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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약돌] 서울대에 ‘화투’동아리

    서울대에 ‘고스톱’ 등 화투를 집중적으로 다루는 동아리인 ‘화투연구회’(대표 권세라·20·컴퓨터공학과 2년)가 결성돼 관심과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대표 권군은 “화투가 전국민이 즐길 정도로 일반화돼 있고 우리 국민에게 가장 친숙한 도박이기 때문에 화투의 재미를 한단계 높이고하나의 생활문화로 자리잡은 ‘화투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해 모임을결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방마다 조금 다른 고스톱의 규칙을 통일하고 화투의 재미를 높이기 위해 기존 규칙에 약간씩 변화를 주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그러나 서울대 동아리연합회는 최근 전체 동아리대표자회의를 열어대외적인 활동 계획이 없다는 점을 들어 화투연구회의 가입을 승인하지 않았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올 가을엔 나도 영화속 연인이…”

    싸목싸목 한가을 속으로 치달아가는 이즈음은 역시 사랑이야기가 제격이다.그 점,계산빠른 극장가가 놓칠 리 없다.오는 30일 달콤쌉싸름한 로맨스 2편이 나란히 개봉한다. 리처드 기어-위노나 라이더의 ‘뉴욕의 가을’과,브루스 윌리스-미셸 파이퍼의 ‘스토리 오브 어스’.멜로영화쪽에 후한 점수를 줘온 관객이라면 주인공들의 이름만 듣고도 가슴 설렐 일이다. ■소설같은 로맨스를 꿈꾸고 있다면… 은행잎으로 노랗게 뒤덮인 뉴욕거리,이따금씩 낙엽을 쓸어내는 마른 바람줄기,여기에 로맨스의 농도를 한층 풍부하게 만드는 가브리엘 야레의 재즈음률.‘뉴욕의 가을’(Autumn In Newyork)은 온갖 낭만적인 치장을 다했다. 뉴욕시내에서도 최고로 꼽히는 레스토랑의 사장 윌(리처드 기어)은‘오븐에 케익을 구워내듯’ 여자를 갈아치우는 못말리는 난봉꾼이다. 쉰줄을 눈앞에 두고서도 바람기를 다스리지 못하는 그에게 스물두살의 매력적인 여대생 샬롯(위노나 라이더)이 나타나지만,역시나 장난삼아 접근할 뿐이다.그녀가 난생 처음 진정한 사랑으로 기억될 여인이란 건 꿈에도 생각하지 못하고.뒤늦게 찾은 윌의 사랑에는 기쁨만큼이나 슬픔도 많다.샬롯은 젊은날 그에게 열렬히 구애해왔던 여자의딸이며,불치병까지 앓고 있는 중이다. 욕망과 꿈의 도시를 물들이는 사랑은 해피엔딩이 못되고 그 덕분에여운의 꼬리는 길어진다. 사족을 달자면,딸같은 여대생을 사랑하는 48세의 뜨거운 중년을 연기하기에 리처드 기어는 버거워보인다.확실히 그의 미소가 ‘귀여운 여인’에서만큼 감미롭진 못하다. ■이웃집 얘기처럼 평범한 사랑이야기가 편하다면… 결혼은 안해도걱정,해도 걱정? 현실주의 로맨티시스트들에겐 ‘스토리 오브 어스’(The Story of Us)가 있다.엎치락뒤치락 중년부부의 권태와 갈등,사랑을 버무린 영화는 한마디로 ‘결혼에 대한 작고 사소한 보고서’다.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에 삽입된 노부부의 사랑이야기를 기억한다면,그 ‘중년부부 버전’쯤 될까.아들 하나 딸 하나를 두고 위기를 맞은 부부가 “더는 함께 살기 힘들다”며 중간중간 화면밖을 향해 푸념을 늘어놓는다.만화가 벤(브루스 윌리스)과퍼즐작가인 케이티(미셸 파이퍼)는 결혼 15년만에 서로에게 극복할 수 없는 권태가찾아왔음을 느끼고 별거에 들어간다.하지만 아이들을 핑계로 왔다갔다 하는 사이에 여전히 사랑의 불씨가 타고 있다는 걸 발견한다.연애할 때,첫아이를 낳았을 때,아이를 유치원 보냈을 때를 새삼 돌이키며 결혼과 가족의 참뜻을 살피는 과정은 평범하지만 충분히 울림이 있다. 황수정기자 sjh@
  • 서울대 법대 교수 ‘법률가의 윤리‘ 공동집필

    “법률가라는 직업이 윤리·책임과 무관하게 오직 권력·금전·지위추구의 수단으로 남용되지 말아야 합니다.” 최근 서울대 법대에서 발간한 ‘법률가의 윤리와 책임’이라는 책의 서문의 일부다. 이 책은 ‘브로커를 동원한 사건수임’,‘판사·검사·변호사의 검은 뒷거래’등 최근 사회의 지탄을 받고 있는 법조인의 윤리 부재를 지적하고 있다. 전공이 다른 서울대 법대 교수 22명과 박시환 인천지법부장판사,박원순 참여연대 사무처장(변호사)등 2명이 실무자로 공동 집필에 참여했다. 그동안 법조 연구에 있어서 병폐로 자리잡고 있던 ‘전공간 담쌓기’,‘내 전공 제일주의’를 극복하고 이론과 실무를 아우른 법과대교수들의 첫 공동작업의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법률문장론’ 수업시간에 매주 주제별로 교수와 학생들이발표 및 토론을 하면서 제기된 문제의식을 담고 있어 앞으로 서울대법학부 1학년 교양 필수과목인 ‘법률문장론’의 교과서로도 활용된다. 제1편 ‘법조윤리의 의의’ 등 모두 4편으로 구성, 체계적으로 정리된 법조윤리의이론과 실제,책임과 의무 등을 24명의 필진이 서술했다. 집필자들을 대표해 책의 서문을 쓴 최기원(崔基元),한인섭(韓寅燮)두 법학부 교수는 “‘윤리와 책임’의 주제로부터 누구도 자유롭지않다.이 작업을 계기로 우리 자신부터 ‘윤리와 책임’의 끈을 한껏동여맬 것’이라고 밝혔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남편 잃은 40代아내, 대통령에게 ‘눈물의 편지’

    “남편은 세상을 원망하며 떠났습니다.의사들 파업만 아니었으면 이렇게 허무하게 죽지는 않았을 겁니다.남편이 떠나기 전날은 우리가결혼한 지 만 22년째 되는 날이었습니다. 그날 저는 피를 토하는 남편을 보며 안타까움에 울기만 했습니다…” 26년째 군생활을 해오다 지난 13일 간암으로 숨진 전명석씨(47)의부인 이활란씨(43·경기도 군포시 금정동)는 25일 남편을 잃기 까지의 절절한 심정을 담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16절지 6장 분량의 편지를 보냈다. 강원도 삼척 공병대대 인사과에서 근무를 하던 전씨의 몸에 이상이생긴 것은 지난달 10일.배에 복수가 차오고 온몸이 붓기 시작했다. 전씨는 지난달 23일 성남시 분당 국군병원에서 간암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시설부족으로 수술을 받을 수는 없었다.그래서 분당과 서울에있는 종합병원 10여곳을 찾아 통사정을 했다.그러나 병원들은 “의료분쟁 때문에 인력이 없어 수술을 할 수 없다”고 외면했다. 남편이 결혼 22년 동안 부대일 밖에 몰랐다는 이씨는 “‘의료분쟁중이라도 암환자는 우선 치료해 준다’는 뉴스를 듣고 너무 기뻐하는남편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면서 “그러나 정부의 발표도,의사들의 약속도 다 거짓말이었다”며 오열했다. 그는 편지 말미에 이렇게 적었다. “남편이 다음 세상에는 의사파업이 없는 곳에서 건강하게 다시 태어나기를 소망합니다.대통령님,남편이 눈을 편히 감을 수 있도록 정부와 의료계가 사과의 한마디라도 하도록 해주세요.” 지난 15일 벽제화장터에서 화장을 한 뒤 대전 임시봉안소에 있는 전씨의 유골은 다음달 10일 대전국립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조약돌] 고려대 건물 사용권 놓고 교수들끼리 몸싸움

    25일 오후 6시10분쯤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캠퍼스내 생명과학관 B동에서 건물 사용권을 주장하며 이 대학 서창캠퍼스 교수와 대학원생 150여명이 건물 안으로 진입하려다 저지하는 본교 생명공학원교수 및 대학원생 120여명과 몸싸움을 벌였다. 충돌은 서창캠퍼스 교수들이 “홍일식 전 총장이 건물 B동을 서창캠퍼스 대학원으로 사용토록 허가했다”고 주장하며 입주를 강행하려다빚어졌다. 본교 생명공학원측이 “홍 전 총장의 결정은 교수들의 동의없이 이뤄진 것”이라며 서창캠퍼스 대학원측의 입주를 제지하자 서창캠퍼스교수와 대학원생들은 지난 22일부터 천막을 치고 농성을 벌여왔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조총련 고향방문단 가족상봉/ 아내·세딸과 ‘밤새운 정담’

    “애타게 그리던 아버지를 만나 밤새 잠을 이룰 수 없었습니다” 22일 55년 만에 아버지 국복권(鞠福權·92)씨를 만난 세 딸 옥례(73·전북 익산시 팔복면),옥순(68),옥년씨(64)는 함께 온 어머니 천성자씨(92)와 워커힐 근처 여관에서 아버지 없이 살아온 이야기를 나누며 밤을 하얗게 새웠다. 23일 오전 다시 워커힐에서 상봉한 세 딸은 아버지와 어머니를 모시고 외손자가 준비한 7인승 승합차로 고향인 전북 익산으로 향했다. 국씨는 이제 어색함이 가셨는지 아내 천씨의 손을 꼭 잡은 채 “서울도 몰라보게 변했지만 고향마을 가는 길도 많이 달라져 모르겠다”며 고향을 찾는 소회를 피력했다. 해방되던 해 일본으로 장사를 하기 위해 떠났던 국씨는 일본에서 조선인이 운영하는 공장을 전전하다가 식당을 운영하며 자리를 잡았다. 국씨는 고향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도 그동안 아내와 세 딸을 돌보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리는 듯 “내가 잘못했어.내가 정말 무정했어. 소식도 없이 너무 고생시켜 잘못했어”라며 연방 용서를 구하며 천씨의 주름 가득한 손을놓을 줄 몰랐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동네약국-門前약국 ‘처방전 갈등’

    병·의원과 문전약국의 담합의혹에 대한 동네약국들의 걱정과 비난이 고조되고 있다.동네 약사들이 문전약국과 병·의원의 담합사례를고발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고 문전약국들은 이를 부인하는 등 동네약국과 문전약국 간에 생존을 위한 약-약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대한약사회 의약분업감시단 안인혁(安寅爀·61)단장은 “지난달 24일 감시단 발족 뒤 동네약국들로부터 100건 이상의 담합행위에 대한고발을 접수,25건을 보건복지부에 고발하고 40여건을 보건복지부 중앙감시단에 넘겼다”면서 “일부 문전약국의 경우 ‘처방전 독식을위해 처방전을 발행할 때마다 병원에 돈을 준다’는 내용도 있다”고밝혔다. 또 “중·대형 병원 앞에 있는 문전약국은 하루 300∼500건의 처방전을 접수하는 반면,동네약국은 하루 10건도 안되는 처방전만처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국동네약국살리기운동본부 권태정(權泰禎·51) 본부장은 “일부 대형 문전약국들은 쇄도하는 처방전을 소화하기 위해 약사면허가 없는간호조무사 출신이나 무자격 종업원을 고용하는사례도 있다”고 지적했다.서울 강동구 고덕동에서 동네약국을 운영하는 최모씨(48)는“의사와 담합한 문전약국이 같은 약국을 죽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고 분개했다. 이에 대해 문전약국 약사들은 “환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약국을 병·의원 옆으로 옮기는 것이 당연하다”면서 이를 처방전독식을 위한 담합으로 봐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같은 건물에 있는 의원이 환자를 안내하고 있다’는 이유로 고발된 서울 성동구 성수동 Y약국 김모씨(43·여)는 “어느 환자가 다리품을 팔면서까지 동네약국을 찾아다니겠느냐”면서 “억울한 모함을받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스토리 뱅크’ 새달 가동

    어릴 적 할머니 무릎을 베고 들었던 이야기 중 재미있는 줄거리가떠올랐다면 일단 ‘스토리 뱅크’에 쌓아놓고 볼 일이다. 스토리 뱅크는 전설,민담,설화,고대소설 등 옛날 이야기부터 현대소설에 이르기까지 요약분은 물론 새롭고 재미있는 이야기도 발굴,한자리에 모아놓고 필요한 사람들에게 공급하기 위한 ‘줄거리 창고’다.이는 문화산업계의 스토리 빈곤을 개척하고 창작활동을 촉진하기위해서다. 기획예산처는 21일 내년 예산안에 ‘스토리 뱅크’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우선 5억원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문화산업의 중요성을 감안한 신규 예산 편성이다. 문화산업은 21세기의 손꼽히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다.게임,애니메이션,만화 등 문화산업 전반에서 콘텐츠는 곧 경쟁력이다.한국소설가협회(회장 鄭乙炳)는 오는 10월 본격적으로 ‘스토리 뱅크(www.kstorybank.com)’를 시작한다. 내년에 1만편 정도의 스토리가 올려지고 장기적으로는 총량 5만편정도가 수집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주된 수요자는 연출가,제작자,프로듀서,만화가 등 문화산업 생산자지만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다.모든 스토리 요약본에는 저작권자가 명시돼 있어 원작이 필요하면 저작권자에게 연락하면 된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15일 별세 여성경총 나혜령회장 장례식

    “여성기업인은 남성보다 1.5배 더 일해서 훌륭한 여성경제인의 역사를 만들어야 합니다” 지난 15일 뇌종양으로 세상을 떠난 한국여성경영자총협회 나혜령(羅惠寧·51)회장은 여성들의 기업활동을 돕는데 힘을 아끼지 않았다. 생전에 여경총의 여장부로 불리며 여성정책포럼을 열어 여성기업촉진법 등 정부의 여성정책 마련에 주도적 역할을 해온 그는 97년부터매년 2회 창업스쿨을 마련,여성기업인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톡톡히해왔다. 지난 2월에는 서초 일하는 여성의 집을 세워 소녀가장,실직여성,가정주부를 대상으로 컴퓨터교육을 실시하는 등 평소 지론인 ‘국가 경제의 초석이 여성이다’를 앞장서 실천해왔다. 충남 서천에서 6남매 중 맏딸로 태어나 가정형편 때문에 고등학교졸업으로 만족해야 했던 그는 69년 MBC라디오 성우로 시작해 연극무대에 서는 등 평생 저돌적이고 도전적인 삶을 살았다. 당시 국내 석회석 시장을 석권한 장자그룹의 맏아들 이정식(李正植·54)씨를 만나 가난한 연극배우와 재벌2세의 만남으로 화제를 뿌리기도 했지만 나회장을향한 이씨의 사랑은 극진했다. 나회장을 붙잡기 위해 타고가던 택시를 세워 휠체어를 타고 빌딩옥상에 올라간 이씨는 “당신과 함께 할 수 없다면 죽음을 택하겠다”는 간곡한 프로포즈로 73년 결혼할 수 있었다. 94년 장자그룹의 부도 뒤에는 몸이 불편한 남편 대신 경영인으로 역경을 이겨내고 재기에 성공했다. 19일 장례식장을 찾은 여성기업인들은 “훌륭한 여성중의 하나였고또 훌륭한 경제인이었다”라며 경기도 포천군 내촌면 아명리 서능공원 내 서운동산 장지로 향하는 고인의 넋을 기렸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서울대 주차난 ‘골머리’

    서울대가 학교내 주차난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서울대는 주차난이 심각해지자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주차 도우미’까지 배치했다가 학생들이 반발하자 최근 부랴부랴철수시키는 등 홍역을 치르고 있다. 서울대는 하루 1만여대 이상의 차량이 드나들어 몸살을 앓자 이달초 ‘주차관제시스템’을 도입했다.이 제도는 주차료를 컴퓨터시스템에 의해 자동 계산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주차관제시스템을 도입하면서 구내식당이나 학생후생관에서일하는 생활복지조합 직원들로부터 월 2만원씩의 주차료를 새로 걷고있어 반발을 사고 있다.방문객이나 학부생도 30분 기본료 1,500원에10분 초과시마다 500원을 추가로 내야한다. 종전에는 교수 및 교직원들로부터는 각각 월 1만원,대학원생들로부터는 학기당 4만원의 주차료만 부과했었다. 서울대의 주차관리 용역을 맡은 업체는 지난 4일부터 이 학교 정문에 미니스커트 차림의 여성 도우미를 배치했다가 불과 5일만인 지난9일 급히 철수시키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학생들이 “학교가 놀이공원이나 백화점이냐”고 크게 반발했기 때문이다. 서울대는 주차관제시스템의 도입 이후 주차료 차등 부과로 학생들의반발을 사고 있는 것과 상관없이 이 제도를 강행할 방침이어서 마찰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서울대 관리과 관계자는 “주차관제시스템은 다음달까지 시범 운영한 뒤 11월부터 본격 시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독도 주가 전국 1위?

    독도가 전국 시·군·구 가운데 가장 비싸다? 전국 165개 자치단체를 상장해 운영하고 있는 모의 사이버 주식거래 사이트인 ‘시티스탁’(www.citystock.net)에 오른 독도의 주가는 9일 낮 12시 현재 2만6,230원으로 기초지자체 중 가장 높았다.지난달14일 공모 때의 2만100원에 비해 6,000원 이상 올랐다. 2위는 189주거래에 1만6,570원을 기록한 경북 영양군,3위는 100주 거래에 1만5,710원인 고령군이었다.봉화군은 93주 1만5,890원, 전남 구례군은 96주1만3,960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유민규(柳民奎·29·인터넷 프로그래머)씨는 “독도가 이처럼 높은 값을 유지하는 것은 전국적으로 독도지키기 운동이 확산되는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 같다”고 풀이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2차 이산상봉 신청 11만여명 접수

    2차 남북이산가족상봉 신청이 7일 마감됐다.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이날까지 상봉신청을 한 이산가족은 11만여명으로 8·15 상봉 이후 3만400여명이 늘었다.이에 따라 이번의 상봉 경쟁률은 1차 상봉 때의 770대 1보다 높아진 1,100대 1로 예상된다. 적십자사 남북교류팀 박정규(朴井圭·49) 팀장은 “8·15상봉 이후매일 400여건의 신청이 쇄도했고 문의전화도 하루 평균 500통 이상걸려왔다”면서 “최근에는 신청이 제대로 됐는지를 확인하는 이산가족들이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93세 노모·北送아들 애끊는 이별

    “꾹 참고 안 울어.내가 눈물 보이면 아들이 맘 편히 못가잖아.아들하고 훈련했어” 먹장구름이 낮게 드리워진 1일 낮 서울 종로구 계동의 한 음식점 앞.북송을 하루 앞둔 신인영(辛仁永·71)씨의 노모 고봉희(高鳳喜·93)씨는 주름진 손으로 연방 눈자위를 부비며 애써 눈물을 참았다. 집을 나오기 전 “골수암으로 투병 중인 아들에게 내 손으로 지은따뜻한 밥을 먹이며 함께 있었던 것만으로도 행복했다”면서 “한번도 못본 며느리와 손주들 얼굴을 보는 게 마지막 소원”이라고 말하며 정갈하게 다린 와이셔츠를 챙기던 고씨였지만 막상 헤어질 때가되자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 며느리에게 보내는 한복과 40년 동안 간직한 금브로치 등 선물, 아들의 짐꾸러미를 챙기며 마음을 다잡았지만 허전한 마음을 달랠 수없었다.지난 밤에는 아들과 마지막으로 한 잠자리에 들어 손을 잡고밤을 새다시피 했다. 전북 부안이 고향인 신씨는 서울대 상대 재학 중 6·25때 인민군에징집돼 월북,김일성대를 졸업한 뒤 지난 67년 공작원으로 남파,검거됐다.3남5녀의 장남인신씨가 98년 3월까지 30여년 동안 옥살이를 하는 동안 노모는 옥바라지를 하면서 아들과 함께 살 날만을 기다려 왔다. 다른 장기수들과 함께 식사를 마친 뒤 통일부가 지정한 장소로 떠날 때가 되자 신씨는 “어머니,이렇게 헤어지지만 다시 만날 날이 있을 거예요”라면서 “내년 봄 북으로 초대할 때까지 건강하세요”라고어머니를 위로했다. 고씨는 “그래,그래 나는 서운하지만 네가 좋아하는 곳으로 가니 나는 괜찮아” 하면서도 아들 신씨가 얼마 전 선물한 금반지를 낀 손으로 계속 눈자위를 훔쳤다.신씨가 “제 생각이 나시면 이 반지를 보세요”라면서 ‘만수무강 신인영’이라는 글자를 새겨 선물한 두 돈짜리 금반지다. 신씨는 배웅나온 형제와 친지들에게 “다시 만날 때까지 어머니를잘 모셔달라”고 신신당부한 뒤 뒤돌아섰다.아들의 뒷모습을 힘 없이바라보는 구순 노모의 눈가에는 눈물이 하염없이 내리고 있었다. 안동환 홍원상기자 sunstory@. *비전향장기수 北送 의미. 북송을 희망하는 비전향 장기수 63명이 2일 송환되는 것은 반세기동안 우리 민족을 옥죄고 있던 냉전구조의 해체를 본격 촉진한 ‘사건’으로 역사에 기록될 전망이다. 북송자 63명은 해방 전후 빨치산으로 활동했거나 60년대 남파된 간첩들이 대부분이다.이러한 인물들을 기꺼이 보내주기로 한 것은 우리사회의 자신감이 그만큼 성숙했다는 반증으로 여겨진다. 정부는 체제 선전에 집착하는 북측의 오랜 숙원을 ‘화끈하게’ 풀어줌으로써 앞으로 국군포로,납북자를 포함한 넓은 의미의 이산가족문제가 순조롭게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환영행사 할까 93년 3월 이인모(李仁模·현재 83세)씨 송환때 북측은 판문점에서 대대적인 환영행사를 벌여 우리를 당혹스럽게 했다.정부는 최근의 남북 화해 분위기를 감안,이번엔 자극적인 행사를 자제토록 북측에 당부했다는 후문이다.그러나 평양으로 향하는 연도변이나 평양 시내에서는 대대적인 행사가 상당 기간 잇따를 전망이다.63명이 무더기로 ‘이념의 고향’으로 돌아왔다는 것은 북측으로서는주민들을 사상적으로 결속시킬 최대의 호재랄 수 있다. ■어떤 대우 받을까이인모씨의 전례에 비춰 보면 63명은 북한에서최상의 대우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북한은 이씨에게 ‘김일성훈장’과 ‘국가훈장 1급’을 주고 ‘공화국 영웅’ 칭호를 부여했다.그가다녔던 양강도 파발인민학교를 ‘이인모학교’로 개칭했으며,이 학교에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친필 비석과 이씨의 반신상을 세우기도 했다.병 치료를 위해 96년 그를 미국에 보내기도 했다. 이씨는 현재 부총리급 간부들에게 제공되는 2층짜리 단독주택에서 살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증권사 사이버고객 잡기 ‘후끈’

    최근 사이버 증권 투자가 크게 늘어나는 가운데 증권사들이 홈트레이딩시스템(HTS) 개선에 열을 올리고 있다.전체 투자의 60%를 넘어선 사이버 고객을 붙잡기 위해 증권사들은 저마다 낮은 수수료와 분석서비스 등을 내세우며 경쟁하고 있다. 증권사들은 주문이 한 화면에서 이뤄지는 종합주문 시스템은 물론각 종목에 대한 기술적 분석자료 제공,온라인투자상담,기업·경제동향 분석자료,주식방송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며 시스템 차별화에나섰다.신생 온라인 증권사들도 낮은 수수료를 무기로 시장 공략에나섰다. 전문가들은 “투자 방식이 데이트레이딩 형태의 단기투자 형태로 바뀌고 있는 추세로 편리성과 정보 제공,수수료 등을 고려해 자신의 투자 패턴에 알맞는 증권사를 고르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증권사 선택 요령=우선 각 증권사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방문,서비스 종류 등을 비교해 본 뒤 자신의 투자 패턴에 적합한 곳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각 증권사 HTS에 대한 사용자들의 평가를 미리 들어보는 것도 선택에 도움이 된다.인터넷 금융회사 평가·컨설팅 회사인 스톡피아(www.stockpia.co.kr)에서 각 증권사 HTS의 특징과 장·단점,수수료 비교는 물론 사용자들의 소감을 볼 수 있다. 각 증권사의 HTS 전용 브라우저는 각 증권사 홈페이지에서는 직접다운받아 컴퓨터에 설치할 수 있다. ◆주요 증권사 HTS의 특징=대신증권의 HTS인 ‘사이보스(CYBOS)2000’은 최근 초고속 주문 프로그램인 ‘퀵 트레이드 서비스’와 함께기업·경제동향 분석자료를 속보로 제공하는 ‘핫 뉴스 시스템’을추가했다. LG투자증권은 초단기 매매자 패턴에 적합한 화면을 제공하는 ‘홈라인 프로(PRO)’를 내놓았다.특히 조사분야 전문가 등 4명으로 구성된 사이버 컨설턴트는 고객들에게 투자 조언과 함께 투자 방향을 제시한다. 현대증권은 리스크 관리에 취약한 개인 투자자들의 잘못된 투자 습관을 진단,처방하고 사후관리까지 해주는 ‘투자 클리닉 센터’서비스를 제공한다. 동원증권은 모든 형태의 주문이 한 화면에서 이뤄지는 HTS인 ‘초이스업 트레이드’를 지난 28일 선보였다.또 대우증권도 HTS에 최근 기술적 분석 프로그램을 개선,추가했다. 한편 수수료는 온라인 증권사인 겟모어증권이 0.0135%+500원으로 가장 낮고 E*트레이드증권(0.03%)와 E*미래에셋(0.029%) 등이다.기존증권사 중에는 세종증권이 0.025%로 가장 낮다. 조현석기자 hyun68@
  • 가수 강산에 執猶2년 사회봉사 80시간

    서울지법 형사13단독 윤병철(尹柄喆)판사는 24일 대마초를 핀 혐의로 기소된 록가수 강산에(37·본명 강영걸)피고인에게 대마관리법 위반죄를 적용,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및 사회봉사명령 80시간을 선고했다. ‘넌 할 수 있어’ ‘라구요’ 등의 노래를 부른 강 피고인은 지난2월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 집에서 대마초를 피우는 등 최근까지 국내외에서 8차례 걸쳐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지난 6월 기소됐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박지윤 히트곡‘하늘색 꿈’원작곡자 손배소송 승소

    서울지법 민사합의12부(부장 鄭長吾)는 23일 “인기가수 박지윤양(18)의 히트곡 ‘하늘색 꿈’은 내 곡을 허가 없이 개작한 것”이라며조영수씨(40)가 편곡을 한 최모씨(42)와 서울음반 등 네 곳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3,400여만원을 배상하라”는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최씨가 편곡한 ‘하늘색 꿈’은 조씨가 지난 78년가요제 출품을 위해 작곡한 ‘꿈의 세계’라는 원곡에 후렴부만 추가해 만든 것”이라면서 “최씨가 자신을 작곡자로 표시해 음반판매에 따른 저작권료를 챙기는 등 저작재산권을 침해한 만큼 피해를 배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씨는 80년 ‘로커스트’라는 음악그룹을 결성해 자신의 곡에 최씨가 작사와 편곡을 한 ‘하늘색 꿈’을 불러 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했으며,최씨와 음반 제작자들이 리메이크해 박양에게 부르게 하자 지난해 3월 소송을 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이산 상봉 후유증’ 시달린다

    8·15이산가족 상봉자들이 ‘짧은 만남,기약없는 이별’의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헤어진 가족에 대한 그리움 때문에 식욕부진,불면증에 시달리거나 탈진해 병원에 입원하는 사례도 있다. 일부 상봉자들은 친목계를 만들거나 편지 왕래,면회소 설치에 대한희망 등으로 후유증에서 벗어나려 애쓰고 있다. 오빠 리돈씨(71)를 서울에서 만난 이숙례씨(69·서울 강남구 청담동)는 “너무 긴장하고 울어서 그런지 목이 쉬고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고 말했다. 큰형 박섭(朴燮·74)씨를 다시 북으로 떠나 보낸 동생 병연(炳軟·63·양천구 목동)씨도 “기다린 시간에 비해 만난 시간이 너무 짧았다”면서 “아쉬움이 너무 커서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고 털어놓았다. 평양에서 아내 송옥순씨(75)를 만나고 돌아온 최경길(崔京吉·78·경기도 평택시 팽성읍)는 지난 18일 서울에 돌아오자마자 지독한 몸살로 병원에 입원했다. 그러나 큰형 전덕찬씨(72)를 서울에서 만난 동생 영찬(永燦·55·성북구 장위동)씨는 “친구들과 바둑을 두거나 등산을 가는 등 일부러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빠른 시일 안에 면회소가 설치될 것이라는 얘기를 위안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평양에서 5명의 동생들을 만났던 장두현(張斗現·74·경기도 화성군 장안면)씨는 “혹시나 해서 북에서 동생들 주소를 적어 왔는데 편지 왕래라도 된다면 후유증도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정희(張貞姬·71·여·양천구 신월동)씨도 “방북 할머니들끼리 친목계를 만들어 서로를 위로하고 적십자회비도 꼬박꼬박 내며 통일을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신경정신과 전문의 이상일(李相壹·41)박사는 “상봉자들이 대형사고 등으로 생존의 위협을 겪은 뒤 나타나는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증후군’을 겪고 있다”면서 “충격 뒤 3일∼6주 동안 가족들이 보살피고 스스로 봉사활동 등을 하면 나아질 것”이라고 권유했다. 노인성 치매전문의 이강희 박사(42·강북신경외과)도 “후유증을 극복하는 방법은 현실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것뿐”이라고 충고했다. 안동환 윤창수 홍원상기자 sunstory@
  • 못믿을 증권사 추천종목

    현대산업개발 마이너스 6.7%,유니와이드 마이너스 7.6%,풍산 마이너스 1.3%.H투신증권사의 8월9일 현재 추천종목의 성적표다. D증권사는 7개 추천종목중 6개가 9일 기준으로 주가가 마이너스를 기록하고있다. S증권사도 추천종목중 삼양사(-6.17%),한국타이어(-5.36%),한솔제지(-8.87%) 등 3개 추천종목의 주가가 하락했고 유한양행만 20.87% 올랐다. 투자자들은 증권사 추천종목을 믿지 않는다.추천하면 오히려 주가가 떨어지는 현상이 비일비재(非一非再)하다. 종목을 추천한 증권사들도 머쓱할 수 밖에 없다.투자자들에게 미안하기도하다.증권사의 종목 추천은 애널리스트들이 회사의 재무구조,성장 가능성,그래프 분석 등을 통해 충분히 검토한 뒤 선정하게 된다. 객관적으로는 상승 가능성이 있는 우수 종목들임이 분명하다.애널리스트들의 연구와 소신의 산물이기도 하다. 그러나 결과는 마이너스로 나타나고 있다.주식 추천종목 전문 사이트인 Webogi Stock에 따르면 증권 인터넷방송 WOW-TV와 증권사이트 stock5.com을 제외하고는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기록하고 있다.증권사들은 전부 마이너스다.세종증권은 무려 19.25%의 마이너스를 보이고 있다. 왜 일까.증권사 관계자들은 현재 증시 상황이 좋지 않은데다 추천을 해서주가가 오르면 금방 매도세가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대답한다.다시 말해 증권사 추천을 매도의 기회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의혹도 없지 않다.증권사들이 추천을 해 개미투자자들을 불러 들인뒤 보유 주식을 처분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심이다. 이에 대해 현대투신증권 최정식 연구원은 “증권사 영업팀과 투자분석팀이 짜고 악의적으로 추천하는 경우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추천종목의 주가가 빠지는 것은 시장이 나빠서라는 주장이다. 지수하락을 고려한 추천종목의 주가는 실제로는 플러스로 나타나고 있다고설명했다. 증권사 추천종목은 최근에 개별 종목으로 바뀌었다.한때 지수 관련 우량 대형주들을 위주로 추천했지만 지수가 하락해 잘 들어맞지 않자 개별 종목들을분석해 추천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증권사가 추천하는 종목은 일단 장기적으로 봐달라고 말한다. 10여일만에 주가가 내렸더라도 추천종목들은 기업가치가 우수한 종목들이기때문에 언젠가 상승할 수 있는 힘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한다. 손성진기자 sonsj@
  • [현장] 약국에 약이 없다니..

    “의약분업을 한다고 한 지가 언제인데 아직 준비조차 안한겁니까.의사나약사나 모두 분업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의약분업 시행 첫날인 1일 오전 11시쯤 홍옥엽씨(57·여·서울 마포구 성산동)는 갑자기 다리가 붓고 허리 통증이 심해 서울 서대문구 신촌의 동네병원인 K내과를 찾았다. 평소 진찰과 조제를 함께 해주던 의사는 의약분업 원칙에 따라 진찰을 끝내고 홍씨에게 ‘stopen,perison,tilcotil’ 등 5개의 진통소염제가 적힌 처방전을 내주며 “집 근처 동네약국에 가면 약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씨는 의사의 말을 믿고 집 근처 약국으로 갔다.이때부터 고단한 ‘약 찾아 헤매기’가 시작될 줄은 미처 몰랐다. 홍씨는 버스에서 내린 뒤 처음 발견한 M약국으로 들어가 처방전을 내밀었다.그러나 약사는 “우리 약국은 규모가 작아서 아직 의약분업에 필요한 약을다 준비하지 못했다”며 다른 약국을 소개했다. 홍씨는 할 수 없이 M약국에서 멀리 떨어진 H약국으로 갔다.그러나 H약국약사는 “의사가 약품명을 너무 흘려 썼기 때문에무슨 말인지 알아볼 수가없다”며 불평을 늘어 놓았다.홍씨는 의사에게 전화를 걸어 약의 영문 알파벳을 하나 하나 받아 적고 다시 약사에게 약을 지어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약사는 “죄송하지만 우리 약국도 처방전대로 조제할 5가지의 약을모두 준비하지 못했다”면서 “신촌에 있는 큰 약국으로 가라”고 말했다.지칠대로 지친 홍씨는 한여름 뙤약볕 속에서 다시 신촌으로 갔다.그러나 신촌일대 약국 5곳을 모두 뒤졌으나 결국 약을 구하지 못했다. 화가 난 홍씨는 포기하고 집으로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하지만 약을 찾아 헤맨 4시간이 아까워 ‘마지막’이란 심정으로 연세대 세브란스병원과 처방전을 교류하는 Y약국의 문을 두드렸다.이 약국에는 이미 10여명의 환자들이 약을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었다.30분쯤 기다린 홍씨는 조심스럽게 처방전을 내밀었다. 약사는 “죄송합니다.약이 없으니 의사에게 다시 찾아가 대체 처방전을 받아 오십시오”라고 말했다.순간 홍씨는 쓰러질 뻔했다. 홍씨가 “약국에 약이 없으면 어떻게 하느냐”고 따지자 약사는 “종합병원에서는 약품 리스트를 정리해 주기 때문에 그런대로 문제가 없으나 개인병원 의사들은 약국에 약이 있는지 확인하지 않고 무작정 처방전을 쓰기 때문에어쩔 수 없다”고 변명했다. “의약분업이 정착될 때까지는 아파도 참아야 할 것 같다”며 퉁퉁 부은 다리를 이끌고 K의원으로 다시 가는 홍씨의 뒷모습은 너무 안쓰러웠다. 사회팀 이창구기자 window2@
  • 姜時鐵 온앤오프 사장 인터뷰

    “21세기 기업의 생존은 인터넷 광고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광고대행사 ㈜온앤오프의 강시철(姜時鐵·39) 사장은 인터넷 광고의 중요성을 한마디로 요약했다. ◆최근 인터넷 광고효과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많은데 신문이나 방송,잡지 등 기존 매체가 고객들에게 정보를 일방적으로 주입하는 푸시(Push) 미디어라면 인터넷은 고객들이 정보를 스스로 찾아보는 풀(Pull) 미디어다.인터넷광고는 고객에게 광고를 보도록 강요해서는(Push) 안되며 고객이 보고싶을때 스스로 잡아당겨서(Pull) 보도록 해야 한다.광고 효과가 떨어지는 것은이러한 인터넷의 특징인 ‘상호작용’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인터넷 광고의 중요성은 인터넷 광고는 마케팅의 마지막 단계라고 할 수있는 ‘대규모 고객화(Mass Customization)’를 지향한다.이는 고객의 성향을 자세히 파악,데이터베이스화해 마케팅에 활용하는 것으로 인터넷이 등장하면서 가능해졌다.인터넷 광고의 핵심은 광고에 그치지 않고 마케팅으로 직결된다는 데 있다.앞으로는 인터넷광고를 얼마나 잘 활용해 고객 정보를 축적하고 마케팅에 적용하느냐에 따라 기업의 경쟁력이 판가름난다. ◆현재 우리나라 인터넷 광고계의 문제점은 광고 인프라가 부족하다.인터넷광고는 ‘융단폭격’식으로 내보내는 광고가 아니라 광고의 성격에 따라 고객을 찾아가는 상호작용 광고다. 인터넷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콘텐츠 업체나 장비업체,서비스업체들은 크게 늘어났지만 정작 인터넷을 마케팅 수단으로 100% 활용하는 경우는 거의없다.얼마나 많은 소비자가 광고를 보고 반응을 보였는지 정확한 판단 기준도 없는 실정이다.사정이 이렇다보니 광고주 입장에서는 인터넷 광고 효과를 믿을 수 없게 되고 결국 인터넷 광고시장이 위축될 수 밖에 없다. ◆인터넷 광고 시장의 전망과 활성화 방안은 국내 인터넷 광고시장은 아직걸음마 수준이지만 밝은 편이다.일부 인터넷 기업들을 중심으로 인터넷 환경에 맞는 새로운 광고 기법들을 개발하고 있으며 마케팅 활용기법도 하나둘씩 등장하고 있다. 인터넷 광고가 마케팅의 핵심 분야로 떠오른 만큼 인터넷 광고효과를 정확히 측정해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신뢰성 있는 측정기관이 있어야 한다. 이 분야의 전문 인력을 키우는 것도 시급하다. 김재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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