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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매어르신 ‘기억친구’ 동작

    서울 동작구는 사당1동에 치매안심마을을 조성하고 ‘치매어르신 기억친구’ 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구의 공모 사업 중 하나인 ‘치매어르신 기억친구’는 마을 전체가 공동 보호자가 돼 지역의 치매 어르신을 보호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사업은 주민모임인 신방뜰짝궁, 상인회, 사당지구대, 치매안심센터, 보건소 등과 함께 다음달까지 운영한다. 치매안심마을 지도 제작, 치매 안전 단골가게 발굴, 치매안심처 선정, 치매 예방 프로그램 개발, 치매 인식 개선 캠페인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위해 신방뜰짝궁 단체 회원 14명이 동작구 치매안심센터에서 한 달간 치매 주민활동가 양성을 위한 전문적 교육을 수료했다. 지난 1월부터는 민관 태스크포스(TF)도 구성·운영하고 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양천, 고령친화도시 조례 제정

    서울 양천구는 지난 10일 ‘고령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공포했다고 16일 밝혔다. 양천구는 “고령사회를 대비해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편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조례를 제정했다”고 전했다. 구는 고령친화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해당 부서 실무자와 각 분야의 시설 관계자로 구성된 민관합동 태스크포스(TF)도 꾸렸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인사]

    ■특허청 ◇과장급 승진△특허심판원 심판관 변상현 ■한국고용정보원 △고용서비스전략실 고용서비스 UX TFT 팀장 김균
  • “임직원 자기매매 개선 방안 검토”

    “임직원 자기매매 개선 방안 검토”

    “증권사 내부통제 시스템 점검…한국판 잡스법 도입 건의할 것”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은 14일 삼성증권의 유령주식 배당 사태와 관련, “협회 차원에서도 내부통제 시스템 강화와 증권사 임직원의 자기매매 시스템 모범기준의 개선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이날 취임 100일을 맞아 서울 여의도 협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렇게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8일 내부통제 미비를 삼성증권 배당사고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권 회장은 “신뢰 확보를 위해서는 1차적으로 공적 기관의 객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면서 “협회도 조사 인력이 참여하는 등 행정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다음달 1일까지 모든 증권사와 증권 유관 기관을 대상으로 주식 매매 내부통제 시스템을 현장 점검한다. 권 회장은 “협회는 한국거래소, 예탁결제원, 금융위원회, 금감원 등과 구성된 태스크포스(TF)에서 공조하고 있고, 기관별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면서 “대안이 정리되는 대로 한꺼번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권 회장은 또 “금융투자업계가 혁신성장을 위한 자본 공급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모험자본으로) 말하는 모태펀드, 벤처혁신펀드, 성장사다리펀드는 약 1조 4000억원”이지만 “혁신성장기업에 대한 기업공개(IPO), 유상 증자와 펀드 투자 등을 포함해 2017년 금융투자업계가 공급한 자본은 약 20조원으로 집계된다”고 설명했다. 자본시장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판 ‘잡스법’ 도입을 연구해 당국에 건의하겠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 2012년 제정된 잡스법은 연매출 10억 달러 미만인 기업에게 회계공시 기준을 면제하고 IPO 절차를 줄였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경제 블로그] 또 오차?… 기재부 ‘세수오차 10%’ 넘기나

    [경제 블로그] 또 오차?… 기재부 ‘세수오차 10%’ 넘기나

    올해 국세 수입 전망과 실제 국세 수입 간 격차가 역대 최대로 벌어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기획재정부가 고민에 빠졌다.14일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기재부는 국세청, 한국조세재정연구원 등과 함께 세수추계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경제지표 전망과 세수예측모형을 개선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한국은행 등 경제지표 전망치를 발표하는 다른 기관들과의 협의도 강화할 방침이다. TF 자체는 해마다 세입예산안 편성을 앞두고 구성되곤 했지만 올해는 세수오차율을 줄여야 한다는 절박감이 그 어느때보다 크다. ●경제지표 전망·세수예측모형 개선 추진 기재부는 지난해 세수오차율(국세 수입 전망과 실제 국세 수입 차이)이 9.7%나 되는 바람에 안팎으로 비판을 받았다. 전망치는 241조 8000억원이었지만 실제로는 265조 4000억원이 걷혔다. 23조 6000억원이나 차이가 났다. 2016년 19조 6000억원(8.8%)보다도 오차율이 더 벌어졌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역시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2016년은 거시경제 예측과 경상성장률(경제성장률+물가상승률) 간 오차, 2017년은 자산시장 호조, 소비증가, 법인실적 호조 등 흐름이 있었고 정부나 연구기관의 추계도 부족했다”며 개선 방안 마련을 약속했다. ●올 세수 적게 예측… 역대 최대 우려 그럼에도 올해 세수오차율이 역대 최대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건 기재부 스스로 올해 세수전망을 너무 적게 예측했던 ‘원죄’ 때문이다. 기재부가 전망한 올해 국세 수입은 268조 2000억원이었다. 지난해 국세 수입보다 2조 8000억원(1.1%) 늘어난 것에 불과하다. 경상성장률 전망을 감안하면 발표 당시부터 오차가 상당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이미 올해 1~3월 국세 수입은 78조 8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조 9000억원 증가했다. 기재부에선 세수추계에서 오차는 어느 정도 감수할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세입결산은 2월에 나오지만 세입예산안을 발표하는 건 전년도 7월이다. 집계와 발표 사이에 몇 개월씩 시차가 있다는 걸 감안해야 한다”고 밝혔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배득식 前기무사령관 ‘軍 댓글공작’ 개입 정황

    배득식 前기무사령관 ‘軍 댓글공작’ 개입 정황

    檢, 압수수색… “조만간 소환”검찰이 배득식 전 기무사령관이 사령부 차원에서 사이버 댓글공작에 관여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14일 배 전 사령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기무사는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인 2009∼2013년 ‘스파르타’라는 이름의 조직을 운영해 댓글공작을 한 의혹으로 국방부 사이버 댓글사건 조사 태스크포스(TF) 수사를 받았다. 지난 3월 군 사법당국은 여론 조작 혐의로 기무사 소속 영관급 장교 3명을 구속했다. 군 당국은 기무사 보안처를 중심으로 500명 안팎의 ‘스파르타’ 요원이 활동한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예비역 중장인 배 전 사령관의 범죄 혐의들을 군에서 이첩받아 수사하던 중 구체적 정황을 잡고 이날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배 전 사령관은 2010년 6월부터 2013년 4월까지 기무사령관을 지냈다. 검찰은 조만간 배 전 사령관을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기무사가 2011년 말 청와대의 요청으로 포털사이트와 트위터 등에서 정부 정책을 비난하는 글을 게재한 일명 ‘극렬 아이디’ 1000여개를 수집하고 이를 청와대에 보고한 정황도 파악하고 수사 중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北 종업원 기획 탈북 의혹… 민변, 이병호 고발

    北 종업원 기획 탈북 의혹… 민변, 이병호 고발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국가정보원이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들의 집단 탈북을 기획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병호 당시 국정원장이 국정원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됐다.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 기획 탈북 의혹사건 대응 태스크포스(TF)’는 14일 이 전 원장과 홍용표 전 통일부 장관, 국정원 전 해외정보팀장 정모씨 등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당초 민변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병기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도 고발하겠다고 밝혔지만 “범죄 증거가 좀더 명확하게 드러날 때 추가 고발할 것”이라며 이번 고발 대상에서는 일단 제외했다. 민변은 고발장에서 “이 사건은 중국 저장성 류경식당 지배인 허강일이 국정원의 지시를 받고 종업원 12명에게 다른 식당으로 이사 간다는 명목으로 말레이시아 한국대사관으로 이동시킨 뒤 ‘이제 북한으로 돌아가면 죽는다’고 협박해 강제로 한국으로 유인, 납치한 사건”이라며 “특히 집단 탈북의 동기가 당시 여당인 새누리당의 선거에 유리하게 활용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종업원들과 그 부모들에게 생사를 알 수 없는 상태로 강제 격리되는 치명적인 상처를 입힌 인권침해 범죄”라며 “검찰은 철저히 수사해 관련자들을 처벌하고 피해자들이 원하는 가족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발인인 장경욱 변호사 등 9명은 종업원 12명의 부모로부터 종업원들의 모든 법률상 대리권을 위임받은 변호사들이라고 밝혔다. 2016년 4월 박근혜 정부는 중국 북한식당에서 일하던 여종업원 12명이 자유의사로 집단 탈북했다고 밝혔다.하지만 정부가 이들의 탈북을 공개한 시점이 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엿새 앞둔 때여서 일각에서는 ‘기획 탈북’ 의혹이 있었다. 더군다나 당시 통일부는 이례적으로 이들의 귀순 하루 만인 2016년 4월 8일 집단 탈북 사실을 발표해 의혹이 더욱 커졌다. 최근 한 방송을 통해 기획 탈북 의혹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방송에 출연한 식당 지배인 허씨는 본인과 부인만 귀순하기로 했으나 국정원 직원이 ‘종업원들을 다 데리고 들어오라’고 지시했고 이에 따라 종업원들을 협박해 함께 탈북했다고 주장했다. 방송에서 일부 종업원은 북한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유영근 자유한국당 김포시장 후보 “시장되면 지연된 김포도시철도 정상화를 위해 모든 행정력 동원하겠다”

    유영근 자유한국당 김포시장 후보 “시장되면 지연된 김포도시철도 정상화를 위해 모든 행정력 동원하겠다”

    “김포시장이 되면 도시철도 정상화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습니다.” 유영근 자유한국당 경기 김포시장 후보가 10일 오후 4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도시철도 개통 지연과에 관련해 이같은 입장을 내놓았다. 유 후보는 “무엇보다 도시철도 개통을 간절히 기다리고 계셨던 시민여러분께 개통연장이라는 소식을 전하게 돼 이유여하 불문하고 선출직 공직자로서 깊은 책임을 통감하며 송구하다”고 말하고, “저는 김포시장 후보로서 시민여러분께 시장이 되면 도시철도 정상화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시철도가 개통될 때까지 시장이 단장이 돼 도시철도 정상화 TF를 꾸리고 도시철도공사가 시장에게 진행상황을 직보하도록 하고 시장은 시민여러분께 진행과정 모두를 모바일과 인터넷, 관보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해 시민 의견을 실시간으로 수렴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유 후보는 “도시철도가 개통될 때까지 전 공무원이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고, 모든 공무원이 머리를 맞대고 도시철도 첫걸음인 골드라인 개통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행정에 잠시도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시장 임기 중 해외순방을 나가지 않을 것이며 연수나 기업유치, 현장답사식 해외순방도 절대 가지 않고 365일 민생만을 챙기겠다”고 다짐했다. 이밖에 유 후보는 시장과 시민 간 온오프 핫라인을 구축해 시장에게 24시간 직통 전화를 할수 있게 핫라인을 구축해 시민목소리를 빠르게 듣고 직접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벨기에 그린팬, GS 홈쇼핑 런칭 기념 사전판매 진행

    벨기에 그린팬, GS 홈쇼핑 런칭 기념 사전판매 진행

    도자기(세라믹) 코팅 후라이팬 브랜드 ‘벨기에 그린팬’이 14일부터 GS 홈쇼핑 사전판매를 통해 2018년 봄 신제품 ‘포커스(FOCUS) 라임그린’을 선보이고 론칭 기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새롭게 선보이는 포커스 라임그린은 유럽의 싱그러운 숲속과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으로 라임그림과 크림화이트의 조화로운 컬러로 주목을 받고 있는 콜렉션이다. 벨기에 그린팬은 본 사전판매를 통해 20cm프라이팬, 28cm 프라이팬, 28cm 궁중팬, 28cm 내열강화 유리뚜껑 등으로 이루어진 포커스 라임그린 4종 세트를 시중 소비자가보다 최대 50% 이상 할인된 파격적인 가격에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20cm 쉐프팬, 실리콘 받침대가 사은품으로 함께 제공된다. 더불어 사전구매 고객에 한해 활용도 높은 조리도구를 특별 선물로 증정하며, 구매 후 후기 상품평을 남기는 고객에게는 별도로 커피 기프티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사전 오픈된 GS홈쇼핑 앱과 모바일 및 PC 등으로 상품을 주문하면 방송 당일 제공하는 동일한 혜택과 구성을 방송 전에 미리 받아볼 수 있다. 벨기에 그린팬 관계자는 “이번 GS홈쇼핑 단독기획은 한국 고객들의 끊임없는 홈쇼핑 론칭 요구에 보답하고자 가정의달을 맞아 기획됐다”며 “특별 가격뿐만 아니라 GS샵 모바일앱 할인, 12개월 무이자 혜택, 방송상품 첫 구매시 1만원 할인 쿠폰증정, 방송알리미 신청 후 3천원 할인 쿠폰 등 푸짐한 혜택을 함께 제공해 역대 최저가로 구매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다”고 전했다. 한편 벨기에 그린팬은 독점 특허 기술인 ‘더몰론(THERMOLONTM)‘ 코팅기술을 적용해 불소수지(PTFE)와 과불화화합물 (PFHxA, PFOA) 같은 화학, 유해물질이 첨가되지 않아 요리 중 유독가스가 배출되지 않아 미국 및 유럽 주부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또한 인덕션을 비롯한 모든 열원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그린팬만의 ‘매그니토(MAGNETO)’ 인덕션 기술로 제작돼 바닥면의 열이 균일하게 퍼져 요리 본연의 맛과 영양을 풍부하게 해준다. 벨기에 그린팬 본방송은 오는 5월 24일 목요일 오후 GS홈쇼핑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판문점 선언 이행·평화 위해 주한미군 성격 재검토돼야”

    참여연대는 14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제10차 방위비 분담 특별협정’에서 정부의 대응 방향을 제시하는 의견서를 13일 발표했다. 참여연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은 지난 10일 외교부 방위비 분담협상 태스크포스(TF) 부대표와의 면담에서 “판문점 선언을 이행하기 위해 주한미군의 성격이 재검토돼야 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견서에서 참여연대는 1991년부터 한국 정부가 부담한 주한미군 관련 경비에 대해 “‘방위비 분담금’보다는 ‘주한미군 주둔 경비 지원금’이 더 정확한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방위비 분담 특별협정은 ‘주한미군의 유지에 따른 모든 경비를 미국이 부담하고, 한국은 주둔에 필요한 시설과 구역만을 제공’하기로 한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제5조에 대한 예외적인 특별조치인 만큼, ‘방위비 분담금’은 적절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참여연대는 “이번 협상에서 한국 정부가 과도하고 불요불급한 지원금을 삭감하고, 소요 제기의 타당성과 집행의 투명성을 확보해야 하며, 사드 운영비용과 전략자산 전개비용을 지원하지 말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지원금 규모의 결정은 총액형 방식이 아닌 소요형 방식으로 전환해 그동안 고질적으로 발생해 온 문제점을 해결하고, 협상 유효기간을 적어도 1~2년으로 줄여 국회가 통제권을 제대로 행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여연대는 “이번 협상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고 유동적인 정세와 전망 속에 진행되고 있다”면서 “판문점 선언의 이행과 평화체제 구축 과정에서 주한미군의 성격과 규모, 활동 범위 등은 재검토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제10차 협상은 과거의 불평등한 협상과는 완전히 달라야 한다”면서 “치밀한 준비와 전략으로 미국의 일방적인 증액 요구에 휘둘리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세계 최대의 유니콘으로 떠오르고 있는 ‘마이진푸’(螞蟻金服)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세계 최대의 유니콘으로 떠오르고 있는 ‘마이진푸’(螞蟻金服)

    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그룹의 금융 계열사인 마이진푸(螞蟻金服·Ant Financial·‘개미금융서비스’라는 의미)는 지난 3일 머니마켓펀드(MMF·초단기 공사채형상품)인 위어바오(餘額寶)에 자금을 예치해온 소비자를 대상으로 2개의 MMF를 추가 제안했다. 자금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에는 위어바오의 자산 규모가 너무 방대한 까닭이다. 2013년 6월 설립돼 불과 5년도 안돼 세계 최대의 MMF로 자리매김한 위어바오는 3월 말 기준 운용 자산이 무려 2660억 달러(약 288조원)에 이른다. 수탁고가 지난 한해동안 2배 가까이 늘어나는 등 초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세계 최대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 S&P500 ETF와 맞먹는 규모다. 위어바오는 밀물처럼 밀려드는 자금을 감당하지 못해 신규 계좌의 한도를 지난해 100만 위안(약 1억 6800만원)에서 25만 위안, 10만 위안, 2만 위안 등 3차례나 축소해봤지만 역부족이었다. 마이진푸가 세계 최대의 ‘유니콘’(기업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비상장 신생 벤처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말로 예상되는 기업공개(IPO·주식시장 상장)를 앞두고 10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에 나섰기 때문이다. 당초 정한 투자 유치 목표액 50억 달러의 2배나 되는 규모다. 중국 시장리서치 분석업체인 이방둥리(億邦動力)는 마이진푸가 홍콩 증시와 중국 본토 A주 증시 상장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홀딩스가 주관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번 자금 조달에서 성공하면 마이진푸의 기업가치는 1500억 달러로 치솟을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블룸버그통신 등이 보도했다. 2016년 4월 중국 투자자들로부터 45억 달러를 유치했을 때 평가받은 기업가치가 600억 달러였던 점을 감안하면 2년 만에 몸집을 2.5배나 불린 것이다. 증시에 상장되기만 하면 시가총액 1000억 달러 돌파는 기정사실인 만큼 세계적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약 890억 달러·8일 기준)나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828억 달러) 등 대형 금융회사의 규모를 가볍게 뛰어넘을 전망이다. 미국 최대 온라인 결제서비스 기업인 페이팔(891억 달러), 세계 최대 차량공유업체 우버(720억 달러)도 크게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진푸의 모회사 알리바바는 2014년 미 뉴욕증권거래소에서 IPO 첫날 거래에서 시총이 2000억 달러를 단숨에 돌파했다. 마이진푸가 세계 최대 유니콘 및 핀테크(금융기술)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시간문제인 셈이다.2014년 알리바바에서 독립한 마이진푸의 성공은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인 ‘즈푸바오’(支付寶·Alipay)’가 일등공신이다. 알리바바는 2004년 쇼핑몰 티몰(Tmall)과 오픈 마켓인 타오바오(淘寶) 등 자사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는 소비자의 결제를 도와주기 위해 즈푸바오를 개발했다. 2007년부터 다른 전자상거래 업체도 즈푸바오를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기 시작하고 전기요금 등 공공요금 수납도 즈푸바오를 통해 이뤄지면서 마이진푸는 승승장구했다. 특히 마윈(馬雲) 회장은 보안성보다 사용 편리성에 초점을 맞춰 단말기 없이도 사용할 수 있게 QR코드에 집중했다. 신용카드 등에 비해 안전성이 떨어진다며 사내에서는 부정적인 시각이 많았지만 마 회장은 밀어붙였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신용카드 발급률이 낮은 상황에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즈푸바오 등장에 중국 소비자들은 환호했다. 이 덕분에 중국에선 2016년 이후 모바일 결제 시장이 급속히 확대됐다. 대형 백화점에서 노점상까지 안 되는 데가 없을 정도다. 가게 주인이나 종업원이 QR코드를 내밀면 손님이 휴대전화로 찍어서 결제한다. 거지들도 QR코드를 목에 차고 있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다. 시장조사 업체 아이리서치가 추산한 중국 모바일 결제 규모는 지난해 99조 위안이다. 마이진푸가 출범한 2014년(6조 위안)보다 15배 이상 폭증했다. 올해는 167조 위안, 2020년에는 300조 위안(약 5경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이 광활한 시장 규모에서 즈푸바오는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시장조사 업체 애널러시스는 즈푸바오의 시장 점유율은 54%로 추산했다. 마이진푸는 위어바오를 출시하며 성장에 날개를 달았다. 위어바오는 즈푸바오 계좌의 자투리 돈으로 가입하는 MMF다. 연평균 수익률이 4% 안팎으로 은행 예금이자(약 2%)의 2배에 가까워 자금이 몰려들었다. 마이진푸는 모바일 결제를 보다 쉽게 하기 위해 2015년 제3자 개인신용평가기관 즈마신융(芝麻信用)을 내놓았다. 소비자의 신용을 점수화해 각종 혜택을 제공한다. 점수에 따라 공유 자전거를 보증금 없이 이용하거나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다. 자금 조달·운용에 이어 결제·신용평가까지 선순환 구조를 만든 것이다. 올해 1월부터 허난성(河南省)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자동차 즈푸바오 서비스도 시작했다. 즈마신융의 신용점수가 550점을 넘는 고객을 대상으로 자동차 번호판을 즈푸바오 결제시스템과 연동할 수 있도록 했다. 등록된 차량이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통과하면 자동차 번호판을 기존 QR코드처럼 인식해 요금이 부과된다. 상하이와 항저우(杭州) 등지에선 주차장 무인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마이진푸는 은행업에도 진출했다. 2015년 인터넷 은행 마이뱅크를 설립해 국유은행이 주목하지 않은 중소기업과 농촌 산간지역을 집중 공략했다. 마이뱅크는 소액 대출 서비스를 내세워 1년 만에 100만명이 넘는 소비자를 끌어들였다. 3월 말 기준 마이진푸의 개인 대출 규모는 6000억 위안을 웃돈다. 중국 2위 국유은행인 중국건설은행의 개인 대출액보다 3.7배나 많다. 금융당국이 2017년 이후 P2P 대출(인터넷을 통해 대출을 연결해주는 서비스) 등 온라인 대출의 감독을 대폭 강화했음에도 마이진푸의 대출 규모는 1년새 2배나 증가했다. 해외 진출도 적극적이다. 미국과 유럽, 한국 등 25개국 오프라인 상점에서 즈푸바오로 결제가 가능하다. 2015년 인도 전자지갑 업체 페이티엠(PayTM)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모바일 결제를 정착시켰다. 신용카드 단말기 설비가 갖춰지지 않은 농촌 산간지역을 공략한 경험을 해외에서도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지난해 2월 카카오페이에 2억 달러를 투자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데 이어 올 3월에는 노르웨이 이동통신업체 텔레노(Telenor)의 파키스탄 자회사인 TMB(Telenor Microfinance Bank)지분 45%를 인수해 파키스탄에도 진출했다. 금융 인프라가 취약한 파키스탄에 저비용·고효율의 온라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마이진푸는 공유자동차 시장도 넘본다. 지난 7일 공유자동차 업체 리커추싱(立刻出行)이 모집한 시리즈 B 투자에 참여하면서 공유차 시장 진출을 선언한 것이다. 리커추싱은 지난달 엔젤투자 및 시리즈 A 투자에서 모두 2000만 달러를 확보했으며, 이달 7일 시리즈 B 투자까지 끝마쳤다. 지난해 6월 광저우(廣州)에서 설립된 리커추싱은 폴크스바겐?GM?포드 등 여러 자동차 브랜드를 대여해주는 플랫폼이다. 현재 광저우, 포산(佛山), 우한(武漢), 청두(成都), 난징(南京), 창사(長沙)의 6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다. 광저우에서만 1000개의 자동차 반납소를 두고 있다. 시내에 거주하는 이용자 중 80%는 반경 500m 내에서 공유자동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인프라도 탄탄하다. 현재 광저우의 하루 주문량은 1만 건을 넘어섰다. 마이진푸는 리커추싱이 연내 20~25개 도시에서 공유자동차 서비스를 개통할 수 있도록 지원사격에 나서기로 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탁구협회 “北 초청장 오면 14일까지 엔트리 등록”

    탁구협회 “北 초청장 오면 14일까지 엔트리 등록”

    탁구 국가대표 사상 첫 평양오픈(6월 13~17일) 출전이 가시화되고 있다. 국제탁구연맹(ITTF)과 북측에서 남측 참가에 긍정적으로 반응해서다. 북측 초청장이 오면 유관 부처와 협의를 거쳐 오는 14일까지 엔트리를 등록할 예정이다.박창익 대한탁구협회 전무는 10일 통화에서 “이달 초 스웨덴에서 열렸던 세계탁구선수권대회 기간 주정철 북한탁구협회 서기장에게 평양오픈에 참가할 뜻을 건넸다. 주 서기장도 ‘평양에서 보자’며 긍정적으로 답했다. ITTF에서도 적극 도와주겠다고 했다. ITTF를 통해 정식 초청장을 받길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초청되면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 통일부에 출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협회 입장에서는 방북 허가를 얻으면 안 나갈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탁구협회는 과거에도 평양에서 열린 ITTF 주관 탁구 대회 출전을 타진한 바 있다. 남북은 1979년 평양 세계탁구선수권 때 단일팀 구성을 위해 판문점에서 협상을 벌였지만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당시 개별 참가라도 하고자 비자를 신청했는데 북측이 받아들이지 않아 끝내 무산됐다. 1991년과 2001년에도 남북 관계 훈풍을 타고 평양오픈 참가를 논의하기도 했지만 준비 기간 부족 등을 이유로 실제 이뤄지지는 않았다. 이번에는 과거보다 여건이 좋다. 지난달 27일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에서 단일팀을 꾸려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8월 18일~9월 2일)에 나서기로 합의하며 체육 교류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탁구 대표팀은 아시안게임에서도 단일팀을 만들 게 유력하기 때문에 평양오픈에 참가할 경우 북측 선수들과 친분도 쌓고 훈련도 하며 팀워크를 다질 수 있다. 1991 지바세계선수권에서 탁구 단일팀을 이룬 지 27년 만에 최근 세계선수권에서 또다시 단일팀을 이루면서 서로서로 신뢰도 쌓았다. 만약 평양오픈 출전이 성사되면 탁구협회에서는 남녀 각 5명으로 구성된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파견할 예정이다. 평양오픈의 경우 단식과 복식만 치르고 단체전을 따로 치르지 않기 때문에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태극기와 인공기를 가슴에 달고 출전하지만 국가 대항전보다 개인전 성격이 더 짙다. ITTF 주관 대회 중 가장 등급이 낮은 챌린지 투어라 정상급 선수들과 맞붙어 기량을 점검하지는 못하겠지만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북측 선수들과 친밀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박 전무는 “오는 7월 대전에서 열리는 코리아오픈에 대해 구두로 북측에 제안을 했더니 긍정적 대답을 받았다. 한 민족끼리 공감대를 많이 이룬 듯하다”며 “아시안게임 단일팀에 대해서도 협회 내부적으로 방침을 세웠다. 남녀 모두 단일팀을 이루되 이미 선발된 선수들이 빠짐없이 엔트리에 포함되도록 하는 게 기본 방향이다. 곧 대한체육회에 관련 내용을 제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남북경협 훈풍… 새판 짜는 현정은號

    남북경협 훈풍… 새판 짜는 현정은號

    7대 SOC 사업까지 ‘준비 만반’ 현 회장 “주도면밀히 대비하자” 전담기업 현대아산도 별도 TF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남북 경제협력 사업 추진을 위한 ‘새판’을 직접 짠다. 경협 태스크포스(TF) 팀을 꾸려 직접 위원장을 맡았다. 4·27 남북 정상회담 이후 민·관 차원에서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는 남북경협 재개에 발 빠르게 대비하기 위해서다.현대그룹은 8일 “현 회장이 남북 경협사업 TF 위원장을 맡아 주요 전략과 로드맵을 짠다”고 밝혔다. 현대아산 대표와 그룹전략기획본부장이 ‘대표위원’으로 실무를 지휘하고 계열사 대표들이 ‘자문’ 역할을 맡는다. 현대아산 남북경협 운영부서와 현대경제연구원 연구부서 등도 가세한다. 현 회장은 TF 출범과 관련, “경협사업을 통해 남북 화해와 통일의 초석을 놓고자 했던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과 고 정몽헌 회장의 유지를 잘 계승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남북 경협사업 선도기업으로서 20여년간 축적된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신중하면서도 주도면밀하게 사업 재개를 준비하자”고 주문했다. 금강산·개성관광과 개성공단은 물론 7대 사회간접자본(SOC) 사업까지 만반의 대비를 갖춘다는 구상이다. 앞서 현대아산은 1차 남북 정상회담 직후인 2000년 8월 북측으로부터 전력, 통신, 철도, 통천 비행장, 임진강댐, 금강산 수자원, 명승지 관광사업(백두산·묘향산·칠보산) 등 7개 SOC 사업권을 따냈다. 원산·통천지구 협력사업 개발에 대한 합의도 체결했다. 현 회장이 TF 지휘봉을 잡은 것은 이 모든 사업을 다시 일으킬 수 있도록 그룹 전체 역량과 의지를 모으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셈이다. TF 팀은 매주 한 차례 정기회의를 열되 사안이 발생하면 수시로 가동된다. 우선 금강산·개성관광 재개와 개성공단 재가동 등에 따른 준비 상황과 걸림돌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금강산관광 주사업자이자 개성공단 개발사업권자인 현대아산은 별도로 대표이사를 팀장으로 하는 ‘남북경협재개준비 TF’를 구성하고 내부 조직 정비에 나섰다. 현대아산은 2008년 관광이 중단되기 전까지 금강산 관광객 195만명과 개성 관광객 11만명을 유치했다. 2000만평(6611만 5702㎡)의 개성공단 개발사업권을 확보해 1단계로 100만평(330만 5785㎡) 부지 조성과 공장 건축, 숙박시설 등을 운영한 경험도 갖고 있다. 2002년부터 2008년까지 경의선과 동해선 철도·도로 연결공사의 북측 구간에 대한 자재와 장비를 공급하는 등 건설 인프라 분야에도 직접 참여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어린이가 1년 365일 행복하게”… 놀기 좋은 시흥으로!

    “어린이가 1년 365일 행복하게”… 놀기 좋은 시흥으로!

    ‘아이들이 1년 가운데 단 하루가 아니라 365일 매일 행복할 수는 없을까.’ 어린이들이 가장 손꼽아 기다리는 날은 5월 5일 어린이날이다. 모든 아이가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탄생한 날로 이날만큼은 실컷 놀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 시흥시가 ‘플레이스타트 시흥’을 선포하고 아동의 놀 권리를 찾아 주기 위해 나섰다. 1년 내내 어린이날을 만들어 주기 위한 것이다. 시흥시는 이를 위해 지난 3월 27일 ‘건강한 시흥 어린이! 놀이 시작으로!’라는 슬로건으로 플레이스타트 시흥을 선포했다.●부모들 “잘 노는 것 제대로 가르치자” 8일 시흥시에 따르면 플레이스타트 시흥은 놀 권리를 잃은 어린이부터 놀 여유를 갖지 못하는 어른, 놀거리가 필요한 노인까지 누구에게나 필요한 놀이문화를 시민사회에 보급하려는 놀이문화 전파 운동이다. 책 읽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책을 선물하는 북스타트 운동처럼 어린이에게 놀이를 선물하는 것이다. 어린이에게 놀 권리를 돌려주자는 취지다. 플레이스타트 시흥 추진단장 편해문 놀이터디자이너는 “아이들에게는 놀이가 밥”이라고 했다. ‘아이들이 세상에 온 까닭은 마음껏 놀기 위해서’라는 시를 써서 부모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조기 교육과 사교육에 열을 올리는 대한민국 부모들에게는 불편하게 여겨질 수 있다. 편 추진단장은 “그래도 아이들은 놀아야 한다”며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친구를 만나고 세상을 배우며 훨씬 더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타 지자체에서는 ‘놀이’ 문화 정책을 아동부서에서 단발적으로 진행하는데 시흥시에서는 ‘아이들에게는 놀이가 건강’이라는 취지로 접근한다”며 “특히 보건소에서 놀이 분야를 맡고 있는 게 특징으로 아이들 놀이문화를 다양하고 총괄적으로 운영하는 건 시흥시가 전국에서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시흥시는 크게 놀이 분야 추진 과제로 5개 정책을 내세운다. 이 중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장난감 생애주기별 플레이스타트 박스’ 개발과 부모들로 구성된 놀이활동가 ‘플레이스타터’ 양성 등 3개는 실행하고 있다. 미세먼지 걱정 없는 안전한 놀이터인 ‘공공형 실내놀이공간’은 오는 7~8월 완성된다. 남은 과제는 ‘생애주기별 플레이스타트 박스’ 개발이다. 아이들의 놀이문화를 확산하려면 무엇보다 부모의 인식 개선이 급선무다. 여전히 부모에게 ‘논다’는 것은 ‘공부를 안 한다’, ‘실력이 떨어진다’ 등 부정적 이미지를 갖게 한다. 그러나 내 아이를 건강하고 행복한 아이로 자라게 하려면 ‘잘 노는 것’도 제대로 가르쳐야 한다. 이에 따라 시에서는 부모들이 주체가 돼 플레이스타터를 출범했다. 이들은 아이들에게 놀이기회를 더 많이 주는 데 관심 있는 사람들이다. 학교와 마을, 지역 내에서 놀이의 중요성을 전파하고 확산하는 일을 한다.●팝업놀이터 올해 권역별 6회 진행하기로 또 어디서든 누구에게나 놀이터를 선물하는 ‘팝업놀이터’를 운영한다. 공원이나 학교, 숲이 아니라 의외의 공간에 놀이터가 있다면 어떨까 하는 발상의 전환에서 나왔다. 주민참여 예산으로 시작된 정책이다. 임시로 운영하고 사라지는 팝업 스토어처럼 단기간에 반짝 놀이터로 구성된다. 지난해 갯골생태공원에서 열린 박스놀이터를 시작으로 지난 3월에는 소래산 놀자숲에서 팝업놀이터가 열렸다. 지난달에는 시청 뒷마당에서 팝업놀이터가 두 차례 열려 시민과 어린이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권역별로 골고루 분배해 모두 여섯 차례 팝업놀이터를 진행할 예정이다. 어느 곳에서 어떤 놀이를 주제로 할지는 주인공인 어린이들의 의견으로 정한다.놀이정책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구상하기로 했다. 시는 놀이정책의 실제 주인공인 초등학생 71명으로 구성된 ‘플레이스타트 어린이 추진단’을 모집했다. 이들은 지난 3월 오리엔테이션을 거쳤다. 지난달에는 자유로운 토의 방식으로 원탁회의를 가졌다. 어린이가 생각하는 놀이와 현재 놀이터 상황, 놀이문화에 대한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했고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어린이 추진단은 정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세계적 놀이터 디자이너가 기획 드로잉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노는 것에도 중점을 뒀다. 요즘 미세먼지가 농도가 높아지면서 비상이 걸렸다. 오전에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미세먼지 지수를 측정하는 일이 될 정도다. 특히 야외활동이 많은 아이에게는 심각한 문제다. 야외놀이터를 아무리 알차게 만들어도 미세먼지 때문에 아이들이 찾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미세먼지나 외부 환경과 무관하게 어린이들의 놀 권리와 놀 공간을 보장하려고 시흥시는 공공형 실내 놀이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현재 ABC행복학습타운 예술놀이터에 조성될 1호 놀이공간이 실시설계 막바지 단계에 있다. 예산 7억원을 들여 302㎡의 넓은 공간에 들어선다. 이 실내놀이공간은 전남 순천시에 있는 기적의 놀이터를 총괄디자인한 편 단장이 기획을 맡았다. 세계적인 놀이터 디자이너 독일의 귄터 벨치히가 기획 드로잉작업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시흥시교육지원청과 육아종합지원센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 다양한 기관이 협업했다. 시민추진협의체와 어린이 디자인캠프를 통해 당사자인 시민과 어린이도 직접 놀이터기획에 참여한다. 2호 실내놀이공간은 시흥국민체육센터 앞 어린이체육관에 조성될 예정이다. 예산 6억원도 확보됐다. 3호 실내놀이터는 지역에 고루 배치하기 위해 정왕권역에 조성될 계획이다.●누구에게나 생애주기별 장난감 보급 장난감은 아이들의 발달단계에 매우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이다. 생애주기별로 놀이와 교육을 위해 필요한 장난감이 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시기별로 적당한 장난감을 주는 일은 쉽지 않다. 특정 장난감은 품귀현상이 일어나고 가격이 비싸 아이들의 평등한 놀 권리를 빼앗고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는 영아·유아·초등기 등 생애주기별 플레이스타트 박스를 개발하고 있다. 아이들이 성장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놀이와 접할 수 있도록 놀잇감 키트를 개발해 내년까지 시범 보급할 예정이다. 시는 이를 위해 비정부기구(NGO)와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고품질의 놀잇감을 제작할 계획이다. 나아가 시흥시뿐만 아니라 전국에 널리 전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앞으로 시흥시는 어린이가 주변 놀이터를 방문해 문제점을 직접 진단하는 ‘동네 놀이터 탐방’과 집마다 방치된 장난감을 선순환하기 위한 ‘장난감 플리마켓’을 운영할 예정이다. 어린이들에게도 정책 참여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팝업놀이터와 여러 놀이정책 의사결정도 어린이 추진단원과 함께 진행한다. ●놀이터 문제점 진단·개선에 어린이 참여 벨치히는 “재미없는 놀이는 일이고 재미있는 일은 놀이로 놀이는 온갖 가능성을 시험해 보고 경계에 다가서고, 경험을 하고 배우는 일”이라며 “플레이스타트 시흥은 어린이가 모든 가능성에 도전할 수 있는 경험을 하게 하고 위험을 배우며 최고로 재미있는 놀이로 여겨질 수 있도록 어린이 눈높이에서 건강한 놀이 문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했다. 박명희 시흥시보건소장은 “마지막 과제로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장난감인 생애주기별 플레이스타트 박스 개발을 하반기쯤 마칠 계획”이라며 “시흥시의 5대 놀이정책이 전국 시범모델이 돼 타 지자체로 확산해 감성이 풍부하고 몸도 튼튼한 어린이로 자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軍부대 ‘#미투’ 29건

    지난 2월 12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진행된 군부대 내 미투(나도 피해자다) 운동 결과 모두 29건의 성범죄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성희롱 15건, 강제추행 11건, 준강간 2건, 인권침해 1건 등이다. 국방부가 병영 성폭력 근절을 위해 지난달 말까지 한시적으로 설치, 운영한 ‘성범죄 특별대책 태스크포스(TF)’가 8일 이 같은 내용의 활동 결과를 발표했다. 군 당국은 신고사건 중 24건을 조사 중이다. 특히 2건의 준강간 사건에 대해 엄정하게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해자 2명 중 A중위를 구속하고 기무부대 소속 B중사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가해자 38명의 계급은 영관 장교 10명, 위관 장교 7명, 부사관 9명, 군무원 12명 등이다. 영관 장교 가운데는 대령 2명이 포함돼 있다. 피해자는 35명으로 이 중 16명이 중·하사다. 결국 여군 초급 부사관들이 상급자에 의한 성범죄 위험에 상대적으로 많이 노출돼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셈이다. 신고사건의 발생 시기는 TF가 활동한 지난 2~4월 12건, 지난해 1월~지난 1월 11건, 2016년 1건, 2015년 3건, 2014년 이전 2건 등으로 조사됐다. 이는 최근 들어 군내 성범죄가 빈발했다기보다는 피해자들의 대응이 적극적으로 변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TF 관계자는 설명했다. TF는 향후 병영 내 성범죄 근절을 위한 대책으로 장병 선발 과정에서 성(性)인지 평가 항목을 반영하도록 국방부에 권고했다. 또 전체 장병을 성폭력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전담조직을 편성하고 성폭력 전담수사 인력을 보강하도록 했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스웨덴 탁구세계선수권 단일팀, 평양오픈에서도?

    스웨덴 탁구세계선수권 단일팀, 평양오픈에서도?

    북한탁구협회 ITTF에 평양오픈 국제심판 참가 요청대한탁구협회 “초청하면 7월 코리아오픈에 북한 초청”스웨덴 세계선수권대회(단체전)에서 여자대표의 ‘남북 단일팀’을 구성했던 북한탁구협회가 국제탁구연맹(ITTF)을 통해 국제심판들의 평양오픈 참가를 요청했다. ITTF는 8일홈페이지에서 북한탁구협회가 다음 달 13일부터 17일까지 북한 평양에서 열리는 2018 ITTF 챌린지 평양오픈에 국제심판을 보내달라는 공개 초청장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평양오픈에 참가해 경기 심판을 보는 국제심판에게는 숙식을 제공하고 ITTF 규정에 따라 매일 25달러(약 2만7천원)의 수당을 준다. 또 북한 입국 때 평양국제공항에서 평양 시내까지 교통편도 제공한다고 전했다. 평양오픈은 ITTF 주관 투어 대회 중 참가 선수 규모와 수준에 따라 슈퍼, 메이저, 챌린지 등 3등급으로 나뉘는 대회 중 가장 등급이 낮은 챌린지급 대회다. 미사일 발사 실험 여파로 긴장된 분위기에서 치러진 작년 8월 대회에는 이란과 시리아 등 일부 국가 선수만 출전했고, 북한의 김송이가 단식과 복식 2관왕에 오르는 등 북한 선수들이 상을 독식했다. 북한탁구협회가 ITTF 국제심판을 공개 초청한 건 최근 남북 화해 무드를 타고 국제 탁구계와 교류에 나서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한국 대표팀이 사상 처음으로 평양오픈에 참가할 가능성도 커졌다. 한국 선수단은 스웨덴 현지에서 주정철 북한탁구협회 서기장에게 평양오픈 참가 의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탁구협회는 우리 선수단이 평양오픈에 참가하면 북한을 오는 7월 19일부터 22일까지 대전에서 개최하는 코리아오픈에 초청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북 단일팀 한반도기’ 국제탁구연맹 박물관에 전시

    ‘남북 단일팀 한반도기’ 국제탁구연맹 박물관에 전시

    27년 만에 또 한 번 이뤄진 남북 여자 탁구 단일팀 ‘코리아’(KOREA)를 기념해 대형 한반도기가 국제탁구연맹(ITTF) 탁구박물관에 전시된다.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은 6일 “지난 4일 스웨덴 할름스타드에서 열린 일본과의 세계여자탁구선수권 여자단체전 준결승 경기에 나섰던 남북 단일팀 선수와 지도자들의 이름을 일일이 아로새긴 한반도기를 ITTF 탁구박물관에 전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반도기는 단일팀 구성 직후 ITTF에서 준비했다. 한반도기 이외에도 남북 선수들이 입었던 유니폼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남북 여자 탁구 단일팀 선수 9명(남측 5명, 북측 4명)과 안재형·김진명 남북 대표팀 감독은 일본과의 4강전을 마친 뒤 가로 2m, 세로 3m 크기의 대형 한반도기에 각자의 이름을 적어 넣었다.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 이후 27년 만에 극적으로 단일팀을 다시 이룬 것을 기념하기 위해서였다. ITTF는 남북 단일팀 결성을 국제 평화 증진에 탁구가 기여한 역사적 사건으로 평가해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반도기가 전시될 탁구박물관 국제전시관은 본래 스위스 로잔에 있었으나 지난 3월 31일 중국 상하이에 새롭게 문을 열었다. 연면적 5000㎡, 3층 높이로 1만 1000여점을 전시하고 있다. 이번 단일팀은 세계선수권 기간 토마스 바이케르트 ITTF 회장, 주정철 북한탁구협회 서기장과의 회동에서 ITTF 재단 앰배서더(홍보대사)에 위촉된 유 위원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ITTF 창립 30주년을 맞아 이날 출범한 재단 슬로건 ‘탁구를 통한 결속’에 걸맞다는 점에서 받아들여졌다. 남북 단일팀은 4강전에서 패했지만 3~4위전을 치르지 않는 규정에 따라 동메달을 땄다. 시상식에서는 남북 선수들이 뒤섞여 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유 위원으로부터 꽃다발도 건네받았다. 아울러 국기 게양대엔 우승한 중국 국기, 일본 다음 세 번째 자리에 태극기, 인공기가 홍콩 깃발과 나란히 내걸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27년 만에 단일팀 결성한 남북 탁구 선수들 ‘바보’ 농담에 셀카도

    27년 만에 단일팀 결성한 남북 탁구 선수들 ‘바보’ 농담에 셀카도

    1991년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이후 27년 만에 결성된 여자 탁구 남북 단일팀의 북한 선수 김송이(23)와 한국의 유은총(24·포스코에너지)가 한반도기에 각자 이름을 적으며 우정을 기념했다. 북한의 간판 김송이는 4일(한국시간) 스웨덴 할름스타드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 여자단체전 준결승에서 남북 단일팀의 두 번째 단식에 나섰지만, 일본의 에이스 이시카와 가스미에게 풀세트 대결 끝에 2-3으로 졌다. 세계랭킹 49위의 김송이가 세계 3위의 이시카와를 상대로 선전했지만,최종 5세트 듀스 접전에서 역전패를 당한 게 아쉬웠다. 4강 한일전이 끝난 후 선수들은 국제탁구연맹(ITTF)이 제공한 대형 한반도기에 각자 이름을 적어 넣었다. 이어 소형 한반도기가 그려진 종이에는 선수들의 사인과 전하고 싶은 내용을 적었다. 북한의 김송이는 한 살 많은 유은총에게 ‘김송이 바보, 유은총 언니’라고 썼다. 전날 남북 합동훈련 때 연습경기에서 자신을 이긴 유은총이 ‘바보’라고 놀린 걸 상기시킨 것이다. 둘은 언니와 동생으로 농담도 하고 셀카도 찍으며 대회가 끝나면 헤어져야 하는 아쉬움을 달랬다. 유은총은 일본과의 경기에 나서지 않았으나 벤치에서 누구보다 김송이를 열렬히 응원했다.김송이가 실수할 때는 ‘괜찮아, 힘내’라며 용기를 북돋우기도 했다. 그는 4강 탈락을 아쉬워하는 김송이의 머리를 쓰다듬었다.유은총은 “이제 (북한 선수들과) 떨어지게 돼 아쉽다. 그렇지만 슬픈 분위기는 아니었다. 또 볼 사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 다시 단일팀을 이룰 것이라는 기대감 덕분이다.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더라도 이번 세계선수권처럼 출전 엔트리를 두 배로 확대해준다면 선수들의 피해도 줄일 수 있다. ITTF는 남북 선수 9명(한국 5명, 북한 4명) 전원을 단일팀 멤버로 벤치에 앉도록 했고, 준결승 진출로 이미 확보한 동메달을 시상식에서 9명 전원에게 주기로 했다. 세계선수권 단체전은 2년마다 열린다. 북한은 2016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대회 때 김송이를 앞세워 동메달을 획득했다. 또 4년마다 열리는 올림픽,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은 물론 ITTF 투어로 진행되는 오픈대회에서도 자주 만났다. 지난달 남북 정상회담 이후 남북이 화해 무드에 접어들면서 선수들은 그동안 담아뒀던 친근함을 표현하며 남북 자매의 우애를 과시했다. 대한탁구협회는 스웨덴 할름스타드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여자 단체전에서 깜짝 단일팀을 이룬 자신감을 바탕으로 아시안게임 단일팀 구성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박창익 탁구협회 전무는 5일 “(8일) 귀국하는 대로 대한체육회, 문화체육관광부를 방문해 협회 경기력향상위원원회가 자체적으로 마련한 아시안게임 단일팀 구성안을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7년 전처럼…다음엔 ‘금빛 기적’

    27년 전처럼…다음엔 ‘금빛 기적’

    “어제 만났을 때도 단일팀을 기대하지 못했다. 지금도 믿기지 않는다.”스웨덴 할름스타드에서 열리는 2018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도중 27년 만의 남북 단일팀 성사 배경을 설명하던 유승민(36)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3일(현지시간) 이렇게 털어놓았다. 유 위원은 토마스 바이케르트 국제탁구연맹(ITTF) 회장과 함께 기자회견에 나섰다. 모든 것은 당사자들도 놀랄 정도로 갑작스럽게 이뤄졌다. 전날 ITTF 본부가 차려진 틸뢰산드 호텔에서 ITTF 창립 30주년과 재단 출범 축하 이벤트로 남북 선수들의 미니 단일팀 복식 이벤트를 마치고 리셉션을 갖던 중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자연스럽게 유 위원과 주정철 북한탁구협회 서기장, 바이케르트 ITTF 회장 3자 회동이 이어졌다.그는 “평창동계올림픽 때 평화에 대한 강한 메시지를 단일팀을 통해 보여 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후 남북한 관계가 매우 발전했고, 스포츠 세계에서도 평화가 가장 중요하다. ITTF 모토인 ‘탁구를 통한 결속’에 맞는 일”이라고 설명했다.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 때 분단 이후 처음 결성된 단일팀과의 차이점에 대해선 “다른 건 없다. 지금 한 팀을 만들었다는 게 중요하다. 우리의 평화 메시지를 세상에 전하는 게 중요하다. 우리 모두 만족스러운 결과를 냈다. 준결승과 결승까지 좋은 결과를 내기 바란다”고 대답했다. 바이케르트 ITTF 회장도 “오늘 아침 남북과 맞붙을 수 있는 중국, 루마니아, 홍콩, 오스트리아, 일본, 우크라이나 팀에 단일팀 구성 사실을 얘기했더니 모두 기립박수를 보내 감동을 받았다. (단일팀은) 위대한 사인이고 세계 평화를 위한 것이다. 어떤 외부압박 없이 이뤄졌고, IOC에도 이런 사실을 알렸다”고 말했다. 이어 50년 전 미국과 중국의 ‘핑퐁 외교’를 예로 들어 “탁구의 전통 같은 일이다. 우리 아이디어(단일팀)로 평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봤다”고 덧붙였다. 또 “실제 단일팀은 평화를 위한 큰 신호다. 얼마 전 남북 정상회담이 있었다. 스포츠가 남북을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체육계에선 이번 계기로 1991년 4월 지바(일본) 세계탁구선수권 여자부 단체전에서 9연패를 벼르던 중국을 누르고 우승한 것과 같은 영광을 국제무대에서 재현하기를 바라는 분위기다. 오는 8월 개막하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관련, 현재 탁구 외에 농구, 유도, 정구, 하키, 카누, 조정에서 단일팀 구성을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단일팀 ‘코리아’(KOREA) 선수들은 4일 일본과 준결승전을 치르기에 앞서 밝은 얼굴로 1시간 30분 동안 스매싱 랠리로 비지땀을 쏟았다. 안재형(남측)·김진명(북측) 두 감독이 합심해 지휘했다. 그러나 이날 5단식 경기에 남측 전지희와 양하은, 북측 김송이를 내보냈는데 0-3으로 패해 아쉬움을 삼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위성호 웃었지만… ‘통 큰 베팅’ 우려

    위성호 웃었지만… ‘통 큰 베팅’ 우려

    서울시 복수금고제 발표 전부터 TF 가동 입찰 PT 위해 급거 귀국·출국 강행군도 ‘3000억 출연금’ 실제 수익에 도움 의문신한은행이 우리은행의 ‘104년 아성’을 무너뜨리고 서울시금고 제1금고로 선정된 건 위성호 행장의 치밀한 전략과 지극한 정성이 통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위 행장이 지나치게 통 큰 베팅을 한 것으로 알려져 ‘승자의 저주’를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일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과 해외지점 순방을 위해 필리핀 마닐라로 출국한 위 행장은 지난 3일 오전 7시쯤 일시 귀국했다. 이날 오후 진행된 서울시금고 입찰 프레젠테이션(PT)을 직접 하기 위해서였다. 원래는 5일까지 일정을 소화한 뒤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PT 일정이 갑자기 당겨지자 급히 귀국을 결정했다. 위 행장은 PT를 마치고 오후 7시쯤 다시 마닐라로 돌아가는 강행군을 펼쳤다. 이런 위 행장의 정성이 심사위원들에게 좋은 인상을 준 것으로 관측된다. 신한은행 측은 “위 행장이 밤 비행기에서 새우잠을 자면서도 PT는 직접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위 행장은 서울시가 1·2금고를 따로 뽑는 복수금고제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하기 훨씬 전인 지난해부터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가동시켰다. 지난해 취임 후 경찰공무원 대출권을 국민은행에, 국민연금 주거래은행을 우리은행에 내준 위 행장은 절치부심하며 서울시금고를 노렸다. 위 행장의 노력에 행운도 따랐다. 우리은행이 지난 3월 70만명에게 세금고지서를 오발송하는 전산 오류를 내 서울시의 신뢰를 잃은 것이다. 또 우리은행은 1금고는 그간 서울시금고 운용 경력을 고려할 때 ‘따 놓은 당상’이라며 2금고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위 행장이 방심한 틈을 파고들었다는 분석이다. 다만 신한은행이 1금고 선정 시 계약기간(2018~22년) 동안 3000억원의 출연금을 서울시에 내기로 약속한 것으로 알려져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우리은행이 지난 계약기간인 2014~18년 내놓은 1400억원의 2배를 넘기 때문이다. 은행들이 지자체 금고를 따내기 위해 과당 경쟁을 펼치는 바람에 실제 수익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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