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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업무용차량 개인용도 운행 자원재생공사 간부 적발

    환경부 산하 한국자원재생공사의 간부가 업무용 차량을 개인 용도로 운행하고 홍보용 시계를 사적인 목적에 이용하는 등 예산을 불법사용하다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30일 환경부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김락기(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서면답변에 따르면 자원재생공사의 모 간부는 지난해 5월부터 1년 동안 37차례에 걸쳐 업무용 차량을 매번 200∼600㎞씩 개인적 용도로 운행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5차례에 걸친 휴가 때도 업무용 차량을 사적으로 이용한 것은 물론 주중에 이뤄진 개인적 모임에도 거의 매번 운전기사를 대기시켜 놓고 저녁식사를 했다는 것이다.그는 개당 7700원짜리인 자원재생공사 홍보용 시계 300여개를 관리처에서 받은 후 고향에 내려갈 때마다 자신의 이름을 붙여 주민들에게 모두 291개를 나눠준 것으로 조사됐다.자원재생공사 근무상황부에는 이 간부가 지난달 중순까지 1년간 출장 25회,외출 20회만 나간 것으로 기록돼 있으나 차량운행일지에는 247회에 걸쳐 외출한 것으로 돼 있다. 유진상기자 jsr@
  • NGO / 정부부처, NGO전담부서 설치 붐

    시민단체의 영향력이 막강해지면서 정부 부처의 대응 및 대처방식도 ‘맨투맨식’으로 바뀌고 있다. 전담부서를 만드는가 하면 전담자를 지정하거나 아예 시민단체 출신 전문가를 영입하는 사례도 차츰 늘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지난달 국토정책과에 NGO 전담팀을 만들었다.각종 개발정책을 발표할 때마다 환경·시민단체들과 마찰을 빚는 통에 사전조율의 필요성이 절실했기 때문이다.전담팀은 서기관 1명과 6급 공무원 1명으로 구성됐다. NGO전담팀 김상도 서기관은 “각종 개발정책에 대해서는 초기단계에서부터 시민단체들의 의견을 듣고 반영할 방침”이라며 “시민단체들을 포함한 정책자문단도 구성해 정례적으로 회의를 개최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환경부 역시 오래 전부터 NGO들과 유대를 갖고 있다.환경정책국 민간환경협력과는 시민단체들의 의견수렴 창구역할을 하고 있다. 또 국방부와 육군본부는 중령급 NGO전담자를 임명해 운영하고 있다.국가안보 차원에서 정책을 올바로 설명하고 시민단체와의 마찰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국방부는 그동안시민단체와 여러차례 갈등을 빚어왔다. 특히 주한미군과 얽힌 사건들이 불거지면서 줄다리기를 계속했다.미군기지 기름유출 사건을 비롯,매향리 공군사격장 소음문제,미군 장갑차로 인한 여중생 사망사건 등은 환경과 인권운동 차원을 넘어 반미운동으로까지 확산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시민단체들과 유대관계를 통해 국방정책을 올바로 알리고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담자를 두게 된 것”이라며 “산하기관 등에서 분기별로 시민단체들을 초청,안보현장 견학과 각종 세미나 등을 개최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민단체 출신으로 장관정책보좌관에 발탁돼 NGO 전문가로 활동하는 경우도 있다.행정자치부 박래군(41) 장관정책보좌관은 시민단체인 인권운동사랑방 출신이다.김두관 행자부장관은 “시민단체들과의 관계에서 필요한 인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기용했다.”고 밝혔었다. 환경부장관 정책보좌관인 양상현(39·별정3급)씨도 시민단체 출신이다. 이처럼 정부부처 안에 시민단체 전담자들이 속속 생기는 것은 각종 정책수립 과정에서 시민단체의 요구를 충분히 반영하려는 현실적인 이유에서다.아울러 비판적 감시·견제자로서 시민단체들의 의견이 반영된다면 불필요한 사회적 갈등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동반자적인 파트너십이 형식적이거나 ‘보여주기’식으로 끝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녹색연합 김타균 정책실장은 “시민사회의 비판기능을 정책수립에 지속적으로 반영할 수 있다면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도 “비판기능을 호도하기 위한 요식행위로 끝날 경우 또 다른 비판의 목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유진상기자 jsr@
  • 합성수지 1회용 도시락 용기 사용금지 / 규개위 제동… 백지화 가능성

    7월1일부터 합성수지로 만든 1회용 도시락 용기 사용을 전면 금지토록 하는 환경부 정책(대한매일 6월13일자 6면 보도)이 규제개혁위원회의 제동으로 ‘없던 일’이 될 위기에 처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26일 “규개위에서 합성수지 도시락용기 대체는 경제논리에 맡기고,대체용기 개발을 촉진할 수 있도록 세제지원 방안을 강구하라고 권고해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체용기 개발·생산을 위해 투자했던 업계와 시민단체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규개위,“시장논리에 맡겨라” 쟁점이 되고 있는 사안은 환경부가 지난해 말 개정한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가운데 1회용 합성수지 도시락 용기의 규제 부분이다. 규개위는 권고결정을 통해 즉석 판매·제조 가공업소와 일반음식점의 합성수지 용기 사용을 규제하는 조항을 ‘재활용촉진법 시행규칙’에서 완전히 삭제할 것을 요구했다. 또 도시락업체가 합성수지 용기의 사용을 스스로 줄이도록 유도하고 값싼 대체용기 개발을 위해 세제지원 방안도 강구하라고 권고했다. 규개위의 결정에 환경부는 난감해 하고 있다.합성수지 용기 규제방침을 철회할 경우 자원 재활용정책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환경부,허탈감에 빠져 관계자는 “법률적 자문을 거치고 시민단체 의견 등을 검토한 후 이번 결정에 대한 재심을 규개위에 요청하겠다.”고 밝혔다.아울러 규개위의 결정은 기능성만 고려하고 환경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대체용기 개발·생산 업체에 대해 세제지원을 강구하라는 권고결정은 특정업체 지원이라는 문제점 때문에 시행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30여개에 달하는 대체용기 개발·생산 업체들은 다음달부터 대체용기 사용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시설투자에만 2500여억원을 투입했다.때문에 규개위 권고대로 최종결정이 나면 법정 투쟁까지 불사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반면 시민단체의 집중 성토대상이 됐던 한솥도시락측은 느긋한 입장이다. 합성수지 도시락용기 사용반대 운동에 불을 지핀 ‘쓰레기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운동협의회’도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 단체 김미화 사무처장은 “권고결정에 대한 이의신청과 합성수지 사용 도시락 업체에 대한 불매운동을 전개하겠다.”고 경고했다. 유진상기자 jsr@
  • “새만금 갯벌은 세계적 보전가치 커”獨 켈러만박사 법정진술 위해 방한

    “새로운 땅을 얻으려고 바다를 메우는 것은 나치시대에나 통했던 얘기입니다.” 새만금 갯벌의 가치를 법정 진술하기 위해 25일 방한한 갯벌전문가 독일 환경연방청의 아돌프 켈러만(50) 생태계연구팀장은 자국의 간척사업에 대한 사례부터 소개했다. 지난 3월 서울에서 열린 한국·독일 공동 새만금 심포지엄에 참석한 지 석달여만에 다시 한국을 찾은 그는 “새만금을 떠올리면 매우 슬프고 마음이 아프다.”면서 “새만금 갯벌은 세계적 보전가치가 큰 만큼 정부가 나서서 보호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특히 “폭풍과 해일 등 자연재해가 잦아 자연을 적으로 간주하는 등 자연을 소홀히 관리했던 독일도 87년부터 간척사업을 전면 중단했다.”면서 “개발로 인해 아름다운 경관과 생물 다양성이 파괴되면 회복이 아예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독일이 간척사업을 중단하게 된 이유는 갯벌이 갖는 생태·경제적인 이익이 더 크기 때문이라고 잘라 말했다.자연정화 능력을 가진 생물이 갯벌에 다양하게 서식하고 있고 특히 관광지로서의 가치도 크다는것이다. 켈러만 박사는 “현재 독일은 그동안 만들었던 간척지를 복원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중”이라며 “방조제의 일부를 허물거나 완전히 들어내는 사업을 곳곳에서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도 장기적 안목에서 간척사업을 중단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또 독일에서는 갯벌을 지속적으로 연구,주민들에게 보전의 필요성을 알리는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칠 뿐 아니라 위원회를 구성해 이해 당사자간의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7일 서울행정법원에서 열리는 새만금갯벌 살리기 관련 소송에 참석,유럽지역의 갯벌보전 정책을 설명하고 새만금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진술할 예정이다.소송은 2001년 5월 정부가 사업강행을 결정한 뒤 환경·시민단체 등 모두 3540명이 사업취소를 요구하며 제기했다. 유진상기자 jsr@
  • 정책진단/ 그린벨트 풀어 임대주택 건설계획 시민단체 입법저지 움직임 확산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를 풀어 임대주택을 짓겠다는 ‘국민임대주택 건설 특별법’ 제정을 둘러싸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한나라당 김학송 의원 등 58명이 발의한 이 법안은 27일 국회 법사위 심의를 남겨두고 있다.그러나 환경시민단체들은 부처협의나 여론수렴 등을 거치지 않은 특별법 제정에 반발하며 입법을 강력 저지하기로 했다.환경부도 비슷한 입장이다.물론 건설교통부는 환영 분위기다.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3개월의 유예기간을 거쳐 올 하반기부터 시행할 방침으로 있다.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 특별법은 30만평 미만의 국민임대주택단지 건설 때 택지확보 절차를 간소화하는 내용의 10년 한시법이다.개발제한구역 내에서 임대주택 예정지구 지정이 가능하고 택지 확보를 위해 해제 절차가 대폭 간소화된다.건교부 장관에게 그린벨트내 임대주택단지 예정지구 지정권한을 부여하고 있다.이럴 경우 도시관리계획 변경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해당 지역은 그린벨트에서 자동 해제된다. 그린벨트를 해제하기 위해서는 도시관리계획안을 마련,해당지방의회의 의결과 건교·환경부 등 관계기관의 협의를 거쳐야 한다.아울러 중앙도시계획심의위원회 심의도 받아야 하지만 특별법이 제정되면 이런 절차는 생략된다. 또 임대주택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기간도 통상 60일에서 30일로 대폭 줄어든다.환경영향평가 주무부처인 환경부는 30일내로 의견을 제출해야 하며,기간이 경과되면 협의가 이뤄진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환경보전을 위해 묶어놓은 그린벨트제도와 환경평가제도가 사실상 무력화되는 것이다. ●자연훼손 법조항 삭제요구 정부 발의로 법을 제정하기 위해서는 입법예고와 관계부처 협의,규제개혁위원회,국무회의 심의 등 비교적 ‘복잡한’ 절차를 거치는 것이 통상적인 관례다. 하지만 임대주택 특별법안은 국회의원 발의 형태로 상정된 탓에 여론수렴이나 관련 부처간 협의 등이 생략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법안에는 임대주택 단지 예정지를 지정하면 자동으로 그린벨트에서 해제되기 때문에 자연훼손 우려가 있는 법조항을 삭제할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국민의 정부 공약에 따라 올해 말까지 수도권의 4∼5등급 그린벨트 3800만여평(8%)이 해제되고 내년부터 보전가치가 있는 지역만 남게 되는 상황에서,임대주택 건설 특별법 제정은 자연보전 상태가 양호한 상위등급 지역의 추가적인 해제도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건교부 관계자는 “집단취락지 주변 등 4∼5등급의 보전가치가 낮은 지역과 일반 택지지구를 개발할 예정이므로 자연훼손에 대해서는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녹색연합 김타균 정책실장은 “국민임대주택을 그린벨트 내에 건설하게 되면 용지와 주택값이 비싼 수도권이 주요 대상지역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수도권에 남아 있는 개발제한구역이 합법적으로 전용·훼손돼 난개발과 대기오염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런 맥락에서 녹색연합과 환경운동연합·환경정의시민연대 등 환경단체들은 ‘특별법 제정을 중단하라.’는 의견서를 최근 국회에 제출했다.이어 26일 오전에는 서울 YMCA회관 앞에서 특별법 제정 중단 촉구대회를 갖는다. 유진상기자 jsr@
  • NGO / ‘새만금’ 어디로…

    “새만금 갯벌을 살리기 위해 환경단체와 성직자들이 벌인 ‘3보1배’의 눈물겨운 노력과 호소마저 외면당한 이후 허탈과 좌절감만 남았습니다.” ‘새만금갯벌 생명평화연대’라는 이름아래 뭉쳐 새만금 간척사업 중단운동에 참여했던 106개 환경·시민단체들의 한결같은 탄식이다. ●허탈과 좌절감만 남았다 환경·시민단체는 마지막까지 물막이 공사를 저지하기 위해 방조제를 파헤치며 안간힘을 쏟았지만 역부족이었다.무엇보다 이들의 마지막 카드였던 3보1배의 호소마저 묵살되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딜레마에 빠져버린 상태다.3보1배를 뛰어 넘을 대안을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녹색연합 김타균 정책실장은 “전북 부안군 새만금 현장에서 서울 광화문까지 65일간 펼쳐졌던 3보1배는 환경·종교단체들이 가장 낮은 자세로 방조제 공사의 철회를 촉구한 것”이라며 “이마저 묵살해버리는 정부앞에 다른 운동이 먹혀들겠느냐.”고 반문했다. 환경단체들의 상실감은 새만금 때문만이 아니다.한술 더 떠 전주지역의 그린벨트를 해제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어서다.이 방안대로 그린벨트내 개발이 시작되면 만경강을 비롯한 샛강의 수질오염은 불을 보듯 뻔하다는 것이다. 하류의 새만금 방조제로 해수 유통이 막힌 상태에서 상류의 그린벨트마저 해제해 오염이 가중될 경우 만경강과 동진강의 수질보전은 사실상 포기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환경운동연합 박경애 간사는 “정부는 환경파괴적인 개발정책을 펴고 있다.”면서 “다 망가지고 나서 추스리기보다 사전에 환경을 지키려는 정책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중·장기 운동으로 전환모색 새만금갯벌 생명평화연대는 4공구 방조제 공사가 이뤄졌다고 해서 반대운동이 끝난 것이 아니라며 중·장기적인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평화연대 관계자는 “일본은 1963년 착공,완공단계에 이른 나카우미 간척사업을 최근 백지화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일본이 공사에 착공한 지 30년 만에 사업의 백지화를 선언한 것에서 새만금의 미래와 대안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천주교 김현옥·김근자·오영숙 수녀와 개신교 박후임 목사,불교혜성 스님,원불교 양영인 교무 등 성직자로 구성된 ‘새만금 갯벌과 전북민을 위한 기도순례’가 지난 20일 시작됐으며 약 300㎞의 거리를 걸어서 7월 1일 전북 부안의 해창갯벌 현지에 도착하면 제2의 새만금사업 반대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향설정 잘못,자성의 목소리도 생명연대의 핵심을 이루는 녹색연합과 환경운동연합 등은 중·장기적인 대응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연대단체들의 결집력이 약화된 상황에서 분분한 의견들을 하나로 묶어 내는 대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장기적인 반대운동 전환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일부에서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환경운동의 궤도를 수정하고 정부정책에 대한 대응전략도 바꿔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온다. 새만금사업 반대운동을 통해 갯벌의 중요성을 부각시킨 것은 큰 성과이지만 ‘간척사업 중단’같은 용어사용이 지역주민들의 정서를 자극해 오히려 전북도의 발전을 저해한다는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는 지적이다. 환경운동연합 부설 시민환경연구소 장재연(아주대 예방의학과 교수) 소장은 “새만금 사업에 대해 사업중단을 요구하고 이를 강요하는 방식으로 반대운동을 전개하면 전북도민을 자극하는 것밖에 안된다.”면서 “이제는 환경단체들도 맹목적인 사업중단이 아니라 사업의 수정·보완이나 대안을 제시하는 쪽으로 운동 방향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발전적 모델을 찾기 위해 환경단체와 전북도민들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덧붙였다.‘새만금 딜레마’에 빠져 있는 환경단체들이 어떤 대안을 찾을 지 주목된다. 유진상기자 jsr@
  • 특정폐수 배출 제한 지역도 무방류시설 갖추면 공장허용

    특정폐수 배출 제한지역 안에 위치하더라도 무방류 시설을 갖추면 공장 신·증설이 가능해진다. 환경부는 17일 이같은 내용의 수질환경보전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규제개혁위원회 및 법제처 심사와 국회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특정폐수 제한구역인 충북 음성군에 위치,환경오염 문제로 2년여 넘게 논란을 빚고 있는 동부전자의 공장증설이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지난 97년부터 알루미늄배선 반도체를 제작해온 동부전자는 차세대 반도체 생산을 위해 무방류시설 도입을 전제로 환경부에 구리배선 공장증설 허용을 요청해 왔다. 특정폐수 제한지역은 상수원 특별대책지역을 둘러싸고 있는 곳으로 납과 카드뮴·벤젠·구리 등 17종의 유해물질이 섞인 폐수배출 업체의 입지가 제한되고 있다. 유진상기자 jsr@
  • NGO / 풍력단지·물류기지… 새만금 활용안 봇물

    새만금사업을 둘러싸고 사회적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개발’과 ‘보전’을 절충하는 대안들이 제시되고 있다. 에너지대안센터 이필렬(한국방송통신대 교수) 대표는 최근 환경운동연합 부설 시민환경연구소, 새만금생명학회, 국회환경경제연구회가 마련한 ‘새만금 대안마련 토론회’에서 방조제에 풍력단지를 조성해야 한다는 이색적인 대체 사업 아이디어를 내 관심을 끌었다. 새만금에 대단위 풍력발전 단지를 만들면 갯벌도 살리고 방조제도 환경친화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대안이 되는 것은 물론 10년 뒤면 동아시아 풍력시장을 선점하는 요새가 된다는 것이 이 대표의 장밋빛 전망이다. 이 대표는 “1500㎾의 풍력발전기로 250㎿의 풍력단지를 건설하는 데 드는 건설비용은 3500억원이면 충분하다.”면서 “풍력단지를 만들면 전기생산뿐만 아니라 고용창출 효과도 큰 만큼 전북도 발전에도 기여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또 바닷물 위에 풍력발전기를 세우려면 건설상 어려움이 따르고 배를 타고 점검을 해야 되지만 이런 불편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3000㎾ 풍력발전기를 세우려면 500m 이상 적정거리를 유지해야 되는데,현재 건설된 방조제 위에 120개 가량이 들어설 수 있고 총 360만㎾의 전력생산이 가능하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반면 오창환(전북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는 “새만금사업을 매립중심에서 신항만과 관광 인프라지역으로 전환시켜 서해안시대 산업 물류기지 또는 국제 관광·정보기지로 탈바꿈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오 교수는 “새만금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매립규모를 줄여 10년 내에 서둘러 매립하는 것이 필요하며 현재 계획대로 20∼30년 동안 매립을 끝내고 이후에 복합단지와 공항을 만든다면 경쟁력 확보가 어렵다.”고 주장했다. 새만금 갯벌을 최대한 유지하는 것이 생태적 가치와 국제적인 관광지로 발전할 수 있는 비전을 주는 요소라는 점을 강조했다. 장재연(아주대 교수) 시민환경연구소장은 “새만금 사업에 대한 갈등은 이해관계가 맞물려 있는 만큼 환경단체와 전북도민들이 발전적 모델을 찾는 데 머리를 맞대야 한다.”면서 “전북도민들의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보장책을 만드는 것이 급선무”라며 “환경단체들도 맹목적인 사업중단이 아니라 사업의 수정·보완대책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해야 된다.”고 지적했다. 유진상기자 jsr@
  • 멸종위기 산양 구하기 / 에버랜드, 인공번식·보전 추진

    멸종위기에 처한 산양(사진)을 지켜라. 천연기념물 제217호로 멸종위기에 놓인 야생동물로 지정된 산양을 보전,복원하는 계획이 추진된다.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동물원은 13일 산양의 보전·번식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환경부에 ‘서식지 외 보전기관’ 지정을 신청했다.서식지 외 보전기관으로 지정되면 정부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야생 동식물을 인위적으로 번식시킨 뒤 서식지에 되돌려보낼 수 있게 된다. 현재 비무장지대를 비롯,설악산과 인제·양양군,태백산 등지에 700여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산양은 주로 산악지형에서 무리지어 살지만 서식지 파괴와 무분별한 포획 등으로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에버랜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산양 인공번식에 성공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지정신청을 곧 승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서식지 외 보전지정기관은 과천시 서울대공원(반달가슴곰),제주시 한라수목원(한란 등 난 13종),용인시 한택식물원(노랑무늬 붓꽃 등 수목 12종),진해시 내수면연구소(감돌고기 등 어류 4종) 등 6곳이다. 유진상기자 jsr@
  • 정책진단/ ‘1회용 도시락’ 규제 또 연기될듯

    환경부는 7월1일부터 합성수지로 만든 1회용 도시락 용기 사용을 전면 금지키로 했다.관련 법령까지 개정하고 6개월간의 유예기간까지 뒀다.그러나 규모가 큰 도시락업체들의 반발이 예사롭지 않다.용기 교체와 초기투자에 따른 비용 부담이 골자다. 때문에 환경부는 이달 내에 규제개혁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이 문제에 관한 최종 방침을 결정할 예정이다.규개위는 본회의와 분과위를 열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논의 결과에 따라서는 시행시기가 늦춰지거나 유예기간이 또다시 연장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유예기간 또 늘릴 수도 1회용 합성수지는 재활용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매립시 장기간 썩지 않아 매립지 수명단축과 토양·수질·지하수를 오염시켜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또 소각시 다이옥신 등 유해물질을 배출해 대기 오염원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지난 95년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을 개정,‘즉석 판매제조 가공업소’로 등록된 도시락 체인점의 합성수지 용기 사용을 금지했다.그러나 일부 도시락업체가 법적인 허점을 악용,일반 음식점으로 등록해 합성수지 도시락 용기를 계속 사용하자 환경부는 지난해 말 시행규칙을 다시한번 개정했다.재개정된 시행규칙대로라면 6개월의 유예기간이 끝나는 7월부터 합성수지 1회용 도시락 용기 사용은 전면 금지된다.규개위 관계자는 “시행규칙 개정 당시 썩는 재질로 용기를 대체할 경우 제품 가격과 유통 동향을 살펴 규제하겠다는 단서조항이 있었다.”며 “환경재질 용기의 가격차가 큰 만큼 업계의 입장을 반영해 환경부와 추가 협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불매운동 불사 그러나 국내 도시락시장 점유율 1위인 한솥도시락을 비롯한 몇몇 업체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한솥도시락 관계자는 “환경재질 용기의 가격이 비싸고 구하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합성수지 용기의 사용을 막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쓰레기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운동협의회’는 “국내에서 규모가 가장 큰 도시락 업체가 시민건강과 환경은 뒷전인 채 기업이익만을 앞세우고 있다.”고 비난했다.이같은 반환경적인 업체에 대한 불매운동도 불사하겠다고 덧붙였다.12일에는 서울 종로구 느티나무 카페에서 도시락업체들의 친환경적인 재질 대체를 촉구하는 모임까지 열었다. 환경부와 규개위간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다음달로 예정된 1회용 합성수지 도시락 용기의 전면 규제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오히려 시행시기를 늦추거나 유예기간을 늘리는 방안 등이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유진상 기자 jsr@
  • 국제경제 플러스 / 中, 모건스탠리등 증시 참여 허용

    |베이징 연합|모건스탠리와 시티그룹이 최근 중국 내국인 전용 A주식과 채권 매매를 할 수 있는 ‘역외 기관투자가 인가(QFⅡ)’를 받았다. 9일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에 따르면,이로써 중국 국내 증시 참여가 허용된 외국 금융기관은 지난달 26일 첫 인가를 받은 스위스 UBS와 일본 노무라증권 등 4개로 늘어났다. 도이체 방크,골드만 삭스 등 다른 외국 기관투자가들에 대해서도 QFⅡ 신청에 대한 허가여부를 검토중이라고 CSRC 대변인이 말했다. QFⅡ로 지정되면 5000억달러 규모의 중국 내국인 전용 A주식과 채권에 투자할 수 있지만 외국 기관투자가는 여전히 5000만∼8억달러 한도내에서 외환 투자 쿼터를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에 신청,허가를 받아야 한다.
  • NGO / “日 유사법 폐기 국제방안 강구”박순성 참여연대 ‘평화센터’소장

    “일본이 유사법(有事法)을 통과시킨 것은 ‘제국주의 시대의 보통국가’로 되돌아 가는 길을 열어놓은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 박순성(朴淳成·46·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소장은 유사법제 통과 등 갈수록 커지고 있는 일본의 우경화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박 소장은 “무력공격과 관련한 애매한 상황설정으로 법 적용의 조건과 대상이 지나치게 포괄적이라는 것이 문제”라며 “최근 일본 내에서 북한에 대한 선제 공격론이 일고 있다는 점에서 법이 악용될 가능성이 매우 염려스럽다.”고 말했다. 특히 유사법제가 군대를 두거나 전쟁을 거부하는 일본 헌법의 기본 정신과도 어긋난다고 지적하면서 “동북아 지역의 평화를 위한 국제단체와 연대를 공고히 해나가는 것을 비롯,유사법제의 폐기를 위한 여러가지 국제적 방안들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또 주한미군 제2사단의 한강이남 재배치 및 미국의 대북관련 정책과 관련,“북한 핵문제로 북·미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상태에서 주한미군 재배치가 논의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현재의 한반도 상황을 적절히 고려,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소장은 한·미동맹 개선과 관계 재정립 등의 과정에서 친미 및 반미 논쟁이 일고 있는 것은 당연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논쟁이 민주적이고 생산적인 방법으로 이뤄짐으로써,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새로운 전망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참여정부가 국방·외교·통일분야에서 평화번영정책의 철학과 정책기조를 잃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진상기자 jsr@
  • 폐기물 매립 수수료 매일 부과

    앞으로 폐기물 반입업체들이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이하 매립공사)에 쓰레기를 반입하려면 매일 수수료를 내야한다.반입기준을 위반하는 차량들은 지금보다 많은 가중금을 물어야 한다. 매립공사는 현재 한 달 분량의 폐기물 반입량을 일괄 정산해 수수료를 받고 있지만 앞으로는 ‘1일 정산제’를 전면 도입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미수금 해결 위한 자구책 매립공사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올 4월 말까지 26억원의 미수금이 발생했다.이미 1일 정산제 적용을 받고 있는 서울지역은 미수금이 없지만 인천과 경기도는 각각 24억과 2억원의 미수금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매립공사측은 폐기물 반입업체가 수수료를 납부할 수 있도록 공사의 금고은행에 반입 수수료 납부계좌를 개설한 다음, 예상 반입료를 예치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예치금 부족으로 인한 일시 미납을 막기 위해 차량 1대당 납부이행 보증금을 200만원에서 최고 2000만원까지 현금 또는 이행 보증보험 증권으로 미리 제출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1일 정산 결과 미납금이 납부 이행보증금의 절반을 넘을 때는 쓰레기 반입을 할 수 없게 된다. 우선 7월부터 인천시를 대상으로 시행한 다음 11월에는 경기도까지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매립공사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미수금은 국세법에서 정한 5년 이상 경과한 세금에 대해서는 소멸시킨다는 법적용을 해 모두 손비 처리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1일 정산제가 전면 시행될 경우 미수금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눈속임 차량 제재도 강화 이와 함께 매립공사는 올 하반기부터 반입규정을 위반하는 폐기물 적재 차량에 대해서 더 많은 반입료를 물리기로 했다. 현재 매립공사에는 1일 2만여t의 쓰레기가 반입되고 있다.매일 10t 트럭 2000여대 분량이 들어오는 셈이다. 그동안 물기가 많거나 재활용 가능한 폐기물을 싣고 들어오는 차량에는 운행정지 등의 조치를 내렸다. 그러나 처리 업체가 매립장 부근에서 적재함을 교체하는 수법 등으로 운행정지 차량이 편법 운행돼왔다. 따라서 반입기준을 위반하는 업체와 차량에 벌점제를 도입,유형별로 벌점을 부과하고 요율도 할증 적용해 가산된 반입료를 물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유진상기자 jsr@
  • 기로의 새만금 사업 / 최열 환경연합 공동대표

    “대다수 국민들이 반대하고 있는 새만금 간척사업을 강행하려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입니다.” 환경운동연합 최열(崔冽) 공동대표는 5일 최근 계속되는 전북지역 주민이나 공무원들의 새만금 사업 공사강행 촉구시위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최 대표는 “새만금 사업은 노태우 정권 시절에 시작된 개발독재시대의 산물이며 자연과 생명을 존중하는 시대로 가기 위한 갈림길”이라고 설명하면서 “개발 독재적인 시각과 정치적 시각에서 나올 결론이란 뻔하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이어 “역대정권에 의해 소외됐던 전북 주민들의 심정은 충분히 이해되지만 새만금 사업이 전북도 부흥의 메카가 될 것이라는 섣부른 기대는 위험천만”이라고 충고했다.아울러 “전북도와 지방자치단체,지역 언론들이 새만금 사업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를 주민들에게 주지 못한 책임도 크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국민의 공복인 공무원들이 특정 입장을 내세워 집단행동에 나서는 일은 곤란하다는 것이다. 그는 “농림부 등 정부부처는 새만금 간척지는 농지 조성이라고 밝혔는데 이제와서 복합 산업단지 조성이라고 번복하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면서 “특정 사업의 이해관계와 이익을 대변하는 논리에 밀려 사업을 강행한다면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범하게 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시했다. 또 “새만금 사업 강행에 따른 찬반투표에 일부 이익집단들이 조직적으로 개입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면서 “목적이 불분명한 간척사업은 반드시 중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참여정부의 무소신과 환경정책 실종에 대한 따끔한 비판도 잊지 않았다. “정부는 새만금 갯벌을 살리기 위한 성직자,그리고 시민단체들의 눈물겨운 노력과 호소를 외면하고 있으며 자기참회와 희생,생명을 살리기 위한 3보1배의 소리없는 절규를 묵살하는 것은 경제개발을 명분으로 기본적인 환경정책마저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질타했다.그는 “성직자들이 목숨을 걸고 강행한 3보1배 순례에 보내준 국민적 성원을 보면 국민들의 여망이 무엇인지 알 수 있으며 이것이 곧 대의”라고 힘주어 말했다. “국민의 83%,국회 과반수가 넘는 150명의 국회의원들이 새만금 방조제 공사중단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농지조성과 식량안보를 위해 필요하다는 논리는 더이상 타당성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
  • 정책진단/ 건축폐기물 재활용 해법 없나

    건설폐기물은 1년간 무려 4000만t이 생긴다.1일 평균 10만t 이상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셈이다.이를 해결하는 방안 중의 하나가 폐기물 재활용이다.때문에 정부에서도 권장하고 있다.그러나 재활용률이 늘었다고는 하지만,관련 업체들이 여전히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데다 제품에 대한 신뢰성마저 떨어져 건설현장에서 외면당하는 현실이 문제다. 건설폐기물 재활용관련 법률·지침은 9개나 된다.하지만 총괄적인 테두리만 있을 뿐 세부적인 의무규정이 미비,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따라서 건설폐기물의 효과적 자원화를 위해서는 재활용 건축자재 의무사용 등 보다 강화된 법령 적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처리비용 받고 매립하기도 현재 전국적으로 200여개의 건축폐기물 처리업체가 있다.이 가운데 40∼50개 업체를 제외하고는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콘크리트를 부숴 모래와 자갈 등 건축자재를 만드는 곳이 주종을 이룬다.하지만 구조용 콘크리트에 사용할 수 있는 1종 모래와 자갈을 분리해 내는 곳은 손에 꼽힐 정도다.대부분은 2종으로 도로보조 기층재로 사용되는 골재를 만들고 있다.워낙 값이 싸고 품만 많이 들어가다 보니 일부 업체들은 처리비만 받고 매립장으로 직행하는 경우가 많다.인천시에 있는 수도권매립지공사에는 건설폐기물이 전체 반입 쓰레기의 53%를 차지하고 있다. ●재활용자재 적극 사용해야 서울시의 계획대로 올 7월부터 청계천 복원공사가 시작된다.고가도로와 복개 구조물을 철거하면 당장 100만t 이상의 건축폐기물이 발생한다.15t 트럭으로 계산하면 7만여대 분량의 엄청난 양이다.이 가운데 콘크리트만 60만여t.콘크리트 폐기물에서 재생산되는 모래와 자갈을 최대한 재활용한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문제는 건설업체들이 과연 이를 받아들이겠느냐는 것이다.기껏해야 싼 값에 도로기층제 정도로 사용될 뿐이고 나머지는 매립장으로 직행하게 될 것이란 ‘냉소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건설폐기물의 재활용을 높이기 위해 폐기물관련법 개정안을 마련중에 있다.”면서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 시설·장비기준을 강화해 제품의 신뢰성을 높이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진상 기자 jsr@
  • NGO / 탁상행정 검증으로 ‘일침’

    ‘녹색소비자연대(이하 녹소연)’가 검증을 통한 대안제시라는 모범적인 환경활동을 통해 정부의 안일한 탁상 행정에 일침을 가했다. 녹소연이 최근 유사 석유제품 판정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세녹스를 검증한 결과,자동차 연료로 아무 이상이 없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정부의 기존 에너지 정책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휘발유보다 연비도 우수하고 대기오염 물질도 적게 나왔으며 알코올 성분으로 인한 엔진 부식도 크게 우려할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녹소연은 “환경부와 산업자원부가 세녹스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 생산·판매를 금지하고 있는 것은 부당한 처사”라고 반박하며 “소비자의 요구를 겸허하게 받아들여 이제라도 정책적 문제점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우선 대기오염 저감과 연비를 향상시킬 수 있는 대체 연료에 대한 객관적 검증체계를 마련할 것과 자동차 연료첨가제의 상용화를 법안에 포함시킬 것을 주문했다. 녹소연은 소비자의 권리를 보호하며,환경을 생각하는 소비생활을 이끌어낸다는 모토로 지난 96년 창립됐다. 현재 상근12명과 각 분야 전문가 20여명이 이사진으로 활동하고 있다.‘쓰레기 반으로 줄이기’와 ‘녹색아파트 만들기’ ‘생활소음 줄이기’ 등을 전 국민적인 친환경 캠페인으로 정착시켰다.특히 99년 전개한 ‘신용카드 생활화’ 캠페인은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진희 정책부장은 “세녹스 문제로 정부가 시민단체나 업체와 힘겨루기를 하는 것은 중장기적인 에너지 정책에도 어긋나는 행위”라며 “화석연료는 고갈 위기에 처해 있는 만큼 친환경적 연료를 만드는 사업을 장려하는 것은 물론 시장에서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관련법을 조속히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진상기자 jsr@
  • 中선양 아파트·오피스텔 내일 강남서 투자설명회

    SR개발은 중국 랴오닝성(遼寧省) 선양(瀋陽)시 훈남신구에 ‘SR신성(新城)’아파트를 분양한다. 훈남신구는 선양시가 도심 남쪽 2400만평에 건설하는 신도시로 중국 동북부지역의 산업,금융,과학기술 및 무역 중심지로 조성되는 특별지구다. SR개발은 오는 2005년말까지 훈남신구 주거지역내 7만평 대지에 5134가구의 아파트를 지을 방침이다.이번에 분양하는 1차분 물량은 아파트 888가구와 오피스텔 640실로 이중 10%는 한국 투자자에게 선착순 분양한다.7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내년 10월 입주 예정이다.SR개발은 2일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 3층에서 국내 투자자를 상대로 투자설명회를 연다. 류찬희기자
  • 수도권 大氣法 연내제정 확정

    정부는 30일 오후 경제장관간담회를 열고 수도권 대기환경 개선 특별법의 연내 제정에 합의했다.이에 따라 환경부는 경유승용차 국내시판을 2005년부터 허용하기 위한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 개정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30일 환경부에 따르면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6개 부처 장관들은 “수도권 대기환경 개선에 관한 특별법을 연내 제정하며 경유승용차 허용에 대한 환경개선 대책도 보완해 추진한다.”는 데 합의했다. 특히 지역오염총량제와 사업장 총량제, 저공해자동차 보급, 운행차 배출가스 저감대책 등을 담은 특별법에 대한 정부안을 조속히 확정해 8월말까지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위 수준인 수도권의 대기질 개선을 위한 특별법이 오는 2007년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정부는 또 대기질 개선에 필요한 재원 확보를 위해 대기환경개선부담금의 50%이상을 대기질 개선에 활용한다는데 합의했다. 휘발유와 경유의 상대가격 문제와 관련,유럽연합(EU)이나 OECD 등 국제수준인 100대 85로 조정하기로 하고 재경부 주관으로 즉각 검토작업에 착수해 내년 말까지 방침을 정하고 2005년 중 입법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밖에 2005년부터 경유승용차의 시판이 허용됨에 따른 대기오염 저감 일환으로 매연저감장치(DPF) 부착과 무 저공해 자동차, 초저황 경유에 대한 세금감면 및 보조금 지급 조치도 취해진다. 정부는 관계부처 국장 6명, 시민단체 3명, 산업계 3명, 전문가 2명 등 10여명으로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6월부터 전체회의와 법안 실무팀 회의 등을 열어 상반기 중 특별법을 중점 검토하고 내년부터 에너지 가격과 경유승용차 문제를본격 논의하기로 했다. 유진상기자 jsr@
  • 환경·건교부 교환근무 한달 해보니 / “뒤바뀐 입장 실감… 편협했던것 같다”

    영원히 간격이 좁혀지지 않을 것 같은 ‘보전’과 ‘개발’이라는 상반된 업무를 맡고 있는 환경부와 건설교통부의 공무원을 맞바꿔 근무시키는 ‘부처간 교환근무제’가 공직사회에 첫 도입된 지 30일로 한 달을 맞는다.환경부에서 잔뼈가 굵은 임채환 과장과 유제철 서기관이 건설교통부에서 근무하고 있고,건설교통부의 김명국 과장과 김채규 서기관이 환경부로 각각 자리를 옮겨 수습 사무관이 된 기분으로 일을 배우고 있다.대한매일은 29일 앞으로 최대 1년6개월 동안 ‘적진(?)’의 핵심보직에서 근무할 예정인 이들의 경험담을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이들은 아직 업무파악이 안 됐다는 이유로 엄살(?)을 부리면서도 교환근무를 통해 느낀 문제점과 장점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입장 바꿔 근무해 봅시다 각자 바뀐 업무를 소개해달라. 임채환 과장 환경부 환경정책국 환경평가과에서 건교부 국토정책국 입지계획과장으로 발령받아 근무 중이다.우리 과의 최대 현안인 장기 미개발 산업단지나 미분양 산업단지를 둘러보기 위해 현장을 다녀왔고 입지 공급정책의 전환 방향인 국민임대 산업단지나 도시첨단 산업단지 현장을 둘러볼 계획이다. 유제철 서기관 환경부 폐기물자원국 폐기물정책과에서 건교부 주택도시국 도시정책과로 옮겨왔다.짧은 기간이지만 중앙 도시계획위원회가 2차례,분과위원회가 2차례 열려 현안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됐다. 김명국 과장 건교부 수자원국에서 이번에 환경부 수질보전국 산업폐수과장으로 발령받았다.이제 겨우 환경정책에 대해 이해를 하게 된 정도이다. 김채규 서기관 건교부 고속철도기획단에서 근무했으며 지금은 환경부 환경정책국 환경평가과에서 대규모 개발사업 시행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환경영향평가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교환근무가 시작된 지 한 달이 지났는데 두 부처의 다른 점이 있다면. 김 과장 그동안 제3자의 입장에서 바라보았던 정부의 환경정책에 대한 어려움을 새롭게 인식했다.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점은 모든 정부 부처의 공통목표지만 정책수단은 각기 다른 특성을 갖고 있다. 임 과장 짧은 기간이라서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지만 우선 근무분위기부터 달랐다.환경부는 독자적인 영역보다는 여러 부처간 협의·조정하는 업무가 많기 때문에 열심히 움직이지만 성과는 잘 부각되지 않는다.반면 건교부는 업무 영역이 분명하고 일한 성과가 바로 나온다는 점이 다르다고 볼 수 있다.좀더 현실적으로 표현하면 예산단위의 차이다.건교부의 예산덩치가 너무 커서인지 숫자 개념이 쉽게 들어오지 않아 두세 번 확인하고 있다. ●개발과 보전에 대한 상생의 논리를 찾아라 정부부처 교환근무는 처음 있는 일이라 관심을 끌고 있는데,장점을 꼽는다면. 유 서기관 우선 대인관계의 폭이 넓어졌다는 점이다.건교부 도시정책과 관련해서 환경부의 각 부처와 협의할 일이 많이 생겼다.오히려 환경부에 있을 때보다 환경부 직원들을 더 자주 만난다. 김 과장 건교부는 분야가 광범위하고 직원들도 많아 얼굴을 익히는 데 한계가 있다.반면 환경부는 조직 자체가 작고 직원들도 많지 않아 가족적이다.특히 ‘개발이 곧 발전’이라고 생각해왔던 시각에서 막연히 환경부는 사소한 것에 발목잡기를 하고 있다는 생각을 가졌었다.그러나 환경부로 자리를 옮겨 근무해 보니 그런 생각이 편협되고 위험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김 서기관 건교부에서 근무할 때 환경영향평가에 대해 어려움을 토로하는 얘기를 자주 들었다.빈말로 ‘누군가를 환경부로 보내서 일 좀 쉽게 할 수 없을까.’라고 농담을 건넸는데 내가 그 주인공이 됐다.그런데 큰일이다.입장을 바꿔놓고 보니 건설보다는 환경보전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전체 웃음). 김 과장 내 입장도 마찬가지다.교환근무 전 건교부 하천계획과에서는 비가 많이 오면 홍수피해나 지난해 수해복구 사업이 지연되지 않을까 걱정부터 했다.그러나 환경부에서 근무한 뒤부터 비가 오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호소와 하천에 물이 넉넉해지면 수질이 좋아지고 수질오염사고도 줄어들게 되기 때문이다. 임 과장 그동안 규제위주 업무만 담당하다 개발이라는 지원업무를 담당하게 된 것 자체가 큰 변화다.건교부에 첫 출근한 날 미분양률이 높은 산업단지와 장기 미개발 산업단지를 파악하는 것으로 업무가 바뀌었음을 실감하게 됐다.생활에서달라진 점이라면 환경부에서 근무할 때보다 언론보도에 둔해졌다는 점이다. ●교환근무 교류의 질과 폭 더 넓혀야 교환근무는 자원했나.지원절차와 개선점은. 임 과장·유 서기관 물론이다.환경부는 인터넷사이트 공모를 통해 지원자들을 접수했다.일정기간 지난 뒤 복귀할 수 있고 다른 영역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기 때문에 신청자들이 많았던 것으로 안다. 김 과장·김 서기관 건교부도 마찬가지다.처음엔 선뜻 나서는 사람들이 없었지만 두 부처 총무과장들이 핵심멤버 교환이라는 단서조항과 우선 승진 등 인센티브가 주어진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지원자들이 여럿 있었다고 들었다. 유 서기관 항상 처음이 어려운 것 같다.아직 성과에 대해서 뭐라 말할 수 없지만 앞으로 서기관급보다는 최소한 의사 결정권한이 주어지는 과장이나 국장 등의 수준에서 교류가 이뤄져야 제도가 효율적이고 효과도 있을 것이란 생각이다. 김 서기관 각종 개발사업은 구상단계에서부터 환경적인 고려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양 부처간의 상호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 같아 의미가 있다고 본다. 김 과장 한정된 분야에 한정된 인원의 교류라서 얼마나 큰 성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교환근무에 대한 평가를 내리기보다 우선 좋은 평가가 나오도록 선두주자로서 역할에 충실하겠다. 임 과장 부처간 이질적인 조직문화·업무행태·정책결정 방식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각종 정책결정 과정에서 반대가 심한 개발부처와 보전부처를 대상으로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교환근무자에 대한 지나친 관심이 부담스럽다 현 근무부처에 주고 싶은 고언이 있다면. 임 과장 건교부 전체의 업무 흐름을 파악하고 싶은데 그럴 기회가 없다.환경부에서는 장·차관은 물론 국장들 일정까지 각과에 통보하기 때문에 현안이 무엇인지 금방 알 수 있다.하지만 건교부는 해당 국의 업무 외에는 알아보기 힘들다.좀더 정보를 공유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유 서기관 건교부에 발령받자마자 체육행사가 있었다.행사를 마치고 술잔이 돌았는데 자연 전입 신참인 나한테 집중됐다. 김 과장 근무환경이 바뀌면 아무리 잘해줘도 어색하고 주눅이 들게 마련이다.하지만 환경부 직원들이 한결같이 격려해줘 서운한 점은 없다. 김 서기관 부처의 교환근무가 처음이라는 것 때문에 관심의 대상이 된다는 게 부담스럽다.업무나 행동에 대해서도 잘해야 되겠다는 생각으로 중압감을 느끼게 된다. ●친정으로 복귀할 터 근무기간이 끝나면 원래 부처로 돌아갈 것인가. 김·임 과장 물론이다.원래 교환근무 기간이 1년인 것으로 알고 있다.다만 6개월 연장근무가 가능하기 때문에 늦어도 1년 반 이후에는 제자리로 돌아갈 것이다.. 유·김 서기관 약속인 만큼 돌아가는 것이 순리 아니겠는가.요즘 생활은 공무원으로 임명되어 수습을 다시 받고 있는 느낌이다.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인가. 김·임 과장 나이가 같다.공무원생활을 시작한 것도 1977년으로 같다.그동안 일과 후에 몇 번 만났다.같은 입장이다 보니 자연히 오래된 친구처럼 느껴진다. 유·김 서기관 행정고시 35회 동기다.부처가 달라 자주 만날 수 없었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친해졌다.앞으로 교환근무자 4명이 정례적으로 만나기로 약속했다교환근무 4인방은 즉석에서 정례모임을 구성키로 합의하는 등 끈끈한 우의를 다졌다. 정리 유진상기자 jsr@
  • 환경부·산림청 ‘밥그릇 다툼’ 타협 / 백두대간보전법·야생동물보호법 제정 합의

    백두대간 보전의 주체와 야생동식물 관리권이라는 두 가지 사안을 놓고 첨예한 밥그릇 다툼을 벌여온 환경부와 산림청이 부처이기주의를 접고 대타협을 이뤄 관가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28일 환경부와 산림청에 따르면 두 부처는 이달 중순 국무조정실 주재로 회의를 갖고 마구잡이 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는 백두대간 관리를 위한 백두대간보전법 제정을 공동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이에 따라 지지부진하던 백두대간보전법 제정이 탄력을 받는 전기가 마련된 셈이다.지리산 천왕봉에서 강원도 진부령까지 잇는 백두대간보전법의 기본틀이 이른 시일 내에 짜여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야생동식물 관리주체를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여온 야생동식물보호법 입법문제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수목원 보호림 등 산림청의 고유업무를 인정하는 바탕 위에서 입법을 추진키로 했기 때문이다.이 법은 밀렵단속,생태계 보전,생물자원 반출규제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물론 일부 걸림돌도 없지 않다.생물자원보전시설 지정·관리권한은 산림청의 수목원 관리와 맞물려 있고,야생동식물 일반 보호구역제도는 산림청의 산림자원 보호림을 침해할 수 있다.산림청 관계자는 “산림청의 업무가 침해받지 않는 선상에서 환경부의 야생동식물 관리업무를 인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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