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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e Best 시티] 양천구 ‘사회적 경제도시’ 만들기

    [The Best 시티] 양천구 ‘사회적 경제도시’ 만들기

    서울 양천구의 특산품은 ‘학원’이다. 단순히 국·영·수 중심의 보습학원을 넘어 예체능과 특목고 입시, 의학전문대학 진학을 위한 생물교실도 있다. 학원이 빼곡히 들어서 있는 곳이 목동 학원가다. 그저 학원이 많구나, 생각하면 오산이다. 숫자로 표현해 보자. 한집 건너 하나씩 있다는 치킨집이 양천구엔 487곳이고, 최근 발에 치일 정도로 늘었다는 커피숍도 296개다. 외국어·보습학원 수는 1122개다. 양천구 목동이 강남구 대치동과 함께 ‘사교육 천국’이라고 불리는 이유다. 그런데 2014년 7월 김수영 구청장이 취임한 이후 변화가 시작됐다. 학원의 사교육을 강화하기보다 양천구 내의 교육 격차를 없애고, 엄마와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으로 정책을 선회하고 있다. 특산품을 학원이 아닌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밑그림도 자연스럽게 그려지고 있다. ●혁신교육지구로 ‘행복 교육’을 꿈꾸다 양천구가 준비하고 있는 미래의 핵심은 ‘삶의 변화’다. 랜드마크가 될 마천루를 올리고 대규모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행복’이라는 것이다. 김 구청장은 “양천 유수지를 중심으로 한 지역 개발 계획도 수립하고 있고, 적절한 시기에 목동아파트들을 재건축할 수 있도록 용역도 추진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하드웨어의 변화보다 주민들 삶의 변화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 지역을 움직이는 소프트웨어를 바꿔야 한다”고 설명했다. 소프트웨어의 중심에 혁신교육지구사업이 있다. 혁신지구 선정으로 구는 서울시와 교육청으로부터 받은 10억원의 예산에 자체예산 5억원을 더해 마을방과후 강사 양성과 진로직업교육 등 5개 분야 23개 사업을 벌인다. 명품 학군 지역인 양천이 혁신교육지구사업을 하는 이유가 뭘까? 목동13단지에 사는 맞벌이 주부 송모(46)씨는 “목동 안에서도 주상복합에 사느냐, 몇 단지에 사느냐에 따라 학군이 다시 갈린다. 한마디로 인도의 신분제인 카스트제도처럼 존재한다”면서 “학군을 놓고 소모적인 경쟁을 벌이는 사이에 꼴찌 부모와 학생은 물론 1등 학생과 부모도 지친다”고 털어놨다. ●차별 불렀던 ‘치맛바람’이 멈추다 그래서일까. 올해 혁신교육지구사업 예산을 놓고 갈등하자 팔을 걷고 나선 사람들은 치맛바람의 주범으로 불린 ‘목동 엄마’들이었다. 양천구 관계자는 “1등도 꼴찌도 행복하지 않은 게임에서 벗어나자는 것이 엄마들이 나선 주된 이유”라고 전했다. 구는 혁신지구사업으로 목동과 신정·신월동 간의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경력단절여성 문제도 해결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신정·신월동 아이들에게 입시 중심의 공부가 아니라 자신들의 꿈을 찾고 펼칠 수 있는 학습 능력을 키워 주겠다는 것”이라면서 “상대적으로 교육 수준이 높은 목동 어머니를 교사로 훈련해 신정·신월동 아이들의 과외 선생님이 되도록 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이 배우는 기쁨을 아는 것도 중요하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 혁신교육지구 예비사업으로 운영한 텃밭 프로그램을 체험한 아이들이 흙을 만지고 생명을 키우는 작업을 하며 기뻐하던 모습을 잊을 수 없다”면서 “새터민 청소년과 저소득층 가정 등에도 체험 교육 등을 지원해 놀면서 배울 기회를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회적기업에서 ‘경제 새 길’을 찾다 정체기에 놓인 지역 경제의 돌파구를 찾기 위한 준비도 착착 진행되고 있다. 구가 2011년부터 ‘함께일하는재단’과 같이 운영하고 있는 소셜벤처인큐베이팅센터에선 사회적기업·협동조합을 준비하는 40개 팀이 창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재까지 140여개 팀이 소셜벤처인큐베이팅센터를 거쳐 갔다. 사업 분야도 다양하다. 온라인을 통해 전국 양조장에서 만드는 전통주를 소비자들에게 소개하는 ‘술펀’을 비롯해 일상적인 행동을 언제 어디서나 기부로 연결시키는 기부 앱을 개발한 ‘빅워크’ 등도 양천구 출신의 사회적기업이다. 해결해야 할 문제도 없지는 않다. 술펀의 이수진 대표는 “사무 공간 제공으로 초기 창업에 큰 도움을 받았지만 사무실에 접근하는 교통이 불편해 사업 확장에 어려움이 많다”고 했다. 또 “복잡한 세무업무 관련 등 공공의 지원이나 상담 프로그램이 부족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구 관계자는 “대중교통 접근성이 더 좋은 목5동 주민센터를 리모델링해 들어설 ‘허브센터’에 거는 기대가 크다”면서 “물류창고, 홍보·전시관, 교육장, 세미나실, 커뮤니티 공간, 사회적경제 중간 지원 조직의 업무 공간을 마련해 애로 사항을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목동아파트 재건축에 ‘민심’을 담다 노후한 목동아파트 재건축 준비도 차질 없이 진행된다. 전체 면적 372만㎡, 392개 동 2만 6629가구에 이르는 목동아파트는 1985년 1단지를 시작으로 14개 단지가 1988년까지 입주를 끝냈다. 2013년 1단지가 지난해 처음으로 재건축 연한에 도달했다. 2~6단지는 올해가 재건축 연한이다. 구 관계자는 “2014년 9·1 부동산 대책 이후 재건축 연한이 40년에서 30년으로 당겨지면서 나머지 단지들 대부분이 2018년에 재건축할 수 있다”고 전했다. 구는 자문 구실을 할 총괄계획가(MP)로 서울시 공공건축가를 위촉할 예정이다. 또 교통 전문가를 추가해 목동아파트의 약점으로 꼽히는 교통 문제도 해결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용역은 서울시 최초로 지역 주민이 계획 수립 단계부터 직접 참여한다. 김 구청장은 “‘관’이 주도했던 도시 계획 수립은 주민의 의견을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면서 “우리는 ‘주민참여단’을 모집해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목동 재건축 준비가 미래의 행복을 위한 것이라면 둘레길 조성 사업은 현재의 삶에 활력을 더하는 작업이다. 양천구는 지역의 산과 길, 하천과 공원을 연계하는 총연장 24.5㎞를 잇는 ‘양천 둘레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3단계 사업 중 1단계 사업인 산지형 코스 7.2㎞(지양산~매봉산~신정산)를 지난해 12월 완료했다. 올해는 용왕산에서 갈산, 안양천까지 이어지는 2단계(7.9㎞) 사업과 목동 중심축 걷고 싶은 거리에서 근린공원까지 이어지는 3단계(9.4㎞) 사업을 동시에 진행한다. 김 구청장은 “행복하지 않으면 주머니가 두둑한 삶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면서 “주민과 끊임없이 소통해 현재도 미래도 행복한 도시가 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신촌 부활 중심엔 ‘청년’이 있다

    신촌 부활 중심엔 ‘청년’이 있다

    지금은 홍대에 밀렸다고 하지만 본래 젊음의 거리는 ‘신촌’이었다. 워터슬라이드 페스티벌과 물총축제, 차 없는 거리 등 다양한 정책이 추진되면서 옛 명성을 조금씩 찾아가고 있다. 하지만 1990년대 청년들로 넘치던 모습은 아직 멀었다. 서대문구는 신촌 지역을 더 활기차게 만들기 위해 청년과 대학의 아이디어를 빌리기로 했다. 구는 올해 1학기 정규 강의를 통해 신촌도시재생활성화를 연구·공부하는 ‘대학·지역 연계수업 공모’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분야는 도시공학, 건축, 인문, 경제, 사회, 복지, 문화예술, 서비스디자인 등이다. 문석진 구청장은 “서대문이 가지고 있는 자원 중 하나가 대학을 기반으로 한 연구인력과 창의력이 넘치는 학생들”이라면서 “도시재생과정에 이들의 전문성과 기발한 아이디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2014년 ‘서울형 도시재생시범사업’ 대상 지역으로 선정된 신촌은 ‘청년과 지역이 함께하는 신촌 만들기’라는 주제로 2018년까지 문화, 경제, 주거재생,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연계수업 학과로 선정되면 정규 수업을 통해 신촌의 경제, 문화, 주거, 복지, 공동체 활성화 방안을 제안한다. 또 야외탐방이나 공개수업을 하고 5월에는 지역연계 수업 성과를 신촌 주민, 상인 등과 공유하는 타운홀미팅에도 참여한다. 수업 성과물은 사진, 영상, 보고서, 모형 등으로 기록해 구에 제출해야 한다. 선정된 학과에는 조사비와 연구활동비가 지원된다. 구는 강의의 공익성과 지역연계성, 학생 참여도, 지역네트워크 활성화 등을 기준으로 7곳을 선발해 1개 학과에 최대 25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서울시 제2롯데월드 콘서트홀 임시사용 승인

    서울시는 제2롯데월드 콘서트홀 4~12층의 임시사용을 조건부로 승인했다고 4일 밝혔다. 이로써 현재 건설 중인 123층 타워동을 제외한 저층부 시설물은 모두 정상 운영된다. 제2롯데월드 콘서트홀은 2014년 12월 공사 현장에서 근로자가 추락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시 관계자는 “타워동 낙하물 방지대책과 안전점검 검증 시스템 등 초고층 공사장 안전관리와 주차요금 유료화, 건축물 안전 모니터링 결과 홈페이지 공개 등 2014년 10월 저층부 임시사용 승인 때 부여한 안전과 교통대책 조건을 그대로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123층 월드타워동은 골조공사가 완료되고 공정률이 81%다. 서울시는 남은 철탑구조물 조립공사와 내부 시설공사 등이 안전하게 이뤄지도록 맞춤형 안전점검을 하고 안전대책 여부를 지속 확인할 계획이다. 제2롯데월드 콘서트홀은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이후 28년 만에 서울에 생기는 클래식 전용홀로 2036석 규모다. 롯데 관계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객석이 무대를 가깝게 둘러싼 빈야드 타입으로 설계했다”고 말했다. 콘서트홀의 첫 공연은 8월 18일로 서울시향이 맡는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딩동~ 엄마표 설날 도시락이 배달 왔어요

    딩동~ 엄마표 설날 도시락이 배달 왔어요

    “설거지 해놓은 아이들 보면 찡해” 양천구 신정동에 사는 최모(42)씨는 명절이면 항상 아이에게 미안하다. 혼자 아이를 키우며 마트에서 일하는 최씨는 명절에도 일을 해야 하는 날이 많다. 최씨는 “다른 집은 떡국에 다양한 명절 음식을 먹는데 우리 아이는 혼자 밥을 먹어야 하니 마음이 좋지 않다”고 털어놨다. 최씨의 걱정을 양천구가 해결했다. 구는 설 명절을 맞아 소년소녀가장과 한부모 가정 아이들을 위해 ‘엄마 도시락’을 6~10일에 배달한다고 2일 밝혔다. 소년소녀 가장들은 평소 꿈나무카드로 음식점에서 점심을 해결한다. 하지만 설이나 추석 등 명절에는 식당들이 문을 닫아 아이들은 굶거나 인스턴트 식품으로 끼니를 때워야 한다. 김수영 구청장은 “점심도 문제지만 명절 때 느끼는 소외감이 더 크다”면서 “명절 도시락으로 아이들이 이웃의 따뜻한 정을 느끼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6일과 8일의 대표적인 식단을 보면 엄마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진다. 연휴가 시작되는 6일은 쌀밥에 뜨끈한 어묵국, 메추리알, 장조림, 김치볶음, 계란말이, 콘샐러드 등 풍성한 반찬이다. 간식으로 귤과 요구르트도 챙겼다. 설날인 8일에는 쌀밥, 소고기뭇국, 소불고기, 동그랑땡, 삼색전, 과일샐러드가 배달된다. 구 관계자는 “떡국은 배달 중에 떡이 퍼지기 때문에 밥으로 바꿨다”면서 “대신 명절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차례상용 반찬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점심용 도시락이지만 밥과 반찬을 넉넉하게 담아 한끼를 더 해결할 수도 있다. 도시락 제작 비용은 양천사랑복지재단이 일부 지원하고 배달은 민간인으로 구성된 양천자원봉사센터 봉사자 15팀이 돌아가면서 맡는다. 도시락배달을 받는 아이들은 약 50명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원봉사에 나서는 유희선(59)씨는 “처음에는 명절에 어디를 나가냐고 핀잔을 주던 남편이 적극적인 후원자가 됐다”면서 “도시락을 먹고 깔끔하게 설거지까지 해서 내놓는 초등학생을 보면 마음이 찡하다”고 전했다. 김 구청장은 “항상 더 주고 싶지만 그러지 못해 미안하다”면서 “아이들이 신체는 물론 정신적으로도 건강하게 자랄 수 있게 세심하게 살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NPO 보금자리, 걱정마

    NPO 보금자리, 걱정마

    서울 금천구에 비영리민간단체(NPO)들의 본부가 들어섰다. 금천구는 교육·마을·복지 등 분야에서 공익 활동을 지원하는 ‘금천구 NPO지원센터’가 문을 열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1일 열린 개소식에 참석한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민관협치 사업이 늘어나면서 비영리단체들의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비영리단체가 기초체력을 튼튼하게 하고 주민들이 공익 활동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유휴공간으로 남아 있던 독산동 기쁨어린이집 4층을 리모델링해 만든 NPO지원센터에는 금천교육네트워크, 지역아동센터연합회, 지역사회복지협의체, 교육나눔협동조합, 도시농업네트워크 등 5개 공익 활동 단체가 입주한다. 구 관계자는 “최근 마을기업과 협동조합 등에 관심을 갖는 주민이 늘어나는 상황”이라면서 “기존 비영리단체 활동가는 물론 새로 조직을 꾸리려는 주민들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공익 활동 단체와 더불어 민간 공익 활동의 지속 가능한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구민들이 공익 활동을 쉽고 즐겁게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할 계획이다. 또 140㎡의 센터 공간 중 소회의실과 공용회의실을 조성해 공유공간과 협업공간으로 일반 주민에게 대관할 예정이다. 지원센터는 ▲NPO 정보 및 활동 경험 공유 ▲공익 활동에 필요한 자원 연계 지원 ▲공익 활동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지원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해 2011년부터 ‘협동조합 아카데미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80세 신입생 되거든, 배움엔 늙음이 없다고 전해라~

    80세 신입생 되거든, 배움엔 늙음이 없다고 전해라~

    자치구 첫 초등 학력 인정 기관 국영수 등 6과목 1년간 무료수업 “요즘 100세 시대라는 노래도 유행을 하던데, 어르신들 아직 공부가 늦지 않았습니다. 공부도 열심히 하시고 친구들과 학교생활도 즐겁게 하시면 건강은 저절로 찾아올 겁니다.”(조길형 영등포구청장) 1일 오전 9시 30분. 영등포구청 별관 제2평생학습관에선 ‘늘푸름학교’ 입학식이 열렸다. 늘푸름학교는 초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18세 이상 주민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기존 한글 문해교실과는 달리 초등학교 학력을 인정하는 학교다. 영등포구의 한글 문해교실은 ‘은빛생각교실’로 2013년에 시작해 2년간 140여명을 한글 문맹에서 탈출시켰다. 영등포구 관계자는 “한글 교실 운영 실적을 인정받아 지난해 10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최초로 초등학력 교육기관을 세울 수 있게 됐다”면서 “대부분이 문해교실을 통해 한글을 배우다 공부에 대한 열의가 생긴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양평동에 사는 장모(82) 할머니는 “영어수업 시간이 가장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 할머니는 “6남매 중 맏이로 태어나 동생들 뒷바라지하느라 공부를 할 기회가 없었다”면서 “겨우겨우 한글을 알게 됐는데 이놈의 영어는 도통 알아먹을 수가 없다”고 했다. 그는 “요즘 물건에도 간판에도 죄다 영어로 써 놓았는데, 남에게 부탁 안 하고 띄엄띄엄 읽기라도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입학한 43명의 학생은 2월부터 12월까지 총 11개월간 수업을 받게 된다. 매주 월·수·금요일 오전 9시30분에서 12시까지 진행되는 연간 수업은 240시간이다. 과목은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 특별활동 등 6가지. 수업료와 교재는 무료다. 조 구청장은 “뒤늦게 시작한 분들이 배움에 어려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면서 “모르는 것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용기를 내 필요한 주민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시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금천구에 비영리민간단체 본부 생겼다

    금천구에 비영리민간단체 본부 생겼다

    서울 금천구에 비영리민간단체(NPO)들의 본부가 들어섰다. 금천구는 교육·마을·복지 등 분야에서 공익활동을 지원하는 ‘금천구 NPO지원센터’가 문을 열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1일 열린 개소식에 참석한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민·관 협치 사업이 늘어나면서 비영리단체들의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다”면서 “비영리단체가 기초체력을 튼튼하게 하고 주민들이 공익활동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유휴 공간으로 남아 있던 독산동 기쁨어린이집 4층을 리모델링해 만든 NPO지원센터는 금천교육네트워크, 지역아동센터연합회, 지역사회복지협의체, 교육나눔협동조합, 도시농업네트워크 등 5개 공익활동단체가 입주한다. 금천구 관계자는 “최근 마을기업과 협동조합 등에 관심을 갖는 주민들이 늘어나는 상황”이라면서 “기존 비영리단체 활동가는 물론 새로 조직을 꾸리려는 주민들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공익활동 단체와 더불어 민간 공익활동의 지속가능한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구민들이 공익활동을 쉽고 즐겁게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 140㎡의 센터 공간 중 소회의실과 공용회의실을 조성해 공유공간과 협업공간으로 일반 주민에게 대관할 예정이다. 지원센터는 ?NPO정보 및 활동 경험 공유 ?공익활동에 필요한 자원 연계 지원 ?공익활동이 지속가능한 성장기반 지원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해 2011년부터 ‘협동조합 아카데미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서울역 고가, 지진에 견디는 보행길로

    서울역 고가, 지진에 견디는 보행길로

    투명 바닥판·CCTV 등 설치 대체 도로 조성 등 과제 남아 서울역 고가 공원화 사업이 다음달 보수·보강 공사를 시작으로 본격 추진된다. 서울역 고가는 지난해 12월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일 기자설명회를 갖고 ‘서울역 7017 프로젝트 기본설계안’을 확정 발표했다. 시는 다음달 고가 바닥판 중 519m는 철거하고, 상부구조물과 교각은 통행 하중을 기존 13t에서 21t으로 보강한다. 안전등급 E등급인 받침 264개는 규모 6.5 지진(진도 7~8)에도 견딜 수 있는 장치로 전면 교체한다. 시는 교량 안전 공사가 끝나면 내년 4월까지 고가를 중심으로 17개 길을 연결하는 보행길을 조성한다. 고가 위 보행길에는 크고 작은 광장 16개와 편의시설 20곳, 벤치 겸용 화분 135개, 전망 발코니 4곳, 고가 밑을 내려다볼 수 있는 투명 바닥판 3곳, 화장실 2곳이 생긴다. 또 투신자살 등 사고에 대비해 고가 난간과 폐쇄회로(CC)TV도 설치한다. 고가 위에는 49과 186종의 수목을 심는다. 남대문시장은 문화예술이 함께하는 전통시장으로 발전시키고, 중림동에는 중림시장 특화거리와 손기정체육공원길이 조성된다. 공덕동엔 봉제지원센터를, 서계동에는 가로수길을 만든다. 회현동에는 한양 도성과 연결되는 남산길이 새로 생긴다. 예산은 2018년까지 1469억원이 투입된다.박 시장은 “서울역 7017 프로젝트는 차량길로 수명을 다한 고가를 없애는 대신 재활용해 사람을 걷게 하고 이를 바탕으로 낙후된 서울역과 그 일대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새로운 시도”라며 “단순히 고가를 재생하는 것만이 아니라 사람이 모이고 거기에서 생긴 에너지가 주변 지역 재생과 부흥의 촉매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서울역 일대 대체 도로를 조성해야 하고, 북부역세권 개발 사업은 아직 코레일과 협의가 끝나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코레일이 컨벤션시설 규모를 줄여 달라고 요청을 해 왔는데,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서울역 고가 공원화 3월부터 시작

    서울역 고가 공원화 3월부터 시작

    서울역 고가 공원화 사업이 다음달 보수·보강 공사를 시작으로 본격 추진된다. 서울역 고가는 지난해 12월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일 기자설명회를 갖고 ‘서울역 7017 프로젝트 기본설계안’을 확정 발표했다. 시는 다음달 고가 바닥판 중 519m는 철거하고, 상부구조물과 교각은 통행 하중을 기존 13t에서 21t으로 보강한다. 안전등급 E등급인 받침 264개는 규모 6.5 지진(진도 7~8)에도 견딜 수 있는 장치로 전면 교체한다. 시는 교량 안전 공사가 끝나면 내년 4월까지 고가를 중심으로 17개 길을 연결하는 보행길을 조성한다. 고가 위 보행길에는 크고 작은 광장 16개와 편의시설 20곳, 벤치 겸용 화분 135개, 전망 발코니 4곳, 고가 밑을 내려다볼 수 있는 투명 바닥판 3곳, 화장실 2곳이 생긴다. 또 투신자살 등 사고에 대비해 고가 난간과 폐쇄회로(CC)TV도 설치한다. 고가 위에는 49과 186종의 수목을 심는다. 남대문시장은 문화예술이 함께하는 전통시장으로 발전시키고, 중림동에는 중림시장 특화거리와 손기정체육공원길이 조성된다. 공덕동엔 봉제지원센터를, 서계동에는 가로수길을 만든다. 회현동에는 한양 도성과 연결되는 남산길이 새로 생긴다. 예산은 2018년까지 1469억원이 투입된다. 박 시장은 “서울역 7017 프로젝트는 차량길로 수명을 다한 고가를 없애는 대신 재활용해 사람을 걷게 하고 이를 바탕으로 낙후된 서울역과 그 일대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새로운 시도”라며 “단순히 고가를 재생하는 것만이 아니라 사람이 모이고 거기에서 생긴 에너지가 주변 지역 재생과 부흥의 촉매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서울역 일대 대체 도로를 조성해야 하고, 북부역세권 개발 사업은 아직 코레일과 협의가 끝나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코레일이 컨벤션시설 규모를 줄여 달라고 요청을 해 왔는데,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시민 살린 역무원들

    시민 살린 역무원들

    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는 5호선 광화문역에서 직원 11명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29일 밝혔다. 유승용 차장은 지난해 4월 7호선 전동차 안에서 갑자기 쓰러진 40대 남성을 심폐소생술로 구했다. 또 6호선 석계역에서 근무했던 정진수 부역장은 대합실에서 쓰러져 과다 출혈로 의식을 잃은 60대 남성을 응급처치해 목숨을 구했다. 9월에도 7호선 먹골역의 김지형 과장과 안종수 부역장이 갑자기 쓰러진 30대 남성을 심폐소생술로 살려 냈다. 7호선 굴포천역의 김종용 과장은 지난해 4월 늦은 밤 귀가하던 여성을 성추행한 20대 남성을 30여분의 빗속 추격 끝에 붙잡았고, 7월에는 5호선 청구역의 위경호 부역장과 서석환 역장이 성추행 범죄를 저지른 60대 남성을 일주일 넘게 추적해 경찰에 인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외로운 어르신들께 말벗 선물” 서대문 ‘독거노인 친구 만들기’

    서울 서대문구는 노인들의 행복감을 높이고 고독사를 막기 위해 올해 ‘독거노인 친구 만들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문석진 구청장은 “홀몸 어르신들을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외로움”이라면서 “사회적 교류 단절로 고독사와 자살 위험이 높은 어르신들이 서로 의지할 수 있는 친구가 되고 나아가 자연스러운 돌봄 체계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로그램은 65세 이상 홀몸노인 중 가족, 이웃과의 관계가 단절됐거나 우울증이 있어 정서적 지원이 필요한 이들을 대상으로 한다. 구는 올해 최소 60명 이상에게 고독사와 자살위험군의 특성에 따른 맞춤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맞춤형 프로그램은 크게 3가지로 나눠 진행한다. 먼저 이웃과 사회적 관계를 전혀 맺지 않고 있는 ‘은둔형 고독사 위험군’에는 전문 상담과 맞춤형 사례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신체장애나 만성질환으로 외부활동이 어렵고 우울증이 있는 ‘활동제한형 고독사 위험군’에는 사례관리 서비스 외에도 투약과 자조모임 활동을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자살 기도 경험이 있는 ‘우울증 자살 위험군’에는 집단정신치료, 원예치료, 나들이문화체험 등을 제공한다. 구 관계자는 “프로그램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어르신들끼리 친구가 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르신들을 발굴하는 역할은 복지통장과 반장, 아파트 부녀회 등이 맡는다. 문 구청장은 “주위에 고독사와 자살 위험이 높은 홀몸 어르신이 계시면 구 어르신복지과로 꼭 알려 달라”고 당부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양천구 ‘부실 시공 감시단’ 떴다

    양천구 신정동 빌라에 사는 김모(37)씨는 겨울이면 자다가 새벽에 잠을 깬다. 벽을 통해 바람이 숭숭 들어오는 일이 허다하다. 외풍을 참을 수 없던 김씨는 지난해 가을 리모델링을 하다가 깜짝 놀랐다. 외벽에 들어가 있어야 할 단열재가 빠져 있는 것이다. 김씨는 “아무리 난방을 해도 집이 냉골이라 이상하게 생각했는데,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이 있었다”며 한숨을 쉬었다. 양천구는 이런 엉터리 건물이 지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사용승인 사전 점검 감리자 체크리스트’를 만들었다고 28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빌라나 다세대주택 등 소규모 건물은 건축사협회가 지정한 건축사의 현장 확인만으로 사용승인을 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공사 감리자와 건축사의 담합 및 부조리는 물론 담당 공무원과 짜고 비리를 저지르는 일도 종종 있었다”면서 “체크리스트가 적용되면 공사 감리자의 공사 완료 확인과 사용승인 신청 시 현장 사진과 함께 점검 체크리스트를 제출하도록 해 이런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는 지난해 7월부터 5개월간 소규모 신축 건물 62곳을 대상으로 건축물과 대지, 조경, 주차장 등 건축 전반을 조사한 결과 위반 사항 33건을 적발해 공사 감리자와 건축사 등에게 이행강제금을 부과했다. 건축물 사용승인 신청 전 현장 실사를 한 것은 양천구가 처음이다. 구가 사용승인 점검을 깐깐하게 한다는 소문이 나자 단열재를 빼먹거나, 설치하겠다고 한 주차장을 짓지 않는 사례가 점차 줄고 있다. 단속 초기 한달에 10건이 넘던 적발 건수가 연말에는 2~3건으로 줄었다. 구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건축 현장에 대한 확인 절차를 진행할수록 적발 건수가 급격히 감소했다”면서 “앞으로 건축 분야뿐만 아니라 구정 전반에 투명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심폐소생술로 승객 구하고 성추행범 추적해 퇴치한 서울도철 직원 11명에게 감사패

    심폐소생술로 승객 구하고 성추행범 추적해 퇴치한 서울도철 직원 11명에게 감사패

    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는 5호선 광화문역에서 직원 11명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29일 밝혔다. 유승용 차장은 지난해 4월 7호선 전동차 안에서 갑자기 쓰러진 40대 남성을 심폐소생술로 구했다. 또 6호선 석계역에서 근무했던 정진수 부역장은 대합실에서 쓰러져 과다출혈로 의식을 잃은 60대 남성을 응급 처치해 목숨을 구했다. 9월에도 7호선 먹골역의 김지형 과장과 안종수 부역장이 갑자기 쓰러진 30대 남성을 심폐소생술로 살려냈다. 7호선 굴포천역의 김종용 과장은 지난해 4월 늦은 밤 귀가여성을 성추행한 20대 남성을 30여 분의 빗속 추격 끝에 붙잡았고, 7월에는 5호선 청구역의 위경호 부역장과 서석환 역장이 성추행한 60대 남성을 일주일 넘게 추적해 경찰에 인계했다. 시민들의 재산을 지킨 직원들도 이번에 감사패를 받았다. 이달 내방역 양미영 대리는 보이스피싱 사기를 당할 뻔한 시민을 도와 2200만원의 피해를 막았다. 또 내방서비스지원사업소의 강정규 보안관은 지난해 6월 7호선 순회 중 650만원이 든 가방을 습득해 80대 여성에게 돌려줬다. 김태호 서울도시철도공사 사장은 “올해도 안심하고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모든 직원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세운상가 활성화 재생 프로젝트 가동

    세운상가 활성화 재생 프로젝트 가동

    종로~청계·대림 상가 연결 내년 완공 공중보행교·데크 설치 보행축 살려내 산업재생·원주민 강화 프로그램도 1970년대 한국 전자산업의 메카로 불리던 서울 종로 세운상가 재생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서울시는 세운상가 재생사업 ‘다시·세운 프로젝트’ 1단계 사업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다시·세운 프로젝트는 종로~세운상가~청계·대림상가~삼풍상가~풍전호텔~진양상가 등 7개 상가군 1㎞ 구간을 연결하고 청년들의 창업시설과 문화공간, 보행축을 만들어 활성화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추진하는 1단계 구간은 종로∼세운상가∼청계·대림상가로 내년 5월 완성한다. 2단계 구간은 다음달 타당성 조사 용역에 들어가 2019년 완공할 계획이다. 박원순 시장은 “프로젝트가 끝나면 유동인구는 5배, 상가 매출은 30% 이상 늘어날 것”이라면서 “세운상가는 오늘부터 4차 산업혁명의 심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젝트는 크게 보행, 산업재생, 공동체 회복 등 3가지로 진행한다. 시는 세운상가군의 접근성과 보행을 편리하게 하기 위해 내년 2월 ‘공중보행교’를 설치하고 건물을 데크로 연결한다. 시 관계자는 “2005년 청계천 복원 당시 끊어졌던 세운∼대림상가 간 공중보행교(연장 58m)를 설치하면 남북 보행축이 살아난다”면서 “이 보행교를 통해 종묘와 남산까지 걸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림상가에서 을지로지하상가로 바로 이어지는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를 새로 설치한다. 세운초록띠공원은 오는 10월까지 종묘가 한눈에 들어오는 ‘다시세운광장’으로 바뀐다. 또 종묘 앞에는 광폭 건널목을 설치하고 광장에선 야외공연 등 행사를 연다. 세운상가 보행데크는 기존 3층 외에 2층에도 신설해 2층과 3층 사이에 전시실 등의 역할을 할 ‘컨테이너박스’ 30여개를 설치한다. 산업재생을 위해 ‘다시세운협업지원센터’ 설립을 지원하고 스타트업 창업자를 위한 ‘세운리빙랩’도 운영한다.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신직업연구소, 시립대 도시과학대학원 등 전략기관도 유치한다. 공동체 회복을 위해선 다시세운시민협의회와 협력해 ‘수리협동조합’, ‘21세기 연금술사’, ‘세운상가는 대학’ 등 시민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젠트리피케이션(임대료가 올라 원주민이 내몰리는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 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도 구성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영등포 ‘현미경 심사’ 예산 11억원 아꼈다

    서울 영등포구가 깐깐한 예산집행으로 혈세 십수억원을 지켜 눈길을 끌고 있다. 영등포구는 지난해 체결한 629건의 계약을 현미경 심사한 결과 11억여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27일 밝혔다. 구는 예산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2010년부터 ‘계약심사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2010년 이후 6년간 아낀 예산을 합하면 58억원에 이른다. 예산 20억원이면 어린이집 1곳을 리모델링해 공공형으로 만들 수 있고, 50억원이면 1155㎡ 규모의 도심공원을 만들 수 있다. 심사 대상은 구청을 비롯해 동주민센터, 문화재단, 공단 등에서 실시하는 1000만원 이상 공사나 500만원 이상 용역, 300만원 이상 물품 구매다. 구 관계자는 “계약마다 정부가 제시한 표준가격과 현장 확인, 시장가격 조사, 거래실례가격 조사 등을 진행하고 이를 가지고 원가심사를 한다”며 “특히 객관성과 정확성을 강화하기 위해 자문위원회와 직원 교육 등도 함께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청소용역 등 전문 분야는 외부 전문가에게 원가분석 자문을 해 심사하고, 주요 심사와 절감 사례 등을 수록한 사례집을 발간해 우수 사례를 공유하기도 했다. 구 관계자는 “세밀하게 예산을 집행해 팍팍한 구 살림을 절약할 수 있었던 것은 물론 절감한 예산을 다른 사업에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구가 무조건 짠돌이 짓을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쓸 곳엔 쓰고, 아낄 곳엔 아끼는 행정을 통해 구 재정은 물론 주민들의 삶도 더 윤택하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수지, 선글라스 화보서 ‘완벽 여배우 포스’

    수지, 선글라스 화보서 ‘완벽 여배우 포스’

    패션글라스 브랜드 ‘카린(CARIN)’이 ‘수지’를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 수지와 카린이 함께한 첫 캠페인은 모더니즘을 기본으로 시크, 페미닌, 레트로 등 수지의 매력을 한 껏 발산할 수 있는 테마로 진행됐다. 아이웨어 모델로 처음 카메라 앞에 선 수지는 다양한 컨셉을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카린 선글라스는 “한층 성숙해진 수지의 모습이 페미닌한 스칸디나비아 감성의 카린 선글라스와잘 부합되어 브랜드 뮤즈로 발탁하게 됐다. 이번 수지와 함께하는 광고 캠페인을 통해 트렌디한 모습으로 대중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수지는 KBS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를 통해 연기자로 곧 팬들과 만날 계획이다. 카린과 함께 첫 선을 보이는 수지의 캠페인 화보는 오는 2월 1일 카린 공식 홈페이지(http://caringlasses.com)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천 104인의 봉사왕

    1975년부터 양천구에 살아온 이의봉(82) 할아버지는 동네에서 봉사왕으로 통한다. 40년간 살며 1만 5356시간의 봉사활동을 해서다. 기억도 나지 않을 정도로 오래전에 어려운 형편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를 위해 동장에게 무료 결혼식을 제안한 것을 시작으로 309쌍의 무료 결혼식을 도왔다. 결혼식에 그치지 않고 무료 장례식도 제안해 200여명의 마지막 길을 편안하게 배웅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을 했을 뿐”이라는 이 할아버지의 봉사 인생은 이게 시작이었다. 이 할아버지는 이후 리포맥스 마사지 봉사단의 단장을 맡아 복지센터에서 노인들에게 지압과 건강체조를 가르치고 있다. 이 할아버지는 “처음 지압 봉사를 할 때는 나보다 다들 형님이었는데, 지금은 동생뻘이 더 많다”면서 “누구면 어떠냐. 내가 좋고 기쁘고 건강한데”라며 밝게 웃었다. 양천구에는 봉사 천사들이 이 할아버지 외에도 104명이나 된다. 구는 27일 오후 2시 양천구자원봉사센터에서 1만 시간 이상 봉사자 16명과 2007년 이후 봉사왕으로 선정된 88명의 얼굴을 동판에 새긴 ‘양천을 빛낸 사람들’ 제막식을 한다고 26일 밝혔다. 제막식에선 역대 봉사왕에 대한 공적이 소개되고 차기 봉사왕을 노리는 후배 봉사자들이 감사와 존경을 표하는 시간을 갖는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이번 기념사업을 통해 우리 지역에 봉사문화가 더 확산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한·독 공동연구팀 “메르스 바이러스 특별한 변이 없어”

    한·독 공동연구팀 “메르스 바이러스 특별한 변이 없어”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을 공포에 떨게 했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바이러스에서 특별한 변이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주목받고 있다.  26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김소연 국립중앙의료원 교수, 독일 본의대 드로스텐 교수팀은 지난해 발생한 국내 메르스 바이러스에 대한 전장유전체 분석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지난해 메르스 유행시 2~5차 전파까지 각 차수를 대표하는 4명의 환자 감염 초기 및 후기 검체에서 바이러스 유전체 분석을 시행했다. 그 결과 한국에 유입돼 185명에게 감염된 메르스 바이러스의 유전체는 중동지역에 유행한 메르스 바이러스 유전체와 유사한 염기서열을 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이 바이러스가 중동에서 유행한 유전체 염기서열과 일부 차이가 있지만 이는 바이러스의 진화 과정에서 발견될 수 있는 통상적인 수준의 변화로 봤다. 바이러스의 유행에 영향을 줄만한 중요 유전체 부위에서 발생한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는 한국에서 유행한 메르스는 돌연변이 등 바이러스 자체 요인보다는 다른 요인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 질병관리본부(NIH)에서 발행하는 저명 학술지 ‘Emerging Infectious Diseases’ 2016년 2월호에 출판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한·독 공동연구팀 “메르스 바이러스, 특별한 변이 없어”

    한·독 공동연구팀 “메르스 바이러스, 특별한 변이 없어”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유행했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바이러스의 변이는 일반적인 것으로 특별한 변이가 아니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는 박성섭·성문우(이상 서울대병원)·김소연(국립중앙의료원)·드로스텐(독일 본의과대학) 교수팀이 시행한 국제 공동연구로 수행되었다. 연구팀은 지난해 한국에서 메르스가 유행할 때 이뤄진 2~5차 전파 단계의 각 차수를 대표하는 환자 4명의 감염 초기 및 후기 검체에서 바이러스 유전체를 추출해 분석했다. 그 결과, 한국에 유입돼 185명에게 감염된 메르스 바이러스의 유전체는 중동지역에서 유행한 메르스 바이러스 유전체와 유사한 염기서열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분석 결과, 중동에서 유행한 유전체 염기서열과는 일부 차이가 있지만 이는 바이러스의 진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통상적인 수준의 변화였으며, 바이러스의 유행에 영향을 줄만큼 유전체의 중요 부위에서 발생한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박성섭(사진) 교수는 “이는 한국에서의 메르스 유행이 돌연변이 등 바이러스 자체 요인보다는 다른 요인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 질병관리본부(NIH)에서 발행하는 학술지(Emerging Infectious Diseases) 2월호에 게재됐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을’이 되어 1년간 발로 뛰고 설득… 196억 사업 따낸 ‘공무원 특공대’

    ‘을’이 되어 1년간 발로 뛰고 설득… 196억 사업 따낸 ‘공무원 특공대’

    서울 금천구는 지난해 144개의 공모사업에 신청해 80개의 사업을 따내 196억원의 재원을 확보했다. 2014년 41억원의 약 5배로, 올해 금천구 예산 3432억원의 5.7%에 해당한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서울 25개 구 중 가장 가난하기로 1, 2위를 다투는 구에 신규 조직이 생겼다. 홍보마케팅과 공모사업팀이다. “돈이 없다고 손 놓고 앉아 있으면 안 된다”는 차성수 구청장의 지시로 만들어진 일종의 ‘특공대’다. 임무는 중앙정부와 서울시가 기초자치단체에 대한 장악력을 강화하기 위해 만든 공모사업을 더 많이 유치하는 일이다. 팀장을 맡은 장미순 주무관은 “민간에 예산을 쓰면서 ‘갑’으로 살아오던 23년 공무원 인생이 갑자기 ‘을’로 바뀌는 순간이었다”며 웃었다. ‘을’이 된 공무원들은 중앙정부와 서울시의 공모사업을 어떻게 하면 금천구에 유치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중앙부처와 서울시에 가서 무조건 ‘금천구에 달라’고 읍소해야 하나, 인맥을 활용해야 하나. 그런 전근대적인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장 팀장은 “정공법을 선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공법은 바로 교과서대로 하는 것이다. 먼저 서울시와 정부 부처의 예산안 설명서를 꼼꼼히 분석하고 공모사업 예산을 따로 뽑아 정리했다. 이 자료를 바탕으로 부서별로 자신들이 참여할 수 있는 사업이 무엇인지를 부구청장과 국장단 회의 때 보고하게 했다. 공고가 나오면 준비하는 다른 지자체에 비해 6개월 전부터 분석하고 대응한 금천구가 한 박자 빨랐다. 장 팀장은 “공모사업에 관한 정보를 얻으려고 중앙부처와 서울시를 뻔질나게 방문하고 관계자를 찾아갔다. 민간기업의 지원 사업을 왜 금천구가 따야 하는지도 논리를 세워 설득했다”고 말했다. 장 팀장은 “이 일을 맡고서 보험판매영업 사원에게 친절해졌다”고 털어놨다. 각 부서로 사업을 나눠 주고 “경험이 많은 국장급 이상 간부들이 공모사업 신청서 작성부터 공청회 참여나 프레젠테이션에 동원됐고 조언은 물론 방향까지 잡았다”고 구 관계자는 귀띔했다. 엄유진 주무관은 “서울형 교육혁신지구나 3D프린터 실험공간 등 수십억원짜리 공모사업도 있었지만 민간 후원을 유치해 지역아동센터를 리모델링하고 어르신들이 일하는 작업장의 기계를 교체하자 주민들이 환하게 웃던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장 팀장은 “민간 기업에 공조직의 후원을 부탁할 때는 조금 부끄러웠는데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다”고 말했다. 주민들에게 정말 도움이 되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박은실 홍보마케팅 과장은 “지난해 공모사업 중 성공 사례와 실패 사례를 모두 데이터베이스화해 관리하고 있다”면서 “구청장을 필두로 구에 더 많은 예산을 끌어오기 위해 나설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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