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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적자금 지원받은 금융기관 스톡옵션·임금인상 견제

    공적자금을 지원받은 금융기관이 경영진에게 스톡옵션(Stock Option,주식매입 선택권)을 주거나 보수수준을 결정할 때 정부 등 주주의 사전 승인을 받도록 내년 1월부터 견제가 강화된다.또 정부와 예금보험공사가 부실금융기관에 공적자금을 지원하는 방법이 현재 출자 방식만 허용됐으나 앞으로는 출연과 유가증권 매입 등으로 다양화 된다. 재정경제부는 이같은 방향으로 ‘금융산업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과 ‘예금보험공사법’을 개정할 방침이라고 15일 밝혔다.이들 법개정안이 정기국회에서 통과되면 내년 1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정부 당국자는 “공적자금을 지원받은 금융기관이 스톡옵션이나 보수수준등을 임의로 결정해 금융기관 수익을 감소시키는 등 문제가 있다”며 “현재 정부와 은행간 약정서상에 있는 규제를 법에 명문화해 금융기관 경영진의의사결정에 대한 견제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내년부터 경영진이 스톡옵션이나 연봉 등 주식가치에 영향을 미칠수 있는 사항을 결정할 경우 미리 정부와 예금보험공사 등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이 당국자는 또 “부실 금융기관을 살리는 방법으로 지금까지 정부와 예금보험공사의 출자만 허용되고 있으나 출자의 경우 정상화후 공적자금을 회수할 경우 감자를 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정부와 예금보험공사는 부실금융기관 지원방법을 다양화,기존 출자방식외에 ▲자금을 대가없이 지원하는 출연과 ▲후순위채 매입도 허용키로했다. 이상일기자 bruce@
  • [사이버 증권거래 시대]“이젠 객장에 가면 팔불출”

    컴퓨터와 주식투자가 만나면? 우리는 그것을 사이버 증권거래라고 부른다. 인터넷이나 PC통신을 이용해 주식을 사고 파는 사이버 증권거래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증권사 객장에 나가거나 일일이 전화를 걸지 않고도 집에서 컴퓨터로 편리하게 주문을 낼 수 있어 큰 인기다. 수수료가 일반 거래의 5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도 무시할 수 없는 이점이다.이제 머지않아 증권사 객장을 서성거리는 사람은 팔불출 소리를 듣게 될 지 모를 일이다. ■조연에서 주연으로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8월 전체 주식거래에서 사이버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29%에 달했다.전체 주식거래대금 195조1,298억원가운데 56조6,199억원이 사이버공간에서 거래됐다.하루 평균으로는 2조4,000억원 규모. 사이버 증권거래의 종주국이라 할 수 있는 미국의 사이버거래 비중이 20∼27% 수준인 점에 비춰 가히 세계 최대규모라 할 만하다.특히 세종증권의 경우 사이버거래 비중이 지난달 70%를 넘어섰으며,LG증권은 46%에 육박했다.사이버거래가 하루 거래량의 절반을 넘는 증권사들이 조만간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사이버 계좌수도 지난달말 현재 모두 118만개로 지난해말 22만개에 비해 500% 이상 늘었다. ■수수료는 얼마나 싼가 증권사에 직접 찾아가거나 전화로 주문할 경우 내는 일반수수료는 대체로 주식을 살 때 거래대금의 0.5%,팔 때 0.8%가 적용된다.그러나 사이버거래로 하면 살 때 0.1%,팔 때 0.4%정도의 수수료만 내면 된다. 예를 들어 100만원 어치 주식을 사고 팔 경우 일반 수수료는 모두 1만3,000원이나 되지만,사이버거래 수수료는 5,000원 밖에 안된다. ■향후 성장전망 그동안 20∼30대가 주류이던 사이버거래 시장에 최근들어 40대가 속속 동참하고 있다.더욱이 앞으로 컴퓨터 세대들이 본격적으로 가세하면 사이버거래가 대세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사이버계좌가 올해말까지 200만개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조만간 50%를 넘어 70%까지 육박하리라고 보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증권사별 사이버거래 특징 증권사들의 사이버거래 서비스는 얼핏 보면 별 차이가없어 보인다.하지만자세히 들여다 보면 다른 점도 적지 않은 만큼 장·단점을 따져 자신의 취향에 맞는 증권사를 선택하는 게 좋다. ■SK증권 97년부터 ‘MONEY 마니’라는 사이버거래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4월 선물·옵션거래와 은행이체 서비스를 추가로 개시했다.회선도 10배 증설,접속능력을 증대시켰다.다양한 조건에 의한 종목검색 기능,추세선을직접 그릴 수 있는 차트,36개 종목의 시세를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는 미니전광판 기능 등 전문가 수준의 증권매매가 가능하도록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화증권 여러 화면을 이동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이려 노력하고 있다.특히 매매서비스는 한 화면에서 매매시 필요한 정보를 전부 확인할 수 있도록했다.앞으로는 해외증시 정보내용을 강화,뉴욕과 런던 뿐아니라 홍콩,도쿄주가지수도 리얼타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투자자들이 원하면 일정한 선 이하로 주가가 하락할 때 자동 매도주문을 내는 손절매(Stop-loss) 시스템도갖출 예정이다. ■굿모닝증권 모든 은행의 홈뱅킹에 연결이 돼 있어 각 은행과상호 입출금이 가능하다.증권계좌에서 은행계좌로의 송금 뿐아니라 은행계좌에서 증권계좌로의 입금이 가능하다는 것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또 신용매도는 물론 신용매수도 가능하다.시황과 분석자료 등을 장이 끝난 당일 저녁에 제공하는 등 신속한 정보제공력을 자랑하고 있다. ■교보증권 보통 웹방식의 ‘교보 트레이드’와 전용 프로그램 방식의 ‘교보 트레이드 KINGS’ 두 가지가 있다.교보트레이드는 투자상담이 어려운 사이버투자자들을 위해 상담의뢰를 받고 즉시 응답해 주는 사이버 투자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한다.교보트레이드 KINGS는 고객이 교보증권의 전용회선을이용,접속하기 때문에 접속이 쉽고 속도가 빠르다. ■동원증권 ‘홈네트Ⅱ’라 불리는 사이버거래 시스템을 24시간 운영하고 있다.지난 6월 새로운 버전으로 출시됐다.예약주문과 직접주문으로 구분,하루중 언제라도 주문을 낼 수 있도록 했다.주식 뿐아니라 선물,옵션 등 모든 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증권저축 계좌도 매매가 가능하다. 김상연기자 [인터뷰] 신한증권 사이버마켓 김성곤 실장 “머지않아 사이버거래가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넘는 증권사들이 속출할 것입니다.” 신한증권 김성곤(金聖坤) 사이버마켓실장은 21세기에 들어서면 사이버 거래가 대세를 이룰 것으로 확신하면서 투자자와 증권사 모두 각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 실장은 증권 전문가중에서는 처음으로 최근 ‘사이버 증권거래 초보 벗어나기’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하는 등 투자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데 힘쓰고 있다. ■우리나라의 사이버거래 증가율이 높은 이유는 무엇입니까. 국민 전체적으로 교육수준이 높아 컴퓨터에 접근이 빠른 것 같습니다.또 투자자들이 수수료에 매우 민감한 편입니다. ■증권사간 사이버거래 수수료 인하 경쟁은 계속되리라고 보십니까. 현 수준에서 더 이상 내리기는 힘들다고 봅니다.증권사들도 수익성을 고려해야 해야 하거든요.하지만 장기적으로 수익성 체계를 바꾼다면 수수료를 무료로 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몇몇 선진국들 처럼 증권사가 투자자들의 재테크 카운셀러 역할로 주수익을 올린다면 나머지 자잘한 수수료는 포기할 수있습니다. ■증권사간 사이버거래 서비스에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은데요. 내년초에 가면 분명 증권사간 강약이 구별될 것입니다.시설투자 자금력이강한 대형 증권사가 유리한 고지에 있는 만큼 나머지 증권사들은 더욱 분발해야 뒤떨어지지 않습니다.벌써 어떤 소형 증권사는 사실상 사이버거래 투자를 포기했다고 합니다. ■사이버거래 투자자들이 특히 유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까. 무엇보다 증권사 전산시스템의 안정성이 중요합니다.접속불량 여부는 물론잔고조회나 매매주문 속도 등 각종 서비스의 질을 따져 증권사를 선택해야합니다.증권사별 전산시스템을 평가하는 회사 등에 문의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김상연기자 *투자 유의점 5가지 사이버거래라고 편리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신경써야 할 것도 많다.다섯가지 정도는 반드시 유념해야 한다. ■비밀번호 조심 사이버거래시 본인의 계좌비밀번호나 접속ID,접속비밀번호,주문비밀번호 등이 다른 사람에게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다른 사람이 몰래 주문을 낼 수있기 때문이다.수시로 비밀번호를 바꾸는 것도 방법이다. ■실수 조심 사이버거래는 컴퓨터로 직접 주문을 내기 때문에 모든 것이 순식간에 이뤄진다.따라서 손가락 한번 잘못 놀리면 큰 낭패를 보게 된다.주문 종목 코드나 가격,수량 등을 잘못 입력해 엉뚱한 매매가 체결되지 않도록주의해야 한다.종목 코드를 잘못 입력해 주문을 냈을 경우 종목 정정은 불가능하므로 해당 주문 자체를 취소해야 한다.취소하기 전에 이미 체결됐다면물론 어쩔 수 없다. ■성능좋은 PC로 사이버 증권투자는 시간싸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속도’가 보장된 사이버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최소한 펜티엄급 이상의 PC에 지역통신망(LAN)이나 통합정보통신망(ISDN) 등 속도를 중시한 모뎀사양을선택하는 것이 좋다. ■기본 매매요령 숙지해야 사이버거래를 시작하는 사람 중에는 초보 투자자가 많은데 ‘미수가 발생했을 때는 매매구분을 보통(지정가)으로 하지 않고임의매매로 해야 매도주문이 나간다’는 등의 기본적인 사항을 잘 몰라서 더 유리하게 매매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따라서 보통 주문,시장가 주문,조건부 주문 등 매매주문의 종류에 따른 차이점 정도는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한다. ■지나치게 빈번한 매매는 삼가야 사이버 투자자들은 빨리 시세에 대응,곧장 주문을 낼 수 있기 때문에 창구에서 주문을 내는 고객보다 매매빈도가 3∼5배 이상 높다.그렇다보니 수익을 더 올릴 수 있는 종목도 단기 차익에 그치거나 자칫 손실을 입는 경우가 많다.또 수수료가 싸다고 너무 잦게 주문을내다 보면 가랑비에 속옷 젖는 식으로 수수료 부담이 커질 수 있다.무엇보다 컴퓨터 앞에 하루종일 앉아 투자에 몰두하다 보면 투기적 매매습관을 갖게될 우려가 있으므로 스스로 절제하는 노력이 중요하다. 김상연기자
  • ‘우리애도 혹시 음란물에‘ 걱정될땐 이렇게 검색을

    ‘우리 아이도 혹시?’ 중학 2년생 아들을 둔 A씨는 마냥 컴퓨터 앞에 붙어앉아 있는 아들이 항상걱정이다.혹시 인터넷 음란물에 빠져있는 건 아닌지….오늘은 직접 컴퓨터를 검사해 음란물 존재 여부를 가려보겠다고 용기를 낸 A씨.그러나 컴퓨터 안에 든 수백개의 폴더(디렉토리)와 수천개의 파일들을 보고는 누가볼까 부리나케 컴퓨터를 끄고 말았다.방법은 없을까. ‘마이크로소프트 인터넷 익스플로러’나 ‘넷스케이프 커뮤니케이터’ 등웹브라우저를 띄워 확인해보거나 윈도98(윈도95)의 탐색기를 이용해 직접 검색할 수도 있다. ?익스플로러 윈도98의 시작버튼을 눌러 프로그램-windows탐색기를 실행한뒤 윈도98 폴더(통상 ‘windows’나 ‘win98’라는 이름)아래의 ‘Cookies’나 ‘Temporary Internet Files’폴더를 연다.이 안에는 인터넷 사용자가 어떤 사이트의 어떤 정보를 검색했는지 기록한 ‘쿠키’정보가 들어있다.통상 ‘cookie:김태균@www.kdaily.com’과 같은 형식의 파일들이다.쿠키의 ‘@’뒤에 음란물을 연상시키는 단어가 나오면 이미 음란물에 접촉된 것이다. 익스플로러 안에서는 메뉴밑 ‘목록보기’단추를 누르면 최근 들어갔던 사이트의 날짜별 목록이, ‘즐겨찾기’를 누르면 미리 표시해둔 사이트 목록이 나온다. ?커뮤니케이터 탐색기에서 ‘Program Files-Netscape-User’폴더를 찾아 들어간다.그 아래 자신의 전자우편 주소와 같은 이름의 폴더를 열면 그 안에 cookies.txt라는 파일이 있다.이 파일을 열어보면(더블 클릭) 사용자가 들어갔던 사이트들을 모두 볼 수 있다.커뮤니케이터 메뉴상에서는 ‘커뮤니케이터-방문기록(History)’에 들어가도 사용자가 그동안 검색했던 사이트의 목록이 나타난다. 이와함께 ‘ACDSee’와 같은 그림파일 보기 프로그램(http:///tkkim.pe.kr)을 설치한 뒤 익스플로러의 ‘Temporary Internet Files’나 ‘Cache’디렉토리를 검색하면 그림이 있는지를 알수 있다.혹은 윈도98 바탕화면에서 ‘시작-찾기-파일 또는 폴더’로 들어가 ‘*.gif,*.jpg’를 입력해도 음란사진물에 많이 쓰이는 ‘JPG’나 ‘GIF’형식의 파일을 찾을 수 있다. 김태균기자
  • 대학생활 모든 정보가 한곳에

    서울대에 대학생활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 ‘원스톱(One-Stop)서비스센터’가 설치된다. 서울대는 새해 2월부터 ‘원스톱 서비스센터’를 시험 운용한 뒤 3월부터본격 가동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이를 위해 이미 2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장기적으로는 졸업생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가상공간에 ‘인터넷 원스톱 서비스센터’(Cyber Information Center)도 만들 계획이다. 서비스 센터에서는 자동발급기로 각종 증명서를 빠르게 떼어 주거나 학사행정을 알려주는 것은 물론,학생들의 생활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한다. 예컨대 외국에 교환학생으로 가기를 원하는 학생에게는 전공,성적,학비 부담 능력,희망 국가 등을 비롯한 모든 정보를 종합해 적절한 외국대학과 학과,준비서류,응모방법을 알려준다. 다음 학기에 어떤 과목을 신청해야 하는지,어떤 과목은 몇 학기째 듣는 것이 좋은지,강좌의 과제물이나 평가방법 등 수업과 학습계획에 대한 정보도제공한다.병역문제,기숙사와 학교 근처 하숙집이나 자취방,교내외 장학금,학자금 대여,교내외 동아리의 성격과 활동 등에 관한 정보도 알려준다.벤처기업 창업을 위한 정보도 손쉽게 얻을 수 있다. 전영우기자 ywchun@
  • 대중문학으로 재조명 받는 추리문학 진단/역사/우리나라 추리소설

    소설은 재미 있어야 한다는 오락적 기능을 강조할 때,우리는 먼저 추리소설을 떠올린다.수수께끼를 풀어나가면서 느끼는 지적 유희의 쾌감이 어떤 다른소설보다도 크기 때문이다. 최근 정전(正典)장르에 의해 주변부로 밀려나 있던 비(非)정전 하위 장르들이 주목받으면서 추리소설도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추리소설이 발달한 미국과 일본 등에서는 대중문학 그 중에서도 특히 추리소설이나 공포소설 같은 미스터리가 폭넓게 읽힌다.또 우리와는 달리 장르의구분이 무의미한 만큼 대중소설 작가라고 해서 평론가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거나 무시당하는 일이 없다.그 작품들은 물론 일정한 수준을 유지한다. 대표적인 추리소설가로 으레 언급되는 작가가 ‘쥐덫’으로 널리 알려진 영국의 애거사 크리스티다.크리스티의 작품은 셰익스피어보다도 14개가 더 많은 103개 국어로 번역돼 5억부 이상 팔렸다.크리스티가 생전에 발표한 추리소설은 모두 86권.특히 ‘빅4’로 꼽히는 ‘애크로이드 살인사건’‘오리엔트 특급살인’‘ABC살인사건’‘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비롯해 피해자가범인이라는 식으로 전개되는 ‘예고살인’ 등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자신의 소설을 압도하는 기이한 실종사건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크리스티는이른바 ‘골든 에이지’ 추리소설의 대표작가로 견고한 독자층을 형성하고있다.골든 에이지는 1920∼40년대 추리소설의 전성기를 일컫는 말로,누가 범죄를 저질렀는가를 밝히는 수수께끼 플롯에 치중하는 작품을 가리키기도 한다. 중세를 다룬 현대소설인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도 대표적인 추리소설로 빼놓을 수 없다.‘장미의 이름’은 모종의 임무를 띠고 이탈리아의한 수도원에 잠입한 영국의 수도사 윌리엄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교황이 아비뇽에 유폐되면서 교권이 무너지고 유럽에 창궐한 페스트의 여파로 농민반란이 뒤따르는 등 중세 봉건제의 토대가 심하게 흔들리던 시대,교회의 반발로 이단심판이 본격화돼 마녀사냥이 벌어지던 시대를 그렸다.에코가 14세기중세를 무대로 한 까닭은 주인공인 윌리엄 수도사의 분석적인 사고가 14세기초 영국의 스콜라 철학자 오컴의 윌리엄이 등장한 이후에야 가능했기 때문이다.오컴의 윌리엄은 유명론(唯名論)의 주창자로 기호해석에 관한 진보적인이론을 전개한 인물이다. 이처럼 비교적 완성도 높은 추리 장르의 소설들은 최근에도 잇따라 출간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우선 꼽을 수 있는 것이 움베르토 에코에게 적잖은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진 영국 추리작가 엘리스 피터스(본명 에디스 파지터)의 ‘캐드펠 시리즈’다.최근 제10권 ‘고행의 순례자’(북하우스)까지 나온이 시리즈의 배경은 12세기 초 중세 영국 미들랜드 지방의 시루즈베리.인간고통의 내면을 끈질기게 탐구함으로써 중세인의 사상의 궤적을 좇는다. 이시리즈는 중세의 의상과 색채,소리를 생생하게 묘사,12세기 영국인들의 삶과분위기를 실감나게 살려냈다는 평을 얻고 있다. 그러나 엘리스 피터스가 각광받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레이먼드 챈들러 계열의 하드보일드(hard-boiled) 소설이 ‘타락’했기 때문이다. 하드보일드는 1920년대 말 미국에 처음으로 등장한 소설의 한 유형으로 프랑스에서는 ‘흑색소설(roman noir)’의장르에 포함된다.추리소설에 있어서하드보일드는 범인을 찾는 과정은 다른 추리소설과 비슷하지만,주인공이 지적인 추리가 아니라 행동과 완력을 통해 범인을 밝힌다는 점에서 색다르다. 때로는 범인이 스스로 실토하는 경우도 있어 모험소설과 추리소설의 경계를아슬아슬하게 지나가기도 한다.개성이 강한 등장인물과 복잡한 플롯,장식적인 배경 등이 특징으로 골든 에이지와 함께 대표적인 추리소설 장르로 꼽힌다. 이 하드보일드 스타일은 ‘에드거 앨런 포의 창조적 계승’으로 찬사를 받았지만 80,90년대에 들어 스스로의 한계를 감당하지 못하고 문학으로서의 역할을 포기하고 말았다.충격만을 위한 잔혹,반전을 위해 존재하는 반전 등이 그주된 요인이다. 반면 엘리스 피터스가 주도하는 현대 영국 추리소설은 문학적 측면을 크게강조한다.미국의 레이먼드 챈들러가 하드보일드 미스터리의 영역을 개척해현대 미국 미스터리의 원형을 구축한 작가라면,엘리스 피터스는 전후 미국추리소설에 밀려 잠시 주춤했던 영국 미스터리계를 일으켜 세운 인물이다. 또 국내에 새로 소개된 추리소설로 시선을 끌만한 것으로는 미국 여성작가셰리 홀먼(34)의 역사 미스터리소설 ‘도둑맞은 혀’(문학사상사)가 있다.중세 성지 순례단이 순례 여행중 겪는 의문의 사건들을 추적하는 내용으로,실존 인물인 펠릭스 파브리 수사가 지은 ‘펠릭스 파브리 수도사의 여행기’를토대로 한 작품이다. 이집트와 시나이 산, 성 카타리나의 유골이 있는 고대수도원 등지를 직접 답사해 소설에 생동감을 불어 넣었다. 추리소설의 효시라고 할 에드거 앨런 포와 뒤이어 등장한 코넌 도일과 길버트 체스터튼이 미스터리의 토양을 일궜다면,1920년대 이후의 애거사 크리스티나 엘러리 퀸은 추리소설의 황금시대를 연 작가들이다.도서출판 청년사에서는 ‘코넌 도일의 정통적 계승자’‘미국 추리소설 그 자체’란 평을 듣는엘러리 퀸이 가려 뽑은 세계 초(超)단편 추리소설 걸작선 ‘미니 미스터리’(청년사)를 최근 내놓았다.이 책에는 세계 유명 추리작가의 작품 뿐 아니라 안톤 체홉,찰스 디킨스,기 드 모파상,마크 트웨인,잭 런던 등 거장들이쓴 추리소설도 발굴해 싣고 있어 눈길을 끈다.또 민음사에서는 애거사 크리스티의 최신작 ‘빛이 남아 있는 동안’을 오는 12월에 펴낼 예정이다. 한편 국내 추리소설로는 추리소설선집 ‘99 올해의 추리소설 아웃사이더’(신원문화사)가 나와 있다.김성종·이상우·노원 등 원로 작가에서부터 신진작가까지 한국의 대표적인 추리작가들이 망라돼 있다. 김종면기자 jmkim@ 일본에서 지난해 세금을 가장 많이 낸 작가는 추리소설가 니시무라 교타로(西村京泰郞)라고 한다.선진국일수록 또 사회가 고도로 발달할수록 추리소설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미국이나 일본,영국 등 등 추리문학 선진국의 경우추리소설은 생활문화의 한 부분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추리소설이란 말은 150여년의 역사를 거치면서 나라마다 다양한 용어로 불려 왔다.영미에서는 탐정소설(detective story 혹은 mystery story)로,프랑스에서는 경찰소설(roman policier)이란 말로 통용됐다.특히 경찰의 수사력에 역사적 배경을 둔 프랑스의 ‘로망 폴리시에’는 중국식 추리소설이라 할 ‘공안(公案)소설’과도 일맥상통한다.최근의 국제적인 추세를 보면 범죄소설(crime novel)이라는 말이 가장 널리 쓰이고 있다. 탐정소설이라는 용어는 추리소설이 일본에 처음 도입된 메이지 말기에 일본인이 만들어낸 신조어다. 추리소설은 소설의 발달과 더불어 탄생했다.소설의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신화나 설화,민담,전설 등의 구비문학 혹은 ‘천일야화’에까지 이른다.추리소설의 기원 역시 멀리는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왕’에서 가깝게는 볼테르의 ‘자디그’까지 소급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근대적 의미의 추리소설은 미국 작가 에드거 앨런 포의‘모르그가의 살인’(1841)에서부터 출발한다.그 뒤 19세기 말 영국의 코넌도일에 와서 하나의 양식으로 굳어졌다- 우리나라 추리소설 우리의 추리문학은 어떤가.누구나 명탐정 셜록 홈즈나 괴도 루팡의 이름을들먹거리지만 정작 추리소설에 대해서는 편견과 무지를 보이고 있다. 우리 문단에서 추리소설에 관심을 보인 것은 1918년 코넌 도일의 작품 ‘충복’이 ‘태서문예신보’에 번역·수록되면서부터.1930년대 들어서는 외국작품 소개와 함께 국내의 순수 창작물도 여러 편 선보였다.당시 우리 추리문학의 대부였던 아인(雅人) 김내성이 일본어로 쓴 ‘타원형 거울’(1935)이대표적인 예다.그는 ‘마인(魔人)’‘가상범인’‘백가면’‘살인예술가’등을 발표하며 추리작가로서의 독보적인 위치를 굳혔다. 그러나 60년이 넘는 한국 추리소설의 역사에도 불구하고 우리 추리문학의현주소는 초라하기 짝이 없다.영미권의 정통 추리소설도,일본작가 모리무라세이이치(森村誠一)류의 사회파 추리소설도 찾아보기 힘들다.어정쩡한 형태의 ‘불륜’ 추리소설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을 뿐이다. 순문학 내지 고급문학에 기울어져 있는 사람들은 추리소설이란 장르를 애써 외면하려고 한다.작가나 출판사들 또한 문학작품에 ‘추리소설’이라는 꼬리표를 붙이기를 달가워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이러한 문학적 자기비하 현상이 계속되는 한 한국 추리문학의 앞날은 기대하기 어렵다. 한국의 추리소설이 호응을 얻기 위해서는 독창적인 추리적 재미를 만들어내야 한다.코넌 도일의 작품을 노골적으로 베낀 이인화의 ‘영원한 제국’ 같은 유사 추리소설은 더이상 나와서는 안된다.변호사였던 존 그리샴,국제담당기자였던 프레드릭 포사이드,호텔맨이었던 모리무라 세이이치,의사였던 로빈쿡 등이 확실한 ‘전공’을 갖고 추리소설을 썼듯이 현대의 추리작가에게는무엇보다 고도로 전문화된 지식이 요구된다. - 국내 선보인 캐드펠 시리즈 ?성녀의 유골 ?99번째 주검 ?수도사의 두건 ?성 베드로 축일장 ?죽음의 혼례 ?얼음 속의 처녀 ?성소의 참새 ?귀신들린 아이 ?죽은 자의 몸값 ?고행의 순례자 - 읽을만한 추리소설 ?애거사 크리스티:쥐덫 ?움베르토 에코:장미의 이름 ?패트리샤 콘웰:악의 경전 ?로빈 쿡 :미필적 고의 ?엘러리 퀸:재앙의 거리 ?모리무라 세이이치:인간의 증명 ?존 그리샴:거리의 변호사 ?프레드릭 포사이드:재칼의 날 ?이안 맥완:암스테르담 ?김성종:제5열
  • [인턴십의 세계](7)-美 스포츠 기구

    스포츠를 좋아하거나 활동적인 사람,또는 스포츠 마케팅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미국내 각종 스포츠 기구에서 인턴십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미국내 각종 경기단체는 물론 프로구단 등은 매년 세계 각국에서 수십명씩인턴을 선발,다양한 일거리들을 맡기고 있다. 일거리는 마케팅,홍보,입장권 판매,경기장 안내,광고,선수 일정관리,스포츠채널 프로그래밍,골프코스 관리 등 다양하다. ●댈러스 카우보이스 10~14주,주당 300~500달러.마케팅,입장권 판매,홈게임중 기자실 보조,스타디움 안내 등.팩스 214-556-9970●샌프란시스코 49ers 시즌(6월~1월) 비시즌(3월~7월)구분 16~20주,무급.홍보,보도자료 작성,경기장내 기자실 보조 등.팩스 408-727-2760●PGA 투어 여름 9주,주당 300달러.왕복여비 제공.골프 마케팅,시니어PGA 사무,골프코스 운영,골프연습장 관리,골프다이제스트 기사작성 등.전화 904-273-7626●아메리칸 하키 리그(AHL) 15주,무급.마케팅,홍보,특별 이벤트.팩스 413-733-4767●내셔널 풋볼 리그(NFL) 10~12주,주당 300달러.홍보,심판보조,기금관리 등.전화 212-450-2000●ESPN 12주,시간당 7달러.방송 프로모션,프로그래밍,중계방송 보조,광고판매 등.전화문의 사절.주소 Internship Coordinator,ESPN Plaza,Bristol,Connecticut 06010-9454,U.S.A. [국제인턴십사전 발췌]
  • 집중취재 이것이 문제다- 백색유혹 마약

    ■문제점과 대안 ‘중단할 수는 있어도 끊을 수는 없다’ ‘백색 유혹’ ‘백색 공포’로 불리는 마약의 폐해를 단적으로 일깨워주는 말이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마약 및 약물사용자에 대한 치료와 재활,관리가 동시에 이뤄질 수 있는 종합치료재활센터를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현재 전국에는 부곡마약중독치료소를 포함,23개 정부 지정 마약전문의료기관이 있으나 마약사용자에 대한 치료·재활·사후관리가 원스톱(One stop)서비스 형태로 이뤄지는 곳은 없다.마약이나 약물 중독자는 일반환자와는 달리 진료와 심리상담,사회복지,간호 등 4개 분야 전문가들이 한꺼번에 매달려야만 실효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수년간 마약 및 약물환자를 진료해온 진태원(陳台原·38)박사는 “분야별전문가의 참여 없이는 마약이나 약물 남용환자의 치료·재활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실감했다”면서 “지금이라도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할 수 있는 장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치료보호위원회도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주장이다.전국 16개 시·도에는 보건복지부 산하 치료보호위원회가 있으나 이용 절차가 복잡해 마약중독자들이 외면하고 있다는 것이다.게다가 위원회와 지정 병원이 분리돼 있다 보니 업무도 매끄럽게 연결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의 박승배(朴承培)부장은 “지정 병원을 찾는 중독자에게 치료보호위원회의 심의 절차를 강요하거나 진료비가 훨씬 비싼 일반환자로 처리되다 보니 이들이 발길을 돌린다”면서 “지정 병원에서 위원회를소집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치료 혜택을 쉽게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무엇보다 마약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바꾸는 일이 중요하다고 역설한다.마약은 한번 손을 대면 빠져나오기 어려운 만큼 사후관리보다는 예방이 최선이라는 것이다.보건복지부가 최근 각 시·도별로 약사와의사 등을 마약명예지도요원으로 위촉,홍보활동과 지도감독을 강화한 것도이같은 취지에서 비롯됐다.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관광객이 늘어나면서 마약성 불법의약품의 밀반입에 대한 대책도 마련되어야한다. 김포세관 김병두(金柄斗·47)특수조사과장은 “중국과 태국 관광객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살빼는 약’ 등 향정신성의약품을 몰래 들여오는 사례가 적지않다”면서 “여행자유화에 따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장기적으로는 마약사범만 수용하는 마약전담교도소를 설립해야 한다.마약사범은 일반사범과는 달리 법집행과 동시에 치료와 재활이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문효남(文孝男) 대검 마약과장은 “좀더 효율적인 마약사범 관리를 위해 마약전담교도소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1,000명을 수용하는 중간 규모의 교도소를 건립하는 데도 600여억원이 소요되는 등 비용이 만만치않아 예산상의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미국 현황·실태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 청소년들의 절반(54.3%)이 넘는 수가 고등학교 졸업 전 마약에 한번 이상 손을 대고 있으며 전체 미국인 77%가 경험을한 것으로 미 마약단속국(DEA)이 의회에 낸 보고서에 지적되고 있다. 마약은 미국사회에서 총기류 소지와 함께 각종 강력범죄의 근원이 되고 있다.이 때문에 미 행정부는 마약을 미국사회에 해를 끼치는 공적 제1호로 간주,공급과 분배조직 소탕에 국력을 쏟아붓고 있다. 마약사범에 대한 수사와 기소는 DEA가 맡고 있지만 DEA를 지원하는 기관은재무부,보건후생부,백악관 등으로 효과적으로 정보와 마약사범관리,예방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하고 있다.특히 청소년 복용자를 조기에 차단시키기 위해 교육부와 보건후생부가 주관하에 TV 홍보프로에서부터 마약재활치료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예방·치료업무도 맡고 있다. DEA는 자체로도 8,000여명이란 엄청난 인력을 보유한 채 140억달러의 예산을 배정받아 ▲마약사범 정보 수집 ▲연구소 운영 ▲화학물질 통제 ▲수사활동 ▲마약 수요 통제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그러나 미국에서의 단속은 복용자보다는 공급자의 단속에 더 무게를 두고있다.붙잡힌 복용자는 신속한 재판 절차를 거쳐 곧바로 재활·치료센터로 보내지고 그 곳에서는 마약을 다시 복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과정에 초점을 두면서 수용자들의 정상생활 복귀를 돕는다. 그러나 공급자에관한 한 미 당국의 대처는 전쟁에 준할 만큼 철저하게 단속된다.미국 내 마약 공급은 거의 전적으로 중남미에서 제공되고 있는 만큼각종 첨단장비로 무장한 DEA팀의 대처는 국제적인 활동이 될 수밖에 없다. 최근에는 콜롬비아,멕시코를 무대로 활동하던 로드리게즈,산타크루즈 등 마약조직이 소탕된 이후 새로 ‘칼리마피아’로 알려진 국제마약조직이 주도권을 잡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이들에 대한 추적이 한창이다. 단속팀은 광활한 지역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미리 미 전역 17개 분소 사무실과 168개소에 경찰의 지원을 받는 단속팀(MET)을 운영,즉응태세를 갖추고 유기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국제마약조직에 관한 한 미 중앙정보국(CIA)의 정보 공유는 특히 중요하기때문에 마약사범의 정보는 미 전체 사법당국에 보여질 수 있도록 제도화돼있다. ■30여년 현장 뛴 인천지검 金亮吉 마약수사관 “마약사범 검거가 마약의 치유책일 수는 없습니다.검거된 마약사범이 계속되는 마약의 유혹에 괴로워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재활프로그램의 중요성을실감하게 됩니다” 31년 동안 마약수사에 몸담고 있는 인천지검 마약수사관 김양길(金亮吉·57)씨.마약수사에 있어서는 국내 최고의 베테랑이지만 마약사범의 검거보다는재활을 강조한다. 광주광역시가 고향인 김씨는 대학을 졸업한 지난 69년 1월 마약수사관을 지원했다.당시 의사인 형으로부터 마약의 실태와 위험성을 전해들은 것이 계기가 됐다. 김씨는 초년병 때부터 마약투약자보다는 제조책이나 판매책 검거에 노력을기울였다.실적에 집착하지 않았던 것은 마약의 파급효과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마약 수사는 애정과 끈기를 필요로 합니다.투약자와 인간적으로 끈끈한관계를 맺어야 공급책과 제조책을 검거할 수 있습니다” 김씨는 투약자들에게 애정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지만 막상 수사에 들어가면 무모하리만큼 저돌적인 수사관으로 돌변한다. 가스총이 제대로 보급되지 않았던 70·80년대만 해도 김씨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고춧가루 한줌을 무기로 삼아 마약거래 현장에 뛰어들기도 했다.또 투약자로부터 들은 정보를 근거로 수년간 제조책을 추적,조직을 일망타진하는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지금은 현장을 누비지 않고 기획업무를 담당하고 있지만 30여년 동안 사귄투약자들만큼은 모두 김씨의 정보원이다. 김씨는 “누구도 마약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한순간의 유혹에 넘어간 투약자들을 범죄자로 대하기보다는 재활할 수 있도록 따뜻한 관심을 보이는 것이 마약사범 검거보다 더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90년대 들어 우리나라 마약제조자들이 중국이나 동남아로 공장을 옮겨 히로뽕을 역수출하고 있다”면서 “국제적인 마약수사 공조에도 눈을 돌려야 한다”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 사이버 주식거래 인기 폭발

    주식시장의 활황세에 힘입어 사이버 주식거래가 폭증하고 있다.컴퓨터와 인터넷 인구가 급증하고 젊은 층의 참여가 늘면서 사이버 주식거래가 새로운주식거래 형태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것이다. 중소형 증권사들에 의해 시작된 수수료 인하경쟁이 최근에는 서비스의 차별화를 고수하며 버텨왔던 대형사들로까지 확대,치열한 가격경쟁이 펼쳐지고있다.사이버거래 수익률 게임은 기본이고 무료 홈트레이딩 교육 등 서비스경쟁도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사이버 주식거래 현황 LG와 삼성증권의 사이버 주식거래약정이 이달들어각각 1조원을 돌파했다.주요 증권사들의 사이버 주식거래 규모도 급신장세를 기록했다.올들어 LG 삼성 대우 현대 대신 등 5개 증권사의 사이버 주식거래 약정규모는 13조1,553억원.지난해 연간 거래규모(8조6,500억원)를 4개월만에 넘어섰다.지난달에 세종증권이 서울 여의도에 사이버 영업소를 낸 데 이어 신흥증권도 광주에 사이버 지점 1호점을 개설하는 등 사이버지점 개설 바람까지 불고 있다. ●사이버 주식거래 장점 인터넷이나 PC통신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주식거래를 할 수 있다.최근에는 길을 가면서 수첩만한 단말기나 개인휴대통신용단말기(PCS)로 매매주문을 낼 수도 있게 됐다.컴퓨터로 풍부한 증권뉴스와증권사들이 제공하는 다양한 투자정보를 즉시 검색할 수 있다.수수료도 일반 위탁수수료의 절반 수준이다. ●다양한 증권사 서비스 대우 LG 한양 세종증권 등은 고객들에게 이동 중에도 주식을 사고 팔 수 있는 휴대용 단말기를 보급하고 있다.LG증권은 무선통신단말서비스인 LG마스코트와 전화(ARS)를 이용한 서비스를 실시 중이며 6월부터는 인터넷TV를 통해서도 홈트레이딩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중이다. 고객의 불편사항이나 장애를 해결해주는 사이버콜센터(02-3431-1331)을 운용 중이며 전 은행과 자금이체를 하는 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삼성증권은 한 화면으로 증권거래와 관련한 모든 정보를 조회하면서 주문까지 낼 수 있는 원스톱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다.뮤추얼펀드도 안내한다.고객정보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최첨단 방식인 128비트 보안방식을 택하고 있다. 컴퓨터초보자들을 위해 전국 주요도시에서 홈트레이딩 교육도 실시한다. 대우증권은 휴대전화 문자호출기를 이용,이동중에 증권 매매주문을 낼 수있는 블루칩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개발,실시 중이다.시세조회에서부터 매매주문과 체결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문의사항을 ARS나 팩스로 안내하고 장애신고와 간단한 문의는 상담요원이 전화로 서비스한다. 현대증권은 통신수단별로 서비스를 특화했다.ARS는 별도의 정보이용료없이전국 지역별로 가장 가까운 곳으로 통화가 돼 전화요금이 적게 들도록 했다. PC통신서비스는 PC통신사를 통하지 않고 직접 접속이 가능하다.대신증권의홈트레이딩은 선물쪽 매매에 강점이 있다.선물옵션 예약주문 서비스,차익거래를 할 수 있는 시스템과 위험관리를 일반투자자들이 손쉽게 할 수 있는 스톱 로스(Stop Loss)시스템을 갖췄다. 업계 처음으로 사이버 주식거래 수수료를 50% 내리며 수수료 인하경쟁에 불을 댕긴 세종증권은 고객이 외출 등으로 컴퓨터를 이용하지 못할 때 013에어포스트 단말기로 주문을 낼 수 있다. ●유의점 사이버 주식거래는 주변의 도움이나 조언없이 철저히 자기판단에따라 이뤄진다.따라서 거래에 앞서 시스템을 철저히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 ‘러시아 통관제도’ 출간…관세청 유의사항등 소개

    관세청은 22일 러시아에 상품을 수출할 때 모르면 낭패를 보는 까다로운 통관관련 규정을 상세하게 소개한 ‘러시아의 통관제도’를 펴냈다. 우선 러시아는 지난해 9월14일부터 러시아를 통과,제3국(옛 독립국가연합소속 국가)으로 운송되는 술 담배 보석 자동차 등 물품세 부과대상 품목에 대해 수입예치금을 받는다.국내 업체는 2∼3개월 동안 자금이 묶일 것을 각오해야 하며 예치금 회수를 위해 필요한 서류준비와 회수에 드는 시간과 노력또한 만만치 않다. 또 러시아는 중고자동차 수입 때 과세가격을 거래가격이 아닌 세관에서 자체 산정한 기준가를 적용한다.문제는 이 기준가격이 일본제 자동차를 기준으로 매겨져 있다는 점이다. 상세한 내용은 관세청 홈페이지(www.customs.go.kr)에 실려 있다.
  • 1단계 외환자유화 시행 첫날

    1단계 외환자유화 시행 첫날인 1일 한국은행과 외환은행 등에는 환전상,비거주자의 원화예금,교포의 국내부동산 매각대금 반출 등과 관련한 문의 전화가 빗발쳤다.재경부와 한은은 외환자유화에 따른 외국인의 투기성 단기자금유출입 등 외환시장 움직임을 신속히 파악할 수 있는 외환전산망을 가동했으며,서울 명동 은행회관에 설립된 국제금융센터도 국제금융시장에 대한 정보수집 및 분석업무를 시작했다. ●환전영업 등록업무를 맡고 있는 한은 국제부 외환심사과에는 담당직원 4명이 자리를 뜰 수 없을 정도로 문의 전화가 쇄도.한 직원은 “문의 내용은 환전영업을 하기 위한 등록절차에 대한 것이 대부분”이라며 “직접 찾아와 상담하는 사람들도 꽤 있다”고 설명. ●환전상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은 명예퇴직자나 슈퍼마킷·약국 운영자,오퍼상이 대부분으로,겸업을 허용한 외환자유화 조치는 일단 성공작으로 평가된다.이름을 밝히기를 꺼린 柳모씨(50)는 이날 오후 2시30분쯤 등록신청을 해‘등록 1호’를 기록.그는 “무역업을 하고 있으며 오래전부터 환전상에 관심을 갖고 준비해 왔다”고 언급. ●외환은행은 1일부터 본점 지하 1층 외환센터에 ‘해외교민 전담 데스크’를 설치,교민들의 국내예금 가입과 송금업무 등을 원스톱(One-Stop)으로 처리해 주고 있다. 외환업무팀 李鍾冕과장은 “재일교포들이 국제전화로 비거주자의 원화예금과 영주권자에 대한 국내 부동산 매각대금 반출 허용에 대해 물어본다”고말했다.외환은행은 “한국 금융기관에 투자하면 해외에서보다 많은 수익을올릴 수 있고,나라경제 발전에도 도움을 준다” “한국 금융기관의 신용도는 믿을만 하다”는 내용을 일본 ‘교포일보’에 실어 홍보하는 방안도 검토중. ●환전상 등록절차: 일반개인은 주민등록증,개인사업자는 사업자등록증,법인은 법인등기부등본을 제시하면 된다.건물 등기부등본이나 임대차 계약서,환전영업자 표기(국문,영문 혼용),외국환매매율 게시판을 준비해야 한다.환전영업자 표기나 외국환매매율 게시판은 입증할 수 있는 사진을 제시해도 된다. 주거래은행을 정하고, 금전등록기와 위폐 감식기를 산 영수증 사본을 내면된다.한은은 서류를 심사해 바로 등록증을 내주고 있다. 吳承鎬
  • TV광고‘소비자 눈길 잡기’아이디어 반짝

    TV광고 방영시간은 고작 15초정도다.길어야 30초에 그친다.그래서 광고대행사들은 짧은 시간 안에 소비자에게 제품을 정확하고 인상깊게 전달하기 위해다양한 기법을 사용한다. ▒주인공만 바뀌는 연속 장면 동일한 주제의 장면을 계속 보여주는 방법.비넷(Vignetee)이라 불린다.비넷을 쓰면 짧은 시간에 화면이 빨리 변해 시청자의 눈길을 끄는 효과가 있다.현재 서울우유와 에이스침대 TV광고가 이에 해당된다. 서울우유는 다양한 일상 속에서 서울우유를 옆에 두고 웃는 각기 다른 20개 장면으로 구성된 1편과 우유의 신선함과 깨끗함을 상징하는 배경에서 모델들이 다른 모습으로 서울우유를 들고 있는 20개 장면등 2편을 동시 방영하고 있다. 에이스침대는 침대 위에서 할아버지 할머니,남편과 아내,아기,강아지까지편안하게 자고 있는 모습을 그렸다. ▒여러 편의 TV 광고 같은 상품을 다른 내용으로 몇편 만들어 동시에 방영하는 멀티-스팟(Multi-spot)형식이다.많은 TV광고들이 이 기법을 쓰고 있다.태평양의 30대 전용 화장품 쥬비스는 문제·해결편을 15초씩 만들어 두편을 방송중이다. LG정유 보너스카드는 개그맨 김진수씨와 탤런트 강부자씨를 모델로 한 광고 두편을 만들었다.배경음악은 가수 신중현씨의 노래 ‘미인’을 개사한 ‘한번 쓰고 두번 쓰고 선물이 늘어나네∼’.김진수씨는 MBC 개그 프로그램 ‘허리케인 블루’에서 립싱크 실력을 이미 인정받았다.그러나 주유기를 한손에들고 기타처럼 튕기면서 노래를 부르는 강부자씨의 모습은 파격적이다. ▒덤으로 여러 개를 함께 광고 하나에 두개 이상의 상품을 소개하는 ‘트레일러(Trailer)’기법이다.이전에는 자매품 이름을 짧게 외치는 수준이었으나 최근 광고비 절감차원에서 방영시간(초수)도 많이 늘고 독창적인 내용을 담아 2편의 효과를 노리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크라운제과는 ‘산도’ 비스킷광고에 ‘뽀또’를 붙인 광고로 히트를 치자이번에는 죠리퐁에 이를 적용했다.수많은 관중이 모인 운동장에서 탤런트 홍석천씨가 소녀들 손에 쥐어진 죠리퐁에만 관심을 보이는 장면이다.어떻게 한번 먹어볼까 궁리하다 안경이 부서지고 귀에서 김까지날 정도의 노력끝에과자봉지를 빼앗는다.봉지 속에 남은 건 죠리퐁 한 알,그래도 그는 황홀해한다. 광고는 여기서 끝나지 않고 짧은 바지에 긴 코트를 걸친 홍석천씨가 콘칩,콘초코를 품에 달고 나타나 소녀들을 놀라게 하는 장면이 5초동안 나온다. ▒인형과 컴퓨터 애니메이션 사용 인형은 종이나 헝겊으로 만들거나 진흙으로 만든다.LG그룹 광고의 인형은 종이와 헝겊으로 만들었고 온세통신은 진흙으로 된 돼지 인형을 사용했다.해태음료의 달팽이소다 캐릭터도 진흙으로 만들었다. 인형을 사용할 경우에는 조금씩 움직이는 장면을 찍은 뒤 연결된 장면처럼보이게 하는 ‘스톱-모션(Stop-motion)을 기본적으로 쓴다. 카스맥주는 맥주의 신선함을 표현하기 위해 연어가 맥주로 변하는 장면을 3주에 걸쳐 컴퓨터그래픽으로 만들었다.크라운제과 롱스의 개미를 찍는 데는6주가 걸렸다.
  • 英 케임브리지대 리처드 에번스교수 ‘역사학을 위한 변론’

    미국의 저명한 역사가 로런스 스톤 프린스턴대학 교수는 역사학의 위기를경고한다.“포스트모던적 도전 때문에 전문 역사학은 그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 그리고 그 일을 어떻게 하는가에 대한 자신감을 잃어가는 위기에 빠져 있다”.네덜란드의 포스트모던주의자 프랑크 앙커스미트는 “서구 역사 서술에 가을이 왔다”고 단언한다.80년대 등장한 포스트모던 역사이론은 이같이 전문 역사학을 위기와 혼돈으로 몰아넣고 있다. 포스트모던 역사이론은 90년대 후반들어 젊은 역사가들을 중심으로 더욱 확산되고 있다.역사를 새로운 시각에서 보는 포스트모던 역사이론은 과연 무엇인가.포스트모던 역사학의 다양한 모습과 경향을 설명하고 전문 역사학과의비교를 통해 새로운 길을 찾아보려는 역사학자의 시도를 담은 책이 나왔다. 리처드 에번스 케임브리지대학 교수의 ‘역사학을 위한 변론(In Defence ofHistory)’.소나무 1만원 에번스 교수는 ‘심판의 제식’으로 현대사 분야에 권위있는 프랭켈 상을,‘함부르크에서의 죽음’으로 울프슨 문학상 역사부문상을 받은저명한 중도 우파적 역사가다. 이 책을 번역한 이영석 광주대 교수는 “포스트모던 역사학은 1960년대와 70년대 세계 역사학의 주류를 이루었던 사회사 중심의 역사학을 거부한다”고 말한다.전문 역사학은 사회사를 중심개념으로 역사를 서술했다.사회를 통해 정치·문화 등 총체적인 역사를 재현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그러나 포스트모던 역사가들은 문화나 정치를 통해 사회를 설명할 수도 있다며 사회사중심의 역사관에 도전한다. 포스트모던 역사학은 역사서술의 외연을 넓혔다.“포스트모던 역사이론은역사의 어떤 한 측면을 다른 것보다 우선하는 일이나,핵심적인 거대 서사(grand narrative)를 구성하고 다른 모든 것을 그 주변으로 분류하는 것을 거부한다.과거 역사가들이 사소하거나 의미없다고 여겼던 인간의 미시세계도 역사로 끌어들였다”고 에번스 교수는 말한다. 포스트모던 역사가들은 ‘역사학의 실제’의 저자 엘튼의 역사관은 물론이고 ‘역사란 무엇인가’의 저자 에드워드 카의 견해까지도 낡은 것으로 만들었다.그들은 근대주의적 역사서술의 핵심인 이성과 진보에의 신념을 거부한다.한스 켈너 등 극단적인 포스트모던 역사가들은 객관적인 실제는 인식할 수 없으며 과거의 실제라고 믿는 것은 허구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러나 에번스 교수는 역사적 지식의 가능성을 모두 부정하는 극단적인 포스트모던 역사이론을 비판한다.“역사학자들이 그려낸 과거는 완전한 실제는 아니더라도 장인 정신으로 실제에 접근하려는 역사가들의 노력이 중요하다”. 에번스 교수는 “포스트모더니즘은 역사가들에게 자신의 연구 방법과 절차를 성찰하고 좀더 자기 비판적일 수 있게 했다”고 말한다.그는 포스트모던역사이론의 긍정적인 측면은 받아들인다.그러나 포스트모던 역사학은 많은이론들 가운데 한 이론에 지나지 않으며 다른 이론들과 경쟁하고 있다고 말한다.포스트모던 역사이론의 등장으로 역사학은 혼돈에 빠져 있지만 그는 객관적 역사지식을 탐구하는 전문 역사관의 미래를 낙관하고 있다.
  • 남녀차별금지법 시행령 무얼 담나

    尹厚淨위원장은 지난 1월 6일 국회를 통과한 ‘남녀차별금지 및 구제에 관한 법’에 대해 ‘좀 아쉽다’는 표현을 쓴다.초안에 명시됐던 시정명령권이 국회 통과 과정에서 시정권고권으로 약화됐으나 피해자의 신청 없이도 남녀차별에 대한 직권조사가 가능해졌고 특별한 이유없이 자료요청이나 출석 등을 거부할 때는 형사처벌도 할 수 있게 돼 ‘100% 불만족’한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尹위원장은 “원래 여성특위의 고유기능에 남녀차별에 대한 시정·개선기능이 있었다”면서 “이번 법은 특위의 준사법적 기능을 명문화했다는 데도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여성특위는 요즘 이 법의 후속조치 마련에 분주하다.‘법’은 오는 7월1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그때까지 특위는 모법이 위임한 11개항에 대해 시행령을 마련하고 위원회 내에 필요한 조직 정비를 마쳐야 한다. 시행령은 학계·변호사·법제연구원 연구위원으로 구성된 전문가회의를 거쳐 이번 주 중 초안이 마련된다. 그리고 법이 명시한 고용,교육,재화·시설이용,법과 정책집행,성희롱 등 5개 성차별분야에서 어떤 것이 남녀차별 행위인지를 구체적으로 정하기 위한 ‘기준’제정도 분야별 전문가에게 의뢰해 놓았다. 여성특위는 이 부분은 논란이 많은 만큼 공청회등을 통해 각계의견을 취합,반영하고 4월쯤 확정안을 내놓기로 했다. 전체적으로는 6월부터 미리 적용을 해보면서 예비적인 준비를 할 계획이다. 남녀차별 피해의 조사및 판정 실무를 담당할 실무위원회는 법리적 판단이필요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변호사를 포함한 전문가들로 구성할 계획이며 실무위 위원장은 사무처장이 맡게 된다. 외국사례를 참고하기 위해 호주에 담당공무원을 파견,차별 사안별로 자료를수집하고 있다. 호주에서는 이미 84년부터 남녀차별금지법이 제정·시행돼 법제정 과정에서도 부분적으로 참고했었다.현재 호주는 인권위원회내 성차별담당부서에서 이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여성발전기금을 활용한 소송 지원은 물론 피해구제 결과를 공정·신속하게받아볼 수 있도록 ‘원스톱 서비스’(one-stop service)를 위한 세부절차도준비 중이며 법시행 전 공공기관이나 기업체에서남녀차별 방지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교육자료 제공 등 최대한 지원한다는 방침도세워두고 있다.
  • 굄돌-박혜숙 ‘이프’매니징디렉터

    역사를 뜻하는 영어 단어 ‘history’의 어원은 ‘his story’ 즉 남자의이야기라고 한다.이는 여성이 역사 속에서 배제되어온 진상을 그대로 드러내 준다.‘her story’­ 여성의 역사라는 이가 수천년 동안 빠진 채 새로운천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21세기는 ‘여성의 세기’가 될 것이라고 말하는 학자들이 부쩍 늘고 있다.그런 조짐은 상당히 오래 전부터 나타났다.지난해에는 스위스에서 첫 여성대통령이 나왔고 독일 녹색당은 전당대회에서 여성을 우두머리로 뽑았다.인도에서는 옛 여수상의 며느리가 또다시 유력한 수상후보로 떠올라 있다.자신에 이어 여성이 대통령에 오르는 데 큰 힘을 보탠 아일랜드의 메리 로빈슨여사는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으로 일하고 있고 노르웨이 수상 출신의 그로 할렘 브룬틀란트 여사는 유엔 세계보건기구를 움직이고 있다. 이밖에도 선진국,후진국 할 것 없이 많은 나라들이 걸출한 여성 정치인을배출했다.필리핀의 코라손 아키노 대통령,스리랑카의 반다라나이케 모녀 총리,파키스탄의 부토 총리,니카라과의 비올레타 샤모로 대통령,프랑스의 에디트 크레송 총리,이스라엘의 골다 메이어 총리,그리고 그 유명한 영국의 마가렛 대처 총리 등. 무조건 여성을 우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아니다.여성들이 남성과 똑같이 제소질과 능력을 펼칠 수 있는 풍토가 아직도 척박한 우리 실정이 답답한 것이다.남녀의 공직 동등진출을 법률로 만들려는 나라도 있다지만 여성에 대한일정비율 할당제를 역차별이라고 따지고 드는 우리 나라 남성도 적지 않다.그러나 우리 국회에 남녀가 동등수로 진출하는 일이 벌어지면 정치의 못된구태들이 일소되는 ‘꿈’이 이뤄지지 않을까.
  • ’98 히트상품:Ⅱ

    ◎두산 그린소주/부드러운 맛·환경강조 상품으로 인기 ‘그린소주’는 부드러운 맛에다 국내 최초로 환경을 강조한 상표로 올해 소주시장 선두주자로 올라섰다. 기존 독하고 톡 쏘는 맛의 소주대신 ‘부드럽고 깨끗한 소주’의 이미지를 굳히고 있다. 올들어 11개월간 그린소주는 모두 1,320만상자가 팔려 전년대비 9%의 신장세를 기록했다. 9월과 11월에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27%와 47%나 판매가 급증했다. 이에 따라 소매점 시장에서 단일 소주 상표로는 지난 8,9월중 1위(판매액 기준)로 올라섰다. 11월 전국 소주시장 점유율도 20%에 육박했다. ◎OB라거/상반기 전국 맥주시장 41% 장악 OB라거는 올 상반기 전국 맥주시장의 41%를 장악,맥주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다. 특히 서울과 경기지역에서 지난 4월과 5월 각각 40.8%와 47.1%로 경쟁 맥주를 제치고 1위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이같은 OB라거의 강세는 5월 출시한 ‘빅마우스캔’의 히트 때문. 국내 처음으로 따개 부분을 기존 캔보다 31%나 크게 만들었다. 전국 100여개 대학을 대상으로 대학축제나 체육대회 등 각종 행사를 지원하고 ‘98 OB라거 캠퍼스 페스티벌’등을 열어 20대 층을 공략한 것도 판매 신장에 주효했다. ◎아이오페 레티놀2500/효능 87% 주름제거 전문 화장품 (주)태평양이 내놓은 주름제거 전문 화장품. 여성들의 최대 고민 가운데 하나인 피부노화에 적극적인 개념으로 접근하려는 배경에서 탄생했다. MDC기술에 의한 이중 캡슐로 피부주름에 효과적인 레티놀 성분을 안정화시키도록 했다. 크림속의 레티놀 알갱이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프랑스에서 실시된 임상시험에서 주름제거 효과가 87%에 달하는 것으로 그 효능이 이미 검증됐다. 고객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84.6%가 피부 탄력 개선효과가 있다고 응답했다. ◎나드리 화장품 ‘사이버21…’/항균처리 기능 강화한 메이크업 제품 국내 처음으로 2가지 타입의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부각시킨 메이크업 제품이다. 제품 선택의 폭을 넓혀 여성들이 각자의 개성과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업계 처음으로 피부위생 개념을 도입,항균처리 기능을강화했다. 출시 이듬해인 98년 1월∼11월까지 90만개,11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트윈케이크 시장 점유율을 30% 이상으로 높였다. ◎일양약품 오행자기맥/자기결핍증 개선효과 磁氣치료기 일양약품의 자기(磁氣) 치료기인 오행자기맥은 자기결핍증 증후군 개선에 뛰어난 효과를 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자기,침,지압 등 세가지 효과가 한꺼번에 작용해 신경통 두통 등의 원인인 혈행장애와 각종 결림에도 효과가 있다. 기존 자기제품 대부분이 1회성 소모품인 반면 오행자기맥은 ‘오행자기맥 반창고’를 사면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영구제품으로 IMF(국제통화기금) 시대에 적절한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얀센 스포라녹스/올 300억 매출 올린 먹는 무좀약 지난 89년 발매된 먹는 무좀약. 무좀 치료제 1위는 물론 국내 1만여 완제의약품 중 9위(97년 제약협회 집계,생산실적 기준)를 차지했다. (주)한국얀센 마케팅부는 올해에는 성장률 35%에 300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세계 80여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스포라녹스는 발무좀 치료의 경우 1주일, 발톱무좀은 3주간 복용하면 된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 오래동안 치료를 망설여 온 환자라도 짧은 기간에 무좀의 뿌리를 뽑을 수 있다. ◎해태음료 ‘네버스탑’/열대과실향 섞어 다양한 맛 인기 해태음료가 ‘스포츠 마니아(Mania)를 위한 음료’를 지향하며 내놓은 제품. 기존의 스포츠 음료와는 달리 소비자의 기호에 맞춰 열대과실향을 혼합, 다양한 맛을 내 차별화를 시도했다. 특히 한번 뚜껑을 딴 뒤에도 간편하게 열고 닫을 수 있는 ‘PP 캡’을 부착,운동을 하면서도 마실 수 있고 완전 밀폐할 수 있도록 해 기능성을 강조했다. ‘결코 멈출 수 없다’는 뜻을 가진 네버스탑(Never Stop)은 국내 독자 브랜드로 그린과 블루,레드와 화이트 등 각각 맛이 다른 4가지 색깔로 출시되고 있다. ◎한국 야쿠르트 메치니코프/‘생명연장’기치로 개발한 고급요구르트 ‘생명연장’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30년간의 노하우로 개발한 고급 요구르트의 대명사. 엄선된 원유에 식이섬유,올리고당,유당 분해효소를 첨가하고 국내 최초로 사용한 락토바실러스 카아제이를 비롯한 4가지 복합 유산균을 투입해 간기능 활성효과가 뛰어난 제품이다. 95년 7월 첫 제품(사과)을 출시한 이후 메치니코프 복숭아와 포도제품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서울우유 푸르네치즈/야채 맛·영양담은 국내최초 야채치즈 신선하고 싱싱함을 뜻하는 순수한 우리 말인 ‘푸르네’로 이름 붙여진 제품. 제주도 등에서 유기농과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특별히 재배한 시금치와 당근의 생즙이 들어있어 야채 고유의 맛과 영양이 그대로 살아있는 국내 최초의 야채치즈다. 따라서 푸르네치즈에는 치즈가 갖는 동물성 영양소외에 식물성 영양소인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이 많이 들어있다. ◎정식품 베지밀 인펀트/1,000만개 팔린 영·유아용 특수 영양 식품 베지밀로 유명한 (주)정식품이 지난 97년 출시한 ‘베지밀 인펀트’는 영·유아용 특수 영양식품. 출시 이래 현재까지 경쟁제품이 없을만큼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며 1,000만개가 팔렸다. 베지밀 인펀트에는 DHA 합성물질인 리놀레산과 리놀레닌산이 이상적인 비율로 들어있어 두뇌의 균형있는 성장을 도와준다. 또 우유에 없는 천연 올리고당과 식이섬유를 함유하고 있어 소화를 원활하게 하며 배변도 도와준다. ◎대상 뉴케어/환자·수험생 등을 위한 영양식품 환자와 수험생,일반인을 위한 특수영양식. 외국제품이 주도해 온 국내 기능성식품 시장에서 신토불이를 표방하며 토종 제품의 위상을 높였다. 죽 이외에 별달리 환자가 먹을 만한 음식이 없고,국내 병원들이 값비싼 외제 영양식을 사용해 환자의 경제적 부담이 크다는 점에 착안,제품을 개발했다. 일반 환자용과 치통 등으로 입으로 먹을 수 없는 환자를 위한 제품,당뇨병 환자용 등 환자의 특성에 맞게 제품 개발을 다양하게 했다. ◎목우촌 ‘프로포크’/비타민E 풍부한 고급 냉장돈육 도축에서 육가공까지 전문화된 프로그램에 따라 만들어진 고급 냉장돈육. 특수 배합사료를 사용,토코페롤로 불리는 비타민E가 풍부하고 지방이 적다. 가공 후 예냉실에서 하루 숙성시켜 육즙이 풍부하고 근육수축이 적어 맛이 부드럽다. 미농무성(USDA)과 유럽연합(EU)의 규격에맞게 생산되며 도축 공정에서의 항생 잔류물질 검사와 가공공정에서의 철저한 온도관리 등으로 미생물 오염방지에 역점을 두고 있다. ◎동원산업 ‘잘재운 동원참갈비’/출시 한달만에 40만개 팔려 신선한 생야채와 갈비살이 18.1% 들어 있다. 고기를 얼리지 않고 24시간 숙성시켜 갈비의 깊은 맛이 나도록 한 것이 특징. 냉동형과 냉장햄형 두 종류가 있다. 지난 11월2일 선보인 뒤 한달만에 40만개가 팔리는 등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자 판매 목표를 올해 말 100만개에서 내년에는 840만개로 늘려 잡았다. ◎현대 중장기공사채 수익증권/금리 급변동에도 안전성 높은 투자상품 최근 시장금리의 급변동으로 개인투자자들이 적절한 투자상품 선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현대증권에서 내놓은 간접투자상품. 전문 펀드매니저들의 철저한 관리를 통해 운용된다. 즉 현대증권에서 판매하고 주택,상업,외환,신한은행 등에서 펀드운용을 담당해 안전성이 뛰어난 우량 국공채,회사채,신종기업어음(CP),양도성정기예금증서(CD) 등에 투자해 얻은 수익금을 상품에가입한 고객들에게 돌려준다. ◎무배당 여성시대 건강보험/무인질환 등 종합보장하는 여성건강보험 삼성생명이 출시한 본격적인 여성 건강 대상 보험상품. 부인과 질환이나 골다공증,자궁암,유방암,난소암 등 여성에게 빈발하는 12대 질환에 대해 종합적으로 보장하는 차별화된 상품이다. 월 2만∼3만원대의 저렴한 보험료로 진단,수술,입원치료비는 물론 간병자금과 회복자금에 이르기까지 총체적인 보상을 해준다. 특히 재해로 인한 골절이나 교통사고로 입원했을 때도 응급치료비를 제공,활동이 많은 현대여성의 구미를 끌 만하다.
  • 고종밀서 보도의 충격:1(대한매일 秘史:10)

    ◎“日 내정간섭은 불법” 英紙기사 게재/1907년 1월16일字에… 심각한 정치문제 비화/한반도 日 진출 반대… 한국의 중립화 보장요구/고종측근 바지속에 밀서 숨겨 英 기자에 전달 1907년 1월16일자 대한매일에 실린 「고종의 밀서」는 통감 이등박문을 놀라게 하였고 심각한 정치문제로 비화되었다. 이 밀서는 고종이 영국 「트리뷴(Tribune)」지 기자 더글러스 스토리(Douglas Story)에게 수교했던 것으로 여섯 항목으로 되어 있었다. 가장 중요하고 핵심이 되는 요지는 고종이 을사보호조약에 조인하거나 동의하지 않았다는 조항이었다. 따라서 일본이 한국에 통감부를 설치하여 내정을 간섭하는 행위는 불법이라는 것이었다. 또한 고종은 세계 열강이 한국을 집단 보호 통치(신탁 통치)하되 그 기간을 5년이 넘지 않도록 해야한다는 내용이었다. ○대한매일 밀서 실물사진 실어 일본의 독점적인 한반도 진출을 반대하고,한국의 중립화를 열강이 공동으로 보장해 달라는 종래부터의 외교방침을 밝힌 내용이었다. 밀서는 1906년 1월29일 날짜로 되어 있었다. 밀서는 1년동안이나 한국,영국,일본 그리고 중국 등지에서 발행되는 신문에까지 보도되었을 정도로 장기간 동안 공개적인 논란을 불러일으킨 끝에 대한매일이 그 실물 사진을 게재한 것이다. 고종의 밀서가 사진판으로 보도되자 일본에 대한 국내의 여론이 더욱 악화되었다. 이로 말미암아 일본의 침략정책은 타격을 입게 되었다. 일본은 한일 양국의 합의하에 을사조약이 체결되었다고 주장해 왔는데 고종이 이를 전적으로 부인한 증거가 나타났기 때문이었다. 고종의 밀서가 전달되고 외교적인 문제를 일으킨 경위는 이렇다. 고종의 밀서를 받아 가지고 중국을 거쳐 영국으로 갔던 더글러스 스토리 기자는 10여 년을 홍콩과 북경에 사는 동안 종군기자 또는 특파원으로 근무한 경력을 쌓은 사람이었다. 그는 1903년에는 홍콩에서 창간된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지의 부편집장을 지냈고,러일전쟁에 관한 책을 쓴 사람이기도 하다. 그는 북경에서 상해를 거쳐 일본으로 갔다가 1906년 초에 한국에 왔다. 북경에서 상해로 오는 동안은 한국정부의 총세무사였던 영국인 브라운(McLevry Brown)과 동행이었고,일본의 요꼬하마에서는 주한 미국공사였던 모건(Edwin V.Morgan)을 만나 을사보호조약 체결 전말을 들었다. 또 고베에서는 통감부 총무장관으로 새로 임명되어 한국으로 부임하고 있던 쓰루하라(鶴原定吉) 일행과 동행이 되어 한국에 왔다. 그는 이와 같이 당시 한국 정세에 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을 두루 접촉한 다음에 서울에서는 고종과 만날 수 있는 길을 트게 되었다. 고종은 이미 일본의 스파이들에게 포로가 된 신세나 마찬가지였다. 궁중에는 고종을 감시하는 일본측 정탐꾼들이 들끓고 있었으므로 고종과 스토리 사이에 연락을 맡았던 고종의 측근들은 한복 바지가랭이 속에다 편지를 감추어 가지고 나와서 스토리에게 전달했다. 스토리가 마침내 고종의 붉은 옥쇄가 찍힌 밀서를 전달받은 방법은 이렇게 은밀하고 힘들었다. 스토리는 일본군의 경계망을 뚫고 서울을 빠져나와 제물포에서 노르웨이 선적의 배를 타고 가까스로 중국 지푸(芝)까지 탈출하는데 성공했다. 그가 지푸에닿은 것은 2월7일. 스토리는 우선 고종의 밀서 내용과 함께 을사보호조약이 일본의 강압에 의해 강제 체결되었으나 고종의 승인을 받은 바 없다는 요지의 기사를 런던의 트리뷴에 송고했다. ○한국 정치상황도 함께 소개 트리뷴은 스토리 기자가 타전한 기사를 2월8일자 3면 머리에 실었다. ‘한국의 호소,트리뷴지에 보낸 황제의 성명서,일본의 강요,열강국의 간섭 요청’이라는 제목이었다. “한국의 황제는 실질적으로 포로의 신세다. 일본군은 궁중을 둘러싸고 있으며 궁중에는 스파이들이 가득차 있다. 을사조약은 황제의 재가를 받지 않았다”라는 리드로 시작하여 을사조약 체결의 경위와 한국의 정치 실정을 소개한 다음에 고종이 스토리에게 준 밀서 6개항을 영문으로 번역,게재했다.
  • 등록·신고제 확대 비리 차단/규제개혁 내년엔­계획서

    ◎인허가 사항 등 대폭 폐지/양적인 감축서 품질관리로/규제 신설 심사강화해 억제/국민만족도 수시평가 반영 정부는 내년 규제개혁의 수준을 ‘품질관리’단계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올해는 규제개혁의 첫해였기 때문에 규제총량의 대폭 감축이라는 수량적 접근법을 선택했지만 내년부터는 ‘양보다는 질’에 주력하겠다는 뜻이다. 정부는 우선,내년 규제개혁의 주된 방향을 ‘부정부패 방지’쪽으로 정했다.건축,소방,토지이용,위생,보건 등 비리발생의 소지가 많은 건설교통부와 보건복지부 소관사항들이 중점대상이다.인·허가 사항을 등록제나 신고제로 낮춰 비리의 온상을 근원적으로 없애겠다는 발상이다. 이를 위해 이행 준수율이 낮은,유명무실한 규제를 정리하고 단속기준을 객관적이고 명확하게 고쳐놓겠다는 계획이다.또 법령에 근거하지 않고 하위규정에 의해 시행되는 규제를 철저히 단속할 방침이다. 정부가 이번에 내놓은 ‘내년도 핵심규제 정비계획’에는 ▲핵심금융산업의 진입과 제2금융권 경영 관련 규제완화 ▲기업의 준조세 정비 ▲주택공급 자율성 확대 ▲학원 및 과외교습 규제 개선 ▲의료전달체계 및 지정진료제도 관련규제 정비 등이 포함돼 있다. 수도권 관련 규제 정비와 산업안전관리체계 합리화,항운노조의 독점화 등 정책적이고 복합적인 판단의 필요성 때문에 올해 일단 유보했던 ‘핵심 덩어리 규제’에 대해서도 재차 해결에 도전한다. 이와 함께 신설규제에 대한 심사를 강화한다는 목표 아래,정부는 부처의 규제심사를 담당하는 규제개혁추진기구에 외부 민간전문가와 개혁적인 인사를 대폭 보강할 계획이다.그리고 각 부처의 소관규제를 전산으로 등록,각 부처가 규제를 신설할 때 이에 상응하는 기존규제의 감축을 요구하기로 했다. 아울러 규제정비와 관련한 사후대책도 재점검한다.규제정비에 대한 국민들의 체감지수를 높이기 위해 일선 행정기관의 규제집행 방식을 개선할 예정이다. 특히 모든 일선행정기관이 ‘민원행정의 원스톱 서비스(One stop service)체제’를 구축하겠다는 생각이다. 또 각 기관별로 규제개혁 성과에 대한 국민들의 만족도를 정례적으로 평가하고 관련연구기관과 민간단체의 의견을 수렴해 규제개혁에 적극 반영한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유흥업소 영업시간과 공중위생법 폐지 등 올해 개혁한 일부 규제에 대해 일부 언론과 시민단체에서 과소비 조장과 청소년 유해업소의 난립과 같은 우려를 제기한 것과 관련,내년중 대체입법을 마련하는 등 보완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 ‘조폐공사 노사분쟁 연례행사’ 거세게 질타/國監 이모저모

    ◎외국인투자 신고 서류 아직도 44종으로 과다 국회는 5일 14일째 국정감사를 계속했다. 국회정보위도 이날 처음으로 안전기획부 유관기관에 대한 감사를 벌였다. ▷무공◁ ○…산업자원위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대한 국감에서 국민회의 南宮鎭 千正培 의원은 “외국인 투자유치를 전담하는 ‘외국인투자지원센터’는 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해 원스톱 서비스(One­Stop Service)가 아니라 원모어 서비스(One­More Service)라고 외국인들이 비아냥댄다”며 외국인투자지원센터에 실질적인 권한을 위임해 줄 것을 주장했다. 한나라당 安在烘 의원은 “외국인투자촉진법에 의한 신고양식을 보면 서류간소화 이후에도 현재 20종류나 되고 구비서류는 본 양식외에 24종류나 된다”고 구비서류 뭉치를 보이며 외국인에 대한 규제 철폐를 촉구했다. ▷한국조폐공사◁ ○…재경위의 한국조폐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해마다 계속되는 노사분쟁이 도마위에 올랐다. 국민회의 朴正勳 의원은 “매년 9월이나 10월쯤 되면 노사분규가 일어났는데 그러고도 망하지않은 것은 기적”이라고 몰아붙였다. 한나라당 朴明煥 安澤秀 의원은 “매년 분규가 일어나는 것은 노사간 신뢰가 형성되지 않은 채 미봉책으로 일관됐기 때문”이라면서 “노사분규가 연례행사처럼 되풀이되는 것은 경영진의 무능과 무력에 책임이 있는 게 아니냐”고 가세했다.
  • 역사의 거울(金三雄 칼럼)

    역사를 옛 사람들은 통감(通鑑)이라 했다.과거사를 거울 삼아 오늘을 비춰 보고 내일을 설계한다는 뜻이었다.강목(綱目)이라고도 했다.역사에 역행하는 사람(일)을 놓치지 않는다는 교훈적 의미다. 불교의 정파리경(淨璃鏡)은 염라대왕의 궁전에 걸린 큰 거울이다.이 거울은 죽은 사람이 생전에 행한 선악의 소업(所業)을 빠짐없이 나타낸다고 한다. 노자는 천지도(天之道)에서‘천망론(天網論)’을 폈다.‘천망회회(天網恢恢) 소이불실(疎而不失)’즉 “천망은 하늘의 그물이니 옳고 그름을 심판한다.촘촘하지는 못하나 결코 놓치지는 않는다”란 뜻이다. ‘역사의 아버지’로 불리는 헤로도투스가 처음으로 사용한 그리어스 historia의 의미는‘진실을 찾아내는 일’이란 뜻이었다.허신(許愼)은 역사의 사(史)는 ‘사(事)를 기록하는 사람’으로 풀이,史의 뜻을‘바르게 기록하는 손’의 의미를 썼다. 역사의 산물인 인간은 역사의 엄숙성을 깨달아야 한다.‘역사의 엄숙성’과 관련,찰스 비어드는 “역사 서술은 일종의 신념 행위”라고 정의했다.어떠한 역사적사건이나 위대한 인물에 대한 기록이라도 시대가 달라지면 비판 대상이 되고 재평가하는 것이 역사의 신념 행위다. 역사처럼 무서운 존재는 다시 없다.평범한 사람은 죽어 정파리경에 비치는 죄업에 따라 심판을 받으면 되겠지만 지도자들은 이와 함께 하늘의 그물과 역사의 심판이 별도로 따른다. 과거에는 역사의 심판에 많은 시간이 걸렸는데 현대는 인지와 과학문명 발달로 기간이 아주 짧아졌다.‘10년 세도’도 옛말이 된다.그만큼 역사는 무서운 속도로 엄격한 심판관으로 우리 곁에 다가왔다. ○역사 우습게 아는 무리 역사를 우습게 아는 자들이 있다.이런 자들이 국민을 대수롭게 여길 리는 없다.‘당대주의자(當代主義者)’라 불러야 할 이들은 역사의식이나 사명 따위에는 담을 쌓고 철저한 출세주의와 동물적 쾌락을 탐닉한다. 국민의 피를 먹고 사는 독재자,주권을 농락하는 부패정치인,땀을 빼앗는 악덕 기업인,혼을 훔치는 사이비종교인·교육자,판단을 왜곡시키는 곡필언론인·지식인을 대표적 당대주의자라 할 것이다. 요즘 우리 정치 현상을둘러보면 새삼 역사 의미를 생각게 한다.군사독재 시절 민주인사들이 피와 땀과 눈물을 흘리면서 반독재 투쟁을 벌일 때 독재집단이었거나 양지쪽에서 이를 방관하던 이들이 반성도 없이 ‘민주수호’‘독재규탄’을 절규한다.국세청을 동원하여 세금을 도둑질하고 각종 이권에 개입하여 거금을 갈취한 부패정치인들까지 나선다.해방 후 친일파들이 반공과 안보를 내세우며 독립운동가들을 몰아치던 모습과 어쩌면 저리 닮았는지 실소를 금할 수가 없다.친일 언론인들이 독립운동가들을 음해하던 모습과도 비슷하다. 우리가 역사를 배우는 것은 교훈을 찾자는 데 있다.키케로가 역사를 ‘인생의 교사’라고 주장하면서 “우리가 만일 태어나기 전에 일어난 일들을 알지 못하면 영원히 어린아이로 머물러 있을 것”이라고 한 것도 이 때문이다. ○천망에 걸린 부패정치인 역사는 거울이고 그물이다.선악,정사,진위를 가르고 심판한다.국민의 생활을 가을걷이는커녕 쭉정이로 만들어 놓은 자들은 먼저 역사 앞에 참회해야 한다.돈 먹고 법망(法網)에 걸린 자들은 역사의 천망으로 깨닫고 반성해야 한다. 감옥의‘감(監)’자가 거울에서 비롯된 의미를 알아야 한다.사람이 누워서(臥) 그릇(皿)을 쳐다보고 있는 형상은 무엇을 뜻하는가. 항상 새롭게 쓰이고 평가되는 역사는 인간이 기대는 마지막 정의의 언덕이고 진실의 평원이다.‘역사의 거울’의 의미를 바로 알았으면 한다.
  • 뉴스추적 ‘만화 침공’(네티즌 코너)

    ◎“선정성을 상업적으로 이용” 비난 서울방송(SBS)의 ‘뉴스추적­만화침공’ 프로그램이 지나치게 선정적이어서 심각한 사회문제를 유발할 우려가 높다는 비난이 29일 하이텔 큰마을방(plaza)에 올라온 많은 네티즌들로부터 쏟아져 나왔다. SBS는 28일 밤 10시55분부터 1시간동안 ‘뉴스추적­만화의 침공’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일본만화의 해악과 일본문화 침범의 문제점 등을 보도했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SBS가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 선정성을 상업적으로 교묘하게 이용했다고 비난했다. 방송의 선정성에 대한 비판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는 아니다. 보도프로에서 지적된 문제점이 오히려 나쁜 길로 빠지게 하는 안내 역할을 한다는 비난도 많았다. SBS의 프로그램도 똑같은 비난을 받고 있다. 네티즌들은 ‘용산전자상가에서 2만7천원이면 불법 음란CD(일본 만화영화)를 살 수 있다’‘불법이지만 통신판매를 통해서도 살 수 있다’는 등의 자세한 정보를 방송한 의도를 의심했다. 특히 청계천에서 음란CD 판매업자라고 자신의 신분을 밝힌 네티즌(moon9111)은 “TV광고 1시간으로 음란성 일본 만화영화 ‘동급생’주문이 폭주하고 있고 가격도 3만원선에서 4만5천원으로 올랐다”고 감사의 인사까지 올렸다. “SBS 덕분에 ‘동급생’이 게임뿐아니라 만화와 만화영화로도 나와있음을 알게 됐다”(nixstorm)고 비아냥거리는 내용도 많았다. 일본대중문화 개방 그 자체도 문제지만 ‘뉴스추적=누드추적’이란 네티즌(960824)의 지적대로 TV의 선정성과 책임감 없는 자세에 네티즌들은 분노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그러나 “문제는 어른들이 모른다는 것이다. 성인용 만화라고 청소년에게 안 빌려주는 만화방을 찾기는 힘들다”(밝은 통신)는 지적이나 “일본만화는 우리의 정서와 맞지 않는다는 말은 웃긴다. 이미 청소년들은 일본만화에 젖어있다”(jihoon61)는 지적은 심각한 경고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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