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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광공사 2차구조조정안 확정

    한국 관광공사는 28일 이사회를 열어 인원 79명을 추가로 감축하고 2개 처, 3개 부를 폐지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 2차 구조조정안을 확정했다. 이에 따르면 관광안내처가 폐지되고 사업처와 김포영업소를 통합,영업단으 로 개편하는 등 2개처가 없어지고 기획예산부와 경영분석부가 경영관리부로, 국산영업부와 외산영업부가 구매부로 각각 통합되는 한편 국제협력부가 폐지 되는 등 3개부가 폐지된다.또 1급 3명,2급 2명,3급 13명,기능직 24명,업무직 37명 등 79명을 감축,올 들어 전체 직원의 21%인 207명이 감축된다.관광공 사는 현재 34명이 명예퇴직을,36명이 희망퇴직을,11명이 무급휴직을 신청했 다고 밝혔다.이번 구조조정으로 관광공사는 3본부 12실처 26부 20해외지사에 서 3본부 10실처 23부 20해외지사로,인원은 856명에서 777명으로 축소되게 됐다. 관광공사는 이와 함께 21세기 대형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21 세기 행사부를 신설하는 한편 상품개발처를 해외진흥본부에서 국내진흥본부 로 이관,해외진흥본부는 외래객 유치 마케팅업무를,국내진흥본부는 외래객 유치 수용태세 개선업무를 맡도록 기능 조정을 했다. [任泰淳 stslim@daehanmaeil.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 허블로 찍은 ‘우주의 신비’/NASA,매달 인터넷 공개

    【워싱턴 AP 연합】 허블 우주망원경으로 잡은 우주의 모습이 인터넷을 통해 일반에 공개된다. 대부분 처음 보여지는 사진들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우주탐사과학연구소는 20일 허블 망원경으로 찍은 사진들 가운데 매월 몇 장씩을 ‘이달의 사진’으로 선정,인터넷에 공개하는 ‘허블 헤리티지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10월의 사진으로는 ▲고리 모양의 테가 있는 토성의 컬러 사진 ▲은하계 중심에 위치한 광대한 별들의 바다 ▲높은 온도의 별 주변에 형성된 먼지와 가스 거품 ▲‘서니 사이드 업’이라고 불리는 나선(螺旋)은하 등 4장이 21일 공개된다. 이들 사진은 우주의 모습을 담은 13만여장의 허블 사진들 가운데에서 선정됐다. 허블 사진의 인터넷 주소는 HTTP://HERITAGE.STSCI.EDU 와 HTTP://OPOSITE.STSCI.EDU/PUBLIINFO/1998/28.
  • 푸른바다를 위한 노래/칼 사피나(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바다 생태계 파괴 위험성 경고/물고기 남획 못막으면 인류에 재앙/야생동물처럼 보호받아야 마땅/신분·부과시의 희귀어 선호 꼬집어 【뉴욕=이건영 특파원】 해양의 물고기들을 살리자.이 책은 물고기의 남획 등 각종 인위적인 해양파괴 행위가 줄어들지 않는 시점에서 바다 물고기들을 살리기 위한 대안마련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해양환경의 변화에 따른 바다 물고기들이 격감하고 있는 실상을 점검하고 바다가 처한 현재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 메시지도 함께 전달하고 있다. ‘푸른 바다를 위한 노래’라고 이름붙여진 이 책의 저자 칼 사피나(Carl Safina)는 지난 90년 ‘내셔널 아우두본 소사이어티’의 유명한 ‘살아있는 바다 프로그램’을 창안한 해양생태학자다.‘세계의 해안을 따라,바다속에서의 만남’을 부제로 단 이 책에서 예일대 부교수이기도 한 그는 “물고기들도 다른 야생동물들 처럼 보호돼야 할 때가 왔다”고 강조하고 “그렇게 되면 ‘바다 윤리헌장’도 만들어질 것이며,인간과 물고기가 한 가족이라는 공유감도 갖게 될 것”이라고자신했다.야생동물들처럼 희귀한 바다 물고기들을 식탁에 올리는 것이 여론으로부터 지탄을 받을 때 바다 생태계는 복원될수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그는 최근 바다의 환경을 되살리기 위한 각종 국제적 규제조치 등 국제사회의 노력을 환영하면서 앞으로도 이같은 노력은 배가돼야 할 것이라고 역설하고 있다.1995년 유엔의 유망금지조치,미 수산업자들에게 물고기 남획금지 및 숫자가 줄어든 물고기들을 보충토록 하는 새로운 규제조치 등은 수산업자들의 인식을 변화시켜 바다환경 회복에 일조를 하고 있다면서 수산업자들의 미래도 물고기들을 적정수준으로 잡아들일 수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하고 있다.저자는 눈앞의 이윤에 얽매여 마구잡이식으로 특정 물고기를 잡아들일 경우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고 잘라 말한다.일례로 최근 300파운드(135㎏)짜리 참치가 8만3천500달러에 팔렸을 정도로 천문학적 가격을 유지하는 어종이 있는 한 물고기의 남획을 감시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며,고기잡는 기술 또한 발전하고 있어 물고기의 숫자가 점점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다고 보고 있다.이런 저런 이유로 물고기에 대한 남획은 쉽게 시정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저자와 같은 해양학자들의 공통된 우려다.어선들의 장비만 해도 해수면 온도변화의 양상을 파악,인공위성이 전송해 줄 정도로 갈수록 최신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신분 및 부의 과시도 물고기의 남획을 부채질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전해주고 있다.일부 지역에서는 값비싼 희귀어를 차ㅊ아 신분과 부를 자랑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꼬집고 있다.상어지느러미가 약용의 효능과 수프의 맛이 뛰어나다는 찬사속에서 파운드당 200달러로 팔려나가면서 상어가 최근 기록적으로 죽어가고 있다고 혹평하고 있다.일본의 회요리로 인기가 높은 블루핀 참치는 지구상의 어떤 생물보다 가격이 비싸 멸종의 길로 접어들지 모른다고 지적했다.신분 과시용으로 식탁에 오르는 물고기일수록 남획될 가능성이 많다고 판단한 그는 국제적 여론만이 이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호소하고 있다. 저자의 주장은 그동안 환경관련 서적이나 잡지,뉴스매체들이 다룬 것들과 유사성을 같는다.그러나 종합적인 관점에서 바다 물고기들의 생태변화에 접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저자는 물고기 숫자의 감소통계나 미래에 대한 절망 등을 말로만의 강조에 그치지 않는다.상황이 심각한 장소에 대해선 직접탐색 등을 통해 실상을 고발했다.그는 어느 곳에서는 1년전만해도 트로피만한 고기가 1천마리씩 낚였으나 이제는 60마리 정도만이 잡히고 있다고 경악했으며,미 워싱턴주에서는 1985년 하루에 400마리씩의 고기를 잡던 사람이 이제는 단 4마리 밖에 잡지 못하고 있다는 실상에 위기감을 느꼈다고 적고 있다.한때 수산업이 번창했던 캐나다의 뉴펀들랜드섬은 물고기들이 제대로 잡히지 않으면서 실업률이 60%까지 치솟고 있음을 발견하기도 했으며,참치가 15년사이에 거의 90%가 줄어들어 어부들이 고통을 받고있는 것을 목격할 수 있었다.물고기의 남획이 인간 생활에 어떤 변화를 가져다 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한 사례라고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물고기들이 격감한데는 수산어업 규제조치만을 내놓고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정치인들과 관료들에게 책임이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물고기 남획에 대한 중대한 결과가 예상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관계 당국자들은 거대한 망으로 바다속을 훑어내는 수산업자는 물론 연어의 회귀를 막아버리고 있는 삼림채벌업자의 무분별한 벌채행위에 대해서도 규제방법을 차ㅊ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댐공사에도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그는 콜롬비아 강의 댐공사에서는 20만마리의 연어가 상류로 올라가는 길을 차ㅊ지못하고 콘크리트벽에 부딪쳐 죽었던 사례도 있었다고 털어놓고 있다. 저자는 물고기의 숫자가 줄어들고 있는 데는 적지 않은 이유가 있겠지만 물고기를 야생동물처럼 보호해야 한다는 인식만 있으면 물고기의 감소현상은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한다.일부 어종의 경우 90%가 채 자라지도 못한 물고기란 사실은 아무런 기준없이 이뤄지는 남획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를 암시해주고 있다는 것이다.저자의 해양환경에 대한 복원여망은 올해가 유엔이 정한 ‘해양의 해’라는 시기성으로 상당한 지지를 받을 것 같다. 원제;Song for the Blue Ocean.부제;Encounters Along the World's Coasts and Beneath the Seas.헨리 홀트 앤 컴퍼니(Henry Holt & Company)출판.458쪽.30달러.
  • ‘성조기 입항’허용한 북의 절박/유상덕 국제부 기자(오늘의 눈)

    ‘굶주린 혼령들(Hungry Ghosts)’. 홍콩의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 북경주재기자인 제스퍼 베커가 58년부터 시작된 중국 모택동 정권의 ‘대약진운동’기간동안 3천만명의 아사자가 발생한 대참상의 실상을 보고한 책의 제목이다. 49년 중국본토를 해방시킨 모택동은 의지력과 땀,우월한 공산주의 이데올로기로 새로운 사회 건설에 착수했다.공산중국은 58년 대약진운동을 시작하면서 가난한 중국이 15년안에 영국을 따라잡을 것이라고 큰 소리쳤다. 그러나 위정자들의 흰소리와 달리 사정이 나빠지면서 불과 1년뒤부터 중국의 많은 지방에서 굶주림이 시작됐고 노약자들부터 죽어나갔다.마침내 천문학적인 숫자의 아사자가 발생하자 중국은 그들이 자랑스럽게 내걸었던 혁명적 조치들을 슬그머니 철회했다. 중국은 70년대말 등소평 등장이후 대외개방의 길로 나아가 경제가 눈부시게 발전,이제 ‘굶어 죽었다’라는 말은 들을수 없다.오는 2020년에는 GNP가 미국과 대등한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 형국이다. 미국산 원조곡물을 실은 배가 지난달 29일 북한의 남포항에 곡물을 내려놓았다.성조기를 단 미국의 배가 북한의 항구에 곡물을 직접 내려놓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이 배는 청진항에도 곡물을 하역하기 위해 북한 동북부로 향하고 있다. 북한이 제국주의자라고 비난했던 미국의 식량원조선박 입항을 허용한 것은 북한의 식량사정이 그만큼 절박하다는 반증이다.북한이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노리고 성조기를 단 미국선박의 입항을 허용했을 수도있다.그러나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다. 우리정부와 국민들은 북한이 대외에 문호를 개방하도록 적극 도와야 한다.북한의 식량난은 ‘체제에 의한 빈곤’이다.체제빈곤현상은 식량뿐 아니라 생필품과 산업생산 전반에 걸쳐 나타난다. 북한이 중국처럼 개방·개혁정책을 채택해 식량난과 경제난을 해결,우리와 머리를 맞대고 평화통일방안을 논의할 날을 진심으로 기대한다.
  • 「국가 이미지 개선」홍보/정부/잘못 쓰여진 외국 교과서 등 시정

    ◎한국 상징물도 곧 선정키로 정부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강력대응하는 한편 그동안 동해(동해·Eastsea)를 일본해(Sea Of Japan)로 잘못 표기해 온 국제 관행을 바로잡기 위해 정부차원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정부는 12일 이수성국무총리 주재로 해외홍보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올해 국가 이미지개선 홍보계획을 확정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한국 바로알리기사업 실무분과위원회」를 설치,외국의 교과서와 연감·통계자료등 각종 문헌과 자료에 우리나라에 관한 잘못 알려진 부분을 바로잡는 사업을 벌여나가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와함께 독도가 한국영토임은 물론 역사적으로 볼 때 동해를 일본해로 부르는 것이 잘못임을 입증하는 학술서적 5천부를 발간,세계각국의 연구소와 지도제작 관련기관들에 배포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또 우리 노동현실에 대한 국제사회의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기 위해 민간노동외교 전문기구인 「국제노동재단」을 설립하는 등 노동외교를 강화키로했다. 정부는 아울러 최근 재야 노동계의 대외활동 강화로 우리 노동현실에 대한 국제기구·단체의 부정적 시각이 늘어나고 있다고 보고 노·사·정이 함께 노동재단을 설립,우리 노동상황을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또 국제노동기구(ILO)에서의 입지 강화를 위해 오는 6월 비상임 이사국 진출을 추진키로 했다.
  • 반도체 경기논쟁 재연/“3년뒤 공급과잉” 보고서에 관련주가 폭락

    ◎“국내 업계 경쟁력 충분” 일부선 자신감 피력 97년 이후 반도체시장이 공급과잉상태를 빚을지 모른다는 메릴린치보고서가 반도체경기논쟁을 재연시키고 있다. 「미국 개인용컴퓨터 제조업체들이 반도체수요를 줄이고 있어 지금까지 공급부족을 겪어온 반도체시장이 97년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룬다」는 내용이 알려지자 삼성전자 주식값이 하한가로 곤두박질치는등 전기·전자관련 주가가 민감하게 움직이고 있다. 반도체경기논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4메가디램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한 90년에도 있었다.당시 세계적인 예측기관들은 일제히 4메가디램이 단명할 것으로 내다봤다.그러나 예측은 빗나갔다.따라서 업계는 과거의 이런 예를 들며 반도체시장의 호황은 앞으로도 최소한 3년이상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의 대표적 반도체시황 예측기관인 WSTS는 메모리반도체시장이 올해 5백40억8천3백만달러에서 98년에는 1천1백36억6천5백만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데이터 퀘스트도 반도체시장의 규모가 올해 5백11억달러에서 98년에는 8백74억달러로 예측했다. 이런 예측은 예상을 초월한 폭발적 수요증가 때문이다.디램의 가장 큰 수요처는 개인용컴퓨터(PC)를 중심으로 한 컴퓨터산업.PC가 멀티미디어화하면서 반도체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고,컴퓨터의 주력이 16비트에서 32비트·64비트까지 등장하면서 대용량 메모리수요가 천정부지로 증가하고 있다. 물론 장미빛 전망만 있는 건 아니다. 삼성전자와 현대전자,일본과 대만의 업체들이 미국에 대대적인 설비투자를 계획하고 있다.새로 짓거나 증설되는 라인이 본격가동되는 3∼4년 뒤 공급과잉상태가 빚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반도체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요소는 수율과 생산능력·가격』이라며 『삼성의 경우 4메가디램의 수율은 1백%에 가깝고 16메가디램의 수율도 60%대인 일본업체에 비해 20%이상 높아 불황이 오더라도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고 말했다.현대전자와 LG반도체의 수율도 세계최고수준인 미국과 일본업계에 뒤지지 않아 국내업계의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 중기 무역 활동 지원/무협,FSTS사업 시행

    한국무역협회는 중소기업들의 무역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세계무역센터협회(WTCA)가 주관하는 FSTS(풀서비스트레이드시스템) 사업에 참여,오는 98년부터 국내에서도 시행키로 했다고 27일 발표했다. FSTS사업의 기능은 중소기업이 대외무역거래에서 공통적으로 느끼는 어려움인 담보부족 등 금융상의 애로를 완화해주고 수출입 서류를 전산화해 관련절차를 단순화,신속화함으로써 인적·물적 비용을 절감시킨다.
  • 미 우주선 「엔데버」가 잡은 「신비」(시그마)

    ◎“지구촌 기상이변을 쫓는다” 올 여름 지구촌 곳곳을 급습한 무더위와 태풍,허리케인등은 유난히도 사납고 거칠었다.이같이 유난스런 기상이변을 두고 세기말 현상의 하나라는 주장도 제기됐다.이같은 기상이변의 원인규명을 위한 노력의 하나로 미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9월 7일 20억달러짜리 우주왕복선 「엔데버」호를 우주에 띄웠다.엔데버호가 맡은 특명의 이름은 「STS­69」.지휘관 데이빗 워커,조종사 케네스 코크렐을 비롯해 제임스 보스,제임스 뉴먼,마이클 게른하르트 등 5명의 승무원을 태운 엔데버호는 11일간 지구궤도를 돌며 지구를 괴롭히는 태풍의 기류를 관찰했다.궤도진입 이틀만에 태양관련 정보를 수집하려던 1천2백70㎏의 스파르탄 위성이 고장을 일으켜 다른 방향으로 헤매는 일도 있었다.그러나 엔데버호의 로봇팔이 이를 끌어올려 엔데버호는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18일 NASA기지로 귀환했다. 이들은 북동 카리브해역을 강타한 허리케인 「마릴린」,일본을 물바다로 만든 태풍 「루이스」를 관찰하며 일일이 사진으로 남겼다.우리에겐 공포감을 주는 태풍도 우주선에서 내려다보며 찍은 사진속에서는 마냥 신비롭게만 보인다.
  • 중 국영기업 사장/대대적 해고 예고/저질품 생산 책임물어

    【북경 UPI 연합】 중국당국이 중·소국영기업의 저질제품 생산을 뿌리뽑기 위해 관리자에게 책임을 묻기로 결정,대량해고사태가 예상된다.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는 국가기술감독국(STSA)이 산서성 장치에 있는 「산서 반폭발전자기계공장」의 펑홍인사장과 상해의 소규모공장 사장 8명을 정부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해고했다고 보도했다. 펑사장은 지난 93년과 올해 실시된 조사에서 기준미달제품 생산을 허가하고 이를 은폐한 사실이 발각돼 저질제품 근절조치에 따라 중·소국영기업 사장으로서는 처음으로 해고조치를 당했다.8명의 상해지역 국영기업의 사장은 모두 지난 6월에 해고됐다. 이 신문은 앞으로 몇달 안에 동부 강소성의 10개 공장 사장도 STSA 감독관에 의해 「직무유기」로 해고될 예정이며 이어 다른 성들도 같은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반도체 3사/수출가 8∼9% 인상 추진/일인상 영향

    ◎신규계약분 이달부터 적용 국내 반도체업체들이 메모리칩 수출가격을 일제히 인상할 방침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현대전자,LG반도체 등 국내 반도체 3사는 최대 경쟁상대인 일본메이커들이 지난달부터 10% 가량 가격을 올림에 따라 그 범위 내에서 인상을 검토 중이다. 업계의 관계자는 『각사가 신규 계약분에 대해서는 이달중에라도 가격을 올리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하고 『장기계약에 대해서도 계약이 만료되는 3·4분기부터는 인상된 가격으로 계약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인상폭은 8∼9% 내외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업체들은 지난달 엔고 등의 이유로 메모리칩의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고 올해 1월에 정했던 수출목표를 다소 올려 잡았었다. 세계 반도체시장의 수급동향 조사기관인 WSTS에 따르면 반도체 수급동향을 나타내는 주문 대 출하비율은 지난 3월의 1.15에서 4월에는 1.18로 다시 높아지면서 공급이 달리는 등 시장 여건이 계속 호전되고 있다. 엔화 강세까지 겹쳐 당초 2·4분기 중에 개당 8∼9달러,43∼44달러 선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던 4메가 D램과 16메가 D램 값은 현재 각각 11∼12달러,46∼47달러선으로 여전히 높다.
  • “경솔” 외교가 빚은 해프닝/동해­일본해 논란 전말

    ◎91년이후 줄곧 동해표기 국제노력 경주/「일본해」 조건부 양보뒤 비난일자 철회 느닷없이 「동해(EastSea)」냐,「일본해(SeaofJapan)」냐 하는 논란이 빚어진 것은 외무부의 꼼꼼하지 못한 자세 때문이다.외무부는 국제적으로 「일본해」가 통용되던 상황에서 91년 유엔가입이후 공식명칭이 「동해」로 바뀌어야 한다는 외교노력을 전개해 왔다. 그런데 서울에서 열리는 북서태평양 해양보전회의(NOWPAP)를 앞두고 조건부로나마 「일본해」라는 명칭을 양해했다는 점,또 여론비난이 있자 금방 강경으로 돌아버린 것은 외교전략수행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다. 이 문제는 92년 8월28일 유엔 지명표준화회의에서 일본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주장이 받아들여져 한국 북한 중국 러시아 일본등 관련국들이 협의를 거쳐 결정하기로 결론이 났었다. 지난해 10월25일부터 11월 5일까지 런던에서 열린 국제해사기구(IMO) 제18차 총회에서는 「극동해」(Far East Sea)로 하자는 우리의 요구가 관철됐다. 지난 6월 제13차 유엔 아·태지역 지도제작회의,7월유엔 경제사회이사회 총회에서도 「일본해」라는 이름이 쓰여지지 않았다. 그리고 지난달 23일 일본에서 열린 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등 4개구의 국제수산포럼도 「환일본해」라는 명칭을 쓰면 참석하지 않겠다는 우리의 강경한 태도에 일본이 굴복해 결국 「환일본해 국제수산포럼」이 아닌 「북동아지역 국제수산포럼」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그러나 이번 NOWPAP회의에서 채택될 예정인 실천계획의 초안에 「일본해」라는 표기가 한 군데 들어있는 사실에 주목하지 않아 문제가 일어났다.외무부는 처음에 「관련국들간의 협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단서를 붙이는 조건으로 이를 양해했으나 여론이 들끓자 뒤늦게 「일본해」라는 표현은 절대 곤란하다는 쪽으로 태도를 바꾸었다.외무부는 이번 NOWPAP회의를 주관하는 유엔환경계획(UNEP)에 「일본해」를 다른 표현으로 수정할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만약 초안의 「일본해」를 삭제하지 않으면 실천계획의 채택을 거부한다는 방침이다. 동해를 공동으로 사용하는 한국 북한 일본 러시아 중국등 5개 관련국의의견은 반반씩 나뉘어져 있다. 한국과 북한은 「동해」를 고수하고 있고 일본과 러시아는 「일본해」를 주장하고 있다. 러시아는 「일본해」가 지난 1800년에 그네들이 붙인 이름이라고 「일본해」를 지지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중국은 한국과 일본의 눈치를 살피면서 중립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설사 동해가 「동해」로 표기되지 못하더라도언젠가 「청해」(Blue Sea)로 하는 선에서 타협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
  • 시인·문학평론가 소설쓰기 붐/젊은층 중심 「장르 넘나들기」 변신

    ◎2∼3년전 장정일·구광본씨등이 물꼬 터/자신분야 한계극복 “작단민주화” 평가도 시인과 문학평론가들이 소설가로의 변신을 잇따라 시도,문단의 화제가 되고 있다. 외국의 경우 한 작가가 시와 소설,문학평론등 서로 다른 장르를 넘나들며 작업한다는 것이 특별한 일이 아니지만 한국문단에선 드물었던 일. 이같은 다른 장르 넘나들기 바람은 주로 젊은 문인들 사이에서 활발히 번지고 있는데 「그것은 아무도 모른다」(89년)와 「아담이 눈뜰 때」(90년)란 소설을 써낸 시인 장정일씨와 「처음이자 마지막,끝이고 시작인 이야기」(90년)란 소설을 발표한 시인 구광본씨에 의해 그 물꼬가 터진 셈이다. 지난해에는 시인이자 평론가인 장석주씨가 장편소설 「낯선 별에서의 청춘」을 펴내기에 이르렀고 시인 하재봉씨가 소설 「318W51stST」로 「문예중앙」신인상에 당선되기도 했다. 또 최근에는 평론가 류철균씨가 장편소설 「내가 누구인지 말할 수 있는 자는 누구인가」를 펴내며 소설가로 데뷔,이같은 흐름에 물살을 보태고 있다. 제1회 작가세계 문학상을 수상하며 소설가로 화려하게 등장한 류철균씨의 「내가 누구인지…」(세계사간)는 이인화란 필명으로 발표된 독특한 연애소설.의과대학을 마치고 인턴과정을 포기한 채 소설쓰기에 매달리는 작가지망생 「은우」와 그를 둘러싼 인물들을 각장마다 1인칭 화자로 등장시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내적 갈등과 정체성의 위기를 그려보였다.『평론쓰기가 답답해서 소설로 풀어쓰려고 소설가로 등단하게 됐다』는 류철균씨는 『좌표를 상실한 오늘날 젊은이들의 방황과 좌절을 그려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자신의 장르외에 소설쓰기까지 겸업한 문인들은 정동주 문형열 정호승 함민복 황인숙 양선희씨 등이 있다.농부시인으로 잘 알려졌던 정동주씨는 지난해 대하소설 「백정」완간에 이어 올해초 김단야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우리 근현대사의 초기 사회주의운동의 단면을 그린 대하소설 「단야」를 선보였으며 월간지에 소설을 연재했던 정호승씨도 올해안에 장편소설을 출간할 계획이다.함민복씨와 황인숙씨도 「악의 질서」「볼레로」란 제목으로올해 안에 각각 장편소설을 출간할 예정이다. 이같은 소설쓰기 붐은 일종의 장르통합으로 자신의 분야의 한계를 극복하는 글쓰기의 한 형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측면을 지닌다.또 이청준이나 이문렬 같은 스타가 부재한 90년대적 상황의 산물로 작단의 민주화가 진행된 것으로도 볼 수 있다.그러나 상업성이나 이름알리기등 다른 면만을 바라는 소설쓰기는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 시인등 다른 장르 문인들의 소설쓰기에 대해 문학평론가 김태현씨는 『그 평가는 어디까지나 작품의 성과에 달려있다.하지만 소설은 어느 장르보다도 전념하지 않으면 힘든 분야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 정초부터 「포스트모던소설」 바람

    ◎하일지·구효서·하재봉 장편 동시출간 후기산업사회적 정황을 다룬 세편의 장편소설이 거의 동시에 출간돼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연말에 출간된 하일지씨의 「경마장을 위하여」(민음사간)와 새해 초에 나온 구효서씨의 「슬픈 바다」(동아출판사간),하재봉씨의 「콜렉트 콜」(열음사간)은 포스트모던 계열의 소설로서 후기산업사회적 상황을 주제와 소재로 삼고 있다. 「경마장 가는길」「경마장은 네거리에서…」등 경마장 3부작 시리즈의 마지막편을 장식하는 하일지씨의 「경마장을 위하여」는 군대이야기를 통해 포스트모던한 현실을 다룬 소설.청년K가 훈련소 입소 전에 신체검사를 받는 수용연대에서 정신이상자로 판정받아 귀향조치되는 이야기를 줄거리로 하는 이 소설은 「이성과 광기」라는 미셸 푸코적 주제를 형상화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작가는 군의관이 말하는 이성과 광기,그리고 청년K가 말하는 이성과 광기의 개념이 일치되지 않음을 통해 우리가 말하는 이성이 보편타당한 진리가 아닌 한낱 특정 권력과 지식과 연계된 생산물임을 드러내 보인다. 한편 구효서씨의 「슬픈 바다」는 「환상적 리얼리즘」기법으로 포스트모던한 우리 사회의 불길한 미래상을 그려보인 장편소설.자유분방한 상상력에 기대고 있는 이 작품은 외국자본이 밀려드는 20∼30년 후의 후기자본주의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전통적 언어관이 해체되어 말은 욕망의 산물일 뿐이며 의사소통이 이루어지지 못하는 사회에서 소설의 주인공은 소설가 혹은 서술자로서 새로운 소설의 기법을 탐색한다. 또한 하재봉씨의 「콜렉트 콜」은 후기산업사회의 인간소외,타락한 성,마약 등을 소재로 한 소설이다.지난 해 「문예중앙」신인상에 당선된 중편소설 「318W·51stst.」를 장편으로 개작한 이 소설은 대기업 사보편집자인 「나」가 노조와 회사의 갈등을 피해 한달동안 뉴욕의 싸구려 호텔에서 지내는 과정과 서울에 있는 자신의 삶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려는 과정을 중첩 서술한 작품이다.
  • 미 전술핵 철수따른 전력보강 합의

    ◎내년 패트리어트 16기 대한 실전배치/북한 핵 공동저지책 마련이 “최대성과”/한·미 안보협 결산 21일 폐막된 제23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의 가장 큰 성과는 임박한 북한의 핵무기개발 저지를 위해 한미양국이 공동대응책을 마련키로 합의하고 한반도전술핵철수로 인한 대북억제력의 공백을 메우기위해 주한미군에 92년 초까지 패트리어트미사일 2개대대 16기를 도입하는등 한미연합방위력을 크게 증강시킨데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종구국방부장관과 리처드 체니미국방장관을 비롯한 한미국방정책당국자들과 정호근합참의장과 콜린 파월 미합참의장등 양국군 최고지휘관들은 이번회의에서 북한의 핵무기개발은 반드시 저지되어야 한다는데 인식을 함께하는 한편 노태우대통령의 한반도 비핵화선언이후 안보상의 구체적인 보강조치에 합의함으로써 북한의 도발위협에 큰 쐐기를 박게됐다. 한미양국 군사당국자들은 북한이 핵개발을 완료,핵무장을 하게된다면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동북아시아평화유지에 결정적인 위협이 된다고 평가하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정치·외교적인 압력 ▲국제적 다자간협의체를 통한 압력 ▲핵보유국을 포함한 개별국가별 압력등 세가지 대응대책마련을 계속키로 했다. 한미양국 군사당국자들은 북한의 핵무기개발과 사정거리1천㎞의 스커드미사일개발,생물학·화학무기의 휴전선 부근 전진배치등의 위협요소에 대비,유사시 하와이·일본·필리핀등지에 주둔하고 있는 미공군의 24시간안 신속 출동에 합의했다. 미공군의 신속 전개 약속은 전술핵철거와 주한미군의 감군등으로 야기된 한미연합방위력의 취약점을 크게 보완하게 될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또 한국에대해 사정거리 1백80㎞이상의 미사일을 개발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는 다자간군비통제조치인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를 완화,사정거리 3백㎞이상의 미사일을 한국이 자체개발할 수 있도록 해주기로 한것으로 알려졌다. MTCR는 87년 선진7개국이 미사일관련기술의 확산을 막기위한 통제체제로 5백㎏이상의 탄두와 3백㎞이상 사정거리를 갖는 미사일은 개발하지 못하도록한 규제조치다. 북한은 사정거리 1천㎞의 스커드미사일개발에 성공,미사일연대를 여단으로 증편 36기를 전방에 배치하고 있어 이에대비하기 위해 주한미군에 패트리어트미사일배치와 사정거리 3백㎞가 넘는 중장거리 미사일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한반도 핵부재선언이후 취약해진 한미연합방위력의 보완을 위해 92년도 팀스피리트훈련중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 배치되어있는 패트리어트 미사일대대와 토마호크미사일·스텔스기등이 한국에 들어와 훈련을 마친뒤 철수하지 않고 주한미군에 계속 배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보유하고 있는 첨단과학 무기는 걸프전쟁에서 위력을 발휘한 이후 대부분 본토에 귀환하지 않고 중동·하와이·일본등에 배치되어있어 한국으로의 이동배치는 비교적 수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회담에서는 한반도유사시 한국에 전개될 미증원군의 병참,군수,수송지원을 약속하는 전시지원협정(WHNS)의 체결과 92년도 주한미군의 방위비 분담금을 1억8천만달러에 합의한 것도 성과의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안보·방산·군수등 5개 실무위원회에서도 1백55㎜ 자주포공동생산과 상호조달협정·과학기술상호협정·탄약현대화협정등의 연장에 합의함으로써 한반도 방위와 자주국방기틀구축을 더한층 튼튼히했다. ◎한·미안보협 공동성명 1.대한민국과 미 합중국간의 제23차 안보협의회의(SCM)가 1991년11월20∼22일 대한민국 서울에서 개최되었다. 2.양국 대표단은 북한이 핵안전협정의 서명을 계속 거부한 채 핵무기개발을 계속 추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화학무기·스커드미사일 등 대량 살상무기의 개발과 공세전력의 증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데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였다. 3.특히 양측은 북한이 핵 비확산조약(NPT)의 당사국 및 유엔의 회원국으로서의 의무조항인 핵안전협정 서명을 거부하고 있다는데 우려를 표명했다. 한미 양국은 북한의 핵개발을 저지하기 위하여 IAEA,유엔 등 국제기구의 협력을 통해서 가용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는 한편,동시에 한미간 공동 저지노력을 경주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4.체니장관은 최근에 발표된 양국의 새로운 정책추진을 포함하여 한미 양국간 상호 긴밀한 협의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한국에 대한 계속적인 핵우산 보장을 포함하여 미국의 대한 방위공약은 반석처럼 확고부동하며,한미 연합억제력도 충분히 유지될 것임을 재천명 하였다. 5.체니장관은 대한민국이 무력침공을 받을 경우,미국은 1954년의 한미 상호방위조약에 의거 즉각적이고도 효과적인 지원을 제공할 것임을 재천명하였다. 6.양측은 현 정전협정체제는 항구적인 평화체제로 대체될 때까지 계속 유지되어야 하며,한반도 긴장완화와 남북관계 개선차원에서 한반도내의 실질적인 군비통제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였다. 7.양국 대표단은 한미 공동방위를 위한 방위비분담에 관해 협의하고 한국정부가 주한미군을 위하여 92년도에 1억8천만달러를 제공하며,95년도까지 주한미군 현지발생비용(Won­basedCosts)의 1/3 수준까지 점진적으로 증액 부담하기로 합의하였다. 8.양국 대표단은 군수·방산및 기술협력체제를 상호보완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한미 양국의 공동이익 증진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구체적인 협력방안에 대하여 협의하였다.이장관과 체니장관은 한반도 유사시 미군에 대한 지원을 내용으로 하는 「전시 지원협정」에 서명하고,협정서명에 따른 후속조치추진방안에 관해 논의하였다. 9.양국 대표단은 금번 회의가 급변하는 국제 안보정세하에서 전통적인 한미 동맹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아·태지역내 한미 공동이익 증진차원에서 21세기를 지향한 장기적 안보협력 방향을 설정하였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평가하였다. ◎양국 국방 공동회견/“대북 군사조치보다 외교압력에 주력”/이 국방/“노 대통령 비핵화선언은 올바른 결정”/체니 이날 SCM본회의가 끝난뒤 가진 한미양국국방장관공동기자회견에서 이종구장관과 체니미국방장관은 북한이 핵개발추진을 포기하지 않는 한 93년부터 예정된 주한미군 2단계감축계획을 전면연기할 수밖에 없다며 모든 외교적 노력을 통해 북의 핵개발을 저지하는데 공동노력하겠다고 선언했다. 다음은 공동회견요지. ­주한미군의 2단계 감축연기합의가 북한의 핵개발저지압력수단으로 유효할 것으로 보는가.또 미국내에는 북한의 핵개발저지방지책과 관련,행정부·학계·언론계등에서 강온양론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체니장관=주한미군2단계 감축연기라는 압력이 북한에 어느정도 유효한지 지금으로서는 단정하기 어렵다.다만 노태우대통령의 비핵화선언과 주변국가의 비핵화의지등 외교적 노력이 북한의 핵개발저지로 이어지길 바란다.미국내에서는 북한의 핵개발 억지노력과 관련,여러의견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최종 정책결정은 부시대통령의 의지에 달렸다 할 수 있다. ­북한이 핵개발의지를 굽히지 않는다면 핵개발까지 어느정도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는가. ▲이종구장관=북한이 핵재처리능력을 갖추는데는 1년정도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또 그이후 1∼2년 후면 핵무기개발을 할 것으로 본다.이번 회의에서 한미양국은 북한의 핵개발 저지방안을 상당한 정도까지 논의했으나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어렵다. 유엔이나 IAEA(국제원자력기구)가 그동안 만족스럽지 못한 자세를 보인부분에 대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의 전환을 유도하기로 합의했다.북한이 계속 핵개발계획을 추진해 나갈 경우상당히 강도높은 응징방안을 강구키로 한미 양국은 합의했다. ­북한이 끝내 핵개발을 강행할 경우 한국도 핵을 보유하는 방향으로 정책조정이 있어야 한다는 시각이 적지않은데. ▲체니장관=노대통령의 비핵화선언은 매우 용기있고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앞으로 상황변화에 따른 정책결정문제를 지금 내가 언급할 사안은 아니라고 본다. ­만약 북한의 핵개발저지를 위한 외교적노력이 성공을 거두지 못할 경우 북한내의 핵시설파괴를 포함한 군사적 선제조치를 취할 방안등도 검토됐는가. ▲이장관=북한의 핵개발과 관련.군사적 조치에 대해서는 논의된 바 없다.유엔·IAEA 우방국과의 외교·경제적압력수단동원 등이 현실적으로 가장 효과적이고 가능한 수단이라는 판단 때문이다.따라서 이같은 방식을 퇴색시킬 무력응징등은 현 단계에서는 검토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거듭 밝힌다.
  • 주한미군 분담금 20% 증액

    ◎한·미,총1억8천만불 규모 합의 한국은 내년도 주한미군 주둔비 분담금(방위분담금)으로 올해의 1억5천만달러 보다 20%(3천만달러) 늘어난 1억8천만달러를 미국에 지원키로 합의했다고 국방부가 27일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오는 95년까지 2억8천만달러 가량을 한국측이 부담한다는 목표로 매년 점진적으로 증액하기로 미국측과 합의했다고 보고했다. 한국이 95년까지 부담키로 잠정 합의한 2억8천만달러는 주한미군의 연간 주둔경비 26억2천만달러 가운데 현역장병및 군속의 인건비를 제외한 「현지발생비용」(Won­based Costs)8억4천만달러의 33% 수준이다. 국방부는 주한미군의 2단계 추가감군이 시작되는 93년이후 방위분담금은 감군추세및 한국의 경제적 부담능력등 여러가지 여건을 고려,해마다 협의를 통해 결정키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한미양국은 오는 11월20일부터 22일까지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인 제23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에서 그동안 실무협상을 통해 잠정 합의한 92년도 분담금액수와 95년까지의 분담목표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내년 방위분담금 1억8천만달러는 ▲전쟁예비물자저장관리 ▲장비정비 ▲한미연합방위훈련비 ▲연합방위력증강사업(COIP) ▲군사건설등 연합방위력증강에 1억2천2백만달러,주한미군부대에서 일하는 한국인 근로자에 대한 인건비 5천8백만달러등에 사용된다.
  • 미 클레어교수,「90년대의 전쟁」예진(해외논단)

    ◎제3세계 군사대국화 국지전 빈발 위험”/국경분쟁등 잦아 데탕트에 찬물/핵보유 늘어 대량 살상전 가능성/상호대립 심화,군비경쟁 가속 부채질 미국의 원자력과학잡지(The Bulletin of the Atomic Scientists)는 5월호에서 햄프셔대 마이클 T 클레어 부교수(세계평화와 안보전공)의 「제3세계의 군사력증강­90년대의 전쟁」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게재했다. 다음은 클레어 부교수 논문의 요약이다. 동서간 군사경쟁이 완화됨에 따라 90년대에는 소규모 전투(low­intensity conflict)가 군사행동의 주류를 이루게 될 것이다. 프랭크 칼루치 미 국방장관(당시)도 지난 89년 연례국방보고서에서 『내전 또는 국경분쟁 등이 오늘날 세계분쟁의 주종을 이루고 있으며 상당기간 그런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제3세계 국가들의 화학무기 보유 및 핵무기 보유가 늘어남에 따라 대규모의 살상과 파괴를 수반하는 중간규모의 전투(mid­intensity conflict)가 발생할 위험도 점점 커지고 있으며 핵전쟁으로 비화될 우려도 있다. 이는 지난 20년간제3세계에 공급된 무기의 대부분을 불과 십수개국이 차지한 국제적 무기의 흐름이 가져온 결과로 이들 십수개의 제3세계국들은 대량살상력 및 엄청난 파괴력을 갖춘 무기들을 보유하고 있다. 1백25만명의 인명피해를 낸 이란­이라크전이 그 좋은 예로 이 전쟁에선 화학무기가 대량으로 사용됐고 민간거주지역에 대한 미사일 공격도 서슴없이 자행됐다. 90년대엔 또한 화학무기 생산 및 핵무기 개발기술의 확산이 더욱 심화돼 2000년까지는 약 40개국이 핵무기 제조기술을 보유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들 제3세계 국가들중 상당수가 정치불안에 따른 내부 분쟁의 취약점을 갖고 있으며 국내위기 발생시 오판의 소지가 크다는 데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이같은 요인은 90년대 이후엔 지역분쟁의 발생이 세계안보에 대한 주요 위협요인으로 등장하게 될 것임을 보여준다. 지난 수십년간 가장 두드러진 전략지정학적 현상은 선진국에 집중됐던 전쟁수행 능력이 국제 무기시장에서의 최신 전투기 및 탱크ㆍ미사일 구입 등을 통해 대거 제3세계국으로 확산됐다는 점이다. SIPRI(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 89년 보고에 따르면 84년부터 88년사이 제3세계로 유입된 주요 무기의 4분의3이 단 14개국에 집중됐다. 제3세계 국가의 국내 무기생산 통계에서도 이와 비슷한 현상이 나타난다. 이들 제3세계국들은 모두 군사력이 국제무대에서의 지위와 정치적 영향력을 보장해 준다고 믿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군사력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제3세계국가들이 국지전 또는 대륙간 전쟁을 치를 능력을 갖추게 됨으로써 국제군사환경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됐다. 보다 약한 나라들이 지역패권을 차지한 나라들과 손을 잡거나 또는 그런 나라들에 대항하기 위해,또 선진국들도 세계군사력 균형의 변화에서 이득을 얻고자 노력함에 따라 새로운 지역동맹들이 결성될 것이다. 가장 우려되는 점은 이들 제3세계의 새로운 군사강국들중 상당수가 서로 경쟁관계에 있으며 또 이같은 경쟁관계로 군사력 강화가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SIPRI는 제3세계의 새군사강국으로 앙골라 아르헨티나 브라질 중국 이집트 인도 이란 이라크 이스라엘 리비아 북한 파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남아공 한국 시리아 대만 터키 등 18개국을 꼽고 있는데 이들중 남북한,중국과 대만,이란과 이라크,이스라엘과 시리아 등 서로 경쟁관계에 있는 경우가 6쌍이나 된다. 결국 미소간의 군사력경쟁이 이제 제3세계의 몇몇 지역에서 재현되고 있는 셈인데 미소의 경우에서 처럼 군비감축을 위한 새로운 메카니즘이 이루어질 가능성도 있긴 하지만 그보다는 분쟁 가능성의 증대로 걷잡을 수 없는 전쟁확산의 위험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더욱이 제3세계국가들간에,또는 한 제3세계국내에서 민족간ㆍ종교간 그리고 빈부간 분열이 다양화하고 강화되고 있어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하고 있다. 이같은 분열의 심화는 현존의 사회긴장을 증폭시키고 새로운 무장폭력의 발생을 부르게 된다. 현재의 세계경제가 이를 치유할 여력이 없으므로 결국 사회질서의 혼란은 불가피하게 가중될 수 밖에 없다. 제3세계국들중 인도ㆍ파키스탄ㆍ남아공 등 몇개국은 내부문제에 취약점을 안고 있으며,무기를 구하는 것이 쉬워짐에 따라 반군단체들의 정부에 대한 도전도 거세지고 정부의 이에 대한 대응도 이같은 도전이 단순히 국내안보를 위협하는 차원을 넘어 국제적인 위신에 손상을 입히기 때문에 강경으로 흐르기 쉽다. 여기서 가장 위험한 것은 경쟁관계에 있는 나라들끼리 서로 상대방의 문제에 끼어들려는 시도이다. 예컨대 카슈미르 분리주의자들을 지원함으로써 인도의 불안을 일으키려는 파키스탄의 계획등 한나라가 상대방의 불안한 사회문제에 끼어들려는 것만큼 대규모 지역분쟁을 일으킬 가능성이 큰 것은 없다. 미국과 소련은 이제 지역분쟁의 해결에 함께 대처하려 하고 있지만 오랜 냉전으로 제3세계에서의 미소간 경쟁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으며 쉽게 사라질 것 같지도 않다. 미소 두 초강대국은 오랫동안 동맹관계 유지를 위해 무기판매와 군사원조를 이용해 왔다. 그리고 두 초강대국의 영향력이 축소됨에 따라 이들은 제3세계의 새 군사강국들과 기존의 동맹관계를 더욱 강화하려 들 것이다. 문제는 자신들의 중요한 이해관계를 위협하는 지역분쟁이 발생했을 때 초강대국이 어떤 대응을 보일 것이냐는 데 있다. 수수방관할 것인가,아니면 분쟁에 개입할 것인가. 미소는 모두 지역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주장하고 있지만 자신들의 중요한 이해가 걸렸을 때 무력을 사용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초강대국이 지역분쟁에 개입한다 해도 이제 제3세계 국가들의 전투력이 크게 향상됨에 따라 초강대국들도 고도의 살상력을 지닌 최신무기들의 동원이 불가피할 것이며 결국 대규모 전투(high­intensity conflict)로 비화될 우려가 크다. 현재의 추세가 지속된다면 제3세계 국가들은 앞으로도 계속 군사력을 강화할 것이고 지역분쟁의 빈도와 강도도 이에 따라 더욱 높아질 것이다. 그러나 지역분쟁의 발생은 선진국들은 물론 제3세계 자체에도 중대한 위험을 제기하게 되므로 초강대국은 그들의 해외군사활동에 극도의 신중함을 견지해야 한다. 그리고 국제기구들은 지역분쟁의 발발을 억제할 새 노력들에 착수해야만 한다.〈정리=유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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