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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운업계-수출업계 운송료 줄다리기

    해운요금 인상을 둘러싸고 해운업계와 수출업계의 힘겨루기가 한창이다. 해운업체들이 용선료 및 유가 상승 등을 이유로 운임 인상 움직임을 보이자 수출업계는 운임이 오르면 수출 채산성이 악화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해운업계, 동시다발적 운임 인상 해운업계는 가이드라인을 통해 다음달부터 북미 수출항로 가운데 서안항로는 FEU(40피트 컨테이너 1개)당 450달러,동안항로는 600달러를 인상키로 했다. 또 유럽항로의 경우 FEFC(유럽운임동맹)가 올해 4차례에 걸쳐 TEU(20피트 컨테이너 1개)당 운임을 1000달러 정도 올리기로 했다. 호주항로는 이미 TEU당 300달러를 올리기로 했으며,중동항로는 4월1일부터 TEU당 200달러 올렸다. 해운업계에서는 올들어 수출입 완제품의 해운운임이 대략 30%가량 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요금뿐 아니라 짐을 실을 선박조차 확보하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중국은 물동량이 늘어나자 원자재에 이어 이를 실어나를 선박까지 싹쓸이하고 있다. 벌크선은 운임지수가 1년새 3배가량 오르면서 선박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벌크선은 시멘트나 곡물·석탄·철광석 등을 나르는 데 사용되는 선박으로,중국의 원자재 반입이 늘어나면서 이들 선박은 중국항로에 집중 취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출업계,원자재·운임 이중고 한국무역협회는 “최근의 해운요금 인상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진다.”며 “가격담합이 허용되는 해운동맹의 특성을 이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일본·동남아 항로의 요금인상은 물동량 증가보다 해운시장 활황 분위기에 편승한 점이 인정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무역협회는 화학,백색가전 등 일부 품목의 운임이 너무 올라 적자수출이 불가피하다고 항변하고 있다.또 철강 등 일부 제품은 운임 상승으로 미국이나 중동 수출을 줄였다는 얘기도 나온다. 한 타이어 업체는 “해운요금 인상에 따른 원가부담이 연간 160억원에 달한다.”며 “원자재 가격 상승과 운임인상의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당분간 운임강세 지속 해운협회는 화주협회 등이 반발하고 나서자 “운임인상은 국내 해운회사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국제해운동맹 등에서 가이드라인을 결정하는 만큼 국내 업체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한다. 또 국내 해운회사들의 한국화물 운송분담률이 25%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다른 나라 배가 실어나르는데,다른 나라 선박은 그냥 놔두고 왜 국내 회사들에만 요금문제를 제기하느냐고 반문한다. 한국선주협회와 한국무역협회는 지난 9일 한진해운·현대상선 등 해운업체,포스코·한국타이어등 무역업체,해양수산부·산업자원부 관계자 등 60여명이 모여 이 문제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지난 2001년을 전후해 불황으로 선박발주가 줄어 당분간 운임강세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올 조선업계 ‘빛좋은 개살구’

    수주는 ‘호황’,장사는 ‘글쎄요’. 잘 나가는 국내 조선업계가 올해 ‘속빈 강정’에 그칠 전망이다. 선박 발주 증가와 지속적인 선가 상승 등의 잇단 호재에도 불구하고 원자재값 상승과 환율 하락,2002년 저가수주 선박 건조 등의 단기 악재로 올해 경영 실적은 예상보다 저조할 것이라는 분석이다.이에 따라 일부 조선업체들은 올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목표치를 지난해보다 낮게 책정했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소나기’ 수주 물량과 선가 상승분이 반영되면서 채산성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2002년 저가 수주분 도래 올 매출에 반영될 물량은 지난 4년간 선가가 가장 낮은 시기(2002년)에 수주한 선박들이 대거 포진한다.수주 가격이 낮은 만큼 영업이익이 떨어지는 셈이다.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2002년 9월 30만DWT급 대형 유조선의 선가는 6250만달러로 지난달(7800만달러)보다 20%가량 낮다.3500TEU급 컨테이너선도 2002년 9월 3300만달러로 지난달(4250달러)보다 23% 가까이 낮은 가격이다. 국내 ‘빅3’의 2002년 수주 물량은 삼성중공업이 229만 9000CGT(보정총톤수),현대중공업 225만 2000CGT,대우조선해양이 201만 8000CGT 등으로 수주량이 많은 편이다. 대우증권 박준무 애널리스트는 “국내 조선업계가 당시 수주정책에서 섣불리 대응한 측면이 적지 않다.”면서 “생산 능력보다 과대하게 수주한 삼성중공업의 올해 실적은 원가 절감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원자재값·환율이 수익성 악화 ‘부채질’ 원자재값 상승도 저가 수주와 맞물려 조선업체들의 채산성을 더욱 악화시킬 전망이다. 조선업체의 수주 대비 영업이익률은 보통 7∼8%.그러나 포스코와 동국제강 등 철강업체들이 지난달 조선용 후판 가격을 10% 정도 인상함으로써 조선업체의 영업이익률은 이보다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특히 올해 조선용 후판 가격이 최대 25%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조선업체의 영업이익률은 5%를 밑돌 것으로 점쳐진다.가파르게 떨어지는 환율도 조선업계의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조선업체들은 환헤지와 유로화 결제 비중을 늘려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지만 ‘환율 파고’를 넘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인천항 올 물동량 크게 늘듯/컨테이너량 32%증가 예상

    인천항의 물동량이 올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남항부두에 컨테이너 전용부두 신설 등으로 인천항 컨테이너는 올해 처음으로 100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를 넘어서는 신기원을 이룩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올들어 세계 경기가 회복세로 접어들면서 무역이 활성화돼 입출항 선박은 지난해 2만 5420척에서 올해 2만 7032척으로 6.3%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 이중 외항선은 수·출입 증가와 컨테이너부두 개장에 따라 지난해보다 8.3%,내항선은 경제성장률을 감안해 5.4% 증가가 각각 예상된다.또 화물은 지난해 1억 3097만t에서 올해 1억 4839만t으로 13.3%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컨테이너는 지난해 개설된 인천∼중국간 항로가 본궤도에 오르고 ICT(인천컨테이너터미널)에 모두 4선석의 부두가 개장돼 지난해에 비해 무려 32.3%나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인천항 개항이래 최초로 연간 컨테이너 처리량이 100만TEU를 넘어서게 된다.국내 항만 중에서는 부산항과 광양항이 연 100만TEU 이상을 처리하고 있을 뿐이다.인천항의 지난해 컨테이너 처리량은 82만TEU.98년 51만,99년 57만,2000년 61만,2001년 66만,2002년 77만TEU에 이어 5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인천항 물동량의 효자 품목이었던 자동차 수출은 올해도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빠른 속도로 정상화되고 있는 GM대우차의 수출이 지난해에 비해 66.6%나 급증하고, 중고자동차 수출도 중동과 동남아지역 호조에 힘입어 21.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해양청 관계자는 “올해는 인천항이 재도약하고 명실상부한 동북아 중심항으로 떠오를 수 있는 최고의 기회”라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국제경제플러스/상하이 세계3위 컨테이너항 부상

    |상하이 연합|중국 상하이(上海)항이 창장(長江)삼각주의 급속한 경제성장을 배경으로 지난해 세계 3위의 컨테이너항구로 발돋움했다. 5일 상하이 항만당국에 따르면 지난 한해 상하이항의 컨테이너 처리물량은 1128만TEU(TEU=20피트 컨테이너)에 달했다.전년도 861만 5000TEU보다 처리물량이 30.9%나 증가했으며,지난해 11월 1000만TEU를 돌파한 후 한달만에 다시 1100만TEU도 넘어섰다.
  • 세밑 부산항 겉으론 ‘부산’ 속으론 ‘울상’/김성곤기자 현지 르포

    “올해 빚은 차질을 메우려면 24시간도 모자라요.” 새해를 이틀 앞둔 30일 부산항은 수출화물 선적에 여념이 없었다.화물연대 파업과 태풍 매미 여파로 국제관문항의 입지가 흔들렸지만 그런 일이 언제 있었느냐는 듯했다. 컨테이너를 나르기 위해 쉼없이 움직이는 타워크레인과 끊임없이 오가는 트레일러,외항에 정박한 채 컨테이너가 채워지기를 기다리는 거대한 컨테이너선들….세밑 부산항의 모습은 그랬다. ●수출 물량 20%증가 반면 태풍·파업에 선사 떠나 부산항에서는 해운사나 컨테이너터미널,트레일러 기사들은 대부분 2조 내지 3조 2교대로 24시간 수출화물을 실어내고 있었다.예년같으면 크리스마스 시즌의 수출화물 선적이 끝나 비교적 한가한 철이지만 올해는 수출물량이 늘었다.현대상선 부산 지사장 신남영 상무는 “올해 수출 물량은 지난해보다 20% 가량 늘었다.”고 말했다. 신선대컨테이너터미널 마케팅팀 홍석암 팀장은 “부진한 내수를 수출로 커버한다는데 연말 화물이 늘어 다행”이라고 밝혔다. 부산항은 외형상으로는 지난 태풍 매미로 인해 컨테이너가 무너진 곳이라는 느낌을 찾아볼 수 없다.그러나 속내를 들여다보면 매미의 피해와 화물연대 파업의 암운은 곳곳에서 감지된다. 매미로 인해 컨테이너 6개가 쓰러진 신감만부두는 아직도 크레인을 4개밖에 복구하지 못했다.이에 따라 들어온 짐 가운데 처리량을 초과하는 것은 부두운영사가 운임을 물고 신선대나 자성대로 옮겨주고 있었다.크레인이 완전히 복구되는 내년까지는 이런 일을 반복해야 한다는 게 관계자의 얘기다. 동부부산컨테이너터미널 송호용 차장은 “매미만 아니었으면 올해 100만TEU쯤 처리를 했을텐데 올해 80만TEU밖에 처리를 못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올들어 화물연대의 두차례 파업 여파도 일부에 남아 있다.공교롭게 화물연대 파업을 전후해 일부 선사들이 환적항을 바꿨기 때문이다.일부에서는 이를 파업 탓으로 분석한다.물론 화물연대는 이미 떠나려고 마음 먹었던 선사들인만큼 파업때문에 떠났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반박한다. 어떻든 짐(ZIM)라인과 차이나쉬핑,MSC 등 3개선사가 부산항을 떠났고,파업이 끝났지만 다시 돌아오지 않고 있다. 환적화물을 운송하던 중소선사들의 어려움도 크다.동남아해운 부산사무소장 이영윤 전무는 “용선료 인상에다 환적화물 감소로 어려움이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컨테이너 처리량도 상하이항에 밀려 홍콩,싱가포르에 이은 세계 3대 컨테이너항이었던 부산항은 올들어 순위가 바뀌었다.상하이항은 지난 11월30일 컨테이너 처리량 1000만TEU를 넘어섰지만 부산항은 지난 24일에야 1000만TEU를 돌파했다.올해 처리량도 상하이항이 부산항을 능가할 전망이다. 중국시장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부산항이 뒤지고 있는 것이다. 항만전문가들은 “일본이나 중국의 화물을 유치할 수 있는 항만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sunggone@
  • “中 항구의 눈부신 성장 무섭다”현대상선 제너럴호 정인교선장

    “20여년전 외항선을 탈 때는 부산항에 한번 들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그렇지만 이제 웬만한 컨테이너선치고 부산항을 안들르는 배가 없으니 한국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진 것이지요.” 30일 부산항에서 수출컨테이너를 싣고 독일 함부르크항으로 출발한 현대상선 제너럴호의 정인교(사진·45) 선장을 출항전 선상에서 만났다. 현대제너럴호는 5500TEU급(6만 5000T)의 컨테이너선으로 부산항에서 수출화물을 싣고 유럽으로 떠난 올해 마지막 국적선.동남아의 항구를 거쳐 56일 뒤 한국에 돌아온다. 정 선장은 1980년 한국해양대를 졸업할 때만 해도 국내에서는 배를 타기가 쉽지 않아 외국배를 탔다고 말했다.그러나 요즘 컨테이너선을 모는 선장이라면 누구나 그렇듯이 한국의 위상이 높아진 것을 체감한다고 했다.세계 10대선사에 드는 국적 해운사가 2개나 있고,웬만한 배는 수출품이 많은 한국을 그냥 지나칠 수 없을 만큼 커졌으니 말 그대로 격세지감이란다. 뿌듯함만 있는 것이 아니다.요즘들어서는 중국의 항구들이 무섭게 성장,우리항구를 추월하고 있는데 대한 걱정도 털어놓는다. 정 선장은 “옛날에는 구멍가게처럼 석탄이나 싣고내리던 중국의 항구들이 이제는 컨테이너선으로 가득하다.”면서 “우리 항만들도 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또 “다른 항구는 눈이 벌게서 배를 유치하려 하는데 파업 탓에 안타까웠다.”면서 “정부·근로자·운송회사 할 것 없이 모두의 잘못이다.”고 지적했다. 정 선장은 “한국은 해운산업의 발전가능성이 큰 나라인 만큼 정부의 지원책이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특히 선원에 대한 병역면제 등은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현대상선에서 컨테이너선을 몰다가 2000년 7월부터 2001년 11월까지 금강산 관광선인 금강호를 몰기도 했었다. 김성곤기자
  • 연간수주기록 3년만에 경신 현대重 125척 세계新

    현대중공업이 올해 세계 조선업체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총 125척을 수주해 금액으로는 70억달러 수준이다.연초 수주목표(30억달러)를 230% 초과 달성했을 뿐 아니라 수주잔량도 190여척(100억달러)으로 사상 최대치를 확보했다. 이번 실적은 현대중공업이 2000년에 세운 선박수주 세계 신기록(41억 3400만달러,77척)을 3년만에 스스로 경신한 것이다. 선종별로는 컨테이너선 66척과 유조선 50척,정유제품운반선(PC선) 7척,액화가스운반선 2척 등으로 고수익 선종인 컨테이너선 수주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특히 8000TEU 이상의 초대형 컨테이너선도 18척을 따냈다.또 극지방 유빙에 대비해 특수설계로 건조한 아이스클래스급 유조선도 10척이나 수주했다.일반 유조선보다 척당 1000만달러가량 비싸다. 김경두기자 golders@
  • 굴뚝산업 대표 ‘조선의 힘’

    지난 10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세계 조선업계 수뇌회의(JECKU).외국 CEO(최고경영자)들은 이구동성으로 “한국이 너무 잘 나가는 것 아니냐.우리에게도 기회를 달라.”는 ‘압력’을 넣었다.올해 수주 실적이 화려하니 이제는 양보의 미덕을 발휘하라는 의미였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루마니아의 수리조선소인 ‘망갈리아’는 최근 대우조선 덕분에 6만t 규모의 유조선을 수주했다.대우조선의 수주 포기에도 불구,발주처의 거듭된 요청으로 자회사인 망갈리아가 이를 떠맡게 된 것이다.세계 조선시장에서 국내 업체들의 ‘파워’를 쉽게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국내 조선업계는 올해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다.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라이벌 일본으로부터 재탈환했다.그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상들을 모조리 휩쓸었다. ●세계시장 44%점유 1위 재탈환 STX조선은 올해 총 49척(25억달러)을 따내 지난해(7억달러)보다 3배 이상의 신장세를 보였다. 대우조선도 총 49척(29억 2000만달러)의 선박을 수주해 올 목표 대비 40%를 초과했다.삼성중공업은 올해 70척(50억달러)을 수주,지난해(27억달러)보다 2배 가까운 신장세를 기록했다.최근에는 9600TEU(1TEU는 20피트급 컨테이너 1개 분량)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따내 이 부문 세계기록을 경신했다. 현대중공업도 지난 10월까지 118척(62억 7000달러)을 수주함으로써 지난해(17억달러) 같은 기간보다 3배 이상 늘어났다.이에 따라 세계시장 점유율은 지난 3·4분기까지 우리나라가 43.9%로 일본(28.7%)보다 무려 15%포인트 앞섰다. 수주 내용도 알찼다.고부가가치 선박인 컨테이너선이 전체 수주의 50.9%를 차지했다.나머지는 유조선 40.2%,LNG선 3%,벌크선 0.7%순.반면 경쟁국인 일본은 부가가치가 낮은 벌크선이 전체 수주의 절반을 차지,선가 경쟁에서도 뒤졌다. 국내 조선업계는 상복도 터졌다.현대중공업은 선박 3척이 세계 3대 조선전문지로부터 ‘2003년 세계우수선박’에 각각 선정됐다.대우조선도 지난달 25일 조선업계에서는 권위를 인정받는 ‘2003 BP헬리우스 어워드’행사에서 ‘작업 수행능력’과 ‘파트너십’ 2개 부문의 최고상을 받았다.삼성중공업도 세계 3대 조선전문지로부터 올해의 최우수선박에 선정됐다. ●중국 ‘특수'가 견인차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 호황 배경에는 중국의 영향을 꼽을 수 있다.중국의 수출입 물량 증대가 전세계적으로 벌크선과 컨테이너선의 신규 발주를 크게 늘렸다.여기에 해운 운임 상승과 지난해 11월 스페인 침몰사고 여파로 노후 선박에 대한 규제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대우증권 조용준 연구원은 “올해 수주 호황으로 국내 업체들은 2007년까지 일감을 확보한 만큼 내년에는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에 따라 내년 수주 실적은 올해보다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경제 플러스 / 세계최대 컨테이너선 8척수주

    삼성중공업은 최근 캐나다 시스판사로부터 세계 최대 크기인 9600TEU급 컨테이너선 8척(옵션 4척포함)을 6억 9000만달러에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이번에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길이 337m,최고시속 25노트의 초대형·초고속 선박으로 9만 3000마력급의 엔진이 장착된다.
  • 부산~의왕 고속화물열차 내년 투입

    내년 4월부터 경부선 구간에 속도가 현재보다 시속30㎞ 빠른 화물열차가 투입돼 철도를 이용한 수출입 컨테이너 수송이 크게 활성화될 전망이다. 17일 건설교통부와 철도청에 따르면 철도화물 수송시간 단축을 위해 고속철 개통에 맞춰 의왕ICD∼부산구간에 상·하행선을 합쳐 하루 12차례 이같은 고속 화물열차를 운행키로 했다.하행선의 경우 의왕ICD∼부산진역 구간에 하루 4차례,의왕ICD∼신선대 구간 하루 2차례 각각 운행된다.상행선도 같은 횟수로 운행된다.고속 화물열차는 기존 화물열차의 운행속도인 시속 90㎞보다 30㎞ 정도 빠른 시속 120㎞로 운행한다.따라서 의왕∼부산 운행시간이 현행 8시간에서 6시간으로 2시간 줄어든다. 이에 따라 부산항과 수도권간의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의 철도수송이 하루 6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가량 늘어나게 된다.현재 의왕∼부산 컨테이너 전체 물동량은 일일 5511TEU이며 철도수송이 차지하는 비율은 11%대이다. 철도청 관계자는 “현재 782량의 고속화차를 제작·운용중이며 내년 4월 이후에는 25량씩세트화시켜 경부선 낮시간대에 집중적으로 투입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문기자 km@
  • 태풍에 할퀸 남부/광양항 제2도약 계기

    태풍 ‘매미’로 부산항의 갠트리 크레인(11개)이 부서지면서 부산항에서 이탈 조짐이 있는 컨테이너 화물을 붙잡으려는 전남 광양항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광양시는 15일 시청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부산항과 함께 국내 양항체제인 광양항으로 화물을 흡입할 수 있는 정부 차원의 지원책 등을 촉구했다. 건의문에서 “광양항의 남은 선석에서 컨테이너 150만TEU(1TEU=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를 처리할 수 있는 만큼 부산항 물동량의 국외 이탈을 막는 조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서는 ▲외국선적 컨테이너 선박의 연안운송 허용 ▲광양항의 전대 사용료(부두전용 임대료) 인하와 항만시설 사용료 면제·감면 확대 ▲한국 컨테이너 부두공단 본사의 광양이전 등을 건의했다.특히 광양항이 이번 태풍에도 피해가 전혀 없어 안전하다는 점을 널리 알리는 데 역점을 둬 선사의 이용률을 높이기로 다짐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진해운·현대상선 등 광양 컨테이너 부두 터미널 운영사 6곳,여수지방해양수산청장,광양세관장,컨테이너 부두 광양사업단장,지역상공인과 무역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지난 98년 첫 개장 이후 광양항은 화물 처리량이 해마다 폭발적으로 늘었으나 올들어 국내경기 침체와 부산항으로 화물 쏠림 현상 등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지난 7월 말까지 컨테이너 화물 처리량은 지난해(108만TEU)의 절반 수준인 67만TEU에 그쳐 연말 목표량(160만TEU)에 턱없이 못미치고 있다.한편 부산항은 컨테이너 화물을 싣고 내리는 갠트리 크레인 11개가 주저앉으면서 5만t급 선박 4척이 동시에 입항할 수 있는 4개 선석이 마비됐고 이를 복구하는 데 최소한 1년이 걸려 부산항 화물 처리량의 20%가량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광양 남기창기자 kcnam@
  • 태풍에 할퀸 남부/부산항 피해­대책

    올들어 화물연대 파업으로 두번이나 홍역을 치렀던 부산항이 이번에는 태풍 ‘매미’의 위력앞에 또한번 위기를 맞고 있다. 특히 설상가상으로 내년 1월 중국 상하이의 양산항이 완공되면 부산항의 물동량이 최대 28%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자료가 나와 부산항을 축으로 한 정부의 동북아 물류 허브구상에도 심각한 차질이 예상된다.이에 따라 정부는 부산항 특히 신감만부두의 정상화방안과 물동량 처리를 위한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부산항 피해현황 부산시 남구 감만동에 위치한 부산항 신감만부두는 컨테이너 크레인 7기 가운데 6기가 붕괴돼 마치 공중 폭격을 당한 전쟁터의 폐허를 방불케 하고 있다. 허치슨부두로 불리는 인근의 자성대 부두도 크레인 12기 가운데 2기가 붕괴되고 3기는 강풍에 밀려 궤도를 이탈해 5만t급 4개 선석 중 2개 선석의 하역작업이 불가능한 상태다. 또 이들 터미널내 야적장에 쌓아둔 빈 컨테이너 수십개가 강풍에 날려 야적장 이곳 저곳에 뒹굴고 있어 화물 처리에 엄두도 못내고 있다.해양수산부는 눈에 보이는 피해액만 53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신감만부두 기능상실 신감만 부두는 연간 65만TEU(20피트짜리 컨테이너 기준)의 처리능력을 갖추고 있으나 부두 기능을 완전 상실,기능을 정상적으로 회복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1년 이상이 걸릴 전망이다.이곳에서 처리하는 물동량은 부산항 전체 물동량의 5%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부산항의 물동량 처리에 비상이 걸렸다. 해양수산부는 크레인 구조물 해체에 1∼2개월,신규제작 및 설치에 14∼18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인근 허치슨 부두는 최대하역 능력의 20∼30% 정도를 여유있게 운영하고 있어 궤도 이탈 크레인을 수리할 경우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대책 해양수산부는 최낙정 차관을 부산항에 급파하는 등 피해 최소화 대책을 마련했다.우선 신감만부두와 허치슨부두 물량을 인근의 다른 부두에서 최대한 처리하기로 했다. 또 부산항을 이용하는 선박을 광양항으로 유도,광양항의 유휴시설을 활용토록 할 방침이다.이를 위해 현재 기본사용료에 일정량의 컨테이너를 추가 처리할경우 추가비용을 부담토록 하고 있는 광양항의 임대료 처리방식을,기본료만 내고 처리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했다.이밖에 부산항의 기능을 최대한 빨리 회복시키기 위해 광양항에 설치된 여유 크레인과 설치를 위해 대기중인 크레인을 부산항으로 이전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강동형기자 부산 김정한기자 yunbin@
  • 경제 플러스 / 獨 컨테이너선 2251억 수주

    한진중공업은 독일의 해운회사인 리크머스(RICKMERS)사로부터 총 2251억원 규모의 컨테이너선 4척을 수주했다고 9일 밝혔다.이번에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모두 506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급이다.
  • 인천~중국 컨테이너 항로 개설후/ 물동량 늘고 운송료 싸져

    인천항의 인천∼중국간 정기 컨테이너항로 개설 이후 대중 수·출입 물동량이 늘어나고 기존 카페리항로의 운송료가 인하되는 등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28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지난 6월 인천∼중국간 정기 컨테이너항로 개설 이후 인천항 대중 수·출입은 2만 1582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 6940TEU보다 4642TEU 늘어났다.또 7월에는 2만 4545TEU로 지난해 같은기간 1만 8609TEU보다 5936TEU 증가했다. 특히 정기 컨테이너항로 개설로 기존 인천∼중국간 카페리항로와 화물 운송료 경쟁체제가 형성돼 카페리선의 운임이 품목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5%가량 인하됐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시멘트 차주 24% “복귀”

    민주노총 하역운송노조 산하 화물연대가 운송거부에 돌입한 지 5일째인 25일 화물연대측 시멘트 차주(조합원) 일부가 업무 복귀 의사를 밝히는 등 운송거부 사태가 전환점을 맞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화물연대 차주들의 업무복귀 여부는 정부의 대책이 시행되는 26일쯤 분명해질 전망이다. ▶관련기사 4면 그러나 화물연대와 운송업계·정부간에는 여전히 협상이 재개되지 못해 사태의 원만한 해결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운송거부의 피해가 시멘트를 비롯해 철강·타이어·섬유 등의 산업분야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나,이들 분야의 수출화물 운송·선적 차질액이 이날까지 총 3억 3800만달러로 집계됐다. 건설교통부 등에 따르면 화물연대 소속 시멘트 차주(조합원) 1166명 가운데 24%인 284명이 이날 저녁까지 복귀의사를 밝혔다.이는 지난주말 운송업계가 차주에게 ‘계약파기’ 등의 내용증명을 보낸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화물연대와 운송업계 등이 재개할 예정이던 협상은 화물연대가 ‘일괄타결’을,운송업계와 정부가 ‘선복귀후협상’을 계속 주장해 무산됐다. 운송거부가 장기화되면서 피해가 확산돼 철강의 경우 포항 6만 2000t(271억원),부산 1만 6000t 등 모두 8만 5500t(373억원)의 출하차질이 발생했다.산업자원부는 디지털TV 등 전자제품의 운송도 26일부터 지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컨테이너 운송은 오후 8시 현재 부산항의 경우 49.8%인 1만 1372TEU만 처리됐다.전날 처리율은 55.1%였다.반면 광양항에서는 41.0%인 1476TEU가 처리돼 전날 38.1%보다 다소 호전됐다.시멘트의 경우 강원지역은 22.2%,충북지역은 20.7%에 불과했다. 정부는 이날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화물운송사업법을 연내 개정해 ‘업무복귀 명령제도’와 ‘화물자동차운전자 자격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또 건교부는 26일 자정까지 업무에 복귀하지 않는 컨테이너와 특수화물(BCT)차량에 대해서는 ℓ당 22.27원의 유가보조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이와 함께 25일 자정부터 화물운송이 정상화될 때까지 컨테이너와 시멘트 수송 차량의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키로 했다. 경찰은이날 화물차량 운송을 방해한 화물연대 포항지부 차주 최모(31)씨 등 5명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파업주동자 17명의 검거전담반을 편성했다. 김문·정기홍기자 km@
  • 화물파업 장기화 조짐

    화물연대 운송거부 사태가 나흘째 계속되는 가운데 정부와 운송업계가 24일 화물연대의 노사,노정 협의 요구를 사실상 거부해 화물 파업의 조기해결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건설교통부는 이날 “화물연대가 업무에 우선 복귀하는 등 선 정상화할 경우 추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3면 이에 앞서 시멘트 운송업계는 이날 전국운송하역노조 화물연대 의장 앞으로 ‘협의요구에 대한 회신’을 보내 “25일 오전 10시까지 화물연대 회원에 대해 운송에 복귀하라는 조치를 내린 사실을 확인한 뒤에야 협상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화물연대의 대화제의를 사실상 거절했다. 화물연대는 이날 “25일중 일반 화물,벌크 시멘트 트레일러(BCT),컨테이너 분야 운송업계와 정부를 대상으로 각각 노사·노정 협상재개를 제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24일 시멘트 내륙운송이 사실상 전면 중단되고,부산과 광양항·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ICD) 등 주요 물류거점의 컨테이너 반출입이 급감하는 등 물류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저녁 8시 현재 부산항의 경우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1만 2974TEU로 평시보다 56.8%로 급감했다. 부산항에서 부두 밖 장치장(ODCY)이나 다른 지역으로의 수송은 대한통운만 정상운행되고 있고 나머지 업체는 거의 중단된 상태다.광양항과 의왕 ICD에서는 컨테이너 반출입량이 평소 대비 각각 35.4%와 41.2%에 불과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23일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국정현안 정책조정회의를 열고 ▲화물연대 지도부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경찰 출석요구·구속영장 청구 등 엄정대응하고 ▲경찰서에 ‘운송방해 신고센터’를 설치,신고자에게 최고 5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김문·부산 김정한기자 km@
  • 화물연대 파업/적막감 도는 물류기지

    화물연대 재파업 이틀째인 22일 부산항 컨테이너 터미널과 광양만 컨테이너기지,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경인ICD) 등은 화물 운반차량의 운행이 뚝 끊겨 적막감이 감돌았다.이들 3곳은 우리나라 수출입 화물 물동량의 상당부분을 처리하는 곳으로,하역과 운반작업이 장기간 이뤄지지 않으면 바로 물류대란으로 이어진다. ●부산 신선대 컨테이너 부두 부산항 컨테이너 물량(2만 2000TEU)의 20여%를 취급하는 이곳은 평소 같으면 차량들로 붐빌 시간대인데도 파업 여파로 간간이 차량이 보일 뿐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정문 경비원 이모씨는 “평소보다 출입 차량이 확연히 줄어들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나 파업이 예견됐고 지난 5월 파업으로 호된 곤욕을 치른 터미널 운영사측이 대비책을 마련해 아직은 어려움 없이 하역과 선적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다. 컨테이너 야적장 안으로 들어서자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용 대형 크레인 11대와 하버크레인 32개 등 총 43대의 크레인도 정상 가동을 하고 있었다. 부두선석에서는 전날 입항한 컨테이너 운반선의 하역작업을 위해 크레인이 기계음을 내고 있었다. 지난 5월 1차 파업때에는 18만여평의 드넓은 야적장에 빼곡히 들어찬 컨테이너로 발디딜 틈조차 없었으나 이날은 빈공간이 많아 대조를 이뤘다.파업을 예측하고 파업 전 부두내 장기 체화된 화물을 부두밖 장치장으로 빼냈기 때문이다. 운영 책임자인 임성택 운영팀장은 “현재 야적장 장치율은 평소의 60.4%로 비교적 여유가 많은 편이며 전면파업에 들어가더라도 10여일은 버틸 수 있다.”고 말했다. 야적장 안의 풍경은 평소와 다름없었지만,야적장 바깥은 파업이 서서히 밀려오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부두길에는 평소보다 컨테이너 차량의 운행이 크게 줄어들었다. 임 팀장은 “신선대 부두의 경우 일일 평균 2800∼3000여회 컨테이너 차량이 운행됐으나 파업후 1600여회로 운행 횟수가 뚝 떨어졌다.”고 귀띔했다.경인지역의 번호판을 단 차량을 거의 볼 수 없어 파업을 실감할 수 있었다. ●광양 컨테이너 부두 지난 19일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가면서 부두내 장치장은 적막감에 휩싸여 있었다.개점휴업이나 마찬가지다. 당국은 하루 평균 800여대씩 드나들던 트레일러가 200여대로 줄었다고 발표했지만 장치장 안에서 움직이는 차량을 거의 찾기 힘들었다. 부두에 정박한 배에서 컨테이너를 싣고 내리는 엄청난 크기의 겐트리 크레인도 고개를 바짝 쳐든 채 서버렸다.장치장으로 들어가는 왕복 8차선 갓길은 멈춰선 트레일러 차량들로 메워져 을씨년스러웠다. 한진해운 통제실에서 일하는 하성수(44)씨는 “앞으로 일주일만 더 파업이 지속되면 야드가 차고 공간이 부족해져 컨테이너를 싣고 내리는 데 문제가 된다.”고 내다봤다. 대한통운 김영보 운영팀장은 “운송량은 평상시의 40%선으로 추락했다.”고 강조했다.이 때문에 화주들은 파업 강도가 상대적으로 덜한 부산항으로 물량을 이동하고 있다.클레임을 우려하는 화주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진 셈이다.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경인ICD) 평소 같으면 컨테이너를 운반하는 차량들로 활기를 띨 오전 11시인데도 운행하는 차량은 10∼20분에 1대꼴로 눈에 띄었다.‘수도권 물류의 심장부’라는말이 무색할 정도다. 22만 8000여평의 기지 곳곳에는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빈 컨테이너와 주인을 기다리는 차량들만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이날 오전 11시까지 기지에서 반출입된 컨테이너는 183TEU로 평소의 20% 수준이다.이마저 64%는 철도로 부산항에서 올라온 화물이다. 운송업체들은 직영차량과 화물연대 미가입 차량 등을 총동원,비상운송에 나서고 있으나 역부족이다.D운송업체의 경우 소속 차량 50대 가운데 43대가 운행을 중단하는 바람에 일손을 놓은 채 대책마련에 전전긍긍이다. 이 회사 김모(33) 대리는 “화물운송을 계약한 화주들로부터 항의성 문의전화가 빗발치고 있다.”며 “이번 일로 거래선이 끊기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의왕 김병철 광양 남기창기자 jhkim@
  • 화물연대 파업/이모저모

    21일 시작된 화물연대의 운송거부와 관련,평행선을 달리던 운송사업자측과 화물연대측이 다시 협상 테이블로 나와 극적 타결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화물연대 중에서도 컨테이너 차량 부분은 BCT(벌크 시멘트 트레일러) 부분과는 달리 적극적으로 협상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물론 컨테이너의 운송은 상당한 차질을 빚고 있다. ●화물연대측은 이날 브리핑을 갖고 “운송업체측 대표가 협상을 벌이자고 제안해 왔다.”면서 “협상이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화물연대측 관계자는 컨테이너 부문 협상이 타결되면 컨테이너 차량의 운송거부 지속 여부는 집행위원회를 열어 결정할 문제라고 밝혀 기존의 BCT 부문과의 일괄 타결 입장과는 달리 유연한 모습을 보였다. ●허성관 해양수산부장관 주재로 이날 오전 부산지방해양수산청에서 열린 부산항 비상수송대책 회의에서는 화물연대의 운송거부가 지속될 경우,주동자의 사법처리 등 강경대응 방침을 다시 확인했다.부산시와 경찰은 컨테이너 야적장안에 주차된 차량을 야적장 밖으로 끌어내기로 했다. 회의에서운송사 대표들은 “화물선을 부산항이 아닌 중국으로 돌리자.기존 위수탁계약을 모두 해지하겠다.”며 강경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경북 포항지부 소속 조합원 1500여명의 이틀째 운송거부로 포항철강공단내 일부 업체들의 제품운송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화물연대 포항지부 소속 조합원 400여명은 오전 9시부터 남구 효자동 구 관문주유소 등 8개 지역에 30∼50여명씩 모여 운송을 거부하고 있다.나머지 조합원들은 지도부의 지침이 있을 때까지 집에서 대기하면서 운송거부에 동참하고 있다. ●경남 밀양의 능동터널 건설현장에서는 시멘트를 공급받지 못해 일부 공사가 중단되고 양산·김해지역 아파트 공사현장에서도 BCT 차량 운송거부로 공사차질을 빚었다. ●삼성전자로지텍 수출물류팀은 22일 오후 산업자원부 물류유통과에 군장비 및 인력지원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왔다.수원 공장의 경우 평소 물동량이 130TEU인 반면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110TEU만 수송되고 있기 때문이다.광주와 구미공장에도 평상시보다 60TEU와 40TEU가 부족한 실정이라면서 컨테이너 트레일러 45대를 요청해와 지원을 검토중이다. 전국
  • 화물연대 파업 / 전국 곳곳 물류차질

    화물연대가 21일 총파업에 돌입함으로써 부산항과 광양항,그리고 수도권 물류의 중심지인 의왕ICD의 컨테이너 반출입 물량이 급감하고 차량 운행이 중단되는 등 전국 곳곳에서 물류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TRS(주파수 공용 통신시스템)를 통해 ‘총파업 지침’이 하달되자 화물연대 부산지부 7개지회 회원 2300여명과 위수탁지부 회원 1400여명은 ‘집에 들어가지 마라.’등 6가지 행동지침에 따라 삼삼오오 조별로 짝을 지어 산개투쟁을 전개했다.일부 회원은 아예 보따리를 챙겨 여행을 떠나거나 금정산 산행에 나서는 등 집행부의 지침에 충실히 따랐다. 그러나 일부 강성회원들이 집행부의 평화적·합법적 투쟁지침을 어겨 개별TRS로 이탈회원들을 상대로 협박 등 운행을 방해하기도 했다. 한편 파업 첫날인 이날 부산항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평소 하루평균 수송량인 2만 2177TEU의 40%수준으로 떨어졌다.㈜국보 등 위수탁 차량 및 지입차량이 많은 각 물류운송사들의 화물수송이 거의 마비되고 있다. 신선대 컨테이너터미널 임성택 운영팀장은 “현재 상당수 화물이 부두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한 채 쌓이고 있는 실정이어서 이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지난 5월과 마찬가지의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수도권 물류의 중심지인 경기도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경인ICD) 소속 컨테이너 운전기사 320여명도 파업지도부의 지침에 따라 모두 귀가,컨테이너 운송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에 따라 경인ICD 소속 운송회사들은 자차와 용차,화물연대 미가입 차량 등 120여대를 동원해 컨테이너 수송에 나서고 있으나 평소의 20%밖에 처리하지 못했다. 화물연대 경인ICD위수탁지회 한창석 지회장은 “화물연대 집행부의 파업결정으로 오늘 오전부터 의왕,평택,인천,조치원 소속 컨테이너 화물트럭 450대의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고 밝혔다. ●광양 컨테이너 부두는 하루 평균 화물처리량(2300TEU)이 평상시의 70%수준으로 떨어졌다.한진해운 터미널의 경우 하루에 컨테이너 700∼800TEU를 처리했으나 50TEU 이하로 줄었다.또 삼성전자 광주공장과 금호타이어 광주·곡성 공장에서 만든 냉장고와타이어 등 수출품이 타격을 받고 있다. 반면 광양제철소는 비상수송대책반을 가동해 당장은 문제가 없으나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제품 반출에 차질이 우려된다. 광양지회 노조원들은 이날 도이동 컨테이너 부두 철송장과 중마동 시외버스 터미널 부근에 화물차량을 세워두고 운행을 중단했으나 비노조원들이 개별적으로 움직이는 차량을 막지는 않았다. 광양 컨테이너지회 신동원(38) 지회장은 “화물연대의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는 한 파업이 장기화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광양 남기창기자 jhkim@
  • 조선업계 ‘중국해일’ 비상

    조선업계에 ‘중국주의보’가 점차 현실화되고 았다. 포스코경영연구소(POSRI)는 12일 수요산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2005년쯤부터 조선부문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일본과 본격 경쟁체제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했다.특히 최근에는 세계 조선경기 호황으로 한국과 일본 조선업계가 수주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중국 조선업계가 공급처를 찾지 못한 신규 물량중 상당 부분을 따내는 ‘어부지리’를 챙기고 있다. 중국은 주로 벌크선(선적화물선)과 화물선 등 저부가가치 선박과 중소형 선박 위주로 수주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고부가가치선의 설계 및 건조기술을 확보,한국과 일본을 위협하고 있다.일반 상선 가운데 최고의 기술이 요구되는 8000TEU(1TEU: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설계기술 개발에도 성공했다. POSRI는 중국 조선업계가 수출선박에 대한 부가가치세 환급을 비롯해 정부의 세제지원을 바탕으로 50개 조선소를 2개 그룹으로 재편해 통합하는 등 시장 경쟁력을 빠르게 강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영국의 조선해운 전문조사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1∼5월의 세계 조선건조량 점유율이 11.5%로 지난해 6.7%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났다.조선 수주량 점유율도 13.7%로 이미 유럽(11.6%)을 추월했다.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성장세가 예상외로 빠르지만 아직까지 5년 가량의 기술 격차를 보이고 있다.”면서 “앞으로 저가수주 공세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김경두기자 gold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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