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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자 운동가 네이더 ‘회계 도덕성 회복 협회’ 결성

    |워싱턴 AP 연합|미국의 소비자운동가 랠프 네이더(사진)가 지난해 연쇄 기업 회계부정 스캔들로 땅에 떨어진 미 회계업계의 신뢰 회복을 위한 감시활동에 나섰다. 네이더는 미 회계업계를 감독하는 증권거래위원회(SEC) 등 정부기관들의 움직임을 감시하는 새로운 공익단체를 만들었다고 3일 발표했다. ‘회계 도덕성 회복 협회’(AIA)로 명명된 이 단체는 회계사와 회계학 교수들을 참여시켜 SEC 등 정부감독기관들을 “밀착 감시”한다고 네이더는 밝혔다. AIA의 감시 대상에는 작년 여름 미 의회가 회계업계 건전성 회복을 위해 신설한 ‘회계감독위원회’도 포함된다.AIA의 활동자금은 네이더가 이끄는 시민운동단체 ‘시티즌 워크스’(Citizen Works)가 댄다. 네이더는 “회계업계 안에서 공익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너무 오랫동안 기업의 압력에 짓눌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AIA 출범을 계기로 “회계업계의 도덕성을 회복하고 공공의 의무를 상기시켜 고객 기업의 어떤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정직하게 직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AIA는 회계업계의 업무상 ‘이해상충’ 문제를 풀기 위해 관련법규 개정을 당국에 건의하고 회계비리로 신뢰를 상실한 ‘재무회계표준위원회’(FASB)의 폐지를 요구할 계획이다.FASB는 미 회계업계의 자금지원을 받고 있다.
  • [시론] 새정부 홍보수석이 할 일

    며칠 전 새 정부 홍보수석과 대변인이 발표됐다.홍보수석이 신설되고 대변인의 역할이 강화되는 것을 보면서 홍보의 위상이 높아지는 것 같아 다행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우리사회에서 통용되는 홍보의 의미를 생각해 보면 그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나중의 평가는 극명하게 나뉠 것으로 예상된다.사람들은 보통 홍보가 정부의 치적을 무조건적으로 알리고,없는 사실을 가공하며,있는 사실을 왜곡하는 언론 전문가 정도로 해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이러한 인식에 대한 변화가 없다면 새 정부의 홍보수석과 대변인도 일반의 비난으로부터 벗어나기 힘들 것이다. 홍보는 보통 PR(public relations)를 의미한다.단순히 무엇을 알린다는 의미로 많이 쓰이지만 실제로는 호의적인 여론을 조성하고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의미한다.하지만 어떤 이슈를 둘러싸고 자유로운 의견교류를 통하여 여론을 형성해 나가는 과정은 매우 어렵다.따라서 현대사회는 선거나 여론조사를 통해서 몇 퍼센트라는 궁색한 숫자로 여론을 대신한다.이런의미의 여론은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의견 교류라는 본래 취지와는 동떨어진 것이다. 홍보수석이 우선 해야 할 일은 여론의 본래 의미를 되살리는 것이다.사람들의 커뮤니케이션 행위를 막거나 대화 의지를 꺾는 행위는 경계하고,토론을 권장하고 누구나 말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는 공적인 공간을 만들어 나갈 필요가 있다.지금까지 많은 정부 홍보담당자들은 무언가를 끊임없이 주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이제 사람들은 정부로부터 주어지는 것에 환멸을 느끼고 있다. 홍보수석은 또한 청와대의 양심가가 되어야 한다.사람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의 뜻을 조직의 정책과 조율하는 것이 필요하다.홍보수석은 대통령을 보좌하지만 대통령의 사람이 되어서는 곤란하다.청와대와 국민 사이 어느 한편에 치우치지 않고 커뮤니케이션 통로를 확보해 주는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홍보수석과 대변인의 분명한 업무 구별도 필요하다.대변인은 홍보수석의 큰 업무 틀 속에 있지만 미국의 백악관 언론담당(press secretary)처럼 정기적인 뉴스브리핑을 맡고,언론관계에 특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따라서 홍보수석은 언론관계의 부담에서 벗어나 국민들과의 관계 증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하지만 홍보수석과 대변인 모두 신뢰할 수 있는 청와대의 입과 귀가 되어야 한다는 면에서는 보조를 맞출 필요가 있다. 아울러 현재 모래알처럼 흩어져 있거나 아예 없는 정부부처 홍보기능에 힘을 실어주는 역할이 필요하다.사실 정부 홍보가 맡아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다른 나라를 대상으로 우리나라를 홍보하는 일이다.우리나라의 해외 홍보는 수많은 기회 요인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미미한 성과에 머물고 있다.과감하게 정부 홍보는 각 부처로 돌리고 국정홍보처를 해외 홍보의 전진기지화하는 등의 변화가 요구된다.홍보수석은 그러한 인식전환과 변화의 자극제가 되어야 한다. 새 정부 홍보수석에 기자 출신이 임명되었다.우려되는 것은 ‘언론을 위한 홍보’라는 패러다임에서 훈련받은 사람이 과연 언론 이상의 목적에 충실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언론만 잡으면 국민을 설득할 수 있다는 구시대적인 발상을 새정부 홍보수석이 가지지 않았으면 좋겠다.홍보는 대화를 막는 것이 아니라 대화의 물꼬를 트는 것이며,단순히 조직을 위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의 양심가가 되는 것임을 새 정부 홍보수석이 명심해 주었으면 좋겠다. 김 영 욱
  • ‘트로이 목마’ 긴급경보/가정PC등 감염 확산… 정통부, 백신설치 당부

    정보통신부는 6일 가정과 대학 등에서 사용 중인 PC에 컴퓨터 바이러스의 일종인 ‘트로이 목마’가 광범위하게 확산 중에 있다며 긴급경보를 내렸다.정통부는 7일부터 1주일간을 ‘트로이목마 대청소기간’으로 정하고 안철수연구소,하우리와 함께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정통부는 “트로이목마는 다양한 기능을 가진 수많은 종류가 알려져 있어 일반사용자들이 수동으로 점검하기 어렵다.”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개인정보가 새 나가고 자신의 PC가 다른 시스템 공격에 악용될 수 있어 인터넷 대란 같은 유사사고가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감염을 예방하려면 ▲최신 백신 설치▲주기적인 PC 점검 ▲부팅화면 및 윈도 시스템의 비밀번호 설정 ▲네트워크 공유 때는 읽기기능만 공유하고 비밀번호 설정 ▲프로그램이나 자료를 다운받을 때 백신으로 확인해야 한다. 치료법은 안철수연구소(www.ahnlab.com)와 하우리(www.hauri.co.kr),정보통신부(www.mic.go.kr),한국정보보호진흥원(www.kisa.or.kr) 홈페이지에서 안내하고 있다. 트로이 목마란 해커나 바이러스 개발자 등이 다른 PC 프로그램에 의도적으로 숨겨놓은 악성 프로그램이다.자기복제나 자동번식 기능이 없어 바이러스나 웜과는 구분되지만 개인정보 유출,원격조종에 의한 시스템 통제 등 이용자에게 미치는 피해는 훨씬 심각하다.해커가 원격조종하는 대로 정보를 유출시키거나 다른 PC에 많은 양의 데이터를 보내기도 한다.또한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인터넷 브라우저인 익스플로러에 보안상 결점이 발견돼 보안패치(수정 프로그램)를 발표했다. 발견된 결점은 악의를 가진 웹사이트 관리자가 익스플로러의 도메인 보안기능을 악용할 경우 제한된 사이트에 접근해 개인정보 등을 빼낼 수 있는 것이다.패치파일은 인터넷(www.microsoft.com/korea/technet/security/current.asp)에 공개했다. 정기홍기자 hong@
  • 고소득 자영업자 신용카드 기피 실태

    의사·변호사·세무사·회계사 등 고소득 전문직 사업자들이 벌어들인 만큼 세금을 제대로 내게 할 묘책은 없을까.땀흘려 직장에서 일하는 봉급생활자들은 과표가 그대로 드러나 넉넉지 않은 봉급에서도 매월 꼬박꼬박 세금을 낸다.하지만 고소득 전문직 사업자들은 소득을 실제보다 줄여 세금을 덜 내는 경우가 많아 윤리적 측면에서 손가락질을 받곤 한다.이들은 올해에도 세정(稅政)의 최우선 과제인 공평과세 취약분야의 ‘단골 손님’으로 선정됐다.어제 오늘의 현안은 아니지만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이에 대한 당국의 의지는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정부는 현금거래로 이뤄지는 수입까지 포착하는 제도를 마련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머리를 싸맸다.세무조사라는 ‘무기’를 동원,세금부과 기준인 과세표준 양성화 효과를 얻고 있으나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J(25·여)씨는 지난해 9월 승용차로 쇼핑을 가다 서울 종로에서 차량 접촉사고를 내 인근 정형외과를 찾았다.X선 촬영 결과 “이상없다.”는 검사 결과를 통보받고는 마음이 놓였다. 그러나 병원비를 치르려는 순간 화가 치밀었다.병원측이 요구한 X선 촬영값 2만원을 신용카드로 결제하려 하자 “일요일은 카드결제가 안된다.”며 거절했기 때문이다.이를 따지자 병원 직원은 “카드결제는 가능하지만 2만원은 소액이라서 안된다.”며 핀잔을 줬다.J씨는 하는 수 없이 은행에 설치된 현금지급기에서 현금을 인출,병원비를 치르고 다음날 여신전문금융법 위반 혐의로 국세청 세금감시고발센터에 고발했다. J씨처럼 황당한 경험을 한 이들이 적지 않다.국세청과 금융감독원 등에도 비슷한 사례의 제보나 고발이 잇따른다.카드결제를 하는 대신 수수료를 환자에게 떠넘기거나 결제금액이 크면 쪼개 현금과 카드로 나눠받는 경우가 다반사다. 현금보다 오히려 카드를 종용하는 모범적인 곳도 많다.하지만 카드 대신 현금을 주면 깎아주겠다며 카드결제를 피해가는 사업자들이 부지기수다. C(45)씨는 지난해 인천 남구에 있는 한의원에서 보약을 짓고 약값 35만원을 카드로 결제하려 했으나 결국 현금을 냈다.한의사가 카드를 내민 C씨에게 “이중으로 세금을 물어야한다.”면서 “카드 대신 현금 결제를 하면 몇 만원을 할인해 주겠다.”고 제안해 이를 받아들였다. C씨는 “이곳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병·의원에서 비슷하니 정부에서 이런 사실을 알고 철저한 감시와 세무조사를 해줄 것을 촉구한다.”며 국세청에 고발했다. 서울 모대학병원 원무과 관계자는 “3년 전만 해도 수수료를 물어야 하는 문제 때문에 병원들이 카드 사용 환자들을 박대했던 게 사실”이라면서 “최근에는 치료비의 65∼70%를 카드로 받으면서 현금을 내는 환자들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 원장은 “고객들이 2만∼3만원밖에 안되는 진료비도 카드로 계산하는 등 카드결제가 70∼80%에 이른다.”고 말했다.이 원장은 그러나 “서울에서도 강남 등 일부 지역에만 국한된 현상이며,천호동·상계동 등 변두리 지역과 지방의 성형외과에서는 거의 현찰로 진료비를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신용카드 사용 행태도 지역별로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세청 관계자는 “병·의원 중 카드수납 성적은 비보험진료가 많은 성형외과,교정전문치과,라식수술 전문안과,보약조제 전문 한의원 등이 불량한 편”이라고 말했다. 특히 변호사는 병·의원에 비해 카드결제가 상대적으로 미흡한 편이라고 설명했다.형사사건 등 상황이 다급해 변호사를 찾는 민원인이 많기 때문에 설령 카드결제를 거부당했을 때 빚을 내서라도 현금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카드결제를 거부당한 환자들의 제보는 많이 들어오지만 변호사 상담과 관련해서는 그렇지 않다.”면서 “고발자가 조직폭력배나 강간범 등일 경우 신상이 노출되는 점도 의식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2000년 7월부터 시행된 ‘과세자료제출에 관한 법률’에 의해 법원으로부터 사건수임명세서를 넘겨받아, 건당 수임료가 비슷한 사건을 다루는 다른 변호사들과 비교해 낮을 경우 소득을 성실신고하도록 압박을 가하고 있지만 탈루행위를 잡기엔 역부족”이라고 털어놨다. 오승호기자 osh@kdaily.com ◆외국사례 미국·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들의 탈세를 거의 찾아보기어렵다.있더라도 극소수에 불과하며,적발되면 가혹한 처벌이 뒤따른다. 미국은 현금거래를 선호하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가계수표와 신용카드가 주거래 수단이어서 탈세 가능성이 그리 많지 않다.소득의 출처가 분명히 드러나고,금융권 등에서 이를 철저히 파악하고 있기도 하다. 조세전문가들은 미국의 경우 의사·변호사 등 고소득 전문직종 종사자의 납세율은 소득의 80∼90% 가까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물론 일부 탈루나 탈세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일단 적발되면 그동안의 탈세나 탈루소득을 소급적용해 무거운 세금을 물리기 때문에 ‘파산선고’나 다름없는 중벌을 받는다.특히 성형외과 등에는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우리나라와 달리 모든 분야에 의료보험이 적용된다. 미국은 극빈자 등 일부 계층만 공적의료보험에 들어있고,대부분은 사적의료보험 등에 가입돼 있어 병원 등이 이를 속일 수 없도록 되어 있다.독일 프랑스 등 유럽도 미국과 비슷한 제도를 갖고 있어 탈세나 탈루가 빈번하지 않다.다만 일본의 경우 미국보다는 고소득자의 납세율이 다소 낮다.60∼70% 가량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조세연구원 송대희(宋大熙) 원장은 “선진국은 거래자체가 현금이 아닌 수표와 카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거래내역이 쉽게 확인된다.”며 “무엇보다 탈루·탈세를 하는 기업이나 개인을 용서하지 않는 납세의식문화가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세금을 제대로 내는 사람은 바보’라는 우리나라의 납세의식 수준과는 다르다. 주병철기자 ◆전문가 제언 부유한 사람에게 세금을 많이 부과하려고 하지만,그들은 순순히 응하지 않고 빠져나갈 궁리를 한다.그들은 자기들이 원하는 바를 성취하기 위해 필요한 돈과 권력을 갖고 있다.그들은 앉아서 자발적으로 세금을 더 내지는 않으며,세금을 최대한 적게 내기 위한 방법만을 찾는다.(중략)반면 중산층과 서민층은 이런 자원이 없다.그들은 정부의 바늘이 그들의 팔을 뚫고 들어와 피를 빨아가도 그저 속수무책으로 놔둘 뿐이다.(로버트 기요사키 저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중에서) 과세당국은 모든 납세자에게 경제적 능력에 따라 과세하기를 원하고,납세자들은 가능하면 세금을 적게 내려고 애쓴다.어느 나라에서나 마찬가지다.양자 사이의 암묵적인 전쟁의 승패는 결국 상거래의 투명성 정도에 달려 있다.이는 결국 상거래에서 현금거래가 얼마를 차지하느냐의 문제다. 과세당국은 현금거래의 비중을 최소화하여 과표를 양성화하려 하고,자영업자들은 현금거래를 극대화하여 세부담을 줄이고자 한다.따라서 고소득 자영업자의 과표 양성화는 현금거래의 비중을 최소화하는데 맞춰져야 한다. 신용카드 활성화 정책이 가계의 3대 주체인 소비자,기업,정부에 대해 포괄적으로 추진됨에 따라 신용카드 거래의 비중이 크게 늘긴 했지만 아직도 현금 거래는 총 민간소비지출의 50% 이상이다.그만큼 과표를 추가로 양성화해야 할 여지가 많은 셈이다. 현금거래를 줄이는 방안은 크게 2가지로 나눠 추진해야 한다. 첫번째는 대규모 탈세,불법 정치자금,마약자금 등에 사용될 가능성이 많은 거액 현금거래를 방지하는 것이다. 두번째는 일반 소규모 자영업자들의 상거래에서 발생하는 소액 현금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이 가운데 중요한 것은 첫번째이다. 이에 대한 과표현실화 방안은 4가지로 요약된다.우선 일정액 이상의 거액 현금거래는 금융기관이 국세청에 보고하도록 법제화해 금융기관과 국세청간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외국에서도 일정금액 이상의 현금거래는 불법자금일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간주,철저하게 감시·통제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1970년 은행비밀법(Bank Secrecy Act)을 만들어 1만달러 이상의 현금거래는 금융기관이 국세청(IRS)에 보고하도록 의무화했다. 또 86년 발효된 마약방지법(Anti-Drug Abuse Act)에 따라 3000달러 이상의 여행자수표 등 거래에 대해서도 기록이 명확하지 않을 경우 발행을 금지하고 있다.고객이 3000달러 기준을 회피하기 위해 고의적으로 거래 단위를 3000달러에 약간 미달하도록 할 경우에도 혐의거래로 간주해 국세청에 보고토록 하고 있다. 둘째,납세자의 신뢰와 세무조사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우리나라처럼 현금거래의 비중이 높고 탈세가 만연한 국가에서는 세무조사가 효율적인 탈세 억제 방안 중의 하나다.이를 객관화하고 과학화하여우선적으로 납세자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또 탈세혐의 정도에 따라 세무조사의 유형과 강도를 달리함으로써 세무조사의 실효성을 제고해야 한다. 세번째로 공인회계사와 세무사 등의 직업윤리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이들 세무대리인이 납세자들에게 탈세를 조장하는 것이 아니라 납세자들을 잘 지도해 이들이 성실한 세금 납부를 도와주도록 투철한 직업의식을 심어주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우리사회의 모범이 돼야 할 사회지도층이 탈세했을 때는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미국은 탈세자가 사회지도층인지 여부를 감옥에 보내는 주요 기준으로 삼고 있다.
  • 제록스 회계부정 방관 혐의 民訴

    |뉴욕 AP 연합|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제록스의 회계부정을 방관한 혐의로 회계법인 KPMG와 전·현직 파트너 4명에 대해 맨해튼법원에 민사소송을 제기했다고 29일 밝혔다. SEC는 제록스의 1997∼2000년 회계와 관련 “감독책임을 회피해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끼친 책임을 묻기 위한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SEC는 법원이 KMPG 등에 법적 조치를 취하는 한편 이미 받은 수수료를 모두 반환하고 벌금도 부과토록 요청했다.
  • 사시 치료 늦을수록 입체 판별력 떨어져

    사시(斜視)를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나중에 치료를 받아도 입체 판별력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균관대 강북삼성병원 안과 장혜란 교수는 ‘조절 내사시’ 치료를 끝낸 어린이 107명을 대상으로 조기에 치료한 어린이군과 치료시기가 늦어져 약시까지 동반되었던 어린이군의 치료후 입체판별력을 조사했다. 그 결과 두 눈을 함께 사용함으로써 입체감·거리감을 느끼는 능력,즉 ‘입체시 능력’이 약시 발생후 치료군은 190초로,발생전 조기치료군의 평균 97초보다 2배 가량 떨어졌다. 입체시 능력을 판단하는 단위인 ‘초’(arc of sec)는 두 눈과 물체가 이루는 각의 차이로,단위가 작을수록 입체감을 판단하는 능력이 좋은 것으로 평가한다. 장혜란 교수는 “치료를 마친 어린이 모두 입체시 능력이 400초 이내로 일상생활을 하는데는 큰 지장이 없었다.”며 “그러나 보다 정밀한 입체시 능력을 조사한 결과 조기치료를 받은 어린이의 능력이 훨씬 높았다.”고 말했다. 사시중 흔히 볼 수 있는 조절내사시란 원시가 심한 어린이가 물체를 선명히보려고 안구를 조절할 때 눈동자가 안쪽으로 몰리는 증상.대개 2∼3세 전후로 나타나지만 1세 이전에도 발생한다. 조절 내사시를 갖고 있는 어린이는 시력이 발달하지 못해 약시가 발생하기 쉬우며,치료가 끝난 후에도 한쪽 눈으로만 사물을 보는 ‘외눈 주시 증후군’을 보이는 경우도 상당수 있다. 조절내사시는 1차적으로 안경을 통해 치료한다.즉 안경으로 내사시 원인인 원시를 치료해줌으로써 눈동자의 위치를 정상으로 교정해주는 것이다.안경착용으로 치료가 안되면 안구를 움직이는 근육을 조절하는 수술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임창용기자
  • 美, 北체제보장 어떻게/다자협의 ‘제네바 Ⅱ’ 도출 가능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14일 월스트리트 저널과의 회견에서 북한과의 새로운 합의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북한의 불가침 조약체결 요구에 대해 “평양측에 응답할 방법을 모색할 용의가 있다.”고 언급,대북 ‘체제 보장’방안이 가시화되는 느낌이다.물론 북한이 핵포기 의사를 밝히고,뉴욕채널 등을 통해 미국에 대화제의를 하는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점을 전제로 깔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14일 “여러 안들이 논의는 되고 있으나,구체적으로 그림이 잡혀가는 상황은 전혀 아니다.”면서 “특히 어느 정도 유연하게 돌아섰던 미국내 분위기가 지난 10일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선언으로 다시 굳어지고 있어 본격논의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일단 미국은 북한이 요구하는 ‘불가침조약 체결’은 배제하고 있다. 대신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대북 침략의도가 없다.”는 점을 명시한 서한을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보내는 방안도 있지만 가장 유력해 보이는 것은 한·미·일·러 등 국제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형식이다.파월 장관의언급으로 볼 때 다자 협의체 형식을 통한 새로운 합의 즉 ‘제네바 Ⅱ’를 도출,북한의 핵생산을 강력하게 억제하면서 대북 체제보장을 해주는 방식이 될 듯하다. 정부 당국자는 “북·미간 협상 결과인 제네바 핵합의를 북한이 위반했다는 점에서 이번엔 북·미 플러스 국제사회가 함께 조율하는 체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체제보장에서 중요한 것은 미국이나 국제사회가 서한이나,공동 선언 등을 통해 체제 보장을 하더라도,북한의 핵투명성이 보장되고 나서야 가능하다는 것이다.북한이 핵포기 선언을 한 뒤 핵포기와 체제보장에 대한 ‘빅딜’을 하더라도,최소한 북한의 핵 사찰·검증을 전제로 한다는 점을 문서에 담을 것으로 보인다. 94년 체결된 북·미 제네바 합의의 경우도 마찬가지다.미국은 3조 1항에서 “북한에 대한 핵무기 불위협 또는 불사용을 공식 보장한다.”고 했지만 시제는 미래형(will)이다.이어 2항에는 북한은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을 이행하기 위한 조치를 일관성 있게 취한다고 못박았다.이는 미국의 기본 핵정책이 ‘소극적 안전보장’(NSA·Negative Security Assurance)이란 데서 출발한다.핵 안전조치 이행을 통해 과거핵 규명을 끝낸 나라에 대해서만 NSA를 적용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2000년 ‘북·미 공동코뮈니케’의 재확인 방안도 거론되고 있지만,부시 행정부가 클린턴 행정부 때 실책이라고 지적해온 것을 재확인해 준다는 것은 쉽지 않다.북·미간 협상을 통한 새로운 핵합의 체결도 한 방안으로 거론되고 있긴 하나 북한의 강경 입장이 지속된다면 검토 수준에서 끝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수정기자 crystal@
  • AOL 케이스회장 5월 사임/타임워너와 합병후 경영악화 인터넷 기업 성공신화 ‘종지부’

    주주들로부터 퇴임 압력을 받아온 스티브 케이스(사진·44) 아메리카온라인(AOL) 타임워너 회장이 오는 5월 회장직에서 물러남으로써 케이스의 18년 성공신화도 종지부를 찍게 됐다. 케이스 회장은 12일(현지시간) AOL 타임워너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회사가 중요한 때 분란이 일어서는 안되지만 일부 주주들이 합병 이후의 실적에 계속 실망을 표시하고 있어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사임 이유를 밝혔다. 케이스 회장은 그러나 사임 후에도 이사회 이사와 회사전략위원회 위원장직은 계속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스 회장은 2001년 1월 1550억달러 규모의 AOL 타임워너 합병을 주도했으나 합병 이후 AOL의 경영실적 악화와 지난해 미증권관리위원회(SEC)의 AOL 회계 의혹에 대한 조사로 안팎의 비난에 직면해왔다. 케이스 회장의 사임으로 신경제의 상징으로 불리던 AOL의 창업공신들과 타임워너와의 합병을 주도했던 3인방은 모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제럴드 레빈 타임워너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5월 사임했고최고운영책임자(COO)였던 로버트 피트먼 AOL사장도 지난해 7월 물러났다. 케이스 회장은 그러나 못내 회장직에서 물러나는 데 대한 아쉬움을 떨쳐버리지 못했다. 케이스는 18년 전인 1985년 미 버지니아주 덜러스에 당시만 해도 미지의 통신매체였던 인터넷을 활용한 아메리카온라인을 설립,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회장과 함께 신경제의 상징적 인물로 떠올랐다.케이스는 현대인들의 필수품이 된 이메일과 메신저를 처음 소개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새 회계기준 미달 상장사 美증권거래위, 퇴출 추진

    |워싱턴 AP AFP 연합|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새 기업회계감독법에 따른 회계감사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상장 폐지를 추진키로 했다. SEC는 8일 곧 물러날 하비 피트 위원장 주재로 5인 위원회를 열어 이러한 내용을 담은 상장기업관리 규정 개정안을 승인했다. 이는 뉴욕 증권거래소(NYSE)의 상장기업과 나스닥 등록기업에 똑같이 적용된다.
  • 美ABC 선정 올 최악의 경제예측 - 주가 오르고 경제 회복된다?

    (뉴욕 연합) 연초 낙관적인 전망이 홍수를 이뤘지만 올해 미국 경제 성적은 실망스럽기 그지 없다. 미 ABC방송은 27일(현지시간) 올해의 ‘가장 어리석었던 예측’ 5가지를 선정,발표했다. ◆주가 오른다 미국 주식시장에 관해 최대의 낙관론을 펼친 전문가는 90년대 말 주가 상승을 알아맞혔던 골드만 삭스의 전략가 애비 코언이었다. 그녀는 당초 다우존스종합지수가 1만 1300으로 한 해를 마감할 것이라고 예측했다가 10월에는 1만 800으로 예상치를 하향조정했다.그러나 27일 다우지수는 8303.78에 마감돼 그녀의 예언이 맞아떨어지려면 남은 이틀 동안 2500포인트가 오르는 ‘기적’이 일어나야 한다. ◆경제 회복된다 대부분의 경제전문가들이 가을 들어서는 미국 경제의 강력한 성장에 대해서 포기했지만 폴 오닐 전 재무장관만큼은 그렇지 않았다. 그는 지난 9월 행한 연설에서 “올해 3.5%의 실질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그러나 그후 경제성장은 바닥을 헤맸고 실업률은 5.6%에서 6%로 뛰어올랐다. ◆월드컴 파산 없다 지난 2월버나드 에버스 당시 월드컴 최고경영자는 “월드컴은 굳건한 소비자의 기반과 강한 기본 여건,견고한 재무구조를 지니고 있다.”면서 “파산은 우려사항이 아니다.”고 밝혔다. 월드컴은 6월 말 40억달러의 회계 조작을 실토했으며 그 직후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사기혐의로 제소됐다.7월 말 파산보호 신청을 냄으로써 월드컴은 미국 역사상 최대의 파산 업체가 됐다. ◆주택경기 활황 끝났다 2001년 월가에서 가장 뛰어난 예측으로 명성을 날렸던 이코노미스트 마리아 라미레스는 지난 1월 주택경기의 활황이 끝났다고 예측했다. 그녀는 “올해 주택시장은 부진할 것”이라며 “저금리의 혜택은 우리 앞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이미 지나갔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11월 발표된 신축주택 판매실적은 연간기준 107만채에 달해 월별 최고기록을 세웠고,라미레스의 예측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유나이티드 주식 사라 전설적인 투자가 조지 소로스 퀀텀펀드 회장은 유나이티드항공 주식이 유망하다며 200만주를 매입했다. 소로스 회장의 투자안목이 떨어진 탓인지유나이티드항공은 파산보호를 신청했고 ‘투자의 귀재’답지 않게 큰 손해를 감수해야 했다.
  • 2003년 美경제 움직일 인물

    2003년 미국 경제와 금융시장,투자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인물들은 누굴까. CNN과 함께 CNN 머니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경제 전문 월간지 ‘머니’는 연말 특집에서 2003년 경제와 관련해 주목해야 할 인물들을 선정,보도했다.머니는 뉴욕 월가와 워싱턴 정가의 주요 인사와 펀드매니저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주요 인물을 선정했다. ◆거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대내외적으로 막강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할것이다.수많은 분야에서 이뤄질 부시의 결정은 향후 수십년간에 걸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이라크 공격 주체로서,테러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영향력을 미치는 거물로 지목됐다.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금리의 향방과 경기회복 속도에 강력한 영향을 끼치는 인물로,‘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은투자자들에게 주식선정 기준을 제공하는 인물로 꼽혔다. ◆감세조치 미 하원 세출위원회 윌리엄 토머스 의원,하원 금융서비스위 마이클 옥슬리의원,상원 금융위 찰스그래슬리 의원과 리처드 셸비 의원 등 공화당 소속의원들은 경기부양책으로 주식배당금에 대한 세율 인하 등 무수한 감세조치를 추진,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민주당의 하원 대표로 새로 선출된 낸시 펠로시 의원은 야당 지도자로서 공화당의 감세 추진에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가 로버트 맥티어 댈러스 연방은행 총재는 성장 촉진을 위해 저금리를 주창해왔으며 그린스펀 의장의 후계자로서,경제에 대한 선견지명을 갖고 있는 인물로 명성을 얻었다. ◆현금왕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은 현재 400억달러의 현금을 갖고 있지만 배당금을 지급하라는 투자자들의 압력을 수용하지 않고 있다.그러나 주식 배당금에 대한 감세조치가 이뤄지면 게이츠 회장도 이를 받아들일 수 밖에없다. ◆법 집행자 엘리엇 스피처 뉴욕주 검찰총장은 월가의 부패와 관련,메릴린치와 1억달러의 벌금에 합의하고 언론의 주목을 이끌어냄으로써 월가의 자성과 연방당국의 규제를 이끌어냈다. 그는 윌리엄 도널드슨 신임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제 역할을 할 때까지 사실상 월가의 감독당국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거상 리 스콧 월마트 최고경영자(CEO)는 월마트를 주간 고객 1억명 이상,연간 매출은 2380억달러에 이르는 미국 최대 소매체인으로 끌어올려 소비자경제 흐름에 대한 단서를 제공하고 있다. 연합
  • [시론]새정부 행정개혁의 방향

    21세기의 새로운 희망을 열어갈 새 대통령의 탄생을 진심으로 축하한다.새정부 출범을 계기로 산업화 과정에서 쌓여온 각종 사회·경제적 적폐(積弊)가 청산되고,품격있는 새 나라의 기틀이 마련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새 정부의 앞날에는 적지않은 과제가 놓여 있다.절박하게 다가온 북핵 문제,붕괴된 공교육,골 깊은 사회적 갈등,부패 척결,공자금 문제 등이다.또한 선거기간 심도있게 제시되지 못한 장기적 국가비전을 만들어 가는 일 또한 중요하다.역대 정부에서 건드리다 만 행정개혁의 문제도 그 가운데 하나다. 새 정부의 행정개혁은 무엇보다 21세기의 새로운 국가기틀을 마련한다는 장기적 시관(時觀)에서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대통령직 인수위의 활동기간 깜짝쇼하듯이 성급하게 시도되기보다 각계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면서 시간을두고 추진돼야 할 것이다.개혁의 상징성만을 탐하는 겉치레 개혁에 그쳐서도 아니 될 것이다.부처이기주의가 판을 치고,정치적 흥정에 의해 조직개편의원칙과 합리성이 허물어지도록 방치되어서도 안 될 것이다. 우리나라는 정부수립 이후 지금까지 50여차례나 조직을 개편했다.운영시스템의 변혁도 다양하게 추구되었다.전임 YS행정부와 DJ행정부는 취임 직후 개편한 조직을 1년도 지나지 않아 다시 바꾸는 등 3∼4차례씩의 짜깁기식 조직개편을 경쟁적으로 되풀이했다.그러나 아직도 부처간 불균형과 기능부조화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산업사회의 낡은 모형에 기반하고 있는 문제점도그대로 지니고 있다. 새 정부의 조직개편에서는 우선 견제와 균형이 조직구성의 실천적 원리로서 제도화되어야 할 것이다.대통령과 의회간의 기능이 재규정되어야 할 것이며,권력·사정기관간에 상호 견제장치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현 정부 내내이 사회를 뒤흔든 각종 권력형비리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특히 부패방지위원회에 조사권을 부여하는 등 사정기관간의 기능 재배분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그리고 제왕적 대통령제를 개선하기 위한 청와대 비서실과 내각의 역할 조정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각 부처 장관이 대통령의 ‘비서’인데(대통령제에서 장관은 minister가 아니라 secretary로 표기됨),굳이 청와대에 부처담당 비서관을 별도로 두는 이원체제를 유지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일상적 부처업무는 장관이 직접 보고하고,청와대에는 대통령의 역점사업만을 챙길 특별보좌관을 두면 족할 것이다. 새 조직개편에서는 또한 사회구조 변화에 따라 기능이 축소되거나,정치적고려에 의해 설치된 조직들이 과감하게 축소되거나 폐지되어야 할 것이다.지방자치제 실시와 산업구조 변화로 기능이 축소된 행정자치부,교육인적자원부,농림부,노동부 그리고 정치적 배려로 설치된 해양수산부,여성부,국가보훈처 등의 조직은 기능이 축소되거나 통폐합되어야 할 것이다.그리고 산업자원부와 정보통신부는 시대흐름에 맞게 지식산업부 등의 이름으로 통폐합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 수 있다. 행정개혁은 외형적인 조직개편이나 제도개혁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다.개혁의 본뜻을 살리기 위해서는 관련시스템의 운용개선이 중요하다.현 정부는 공공부문에 경쟁의 원리를 도입하고,공기업의 사장후보추천위원회 제도를 법제화하는 등 경영시스템 개선을 위한 여러 개혁조치를 취했다.그러나 이러한개혁조치들이 실효성을 지니기 위해서는 제도운영의 실질적 원칙이 작동되도록 해야 하며,제도적 정당성의 화장효과만을 노린 정치적 속임수에 그쳐서는 결코 안 될 것이다. 어떤 종류의 개혁이든 성공하기 위해서는 최고권력자의 강력한 정치적 의지가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된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하고자 한다. 이종수 한성대 대학원장 한국행정학회 회장
  • 런던증권거래소 크룩생크 이사장 “한국기업 원貨베이스 상장 허용”

    “현재 런던증권거래소 상장을 목적으로 접촉하고 있는 한국 기업은 50여개나 됩니다.한국측 제도만 정비되면 원화 베이스 상장(원화표시 주식예탁증서(DR)발행) 및 매매도 허용할 방침입니다.” 12일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내한 기자회견을 가진 돈 크룩생크(Don Cruickshank) 런던증권거래소 이사장은 “뉴욕증시에 비해 해외주식 전체로는 3배,한국주식은 4배나 거래량이 많은 런던시장의 국제화 메리트에 주목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은 표준 대차대조표 작성,SEC(증권거래위원회) 규정 준수 등 자국기업 위주의 까다로운 관행을 요구하지만 영국은 기관투자가들의 평가를통해 시장에서 프리미엄이 형성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면서 “런던에서 주식예탁증서를 발행한 삼성전자 등 많은 한국 기업들이 뉴욕 상장을불필요하게 여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GDR 형태로 런던거래소에 상장된 한국기업은 삼성전자,현대자동차,하나은행,조흥은행,LG화학,LG전자,KT,포스코,SK텔레콤,만도기계 등 10여개에 이른다.런던거래소는 대기업 외에도 성장잠재력이 풍부한 첨단 중소기업 유치에도주력하고 있다.EU(유럽연합) 각국 증시를 통합한 ‘유로넥스트’의 등장으로 런던거래소의 경쟁환경은 크게 달라졌다.크룩생크 이사장은 그러나 “유로화 40%,달러·엔화의 비중이 각 10%대에 이르는 등 국제화된 런던시장의 특성상 EU가 위협 요인이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최근 런던 국제금융선물거래소(LIFFE) 입찰경쟁에서 유로넥스트에 패배한 것에 대해서는 “스톡홀롬거래소 지주회사인 OM과의 업무협력을 통해 파생상품 수요를 충족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손정숙기자
  • 美 증권거래위원장 도널드슨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신임 위원장으로 월가의 베테랑 윌리엄 도널드슨(71)이 지명됐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도널드슨을 신임 SEC의 위원장으로 지명하면서 “기업과 증권시장의 문제를 법적으로 엄격하게 다루는 강한리더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이에 백악관에 함께 자리했던 도널드슨은 “미국 기업과 금융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면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부시 대통령도 2004년도 SEC의 예산을 2002년의 두배인 8억달러로 늘려 기업 부정행위를 근절할 자원을 제공하겠다며 SEC에 힘을 실어줬다. 이번 인사는 전임 SEC 위원장인 하비 피트가 재임 15개월동안 9·11테러로 큰 타격을받은 증권시장의 침체와 엔론의 도산을 시작으로 계속된 거대 기업의 비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상황에서 심사숙고 끝에 결정됐다. 하버드대에서 MBA를 받은 도널드슨은 투자연구에 대한 선구적인 역할로 유명한 투자은행 루프킨 앤 젠레티를 1959년 공동 창설,73년까지 회장직을 역임했다. 지난 90년부터 95년까지는 뉴욕증권거래소(NYSE) 회장으로 일했으며 최근에는 미국 최대의 건강보험사인 에트나의 최고경영자로 활동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부시, 국토안보부 법안 서명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이 지난해 9·11테러로 드러난 국가안보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추진해왔던 국토안전보장부 신설이 조지 W 부시 대통령의서명으로 25일 확정됐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이 법안에 서명한 뒤 초대 국토안보부 장관에 톰 리지 백악관 국토안보국 국장을,부장관에는 고든 잉글랜드 해군장관을 각각 임명한다고 밝혔다.애사 허친슨 마약단속국(DEA) 국장은 국경 및 교통안보 담당 차관에 임명됐다. 국토안보부는 1947년에 국방부가 신설된 이후 55년 만에 신설되는 최대 부처이며 연간 약 400억달러의 예산을 지출하게 된다. 부시 대통령은 법안서명식을 가진 뒤 연설에서 국토안보부 신설은 테러리즘과 싸우는 미국정부의 힘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우리는 이 나라를 방어하기 위한 노력이 종합적이고 단합된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새 부처는 테러에 대한 미국의 방어를 견고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부처는 현재 재무부 산하 비밀검찰부(Secret Service,대통령 경호 등 담당)를 비롯해 해안경비대,국경수비대,이민귀화국(INS),세관,연방비상관리국(FEMA),교통안전국(TSA)등 22개 연방 기관을 합쳐 17만여명의 직원을두게 된다.중앙정보국(CIA)과 연방수사국(FBI)은 이 부처에 포함되지 않는다. 리지 장관은 앞으로 60일 안에 이 부처의 조직계획을 의회에 제출하게 되며 앞으로 90일 후에 이 부처를 출범시킬 계획이다.의회는 이 부처가 22개연방부처 및 기관들을 합치는 데 1년의 시한을 정했다. mip@
  • 해외 경제 브리핑/ 윈도 3분기이익 24억弗 MS 매출의 85% 차지 外

    ■윈도 3분기이익 24억弗 MS 매출의 85% 차지 마이크로소프트(MS)가 다른 비즈니스에서는 모두 적자를 내고도 윈도 쪽에서는 무려 85%의 분기 이익을 올렸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17일 MS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지난주 제출한 3분기 영업실적에서 윈도 부문에서만 24억 8000만달러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전했다.이는 분기 매출 28억 9000만달러의 85%에 달하는 액수다. 그러나 MS는 홈과 엔터테인먼트 쪽에서 1억 7700만달러의 손해를 보는 등 모든 부문에서 적자를 기록했다. 인터넷 서비스 및 포털인 MSN은 9700만달러의 적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고 이는 전년 동기의 1억 9900만달러에 비해서는 적자 폭이 줄어든 것이었다. 연합 ■UAL, 9000여명 추가감원 (뉴욕 연합) 유나이티드항공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 2위의 항공사 UAL은 항공운송산업의 침체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9000여명을 추가 감원하고 보유 항공기 대수를 내년까지 6% 줄이기로 했다. 17일 발표한 자구안에 따르면 UAL은 49대의 항공기를 퇴역시키고 오는2005년까지 항공기 신규주문을 내지 않기로 했다.회사는 또 성명을 통해 연방정부의 채무보증을 받지 않고 파산보호신청을 제출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UAL은 올해 1∼9월에 17억 4000만달러의 손실을 봤으며 지난해는 21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 삼성 프로야구우승 사은잔치

    삼성전자는 13일 삼성라이언즈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우승을 기념,이날부터 30일까지 ‘고객 사은 감사 대축제’를 마련한다고 밝혔다.노트북PC 구입고객 중 100명과 매직스테이션 전 모델 구입고객에게는 각각 100만원 상당의 해외배낭여행 상품권과 우승기념 패키지(사인볼·챔피언모자·티셔츠 등)를 주기로 했다. 아울러 행사기간에 삼성전자 전 모델 구매고객 가운데 1만명을 별도 추첨해 일반 밥솥을 무료로 제공하고,대리점별로는 방문고객 100명을 선정,사인볼과 캘린더를 증정한다. 이밖에 에어컨 파격 할인 판매와 주요 가전제품 기획모델 특가 판매에 나서는 한편 서울과 대구,경북지역에서는 이승엽 팬사인회를 차례로 연다.삼성전자 홈페이지(www.sec.co.kr)에 자세한 내용이 올라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해외 경제 브리핑/ 美 기업회계 감독委 웹스터위원장 사임

    (뉴욕 연합) 자격을 두고 논란이 빚어졌던 윌리엄 웹스터 기업회계감독위원회 위원장이 사임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12일 보도했다. 그에 앞서 지난주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하비 피트 위원장과 수석회계사 로버트 허드먼 등 SEC의 두 고위관계자는 웹스터 위원장의 위원장 자격심사과정에서 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비판 속에 사임했다. 중앙정보국(CIA) 및 연방수사국(FBI)의 국장을 역임했던 웹스터 위원장이 지난해 유에스테크놀로지스라는 상장회사의 회계감사위원장으로 있는 동안에 외부감사인이 이 회사의 회계부실 의혹을 제기했음에도 이를 묵살했다는 사실이 드러났었다.
  • 하비 피트 美 SEC위원장 사임 후임 위원장 누가 될까

    하비 피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5일(현지시간) 사임함에 따라 후임 위원장이 누가 될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중간선거 압승에 힘입어 후임 위원장 임명을 이른 시일 안에 끝마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무너진 미 시장에 대한 신뢰를 회복시키고 ▲시급한 현안으로 떠오른 미 기업들의 개혁을 성공시켜야 한다는 과제를 생각해 보면 후임 위원장 선출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따라서 상당수 관측통들은 부시 대통령이 당장 후임 위원장을 지명하기보다는 직무대행을 내세울 가능성이 큰 것을 보고 있다.이럴 경우 현재 SEC 위원으로 재직중인 폴 앳킨스와 신시아 글래스먼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후임 위원장이 누가 되든 회계처리를 비롯한 기존의 미 기업 관행들에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올 것만은 틀림없어 보인다.피트 위원장의 사임이 기업 개혁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제대로 추진하지 못한 데 따른 것이라는 점에서 누가 후임 위원장이 되든 기업 개혁을 궤도에서 이탈시키는 것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현재 후임 SEC 위원장으로 거론되는 사람들은 대략 7∼8명으로 압축되고 있다.이 가운데 관심을 끄는 사람은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이다.백악관측은 줄리아니 전 시장에 대해 지명 가능성이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미 상공회의소(암참)가 줄리아니 전 시장을 강력히 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줄리아니는 과거 연방검사 시절 기업 부정을 파헤친 경력을 갖고 있어 SEC 후임위원장으로서 손색이 없다고 암참은 주장하고 있다. 유세진기자 yujin@
  • 이런책 어때요/ 제3섹터란 무엇인가

    최근 관심을 끌고 있는 제3부문(third sector),혹은 비영리부문에 관한 다양한 이론을 살폈다.제3부문은 제1부문인 상업적 시장부문,제2부문인 공공정부부문과 구별되는 비정부조직들을 일컫는 말.비영리 조직은 법률적인 측면에서 가장 명쾌하게 정의된다.예컨대 미국의 재무부 내국세국(IRS) 규정에 따르면 비영리 조직은 조직의 수입에 대해 세금을 면제받는 조직이라 할 수 있다.이 책은 이처럼 법률적 전통을 반영하는 비영리 조직이란 말보다는 국가간 비교연구를 위한 광범위한 용어로 ‘제3부문’이란 말을 쓸 것을 권한다.2만 5000원. ▲제3섹터란 무엇인가, 헬무트 안하이어 등 엮음, 노연희 옮김/아르케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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