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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스트정치

    여야 의원들은‘리스트 정치’‘폭로 정치’‘유언비어 정치’문제로 날카로운 설전을 벌였다.한나라당 이신범(李信範)의원의 리스트의혹 폭로와 김중권(金重權)청와대비서실장 등의 이 의원 고소문제가 주된 이슈였다.여야 의원들은 리스트가 나도는 관점과 해결책에 관한 시각부터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국민회의 안동선(安東善)의원은“요즈음 정치권에 무슨 무슨 리스트라고 하는 도깨비문서가 출몰하면서 정치가 갈수록 추악한 천민정치의 길로 치닫고있다”고 한나라당을 겨냥했다.안 의원은 “유언비어가 사회에 만연하는 것은 자유의 승리가 아니라 질서의 파괴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동채(鄭東采)의원도“근거 없는 유언비어나 출처 불명의 각종 설과 리스트 등을가지고 우리 사회를 혼란에 빠뜨리는‘음산한 이죽거림’이 만연하는 것을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거들었다.이어“개개인의 양식에 맡겨둘 수만은 없고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된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국민회의 의원들과는 180도 달랐다.남경필(南景弼)의원은 “부패는 의혹을 낳고,철저하게 규명되지 못한 의혹들은 다시 리스트를낳는다”고 리스트 탄생의 불가피성을 꼬집었다.남 의원은 “리스트 정치의근본적인 해결방법은 특별검사제를 도입해 의혹을 해소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안상수(安商守)의원은 “국민회의는 야당을 하던 시절 근거도 없는 설과 리스트로 얼마나 (당시) 여당을 공격했느냐”고 역공(逆攻)했다.안 의원은 “국민회의는 올해에도 이신행(李信行)리스트와 김선홍(金善弘)리스트를 거론해 야당 의원들에게 피해를 줬지만 한나라당은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고소를 삼가 왔다”고 강조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金대통령 月1회 黨舍서 집무”/국민회의 건의

    국민회의는 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매월 한 차례씩 국민회의 여의도 당사에서 당무를 보는 방안을 건의키로 했다. 국민회의의 핵심 당직자는 1일 “당의 위상을 높이고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김대통령이 매월 한 차례씩 당사에서 당무를 보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당이 정권을 창출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의 위상이 높아지는 게 매우 중요하다”면서 “김대통령이 당사에서 당무를 보면 그 의미도상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총재 특보단은 회의에서 이러한 방안을 놓고 협의를 했으며 한화갑(韓和甲) 총재특보단장이 다음 주례보고에서 김대통령에게 공식 건의할 방침인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호상의 이유 등을 들어 반대하는 의견도 없지 않아 청와대에서 월1회의 당무회의를 주재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곽태헌기자 tiger@
  • “서민생활 향상 5대비전 수립”/金대통령 시정연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30일 “중산층 육성과 서민생활 향상을 위해 일자리 창출과 안정적인 직업훈련 등을 통한 능력개발,공평과세 실현,국민 기본생활 보장 및 사회보장제도 확충,삶의 질 향상 등 5가지를 기본방향으로 하는 중장기 비전 수립을 정부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김종필(金鍾泌) 총리가 대독(代讀)한 ‘99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에서 “실업증가와 중소기업 도산 등으로 중산층과 서민계층이 겪은 고통과 어려움은 매우 컸다”며 “지금은 중산층과 서민계층에게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을 주어 사회안정 기반을 공고히 하고 구조개혁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어야 한다”고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우리 경제를 건전성장을 위한 튼튼한 반석 위에 올려 놓기 위한 개혁은 계속돼야 한다”면서 “따라서 정부는 당장의 경기활성화보다는지금까지 추진해온 금융 기업 공공 노동부문 등 4대부문 구조개혁을 올해 안에는 차질없이 마무리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경기회복에 따라 생길 것으로 보이는 약 5조원의 재정여유분중 일부를 활용해 중산층과 서민의 어려움을 우선적으로 덜어줄 것”이라면서 “생활이 어려워진 근로자들의 세부담 1조원을 경감해주고 중산층과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1조1,00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국민회의 黨쇄신 속도‘주춤’

    국민회의 당 쇄신위원회가 주춤하는 것 같다.의욕을 갖고 출발했지만 현실의 벽을 뛰어넘는 게 쉽지 않은 탓이다.지도체제 문제 등 민감한 문제에는최종 결론도 미루고 있다.괜히 말만 빨리 나오면 당내 잡음만 생겨 실익이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쇄신위는 29일 김근태(金槿泰) 위원장 주재로 회의를 열었지만 지도체제 문제에 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정리하지 못했다.현재와 같은 총재-총재권한대행 체제와 총재-대표 체제,총재-최고대표위원 체제 등을 놓고 장단점만 논의했다.총재와 최고대표위원으로 이어지는 체제는 집단지도체제의 성격이 강하다.이 경우 대표위원들을 경선으로 할 것인지의 여부를 놓고도 위원들간의의견도 엇갈린다. 현재의 대행보다 대표로 되면 확실히 힘이 더 실린다는 점에서는 장점이다. 하지만 대표에 기용될 가능성이 없는 중진들은 경쟁자에 대한 견제심리로 대행체제를 선호한다고 한다.김위원장은 “지도체제 문제는 당내 (중진)인사들의 입장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최종결정을 늦추기로 했다”며 “김대중(金大中)총재도 아직 최종 결심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지도체제의 문제는 민감한 사안이라 그렇다치더라도 당무위원과 부총재를정리하는 것도 쉽지 않다.현재 당무위원은 157명이다.당무회의가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는 것도 이러한 대규모 당무위원 탓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부총재도 17명이나 된다.그래서 당무위원과 부총재를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대폭 줄여야 한다는 게 대세다. 하지만 총선을 앞두고 대폭 줄이면 탈락하는 당사자들은 불리할 수도 있다는 논리로 반대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당무위원과 부총재를 대폭 감축하는 게 전체적으로 당의 이미지도 개선하고 쇄신하는 면은 있다.반면 조직의안정성와 총선에서의 영향을 들어 반대하는 측의 목소리도 무시할 수 없다. 당무위원과 부총재 정리도 간단치 않은 셈이다. 당초 쇄신위는 이달 말까지 안을 확정할 방침이었으나 다음 달 중순쯤으로결정을 미뤄놓았다. 곽태헌기자 tiger@
  • 정치인도 自省·自淨 움직임

    정치권에서 ‘카더라’ 식의 리스트 정치는 언제쯤 사라질까.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5일 기자간담회에서 ‘리스트 정치’를 없애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대통령까지 이 문제를 직접 거론하고 나선 데서 우리정치의 현주소를 읽게 한다. 한나라당 이신범(李信範)의원이 최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등 정치권에 떠도는 ‘리스트’를 근거로 강한 의혹을 제기한 게 발단이 됐다.여당은 각종설(說)과 리스트에 따른 정치는 없어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야당은 같은 목소리를 내면서도 리스트 정치의 불가피성을 거론한다. 국민회의 김옥두(金玉斗) 지방자치위원장은 “확인되지도 않는 설의 정치는사라져야 할 것”이라며 “맞지도 않는 리스트를 누가 만들었는지에 대한 조사도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신범의원이 사실도 아닌 것을 말한 것에 대해서는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흥분했다. 같은 당 이영일(李榮一)대변인도 “근거없는 유언비어 정치가 한국정치에서판치는 것을 없애야 할 것”이라며 “한나라당은 생트집과 리스트정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정동채(鄭東采) 기조위원장은 “정도(正道)원칙을 지키고 개혁에 박차를 가해 안정적인 개혁을 하게되면 사회통합력도 높아져 설과리스트의 정치는 없어지게 될 것”이라고 나름대로 해법을 제시했다. 이인제(李仁濟) 당무위원은 “언론들이 사실도 아닌 것을 너무 부각시켜 문제를 확대 재생산하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에서도 자성의 분위기가 감지된다.당의 한 관계자는 “우리가 최근정국을 대처하는 과정에서 보인 행태는 정치권 안팎에 떠도는 각종 리스트에 의존,일련의 의혹을 제기하고 밖으로 불거진 여권의 악재를 무기삼아 공세에 치중한 것 밖에 없는 것 같다”고 실토했다. 그러나 김홍신(金洪信)의원은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 사회에서는‘리스트’ 정치와 ‘카더라’식이 성행할 수 밖에 없다”면서 “사회가 투명해지면 리스트는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2與, 유급당직자 100명이내로 축소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중앙당의 유급 당직자 수를 100명 이내로 축소하기로했다. 양당은 23일 국회에서 정치개혁특위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당초에는 150명선으로 줄이기로 했었다. 또 지구당을 폐지한다는 데는 원칙적으로 의견을 같이했으나 당원관리와 지역 의견수렴,중앙당과의 연락업무 등을 위한 대체조직 구성 방안에 의견이맞서 복수로 채택하기로 했다. 선거구별로 공직선거 후보 공천 및 선거관리를 위해 선거일전 180일부터 100∼200명의 위원으로 ‘선거구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했다.공무원이 정당에가입하는 문제는 전혀 거론되지 않았다. 곽태헌기자 tiger@
  • 특별검사 한달내 수사 완료

    국민회의는 특별검사가 한달 이내 수사를 완료하고 필요하면 1회에 한해 연장,60일까지 수사할 수 있도록 하는 특검제 법안을 마련했다. 대한매일이 22일 단독 입수한 국민회의의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등에 관한 특별법안’은 총 12개조,부칙 2개조로 구성됐으며 특별검사가 공소제기와 공소유지를 담당,판결확정때까지 임무를 수행하도록 하고 있다. 국회가 본회의 의결을 거쳐 대통령에게 서면으로 특별검사 임명을 요청하면 대통령은 3일안에 변협에 서면으로 추천을 의뢰해야 하고 변협이 1주안에순위를 매겨 2배수의 후보자를 추천하면 대통령은 3일안에 특별검사를 임명,국회에 통보하도록 했다. 특별검사는 국가·지방공무원,정당인이 아닌 변호사 가운데 임명되며 보수와 대우는 고검장에 준하도록 했다.또 특별검사는 수석특별검사 이외의 다른 기관에 간섭을 받지 않으며 대통령이 정한 한도내에서 검찰·경찰총장에게자료·인원·예산지원을 요청할 수 있다.특별검사의 직무수행을 방해한 자는 7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진다.한편 특별검사는 법무부장관(정신·신체적 질환을 이유로)이나 국회 본회의(정치적 중립성을 이유로)가 해임을 건의하는경우를 제외하고는 대통령이 해임할 수 없도록 했다. 국민회의는 23일 자민련,법무부와 당정협의를 갖고 24일 공동여당 당무·의원 합동총회에서 여당안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곽태헌 추승호 기자 tiger@
  • 여야 현격한 시각차

    정치권에서는 신동아그룹 최순영(崔淳永)회장 부부의 ‘그림로비 의혹’ 공방이 22일에도 이어졌다.국민회의는 ‘무대응이 대응’이라는 반응이었다.수사에 착수한 검찰이 진실을 가릴 것인 만큼 야권의 논쟁제기에 어설프게 말려들지 않겠다는 분위기였다.하지만 한나라당은 ‘그림 로비’ 의혹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며 여권을 계속 압박했다. 여당 국민회의는 오전 김영배(金令培)총재권한대행 주재로 고위 당직자회의를 열고 국민의혹을 부풀리는 무책임한 정치공세를 중단하라고 한나라당에 요구했다.최회장측이 그림보관 창고를 상세히 공개했고 검찰도 수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만큼 수사결과가 나오기 전에 확인도 되지 않은 내용을 갖고부풀리는 것은 잘못됐다는 게 국민회의의 시각이다.검찰이 철저히 수사해 ‘그림 로비’ 의혹에 대한 진상을 밝히고,국민의 의혹을 조기에 해소해 줄 것을 촉구했다. 고위 당직자 참석자들은 한 목소리로 “야당이 정략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김대행은 “그림 산 것과 국정조사와 무슨 관계가 있느냐”고반문했다. 이영일(李榮一)대변인은 “그림 구입과 관련된 것은 검찰수사를 지켜봐야할 것”이라며 “검찰에서 다뤄야 할 일반적인 사범을 정치문제로 물고 늘어지는 한나라당 태도가 적절치 않다”고 한나라당을 공격했다.이대변인은 또“그림 로비 의혹은 대응하지 않겠으며 대응할 필요도 없다”면서 “정치문제도 아닌 사안을 놓고 대응하면 정치문제화되기 때문에 대응하지 않는 게좋다”고 설명했다. 한화갑(韓和甲)총재특보단장은 “한나라당이 무책임한 말을 하기 위해 야당이 되기를 기다린 것 같다”고 꼬집고 “국민회의는 야당 시절에도 무책임한 말은 하지 않았다”고 한나라당을 공격했다.손세일(孫世一)총무는 “야당이라고 함부로 말을 해도 되느냐”고 한단장을 거들었다. 한나라당 주요당직자회의와 특보단회의를 잇달아 열고 그림로비 의혹의 진상규명을 거듭 요구했다. 그림로비 의혹에 대한 검찰수사 착수를 ‘면죄부 발부용 절차’로 규정,국정조사 실시와 특검제 도입을 촉구했다.안택수(安澤秀)대변인은 “옷로비 의혹 수사 당시 그림구매 사실을 인지하고도 이를 의도적으로 덮은 의혹이 짙다”면서 “이번 검찰수사도 도마뱀 꼬리 자르기식의 뻔한 수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은 그림 구입시기가 옷로비 시기와 일치하고 김기창 화백의 장남이 건넸다는 그림 수와 대한생명이 보관하고 있는 그림 수에 상당한 차이가 있다며 로비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 한편 당 조사특위(위원장 李佑宰)는 이날 불시에 대한생명을 방문,현장 조사활동을 벌였다. 위원들은 대한생명 이국준(李國俊)대표이사전무를 상대로 보관중인 그림의구입목적,액수,출처 등을 꼬치꼬치 캐물었다.이전무는 “지난해 11월부터 회사재산 증식 차원에서 회사자금으로 구입한 것으로 안다”면서 “그러나 일부 언론에 보도된 골동품 소장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이전무는 “현재 지하창고에 60억원 가량의 운보(雲甫) 김기창(金基昶)화백 그림 203점을 보관하고 있다”면서 “이 가운데 142점은 김화백의 아들에게 구입했고 나머지는 화랑과 개인 소장가들에게 구입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곽태헌 박준석기자 tiger@
  • 야서 국정조사 수용하면 여 특검제 전면도입 검토

    여권은 한나라당이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사건과 관련한 특별검사제와 국정조사를 수용하면 전면적인 특별검사제 도입도 적극 검토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여권은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사건에만 특별검사제와 국정조사를 하는 방안을 한나라당이 계속 거부하면 24일 한시적인 특별법안을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국민회의 김영배(金令培)총재권한대행은 21일 “여당이 정치개혁특위에서특검제 도입을 다루자는 것은 수용하겠다는 의미”라고 거듭 밝혔다.이와 관련,한나라당은 정치특위가 아닌 임시국회에서 전면적인 특검제 도입문제를매듭짓자고 제안했다. 국민회의는 확대간부회의를 갖고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사건에 대한 특별검사 임용특별법’에 관한 초안을 검토했다.한나라당과 합의가 이뤄지지않으면 24일 당무회의와 의원총회 합동회의를 열고 여당만으로 법안을 확정한 뒤 국회 법사위에 제출하기로 했다. 한나라당이 조폐공사에 관한 특검과 국정조사 참여를 거부하면 여당만으로별도의 국정조사특위를 구성하지는 않고 환경노동위에서 조폐공사 파업유도의혹을 파헤치는 국정조사를 하기로 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與, 특검제고리로 對野 강온 압박

    여권은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에 관해 제한적으로 특별검사제를 도입한 뒤 특별검사제를 전면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당초 여권은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에만 제한적으로 특검제를 도입하겠다는 입장이었다.전면도입 문제는 제한적인 특검제의 성과를 보고 논의한다는 시각이었다.특검제를 전면 도입하는 문제에는 신중한 쪽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여권의 입장은 최근에는 전면도입을 적극 검토하는쪽으로 바뀌었다고 한다.전제조건은 있다.한나라당이 주장하는 소위 4대 의혹 중 이번에는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만 특검제를 하는 것을 한나라당이 수용한다는게 전제조건이다. 전제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여권이 독자적인 행보에 나선다는 방침도거듭확인했다.21일 국민회의 확대간부회의에서 한시적 특별검사제의 임용을도입하는 것을 골자로한 특별법안 초안을 마련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막판대야 압박의 카드로 활용하기 위한 제스처다. 여권 핵심부는 최근 특검제를 전면 도입 하겠다는 의지를 간접적으로 여러차례 비쳤다.국민회의 김영배(金令培)총재권한대행은 지난 18일 김우중(金宇中) 전경련회장을 비롯한 경제 5단체장의 방문을 받은 자리에서 “정치개혁특위에서 특검제 도입문제를 다루자는 것은 (여권이)수용하겠다는 것”이라고 운을 뗀 게 여권의 기류변화를 알수 있는 첫 대목이었다. 김대행은 20일에는 새시대새정치연합 청년회(연청) 대표자회의에서,21일에는 확대간부회의에서도 비슷한 톤으로 나왔다. 김대행은 “한나라당은 특검제 전면도입을 미리 보장하라고 하지만 보장하지 못하는 것은 모든 것을 여야가 합의로 해야되기 때문”이라며 “국회법의 경우도 인사청문회 하나에 걸려 1년가까이 처리되지 못하고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여권이 특검제 전면도입 검토쪽으로 방향을 바꾼 것은 정공법으로 정국을돌파하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또 특검제를 해도 손해볼 게 없다는 판단도 깔려있다.국민회의 핵심당직자가 “우리들은 구린 게 없다”고 자신감을 보이는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다. 여권은 특검제를 도입하는 대신 중대선거구제와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을비롯한 정치개혁법안 처리를 한나라당에 제의할 것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전면적인 특검제 실시와 중대선거구제를 포함한 정치개혁법안의 일괄처리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나오는 것도 이러한 배경 때문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특별검사 임용법안 오늘 확정

    여당은 한나라당이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과 관련한 국정조사와 특별검사제 실시에 합의하지 않으면 이번주에 한시적 특별검사 임용 법안을 국회에제출하는 등 여(與) 단독의 진상규명 수순을 밟아나가기로 했다. 하지만 한나라당이 조폐공사 파업유도 국정조사에 합의하지 않으면 단독으로 국정조사는 하지 않을 방침이다. 국민회의 손세일(孫世一)총무는 20일 “조폐공사문제와 관련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사건에 대한 특별검사임용법을 시급히 만들어야 한다”면서 “야당이 합의하지 않으면 이번주에는 법안을 법사위에제출하겠다”고 밝혔다.국민회의는 21일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법안을 확정할방침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與,노동계 달래기‘투톱 체제’로

    국민회의가 노동계 달래기에 고심하고 있다.국민회의의 확실한 지지층이었던 노동계의 반발이 조폐공사 파업유도건으로 거센 탓이다.민주노총 1,300개 단위노조 대표자들의 단식농성 돌입과 총파업 선언 등‘파업유도’의혹에따른 파장이 오래가고 있어 국민회의의 속앓이는 더욱 심하다. 한광옥(韓光玉)부총재를 지난 18일 노동대책위원장에 임명한 것은 노동계달래기의 대표적인 사례다.한 부총재는 1기 노사정위원장을 지낸 거물급이다.따라서 노동계와의 접촉에 보다 효과가 있을 것으로 국민회의는 기대하고있다.노동계 쪽에서도 비중 있는 인사가 노동대책위원장에 선임됐으면 하는희망을 보여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화갑(韓和甲)총재특보단장이 민노총과의 접촉채널을 맡고,장영철(張永喆)정책위의장과 정세균(丁世均)제3정조위원장,노동계 쪽에 정통한 이강희(李康熙) 조한천(趙漢天) 방용석(方鏞錫)의원 등도 노조 관계자 설득에 나서고 있다.노사관계를 조속히 안정시키려는 차원이다. 국민회의 상임고문으로 된 김원기(金元基)현 노사정위원장의 후임에는 비정치권 인사를 임명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도 있다.김윤환(金潤煥)전 고대교수와 전 노동부장관 출신 인사 등이 거명된다.당내 노동대책위와 노사정위를 ‘투 톱’으로 해 노조를 설득한다는 입장이다. 이런 맥락에서 한 부총재를 당 노동대책위원장으로 임명한 것은 매끄럽지못한 면 또한 없지 않다.국민회의는 지난 9일 노동대책위를 구성할 때 조한천(趙漢天)의원을 위원장으로 했으며 불과 열흘도 못돼 위원장을 교체한 점이 그렇다.노동 담당 위원장의 임명을 주먹구구식으로 했다는 지적을 받을법한 대목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여야, 新북풍 ‘먼저 사과’ 맞공세

    여권이 서해사태를 ‘신북풍’의혹이라고 공세를 편 한나라당을 강력성토하고 나섰다.국민회의 김영배(金令培) 총재권한대행은 18일 “한나라당이 사과하지 않으면 법적인 대응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북풍을 만들어냈던’과거정권에 몸담았던 야당인사들이 구태에서 깨어나지 못한 자기비하의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국민회의 김영배 총재권한대행,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와 3역이 참석한 양당 3역회의를 갖고 한나라당 일각에서 ‘신북풍’ 주장을 하는 것을 규탄했다. 서해사태에 대한 한나라당의 ‘신북풍’ 주장은 국가안보 문제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행위라고 규탄했다.이런 주장은 군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국민을혼란케 하는 등 대단히 바람직스럽지 못한 만큼 야당은 더 이상 국가안보를정략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거듭 촉구했다. 과거 정권의 북풍이용 행태도도마에 올렸다.궁지에 몰린 정국을 반전시키기 위해 북풍을 조작,국민을 위기국면으로 몰고 갔다는 설명이다.이번 사태가 야당의 주장대로 ‘신북풍’의 일환이라면 여권이 호들갑을 떨며 위기를 확산시켜야 하지 않느냐는 지적이다.국민을 안심시키고 평정을 찾도록 하고 있는데 어떻게 북풍이라는 주장이 나올 수 있느냐는 주장이다. 김영배 총재권한대행은 “쌍방(남북한)간에 짜고 자행한 제 2의 북풍 운운한 것을 전 국민의 이름으로 규탄한다”며 “한나라당의 행태는 60만 군에대한 모독행위이며 천인공노할 일”이라고 톤을 높였다.김대행은 이어 “한나라당은 즉시 북풍 운운하는 말을 취소하고 사과하라”면서 “한나라당이제 2의 북풍 발언을 사과하지 않으면 법적대응을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여론을 들먹이며 이날도 ‘신북풍’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이회창(李會昌)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신북풍 발언은 국민들이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해서 나온 것”이라며 “실제 여론이 어떤가 살펴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김대행의 사과요구에 “해괴한 논리”라면서 “군이 피흘려 북한 함정을 격퇴하는 시점에 비료를 보내고 금강산 관광선을 보낸 정권은 오히려 군과국민에 사과해야 한다”고 역공을 폈다. 장광근(張光根)부대변인은 성명에서 “국방부 대변인의 ‘부부싸움 발언’은 준전시상황을 ‘칼로 물베기식’의 적당한 수준을 미리 설정해 놓고 싸웠다는 이야기냐”며 ‘기획교전’의혹을 제기했다. 곽태헌 최광숙기자 tiger@
  • 與野 냉기류 한꺼풀 걷히나

    고급옷 로비사건과 조폐공사 파업유도사건,서해사태로 불거진 여야의 대치국면과 신경전이 언제 풀릴까. 여야는 17일 일단 ‘심각한’ 대치국면에서는 한발 물러섰다.국민회의 손세일(孫世一)·자민련 강창희(姜昌熙)·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가 이날국회의장실에서 회담을 갖고 18일 국회 본회의에서 대북(對北) 경고결의안을 채택한 뒤 긴급 현안질문을 하기로 ‘절충안’에 합의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여야의 냉기류가 완전히 걷힌 것은 아니다.서해사태 이후에는 햇볕정책과 신북풍 의혹을 놓고도 여야는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여야의최대 현안은 특별검사제의 대상문제다.3당 총무는 이날도 특검제 도입문제에 관해 의견을 나눴지만 이견(異見)만 확인했다.여당은 조폐공사 파업유도사건에 적용되는 한시적인 특검제를,야당은 전면적인 특검제를 주장했다. 현 상태로는 접점이 보이지 않는다.하지만 여야 모두 여론의 부담과 서해사태라는 변수를 맞아 벼랑끝 타협에 이를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여당은 공식적으로는 특검제에 관해서는 이제는더 이상 양보할 수 없다는쪽이다.한나라당 내에서도 한시적인 특검제를 받아들이자는 주장이 조심스럽게 나온다.시민단체들은 대체적으로 전면적인 특검제를 선호하지만 여당이제의한 한시적인 특검제에 관해서도 긍정 검토할 수 있다는 분위기도 있다. 지난 주까지 특검제를 놓고 여당이 일방적으로 몰린 형국과는 사뭇 다르다. 한나라당이 전면적인 특검제만 주장할 수 없는 사태의 변화들로 볼 수도 있다. 한나라당에서 제의한 여야 단독 총재회담이 추진되고는 있지만 시기는 불투명하다.빠르면 내주 초쯤 열릴 것이라는 조심스런 전망이 나오고 있는 정도다.이와 관련,여권의 고위 관계자는 “원론적으로 여야총재회담은 바람직하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총재회담을 하면 야당에 ‘선물’을 줘야 하는데 그런 게 없다”고 말했다.특검제에 관해서도 더 이상 양보할 게 없는 상황이라 빨리 여야 총재회담을 해야할 지에 관해 고민하고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국민회의 정동채(鄭東采)기조위원장은 “여야 총재회담을 하루라도빨리 여는 게 정국수습에 좋다”고 말했다.한나라당도 기대하기는 마찬가지다.이총무는 “여야 총재회담이 열리면 특검제 등이 논의될 것”이라며 쟁점사항의 타결 가능성을 기대했다. 한나라당은 여야 총재회담 가능성이 높아지자 대여(對與)공세의 톤을 낮추고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총재회담을 통해 교착상태에 빠진 정치현안 협상의 ‘돌파구’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여야가 대치정국을 지속할지,대화정국으로 돌아설지 다음주 초쯤이면 가닥이 잡힐 것 같다. 곽태헌 최광숙기자 tiger@
  • 절충실패 ‘특검제’ 여야전략

    여야는 16일에도 특별검사제의 폭이 한시적이냐,전면적이냐를 놓고 막후 절충을 벌였으나 이견(異見)을 좁히지 못했다.야당 일각에서는 수위를 낮춰야하지 않겠느냐는 시각도 있어 여야 협상에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하지만아직까지 대세는 아니다. 여당 김영배(金令培)총재권한대행 주재로 열린 국민회의 8역회의는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사건만 당장 특검제를 도입하기로 한 전날의 결정을 재확인했다. 이번 주까지 한나라당이 국정조사에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지만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다는 입장이다.한나라당이 제의를 거부하면 단독으로라도 국정조사권을 발동하고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건에만 특검제를 도입하는 수순을 밟겠다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국민의 의혹을 해소하려면 하루라도 빨리 하는 게 좋다는 판단에서다.한시적이기는 하지만 특검제를 일단 수용한 뒤 여론도 다소 호전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대행은 “한나라당에 더이상 양보할 게 없다”며 “한나라당은 어떻게든안되는 쪽으로만 생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김대행은 “하루 이틀 더 지켜보고 끝내 한나라당이 특검제를 거부하면 진상규명을 위해 여당만으로라도국정조사를 하는 게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손세일(孫世一)총무는 “제도적으로 특검제를 도입하는 것은 시간이 많이 걸리므로 먼저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에 대해 특검제를 하고 제도적인 문제는 협의하자는 것”이라며 “한나라당의 자세 변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야당 한나라당은 당무회의와 의원총회를 열어 여권의 ‘한시적 특검제’는 국면호도를 위한 말장난이라며 ‘전면적인 특검제’ 도입을 거듭 촉구했다. 초당적 협력이 필요한 안보문제와 특검제문제는 분리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의원총회에서 “파업유도 의혹사건에 한해 특검제를도입하는 것은 사실상 안하겠다는 것과 같다”며 “안보문제로 4대의혹이 가려져서는 안된다”고 밝혔다.안택수(安澤秀)대변인은 성명에서 “변형특검제 발상은 난국 해결책이 아니라 미봉책”이라며 “‘하루살이’‘일회용’특검제는 정권의 신뢰성을 추락시킬 뿐”이라고 비난했다.당무회의와 의원총회에서도 이같은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수위를 낮춰야 하지 않겠느냐”며 여당과의 타협을 주장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서해안 교전사태 등 정국상황이 바뀌었고 특검제와 관련,여당의 ‘양보’를 들어 야당도 신축성 있는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하지만 시민단체와의 연대를 통한 ‘압박’은 당분간 더 계속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곽태헌 최광숙기자 tiger@
  • 북 보복대비 한미공조 강화…대북사업 계획대로 추진

    조성태(趙成台) 국방장관은 16일 국회 본회의에서 서해안 교전사태와 관련,“북한의 보복공격 등으로 사태가 악화될 것에 대비해 한·미간 긴밀한 군사공조를 강화해 미군병력을 신속히 전개키로 합의하는 등 군사적 공동준비를확실히 해나가고 있다”며 “북한이 무력을 사용하면 즉각 대응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국민의 군대로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동원(林東源) 통일장관은 “대북 비료지원은 서해 사태가 악화되거나 북측이 합의를 파기하지 않는 한 계획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보고했다.본회의에서 임장관이 비료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보고하자 한나라당 의원들이 제동을 걸었으며 이규택(李揆澤)의원 등 60여명이 집단퇴장했다.국회는 당초 이날대북 경고결의안을 여야 합의로 채택할 방침이었지만 17일 국방위를 거쳐 본회의에서 채택하기로 했다.곽태헌기자 tiger@
  • 여권 “선관위 준사법권 부여” 의미·내용

    여권이 선관위에 준사법권의 부여를 검토하는 데는 여러 의미가 담겨 있다. 여당의‘프리미엄’을 포기하는 측면도 없지 않다.하지만 장기적으론 정국주도에 유리할 것이란 판단이다.공명선거 의지를 제도적으로도 명확히 함으로써 국민의 신뢰를 높일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국민회의는 16대 총선은‘선거경찰화’된 선관위 체제에서 치른다는 계획이다.야당도 이에 대해 반대할 이유와 명분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선관위 강화방안은 두 채널을 통해 모색되고 있다.하나는 국민회의 개혁추진위이고 다른 하나는 국민회의 정책위와 선관위간 당정 채널이다.양쪽논의의 공통분모인 선거사범의 임의동행·임의출석요구권과 증거물품압류권,자료제출요구권,장소출입권,사실조회권 등은 여권안으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국민회의 관계자의 말이다.이 가운데 압류권의 경우 방해시 처벌규정까지 고려되고 있다. 또 임의동행·출석요구권은 비록 불이행시 처벌규정은 없지만 혐의자를 선관위에 소환,상세한 후속조사를 하는 데 긴요한 조치임에는 분명하다.그리고지금까지 정부간 협조라는 관례에 의존해온 선거법 위반 단속과 관련한 경찰관의 원조 요구도 아예 법에 명문화하는 방안도 강구중이다.그동안 단속 강제권 없이 피단속자의 자발적 협조에만 기대온 선관위로서는 이 정도의 조치만으로도 충분히‘날개’를 다는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하지만경찰·검찰과의 업무 중복 등의 문제점도 있어 확정 과정에서 논란을 빚을소지가 크다.그래서 선관위 내부에서도 찬반 양론이 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선관위가 국민회의 정책위에 건의한 체포·조사권과 재정신청권 등이 바로 그 예이다. 선관위가 내놓은 조직개편안도‘조직이기주의’라는 시각이 없지 않아 성사 여부는 아직 단정하기 어렵다.선관위는 기관의 중립성 유지를 위해 위원장의 위상을 헌법재판소장에 준하도록 격상하고 감사원법상 공무원 직무감찰대상에서 제외토록 요구하고 있다.또 신설이 검토되고 있는 산하 감시본부장에는 변호사 자격 15년 이상의 국가 유관기관 근무경력자를 임명토록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곽태헌 추승호 기자 tiger@
  • 선관위에 준사법권 부여 추진

    선거 때 선관위의 감시기능을 강화토록 하기 위해 선거사범의 체포·조사권과 임의동행·출석요구권,증거물품 압류권,자료제출 요구권 등 준사법권을선관위에 부여하는 방안이 여권에서 추진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선관위가 사실상 ‘선거경찰’의 역할을 맡게 돼 불법·탈법선거를 막는 획기적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회의 개혁추진위원회는 최근 이같은 ‘선관위 감시본부안’을 실무차원에서 마련했으며 정책위원회도 중앙선관위가 자체 작성한 ‘선관위 단속기능강화안’을 놓고 비공식 당정협의를 갖는 등 검토에 들어갔다. 국민회의는선거현장의 현행범이나 장기 3년 이상의 죄를 짓고 도피 또는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는 자에 한해 선관위가 체포·조사권을 행사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곽태헌 추승호기자 tiger@
  • 秦 前부장 발언 사실일 가능성 제로

    박상천(朴相千)전법무장관은 9일 진형구(秦炯九)전대검공안부장의 검찰 조폐공사 파업 유도발언에 대해 “그의 말이 사실일 가능성은 제로(0)”라고단정했다.그러면서 장관재직중이던 당시 조폐공사 문제와 관련해 보고를 받은 적도 없다고 일축했다. 박전장관은 국회에서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합동의총이 진행되는 동안 몇몇기자들과 만나 “조폐공사의 파업과 관련해 구두보고도 일체 받은 바 없다”며 “시골(지방)의 소규모 사건은 (법무장관에게)보고하지 않는다”고 잘라말했다. 그는 “검찰은 서울지하철 파업처럼 수도권에서 일어날 때나 현대자동차처럼 수도권은 아니지만 수만명이 파업할 때에는 관심을 갖지만 (충북)옥천에서이뤄진 조폐공사의 파업은 중요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검찰이 조폐공사의 구조조정을 인위적으로 앞당겼다는 진전검사장의 주장도 부인했다. 박전장관은 “기획예산위가 지난 98년 10월 조폐공사의 업무중 우표와 수입인지 분야에 대해서는 99년 4월까지 민간경쟁을 도입하기로 했었다”며 “그래서 99년 4월까지는 구조조정이 이뤄져야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전장관은 “만약 검찰이 파업을 유도했다면 당시 합동대책회의에 노동부와 경찰관계자도 참석했는데 비밀이 새 나가지 않았겠느냐”고 강조했다.요즘처럼 검찰과 경찰이 사이가 좋지않은 분위기에서 그런 ‘엄청난 비밀’이있었다면 지켜질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박전장관은 “진전부장이 (전한 말이)사실이면 그런 말을 못한다”면서 “허풍”이라고 거듭 단언했다. 그는 “검사장 이상은 조금 능력이 떨어지더라도 인품이 중후하고 침착한사람을 보내야한다”고 말하기도 했다.진전부장의 신중치 못한 태도를 두고하는 말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金대행 ‘1區3人 손익계산’ 청와대보고

    중선거구제를 하면 어느 당이 유리할까.본격적인 정치개혁 협상을 앞두고여야 각당과 소속의원들은 중선거구제와 현행 소선구제를 놓고 손익계산에분주하다.각당과 의원들의 개인 사정에 따라 입장은 판이하다. 국민회의는 1구 3인을 뽑는 중선거구제를 당론으로 정했다.하지만 중선거구제를 하면 오히려 불리하다는 의견이 내부에서 제기됐다.소선거구제를 하면1당이 되지만 중선거구제를 하면 1당이 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는 보고서가 청와대에도 전달됐다고 한다. 중선거구제를 하면 불리할 것이라는 근거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서 압승을 거두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에 토대를 두고 있다.공동여당의 유력한안(案)인 지역구 180명(권역별 비례대표는 90명)을 놓고 보자. 국민회의는 전통적인 강세지역인 서울과 인천,경기 등 수도권의 전체의석 68석(추정) 중 3분의 1을 약간 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30석을 넘기 힘들다는 지적이다.수도권에서는 한 선거구에서 국민회의 후보 2명이 당선되는 곳은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나왔다.한나라당보다 조금 많은 정도에그칠 것이라는 얘기다.반면 소선구제로 하면 수도권에서 절반 이상의 의석확보가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국민회의는 호남권 26석 중 3분의 2정도만 얻을 것으로 분석됐다.나머지는 한나라당이나 자민련,무소속 후보에게 돌아간다는 뜻이다.반대로 한나라당은 영남권 의석 55석 중 3분의 2를 얻고 나머지를 국민회의,자민련,무소속 등이 나눠가질 것으로 분석됐다.한나라당은 수도권에서 국민회의에 조금 뒤지는 반면 영호남에서는 국민회의보다 거의 배 가까운 의석 확보가 가능한셈이다. 국민회의 김영배(金令培)총재권한대행은 9일 “소선거구제를 하면 국민회의가 1당이 되지만 중선거구제를 하면 2당이 될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면서 “하지만 전국정당화와 돈 안드는 선거를 위해 중선거구제를 하겠다는게 확고한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전국정당화 차원에서 중선거구제를 하겠다는 것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뜻이기도 하다. 곽태헌기자 ti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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