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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일달러 철철 이젠 러시아로

    광활한 러시아 시장이 활짝 열렸다.러시아 경제가 풍부한 ‘오일 달러’를 바탕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지난달 한·러 경협차관 문제가 말끔히 해소되면서 차세대 시장으로 우리 곁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상품 수출의 폭발적인 증가세에 이어 초대형 플랜트 수출계약이 속속 성사되고 있다. ●올 수출액 10억弗… 전년보다 43% 껑충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들어 9월까지 우리나라의 대 러시아 수출액은 10억 88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43% 늘었다.지난해 증가율(13.6%)의 세 배가 넘고 올들어 9월까지 우리나라의 전체 수출 증가율(23%)과 비교해도 거의 두 배에 달한다.석유화학,자동차,전자,섬유·의류 등이 수출 증가세를 주도했다.러시아로부터의 수입은 원유,금속,임산물 등 1차 산업을 중심으로 전년동기 대비 9.4% 늘어난 17억 2000만달러에 달했다.올들어 삼성·LG·현대 등 국내기업들의 대 러시아 수출계약은 29억달러(7건)에 이른다.최근 무역협회 주관으로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모스크바를 방문했던 국내 20개 중소기업 대표단은 상담회를통해 단박에 상담액 1400만달러에 실제 계약 480만달러의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우리 상품의 러시아 수출이 활발해지자 수출입은행은 10년만에 러시아 전대(轉貸)차관을 재개했다.이미 2개 은행에 8000만달러를 제공한 데 이어 곧 추가로 8000만달러를 빌려준다.한국산 제품을 수입하는 현지 기업에 한해서만 대출한다는 조건으로 빌려주는 돈이다. ●수출계약 30억弗 육박… 플랜트 수주 활기 그동안 저조했던 국내기업의 대형 플랜트 건설사업에도 날개가 돋쳤다.러시아는 총 사업비 100억달러 규모의 사할린 룬스코예 원유·가스전(田) 개발,하바로프스크 원유 정제공장 건설,나홋카 공단 건설 등 초대형 국책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이미 삼성중공업이 5억달러 규모의 사할린 해상 원유가스 시추설비를 수주했다.삼성물산과 LG건설도 하바로프스크 정제공장 건설사업을 부분 수주했다.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지난 21일 방콕에서 열린 한·러 정상회담에서 한국의 TKR(한반도종단철도)-TSR(시베리아횡단철도) 연결,이르쿠츠크 가스전 개발사업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수출입은행 신동규 행장은 “옛 소련에 빌려줬던 14억 7000만달러의 경협차관 채무재조정이 지난 9월 마무리된 게 우리나라의 러시아 진출에 결정적인 청신호가 되고 있다.”면서 “플랜트 수출을 중심으로 30억달러 규모의 수출금융 지원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폭발적인 경제 성장세 현재 러시아에서 1998년 8월 모라토리엄(대외채무 지급유예) 선언 당시의 암울한 분위기는 찾아보기 힘들다.모든 경제지표가 수직 상승세를 타고 있다.국제유가의 고공행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올 3·4분기 하루 평균 867만배럴의 원유를 생산,사우디아라비아(830만배럴)를 제치고 세계 최대 산유국이 됐다.이를 기반으로 러시아 경제는 1999∼2002년 4년간 연 평균 6.4%씩 성장했다.올 상반기에는 더 높은 7.2% 성장을 기록했다.지하경제 만연에 따른 세수(稅收) 부족 등으로 만년 적자였던 재정수지도 최근 3년간 흑자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국제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지난 8일 풍부한 외환보유고(올 7월말 644억달러) 등을 감안,러시아의 국가신용등급을 투자적격인 ‘Baa3’로 높였다.한국은행 구미경제팀 최항규 팀장은 ▲경제위기 이후 단행된 루블화 평가절하 ▲국제유가 상승 및 산유량 증대 ▲정치안정에 기반한 경제구조개혁 등을 러시아 고성장의 배경으로 들고 “경제의 지나친 원유수출 의존도 등 불안요인이 있기는 하지만 러시아의 고성장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韓·러頂上 “철도연결 협력”

    |방콕 곽태헌특파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태국을 방문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21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방콕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첫 양자 정상회담을 갖고,북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차기 6자회담이 조속히 개최되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사업 등 양국에 호혜적인 주요 실질 협력사업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노 대통령이 내년 상반기 러시아를 방문하는 것에 의견을 같이했다.
  • 盧대통령, APEC 행보/“개도국 지원 파트너십 구축”

    |방콕 곽태헌특파원| 노무현 대통령은 21일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2차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날 저녁에는 동포간담회를 갖고,태국 방문 공식일정을 끝냈다.노 대통령은 22일부터 24일까지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한다. ●북핵 문제가 주요의제로 부각 북핵 문제는 공식의제는 아니었지만,부시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침공할 의사가 없으며,북한에 대한 안전보장을 문서화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APEC 정상회의에서 주요 의제로 부각됐다.게다가 북한이 20일 지대함 미사일을 시험발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이런 분위기는 확산됐다. 미국과 한국,일본 등은 북핵 문제를 특별성명 형식으로 발표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중국과 러시아 등이 “자칫 잘못하면 북한을 자극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북핵 문제는 특별성명이 아닌 의장이 회의결과를 요약해 작성하는 의장요약문 형태로 채택됐다.의장요약문에 ‘북한이 제기한 안보우려’라는 부분이 포함된 것은중국과 러시아측의 주장 때문이라고 한다. 반기문 청와대 외교보좌관은 “이번 정상회의는 포괄적인 안보 이슈로 논의를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앞으로 경제는 물론 안보까지 포괄하는 협력체로 발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역자유화 촉진 정상들은 1994년 인도네시아 보고르에서 채택한 ‘보고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튼튼한 파트너십이 중요하다는 데 합의했다. 보고르 목표는 선진국은 2010년까지,개발도상국은 2020년까지 각각 무역투자 자유화를 달성한다는 것이다.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을 진전시키기로 한 것은 이런 흐름과 맥을 같이한다. 농업분야에서 모든 형태의 수출보조금과 정당화되지 않는 수출금지를 철폐하기로 했다.노 대통령은 정상회의에서 “무역 자유화가 원활히 되려면 투명성 증진과 정보화 촉진이 중요한 요소”라면서 역내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방안으로 개발도상국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 확대를 강조했다. ●한·러 정상,북핵 긴밀 협력 노 대통령은 이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상견례를 겸한 정상회담을 가졌다.당초 회담은 45분간 예정됐지만,우호적이고 진지한 분위기에서 북핵문제와 양국간 현안문제를 협의하면서 20분 연장됐다고 한다. 반기문 외교보좌관은 “양 정상은 북핵문제를 긴밀히 협력하고,주요 실질협력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양국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양국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 원칙과 북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또 지난 8월 베이징에서 열린 6자회담이 아주 유용했으며,2차 6자회담의 조기개최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푸틴 대통령은 “1차 6자회담이 완전한 결말을 보지는 못했지만 유용한 만남이었다.”면서 “러시아는 한반도의 인접국으로 한반도 안정과 평화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북한을 진심으로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철도연결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왔다. 푸틴 대통령은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사업과 북한의 철도 현대화를 위해 남북한과 러시아 3국 철도장관 협의를 하자.”고 제의했다. 이에 대해 노 대통령은 “장기적으로 관심이 있다.”면서 “정부간 협의를 하기 전에 우선 전문가간 협의를 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제의했다.푸틴 대통령은 노 대통령의 제의를 수용했다. ●노 대통령,“지금은 파도가 조금 치는 정도” 노 대통령은 이날 숙소인 셰라톤호텔에서 200여명의 동포들과 간담회를 갖고,“국내 및 북핵문제가 모두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한국의 정치에 대해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정치적으로 옥신각신하고 있지만 한국호는 순항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지난 1987년에는 태풍이 치는 것 같았지만 경제성장률은 10%나 됐다.”면서 “지금은 그때에 비하면 파도가 조금 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북핵문제와 관련,“모든 사람들이 평화적 해결을 바라고 있고 핵은 안된다는 점에 공감하고 있다.”면서 “원래 절차란 밀고 당기는 게 있기 마련이지만 근본문제에 합의를 했으므로 잘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tiger@
  • 야생동물 구조병원 내년 설립

    정부가 운영하는 전문 ‘야생동물구조병원’이 내년에 세워진다. 환경부는 경북 안동과 전남 순천 등 2곳에 10억원의 예산을 들여 야생동물구조병원을 건립할 방침이라고 20일 밝혔다. 산양,재두루미,수달 등 멸종위기종이나 법정보호종이 다치거나 폐사 위기에 놓였을 때 이를 구조,완치 후 방사하고 수명이 다할 때까지 관리해주는 업무를 맡는다. 환경부는 2개 시범병원의 운영 결과에 따라 2008년까지 전국 9개 지자체에 야생동물구조병원을 추가 건립할 예정이다. 유진상기자 jsr@
  • 山사람들 “주5일 근무제가 싫어요”

    전국 19개 국립공원에서 근무하는 국립공원관리공단 직원들은 주5일근무제가 싫다.공휴일·국경일이 가장 괴롭다. 탐방객들은 휴일을 즐기기 위해 국립공원을 찾지만 직원들은 전원 비상근무에 돌입,하루종일 시달려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일요일 대신 평일날 쉬고,국경일 근무시 대체휴일이 주어진다.하지만 남들 쉴 때 일하고,일할 때 쉬다 보니 모임은 물론 가족들과 한자리에 모이기도 쉽지 않다고 한다. 공단 노동조합의 이재원 위원장은 “인력부족과 열악한 처우 등으로 이직률도 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올해 노사협상에서는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서도 반드시 이 문제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실제 최근 3년간 채용인력은 79명인데 갖가지 사정으로 회사를 떠난 사람은 28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정년퇴직 등 자연감소 인원까지 포함됐지만 다른 기관과 비교해 볼 때 높은 수준이다. 급여도 환경부 산하기관 가운데 가장 낮다. 다른 기관의 70% 수준에 불과하고 인사적체도 심하다. 입사 7년차인 한 직원은 “군대생활을하는 마음으로 생활하고 있다.”면서 “젊은 직원일수록 문화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점에 가장 힘들어한다.”고 말했다. 그는 “선·후배 가운데 근무환경에서 오는 갈등을 극복하지 못하고 이혼한 커플들이 여럿 있다.”고 귀띔했다. 현재 국립공원관리공단 직원은 모두 665명.직원 한 사람이 관리해야 할 면적은 11㎢로 여의도 면적(2.9㎢)의 4배에 이른다. 유진상기자 jsr@
  • 고급 생활가전용품 ‘나노실버’ 바람

    소비자 기호 고급화에 맞춰 생활용품,가전용품 등도 최첨단 기술인 ‘나노실버’ 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최고급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나노실버는 은을 20㎚(1㎚=10억분의 1m) 이하로 잘게 쪼개 만든 물질로,은이 나노상태가 되면 염소계열 보다 수십배 강력한 살균성과 항균성을 가지면서도 인체에 무해하다는 것이 국내 처음으로 개발한 ㈜한국생명공학측의 설명이다. 16일 업계예 따르면 롯데알미늄㈜은 최근 나노화된 은을 액상화한 다음 세탁세제에 결합시킨 드럼세탁기 전용 액상세제 ‘샤키’를 내놓았다.고온에서 뛰어난 세척력을 보이는 이 제품은 은이 갖고 있는 고유 기능으로 살균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또 액상 타입이라 물에 쉽게 용해돼 세제 찌꺼기가 남지 않으며 쉽게 헹궈져 환경오염의 가능성도 적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목질자재 전문기업인 동화기업도 지난달 ‘은이온마루’ 시리즈를 출시했다.회사측은 “은이온 마루시리즈는 제품 제조시 은이온수를 마루 표면에 첨가해 만든 바닥재로 뛰어난 향균·방충 기능을 발휘하도록 한제품”이라고 말했다. 가전제품 쪽에서도 나노실버의 항균력을 이용한 제품들이 활발하게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내놓은 라벤다블루 지펠(모델명 SRT686FBI)은 ‘나노헬스시스템’을 채택했다. 나노헬스 시스템의 향균·향취 기능은 은이온이 미생물의 체내에 전달되는 신진대사 또는 에너지 대사를 파괴,냉장고 내부의 미생물 번식을 방지하고 식품을 더욱 안전하고 오래 보관할 수 있도록 해준다. 쿠쿠홈시스도 나노실버 기술을 이용한 소용량 가습기 ‘리오트’ 시리즈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이온수지 정수필터와 공기정화 필터를 통해 물과 공기의 청정기능을 높이고,나노실버 기술을 이용해 은 입자를 물탱크에 입혀 항균 기능을 강화했다. 이외에도 대우일렉트로닉스의 김치냉장고,파세코의 자임(Xime) 비데와 공기청정기,보령메디앙스의 나노실버 젖병 등이 나노실버 기술을 채택해 항균과 살균력을 강화시킨 대표 상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나노실버 기술을 이용한 제품은 살균력이 강력하고 항균성이 뛰어나다.”며 “나노실버 소비재는 소비자들의 고급화돼 가는 기호에 맞물려 계속 강세를 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
  • 소음피해 지자체도 배상책임/환경분쟁위 “관리소홀 이유”

    소음·진동·분진 등 주거환경에 대한 관리·감독을 소홀히 해온 지방자치단체에 비상이 걸렸다.시공사와 연대배상 책임을 지라는 결정이 나왔기 때문이다.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는 16일 부산시 사상구 동서고가도로 변에 위치한 L아파트 주민 934명이 방음벽을 설치하지 않은 데 따른 소음피해를 호소하며 28억여원의 배상을 요구한 분쟁조정 신청건에 대해 아파트 건설회사와 감독청인 부산시의 과실이 인정된다면서 1억 9700만원을 공동으로 배상하라고 결정했다. 특히 방음대책을 소홀히 해 주민들에게 정신적 피해를 준 아파트건설업체에 배상액의 70%,도로의 설치·관리자인 부산시에 30%를 각각 공동배상하라며 배상비율을 이례적으로 명시했다. 분쟁조정위가 연대배상 결정을 내리면서 배상비율을 구체적으로 지정한 첫 사례이다. 그동안 지자체들은 배상결정을 받더라도 시공사측에 책임을 전가,실제로 직접 배상을 해준 사례는 없었다.이번 결정으로 앞으로는 지자체들의 이같은 떠넘기기 관행은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결정은 소음·먼지로인한 환경분쟁에 대해 관리·감독을 지자체가 맡고 있는 만큼 지자체에도 배상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목소리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소음진동규제법 23조와 26조에는 “해당 지자체는 공사장 소음이 규제기준을 넘을 경우 방음·방진시설의 의무설치 등을 명령할 수 있고,이행하지 않으면 공사중지 명령도 내릴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손해배상 결정을 받은 지자체는 모두 5곳.울산시·하남시·부산시는 각각 도로건설로 인한 소음 방지대책 소홀로,서울 성동구청은 신축공사장에서의 소음·먼지에 대한 대책을 세우지 않아 시공업체와 연대배상 판결을 받았다. 유진상기자 jsr@
  • 화학물질 전남·발암물질 울산/지역별 최다 배출물질 조사

    화학물질은 전남에서,발암물질은 울산에서 각각 가장 많이 배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15일 전국 123개의 화학물질 배출업체(종업원 50인 이상)를 대상으로 2001년 한해 동안 실시한 화학물질 배출량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남이 7154t으로 가장 많았고 울산 6858t,경북 5763t,경남 3175t 순으로 집계됐다.배출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지역은 대전(5t),강원(9.6t)등이었고 제주는 발생량이 없었다. 전남·울산·경북지역의 배출량이 많은 것은 배출업체의 81%가 집중된 산업단지가 위치한 때문으로 분석됐다.화학물질 가운데 발암물질의 경우 울산이 654t으로 가장 많았고 전남(612t),경북(216t),충남(122t) 순이었다. 환경부 관계자는 “연차적으로 조사 대상업체를 늘리는 한편,업체별 화학물질 배출량을 근거로 저감방안 등을 마련해 시행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
  • “고속철 천성산구간 환경평가 부실” 녹색연합 “보호동식물 축소” 주장

    정부의 강행방침으로 논란이 빚어지고 있는 경부고속철도 천성산 원효터널 구간에 대해 실시된 과거 두 차례의 환경영향평가가 부실투성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녹색연합은 13일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이 지난 94년 D대학에 용역의뢰했던 환경영향평가에는 ‘계획노선 주변에 특별히 보호를 요하는 동식물은 없다.’고 돼 있다.”고 주장했다. 녹색연합은 또 지난해 대한지질공학회에서 재실시한 환경실태 조사에서도 천연기념물은 새매와 황조롱이 등 2종,보호 동식물은 말똥가리와 꼬마잠자리 등 2종으로 모두 4종에 불과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자체 현장답사와 전문가들의 조사를 종합한 결과 천성산에는 수달·팔색조·황조롱이 등 천연기념물 11종과 고란초·솔나리·천마 등 모두 30여종의 법적 보호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녹색연합은 주장했다.특히 세계적으로 희귀한 20여개의 고층습지가 있는데도 환경영향평가서에는 고층습지에 대해 어떠한 언급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녹색연합은 “환경영향평가의 부실을 인정하고 내원사를 포함해 천성산 일원에 대한 생태조사를 정밀하게 재실시,가치있는 곳으로 확인되면 즉각 노선을 재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에 대해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 울산건설사무소 허억준 소장은 “환경영향평가는 법과 절차에 따라 진행된 것”이라며 “녹색연합측의 주장은 주관적인 견해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유진상기자 jsr@
  • 김명자 前환경장관 韓·美서 상받아/‘글로벌 코리아 어워드’ ‘자랑스런 경기인’ 영광

    ‘국민의 정부’ 최장수 장관 기록을 갖고 있는 가진 김명자(金明子) 전 환경부장관이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상을 받게 돼 화제다. 김 전 장관은 미시간 주립대의 한국학 연구위원회가 수여하는 ‘글로벌 코리아 어워드 2003’ 수상자로 선정됐다.시상식은 11일이다또 모교인 경기여고 개교 95주년을 맞아 총동창회로부터 ‘자랑스런 경기인’으로 선정돼 같은 날 상을 받는다. 글로벌 코리아 어워드는 국제사회에서 한국민의 복지와 문화교류 증진에 기여한 공로자에게 수여하는 상.오명 아주대 총장,문국현 유한킴벌리사장 등이 수상한 바 있다. 김 전장관은 경기여중고와 서울대 문리대 화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버지니아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지난 99년 6월부터 3년 8개월 동안 환경부 장관으로 재임했고 장관을 역임한 30명의 여성중 최장수 기록을 세웠다. 현재 명지대 석좌교수,서울대 기술정책대학원 초빙교수로 활동하면서 동북아경제중심추진위원,국민경제자문위원,LG생활건강과 KTF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있다.김 전장관은 ‘엔트로피’,‘과학기술의 세계’ 등 20여권의 과학기술 관련 저서와 번역서를 출간했으며 과학기술·여성·환경분야 등에 걸쳐 130여개 위원회 활동을 통해 정책수립에 기여했다.또한 UN회의 등 20여 차례의 국제회의에 참석,국제교류에도 활발하게 기여했다. 유진상기자 jsr@
  • 환경부 “케이블카가 골칫거리”

    “자연공원내 케이블카 설치를 허가해줘야 하나,말아야 하나.” 환경부가 케이블카 설치허가 문제를 놓고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짭짤한 세금수입을 노려 국립공원과 도립·군립공원 등에 케이블카를 설치하겠다는 지방자치단체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환경부는 허가여부를 판단할 근거를 갖지 못해 학계·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삭도(케이블카) 검토위원회를 구성하는가 하면,한국환경평가연구원에 ‘자연공원내 케이블카 필요성 유무와 타당성 조사’ 용역을 줬다.연구원은 이달 말쯤 용역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어서 환경부는 어떤 식으로든 조만간 방침을 정해야 한다. ●전국 10여곳 설치 추진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하고 있는 곳은 전국적으로 10여곳에 이른다.제주도는 케이블카 설치가 한라산을 보호하고 경제성도 있다는 논리를 펴면서 환경부를 압박하고 있다. 한라산 해발 1080m지점인 영실지소에서부터 해발 1650m에 위치한 윗새오름 부근까지 3.4㎞ 구간에 케이블카를 설치하겠다는 신청서를 지난 2001년 환경부에 제출했다. 이에 뒤질세라전남 구례군도 같은 해 지리산 온천지구∼성삼재∼노고단을 잇는 5㎞ 구간에 케이블카를 설치하겠다는 신청서를 냈다.환경부가 반대하자 3㎞로 축소해 수정안을 다시 냈다. 케이블카 설치를 희망하는 곳은 국립공원인 월출산과 월악산,도립공원인 경북 울주군의 신불산,공원외 지역인 전북 익산의 미륵산,경남 밀양의 천황산 등이다. ●찬반 팽팽한 줄다리기 케이블카 설치를 찬성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환경보호 차원에서 설치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노약자나 장애인들도 쉽게 산에 오를 수 있다는 점도 강조한다. 전남 구례군 관계자는 “케이블카는 무공해 운송수단으로 오히려 등산로 등 주변환경을 보호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주장했다.설악산과 내장산에 이미 케이블카가 설치돼 있다며 형평성도 들고 있다. 반면 반대 입장인 환경단체들은 케이블카 설치과정에서 자연훼손이 우려되는 데다 케이블카 이용객들이 환경을 훼손할 수 있다고 말한다. 환경운동연합 박경애 간사는 “케이블카 설치를 위해서는 많은 나무와 땅이 파헤쳐져 자연경관이 훼손될 수밖에 없다.”면서 “케이블카를 이용해 정상에 오른 뒤 하산할 때는 등산로를 이용한다면 등산객을 분산시키기는커녕 집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해 자연훼손이 더 가속화될 수 있다.”고 반박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아직까지 결정된 사항은 없지만 제한적인 허용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용역결과를 토대로 케이블카 설치 타당성과 객관적 판단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
  • “시화호는 선사시대 보물창고”/시화호 지킴이 15년 최종인씨

    “1억년 전에도 시화호는 호수였습니다.시화호 주변엔 공룡알의 화석을 비롯,바가지만큼 큰 굴 껍데기,돌칼 등도 발견되고 있습니다.역사적으로 가치있는 보물창고인 만큼 우리가 잘 보전해야 합니다.” 15년째 ‘시화호 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는 최종인(崔鍾仁·50·안산시청 조수보호 감시원)씨를 찾았을 때 그는 생태학습에 나선 중학생 50명을 대상으로 시화호의 ‘모든 것’에 대해 설명하고 있었다. 새까맣게 그을린 얼굴,작고 깡마른 체구에서 ‘시화호 예찬론’은 끊임없이 이어졌다.시화호에 얽힌 역사와 주변 자연환경까지 꿰뚫고 있는 최씨의 감칠맛 나는 현장수업에 학생들의 표정은 진지했고 뭔가에 빠져 들어가는 느낌이 들었다. ●97년부터 직장 그만두고 시화호 출퇴근 시화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학생들은 물론 공무원과 일반인들의 현장학습 신청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덩달아 최씨의 일과도 한층 바빠졌다.지금까지 최씨의 안내를 받은 인원만 해도 10만명은 족히 될 것이라고 한다. 그가 시화호와 인연을 맺은 것은 1989년.정보화시스템 사업체에 근무하던 그의 근무처가 경기도 안산시로 바뀌면서 이사를 한 것이 계기가 됐다.시화호에서 낚시도 하고 조깅도 하던 그는 바지락 등 생명체들이 죽어 나뒹구는 것을 보고 ‘왜 그럴까.’하는 의문이 들었다.이때부터 틈만 나면 시화호로 달려갔다.결국 1997년 잘 다니던 직장마저 그만두고 퇴직금을 털어 서적과 각종 장비들을 사들였다.동영상 촬영을 위한 비디오 카메라와 수중촬영기구 등 첨단장비도 장만했다. 이런 최씨의 행동을 이해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환경에 대해 얼마나 안다고 직장까지 팽개치느냐.” “환경운동은 정부나 시민단체에서 하는 것이지 개인이 나서서 될 일이 아니다.” “미친짓 그만해라.”는 비아냥과 비난이 쏟아졌다.하지만 그의 고집은 꺾이지 않았다. 그는 매일 시화호로 나가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는 사람들과 밀렵꾼들을 감시하고 주변에 서식하는 야생 동·식물들에 대해 연구했다. ●희귀 동식물사진 20만장 보유 산업쓰레기를 버리는 현장을 적발하고 밀렵을 하기 위해 시화호로 숨어 든 사람들을 찾아내설득하는 과정에서 멱살잡이는 예사였고, 갖은 욕설과 협박은 차라리 일과였다. 이같은 우여곡절 끝에 지금은 시화호하면 그의 이름을 떠올릴 정도로 유명해졌다.‘시화호지킴이’란 별명도 붙었다. 최씨가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는 시청 인근의 옛 보건소 창고를 개조한 여섯 평 남짓한 사무실에는 희귀조류 사진과 시화호 지도를 비롯,각종 자료서적들이 즐비하다.시화호의 오염현장을 고발한 사진과 슬라이드,3000년 전에 살았다는 대형 굴껍질은 물론,역사교과서에서나 보았던 빗살무늬 토기도 눈에 띈다. 시화호의 각종 철새와 야생 동·식물을 담은 사진만 20만장이 넘는다.공룡알 화석 등 역사적인 가치가 있는 물건들은 안산시청 홍보관에 기증했다. 그는 “돈벌이도 못하는 가장으로서 가족들에게는 한없이 미안한 생각이 들지만 떳떳한 일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만으로도 족하다.”면서 “한때 죽어가던 시화호가 나날이 달라지고 있는 것을 바라보면,힘이 솟고 여기서 그만둘 수 없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그래선지 그가 갖고 있는보람과 긍지도 대단하다. 지난 97년에는 철새들을 촬영하다 공룡발자국과 공룡알 화석을 발견,이 지역 480만평이 천연기념물 414호로 지정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또 시화호에서 검은머리 갈매기의 둥지를 국내 처음으로 확인하는 성과도 올렸다. ●안산시청 공적 인정 일용직 채용 안산시청은 그의 노력과 공적을 인정해 일용직인 조수보호 감시원이라는 직책을 주고 월 100만원 가량의 보수를 지급하고 있다.사무실도 안산시청에서 마련해준 것이다. 아직도 시화호를 ‘썩은 호수’로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다.그러나 정부가 시화호 담수계획을 포기한 뒤 수질이 3급수를 유지하고 갯벌이 살아나면서 많은 철새들이 날아들고 있다. 특히 국제보호 조류나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희귀새 등 20여종 10만 마리의 철새가 이곳을 찾는다.주변의 갈대밭에는 각종 야생동물들도 무리지어 살고 있다.시화호가 살아나면서 주변 생태계가 복원되고 있다는 증거다. “갯벌과 철새는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갯벌이 사라지면 철새도 찾아들지 않습니다.눈 앞의 이익만을생각해서 자연의 질서를 무너뜨리는 우(愚)를 더이상 저지르지 말아야 합니다.” 최씨는 시화호가 언제 다시 파괴될지 모를 상황을 걱정하고 있다.또 개발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연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사전에 신중한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간척지를 개발하기에 앞서 농사법을 개량한다든지 휴경농지를 활용하는 방안을 찾는 등의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논란이 되고 있는 새만금 간척사업도 시화호를 교훈삼으면 된다고 지적한다.푸른 물이 넘실대고 철새들이 다시 찾아드는 시화호.그가 있는 한 시화호는 더욱 건강해질 것이란 생각이 절로 든다. 유진상기자 jsr@
  • 소형 소각시설 ‘다이옥신 주범’/배출기준 규정조차 없어

    소형 폐기물 소각시설이 다이옥신 배출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지만 배출기준조차 정해져 있지 않아 정부가 추진중인 다이옥신 저감대책의 사각지대가 되고 있다.5일 국립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지난 9월까지 중형 소각시설 20개,소형 소각시설 30개 등 모두 50개 소각시설에 대한 다이옥신 배출실태를 조사한 결과 평균 배출농도가 소형의 경우 13.6ng,중형은 13.0ng으로 비슷하게 나왔다. 그러나 현행 다이옥신 배출기준은 중형 소각시설(40ng)에만 규정돼 있을 뿐 소형 소각시설의 기준은 아예 설정돼 있지 않아 다이옥신 저감을 위한 정부의 각종 대책이 겉돌고 있다. 유진상기자 jsr@
  • 뉴스 플러스 / LG, 흡수탁월한 청소기 출시

    LG전자는 업계 처음으로 5일 ‘단상 SR모터’를 채용한 가정용 청소기 ‘싸이킹’을 내놓았다. 파워 소자를 기존 6개에서 2개로 줄여 단가를 낮췄으면서도 동급 제품 중 최고 흡입력(530와트)을 자랑하고 모터 수명을 3배 이상 늘렸다. 본체에 음이온 발생장치를 부착,음이온 발생기로도 사용할 수 있다. 나노입자 크기의 항균 물질을 먼지통 소재에 첨가,세균 활동과 번식을 억제하도록 설계됐다.가격은 48만원대.
  • 주가올린 최고 CEO 삼성전자 윤종용씨

    재임기간에 자사의 가치를 가장 많이 끌어올린 최고경영자(CEO)는 삼성전자의 윤종용 부회장으로 조사됐다.주주 가치를 가장 극대화한 CEO로는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사장(대형주,시가총액 5000억원 이상)과 김영달 아이디스 사장(중소형주,시가총액 5000억원 미만)이 뽑혔다.산업정책연구원과 한국평가연구원은 1일 이같은 내용의 ‘주가관련 성과지표로 평가한 CEO랭킹’을 발표했다. ●현대차 정회장 2위 올라 삼성전자 윤 부회장은 취임 당시 3조 2275억원에 불과한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을 재임 6년 9개월만에 59조 1105억원으로 늘렸다.무려 55조 8830억원을 불렸다.일반회계 기준 우리나라 예산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금액이며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을 280개나 지을 수 있는 액수다.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은 4년 10개월간 CEO로 재임하면서 6조 6097억원의 시가총액을 늘려 2위를 차지했다.특히 정 회장은 기아자동차의 시가총액도 2조 7225억원을 늘려 5위를 기록하기도 했다.김순택 삼성SDI 사장(2조 8854억원 증가)과 박정인 현대모비스 사장(2조 8712억원 증가)이 각각 3,4위에 올랐다. 주주가 주식을 보유하는 동안 얻은 배당이익과 주식 평가이익(TSR,총주주 수익률)으로 기준을 삼으면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사장은 재임 기간에 연평균 TSR가 80.15%로 1위를 차지했다.이어 소진관 쌍용자동차 사장(74.90%),노기호 LG화학 사장(71.04)이 각각 2,3위에 올랐다. ●어떻게 뽑았나 산업정책연구원과 한국평가연구원은 코스피와 코스닥에 상장·등록된 1600개 기업의 CEO를 대상으로 삼았다.먼저 각사 CEO에 대한 기초 조사를 끝낸 뒤 총 12가지 기초항목(시가총액 관련 성과지표 7개,주가관련 성과지표 5개)으로 평가했다.항목별로 상위 30위까지의 기업을 뽑아 각 CEO에 대한 정밀 조사를 실시,최종 순위를 정했다.단 법적으로 문제가 된 CEO는 제외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환경법위반 구룡건설등 163개 건설업체/정부 발주공사 입찰 불이익 통보

    환경관련 법령을 위반한 건설회사들은 각종 정부 발주공사 입찰 때 무더기로 불이익 처분을 받게 될 전망이다. 환경부는 30일 건설공사를 하면서 환경법령을 위반해 올해 상반기에 벌금 이상의 처벌이 확정된 163개 업체에 조달공사 입찰에서 불이익을 받도록 했다고 밝혔다. 환경부 관계자는 “적발된 업체들은 조달청 등 정부에서 발주하는 건설공사의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에서 불이익 처분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이들 업체들은 앞으로 1년 동안 PQ에서 100점 만점 기준에 1점의 감점처분을 받게 된다.1점 미만의 근소한 차이로 낙찰여부가 결정되는 조달공사에서 이같은 감점은 입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적발된 건설업체들의 환경법령 위반유형으로는 먼지발생 등 대기오염행위가 137건(84%)으로 가장 많았고 폐기물분야가 11건,소음·진동분야가 9건,수질오염분야가 5건,기타 1건 등이었다.총 위반업체 수는 전년 동기에 비해 6%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대구 구룡건설이 대구시 검단동 건축물 해체공사시 폐합성수지를 불법 소각하다 적발돼벌금 200만원 처분을 받았다.부산의 한미종합건설은 소음진동 규제법을 위반했고,울산 현대중공업은 먼지 발생에 대한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각각 70만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부산의 영풍산업 등 137개 업체는 대기환경보전법에 의한 먼지 대책미흡으로 각각 50만∼200만원의 벌금을 물었다. 유진상기자 jsr@
  • 전국 방치폐기물 100만t

    건축폐기물 등 방치되고 있는 각종 폐기물이 100만t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폐기물 처리업자의 부도·파산으로 인한 방치 폐기물 처리를 위해 도입한 ‘폐기물처리 이행보증제도’가 효과를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환경부는 방치되고 있는 폐기물을 원활하게 처리하기 위해 연내 폐기물관리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개정하고 폐기물 처리 공제조합 정관도 개정할 방침이라고 23일 밝혔다. 방치된 폐기물은 경남이 73만t으로 가장 많고 경기 12만t,충북 4만 5000t,인천 6만 4000t 순이다.서울과 광주는 방치폐기물이 없었다.이처럼 폐기물들이 방치되는 것은 업체의 도산으로 인해 처리주체를 찾지 못해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지난 98년 정부의 구조조정에 따라 퇴출된 진해화학(진해시)에서 발생된 폐(廢)석고와 산업폐기물 처리업체 인가가 취소된 두창기업(통영시)에서 발생한 혼합폐기물 등이 66만여t에 달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진해화학은 법원경매가 취하됐기 때문에 인수자 처리는 불가능하고 재활용업체에 처리를 의뢰했다.”면서 “추후 인수자가 결정되면 책임처리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두창기업의 혼합폐기물도 매립장 실시설계 변경 후,방치된 폐기물을 전량 조기에 처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유진상기자 jsr@
  • 환경영향평가제도 보완 필요/전문성 결여… 사회갈등 조정기능 발휘못해

    각종 개발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때 사회·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무시돼 사회적 갈등을 조정하는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평가 대행업체와 검토기관의 전문성도 결여돼 보완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같은 사실은 22일 국회 환경노동위 박인상(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평가협의가 완료된 168개 사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밝혀졌다. 박 의원은 새만금간척사업을 비롯,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경부고속철도 등 국책사업들도 자연환경에 대해서만 평가가 이뤄지고 사회적 영향 등에 대해서는 간과했기 때문에 사회적 갈등이 커졌다고 주장했다. 환경영향평가 항목은 총 23개에 이른다.이 가운데 사회·경제분야는 인구·주거·산업·공공시설·교육·교통·문화재 등 7개 항목.지난해 환경평가가 이뤄진 168건 가운데 교통과 문화재 항목은 절반 이상 다뤄진 반면 공공시설과 교육 등이 중점 평가항목으로 다뤄진 것은 단 1건에 불과했다. 박 의원은 “사업자나 환경영향평가서 작성자,환경부 모두 무관심 속에 절름발이식 환경평가가 진행돼 왔다.”면서 “각종 개발사업에 대한 사회적 갈등을 줄이기 위해서는 사회·경제분야에 대한 평가가 충실히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환경보전에 대한 것이 주가 될 수밖에 없고 환경과 대등하게 인구·산업·교육 등 환경 외적인 분야까지 심도있게 평가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유진상기자 jsr@
  • 4대강 수질개선사업 겉돈다

    상수원보호를 위해 추진돼온 4대강 수질개선사업의 절반 이상이 포기됐으며,설치된 시설마저도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1일 국회 환경노동위 박인상(민주당) 의원에게 감사원과 환경부가 제출한 국정감자료에서 밝혀졌다. 환경부는 당초 수질개선사업에 1028억원을 투자할 계획이었으나 실제로는 31.7%에 불과한 325억원만 예산에 반영되고 확보된 예산마저 61.3%만 집행됐을 뿐이다. 또 15개 종류 210건의 상수원 수질개선대책 사업이 계획됐으나 15.2%인 32건만 추진되고 있을 뿐 나머지 84.8%인 178건은 손도 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한강수계에는 8곳에 수초를 이용해 수질정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었고 영산강에도 5곳에 설치할 예정이었다.그러나 단 한 군데도 추진되지 않았다. 또 금강에는 40군데에 자연형 오수정화지역 설치를,낙동강수계에는 15곳에 하천 밑바닥 오염수거시설 등을 설치할 계획이었다.특히 녹조 등 상수원의 오염 조류 전문 제거선을 배치하기로 하고 외국회사와 계약까지 마쳤지만 추진 자체가 흐지부지됐다. 그나마 현재 운영되고 있는 하천자연정화시설과 물의 정화를 위해 설치한 습지·수초재배섬 등 4개 사업 30곳의 운영실태도 60%가 넘는 18곳이 설계에 비해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5년간 투입된 325억원도 지엽적인 것에 국한됐을 뿐 상수원 수질개선과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실제로 대청호와 낙동강에 설치한 가압부상시설(강제로 밑바닥의 부유물질을 띄워 제거하는 시설)은 60%의 제거율이 각각 27.8%와 39.2% 수준에 머물고 있다. 한편 국방부가 국회 국방위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팔당상수원 특별대책지역 내에 모두 71개 부대가 위치해 있고 이들 부대에서 하루 5916t의 오수를 배출하고 있어 상수원을 오염시키는 것으로 드러났다.상수원지역에 위치한 군부대들은 오수를 무단 방류하고 있지만 단속의 손길도 제대로 미치지 않고 적발되더라도 개선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에서 팔당상수원 수질보전을 위해 지난 99년 특별법을 제정,특별대책지역 내 오염물질 배출시설 신규입지를 엄격히 제한했는데도 국방부는 이후 육군 모부대 기동중대 비롯해 13개 부대,27동의 시설물을 신규로 설치했고 총 저장능력 8만ℓ의 저유탱크 4기를 신설한 것으로 밝혀졌다. 유진상기자 jsr@
  • 건축폐기물 “다시보니 돈되네”

    청계천 복원공사를 위해 구조물 철거가 한창이다.복개 구조물 철거로 발생하는 건축폐기물은 110만t을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15t 트럭 7만여대 분량이다.이 많은 건축폐기물은 어떻게 재활용될까.철재들은 고가에 매각되고,대부분의 콘크리트 구조물들은 재활용된다고 서울시는 밝히고 있다.하지만 건축폐기물의 재활용률은 극히 낮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청계천 철거 구조물 처리과정을 비롯,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건축폐기물 재활용 실태와 문제점,해외사례,정부대책 등을 알아본다. ●폐콘크리트 처리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식사동에 자리잡은 국내 최대규모의 한 건축폐기물 재활용업체.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청계천에서 밀려들어 오는 건축폐기물들을 처리하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공장부지 한편에는 청계천에서 실어온 폐콘크리트 구조물들이 높은 산을 이루었고,또 다른 야적장에는 자갈과 모래가 수북하게 쌓여 있다. 이 업체는 건축폐기물을 파쇄·분류한 뒤 건축 자재인 모래와 자갈 등 골재를 재생산한다.청계천 1공구에서 나오는 건축폐기물의 60%를 수주,천연골재 못지않은 모래와 자갈 등을 골라내 건축자재로 되팔고 있다.돈 받고 건축폐기물을 가져와서 재활용을 거쳐 돈 받고 건축 골재를 되파는 셈이다.이 업체 관계자는 “청계천 폐기물 처리비용으로 18억원을 받았고,여기서 나오는 폐기물 재활용으로 꽤 높은 수익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재생골재협회 오종택 이사는 “청계고가는 만들어진 지 오래인 데다,사용한 골재의 질이 양호해 최상품 골재로의 재분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업체는 특수한 경우이고,대부분 폐기물 처리업체들은 재활용률이 극히 저조해 폐기물은 공사현장을 메우는 기층재로 쓰이거나 쓰레기매립장으로 직행한다. ●재활용률 저조,대부분 매립 우리나라 전체에서 발생하는 건축폐기물은 연간 4000만t에 이른다. 하지만 재활용률이 얼마인지에 대해서는 통계가 제각각이다. 환경부는 57% 정도가 재활용된다고 밝히고 있다.건설교통부는 80% 가까이 된다고 주장한다.그러나 전문가들은 20% 선에도 못미친다고 지적한다. 이처럼 엄청난차이가 나는 이유는 뭘까.폐기물의 사용처에 따라 재활용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다는 게 우선 꼽힌다. 정부는 공사장에서 도로의 바닥을 메우는 데 일정량의 크기로 파쇄해 사용하면 재활용으로 보고 있다.자원 절약과 순환자원으로의 재활용과는 거리가 있다. 재활용률이 낮은 것은 수도권 쓰레기 매립장에 반입되는 건축폐기물의 통계수치를 봐도 알 수 있다.현재 하루 동안 수도권 매립장에 들어오는 쓰레기양은 734만 2000여t.이 가운데 건축폐기물이 53%인 390여만t에 이른다.건축폐기물은 지난 98년 123만 3000여t 매립됐지만,이후 매년 큰 폭으로 반입물량이 늘어나고 있다. ●‘폐기물도 자원’인식 필요 건축폐기물 처리업체들은 정책 부재와 국민들의 인식부족 탓에 재활용률이 낮다고 말한다. 아무리 좋은 재활용 골재를 만들어내도 건축업자나 국민들이 사용을 꺼려한다는 것이다.실험결과 재질이나 안전성에서 천연골재를 능가하지만 사용처는 극히 한정돼 있는 실정이다.이런 맥락에서 정부는 공공기관의 건물 신축시 의무적으로 재활용 골재를 일정량 사용하도록 하는 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환경부는 재활용 골재들에 대한 내구성과 안전성,인장도 등을 과학적으로 밝히기 위해 용역을 의뢰한 상태다.어차피 천연골재는 한정돼 있는 만큼 머지않아 바닥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건축업자들은 앞다퉈 자연환경을 파괴하며 모래와 자갈 등의 천연골재 채취권을 얻기 위해 혈안이다.선진국들이 20∼30년 전 건축폐기물을 활용하는 자원순환시스템을 운영하는 것과는 상당한 차이다. 전문가들은 “전 국토에 버려지는 건축폐기물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콘크리트 공화국’이란 오명을 씻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재생골재협회 관계자는 “말로만 재활용을 부르짖을 게 아니라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면서 “정부차원에서 영세업체들을 지원하고 생산한 제품의 수요처를 마련해 주는 등 적극적인 정책을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진상기자 js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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