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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이어 브라질 코로나 사망 50만명… 민심 부글부글

    美 이어 브라질 코로나 사망 50만명… 민심 부글부글

    미국에 이어 브라질의 코로나19 사망자가 세계 두 번째로 50만명을 돌파했다.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마르셀루 케이로가 브라질 보건장관이 19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브라질을 덮친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인해 50만명이 사망했다”며 “아버지들, 어머니들, 친구들, 친척들”이 모두 목숨을 잃어 안타깝다고 밝혔다. 브라질 팬데믹은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사회적 거리두기 등 강력한 방역조처를 거부하는 바람에 상황은 날로 악화되고 있다. 지난 1주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7만명, 하루 사망자 역시 1500명을 넘는다. 특히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에서 처음 발견된 이른바 ‘감마’ 변이 바이러스 등 감염력이 높은 돌연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들이 맹위를 떨치면서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의 생물학 연구개발 과학연구소 오스왈도 크루즈 재단(피오크루즈)은 현재 브라질의 상황이 ‘치명적’이라며 성인 인구의 15%만이 백신 접종을 2차까지 마친 상태라고 전했다. 신규 확진자가 급속히 늘면서 의료체계도 붕괴 직전이다. 대부분 주의 집중치료실(ICU) 병상 여유분이 20%에도 못 미치는 데다 브라질이 호흡기 환자가 급증하는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상황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이 때문에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팬데믹을 악화시켰다며 탄핵을 요구하는 시위가 곳곳에서 벌어지는 가운데 의회는 정부의 팬데믹 대응에 관한 국정조사를 진행 중이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각 주정부와 협력해 연방 차원의 방역 조처를 취하지 않았고 봉쇄·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대한 회의적 태도로 강력한 비판을 받아 왔다. 더욱이 보우소나루 대통령 자신이 팬데믹의 심각성을 계속 경시해 온 탓에 이를 합리화하기 위해 백신 구매도 늑장 대응으로 일관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탄소중립 쎄쎄쎄…마곡, 녹색도시로 갑니다

    탄소중립 쎄쎄쎄…마곡, 녹색도시로 갑니다

    국내 최고 첨단 연구개발(R&D) 도시로 자리잡은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가 이번에는 ‘탄소중립선언’을 통해 녹색도시로 변신한다. 강서구는 탄소중립 실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마곡지구를 중심으로 ‘쎄쎄쎄’(SESESE) 계획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탄소중립은 제품 생산과 서비스, 도시운영 등의 과정에서 배출한 이산화탄소를 다시 흡수해 실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든다는 개념이다. ‘쎄쎄쎄’ 계획은 ▲에너지 절약(Save Energy) ▲환경 보호(Save Eco) ▲지구 구조(Save Earth) 3단계로 진행된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코로나19와 같은 팬데믹의 발생 원인도 따지고 보면 인간의 무분별한 자연파괴와 훼손에서 시작된 측면이 있다는 반성이 일면서 최근 세계적으로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위해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면서 “최근 우리나라도 243개 지방자치단체가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기후변화 대응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서구는 마곡지구를 성공모델로 구축해 지역 전체로 확신시킨다는 방침이다. 먼저 에너지 절감을 위해 지난 8일에는 서울에너지공사와 마곡산업단지 입주기업협의회 회장, LG사이언스파크 대표와 함께 ‘마곡 산업단지 탄소중립 협의체’ 구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지구단위 수요반응자원(DR) ▲발전량예측기반 소규모전력중개 ▲탄소중립 숲 조성 ▲그린모빌리티 충전인프라 보급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효율화 등 5가지 사업 분야에서 협력한다. 또 환경 보호를 위해 ▲환경 교육 콘텐츠 개발 ▲마곡지구 내 초·중생 환경 교육 등도 실시한다. 교육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익숙한 모바일 앱 등이 활용된다. 강서구 관계자는 “온실가스나 에너지 절약에 대한 교육을 통해 미래세대인 학생들이 환경보호와 탄소중립의 주체가 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구 구조 작업은 기후 변화를 막고 탄소중립을 실현할 생태 숲을 조성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이를 위해 강서구는 지역 기업·주민과 손 잡고 ‘쎄쎄쎄 숲’을 만든다. 숲 조성을 만드는 데 필요한 비용은 ‘마곡 산업단지 탄소중립 협의체’에서 추진한 가상발전소 사업과 전력중개사업으로 발생한 수익금으로 충당한다. 노 구청장은 “탄소중립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실천해야 할 시대적 과제이자 우리의 의무”라면서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도시, 녹색 도시 강서를 위해 다양한 정책과 사업들을 지역 사회와 함께 발굴, 실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서초, 악기로 초등생 돌봄

    서초, 악기로 초등생 돌봄

    서울 서초구 초등학생이면 소득 수준과 상관없이 누구나 학교에서 악기를 자유롭게 배울 수 있다. 구는 전국 최초로 ‘초등학교 1인 1악기 전용 온라인플랫폼’을 구축했다고 20일 밝혔다. 코로나19로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초등학생들의 온라인 음악교육을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다. 구는 풍부한 문화예술자원과 학교 교육현장을 연계해 2019년부터 해당 사업을 추진했다. 홈페이지(https://soundofseocho.or.kr)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동시 구축, 로그인만 하면 언제 어디서나 악기교육이 가능하다. 수업 중 채팅 기능을 통한 대화뿐만 아니라 언제든지 질문방에 질문을 올리면 강사가 확인하고 대답할 수 있다. 또 이야기방에서 같은 수업을 듣는 친구들과 소통할 수 있다. 구는 유튜브 채널과 서초문화재단 홈페이지 등에 흩어져 있던 1인 1악기 강의 자료를 한 곳에 모았다. 관련 자료를 소개할 뿐만 아니라 지난 활동을 기록·공유하고 알림판 등을 통해 음악 관련 행사를 안내한다. 또 자신이 공부한 악기와 진척도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해 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지난해에도 코로나19로 인한 문화예술교육 공백을 줄이기 위해 유튜브를 통해 원격으로 ‘1:1 악기수업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또 온라인 집콕연주회 ‘사운드오브서초’를 개최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앞으로도 변화하는 교육환경 패러다임에 유연하게 대응해 아이들의 예술적 감수성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중구 ‘노랑박스’에 가면 민원서류 무료

    중구 ‘노랑박스’에 가면 민원서류 무료

    서울 중구는 누구나 편하게 방문해 무료로 민원 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는 ‘노랑박스’를 지역 내 15개 모든 동주민센터에 설치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중구는 사업장과 관광지가 밀집해 유동인구가 많다. 그래서 상주인구가 적지만 각종 민원서류 발급 등 동주민센터 방문 민원은 월 평균 10만 건에 이른다. 구는 방문객 이용 편의와 민원행정 서비스 향상을 위해 지난해 12월 동주민센터 민원실에 정부24(민원발급 사이트) 전용 PC를 설치해 누구나 접속해 자유롭게 서류를 발급받거나 출력할 수 있게 했다. 이런 ‘주민 자유이용 창구’가 큰 호응을 받자, 구는 이를 더 활성화하기 위해 개인정보보안 기능을 강화하고 민원실 공간과 구분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열린 민원 창구, 일명 ‘노랑박스’를 설치했다. 노랑박스는 별도 안내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정부24 이용 안내문도 배치했다. 1300여종 서류 무료 발급이 가능하며, 인터넷 검색과 문서 출력 서비스도 제공한다. 구는 이외에도 지난해부터 민원 서비스 주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365 무인민원 발급 ZONE’을 동주민센터마다 설치했다. 지난해 6월엔 조례 개정을 통해 무인민원발급기 사용량의 80%가 넘는 주민등록초본과 가족관계증명서 발급을 무료로 전환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무인민원발급기나 민원창구에서도 발급할 수 없는 서류도 ‘노랑박스’ PC를 이용하면 발급이 가능하다”며 “비대면 업무 확대를 통해 민원창구 업무를 덜고 주민 편의를 증진시킬 수 있는 민원행정 혁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구로, 폰으로 내마음 돌봄

    구로, 폰으로 내마음 돌봄

    서울 구로구가 구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자신의 정신건강을 보살필 수 있는 창구를 마련했다. 구는 주민들이 정신건강 관련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구로구정신건강복지센터’ 모바일 홈페이지를 새로 개설했다고 20일 밝혔다. 기존 PC 홈페이지에서 이용하기 복잡했던 메인 화면을 간소화하고 ‘자가검진’, ‘온라인 상담’ 등 항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성인들은 우울·스트레스, 불안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알코올 중독, 성인 임신 및 산후우울증 검진 등을 할 수 있다. 아동·청소년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검사, 우울·아동 불안 검사, 스마트폰·인터넷 중독 검사를, 노인들은 노인 우울증 검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주민은 검진 후 별도의 신청 없이 전문상담사과 연계해 바로 상담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정신건강 고위험군에 속하는 주민들을 미리 파악해 상담 및 치료를 적기에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구민들의 마음을 보살피기 위해 ‘더 가까이 마음치유 심리상담실’도 운영하고 있다. 정신적으로 힘든 주민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전문 상담을 제공하는 곳이다. 전문 심리상담사가 전화 또는 대면으로 일대일 맞춤형 심리검사 및 상담을 진행한다. 집단 미술 치료, 영화 감상, 명상 등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한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무기력, 우울감, 스트레스 등 정신적인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이 많은데 앞으로 주민들이 심신을 회복하고 건강에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광주 공공 배달앱 새달 1일 출시

    광주 공공 배달앱이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 다음달 1일 정식 출시된다. 광주시는 20일 지난 4월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 배달앱을 통해 18일 현재 2만 9771건, 6억 7419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광주 상생카드 결제 비율은 60%가량이었다. 가맹업체는 4314개로 당초 이달 말까지 4000개를 채우려던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연말까지 목표로 세운 5000개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공공 배달앱은 가입비와 광고료가 없다. 중개수수료는 2%가 적용되고 그 중 1%는 소비자 페이백으로 적립된다. 대규모 민간 배달앱사의 중개수수료 6.8~12.5%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 소비자는 최대 10% 할인 구매한 광주상생카드로 온라인 결제가 가능하다. 전통 시장 장보기 배달도 가능하다. 정식 출시에 맞춰 전통시장 장보기 배달 서비스도 시작돼 시장에서 취급하는 신선한 농·수산물, 식자재 등을 온라인 장바구니에 담아 집에서 받아볼 수 있다. 이용 방법은 ‘위메프오’ 앱을 다운로드해 ‘장보기’ 아이콘을 사용해 상품을 선택 주문하면 된다. 광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과일, 10년 전보다 덜 먹는다

    과일, 10년 전보다 덜 먹는다

    수도권 주민들이 과일을 사먹는 횟수와 현금 지출이 10년전 보다 줄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경기도 농업기술원과 농촌진흥청은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10년 간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742가구의 과일 소비성향을 분석한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분석결과 수도권 주민들은 과일을 연 평균 47회 구매하고, 35만7000원을 지출했다.구매빈도와 구매액은 10년 전과 비교해 감소 추세를 보였다. 종류별로는 사과 8만원·포도 5만4000원·복숭아 4만3000원·배 2만9000원 순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각 가정의 연도별 가구당 평균 구매액을 보면 2010년 35만 5000원에서 2012년 38만2000원으로 증가했으나 2019년 34만 4000원으로 낮아졌다. 2012년 이후로 미세한 증감은 반복하고 있으나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감소 추세로 분석됐다. 구매 빈도도 2010년 54회에서 2019년 40회로 크게 감소했다. 최근 10년간 각 가정의 과일 평균 구매액을 연령별로 보면 30대 이하 가구의 경우 22만 7000원에 불과했지만, 40대는 35만 4000원, 50대는 40만 2000원, 60대 이상은 40만 5000원 순으로 60대 이상 가구의 구매액이 제일 많았다. 특히 1인 가구의 체리·복숭아 구매액은 2013년 대비 2019년에 각각 74%와 57% 증가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원주 새 관광명소 ‘소금산 밸리파크’ 12월 오픈

    출렁다리와 연계한 강원 원주의 명소 간현관광지 종합 레저시설단지가 ‘소금산 밸리파크’로 명명돼 오는 12월 그랜드 오픈한다. 원주시는 20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관광 제일도시를 목표로 야심 차게 추진하는 간현관광지를 소금산 밸리파크로 이름붙여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개장한다고 밝혔다. 오는 12월까지 주간코스로 케이블카~소금산 출렁다리~하늘바람길~하늘정원~데크산책로~잔도~전망대~유리다리~에스컬레이터~음악분수가 연결된다. 야간경관조명, 음악분수, 미디어파사드 등으로 이어지는 야간개장 코스인 ‘나오라(Night Of Light) 쇼’는 이보다 앞선 다음달 말 선보인다. 소금산 밸리파크는 출렁다리를 비롯해 하부 탑승장에서 출렁다리까지 972m 구간을 초속 5m의 속도로 이동하는 케이블카, 404m 길이의 유리다리 및 전망대, 잔도, 데크산책로 등을 갖췄다. 가로 250m, 세로 70m의 천연 암벽에 설치되는 미디어파사드와 음악분수, 범퍼보트를 비롯한 물놀이 시설과 글램핑장 등 편의시설도 마련된다. 당초 명칭을 ‘소금산 스카이밸리’로 할 계획이었지만 다른 시군에서 ‘스카이밸리’ 명칭을 먼저 사용함에 따라 소금산 밸리파크로 했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1박 2일 머무르면서 주간에는 소금산 밸리 파크와 야간에는 ‘나오라 쇼’에 이어 다음날 중앙선 폐선 구간을 활용한 반곡금대 관광지로 이어지는 코스는 관광객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는 전국 최고의 관광 코스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원주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전동 킥보드 빌려줄 때 안전장비도 함께 대여를”

    “전동 킥보드 빌려줄 때 안전장비도 함께 대여를”

    민간시설과 연계 주차공간 확보 필요보호 종료 아동 자립 위한 지원 의견도서울시의회는 지난 4월 의정 모니터에 접수된 116건의 의견 권혜린(강남구)씨가 제안한 ‘전동킥보드 주차장 설치 및 안전장비 비치’ 등 14건을 우수의견으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권씨는 전동킥보드 등 퍼스널 모빌리티 공유서비스가 늘어나면서 안전사고가 급증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대책이 부실하고 지적하고, 전동 킥보드 등을 빌려줄 때 안전장비도 함께 대여하게 하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또 ▲전동 킥보드 주차장 설치 ▲중년층 대상 킥보드 강좌 개설 ▲보험 상품 개발 등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번 의정 모니터에는 지정 주제인 ‘개인형 이동장치 관련 모니터링’ 부분에서 좋은 아이디어가 많이 나왔다. 관악구의 류희춘씨는 현재 자치구별로 관리하고 있는 교통사고와 관련 민원 통계부터 공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류씨는 “서초구는 지정 주차구역을 설치하고 자전거 거치대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구와 경찰 공유사업자가 업무협약을 맺고 관련 부서에 전담자를 지정한다”는 사례를 들며 기초지방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 중 성과를 거두고 있는 사업에 대해선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관악구의 김승면씨는 ‘민간시설과 연계한 주차공간 확보’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줬다. 그는 김씨는 편의점, 영화관, 식당, 공원 등과 협력해 인근에 보관장소를 마련하고 전동 킥보드를 빌려줄 때도 주차공간과 제한구역에 대한 홍보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추병진씨가 제안한 ‘보호 종료 아동 자립을 위한 복지 제도 제안’과 강서구 김주혁씨의 ‘환경미화원 업무환경 개선 위한 주간근무 추진’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추씨는 보호 종료 아동의 자립을 돕기 위해 자립수당, 주거지원 등 서울시 차원의 종합·체계적인 지원정책 필요하다는 의견을, 김씨는 경기도의 사례를 들어 쓰레기 수거차량과 환경미화원 이동차량 별도 운행과 평일 낮 시간대 쓰레기 배출 등을 통해 환경미화원들의 노동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키오스크 교육·AI 말동무… 자치구의 진보한 노인복지

    키오스크 교육·AI 말동무… 자치구의 진보한 노인복지

    코로나19는 노인 치명률이 높아 수많은 노인 생명을 빼앗고 감염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일자리와 교류가 끊기면서 노인을 빈곤과 고독에 빠뜨렸다. 확산 장기화로 노인 생활 여건은 갈수록 나빠지고, 비대면 시대가 오면서 복지 사각지대는 넓어지고 있다. 자치단체의 노인복지 정책도 코로나 시대에 맞게 한 단계 진보했다. 서울 자치구들은 단순히 마스크나 기부 물품을 전달하는 게 아닌, 창의적인 방법으로 비대면 시대 노인복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은평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음식점, 병원, 영화관 등 일상 공간에 빠르게 확산되는 키오스크(비대면 정보전달 무인단말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노인들을 위해 정보화교육을 개설했다. 여기에 더해 구는 아예 교육용 키오스크 단말기를 구비, 노인복지관을 순회하며 체험존을 운영하고 있다. 노인들은 교육이 끝난 뒤 체험존에서 교육용 키오스크를 이용해 패스트푸드, 카페, 분식 등 음식 주문이나 기차, 고속버스, 영화관 티켓 구매, 민원 발급이나 주차장 요금 정산, 무인사물함 등 5개 분야 10개 프로그램을 실습해볼 수 있다. 지난달부터 갈현노인복지관을 시작으로 다음달 23일까지 운영한다. 강남구와 강동구는 독거노인의 고독사를 방지하는 안부확인 서비스를 기존 복지 사업에 결합했다. 강남구는 청소전문 기관이 매달 1회 홀몸 노인가구 집청소와 살균·방역, 폐기물 처리 서비스를 제공하며 동시에 지병이 있는 대상자의 안부를 확인한다. 강동구는 배달의민족, 매일유업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독거노인 가구에 주3회 우유를 배달한다. 만약 전날 배달한 우유가 그대로 있으면 사단법인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에서 동주민센터로 연락해 노인 안전을 신속하게 확인한다. 외로운 마음을 보살피는 구청 사업도 주목받고 있다. 동대문구는 치매·자살 고위험 독거노인을 선정해 인공지능(AI) 말동무 인형을 선물하는 사업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서대문구는 유년시절 고향 풍경을 그리는 노인 그림대회를 비대면으로 개최해 수상작을 남가좌1동주민센터에 전시했다. 성북구는 지난달 노인 94명을 선정, 아리랑시네마 2관에 3회에 걸쳐 영화 ‘미나리’를 단체 관람하게 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이젠 ‘관광플렉스’… “인센티브 준다, 단체 관광객 모셔라”

    이젠 ‘관광플렉스’… “인센티브 준다, 단체 관광객 모셔라”

    새달 ‘거리두기’ 사적모임 금지 해제 맞춰관광객·여행사에 교통편·여행경비 보조4~8명 소규모 개별관광 트렌드도 반영정부, 지자체 관광 활성화 적극 지원 나서“단체 관광객을 모셔라.” 전국 지자체들이 코로나19 사태로 한동안 중단했던 단체 관광객 모시기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국내외 단체 관광객과 유치 여행사들을 위해 푸짐한 인센티브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가 등으로 최근 여행 수요가 크게 늘어난데다 정부가 다음달부터 비수도권에 대한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전면 해제할 것으로 보여 장기간 침체된 지역경제 및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20일 한국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백신 접종 효과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억눌렸던 관광 욕구가 폭발하면서 지자체들이 단체 관광객 유치를 위해 바삐 움직이고 있다. 이미 관광거점 도시인 경북 안동 등 전국 30여개 지자체는 이를 실행에 옮겼다. 지자체들은 주로 국내외 여행객 20~30명 이상을 유치하는 여행사와 관광객들에게 교통편과 체험비, 숙박비 등을 지원한다. 특히 일부 지자체는 코로나19로 기존 단체관광에서 소규모 개별관광으로 변화되는 관광 트렌드를 반영해 4~8명 정도의 소규모 관광객에 대한 혜택 부분을 강화했다. 단체 관광객 인센티브 투어 사업은 앞으로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정부가 이날 다음달부터 적용할 새로운 거리두기 지침을 공개했는데 다음달 1일부터 단계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기로 했다. 수도권은 다음달 1일부터 14일까지 6인까지 사적 모임을 허용하고, 15일 이후에는 8인 모임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비수도권은 사적모임이 제한이 없어지지만 시범기간을 둘지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에 경북 포항시를 비롯한 전국의 상당수 시군은 정부의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발표에 맞춰 단체 관광객 모시기에 적극 뛰어들 태세다. 정부도 지자체 관광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은 지난 16일부터 경북 문경시와 안동시, 영주시에서 관광 미션을 수행하고 인증한 관광객 200명에게 여행 경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경비는 1팀당 최대 20만원(1인 5만원)까지 지원된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로 관광산업이 지역경제에 제일 먼저 효자 노릇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안전한 관광이 되도록 코로나19 방역에 더욱 신경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편 리서치 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지난달 발표한 ‘주례 여행행태 및 계획조사’에 따르면 국내 여행비 지출 의향은 지난해 6월 23%에서 최근 37%로 올라섰다. 이는 코로나19 이전 수준(2019년 평균 35%)을 웃도는 수치로, 국내 여행이 회복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줍깅’ 10분 만에 술병·담배꽁초 한가득… 보람까지 주웠다

    ‘줍깅’ 10분 만에 술병·담배꽁초 한가득… 보람까지 주웠다

    MZ세대 중심 스웨덴 ‘플로깅’ 운동 인기한국에선 ‘쓰담 달리기’ ‘줍깅’으로 불려 3시간 동안 6.1㎞ 이동하며 345㎉ 소모쓰레기 주울 때 다리 굽혀 운동효과 커“등산객들도 즉석 동참·응원해줘서 뿌듯”“조깅을 마치면 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릴 사진을 찍거든요. 그런데 언제부턴가 배경에 쓰레기가 있는 거예요. 사진 찍기 위해 쓰레기를 치우다 보니 이럴 거면 ‘플로깅’(Plogging)을 해보자 해서 시작하게 됐어요.” 지난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 한강공원에서 플로깅을 마친 고민주(29·여)씨는 거창한 이유를 대지 않았다. 플로깅을 하는 이유로 “내가 하고 싶고, 좋아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아침 일찍 나와 조깅도 하고, 좋은 경치도 보고 보람까지 챙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이 두 번째 플로깅이라고 설명한 고씨는 “지난주엔 음식물 쓰레기가 너무 많았다”며 “사람들이 좋은 일을 한다면서 말 걸어줄 땐 기분도 좋다”고 말했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사이에서 조깅하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이 인기를 끌고 있다. 스웨덴어로 ‘이삭을 줍는다’는 뜻의 플로카우프(Plocka upp)와 영어로 달리기를 의미하는 조깅(Jogging)이 더해져 만들어진 이 단어는 우리 말로 ‘줍깅’, ‘쓰담(쓰레기 담는) 달리기’ 등으로 불린다. 반응이 뜨겁다. 20일 기준 인스타그램에 플로깅을 검색하면 3만 4000여개의 게시물이 조회될 정도다. 서울신문은 지난 19일 오전 8~12시까지 반포 한강공원과 광진구 아차산에서 플로깅 모임에 참여해봤다. 생각보다 운동 효과가 좋았고, 쓰레기가 너무 많이 나와 놀랐다.우선 잠수교 강북방면에서 반포 한강공원으로 10분간 조깅을 했다. 땀이 날 무렵 20분 정도 플로깅을 진행하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땀이 날 무렵 쓰레기 줍기를 시작했는데, 반포 한강공원에는 전날 ‘불금’의 흔적이 가득했다. 반쯤 남은 술병과 맥주 캔, 먹다 남은 타코야끼와 곰돌이 젤리까지 10분 만에 봉투가 가득 찼다. 특히 의자 틈새로 쑤셔 넣은 쓰레기와 계단 구석에 놓여 있는 쓰레기는 유심히 보지 않으면 발견하기 어려웠다. 이렇게 거둬들인 쓰레기를 처리하고자 쓰레기통을 찾았지만, 이미 쓰레기통은 가득 차 주변에도 쓰레기가 널브러져 있었다. 이날 함께한 강달해(29·여)씨는 “담배꽁초가 특히 많이 나와 특정 외제 브랜드 담배꽁초를 색깔별로 모을 수 있었다”며 “플로깅 하는 모습을 보고 쓰레기 투기를 하면 안 된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아차산에는 쓰레기가 많지 않아 보였다. 그러나 오래된 쓰레기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땅속에 묻힌 비닐봉지를 꺼내 보니 소주병 등이 담겨 있었고, 반쯤 부러진 장우산도 발견됐다. 산을 오르며 쓰레기를 줍다 보니 운동 효과는 확실했다. 기자가 이날 플로깅한 3시간 동안 이동한 거리는 6.1㎞로 총 345㎉를 소모했다고 스마트폰에 기록됐다. 아차산에서 만난 박현재(34)씨는 “플로깅을 할 때 비가 온 적이 있는데, 그럼에도 다들 신나서 한 기억이 있다”며 “환경에 관심이 많지 않더라도 일단 참여하게 되면 기분이 좋아지고, 열정적으로 참여하게 돼 10번째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준근(32)씨는 “플로깅의 매력은 좋은 거 더하기 좋은 거”라면서 “등산하는 분들이 자발적으로 쓰레기봉투를 받아 즉석에서 참여하는 모습을 볼 때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성원·수습 김가현 기자 lsw1469@seoul.co.kr
  • 정관계 로비 이어 인허가 비리까지… ‘종합비리세트’ 된 광주 붕괴사고

    정관계 로비 이어 인허가 비리까지… ‘종합비리세트’ 된 광주 붕괴사고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 건물 붕괴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이 이번 참사의 원인규명과 함께 ‘관행적인’ 재개발 관련 인허가 비리 등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관리 감독을 맡는 광주 동구 공무원의 인허가뿐 아니라 정재계에 금품로비가 있었는지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20일 광주경찰청 부동산투기 특별수사대에 따르면 동구 지산1구역 재개발 사업과 관련해 11명을 부동산실명제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이 가운데에는 학동4구역 재개발조합장 A씨와 총무이사 아들, 동구청 건축과 소속 공무원도 포함됐다. 경찰은 이들이 다가구 주택을 다세대주택으로 변경해 이른바 쪼개기 수법으로 분양권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다가구주택은 소유자가 1명이어서 재개발 시 분양권을 1개만 받을 수 있지만, 다세대주택은 분양권을 세대별로 확보할 수 있다. 한 개의 건물을 쪼개 여러 개의 분양권을 확보해 그만큼 이익을 챙기는 투기 수법이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다가구주택을 다세대주택으로 변경하기는 쉽지 않은 일인데 해당 건물은 너무 쉽게 변경되는 모습을 보고 이상하다고 생각했다”면서 “A씨가 조합장을 맡았던 다른 재개발구역 여러 곳에서도 건물 쪼개기 등 불법 행위가 있었는지 밝혀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경찰은 참사가 발생한 학동4구역과 사업이 끝난 학동3구역에서 재개발 조합장을 맡은 A씨가 정관계에 분양권을 나눠주며 로비를 했다는 소문도 확인하고 있다. A씨가 접촉한 대상으로 전직 국회의원과 구청장, 구의원, 현직 경찰 간부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18일 김은혜 의원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지적한 엉터리 해체계획서도 확인하고 있다. 김 의원은 “참사가 난 건물의 해체계획서에 기재된 측정자가 홍길동이고, 측정날의 기상상황도 달랐지만 동구에서 이를 걸러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경찰은 현대산업개발 현장 관계와 철거업체 관계자 등 총 14명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상,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입건했으며 지난 17일 현장 공사 관리자와 굴삭기 기사 2명을 구속했다. 또 감리자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광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근로기준법 사각’ 5인 미만 사업장 직장 갑질 겪어도 신고조차 못 해

    ‘근로기준법 사각’ 5인 미만 사업장 직장 갑질 겪어도 신고조차 못 해

    사장 부부가 운영하는 4인 사업장에서 3년 동안 근무한 A씨는 공개적인 장소에서 욕설을 듣는 등 직장 내 괴롭힘을 겪었다. 사장 부인이 소리를 지르고 어깨를 밀친 적도 있었다. 꾹 참고 회사에 다니던 A씨는 얼마 전 일방적인 해고 통보를 받았다. A씨는 사장 부인을 갑질로 신고하고 싶었지만, 회사가 5인 미만 사업장이라 신고조차 하지 못 했다. 포항 건설업체 노동자, 네이버 직원 등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한 극단적 선택이 이어지는 가운데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적용되지 않는 5인 미만 사업장이 사각지대로 지적되고 있다. 5인 미만 사업장은 근로기준법에서도 제외된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20일 5인 미만 사업장에서 벌어진 직장 내 괴롭힘 사례를 공개했다. 단체가 지난 3월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했다고 답한 5인 미만 사업장 직장인은 36.0%로 평균(32.5%)보다 높았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흉기 휘둘렀는데 집행유예… 위협받은 사람은 징역형, 왜?

    흉기 휘둘렀는데 집행유예… 위협받은 사람은 징역형, 왜?

    동료 직원의 해고 문제로 말다툼을 하다 소주병으로 머리를 내리치고 흉기까지 휘두른 40대 남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받은 반면,위협을 느껴 정당방위로 폭행을 했다고 주장하는 50대 남성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동부지법 형사11단독 박정길 부장판사는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중국 국적 A(45)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상해 혐의로 기소된 중국 국적 B(56)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3일 A씨는 서울 송파구 집에서 B씨와 술을 마시다가 심하게 다퉜다. A씨는 소주병으로 B씨의 머리를 내리치고 흉기를 휘두르며 “나가면 죽여 버린다”고 했다. 이에 B씨는 흉기를 빼앗는 과정에서 A씨의 뒤통수를 몇 대 때렸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A씨는 안와 파열 골절, 폐쇄성 비골 골절 등 4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었다. 재판부는 “A씨의 진술과 A씨가 입은 부상 부위와 정도, B씨의 폭행 경위나 전후 상황 진술의 일관성이 부족한 점을 고려할 때 B씨의 폭행은 정당방위가 아닌 쌍방 폭행 과정에 A씨에게 상해를 가한 것”이라고 판시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대선 영향 없게 한다더니… 대권 선언 시점서 ‘윤석열 수사’

    대선 영향 없게 한다더니… 대권 선언 시점서 ‘윤석열 수사’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수사를 두고 “대선에 영향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지만 앞으로도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윤 전 총장이 대권 도전을 선언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달 말 수사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아 야권을 중심으로 ‘정치적 수사’라는 비판이 계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이르면 오는 26일부터 윤 전 총장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현재 처장과 차장을 제외한 공수처 검사는 총 13명이지만 이 중 6명은 법무연수원에서 실무교육을 받는 중으로 26일 복귀한다. 수사 시기와 맞물린 정치적 파장은 피할 수 없어 보인다. 정치적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속도감 있는 수사가 중요하지만 공수처의 열악한 수사 상황이 걸림돌이 될 가능성도 있다. 공수처의 검사 총원은 25명이지만 현재 10명이 결원 상태다. 공수처가 10명 추가 채용 계획을 밝혔으나 절차에 따라서는 1~2달 정도 소요될 수도 있다. 김 처장도 지난 18일 국회 법제사법위 전체회의에서 “인력 부족을 가장 많이 느낀다”며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공수처는 현재 1호 사건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부당 특별채용 의혹 등 9건의 사건을 직접 수사 중으로 과부하 상태다. 공수처에 접수된 1500건이 넘는 사건 중 9건의 사건을 선별한 기준을 두고도 정치적 해석이 분분하다. 특히 윤 전 총장 수사를 두고 여권에서는 환영의 목소리가 나오지만 혐의 입증 실패로 윤 전 총장에게 면죄부를 주고 끝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야권은 ‘야권 대선 후보에 대한 정치적 탄압’이란 목소리가 높다. 공수처의 수사 과정과 결론은 윤 전 총장의 대권 가도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윤 전 총장에게 날개를 달아 줄 수도 있다. 공수처는 조만간 검찰에 요청한 윤 전 총장 기초 조사자료를 확보하고 고발인 조사를 시작으로 수사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마포 감금살인 피의자 오늘 檢 송치…‘형법상 살인’보다 높은 죄 적용할까

    마포 감금살인 피의자 오늘 檢 송치…‘형법상 살인’보다 높은 죄 적용할까

    서울 마포경찰서는 친구 A씨를 감금해 살인한 혐의로 구속된 안모(21)씨와 김모(21)씨를 21일 검찰에 송치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날 수사상황을 언론에 공개한다. 피의자들에게 ‘형법상 살인죄’보다 형량이 높은 ‘특가법상 보복범죄’를 적용할지 여부도 관심이다. 특가법상 보복범죄는 형사사건과 관련해 보복할 목적으로 사람을 살해한 사람을 사형, 무기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한다. 이 조항은 형법상 살인죄(사형,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보다 처벌이 더 무겁다. 앞서 A씨는 지난 13일 오전 6시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은 A씨로부터 상해죄로 고소당한 것에 앙심을 품고 피해자를 감금한 채 고소 취하와 허위 진술을 강요하면서 가혹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직제개편 대타협 이끈 박범계·김오수…정권수사·형사 말부 인사도 절충할까

    직제개편 대타협 이끈 박범계·김오수…정권수사·형사 말부 인사도 절충할까

    법무부 “이달 중 인사… 구체적 의견 교환”김학의·원전 등 檢 수사팀장 교체 가능성직접수사 가능한 형사부 말부 구성도 핵심 코드인사로 채울 땐 또 다른 갈등 불씨로검찰 직제개편을 두고 재점화한 법무부와 검찰 간 갈등을 절충안 마련으로 봉합한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김오수 검찰총장이 직제개편에 따른 대규모 검찰 중간간부 인사를 예고했다. 주요 민감 수사팀장 교체 여부와 직제개편으로 존재감이 커진 일선 형사부 말(末)부 구성이 이번 인사의 핵심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20일 법무부에 따르면 박 장관과 김 총장은 이날 오후 6시 30분쯤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검찰청사에서 만나 최근 입법예고한 직제개편안과 고검검사급 중간간부 인사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두 사람의 회동은 이번이 네 번째로, 약 1시간 30분 동안 이어진 면담에는 법무·검찰 인사 담당자인 구자현 법무부 검찰국장과 예세민 대검 기획조정부장이 배석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직제개편안과 맞물려 이어질 인사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이 오고 갔다”면서 “6월 중 검찰인사위원회 개최 및 인사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법조계에서는 법무부가 대규모 인사가 불가피한 검찰 직제개편을 계기로 월성원전 수사팀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 수사팀 등 주요 수사팀장도 교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박 장관은 최근 김 전 차관 관련 수사를 이끌고 있는 이정섭 수원지검 형사3부장을 겨냥해 ‘이해상충’ 소지가 있다고 직접적으로 지적하기도 했다. 이는 이 부장검사가 김 전 차관이 가해자인 성 접대·뇌물 혐의 수사에 참여한 데 이어 김 전 차관이 피해자인 출국금지 사건의 수사팀장을 맡고 있는 점을 문제 삼은 것으로, 인사를 통한 교체를 시사한 것으로 풀이됐다. 반면 법무부의 직제개편으로 일선 지검의 다른 형사부서와는 달리 6대 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 직접 수사가 가능한 각 지검 형사부 말부는 어떤 보직을 거친 간부들로 구성될지가 관심사다. 앞서 법무부는 직제개편안에 반부패수사부가 없는 일선 지검에서는 형사부 말부가 검찰총장의 승인을 받아 6대 범죄 직접 수사에 나설 수 있게 하도록 했다. 직제개편안에는 애초 검찰이 ‘수사 승인제’라며 거세게 반발한 소규모 지청 수사의 법무부 장관 승인 관련 조항이 빠지고, 부산지검에는 폐지된 반부패 수사부서를 다시 설치하는 내용도 담겼다. 이는 김 총장 의견 상당수가 반영된 것으로, 김 총장은 ‘친정권 총장’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박 장관은 검찰 직접수사권 축소라는 실리를 챙긴 개편안이라는 게 법조계의 중론이다. 하지만 오는 29일 직제개편안의 국무회의 통과 직후 발표될 것으로 전망되는 중간간부 인사는 또 다른 갈등의 불씨가 될 수 있다. 지방의 한 부장검사는 “일반 형사부의 직접수사권을 박탈한 상황에서 직접수사가 가능한 형사 말부의 부장들을 정권과 코드가 맞는 검사들로 채운다면 정권이 민감해하는 수사는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서울의 한 부장검사는 “직제개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결국 인사”라면서 “이번 인사도 직제개편처럼 장관이 총장의 의견을 존중하는 인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왜 쫓겨나는 ‘고니’?

    왜 쫓겨나는 ‘고니’?

    지난해 여름 필리핀을 관통해 수백명의 사상자를 낸 태풍 ‘고니’를 대체할 우리말 태풍 이름을 찾는다. 기상청은 세계기상기구(WMO) 태풍위원회에서 사용하고 있는 140개 태풍 이름 중에서 지난해 필리핀에 막대한 피해를 준 한글 이름 태풍 ‘고니’를 대체할 태풍이름을 공모한다고 20일 밝혔다. 여름철 동태평양에서 발생하는 태풍은 같은 지역에서 여러 개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어 혼동을 막기 위해 이름을 붙인다. 1999년까지는 미국에서 정한 남성과 여성의 이름을 사용했지만 2000년부터는 태풍위원회 14개 회원국에서 10개씩 제출한 총 140개의 태풍이름을 차례로 사용하고 있다. 태풍위원회 회원국에는 북한도 포함돼 현재 사용되고 있는 한글 태풍 이름은 20개이다. 태풍위원회는 막대한 피해를 준 태풍에 대해서는 해당 이름의 퇴출을 요청할 수 있는데, 지난 2월 ‘제53차 태풍위원회 총회’에서는 고니를 포함해 린파, 몰라베, 봉퐁, 밤꼬 5개 태풍이름을 퇴출시키기로 결정했다. 고니를 대체할 태풍 이름은 내년 2월 말 열리는 ‘제54차 총회’에서 확정된다. 이를 위해 기상청은 21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보름 동안 기상청 홈페이지(www.kma.go.kr)를 통해 공모를 받아 최종 5개 이름을 선정할 예정이다. 과거 한글 태풍 이름 중 퇴출당한 것은 북한이 제출한 봉선화, 매미, 소나무, 무지개와 한국이 제출한 수달, 나비 6개이다. 국민공모를 통해 수달은 미리내로, 나비는 독수리로 대체된 바 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또 변덕 부릴 거니?

    또 변덕 부릴 거니?

    이번 주는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소나기가 잦고 무더운 날씨가 이어진다. 기상청은 “이번 주는 불안정한 대기상태 때문에 국지적으로 비구름대가 발달하면서 소나기가 잦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20일 예보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21일 월요일은 전국 대부분이 서해 남부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다만 강원도는 동해 북부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영동지역을 중심으로 흐리고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와 함께 대기불안정으로 경기 동부와 강원 영서, 경북 동부는 오후부터 밤 사이 5~20㎜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22일 화요일에도 강원 영동에는 비가 내리겠으며 경기 동부, 강원 영서, 충청권 내륙, 전라 동부내륙, 경상권 내륙에서는 오후부터 밤 사이에 소나기가 내리겠다. 23일 수요일에는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권, 전라권에, 24일 목요일에는 전라권에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비가 오지 않는 낮에는 기온이 오르면서 22일까지는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 내외까지 오르는 곳이 많아 무덥겠다. 반면 강원 영동과 경북북부 동해안은 동풍의 유입으로 낮 기온이 20도 내외에 머물면서 지역별 낮 기온의 편차가 크겠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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