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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96곳 262억 융자… 소상공인 지원 성과

    광진구는 지난해 1월 개설한 자영업종합지원센터가 1년 만에 중소기업육성기금과 특별신용보증융자, 서울시 경영안정자금 등으로 996개 업체에 저금리 자금 262억 2100만원을 융자 지원하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고 3일 밝혔다. 광진구는 관내 중소기업과 종업원 10인 미만 영세 소상공 업체 약 1만 7000여곳을 위해 지난해 1월부터 구 지역경제과 안에 ‘자영업종합지원센터’를 개설했다. 광진구에 따르면 지역경제의 바탕이 되는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와 경영애로 해소를 최우선 목표로 삼은 센터는 그동안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자금융자 지원, 경영상담 무료 컨설팅 운영, 기업형 슈퍼마켓(SSM) 입점 대응과 전통시장 활성화 추진, 소상공인 역량강화 교육 등 각종 사업을 펼쳤다. 특히 SSM 입점에 대응하기 위해 ‘유통기업 상생발전 및 전통상업 보존구역 지정에 관한 조례’를 제정, 전통시장 경계로부터 1㎞ 이내 4만 6542필지를 전통상업 보존구역으로 지정·공시했다. 김기동 구청장은 “민선 5기가 지향하는 ‘더불어 발전하는 활기찬 경제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역경제의 바탕이 되는 소상공인 지원에 다각도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KT 2G 서비스 종료에 소비자들 뿔났다

     KT 2G휴대전화를 사용하는 500여명이 집단분쟁조정에 들어갔습니다. 2G 서비스가 오늘부터 서울을 중심으로 순차적으로 종료하게 된데 따른 것입니다.  녹색소비자연대는 3일 오후2시 한국소비자 보호원에 ‘KT의 일방적인 2G종료에 따른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전화번호라는게 기존의 송·수신자를 엮어주는 매개 역할이 아니라, 지금은 주민번호같이 자신의 아이덴티티(정체성)를 형상화 할 수 있는 번호잖아요? ‘그런 번호를 일방적으로 침해당했다.’ 라는 부분에 있어서 ‘정신적인 고통을 당했다.’ 그래서 정신적 위자료를 청구하게 되었습니다.” (김재철 담당 변호사)  한편, 지난 달 26일 서울고법 항고심에서 법원이 KT와 방통위의 손을 들어줌에 따라 2G 서비스는 종료되지만, 소비자들이 받은 피해는 손해배상청구권 행사로 보상될 수 있다고 판시했습니다.  녹색소비자연대는 KT 2G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 10만여명이 번호를 바꾸거나 통신서비스를 종료해야 하는 불편한 상황이 발생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신속하고 적절한 보상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신문 성민수입니다.  성민수PD globalsms@seoul.co.kr
  • FTA 피해보전 2兆 증액… 30兆 지원

    FTA 피해보전 2兆 증액… 30兆 지원

    올해부터 콩·옥수수·밀 등 식량작물과 고추·마늘 등 19개 밭작물에도 재배면적 ㏊당 연간 40만원의 직불금이 지급된다. 육지에서 50㎞ 이상 떨어진 어촌마을에 가구당 49만원의 직불금을 지급하는 시범사업을 통해 2013년부터는 육지로부터 8㎞ 이상 떨어진 어촌마을에도 직불금이 지급된다. 생산자 단체가 운영하는 일부 농어업용 시설에는 농사용 전기료가 적용된다. ●농어업 경쟁력 강화… 어촌도 직불금 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에 따른 추가 보완대책’을 2일 발표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브리핑에서 “추가 보완대책은 직접 피해 보전과 농어업 경쟁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면서 “한·미 FTA는 우리나라의 생존에 꼭 필요한 수출시장을 개척해 무역 2조 달러 시대로 가는 큰 걸음”이라고 말했다. 보완 대책은 지난해 10월 말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한 농어업 피해보전대책 13개안과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대책 4개 안을 모두 받아들인 형태다. 재정지원 규모가 24조 1000억원으로 지난해 8월 추가대책 발표 때보다 2조원 늘어났다. 세제지원 규모는 8000억원가량 늘어난 29조 8000억원이다. 농사용 전기료 확대에 따른 1000억원까지 합하면 정부의 지원 규모는 54조원이다. 정부는 이번 보완대책에서 피해보전직불제 발동요건을 완화했다. 수입 증가로 인한 가격하락폭이 평균 가격 대비 85% 미만이던 기존 요건을 평균 가격 대비 90% 미만으로 바꾼 것이다. 기준가격과 차액의 90%를 보전해주되 지급한도를 법인 5000만원, 개인 3500만원으로 명시했다. ●대형마트·SSM 영업시간 제한 FTA로 피해를 본 기업을 지원하는 무역조정지원제도에서 피해요건을 현행 매출액(생산량)의 전년 동기 대비 20%에서 5~10%로 완화했다.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서는 ‘중소기업 창업 및 진흥기금’ 내에 소상공인 계정을 신설하고, 직전 연도 관세징수액의 3%를 출연하기로 했다. 연 32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중소기업 적합 업종과 품목을 공표하는 내용을 법제화하고, 시·군·구가 조례로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영업시간을 자정에서 오전 8시 범위 내에서 제한하고, 월 1~2일 의무휴업일을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생산자 운영시설엔 농사용 전기료 농어가의 생산비를 줄이기 위해 생산자 단체가 직접 운영하는 농어업용 시설에 산업용보다 싼 농사용 전기료가 적용된다. 산지유통센터의 선별·포장·가공시설, 수산물 저온저장시설, 굴껍질처리장, 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 가축분뇨처리시설 등이 대상이다. 농업용 면세유 공급 대상에 농업용 1t 트럭 등이 포함되고, 면세유 적용기간이 10년 연장된다. 할당 관세를 적용하는 수입사료에 11개 품목이 추가됐다. 농어민의 비과세 부업 소득 대상에 연근해·내수면 어업소득이 포함되며 가축별 공제 마릿수가 소·젖소는 현행 30마리에서 50마리로, 돼지는 500마리에서 700마리로 늘어났다. 비과세 소득금액은 18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증액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르노삼성, 연비 14.1㎞ 중형차 첫선

    르노삼성, 연비 14.1㎞ 중형차 첫선

    르노삼성자동차가 올해 첫 신차를 선보였다. 르노삼성차는 새로운 변속기와 신기술을 적용, 연비를 국내 중형차 최고인 14.1㎞/ℓ로 개선한 ‘SM5 에코-임프레션’을 판매한다고 2일 밝혔다. 뉴 엑스트로닉 변속기를 적용하고 터빈스피드 센서 장착, 클러치 개선, 고정밀 유압센서 적용, 저점도 엔진 오일 사용, 에너지 최적화 관리 시스템(ESM), 저구름저항(LLR) 타이어 장착 등 연비 향상을 위한 다양한 신기술이 적용됐다. 또 내부 주행 테스트에서 4000rpm 이하 구간에서 뛰어난 성능을 인정받는 등 시내 주행에서도 고연비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르노삼성차 측의 설명이다. 차량 가격은 2185만~2775만원이다. 기존 제품에 비해 34만~45만원가량 올랐다.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차 사장은 “고객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진화시킨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겠다.”면서 “그 첫 번째 제품인 SM5 에코-임프레션은 경제성과 프리미엄을 동시에 추구하는 고객에게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지방시대] 도시 스토리의 힘/김형균 부산시 창조도시본부장

    [지방시대] 도시 스토리의 힘/김형균 부산시 창조도시본부장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가려면 왠지 머리에 꽃을 꽂고 가야 할 것 같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가려면 가우디의 건축 얘기를 미리 듣고 가야 할 것 같은, 중국 베이징에 가기 위해서는 자금성의 영욕의 역사를 읽고 가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은 왜 그럴까? 아마도 그것은 그 도시가 내뿜는 스토리의 힘이리라. 최근 세계의 도시들은 이른바 스토리 전쟁에 돌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리적 변화를 주도하는 건축의 영향력은 말할 나위 없이 막강하다. 그러나 그 건축물이나 건조물에 생명을 부여하고 부가가치를 만드는 것은 스토리의 힘이다. 아무런 스토리가 없는 마천루는 그 자체로 마천루일 뿐이다. 그러나 볼품없는 자그만 우물 하나도 풍부한 스토리가 있을 때는 마천루 이상의 감흥을 준다. 예를 들어 바르셀로나를 지상 최고의 독특한 건축도시로 만드는 것은 건축물의 외양만이 아니라, 천재적 건축가 가우디와 그의 절친한 후원자 구엘과의 애증의 스토리, 아직 끝나지 않은 웅대한 성 가족 성당 건축을 둘러싼 스케일 넘치는 스토리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대개 도시의 스토리는 천재적, 영웅적, 성공적 스토리가 주류를 이루게 된다. 어느 건조물을 만드는 데 천재적인 노력, 어느 영웅적인 헌신, 웅대한 업적의 스토리 등이 그런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것은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보통 서민의 애환이나 어두운 역사의 단면도 좋은 도시 스토리의 재료가 되기도 한다. 최근 부각되고 있는 이른바 다크 투어리즘(dark tourism) 즉, 어두운 역사의 단면을 관광자원화하는 경향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수많은 외침의 역사 속에서 형성된 국토의 다양한 스토리 자원들이 천재적 성공의 스토리를 유지하지만, 애환의 스토리들도 많이 산재해 있다. 그동안 우리는 이러한 스토리 자원들을 부끄러운 역사적 사실로 애써 외면하거나 사소한 것들로 치부하여 별다른 관심을 두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어느 분은 우리나라 전체가 박물관이라고 했지만, 이제 한발 더 나아가 우리나라 전체가 스토리의 보고여야 한다. 아무리 지천으로 널려 있는 이야기의 원재료들도,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가 되듯, 스토리로 엮이고 스토리텔링이 되어야 의미가 있다. 이에 비해 미국은 기껏해야 200여년의 역사적 흔적을 엄청나게 세밀하게 밝히고 조명하고 있다. 기간으로 치면 우리나라의 역사책보다 훨씬 얇아야 할 책 두께가 우리보다 두껍다는 사실은 무엇을 말해주는가. 미국의 유명한 역사관광지라고 찾아가봐야 기껏해야 남북전쟁이나 독립전쟁의 역사 등인데도 불구하고, 이를 얼마나 이리 굴리고 저리 굴리고 하여 세심하게 역사적 스토리 자원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지 혀를 내두를 정도이다. 문제는 스토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다. 스토리의 자원은 무엇보다 역사 자원이 필수적이다. 역사에는 사건과 인물이 씨줄과 날줄로 얽혀 있게 마련이다. 그러나 역사 자원뿐만 아니라 마을과 동네마다 얽힌 사연들도 충분히 스토리 자원이 된다. 따라서 이제부터라도 도시의 스토리 자원을 발굴하기 위해서 지역과 마을의 스토리 개발과 스토리텔링에 눈을 떠서 이를 관광자원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 [한류, 모두가 주인 되자] 亞 넘어 세계로… ‘K팝 한류’ 태풍 될까 미풍 그칠까

    [한류, 모두가 주인 되자] 亞 넘어 세계로… ‘K팝 한류’ 태풍 될까 미풍 그칠까

    SM엔터테인먼트의 공식 유튜브 채널 동영상 조회수가 6억건을 돌파했다. JYP엔터테인먼트의 주력인 원더걸스의 신곡 ‘비 마이 베이비’(Be My Baby)의 동영상 조회건수도 1200만건을 훌쩍 넘어섰다. SM이 슈퍼주니어, 동방신기, 소녀시대 등 소속 가수를 총출동시켜 지난해 10월 미국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가든에서 연 공연에는 1만 5000여명의 관객이 몰려들었다. 관객의 70%가 비(非)아시아계였다. ‘K팝 한류’가 대세라는 말이 나올 만도 하다.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한류의 주역이 드라마였다면, 지금은 K팝이 바통을 이어받은 양상. 하지만 K팝 한류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도 많다. 콘텐츠가 아이돌 위주의 댄스음악에 국한된 데다 일부 대형 기획사와 방송사가 결합한 이벤트를 답습하기 때문이다. K팝 한류의 실체를 짚어봤다. 지난해가 한류의 ‘영토 확장’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2012년은 한류의 내실을 차분히 다지는 세계화 프로젝트의 원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11년은 한류의 세계화 가능성에 반신반의하던 가요계 관계자는 물론 대중들에게도 K팝의 실체를 어느 정도 확인하고 성공 가능성을 느끼게 해준 한 해였다. 이러한 성과는 객관적인 결과로 이어졌다. 그동안 일본 및 동남아시아에서 주로 소비되던 K팝 한류가 유럽을 넘어 남미까지 진출했다. 지난해 6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그룹 동방신기,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등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의 합동 공연을 시작으로 10월 그룹 JYJ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독일 베를린에서 공연을 가졌고, 12월 비스트·포미닛·지나 등 큐브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이 남미로 K팝 무대를 확장했다. 이처럼 지난해는 K팝의 외형적 성장에 공을 들였다면, 새해에는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요계 숙원’ 미국시장 본격 공략 신년 벽두부터 SM, JYP 등 K팝 열풍을 주도했던 국내 대형 기획사들의 눈은 미국 시장에 고정돼 있다.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걸그룹 소녀시대와 원더걸스가 1~2월 미국 시장에 동시에 도전장을 내미는 것. 소녀시대는 지난달 20일 미국 유니버설뮤직 그룹 산하 레이블인 인터스코프 레코즈를 통해 ‘더 보이즈’ 맥시 싱글 음원을 공개한 데 이어 오는 17일 미주·유럽 지역에서 스페셜 앨범을 내는 등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노바디’로 한국 가수로는 최초로 미국 빌보드 차트 76위에 오르기도 했던 원더걸스도 1~2월 중에 미국에서 앨범을 내고 본격적인 활동을 개시한다. 지난 2년간 미국 시장을 밑바닥부터 개척하다시피 한 원더걸스는 자신들의 미국 도전기를 그린 드라마 ‘원더걸스 앳 디 아폴로’에 직접 출연하는 등 독특한 홍보 전략을 세웠다. 국내에서 히트한 ‘비 마이 베이비’는 이 드라마의 주제가이기도 하다. 한국 가수들의 미국 진출은 일종의 ‘숙원 사업’ 같은 과제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둔 적은 없었다. 그런 의미에서 비, 보아 등을 통해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미국 시장 진출을 시도했던 JYP와 SM이 그동안의 노하우를 어떻게 접목시킬지도 주목된다. ●대기업-중소 기획사 제휴 늘어 그렇다고 한류가 미국 시장과 대형 기획사 위주로만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새해에는 대기업이 중소 규모 기획사들과 손잡고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사례도 늘어날 전망이다. CJ E&M은 K팝 글로벌 콘서트 브랜드 ‘엠-라이브’(M-Live)를 올해부터 본격 가동한다. 이를 위해 CJ E&M은 지난해 11월 국내 6개 기획사와 함께 출정식을 가졌다. 댄스 음악에만 국한되지 않고, 힙합과 밴드 음악, 솔로 등 그동안 해외 진출에 제약이 있었던 가수들이 미지의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K팝의 다양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해 11월 서인영과 나인뮤지스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공연을 통해 중동에 진출했으며, 12월 드렁큰 타이거와 윤미래, 리쌍 등 힙합 가수들도 미국 LA에서 레이블쇼를 열었다. 아이돌 밴드 FT아일랜드와 씨엔블루는 올해 상반기 프랑스와 영국에 진출하며, 다이나믹 듀오도 미국 현지 힙합 아티스트와 연계해 콘서트를 열 계획이다. K팝 최대 시장 중 하나로 인식되는 중국 진출도 가속화할 전망이다. 일본 시장의 성공적인 안착에 힘입어 중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걸그룹 시크릿의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의 관계자는 “중국은 시장 규모가 크기 때문에 국내 기획사들이 높은 관심을 갖고 있지만, 국토가 넓어 홍보 기간이 오래 걸리고 현지 채널도 많지 않아 어려운 점이 많다.”면서 “K팝이 내실을 다지고 세계화를 다지기 위해서는 기획사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관계 당국의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K팝 전용공연장’ 추진

    한국의 대중문화를 세계에 알릴 K팝 전용공연장 건립에 청신호가 켜졌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산하 계수조정소위원회는 지난달 31일 한나라당 백성운(경기 고양 일산동구) 의원이 제출한 ‘K팝 전용공연장’ 건립안을 원안대로 통과시키고 사업추진을 위한 조사비용 및 설계비 20억원을 책정 했다. 백성운 의원은 “세계적으로 확산된 K팝 열풍을 지속시키기 위해 대형 공연의 손익 분기점으로 흔히 얘기되는 7000석 이상 규모의 전용 극장이 필요하다는 서울신문의 지적이 주효했다.”며 “관계 부처와 국비, 지방비 등 사업비 비율조정을 마치는 대로 K팝 전용공연장 건립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K팝 전용공연장은 현재 경기도가 추진 중인 ‘한류월드’ 내에 500억원 규모로 2014년 12월말 완공될 예정이다. 국회 계수조정위 위원이기도 한 백의원은 “K팝 전용공연장이 한류월드 내에 건립되면서 현재 진행 중인 호텔, 테마파크, 복합시설 등과 함께 일자리 창출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킨텍스와 연계해서 세계적인 수준의 문화관광 중심지로 시너지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성민수PD globalsms@seoul.co.kr
  • [한류, 모두가 주인 되자] 아이돌 댄스 집중땐 ‘거품’ 우려…인디음악까지 두루 소개돼야

    #장면1. 지난 7월 영국 런던 중심가 트라팔가 광장에 약 300명의 K팝 팬이 모여 YG엔터테인먼트 가수들의 영국 공연을 요구하는 플래시몹을 벌였다는 보도가 나왔다. YG 측이 보도자료를 뿌려 알려진 것. 하지만 유튜브 동영상으로 공개된 현장에는 수십명이 보일 뿐이었다. 당시 주영 한국문화원도 참석자가 1400여명으로 추산된다고 전했지만, 결론적으로 과도한 K팝 띄우기였다. #장면2. 지난 8월 미국의 대표적인 음악전문지 빌보드가 K팝 차트를 신설했다. 일부 언론들은 미국 주류음악계가 K팝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아시아에서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만들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하지만 K팝 차트 신설은 국내 음악시장 현황을 집계해 전 세계에 공개한다는 의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터키와 브라질은 우리보다 앞서 자국 차트를 빌보드에 게재했다. K팝 한류가 확산되는 과정에는 하나의 패턴이 존재한다. 아이돌 그룹을 키워낸 대형기획사가 자가발전을 하면, 일부 언론에서 확대 재생산을 한다. K팝의 열기에 숟가락을 얹으려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해외 주재 한국문화원 등도 ‘거품’을 키우는 데 한몫했다. K팝 한류가 유럽에서 사회·문화적인 현상으로 도드라졌다면 현지 언론을 통해 국내로 전해지는 게 일반적인 방식이다. 하지만 지난 6월 SM의 파리 공연 때도 프랑스 주류 언론은 음악적 리뷰를 내놓지 않았다. 런던 플래시몹도 영국 언론의 관심 밖이었다. 유럽 언론과 평론가들 사이에서 ‘브릿팝’(영국의 팝음악), ‘J팝’(일본의 대중음악)처럼 실체를 지닌 K팝의 면모를 찾기란 쉽지 않다는 얘기다. 물론 유럽과 북미, 남미 등 아시아 밖에서도 K팝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강렬한 전자음의 중독성 강한 후크송(되풀이 후렴구), 현란한 집단 군무(群舞), 조각 같은 외모와 미끈한 몸매의 아이돌 그룹이 10대 취향 음악에 목마른 해외 트렌드의 변화와 맞아떨어졌다. 하지만 K팝 한류가 겨우 싹을 틔우는 단계란 점을 냉정하게 인식할 필요가 있다. 꽃을 피우고, 단단한 뿌리를 내리기까지 안정적인 콘텐츠의 공급 외에도 수많은 변수를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 일찌감치 샴페인을 터뜨려서는 곤란하다. 한동윤 대중음악평론가는 “대형기획사들이 팝음악 시장의 트렌드 변화를 영리하게 간파했고, 유럽이나 미국의 10대들에게 댄스음악 장르의 일부로 먹히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K팝이 현지 시장의 주류가 됐다거나, 탁월한 음악성으로 승부를 봤다거나 등등 지나치게 국위 선양적인 관점에서 정부나 언론이 여론을 몰아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이돌 위주의 획일적인 콘텐츠 공급이 이어진다면 K팝 한류는 아이돌 그룹의 인기가 사그라질 무렵, 그러니까 5년 정도면 물거품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은석 대중음악평론가도 “방송 등 미디어가 호들갑을 떠는 K팝 한류란 냉정하게 말하면 일부 대형기획사의 아이돌 그룹이 유럽권 등의 10대 음악 시장 일부를 차지한 것일 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마치 그 나라 주류 시장을 석권한 것처럼 말하는 건 언어도단이자 지나친 띄우기”라며 “K팝 한류를 지속적으로, 폭넓게 가져가기 위해서는 댄스음악만으로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인디 음악까지 한국의 대중음악이 두루 소개되고, 시장에 진입하는 여건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한·미FTA 재협상 촉구결의안 통과

    국회는 30일 본회의를 열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후속법안 처리를 마무리지었다. 우선 ‘한·미 FTA 재협상 촉구결의안’이 통과됐다. 결의안은 한·미 FTA 발효 이후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비준안 처리 과정에서 최대 쟁점이었던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의 폐지·유보·수정 등을 포함하는 재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 정부의 통상협정에 대한 국회의 감독 기능을 강화하는 ‘통상조약의 체결 절차·이행 법률’(통상절차법) 개정안도 처리됐다. 기존 통상절차법은 통상조약 체결과 관련해 정부가 정보 공개를 거부할 수 있는 근거를 뒀지만, 개정안에서는 국회 교섭단체 간 합의로 국회의장이 요구할 경우 반드시 정보를 공개토록 했다. 국회는 또 한·미 FTA 피해대책의 일환으로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영업시간 축소를 골자로 하는 ‘유통산업발전법’(유통법) 개정안을 가결했다. 개정안은 대형마트와 SSM의 영업시간을 0시부터 오전 8시까지 제한하고, 의무 휴업일을 매월 1일 이상 지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중소기업 적합업종을 선정할 때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동반성장위원회에 사업조정 권한을 부여한다는 내용의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상생법) 개정안도 의결됐다. ●캐나다 쇠고기 수입 논란 예고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안 심의결과보고서’도 채택했다. 앞서 우리나라는 2003년 5월 캐나다에서 광우병이 발생한 직후부터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을 중단해 왔다. 정부는 이번 국회 심의를 계기로 조만간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을 재개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일부 야당 의원들은 보고서에 수입 반대 의견을 명시한 만큼 수입 불가를 주장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아울러 대학 시간강사의 명칭을 강사로 변경하고 교원 지위를 부여하는 ‘고등교육법’ 개정안,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조사를 할 수 있도록 한 ‘가정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법’ 개정안, 아동과 청소년 대상 성범죄의 범위를 확대한 ‘아동·청소년 성보호법’ 개정안도 각각 가결 처리됐다. ●‘부자증세’ 불씨 되살릴까 이와 함께 법인세 추가 감세를 철회한다는 내용이 담긴 ‘법인세법’ 개정안도 본회의를 통과했다. 그러나 당초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던 소득세법 개정안은 처리가 하루 늦춰졌다. 소득세 최고세율 구간을 추가하는 ‘부자 증세’(버핏세)의 불씨를 되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소득세 최고세율을 현행대로 유지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의결, 부자 증세는 무산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여야 의원 52명이 부자 증세 도입을 위한 ‘소득세법 개정안에 대한 수정안’을 본회의에 전격 제안했다. 수정안은 기존 최고구간인 ‘8800만원 초과’ 위에 ‘2억원 초과’를 신설해 현재 35%인 소득세율을 38%로 올리는 내용이다. 수정안이 제출되자 통과 기대감이 커졌지만, 법안 처리는 31일 본회의로 미뤄졌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자동차플러스] ‘2012 한국 올해의 차’ 1차 후보 확정

    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2012 한국 올해의 차’ 1차 후보 15개 차종을 확정했다. 1차 후보는 2009년 10월 1일~ 2011년 10월 30일 출시된 신모델 중 300대 이상 팔린 55개 차종(국산차 32종, 수입차 23종)을 대상으로 국내 자동차 전문 담당기자 34명의 투표로 선정했다. 국산차는 현대차 그랜저 HG, 벨로스터, i40, 쏘나타 하이브리드, 기아차 모닝, 신형 프라이드, 르노삼성 뉴 SM7, 한국GM 올란도, 쌍용차 코란도C 등 총 9개 모델이다. 수입차로는 아우디 뉴 A6, 닛산 큐브, 폭스바겐 신형 제타, 메르세데스-벤츠 뉴 C클래스, 렉서스 CT200h, BMW 뉴 X3 등 6개 차종이 최종 후보에 올랐다. 2012 한국 올해의 차는 회원 전체 투표를 거쳐 새달 18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 “VOD 동영상 보면서 한국 배워요”

    “VOD 동영상 보면서 한국 배워요”

    “한국어를 열심히 공부해서 직장도 얻고 싶고, 한국 국적을 받아 딸도 편하게 교육시키고 싶어요.” 3년 전 고려인 남편과 결혼해 시부모가 계신 인천에 새로 둥지를 튼 러시아 국적의 신 따지야나(30)씨의 소박한 꿈이다. 30일 밤 7시 30분 케이블 채널 서울신문STV를 통해 방영되는 ‘TV 쏙 서울신문’이 신씨 가정을 찾았다. 그는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자녀 교육을 올바르게 시키고 싶은 평범한 꿈을 품고 있지만 부부 모두 우리 국적이 없어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다. 더욱이 서툰 언어와 문화적 장벽은 그를 더욱 지치게 하고 있다. 신씨는 “새해에는 당장 다섯 살짜리 딸을 어린이집에 보내야 하는데 걱정”이라고 말했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신씨와 같은 다문화 가족을 위해 방송통신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지난 14일부터 ‘다아름’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다문화 가족이 지상파와 케이블 TV에서 방영된 프로그램을 다국어로 제작한 VOD 동영상을 보면서 우리 언어와 문화를 배울 수 있다. 또 다문화 전문 상담가와 화상 대화를 하며 정보를 얻을 수도 있고, 다아름 장비가 설치된 다른 다문화 가정과 채팅을 통해 이국에서 어쩔 수 없이 겪는 소통의 갈증을 해소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지방자치단체와 기업의 후원을 받아 인천과 충청북도에 거주하는 다문화 가족 400여 가구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는데 새해부터 상용화될 예정이다. 류광택 한국정보화진흥원 단장은 “다문화 가족의 한국 생활 조기 적응과 안정적인 가족 생활을 돕고, 다문화 가족끼리 친밀감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보화진흥원은 다문화 가족 말고도 농어민, 소상공인 등 다양한 계층에 지원할 수 있는 융합 서비스를 발굴, 확산시킬 계획이다. 이 밖에 TV 쏙 서울신문은 진경호 정치부장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막을 내린 올해의 주요 사건들을 돌아보고 새해 정국과 주요 이벤트를 미리 살펴본다. 불황에도 식지 않는 커피점 창업 열기를 짚고, 서울신문과 행정안전부가 공동 주관한 제2회 행정의 달인 22명 중 ‘제설의 달인’으로 통하는 성동구청 토목과 김동찬 주무관을 만나본다. 아울러 60년 만의 흑룡해를 맞는 시민들의 임진년 새해 소망을 들어보고,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새해 2월까지 열리는 ‘용, 꿈을 꾸다’ 전시회를 카메라에 담았다. 성민수 PD globalsms@seoul.co.kr
  • 중랑구 7년 연속 청렴도 최우수

    중랑구는 서울시 청렴시책평가, 시민 불편 처리 개선 평가, 하도급 부조리 개선 평가 및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측정을 합산한 결과 서울시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최우수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7년 연속 수상이다. 진기록에는 민원 필터링시스템 도입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구는 조직 내부의 청렴 문화를 생활화하고 주민들이 기대하는 수준으로까지 청렴 의식을 향상시키기 위해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청렴도 향상 추진기획단과 태스크포스팀을 운영해 계약·건축·위생 등 취약 분야에 대한 청렴도 향상·점검에 주력했다.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서비스(SMS) 시스템부터 2단계 통합 메시지 시스템(UMS) 설문조사, 주민 만족도 측정, 청렴 엽서 발송까지 민원업무 전 과정에서 단 한건의 부패도 발생하지 않도록 모니터링하고 있다. 아울러 조례·규칙 등 자치법규 입안 때 부패 유발 요인을 사전 평가해 자치법규 제정이나 개정 때 반영할 수 있는 부패영향평가제도도 한몫 거들었다. 부조리 신고 때 구민과 직원들의 신분 노출에 대한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감사담당관 직통 헬프라인을 개설했다. 100만원 이상 금품 수수 등 비리와 연루된 직원은 한번의 부패 행위에도 퇴출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실시하고 있다. 연 20시간 이상 청렴교육 의무 이수, 청렴 행정 실천을 다짐하는 행동강령 실천결의대회 및 청렴교육, 청렴서약제 연 2회 개최, 직원들의 청렴 성과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포상으로 청렴 행정 동기를 부여하는 청렴마일리지제도 눈에 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2011년을 빛낸 문화예술인] ‘엄마를 부탁해’로 한국문학 세계화 가능성 입증 신경숙 작가 1위

    [2011년을 빛낸 문화예술인] ‘엄마를 부탁해’로 한국문학 세계화 가능성 입증 신경숙 작가 1위

    어느 해보다 한국 문화의 힘이 꿈틀거린 한 해다. 올봄 신경숙(48) 작가의 소설 ‘엄마를 부탁해’는 까다로운 북미 평단과 대중을 홀렸다. 지난 6월 러시아 차이콥스키 국제 음악콩쿠르에서는 피아니스트 손열음(25)을 포함, 역대 최다인 5명의 입상자를 배출했다. 아이돌 가수들을 전방에 내세운 ‘K팝 한류’는 동남아를 넘어 유럽과 남미 영역까지 발을 뻗고 있다. 서울신문은 문학·영화·공연 등 각계 전문가 50명을 대상으로 ‘올해의 문화예술인’을 설문조사했다. 한 해 동안 두드러진 족적을 남겼거나 사회·문화적인 흐름을 돌려놓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판단되는 후보를 2~3명씩 추천받았다. 총 75명이 후보 명단에 올랐다.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인물은 신경숙(9표) 작가다. 언어 장벽에 갇혀 있던 한국 문학의 국경을 허물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꼽혔다. 국내에서만 180만부 넘게 팔린 ‘엄마를 부탁해’는 31개국에 판권이 나갔다. 세계 최대 온라인서점 아마존닷컴이 선정한 ‘문학·픽션 부문 올해의 책 베스트 10’에 뽑혔고, 뉴욕타임스 집계 베스트셀러 순위(양장본 소설 부문 14위)에도 올랐다. 홍일선 한국문학포럼 사무총장은 “한국 문학의 세계화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추천사유를 밝혔다. 김어준(43) 딴지일보 총수와 공지영(48) 작가는 나란히 6표를 받아 공동 2위에 올랐다. 김 총수 등이 진행하는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는 지난 4월 27일 첫 방송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화학 반응을 일으키면서 30~40대는 물론, 정치에 별 관심없던 20대까지 스펀지처럼 빨아들였다. 김교석 대중문화평론가는 “정치 담론을 저잣거리로 끌고 내려와 자유롭게 나누고 소통하는 뜨거운 현장을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펜은 칼보다 강하다.’ 공 작가가 추천받은 지점이다.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도가니’는 460만여명의 관객을 불러모았다. 광주광역시 인화학교의 교직원 6명이 장애 아동을 성폭행했던 실화를 다룬 작품이 영상으로 옮겨지면서 비리사학은 물론, 그들의 악행을 눈감아 줬던 교육청, 경찰, 검찰, 법원에 대한 분노를 촉발시켰다. 사법당국은 재수사에 나섰고, 정부와 국회는 ‘도가니법’(사회복지사업법) 개정에 나서는 등 뒷북을 쳤다. 공 작가는 “SNS를 통해 쉬지 않고 사람들과 소통”(정지욱 영화평론가)했으며, “우리 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영상으로 끌어낸 실질적인 주역”(김안철 예당엔터테인먼트 이사)이라는 평을 받았다. ‘도가니’ 영화화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배우 공유(32)를 추천한 이(조혜정 중앙대 교수)도 있었다. 공동 4위는 각각 5표를 얻은 이수만(59) SM엔터테인먼트 회장과 걸그룹 소녀시대, 심재명(48) 명필름 대표가 차지했다. 흥미로운 대목은 이 회장과 소녀시대를 꼽은 전문가들의 추천사유가 ‘K팝 한류’의 주역으로 귀결된다는 점. 이 회장과 소녀시대가 얻은 표를 합하면 총 10표로 신경숙 작가를 제치고 사실상 1위로 등극하게 된다. 소녀시대는 SM 소속이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올해의 K팝 열풍에 가장 선구적인 역할을 한 주역은 이수만 회장”이라고 평가했다. 신춘수 오디뮤지컬 대표도 “한류를 얘기함에 있어 소녀시대와 이수만을 떼놓고 생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근짱’ 장근석(24)과 양현석(41) YG엔터테인먼트 대표도 한류를 확산시킨 공으로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심 대표는 ‘마당을 나온 암탉’으로 국산 애니메이션 역사를 새로 쓴 점을 인정받았다. 최초 흑자와 최다 관객(220만명) 기록을 세웠다. 황선미 작가의 탄탄한 원작과 오성일 감독의 집요한 노력도 힘을 보탰지만 투자·배급 등 작품이 관객과 만날 수 있도록 다리를 놓은 심 대표의 공이 가장 크다. 정재형 동국대 영상영화학과 교수는 “도전정신이 대단한 제작자이다. ‘공동경비구역 JSA’로 남북 분단이라는 민감한 주제를 흥행으로 연결시키더니 이번에는 100만명만 넘겨도 기적이라던 애니메이션에서 200만명 이상을 동원했다.”고 놀라워했다. MBC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를 통해 ‘미친 가창력’을 새삼 인정받은 가수 임재범(48), 서울시립교향악단을 이끌고 유럽 순회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정명훈(58) 예술감독은 각각 4표를 받아 공동 7위에 올랐다. 프랑스 국립도서관 먼지 더미 속에서 외규장각 의궤를 찾아낸 고(故) 박병선 박사, 영화 ‘써니’로 복고 향수를 자극한 강형철(37) 감독, 중도하차하긴 했으나 ‘가수들의 서바이벌 경연’이라는 파격을 통해 오디션 열풍을 확산시킨 김영희(51) ‘나가수’ 전 PD, 올해 젊은 작가의 작품 가운데 최고 수확이라는 ‘두근두근 내 인생’의 김애란(31), 소셜테이너(사회 참여 연예인)라는 단어를 정착시킨 김여진(39)은 공동 9위를 차지했다. 각각 3표를 얻었다. 10위권에는 들지 못했지만 올해 최고의 베스트셀러인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김난도(48) 서울대 교수, 시사풍자 개그를 다시 유행시킨 개그맨 최효종(25),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 주역으로 발탁된 발레리노 김기민(19), 국내 영화계의 현실을 고발한 김기덕(51) 감독 등의 이름도 눈에 띄었다. 가수 박정현(35)과 아이유(18), ‘달인’ 김병만(35) 등은 실력만으로도 정상에 오를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지지를 받았다. 임일영기자·문화부 종합 argus@seoul.co.kr ■설문 응해주신 분(50명·가나다순) 강미영 민음사 한국문학팀장, 강유정 영화평론가, 강태규 대중음악평론가, 김경애 무용평론가, 김교석 대중문화평론가, 김보연 영화진흥위원회 영화정책센터장, 김안철 예당 엔터테인먼트 이사, 김양선 인터파크 시어터 대표, 김엽 MBC 예능2국장, 김영섭 SBS 드라마 PD, 김용재 SBS 예능국 차장, 김윤철 성신여대 미디어영상연기학과 교수, 김은 아담스페이스 대표, 김정호 아트 앤 아티스트 대표, 류태형 대원문화재단 사무국장, 문애령 무용평론가, 박명성 신시뮤지컬컴퍼니 대표, 박상혁 SBS ‘강심장’ PD, 복도훈 문학평론가, 서선행 다산북스 홍보기획팀장, 성시권 대중음악평론가, 신선영 도서출판 더숲 주간, 신춘수 오디뮤지컬컴퍼니 대표, 심재명 명필름 대표, 염현숙 문학동네 편집국장, 유성호 문학평론가, 유형종 무지크바움 대표, 윤석진 충남대 교수·드라마평론가, 이경구 서울시립교향악단 홍보마케팅팀장, 이상용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이용철 영화평론가, 이재원 문화재청 사무관, 이창현 CJ엔터테인먼트 홍보팀장, 이택광 경희대 교수·문화비평가, 이현우 서평 파워블로거·필명 로쟈, 장광열 무용평론가, 장인주 무용평론가, 장일범 음악평론가,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정은영 자음과모음 편집주간, 정재승 카이스트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 정재형 동국대 영화영상학 교수, 정지욱 영화평론가, 조용신 뮤지컬평론가, 조혜정 중앙대 예술대학원 교수, 주일우 문지문화원 실장, 홍승성 큐브 엔터테인먼트 대표, 홍일선 한국문학포럼 사무총장, 황영미 영화평론가, 황평우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장.
  • 7000석 규모 ‘K팝 공연장’ 설립 추진

    7000석 규모 ‘K팝 공연장’ 설립 추진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북·남미 대륙에까지 확산되고 있는 K팝 열풍을 지속시키기 위해 7000석 규모의 K팝 전용 공연장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대장금’ ‘겨울연가’ 등 드라마가 불을 지핀 한류를 관광 수입 증가로 이끌지 못한 실패를 거울 삼아 장기적 안목의 투자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구체화되고 있는 것이다. ●문화부 타당성 조사 등 예산안 제출 25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대중음악 공연의 손익 분기점으로 흔히 얘기되는 7000석 규모의 전용 공연장 건립과 관련해 타당성 조사와 연구 용역 예산으로 5억원을 확보하는 예산안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산하 계수조정 소위원회에 계류돼 있다. 서울 구로구, 경기 고양시와 광명시 등은 저마다 입지의 장점을 거론하며 벌써 유치전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문화부 대중문화산업팀의 최진 사무관은 “K팝의 주축인 아이돌 그룹들이 공연할 수 있는 전용 공연장이 절실하다. 드라마의 경우 해외 진출 경험이 없었고, 이를 연계할 사업 모델이 없어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는데 K팝을 지속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선 공연 시설 확충과 해외 마케팅, 국내 저변 확대 등 다각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09년에도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을 중심으로 대중문화 전당 건립에 관한 기본 연구를 진행했지만 금융 위기 여파로 후속 연구가 이뤄지지 못했다. ●“한류 가꾸고 키우는 건 정부의 몫” 국회 예결위원이면서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인 민주통합당 전혜숙 의원은 “강원 춘천시를 찾은 관광객이 드라마 ‘겨울연가’ 종영 2년 만에 40% 이상 급감한 것은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 인프라 개발, 프로그램 확충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생생한 사례”라며 “한류는 자생적으로 시작됐지만 이를 키우고 가꾸는 것은 정부의 몫이다. 문방위에서 증액된 예산안이 예결위를 통과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원래 문화부 안에 포함됐던 5억원의 예산도 기획재정부 심의 단계에서 빠진 것을 전 의원이 문방위 심의 과정에서 되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 대중문화 전용 공연장으로는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3000석 규모)이 최대다. 테니스경기장을 리모델링해 지난 6월 문을 열었지만 예매 1분 만에 입장권 1만장이 매진될 정도로 팬들이 몰리는 K팝 가수들의 공연장으로는 턱없이 비좁다는 지적이 나온다. 많은 팬을 모으는 공연은 같은 공원의 체조경기장이나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옛 펜싱경기장) 등에서 열리는데 객석의 4분의1 정도를 막고 임시 무대를 세우다 보니 관객과의 호흡을 방해하거나 음향이 떨어지고, 환기가 안 되는 문제 등으로 관객의 불만을 사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등 대형 기획사들이 주도해 온 K팝 열기 확산에 정부가 언제까지 뒷짐만 질 것이냐는 볼멘소리도 적지 않다. 문화부의 내년 예산안 중 대중가요발전기금은 올해 18억원에서 30억원으로 늘었지만 2010년 30억원으로 돌아간 셈이다. 문화부는 그나마 한류진흥기금이 17억원에서 54억원으로 늘어난 데 안도하는 눈치다. 신종필 문화부 대중문화산업팀장(서기관)은 “이런 공연장이 세워지면 세계 각지의 K팝 팬들이 한국을 찾게 돼 아시아 대중문화산업의 허브가 되는 데 기여할 것이다. 또 K팝에 국한된 한류를 관광, 숙박, 문화, 패션 산업 등과 연계하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성민수 PD globalsms@seoul.co.kr
  • “나는 산타다”…크리스마스 감동 이벤트

     “산타할아버지에게 받은 선물 엄마 드릴거에요. 지난 엄마 생일 때 아무것도 못 해드렸거든요.” 서울 서대문구 천연동에 있는 한 교회에서 만난 초등학교 3학년 지용운(9·서울 미동초등학교 3학년)군은 품에 선물을 안고 웃으며 말했다.  크리스마스를 앞둔 지난 23일, 이 교회에는 산타 옷을 입은 고등학생 24명이 찾아왔다. 산타의 등장에 아이들은 소리치며 반겼다. 아이들은 신기 한 듯 이리저리 쳐다보다 풀어놓은 선물 보따리에 이내 좋아했다. 참석한 자원봉사자들은 각자 준비해온 율동과 마술 등으로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조금 서툰 진행이었지만 아이들 표정에는 흥겨움이 가득하다. 여기에 이들은 각자 조금씩 모은 돈으로 아이들에게 선물도 했다. 이채영(7·서울 미동초등학교 1학년)양은 “재밌는 공연도 보고, 선물도 받아 기분이 좋아요.”라고 말했다. 자칭 국가인증산타라고 말하는 이들. 과연 이들에겐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같은 날 오후 5시. 영하의 찬 온도에 칼바람이 매섭게 불던 지난 23일 서울역사박물관 앞마당 에서는 고등학생부터 직장인, 주부에 이르기까지 나눔의 뜻을 모은 35개팀 1004명의 산타들이 모였다. 산타복장을 한 이들은 평소 준비한 율동을 다 같이 하며 추위를 녹였다. 마치 영화 속 한 장면과 같은 상황이 서울 한복판에서 벌어진 것이다.  한국청소년재단이 주관하고, 서울시가 후원하는 이 행사는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이하는 ‘사랑의 몰래 산타 대작전’이다. 이 행사는 23일과 24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오늘의 행사가 있기까지 몰래 산타들은 자비를 들여 직접 선물을 구매했다. 또한, 2개월 전부터 서울역 플래시몹을 거쳐 오리엔테이션과 장기자랑 연습을 위한 산타학교에 참석하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산타로 참석한 직장인 조광현(27)씨는 “아이들에게 완벽한 산타가 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 만들어 주고 싶다.”고 말했고, 대학원을 준비하고 있다는 임혜진(25)씨는 “날씨가 조금 추운데 많이 함께해서 기쁘고, 아이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다. 빨리 행복해 하는 아이들을 보고 싶다.”면서 신나는 표정을 감추질 못했다.  한편, 이날 출정식에는 영화배우 박중훈씨와 전직 농구선수 한기범씨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출정식에는 참가하지 못했지만 박원순 서울시장도 산타복을 입고 소외계층을 방문해 나눔의 열기를 더했다. 한국청소년재단은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에 걸쳐 산타 1004명을 포함한 자원봉사자 1112명이 소외계층 가정 636곳에 나눔 봉사를 했다고 밝혔다. 성민수PD globalsms@seoul.co.kr
  • 울산 “원전을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울산시가 원자력발전을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신고리원전과 국제원자력대학원 설립 등에 힘입어 내년부터 원전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중소형 원자로(SMART) 실증사업 유치를 본격화한다. 시는 현재 한국수력원자력과 SMART 실증사업 유치 부지를 협의하고 있다. SMART 실증사업은 2015년까지 총 2500억원을 들여 수출형 연구로 1기와 동위원소 생산·연구시설, 중성자 조사시설 등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 SMART 실증사업 표준설계를 인가하고 이어 안전성 강화 및 효율성 증대를 위한 기술고도화 사업을 추진해 2~3년 내 실증사업 추진 여부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울산시는 또 내년 3월 울주군 서생면 신암리 원자력교육원에 세계 최초로 개교하는 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KEPCO INGS)와 원자력 특성화 대학교로 선정된 울산과학기술대학교(UNIST)를 중심으로 원자력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폴리텍대학 울산캠퍼스 원전특화직업교육과정 신설과 울산에너지고 원자력 교육과정 신설 등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원자력기기 검증센터와 기술역량 강화 지원, 전문인력양성 프로그램 개발 등 원전 기자재 기술개발 및 인력양성 산업을 광역연계협력사업으로 추진해 동남권 광역원자력벨트 공동구축을 본격화해 나가기로 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원전산업 육성발전 마스터플랜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제2원자력연구원 설립, 원전산업 멀티콤플렉스를 구축하고 원전기자재기술개발원 설립, 원전 인근지역 원전타운 건립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서울 최고 철새 조망지 4곳 아시나요

    서울 최고 철새 조망지 4곳 아시나요

    진눈깨비가 날린 지난 21일 한강시민공원 여의지구. 보트에 올라 달린 지 5분, 밤섬이 가까워지자 놀란 천연기념물 243호 흰꼬리수리가 힘찬 날개짓을 선보였다. 23일 밤 7시 30분 케이블 채널 서울신문STV를 통해 방영되는 ‘TV 쏙 서울신문’이 한강 철새 조망지를 카메라에 담았다. 서울시는 최근 밤섬을 비롯해 강서습지생태공원, 암사생태공원 및 고덕수변생태복원지, 중랑천 합류부(일명 ‘살곶이 다리’ 일대) 등 네 곳을 선정했다. 시민공원은 밤섬을 찾는 탐조객들을 위해 다양한 편의시설을 마련했다. 철새들이 다른 곳으로 떠나는 2월까지 운행하는 조류탐사 유람선이나 수상택시를 이용하면 철새들을 조금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1만원 안팎의 비용이 부담되면 한강공원 물빛무대에 들어선 조망대를 찾으면 된다. 이곳에서는 무료로 생태정보 디스플레이와 망원경 화상 표출기 등을 이용해 철새의 이동 경로나 서식 모습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철새들의 서식 습관 등에 대한 궁금증은 자원봉사자들이 풀어 준다. 대학연합야생조류연구회의 진창남(25)씨는 “밤섬은 세계적으로 드문 도심 속의 철새 도래지다. 이곳에서 여러 철새를 바라보는 것은 색다른 즐거움”이라고 말했다. 지하철 5호선 방화역에 내려 마을버스를 타면 20분 뒤 강서습지생태공원에 닿는다. 이곳은 자연이 만든 한강 하구이면서 먹이가 풍부해 한강에서 가장 많은 종류의 철새가 서식한다. 강 연안에 조망시설을 설치해 철새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자연 그대로 보존한 서식지는 철새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광진구 광나루한강공원에서는 말똥가리와 천연기념물 201-1호인 고니, 323-4호인 새매, 323-8호인 황조롱이 등 30여종을 만날 수 있다. 일부 공사 구간이 있지만 중랑천과 한강 본류가 만나는 살곶이다리 일대, 이촌한강공원 인근에서는 천연기념물 327호인 원앙과 각종 오리 등이 무리 지어 휴식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TV 쏙 서울신문은 이 밖에 구본영 논설위원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의 한반도 정세를 집중 점검하고 김균미 국제부장이 올해의 지구촌 10대 뉴스와 함께 내년 지구촌 기상도를 점친다. 또 불황에도 식지 않는 커피 전문점 창업 열기를 전하고, 중증 장애인들이 펼치는 연극 두 편을 소개한다. 또 멀티플렉스에 밀려 사라지는 극장 간판 미술가 백춘태(68)씨를 만난다. 한 해가 저무는 전남 순천만 표정도 영상 스케치로 담는다. 성민수 PD globalsms@seoul.co.kr
  • 공정위, SM엔터테인먼트 위법 여부 검토

    공정거래위원회가 SM엔터테인먼트의 JYJ 활동 방해 주장에 대한 조사를 사실상 마친 것으로 22일 전해졌다. 공정위는 옛 아이돌그룹 ‘동방신기’의 멤버들이 떨어져 나와 만든 JYJ의 활동을 방해했다는 의혹(사업활동 방해)과 관련해 6개월여간 SM엔터테인먼트를 조사했다. 공정위는 최근 조사를 끝내고 위법성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기획업계 일각에서는 공정위가 의혹을 뒷받침할 물증을 확보해 SM엔터테인먼트에 수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할 것이라는 소문도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현재 법률 검토를 하는 단계다. 위법성도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고 해명했다. 2009년 7월 인기 아이돌그룹 동방신기 멤버 3명(김재중 박유천 김준수)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 계약에 대한 효력금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법에 신청하고 JYJ로 데뷔했다. 이후 TV 가요 프로그램에 단 한 차례도 출연하지 못해 SM의 활동 방해 의혹이 제기됐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씨줄날줄] 재벌수사/최용규 논설위원

    지난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비자금 수사는 검찰에겐 정말 잊고 싶은 기억일 게다. 김 회장을 3차례나 소환했지만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을 받아내는 데 실패했다. 2차 소환 때는 “이건 좀 심한 것 아니냐.” 하는 김 회장의 비아냥까지 들어야 했다. 설상가상으로 수사를 지휘하던 남기춘 서울서부지검장은 사표를 던졌다. 김준규 당시 검찰총장은 훗날 남 검사를 잃은 데 대해 “남기춘도 가고…”라며 비통한 심경을 드러냈고, 후배 검사 J(현재 S지청장)는 소주잔을 연거푸 비우며 울분을 토했다. 당시 언론은 남 검사의 퇴장을 아날로그 수사의 종언으로 명명했다. 한화 수사는 낡은 수사 패러다임 전환의 상징으로 꼽힌다. 변화의 물꼬는 김준규의 후임 한상대 검찰총장이 텄다. 한 총장이 올 2월 서울중앙지검장 취임사에서 했던 말이다. “특수수사 패턴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시대가 변하면 수사기법과 방식도 진화해야 합니다. 사람 중심의 수사, 보물찾기식 수사는 더 이상 성공할 수 없습니다. 정보 수집에서부터 내사, 조사에 이르기까지 분석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을 개발해야 합니다. 철저한 준비를 바탕으로 신속하고 매끄러운 수사를 할 때 당사자는 승복하고 국민은 찬사를 보냅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스마트(Smart) 검찰로 가는 길입니다.” 어디 하나 그른 말이 없다. 그 뒤 반년이 지나 그는 검찰총수에 오른다. 한 총장의 스마트 수사가 SK 수사로 시험대에 올랐다. 검찰은 지난해 8월부터 내사를 벌였다. 올 3월부터 최태원 회장 형제의 선물투자 수사가 본격화됐다. 서린동 SK그룹본사에 대한 압수수색(11월 8일)과 계열사 임원들의 줄소환이 이어졌다. 19일엔 그룹 총수인 최 회장이 소환됐다. 최재원 부회장은 22일로 세번째 소환이다. 장장 1년 4개월을 끌고 있다. 죄가 있으면 죗값을 치르는 것은 당연하다. 사회지도층인 대기업 총수라고 예외일 수 없다. 하지만 검찰 수사가 깔끔해 보이질 않는다. 여기저기서 “이게 스마트 수사가 맞느냐.”며 고개를 갸우뚱한다. 3개월 전 창원지검 마산지청 개청식에 참석한 한 총장은 “고질적인 환부만을 깔끔하게 도려내는 ‘스마트 수사’를 해야만 검찰이 존경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백번 지당한 말이다. 그는 검찰총장 취임사에서 ‘오만’을 검찰 내부의 가장 큰 적으로 규정했다. “검찰의 무오류성에 집착해 검찰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는다고 우기거나 잘못한 것을 알면서도 고치지 않는다면 이것 또한 오만이다.” SK 수사 과정을 주목하는 이유다. 최용규 논설위원 ykchoi@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대중음악 ●크라잉넛 콘서트-셀프발광 30~31일 서울 서강대학교 메리홀. 최근 한 설문조사에서 한국인이 뽑은 스트레스 해소 음악 1위로 선정된 ‘말달리자’로 유명한 록그룹 크라잉넛이 꾸미는 연말 콘서트. 전석 3만 3000원. (02)3141~4206. ●루시드폴 콘서트-사일런트 나이트, 나일론 나이트 2011 29~31일 서울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 ‘가요계의 음유시인’으로 불리는 가수 루시드폴의 연말 콘서트. 다양한 악기와 5집 앨범 수록곡들로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6만 6000~7만 7000원. 1544-1555. 미술·전시 ●‘한국조각 다시보기-그 진폭과 진동’전 내년 2월 26일까지 서울 방이동 소마미술관. 한국조각을 대표하는 강진모, 구본주, 김기철, 김종영 등 22명 작가의 22개 작품을 전시한다. 한국 조각의 변화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2000~3000원. (02)425-1077. ●‘비잉 위드 유’(Being with you)전 내년 1월 26일까지 서울 청담동 갤러리비하이브. 강영민, 권순관, 낸시 랭, 문형민, 장지아 등 46명의 개인, 혹은 팀이 모인 전시로 회화에서 영상, 미디어, 설치작품 등이 마련됐다. (02)3446-3713~4. ●‘드림작가전-꿈을 그리다’전 23일까지 서울 합정동 갤러리카페 그리다 꿈. 싸이월드가 진행하는 ‘드림 캠페인’의 일환으로 학생들이 꿈을 주제로 한 미술작품을 업로드한 뒤 11명의 작가, 평론가가 좋은 작품으로 꼽은 70여점이 전시된다. (02)3143-7650. 연극·뮤지컬●연극 ‘러브 액츄얼리’ 31일까지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소극장. 100일 된 커플, 1000일 커플, 10년 커플을 통해 시간이 지나가면서 변해가는 연인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사랑을 하다 보면 가끔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잊을 때가 있고, 그로 인해 헤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누구나 잘 알고 있지만, 결코 인정할 수 없는 우리들의 사랑 이야기. 2만 5000~10만원. (02)742-7611. ●뮤지컬 ‘바울’ 2012년 1월 8일까지 서울 대학로 스타시티 SMstage 7층. 2000년 전의 인물 바울, 그가 저술한 성경은 지난 몇백년 동안 수많은 사람이 읽었던 베스트셀러다. 소박하고, 열정적으로 살았던 바울의 삶을 통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제시하는 작품이다. 바울의 인생을 뮤지컬 장르에 맞춰 재조명했다. 4만원. (02)468-6443. 클래식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제야음악회 프러포즈 2012 31일 오후 5시, 10시 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소프라노 신영옥, 파페라 가수 카이, 바이올리니스트 정유진, 파이프오르가니스트 박은정, 전자첼리스트 오아미,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그란데 오페라 합창단 등. 3만~10만원. 1544-1555. ●2011 아람누리 제야음악회 31일 오후 10시 경기 고양시 마두동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지휘 박상현), 부천·고양시립합창단. 바리톤 양희준, 소프라노 김영미, 알토 이아경, 테너 나승서. 베토벤 에그몬트 서곡, 교향곡 9번 ‘합창’. 1만~5만원. 1577-7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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