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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격 해외 진출 앞둔 ‘탑툰’, 웹소설 IP에 30억 투자 나선다

    본격 해외 진출 앞둔 ‘탑툰’, 웹소설 IP에 30억 투자 나선다

    프리미엄 웹툰 플랫폼 ‘탑툰’을 운영하고 있는 ㈜탑코가 웹소설 고유 콘텐츠에 최소 30억 원의 투자를 결정, 본격적인 해외 진출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탑코는 웹툰 플랫폼 ‘탑툰’에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는 제작 스튜디오 ‘탑코스튜디오’를 필두로 탑툰의 오리지널 웹툰 IP와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웹소설 IP를 활용해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기획·제작해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해외시장에서 선보일 웹소설 IP 확보 및 웹소설의 웹툰화 등 OSMU를 통해 콘텐츠를 확장하여 시너지를 내는 데 주력할 예정으로 탑코의 고유한 세계관을 담은 게임, 영화, 드라마 등의 2차 저작물과 각 나라 문화에 특화된 맞춤형 콘텐츠 제작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탑코 관계자는 “웹소설 고유 콘텐츠에만 최소 30억의 투자를 계획,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앞두고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자 했다”며 “이전에 웹툰 플랫폼 탑툰을 눈여겨보며 응원해주신 기존 유저뿐만 아니라 콘텐츠를 사랑하고 즐기는 많은 분들의 관심과 응원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탑툰은 앞서 누적 조회수 1억 뷰를 돌파한 인기 웹툰 ‘편의점 샛별이’를 동명의 SBS 드라마로 제작, 방영하며 국내 IP의 확대를 통해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조정환씨 별세 조희정·민근(중앙일보 국제팀장)·민우(인천지검 부부장 검사)씨 부친상 이장호(국무조정실 생활SOC추진단 부단장)씨 장인상 송현희(하나은행 차장)·김지영씨 시부상 14일 서울대병원, 발인 17일 (02)2072-2010 ●위승두(전 조선대 체육대학장)씨 별세 위찬우(유앤미의원 원장)·찬필(국세청 부동산납세과)·찬국(9988병원 원장)씨 부친상 박승용(전북대 의대 교수)씨 장인상 조인진(청주 한국병원 내과 의사)·고은혜(치과의사)씨 시부상 14일 청담동성당, 발인 17일 (02)3447-0758 ●유인학씨 별세 유영미(SBS 콘텐츠전략본부 아나운서팀 부국장)씨 부친상 15일 일산백병원, 발인 17일 (031)910-7444 ●김길순씨 별세 탁용철(재미사업가)·용석(인하대 교수)씨 모친상 정규현(전 인하대 교수)·이주성(사업)·문재우(전 한국금융연수원장)·김철홍(영퓨처 사장)·양대웅(육군 대령)씨 장모상 14일 영광종합병원, 발인 17일 오전 9시 (061)350-8044 ●양영환(전 전북 장수군청 사무관)씨 별세 배태순씨 남편상 양윤희·종용·성빈(전 전북도의원)씨 부친상 16일 전북 장수의료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63)351-8050 ●김영희씨 별세 김현아·경아·태완(메트로신문 광고마케팅국 부장)씨 모친상 윤혜림씨 시모상 15일 서울 은평성모병원, 발인 17일 낮 12시 30분 (02)2030-4463 ●정재순씨 별세 장정자씨 남편상 정춘숙(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연숙·유진·도현(삼성디스플레이 책임연구원)씨 부친상 최낙성(교사)·임창수(경기대 교수)·윤부찬(한남대 교수)씨 장인상 김권옥(교사)씨 시부상 16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2)2258-5922
  • 이효리 “첫 반려견, 부모님이 보신탕 집으로...펑펑 울어”

    이효리 “첫 반려견, 부모님이 보신탕 집으로...펑펑 울어”

    가수 이효리가 어린 시절 처음 키웠던 강아지를 부모님이 보신탕집에 보냈던 일화를 소개했다. 16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는 이효리가 출연해 인생 첫 강아지 메리에 대해 소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효리는 “어린 시절 집에 들어온 시골 촌개를 키웠다”며 “이름은 메리였는데, 부모님이 일을 나가시고 언니들이 학교에 가면, 나랑 집에 둘이 있는 때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혼자 집에 있으면 무서웠는데 메리가 많이 힘이 됐다”며 “그러던 어느날 엄마아빠가 메리를 보신탕집에 보냈고, 너무 충격을 받아 언니들과 펑펑 울었다”고 소개했다. 이효리는 “(메리가) 늘 마음 속에 있었다, 도움을 주고 싶다는 마음이 항상 있었다”며 “마음 먹기가 쉽지 않은데 한 번 마음을 먹으니까 보호소도 여러곳에 가보고 2009년부터 조금씩 시작하다가 순심이 입양하고 봉사를 시작하게 됐다”며 보호소 봉사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효리 “첫 반려견, 부모님이 보신탕 집으로...펑펑 울어” [EN스타]

    이효리 “첫 반려견, 부모님이 보신탕 집으로...펑펑 울어” [EN스타]

    가수 이효리가 어린 시절 처음 키웠던 강아지를 부모님이 보신탕집에 보냈던 일화를 소개했다. 16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는 이효리가 출연해 인생 첫 강아지 메리에 대해 소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효리는 “어린 시절 집에 들어온 시골 촌개를 키웠다”며 “이름은 메리였는데, 부모님이 일을 나가시고 언니들이 학교에 가면, 나랑 집에 둘이 있는 때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혼자 집에 있으면 무서웠는데 메리가 많이 힘이 됐다”며 “그러던 어느날 엄마아빠가 메리를 보신탕집에 보냈고, 너무 충격을 받아 언니들과 펑펑 울었다”고 소개했다. 이효리는 “(메리가) 늘 마음 속에 있었다, 도움을 주고 싶다는 마음이 항상 있었다”며 “마음 먹기가 쉽지 않은데 한 번 마음을 먹으니까 보호소도 여러곳에 가보고 2009년부터 조금씩 시작하다가 순심이 입양하고 봉사를 시작하게 됐다”며 보호소 봉사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靑, ‘조선구마사’ 국민청원에 “역사왜곡 땐 방심위 심의대상”

    靑, ‘조선구마사’ 국민청원에 “역사왜곡 땐 방심위 심의대상”

    청와대가 역사 왜곡 논란 등으로 제작이 중단됐거나 중단 요구가 빗발치는 드라마와 관련된 국민청원에 대해 “지나친 역사 왜곡 등 방송의 공적 책임을 저해할 경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심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청와대는 14일 중국풍 설정과 역사 왜곡 논란으로 제작이 중단된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 민주화운동 폄훼 우려가 제기된 JTBC 드라마 ‘설강화’의 폐지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에 대해 이렇게 답변했다. 청와대는 “창작물에 대한 정부의 직접 개입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민간에서 이뤄지는 자정 노력 및 자율적 선택을 존중한다”고 전제를 달았다. 그러면서도 방심위의 심의 규정을 위반하는 경우는 심의할 수밖에 없다고 거듭 강조한 데 이어 ‘조선구마사’에 대해서는 “현재 방심위 5기 구성이 지연돼 심의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지만, 구성되는 즉시 안건을 상정해 규정 위반 여부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구마사’의 경우 역사왜곡 논란 끝에 방송 2회 만에 제작이 중단됐고, ‘설강화’의 경우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드라마가 아니다’라는 방송사 측의 입장 아래 현재 제작 중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故 손정민 씨·친구, 술 9병 구입...대부분 마셔”

    “故 손정민 씨·친구, 술 9병 구입...대부분 마셔”

    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씨(22)가 실종 전날 친구 A씨와 술 9병을 구입해 대부분의 술을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2일 SBS 보도에 따르면, 손 씨와 친구 A씨는 지난달 24일 술을 마시기 위해 한강공원에서 만나 막걸리 3병과 청주 2병, 640㎖짜리 소주 2병과 360㎖짜리 소주 2병 등 총 9병의 술을 구입했다. A씨는 구입한 술 대부분을 마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술을 마시고 귀가하는 동안과 이후 부모와 함께 한강공원을 다시 찾았을 때도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모습이 한강공원 내 폐쇄회로(CC)TV에 확인됐다. A씨는 당시 상황을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당시 상황에 대한 기억을 명확하게 하지 못하는 가운데, 당시 한강공원에서 정민씨와 A씨를 봤다는 목격자들은 공통된 진술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 경찰 조사를 받은 목격자 10명은 정민씨와 A씨가 만취해 구토를 했으며, 잠든 정민씨를 A씨가 깨우려 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또한 두 사람 사이에 다툼이 있어 보이지는 않았다고도 말했다. 지난달 25일 오전 2시50분쯤 목격자가 찍은 제보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 사진에는 손씨로 추정되는 사람 옆에 A씨로 추정되는 사람이 쪼그려 앉아 있다. 목격자는 “A씨가 손씨를 일으켜 세우려 했다”고 진술했다. 손씨의 아버지 손현 씨는 “A씨가 쓰러진 손씨 옆에서 휴대전화만 만지고 손씨의 주머니를 뒤적이는 정황이 있었다”는 목격자의 주장에 주목한다. 한편, 손씨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부검 결과는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쯤 나올 예정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정민이 없는 어버이날…‘그알’ 민간구조사 “선물 드리겠다”

    정민이 없는 어버이날…‘그알’ 민간구조사 “선물 드리겠다”

    한강에서 실종돼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씨의 시신을 최초로 발견한 민간구조사 차종욱씨. 그는 아들 없는 어버이날을 보내게 된 손현씨에게 선물을 주겠다며, ‘그것이 알고싶다’ 취재에도 응했다고 밝혔다. 차종욱씨는 8일 오후 3시 서울반포한강공원 택시승강장에서 정민이 아버지에게 선물을 드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 이름으로 정민이의 이름으로 대신 선물을 드리겠다. 혹시 시간되시는 분들 오후 3시에 선물 좀 들고 나와달라.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차씨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을까 싶어서 ‘그것이 알고 싶다’ 취재에 응했다. 알고 있는 것들, 상황들 설명 잘 해드렸다. PD님이 제 말에 공감을 하시고 좋은 말씀 해주시더라. 뜻깊은 시간이었다”라고 인터뷰 후기를 전했다. 차씨는 자신이 훈련시킨 구조견 오투와 함께 지난달 30일 오후 3시 50분쯤 실종장소에서 멀지 않은 한강 수중에서 손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사라진 정민씨 대학동기의 아이폰을 찾기 위해 한강에 뛰어들었다. 정민씨의 빈소에 조문을 간 차씨에게 손현씨는 ‘절을 올려도 되겠냐’고 물었고, 세 사람은 정민씨의 영정 앞에서 맞절을 올렸다. 빈소에서 차씨는 “정민이를 살려서 보내야 했는데 죽은 뒤에야 구해서 죄송합니다”라고 유가족에게 사과했다. 손현씨는 “구해주시지 않았다면 아직도 물에 떠 있었을텐데 아들을 구해주셨습니다. 살아서 다시 아들의 얼굴을 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대답했다.손현씨는 지난 4일 서울중앙지검에 보완수사지시를 요청하면서 제출한 진정서에 A씨의 휴대폰, 당일 입었던 옷과 가방, 4월 25일 0시 이후 관련인들의 SNS 내용, 아파트 CCTV에 대한 증거를 확보해줄 것을 요구했다. 경찰이 사고 초기 사건의 전말을 밝힐 수 있는 증거를 보전할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경찰이 사라진 A씨의 휴대폰을 일주일이 지나서야 찾기 시작한 점 ▲A씨 부모 등 주변인에 대한 기록을 살펴보지 않고 있는 점 ▲국과수 검시관과 소견 차이가 있는, ‘정민 씨 후두부 상처가 물길에 부딪혀 난 것 같다’는 예단을 언론에 발표해 수사 방향에 치명적인 영향을 준 점 ▲실종팀의 수사권 제약으로 주차장 입출차 기록도 보지 못한 점 등을 언급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손정민씨 사고 관련 제보를 받고 있다. 지난 5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지난 4월 25일 새벽 3시에서 5시 30분 사이 반포 한강공원에서 손정민씨를 목격하신 분들의 연락을 기다립니다”라고 밝혔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편향 논란’ 김어준의 뉴스공장, 청취율은 여전히 1위

    ‘편향 논란’ 김어준의 뉴스공장, 청취율은 여전히 1위

    정치적 편향 논란이 일고 있는 TBS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청취율 1위를 유지했다. 7일 TBS에 따르면 한국리서치가 시행한 올해 2라운드 서울·수도권 청취율 조사에서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청취율 12.4%를 기록하며 2위인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9.6%)을 제쳤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최근 4·7 재보선 과정에서 진행자 김씨의 고액 출연료 과다 논란과 정치적 편향 논란 등에 휩싸였지만, 청취율은 올해 1라운드(11.8%) 때보다 올랐다. 이로써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2018년 1라운드에서 1위를 차지한 이후 3년 넘게 청취율 1위 자리를 지켰다. 채널 중에서는 SBS파워FM이 청취율 24.6%로 1위를 기록하며 TBS(14.3%)를 제쳤다. 조사 대상 채널은 총 20개다. 한국리서치가 실시한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6일부터 19일까지 2주간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 거주하는 만 13세부터 69세 라디오 청취자 3000명을 상대로 컴퓨터를 이용한 전화 면접을 통해 진행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8%포인트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포토] 있지(ITZY) 유나, 도발적 인사

    [포토] 있지(ITZY) 유나, 도발적 인사

    있지(ITZY) 유나가 6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리는 SBS 라디오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촬영을 위해 방송국에 들어서며 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1
  • 송중기 “악한 영웅이 통쾌한 건 악인이 많기 때문, 복수 장면 많이 잘려… 무삭제판 나왔으면”

    송중기 “악한 영웅이 통쾌한 건 악인이 많기 때문, 복수 장면 많이 잘려… 무삭제판 나왔으면”

    지난 2일 종영한 드라마 ‘빈센조’ 마지막회에서 빈센조는 최명희(김여진 분) 등 ‘빌런’들을 응징하기 위해 가장 잔혹한 방법을 택한다. 특히 바벨그룹 회장 장준우(옥택연 분)에게는 긴 꼬챙이가 몸을 파고들며 장시간 고통 속에 죽게 하는 고문기구 ‘속죄의 창’을 썼다. 일각에서는 너무 잔인하다는 평도 있었지만, 최근 화상 인터뷰로 만난 송중기는 “마지막 복수는 수위가 더 높아도 좋았을 것”이라고 했다. “심의 때문에 걸러진 장면이 많아 아쉬운 걸 빼면 90% 만족한다”는 그는 “제작사가 무삭제판을 내주길 요청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여전히 빈센조 역할에 푹 빠진 모습이었다. “악인이 악인을 처단한다”는 주제로 이탈리아 마피아 변호사를 내세운 드라마는 폭력을 통한 복수를 적나라하게 표현한다. 선함과는 거리가 먼 주인공들은 방화, 폭파, 총기 사용도 거리낌 없다. 그러나 사적 복수를 다룬 SBS ‘모범택시’와 함께 안방의 ‘다크 히어로’로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았다.빈센조를 판타지 속 인물이라고 규정한 송중기는 “이 나쁜 인물에 대한 지지와 공감이 좀 헷갈리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결국 어두운 영웅에게 시청자들이 통쾌함을 느끼는 건 현실에 더 악랄한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성균관 스캔들’(2010)과 ‘태양의 후예’(2016), 영화 ‘군함도’(2017) 등에서 바른 청년을 주로 맡아 왔기에 악인은 도전이었다. 드라마 복귀도 ‘아스달 연대기’(2019) 이후 2년 만이라 시선이 쏠렸다. 그는 “부담감 없이 마음껏 즐겼다”면서도 “넥타이 매듭도 이탈리아 스타일로 맬 만큼 세세한 부분에 신경썼다”고 덧붙였다. ‘김과장’(2017), ‘열혈사제’(2019) 등 박재범 작가의 전작처럼 ‘빈센조’도 코미디, 누아르, 멜로를 넘나든다. 슬픈 장면 다음에 바로 코미디를 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그는 “초반 코믹한 장면에서 더 내려놓을 걸 후회가 되지만, 이 어려운 장르를 선택한 작가와 감독, 제게도 박수를 쳐 주고 싶다”고 했다. 그는 “이 작품의 체감 시청률은 49%”라면서 ‘빈센조’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드라마가 거둔 최고치 14.6%(닐슨코리아 기준)보다도 훨씬 높다. 자존감, 자신감, 여유로움, 위로를 얻었고 자신의 선택이 옳았다는 확신을 갖게 해 줘서다. 다음 도전도 거침없이 할 예정이다. “전혀 새로운 분야인 연극도 해 보고 싶고, 스릴러 같은 더 어두운 장르도 해 보고 싶다”는 그는 우선 이달 말부터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영화 ‘보고타’의 촬영을 재개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나섰다…“손정민씨 관련 제보 받습니다”

    ‘그것이 알고싶다’ 나섰다…“손정민씨 관련 제보 받습니다”

    서울 한강공원에서 친구와 술을 마신 뒤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고 손정민(22)씨 사건과 관련해 몇몇 의문이 여전히 남아 있는 가운데, SBS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 제작진이 관련 제보를 받는다고 전했다. “손정민씨 목격담 기다린다”‘그알’ 제작진은 5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지난 4월 25일 새벽 3시에서 5시 30분 사이 반포 한강공원에서 고 손정민씨를 목격하신 분들의 연락을 기다립니다”라고 밝혔다. 중앙대 의대 본과 1학년 재학생인 손정민씨는 지난달 24~25일 반포한강공원에서 친구와 술을 마신 뒤 실종됐다가 같은 달 30일 한강 수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손정민씨와 함께 술을 마신 친구 A씨는 오전 4시 30분쯤 잠에서 깨 혼자 귀가했는데, 그는 잠에서 깼을 때 손정민씨가 주변에 없어 먼저 귀가한 것으로 생각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친구는 자신의 휴대전화(애플 아이폰) 대신 손정민씨의 휴대전화(삼성 갤럭시)를 소지한 채 귀가했으며, 본인의 휴대전화는 손정민씨에게 있을 것으로 추정했었다. A씨의 휴대전화는 실종 당일 오전 6시 30분쯤 기지국과 연결이 끊긴 뒤 꺼졌다. 손정민씨의 시신을 발견했던 차종욱(54) 민간구조사가 사고지점에서 빨간색 아이폰을 발견했지만 조사 결과 A씨 소유의 휴대전화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유가족, 검찰에 ‘경찰 부실수사’ 진정서 제출손정민씨의 아버지 손현(50)씨는 지난 4일 검찰에 ‘경찰의 부실한 초동수사에 대해 보완지시를 내려달라’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유가족은 사건 당일 A씨 가족이 아들 손정민씨의 실종을 제때 알리지 않은 점이 미심쩍다고 봤다. 유가족은 “A씨 측은 지난달 25일 오전 3시 30분 A씨가 아버지와 통화를 나눈 사실을 숨겼다”고 했다. 손현씨는 “실종 다음날 이 사실을 서초서 담당 형사를 통해 들은 뒤 A씨에게 물었으나 처음엔 당황해했고 이후에는 생각을 못했다고 대답했다”고 했다. 유가족은 사건 당일 A씨가 신고 간 신발을 왜 버린 것인지도 밝혀줄 것을 요구했다. 이 신발은 4시 31분쯤 반포나들목을 지나 집으로 향할 때까지만 해도 A씨가 신고 있었던 것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바 있다. A씨는 정민씨 가족에게 5시 30분 처음으로 실종 사실을 알렸고, 집 앞으로 걸어나온 정민씨 부모님에게 5시 40분쯤 정민씨의 휴대전화를 돌려줬다. 손현씨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6일 두 가족이 동시에 만난 첫 면담 자리에서 “정민이가 넘어져서 일으키느라 내 옷과 신발이 더러워졌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가족이 묻자 A씨의 아버지는 0.5초 만에 “그날 신발이 더러워져서 아내가 버렸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또 ‘정민이가 미끄러져서 A씨가 끌어올렸다는 자리가 어디냐’고 물으니 “잔디 중간 움푹 파인 곳인지 정확히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며 정민씨 부모님은 그에게 “(위치를) 나중에 알려달라”고 했지만 나중에도 알려주지 않았다고 손현씨는 전했다. 손정민 사건 관련 靑청원, 동의 30만명 넘어서초경찰서는 5일에도 A씨의 휴대전화 등 유류품을 찾기 위해 한강 일대 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또 A씨가 집으로 간 경로, 택시 결제 내역, 택시기사 진술 등을 통해 A씨의 당일 새벽 동선을 어느 정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가족으로부터 받은 손정민씨 휴대전화의 포렌식 작업도 진행 중이다. 그밖에 실종 당일 새벽 반포한강공원을 방문한 차량의 블랙박스를 전수 조사하는 한편 공원 폐쇄회로(CC)TV 자료도 살피고 있다. 손정민씨 사건을 제대로 수사해달라며 지난 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한강 실종 대학생 고 손 씨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청원은 이틀 만에 답변 기준 요건인 20만명을 넘어 3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는 손정민씨의 발인이 진행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유튜브 ‘몰래 카메라’인 줄”…北김정남 암살범의 변명

    “유튜브 ‘몰래 카메라’인 줄”…北김정남 암살범의 변명

    2017년 2월 말레이시아에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살해한 베트남 여성 도안 티 흐엉(32)이 4일 한국 언론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북한 공작원에게 어떻게 이용됐는지 털어놓았다. 흐엉은 SBS와 인터뷰에서 암살 2개월 전부터 치밀하게 이뤄진 사전 준비 과정에 대해 “유튜브 촬영을 한다며 미스터 와이라는 사람을 소개받았다”며 “오렌지 주스나 베이비 오일 같은 액체를 바르고 사람 얼굴을 만지는 방식의 몰래카메라 촬영을 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예행 연습은 7~8차례에 걸쳐 이뤄졌다. 흐엉은 유튜브에 소개할 ‘깜짝 카메라’로 알고 암살을 실행했다. 흐엉은 암살 당일을 회상하며 “그 날도 다른 촬영일처럼 재밌는 동영상을 촬영한다고 갔다. 나하고 다른 여성 배우가 뒤에서 남성 배우를 놀라게 하면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오렌지 주스 등을 손에 묻히고 진행했던 예행 연습과 달리 암살 당일 흐엉은 맹독성 신경작용제를 손에 묻혔다. 이후 김정남의 얼굴을 만졌고, 김정남은 현장에서 즉사했다. 그는 “(피해자와 가족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흐엉은 살해 혐의로 구속돼 징역 3년 4개월을 선고받았지만 모범수로 감형받아 2019년 5월 석방됐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너무 달라진 ‘사자’ 코털 건드리기 무섭다

    너무 달라진 ‘사자’ 코털 건드리기 무섭다

    개막 한 달여를 맞은 프로야구에서 삼성 라이온즈가 초반 1위를 질주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투타의 조화가 가장 안정됐다는 평이 나오는 상황에서 주축 선수를 대거 내보내며 리빌딩을 선택한 한화 이글스도 선전하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은 4일까지 팀 마운드 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 1위(5.78), 팀 평균자책 1위(3.59), 팀 탈삼진 1위(205개), 팀 최소 볼넷 2위(94개) 등으로 모든 투수 부분에서 돋보이고 있다. 최고 수훈자는 원태인이다. 5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 평균자책점 1.16을 기록했다. 다승과 평균자책점 2개 부문에서 지난달 기준 1위에 올랐다. 또 탈삼진 36개로 2위 등 팀의 기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데이비드 뷰캐넌도 원태인 못지않다. 그 역시 4승을 거두며 다승 공동 1위다. 삼성이 지난달에 거둔 14승 중 절반 이상이 원태인과 뷰캐넌 몫이다. 뷰캐넌은 평균자책점 1.38, 탈삼진 34개로 두 부문에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원태인과 뷰캐넌은 4월 MVP 후보에도 올라 있다. 이들과 함께 타자로서 MVP 후보에 오른 호세 피렐라의 공도 빼놓을 수 없다. 올 시즌 처음 삼성에 합류한 피렐라는 홈런 9개로 공동 1위, 0.691의 장타율로 2위, 안타 34개로 3위 등 모든 타격 부문에서 골고루 활약을 펼치고 있다. 5홈런을 터뜨리며 공동 7위에 올라 있는 강민호와 구자욱의 존재도 삼성을 1위로 치고 나가게 하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빠른 발로 뛰는 야구를 실천하고 있는 주루플레이도 상대팀을 흔드는 ‘히든카드’다. 현재 삼성은 도루 성공률이 80.6%(31개 시도 25개 성공)로 이 부분에서 키움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만년 꼴찌 후보 한화도 11승14패로 8위에 올랐다. 한화는 지난 주말 롯데 자이언츠와의 3연전을 쓸어담으며 주중 연패를 벗어났다. 지난해 25경기를 치른 시점에 한화 성적은 7승 18패 승률 0.280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승률 0.440으로 다크호스다. 개막전 전문가들이 우승 후보로 꼽았던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는 주춤한 상태다. 12승 13패로 승률 0.480을 기록하고 있는 NC는 타선은 그런대로 괜찮지만 마운드가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이순철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NC는 구창모 선수가 완전히 회복하지 않는 한 투수 승부를 낼 수 없는 상황이고 외국인 선수 역시 불안하다”라며 “LG도 3, 4, 5 선발이 흔들리고 있어서 추가 하락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포맷 원조 영국도 접수했다...글로벌 진격하는 K예능

    포맷 원조 영국도 접수했다...글로벌 진격하는 K예능

    최근 한국 콘텐츠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면서 한국 예능 프로그램 포맷의 인기도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포맷 개발의 ‘원조’라 할 수 있는 영국에 잇따라 수출되면서 관심도 커진다. ●‘페이퍼 포맷’도 주목… 英에 기획안 팔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8일 국내에서 방영되지 않은 예능 ‘마이랭킹’이 영국과 포맷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방송되지 않은 기획안 단계인 페이퍼 포맷이 영국에 팔린 것은 처음이다. 영국판 ‘누가 백만장자가 되고 싶은가’를 만든 소니 픽처스 텔레비전의 자회사 ‘스텔리파이 미디어’와 계약을 마치고 하반기 제작 및 방송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영국 BBC ONE에서 엠넷 ‘너의 목소리가 보여’(너목보)를 수입한 ‘아이 캔 시 유어 보이스’(I Can See Your Voice)가 저녁 7시 20분 프라임타임에 첫 전파를 탔다. 한국 예능의 리메이크 버전이 영국에서 처음 방송된 것이다. 지난 24일 3회차에서는 점유율 23.3%로 총 330만명이 시청해 당일 영국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나라별 특이성 고려 맞춤형 전략 통해 한국 포맷의 거침없는 진격에는 맞춤형 전략이 있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18개국에서 39개 시즌을 만든 ‘너목보’의 경우 현지 문화에 따라 다른 변주를 선보였다. 한국에서는 연예인들이 음치를 추리하지만, 영어권 지역에서는 비연예인이 라운드별로 걸린 상금을 획득하기 위해 연예인 패널의 도움을 받는다. 비연예인이 등장하는 게임쇼를 선호하는 분위기를 고려한 것이다. 현지 제작에 참여한 이선영 CP는 “미국은 한국보다 총방송시간이 짧고 6번의 중간광고를 넣어야 하는 편성의 특이성이 있다”면서 “프로그램의 정체성은 유지하면서 구성을 달리하는 현지화가 잘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독일 등 유럽에서는 무대와 패널석이 가깝고 무대 간 단차를 줄여 가수와 관객, 패널이 어우러져 무대를 즐기는 느낌을 줬다. 아시아 지역은 음악에 변화를 줬다. 태국은 토크에 들어가는 효과음까지 현장 라이브밴드가 연주하고, 미스터리 싱어들이 독특한 코스튬을 입고 나와 볼거리를 주기도 한다. 이 CP는 “시즌 8을 마친 한국처럼 긴 시즌을 이어오고 있는 아시아는 각 나라의 유머 코드가 첨가되어 색다른 느낌을 준다”고 덧붙였다. ●콘텐츠 개발하는 포맷 수출 회사도 설립 글로벌 포맷 수출을 위한 회사도 설립해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SBS의 자회사 포맷티스트는 MBN에서 방송했던 ‘로또싱어’를 미국에 수출해 제작을 준비 중이다. 김일중 포맷티스트 이사 겸 SBS 글로벌콘텐츠비즈팀 부장은 “글로벌 포맷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유명인에 의존하지 않고, 촘촘한 구조를 갖춰야 하며 제작비 규모에 상관없이 만들 수 있어야 한다”면서 “국내 베테랑 작가들과 여러 시즌을 만들 수 있는 포맷 개발을 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등 플랫폼이 많아진 것도 기회다. 최근에는 일본에서도 포맷 공동 개발 제안을 해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이사는 “국내에서 만든 음악 추리쇼에 대한 수요가 폭증했다”면서 “한국의 문화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7월부터 지상파 3사도 중간광고 허용

    지상파 3사의 중간광고를 허용하는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오는 7월부터 KBS, MBC, SBS도 유료방송과 동일하게 중간광고를 할 수 있게 됐다. 1973년 지상파 중간광고를 방송법으로 금지한 지 48년 만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7일 국무회의에서 방송사업자 구분 없이 중간광고를 허용하고 분야별 편성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의 방송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1월 13일 방통위가 발표한 ‘방송시장 활성화 정책방안’에 따른 조치다. 개정안에 따르면 지상파 방송사들은 케이블 등 유료 방송과 같은 시간 및 횟수로 중간광고를 할 수 있다. 45~60분 길이 프로그램은 1회, 60~90분은 2회로 30분당 1회씩 추가해 최대 6회까지 가능하다. 회당 광고 시간은 1분 이내다. 중간광고는 방송 성격과 주 시청 대상을 고려해 프로그램의 온전성이 훼손되거나 시청 흐름이 방해되지 않아야 한다는 전제를 뒀다. 광고 시작 직전에 자막·음성 등으로 고지해야 한다. 개정안이 적용되면 광고 총량은 편성시간당 현행 최대 18%에서 20%로 늘어난다. 하루 평균 광고 시간도 15%에서 17%로 바뀐다. 가상·간접광고(PPL) 시간도 7%로 사업자 구분 없이 동일하다. 한 프로그램을 2~3부로 쪼갠 뒤 편성해 ‘편법 중간광고’로 불렸던 분리편성광고(PCM)는 연속 편성된 프로그램 전체를 기준으로 중간광고와 통합해 적용한다. 편성규제도 완화해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한다. 종합편성채널 방송사업자가 오락 프로그램을 편성할 수 있는 비율은 매달 전체 방송시간의 50% 이하에서 매 반기 60% 이하로 늘렸다. 한상혁 위원장은 “지상파 독과점 시장에서 생긴 낡은 규제를 혁신하고 미디어 환경변화에 맞는 규제체계를 수립해 방송시장 전반에 활력을 주고자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그동안 지상파들은 중간광고 허용을 요구해 왔지만, 시청권 보호 명분과 종편 등 경쟁 업계의 반발로 무산됐다. MBC는 이날 “지상파 재정난을 덜 수 있는 단비가 되길 기대한다”며 “국민들에게 은혜를 갚는 공영방송으로 나아가는 계기로 삼겠다”고 환영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7월부터 지상파 3사도 중간광고 허용

    7월부터 지상파 3사도 중간광고 허용

    지상파 3사의 중간광고를 허용하는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오는 7월부터 KBS, MBC, SBS도 유료방송과 동일하게 중간광고를 할 수 있게 됐다. 1973년 지상파 중간광고를 방송법으로 금지한 지 48년 만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7일 국무회의에서 방송사업자 구분 없이 중간광고를 허용하고 분야별 편성규제를 완화하게 한 방송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올 초 방통위가 발표한 ‘방송시장 활성화 정책방안’에 따른 조치다. 개정안에 따르면 지상파 방송사들은 케이블 등 유료 방송과 같은 시간 및 횟수로 중간광고를 할 수 있다. 45~60분 길이 프로그램은 1회, 60~90분은 2회로 30분당 1회씩 추가해 최대 6회까지 가능하다. 회당 광고 시간은 1분 이내다. 편법 중간광고로 불렸던 분리편성광고(PCM)는 연속 편성된 프로그램 전체를 기준으로 중간광고와 통합해 적용한다. 편성규제도 완화해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한다. 종합편성채널 방송사업자가 오락 프로그램을 편성할 수 있는 비율은 매달 전체 방송시간의 50% 이하에서 매 반기 60% 이하로 늘렸다. 한상혁 위원장은 “미디어 환경변화에 맞는 규제체계를 수립해 방송시장 전반에 활력을 주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지상파들은 중간광고 허용을 요구해 왔지만, 시청권 보호 명분과 종편 등 경쟁 업계의 반발로 무산됐다. 지상파 방송들이 회원사로 가입해 있는 한국방송협회는 이날 “중간광고 재개를 시발점으로 방송시장의 정상화가 가속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이광수, 11년 만에 SBS 예능 ‘런닝맨‘ 하차한다

    이광수, 11년 만에 SBS 예능 ‘런닝맨‘ 하차한다

    배우 이광수가 11년 만에 SBS TV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서 하차한다. 이광수의 소속사 킹콩바이스타쉽은 27일 “이광수가 다음 달 24일 녹화를 마지막으로 ‘런닝맨’에서 하차한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이광수가 지난해 사고로 인한 부상으로 꾸준히 재활 치료를 하고 있었지만 촬영 시 컨디션을 유지하기 어려웠고, 멤버들과 제작진, 소속사와 논의 끝에 몸과 마음을 재정비할 시간을 갖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11년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을 동고동락한 프로그램이기에 하차라는 결정을 하기까지 쉽지 않았지만 추후 활동에서 더 좋은 모습들을 보여드리기 위한 물리적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이광수는 2010년 7월부터 ‘런닝맨’ 원년 멤버로 활약해왔으며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서 사랑받으며 ‘아시아 프린스’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소속사는 “‘런닝맨’을 통해 이광수에게 보내준 많은 관심과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제작진도 이날 “이광수씨가 최상의 컨디션이 아님에도 재활 치료와 촬영을 동시에 임했다. 하지만 이를 병행하는 것은 어려웠고 이에 대한 고민을 멤버들과 제작진이 함께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런닝맨’ 멤버들과 제작진 역시 ‘영원한 멤버’ 이광수를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11년간 ‘런닝맨’ 지킨 이광수, 하차 선언…“부상 재활치료”

    11년간 ‘런닝맨’ 지킨 이광수, 하차 선언…“부상 재활치료”

    배우 이광수씨가 11년간 매주 몸을 담아온 SBS TV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서 하차한다. 이광수 소속사 킹콩바이스타쉽은 27일 “이광수씨가 다음 달 24일 녹화를 마지막으로 ‘런닝맨’에서 하차한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이광수씨가 지난해 사고로 인한 부상으로 꾸준히 재활 치료를 하고 있었지만 촬영 시 컨디션을 유지하기 어려웠고, 멤버들과 제작진, 소속사와 긴 논의 끝에 몸과 마음을 재정비할 시간을 갖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11년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을 동고동락한 프로그램이기에 하차라는 결정을 하기까지 쉽지 않았지만 추후 활동에서 더 좋은 모습들을 보여드리기 위한 물리적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이르렀다”고 했다. 소속사는 “그동안 ‘런닝맨’을 통해 이광수에게 보내준 많은 관심과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이광수는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고 밝혔다. ‘런닝맨’ 제작진 측은 이날 “이광수와 프로그램 하차와 관련해 오랜 시간 논의를 진행해왔고 하차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제작진은 “이광수는 지난해 교통사고 후 ‘런닝맨’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으로 재활 치료와 촬영에 동시에 임했으나 병행이 어려워 이에 대한 고민을 함께 이야기해왔다”고 설명했다. 이광수씨는 2010년 7월부터 ‘런닝맨’ 원년 멤버로 활약해왔으며 유쾌한 입담과 독특한 캐릭터로 국내는 물론 아시아 전역에서 사랑받으며 ‘아시아 프린스’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이광수씨는 하차하지만 ‘런닝맨’의 나머지 멤버들은 그대로 출연할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먹고살려니 절실했다”… 윤여정 필생의 목적은 남과 다른 연기

    “먹고살려니 절실했다”… 윤여정 필생의 목적은 남과 다른 연기

    악녀 ‘장희빈’ 탐욕의 ‘화녀’로 초반 파격이혼 뒤 재기, 박카스 할머니 등 변신 거듭“어른이 다 옳진 않아” 직설에 젊은층 열광평론가 “트렌드 상관없는 연기 통한 것”“연극 출신도, 연극영화과 전공도 아니라 열심히 대사를 외워 남한테 피해를 안 주는 게 저의 시작이었다. 나중에는 절실해야 한다는 건 알았다. 왜냐하면, 정말 먹고살려고 했기 때문에.” 영화 ‘미나리’로 한국 배우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은 윤여정(74)씨가 밝힌 연기 철학은 거창한 포장 없이도 그의 55년 연기 인생을 설명하는 듯했다. “대본을 성경 삼아” 피해 주지 않으려고 했던 연기는 전형성을 벗어난 강렬한 작품을 향해 끊임없이 뻗어 나갔다. “필생의 목적이 무엇을 하든 다르게 하는 것”이란 말이 피부에 와닿는 이유다. 1966년 TBC 공채 탤런트로 연기 인생을 시작한 윤씨는 1971년 MBC 사극 ‘장희빈’에서 악녀 연기에 몰입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당시 시청자들의 미움을 받아 CF 모델에서 하차할 정도로 ‘욕망에 충실한 여성 캐릭터’로 각인됐다. 스크린 데뷔작도 파격이었다. 김기영 감독의 ‘화녀’(1971)에서 주인집 남자를 유혹하는 가정부 역할을 맡았고, 시체스 국제영화제와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까지 거머쥐었다. 승승장구하던 윤씨는 1974년 가수 조영남과 결혼 후 미국으로 건너갔지만 이혼하고 1984년 한국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이혼녀를 곱게 보지 않던 분위기 속 주어진 역할은 많지 않았다. 최근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도 “이혼녀라 TV에 나와선 안 된다던 게 그때 분위기였다”고 고백할 만큼 어려운 시절이 닥쳤다.두 아들을 키우고자 닥치는 대로 일했던 그는 김수현 작가와의 인연으로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1991)와 ‘목욕탕집 남자들’(1995) 등에 출연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윤씨가 ‘사랑이 뭐길래’에서 전화를 받으며 “홍은동입니다~”라고 말하는 대사는 유행어가 됐다.스크린으로 돌아온 윤씨는 파격적인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임상수 감독의 ‘바람난 가족’(2003)에서 투병 중인 남편을 두고 공개적으로 불륜을 선언하는 시어머니였고, ‘돈의 맛’(2012)에서는 재벌 집안의 탐욕스러운 안주인이었다. 이재용 감독의 ‘죽여주는 여자’(2016)에선 가난한 노인들을 상대하는 ‘박카스 할머니’를 맡아 우리 사회의 그늘을 직설적 화법으로 꼬집었다. AFP통신이 “이날 영예를 안긴 영화 ‘미나리’에서 맡은 할머니 역할은 그간 경력을 볼 때 상대적으로 평범했다”고 한 평가도 그래서 틀린 말이 아니다.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까지 42관왕에 오른 윤씨는 ‘미나리’에서 적극적으로 자신만의 ‘순자’ 캐릭터를 구축했다. 딸을 위해 미국에 온 순자는 여느 미국 할머니들처럼 쿠키를 구워 주는 대신 바닥에 쭈그리고 앉아 화투를 가르치고, 고약한 말을 서슴없이 던진다. 손주 데이비드(앨런 김 분)가 “할머니는 진짜 할머니 같지 않아요”라고 외치는 대사가 그만의 순자를 대변한다.윤여정이 빛나는 이유는 연기력뿐 아니라 인간적 매력과 유쾌하고 직설적인 언변도 한몫한다. 김초희 감독의 독립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2019)에 개런티를 받지 않고 출연했듯, 작은 작품이라도 미더운 후배의 작품에는 기꺼이 동참한다. 2009년 MBC 무릎팍도사에서 “나는 배고파서 연기했는데 남들은 극찬하더라. 배우는 돈이 필요할 때 연기를 가장 잘한다”고 솔직하게 고백한다. “어른이라고 해서 꼭 배울 게 있느냐?”(2018년 SBS ‘집사부일체’)고 젊은층과의 소통에도 적극적이다. 강유정 영화평론가는 “윤씨는 트렌드와 상관없이 살았던 여배우”라며 “이번 수상은 한국어를 펼치는 한국의 전형적 할머니 연기가 정서적 감동을 줬다는 데서 한국 배우들의 아카데미 진출에 청신호가 됐다”고 평가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김혜수·이병헌·전도연...후배들이 윤여정에 전한 메시지

    김혜수·이병헌·전도연...후배들이 윤여정에 전한 메시지

    김혜수·이병헌·전도연 등 배우들 SNS로 축하소속사 “강행군 해 온 윤여정···응원해줘 감사”배우 윤여정이 25일(현지시간) 영화 ‘미나리’로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로는 처음으로 여우조연상을 받자 동료 배우들도 한 마음으로 축하의 메시지를 남겼다. 배우 김혜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윤여정이 과거 tvN 예능 ‘꽃보다 누나’에서 했던 말을 인용하며 수상을 축하했다. 김씨는 “내가 처음 살아보는 거잖아. 나 67살이 처음이야”라고 했던 대사를 인용하면서 “축하드립니다”라고 썼다. 예능 ‘윤스테이’에서 세대를 뛰어넘는 호흡을 보여줬던 최우식도 소속사 매니지먼트숲을 통해 “방송으로 지켜보는 동안에도 모두가 가장 바라고 또 바랐던 일이었는데 보면서도 울컥했다”면서 “건강하시고 앞으로도 좋은 작품에서 많은 활동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박서준도 소속사를 통해 “‘윤스테이’를 함께할 때도 선생님은 늘 존경스러운 분이셨다”며 “‘미나리’ 촬영장에서의 선생님도 다르지 않으셨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영화 속 순자 할머니가 더 애틋하기도 사랑스럽기도 했던 것 같다”고 했다. 전도연도 소속사를 통해 “모두가 믿어 의심치 않았던 수상 소식이다. 진심을 담아 온 마음으로 축하드리며 큰 기쁨을 마음껏 누리시기를 바란다. 선생님,멋지고 자랑스럽다”고 썼고 엄정화, 배두나, 한지민, 김고은, 이병헌, 한상진 등도 “축하드린다”며 기쁨을 나눴다. 배우 수현도 윤여정과 ‘노매드랜드’로 감독상을 받은 클로이 자오 감독을 언급하며 “두 분의 성취를 축하한다. 또 재능 있는 여성에 대한 더 많은 기회가 있길 바란다”고 썼다. 윤씨와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배우 최화정은 자신이 진행하는 SBS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서 “그 떨리는 무대에서 어떻게 그렇게 멋진 수상소감을 할 수 있는지, 그 무대를 보는데 너무 자랑스럽고 떨리더라”고 말했다. 한편 윤여정의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윤여정 배우는 그동안 올림픽 선수의 마음을 알 것 같다고 할 정도로 일명 오스카 레이스와 촬영을 병행하느라 강행군을 해왔다. 그런 윤여정 배우를 보며 마음을 졸여왔다”며 “수상의 쾌거를 안아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쁘다. 함께 가슴 졸이며 응원을 아끼지 않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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