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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코스트코 수수료 2배 내라” 카드사 - 대형가맹점 기싸움 본격화

    개정된 가맹점 수수료 체계가 적용되는 12월이 다가오면서 카드사와 대형가맹점 간에 기싸움이 본격화됐다. 삼성카드는 독점계약을 맺고 있는 코스트코의 수수료율을 두 배 이상 올려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금융당국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지난 19~20일 자사와 계약한 대형·일반가맹점 60여만 곳에 여신금융전문업법(여전법) 개정에 따른 새 수수료를 공지했다. 특히 지나치게 낮은 수수료율을 적용받아 비난을 받았던 코스트코에는 현행 0.7%보다 두 배 이상 높은 1% 후반의 수수료율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카드를 비롯한 다른 카드사들도 변경된 수수료율을 가맹점에 제시했다. 대형가맹점의 수수료율은 1.9~2.1% 수준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카드사들은 보통 대형가맹점 수수료율을 1.9% 이상 받아야 이익이 난다.”면서 “당국이 요구하는 수준으로 맞추기 위해선 이 수준 이상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법 개정안이 시행되는 다음 달 22일까지 수수료율 협상을 끝내기 위해서는 카드사들이 한달 전인 22일까지 통보해야 한다. 금융당국은 이번 기회에 대형가맹점 수수료율을 확실히 올리겠다는 속셈이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신용카드사의 가맹점 수수료율 조정이 문제 없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추경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도 전날 카드사 최고경영자들을 불러 “가맹점 수수료율을 원칙대로 적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금융당국은 새 수수료율 통보가 끝나는 22일 이후 전업계 카드사를 대상으로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대형 가맹점이 갑의 위치를 남용해 새 수수료율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여전법 규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전법상 가맹점이 우월적 지위를 남용해 부당행위를 하면 징역 1개월에 처하거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릴 수 있다. 현재 상황에선 대형 가맹점이 여러모로 불리하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정치권의 경제민주화 논의와 주말 배짱 영업 등으로 대형 가맹점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다.”면서 “대형 가맹점이 여론을 무시하고 낮은 수수료율을 고집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증권특집] KDB대우증권

    [증권특집] KDB대우증권

    ‘장수(長壽) 리스크’라는 말이 있다. 수명은 길어지는데 노후 생활자금은 변변치 않은 세태를 풍자한 말이다. KDB대우증권의 ‘골든에이지 절세형’ 포트폴리오 상품은 은퇴자금을 효율적으로 운용해 편안한 노후 준비를 하는 데 도움을 준다. 목돈을 일시에 투자해 일정한 월수입과 물가 상승에 따른 자산가치 하락을 막는 데 역점을 뒀다. 또한 장기투자를 통해 복리효과를 극대화하도록 설계됐다. 우선 투자기간 10년 동안 매월 투자 원금의 0.5%를 지급한다. 투자 만기 시 연 3%의 물가 상승률을 감안해 투자원금의 34% 수익률을 추구하는 실적배당형 상품이다. 예를 들어 고객이 1억원을 이 상품에 투자했다면 매달 50만원가량의 돈을 받는다. 10년 뒤 이 돈을 제외한 투자수익을 목돈으로 받을 수도 있다. 투자수익을 더해 원금을 1억 3400만원으로 불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예금자보호법 대상이 아닌 실적배당형 상품인 만큼 원금 손실의 위험이 있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최악의 경우에는 10년간 받는 월수입도 보장받을 수 없다. KDB대우증권 측은 “상장지수펀드(ETF)와 여러 전략을 구사하는 혼합형 펀드에 골고루 투자하는 만큼 원금 손실 위험을 낮추고 목표 수익률을 최대한 달성하게끔 설계했다.”고 자신했다. ETF의 경우 코스피 지수를 추종하는 것 외에도 시장 상황에 따라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시장 상승 시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는 레버리지 ETF와 시장 하락 구간에도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인버스 ETF 등을 편입해 코스피 대비 초과 수익이 가능하다. 혼합형 펀드는 채권과 주식의 비중을 적절히 조절하면서 기본적인 채권 수익을 바탕으로 추가 금리 수익을 얻도록 했다. 절세 혜택도 이 상품의 특징이다. 주식으로 올리는 수익에는 세금이 따로 붙지 않는다. 이에 따라 채권보다 주식 비중이 높은 혼합형 펀드에 투자 비중을 높였다.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혼합형 펀드 80%와 ETF에 최대 20%를 투자함으로써 주식 편입 비중이 평균 40~60% 수준을 유지하도록 했다. 이자에 과세가 붙는 채권형 상품을 줄여 절세를 가능하게 한 셈이다. KDB대우증권 전 지점에서 최소 1억원 이상 1000만원 단위로 가입이 가능하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증권특집] 하나대투증권

    [증권특집] 하나대투증권

    하나대투증권이 파는 ‘하나UBS 스마트체인지 증권투자신탁’은 지금처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심할 때 유리하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유럽발 재정위기 등으로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안갯속 장세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증시 상황과 관계없이 투자 기회를 잡겠다는 계기에서 만들었다. 이 상품은 주식 시장의 상승과 하락을 투자기회로 이용하는 게 특징이다. 주가가 떨어질 때는 주가지수 선물을 활용해 단계적으로 레버리지(차입) 투자 비중을 늘리고 증시가 오를 때는 초과 수익을 노린다. 시장 변동성을 피하기보단 적극 대응해 초과이익을 얻는 셈이다. 이에 따라 주가 상승기에는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다가 시장이 하락할 때 점진적으로 1.7배까지 레버리지 비율을 높여 반등할 때 손실을 만회하도록 했다. 다시 지수가 기준 수준을 회복하면 펀드는 인덱스비율을 유지하는 운용전략을 구사한다. 다만 주가지수가 하락할 땐 레버리지 비율만큼 손실이 더 커질 수 있어 일반 인덱스 펀드에 비해 하락률이 클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아울러 시장 변동성만큼이나 이 펀드의 수익률도 변동성이 클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펀드 보수는 A형이 선취수수료 1%와 연 1.008%, C형은 연 1.608%, 온라인 전용인 C-e형이 1.348%다. 선취수수료가 높은 C형은 장기 투자에 유리하고 선취수수료가 낮은 A형은 단기 투자에 적합하다. 환매수수료는 30일 미만이 이익금의 70%, 90일 미만은 이익금의 30%다. 90일 이상은 환매수수료가 없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김석동 뚝심 ‘빈 메아리’ 증권사들은 ‘망연자실’

    김석동 뚝심 ‘빈 메아리’ 증권사들은 ‘망연자실’

    “금융 부문의 개혁을 이뤄 내지 못하면 우리나라의 지속적인 미래 보장이 안 된다. 대형 투자은행(IB)은 대한민국 미래의 꿈이다. ‘되겠나’ 하는 생각도 있겠지만 두고 보라.”(2011년 7월 ‘자본시장법 개정안 세미나’에서 김석동 금융위원장) 취임하자마자 IB와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코넥스·KONEX), 대체거래소(ATS) 등을 골자로 한 ‘자본시장법’ 개정을 야심차게 추진하며 대한민국의 ‘미래’까지 연결지었던 김 위원장의 계획은 법 개정 무산으로 결국 공허한 메아리로 남게 됐다. 정부를 믿고 신규사업을 준비해 온 증권사들은 망연자실한 상태다. ●대체거래소 등 차기 정부로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인 금융회사에 프라임 브로커(헤지펀드 등을 대상으로 증권대여·자금지원·자산의 보관 및 관리 등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 서비스, 기업에 대한 신용공여 등 종합금융투자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게 핵심이었다. 한국거래소가 독점해 온 증권거래 시스템을 보완하는 다자간매매체결회사(ATS) 허용, 코넥스 설립 등도 들어 있었다. 하지만 IB 업무는 일부 대형 증권사에 혜택이 돌아가 ‘경제민주화’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대체거래소와 코넥스 등은 대선을 앞두고 시급한 민생법안이 아니라는 이유로 각각 차기 정부로 공이 넘어갔다. 장외거래 중앙청산소(CCP) 도입 등 일부가 살아남아 23일 국회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지만 ‘핵심’은 모두 빠졌다. 특히 총 3조원 이상을 증자한 삼성·우리투자·대우·한국투자·현대증권 등 5개 증권사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늘린 자본금 굴릴 곳 마땅치 않아” A증권사 관계자는 “금융위 등 정부가 판을 깔아 놓고 돈을 늘려야 자격이 된다고 해서 투자자들이 증자에 참여한 것 아니냐.”면서 “자기자본 대비 실질 수익성을 나타내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당분간 계속 떨어질 것으로 보여 주주들의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지난해 10월 1조 1200억원을 증자한 KDB대우증권의 올해 1분기 ROE는 2.2%로 지난해(4.2%)의 반 토막 수준으로 급락했다. B증권사 관계자도 “거래대금이 줄고 과당경쟁에 의한 수수료 인하 압박까지 가중되는 마당에 주주들이 ROE 저조에 따른 법적 책임을 물어도 할 말이 없게 됐다.”고 털어놨다. IB업무 등에 대비해 자본금을 늘려 놓았는데 법 개정 불발로 신규사업이 막히자 증권사들은 이 돈을 굴릴 곳을 찾느라 바빠졌다. 단기 차입금을 장기로 전환하거나 부채를 갚는 등 재무구조 개선에 나설 생각이지만 돈을 불리는 데는 한계가 있다. C증권사 관계자는 “헤지펀드나 사모펀드 투자 등 돈으로 돈을 불리는 비즈니스를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금융위 “내년 법 개정 재시도” 한국거래소의 대항마가 될 것으로 기대됐던 대체거래소 설립도 요원해졌다. 증권사들은 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고 투자자들은 거래비용이 덜 드는 거래소를 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지만 이 또한 국회를 설득하는 데 실패했다. 금융위는 내년에 법 개정을 재시도하겠다며 포기하지 않고 있다. 교보증권의 한 애널리스트는 “시간의 문제일 뿐 결국 법안이 국회를 통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일부 야당 의원들이 “한국판 골드만삭스를 키우겠다는 게 김석동 위원장의 생각이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를 야기한 주범이 바로 대형 금융자본”이라면서 “소수의 돈 많은 금융자본을 위해 위험을 감수할 수는 없다.”고 맞서고 있어 새 정부에서도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금융모니터링제’ 왜 있을까요

    ‘금융모니터링제’ 왜 있을까요

    소비자 중심의 금융감독 정책을 만들겠다며 금융 당국이 야심차게 도입한 ‘금융이용자 모니터링제’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0명 가까운 모니터링 요원이 있지만 제도 도입 10년이 넘도록 성과는 미미하다. 전문가들은 취지 자체가 좋은 데다 우수 활용사례도 있는 만큼 좀 더 다양한 유인책을 마련하든가 운영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재 활동 중인 금융 모니터 요원은 290명(일반인 250명+전문가 40명)이다. 2010년부터 올 6월 말까지 최근 2년 6개월 동안 이들의 제보 건수는 총 2130건. 이 가운데 사실관계를 잘못 알았거나 중복 제보, 금감원 소관이 아닌 내용 등을 제보해 ‘등급 외’ 판정을 받은 건수가 1358건이다. 절반 이상(64%)이 ‘무용지물’인 셈이다. 등급 판정을 받은 772건 중에서도 감독 제도에 반영된 ‘상’ 등급은 고작 4건이다. 그것도 모두 올해 실적이다. 2010년과 2011년에는 단 한 건도 없었다. 실효성 검토 후 제도 반영 여부를 결정짓는 ‘중’ 등급도 2010년 17건, 2011년 29건, 2012년 10건에 그쳤다. 나머지는 단순 참고용인 ‘하’ 등급에 머물렀다. 실적이 지지부진하자 금감원은 올해 등급별 제보 수당을 ▲‘상’ 30만→50만원 ▲‘중’ 15만→20만원 ▲‘하’ 3만→5만원으로 올렸지만 상황은 별반 달라지지 않았다. 일반인 요원은 금융 현안을 잘 모르고, 전문가 요원은 자신의 업무와 연관돼 있어 제보하기가 부담스럽다는 게 금융권의 얘기다. 그렇다고 ‘제도 폐기’를 거론하는 것은 성급하다는 지적도 있다. 제보를 통해 불합리한 규정을 개선한 사례도 있기 때문이다. 카드론 취급 수수료 반환이 대표적이다. 한 모니터 요원은 “신용카드 대출을 썼다가 중간에 갚았는데 (만기 상환 기준으로 선불로 뗀) 취급 수수료를 돌려받지 못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이후 카드론 중도 상환 시 취급 수수료 일부를 환급해 주거나 아예 수수료를 폐지하도록 관련 약관을 고치도록 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단순한 금전적 포상을 넘어 설문이나 회의 등 운영방안을 개선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전효찬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모니터 요원을 상대로 한) 정기적인 설문조사나 의견 수렴 회의 등을 통해 의무감과 책임감을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손상호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정책 반영률을 끌어올리려면 (세제발전심의위원회처럼) 전문가 중심으로 소위원회를 구성하는 것도 방법”이라면서 “지금처럼 일반인 중심으로 운영하려면 의사소통 구조를 좀 더 효율적으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금감원 측은 “국민이 금융현장에서 느끼는 불편사항을 참고하는 것만도 정책 수립 때 도움이 된다.”면서 “단순 숫자만으로 성과를 판단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항변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용어 클릭] ●금융 모니터 요원 금감원이 ‘소비자 눈높이 감독정책’을 표방하며 1999년 도입했다. 일반인 요원은 해마다 연말에 금융 관련 퀴즈를 맞힌 사람 가운데 지역, 연령 등을 고려해 선발한다. 통상 경쟁률이 2대1이다. 전문가 요원은 은행연합회 등 금융 관련 단체의 추천을 통해 뽑는다. 퀴즈는 금감원 홈페이지(www.fss.or.kr)에서 풀 수 있다.
  • [경제 블로그] 신입사원 연봉 삼성화재 제치고 1위? “아닌데…” 손사래 친 동부화재

    ‘동부가 삼성을 제쳤다?’ 프로농구 얘기가 아니다. 보험사들의 대졸 신입사원 연봉을 두고 하는 말이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대졸 신입사원 연봉은 현대해상이 4980만원으로 보험사 가운데 가장 많다. 이어 LIG손해보험(4840만원), 삼성화재(4680만원), 동부화재(4650만원) 순이다. 삼성생명 등 생명보험사는 대체적으로 손해보험사보다 연봉이 낮다. ●산출기준 달라… 연봉킹은 현대해상 그런데 한 언론이 동부화재 연봉이 삼성화재보다 많다고 보도했다. 그러자 동부화재가 즉각 해명자료를 배포했다. “연봉 순위는 산출 기준에 따라 달라지는데 자사는 신입사원 3개월간 연봉의 80%만 지급한다.”는 내용이었다. 이 기준을 적용하면 동부화재의 대졸 신입사원 연봉은 4330만원이라는 것이다. 삼성화재(4300만원)나 LIG손해보험(4300만원)보다는 높지만 현대해상(4580만원)보다는 낮다는 주장이다. 동부화재 관계자는 “우리 회사의 급여가 상대적으로 낮아 몇 년 전 임직원 사기 진작 차원에서 연봉을 올렸다.”면서 “하지만 성과급을 포함해 6000만원이 넘는다는 얘기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동부화재는 올해 대졸 신입을 160명 뽑았다. ●보험업계 “불황 의식한 제스처” 어떤 기준을 적용해도 ‘연봉킹’인 현대해상도 달갑지 않은 표정이다. 우수인력 쟁탈전이 심한 보험업계에서 굳이 ‘보수가 좋다’는 사실을 내세우려 하지 않는 것을 두고 여러 해석이 오간다. 경기가 어려워 허리띠를 졸라매는 상황에서 고임금 얘기가 나오면 유리할 게 없다는 판단을 했다는 분석이다. 한마디로 불황을 의식한 ‘제스처’라는 얘기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저금리 장기화와 경기 불황 등으로 역마진(손해)이 난다며 보험료를 올려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마당에 보험사 직원들의 연봉이 높다고 하면 국민들이 좋게 보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신용카드 불법모집 신고 최고 200만원 포상금

    신용카드 불법모집 행위를 신고하면 최고 2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9일 ‘카파라치’(카드+파파라치) 제도를 마련해 다음 달 1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카파라치는 신용카드 불법모집 증거를 포착해 여신금융협회, 금감원, 각 카드사에 신고하면 심사를 거쳐 포상금을 주는 제도다. 불법 모집 유형은 ▲길거리 모집 ▲과다 경품 제공 ▲타사 카드 모집 ▲미등록 모집 ▲종합카드 모집 등 크게 5가지다. 모집 질서를 가장 심각하게 해치는 종합카드 모집을 신고하면 2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정치 테마주 거품 꺼져 시가총액 10조원 증발

    정치 테마주 거품 꺼져 시가총액 10조원 증발

    거품이 일었던 정치 테마주들이 사그라들면서 주식시장에서 1년반 동안 시가총액 10조원이 날아간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선 테마주로 알려진 134개 종목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6월 초 7조 4167억원이었으나 한때 최고 19조 9364억원 수준까지 늘어났다. 하지만 지난 16일 종가 기준 시총 합계는 9조 9759억원으로 최고치에 비해 9조 9875억원이 줄었다. 거품이 꺼지면서 약 10조원 가까이 날아간 셈이다. 분석 대상 134개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안철수 무소속 후보 등과 정책 및 인물 연계성으로 주가가 급변하며 테마주로 꼽힌 종목들이다. 정치 테마주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상급등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같은 기간 134개사는 주가 최저점에 비해 최고점은 평균 268.24% 상승했다. 16일 종가 기준으로는 98.59% 올랐다. 테마주 소멸 등으로 주가가 떨어지자 169.95% 포인트에 해당하는 상승분이 사라진 셈이다. 여전히 최저점 대비 상승률이 평균 100%에 가까운 상태라 더 떨어질 가능성도 충분하다. 종목별로 보면 안철수 테마주 써니전자는 최저점 대비 최고 3146.15%까지 올랐다. 16일 종가 기준으로는 상승률이 981.54% 수준까지 떨어졌다. 일자리 공약 관련 테마주인 에스코넥은 1109.75%까지 뛰었으나 현재는 저점 대비 620.34% 상승한 수준이다. 문재인 테마주인 우리들생명과학과 바른손은 각각 1064.24%, 1044.07%까지 치솟았다가 상승률이 767.37%, 306.78%로 내려앉았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생각나눔 NEWS] 휴대전화보험 판매는 누가

    비싼 휴대전화 보급이 늘면서 소비자들은 통신사 대리점을 통해 보험에 가입하고 있다. 하지만 통신사는 보험업법상 보험을 팔 수 있는 자격이 없다. 금융감독원은 이 보험은 사실상 부가서비스라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소비자들의 생각은 다르다. 18일 금융감독원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업법상 보험설계사 등 유자격자만 보험을 팔 수 있거나 가입을 권유할 수 있다. 통신사 대리점을 통한 보험 판매는 보험업법 위반이다. 문제의 핵심은 휴대전화보험 구조에 있다. 휴대전화보험은 단체보험이다. 통신사가 보험사와 계약을 맺고 통신사가 이를 고객들에게 재판매하는 구조다. 즉 고객은 통신사를 통해 보험에 가입하는 셈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휴대전화보험은 휴대전화 분실이나 파손 등을 통신사가 보상해 주는 부가서비스 개념”이라면서 “보험사와 통신사 간 업무 협약‘을 맺고 이 부가서비스 비용이 과다하게 나올 때 보상받기 위해 통신사들이 보험을 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손해보험협회 측은 휴대전화보험을 ‘보험’으로 봐야 할지 ‘서비스’로 봐야 할지 구분이 모호하다는 입장이다. 소비자 측은 고객이 보험료를 내고 있는 만큼 보험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보통 단체보험은 보험 혜택을 받는 ‘피보험자’들이 보험료를 내지 않는다. 회사가 직원들을 위해 드는 회사단체보험이 그 예다. 하지만 SK텔레콤의 ‘폰·스마트세이프’ 휴대전화보험을 선택한 가입자들은 월 1900~5000원을 내고 있다. KT의 ‘올레폰안심플랜’을 선택하면 월 1900~4700원, LG유플러스의 ‘폰케어플러스’를 고르면 월 1900~3400원을 내야 한다. 김창호 한국소비자원 금융보험팀 차장은 “통신사들이 소비자들에게 보험료를 받고 있는데 어떻게 서비스가 될 수 있냐.”면서 “금감원이 휴대전화보험 민원을 받고 있는 만큼 통신서비스라고 주장하는 것도 논리에 맞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차장은 “휴대전화 대리점 직원들이 보험 상품에 대한 이해 없이 팔아 불완전 판매가 끊이지 않는다.”면서 “대리점의 휴대전화보험 판매를 금지하고 통신사들은 고객들이 휴대전화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보험사에 연결시켜 주는 역할만 해도 충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휴대전화보험 가입자 수는 2010 회계연도(2010년 4월~2011년 3월) 436만명에서 2011 회계연도 874만명으로 급증했다. 소비자원 등에 접수된 휴대전화보험 피해 민원은 2010년 178건에서 2011년 792건으로 대폭 늘어났다. 올 상반기에만도 1296건이 접수됐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그랜저, 게 섰거라”

    “그랜저, 게 섰거라”

    ‘현대차 그랜저를 잡아라.’ 기아차를 비롯한 한국지엠, 르노삼성 등이 그랜저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기아차 K7과 한국지엠 알페온, 르노삼성의 SM7 등이 새로운 디자인과 첨단 편의 사양으로 무장하고 지난해 1월 5세대 출시 이후 국내 준대형 세단의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그랜저를 정조준하고 있다. 바야흐로 3000만원대 준대형 세단시장은 춘추전국시대를 맞고 있다.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한 국내 준대형차를 꼼꼼히 비교해 봤다. ●역동적이고 세련된 준대형차 올해 국내 준대형차 시장에서 그랜저가 독보적이다. 그랜저는 올해 1~10월 7만 2754대의 판매량을 기록해 K7(1만 2388대), 한국지엠 알페온(5741대), 르노삼성 SM7(4428대) 등을 모두 더한 것보다 많이 팔렸다. 그랜저의 위세에 맞서기 위한 ‘연합군’은 최근 잇따라 2013년형 모델을 출시했다. 신차는 아니지만, 그에 버금갈 정도로 내·외부 디자인을 비롯해 사양이 업그레이드됐다. 지난 13일 ‘더 뉴 K7’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2013년형 K7은 최신 기술인 후측방 경보 시스템(사이드미러에 보이지 않는 차량 표시),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주차 시 차량 주변 360도 보여주는 시스템),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앞차와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며 주행하는 크루즈 시스템) 등 안전·편의사양이 적용됐다. 디자인은 기존 모델보다 역동적이면서도 세련된 느낌이 들도록 다듬었다. 지난 7일 르노삼성도 준대형 최초로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BSW)과 최첨단 멀티미디어 인포테인먼트 스마트 커넥트 시스템, 고급형 타이어 공기압 자동감지 시스템을 적용한 ‘2013년형 SM7’을 선보였다. 또 동급 처음으로 운전습관을 점수로 표시하는 에코 스코어링 기능과 고해상도 8인치 디스플레이의 SK 3D맵 내비게이션 등을 적용했다. 기존 오디오의 버튼 수를 줄이고 재배치해 쉬운 조작이 가능한 프리미엄 오디오와 센터 페시아에 우드그레인 등도 신규 적용하는 등 내부도 바꿨다. 지난달 새롭게 선보인 2013년 알페온은 운전자가 급제동 시 ABS가 작동되면서 동시에 후미 제동 등이 자동으로 점멸되는 급제동 경고 시스템이 장착됐으며 통합 메모리 기능(운전석 시트, 아웃사이드 미러)과 열선 내장 스티어링 휠(핸들), 동승석까지 마시지 기능을 갖춘 시트가 새롭게 채택됐다. 또 외부 디자인도 프런트 그릴 배경색을 기존 은색에서 진한 회색 계열로 바꿔 보다 강인한 이미지를 나타낸다. ●성능은 K7, 가격은 SM7, 안전성은 알페온 먼저 연비와 성능에서는 K7이 돋보인다. V6 엔진에 270마력, 10.4㎞/ℓ의 연비 등으로 SM7(258마력·9.6㎞/ℓ)과 알페온(263마력·9.4㎞/ℓ)보다 앞섰다. 세련된 디자인으로 직접 운전을 하는 소비자들이 선호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랜저와 같은 플랫폼으로 실내 공간이 대형 세단치고는 좁게 느껴진다는 것이 아쉽다. 차량의 크기는 거의 비슷했으나 SM7이 근소한 차이로 제일 넓었다. 또 디자인 측면에서 중후함이 더해져 준대형 세단으로서 안락함이 돋보였다. 엔진 배기량이 3500㏄로 안정감을 주지만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것이 단점이다. 258마력으로 동급에서 가장 낮다. 알페온은 운전자를 위한 각종 안전 편의시설이 장점이다. 이를 바탕으로 각종 안전성 테스트에서도 최고의 등급을 자랑한다. ‘안전’을 생각하는 운전자라면 선택해도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가격이 가장 비싸고 연비가 낮은 것이 단점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현대차 그랜저가 내년에 3년차로 접어들지만 아직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 잡혀 있지 않다.”면서 “국내 소비자 눈에는 식상해질 수 있는 부분을 새로워진 K7이나 SM7, 알페온이 얼마나 파고들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Weekend inside-대선과 주가] 코스피 “대선이 좋다”… 13~17대 임기 첫해 평균 17% 상승

    [Weekend inside-대선과 주가] 코스피 “대선이 좋다”… 13~17대 임기 첫해 평균 17% 상승

    대통령 선거와 주식시장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대선 후보의 공약에 따라 다음 정권의 주요 정책이 결정되고 이는 주식 시장에 직접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선 때만 되면 정치 테마주가 난립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재선 이후 국내 증시에선 ‘오바마 수혜주’들이 들썩이고 있다. 국내 총생산의 50% 이상을 수출에 의존하는 우리나라는 미국 정책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 대선(12월 19일)도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대선 후보들이 내세우는 경제 분야 공약에 따라 개별 종목과 업종, 나아가 전체 주식시장의 흐름이 바뀔 수도 있다. 미 대선 결과가 나오던 지난 7일 코스피 지수는 개장 후 약세를 보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확률이 높다는 소식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38포인트(0.49%) 오른 1937.55로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그 이후 재정절벽(급격한 정부 지출 감소와 감세 혜택 축소로 경제에 충격이 오는 현상) 위험이 불거지면서 1900선이 무너진 상태다. 연말까지 법이 바뀌지 않으면 내년 1월부터 미국에서는 1360억 달러의 정부 지출이 줄고 5320억 달러의 세금이 오른다. 총 6680억 달러(750조원)의 재정절벽과 맞닥뜨리게 되는 것이다.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함에 따라 타협 가능성도 줄었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6일 “소비에 의존하는 경제인 미국이 재정절벽에 빠지면 우리나라의 수출 둔화는 당연한 순서”라고 내다봤다. 그래도 ‘오바마 수혜주’는 무풍지대다. 오바마 대통령은 2014년부터 전 국민 건강보험 의무 가입 및 의료 보조금 지원을 핵심으로 하는 ‘오바마 케어’를 강하게 밀어붙일 것으로 보인다. 병원 기자재 관련 업체인 뷰웍스는 이달 6일부터 15일까지 6.39% 올랐다. 셰일가스 관련 주도 상승세다. 오바마 정부는 2035년까지 미 전역 전기 사용량의 80%를 셰일가스나 풍력 등의 청정에너지로 대체할 계획이다. 한국가스공사와 코스닥 상장 에너지기업 BHI는 같은 기간 주가가 각각 2.59%, 5.91% 올랐다. 그동안 미 대선이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미친 영향력은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제49대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부터 제56대 오바마 대통령이 당선된 해까지 미 대통령 당선 이후 1년간 우리나라의 코스피 누적 수익률은 평균 14.84%였다. 특히 제55대 조지 부시 대통령이 재선된 2004년에는 40.43%나 됐다. 빌 클린턴 대통령이 재선된 해만 외환 위기 여파로 -26.11%를 기록했다. 다양한 재료가 영향을 미쳤겠지만 대체로 미 대선은 우리나라 증시에 호재였던 셈이다. 미 증시에도 호재였다. 같은 기간 미 증시는 당선일 이후 1년간 8번 중 6번 상승했다. 누적 수익률 평균은 7.88%다. 부시 대통령이 당선됐던 2000년 정보기술(IT) 버블 붕괴 같은 충격을 제외한다면 주가는 대부분 올랐다. 재선에 성공하면 더 올랐다. 레이건(1984년), 클린턴(1996년), 부시(2004) 대통령의 재선 이후 1년간 누적 수익률은 각각 12.89%, 31.73%, 6.39%였다. 이진우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불확실성이 사라져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라면서 “재정절벽도 내년 1분기쯤 되면 해소될 것으로 보여 이 이슈가 내년 미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 대선이 우리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어떨까. 대신증권에 따르면 직선제가 도입된 제13대 노태우 대통령부터 제17대 이명박 대통령까지 당선일 이후 1년간 누적 수익률 평균은 17%다. 우리나라도 대선이 악재보다는 호재로 작용한 셈이다. 노무현(2003년) 전 대통령 때가 46.4%로 가장 높았고 김영삼(1993년, 40.3%), 노태우(1988년, 39.6%), 김대중(1998년, -3.3%), 이명박(2008년, -37.6%) 대통령 순이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 때의 수익률이 낮은 것은 외환 위기와 글로벌 금융 위기 탓이 크다. 대선보다는 세계 경제 향배에 더 큰 영향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주목할 만한 사실은 임기 내 주가 흐름이 비슷하다는 점이다. 어느 대통령이 됐든 당선 직후부터 이듬해 6월까지의 코스피 수익률이 가장 좋았다. 2년차 1분기(1~3월) 수익률은 김대중 전 대통령 때가 23.4%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은 이명박(13.4%) 대통령이다. 두 경우 모두 취임 1년차에 주가가 떨어진 기저효과 영향이 컸다. 이어 노태우(7.0%), 노무현(2.8%), 김영삼(1.5%) 전 대통령 순이다. 임기 말이 되면 레임덕(권력 누수 현상)으로 수익률이 떨어졌다. 노태우 전 대통령만 임기 5년차 4분기(10~12월)에 17.1% 올랐다. 김영삼(-20.7%), 김대중(-5.4%), 노무현(-8.5%) 전 대통령 때는 모두 임기 마지막 분기 수익률이 떨어졌다. 그래서 이명박 대통령 임기 말인 11월부터 내년 2월 말까지 코스피가 하락할 것으로 점치는 목소리가 많다. 4년 중임제인 미국의 경우 임기 말인 4년차 4분기에 주가가 소폭이나마 오른(50~58대 대통령 평균 0.6%) 것과 대조된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은 보통 임기 2년차 하반기부터 3년차 상반기까지 주가가 오르는 패턴을 보이는데 연임하면 이 주기가 1년 빨라진다.”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연임한 만큼 우리나라 증시와 마찬가지로 내년 하반기에서 내후년 상반기까지 미 증시가 상승할 확률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미 증시 모두 내년 하반기에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얘기다. 대선이 다가오면서 정치 테마주도 수선스럽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안철수 무소속 두 대선 후보의 단일화 논의가 시작되면서 테마주들의 명암은 더욱 극명하게 엇갈리는 양상을 보인다. 지난 6일부터 15일까지 ‘문재인 테마주’인 우리들제약은 8.23% 오른 반면 ‘안철수 테마주’인 오픈베이스는 28.87% 하락했다. ‘박근혜 테마주’인 아가방컴퍼니도 4.36% 떨어졌다. 통상 정치 테마주의 주가 흐름은 실적과 무관하고 대선 후보와의 밀접한 연관성도 찾아보기 힘들다. 오픈베이스와 더불어 대표적인 안철수 테마주로 꼽히는 미래산업은 회사 경영진이 안 후보와 한때 친분이 있는 정도다. 우리들제약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였던 김수경 우리들병원그룹 회장이 최대 주주로 있는 회사일 뿐이다. 테마주의 최대 피해자는 일반 투자자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테마주로 의심되는 35개 종목을 거래한 195만 계좌에서 1년 동안 1조 5494억원의 손실이 났다. 한 개인 투자자는 26억원을 날렸다. 반면 테마주의 최대 주주들은 막대한 시세 차익을 거뒀다. 지난 9월 14일 미래산업 최대 주주인 정문술 전 사장은 보유 주식 2254만 6692주(지분률 7.49%)를 모두 장내에서 팔았다. 이 여파로 미래산업 주가는 한동안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로또 10년, 명과 암] “조상 꿈이 대박 꿈”

    로또 대박을 터트린 사람은 어떤 사람들일까. 지난해 1등 당첨자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에 거주하며 고졸 출신에 월평균 300만원 미만의 수입을 올리는 40대 남성 자영업자가 가장 많았다. 이들이 로또복권을 사기 전에 가장 많이 꾼 꿈은 ‘조상 꿈’이었다. 로또복권 수탁업자인 나눔로또가 지난해(제442~474회차) 로또복권 1등 당첨자 342명 중 1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1등 당첨자들은 주로 서울(25%)과 경기도(22%)에 살았다. 월평균 소득은 300만원 미만이 36%로 가장 많았다. 학력은 고졸자가 45%로 대졸자(재학생 포함, 37%)보다 많았다. 연령은 30대와 40대가 각각 41%로 나타났다. 남성(77%)이 여성 비중보다 훨씬 높았다. 이를 종합하면 1등 당첨자는 주변에서 흔히 마주치는 ‘옆집 아저씨’인 셈이다. 직업별로는 자영업자가 34%로 가장 많았다. 로또에 당첨됐어도 직업을 유지하겠다고 답한 이들은 98%나 됐다. 당첨 사실을 배우자에게만 알리겠다는 이들이 41%로 가장 많았고, 어느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겠다는 사람도 27%나 됐다. 친척(15%), 자녀(10%), 친구(7%)에게까지 알리겠다는 답변이 그 뒤를 이었다. 1등 당첨자 가운데 5명 중 1명(19%)은 로또를 구입하기 전에 길몽을 꿨다고 답했다. 조상 꿈(25%)이 가장 많았고, 동물(20%), 물이나 불(15%)이 나오는 꿈도 많았다. 이들은 당첨될 때까지 일주일에 한 번 이상(75%) 5만원 이하(48%)의 로또를 최소한 5년 이상(71%) 꾸준히 사들였다. ‘소액 장기 투자’가 당첨으로 이어진 셈이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보험설계사 “근로자로 인정해달라”

    보험설계사들의 고용형태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이들을 법적 ’근로자’로 인정할 것이냐가 핵심이다. 보험설계사들은 현재 법적으로 ‘특수형태 근로종사자’로 개인사업자다. 보험사와 설계사의 관계는 위탁계약이다. 설계사들은 회사가 이 특수한 관계를 악용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보험 상품에 대해 고객과 분쟁이 생기면 보험사들이 책임을 설계사에게 돌리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또 직원처럼 관리받지만 산업재해보험을 보장받지 못하는 등 불합리한 처우를 받고 있다고 강조한다. 보험사들은 다른 입장이다. 설계사는 근로기준법이 아니더라도 보험업법이나 공정거래법 등으로 보호받고 있어 일방적이고 부당한 처우는 있을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16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설계사, 학습지교사 등 특수고용직 종사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겠다는 경제민주화 공약을 발표했다. 이에 앞서 심상정 진보정의당 대선 후보는 특수고용직에 대한 산재보험 가입 의무화 및 근로자성 인정을 핵심으로 하는 ‘근로기준법과 산재보험법 등 법률 개정안’을 지난 7월 발의했다. 이 법이 통과되면 설계사는 근로자 지위를 갖게 된다. 설계사의 고용 안전성이 강해지고 노동조합을 만들 수 있으며 산재보험에도 들 수 있게 된다. 이 같은 권익보호 공약은 보험사와 설계사 간 위탁계약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점 때문에 나왔다. 보험 상품이 불완전 판매로 계약이 해지되면 설계사들이 판매 수수료를 환급하는 등 주된 책임을 졌다. ‘전속 설계사’(한 보험사의 상품만 파는 설계사)는 출퇴근을 관리받고 실적 압박에 시달린다. 보험설계사협회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보험사와 설계사의 관계는 위탁 계약 형태라기 보다는 강자와 약자 관계로 보는 게 옳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전속 설계사만은 적어도 법적 근로자로 인정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보험사들은 설계사들이 업권 내 이직이 자유롭고 완전경쟁체제인 보험산업 특성상 보험사의 일방적이고 부당한 처우는 발생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설계사들을 근로자로 인정할 경우 보험사의 사업비 증가가 불가피해 설계사 구조조정이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설계사 노조가 생기면 직원 노조와 맞서는 등 보험사의 경영이 불안정해지는 현실적인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로또 10년, 명과 암] 한탕주의 조장 vs 천원의 행복… 로또, 도박과 오락사이

    [로또 10년, 명과 암] 한탕주의 조장 vs 천원의 행복… 로또, 도박과 오락사이

    로또복권이 도입된 지 10년이 됐지만 여전히 복권을 바라보는 시선은 엇갈린다. ‘한탕주의를 조장하는 사행성 강한 도박’이라는 비판과 ‘일주일을 즐겁게 하는 놀이문화’라는 옹호론이 맞선다. 로또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쪽은 로또가 일확천금의 헛된 망상을 주입시킨다는 점을 지적한다. 특히 불경기일수록 더 고통받는 서민들이 현실 도피 수단으로 로또를 더 찾게 된다는 점에서 사회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분위기를 형성한다는 우려가 많다. 신광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로또는 기본적으로 사행성으로 운영되는 만큼 경기가 나빠질수록 판매액이 늘어난다.”면서 “외환위기 직후에 인생역전이라는 광고 문구를 내걸고 로또가 크게 번창한 것을 봐도 요행 심리를 부추긴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신 교수는 이어 “로또에 몰두해 패가망신하거나 동호회 등으로 로또에 매진하는 사례까지 나타나는 등 일확천금에 과도하게 기대하는 추세는 사회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도 “우리뿐 아니라 세계 각국은 로또 등 복권 사업을 민간에 맡기지 않거나 높은 진입규제를 두고 있다.”면서 “이는 복권이 강한 사행성을 갖고 있는 동시에 사업자가 과도한 이익을 가져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로또 옹호론자들은 긍정적인 기능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비교적 적은 돈으로 일주일 동안 행운을 기대할 수 있는 일종의 오락 수단으로 자리 잡은 만큼 로또가 투명하게 운영된다면 굳이 나쁜 쪽으로만 몰아갈 필요는 없다는 주장이다. 박형빈 목포대 수학과 교수는 “로또의 당첨 확률은 814만분의1에 그치지만 1000원으로 즐긴다고 생각하면 얼마든지 오락이 될 수 있다.”면서 “비록 사행심에 기대 로또가 시작됐지만 구매자가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성격이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복권 판매를 통해 마련되는 복권 기금이 복지 등 증가하는 재정 수요를 충당하는 훌륭한 재원이 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많다. 이연호 충북대 경제학과 교수는 “복권은 다른 재원과 달리 납세자들의 조세저항이 거의 없다.”면서 “최근 재정이 어려운 상황에서 복권규제 완화에 따라 늘어난 복권 기금을 소외계층의 복지 향상을 위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로또는 사행성과 오락성이 혼재돼 있지만 로또를 살 때는 큰 노력 없이 큰 수확을 거두고 싶은 기대가 깔려 있기 마련”이라면서 “이는 사회·경제적으로 불안하거나 현재의 일이 잘 안 풀릴 때 어딘가에 기대면서 안도감을 가지려고 하는 심리인 만큼 이를 꼭 사행성으로 봐야 하는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경제 블로그] 불황 안 타는 ‘1등급 펀드’ 있다

    차이나 펀드, 브릭스 펀드, 하이일드 펀드…. 펀드 인기 변천사다. 이렇듯 펀드는 국내외 상황 변화에 따라 부침(浮沈)이 심하다. 그런데 불황에도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고수익을 올리는 ‘우등생 펀드’가 있어 주목된다. 15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수익률이 가장 좋은 1등급 펀드는 지난 14일 기준으로 신영밸류고배당A, 삼성당신을위한코리아대표그룹, 삼성중소형포커스1, 대신포르테인덱스클래스A 등이다. 3년 평균 수익률이 각각 32.48%, 46.42%, 92.11%, 26.38%이다. 수익률 변동 폭도 다른 펀드에 비해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로인은 위험조정수익률(CE)을 바탕으로 매달 1등급부터 5등급까지 펀드 실적을 발표한다. CE는 일정 기간 펀드 수익률의 움직임이 적을수록, 3년 수익률이 높을수록 좋다. 즉, 수익률만 높다고 해서 등급이 좋은 것은 아니다. 국내외 시황에 덜 민감해야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이은경 제로인 연구원은 “1등급 펀드는 대형주를 중심으로 하되, 소형주도 적절하게 섞여 있는 게 특징”이라고 분석했다. 소형주보다 불황에 덜 민감한 대형주로 펀드 변동성을 작게 하고, 시장 상황에 맞는 소형주로는 수익성을 노린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변동성까지 고려하는 만큼 1등급 펀드의 면면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고 말했다. 펀드 등급은 제로인 펀드닥터(www.funddoctor.co.kr)에서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절약~ 절약” 금융권 허리띠 졸라맨다

    “절약~ 절약” 금융권 허리띠 졸라맨다

    저조했던 3분기 실적, 인원 감축, 내년까지 이어질 경기침체에다 예상보다 일찍 찾아온 추위. 안팎으로 어려운 금융권이 이제는 절약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기 시작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 임직원을 대상으로 아웃도어형 보온용 내피를 지급했다. 지급 명목은 금감원 체육대회 기념품이지만 실제 목적은 방한용이다. 임직원들이 사무실은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쓸 수 있도록 금감원 로고를 새기지 않았다. 금감원 측은 “경쟁입찰 등을 거쳐 구매단가를 낮췄기 때문에 올 겨울철만 써도 절약된 금감원 연료비를 상쇄하고도 남는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한국은행도 2200여명의 임직원에게 방한복을 지급하기로 했다. 한은 본관 및 부속 건물은 오래돼 난방 효율성이 떨어진다. 실내온도를 겨울철에는 영상 18도 이하, 여름철에는 28도 이상으로 맞춰야 하는 엄격한 공공기관 근무 규정을 고려할 때 보온성이 뛰어난 내피를 지급하는 것이 난방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본 것이다. 한은의 내피는 금감원 내피보다 보온성이 뛰어난 깃털 점퍼 형식이다. 한은은 개인에게 지급되는 방한복 치수와 색상 등을 기록, 퇴사 등 신상 변동이 생겼을 때는 반납해야 한다는 규정까지 두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은행도 ‘절약’을 외치고 있다. 우리금융은 이달부터 다음 달까지 임원들 주유비를 월 100만원 한도 내에서 쓰도록 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100만원이 넘을 수도 있지만 확인을 받게 해 절약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외환은행은 지난 5월부터 성공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아껴쓰기 3·3·9 운동’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이 운동은 물자·에너지·시간 3가지를 아끼는 각각 3가지 방법으로 총 9가지를 실천하자는 것이다. 보험사와 카드사도 마찬가지다. 삼성생명은 지난 8월부터 설계사들에게 태블릿PC를 줘 문서 사용을 줄이고 있다. 태블릿PC로 고객들에게 상품 설명을 하고 계약서도 전자문서화해 문서 비용이 따로 들지 않는다. 직장 내 보고 시에도 종이를 최대한 줄이고 구두로 대신하거나 이메일 보고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올 상반‘기부터 ‘종이 실명제’를 실시하고 있다. 직원 개인 뿐만 아니라 각 팀마다 매달 쓴 문서량이 공개된다. 양면 복사와 한 면에 두 페이지 복사도 적극 권장하고 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삼성화재 희망퇴직… 150명 예상

    삼성화재가 손해보험사 중 올해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다른 손보사들은 인력 감축 계획이 없다지만 이번 조치가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경기 불황과 저금리 기조로 경영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근속 12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이날부터 약 일주일간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로 했다. 퇴직 규모는 신청을 받아봐야 알 수 있지만 지난해 수준인 150여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퇴직자들에게는 위로금을 주거나 이직 또는 신규 창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퇴직 위로금은 1인당 1억 5000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CIA發 스캔들 軍·FBI 얽힌 ‘켈리게이트’ 비화

    CIA發 스캔들 軍·FBI 얽힌 ‘켈리게이트’ 비화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60)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의 ‘섹스 스캔들’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스캔들은 이미 퍼트레이어스 전 국장과 전기작가 폴라 브로드웰(40) 간의 단순 불륜사건에서 존 앨런(58)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사령관과 연방수사국(FBI) 요원 등 여러 인물이 얽히고설킨 5각관계 이상의 ‘막장 드라마’로 확대됐다. 특히 퍼트레이어스와 앨런이 관련 여성들에게 보낸 이메일에 국가기밀이 포함된 것으로 추정되면서 사건은 대형 ‘게이트’로 비화하는 양상이다. 파문은 당초 브로드웰로부터 “퍼트레이어스와 지나치게 가깝게 지내지 말라.”는 협박성 이메일을 받아 ‘조연’으로 인식됐던 질 켈리(37)가 알고보니 ‘초특급 주연’으로 드러나 더욱 커지고 있다. 유명 암 전문 외과의사인 남편, 세 아이와 함께 플로리다주 탬파의 140만 달러(약 15억원)짜리 저택에 살고 있는 켈리는 ‘사교계의 여왕’으로 알려졌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켈리는 플로리다주 맥딜 공군기지에서 미군 명예대사로 활동하면서 장성들을 위한 파티를 여는 방법으로 친분을 쌓았다. 퍼트레이어스와 앨런은 2008~2010년 이들이 기지 내 미 중부군 사령부의 사령관과 부사령관으로 각각 부임한 뒤부터 알게 됐다. 켈리는 “퍼트레이어스와 단순한 친구사이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브로드웰이 켈리에게 보낸 이메일에는 켈리가 ‘그’(퍼트레이어스)의 몸을 테이블 밑에서 도발적으로 더듬는 것을 보고 분노한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퍼트레이어스는 브로드웰뿐 아니라 켈리와도 불륜관계였을 가능성이 대두됐다. 실제 켈리가 지난해 크리스마스 휴가 때 워싱턴을 방문해 퍼트레이어스와 어울렸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켈리는 또 지난 2년간 앨런과 3만여건이나 되는 이메일을 주고받았다. 앨런이 켈리에게 “자기야”(sweet heart)라고 호칭하는 내용도 있어 불륜 의혹이 짙다. 앨런은 “나는 이메일을 보내는 모든 사람한테 그런 호칭을 쓴다.”고 해명했지만 설득력은 약하다. 특히 퍼트레이어스와 앨런이 켈리의 쌍둥이 여동생 내털리 카왐의 양육권 재판을 돕기 위해 재판부에 서신을 보내 선처를 호소했다는 점에서 이들이 켈리와 ‘각별한 관계’였음을 추정케 한다. 켈리가 브로드웰의 협박성 메일에 대해 수사를 부탁한 사람은 익명의 FBI 요원으로 드러났는데, 두 사람의 관계도 불륜일 것이란 의심을 사고 있다. 켈리의 이메일에서 그 요원이 웃옷을 벗어젖힌 사진을 보낸 게 발견됐기 때문이다. 이 요원은 켈리의 부탁을 받고 FBI 사이버 수사대에 수사를 요청했다. 나중에 켈리의 이메일에서 문제의 사진을 발견한 수사대는 이 요원을 수사에서 배제시켰다. 하지만 이 요원은 FBI가 퍼트레이어스 연루 사건을 은폐할 것을 우려, 데이비드 라이처드 공화당 하원의원에게 수사기밀을 유출했다. 라이처드는 다시 이 기밀을 지난달 에릭 캔터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에게 전달했다. 그러나 캔터는 이 사실을 공화당 소속 존 베이너 하원의장 등에게 보고하지 않고 묻어둬 의문을 사고 있다. FBI 수사 결과 브로드웰의 이메일에서 국가기밀로 분류된 내용이 발견됐으나 퍼트레이어스는 자신이 보낸 게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다. 앨런이 켈리에게 보낸 수많은 이메일에도 국가기밀이 포함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일각에서는 켈리가 레바논계 이민 가정 출신이라는 점을 들어 중동 테러조직과의 연계성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대기업 대표 평균 2.7년 재직… GS그룹 3.1년, 현대차는 2.3년

    10대 그룹 계열사 대표이사의 평균 재직기간은 2.7년으로 조사됐다. GS그룹 대표이사가 평균 3.1년 재직으로 ‘장수’한 반면 현대차그룹은 2.3년으로 ‘단명’했다. 이들의 평균 나이는 약 57세였다. 13일 재벌닷컴이 공기업을 제외한 자산 순위 상위 10대 그룹 소속 637개 계열사의 대표이사 현황을 조사한 결과 2000년 이후 대표이사의 평균 재직기간은 32개월(2.7년)이었다. 평균 재직기간이 가장 긴 그룹은 GS(3.1년)였다. 특히 GS 상장사 대표이사는 평균 4.8년 재직해 상장사와 비상장사를 통틀어 가장 오래 근무했다. 이어 LG·롯데·현대중공업이 2.8년, 포스코가 2.7년, 삼성·SK·한화가 각각 2.6년으로 나타났다. 반면 현대차그룹은 평균 재직기간이 2.3년(상장사 2.4년, 비상장사 2.2년)으로 10대 그룹 중 수명이 가장 짧았다. 계열사 대표이사의 평균 나이는 56.8세였다. 재직기간이 긴 GS그룹 계열사 대표이사가 평균 58.7세로 10대 그룹 중 가장 나이가 많았다. 상장사는 59.7세, 비상장사는 58.6세였다. ‘어린’ 그룹은 SK로 상장사(54.3세)와 비상장사(55.1세)를 포함해 54.9세였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원금 손실위험 상품 다시 돈이 몰린다

    주가연계증권(ELS)과 파생결합증권(DLS) 등 위험자산에 다시 돈이 밀려들고 있다. 저금리에 지친 시중자금들이 다소 위험하더라도 수익성에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12일 펀드평가사 제로인 등에 따르면 10월 ELS 발행 규모는 3조 2848억원으로 전달보다 1399억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원금을 보장하지 않는 상품 비중이 84%나 된다. 지난 7월 61%에서 8월 72%, 9월 80%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ELS는 주가지수나 특정 자산의 움직임에 연계한 상품으로 원금 보장형과 비보장형이 있다. 원금 비보장형은 원금을 까먹을 위험이 따르는 대신 고수익을 챙길 가능성도 있다. ELS에 분산 투자한 주가연계펀드(ELF) 설정액도 지난 9일 9조 9223억원으로 올 1월 말(8조 5475억원)보다 16% 증가했다. 코스피 지수가 충분히 낮아졌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좀 더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이중호 동양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가 1900선 안팎을 맴돌자 원금 손실 가능성이 적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원금 비보장 상품에 눈을 돌리고 있다.”면서 “국내 지수형보다 수익률이 높은 해외 지수형과 국내 종목형에 특히 돈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ELS와 성격이 비슷한 파생결합증권(DLS)도 인기다. DLS는 ELS와 구조는 같되, 농산물·금·설탕 등의 상품이나 환율을 기초자산으로 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 3분기 DLS 발행금액은 7조 5021억원으로 전분기(6조 7282억원)보다 12.0% 증가했다. 원금 비보장형의 증가세(2분기 2조 4925억원→3분기 3조 953억원)가 두드러진다. 이 연구원은 “ELS나 DLS가 주식 등 다른 위험자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한 건 사실이지만 언제든 원금 손실 위험이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면서 “주가가 사전에 정해놓은 범위를 벗어나면 손실률에 제한이 없는 상품도 있는 만큼 (가입 전에) 상품설계구조와 기초자산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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