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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봉 ‘스테이지 아트스쿨’ 심화과정 운영

    서울 도봉구가 다음달부터 무대기술부터 현장 감각까지 모두 배울 수 있는 ‘스테이지 아트스쿨’ 심화과정을 운영한다. 도봉구는 “상반기 운영한 스테이지 아트스쿨의 입문 과정에 이어 마련한 프로그램”이라면서 “다음달 4일부터 11월 20일까지 음향·조명 과정으로 각각 5주씩 플랫폼창동61 레드박스에서 진행된다”고 16일 밝혔다. 무대조명 과정은 9월 4일부터, 무대음향 과정은 10월 23일부터 시작된다. 특히 이번에는 강의를 적은 인원으로 하고, 수강생들이 직접 체험할 기회를 높였다. 강의는 지역 청년(만 39세 이하)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오는 22일까지 플랫폼창동61 홈페이지(www.platform61.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공연문화산업의 변화 흐름에 주도적으로 대응할 전문가가 많이 양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도봉, ‘스테이지 아트스쿨 심화과정’ 수강생 모집

    서울 도봉구가 오는 9월부터 무대기술부터 현장 감각까지 모두 배울 수 있는 ‘스테이지 아트스쿨’ 심화과정을 운영한다. 도봉구는 “상반기 운영한 스테이지 아트스쿨의 입문과정에 이어 마련한 프로그램”이라면서 “다음달 4일부터 11월 20일까지 음향·조명과정으로 각각 5주씩 플랫폼창동61 레드박스에서 진행된다”고 16일 밝혔다. 무대조명과정은 9월 4일부터, 무대음향과정은 10월 23일부터 시작된다. 특히 이번에는 강의를 적은 인원으로 하고, 수강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높였다. 강의는 지역 청년(만 39세 이하)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오는 8월 22일까지 플랫폼창동61 홈페이지(www.platform61.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공연문화산업의 변화 흐름에 주도적으로 대응할 전문가가 많이 양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시론] 중앙·지방 협치의 돌파구 ‘재정분권’/손희준 청주대 행정학과 교수

    [시론] 중앙·지방 협치의 돌파구 ‘재정분권’/손희준 청주대 행정학과 교수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벌써 1년이 지났고 6·13 선거를 통해 민선 7기 역시 한 달이 넘었다. 그럼에도 분권 로드맵은 오리무중이다. 정부는 출범과 동시에 ‘자치분권 및 균형발전’을 국정 방향으로 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국정 과제를 발표해 지방의 기대가 매우 컸다. 그중에서 핵심은 중앙과 지방의 재원을 배분하는 재정분권이다. 정부는 문제를 보다 합리적으로 접근하고자 ‘범정부 재정분권 TF’까지 구성했지만 딱 거기까지다.기록적인 폭염으로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해져 그런지 마냥 시간이 지나가길 기다린다. 그러나 결코 기다리기만 해서 해결되지 않을 일이 산더미다. 한 나라를 경영하기가 과거에 비해 녹록하지 않다. 국민과 주민은 이미 공무원이 모르는 일까지 꿰뚫고 파악해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현대 국가는 중앙정부가 일방적으로 정책으로 정하고 독려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기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진리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 중앙과 지방이 서로 반목하고 불신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재정분권을 놓고도 중앙과 지방의 힘겨루기가 한창이다. 하지만 이 역시 중앙과 지방이 서로 국가 발전을 위해 같이 가야 할 동반자라고 생각하면 쉽게 풀릴 일이다. 협치의 본질은 중앙과 지방의 협력과 상호보완과 지원이 핵심이기 때문이다. 지방재정 전공자로서 지방자치가 도입된 이래 지속적으로 지방재정이 중앙에 종속되고 자율성을 상실한 채 중앙의 대리인 역할만 하는 걸 지켜보는 일은 매우 안타까웠다. 특히 현 정부는 ‘지방재정의 자립 기반을 위한 강력한 재정분권’을 위해 현재 8대2인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7대3, 6대4까지 개선하고 지방재정의 자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방교부세율 상향과 국고보조사업 정비 등 이전 재원 조정 및 지방재정의 건전성 강화와 고향사랑 기부제도 도입 및 주민참여예산 확대 등을 제시했다. 현재 국세와 지방세는 77.5대22.5이나 재정사용액은 중앙이 40, 지방 45, 지방교육 15로 중앙은 내국세의 19.24%(지방교부세)와 20.27%(지방교육재정교부금)를 이전해 국세만 걷지 지출은 오히려 4대6다. 그러나 문제는 세금수입 8대2가 재정사용액 기준 4대6으로 변하는 그사이의 40%로 중앙은 국세를 걷어 지방으로 지방교부세와 보조금 등으로 주면서 구구한 조건을 달거나 일일이 간섭하는 소위 ‘갑질’을 하는 것이다. 결국 재정분권의 핵심은 이 40%를 어떻게 조정하느냐다. 중앙은 지방이 결코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법제도를 고쳐 지방을 좀더 유연하게 해 줄 의무가 있다. 지방이 아무리 몸부림쳐도 할 수 없는 거미줄 같은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지방 역시 중앙이 뭔가 주기만 바라는 수동적인 입장에서 벗어나 스스로 세원을 발굴하고 재정지출에 대해서는 책임지는 적극성을 보여 줘야 한다. 구체적으로 현재에도 지방이 더 잘할 수 있는 일까지 중앙이 간섭해 왔다면 과감히 이를 지방에 넘기고 이에 걸맞은 재원도 넘기는 재정분권을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선도적으로 제시해야 한다. 지금까지 추가적인 사무 이양에 따른 재원 이전만이 정당하고 재정분권의 수단으로 지방소비세와 소득세를 이양하면 지역 간 재정 격차가 더 벌어져 불가능하며 재정분권을 통해 균형발전과 재정형평화 등 관련 문제를 일거에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은 지방에는 결코 돈을 넘겨줄 수 없다는 몽니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또한 지방 역시 재정분권에 의한 해당 단체의 수입만 따져 상대적으로 이득이 적은 방안에 대해서는 무조건 반대하는 이기주의적 행태는 근절해야 한다. 이미 저출산 고령화뿐만 아니라 4차 산업혁명 완수와 청년 실업 및 다문화 가정 등 복잡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보다 유연하고 다각적인 지방의 대응이 더 중요하고 효율적이라는 것이 선진국에서의 경험이다. 따라서 중앙은 국가가 해야 할 국방과 외교, 사법 등에만 집중하고 지방은 다양한 주민의 삶과 복지 향상에 치중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지방의 자율과 저력을 되찾아 주려는 것이 현 정부 자치분권 정책의 목적이라고 이해한다. 문재인 정부가 제시한 재정분권을 제대로만 추진해 지방이 지방답게 발전할 수 있다면 과거 정부가 하지 못했던 중앙과 지방의 진정한 협치가 가능해질 것이다. 이를 통해 지방의 발전이 대한민국 발전으로 이어지는 진정한 의미의 발전과 성장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확신하는 바다.
  • 기무사 계엄 문건 등 연루 26명 원대 복귀

    국군기무사령부의 계엄령 문건 작성과 세월호 민간인 사찰, 댓글 공작 등 이른바 ‘3대 불법행위’에 연루된 26명의 기무사 간부가 13일 육·해·공군의 원 소속부대로 원대 복귀 조치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종해 해군부대 기무부대장 등 준장 2명을 포함한 26명을 13일부로 각 군으로 원대 복귀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9일 원대 복귀 조치된 소강원 참모장(육군 소장)과 기우진 5처장(육군 준장)에 이어 기무사 해편 과정에서 원대 복귀한 기무사 인원은 장성 4명을 포함해 28명이 됐다. 1차 원대 복귀 대상에는 계엄령 문건 작성에 관여한 소 참모장과 기 처장 등 육군 장성만 포함됐지만 2차 원대 복귀 대상에는 댓글 공작 사건 관련자 10명, 세월호 민간인 사찰 관련자 4명, 계엄령 문건 작성 관련자 12명 등 3대 불법행위 연루자가 두루 포함됐다. 불법행위 연루자는 원대 복귀 이후에도 기무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국방부 특별수사단과 군·검 합동수사단의 수사 대상이 될 수 있고 수사 결과에 따라 불법행위가 확인되면 처벌을 받게 된다. 군 당국은 다음달 1일 군사안보지원사령부 창설 전까지 3대 불법행위 연루자에 대한 원대 복귀 조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3대 불법행위 관련자 중 댓글 공작에 연루된 인원은 수백 명에 달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무사 세월호 태스크포스(TF)에는 60여명이 참여했고 기무사 계엄령 문건 TF에는 소 참모장과 기 처장을 포함해 16명이 참여했다. 한편 국방부는 안보지원사령부령에 안보지원사령관 소속으로 국방부 본부 지원부대를 두기로 명시해 국방부의 보안·방첩 업무를 담당하는 ‘100기무부대’를 계속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를 담당하는 100기무부대의 명칭은 바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국회에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진위 공방을 벌여 ‘하극상’ 논란을 빚었던 민병삼 100기무부대장(육군 대령)은 지난 1일 기무학교 연구위원으로 발령 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민 대령 후임자는 아직 부임하지 않았다”며 “후임 100기무부대장이 곧 정해질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김정태 단장, “제10대 서울특별시의회 지방분권TF 공식 출범”

    김정태 단장, “제10대 서울특별시의회 지방분권TF 공식 출범”

    서울특별시의회 지방분권TF 김정태 단장(영등포2, 더불어민주당)은 ‘제10대 서울특별시의회 지방분권TF’ 출범을 선언하고 지방분권 실현 및 지방의회 발전을 위해 초당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태 단장은 13일 지방분권TF 위촉식 및 제1차 정례회의를 통해 제10대 서울특별시의회 지방분권TF가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임을 밝혔다. 제9대 서울특별시의회 신원철 지방분권TF단장에 이어 제10대 서울특별시의회 지방분권TF단장으로 선임된 김정태 의원(영등포2,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 부단장으로 선임된 우형찬 의원(더불어민주당, 양천3), 성중기 의원(자유한국당, 강남1)을 포함하여 고병국 의원(더불어민주당, 종로1), 김태호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남4), 이준형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1), 김소영 의원(바른미래당, 비례), 권수정 의원(정의당, 비례) 등 각 정당 8명의 시의원과, 김태영 교수(경희대학교 행정학과), 변창흠 교수(세종대학교 행정학과), 소순창 교수(건국대학교 공공인재대학), 유진희 변호사(법무법인 융평), 최영진 교수(중앙대학교 정치국제학과) 등 5명의 외부전문가와 입법정책자문관 등 공무원 4명으로 총 17명의 위원으로 구성하였다. 지방분권TF는 서울특별시의회 지방분권 7대 과제, 지방분권형 헌법개정 추진 등 지방의회 주요 과제에 대하여 적극적인 대응 논리구조를 체계적으로 마련하고, 각 정당 지도부, 국회 및 행정부에 지방분권 실현 촉구와 시민 공청회 및 토론회 개최, 해외사례 조사, 정부 관련 부처 및 타 시도와 협조체계를 구축함은 물론, 대언론 홍보전략 수립, 언론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한 시민 공감대 형성 등 다양한 활동과 방안 등을 적극 마련해나갈 계획이라고 발표하였다. 서울특별시의회 신원철 의장은 축사를 통해 “제9대 서울특별시의회 지방분권 TF단장을 역임하였기에 누구보다 지방분권 실현과 지방분권TF에 큰 애정을 가지고 있다. 제10대 서울특별시의회 지방분권TF 단장이신 김정태 의원은 지방분권에 대한 이해가 높은 3선의원으로, 역량있는 분들로 지방분권TF 위원을 구성하였기에 지방의회의 숙원과제를 해결해 주실 것이라 믿는다. 지방분권형 개헌 논의 재점화 및 지방의회법(안) 국회 본회의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밝혔다. 한편 김정태 TF 단장은 “제10대 서울특별시의회 지방분권TF의 3대 추진목표를 첫째, 각 정당 지도부에 지방분권에 대한 의지 확인 및 지방분권 실현 촉구, 둘째, 행정안전부 2차 로드맵에 자치와 분권의 기본축인 지방의회의 구체적 역할 제시, 셋째, 국회 계류 중인 지방의회법(안) 및 지방자치법개정(안)의 본회의 통과로 정하고 3대 추진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임”을 다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린온 사고 유족, 해병대에 5000만원 기부

    “안전하고 강한 항공단 창설 초석 되길”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추락 사고로 숨진 장병의 유족들이 합동 영결식 때 모인 시민들의 공동 조의금 5000만원을 해병대에 기부한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해병대 관계자는 “마린온 사고 유족들이 ‘해병대 장병을 위해 써 달라’며 합동 영결식에서 조문객들이 전달한 공동 조의금 전액을 지난달 30일 기부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3일 경북 포항 해병대 1사단에서 열린 합동 영결식에는 순직 장병과 인연이 없는 일반 시민의 조문이 이어지며 공동 조의금 5000만원이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동 조의금을 해병대에 전달한 유족 대표는 “고인들의 희생이 더 안전한 해병대 항공기 확보와 강한 항공단 창설에 초석이 되길 바란다”며 “진상이 규명되고 고인들의 희생이 값진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우리도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고 말했다고 해병대 측이 전했다. 해병대는 유족이 기부한 5000만원을 해병대 1사단 항공대 장병을 위한 복지기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사고로 숨진 노동환 중령의 부친 노승헌씨는 “해병대 사령관과 1사단장 등 해병대 장병이 유가족과 매일 밤낮을 함께 하며 장례 절차를 직접 챙기고 유가족을 살피는 모습을 보며 해병대의 가족 같은 단결력을 느낄 수 있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순직한 한 간부의 부인은 “이 사고로 해병대 항공단 창설에 지장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남편의 소원이었던 항공단 창설을 꼭 이뤄 남편과 순직한 분들의 희생이 절대 헛되지 않게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해병대 측은 전했다. 해병대 관계자는 “유족 지원 태스크포스(TF)를 편성해 유족 급여 및 사망 보상금 신청 등 행정 절차를 비롯한 유가족 지원을 계속해서 이어 나갈 예정이며 순직 장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위령탑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직급 안 따지는 자유로운 소통 덕에 ‘똑똑이’ 탄생”

    “직급 안 따지는 자유로운 소통 덕에 ‘똑똑이’ 탄생”

    음성 인식·채팅으로 모바일 금융 거래 1년간 이체·대출 연장 등 100만 건 처리 차장 이하 모두 30대… 의사 결정 빨라 은행 최초 ‘목소리 인증’ 특허 출원 중 “‘에이스’ 조직에 들어온 뒤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맡은 업무에 주인 의식이 생겼단 거예요. 고객들이 영업점에 가지 않아도 될 만큼 ‘똑똑한’ 모바일 은행원을 키워 내는 게 목표입니다.” KB국민은행 디지털전략부에 소속된 송민철(39) 차장은 직원들 사이에서 ‘똑똑이 아빠’로 불린다. 국민은행의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앱) ‘리브똑똑’의 기획부터 출시, 현재 진행 중인 고도화 작업까지 도맡았기 때문이다. 12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출시된 리브똑똑은 은행권 최초로 ‘목소리 인증’을 도입해 특허 출원을 진행 중이다. 리브똑똑은 음성 인식과 채팅을 통해 금융거래가 가능한 모바일뱅킹 플랫폼이다. 현재까지 이체, 대출 자동 연장 등 100만 8000여건의 금융거래가 이뤄졌다. 이 앱은 30대 은행원들로 구성된 ‘에이스’ 팀의 작품이다. 에이스 조직은 직급에 관계없이 개별 프로젝트에 따라 구성되는 태스크포스(TF) 성격으로 지난해부터 도입됐다. 현재 리브똑똑을 담당하는 에이스팀은 팀장인 송 차장을 비롯해 윤태원(32) 대리, 강한나(32·여) 대리, 조규연(35) 대리로 이뤄져 있다. 지난 8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은행 세우회본점에서 만난 이들은 “에이스팀의 장점은 빠른 의사 결정”이라고 입을 모았다. 주로 과장과 행원·대리급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의견을 내고 결정할 때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 송 차장도 “과장일 때 에이스팀에 들어와 올해 승진했다”고 말했다. 경력직인 조 대리는 지난해 입행한 ‘새내기 행원’이다. 강 대리는 “무언가 결정할 때 직급을 따지지 않다 보니 빠를 수밖에 없다”면서 “만들고 싶은 앱에 대한 생각이 뚜렷하고 주장이 강한 사람들이 모여서 각자 자유롭게 의견을 낸다”며 웃었다. 윤 대리는 “같이 점심을 먹을 때 요즘 뜨는 앱을 이야기하다가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오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이른바 ‘주니어’ 직원들만 있어서 예산, 보안 등 다른 부서와 협의할 때는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윤 대리는 “예전엔 팀장급이 아니면 다른 부서에 얘기가 잘 안 통했지만 지금은 ‘업무 대 업무’로 보는 등 분위기 변화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들에게는 리브똑똑을 한 명의 ‘은행원’으로 키워 낸다는 목표가 있다. 조 대리는 “내가 궁금한 걸 얘기하면 ‘똑똑이’(리브똑똑의 애칭)가 바로 알아듣고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아직 국내 챗봇 서비스들은 예상된 질문이 아니면 고객 상담센터를 통해 ‘사람’을 거쳐야 하는 한계가 있다. 송 차장은 “리브똑똑 채팅창에서 ‘펀드 수익률’을 입력하면 바로 조회 화면으로 넘어간다”면서 “앞으로는 단순 조회 외에 ‘급여 이체 변경’ 등 더 나아간 서비스도 채팅 방식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 대리는 “리브똑똑이 발전하면 영업점의 업무 경감에도 도움이 돼 지점 직원들이 전문적인 상담이나 서비스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 차장은 “비대면 거래가 늘어나면 직접 고객을 대하는 인력은 줄어도 상담센터 등 비대면 업무의 인력 수요는 늘어난다”면서 “전체적으로 일자리가 줄어드는 게 아니라 인력이 비대면 쪽으로 이동하는 식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 사진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시민단체 “기무사 개혁 창설지원단, 100% 기무사 요원... 셀프개혁 중단하라”

    시민단체 “기무사 개혁 창설지원단, 100% 기무사 요원... 셀프개혁 중단하라”

    국군기무사령부를 해체하고 새로 창설할 ‘군사안보지원사령부’의 조직개편과 인적청산을 기존 기무사 요원들이 주도하고 있다는 폭로가 나왔다. 또 기무사 요원 원대복귀에 대해, 서류상 복귀라는 꼼수를 준비 중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군인권센터와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10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무사 요원들로 구성된 국가안보지원사령부 창설지원단이 기무사의 조직개편과 인적 청산을 담당하고 있다”면서 “기무사는 셀프 개혁을 멈추고 새 사령부 구성에 기무사 요원을 배제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내부 제보 등을 통해 기무사 요원이 개입해 ‘셀프개혁’을 하고 있다는 정황을 확인했다”면서 “군사안보지원사령부 창설준비단 산하의 부대창설 지원TF가 100% 기무사 요원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창설준비단에 소속된 21명의 기무사 소속 인원 중에는 기무사 소속이 1명 뿐이지만 그 준비단을 지원하는 지원단이 기무사 요원들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기무사는 TF에 새 사령부 창설 기획을 맡긴 후, 인원선발위원회를 둬 새 사령부에 잔류할 인원을 선발하는 업무도 맡겼다”면서 “창설준비단은 기무사를 잘 알지 못한다는 이유로 조직개편작업에 이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군인권센터 등이 확보한 내부 제보에 따르면 창설지원단은 70여명의 중대령급 장교로 구성돼 있고 이들 대부분은 조현천 전 사령관 재임 당시 진급했다. 이들 단체는 “창설지원단 단장 전모 준장이 새 사령부의 참모장으로 임명될 가능성이 높은데, 전모 준장은 계엄령 문건 작성자라는 의혹을 받은 소강원 참모장과 대위 때부터 동고동락한 사이”라면서 “장군 진급시에도 조현천 전 사령관의 비서실장이었던 소강원의 추천을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또 “창설준비단이 발표한 2100명 수준의 인원 감축안 역시 해당 TF에서 만들었다”면서 “기무사 요원들은 전원 원대복귀 후 일부만 새 사령부에 참여하기로 되어있지만, 실제로는 인사선발위원회가 자체적으로 잔류 1500명을 선발하고 8월 20일에 서류상으로만 원대복귀 시킨 뒤 다시 새 사령부에 배치하는 꼼수를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개혁 전반에서 기무사 요원들의 참여를 원천 배제할 수 있도록 창설지원단을 즉각 해체하고 창설준비단 역시 재구성해야 한다”며 “기무사가 만든 군사안보지원사령부안을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국방부는 문재인 대통령의 ‘기무사 해편’ 지시에 따라 새달 1일 군사안보지원사령부를 창설하기로 하고 지난 6일 남영신 신임 기무사령관을 단장으로 창설준비단을 구성, 군사안보지원사령부령 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계엄령 문건’ 주도자 2명 육군으로 원대 복귀 조치

    국방부는 국군기무사령부의 소강원 참모장(육군 소장)과 기우진 5처장(육군 준장)에 대해 원대 복귀 조치를 취했다고 9일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국방부는 기무사 댓글공작 사건, 세월호 민간인 사찰, 계엄령 문건 작성 등 불법행위 관련자를 원대 복귀시키라는 대통령 지시에 따라 기무사 소 참모장과 기 처장을 지난달 26일 직무 배제하고 이날 육군으로 원대 복귀 조치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지난달 26일 소 참모장 등에 대해 직무배제 조치를 한 바 있다. 계엄령 문건 논란이 불거진 이후 기무사 요원에 대한 원대복귀 조치는 이번이 처음이다. 계엄령 문건 수사가 진척됨에 따라 원대복귀 조치되는 기무사 요원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소 참모장은 지난해 2월 구성됐던 기무사 계엄령 문건 작성 태스크포스(TF)의 책임자였고 기 처장은 계엄령 문건에 딸린 대비계획 세부자료 작성을 주도했던 인물이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폭염에 전 세계 밀 가격 급등… 농산물 펀드 수익 ‘풍년’

    폭염에 전 세계 밀 가격 급등… 농산물 펀드 수익 ‘풍년’

    소맥 가격 최근 한달새 20% 이상 올라 국내 운용 펀드 3.74~6.94% 수익률 소맥 중심 곡물 ETF 1년간 투자 해볼만 해외펀드 투자 땐 환차손도 따져봐야 미·중 무역갈등 따른 가격 변동성 유의를기록적인 폭염이 지구촌을 강타하면서 전 세계 밀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고온에 취약한 밀 생산량이 급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을 제외한 유럽, 아시아, 러시아 등 주요 밀 생산국들이 줄줄이 타격을 입으면서 소맥(SRW) 가격은 최근 한 달 동안 20% 넘게 올랐다. 제2의 ‘2007년 곡물 파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와 동시에 미국이 반사 이익을 챙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렇다면 농산물 가격에 투자할 방법은 없을까. 농산물 가격은 매일 변하기 때문에 개인 투자자들이 직접 투자하기가 쉽지 않다. 국내외 상장지수펀드(ETF) 등 파생 상품에 투자하는 농산물 펀드가 현실적인 대안이다. 과거에도 엘니뇨와 라니냐가 발생할 때면 농산물 펀드가 상승세를 탔다. 최근 수년 동안 농산물 펀드는 공급 과잉 때문에 수익률이 저조했지만 최근 농산물 가격 급등과 맞물려 수익률이 오르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운용되는 농산물 펀드 중 지난 6일 기준 최근 한 달간 수익률이 가장 높은 것은 ‘삼성 KODEX 3대농산물 특별자산 상장지수 투자신탁’으로 6.94%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GSCI 농산물지수를 추종하는 ‘미래에셋 TIGER 농산물 선물 ETF’는 같은 기간 5.4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삼성 KODEX 콩선물 ETF’도 3.74% 수익을 냈다. ETF는 추종지수가 같아도 운용사의 능력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질 수 있어 추적 오차율이 낮은 상품을 고르는 편이 좋다. 해외에서는 뉴욕거래소에 상장된 DBA(파워셰어스 DB 농산물 ETF)가 대표적인 농산물 ETF로 대두, 코코아, 밀 등에 분산 투자한다. 일반 펀드와 달리 ETF는 납입 자산 구성 내역을 매일 공시하기 때문에 편입 비중을 확인할 수 있다. 여러 농산물의 가격을 전망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농산물별 중심 ETF를 고르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밀 선물 가격을 추종하는 WEAT(테크리움 밀 ETF)나 국제 옥수수 가격에 투자하는 CORN(테크리움 옥수수 ETF), 대두에 투자하는 SOYB(테크리움 대두 ETF) 등이 대표적이다. 간접적으로는 해외 농업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방법도 가능하다. 다만 해외 농산물 펀드나 관련 주식에 투자하려면 환차손 발생 가능성 등도 잘 따져 봐야 한다. 결국 농산물 펀드의 수익률은 가격에 의해 좌우되기 때문에 앞으로의 가격 전망이 가장 중요하다. 김희진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기상 악화로 인한 세계 소맥 작황에 대한 우려가 점차 커지면 옥수수와 대두 등 곡물도 같이 타격을 받아 시장 전반의 매수 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소맥은 주요 경쟁국 공급이 줄어드는 데다 올해 말 엘니뇨의 영향이 커지면 미국산 작황도 피해가 불가피하다”며 “향후 3개월 동안 농산물 투자는 추이를 지켜봐야겠지만 소맥은 중장기 가격 바닥을 지난 만큼 소맥 중심 곡물 ETF에 12개월 정도 투자를 권고한다”고 조언했다. 농산물 펀드는 기후뿐만 아니라 글로벌 이슈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커 투자자 위험 부담도 적지 않다. 실제 지난 4월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관세 폭탄을 매기겠다고 나서자 대두를 포함한 농산물 가격이 동반 하락하기도 했다. 김 연구원은 “미·중 무역 갈등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짚었다. 밀 등 농산물은 재고가 많아 가격이 이미 고점에 가까워졌다는 전망도 나온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 해외 농산물 ETF 투자가 나을 수 있다”면서도 “올해 초부터 농산물 수확 감소 기대에 가격이 오르다가 5월쯤 조정을 받은 데다, 글로벌 소맥 재고가 전반적으로 높아 올해 생산이 준다고 해도 가격 반등이 지금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SKT “데이터는 기본… 문화생활은 덤”

    SKT “데이터는 기본… 문화생활은 덤”

    중고생 넷마블 게임 등 무료 이용 가능 대학생은 캠퍼스 전용 데이터도 지원 영카드 이용 땐 단골매장 15% 캐시백SK텔레콤이 TTL 이후 19년 만에 1020세대를 겨냥한 브랜드를 선보였다.SK텔레콤은 1020세대 컬처 브랜드 ‘영’(0·Young)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SK텔레콤이 1020세대 전용 브랜드를 내놓은 것은 1999년 TTL 이후 처음이다. 전용 요금제, 전용 단말기, 전용 휴게·문화공간 등으로 구성된 TTL은 출시 당시 젊은층 사이에서 열풍을 일으키며 SK텔레콤의 고객층을 크게 넓혔다. SK텔레콤은 “영을 통해 1020세대에 문화 트렌드를 제시하고, 새로운 모바일 데이터 환경과 라이프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3일부터 ‘스몰’ 월 3만 3000원에 2GB 제공 만 24세 이하 고객을 대상으로 13일 출시하는 전용 요금제 ‘영플랜’은 데이터 사용량이 평균보다 1.7배 많은 젊은 세대를 겨냥해 기본 데이터를 늘렸다. 데이터 소진 뒤엔 속도 제한 조건으로 데이터를 계속 제공한다. 요금제는 스몰, 미디엄, 라지 3종이다. 스몰은 월 3만 3000원에 데이터 2GB, 미디엄은 월 5만원에 6GB를 준다. 주말 등 특정 시간대에는 추가 데이터가 제공된다. 라지 이용자는 월 6만 9000원에 데이터 100GB를 받는다. 20GB는 가족과 공유할 수 있고, 데이터를 소진해도 최대 5Mbps 속도로 계속 이용할 수 있다. T플랜 라지 요금제에는 없던 혜택이다. ●SM과 제휴… 태연 등 컬래버레이션 음원 공개 SK텔레콤은 요금제 출시에 맞춰 SM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10일부터 태연과 멜로망스를 시작으로 컬래버레이션 음원을 공개한다. 또 1020세대를 응원하는 디자인 상품을 선보이고, 공연과 맛집 중심의 축제를 열 예정이다. 다음달부터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여행, 재능공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캠퍼스 전용 데이터와 클라우드 저장 공간을 지원한다. 전용 데이터를 쓰는 재학생이 많아질수록 데이터 제공량은 2∼3배까지 늘어난다. 코나(KONA) 카드와 제휴해 20대 대학생을 위한 ‘영카드’도 출시한다. 이용자는 단골 매장을 직접 선택해 15% 캐시백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중고생은 넷마블, 네오위즈, 스노우 등 10여개의 게임, 커뮤니티, 포토 애플리케이션을 데이터 차감 없이 이용하게 한다. SK텔레콤은 제휴 콘텐츠의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하는 이런 ‘제로레이팅’ 정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중고생 고객은 편의점, 영화관 등에 설치된 수백 개의 키오스크에서 데이터를 충전하고 제휴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시험이 끝나는 주간에 놀거리, 먹거리 혜택을 제공하는 ‘영위크’도 실시한다. 앞서 SK텔레콤은 1020 맞춤형 브랜드를 선보이기 위해 신입사원을 주축으로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이날 강남구 복합문화공간 SJ쿤스트할레에서 진행된 미디어 행사에서도 입사 2년차 최연소 TF 리더 이미연씨가 발표를 맡았다. 영프로그램담당 손인혁 팀장은 “TTL이 세상에 없던 밸류를 선보이는 데 중점을 뒀다면 영은 이 시대 1020에 필요한 가치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어린이집 ‘4시간 추가 보육 전담교사’ 확보해야”

    “오후 6시 이후 운영 전체 절반 불과 기본 보육·추가 보육시간 구분 필요 급여 등 열악한 근무 여건도 개선을” 형식적으로 운영해 온 어린이집 12시간 보육서비스를 8시간의 ‘기본 보육 시간’과 4시간의 ‘추가 보육 시간’으로 구분하고, 추가 보육 시간 전담 교사를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학부모와 어린이집 원장, 보육 교사,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보육지원체계 개편 태스크포스(TF)’는 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정책토론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개편 방안을 제안했다. TF는 현행 어린이집 보육서비스의 문제점으로 형식적인 어린이집 12시간 운영, 현실적이지 못한 비용 지원 체계, 열악한 보육 교사의 근무 여건을 꼽았다. 어린이집은 맞벌이 부모 등을 위해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하루 12시간 이상 운영해야 한다. 그러나 실제 아동 대부분은 오후 6시 이전에 하원하고, 어린이집은 보호자의 동의를 받아 운영 시간을 조정할 수 있다. 그래서 오후 6시 이후에 운영하는 어린이집은 지난 6월 기준 전체의 49%에 그친다. 12시간을 운영하는 어린이집도 문제다. 일부는 최저임금을 줄 정도로 급여가 적은 데다 교사 1명이 온종일 근무하는 체제로 운영하고 있어 우수 인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TF는 맞벌이 부모의 양육 지원을 위해 어린이집 12시간 운영 규정을 계속 유지하되 보육 시간을 모든 아동이 공통으로 제공받는 기본 보육 시간과 그 이후 추가 보육 시간으로 구분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보육 교사는 8시간을 근무하도록 하고 추가 보육 시간은 전담 교사를 확보해 근로 환경을 개선하는 방식이다. 추가 보육 시간에 적용할 프로그램을 별도로 만드는 방안도 나왔다. TF는 연령 혼합반·통합반으로 운영되는 추가 보육 시간의 특성을 반영해 프로그램을 구체적으로 설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기본 보육 시간과 추가 보육 시간에 대해 정부가 지원하는 보육료 단가를 재설정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지금은 12시간 동안 하나의 단가로 보육료를 지급하고 있다. TF는 운영 과정별 표준 보육 비용을 각각 계측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추가 보육 시간에 대해서는 아동이 몇 명 남아 있는지와 상관없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전담 인력과 이용 시간을 구분해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TF는 마지막으로 현재 담임 교사의 업무를 지원하는 보조 교사를 확대 배치해 이들이 ‘추가 보육 시간 전담 교사’로 일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보육 교사는 8시간 초과 근무가 일상화돼 수업 준비 시간도 확보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아반 3개당 1명으로 계산하면 5만 2000명의 보조 교사가 필요하다. 보건복지부는 TF가 이날 제안한 방안들을 토대로 보육지원체계 개편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수포자’ ‘영포자’ 급증하는데 예산·인력 부족에 잠자는 대책

    ‘수포자’ ‘영포자’ 급증하는데 예산·인력 부족에 잠자는 대책

    예산 줄고 교원 증원 부정적 여론 커 1수업2교사제·인강 등 사실상 무산 표집평가 전환에 학생수 파악도 어려워“선생님이 영어 문법을 설명하는데 아랍어처럼 들려요. 경주마하고 달리기 시합하는 느낌이랄까요.” 서울 일반고 1학년생인 A양은 영어 수업 때마다 답답하다. 초교 때부터 영어 진도를 못 따라간 뒤 점점 뒤처지다 보니 고교 수업은 아예 이해하기 어렵다. 선생님은 평균 실력의 학생에 맞춰 진도를 나가야 하니 A양을 따로 챙기지 못한다. A양의 사정은 전국 초·중·고교의 ‘영포자’(영어 포기자), ‘수포자’(수학 포기자)들이 겪는 현실이기도 하다. 적지 않은 학생이 국어, 영어, 수학 등 핵심 과목의 기초학력 수준을 못 따라가는 문제를 겪자 전국 시·도 교육청과 교육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하지만 뾰족한 방법이 없다며 한숨짓는다. 지난해 고2를 대상으로 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표집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어와 수학 과목 기초학력미달 학생 비율 추정치는 각각 전체 학생의 4.7%와 9.2%로 2년 전(국어 2.6%, 수학 5.5%)보다 크게 늘었다. 7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교육청은 올해 상반기 ‘서울 학생 학력보장 태스크포스(TF)’를 꾸려 기초학력 보장과 학력 격차 해소 방안 등을 논의했지만 최근 별 성과 없이 끝났다. 서울교육청은 애초 ‘교실 안·학교 안·외부 자원 활용’ 등 3단계로 나눠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빈틈없이 챙기겠다는 계획이었다. 한 수업에 교사 2명이 들어가 진도를 못 따라가는 학생을 따로 챙기는 ‘1수업2교사제’ 등을 통해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없도록 하고, 그래도 학업 수준이 떨어지는 학생이 있다면 방과후 또는 방학 때 따로 불러 지도하는 교과학습보정제(과목재이수제)를 도입하겠다는 방침이었다. 또 온라인 강의 시스템인 ‘서울형 MOOC제’를 구축해 학생들이 언제든 필요한 과목의 수업을 다시 듣도록 한다는 계획도 있었다. 하지만 1수업2교사제를 하려면 교사 정원을 늘려야 하는데 예산 문제와 함께 교사 증원을 싸늘하게 보는 여론의 시선 때문에 도입이 쉽지 않다. 교과학습보정제는 공부를 싫어하는 학생을 방학 때 교실에 강제로 앉혀 놔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했다. 서울형 MOOC제는 시스템 구축에 드는 비싼 비용이 문제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영포자와 수포자가 전국 권역별로 몇 명이나 되는지 파악하기 어려워졌다. 전국 중3, 고2 학생을 대상으로 학력 수준을 확인하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가 지난해부터 전수평가에서 표집평가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기초학력 부진 학생을 챙기기 위한 예산을 늘려야 한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교육부가 매년 기초학력 향상 정책에 쓰라며 각 시·도 교육청에 내려주는 특별교부금 예산은 2014년 241억원에서 올해 199억원으로 오히려 줄었다. 노원경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연구위원은 “기초학력 부진 학생들은 성적이 조금 오르는 경험만 해도 큰 동기부여가 된다”면서 “수준별 분반 수업을 하거나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 보조교사 역할을 맡기는 등 큰 예산 없이도 학업부진 학생을 챙길 수 있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애니멀 픽!] ‘너무 커서’ 버려진 유기견, 스타로 거듭나다

    [애니멀 픽!] ‘너무 커서’ 버려진 유기견, 스타로 거듭나다

    개는 사람의 가장 친한 친구라는 말이 있지만 사람들은 투견 경기, 학대와 방치 등 개에게 꽤 잔인한 행위를 가하기도 한다. 한 유기견은 주인에게 사랑을 받아야 할 어린 나이에 버림을 당했다. 6일(이하 현지시간) 동물 전문 매체 보어드 판다에 따르면, 포메라니안 종인 버트램(5)은 판매를 목적으로 길러졌지만 생후 5개월 때 ‘너무 커서 팔 수 없다’는 이유로 주인에게 버려졌다. 한동안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한 보호소에서 지내던 버트램은 운좋게 새 주인 캐시 그레이슨을 만났다. 뉴욕에서 갤러리를 운영하며 예술가로 활동하는 그레이슨은 유기동물 보호 및 입양 주선 단체인 펫파인더(petfinder)에서 버트램을 발견했고, 즉시 입양하기로 결정했다.그녀는 “버트램은 매우 침착하고 조용했지만 호기심이 많은데다 바보 같아 보이기도 했다. 무엇보다 버트램의 눈에 나를 사로잡은 무언가가 있었다”면서 “보호소 식구들도 버트램이 떠나는 것을 슬퍼했다. 분명 모두로부터 넘치는 사랑을 받은 것”이라며 첫 만남을 회상했다. 현재 버트램은 틈틈이 갤러리에서 에스코트로 손님들을 반기며 그레이슨을 돕고 있다. 그레이슨은 “사람들이 버트램을 보러 화랑에 오거나 자신들의 개를 데려와 인사시켜줄 때가 가장 좋다. 많이들 와서 버트램을 쓰다듬으며 특별한 애정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레이슨처럼 네티즌들도 버트램의 매력에 빠지기 시작했다. 현재 버트램은 인스타그램에서만 17만 명이 넘는 팬을 둔 스타가 됐다. 이에 그레이슨은 “소셜미디어의 반응이 놀랍지 않다. 버트램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멋진 녀석”이라며 “유기당한 아픈 시절을 극복하고 지금 뉴욕에서의 생활을 즐기고 있다”고 전했다.사진=트위터(bertiebertthepom)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보험설계사·택배기사·예술인도 실업급여 받는다

    보험설계사·택배기사·예술인도 실업급여 받는다

    특수고용 230만·예술인 39만명 추산 우선적용 직종 연말까지 논의 후 결정 지급 수준·기간 임금노동자와 같아이르면 내년부터 보험설계사, 골프장 캐디, 학습지 교사, 택배기사 등 특수고용노동자와 예술인도 실업급여를 받는다.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31일 고용보험위원회를 개최해 특수고용노동자와 예술인의 고용보험 적용 방안을 심의·의결했다고 6일 밝혔다. 230만명으로 추산되는 특수고용노동자는 사용자와 근로계약이 아닌 용역·도급·위탁계약 등을 맺기 때문에 노동자가 아닌 ‘자영업자’로 분류돼 왔다. 휴가·휴게 시간을 보장받지 못했으며, 4대 보험 가운데 산재보험에만 일부 직종(골프장 캐디, 택배기사 등 9개 직종)이 가입할 수 있었다. 예술인도 고용보험 적용 대상이 아니었다. 정부는 지난해 7월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특수고용노동자와 예술인의 고용보험 적용을 국정 과제로 선정해 추진해 왔다. 고용보험의 사각 지대에 있는 이들을 제도권 안으로 편입해 사회안전망을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실제로 한국노동연구원이 산재보험에 가입한 특수고용노동자 23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1.7%는 고용보험 가입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올해 한국노동연구원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특수고용노동자들은 계약을 맺은 업체에 종속돼 있었지만 고용보험에 가입된 사례는 3.4%에 그쳤다. 이러한 실태를 감안해 고용보험위원회는 우선 특수고용노동자와 예술인을 고용보험 의무 가입 대상자로 하고 실업급여를 지급하기로 했다. 다만 종사 형태가 다양하다는 점을 고려해 우선 적용할 직종은 연말까지 노사단체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논의한 뒤 결정하기로 했다.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는 자격과 지급 수준은 임금노동자와 동일하다. 비자발적 이직자와 일정 수준 이상의 소득 감소로 인한 이직자 가운데 이직 이전 24개월 동안 12개월(예술인은 9개월) 이상 보험료를 납부한 사람은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다. 지급 수준은 12개월 동안 월평균 보수의 50%이고, 하루 상한액은 6만원이다. 지급 기간도 90~240일로 임금노동자와 같다. 보험료는 임금노동자와 유사한 보수의 0.65% 수준(올해 기준)으로 특수고용노동자·예술인과 사업주가 공동 부담한다. 다만 노무 제공의 특성상 보험료를 공동 부담하는 게 합리적이지 않을 땐 사업주의 부담 비율을 달리할 수 있도록 했다. 고용보험에 가입한 특수고용노동자와 예술인은 실업급여뿐 아니라 모성보호급여 가운데 출산 전후 휴가급여에 상응하는 급여도 받는다. 육아휴직급여는 부정수급 관리의 어려움 등으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다. 특수고용노동자는 2015년 국가인권위원회 조사에서 230만명으로 추산됐으며, 산재보험 가입자 기준으로는 47만 6674명이다. 전체 예술인은 39만명 정도로 추산되지만, 예술인 복지법에 따라 예술활동증명을 완료한 예술인은 5만 3199명(한국예술인복지재단 등록 기준)으로 집계됐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기무사 새 이름 ‘군사안보지원사령부’ 새달 창설

    정치 중립·민간인 사찰 금지 등 신설 수사단, 이석구 전 사령관 소환 조사 국군기무사령부 해체 후 다음달 1일 창설될 군 정보부대의 명칭이 ‘군사안보지원사령부’로 정해졌다. 1991년 윤석양 이병의 민간인 사찰 폭로로 보안사령부에서 명칭을 바꿨던 기무사가 27년 만에 진정한 역사적 단절을 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정섭 국방부 기획조정실장은 6일 “기무사를 해체하고 과거와 역사적으로 단절된 새로운 사령부를 신속히 창설하기 위해 ‘군사안보지원사령부 창설준비단’을 구성하고 신규 부대령인 ‘군사안보지원사령부령’ 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사령부 창설에 준비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9월 1일 창설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영신 신임 기무사령관이 단장을 맡은 창설준비단은 기획총괄팀, 조직편제팀, 인사관리팀, 법무팀 등 총 21명으로 구성됐다. 기무사 개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던 최강욱 변호사는 민간인 특별자문관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창설준비단의 주요 임무는 안보지원사의 임무·기능 정립 및 조직 편성, 운영 훈령 제정, 인사 조치를 통한 인적 쇄신 등이다. 특히 새로 제정한 안보지원사령 제3조는 ‘사령부 소속 모든 군인 및 군무원 등은 직무를 수행할 때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로서 관련 법령 및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명시했다. 세부적으로 ▲정당이나 정치단체에 가입하거나 정치활동에 관여하는 행위 ▲직무범위를 벗어난 민간인에 대한 정보 수집 및 수사, 기관 출입 등 행위 ▲군인과 군무원 등에 대해 직무수행을 이유로 권한을 오·남용하는 행위 ▲국민 기본권을 부당하게 침해하는 행위 등을 금지했다. 기존 기무사령에는 이러한 금지 규정이 존재하지 않았다. 다만 안보지원사의 업무를 규정한 조항은 기존 기무사령과 유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안보지원사는 ▲군사보안과 관련한 인원의 신원조사 ▲국내외 군사 및 방위사업에 관한 정보 ▲대(對)국가전복, 대테러 및 대간첩 작전에 관한 정보 ▲방위산업체 및 국방전문 연구기관에 관한 정보 ▲장교·부사관·군무원 임용 예정자에 관한 불법·비리 정보 등 군 관련 정보의 수집, 작성, 처리 업무를 할 수 있다. 한편 군·검 합동수사단은 지난 5일 이석구 전 기무사령관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지난 3월 계엄 문건 작성 태스크포스(TF) 원들이 이 전 사령관에게 보고한 경위와 내용에 대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3일 장준규 전 육군참모총장의 집을 압수수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BMW 2년 전 EGR 결함 알고도 늑장 대처… 과징금 처분 가능성

    BMW 2년 전 EGR 결함 알고도 늑장 대처… 과징금 처분 가능성

    BMW, 차량 20여대 전소 후 결함 인정 국토부, 리콜 등 조치 안 해 책임론 대두BMW “해외와 동일한 하드웨어 탑재” 전문가들 제기한 SW 원인 가능성 일축7월 520d 차종 판매 한달새 45.7% 급락 소비자협회 등 가세… 집단 소송도 확산BMW그룹이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결함 사실을 2016년부터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늑장 대처’라는 지적이 나온다. BMW는 차량 연쇄 화재의 원인이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쿨러의 냉각수 누수’라고 재차 밝혔지만, 이날 해명이 기존 입장에 머물러 의혹을 확실히 해소하지 못했다는 비난도 제기된다. 요한 에벤비클러 BMW그룹 품질관리부문 수석부사장은 6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016년에 흡기다기관에 천공이 형성된다는 보고를 받고 원인 파악을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면서 “기술 분석을 통해 근본 원인을 찾은 게 지난 6월”이라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도 이날 “BMW가 유럽에서도 2016년부터 유사한 차량 화재 사고가 있었으며, 이에 따라 최근 실험을 통해 EGR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던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차량의 결함을 알고 있으면서도 2년이 지나서야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는 의미다. 공교롭게도 BMW가 결함을 인정한 것은 한국에서 차량 20여대가 전소된 시점이었다. BMW는 2016년에는 최근 한국에서처럼 다발적으로 화재가 일어난 게 아니었던 데다 전 세계에서의 사례를 수집해 다각도로 분석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소요됐다고 설명했지만, 차량 화재로 이어지는 결함을 2년이 지나서야 인정하고 리콜에 나섰다는 점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국토부는 BMW가 늑장 조치를 했다면 과징금 등을 처분할 방침이나, 차량 수십대가 불탄 상황에서도 강제적 리콜 등 선제적인 조치를 하지 않은 국토부에도 책임론이 대두되고 있다.에벤비클러 부사장은 “EGR 쿨러에서 냉각수가 누수되면 밸브에 침전물이 축적된다”면서 “바이패스 밸브가 열린 상태에서 냉각하지 않은 가스가 유입돼 (빠져나가지 못해) 과열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드웨어는 전 세계에서 동일한 EGR을 사용하고, 소프트웨어도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동일하다”면서 “유럽에서도 EGR 부품 교체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지금까지 BMW의 설명에서 진전된 게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BMW는 차량 화재가 아니라도 흡기다기관의 천공이나 미미한 화재 등은 다른 나라에서도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최근 한국에서 차량 앞부분이 전소될 정도의 화재가 잇따르는 이유는 밝히지 못했다. 국토부는 화재 원인으로 거론되는 다른 부분에 대한 보충 자료를 낼 것을 요구한 상태다. BMW 연쇄 화재는 BMW의 내수 시장 판매량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 BMW 520d 차종은 국내에서 523대가 판매돼 6월(963대) 대비 45.7% 내려앉았다. 월간 판매 기준으로 지난해 7월(519대) 이후 최저 판매실적이다. 개소세 감면 덕에 BMW 브랜드 전체 판매량은 3959대로 전월 동기 대비 24.2% 늘어났지만, 업계에서는 BMW의 브랜드 이미지가 타격을 받은 만큼 BMW 브랜드 전체의 판매량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BMW를 상대로 한 소송도 확산되고 있다. 한국소비자협회는 BMW 소비자를 위한 소송지원단을 구성해 집단소송을 시작한다고 이날 밝혔다. 소비자협회는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와 박성지 교통안전사고연구소장, 송영배 자동차 명장 등 30여명의 자동차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기술지원단과 변호사로 소송지원단을 꾸리고 동호회 회원 100여명과 집단소송을 진행 중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非육사 사령관·非군인 감찰실장… 기무사 고강도 인적쇄신 나선다

    非육사 사령관·非군인 감찰실장… 기무사 고강도 인적쇄신 나선다

    남영신 기무사령관 창설준비단 주도 첫 검찰 출신 실장 기무사 쌍끌이 개혁 3대 비리 연루 800명 1차 퇴출 대상“대통령령 준비뒤 14일 국무회의 상정”국군기무사령부를 해체하고 새로 창설하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특명을 받은 남영신(학군 23기·육군 중장) 신임 기무사령관은 이르면 6일 구성되는 ‘새로운 사령부 창설준비단장’(가칭) 직을 맡아 고강도 인적 쇄신 작업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5일 “9일 입법예고를 목표로 현 기무사령부령 폐지령과 신규 대통령령 준비를 동시에 하고 있다”며 “입법예고 후 관보 게재를 하루 내지 이틀 정도로 간소화한 후 법제처 심사를 거쳐 14일 국무회의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무사의 설치 근거 규정이 폐지되면 현 기무사 요원 4200여명은 전원 각 소속 군으로 서류상 원대 복귀한다. 이후 새로운 대통령령에 의해 창설될 사령부에 선별적으로 인사 명령을 받게 될 예정이다. 기무사 해편은 비육사 출신인 남 사령관이 주도하는 창설준비단과 기무사 창설 이후 최초로 임명될 검찰 출신의 감찰실장이 인적 쇄신을 주도할 전망이다. 우선 기존 기무사 체제를 끌어 온 핵심 인력이 대체로 육사 출신이었다는 점에서 비육사, 비군인 출신이 주도하는 기무개혁 과정은 폭넓은 인적 쇄신을 예고하고 있다. 국방부 일각에서는 1차적으로 800여명의 기무 부대원 퇴출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 6월 활동을 종료한 ‘국방 사이버 댓글사건 조사 태스크포스(TF)’ 조사에 의해 확인된 2009~2013년 댓글 활동에 관여한 600여명의 기무 요원과 세월호 실종자 가족과 가족대책위원회 동향 등을 사찰한 기무사 TF 관여자 60명, 계엄령 검토 문건 작성 TF 관여자 등 모두 800여명이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 해당자는 군·검 합동수사단의 수사 결과와는 무관하게 우선 소속 부대로 복귀한 후 불법행위가 드러나면 그에 따른 징계나 처벌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 출신의 감찰실장이 주도하는 조사 과정에서도 각종 비리에 연루됐거나 은퇴를 앞둔 요원 등 400여명이 추가로 퇴출되거나 명예퇴직 등의 방식으로 현원 대비 30% 이상이 감축될 전망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서울을 비롯한 광역 시·도 11곳에 설치된 일명 ‘60단위’ 기무부대의 폐지와 통폐합도 추진될 방침이다. 창설준비단은 60단위 기무부대의 폐지와 통폐합에 따른 조직, 편제와 인사명령 등을 준비할 예정이다. 창설준비단은 인적 쇄신 외에 정치 개입·민간 사찰 금지, 특권의식 근절 등을 위한 시스템 마련을 1단계 기무개혁 핵심 과제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시스템은 새 사령부령을 비롯해 3급 비밀로 분류되는 사무 분장에 관한 국방부 장관 훈령에도 담길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창설준비단에서 부대령, 업무 분장표를 만드는 동시에 일탈행위 인원을 빠르게 솎아 내는 방식으로 1단계 개혁이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남 사령관은 “(기무사에서) 근무하다가 (야전부대로) 돌아갈 수도 있는 것”이라며 ‘순혈주의’로 대표되던 기무사의 인사제도를 ‘순환제도’로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세월호 선체조사위, 세월호 참사 원인 결론도 따로따로…두 가지 안 담은 종합보고서 채택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마지막 회의에서도 세월호 침몰 원인에 대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선조위는 ‘배 자체의 결함’과 ‘외력 등 다른 가능성’을 담은 두 가지 보고서를 함께 담은 종합보고서를 내놨다. 선조위는 오는 6일 국회와 대통령에게 최종 종합보고서를 보고하고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지난 1년여 간의 선조위 활동도 이날 종료된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3일 서울 중구 서울사무소에서 제31차 전원위원회를 열고 그간의 조사내용을 담은 종합보고서를 채택했다. 마지막 회의까지 선조위원들의 의견이 “악화된 복원성 등 배 자체의 결함으로 침몰했다”는 주장과 “외력 등 다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주장이 3대3으로 팽팽하게 대립하면서 두 가지 안이 종합보고서에 함께 담겼다. 이날 선조위에 따르면 지난 4월 출범한 외력검증 태스크포스(TF)는 세월호 침몰 원인으로 제기된 외부충격설을 공식 조사해왔다. 그간의 TF의 조사 결과 세월호 좌현의 핀안정기(배의 균형을 잡아주는 시설)가 정상각도보다 25도 이상 돌아가 있다는 점, 세월호 블랙박스 복원 결과 참사 당시 급격한 우선회를 하기 직전부터 두세 차례의 출렁거림이 확인된 점 등이 새롭게 드러났다. 핀 안정기실 내부 점검 결과 큰 변형이 확인되기도 했다. 기존의 복원성 불량이나 조타 미숙 등 기존의 침몰 원인으로 지적돼온 이유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사실들이 확인된 것이다. 이에 따라 TF가 지난달 31일 선조위에 제출한 보고서에는 “과학적 접근법을 통해 검증한 결과 사고 원인 중 하나로 외력의 가능성을 확인했고 배제의 이유는 찾지 못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외부충격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을 뿐, 어떤 충격이었는지는 단정짓지 않았다. 다만 선조위의 일부 위원들이 외력 가능성을 인정함에 따라 향후 현재 활동 중인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2기 특조위)’의 추가 조사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하지만 이날 회의에서 나머지 선조위원들이 여전히 ‘외력 등 다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주장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세월호 침몰 원인에 대한 결론은 2기 특조위의 몫으로 남겨지게 됐다. 선조위는 6일 세월호 침몰 원인에 대한 최종 종합보고서를 2기 특조위에 넘기고 활동을 종료하게 된다. 이후에는 2기 특조위에서 세월호 사고 원인과 진상규명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 (2) 삼성전자를 이끄는 사람들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 (2) 삼성전자를 이끄는 사람들

    김기남,김현석,고동진 등 3명의 부문장이 공동CEO정현호 사업지원TF사장, 이재용 부회장 비서실장역할반도체, 휴대폰 등 완벽한 사업 포트폴리오가 최대 장점흔히 삼성전자에 대해 ‘완벽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완성품(가전, 휴대폰)과 부품(반도체, 디스플레이)을 모두 세계 최고 수준으로 만들어 내기 때문에 어떤 환경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반도체가 실적이 그다지 좋지 않으면 휴대폰이 실적을 이끌고, 휴대폰이 별로 좋지 않으면 반도체가 뒤를 받쳐주며 꾸준히 견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는 지난해 역사상 처음으로 종합반도체 매출에서 인텔을 제치고 업계 1위에 올랐다. 4차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고성능∙고용량 반도체의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의 뼈대는 3개의 사업 부문이며, 이 부문을 이끌고 있는 3명의 부문장이 삼성전자의 공동 CEO를 맡고 있다. 김기남, 김현석, 고동진 세명의 CEO는 모두 지난해 11월 부문장으로 새로 선임됐다. 3명 모두 개발자 출신의 엔지니어로, 삼성전자의 현재를 만든 핵심 제품 개발을 이끌어온 주역이라는 공통점이 있다.DS(디바이스 솔루션∙반도체) 부문을 이끄는 사람은 김기남 사장이다. 김 사장은 반도체 부분을 총괄 경영하는 동시에 선임 CEO로서 삼성전자의 실질적인 대표 역할을 하고 있다. 김 사장은 강릉고,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1981년 삼성에 입사해 D램 개발실장, 반도체연구소장 등 삼성 반도체 개발의 핵심 역할을 해왔다. 한국과학기술원(석사)과 UCLA(박사)에서 학위를 마치는 등 40년 가까이 반도체 개발에만 몰두해온 ‘전문가 중의 전문가’다.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메모리사업부장, 시스템LSI 사업부장 등 삼성전자 부품 부분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CE(소비자가전) 부문장인 김현석 사장은 12년째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삼성 TV 성공신화’를 직접 써내려온 인물이다. 동국대 부속고와 한양대 공대(전자공학), 포틀랜드 스테이트대학(석사)을 졸업하고 삼성전자에 입사한 김 사장은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에서 줄곧 일하며 개발팀장, 상품전략팀장 등 TV 개발 관련 주요 직책을 두루 거쳤다. 보르도TV, LED TV, QLED TV 등 삼성전자 TV 역사의 주요 제품의 탄생에 주역을 맡아 왔다.IM(IT&모바일) 부문장인 고동진 사장은 경성고와 성균관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1984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통신연구소, 정보통신총괄 유럽연구소장, 무선사업부 개발실장 등을 역임했으며, 2015년 12월 무선사업부장에 선임됐다. 개발 뿐만 아니라 기획, 인사 부서에서도 상당 기간 일했다. 무선사업부장이 되고 얼마 안된 지난해 가을 ‘노트7 발화사태’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았으나, 이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갤럭시 S8, 갤럭시 노트8 등 후속작들을 성공시켰다. 정현호 사장은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사장이다. 삼성전자 사업지원 TF는 삼성전자와 다른 전자 계열사 간 시너지를 내기 위해 만들어진 사실상의 컨트롤타워다. 과거 미전실에서 인사지원팀을 맡았던 정 사장은 덕수정보산업고, 연세대를 졸업한 뒤 미국 하버드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아 이재용 부회장의 ‘하버드대 인맥’으로 분류된다. 이 부회장 구속에 대한 책임을 지고 미전실 간부들이 사퇴한 지 7개월여 만에 현직으로 다시 돌아올 정도로 이 부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노희찬 사장(CFO∙경영지원실장)은 전세계 73개국 32만여명의 임직원을 거느린 삼성전자의 ‘집안살림’을 맡고 있다. 노 사장은 성광고와 연세대(경제학)를 졸업하고 1988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구주총괄 경영지원팀장, 지원팀장 등 경영지원 분야 주요부서를 두루 거쳤다. 2017년말 삼성전자 CFO에 선임됐다. 의료기기사업부장인 전동수 사장은 대륜고와 경북대 전자공학과 졸업 이후 삼성전자에 입사해 메모리사업부장을 역임한 반도체 전문가다. 2013년말 삼성SDS 대표이사로 선임됐다가 2015년말 삼성전자로 복귀해 의료기기사업부를 이끌고 있다. 전임 CEO였던 권오현 회장은 종합기술원 회장으로 연구개발 부분에서, 윤부근 부회장은 CR(Corporate Relation) 부분, 신종균 부회장은 인재육성 부분에서 경영자문과 후진양성에 진력하고 있다. 커뮤니케이션팀장이었던 이인용 전 사장은 사회봉사단장을 맡아 삼성전자의 사회공헌활동을 총괄하고 있다. 그는 삼성전자가 추구하는 가치, 경영이념을 구현할 수 있는 새로운 사회공헌의 철학과 방향성을 정하는 임무를 맡았다.   삼성전자는 각 부문 아래 사업부가 있는 체제로, 사업부장들은 부문장 아래에서 각 사업부를 직접 이끈다. IM부문 김영기 네트워크사업부장은 경기고를 졸업한 뒤 서울대에서 전자공학, 서던캘리포니아대에서 통신공학(석∙박사)을 전공한 네트워크 분야 최고 전문가다. 5G 시대를 맞아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DS 부문은 메모리사업부, 시스템LSI사업부, 파운드리사업부로 나뉘어 있다. 진교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사장)은 서울고를 거쳐 서울대 전자공학과 석∙박사를 마쳤으며, 메모리 공정설계와 D램 소자개발의 세계적 권위자로 삼성전자 메모리의 ‘초격차 기술’을 계속 이어나가는 선봉 역할을 맡고 있다. 강인엽 시스템 LSI사업부장(사장)은 여의도고와 서울대 전자공학, UCLA 전기전자공학(박사)을 졸업했다. 퀄컴에서 13년간 통신칩 개발을 주도했으며, 2010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SOC(System On Chip) 기술수준을 크게 끌어올렸다. 정은승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은 전주고, 서울대 물리교육학(학사), 물리학(석사), 텍사스대 물리학(박사)을 졸업했으며,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 초기부터 주요 공정개발을 주도해 왔다. CE부문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천안고와 인하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삼성전자에 입사해 줄곧 TV개발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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