한 친구로 생각하던 철수는 도둑 누명을 쓰고 학교에서 쫓겨나며 엄마는 큰 병을 앓는다. 문소리의 농익은 아줌마 연기를 비롯해 아역배우들과 조연들의 걸출한 연기는 영화에 윤기를 더한다. 당시 풍경을 고스란히 담은 세트와 햇살이 드는 집의 색감 등 영화의 따뜻함과 애잔함을 반영하는 영상이 아름답다. 초기 편집본이 수록되어 있는 것이 특색 있다. 삭제장면,NG장면, 코멘터리 후기, 영화제작 과정 다큐멘터리 등 연출진과 출연진의 애정이 녹아 있는 다양한 부가영상을 만날 수 있다. ● 불량공주 모모코 감독 나카시마 테츠야 | 출연 후카다 쿄코, 쓰치야 안나 일본식 코미디에선 가끔 예상치 못한 황당한 상상력과 엽기적인 시추에이션이 벌어진다. 로코코 양식에 빠져 사는 소녀 모모코는 프릴 달린 양산, 부푼 소매의 블라우스, 레이스 치마를 입기 위해 아버지가 팔던 ‘짝퉁’ 명품을 인터넷으로 팔기 시작한다. 이 광고를 본 스쿠터 폭주족 이치코는 특전사 복장에 검은 눈 화장을 한 채 모모코를 찾아온다. 물과 기름처럼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이들은 서로의 개성을 죽이거나 어줍지 않은 화해를 시도하지 않으면서 우정을 쌓아간다. 불연속적인 편집, 말풍선 등의 만화적 영상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소녀들의 엉뚱한 이야기에 동력을 제공한다. 여기에 ‘카우보이 비밥’의 음악을 맡았던 간노 요코의 스코어가 어우러져 독특한 개성을 배가시킨다.CF 출신 감독이 만든 쨍하고 원색적인 영상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보는 것처럼 화려한 이미지를 보여 준다. 부가영상에 수록된 메이킹 필름과 삭제장면 역시 코믹하다. ● 소년, 천국에 가다 감독 | 출연 박해일, 염정아 어린 시절 빨리 어른이 되길 꿈꿔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조숙한 소년의 이야기는 종종 등장해왔지만, 저승사자의 실수로 인해 60년이나 먼저 죽게 된 네모는 하루를 1년처럼 60일간 사는 운명을 맞는다. 미혼모의 아들로 태어나 나중에 크면 미혼모와 결혼하겠다는 이 엉뚱 소년은 어머니가 죽자 만화가게를 운영하는 미혼모 부자를 향해 연정을 키운다. 극장 화재로 부자의 아들과 영혼이 바뀌어 급하게 어른이 된 네모는 천진함과 유머로 부자의 관심을 끄는 데는 성공한다. 문제는 시간이 너무 빨리 간다는 것이다. 하루하루 급속도록 늙어가자 이별 또한 급하게 다가온다. 아역배우들의 능청스러운 연기의 연습과정과 촬영장면, 감독과 배우들의 코멘터리,16개의 삭제장면, 부자의 춤추는 장면 모음, 키스 장면 모음, 메이킹 필름을 부가영상에서 볼 수 있다. ●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감독 민규동 | 출연 엄정화, 황정민, 김수로, 임창정, 주현, 오미희 명절을 맞아 가족과 사랑의 의미를 되짚고 싶다면 이 DVD가 제격이다. 여섯 커플이 일주일 동안 벌이는 에피소드로 구성된 이 영화는 옴니버스 구성을 취하면서도 토막토막 따로 놀지 않고 유기적으로 맞물려 전개된다. 카메라는 이들의 일상을 토스하듯 가볍고 자연스럽게 연결한다. 그러나 그저 달콤할 것 같은 제목과 달리 인생의 면면은 때로 잔인하다. 아이를 지우러 간 아내가 걱정된 남편은 지하철에서 종이봉투를 뒤집어쓰고 아내가 무사히 돌아올 수 있도록 1분 동안 만이라도 함께 기도해 줄 것을 눈물로 호소한다. 산다는 것은 때로 이렇게 절박하고 간절하다.‘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를 만들었던 민규동 감독은 사려 깊게, 우리 안에 이런 인연들이 얽혀 있으니 좀 더 따뜻하게 세상을 살자고 에둘러 말한다.2.35:1의 아나몰픽 영상은 깔끔하고 군더더기가 없으며 기타리스트 이병우가 참여한 OST도 DTS 사운드로 담백하게 표현되었다. ● 이터널 선샤인 감독 미셸 공드리 | 출연 짐 캐리, 케이트 윈슬렛 이 이야기는 기가 막히다.‘존 말코비치 되기’ ‘어댑테이션’ 등 기발한 각본을 쓴 찰리 카우프만과 미셸 공드리의 합작품으로 실연과 관련된 모든 기억을 지우는 라쿠나사와 기억의 삭제를 의뢰한 한 남자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최근 기억부터 점점 처음 기억을 잊어가던 남자는 소중한 기억을 삭제하는 것을 멈추기 위해 다른 기억으로 도망친다. 사랑했던 기억을 지키기 위해 어린 시절의 수치스러운 기억들 속으로 숨어들지만 결국은 라쿠나 직원들에게 제거 당하고 만다. 모든 기억을 잊어도 사랑은 지울 수 없다는 것이 영화의 명쾌한 결론이다. 미셸 공드리의 재기발랄한 연출력은 부가영상에 실린 메이킹 필름과 제작진과의 대화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벽이 무너지고 땅이 무너지는 ‘새러토가 애비뉴’의 촬영과정이 자세하게 실려 있으며 흥미로운 삭제장면도 볼 수 있다. 감독 특유의 영상미를 확인할 수 있는 깔끔한 화질과 공간감이 충실하게 표현된 사운드가 돋보인다. ● 헐리우드 엔딩 감독 우디 앨런 | 출연 우디 앨런, 테아 레오니 “노병은 죽지 않고 사라질 뿐”이라지만, 우디 앨런은 관속에 들어가서도 쉬지 않고 수다를 떨 인물이다. 그것도 자기 자신을 소재거리 삼아 뉴욕에 묻힌 유태인 뉴요커가 겪는 부조리한 상황들을 속사포처럼 쏴 댈 것이다. 한국인 입양아 순이와 결혼한 것으로 더 유명해졌지만 그의 촌철살인의 유머와 철판을 깐 블랙코미디는 일흔이라는 나이를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에너지가 넘친다. 오스카를 두 번 수상했으나 예전 명성 같지 않고 새파랗게 젊은 여자와 살고 있다는 것 등 자기 자신을 빗댄 것이 분명한 이야기를 순진하고 연약한 얼굴로 쉬지도 않고 떠들어댄다. 블록버스터 재기작의 메가폰을 잡은 ‘왕년의 명감독’은 크랭크인과 동시에 시력을 잃고 급기야 앞이 안 보이는 상태에서 연출하기 시작한다. 화질이나 사운드는 평균에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할리우드를 향해 서슬 퍼런 조소를 날리는 노장의 블랙유머에 빠지다 보면 그런 것쯤 별 문제 되지 않는다. ● 야수와 미녀 감독 이계벽 | 출연 류승범, 신민아, 김강우 시각장애인 소녀와 별 볼일 없는 총각의 러브스토리는 이미 ‘안녕,UFO’에서 한 차례 본 적이 있다. 내용상으로 새로울 것은 없지만 자유자재로 슬랩스틱을 구사하는 류승범이 가세했다고 하면 얘기는 달라진다. 이범수가 가짜 라디오 DJ였던 것처럼 류승범 역시 목소리를 쓰는 성우로 등장한다. 괴물 소리만 전문으로 내는 단역 성우인 동건은 자신의 차를 택시로 오인하고 탄 시각장애인 소녀를 날마다 태워준다. 그러면서 자신을 고등학교 시절 킹카였던 동창 녀석의 외모로 설명한다. 문제는 소녀가 안구기증을 받으면서 불거진다. 그 동창 녀석과 소녀가 우연한 기회에 만난데다 킹카 동창이 적극적인 애정공세를 펼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부가영상에 제작일기, 감독과 배우 인터뷰, 삭제장면 등이 실렸다. 개그맨 안상태와 류승범의 촬영분이 별도의 클립에 담겼는데 애드리브와 NG 장면이 코믹하다. ● 미스터 소크라테스 감독 최진원 | 출연 김래원, 오광록 조직원 하나를 경찰로 만들어 조직의 끄나풀로 이용한다? 이거 어디서 본 듯한 설정이다. 유위강 감독의 ‘무간도’에서는 조직에서 경찰로 보낸 유덕화와 경찰에서 조직으로 보낸 양조위의 극적인 만남이 있었지만 이 영화에선 그렇게 날선 구도가 긴장감 있게 전개되기보다는 코믹한 면이 부각된다. 조직 안에서도 내놓은 망나니를 데려다 검정고시를 보게 하고 경찰 시험에 응시에 합격하게 만드는 과정이 코믹하다. 기존 영화들과 아주 다른 모습을 보여준 김래원의 변신에도 주목할 만하다. 부가영상으로 최진원 감독, 김래원, 강신일, 이종혁이 참여한 코멘터리와 메이킹 다큐, 김래원의 액션 연기, 감독과 배우들의 인터뷰 영상을 모은 일문일답, 감독의 해설과 함께 볼 수 있는 삭제 장면, 포토 갤러리, 뮤직 비디오 등이 수록되었다. ● 형사 감독 이명세 | 출연 하지원, 강동원, 안성기 영화에 대한 평가는 여러 가지였지만 영상미만큼은 관객들에게나 평단에게 최고 점수를 받았다. 스타일리스트로 명성이 드높은 이명세 감독이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뒤 6년 만에 내놓은 작품이다. 드라마 ‘다모’와 같은 소재를 다루고 있으나 접근 방식은 다르다. 가짜 돈과 모반을 꾸미는 역적 무리를 건드리면서도 적일 수밖에 없는 두 남녀의 로맨스를 진하게 그렸다. 달밤 아래 펼쳐지는 환상적인 검술은 탱고를 차용한 춤사위로 강렬함을 더했고 장면마다 등장하는 완벽한 미술과 세트, 의상, 배우의 동선 등은 찬사가 나올 정도로 화려하다. 극장에서 명료한 대사를 듣기 어려웠다면 DVD에서 한층 더 또렷해진 배우들의 음성을 들을 수 있다. 새소리, 발자국 소리, 원근을 조절하여 나는 웅성거림, 사방에서 몰아치고 휩쓸어나가는 듯한 섬세한 사운드도 감상할 수도 있다. 세 개의 디스크로 구성된 이 DVD에는 배우와 감독, 제작진이 함께 한 음성해설을 비롯해 화려한 영상에 대한 비밀이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다. ● 판타스틱 4 감독 팀 스토리 | 출연 이안 그루퍼드, 제시카 알바, 크리스 에번스 우주 탐험을 하던 4명의 탐사원이 우주 폭풍에 접근하는 계산 오류로 방사선 구름에 뒤덮인다. 이 사고로 그들은 유전자 변이를 일으켜 초인의 능력을 얻게 된다. 처음엔 이 능력을 재앙이라고 생각하지만 예기치 않은 활약으로 이들은 영웅으로 변신한다. 코믹스가 원작인 만큼 시각효과 면에서 다양한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데, 무채색에 가까웠던 영상이 돌연변이 초인들의 활약이 전개되면서 드라마틱하게 변모한다. 화려한 영상의 장점을 고스란히 수용하고 있는 2.35:1 아나몰픽 영상은 시각적인 청량감을 안겨 주기에 충분하며 DTS 음향은 예리하면서도 파괴력 있는 사운드를 제공한다. 영화의 볼거리가 많은 만큼 다양하고 흥미로운 부가영상이 수록되었다. 영화제작 다큐멘터리, 메이킹 필름, 애니매틱 분석, 삭제장면 등 본편 못지않은 흥미로운 영상이 대거 수록되었다.5월 개봉 예정인 ‘엑스 맨 3’의 윤곽을 확인할 수 있는 영상도 있다.
  • “美 달기지는 UFO 공격용”

    캐나다 전 국방장관이 지구보다 앞선 외계 문명 집단이 현재 지구를 방문하고 있을지 모른다며 이를 확인하기 위한 의회 청문회를 촉구하고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고 보도자료 전문 통신사인 PR웹이 최근 보도했다. 1963∼67년 레스터 피어슨 총리 시절 부총리 겸 국방장관을 지낸 폴 헬리어는 지난 9월 토론토대학 연설에서 “잦은 UFO 출현이 은하계 전쟁의 시작을 의미하지 않을까 걱정이 돼 뭔가 말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면서 “로스웰 사건에 감춰진 비밀들은 일급 비밀로 분류돼 미국과 캐나다 국방장관에게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1947년 뉴멕시코주 로스웰에 추락한 UFO에서 외계인 사체가 나와 이를 미국 과학자들이 부검했다는 주장이 끊이지 않았다. 그는 “미군은 외계인들에게 사용될 수 있는 무기들을 준비해놓고 우리에게 제대로 경고도 하지 않은 채 은하계 전쟁에 몰아넣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달에 전진기지를 세우려는 부시 행정부의 노력도 외계 방문객의 위치를 추적하면서 동시에 그들을 저격할 수 있는 곳을 찾으려는 노력의 한가지라고 단정했다. 그로부터 한달 뒤 헬리어는 3개의 비정부기구(NGO)들과 함께 캐나다 군 정보기관, 로스웰 사건 등에 개입된 북미방공사령부(NORAD) 과학자 등을 증인으로 내세워 캐나다 상원에 청문회 개최를 압박했다. 그러나 상원은 이달초 다른 일정을 핑계로 올해 청문회 개최는 어렵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이들 NGO는 살상무기의 우주공간 배치를 줄기차게 반대해온 폴 마틴 정부의 입장을 근거로 내년 초 다시 상원 청문회를 밀어붙일 태세라고 PR웹은 전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방송 제재’ 강화땐 표현자유 침해?

    성기노출 사고를 일으킨 MBC ‘음악캠프’와 시어머니 뺨을 때린 장면을 연출한 KBS ‘올드 미스 다이어리’에 대한 방송위원회의 제재가 지난 11일 결정됐다. 시청자에 대한 사과, 방영금지, 책임자 징계 등 3가지가 혼합된, 현행 법 내에서는 최고 수위의 제재였다. 그런데 일부에서는 ‘솜방망이 징계’라는 비판이 수그러지지 않고 있다. 이 때문인지 국회에서도 방송법을 개정해서라도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벌금을 물린다든지, 생방송 대신 딜레이(Delay)방송을 한다든지 하는 방안들이다. 그러나 이 방안들이 정말 효과적일까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또 효과를 떠나 ‘혹시라도 사고칠 지 모른다.’는 이유로 족쇄를 하나 둘씩 늘리는 것 자체가 언론자유에 위배된다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 ●파문으로 장사 잘한 건 외려 신문들이다? 조중동은 이번 파문이 터지자 퇴폐문화에 대해 기획기사를 다뤘다. 이 기사들은 성기노출 사건을 계기로 밤의 문화를 다뤄보겠다고 작성된 기사들이다. 그런데 정작 성기노출 사건을 일으킨 홍대문화, 인디문화를 제대로 다루지는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오히려 선정적인 주제가 생기면 이를 비판하는 기사를 선정적인 톤으로 다루는 악습을 반복했다는 것. 연예정보프로그램이나 스포츠신문을 비판할 때면 근엄한 목소리로 쓰던 방식이다. 이번 파문을 두고도 “그냥 해프닝으로 끝날 수도 있는 일을 각 신문들이 1면에 대대적으로 내주면서 더 확대됐다.”는 말이 나온다. 여기에는 ‘조중동 vs 방송´ 이라는 대립구도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전체적인 맥락을 봐달라” 일선 PD들 반응은 싸늘하다. 변명이나 책임 회피로 비쳐질까봐 차마 드러내놓고 말을 못할 뿐이다. 한 PD는 이번 사태를 둘러싼 신문 보도에 강한 거부감을 나타내며 영화 ‘친절한 금자씨’의 이영애 대사,“너나 잘 하세요.”를 인용할 정도다. 다른 PD는 “한번 불안해지면 나이 지긋한 트로트 가수들까지 생방송 중에 벗을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라고 꼬집었다. 우선 전체 맥락이 무시됐다는 점이 불만이다. 올드 미스 다이어리 경우 프로그램의 취지에 공감하는 시청자 의견도 많다. 연결된 스토리 전체를 보지 않고 한두개 신으로만 매도해서는 안 된다는 반론이다. 또 음악캠프의 경우 ‘어쩔 수 없는 생방송 중 사고’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 PD는 “비행기 조종사는 새가 날고 난기류가 불면 매뉴얼대로 하지만, 이번 사건은 UFO가 나타난 꼴”이라고 항변했다. 특히 그동안 가요순위 프로그램이 지나치게 10대 위주로 상업적으로 구성됐다는 비판을 받아들여 마련한 무대라는 점을 모두 외면했다는 사실을 아쉬워했다. ●딜레이방송? “방송의 ABC도 모르는 것” 재발방지책으로 논의되고 있는 딜레이방송에도 부정적이다. 딜레이 방송은 생방송이되 촬영화면을 곧바로 내보내는 게 아니라 몇초간의 시차를 두고 내보내겠다는 것. 그러나 방송사들이 내보내고 있는 프로그램 가운데 생방송은 얼마나 될까. 또 그 가운데 ‘음악캠프’처럼 사고를 칠 만한 프로그램은 몇개나 될까.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딜레이방송을 한다고 해도 실제 적용하는 프로그램은 방송사마다 1∼2개가 고작일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아예 10년에 한번 날까 말까한 사고가 이번에 났으니 10년 뒤쯤 도입해도 충분하다는 비아냥까지 있다. 정호식 PD연합회장은 더 근본적으로 딜레이 방송은 “방송의 참맛을 죽이는 행위”라고 규정했다. 정 회장은 “생생한 화면과 소리를 전달해주는 게 방송인데 사고날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막는 것은 방송의 ABC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과징금 부과? “어이 없다” 중대 위반 사항이 발생했을 경우 과징금을 매기겠다는 방송위의 복안도 그리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 아무래도 사례로 인용되고 있는 것은 슈퍼볼 공연에서 발생한 자넷 잭슨의 가슴노출 사고. 국내 언론에도 이번 사건과 비교돼 자주 오르내렸던 이 사건은 방송사에 5억원의 벌금을 물리고 딜레이방송이 도입되는 계기가 됐다. 그러나 정작 미국 내에서 이 조치는 언론의 자유를 규정한 미국 수정헌법1조에 위반된다는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당시 이 같은 결정을 내린 FCC(방송통신위원회)가 부시 정권 아래 보수 기독교적 가치를 내세우고 있었다는 점까지 함께 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대목에 대해서 개정 신문법·언론중재법에 대해 ‘재갈을 물리려든다.’고 그토록 비난하던 자칭 ‘비판언론’들은 침묵하고 있다. 동시에 ‘6억원’이라는 액수에 대해서도 평가가 다르다. 슈퍼볼 경기의 경우 시청자만 3억명이고 미국의 GNP 규모까지 고려해보면 ‘6억원씩이나’가 아니라 ‘그럼에도 6억원’이라 봐야 한다는 해석이다. ●MBC도 형사고발 취소해야 MBC도 책임회피로 일관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사고를 친 카우치 멤버들을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것 자체가 책임회피라는 것. 문화연대 김완씨는 “개인 출연자에게 법적인, 그것도 형사법적인 책임을 묻는 것은 결코 올바르지 않는 행동”이라면서 “이번 건이라 그렇지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는 사안이 생기면 그 때마다 출연자들은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할 것이냐.”고 지적했다. 책임있는 지상파 방송사라면 사회적으로 논란이 생기는 사안에 대해 여러가지 관점에서 의미를 분석하는 게 맞지,‘처벌해주세요.’라고 냉큼 사법기관으로 일러주는 식으로 행동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이 때문에 문화연대는 카우치 멤버들에 대한 형사고발 취하운동을 벌여나가는 한편, 이번 사태를 빌미로 한 홍대 인근 단속도 저지키로 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예수의 아들이 佛왕조를 세웠다?

    최초의 달 착륙부터 존 F 케네디의 암살,UFO 목격까지 역사가 흐르는 한 ‘음모이론’은 끊임없이 나올 것 같다. 음모론을 바탕으로 한 영화와 웹사이트, 신봉자들도 넘쳐나고 있다. 디스커버리채널은 세계에서 가장 질기고 흥미로운 음모론의 타당성을 시험하는 시리즈 ‘음모론 심판’의 5가지 에피소드를 오는 15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 8시에 방송한다. 극적인 재연과 실험, 역사적 증거 등을 동원한 ‘음모론 심판’은 당국의 은폐 시도가 있었는지를 묻지 않는다. 대신 그런 음모가 과학적으로 가능한지를 묻는다.15일 방송은 나치 전범 루돌프 헤스와 언론 재벌 로버트 맥스웰의 죽음을 둘러싼 음모론을 과학적으로 분석한다. 루돌프 헤스 죽음의 수수께끼는 1941년 2차 세계대전의 이상한 일화에서 시작됐다. 히틀러의 대리인이었던 헤스는 혼자서 전투기를 탈취, 유럽을 단독 비행한 뒤 스코틀랜드 서부 해안에 낙하산을 타고 내렸다. 이후 5년 동안 영국군에 포로로 붙잡혀 있었던 그는 전범 재판에서 종신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 93세의 나이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정말 자살한 것인지, 영국 정부에 의한 은폐의 일부인지를 과학적으로 규명한다. 22일에는 러시아 함대 사령관들이 군사기밀을 지키고, 국가적 망신을 피하기 위해 잠수함 쿠르스크호 폭발 사건에서 살아남은 23명의 수병들을 희생시켰다는 놀라운 주장의 진실을 파헤치며, 교황 요한 바오로 1세가 암살당했다는 음모론을 둘러싼 사실과 이론도 검토한다.29일 마지막 에피소드는 예수 그리스도와 마리아 막달레나 사이에 아이가 있었으며, 이 아이가 나중에 프랑스 왕조를 세웠다는 주장을 심판대에 올린다. 역사학 및 예술사적인 분석들, 성서 해설, 상징학, 계보학, 암호학 등이 망라돼 허구 뒤에 감춰진 사실을 밝힌다. 특히 그리스도의 비밀을 그림 속에 코드화했다는 다빈치코드의 비밀 풀기도 시도한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호텔로 가는휴가 ‘무릉都원’

    호텔로 가는휴가 ‘무릉都원’

    ■ 경기 광주시 한정식당 ‘예전’ 소나무 그늘 정자에 누워 부채질 하며 시나 한 수 읊을 수 없을까? 아니면 청아한 물소리를 들으며 계곡에 발을 담그는 것은? 문득 신선놀음이 그리워진다. 그렇다면 경기도 광주시에서 천진암 가는 길의 ‘예전’을 한번 찾아볼 만하다. 거기엔 전통적인 화려함과 함께 마음을 편하게 가라앉혀주는 소박함과 예스러움이 있다. 밥을 파는 한정식당이라고 밥만 먹고 간다면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것. 집 안팎을 골고루 둘러보지 않는다면 여기까지 찾아올 이유가 없다. 예전은 소나무에 둘러싸여 있어 길가에선 그저 그런 기와집쯤으로 보인다. 하지만 1000여평에 한옥 4채가 들어서 있는 너른 마당이 자랑이다. 주인 조영란씨는 “예전에 만석군이 살던 집터”라고 소개했다. 우선 한옥이 눈길을 잡는다. 그저 나무 기둥에 기와만 얹은 ‘무늬만 한옥’인 집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돌계단과 나무다리를 건너 올라가는 본관과 별관은 마치 물위에 건물을 올린 듯한 형상이다. 왼쪽으로 작은 길을 따라 난 정원이 담밖의 불볕더위를 무색케 한다. 소나무와 배롱나무, 부도탑처럼 생긴 돌탑 사이로 물이 흐른다. 물길을 따라 가니 높이가 4∼5m나 되는 폭포가 반긴다. 폭포 아래 둠벙에서 물장구치며 더위를 식히는 아이들도 있다. 본관앞의 특이한 돌탑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아래쪽엔 첨성대 모양으로 작은 돌을 쌓아올렸다. 그위에 다시 다보탑 모양의 석탑을 붙여 올렸다. 탑 가운데서 물이 쏟아 흐르게 했다. 본관의 외관은 부채꼴이다. 직선이나 ‘ㄱ’,‘ㄷ’모양의 보통 한옥과는 좀 다르다. 안으로 들어서니 나무 서까래가 보일 정도로 천장이 높다. 넓은 유리창을 통해서는 정원이 그대로 들어온다. 가운데 뒤쪽(부채꼴의 중심)에 장고와 북이 놓인 무대가 마련돼 있다. 주말에 한번씩 공연을 한단다. 무대 뒤의 봉황과 함께 십장생 그림이 은은하다. 자세히 살펴 보니 모두 옥으로 만들었다. 결혼식장으로도 인기가 높다. 본관은 반닫이·궤·농을 나란히 놓아 오붓한 공간을 마련했다. 본관 오른쪽에 내실이 있다.20여명까지 앉을 수 있는 공간이다. 내실에선 상견례도 많이 한다. 도자기와 산수화가 벽면에 내걸렸다. 옆으로 돌아가니 팔각정.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다. 음식은 어떨까? 메뉴판을 보니 가장 저렴한 예전정식이 2만 5000원. 예전정식은 간장게장정식·굴비정식·참숯불떡갈비정식 3종류다. 일행이 많으면 다양하게 주문할 수도 있다. 음식은 샐러드·탕수어·생선회 등이 나왔다. 샐러드는 양식, 탕수어는 중국, 생선회는 일본풍이다. 퓨전이지만 전체 상차림과 잘 어울렸다. 오징어·새우·양파·무화과 등을 넣은 단호박해산물 보양식과 구절판, 수수부꾸미 등이 나왔다. 대하찜·홍어찜·날치알 등은 예전특정식(3만 5000원)에서 나온다. 그 위로는 예전VIP정식(5만원), 예전임금님수라정식(7만원)이 있다. 주문할 때 조금 비싸다는 생각이었으나, 먹어 보니 생각이 달라졌다. 음식은 전체적으로 개운하면서 담백하다. 예전은 영업을 시작한 지 15년이 됐지만 매체에 소개되는 것을 싫어하는 주인의 성격 탓에 일반인에겐 잘 알려지지 않았다. 드라마 촬영장소 헌팅에 목마른 텔레비전 PD들이 섭외차 왔다가 머쓱하게 빈손으로 돌아가는 곳이다. 딱 한번,‘야인시대’를 촬영했을 뿐.“저희 집을 찾아주시는 손님들께 불편을 드리고 싶지 않아서요….” 맞은 편 산밑의 연예인촌에 사는 연예인들이 자주 찾는다. 한국 전통미를 표현하고 있는 예전은 아파트에만 사는 아이들과 한번쯤 들를 만하다.(031-767-0242) ■ ”Welcome” 이렇게 cool한 줄 몰랐어요 이런저런 이유로 휴가를 떠나지 못했다면 호텔에서 하루쯤 호사를 부려보는 건 어떨까. 교통 체증이나 장시간 비행, 언어의 장벽, 바가지 요금 등이 없이 경제적이면서도 럭셔리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호텔들은 대부분 이달 말까지 여름 상품을 판매한다. 가장 인기 상품은 스파가 포함된 패키지다. 몸매를 만들고 피부를 관리하고자 하는 여성을 위한 스파 상품을 JW메리어트서울·밀레니엄 힐튼서울 등이 마련했다. 또 웨스틴조선호텔은 외국인이 서울을 관광하듯 서울을 새롭게 보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로맨틱한 밤을 바라는 20∼30대 신혼부부나 연인은 리츠칼튼호텔·인천하얏트호텔이 제격이다. 쉬면서 자녀 숙제도 겸할 수 있는 곳으로 메이필드호텔을, 바쁜 아빠의 가족 파티는 롯데호텔을, 객실에서 무제한 영화를 보고 싶다면 노보텔앰배서더강남을,70년대 센 강변 분위기를 느끼길 원한다면 쉐라톤워커힐호텔을 추천할 만하다. 서울의 특급 호텔에 ‘부티크’ 열풍이 한창이다. 부티크는 규모는 작지만 고객 한명 한명에게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이런 부티크호텔로는 지난 4월 개관한 서울 지하철 삼성역 근처의 파크하얏트서울이 대표적이다. 간판도 없다. 즉 호텔 브랜드를 내걸지 않았다. 보통 1층에 있는 프런트데스크가 가장 꼭대기 층에 있다. 프런트데스크 바로 옆이 유혹적인 수영장이다. 여기서 특히 주목할 만한 곳으로 지하 2층의 바 ‘더 팀버 하우스’. 한국 전통 가옥의 세련된 동양미를 기본으로 꾸몄다. 나무로 지은 전통 한옥을 표방한 까닭에 마치 한옥안에 들어와 앉은 듯한 느낌을 준다. 바는 크게 세개의 공간으로 나눌 수 있다. 스시와 사케를 맛볼 수 있는 사케와 소주바, 그리고 다양한 칵테일을 맛볼 수 있는 칵테일 바, 마지막으로 고급스러운 위스키 바가 각각 마련돼 있다. 세 공간은 라이브 무대를 중심으로 퍼져 있어, 한 공간인 듯하지만 각기 다른 느낌을 전한다. 낮 시간은 영업하지 않는다. 낮에는 2층의 코너스톤에서 이탈리아식으로 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 호텔의 메인 레스토랑이 오픈키친 형태로 디자인된 현대적이고 세련됐다. 호주 생추어리 코브지역에서 처음 개발된 참나무 화덕에서 각종 해산물과 육류 음식을 구워 낸다. 와인도 3000병 정도 보관하고 있으며 소규모 모임을 위한 프라이빗룸도 갖추고 있다.(더팀버하우스 02-2016-1234). 또 다른 부티크호텔로는 광장동 W서울워커힐을 들 수 있다. 파크 하얏트가 전통미를 살렸다면 W호텔은 세련된 디자인에 새로운 경향을 선도하는 스타일이다. 현관에 차를 멈추면 여성이 고객을 맞이한다. 도어맨은 모두 남자라는 기존의 선입견을 깬다.1층에 들어서면 화려한 그림이 새겨진 탱크톱에 핫팬츠를 입은 여성들이 미소로 반긴다. 웰컴데스크(프런트데스크)도 한쪽에 있다. 건너편이 길이 18m의 우바다. 국내에서 가장 길다. 리빙룸이 우바안에 있는 것인지, 우바가 리빙룸안에 있는 것인지 구별하기가 어렵다. 달걀을 자른 듯한 의자, 작은 UFO모양의 DJ박스, 움직임을 반영하는 나무거울…. 놀이공간에 들어온 듯하다. 우바는 현대적인 건축물에 환경과 미래를 예술적으로 연결하는 미국 뉴욕의 스튜디오 가이아가 디자인했다. 우바는 뒤로 아시아요리 전문점인 나무로 바로 연결된다. 나무는 샴페인바를 중심으로 사케바와 철판요리 등의 공간으로 나눠져있다. 앞은 메인 레스토랑인 키친이 있다.(우바 02-2022-3333) 글 이기철 chuli@seoul.co.kr 사진 류재림 강성남기자 jawoolim@seoul.co.kr
  • 창간 125돌 사이언스誌 ‘과학적 수수께끼’ 25개 선정

    창간 125돌 사이언스誌 ‘과학적 수수께끼’ 25개 선정

    드넓은 우주에서부터 미세한 세포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호기심과 궁금증을 자극하는 수수께끼들은 도처에 널려 있다.1880년 7월 미국의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이 창간한 ‘사이언스’는 창간 125주년을 맞아 ‘인류가 풀지 못한 수수께끼’ 25개를 선정, 제시했다. 사이언스는 “이 수수께끼들은 과학이 얼마나 진전을 이뤘는지 보여주는 동시에 미래의 발견에 대한 동력이 되고 있다.”면서 “20년안에 풀어낼 가능성이 있거나 그 해법에 대한 접근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요 내용을 살펴본다. ●인간의 최대 수명은 225살? 무병장수(無病長壽), 나아가 영생(永生)은 인류의 꿈이다. 평균 수명은 1900년 45세 안팎에서 최근 75∼80세로 100년만에 두배 가까이 늘어났다. 또 현재 산업국가에서는 1만명당 1명꼴로 100∼110세까지 장수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금까지 공인된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산 사람은 프랑스 출생의 ’잔 칼망’이라는 할머니로 97년 숨을 거둘 당시 나이가 122세였다. 평균 수명이 늘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대 수명과 수명 연장 가능성에 대한 궁금증은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있다. 최대 수명에 대해서는 인간의 세포분열 횟수를 제한, 노화시키는 시계가 세포속에 있으며 이 세포들이 하나의 생명에 주어지는 기간을 결정한다는 주장이 있다. 서울대 의대 박상철 교수는 “노화 현상이 구명되지 않는 한 인간의 수명은 125세를 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과학자들은 쥐와 벌레, 효모 등에 대한 수명 연장 연구를 토대로 인간의 노화를 늦출 수 있기 때문에 최대 100세 이상 수명을 더 연장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그러나 윤리적인 제약 때문에 인간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할 수 없는 만큼 증명이 쉬운 일은 아니다. 90년 인간이 가진 모든 유전자의 위치와 염기서열을 밝히기 위해 시작된 인간게놈프로젝트. 이를 통해 2003년 인간 유전자 수는 모두 2만 5000여개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당초 예상했던 10만개의 4분의 1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실험용 식물인 애기장대와 비슷하다. 이같은 사실은 다른 생명체보다 인간 유전자가 다양하고 복잡할 것이라고 생각하던 과학자들에게는 충격이었으며, 그래서 인간의 유전자 수가 예상보다 훨씬 적은 이유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기 위해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즉 유전자가 어떻게 제어되고 발현되며 상호작용하는지가 핵심 과제다. 따라서 유전자 기능분석이 마무리되면 생명의 본질을 둘러싼 각종 비밀을 푸는 단서가 포착될 것으로 보인다. ●25년 후면, 외계인과 대화 인간의 지적 호기심이 생명체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생명체를 둘러싸고 있는 지구와 우주로까지 넓어지고 있다. 특히 미확인비행물체(UFO)나 지구밖 외계 생명체에 대한 인류의 관심은 남다르다. 지구를 포함한 태양계가 속한 우리 은하에는 수천억개의 별이, 우주 전체에는 다시 수천억개의 은하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인류가 지금까지 관측한 행성은 고작 150여개에 불과하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외계 생명체가 있을 것인지에 대한 의문보다는 언제 우리가 기술적으로 외계 생명체와 접촉할 수 있을 것인지에 더 관심을 갖고 있다. 과학자들은 대체로 25년 후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지난 수십년간 과학자들은 별과 은하계를 구성하는 일반물질이 실제 우주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5%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러나 우주의 25% 이상을 이루는 암흑물질에 대해서는 성분 등 실체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서울대 물리학부 김진의 교수가 창안한 ‘가벼운 액시온 이론’을 비롯한 각종 입자물리학 이론들이 제시되고는 있지만, 아직 정답은 없는 상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마니아] 그들은 ‘늙음’을 불사른다

    [마니아] 그들은 ‘늙음’을 불사른다

    “나이가 들면 키가 오히려 줄어들어요. 공 던지고 나면 어깨가 아파 병원에 가기도 하고…. 하지만 야구에 미쳐버렸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이지.” 어버이날인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창전동의 한 아파트에서 만난 ‘할아버지 투수’ 장기원(75)씨는 차분한 목소리로 야구 사랑을 노래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슬로건 아래 50세 이상으로 똘똘 뭉친 노노(No老·늙지 않는다는 뜻) 야구단의 마운드를 책임지고 있다. 노인 야구단으로는 국내에서 유일하다. 야구단에서는 막내가 56세인 주광수(2루수)씨로, 평균 연령이 60세를 훌쩍 넘겼다. 선수들은 저마다 의욕이 넘친다. 40대만 돼도 ‘할아버지 선수’라는 소리를 듣는 우리나라 현실에서 놀랄 만하다고 사람들은 입을 모은다. 하기야 팀을 소개하는 노노 야구단 타이틀부터가 이를 잘 말해준다.“늙은이들이 주책이라는 소리도 듣지요. 하지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합니다. 우리를 얕보다간 큰 코 다칩니다.” ●운동 버릇만은 ‘청년’ 장씨는 “야구가 좋아 일제 때부터 유니폼을 입었는데, 인연을 끊은 뒤 40여년이 지나 다시 뛰게 돼 젊음을 되찾은 기분”이라면서 “아들 둘 가운데 한 명은 직업군인, 또 한 명은 목회자여서 야구를 할 기회는 없다.”고 웃는다. 얼핏 자녀들이 동참하지 못한 데 대한 서운함마저 느껴지는 그의 얼굴에 야구 사랑이 묻어나는 듯했다. “어르신, 연세에 비해 아주 건강해 보이십니다.”라고 말을 건넸다. 장씨는 손끝으로 안경을 밀어올리며 “지금도 군데군데 아파 병원 신세를 진다.”면서도 “그러나 100세든,90세든 (볼을)던질 수 있을 때까지는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옆에 있던 부인(72)도 “우리 할아버지는 잘 하는 편”이라고 거들었다. 아파트 베란다 한쪽에 놓인 아령이 언뜻 눈에 들어왔다.“평소 어떤 운동을 하시는지요.”라는 물음에 그는 “그렇게 하지 않으면 경기에 나설 꿈도 꾸지 못한다.”고 맞받았다. 매일 한 시간 이상 스트레칭을 한단다. 틈만 나면 아령 5㎏짜리 2개로 근육을 다지는 일도 빼놓지 않는다. 무엇보다 달리기는 기본이라고 덧붙였다. 집에서 가까운 서강대교를 건너 여의도 순복음교회를 돌아오는 5㎞코스를 매일 아침 뛰다가 최근 잠시 중단했다는 말로 얼마나 체력관리를 해오고 있는지를 그대로 내보였다. 인터뷰를 하면서도 최근 열린 프로야구 경기장면을 녹화해뒀던 비디오테이프에 눈길이 가고는 했다. 아마 손님을 두고 미안했던지 손녀를 돌보던 부인이 “텔레비전 끄고 얘기를 나눠야지, 나중에 봐도 되잖아요.”라고 핀잔(?)을 주자 실핏줄 굵은 손으로 리모컨을 눌렀다. 장씨는 1997년 3월 노노 야구단이 출범할 당시 엄연히 입단 테스트에 합격한 ‘원조 멤버’다. 광주시 광산동국민학교 4학년 때 야구를 시작해 광주공고를 졸업하던 1952년 한국전쟁에 징집돼 야구를 그만둔 지 45년만의 일이었다. “라디오를 통해 50세 이상 노인들만을 위한 야구단을 창단한다는 소식을 듣고 쏜살같이 달려갔지요.” 한국전쟁이 끝나고 58년 서울에서 일자리를 잡은 장씨는 야구단이 있는 직장을 수소문했으나 접하기 힘들어 뜻을 접어야만 했다. 대신 조기축구로 몸을 다지다가 놓칠 수 없는 기회를 잡은 것이다. 여기에다 박규채(67·김천대 방송연극영화과 초빙교수) 당시 영화진흥공사 사장을 단장으로, 윤동균(56) 전 OB 베어스 감독과 최동원(47) 해설위원 등 내로라하는 스타 2명이 감독을 맡아 뛸 듯이 기뻤다. 초창기 동료 37명 가운데에는 장씨에게 인생선배인 선수도 2명이나 있었다. 그 무렵 장씨는 67세였는데 좌익수를 맡은 배용해(2003년 작고), 우익수 홍재룡(이상 당시 73세) 회원이 형뻘이었다. 지난해 들어서는 홍씨도 노노 야구단을 떠나 장씨는 이제 최고령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노노 야구단은 젊은이들에 뒤지지 않는 노익장을 뽐낸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한때 회원이 45명으로 불어났다가 지금은 절반에도 못미치는 20명에 지나지 않아 정비작업 중이다. ●그래도 아쉬움은 남아요 장씨는 어린이 날인 지난 5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지하철 지축기지 쪽에 있는 구장에서 ‘피플’을 맞아 6회를 마무리짓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원진리그 AAA리그 소속인 팀은 1대5로 쓴맛을 봤다. 올 시즌 승리는 없고 4연속 패배의 성적이다. 그러나 그는 “사회인 야구라고는 해도 갈수록 기량이 쑥쑥 성장하는 20∼30대와 붙어 어쩔 수 없다.”며 웃었다. 그리고는 “하기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해마다 반타작, 최소한 5∼6승씩은 건졌는데….”라면서 “내 딴에는 최선을 다했는데, 아마추어는 실수 몇 차례로 죽을 쑤는 법”이라고 입맛을 다셨다.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뒷받침이 안 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번엔 “그럴 때면 후배들이 야속하겠습니다.”라고 되물었다. 장씨는 “솔직히 져서 좋은 사람은 없지만 나이 앞에서는 어쩔 수 없는 일 아니냐.”라고 거듭 말했다. 타자 10명 가운데 1∼2명쯤은 삼진으로 돌려세운다는 그는 즐겨 사용하는 무기로 홈플레이트 앞에서 구부러져 들어가는 슬라이드를 들었다. 장씨는 “팀이 승리할 때의 기쁨은 더할 나위도 없지만 투수 입장에서 개인적으로는, 삼진을 낚았을 때의 기분을 마운드에 서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라며 활짝 웃어보였다. ●즐기는 야구, 재미 백배 고교시절 키가 162㎝로 장신 축에는 들어가지 않았지만 보통은 넘었다는 장씨는 얼마 전 160㎝로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다른 팀에서 뛰다가 5년 전 회원으로 가입한 고인환(57) 감독은 “선배님은 전체 경기의 40∼50%를 책임진다.”면서 “팀은 내리막길을 걷더라도 ‘오기 때문인지 갈수록 힘이 생긴다.’고 얘기하는 데 후배들이 깜짝 놀라고 있다.”고 알려줬다.” 정신력이 대단하다고 덧붙였다. 일화도 들려줬다. 한창 이기고 있는데, 교체한 선수 때문에 무릎을 꿇는 일이 이따금 나온단다. 어차피 회비를 거둬 팀을 운영하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회원 모두에게 뛸 기회를 줘야 한다는 나름대로의 원칙 때문이었다. 그런데 동료들이 거세게 항의해왔다. 그런 경우가 생길 때마다 “운동이 좋아서 모인 사람들인데 가족적인 분위기 속에서 운동하자.”며 설득했으며, 노노 야구단 최고의 보람도 바로 이런 점이라고 자랑을 늘어놓았다. 고 감독은 이어 “장 선배님 역시 아직도 기량이 녹슬기는 고사하고, 날로 힘이 솟아난다고 한 데에는 워낙 야구를 즐기기 때문 아니겠느냐.”면서 “선수들이 비가 쏟아져도 웬만하면 경기에 빠지지 않고 나오는 등 잘 따라줘 고맙다.”고 말했다. ●일본도 무섭지 않은데… 장씨는 98년 6월19일 노노 야구단이 제주시 연동 신제주초등학교에서 열린 일본 실버팀과 친선경기 때로 옛날 기억을 더듬어 올라갔다. 양국 친선을 넓힌다는 취지에서 일본 아오모리(靑森) 히로카(弘前) ‘UFO 야구단’과 맞붙었다.77년 창단돼 노노 야구단으로서는 20년 선배인 UFO는 60세 이상 60여명으로 이뤄져 일본에서는 꽤 관록이 있는 팀이었다. 비록 친선경기이지만 노노는 10대 22로 매운맛을 봤다. 이 때의 인연으로 일본 UFO의 2루수 오무라 시로(大村耐郞·68)씨와 아직도 근황이 담긴 편지를 주고받게 됐다고 장씨는 말했다. 노노 야구단에서 선·후배로 운동을 통해 화목을 다졌던 고 배용해 회원과의 잊지 못할 인연도 있다. 일본 와세다대 출신이었던 배씨의 선배로 역시 야구를 통해 사귀었던 실버팀 지바(千葉) 마린스(Marines)의 곤도 에이지(近藤榮治·83)씨도 영원한 ‘야구 친구’로 남았다. 외국관광 등으로 만나 회포를 푼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엔 장씨가 초청을 받아 일본 지바를 방문했다. 마린스가 자신을 위해 마련한 자체 청백전에서 3회를 던졌는데, 자못 놀라워하는 반응이었다고 전했다. “기자 양반, 내 얘기를 늘어놓는 것보다는 노노 야구단에 대해 잘 홍보해 나이 많다고 주저앉은 이들이 팀에 들어오도록 해주면 좋겠습니다.”장씨는 이웃나라인 일본만 해도 실버팀이 150개나 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노인 야구단 더 나와야 ‘50세 이상으로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쌍수를 들어 환영’이라는 말도 되풀이했다. 그것도 50세 이상,60세 이상,70세 이상으로 나누어 리그를 벌이는 정도라고 귀띔했다. 우리나라 입장으로는 일본과 비교가 되지 않는 저변이라는 설명이다. “그나마 국내에서는 유일한 팀마저 사그라지는 현실”이라고 안타까운 나머지 혀를 끌끌 차기도 했다. 고인환 감독은 “2003년 7월 강원도 속초에서 지바 팀과 친선경기를 가진 뒤 올해 세번째로 한·일전을 가지려 했으나 독도 영유권 문제가 터지는 통에 무산된 것은 또 한가지 아쉬운 대목”이라고 한수 거들었다. 장씨는 실버팀 창단이 이른 시일 안에 성사되기는 쉽지 않다는 현실 때문에 다른 대안도 내놓았다. “여성으로만 이뤄진 비밀리에(감독 안향미), 피치스(감독 정혜림) 등 이색 팀과의 경기는 하나의 이벤트로도 썩 괜찮은 작품이 될 것입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일산 로데오거리서 20일 ‘예술장터’

    일산 로데오거리서 20일 ‘예술장터’

    패션타운인 일산 로데오거리에서 아마추어 예술인과 상인·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져 즐기는 축제가 펼쳐진다. 시민단체인 문화연대와 일상예술창작센터, 공공미술프리즘은 2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덕이동 로데오거리에서 아마추어 작가들이 창작품을 파는 프리마켓과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미술행사, 음악공연 등으로 구성된 ‘미(美)확인 예술장터’를 연다. ●소비 위주 로데오거리를 ‘문화가 있는 쇼핑공간’으로 “상업지역에서 여는 예술장터를 통해 일방적으로 소비만 하던 시민들이 직접 새로운 쇼핑문화를 만들어 갔으면 합니다.” 행사를 주최한 일산 덕이동 일상예술창작 네트워크(문화연대·일상예술창작센터·공공미술프리즘)는 15일 이같이 밝히며 “20일 첫번째 장터를 시작으로 5월까지 매월 세번째 일요일에 문화행사를 열고, 지역 주민들의 호응이 좋으면 아예 상설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런데, 하필 패션 브랜드숍들이 즐비한 로데오 거리에서 문화행사를 열게 된 까닭은 무엇일까. 문화연대 이원재 사무처장은 “공간의 변화를 원한 일산 로데오거리 상인들이 먼저 제안해 왔다.”며 “우리와 같이 상인들이 로데오거리를 문화가 있는 공간으로 만들 것을 원해 비용과 공간을 지원·제공하는 등 적극적으로 후원했다.”고 말했다. 덕이동 로데오거리 상인연합회 유재천씨는 “의류를 판매하는 매장으로 가득찬 로데오거리를 색다르게 바꿔보고 싶었다.”며 “매출을 올리기 위한 ‘경품행사’ 같은 1회성 이벤트보다는 지역 주민들의 관심을 끌면서도 새로운 문화를 만드는 의미있는 행사가 될 것 같아 적극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옷도 사고 창작품도 구경하고 현수막도 그려보고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이뤄진다. 로데오거리 안에 있는 ‘UFO’ 건물 2층에서는 홍대 앞 프리마켓 작가 30명을 포함한 시민 작가들의 예술장터가 열린다. 작가들과 시민들이 직접 작품을 만들어 보는 생활창작워크숍 코너도 마련됐다. 시민들이 헬륨가스가 들어 있는 풍선에 각자 메시지를 넣어 하늘에 띄우는 행사도 진행한다. 예술 장터를 홍보하기 위해 제작된 대형 현수막은 이날 사람들이 직접 쓴 글과 그림으로 꾸며 계속 전시할 예정이다. 인디밴드 ‘아마추어 증폭기’의 노래공연,‘자책밴드’의 무용과 연주, 이윤주씨의 ‘이야기 해금’ 등 색다른 공연들이 오후 3시30분부터 5시50분까지 약 2시간 반 동안 이어진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일산 덕이동 로데오거리 지난 2000년 일산의 구도심과 신도심 중간쯤인 덕이동에 골프의류 매장 3∼4개가 들어서면서 형성됐다. 이후 패션의류 매장들이 급속히 늘어나면서 2001년부터 ‘로데오 거리’로 불렸다. 현재 부지 1만 2000여평에 250개의 브랜드가 입점해있는 국내 최대급 쇼핑단지로 우들스·레노마·트루젠·오브제·톰보이·캘빈클라인·노티카·클라이드 등 국내외 의류매장들이 밀집해 있다. 주로 이월 상품을 30∼70%까지 할인해 판매한다. 정품이나 신상품을 10∼30% 싸게 파는 곳도 있다. 그러나 교환 및 할인이 안되는 제품을 판매하는 곳도 있어 구입시 주의해야 한다.
  • 무비자로 Go Go 일본 나고야!

    무비자로 Go Go 일본 나고야!

    최근 개항한 주부국제공항에서 일본 중부 주요도시인 나고야 시내까진 특급열차로 28분 걸린다. 하지만 초행길에 티켓을 끊고 열차를 기다리다 보면 1시간은 잡아야 한다. 나고야의 상징적인 랜드마크는 1612년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세운 나고야성 천수각. 현재의 천수각은 화재로 소실된 것을 1959년 복원했다. 외관이 구마모토성이나 오사카성의 천수각과 비슷해 보였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지붕 용마루 가장자리에 황금빛 동물이 양쪽에 박혀 있다. 머리는 호랑이, 몸은 가시가 난 물고기 모양이다.‘사치호코’라는 상상의 동물인데 화재를 예방해 준다고 믿고 있다. 다른 천수각과는 색다른 모습이다. 안쪽에는 칼과 가문의 문양 등이 전시돼 있다. 또 가장 전통적인 일본의 성을 보고 싶다면 나고야 북쪽, 전철로 30분 거리에 있는 이누야마시의 이누야마성을 들 수 있다. 기소강 남쪽에 우뚝 솟은 이누야마성은 1537년 오다 노부나가의 숙부가 축성했다.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성이자 유일하게 개인 소유다. 천수각은 국보로 지정됐다. 전통적인 성곽뿐 아니라 나고야에는 첨단 건물도 많다. 가장 먼저 외관이 UFO모양으로 생긴 오아시스21을 볼 수 있다. 사카에 지역의 상징적인 건물로 상점·음식점 등이 들어서 있다. 나고야역의 상징인 JR센트럴타워스가 있다. 지상 51층과 53층 건물에 20층에서 49층까지가 호텔이다. JR나고야역에서 산책을 겸해 걸어서 15분쯤 가면 공원속에 붉은 벽돌 건물이 나온다. 세계적인 도자기 제조업체인 노리타케가 창업 100주년을 맞아 조성한 공원겸 도자기 박물관인 노리타케의 숲이다. 노리타케는 양식기 부문에서 로열 코펜하겐 등과 견주는 명품. 붉은벽돌 건물은 일본 최초의 도자기 공장으로 1904년 설립 당시의 모습이다. 노리타케는 1913년 일본에서 가장 먼저 양식 디너 접시를 제조한 이래 20년 만에 본차이나를 만들었다. 박물관을 들어서면 고급 도자기 장식품이나 그릇을 만드는 과정을 순서대로 고스란히 볼 수 있다. 또 시기별 변천사와 함께 1876년 회사 설립 당시의 희귀한 식기 등을 볼 수 있다. 자신의 인물 사진을 넣어 도자기를 만드는 체험코스도 있다. 장식품과 찻잔 식기세트를 시중가보다 훨씬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아웃렛 매장도 있다. 흙으로 장식품이나 그릇부터 항공우주와 초정밀 반도체까지 제작하는 노리타케에서 전통과 첨단의 조화로운 공존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나고야를 갔다면 도요타박물관을 가는 것도 필수. 나고야역에서 2시간가량 걸리지만 아이치 만국박람회장에선 10분 거리다. 자동차가 구두처럼 ‘생활필수품’이 된 요즘 희귀한 자동차를 직접 보는 것만으로도 무척 즐겁다. 세계적인 고전명차 60대와 도요타가 생산한 명차 60대가 전시돼 있다. 이들 자동차는 기름만 넣으면 출발할 수 있도록 관리돼 있다. 이밖에도 나고야에선 지붕 모양이 톱니바퀴처럼 생긴 산업기술기념관, 호수와 샘이 아기자기한 일본식 정원인 백조정원, 동식물관과 놀이공원이 결합된 히가시야마공원 등이 있다. 온천의 나라 일본에서 빡빡한 일정으로 온천을 즐기지 못했다면 돌아오는 길에 주부공항 청사내의 온천에서 몸을 담글 수도 있다. 나고야 글 사진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이렇게 가세요 대한항공과 전일항공 등이 인천∼나고야 노선을 매일 취항한다.1시간30분가량 걸린다. 나고야로 가기가 쉬워졌지만 아직 일반인을 위한 여행상품이 개발되지 않은 것이 단점이다. 나고야 관광은 우리의 시티투어버스 비슷한 관광버스를 이용해도 좋다. 도쿠가와 미술관 코스·가마우지 낚시 투어 등 여러가지가 있다.3시간 코스는 3630엔,5시간은 5710엔. 나고야를 방문한 길에 산업을 둘러보는 데는 1박2일 코스가 적당하다. 가장 대표적으론 나고야에서 산업기술기념관~메이지촌~이누야마성~항공우주박물관 코스로 하루를 보내고 다음날 도요타자동차공장-도자기자료관으로 맺을 수 있다. 이외에도 도자기를 제조하는 마루후쿠나 새우 센베이 마을 등을 택할 수도 있다. 예약은 나고야(052-561-4036)나 유람버스(www.nagoyayuran.co.jp)홈페이지로 하면 된다. ■ 엑스포 보러오세요 나고야가 속한 아이치현은 25일부터 9월25일까지 ‘자연의 예지’라는 주제로 박람회를 연다. 나고야역에서 동쪽으로 20㎞가량 떨어져 있다. 주부공항에서 1시30분쯤 걸린다. 박람회장까지는 일본 최초의 자기부상 열차 ‘리니모’로 갈 수 있다. 장내에선 무인자동차로 이동한다.‘생명의 빛’이란 테마로 참가하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121개국과 기업들이 참여한다. 우리나라는 2012여수박람회 유치 활동도 벌인다. 박람회는 세계의 문화와 차세대 산업과 기술을 전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 등이 박람회에서 선보여 세계화된 대표적인 사례들이다. 박람회가 끝나는 9월 말까지 비자발급 없이 최장 90일까지 체류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관(www.expo2005.or.kr)이나 일본 박람회협회(www.expo2005.or.jp) 홈페이지로 들어가면 된다. 입장료는 어른 4600엔, 어린이 1500엔. 나고야(052)569-2005. ■ Go! Go! 나고야 먹을거리-덴무스로 든든하게 기시멘에 땀 쭉~ 일본의 중부지방인 나고야는 먹을거리가 무척 풍부하다. 도쿄와 오사카의 중간지점인 나고야에는 음식에서 양쪽의 특징이 모두 살아 있다. 우동은 육수의 간장색이 진하면 도쿄식이고, 육수가 맑은 것은 오사카 스타일이다. 이렇게 다양한 조리법이 만난 나고야는 음식문화도 발달했다. 하지만 우동이나 라멘의 국물은 우리 입맛에는 다소 짜게 느껴졌다. 나고야에선 새우요리를 가장 고급으로 치며, 새우 센베이까지 있을 정도로 새우 음식이 다양하다. 새우튀김을 주먹밥에 넣은 덴무스는 도쿄를 거쳐 일본 전역으로 전파된 대표적인 나고야 음식. 탁구공보다 조금 크게 만든 주먹밥 가운데에 각종 양념을 넣고 한쪽에 새우튀김을 삐죽 나오게 꽂고 김으로 띠를 한바퀴 둘렀다. 튀김의 고소한 맛과 새콤하면서 달착지근한 초밥 맛이 잘 어울린다. 웬만한 음식점 어디서든 맛볼 수 있다.3개에 600∼900엔 정도. 면 요리 천국인 일본에서도 나고야만의 면요리, 기시멘을 들 수 있다. 면발이 칼국수처럼 얇으면서도 끈처럼 넓적하다. 가다랑어로 맛을 내 국물이 시원하면서도 면발이 아주 졸깃하다. 기시멘은 대개 500∼900엔. 지하철역 구내의 서서 먹는 음식점에서도 기시멘을 판다. 나고야 고친도 뺄 수 없다. 닭의 일종인 고친은 120∼150일 정도 기른 것으로 맛이 깊고 씹는 감촉도 그만이다. 간장소스를 끼얹은 닭날개 튀김(데바사키)을 권할 만하다. 날개는 살은 비록 적지만 퍼석거리거나 질기지 않고 맛이 고소하다. 포크가 아니라 손으로 잡고 뼈를 발라 먹어야 제맛이 난다. 붉은된장(아카미소)으로 만든 우동도 그만이다. 국물은 약간 텁텁하면서도 걸쭉하다. 된장은 붉은색보다도 주황색에 가깝다. 일본 왕실에서도 붉은 된장을 사용한다고 한다. 붉은 된장은 담백한듯 가벼운 느낌의 일본 된장 미소와는 달리 맛이 깊다. 돈가스·우동·라멘·튀김 등에 골고루 소스로 쓰이는 재료다. 아카미소 우동은 600∼800엔. 정통 스시를 맛보려면 나고야 시내의 기코(吉凰·052-231-4144)를 찾으면 된다. 칼을 잡은 지 28년 된다는 주인 나카무라 쇼지(45)는 나고야에서 스시를 가장 잘한다는 자부심이 가득했다. 자리는 10여석 남짓 하루 20명가량 찾는 작은 초밥집이다. 하지만 일본 언론에도 여러차례 소개됐던 곳으로 일본 프로야구 나고야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투수로 활약했던 선동렬 삼성라이온즈 감독이 찾았던 곳이다. 이 집에만 있는 가장 대표적인 메뉴는 재료가 12가지나 들어가는 김말이 초밥(노리마키)은 지름이 10㎝가 될 정도로 두툼하다. 또 달걀말이를 카스테라처럼 두껍게 구워낸 다마고야키도 정교하게 보였다. 가격이 만만치 않다.1인당 1만엔 정도라야 새우·참치·장어 등의 초밥을 골고루 맛 볼 수 있다.
  • [씨줄날줄] X파일/이용원 논설위원

    ‘X파일’하면 먼저 떠오르는 건 역시 미 연방수사국(FBI)요원 멀더와 스컬리가 등장하는 TV 외화 시리즈이다. 외계인·UFO·초자연현상 등 온갖 불가사의하고 음모에 싸인 사건이 전개되는 이 드라마는 ‘FBI가 극비리에 보관한 미해결 사건 목록 X파일에 기록된 실제 내용을 소재로 만들었다.’는 설명으로 매번 시작한다.1993년 미국에서 처음 제작된 ‘X파일’은 우리나라에서 8년에 걸쳐 202편이 방영되면서 공전의 인기를 모았다. 이후 X파일은 뭔가 비밀스러운 것, 또는 당사자에게 치명적인 약점을 담은 기록쯤의 의미로 널리 쓰였다. X파일은 드라마에만 존재하는 게 아니다. 현실세계에서도 대단한 위력을 발휘했다. 에드가 후버(1895∼1972)는 생전에 ‘미국의 영웅’으로 칭송 받았지만 그만큼 증오의 대상이 된 인물도 없었다. 그는 법무부 검찰국이 FBI로 확대·개편되자 초대 국장을 맡았다. 불과 29세였다. 그리고 77세로 사망할 때까지 48년동안 자리를 지켰다. 미국 같은 사회에서 한 인물이 그처럼 오래 권력을 독점한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것이다. 거기에는 이유가 있었다. 그는 대통령을 비롯한 각계 실력자의 X파일을 갖추어 놓았다가 궁지에 몰리면 내밀었다. 후버가 국장일 때 재직한 대통령은 모두 8명으로, 그들 대부분이 후버를 증오했고 갈아치우려고 했다. 그러나 아무도 성공하지 못했다. 후버가 죽은 뒤 FBI국장의 임기는 10년으로 제한됐다. 요 며칠새 인터넷에 ‘연예인 X파일’이 급속도로 퍼져나가면서 파장이 크게 번지고 있다. 이 X파일은 특급에서 신인에 이르는 연예인 125명의 신상명세와 평가를 비교적 상세히 기록했는데, 문제는 성적(性的) 취향을 포함한 지극히 개인적인 일들을 언급하고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그 내용이란 게 대부분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떠도는 소문·추측을 모은 것에 불과하다. 그런데도 네티즌들은 마치 사실인 양 착각하는 모양이다. 인터넷 시대에는 누구라도 X파일의 희생자가 될 수 있다. 남을 인터넷에 발가벗겨 놓고 히히덕 거리는 것처럼 나 자신이 언제 그런 일을 당할지 모른다. 인터넷 시대에도 꼭 보호해야 할 프라이버시는 있다는 사실을 각자 명심해야 하겠다. 이용원 논설위원 ywyi@seoul.co.kr
  • 이적 “적군의 방에서 다시 만나요”

    이적 “적군의 방에서 다시 만나요”

    가수 이적이 오랜만에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4월 KBS Cool FM ‘이적의 Dream On’의 진행을 맡은 이후 음악활동을 삼갔던 이적은 오는 2월17∼21일 서울 대학로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에서 ‘적군의 방 2005’ 콘서트(평일 오후 8시, 주말 오후 7시)를 마련한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4월 열었던 ‘적군의 방’무대와 마찬가지로 친근하면서도 색다르고, 기발한 무대로 꾸며진다.400석 규모의 아담한 공연 무대에 이적의 작업실 혹은 거실처럼 편안한 분위기로 팬들을 안내한다. 어릴 적 작곡했던 습작들부터 즐겨 부르는 가요와 팝, 그리고 패닉, 카니발, 긱스, 솔로 앨범 등에서 보여준 ‘달팽이’,‘왼손잡이’,‘UFO’,‘내낡은 서랍속의 바다’,‘레인’,‘챔프’,‘하늘을 달리다’ 등 주옥 같은 곡들을 친구에게 들려주듯 조근조근 선사한다. 또한 김민기의 ‘작은 연못’, 동물원의 ‘표정’, 들국화의 ‘제발’ 등 그동안 연주되지 않았던 새로운 곡들도 대폭 추가했으며, 기존 음악도 완전히 새롭게 편곡해 들려준다. 평소 듣기 힘들었던 음악과 인생의 에피소드들도 관객과 함께 나눈다.1544-1555. 한편 이적은 김진표와 그룹 패닉을 재결성, 신보 4집 발매를 발매할 예정이다. 지난 98년 3집을 낸 이래 7년 만이다. 둘은 패닉의 데뷔 10주년이란 의미가 담긴 올해 ‘최고의 앨범’을 만들기로 의기투합했다. 패닉의 래퍼였던 김진표는 최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지난 연말 이적이 만든 10곡을 들어봤다.”고 밝혔다. 패닉은 9월중 앨범을 발매 한 뒤 전국투어와 연말공연도 벌일 계획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야! 토성이다…중미산 과학캠프

    야! 토성이다…중미산 과학캠프

    이 세상에서 가장 빠르다는 빛, 북극성은 그 빛을 타고 800년을 날아가야 만날 수 있다고 한다. 그 신비의 별 북극성과 환상의 데이트가 대한민국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신복3리 중미산 천문대에서 펼쳐지고 있다.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겨울철 야외 놀이도 체험할 수 있어 초등학생들에게 어린시절의 추억을 심어주는 별자리 캠프. 서울신문이 마련한 중미산 천문대 겨울방학 천문과학캠프를 동행취재했다. 체감온도 영하 15도. 서울에서는 좀처럼 만날 수 없는 매서운 추위다. 두꺼운 내복에도 모자라 겉옷을 여러 벌 껴입고 장갑에 목도리로 완전무장한 ‘별 사냥꾼’ 70명이 지난 4일 양평 중미산 천문대에 모였다. ●행성·별·성단 등 배우고 보고 겨울바람은 찼지만 구름 한점없이 맑은 하늘은 별보기에는 안성맞춤. 별이 좋아 논산에서부터 한달음에 쫓아온 최연소 참가자 샘(6)도, 큰개자리의 시리우스를 좋아한다는 오류초등학교의 ‘별 박사’ 병건(9)이도, 나란히 참가한 매송초등학교의 은중(8)·범중(7)이 남매도 모두 들뜬 모습이다. 날이 어두워지기를 기다리면서 아이들은 숙소에 짐을 풀고 강당에 모여 2박3일을 함께할 팀을 짠다. 한 팀은 7∼8명으로 팀마다 1∼6학년을 고르게 구성했다. 형제없는 외톨이가 많은 요즘 아이들에게 언니나 형을 사귈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다. 동그랗게 둘러앉은 아이들은 팀 이름을 정하고 팀을 상징하는 깃발을 만든다. 매송초등학교 현우(8)는 깃발에 토성을 그려 넣었다. 능길초등학교 윤나(9)는 아름다운 우리별, 지구와 상상 속의 비행접시,UFO를 그렸다. 우주에 대한 호기심과 기대를 가득 담은 깃발을 앞세우고 아이들은 앞마당에 모였다. 오늘 첫 이벤트는 썰매타기와 비료포대 눈썰매 타기. 아이들은 꽁꽁 얼어붙은 40평 남짓한 연못 위에서 썰매를 타고 신나게 얼음을 지친다. 도심에서 이런 연못을 좀처럼 볼 수 없기 때문에 대부분의 어린이들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썰매를 타본다고 했다. 아이들은 썰매의 매력에 푹빠져 “놀이동산의 범퍼카는 저리가라.”라고 입을 모았다. 비료포대 눈썰매의 재미도 쏠쏠하다.50m가량 되는 흙 비탈에 폭 1m 정도의 눈길을 냈다. 신남성초등학교 철홍(7)이는 TV에서 보았던 봅슬레이 선수의 자세를 흉내낸다. 비료포대 위에 앉아 등을 뒤로 바짝 붙이고 다리를 쭉 뻗어 최대한 몸을 일자로 만든 철홍이는 엄청난 스피드에 놀라 환호성을 지른다. 즐거운 겨울 놀이에 아이들은 시간가는 줄도 몰랐다. 이른 저녁을 먹고나니 하늘은 금방 어둑어둑해졌다. 아이들은 강당으로 자리를 옮겨 오늘 밤 무슨 별을 볼 것인지 점검한다. 수성부터 명왕성까지 지구가 속한 태양계 식구들의 특징을 이해하고 오늘 관찰할 토성과 플레이아데스 성단에 대해서도 공부한다. ●낮엔 태양흑점 망원경 관측 이윽고 밤 하늘에 초롱초롱 별이 떠오르자 아이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주 관측실로 들어선다. 원형돔이 자동으로 열리고 새까만 밤 하늘에 헤아릴 수 없이 반짝이는 별이 한눈에 들어온다. 능길초등학교 은지(10)는 8인치 굴절망원경에 눈을 대고는 토성을 찾아보았다. 은지는 “책에서만 보았던 토성의 고리를 직접 확인하니 너무 신기하다.”면서 활짝 웃는다. 원형돔 밖에서는 황소자리에 있는 플레이아데스 성단을 찾느라 법석이다. 우리말로는 ‘좀생이별’이라는 플레이아데스 성단은 북동쪽 하늘에 옹기종기 모여 신비한 빛을 내뿜고 있었다. 삼정초등학교 지윤(12)이는 “앞으로 과학시간에 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플레이아데스 성단이 생각날 것 같다.”면서 “우주에 대한 궁금증이 너무도 많이 생겨 책을 많이 보아야겠다.”고 말했다. 중미산의 첫날 밤이 가고 새 아침이 밝았다. 오늘 아이들이 관찰해야 할 것은 태양의 흑점. 온도가 아주 낮은 태양의 흑점은 강력한 자기장으로 통신장애를 불러일으키는 등 지구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 능길초등학교 한솔(10)이는 11년을 주기로 숫자가 늘었다 줄었다 한다는 흑점에 호기심이 발동했다. 망원경으로 태양 중심 부위에서 작고 검은 점 3개를 관찰하긴 했지만 흑점에 대한 궁금증은 풀리지 않는다. 한솔이는 “태양에 대해서 모르는 것이 많아 앞으로 과학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눈썰매 타고 언덕길 질주도 즐거운 점심시간이 끝나자 태양계 체험활동이 펼쳐진다. 팀별로 우리 은하를 직접 꾸며보는 것이다. 백마초등학교 혜진(10)이는 은하계의 핵심인 태양을 맡았다.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별 수성은 능길초등학교 예지(9)가 맡았다. 샛별이라고 불리는 금성은 신남성초등학교 동현(7)이가, 우리별 지구는 능길초등학교 융경(10)이가, 화성은 영본초등학교 항식(8)이 몫이다. 태양계에서 가장 큰 행성인 목성은 응봉초등학교 민수(10), 고리가 아름다운 토성은 신흥초등학교 지은(9)이에게 맡겨졌다. 이들은 태양을 중심으로 원을 그리며 공전하는 모습과 스스로 회전하는 자전도 실험해본다. 혜진이는 “우리 은하계에 많은 별이 함께 살고 있다는 것이 정말 신기하다.”면서 “이번 캠프가 공부를 더 열심히 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평소에도 별에 관심 많아 캠프에 가게 해달라고 엄마를 졸랐다는 병건이는 “캠프에 와보니 우주에 대해 궁금한 것이 오히려 더 많이 생겼다.”면서 “미래에 훌륭한 천문학자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다짐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중미산천문대 천문과학캠프는 12∼14일 제5차 캠프로 겨울 일정을 마무리한다. 양평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중미산 천문대는 3000여개 별 육안관측 가능 중미산 자연휴양림 입구에 자리잡은 중미산 천문대는 서울 근교에서 별이 가장 잘 보이는 곳이다. 이곳은 천문대가 문을 열기 전부터 ‘별 좀 본다.’는 아마추어 천문가들에게 사랑받아 왔다. 서울의 밤 하늘에서 확인할 수 있는 별은 가장 밝은 1등성 20개 정도. 하지만 불빛과 공해가 없는 중미산 천문대에서는 북반구에서 맨눈으로 볼 수 있는 4000여개의 별 가운데 3000개가 보인다. 김학(50) 중미산 천문대장은 별보기 좋은 해발 437m 지점에 사비를 털어 2001년 천문대를 세웠다. 대지 1만 3000여평 규모의 중미산 천문대는 천문관측실과 과학실험교실, 숙박시설 및 자연체험학습장을 갖추고 있어 체험캠프 장소로 적합하다. 천체 관측 기구들의 성능도 좋다. 지름 6.6m로 360도 회전하는 주관측실은 우리나라에서 3번째로 큰 원형돔이다. 독일 APM사의 8인치 굴절망원경으로는 성단, 달의 크레이터, 행성을 관측할 수 있다. 이밖에도 10여개의 굴절·반사·보조 망원경을 보유하고 있다.50여명이 누워서 하늘을 볼 수 있는 야외 관측소도 있어 여름에는 평상에 누워 별을 볼 수 있다.(031)771-0306 양평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별 재미있게 보는 법 별을 관측하는 데는 순서가 있다. 중미산 천문대 송한석(29)교육팀장은 무턱대고 하늘만 바라본다고 별을 알게 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초보자가 별 보는 데 재미를 붙이려면 순서를 익혀야 한다는 것이다. 초보자는 먼저 북극성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북극성은 나침반이 발명되기 오래 전부터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사람들이나 밤 길을 가는 이에게 방향을 일러주는 친근한 벗이었다. 북극성을 만나려면 북쪽 하늘에 떠 있는 북두칠성이나 카시오페이아를 먼저 찾아야 한다. 북두칠성은 잘 알려져 있는 대로 국자모양, 카시오페이아는 W모양이다. 북극성은 북두칠성과 카시오페이아의 사이에 있다. 북극성을 중심으로 방향을 파악한 뒤에는 길잡이 별을 찾아야 한다. 매일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지는 길잡이 별은 가장 밝은 1등성으로 별자리를 찾는 지표가 된다. 늘 한자리에 있는 북극성이 먼 길 떠나는 사람들에게 방향을 알려주듯 계절마다 이정표가 되어 준다. 봄철 길잡이 별은 목동자리 별 가운데 가장 밝은 아크투르스와 처녀자리의 스피카이다. 여름철 길잡이 별은 거문고자리의 직녀성, 독수리자리의 견우성, 그리고 백조자리의 데네브이다. 한여름 밤 밝은 세 개의 별이 직각삼각형으로 놓여져 있어 여름철의 대삼각형으로 불린다. 가을밤이 깊어가면 하늘 한가운데에 거대한 사각형을 볼 수 있다. 페가수스 자리의 몸통 부분에 해당하는 이 사각형이 가을철 길잡이 별이다. 겨울에는 우주 축제라도 열린 듯 볼 수 있는 별이 많다. 오리온 자리의 리겔이 겨울철 대표적 길잡이별이다. 계절별 길잡이 별을 확인하면 자신이 알고 있는 별자리부터 찾는다. 송 팀장은 별자리 공부의 재미를 더하기 위해서는 풍부한 상상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밤 하늘을 수놓은 아름다운 별들을 풍부한 상상력을 동원해 선으로 이어보는 것이다. 그리스 신화와 별자리의 주인공을 함께 연관해 상상하며 별을 공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송 팀장은 “처음 별을 볼 때는 가로등이나 자동차 불빛 등 주변에 빛이 없는 어두운 곳에서 맨눈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면서 “별 관찰이 익숙해지면 쌍안경이나 망원경으로 어두운 별도 관찰하면서 서서히 성단과 성운까지 관찰하는 것이 재미있게 별을 보는 방법”이라고 설명한다. 송 팀장은 “하늘을 뿌옇게 가리는 공해와 별 보기를 방해하는 자동차·가로등 때문에 서울 하늘에서 볼 수 있는 별은 그리 많지 않다.”면서 “별 관찰이 익숙해 지면 친구 또는 가족들과 서울 근교로 별소풍을 떠나면 좋을 것”이라고 권했다. 양평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NYT가 반한 서울의 ‘멋’ 서울의 ‘맛’

    NYT가 반한 서울의 ‘멋’ 서울의 ‘맛’

    서울 사람에게 서울은 단지 무덤덤한 생활 공간이다. 아니, 탈출하고 싶은 답답한 도시일 뿐이다. 매일 스쳐 지나가는 남산타워의 모습과 인사동·청담동 거리는 회색도시의 프로필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그건 무관심에서 비롯된 우리의 오만이나 착각이 아닐까. 미국의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우리가 무심했던 서울을 꼼꼼하게 되짚었다. 그것도 ‘도쿄에 버금가는 화려한 볼거리와 재미가 있다.’며 서울 관광을 적극 추천했다. 서울은 많은 볼거리 먹을거리를 품고 있는 매력적인 도시다.NYT가 찾아낸 서울의 볼거리와 먹을거리에 확대경을 들이대고 다시 돌아봤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NYT가 반한 서울의 ‘멋’ ●“왜 서울에 가야 하는가” NYT는 이 같은 물음을 던지며 서울 관광을 적극 권했다. 신문은 눈부신 경제성장과 더불어 서울의 마천루는 나날이 화려해지고 있으며 문화시설도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평했다. 압구정동과 청담동, 이태원 등은 미국 웨스트 할리우드나 일본 하라주쿠 못지않다고 칭찬했다. 관광 코스로는 낮에는 인사동 갤러리와 남산 서울타워, 한남동 삼성미술관 리움을 돌아보고, 밤에는 청담동 재즈바나 클럽, 이태원 나이트클럽을 가보라고 권했다. 이 가운데 삼성미술관 리움(www.leeum.org)은 지난해 10월 13일 개관한 세계 수준의 국내 최대 사립미술관으로 예약제로 운영돼 아직 일반인에겐 생소한 곳이다. 삼성그룹 창업주인 이병철가(家)가 수집한 1만 5000여점의 소장품을 전시하는 리움은 건물 자체가 예술품이어서 서울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는 곳이다. 리움은 뮤지엄1과 뮤지엄2, 삼성 아동교육문화센터 등 3개의 건물로 구성돼 있다. 특히 뮤지엄1은 세계적인 건축가 스위스의 마리오 보타의 작품.‘청자진사 연화문 표형주자’(국보 133호)와 ‘고려 금동대탑’(국보 213호),‘고려 불화 아미타삼존도’(국보 218호) 등 국보 25점과 보물 35점이 전시돼 있다. 뮤지엄2는 천재 건축가 프랑스의 장 누벨의 작품이며,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는 네덜란드의 렘 쿨하스가 설계했다. 그러나 사전에 예약(2014-6901)을 해야만 볼 수 있으며, 예약시간도 오전 10∼12시까지로 예약이 쉽지 않다. 한국의 전통문화가 살아 숨쉬는 인사동도 꼼꼼히 살펴 보면 새롭게 다가온다. 종로구 안국동 로터리에서 종로 2가 방향으로 뻗어 있는 400여m의 좁은 골목길에는 수백여개의 골동품 판매점과 고서적 전문점, 공방, 전통찻집 등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최근에는 인사아트센터 맞은편에 복합문화쇼핑몰 쌈지길이 개관했다. 쌈지길 1층 첫걸음길 마당엔 각종 문화행사가 열리며,3층에는 무형문화재 및 전승작가의 공방이 들어서 있다.2층과 4층에는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찻집과 식당이 있다. ■ NYT가 혹한 서울의 ‘맛’ ●“이곳이 맛 있대요” 서울의 먹을거리로 장충동의 한국요리 전문점 지화자와 청담동 이탈리아식 퓨전 레스토랑 카페 74, 논현동의 미스터 차우가 첫번째에 꼽혔다. 국립중앙극장 1층에 있는 지화자(2269-5834·www.jihawajafood.co.kr)는 조선왕조 궁중음식 중요 무형문화재 38호로 지정돼 있는 황혜성 교수의 맏딸 한복려씨가 운영하는 한정식집. 전통음식을 지키는 일을 일생 업으로 삼고 살아온 황 교수는 자신에게 궁중음식을 가르치던 스승인 궁궐 상궁이 돌아가신 후부터 궐안에서 배운 궁중음식 요리법을 전수해 지난 71년 인간문화재로 지정됐다. 음식은 구절판과 신선로를 비롯해 생과방의 떡과 한과 등 다양한 식단이 마련돼 있다. 궁중만찬(9만 9000원)과 궁중진상(7만 2000원), 점심에만 하는 낮것상(2만 5000원), 진짓상(1만 5000원) 등이 있다. 워낙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라 예약해야 한다. 최근 삼청동(733-5834)에 분점을 열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차이니즈 레스토랑 미스터 차우(517-2100·www.mrchowseoul.com)는 다양한 딤섬요리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시금치즙으로 색을 낸 새우만두와 물냉이와 마른새우가 들어 있는 딤섬, 파인애플을 넣은 볶음밥이 일품이다. 호텔로비와 같은 고급스러운 분위기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런치코스는 2만 5000원부터 시작하며, 디너코스는 3만 5000원부터다. 특히 저녁식사후 새벽 3시까지 운영하는 분위기 좋은 3층 클럽으로 자리를 옮겨 술을 마실 수 있다. 청담동 골목에 있는 카페74(542-7412)는 식사는 물론 커피, 와인까지 즐길 수 있는 복합 레스토랑. 이 곳에서는 신선한 과일과 오렌지 필렛, 아이스크림을 토핑해서 먹는 바삭한 와플 브런치, 웰빙족을 위해 오븐에서 가장 맛있게 구워낸 아몬드 크러스트를 씌운 농어구이, 담백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을 자랑하는 모차렐라 치즈를 덮은 크림 스파게티 등을 먹을 수 있다. 아울러 W서울 워커힐 호텔의 우바(2022-0333)는 이색적인 카페. 독특한 UFO 모양의 DJ부스, 천장에서부터 연결되는 달걀 모양의 의자 등을 갖추고 있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우바는 40여종의 다양한 보드카와 60여 종이 넘는 와인, 다양한 양주와 칵테일이 준비돼 있다. 서울 힐튼호텔의 나이트클럽 아레노(317-3244)와 청담동 재즈클럽 화수목(548-5429)은 서울의 밤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소개했다. 이 밖에 서울내 추천할 만한 숙소로는 워키힐호텔과 신라호텔, 인터컨티넨탈호텔 등을 권했다.
  • [22일 TV 하이라이트]

    ●유리화(SBS 오후 9시55분) 동주는 10년 동안 너만을 마음 속에 담고 살아왔다고 고백한다. 지수는 동정이나 연민은 필요 없다며 유학 가기로 결심했다고 말한다. 기태는 지수를 사무실로 찾아갔다가 지수와 기태가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한다는 것을 알고 놀란다. 기태는 동주와 저녁을 먹기로 한 장소에 지수를 데리고 간다. ●사이언스+(YTN 오전 8시30분) 만화가 아닌 인형의 모습을 1초에 수십장 찍어서 만든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크리스마스의 악몽’ 제작과정을 살펴본다. 이 영화를 위해서 제작진들은 3년 동안 19개의 무대와 230개의 세트를 제작했고, 인형들의 움직임이 최대한 자연스럽게 보이도록 모션컨트롤 카메라가 사용됐다. ●문화센터-모임을 유쾌하게 만드는 마술(EBS 오전 11시) 모임의 분위기를 한껏 돋워 줄 수 있고 자신을 부각시킬 수 있는 특기, 마술을 배워본다. 간단한 마술뿐 아니라 음악과 춤, 퍼포먼스가 함께 하는 마술 공연을 소개함으로써 더 이상 마술이 보는 것만이 아니라 함께 즐기고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을 소개한다. ●최종분석(세계의 불가사의)(iTV 오후 10시5분) 펜실베이니아의 작은 마을 켁스버그에 강렬하고 이상한 불빛을 가진 비행선이 출몰한다. 사람들은 UFO라고 주장하지만, 공군에서는 아무 것도 아니라며 무마시키려고 한다. 한편 오하이오 주에서 한 형사가 탄 헬리콥터와 이상한 비행선이 정면으로 충돌할 뻔한 일이 생긴다. ●와!e-멋진 세상(MBC 오후 7시20분) 크리스마스가 있어 행복한 달 12월.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은 어떻게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있을까? 세계 곳곳의 크리스마스 현장을 찾아가 본다. 영화 ‘반지의 제왕’을 기억하는가? 때묻지 않은 광활한 자연과 신비스러움을 간직한 나라, 뉴질랜드로 개그우먼 유선희와 함께 떠나본다. ●해신(KBS2 오후 9시55분) 자미부인은 당과의 안정적인 무역을 위해 상단을 견당매물사로 임명하는 교지를 받고, 정화를 상단의 책임자로 정한다. 이에 행수들은 불만을 품지만, 곧 정화의 현명한 판단력에 혀를 내두르게 된다. 채령은 단사와 양단을 매입하여 먼 길에 나섰는데 초적의 습격으로 손실을 입게 된다. ●금쪽같은 내새끼(KBS1 오후 8시25분) 정애는 영란과 지웅에 대한 죄책감 때문에 괴로움에 싸인다. 경아의 출현을 알게 된 점순은 민섭에게 지혜와 아기를 집으로 데려와 만일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하다 자신도 모르게 민섭 생모의 일을 입 밖에 내고는 소스라치게 놀라 덜덜 떨며 눈물을 터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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