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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오른 박근혜 2기] 우리당 반응

    “이제 ‘아버지의 이름으로’가 아니라,‘박근혜의 이름으로’ 정치를 해야 한다.” 열린우리당은 19일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박근혜 대표가 재신임되자 이렇게 일갈했다.그러나 박 대표가 야당 대표로 선출된 첫날부터 공격적으로 대응하는 것으로 비쳐질까 우려해 입조심을 했다.박 대표를 중심으로 한 새 지도부에 기대감도 피력했다. 특히 이날 오전 열린우리당 상임중앙위에서 신기남 의장은 “한나라당이 4개월간의 과도체제를 마감하고 뉴한나라당 건설을 기대한다.”며 박 대표의 복귀를 앞두고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임종석 대변인은 “민생경제 안정과 정치개혁 분야에서 제1야당의 새로운 모습,새로운 지도력을 발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민병두 기획총괄팀장은 비판적인 목소리도 냈다.그는 “박 대표는 선출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당 내부에서 안정적인 기반을 갖느냐가 문제”라며 “현재 민주적 또는 독재적 리더십 사이에서 새롭게 리더십을 형성해 나가기 때문에 과도기로서의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박 대표가 차기 대권주자로 강력히 부상한 것과 관련해 민 팀장은 “산업화에 기여한 아버지의 후광을 벗어던지고 ‘아버지의 이름으로’가 아닌 홀로서기를 해야 한다.”고 일침을 놓았다.특히 대(對)북한관 등 민족주의와 민주화에 대한 철학적 개념 정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근혜식 새로운 야당’에 대한 기대감도 적지 않다.김현미 대변인은 “박 대표는 여당대표 같은 야당대표”라며 “퍼스트레이디 수업을 통해 다져진 안정감 등이 여당의 정국운영에 긍정적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박 대표의 대구·경북(TK)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지역주의에 대한 우려도 만만치 않다. 특히 지난 총선때 TK에서 전패한 열린우리당은 부산·경남지역까지 ‘한나라당 바람’이 확대될 가능성도 예측하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씨줄날줄] 패러디/우득정 논설위원

    지난 2000년 가을 미국 부시 대통령과 통화하는 김대중 대통령의 전화 내용이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확산된 적이 있다.의례적인 인사말로 시작된 통화는 차츰 시비조로 바뀌다가 ‘이 잡것’‘콱 죽여버려’ 등 진한 사투리 속에 배어나오는 온갖 욕지거리로 끝난다.물론 김 대통령의 목소리는 흉내낸 것이었다.외환위기 과정에서 미국의 위세에 움츠러들 수밖에 없었던 김 대통령이 고압적인 부시 대통령에게 욕설을 쏟아부음으로써 네티즌들의 배알을 시원하게 했던 것이다. 올 들어서는 가시 면류관을 쓴 노무현 대통령이 한달 이상 각종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주인공으로 등장했다.미국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를 패러디(풍자)한 것이다.이른바 ‘탄핵 패러디’다.무수히 많은 대글들이 쏟아지면서 결국 탄핵 기각과 열린우리당 총선 압승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하지만 민심이란 덧없는 것.노 대통령에 대한 패러디는 웃음진 얼굴 아래 열린우리당 유시민 의원,전 서프라이즈 대표 서영석씨 등이 ‘강성대국’이라는 기치 아래 홍위병처럼 행군하는 모습으로 바뀌었다. 청와대 홈페이지 초기 화면에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성적으로 비하하는 듯한 패러디를 배치한 것과 관련,정치권이 난리다.재미라고 하기에는 도가 지나쳤던 것이다.이쯤 되면 패러디가 아니라 3류 희극이다.관련자들에게 엄한 책임을 물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국정홍보를 위한 사이트가 정치 패러디나 확대 재생산하고 있었다니 국민들로서는 어처구니없을 따름이다. 패러디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詩學)’에 등장할 정도로 오래된 용어다.시조는 고대 그리스의 풍자시인 히포낙스다.중세 기사도 전설을 풍자한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는 대표적인 패러디 문학이다.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화씨 9/11’은 부시 대통령의 낙선을 위해 기획된 패러디 영화로 꼽힌다. 박 전 대표 패러디 게시물이 논란이 되자 이번에는 한나라당이 지금까지 노 대통령을 비하하는 내용으로 제작했던 패러디물들이 인터넷에 홍수를 이루고 있다.‘너희들도 국가원수를 이토록 모독하지 않았느냐.’는 항의성 시위다.후덥지근한 날씨마냥 짜증스럽기만 하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길섶에서] 아버지의 우산/우득정 논설위원

    비오는 날이면 시선은 절로 아파트 베란다로 향한다.후미진 그곳엔 녹슨 우산 몇개가 먼지를 잔뜩 뒤집어쓴 채 잡동사니와 뒤엉켜 쓰러져 있다.몇해 전 장마철을 앞두고 시골에 계신 아버지가 가져온 우산들이다.손자 녀석들이 까마귀 고기를 구워 먹었는지 비 올 때마다 우산을 하나씩 잃어버린다는 말을 기억하셨던 게다. 하지만 아버지의 우산은 손자들에게 제대로 대접받지도 못한 채 어느 날 베란다로 쫓겨났다.색깔도 우중충한 데다,수동이었으니 친구들 보기에도 창피했을 것이다.어쩌면 행여 아이들이 우산 없이 비를 맞을까 싶어 부지런히 새 우산을 사다 나른 탓이 더 컸을지도 모른다.가을이 막 깊어갈 무렵,아버지는 정성스레 손질한 우산을 다시 몇개 들고 오셨다.하지만 베란다에 나뒹굴고 있는 당신의 우산을 보면서 멋쩍은 표정만 지었던 것 같다. 그리고 아버지의 상경도 그것으로 마지막이었다.팔순 고개로 접어들면서 기력이 급격히 떨어진 탓이다.베란다에 버려진 우산처럼.이번 주말에는 아이들과 함께 우산을 정리하면서 할아버지의 얘기를 들려줘야겠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씨줄날줄] 녹취 폭로전/우득정 논설위원

    20년 전에 발생한 허원근 일병의 사망사건을 둘러싸고 국가기관인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와 국방부 간에 이전투구식 진실 공방이 펼쳐지고 있다.느닷없이 육군 대장이 살벌한 ‘협박범’으로 등장하더니 무단침입에 절도,권총 발사 위협,회유 공작,정권 실세 거론 등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극적인 요소들이 쏟아지고 있다.그것도 말로만 떠벌리는 게 아니라 ‘녹음’이라는 움직일 수 없는 증거도 함께 제시된다.한쪽에서 녹취 내용을 공개하며 공세를 펼치면 다른 편에서는 즉각 다른 녹음 내용으로 되받아치는 식이다. 주요 등장인물인 의문사위 조사관,국방부 특별조사단 수사관,특조단장 등은 자신들의 표현에 따르면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만나 업무 협조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모든 대화 내용을 녹음했다.그리고 4개월 뒤 폭로 공방이 펼쳐졌다.물론 자신들에게 유리하거나 상대편을 궁지로 내몰 수 있는 내용만 공개했다.그러면서도 자신들에게 불리한 내용은 자신의 선의를 상대편이 악의로 대응하면서 빚어진 해프닝 정도로 돌린다.그러다 보니 정작 핵심인 허 일병의 타살 여부는 실종됐다.감사원이 특감에 돌입하겠다는 것도 의문사를 둘러싼 두 기관의 공방이 도리어 수많은 의문을 낳고 있기 때문이리라. 녹취록을 둘러싼 진실의 공방은 국민의 정부 시절 ‘최규선 게이트’ 때 절정을 이뤘던 것 같다.최씨는 당시 보호 방편으로 접촉인물과의 대화 내용을 녹음했다지만 결국 아무런 방어막 구실도 못했다.녹음 속 등장인물들과 함께 몰락했다.그 뒤에도 각종 비리 게이트가 터질 때마다 리스트 못지않게 녹취록과 파일도 단골 메뉴처럼 오르내렸다.물고 물리며 서로 배신하는 ‘권력형 음모’라는 구도에 딱 들어맞았던 것이다. 한때 ‘몰카’가 유행하면서 연예인들이 집중 표적이 됐다.그리고 러브 호텔이나 공중화장실 등을 찾았던 보통 사람도 ‘길거리표 비디오’나 ‘인터넷 동영상’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요즘 휴대전화 하나로 녹음과 동영상 촬영까지 가능하니 디지털 문명이 낳은 일그러진 세태라 하겠다. 그럼에도 의문사위와 국방부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추태는 악취가 너무 진동하는 것 같다.감사원의 특감 결과를 기대한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서울광장] 부자가 죄인이라면/우득정 논설위원

    ‘부자들의 돈 지갑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서울 강남권 부유층 고객들을 상대하는 금융기관 프라이빗 뱅킹(PB) 담당자들이 하는 말이다.지난해까지만 해도 부유층 고객들은 ‘어떻게 하면 세금을 줄여 자녀들에게 재산을 물려 줄까.’ 하는 상담이 많았다고 한다.하지만 올 들어서는 해외에 있는 자녀들에게 돈을 빼돌릴 방법을 문의하는 내용이 주류라는 것이다. 공장의 중국 이전 등 산업설비와 자금의 해외 이탈에 이어 개인 자금마저 해외 러시를 이루고 있다.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5월까지 개인과 개인사업자들이 국외에 직접 투자한 규모는 1억 5319만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94.7% 증가했다.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최근 ‘은둔의 나라 껍질 밖으로 나오다’라는 기사에서 “유독 한국에서만 경제 전반에 걸친 먹구름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 해외 여행객 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이러한 수치는 공식적으로 집계된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올 4월까지 10만달러 이상 거액을 송금한 개인은 5만여명에 이른다.이중 72억달러가 송금 목적이 불분명하다는 것이다.부유층의 해외 자금 이탈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무엇이 부유층을 야반도주하게 만드는 것일까.혹자는 과도한 분배 욕구 분출로 인한 부유층의 불안감 때문이라고 진단한다.각종 조세 및 준조세의 형태로 빼앗길 바에야 수익이 노출되지 않는 음성적 투자나 탈루 및 탈세를 하는 게 낫다는 유혹에 빠져들게 된다는 것이다.‘가난한 자는 선,부자는 악’이라는 식의 이분화된 사회 분위기가 부유층의 심기를 토라지게 만들었다는 분석도 있다.천정배 열린우리당 대표는 그제 “행정수도 이전 반대의 저변에는 수도권의 부유층·상류층의 기득권 보호 측면도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한나라당의 지지층을 겨냥한 표현이겠지만 부자들로서는 심기가 불편할 수밖에 없다. 정치적인 관점에서는 부자보다는 서민을,성장보다는 분배를 우선시하면 훨씬 더 인기를 얻을 수 있다.여당의 한 중진 의원도 사석에서 행정수도 이전 찬반을 타워 팰리스 기득권 보호 찬반 논리로 비약하지 않았던가. 그러나 문제는 정치적인 논리가 경제 논리를 압도했을 경우다.분배를 통해 못 가진 사람들의 소득이 늘면 소비가 증가하고,소비의 증가가 투자와 성장률 증가로 선순환하면 더할 나위 없겠으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오히려 잠재성장률이 하락하고 투자와 소비가 뒷걸음질하는 반대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가진 자들이 주머니를 풀지 않고 내뺄 궁리만 하고 있는 탓이다.그래서 저수지에는 물(돈)이 넘치고 있다는데 개천은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 꼴이다.외환위기 이후 분배가 강조되면서 중산층의 10%포인트가 빈곤층으로 전락하는 등 도리어 빈부격차가 더 심해졌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해법은 무엇인가?가진 자들이 돈을 쓸 수 있는 여건과 분위기를 만들어 줘야 한다.부당 세습이나 정경유착,불로소득 등은 시스템 정비를 통해 원천 차단하되 경제는 시장논리에 따라 움직인다는 믿음을 심어줘야 한다.자본주의의 ‘룰’만 충실히 지킨다면 부자들의 재산과 안위가 보장된다는 확신을 줘야 하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가처분소득을 늘리는 방편으로 감세정책을 적극 추진해볼 만하다.지금은 대안은 제시하지 않고 손가락질만 하는 형국이다. 이헌재 경제부총리는 지금의 경기를 입춘이라며 조만간 봄 햇살이 찾아들 것이라고 했다.여름의 한복판에서 입춘을 기다리는 경제부총리의 심정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경제의 봄은 절로 오는 것이 아니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씨줄날줄] 로비스트/우득정 논설위원

    A그룹은 ‘전방위’,B그룹은 ‘톱 다운’,C그룹은 ‘무데뽀’….금융기관에서 오랜 세월 여신업무를 다뤘던 J씨가 나름대로 분류한 재벌들의 대출 로비형태다.J씨는 특히 A그룹의 경우 로비의 치밀함이 상상을 초월한다고 털어놓은 적이 있다.파도타기처럼 1차,2차,3차,4차 접근하는 인물도 다를 뿐더러 점점 더 거부하기 힘든 존재로 무게가 더해진다는 것이다.학교 동창에서 시작해 마지막에는 친인척의 ‘밥그릇’이 걸린 사람이 찾아온다는 얘기다.결국 두 손을 들 수밖에 없게 된다.이런 탓에 몇몇 대기업에서는 신입사원들에게 ‘지인(知人)’란에 입법·사법·행정기관은 말할 것도 없고 언론·금융기관 등 유력기관에 근무하는 친인척을 기재하게 한다. 그런가 하면 고무도장(인허가권)을 움켜쥐고 힘깨나 쓰는 정부 부처에 근무한 국·과장급 이상 공직자들은 퇴직 후에도 ‘고문’이라는 직함으로 민간기업에 둥지를 튼다.말로는 ‘편의 제공’이지만 사실은 로비스트다.한때 국내 정상급 재벌 건설회사는 건설부,조달청,서울시,국세청 등에서 퇴직한 고위 관료 출신 20여명을 고문으로 영입한 적이 있다.이사급에서 부사장급까지 대우는 다양하지만 하는 일은 전 직장의 후배들을 찾아 밥과 술을 사고 정보를 귀동냥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1976년 미국 워싱턴 정가를 발칵 뒤집어놓았던 ‘코리아게이트’ 사건에 박동선이라는 인물이 떠오르면서 로비스트라는 단어가 비로소 실체를 갖추기 시작했으나 아직도 여전히 베일에 가려진 음침한 인물처럼 인식되고 있다.국방장관과 주고받은 연서(戀書),빼어난 미모로 더 주목을 받았던 백두사업(군 정찰기 도입사업)의 로비스트 린다 김,경부고속철 차종 선정과정에서 프랑스 알스톰사의 로비스트로 활동했던 초대 미스코리아 출신 강귀희 등도 로비스트의 부정적인 인식을 떨쳐내지 못했다.우리나라에서는 로비 자체가 합법화되지 않은 탓이다.그래서 각종 게이트사건 때마다 단골로 등장하는 인물이 로비스트다. 열린우리당이 각종 음성적인 로비로 인한 정경유착과 부정부패를 제도적으로 차단하는 방편으로 로비스트들의 활동을 보장해주는 ‘로비법’을 제정하기로 했다고 한다.음지에서 자란 이 땅의 로비스트들이 양지에서 제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까.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레저+α]

    ●아쿠아리움 다이빙 스쿨 수 십 마리의 상어와 다양한 해양 생물이 살고 있는 코엑스 아쿠아리움의 ‘오션킹덤’에 다이빙을 한다면 기분이 어떨까.전문 다이버가 동행하기 때문에 스쿠버다이빙 경험이 전혀 없어도,심지어 수영을 못해도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잠수훈련 교육부터 상어 만져보기,물고기 먹이 주기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신청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오는 24일부터 매주 토,일요일에 실시한다.참가비는 5만원이고 부모 동행이면 2만원이 추가된다.단 어린이의 키가 140㎝이상이어야 참가할 수 있다.www.coexaqua.co.kr ●외금강에 금강산 호텔 개관 현대아산은 금강산 외금강의 만물상 등산로 초입에 지상 12층,167개의 객실을 갖춘 금강산호텔을 개관했다.12층에는 스카이라운지(BAR)가 있어 금강산의 최고봉인 비로봉을 비롯해 집선봉 등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또한 금강산 해수욕장도 이용할 수 있다. 모터보트,제트스키,바나나보트 등 레저시설이 있으며 해변 백사장에 비치발리볼 및 해변 4륜모터 바이크를 체험할 수 있다.(02)3669-3000.www.mtkumgang.com ●수상스포츠 시즌권 판매 레저포털 포씨유(www.4cu.com)가 개발한 ‘수상스포츠 시즌권’이 상품권 전문업체인 티켓나라(www.ticketnara.net)에서 살 수 있다. 한강,양수리,청평,양평 등 4개 ‘마린 리조트’에서 8월 말까지 수상스키,웨이크 보드 등 수상 레포츠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일종의 수상스포츠 자유이용권으로 69만 9000원이다. (02)404-9950. ●15·16일 ‘DMZ 보호’ 국제회의 15,16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 컨벤션센터에서는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두고 있는 비영리 재단 ‘DMZ 포럼’이 경기도와 공동으로 DMZ를 세계 평화와 자연 보호의 성지로 가꿔 나가기 위한 국제 사회의 결속과 연대를 강화해 나가기 위한 대규모 국제회의를 한다.참가비는 무료.15일 점심은 주최측에서 제공한다.무료 주차 가능.(02) 333-1402,이메일 avante0307@hanmail.net으로 참가신청을 하면 된다. ●래프팅 고객에 찰옥수수 증정 영월의 래프팅 전문 업체인 ‘퉁가리 여행사’에서는 래프팅을 하는 고객들에게 찰옥수수 1박스(4㎏)를 무료로 나누어준다.래프팅을 마치고 영월 섶다리마을의 옥수수 밭으로 가서 자신이 직접 찰옥수수를 딴다.래프팅 비용은 시간에 따라 2만원에서 4만원.(033)372-0277.
  • [레저+α]

    ●아쿠아리움 다이빙 스쿨 수 십 마리의 상어와 다양한 해양 생물이 살고 있는 코엑스 아쿠아리움의 ‘오션킹덤’에 다이빙을 한다면 기분이 어떨까.전문 다이버가 동행하기 때문에 스쿠버다이빙 경험이 전혀 없어도,심지어 수영을 못해도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잠수훈련 교육부터 상어 만져보기,물고기 먹이 주기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신청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오는 24일부터 매주 토,일요일에 실시한다.참가비는 5만원이고 부모 동행이면 2만원이 추가된다.단 어린이의 키가 140㎝이상이어야 참가할 수 있다.www.coexaqua.co.kr ●외금강에 금강산 호텔 개관 현대아산은 금강산 외금강의 만물상 등산로 초입에 지상 12층,167개의 객실을 갖춘 금강산호텔을 개관했다.12층에는 스카이라운지(BAR)가 있어 금강산의 최고봉인 비로봉을 비롯해 집선봉 등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또한 금강산 해수욕장도 이용할 수 있다. 모터보트,제트스키,바나나보트 등 레저시설이 있으며 해변 백사장에 비치발리볼 및 해변 4륜모터 바이크를 체험할 수 있다.(02)3669-3000.www.mtkumgang.com ●수상스포츠 시즌권 판매 레저포털 포씨유(www.4cu.com)가 개발한 ‘수상스포츠 시즌권’이 상품권 전문업체인 티켓나라(www.ticketnara.net)에서 살 수 있다. 한강,양수리,청평,양평 등 4개 ‘마린 리조트’에서 8월 말까지 수상스키,웨이크 보드 등 수상 레포츠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일종의 수상스포츠 자유이용권으로 69만 9000원이다. (02)404-9950. ●15·16일 ‘DMZ 보호’ 국제회의 15,16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 컨벤션센터에서는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두고 있는 비영리 재단 ‘DMZ 포럼’이 경기도와 공동으로 DMZ를 세계 평화와 자연 보호의 성지로 가꿔 나가기 위한 국제 사회의 결속과 연대를 강화해 나가기 위한 대규모 국제회의를 한다.참가비는 무료.15일 점심은 주최측에서 제공한다.무료 주차 가능.(02) 333-1402,이메일 avante0307@hanmail.net으로 참가신청을 하면 된다. ●래프팅 고객에 찰옥수수 증정 영월의 래프팅 전문 업체인 ‘퉁가리 여행사’에서는 래프팅을 하는 고객들에게 찰옥수수 1박스(4㎏)를 무료로 나누어준다.래프팅을 마치고 영월 섶다리마을의 옥수수 밭으로 가서 자신이 직접 찰옥수수를 딴다.래프팅 비용은 시간에 따라 2만원에서 4만원.(033)372-0277.˝
  • [창간 100년-DMZ 51년] 대한매일신보 100주년 학술회의

    대한매일신보 창간 100주년 기념 학술회의가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열렸다.서울신문사가 후원하고 한국언론학회가 주관한 이날 학술회의에서 학자들은 구한 말 항일구국운동의 선봉에 섰던 대한매일신보의 역사적 의미와 참여인물들의 역할,당시 보도 내용 등을 광범위하게 조명했다.특히 국내 현존 언론으로는 처음으로 창간 100주년을 맞는 서울신문의 대한매일신보 승계와 관련,계승의 불가피성과 함께 단절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개진했다. 채수삼 서울신문사 사장은 축사에서 “서울신문사 임직원들은 서울신문이 1904년 7월18일 창간한 대한매일신보의 구국 독립정신과 지령을 계승해온 데 대해 무한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강조하고 “올해 1월1일자로 제호를 서울신문으로 환원하면서 일제 아래서 매일신보를 발행한 부끄러운 역사도 100년 역사의 일부분임을 인정했다.”고 소개했다. 채 사장은 “오욕의 역사일지라도 시간의 연속성이라는 면에서 거부할 수 없는 우리의 민족 수난기 역사”라고 전제한 뒤 “서울신문은 철저한 자기반성 위에 대한매일신보의 창간 정신을 되살리면서 동시에 시대가 부여한 언론의 사명도 투철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강력한 항일논조… 신민회 본거지” 정진석 한국외국어대 명예교수는 ‘대한매일신보 창간의 역사적 의의와 그 계승 문제’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대한매일신보는 민족사적 전환기에 발간되면서 강력한 항일 논조로 한국민의 입장을 대변한 가장 영향력있는 신문이었다.”면서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도 자신의 수백 마디 말보다 이 신문의 기사 한줄이 한국인들에게 더 위력이 크다고 토로했을 정도”라고 밝혔다. 정 교수는 또 “대한매일신보와 영문판 ‘Korea Daily News’는 항일무장 의병투쟁을 국내외에 알리고 국채보상운동을 지원하면서 강력한 항일 비밀결사조직이었던 신민회(新民會)의 본거지가 되었다.”면서 “많은 의병들이 이 신문의 영향을 받아 무장 항일투쟁에 가담했다고 증언했다.”고 지적했다. 정 교수는 서울신문의 100주년 계승문제와 관련,민족사관의 견지에서는 단절의 필요성을,실증사관의 견지에서는 계승의 불가피성을 제시했다.그는 일제 총독부 기관지였던 매일신보의 역사를 새롭게 태어난 서울신문의 역사에 포함시키지 않아도 되지만,매일신보가 언론의 역사에서 단절시킬 수 없는 엄연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이를 서울신문의 역사에 편입시키는 것은 주관적인 가치 판단의 문제라고 말했다. 종합토론에서 이경형 서울신문 편집제작이사는 “1945년 11월22일 ‘서울신문’이라는 제호의 신문을 발행하면서 민족대표 33인의 한 사람이었던 위창 오세창 사장 등 당시 서울신문 주역들은 새로운 신문을 ‘창간’하는 것이 아니라 매일신보를 ‘혁신 속간’한다고 천명했다.”고 상기시키고 “지령도 1호가 아니라 대한매일신보와 매일신보의 지령까지 더한 13,738호였다.”고 강조했다.이 이사는 서울신문은 오는 18일 창간 100주년을 맞으면서 매일신보의 지령을 합산하지는 않았지만 매일신보의 시기도 ‘대한매일신보-매일신보-서울신문-대한매일-서울신문’으로 이어지는 100년 역사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하고 지난주 발간한 ‘서울신문 100년사’에도 매일신보가 독립편으로 다뤄졌다고 소개했다. 김민환 고려대 언론학부 교수는 “대한매일신보의 창간정신은 민족주의,서울신문은 민족주의와 민중주의”라면서 “서울신문 종사자들은 이러한 창간정신을 내재화해야만 과거의 계승·발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참여인물과 언론사상’등 8개 주제 발표 학술회의에서는 또 박정규 한남대 사회학부(정치언론국제학 전공)교수가 ‘대한매일신보의 참여인물과 언론사상’,이연 선문대 언론광고학부 교수가 ‘대한매일신보와 국채보상운동-배설과 양기탁 등 주요 인물을 중심으로’,오인환 연세대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가 ‘대한매일신보 사지에 대하여’를 주제로 발표했다. 또 김덕모 호남대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가 대한매일신보의 ‘논설 내용분석’,채백 부산대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잡보 내용분석’,안종묵 한국외국어대 언론정보연구소 연구원이 ‘광고 분석’,김영희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강사가 ‘대한매일신보 독자의 신문인식과 신문접촉 양상’을 각각 발표했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올 상장사 임원 “서울生 서울대卒 강남주민 52세”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학교 이공계열을 졸업하고 서울 강남구에 사는 만 52세.취미는 골프,종교는 기독교’. 2004년 상장사 임원들에게 가장 많이 해당되는 프로필이다. 한국상장사협의회가 5일 발표한 ‘2004년 상장사 임원 현황’에 따르면 668개 상장사 임원은 모두 1만 542명으로 회사당 15.8명이다.지난해보다 0.6명 늘어났다. 전체 임원 평균 나이는 52.2세로 지난해보다 0.6세가 젊어졌다.최근의 세대교체 분위기와 무관치 않은 듯하다.50대가 47.2%로 압도적이었다.40대는 35.1%,60대는 12.0%였다.집행임원의 경우 평균 나이는 49.8세로 처음으로 40대에 진입했다.최연소자는 28세인 윤송이 SK텔레콤 상무이다. 출신 대학은 서울대가 1843명(22.6%)로 역시 압도적으로 많았다.고려대(802명,9.8%),연세대(740명,9.1%),한양대(598명,7.3%),성균관대(415명,5.1%),부산대(308명,3.8%),중앙대(235명,2.9%),영남대(233명,2.9%)가 뒤를 이었다. 출신고는 경기고(400명,3.9%),경복고(272명,2.7%),서울고(259,2.5%),부산고(206명,2.0%)의 순으로 나타났다.출신지역은 서울 및 수도권이 38.7%였고,부산 및 경남권(PK)은 17.0%,대구 및 경북권(TK)이 16.1%였다.호남권·충청권은 각각 10.8%로 같았고,강원도 출신은 2.8%에 불과했다. 임원들의 전공은 이공계열이 40.3%,상경계열이 37.1%였다.외국학교 출신은 20.1%로 지난해보다 2.3%포인트 높아졌다.임원이 되기 전에 맡았던 업무는 재무부문이 21.0%로 가장 많았다.한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이웅렬 코오롱그룹 회장은 모두 5개의 상장사 임원을 겸직,이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씨줄날줄] 파부침주/우득정 논설위원

    보건복지부 관료 출신으로 최초로 복지부장관에 오른 최선정씨는 복지부 업무를 곧잘 양파껍질 벗기기에 비유하곤 했다.하면 할수록 어렵다는 말이다.장관을 마치고 난 뒤에도 “30년 이상 양파껍질을 벗겼지만 아직도 잘 모르겠다.”고 했다.대표적인 전문직 이익집단인 의사와 약사간의 이해와 영역 다툼,여기에 한의사와 한약사도 나름의 몫을 요구한다.전 국민의 이해가 걸린 국민연금에는 정치권과 노동계,시민단체들이 각기 다른 목소리를 낸다.그리고 우리의 경제 수준에 비해 열악하기 짝이 없는 복지 대책….한쪽 둑을 막으면 또 다른 둑이 무너지는 사투의 연속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런가 하면 과천 관가에서 머리 회전이 빠르기로 소문난 최수병씨는 지난 1993년 보사부차관으로 발령난 지 이틀만에 업무 파악을 완료했다고 큰소리쳤다.원칙대로 대응하면 간단하게 해결될 텐데 요령이 없어 문제를 꼬이게 한다고 나름의 진단도 내놓았다.하지만 최 차관은 한·약분쟁이 시작되자마자 첫 라운드에서 유탄을 맞고 옷을 벗었다.훗날 보건복지부 관료들은 최 차관의 사망진단서에 ‘가슴보다 머리를 앞세운 탓’으로 기재했다. 김근태 신임 복지부장관이 파부침주(破釜沈舟)라는 중국 사기(史記)의 항우본기(項羽本紀)에 나오는 고사를 인용하면서 ‘타고온 배를 부숴 버리고 밥 해 먹을 솥을 깨어버리는’ 결전의 각오로 업무에 임하겠다고 밝혔다.복지부장관 선임을 둘러싼 잡음을 떨쳐버리고 주어진 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이리라.장관과 정치인의 ‘야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좇느라 복지 업무에 소홀할 게 아니냐는 항간의 우려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김 장관은 최선정 전 장관의 신중함과 최수병 전 차관의 속단도 참고해야겠지만 김화중 직전 장관의 충언도 새겨볼 만하다.김 전 장관은 “차기 대권을 꿈꾸는데 통일이라는 거대 담론에 동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복지부장관으로서 우리 사회의 그늘진 곳,약자들의 편에 서서 함께 눈물을 흘리는 것이 훨씬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말하자면 타인의 고통을 품는 ‘가슴’의 소중함을 배우게 된다는 의미다.이밖에 복지부 관료들이 역대 장관 중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꼽는 신현확씨에게서 한수 배우는 것은 어떨까.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씨줄날줄] 술 접대/우득정 논설위원

    몇해 전 미국 투자회사 서울사무소에 근무하는 한국계 직원이 미국 본사에 있는 친구들에게 메일을 보내 “매일 골프와 술 접대를 받으며 왕처럼 살고 있다.”고 자랑했다가 한국의 접대문화가 국제적인 망신을 산 적이 있다.그런가 하면 어떤 벤처기업 CEO는 접대하느라 연구·개발할 짬조차 낼 수 없다며 하소연한 적도 있다.그는 상담 성사의 60%는 접대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토로했다. ‘하찮은 돈 아끼려다가 큰 일 그르친다.’는 접대문화가 낳은 일그러진 자화상이다.경기 악화에 접대비 실명제가 겹치면서 기업들이 법인카드 발급을 줄이는 등 ‘지갑’ 단속에 나섰다지만 아직까지는 다른 경비에 비해 접대비 지출에는 그리 인색하지 않다는 평이다.그러다 보니 두주불사형 주당들이 외환위기 이후 수시로 몰아친 구조조정의 칼날을 비켜간지도 모르겠다.그래서 몽롱한 상태에서 다져진 ‘형제애’는 상식과 법망을 훌쩍 뛰어넘는다.접대문화의 신화는 계속되는 것이다. 조직에 따라 접대문화도 차이가 있다지만 술 종류와 배합 비율,장소 등만 다를 뿐 1차,2차,3차로 이어지는 죽음을 향한 코스는 비슷하다.특히 회사의 허락을 받고 마패(법인카드)를 마음껏 휘두르는 날이면 접대 비용이 접대 성의와 정비례하는 양 치부된다.한때 어떤 정부 부처의 경우 단골 술집에 1년 내내 외상값을 깔아두었다가 국정감사 무렵이면 국정감사단 수행원 몇명을 몰고가 1년치 외상을 정산하는 사례도 있었다. 그런데 이게 웬 날벼락인가.접대도 좋지만 새벽녘까지 퍼마신 술은 업무의 연장이 아니란다.자정쯤까지면 모르겠는데 그 다음부터는 본인이 좋아서 마신 것인 만큼 본인의 책임이라는 것이다.시간을 기준으로 술 접대의 성격을 분류하는 것이 무리이기는 하지만 지나침을 경계한 판결로 해석된다.하긴 오간 말조차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필름’이 끊어진 상황에서 어떻게 업무를 수행했다고 할 수 있겠는가.접대하는 사람과 접대받는 사람 사이에는 분명히 이해관계가 존재한다.매수의 매개물이 돈 대신 술이라고 해서 도덕적으로 면죄부를 받는 것은 아니다.접대받는 쪽에서 먼저 삼가는 것이 옳지 않을까.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서울광장] 공비처 공방의 진실/우득정 논설위원

    고위공직자비리조사처(공비처) 신설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노무현 대통령이 부패방지위원회 산하 기구로 설치할 것을 지시한 만큼 공비처의 신설은 기정사실화된 듯하다.다만 공비처에 어느 정도의 수사권과 독립성을 부여할 것인지,수사대상을 누구로 할 것인지가 논란의 대상이다.열린우리당은 독자적인 기소권까지 갖는 ‘또 하나의 검찰’을,정부는 독립성을 최대한 보장하되 검찰의 기소독점주의는 존중돼야 한다는 입장이다.한나라당은 공식적인 의견을 내놓지 않고 있으나 대통령에게 권한이 집중되는 것을 우려하는 눈치다.검찰 역시 공비처의 칼날이 사실상 자신들을 향하고 있다는 점에서 불편한 속내를 감추지 않고 있다. 국민의 정부 출범 초기 검찰의 독립성을 강화하는 방편으로 추진됐던 공비처 신설이 지금은 검찰 권력에 대한 견제 수단으로 변질됐다.왜 그렇게 됐을까.전 검찰총장 A씨는 참여정부 출범 직후 노 대통령이 검찰 독립을 강조하자 회의적인 의견을 내놓았다.검찰이 통제받지 않는 권력을 행사하면 1592명의 검사 개개인이 정권을 무력화시킬 수 있을 정도로 무소불위의 힘을 발휘하게 된다고 했다.따라서 검찰이 독립하면 검찰만 좋아할 뿐 대통령을 비롯해 모든 사람이 불편해 할 것이라고 단언했다.그는 검찰을 외압에서 자유롭게 하더라도 법무부라는 행정권을 통한 통제를 강화해야만 견제와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고 했다. 요즘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공비처 신설 당위론을 펼치는 것을 보면 A씨의 예언이 적중한 것으로 볼 수 있다.여당 의원들은 한결같이 ‘견제받지 않는 권력은 없다.’는 논리를 앞세운다.대통령도 국회의 견제를 받는 마당에 검찰이라고 예외여서 되느냐는 것이다.그리고 기왕에 견제할 바에는 수사권과 기소권 등 검찰과 똑같은 칼날을 주어야 한다고 열을 올린다. 기소권을 부여하지 않겠다면 검찰의 기소 결과가 불공정하다고 판단될 경우 법원에 바로 재판을 신청할 수 있는 재정신청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어떤 수를 쓰든 검찰을 약화시켜야 한다는 결의를 읽을 수 있다.하지만 재정신청 권한 부여는 법리상 명백한 오류를 담고 있다.재정신청은 검찰의 불기소 처분에 대한 피해자 권리 구제책이지 수사기관의 권리 구제책은 아닌 것이다. 검찰은 송광수 검찰총장이 ‘중수부 해체 불가’를 외치며 항명성 불만을 공개적으로 표출한 뒤 숨을 죽인 채 여론의 향방만 지켜보고 있다.다만 ‘무소불위 권력’이라는 말에는 민감한 반응을 나타낸다.죄 짓지 않는 사람에게는 종이호랑이보다 못한 권력이라고 주장한다.그러면서도 여권이 말하는 변호사 자격을 지닌 공비처 수사관이 민변 출신 변호사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며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이 대목이 바로 검찰이 가장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부분이다. 하지만 ‘잘 나갈 때 조심해야 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망각했다가 검찰 스스로 지금의 역풍을 불러들였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검찰만 ‘독립’을 좋아했지 남들이 불편해 하는 것을 잊고 있었다는 얘기다. 따라서 강금실 법무장관이 검찰권 견제를 위해 감찰권을 법무부로 이관하겠다고 했을 때 이를 수용했다면 공비처 신설까지는 가지 않았을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공비처 신설이 돌이킬 수 없는 대세로 굳어지기는 했으나 과연 최선책인지에 대해서는 심도있는 검토가 필요할 것 같다.막대한 예산을 들여 운용하는 검찰을 견제하기 위해 또 다른 권력기구를 만든다는 것은 효율성 측면에서도 문제가 있는 것이다.차라리 이번 기회에 현재 진행 중인 사법개혁의 과제에 검찰권 견제 항목도 추가해 원점에서 접근해보는 것은 어떨까.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길섶에서] 취중 침묵/우득정 논설위원

    어린 시절 아버지의 모습은 항상 기분좋게 한잔 걸친 상태에서 유행가 한자락을 내뽑으며 다가온다.그러곤 잠자리에 든 내 얼굴을 까칠한 턱으로 연신 비볐던 것 같다.허구한 날 똑같은 장면이 반복됐지만 어떤 넋두리나 주정과도 같은 잔소리를 늘어놓았다는 기억은 남아 있지 않다.그래서 오늘날까지도 깊게 골이 팬 아버지의 얼굴에 겹쳐지는 흑백 필름은 소담한 수채화의 풍광을 담고 있는지도 모른다. 취기가 머리 끝까지 오른 어느 날,겨우 몸을 가누며 현관 문을 들어서는 순간 자정이 넘도록 TV를 보던 아들 두 녀석의 눈이 휘둥그레진다.한 순간 하고픈 말들이 목젖 주변까지 차오른다.평상시 쑥스러워 사용치 못했던 단어들도 앞다퉈 입가를 맴돈다.이를 눈치챘는지 큰 녀석이 “아빠 주무세요.”하며 씩 웃는다.작은 녀석은 이따금 그랬듯이 아빠가 기분에 지갑을 꺼내지 않을까 기대하는 눈치다.행여 취중에 실수할세라 얼른 검지 손가락을 곧추 세워 입에 댄다. 요즘 취기가 오를수록 말이 많아진다.말은 듣는 사람의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는데….취중 진담보다 취중 침묵의 자제력을 다시 배워야 할 것 같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태국서 ‘귀족골프’ 즐겨봐요

    태국서 ‘귀족골프’ 즐겨봐요

    ‘태국에서 귀족골프를 무제한으로 즐기세요.’ 태국의 건설·레저 분야 7대 그룹중의 하나인 포윙그룹 계열사인 ‘태국 골드에셋’(www.goldassetkorea.com)이 귀족골프를 표방한 신개념의 골프회원권 ‘G&A 카드’를 분양한다. 이 회원권은 철처한 맞춤형이다. 태국 내 ‘아드리애틱 패리스 방콕’등 초특급 호텔 6개와 ‘스리라차 인터내셔널’ ‘카오키여우’ 등 방콕과 파타야 인근 골프장 13개를 연계한 품격 높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회원권의 특징은 숙박과 부킹 걱정없이 마음껏 골프를 칠 수 있다는 것.연 1회 서울∼타이 왕복 무료 항공권을 5년동안 제공한다.동반 비회원 4인까지 20∼50% 할인받을 수 있다.회원은 시기,일정,취향에 따라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는 등 최상의 대우를 보장한다. 가입기간은 5년으로 개인회원 1500만원(실명 1인).이중 250만원은 소멸되며 나머지 1250만원은 5년 뒤 환급된다.법인 3300만원(무기명 2인)도 소멸성 800만원을 제외한 2500만원을 5년뒤 시중은행을 통해 돌려받는다. 그린피는 5만∼6만원,캐디피는 1만 2000원,클럽렌트 1만원 정도.공항까지 픽업은 물론 골프장 이동.관광안내 등도 골드에셋서 책임진다.성수기(12월20일∼1월10일 설 연휴)는 1개월전,그외 비수기는 15일전에 예약해야 한다. 국내서는 제이엔에이치에서 대행한다.(02)539-0774.
  • 금강산 당일치기관광 출발~

    금강산이 더 가까워졌다.지난 98년 동해항∼장전항 해로 코스로 시작된 금강산 관광이,속초∼고성항 해로 관광,2박3일 및 1박2일 육로관광에 이어 마침내 당일 코스로 이루어지게 된 것.7월 초 본격 시작에 앞서 15일 진행된 당일 시범관광을 다녀왔다. “아침에 들어갔다가 저녁에 나온단 말이야?세상 많이 좋아졌네.” 지난 15일 이른 아침 동해 남북출입사무소 앞.금강산 당일 시범관광에 나선 이들의 표정엔 설레임이 역력하다. 남측 출입사무소에서의 수속은 그야말로 속전속결.신분확인과 세관 검사,검색대 통과까지,200명 이상이 한꺼번에 몰렸음에도 채 15분도 안 걸린다. 다시 관광버스에 올라 북쪽으로 향했다.남방한계선까지 가는 길은 굴곡이 심하고 험하다.본격적인 당일 관광을 앞두고 도로공사가 한창이다. 물샐틈 없는 3중 철책으로 이루어진 남방한계선 앞에 서니 엄연한 남북 분단 현실이 새삼 무겁게 다가온다. 길 양편 비무장지대는 관목숲이 우거져 마치 초록 카펫을 깔아놓은 것 같다.버스 밖에 드문드문 서서 ‘혹시 사진이라도 찍지 않을까’하고 감시하는 인민군들의 눈초리가 날카롭다. 북방한계선을 지나자 북측 군인들이 차를 세우고 버스에 올라온다.인원이 맞는지,위험한 물품은 없는지 꼼꼼히 살펴보고 내려간다.여기부터 입국 심사가 이루어지는 장전항까지 가는 길은 일사천리다.길 오른쪽으로 멀찌감치 금강산의 암봉들이 줄을 선 가운데,길 양편은 평탄한 벌판이다.남쪽에선 이미 20여년 전 자취를 감춘 일소가 여기저기서 밭을 간다. 논밭 군데군데서 일손을 멈춘 채 이야기를 나누는 여인네들,자전거를 타고 가는 사람,물끄러미 남측의 관광버스를 구경하는 아이들까지,바쁜 기색은 없고 그저 느릿한 일상이 느껴진다. 고성항에서의 입국심사는 여전히 까다로워,40∼50분쯤 걸리는 것같다.시간이 오래 지체되다 보니 관광객들도 지루해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심사를 모두 끝낸 시간은 오전 9시40분.남측의 출입사무소에 7시20분경 도착했으니 출입국 절차와 잠깐의 이동시간까지 모두 2시간20분쯤 걸린 셈이다. 산행코스는 온정각에서 갈린다.구룡연,만물상,세존봉,삼일포·해금강 등 4개의 개방코스중에서 구룡연 코스를 택했다.이곳부터 구룡연 산행이 시작되는 곳까지 셔틀버스로 갈아타고 간다. 옥류동을 거쳐 구룡연으로 이어지는 산행길은 금강산 계곡길의 백미다.외금강의 3대 절경이라는 구룡연과 옥류동,만물상 중 2개를 품고 있는 곳. 휴게소격인 목란관을 지나자 산행이 본격 시작된다.계곡 반대편으로 하관음봉,중관음봉,상관음봉이 차례로 이어지고,암벽에 인위적으로 분재를 꼽아놓은 듯한 소나무들이 탄성을 자아낸다. 옥류동 못미쳐 등산로 왼쪽에 비스듬히 누워있는 바위에 사람들이 몰려 물을 받고 있다.산삼과 녹용물이 흘러내린다는 ‘삼록수’다.물이 바위를 따라 얇게 펴진 채 내려오기 때문에 물을 받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넓적한 나뭇잎을 대고 끝을 오무려 물병 주둥이를 갖다대니 훨씬 수월하다.한모금 마셔보니 뭐랄까,산삼 녹용까지는 몰라도 약초 뿌리 냄새가 제법 나는 것같다. 계곡을 가로지르는 철다리 앞에 젊은 북한 여성이 좌판을 깔아놓고 ‘호객행위’에 여념이 없다. “오이 하나 먹고 가시라요,조선엿도 맛이 아주 좋아요.” 예상치 못했던 생경한 풍경에 사람들이 신기한 듯 모여 있다.좌판위 물건은 오이와 과일,엿,음료수 등 7∼8가지가 전부. 물어보니 한 달 전쯤부터 이같은 좌판이 생겼다고 한다.재미있는 것은 인센티브제를 도입해 아가씨들이 하나라도 더 팔기 위해 적극적으로 호객을 한다는 것.사진을 한 장 찍자고 하니 “봉사중엔 절대 사진 찍을 수 없다.”며 완강히 거부한다. 옥류동은 그야말로 신선이 노닐 만한 선경이다.완만한 경사를 이룬 바위를 따라 흘러내리는 계류가 마치 비단폭이 흘러내리는 것 같다.흘러내린 물이 모인 에메랄드 빛의 옥류담은 너무 맑고 투명해 눈이 시릴 정도. 이곳저곳의 비경을 사진에 담느라 시간을 너무 많이 소비했나보다.시계를 보니 돌아갈 시간이 촉박해 구룡연은 포기하고 발길을 돌렸다. 바쁜 당일관광이라고 해도 온정리의 온천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다.입장료(12달러)는 다소 비싸지만,비싼 값을 하는 게 금강산온천이다.산행뒤 온천욕을 하며 맛보는 청량감은 표현이 어려울 만큼 시원하다. 이곳 온천수는 용출 지표수 온도가 70도에 이르는데,이는 남북한의 온천중 최고라고 한다.노천 온천에 몸을 담그고 눈 앞에 펼쳐진 금강의 비경을 감상하는 것은 금강산 여행자만의 특권이다. 글 금강산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세존봉................. 구룡연.... 옥류동.... 만물상........ 굽이.. 굽........ 이 해금강.... 삼일포.......... 온정리 노천온천에 풍.....덩.. 풍..덩 금강산 당일관광은 6월말이나 7월초에 일반 관광객들이 이용할 수 있게 된다.이에 따라 19일부터 시작된 1박2일 관광 및 이미 시행중인 2박3일 관광까지 3가지 일정별로 선택이 가능하게 됐다. 오전 7시 남측 CIQ를 출발해 금강산 코스(구룡연,만물상 중 선택)를 돌아본 뒤 온천욕 후 오후 5시에 북측 CIQ를 출발해 돌아오는 일정이다. 요금은 성인 12만원,초중고생 9만원.하지만 당분간 성인은 9만 9000원,초중고생은 7만 9000원의 특별요금을 받을 예정이다.상품을 판매하는 현대아산측은 대진항 인근의 금강산콘도를 출발해 DMZ를 넘어 금강산을 돌아본 뒤 다시 콘도까지 돌아오는 일정까지만 책임진다. 따라서 콘도까지의 교통편은 여행사의 연계상품을 이용하거나 본인이 직접 차를 몰고 가야 한다.온천욕(12달러)과 식사(온정각내 한식부페,10달러) 비용은 별도로 부담해야 한다. 당일 관광은 하루에 금강산의 비경을 맛보고 돌아올 수 있다는 매력은 있지만 여전히 까다로운 출입국 절차가 풀어야 할 숙제다.시범관광에 나서보니 남과 북의 출입국 절차와 DMZ 통과에 왕복 4시간 정도가 소요됐다.일정이 빠듯한 당일 관광에선 시간 낭비가 지나치다.관광객들이 금강산 일원의 특정구역만 오갈 수 있는 현실을 감안해 북한측이 출입국 절차를 대폭 간소화해야 관광객이 몰릴 것 같다. 1박2일 상품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19일 시작됐다.지난 3월과 4월 두차례 시범관광을 실시한 결과 관광객들의 반응이 매우 좋았다는 것이 현대아산측의 설명이다.우선 토·일요일 주 2회 출발하며,방학이 시작되면 매일 출발하게 된다.요금은 호텔해금강이나 금강펜션타운에 묵을 경우 23만원(7∼8월 기준),초중고생이 학생 야영장을 이용하면 9만 5000원에서 12만원.현재 시행중인 2박3일 관광은 매일 출발할 수 있다.요금은 해금강호텔이나 펜션에 묵을 경우 35만원.휴가 성수기(7월24일부터 8월 초순까지)는 39만원,단풍철엔 44만원이다.콘테이너를 개조해 만든 빌리지에 묵으면 26만∼38만원. 출발일 기준 10일 전에 현대아산 영업부나 금강산관광 대리점에 예약해야 한다. (02)3669-3000,www.mtkumgang.com.˝
  • 태국서 ‘귀족골프’ 즐겨봐요

    ‘태국에서 귀족골프를 무제한으로 즐기세요.’ 태국의 건설·레저 분야 7대 그룹중의 하나인 포윙그룹 계열사인 ‘태국 골드에셋’(www.goldassetkorea.com)이 귀족골프를 표방한 신개념의 골프회원권 ‘G&A 카드’를 분양한다. 이 회원권은 철처한 맞춤형이다. 태국 내 ‘아드리애틱 패리스 방콕’등 초특급 호텔 6개와 ‘스리라차 인터내셔널’ ‘카오키여우’ 등 방콕과 파타야 인근 골프장 13개를 연계한 품격 높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회원권의 특징은 숙박과 부킹 걱정없이 마음껏 골프를 칠 수 있다는 것.연 1회 서울∼타이 왕복 무료 항공권을 5년동안 제공한다.동반 비회원 4인까지 20∼50% 할인받을 수 있다.회원은 시기,일정,취향에 따라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는 등 최상의 대우를 보장한다. 가입기간은 5년으로 개인회원 1500만원(실명 1인).이중 250만원은 소멸되며 나머지 1250만원은 5년 뒤 환급된다.법인 3300만원(무기명 2인)도 소멸성 800만원을 제외한 2500만원을 5년뒤 시중은행을 통해 돌려받는다. 그린피는 5만∼6만원,캐디피는 1만 2000원,클럽렌트 1만원 정도.공항까지 픽업은 물론 골프장 이동.관광안내 등도 골드에셋서 책임진다.성수기(12월20일∼1월10일 설 연휴)는 1개월전,그외 비수기는 15일전에 예약해야 한다. 국내서는 제이엔에이치에서 대행한다.(02)539-0774.˝
  • 금강산 당일치기관광 출발~

    금강산 당일치기관광 출발~

    금강산이 더 가까워졌다.지난 98년 동해항∼장전항 해로 코스로 시작된 금강산 관광이,속초∼고성항 해로 관광,2박3일 및 1박2일 육로관광에 이어 마침내 당일 코스로 이루어지게 된 것.7월 초 본격 시작에 앞서 15일 진행된 당일 시범관광을 다녀왔다. “아침에 들어갔다가 저녁에 나온단 말이야?세상 많이 좋아졌네.” 지난 15일 이른 아침 동해 남북출입사무소 앞.금강산 당일 시범관광에 나선 이들의 표정엔 설레임이 역력하다. 남측 출입사무소에서의 수속은 그야말로 속전속결.신분확인과 세관 검사,검색대 통과까지,200명 이상이 한꺼번에 몰렸음에도 채 15분도 안 걸린다. 다시 관광버스에 올라 북쪽으로 향했다.남방한계선까지 가는 길은 굴곡이 심하고 험하다.본격적인 당일 관광을 앞두고 도로공사가 한창이다. 물샐틈 없는 3중 철책으로 이루어진 남방한계선 앞에 서니 엄연한 남북 분단 현실이 새삼 무겁게 다가온다. 길 양편 비무장지대는 관목숲이 우거져 마치 초록 카펫을 깔아놓은 것 같다.버스 밖에 드문드문 서서 ‘혹시 사진이라도 찍지 않을까’하고 감시하는 인민군들의 눈초리가 날카롭다. 북방한계선을 지나자 북측 군인들이 차를 세우고 버스에 올라온다.인원이 맞는지,위험한 물품은 없는지 꼼꼼히 살펴보고 내려간다.여기부터 입국 심사가 이루어지는 장전항까지 가는 길은 일사천리다.길 오른쪽으로 멀찌감치 금강산의 암봉들이 줄을 선 가운데,길 양편은 평탄한 벌판이다.남쪽에선 이미 20여년 전 자취를 감춘 일소가 여기저기서 밭을 간다. 논밭 군데군데서 일손을 멈춘 채 이야기를 나누는 여인네들,자전거를 타고 가는 사람,물끄러미 남측의 관광버스를 구경하는 아이들까지,바쁜 기색은 없고 그저 느릿한 일상이 느껴진다. 고성항에서의 입국심사는 여전히 까다로워,40∼50분쯤 걸리는 것같다.시간이 오래 지체되다 보니 관광객들도 지루해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심사를 모두 끝낸 시간은 오전 9시40분.남측의 출입사무소에 7시20분경 도착했으니 출입국 절차와 잠깐의 이동시간까지 모두 2시간20분쯤 걸린 셈이다. 산행코스는 온정각에서 갈린다.구룡연,만물상,세존봉,삼일포·해금강 등 4개의 개방코스중에서 구룡연 코스를 택했다.이곳부터 구룡연 산행이 시작되는 곳까지 셔틀버스로 갈아타고 간다. 옥류동을 거쳐 구룡연으로 이어지는 산행길은 금강산 계곡길의 백미다.외금강의 3대 절경이라는 구룡연과 옥류동,만물상 중 2개를 품고 있는 곳. 휴게소격인 목란관을 지나자 산행이 본격 시작된다.계곡 반대편으로 하관음봉,중관음봉,상관음봉이 차례로 이어지고,암벽에 인위적으로 분재를 꼽아놓은 듯한 소나무들이 탄성을 자아낸다. 옥류동 못미쳐 등산로 왼쪽에 비스듬히 누워있는 바위에 사람들이 몰려 물을 받고 있다.산삼과 녹용물이 흘러내린다는 ‘삼록수’다.물이 바위를 따라 얇게 펴진 채 내려오기 때문에 물을 받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넓적한 나뭇잎을 대고 끝을 오무려 물병 주둥이를 갖다대니 훨씬 수월하다.한모금 마셔보니 뭐랄까,산삼 녹용까지는 몰라도 약초 뿌리 냄새가 제법 나는 것같다. 계곡을 가로지르는 철다리 앞에 젊은 북한 여성이 좌판을 깔아놓고 ‘호객행위’에 여념이 없다. “오이 하나 먹고 가시라요,조선엿도 맛이 아주 좋아요.” 예상치 못했던 생경한 풍경에 사람들이 신기한 듯 모여 있다.좌판위 물건은 오이와 과일,엿,음료수 등 7∼8가지가 전부. 물어보니 한 달 전쯤부터 이같은 좌판이 생겼다고 한다.재미있는 것은 인센티브제를 도입해 아가씨들이 하나라도 더 팔기 위해 적극적으로 호객을 한다는 것.사진을 한 장 찍자고 하니 “봉사중엔 절대 사진 찍을 수 없다.”며 완강히 거부한다. 옥류동은 그야말로 신선이 노닐 만한 선경이다.완만한 경사를 이룬 바위를 따라 흘러내리는 계류가 마치 비단폭이 흘러내리는 것 같다.흘러내린 물이 모인 에메랄드 빛의 옥류담은 너무 맑고 투명해 눈이 시릴 정도. 이곳저곳의 비경을 사진에 담느라 시간을 너무 많이 소비했나보다.시계를 보니 돌아갈 시간이 촉박해 구룡연은 포기하고 발길을 돌렸다. 바쁜 당일관광이라고 해도 온정리의 온천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다.입장료(12달러)는 다소 비싸지만,비싼 값을 하는 게 금강산온천이다.산행뒤 온천욕을 하며 맛보는 청량감은 표현이 어려울 만큼 시원하다. 이곳 온천수는 용출 지표수 온도가 70도에 이르는데,이는 남북한의 온천중 최고라고 한다.노천 온천에 몸을 담그고 눈 앞에 펼쳐진 금강의 비경을 감상하는 것은 금강산 여행자만의 특권이다. 글 금강산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세존봉................. 구룡연.... 옥류동.... 만물상........ 굽이.. 굽........ 이 해금강.... 삼일포.......... 온정리 노천온천에 풍.....덩.. 풍..덩 금강산 당일관광은 6월말이나 7월초에 일반 관광객들이 이용할 수 있게 된다.이에 따라 19일부터 시작된 1박2일 관광 및 이미 시행중인 2박3일 관광까지 3가지 일정별로 선택이 가능하게 됐다. 오전 7시 남측 CIQ를 출발해 금강산 코스(구룡연,만물상 중 선택)를 돌아본 뒤 온천욕 후 오후 5시에 북측 CIQ를 출발해 돌아오는 일정이다. 요금은 성인 12만원,초중고생 9만원.하지만 당분간 성인은 9만 9000원,초중고생은 7만 9000원의 특별요금을 받을 예정이다.상품을 판매하는 현대아산측은 대진항 인근의 금강산콘도를 출발해 DMZ를 넘어 금강산을 돌아본 뒤 다시 콘도까지 돌아오는 일정까지만 책임진다. 따라서 콘도까지의 교통편은 여행사의 연계상품을 이용하거나 본인이 직접 차를 몰고 가야 한다.온천욕(12달러)과 식사(온정각내 한식부페,10달러) 비용은 별도로 부담해야 한다. 당일 관광은 하루에 금강산의 비경을 맛보고 돌아올 수 있다는 매력은 있지만 여전히 까다로운 출입국 절차가 풀어야 할 숙제다.시범관광에 나서보니 남과 북의 출입국 절차와 DMZ 통과에 왕복 4시간 정도가 소요됐다.일정이 빠듯한 당일 관광에선 시간 낭비가 지나치다.관광객들이 금강산 일원의 특정구역만 오갈 수 있는 현실을 감안해 북한측이 출입국 절차를 대폭 간소화해야 관광객이 몰릴 것 같다. 1박2일 상품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19일 시작됐다.지난 3월과 4월 두차례 시범관광을 실시한 결과 관광객들의 반응이 매우 좋았다는 것이 현대아산측의 설명이다.우선 토·일요일 주 2회 출발하며,방학이 시작되면 매일 출발하게 된다.요금은 호텔해금강이나 금강펜션타운에 묵을 경우 23만원(7∼8월 기준),초중고생이 학생 야영장을 이용하면 9만 5000원에서 12만원.현재 시행중인 2박3일 관광은 매일 출발할 수 있다.요금은 해금강호텔이나 펜션에 묵을 경우 35만원.휴가 성수기(7월24일부터 8월 초순까지)는 39만원,단풍철엔 44만원이다.콘테이너를 개조해 만든 빌리지에 묵으면 26만∼38만원. 출발일 기준 10일 전에 현대아산 영업부나 금강산관광 대리점에 예약해야 한다. (02)3669-3000,www.mtkumgang.com.
  • [씨줄날줄] 건강권/우득정 논설위원

    지난해 우리나라 노동자 중 산재사고자는 사망자 2923명을 포함해 모두 9만 4924명이다.산재로 인한 손실금액은 12조원에 이른다.전체 임금노동자 1400여만명 가운데 20%인 280여만명이 주당 56시간이 넘는 초장시간 근로에 시달리고 있는 탓이다.앞으로 10일 후면 대규모 사업장에서는 주5일 근무제가 시행된다지만 노동자 10명 중 9명에게는 남의 일이다.전태일 열사가 온몸을 불사르며 항거한 지 34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근로기준법 사각지대에 방치된 노동자들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일부 책상물림 학자들이나 기업인들은 눈높이만 낮추면 일자리는 얼마든지 있다고 주장한다.30여만명에 이르는 합법·불법 외국인 노동자들이 차지하고 있는 일자리를 국내 인력으로 대체하면 청년 실업률을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수치상으로는 맞는 말이다.하지만 이들 ‘3D 업종’의 사업장은 작업 환경이 극히 열악하다.산재에 거의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작업장도 허다하다.이들 업체들은 정부의 작업환경개선지원금도 외면한다.지원금에 더 보태 쌈짓돈을 투자하기보다는 있는 그대로 최대한 굴리는 것이 더 이익이라는 계산에서다. 대기업에서도 파견 하청노동자의 경우 사정은 별반 다를 바 없다.팔다리가 쑤시고 허리가 결려도 하소연할 곳이 없다.최저 생활이라도 흉내내려면 악착같이 연장 근무를 해야 한다.그러다가 덜컥 병이라도 나면 치료는 개인 몫이다.대기업 정문 앞에 요란스럽게 나붙은 ‘무재해 ○○○일’은 이들 비정규 노동자들과는 무관한 구호다.그래서 들고 나온 것이 ‘비정규직 건강권 보장’이다.정규직들이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좀 더 받고 좀 더 놀겠다며 파업하는데 아픈 몸이나마 추스를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한다. 그래도 다행이랄까.일부 사업장을 중심으로 정규직 노조가 비정규직 건강권 보장을 올해 임단협 요구조건으로 내걸었다고 한다.1년에 한번 종합검진을 회사 부담으로 받을 수 있게 하고 산재 교육 횟수를 연간 1회에서 2회로 늘리라는 요구다.회사측으로서는 추가 부담을 이유로 꺼리겠지만 산재가 초래할 비용을 감안한다면 마냥 손사래칠 일은 아니라고 본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길섶에서] 할머니의 텔레파시/우득정 논설위원

    어린 시절 할머니는 우리 집의 기상대장이었다.허리가 결리고 팔다리가 쑤시면 서쪽 하늘을 바라보며 ‘빗님이 오시려나.’하고 중얼거렸다.십중팔구 하루 이틀내 빗줄기가 쏟아졌다.할머니는 초봄이면 그해 기상전망을 내놓곤 했다.저녁 놀이 붉게 물들수록 가뭄이 심할 것으로 점쳤던 것 같다.할머니의 예시력은 어머니에게 그대로 상속됐으나 기상예보 기술 발달 탓에 큰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큰 녀석이 갑작스러운 구토와 고열로 고통을 호소하는 바람에 정신없이 이 병원 저 병원 응급실을 쫓아다니느라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소식을 알리지 못했다.뒤늦게 소식을 접한 할머니는 “꿈자리가 뒤숭숭하더니…”라며 불길한 징조를 감지한 듯한 말을 한다.큰 녀석이 유난히 좋아하는 외할머니는 “이틀 연속 꿈에 나타나 양손으로 머리를 감싸고 할머니,할머니 하고 부르더니.”라며 발을 동동 구른다. “친한 사람끼리는 꿈에서도 서로 통하는가 봐.”라면서도 집사람 역시 마음이 편치 않은 모양이다.매일 얼굴을 대하는 자식인데도 할머니와 먼저 텔레파시가 통하니 말이다.그래서 할머니의 능력은 가끔 우리를 놀라게 하는가 보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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