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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은혜 “교내 확진자 1명 나와도 전면 원격수업 전환 안 해”

    유은혜 “교내 확진자 1명 나와도 전면 원격수업 전환 안 해”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학기 전면 등교 계획과 관련해 “(교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한 명 나왔다고 모든 학생이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는 원칙을 진단 검사 대상 범위, 학교급 규모 등을 고려해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21일 유 부총리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금까지는 (교내) 확진자가 한 명 나오면 전면 원격 수업 전환이 원칙이었으나 그동안 역학 조사 결과들을 분석해 7월 초쯤에는 학교에 (바뀐) 지침을 안내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전날 교육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체제 개편에 따라 2학기부터 전국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가 1000명 미만인 2단계까지 학교 학생들의 전면 등교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전면 등교로 급식 방역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것에 대해서는 “급식실 내 거리두기가 가능한 학교들은 가림막을 설치하지 않은 곳도 있는데, 식탁 가림막 설치를 적극적으로 권유하고 있다”며 “아이들이 한 번 식사하고 나면 소독할 수 있는 인력을 충분히 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미국이 12∼15세 미성년자에 대한 화이자 백신 긴급 사용을 승인하고 전면 등교에 따라 학생 백신 접종 요구도 커진 가운데, 이와 관련해 유 부총리는 “(12세 이상 백신 접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학생 연령층에서 발생한 확진자 중 중증으로 전환된 경우는 거의 없다”며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다른 나라의 학생 접종 사례, 임상실험 결과를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부모 걱정도 많아 학생 접종 신뢰성에 대해 해외 사례들이 충분히 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면 등교로 인해 학생간 감염이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9월까지 대상이 되는 국민들의 백신 1차 접종이 완료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그동안 학생 감염 경로의 54%는 가족에 의한 감염이었는데, 성인들이 백신을 접종하면 학생 감염 위험이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서울사이버대, 38개 학과별 전문성 강화 위한 1인1자격증 취득 지원

    서울사이버대, 38개 학과별 전문성 강화 위한 1인1자격증 취득 지원

    서울사이버대학교(총장 강인)는 재학생들의 제2의 커리어를 위해 1인 1자격증을 지원하며 38개 학과별로 자격증 취득을 위한 교과과정 및 오프라인 특강을 운영, 실습이 필요한 학과는 현장실습까지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사회복지대학 아동복지전공에서는 보육교사 2급 자격취득이 가능하며 사회복지전공/ 노인복지전공/ 복지경영전공/ 아동복지전공/ 청소년복지전공을 졸업하면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 취득이 가능하다. 사회복지대학에서는 사회복지사 2급 자격 취득(예정)자를 대상으로 사회복지사 1급 자격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 사회복지사 1급 시험대비반도 운영하여, 특강 및 온라인 모의시험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금번 신설된 서울사이버대 뷰티디자인학과에서는 학사학위취득과 동시에 미용사 종합면허증 발급이 가능하며 최근 인기가 많은 문화예술교육사의 경우도 문화예술대학의 피아노과, 문화예술경영학과, 성악과, 실용음악과에서 필수 교육과정 5과목을 이수하면 2급 자격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심리 · 상담대학의 상담심리학과에서는 청소년 상담사 3급 및 임상심리사 2급 등 상담관련 주요 자격증 준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오프라인을 통해 청소년 상담사 3급 면접시험 특강 및 상담·임상 관련 기관 견학 프로그램까지 실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공인중개사, 보건교육사, 한국어교원 자격증 등 총 8개 대학(학부)의 38개 학과(전공)별로 각 학과와 관련된 자격증 취득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학과별 취업에 필요한 자격증 취득을 도와주는 글로벌 자격 관리 센터, 취업에 필요한 모든 것을 지원해주는 커리어코칭센터를 운영하며, 국내 외 유명 인사의 우수하고 다양한 특강, 재학생들의 대학생활을 도와주는 SCU 멘토링 제도를 제공하고 있다. 교육부에서 지금까지 원격대학을 평가한 총 세 차례의 평가에서 모두 최고 등급인 A등급(2007, 2013, 2020)을 획득한 최초의 사이버대학인 서울사이버대에서는 졸업시기를 학생이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학생맞춤학기제(1년 4학기제)’를 최초로 도입하여 일과 학업을 병행하며 입학을 준비하는 직장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개인별 학업계획에 맞게 졸업시기와 수업연한을 결정하여 일과 학업의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최적의 제도로, 중도 학업포기에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일반학기와 집중학기(하계학기, 동계학기)를 자신의 환경에 맞는 수업 패턴으로 구성하여 수강하면 학습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다. 빠른 졸업을 원할 경우 신입학할 경우 평균 3년, 편입학할 경우 1.5년이면 졸업이 가능하다. 또한,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입학생들의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장학금 제도 또한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다. 2020년 정보공시 기준 재학생 장학금 혜택금액 170억원, 국내 사이버대학 중 교내장학금액 지원 1위로 성적우수자를 위한 성적장학금과 함께 군인, 직장인, 개인사업자 등 다양한 이들을 위한 전형을 갖추어 많은 이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장학금을 지원한다. 또한 국가장학금 및 학자금대출 신청도 가능하여 재학생들의 부담을 덜고 있다. 한편, 서울사이버대에서 모집하고 있는 학과는 사이버대학 중 최다 38개 학과(전공)으로, ▲ 사회복지전공, 노인복지전공, 복지경영전공, 아동복지전공, 청소년복지전공 ▲ 상담심리학과, 가족코칭상담학과, 군경상담학과, 특수심리치료학과 ▲ 부동산학과, 법무행정학과, 보건행정학과, 한국어문화학과 ▲ 경영학과, 글로벌무역물류학과, 금융보험학과, 세무회계학과 ▲ 소프트웨어융합전공, 국제협력·북한전공, 직업·진로상담전공, 국방융합관리전공, 온라인커머스전공, 로봇융합전공(신설), 안전관리전공(신설), 1인방송전공(신설) ▲ 컴퓨터공학과, 빅데이터·정보보호학과, 전기전자공학과, 기계제어공학과 ▲ 멀티미디어디자인학과, 건축공간디자인학과, 웹·문예창작학과, 뷰티디자인학과(신설) ▲ 문화예술경영학과, 피아노과, 성악과, 실용음악과, 음악치료학과에서 신·편입생을 모집 중이다. 신입학은 고졸학력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고, 편입학은 학년별 학력자격만 충족하면 된다. 입학지원서는 서울사이버대 입학 홈페이지에서 PC 또는 모바일로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PC 또는 모바일로 지원서를 작성한 뒤 등기우편을 발송하지 않고도 입학서류를 온라인으로 쉽게 제출할 수 있는 ‘온라인 즉시 제출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어 비대면 시대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민 10명 중 8명 수술실 내 CCTV 설치 찬성”

    “국민 10명 중 8명 수술실 내 CCTV 설치 찬성”

    국민 10명 중 8명은 수술실 내 CCTV 설치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회사 리얼미터가 발표한 여론조사(YTN의 의뢰, 지난 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에 따르면 ‘찬성한다’는 응답이 78.9%, ‘반대한다’는 응답이 17.4%,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이 3.6%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모든 권역에서 수술실 내 CCTV 설치에 대한 찬성 의견이 높았다. 대전·세종·충청은 찬성이 82.8%, 반대가 17.2%였고, 서울이 80.6%대 13.1%, 광주·전라의 경우 79.5%대 20.5%, 대구·경북은 70.6%대 19.4%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도 찬성 의견이 우세하게 나타났다. 특히 30대에서는 93.3%가 찬성한다고 응답해 다른 세대보다 높은 찬성 비율을 보였다. 이어 찬성 응답이 높은 순으로 50대가 찬성 81.8%(반대 15.6%), 40대는 78.4%(19.8%), 70세 이상은 75.2%(22.6%), 60대는 73%(23.1%), 20대는 71.7%(17.6%)였다. 이념성향 별로도 찬성 응답이 우세했다. 진보성향자 91.3%가, 중도 76.6%, 보수 71.6%가 수술실 내 CCTV 설치를 찬성한다고 답했다. 다만 진보성향자 중 ‘매우찬성’이 65.9%로 적극 긍정 응답이 전체 평균 48.8%보다 많았다. 지지 정당별로도 찬성 의견이 우세했지만 응답 분포에서 다소 차이가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중 96.2%가 찬성, 74.1%는 ‘매우 찬성’이라고 응답한 데 반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찬성’ 68.8%, ‘반대’ 28%로 ‘반대’ 의견이 전체 평균인 17.4%보다 높았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1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뉴 스타일’ K좀비 정찬성, 이게 밟고 홀러웨이에 도전장

    ‘뉴 스타일’ K좀비 정찬성, 이게 밟고 홀러웨이에 도전장

    ‘코리안 좀비’ 정찬성(34)이 UFC 페더급 타이틀 재도전에 박차를 가했다. 정찬성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페더급 메인 이벤트에서 댄 이게(30·미국)를 심판전원일치 판정으로 제압했다. 정찬성의 판정승은 2011년 UFC 입성 이후 처음이다. 거침 없는 타격전이 장기인 정찬성은 그동안 KO나 서브미션으로 승리를 거둬왔다. 통산 전적에서는 17승 6패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브라이언 오르테가(미국)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하며 페더급 왕좌 도전에서 다소 멀어지는 듯 했던 정찬성은 이번 승리로 재도전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정찬성은 기존과는 다른 경기 스타일을 보여줬다. 테이크다운을 5차례 시도해 3번 성공하고, 서브미션도 3차례 시도하는 등 경기를 그라운드로 몰고 갔다. 1라운드 중반 기습적인 테이크 다운으로 기선을 제압하더니 2라운드에는 상대의 공격에 레그킥으로 응수하며 경기를 풀어갔다. 3, 4라운드 그라운드 싸움에서도 우위를 보인 정찬성은 5라운드 1분여를 남기고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시간을 보내며 큰 위기 없이 경기를 마무리 했다. 부심 3명 중 2명은 49-46으로 정찬성의 압도적인 우세로, 1명이 48-47 박빙 우세로 판정했다. 정찬성은 경기 뒤 전 페더급 챔피언이자 현 체급 1위 맥스 홀러웨이(미국)를 다음 상대로 지목했다. 정찬성은 “홀러웨이와는 달리 난 펀치 파워가 있어 홀러웨이를 꺾을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다음달 3위 야이르 로드리게스(멕시코)와 경기가 예정됐던 홀러웨이는 부상으로 대결을 연기한 상태다. 현재 페더급 챔피언은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호주). 정찬성은 “타이틀 도전을 원하지만 그게 안 된다면 홀러웨이와 싸우고 싶다”며 “홀러웨이와 로드리게스 사이에 끼어들고 싶진 않지만 둘이 싸우지 않는다면 홀러웨이와 붙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정찬성에 앞서 열린 페더급 메인카드 경기에서는 ‘스팅’ 최승우(28)는 이날 줄리언 에로사(31·미국)를 1라운드 1분 37초 만에 TKO로 꺾으며 UFC 3연승을 달렸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우사인 볼트, 번개 치는 이모티콘과 함께 “아들 쌍둥이 봤다”

    우사인 볼트, 번개 치는 이모티콘과 함께 “아들 쌍둥이 봤다”

    세상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34, 자메이카)가 아들 쌍둥이를 봤다. 볼트는 미국과 유럽에서 아버지의 날인 20일(이하 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아들 쌍둥이 선더 볼트와 세인트 레오 볼트의 탄생을 알렸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함께 사는 카시 베넷과 딸 올림피아 라이트닝 볼트가 포즈를 취한 채 두 아들은 잠들어 있는 사진을 올렸다. 딸과 두 아들 옆에 번개가 치는 이모티콘을 단 것도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쌍둥이가 언제 출산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베넷도 인스타그램에 같은 사진을 올리며 볼트가 “가족에 바위 같은 사람이며 작은 아이들에게 가장 위대한 아빠”라고 표현했다. 올림피아는 지난해 5월 태어났는데 두 달 지나서야 이름이 공개됐다. 볼트는 베넷의 임신 소식을 계속 업데이트했지만 정작 쌍둥이를 갖고 있다는 얘기는 하지 않았다. 베넷 역시 마찬가지로 쌍둥이를 잉태했다고 알리지 않았다. 자메이카 단거리 육상 영웅인 볼트는 2017년 선수 생활을 마쳤지만 여전히 남자 100m와 200m 세계기록 보유자다. 또 올림픽 남자 100m를 3연패한 유일무이한 선수이며 선수 경력 내내 23개의 메이저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육상계를 떠난 뒤 프로축구 선수로도 잠깐 얼굴을 내밀었지만 2019년 모든 스포츠 활동을 그만 뒀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아군에 수류탄”…김무성, ‘윤석열 X파일’ 배후 지목에 “전혀 무관”

    “아군에 수류탄”…김무성, ‘윤석열 X파일’ 배후 지목에 “전혀 무관”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윤석열 X파일’ 논란과 관련해 자신이 배후로 지목되자 “전혀 무관하다”고 부인했다. 윤석열 X파일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점화시킨 뒤, 지난 19일 김 전 대표 보좌관 출신인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이 “일부 파일을 입수했는데 방어하기 힘든 수준이다”고 언급해 큰 파장을 낳았다. 이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아군에 수류탄을 던졌다”며 “윤석열 X파일을 공개하고 윤 전 총장은 답을 하지 않으면 차기 대선은 가망없다”고 격분했다. 자신의 보좌관 출신이 수류탄을 던지자 배후로 주목받게 된 김 전 대표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성철 소장은 2018년 3월 의원실을 떠나 평론가의 길을 걷게 된 이후, 서로 왕래가 없다”며 “저는 TV를 통해 소식을 접하고 있다. 남남이나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장 소장도 역시 페이스북에 “2018년 3월 보좌관을 그만둔 후 김 전 대표와 교류가 없다”면서 “연관시키지 말아 주세요”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윤 전 총장은 X파일 의혹에 대해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윤 전 총장 측 이상록 대변인은 20일 “X파일의 실체가 있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이번 건에는 대응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X파일 논란으로 인해 윤 전 총장의 대권 도전 선언이 미뤄질 가능성이 있는지를 묻는 말에는 “대권 도전 선언 시기는 애초 계획했던 6월 말∼7월 초 시기로 조율 중”이라며 “거기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준석 효과”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 39.7% [리얼미터]

    “이준석 효과”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 39.7% [리얼미터]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도가 ‘이준석 효과’ 등으로 39.7%로 집계됐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4~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25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의 지지도는 전주보다 0.6%포인트 오른 39.7%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전주보다 0.2%포인트 오른 29.4%였다. 양당 간 격차는 10.3%포인트로 14주 연속 오차범위 밖이었다. 국민의당 6.7%, 열린민주당 5.7%, 정의당 3.5% 등이 뒤를 이었다. 주중집계 기준 국민의힘의 지지도는 특히 3주 연속 상승 흐름을 보이며 2016년 국정농단 사태가 본격화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의 기존 최고치는 4·7재·보선 직후 발표된 4월 12일로 당시 39.4%였다. 리얼미터 배철호 수석 전문위원은 “이준석 대표에 대한 긍정적 기대가 작용했으나 한기호 의원 사무총장 인선, 수술실 CCTV 논란 제기 후 조정 흐름을 보여 최종적으로 당 지지도 40%를 넘지 못했다”고 해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보다 1.1%포인트 상승한 39.6%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0.9%포인트 내린 56.7%였다. 긍·부정평가의 차이는 17.1%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었다. 배 수석 전문위원은 “유럽 순방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등 문 대통령의 외교 행보에 따른 효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정부, 3분기 전기요금 동결 “물가 안정 차원”

    정부, 3분기 전기요금 동결 “물가 안정 차원”

    한국전력공사는 21일 올해 7~9월분 연료비 조정단가를 동결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인해 하반기에는 전기요금이 인상될 것이란 관측이 있었으나 정부는 최근 소비자물가 급등으로 인한 물가 안정 차원에서 이같은 결정을 했다. 한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말부터 국제 연료가격이 급격히 상승한 영향으로 3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조정요인이 발생했으나 코로나19 장기화와 2분기 이후 높은 물가상승률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의 생활안정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동결을 통보했다. 다만 정부는 “하반기에도 현재와 같이 높은 연료비 수준이 유지되거나 연료비 상승추세가 지속될 경우, 4분기에는 연료비 변동분이 조정단가에 반영되도록 검토할 예정”이라고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전은 올해부터 국제 유가와 LNG·석탄 수입가격 등락을 반영해 3개월 주기로 전기요금을 바꾸는 ‘연료비 연동제’를 도입해왔다. 올해 1분기 전기요금은 연료비 하락 추세를 반영해 1킬로와트시(kWh)당 3원이 인하됐고, 지난 2분기에는 이를 동결 조치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유럽의 아버지‘ 로베르 쉬망 가톨릭 성인의 첫 관문 통과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유럽의 아버지‘ 로베르 쉬망 가톨릭 성인의 첫 관문 통과

    유럽연합(EU) 설립의 초석을 깔았다는 평가를 받는 로베르 쉬망(1886∼1963년) 전 프랑스 외무장관이 가톨릭 성인(聖人)으로 인정받는 첫 관문을 통과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쉬망 전 장관의 ‘영웅적 성덕(heroic virtue)’을 인정하는 시성성 교령을 승인했다고 교황청이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로써 쉬망 전 장관은 가경자(可敬者, venerable)의 칭호를 갖는다. 가경자는 교황청 시성성의 시복 심사에서 영웅적 성덕이 인정된 ‘하느님의 종’에게 붙이는 존칭이다. 가경자로 선포된 증거자는 그의 전구(轉求·다른 사람을 위해 대신 간청하고 탄원하는 행위)로 기적이 일어났음을 입증하는 기적 심사를 통과하면 시복(beatification)돼 복자 칭호를 받는다. 시복 이후 한 번 더 기적이 인정되면 성인의 반열에 오르는데 canonisation이라고 한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쉬망 전 장관은 1950년 5월 9일에 이른바 ‘쉬망 선언’을 통해 유럽석탄철강공동체(ECSC) 창설을 제안했다. 석탄·철강 자원의 공동 관리를 통해 경제적 연대·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전쟁을 예방하고 함께 번영을 이루자는 취지의 구상이다. ECSC는 쉬망 선언 2년 뒤인 1952년 프랑스, 서독, 이탈리아, 벨기에, 룩셈부르크와 네덜란드 여섯 나라가 정식 출범했다. 그는 1951년 4월 18일 조약 서명식 도중 우리는 이제 미지의 세계로 모험을 떠난다(We are venturing into the Unknown)”이라고 말했다. 이 공언은 자유무역지대 설립, 관세 동맹, 단일 시장·통화 도입 과정을 거쳐 1957년 유럽경제공동체, 1993년 EU로 발돋움해 현실이 됐다. 우리에겐 가톨릭 신앙과 세계관에 근거해 유럽 통합이 설계됐으며 공허하고 이상적일 것만 같은 내용이 실은 아주 현실적으로, 구체적인 목표와 단계에 맞춰 차근차근 현실로 이뤄졌다는 점을 깨닫게 만든다. 이런 이유로 쉬망 전 장관은 알치데 데 가스페리 이탈리아 전 총리, 콘라트 아데나워 전 독일 총리, 프랑스 경제학자이자 외교관 출신인 장 모네 등과 함께 ‘유럽의 아버지’로 불린다. 1958년 유럽의회의 전신 기구 첫 의장으로 일하다 건강이 좋지 않아 퇴임했는데 앞의 칭호가 붙여졌다. 지난해 프란치스코 교황은 쉬망 선언 70주년을 맞아 쉬망이 “오늘 날 우리가 혜택을 누리는 장기간의 안정과 평화를 가져왔다”며 시성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1886년 룩셈부르크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알퐁소 도데의 단편소설 ‘마지막 수업’으로 유명한 알사스-로렌(Alsace-Lorraine) 지방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원래 프랑스 시민권자로 태어났으나, 1871년 보불전쟁에서 승리한 독일 땅이 돼 독일 시민권자가 된다. 쉬망의 어머니는 룩셈부르크 사람이었으나 아버지의 국적에 따라 가족 모두가 독일인이 됐다. 쉬망은 룩셈부르크에서 중등 교육을, 독일 대학에서 법학 교육을 받은 뒤 로렌 지방에서 변호사 업무를 시작했다. 쉬망은 나중에 1차 대전의 결과 다시 알사스로렌 지방이 프랑스 땅이 되자 독일 법을 프랑스 법으로 바꾸는 일에 공을 세워 정치에 입문했다. 2차대전이 벌어지자 비시 괴뢰정부에 가담해 나치 부역자로 몰려 사형이 선고된 페탱 원수를 짧은 기간 따랐다. 1940년 나치가 프랑스를 점령하자 게슈타포에 의해 체포됐다. 독일군에 징집됐으나 군복을 입지 않고 건강을 핑계로 지방관청에서 근무했다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일년 뒤 탈출해 전쟁이 끝날 때까지 숨어 지냈다.(일부에선 그가 지하 저항활동을 조직했다고 한다) 종전 후 프랑스 총리와 외무장관으로 일했다. 그는 1949년 미국과 유럽의 집단 안보 체제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창설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장 모네가 위대한 아이디어를 제시한 사상가였다면, 쉬망은 이를 어떻게 하면 현실에 적용할지 방법을 아는 실천가였다. 아데나워 총리에게 양국이 합의한 내용을 먼저 공표하게 한다든지, 극우에 민족주의 성향의 드골을 지지하는 자신의 부하들이 협상 내용을 파악하기 어렵게 독일어로 협상을 진행하는 등 약간의 반칙도 썼다. 한국과 일본 못잖게 사이가 안 좋은 프랑스와 독일의 국민감정을 넘어서 서로 손을 잡아야 한다는 점을 설득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심초사를 했을지 짐작도 못하겠다. 양대 대전을 몸소 겪으며 온갖 어려움을 체험한 결과이기도 했다. 해서 쉬망 선언에는 이런 내용이 담겨 있었다. “유럽은 하루아침에 건설되거나 단 하나의 계획으로 이루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유럽은 실질적인 상호 의존과 이익, 그리고 함께 행동하겠다는 열망을 불러일으키는 구체적인 성과를 통해 만들어 질 것입니다.” 브렉시트다 코로나19다 해서 어려움을 겪는 유럽 통합의 현실에서 반추할 테제라고 생각한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영국 변이보다 60% 강해” 80개국 퍼진 델타 변이…백신 효과는

    “영국 변이보다 60% 강해” 80개국 퍼진 델타 변이…백신 효과는

    지난해 10월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델타 변이(B.1.617.2)가 세계 80여개 나라로 퍼져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델타 변이는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영국발 알파 변이보다도 전파력이 60%가량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는 인도발 델타 변이가 세계적 지배종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수석과학자 숨야 스와미나탄 박사는 1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델타 변이는 전파력이 두드러지게 높아 세계적으로 지배종이 되는 과정에 있으며, 이는 상당히 진척돼있다”라고 말했다. WHO는 감염률과 백신 저항력이 높은 델타 변이를 ‘우려 변이’ 단계로 지정해 놓았다. 영국은 신규 확진자의 90%가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신규 확진자 9000명 이상을 연속으로 기록한 러시아도 신규 확진의 89%가 델타 변이 감염으로 알려졌다. 중국 선전 지역에서도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진 사례가 발견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델타 변이가 41개 주에서 발견됐으며 최근 확진자의 10%가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국에도 지난 12일까지 155명의 델타 바이러스 감염자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시시 자 브라운대학 공중보건학 교수는 “현재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전체 코로나19 확진자 6~10%에 불과하지만, 8월에 이르면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지배종이 될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에 말했다.“백신 형성 항체 피해갈 수도” 연구2차 접종까지 마친 후 감염은 1건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델타 변이가 치명적이라며 백신 접종을 거듭 독려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그나마 늦추는 방법으로 거론되는 것은 백신 접종이다.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는 자사 백신을 2번 다 맞았을 경우, 델타 변이 바이러스 중증질환 예방 효과는 각각 92%, 96%라고 밝혔다. 그러나 인도 ‘구자라트 생명공학 연구센터’의 연구진들은 최근 동료 평가 중인 논문에서 컴퓨터 시뮬레이션 등을 토대로 델타 변이가 기존 코로나19 항체를 회피하는 능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델타 변이의 경우 스파이크 단백질의 NTD(N-말단 도메인)에서 돌연변이가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델타 변이에서는 Arg158 등 기존 두 아미노산이 없어졌고 스파이크 단백질에 돌연변이가 생겼다”며 이런 변화 때문에 항체는 이 바이러스를 기존과 다른 것으로 인식하고, 이 때문에 델타 변이는 면역계의 공격을 피해 감염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인도의 다른 전문가들은 델타 변이의 ‘면역 회피’가 아직 광범위하게 확인되는 상황은 아니라고 말했다. 구자라트주의 한 의료 시설에 근무하는 의사 아미트 프라자파티는 “우리 시설의 경우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친 이가 감염된 사례는 한 건밖에 없었다”면서 “이번 연구 결과는 항체 형성 후에도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는 경고로 받아들이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中 비트코인 채굴 단속 의지”…이틀 만에 90% 폐쇄

    “中 비트코인 채굴 단속 의지”…이틀 만에 90% 폐쇄

    중국이 국내에 있는 비트코인 채굴업체 90% 이상을 폐쇄했다고 환구시보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스가 보도했다. 21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쓰촨성이 지난 18일 관내 26개 비트코인 채굴업체에 폐쇄 명령을 내림에 따라 20일 중국 내 채굴업체 90%가 폐쇄됐다. 쓰촨성 이외에 다른 성들도 비슷한 조치를 취해 채굴업체의 90%가 폐쇄된 것으로 집계됐다. 쓰촨성의 경우 비트코인 채굴이 경제발전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되기 때문에 업자들은 단속이 이뤄지지 않기를 기대했다. 그러나 당국이 폐쇄조치를 강행하면서 단속 의지를 다시 한 번 보여준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이에 따라 채굴업자들은 미국이나 캐나다 또는 중앙아시아로 공장을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당국의 이번 조치로 비트코인 채굴능력의 90% 이상, 비트코인 거래 능력의 30% 이상이 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중국의 이같은 조치로 비트코인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18일 쓰촨성이 관내 모든 업체에게 폐쇄명령을 내림에 따라 19일 비트코인은 5% 이상 떨어졌다. 20일에는 이를 극복하고 소폭 상승했으나 21일 다시 하락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우리시각으로 21일 오전 6시 기준 글로벌 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0.91% 하락한 3만5845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수 시간 전 7% 이상 급락한 3만3432달러까지 떨어졌었다. 한국의 거래사이트인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56% 하락한 4190만6000원에 거래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런던 거리에서 심정지 일으킨 남성, 열흘 만에 ‘수호 천사’ 찾아

    런던 거리에서 심정지 일으킨 남성, 열흘 만에 ‘수호 천사’ 찾아

    영국 서리주 판험에 사는 매튜 오툴(47)은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런던 웨스트엔드 메이페어의 위그모어 스트리트에 있는 커피숍 앞 벤치에 앉아 있다가 갑자기 정신이 아득해졌다. 구토를 하고 식은땀을 흘리기도 했다. 그 순간 “친절한 얼굴의” 대니 혹은 다니엘레라고 한 여성 간호사가 심정지의 징후를 알아보고 가던 길을 멈추고 도와줬다. 그녀 덕에 오툴은 위기를 모면했고 병원으로 옮겨져 닷새 동안 입원 치료를 받은 뒤 지금은 완치 판정이 내려질 만큼 회복됐다. 하지만 자신의 목숨을 구하고 가족들 품에 돌려보내준 ‘수호 천사’에게 고맙다는 인사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 안타까워 19일 BBC 뉴스에 이를 알려 도움을 청했다. 바로 다음날 오툴의 아내 조지나(44)는 BBC 브렉퍼스트에 출연해 “(다니엘레의) 친구 한 분이 BBC 기사를 보고 (사람 찾는 사이트인) 링케딘(LinkedIn)을 통해 나와 접촉해 왔다. 그는 다니엘레를 잘 안다면서 그녀의 이메일 주소를 알려줬다. 어젯밤 곧바로 이메일을 보냈더니 자신이 그 다니엘레가 맞다고 했다. 그녀는 오툴에게 무슨 일이 생겼을까 계속 걱정하고 있었는데 이제 괜찮다는 것을 알게 돼 정말 기쁘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특별히 더 감사할 필요는 없다면서 시간 날 때마다 전화로 수다를 떠는 것이 더 낫겠다고 했다. 그녀는 이메일로나 직접 소통할 때나 정말 사랑스러운 사람이란 걸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툴은 “그저 놀라울 따름”이라며 그저 다니엘레에게 왜, 어떻게 날 도왔는지, 그녀가 내게 베푼 은혜를 내가 얼마나 고마워하는지, 그녀가 돕지 않았으면 얼마나 많은 사람이 걸을 수조차 없는지 등을 얘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조지나는 다니엘레의 도움에 보답하기 위해 그녀가 지정한 자선기관에 기부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아울러 갑자기 구토가 나오면 심정지의 징후일 수 있다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조지나는 “우리는 심정지와 함께 곧잘 나타나는 일들을 알고 있지만 구토나 사물이 둘로 보이는 일, 빙빙 도는 일, 메스꺼움 같은 수많은 증상이 있을 수 있어 누구도 이런 증상을 보이는 이를 그냥 지나쳐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게 됐다”고 했다. 이어 온 가족이 함께 아버지의 날(20일)을 축하할 수 있어 감사해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를 위해 만찬을 만들겠지만 특별할 것이 없다. 왜냐하면 그럴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저 그가 집에 건강하게 있으면 그만”이라고 말했다. 자선단체 디퍼런트 스트로크스(Different Strokes)에 따르면 영국의 65세 이상 연령대 4명 중 한 명은 심정지를 겪는다. 패스트(FAST) 머릿글자를 따 간단히 자가 진단을 할 수 있다. Face- 얼굴이 한쪽으로 심하게 기울어져 있는지? 미소 지을 수 있는지? Arms - 양쪽 팔을 들어올려 계속 유지할 수 있는지? Speech - 말이 어눌해지지 않는지? Time to call 999- 이들 징후 중 하나라도 보이면 응급전화를 걸어라 갑작스럽게 시력이 떨어지거나 몸의 어느 한 쪽에 힘을 가할 수 없거나 마비 징후가 있거나 갑자기 기억이 안 나거나 모든 것이 혼동스러워지거나 갑자기 어지럽거나 길을 가다 아무런 이유 없이 넘어지는 것도 심정지의 다른 징후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길가는 여성에 “성관계 하자”며 마구 때린 50대 전과범

    길가는 여성에 “성관계 하자”며 마구 때린 50대 전과범

    귀가하던 여성에게 성관계를 요구했다가 거부당하자 마구 때린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이 20일 구속됐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50대 A씨에 대해 신청한 구속영장이 이날 법원에서 발부됐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8일 오후 10시 20분 강북구 미아동에서 귀가 중이던 20대 여성 B씨에게 느닷없이 성관계를 요구했다가 거절을 당하자 B씨를 주먹과 발로 여러 차례 때린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주변에 있던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그는 10여 차례의 폭력 등 전과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구속된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할 예정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씨줄날줄] X파일/박홍환 논설위원

    [씨줄날줄] X파일/박홍환 논설위원

    세상에는 듣고도 믿기 힘든 의혹과 음모론이 넘쳐난다. 권력 교체기 등 변혁의 시기에는 더욱 그렇다. 구글 검색량이 많은 세계 10대 음모론에는 이런 것들이 있다. 9·11테러를 미국 정부가 기획·집행했다는 의혹은 사건 발생 후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의 귀를 솔깃하게 만들고 있다. 미 네바다주의 군사작전 지역인 ‘51구역’을 미 정부가 철저히 통제하는 이유는 그곳에 외계인들을 감금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음모론도 한때 득세했다. 인종차별주의자들이 특정 인종을 몰살하기 위해 에이즈 바이러스를 개발했다는 ‘에이즈 개발설’, 엘비스 프레슬리가 대중의 시선을 피하기 위해 죽음을 가장해 사라졌으며 지금도 어딘가에서 숨어 지내고 있다는 ‘엘비스 생존설’, 미국의 달 착륙선 아폴로11호가 착륙한 곳은 달이 아닌 지구상 사막 중 한 곳이라는 ‘달 착륙 조작설’ 등도 그럴듯하게 포장·유포돼 왔다. 외계인과 관련된 미 연방수사국(FBI)의 미해결 사건 목록, 즉 X파일이 존재한다는 TV 시리즈물이 제작돼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 인기를 끌기도 했다. 미지, 미정의 것을 뜻하는 알파벳 X를 사용함으로써 신비감을 극대화시키는 효과를 거뒀다. FBI에는 X파일도, 그것을 담당하는 부서도 없다는 것이 FBI 측의 공식 입장이다. 국내에서는 옛 국가안전기획부 도청팀이 무차별적인 불법 도청을 통해 주요 인사들의 치명적 약점을 파악했다는 이른바 ‘안기부 X파일’ 사건이 2000년대 초 공개돼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 당시 대대적인 검찰 수사를 통해 불법 도청 녹음 테이프 수백 개가 발견됐는데, 이를 안기부의 X파일이라고 통칭했다. 당시 중견 대중가수의 전화 통화까지 도청할 정도로 안기부 도청팀의 불법 도청은 광범위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TV 드라마 X파일은 2008년 영화로도 만들어졌는데 ‘나는 믿고 싶다’는 부제가 붙었다. 음모론은 대중들의 신뢰를 받을 만한 가설만 채택하고, 이에 부합하지 않는 사실은 배제하면서 덩치를 키워 나간다. 믿고 싶어 하는 대중심리를 이용하는 것이다. 유력한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관련된 X파일이 시중에 퍼지고 있다고 한다. 보수 성향의 한 정치평론가는 엊그제 “윤 전 총장 관련 의혹을 정리한 문서화된 파일을 입수했다”며 ‘윤석열 X파일’의 존재를 기정사실화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윤석열 X파일을 거론한 바 있다. 윤 전 총장 지지율이 고공행진하는 한 X파일은 몸집을 키울 것이 분명하다. 단순한 의혹 제기용에 불과할지, 아니면 사실로 확인될지 X파일 검증의 시간은 재깍재깍 다가오고 있다. stinger@seoul.co.kr
  • [특파원 칼럼] G7이 찬사 보낸 바이든 민주주의, 문제는 미국/이경주 워싱턴 특파원

    [특파원 칼럼] G7이 찬사 보낸 바이든 민주주의, 문제는 미국/이경주 워싱턴 특파원

    ‘미국이 (민주주의로) 돌아왔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처음 참석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행보는 이 한마디로 정리될 것이다. 영국 콘월에서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바이든과 양자회담을 가졌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미국이 돌아왔냐”는 질문을 받고 “분명히 그렇다”고 답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의 초대로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날카롭게 대립했던 이들은 바이든식 ‘민주주의 연합’에 기꺼이 참여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브로맨스’를 보여 줬던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도 1941년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과 윈스턴 처칠 영국 총리의 대서양헌장을 80년 만에 새로 쓰며 적극 공조했다. G7 정상들은 중국을 정확히 조준한 일련의 결과물을 발표했다. 새로운 글로벌 인프라 파트너십인 ‘더 나은 세계 재건’(Build Back Better World·B3W) 구축에 합의했고, 전 세계 성인의 80%에 이르는 10억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풀기로 했다.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과 공격적인 백신 외교에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G7 공동성명(코뮈니케)은 중국 신장자치구 주민의 인권을 존중하고 홍콩에 대한 고도의 자치를 허용하라고 촉구했다. G7 직후 열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서도 바이든 등 30개국 정상들은 중국을 ‘구조적 도전’(systemic challenge), 즉 안보 위협으로 규정했다. 하지만 드러나지 않은 G7의 속내는 복잡하다. G7과 나토는 바이든식 민주주의 연합에는 동조했지만 반중(反中) 전선에는 슬며시 발을 빼고 있다. 존슨 총리는 “누구도 중국과 신냉전으로 가기를 원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고, 메르켈 총리는 ‘균형 잡힌 접근’을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 역시 “G7은 중국에 적대적인 클럽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미국은 이를 의식해 중국과 관계를 단절하는 식의 극단적인 요구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해 왔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이익을 적극 추구하라는 자국 내 목소리를 충족하기 위해 민주주의 기치를 내세워 동맹들을 규합하면서도 실리를 챙겼다. 글로벌 기업 최저 법인세율 15%를 합의하고 글로벌 인프라 투자를 약속한 것은 사실상 미국 경제를 위한 조치들이다. 동맹의 신뢰를 완전히 되찾기에는 아직 트럼프식 ‘미국 우선주의’의 그림자가 어른거린다. 바이든 대통령은 줄곧 “힘의 본보기가 아니라 모범의 힘으로” 세계를 이끌겠다지만 자국 내 상황은 녹록지 않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전히 대선 불복을 주장하고 있고, 지난 1월 의회 난입 참사가 보여 준 미국의 분열은 여전히 진행형 상태에 있다. 이번 미러 정상회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자신의 정적인 알렉세이 나발리를 수감한 것을 바이든 대통령이 비판하자 의회 난입 참사나 흑인 시위 때 시위대를 처벌한 미국의 사례와 비슷하다는 취지로 반격했다고 한다. 바이든 대통령이 야심 차게 발표한 미국 내 인프라 투자 계획을 비롯해 주요 법안들은 양당의 반목이 거듭되면서 답보 상태다. 바이든 대통령의 다음 순방은 오는 10월 30~31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로 전망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참석하므로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 후 첫 미중 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여름에 바이든 대통령이 사회 분열 치유, 초당적 지지 획득, 코로나19 완전 회복 등 국내 과제를 얼마나 성공적으로 해결하느냐에 중국과의 정면 승부의 결과가 달려 있는 셈이다. kdlrudwn@seoul.co.kr
  • [근대광고 엿보기] 김연아를 능가했던 광고모델 최승희/손성진 논설고문

    [근대광고 엿보기] 김연아를 능가했던 광고모델 최승희/손성진 논설고문

    최승희는 백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걸출한 무용가였다. 1911년생이니 올해가 탄생 110주년이 된다. 본인은 서울에서 태어났다고 말했고 기록도 남아 있다지만 강원도 홍천 제곡리에서 태어나 서울로 갔다고 친척들이 증언했다는 엇갈린 주장이 있다. 최승희는 1926년에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 일본 현대 무용의 1세대인 이시이 바쿠(石井漠)를 사사하고는 1929년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듬해 2월 매일신보 주최로 최승희 무용연구소 제1회 창작무용 공연을 열었다. 갓 스물이 되지 않은 나이였다. 최승희는 1930년대에 일본, 중국, 유럽, 미국, 남미까지 진출한 한류의 원조 중의 원조였다. 1936년 세계 무대로 나선 최승희는 초립동, 승무, 화랑무, 장구춤 등 한국 전통의 무용을 선보이며 단번에 동서양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시이에게서 현대무용을 배웠지만, 창작 한국무용으로 세계를 제패한 것이다. 화가 피카소와 소설가 존 스타인벡도 공연을 보고 최승희에게 빠졌다. 배우 로버트 테일러는 할리우드 영화 출연을 알선해 주기도 했다. 최승희는 1938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제2회 세계 무용 경연대회에서 심사위원을 맡았고, 미국 NBC와 제휴해 미국 전역을 다니며 공연했으며, 중남미 무대에도 올랐다. 미국 뉴욕에서 공연한 후에는 ‘세계 10대 무용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최승희를 수십 년 전까지만 해도 입에 올리기 어려웠다. 최승희가 월북한 사실과 월북했을 이유의 하나로도 꼽히는 친일 행적 때문이다. 지금도 선뜻 그의 월북과 친일 문제를 예술적 업적과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는 쉽지 않은 분위기다. 최승희가 일본군이나 북한군 앞에서 위문 공연을 한 사실을 알고 보면 더욱 그렇다. 최승희는 무용 실력뿐만 아니라 미모도 뛰어났다. 일본 미인대회에서 입상했다는 설도 있다. 170㎝나 되는 큰 키와 서구적인 외모를 갖춘 최승희의 명성은 요즘으로 치면 김연아를 능가했을 것이다. 지금의 업계와는 비교할 수 없겠지만 당시의 광고업계와 영화계에서도 최승희 같은 ‘대어’(大魚)를 가만둘 리 없었다. 최승희는 오늘날의 인기 연예인들처럼 영화와 가극에도 출연했고 수많은 화장품, 과자, 약, 치약, 학용품의 광고모델로도 활동했다. ‘아지노모토’, ‘모리나가제과’, ‘대학목약’, ‘구라부치약’, ‘피카소크림’, ‘명백미안수’, ‘헤지마콜론’ 등의 광고에 출연한 모습을 찾을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1935년 일본 잡지 ‘주부의 벗’에 실린 마쓰자카야(松板屋) 백화점 광고에서 수영복을 입고 전신을 촬영한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최승희 연구가 조정희 PD). 위 대학목약(目藥·안약) 광고에는 ‘반도의 무희 최승희양’이라고 적혀 있다. sonsj@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정책 가는 길의 반대편/이지운 국제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정책 가는 길의 반대편/이지운 국제부 전문기자

    청와대와 정부를 놀라게 할 조사다. ‘주변국에 대해 느끼는 감정 온도’ 측정. 미국 57.3도, 일본 28.8도, 북한 28.6도, 중국은 맨 꼴찌로 26.4도였다. 다음은 ‘주변국 국민에 대한 감정 온도’. 미국사람 54.6도, 북한 사람 37.3도, 일본 사람 32.2도, 중국 사람 26.3도. 조사를 수행한 주간지 ‘시사인’은 “중국 싫고, 중국인은 더 싫다”로 정리했다. 코로나19 이후 대중국 인식이 악화되고 있다는 건 주지된 일이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는 지난해 10월 그래프로 보여 줬다. 주요 국가에서 중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역대 최고치였다. 조사 대상 14개국 가운데 스페인과 이탈리아를 제외하고 모두 70%가 넘었고 호주·일본·스웨덴은 80% 이상이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사랑받을 만하고 신뢰할 만하며 존경받을 수 있는 외교”를 언급했을 때, 이런 점들이 고려됐을 것이라고 서방 언론들은 평가했다. 한국인이 느끼는 온도는 그때나 이때나 비슷했는데, 눈길을 끄는 건 그 이유다. ‘중국 관련 역사적 사건 12개, 행위(이슈) 14개’ 등 26개 문항 가운데 부정적 인식을 갖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황사·미세먼지 문제였다. 89.4%로, 심지어 코로나19 발생 87.3%, 코로나19 대응 86.9%보다 높았다. 한한령 등 사드 보복은 78.9%였다. 우리가 중국에 대한 황사·미세먼지 책임론을 이 정도로 인식해 오고 있었다니, 놀라는 이들이 많다. 처음부터였을까, 아니면 변곡점이 있었을까. 동일선상 비교는 어렵지만 앞선 5월 한 신문사의 조사에서도 코로나 피해보다는 황사·미세먼지에 대한 반감이 더 컸다. 사실 정부는 ‘책임’을 중국과 적극적으로 나누려 했다. ‘책임은 한국에도 있다. 대기 질 개선을 위한 노력을 우리부터 해야 한다’고 강조했었다. 보령화력 1·2호기를 폐쇄하는 등 석탄발전 가동을 축소했고, 노후 경유차를 줄였다.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같은 것도 도입해서 공장 가동률도 조정했다. 정부 문서는 ‘국외 배출 영향’ 등의 표현으로 화살이 중국을 향하지 않게 하느라 무던히 애썼다. 그러나 이런 노력은 국민 인식에도 반영되지 않았다. 그러니 ‘행정 행위의 효용성’ 측면에서도 이 일을 바라보게 된다. 마침 일본 관련 수치를 들여다보니 동전의 앞뒷면이다. ‘정부가 혐일(嫌日)을 조장한다’는 논란이 일만큼 험한 분위기를 조성했던 일을 떠올리면, 대일 감정온도는 ‘과하게’ 높다. 냉장실 또는 와인 저장고 수준의 온도여야 하지 않을까. 2019년 하반기 이후 조금씩 상승하더니 북한을 넘어섰다. 정부가, 온 나라가 그토록 열심을 낸 결과가 이 정도인가, 누군가는 허무를 느낄 것도 같다. 성과가 이토록 낮다면 독에 큰 구멍이 난 것이다. 정책이 늘 민심과 일치할 수만도 없고, 여론만 좇을 수도 없다. 그러나 이쯤 되면 한 번 헤아려 봐야 한다. 황사·미세먼지에 대한 국민들의 고통이 어떠한 정도였는지. 우리 주머니에서 털린 먼지만 탓할 뿐, 뿌연 먼지 싣고 오는 바람에는 아무 대응도 없고 대책도 내놓지 못하는 것에 대한 절망도 담겼을 것이다. 무엇보다 정책 역량을 쏟아부었는데, 왜 민심은 정책 가는 길의 반대편에 섰을까. 출산 정책, 부동산 정책에 얼마전 ‘민둥산 사태’까지. 정책 수립과 집행에 억지를 부린 때문은 아닌지, 애당초 현실적이지 않거나 현실에서 구현되기 어려운 것들은 아니었는지. 사람이 먼저라는데, 사람들의 마음도 ‘먼저’였는지. 군 복무기간 단축에 봉급 인상과 각종 처우 개선, 휴대폰 사용까지 온갖 배려에도, 왜 ‘20대 남자’의 마음은 반대편에 서 있는지. 살필 게 많다. 정책마다 가는 길의 반대편을 돌아볼 때다. 내년 초 대선 아닌가. jj@seoul.co.kr
  • [길섶에서] 일본인의 옛길 사랑/이종락 논설위원

    주말이면 옛길걷기가 일상이다. 지난 1월 22일 동대문을 출발해 평해길(385㎞)과 의주길(74㎞)을 완주했다. 요즘은 서울 남대문에서 전남 해남과 제주 관덕정으로 이르는 삼남길을 걷는다. 옛길을 걷는 데 주로 보는 참고서는 ‘옛길 전문가’ 신정일씨와 일본인 도도로키 히로시가 썼다. 일본 규슈 오이타현 리쓰메이칸(立命館) 아시아태평양대학에서 조교수로 재직 중인 도도로키 선생은 1998년 서울대 지리학과 대학원에 입학해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1999년 영남대로, 2000년 삼남대로, 2001년 관동대로를 답사했다. 지리학도로서 연구목적이지만 22년 전부터 대부분 한국인도 잘 몰랐던 옛길을 완주하고 책을 출간했다는 것에 놀란다. 도도로키 교수는 올해도 단행본 ‘조선시대 수경(水經)’과 논문 ‘통일신라 간선역과 행정구역 관계’를 써 한국지리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그는 삼남대로를 걷던 중 전남 장성에서 한국인 최정인씨를 만나 결혼했으니 평생을 한국 옛길과 인연을 맺은 셈이다. 50대 중반을 넘어서 옛길의 존재와 가치를 안 나로선 부끄럽다. 코로나19가 종식되면 일본 에도시대 옛길 중 교토의 산조바시부터 도쿄의 니혼바시를 잇는 총 526㎞의 나카센도를 걸어야겠다. jrlee@seoul.co.kr
  • [사건기자의 취재 중 생긴 일] 안전보다 돈…법으로도 붕괴사고 막지 못하는 이유/손지민 기자

    [사건기자의 취재 중 생긴 일] 안전보다 돈…법으로도 붕괴사고 막지 못하는 이유/손지민 기자

    문화가 법을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지난 9일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재개발 구역 붕괴사고가 그렇다. 2019년 서울 잠원동에서 5층짜리 건물이 철거 도중 붕괴하며 4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자 비슷한 비극을 막기 위해 기존 건축법에서 건축물 유지관리에 대한 내용이 분리된 건축물관리법이 별도 제정됐다. 하지만 유사한 사고는 재발했다. 법은 조금 바뀌었지만, 현장의 문화는 그대로이기 때문이다. 안전보다 비용절감이 우선이라는 불문율 앞에서 법전에 쓰인 단어 몇 자는 실효성을 갖기 어려웠던 것이다.9명이 사망하고 8명이 다친 광주 붕괴사고는 잠원동 붕괴사고와 판박이다. 두 사고 모두 5층짜리 건물을 위층부터 차례대로 철거하지 않고 아래부터 서둘러 철거한 것으로 드러났다. 철거 전 반드시 설치해야 하는 지지대 ‘잭 서포트’는 잠원동 사고와 똑같이 광주 현장에도 없었다는 진술이 나왔다. 잠원동 사고에서의 교훈은 사고 당시에만 화제가 됐을 뿐 이후 철거 현장엔 남아 있지 않았던 셈이다. 잠원동 사고 이후 대안이 마련됐지만 철거 현장은 그대로였다. 잠원동 사고 당시 건축주가 철거업체의 지인을 감리로 고용해 감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셀프감리’였던 셈이다. 현장을 감독해야 할 감리는 계약서에 이름만 올렸을 뿐 현장에 나오지 않았다. 이를 막기 위해 4층 이상의 건물에 대한 철거 공사를 할 때는 지방자치단체에 해체계획서를 제출하고, 지자체가 감리를 직접 지정해 의무적으로 두도록 하는 건축물관리법이 지난해 5월부터 시행됐다. 그러나 광주 사고에서도 여전히 철거 현장에 감리는 없었다. 철거 현장에서는 현장의 규칙이 법보다 앞섰다. 감리는 뒀으나 현장에 상주할 의무가 없는 비상주 감리가 고용됐고, 해체계획서는 제출했으나 그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는 정황이 나왔다. 아직 지난해 시행된 새 건축물관리법이 익숙하지 않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한 건축사는 “건축물관리법은 신생 법률이고, 아직 현장에서 제대로 정착이 안 돼 철거 공사에 종사해 왔던 사람들이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면서 “종사자들 입장에서는 ‘감리 없이도 알아서 해왔는데, 불필요하다’고 느끼는 경향이 있다”고 귀띔했다. 근본적인 배경에는 법과 안전보다는 비용절감을 우선으로 하는 철거 현장의 문화가 있다. 위층부터 차근차근 작업 순서를 지켜 해체하면 시간도 비용도 많이 들 수밖에 없다. 상주 감리를 고용하는 것보다 비상주 감리를 두는 것이 예산상 이득이다. 건물을 지을 때는 얼마나 잘 지어졌는지가 중요해도 건물을 철거할 때는 싸고 빠르게 하면 그만이라는 인식이 팽배하다. 이번 사고가 일어난 광주 재개발 구역의 감리를 맡았던 A소장도 “법에 감리가 반드시 상주해야 한다고 명시되지는 않았다. 상주 감리를 두면 비용 등에서 차이가 많이 난다”고 말했다. 돈이 안전 위에 있었던 셈이다. 광주 재개발 구역을 돈이 지배했던 정황은 또 있다. 광주 붕괴사고 뒤에는 검은 카르텔이 있다는 의혹이다. 시민단체 참여자치21은 지난 10일 성명을 내고 “원래 철거 비용으로 책정된 예산은 3.3㎡(평)당 28만원이었지만, 실제는 조합과 유착한 이들이 뒷돈을 챙기는 과정에서 예산이 평당 14만원선으로 줄어든 정황이 있다”며 경찰의 엄정 수사를 촉구했다. 이 공사 계약에 조직폭력배 출신인 문흥식 전 5·18구속부상자회 회장이 연루됐다는 의혹도 나왔다. 문 전 회장의 도움으로 재개발 조합장을 맡게 된 B씨가 정·관계에 분양권을 나눠 주며 로비를 했다는 의혹도 확산되고 있다. 경찰은 붕괴 원인과 철거 공사 관련 비위 의혹 등 광주 재개발 구역 사고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광주경찰청은 지난 18일 광주 학동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사무실과 광주 동구, 광주지방노동청, 5·18구속부상자회 사무실 등 10여곳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는 등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사고가 난 지 열흘이 지났다. 안전불감증엔 큰 책임이 따른다는 사실을 보여 줘야 현장의 문화도 바꿀 수 있다. 이번에는 광주 사고의 교훈을 새겨 다음 비극을 막아야 하지 않을까. sjm@seoul.co.kr
  • [가꾸고 나누고 다듬는 우리말] 단어만 바꿔도 이해되는 투자/김기중 문화부 기자

    [가꾸고 나누고 다듬는 우리말] 단어만 바꿔도 이해되는 투자/김기중 문화부 기자

    말은 감정을 표현하는 수단이자 소통의 통로이며, 생각의 도구입니다. 그런데 최근 어려운 외국어와 정체불명 신조어가 우리말을 잠식하고 있습니다. 서울신문은 국어문화원연합회와 함께 이런 말들을 쉽게 바꿔 봅니다. 우리말을 가꾸고, 좋은 생각을 나누고, 잘 다듬어 쓰면 우리 국어생활도 좀더 나아질 겁니다. <1> 경제의 언어 “자녀의 연금보험 및 예금에 대한 증여세 탈루 의혹, 자녀의 이중국적, 더불어민주당 당원 논란, 아파트 다운계약서 작성, 위장전입, 가족 동반 외유성 출장, 논문 표절 등 갖가지 의혹들이 제기됐다.” 투자 분야 용어들 중 외국어와 한자를 섞어 쓰는 사례가 많다. 영단어 ‘다운’(down)과 한자어 ‘계약’을 결합한 ‘다운 계약’은 실제보다 금액을 줄여 거래하는 행위를 가리킨다. 일상에서 흔하게 쓰는 단어들이라 이해하기가 어렵진 않으나, 될 수 있으면 ‘축소 계약’으로 바꿔 쓰는 게 좋다. ‘리츠 투자’도 부동산 관련 기사에 많이 나오는 합성어다. 임대수익 등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배당수익과 자산 가치 상승에 따른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 방식이다. ‘리츠’는 ‘Real Estate Investment Trusts’의 약자다. ‘부동산 투자 신탁’이라는 단어가 좀더 쉽게 다가온다. 외국어로만 된 용어들도 많다. 최근 자주 쓰는 ‘소셜믹스’(Social-mix)가 이런 사례다. ‘소셜믹스’는 중산층, 저소득층 등 서로 다른 사회적 계층을 같은 주거 단지에서 살게 해 계층 격차와 인식 차를 줄이는 혼합 거주 정책을 가리킨다. 부동산의 계급화를 우려한 정부가 중요한 정책으로 내세우는 것이기도 하다. 사회 구성원들의 융화를 추구하면서 영어 단어를 사용해 또 다른 벽을 만들고 있는 건 아닐까. ‘믹스’를 어울린다는 말로 풀어쓰면 훨씬 이해가 쉬울 듯하다. 국어문화원연합회는 ‘어울 단지 조성’, ‘혼합 분양´ 등을 권한다. 주식 투자 용어도 외국어투성이라 혼란스러운 경우가 많다. 주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주 거론되는 ‘블록 딜’(block deal)이 대표적이다. 기관 등이 주식을 대량으로 사고파는 일을 가리킨다. ‘대량 매매’로 바꿔 쓰는 게 좋다. 기준금리가 조정될 조짐이 보이면서 쓰기 시작한 ‘빅컷(big cut) 효과’도 어렵기는 매한가지다. ‘빅’과 ‘컷’의 뜻을 안다해도 전문용어는 어렵다. 정부에서 금리를 크게 낮추는 일을 가리키는데, ‘금리 대폭 인하 효과’로 바꿔 쓰면 이해도 쉽고 의미도 분명해진다. gj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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