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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0㎞ 지대지미사일 동부전선 연내 배치

    신의주와 강계 등 북한 대부분 지역을 사정권에 두는 300㎞짜리 지대지(地對地) 미사일이 도입돼 연내에 실전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의 고위소식통은 5일 “미 록히드마틴사가 제작한 사정 300㎞의 전술 지대지 미사일인 ‘에이태킴스(ATACMS) 블록 1A’ 미사일이 빠르면 연내에 동부전선에 실전 배치될 예정”이라며 “내년 말까지 110발이 도입될 것”이라고 말했다.미사일 1발은 수류탄과 비슷한 위력을 가진 자탄 300여개를 갖고 있어 축구장 3∼4개 넓이(400m×500m)를 초토화시킬 수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국방부 신청사 10층 설계변경 ‘장성용 호화휴게실’ 빈축

    국방부가 최근 입주한 신청사의 설계를 변경하면서 전망이 가장 좋은 10층 공간 대부분을 장군급 식당으로 개조한 반면,중령 이하 직원들의 식당은 지하에 배치해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3성장군과 차관보급 이상 간부 사무실에 개인 화장실을 만들고 평소 활용도가 낮은 육·해·공군 참모총장 집무실을 별도로 마련했으며,재활용이 가능한 집기들도 대거 새것으로 바꿔 예산낭비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4일 국방부에 따르면 900억여원을 들여 2000년 1월 착공한 지하 3층,지상 10층의 신청사가 준공됨에 따라 1∼4층에는 국방부가,5∼9층에는 합참이 입주를 시작했다. 미군기지 녹지공간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10층의 경우 당초 옥상용도로 설계됐으나,지난해 말 설계가 변경되면서 8억 4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돼 식당과 휴게실로 바뀌었다.특히 202평 규모인 이곳에는 장관을 비롯,장성급 간부들이 이용하는 ‘장성급’식당만 98평을 차지하고 있다.반면 중령급 이하 700명이 이용하는 지하 일반식당은 174평에 불과하다. 장성급 식당 이용자가 70여명인 점을감안하면 장성식당은 1인당 1.4평인 반면,일반 식당은 1인당 0.3평에도 미치지 못한다. 장관실의 경우 개인 집무실 19평과 접견실 33평,비서실 22평 등 73평으로 신축돼 지나치게 넓은 데다 기존 접견실 소파와 탁자는 충분히 재활용될 수 있는데도 7000여만원을 들여 새것으로 교체했다. 이밖에 육·해·공군 참모총장 집무실 및 연락관실은 한 달 이용 횟수가 고작 5차례 안팎인데도 그 규모는 138평에 달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당초 장성급 휴게실과 식당을 지하 1층에 마련할 계획이었으나 신청사 수용 인원이 예상보다 많아져 지난해 말 10층에 별도 복지공간을 증축했으며,다른 정부 부처보다 호화로운 게 아니다.”고 해명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공군 올해의 ‘웰던 상’ 김재운 소령

    공군 제 10전투비행단 소속 F-5E 전투기 조종사 김재운(35·공사 40기) 소령이 공군의 올해 ‘웰던(Well Done)상’ 수상자에 선정됐다. 이 상은 비상사태에 대한 정확한 판단으로 사고를 방지하거나 최소화한 조종사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공군 조종사들에게는 최고의 영예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 소령은 지난 1일 오전 동료와 편대비행을 하던 중 우측엔진에 화염이 발생하며 항공기 추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상황에 처했다. 엔진계기를 점검한 그는 엔진에 조류가 흡입된 ‘버드 스트라이크’ 사고임을 직감적으로 알아내고 비상착륙을 위해 활주로쪽으로 기수를 돌리며 관제탑에 상황을 보고했다.김 소령은 관제탑으로부터 우측엔진의 출력을 최소화하고 좌측엔진을 최대출력으로 올려 비상착륙을 시도하라는 지시를 받고 한쪽 엔진만으로 활주로 주변을 선회하다 7분만에 안전하게 착륙에 성공했다. 화염은 착륙과 함께 꺼졌다.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상황에서 침착하게 대응,귀중한 생명과 애기(愛機)를 모두 살릴 수 있었던 것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국방부 사무관 의문의 추락사

    3일 오후 10시15분쯤 서울 용산구 한강로 국방부 구청사 앞 광장 계단에서 국방부 분석평가관실 비용분석과 소속 사무관 박모(47)씨가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동료 직원 조모(53)씨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조씨는 경찰 조사에서 “당직 근무를 서던 중 구청사 광장 앞 계단 쪽에 사람이 쓰러져 있다는 연락을 받고 현장에 가보니 박씨가 머리에 피를 흘린 채 5m높이의 계단 아래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경찰은 박씨가 야근을 하던 중 난간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계단 아래로 떨어졌거나 다른 사람에 의해 밀려 추락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 분석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3000명 혼성부대’ 본격협의/ 이라크파병협의단 워싱턴 파견

    정부는 이라크 추가 파병과 관련,‘3000명 선의 전투·비전투병 혼성부대’ 파견으로 기본 방침을 정하고,오는 5,6일 미측과 본격 협의에 들어간다. 이를 위해 정부는 이수혁 외교부 차관보를 수석대표로,차영구 국방부 정책실장,서주석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기획실장을 대표로 하는 대미 파병협의단을 미국 워싱턴에 파견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파병 지역도 미국이 요청하고 있는 미 101 공습사단 교체지역인 이라크 북부 모술이 아닌 좀더 안전한 곳으로 하는 방안을 미측과 협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이수혁 차관보는 2일 “이라크 파병 규모·성격·형태에 대해선 계속 검토중”이라고 말하면서도 “대미 대화를 위한 기본적 판단을 갖고 있다.”고 말해 2500∼3000명 정도의 혼성부대안을 갖고 미측과 협의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국방부, 파견장교 200여명 복귀/ 내년 문민화 기반확대…비공식 기구 10개 폐지

    국방부에 파견 근무 중인 군 장성 10명을 비롯한 200여명의 현역 장교가 내년까지는 일선 부대로 복귀한다.국방부의 문민화 기반 확대 방침 및 조직개편에 따른 것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2일 “현재 행정자치부와 협의 중인 국방부 조직개편안에 따라 비공식 편제기구 16개 가운데 국방연구위원회,6·26사업단,군사정책담당관 등 한시 기구 10개를 임무가 끝나는 대로 폐지하기로 했다.”면서 “이 조직에 속한 현역 군인 201명은 늦어도 내년 말까지는 각 부대로 복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또 정책실장(실장 현역 중장급)과 공보기획단 등 5개 조직은 공식 편제화하는 한편 국회와의 업무 협조를 담당하고 있는 국회연락단(단장 현역 준장급)은 존치를 위해 행자부와 적극 협의하기로 했다. 기구 개편에 따라 내년까지 국방부에서 일선 부대로 복귀하는 현역 장교는 장성급 10명(소장 3명,준장 7명),대령 30명,중령 87명,소령급 이하 74명 등이다. 이와 함께 국방부는 현역 군인이 포진하고 있는 주요 직위에 일반직을 진출시키는 한편 본부 조직의 중령·사무관급 이상의 현역과 일반직 비율도 50대 50으로 균형을 맞춰나갈 방침을 세워둔 상태이다.지난 3월 차관보급(1급)인 기획관리실장을 일반직에서 승진 발탁한데 이어,현역 소장급 장성이 맡아오던 연구개발관(국장급)에 국방과학연구소의 박사급 인사를 앉힌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이뤄졌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北경비정 NLL침범… 경고사격 퇴각

    북한 경비정 1척이 30일 오전 11시 37분쯤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었다가 우리 해군의 경고사격을 받고 퇴각했다. 합참 관계자는 “연평도 서방 6.5마일 해상에서 북한 경비정 1척이 NLL 남방 0.5마일까지 침범했다가 해군 초계함(1200t급)의 경고사격을 받고 10분 만에 북상했다.”면서 “북한 경비정이 불법 조업 중이던 중국 어선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월선한 것으로 보이며,함포 사격 이후 북한의 특이동향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해군 초계함은 북한 경비정이 NLL을 넘자 2분간 경고방송과 시위기동을 벌인 뒤 오전 11시 39분·41분쯤 5마일 떨어진 거리에서 두 차례에 걸쳐 76㎜ 함포 4발을 경고 사격했다.북한 경비정이 올들어 NLL을 침범한 것은 모두 4번이고,경고사격을 가한 것은 두 번째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인격모독 폭언·폭행에 격분 / 육군사병, 고참 폭행후 불질러 살해

    고참병의 폭행·폭언에 격분한 육군 병사가 고참병을 둔기로 때려 실신시킨 뒤 방화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육군에 따르면 28일 오후 8시50분쯤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 종합행정학교 구내매점(PX)인 충성클럽에서 관리병 반모(21) 일병이 후임병 최모(20) 이병의 방화로 불에 타 숨졌다. 최 이병은 이날 충성클럽 안에서 판매액수와 잔고를 대조하는 일일결산을 하던 중 고참병인 반 일병이 “넌 도저히 안 되겠다.꺼져라.”라고 말한 데 격분,반 일병의 머리를 빈 병으로 수차례 때려 쓰러뜨린 뒤 판매 중이던 녹 제거용 인화성 물질인 윤활유 스프레이를 주변에 뿌리고 불을 질렀다. 최 이병은 방화 직후 철조망을 넘어 부대 밖으로 달아난 뒤 6시간여만인 29일 새벽 2시50분쯤 서울 송파구 거여동 공중전화 부스에서 여자친구와 전화를 하다 헌병대에 붙잡혔다.최 이병은 29일 오후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헌병대 조사에서 최 이병은 “일일결산을 하던 도중 반 일병의 인격 모독성 발언에 화가 나 빈 병으로 머리를 내리쳤는데 실신해 숨진 것으로 알고겁이 나 화재사고로 위장하려고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다. 최 이병은 지난 8월 입대해 지난 12일 이 부대에 전입했으며,평소에도 반 일병으로부터 자주 폭언을 들었고 지난 27일에는 폭행을 당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제주 늦가을은 은빛세상

    ●제주 서남부로 떠나는 가을 스케치 산록이나 들판,발 닿는 곳마다 일렁이는 은빛 억새물결.새파란 가을하늘 아래 비친 산호 빛 바다.노랗게 익어가는 감귤. 이맘때 제주는 특별한 계획 없이 천천히 드라이브만 즐겨도 심심함이 느껴지지 않는다.육지에선 이미 두어달 전에 져버린 메밀꽃이 흐드러지게 피는가 하면,한라산 능선엔 상고대가 하얗게 피어 이색 풍광을 선사한다. 잠시 차를 세운 나들이객들은 지천으로 깔린 귤밭에 들어가 귤을 따고,말을 타고 억새꽃 날리는 들판을 달리며 제주 가을의 한복판으로 들어간다.제주 서남부를 중심으로 깊어가는 가을 스케치에 나섰다. 남제주군 안덕면 1115번 산록도로변.천천히 차를 몰아 억새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던 드라이버의 코끝이 갑자기 가렵다.차창을 통해 몰려오는 알싸한 향기.눈앞에 펼쳐진 것은 새하얀 메밀밭이다. 3000평,아니 5000평쯤 될까.누가,왜 이렇게 메밀을 많이 심었는지 모르겠다.지난 늦여름 강원도 봉평에서 보았던 메밀꽃이 가을을 넘어 겨울을 향해가는 지금 이렇게 곱게 제주의 가을을수놓을 수 있다니. ●하얀 메밀밭·은빛 억새밭 눈이 부시다 투명한 가을 하늘 아래 일렁이는 메밀꽃 물결은 혼탁한 늦여름 하늘 아래 펼쳐진 것보다 아름다움에선 한 수 위다. 메밀꽃은 이곳뿐만 아니라 북제주군 애월읍 16번 도로 인근 항몽유적지 앞에도 물결을 이루고 있다.항몽유적지에서 나온 사람들은 앞다투어 꽃밭에 뛰어들어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다. 아직 몇 군데 안되지만 메밀밭이 하나둘씩 늘어가면,유채꽃이 제주의 이른 봄을 화사하게 단장하듯,메밀꽃은 제주의 늦가을을 온통 하얗게 장식하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 메밀밭이 있는 1115번 산록도로 및 이곳과 이어진 95번 서부관광도로 주변은 제주에서도 억새가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꼽히는 곳.산굼부리 분화구처럼 한 군데 대규모로 억새밭이 펼쳐져 있지는 않지만,차로와 오솔길,또는 오름 기슭을 따라 촘촘히 핀 억새가 오히려 운치를 더한다. 특히 1115번 도로 주변엔 잠깐 차를 세우고,산책을 즐길 만한 오솔길이 군데군데 있어 연인들이 데이트를 즐기기에 그만이다.95번 도로와 한라산사이엔 크고 작은 수십개의 오름들이 마치 키를 재듯 튀어나와 있다. 그중에서도 조랑말공연장이 있는 그린리조트 앞은 샛별오름을 비롯한 10여개의 봉우리 밑으로 일렁이는 억새물결이 장관이다. 가을의 정취는 한라산으로 이어진다.한라산에 오르는 여러 코스 중 서쪽에선 영실코스로 오를 수 있다.코스 길이(3.7㎞)가 비교적 짧으면서도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울긋불긋 한라산 단풍에 마음 뺏기고 1115번 산록도로에서 99번(1100도로)을 갈아타고 제주시 쪽으로 가다 보면 영실입구가 나온다.여기서 우회전해 가파른 길을 10분쯤 올라가면 산행기점인 영실휴게소를 만난다. 휴게소부터 1시간쯤 오를 때까지는 키 큰 활엽수들이 하늘을 덮고 있다.울긋불긋 물이 들기 시작한 단풍에 취해 걷다 보니 1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이때부터는 허리 높이 정도의 관목,억새가 산을 뒤덮고 있다.시야가 탁 트인다.투명한 날씨 덕에 제주 서남쪽으로 펼쳐진 해안풍광이 손에 잡힐 듯하다. 등산로 오른쪽으론 계곡 건너 기암절벽이 위용을 뽐낸다.절벽 꼭대기엔 뾰족한 바위들이 수없이 줄지어 있는데,이름하여 ‘오백나한’ 바위다.산행은 윗세오름 대피소(해발 1700m)까지.정상인 백록담은 자연휴식년제가 실시중이어서 더이상 올라갈 수 없다.대피소에 서면 서쪽으로 대정·고산, 남쪽으로 서귀포·중문 앞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주렁주렁 황금 귤 따기, 또다른 재미 제주 곳곳엔 승마장이 많다.말은 언제나 탈 수 있지만 억새 만발한 들판에서 즐기는 운치 만점의 승마는 이맘때만 가능하다.영실에서 99번 도로를 따라 되짚어 내려오다 보면 길 오른쪽에 에덴승마장(064-738-9247)이 있다.렌터카 업소를 통해 예약하면 8000원에 탈 수 있다. 이색 레포츠인 ATV(All-Terrain Vehicle)도 타보자.ATV는 바퀴가 4개인 오토바이로,서부관광도로 서광사거리 인근에 체험장(064-794-5577)이 있다.기본교육만 받으면 누구나 너른 제주의 들판을 달리며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30분 기준 1인승 1만 5000원,2인승 2만원. 10월 말부터는 제주 어디를 가도 노랗게 익어가는 귤 천지다.도심을 벗어나면 어느 집이나 들어가도열매가 주렁주렁 달린 귤나무와 귤이 담긴 박스가 가득하다.대부분의 농장에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1인당 3000원만 내면 마음껏 귤을 골라 따먹고,구입도 할 수 있다.제주 감귤 농업협동조합(064-739-5401). 제주 글·사진 임창용기자 sdargon@ 가이드 ●가는 길,렌터카 렌터카 여행은 이제 제주 나들이의 기본.제주도는 12번 순환도로를 중심으로 섬 횡단도로 및 산록도로 등이 잘 정비돼 있어 지도 한 장만 있으면 불편 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공항 대합실을 나서면 왼쪽에 렌터카 업체들이 모여 있는 구역이 따로 있다.요즘은 여행 비수기를 맞아 대부분의 업체들이 렌트료를 할인해준다.대장정여행사(064-711-8288)의 경우 LPG 차량을 빌리면 요금은 50% 할인해 주고,어린이용 조랑말 승마체험권 2장을 선물로 준다. 공항 주차장을 나서면 가장 먼저 12번 순환도로를 만나게 된다.한라산 영실코스로 가려면 99번(1100도로)도로로 갈아타면 된다.시내를 나와 대정으로 향하는 서부관광도로를 타면,메밀밭이 펼쳐진 항몽유적지,억새와 오름이 잘 어우러진 그린리조트 주변,메밀꽃과 억새를 함께 볼 수 있는 1115번 산록도로로 이어진다. ●숙박 편리함,쾌적함을 내세워 5년 전부터 제주에 생기기 시작한 펜션이 지금은 600여개에 달한다.호텔 못지않은 시설과 수려한 전망을 갖춘 곳도 많지만 일반 여관 수준에 주방시설만 갖춘 이름뿐인 펜션도 적지 않은 게 현실.숙소 안내 전문 사이트인 숙소닷컴은 제주의 아름다운 펜션 20곳을 선정해 펜션사이트(www.jejudopension.co.kr)로 바로 연결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이용 고객을 위한 항공료 할인 구매 및 렌터카 할인 예약 대행 서비스도 실시한다. ●마라도 여행 시간이 난다면 마라도에 가보자.한반도 최남단 섬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무척 멀게 느껴지지만 송악산 아래 산수이동 선착장에서 유람선을 타면 왕복 뱃시간 및 섬 관람까지 2시간 30분밖에 안걸린다.얼핏 돌아보면 밋밋하게 느껴지는 섬이지만,오랜 해풍의 영향으로 형성된 기암절벽과 거친 파도에 깎여 생긴 해식동굴 등이 볼 만하다.해안선 길이가 총 4.2㎞에 불과해 넉넉잡고 1시간이면 돌아볼수 있다.유양해상관광(064-794-6661)이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1시간 간격으로 유람선을 띄운다. 식후경 요즘엔 시원한 갈칫국과 갈치회,흑돼지 바비큐가 먹을만 하다.제주에서 갈치는 10∼11월에 가장 많이 잡히고 맛도 좋다.하얀 살이 쫄깃쫄깃 씹히는 갈치회는 고소한 뒷맛이 일품. 갈칫국은 갈치를 넣어 끓은 뒤 호박과 야채,마늘 등을 넣어 맛을 내는데,뜨거울 때 먹으면 전혀 비린내가 나지 않는다.서귀포항에서 정방폭포 방향으로 200m 정도 가면 나오는 갈치요리 전문집 ‘칠십리’(064-762-2366)의 음식 맛이 유명하다.회는 1접시 2만원,갈칫국 백반은 1인분 7000원. 털이 검어 흑돼지라고 하는 제주 토종돼지는 방목하기 때문에 육질이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것이 특징.갖은양념에 버무려 구운 불고기와 생고기 구이가 인기다.제주 서쪽 협재해수욕장 앞의 ‘상록가든’(064-796-8700),남원 해안의 통나무집 레스토랑인 ‘별주부전’(064-764-8899)이 잘하는 편이다.상록가든은 특히 생고기 구이를,별주부전은 양념구이를 맛있게 한다.각각1인분 8000원.
  • 전방 10곳에 탈북자수용소/ 軍부대에 2000명 수용규모

    군 당국이 북한의 정정불안 등으로 인한 대규모 주민 탈북사태에 대비해 휴전선 인접 군 부대 안팎에 임시 수용소 10곳을 마련한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국방부에 따르면 육군은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남하하는 대량 탈북자를 한시적으로 수용하기 위해 동·서·중부 전선을 담당하는 6개 군단 인근에 각 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관련시설 1곳씩을 임시 수용소로 지정했다.해군도 강원 동해 소재 1함대사령부와 경기 평택의 2함대사령부 영내에 수용시설 2곳씩을 갖춰놓고 있으며 필요시엔 관련시설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북한 주민의 대량 탈북을 포함한 유사시 대응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수립돼 운용중인 사실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정부는 그동안 북한을 자극할 것을 우려해 이를 비밀에 부쳐왔다. 군은 또 장병들이 탈북 주민과 접촉할 경우 우선 안전하게 귀순을 유도,임시수용소로 보내,관계당국의 합동신문을 거쳐 1주일간 수용했다가 정부 수용소로 옮기는 내용의 탈북주민 호송절차도 이미 마련한 상태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대량탈북 대비계획은 지난 93년 합참에서 최초로 수립된 이래 수 차례 개정을 통해 구체화되고 실제 상황에 맞게 보완됐으며,각급 부대에서는 실전 대응훈련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국방부 첫 여성대변인 탄생할까

    첫 여성 국방부 대변인이 나올까. 국방부는 황영수(육군 준장·육사 32기) 현 대변인의 후임에 여성 군사 전문가인 송영선(사진·51) 한국국방연구원(KIDA) 안보전략연구센터 소장 등 2∼3명의 후보자를 놓고 저울질 중이다.국방부 관계자는 28일 “하와이대 정치학박사 출신인 송 소장이 대변인으로 내정된 단계는 아니며,후보 중 한 사람”이라고 말했다.국방부 대변인 후보에 민간 여성이 거론되는 것은 처음으로 참여정부의 국방부 문민화 및 여성 확대정책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하지만 여성 대변인 탄생은 난제가 많아 점치기 어렵다.군을 직접 체험하지 못한 민간 여성으로서 국방 업무를 대변하는 데 한계가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또 송 소장이 이라크 파병 관련 TV토론회 등에서 보여준 공격적인 태도와 극단적인 보수성을 놓고 대변인에 적합치 않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송 소장이 대변인 후보로 거론되자 인터넷에는 그가 최근 TV토론회 등에 나와 언급한 발언과 행적을 집중 거론하며 자질을 문제 삼았다.한 네티즌은 “송씨는 많은 TV토론에서 ‘미국의 이익이 한국 이익’이라는 식의 언행으로 국민을 경악케 했다.”고 말했다.또 다른 네티즌은 “군 의문사,장성 비리 등의 의혹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송씨가 내정된 것은 국방부가 꽉 막힌 수구집단이란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남대연(준장 진급예정자·육사 33기) 전 합참 군사전략과장이 대변인으로 내정됐다가 특별한 이유도 없이 여성 대변인으로 교체설이 나도는 것을 두고도 정치적 의도에 따른 것 아니냐는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으나 국방부는 이를 부인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사병1명 하루 유지비 6천원/2년복무 소요예산 500만원

    육·해·공군 병사들의 2년여 의무복무기간에 투자되는 국가 예산은 1인당 500만원 안팎인 것으로 나타났다.26일 국방부에 따르면 26개월을 복무하는 육군 병사 1명에게 소요되는 예산은 1인당 467만 4000원이다.또 해군(28개월)은 510만원,공군(30개월)은 543만원으로 나타나는 등 500만원 안팎의 예산이 소요되는 것으로 집계됐다.육군의 경우 병사 1인당 하루 소요예산은 약 6000원이다. 항목별 예산을 보면 급식비가 334만원으로 가장 많고,급여 61만원,피복비 57만 5000원,휴가비 14만 1000원 등이다. 급식비에는 1일 기본급식비 4542원 외에 매월 3차례씩 지급되는 컵라면과 쌀국수,건빵 4봉지 비용,추석과 설,국군의 날 등 경축일 3차례의 특식비용 1800원이 포함돼 있다. 피복비에는 전투복과 전투화 등 30여종의 피복류와 세숫비누 등 개인용품 비용 등이 들어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北생존 국군포로 500명/ 정부 첫 공식확인, 사망 507명·행불 179명

    정부에 의해 생사 여부와 신원이 확인된 북한내 국군 포로는 118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그 동안 6·25 전쟁때 북한에 억류된 국군 포로 규모를 4만 1971명으로 추정했으나,구체적인 생사여부와 신원이 확인된 포로의 숫자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방부가 24일 밝힌 국군포로 현황에 따르면 이날 현재 생사 여부와 신원이 파악된 국군포로는 1186명이고,이 가운데 500명은 생존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정전 이후 북한에서 사망한 국군포로는 507명이고,179명은 행방불명 상태이다. 이밖에 지난 1994년부터 금년 9월까지 탈북을 통해 귀환에 성공한 국군포로는 32명으로 조사됐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동티모르에 ‘친구 코리아’ 심었죠”/4년 활동 마치고 귀국한 상록수부대 김사진 단장

    “파병지 주민들에게는 무엇보다 마음을 열고 다정한 모습으로 대하는 게 중요합니다.” 동티모르 오쿠시 지역에서 4년간의 평화유지활동을 성공리에 마치고 귀국한 상록수부대 8진 김사진(44·중령) 단장은 24일 성공적인 이라크 파병을 위해 이렇게 조언했다. 김 단장은 “군인으로서 위해 세력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엄정한 모습도 보여야 하지만 주민들에게는 ‘저렇게 다정한 군인들도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친화력을 발휘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4월 파병된 8진 단장뿐 아니라 1999년 10월 1진 파병 때도 지원대장으로 현지에 나간 적이 있어 상록수부대 사정은 누구보다 잘 안다.99년 상록수부대가 주둔했던 로스 팔로스 지역은 전지역이 전투상황이라 방탄복 등 중무장을 했고,작전 회의 중에도 400∼500m 떨어진 곳에서 총격전이 벌어졌다. 김 단장은 “하지만 약탈행위를 일삼던 민병대도 우리 부대가 간 지 20일쯤 지나자 서티모르로 피하고 산으로 몸을 숨겼던 주민들도 두 달 만에 다시 내려와 안정화가 진행돼,주민들이우리가 지나가면 하던 일을 멈추고 집 밖으로 나와 ‘코리아’,‘안녕하세요.’를 연발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상록수부대가 태국·호주 등 다른 나라 파병군과 달리 임무지역을 안정화시킬 수 있었던 것은 주민들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그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주면서 친해지려고 노력한 덕분이라고 진단했다. 김 단장은 “1주일에 한 번씩 마을을 찾아가 구호 물자를 나눠주고 어린이들에게 만화영화도 보여주고 이발과 진료는 물론 고아들에게 장학금도 지원하는 등 주민들과 가까워지려고 노력했다.”면서 “총부리도 항상 땅을 향하게 해 위협 요소를 없앤 것도 그들에게 다가갈 수 있었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초기 두 달간 입맛에 맞지 않는 음식 때문에 곤란을 겪은 것을 빼면 특별한 어려움은 없었으며 집에도 1주일에 한 번 꼴로 전화를 했다.”면서 “장교와 부사관으로 구성된 특전사는 일사불란한 지휘체계와 프로정신 덕분에 파병성과가 좋은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회고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분단의 현장 ‘JSA 50년’ 르포/ 냉전 상처속 변화의 바람 ‘솔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의 경비임무 이양 문제가 한·미 양국간에 한창 논의되고 있다.다음달 초 한·미 양국은 ‘미래 한·미동맹 정책구상 6차회의’를 갖고 이를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게다가 다음달 22일은 이 곳 경비를 맡은 유엔사령부 경비대대 보니파스부대가 창설된 지 50주년이 되는 날이다.JSA와 보니파스 부대를 둘러보고 50년 만에 초래되고 있는 변화의 실상을 살펴봤다. 몇해전 ‘JSA’라는 영화로 우리에게 친숙해진 JSA가 새삼 관심을 끌고 있다. 반경 400m의 타원형 비무장 지대.높이 10㎝·폭 50㎝의 시멘트로 금을 긋고 있는 분계선.남북이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는 곳이다.분단의 현장인 이 곳에도 조금씩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 ●미군은 DMZ 정찰팀만 운용 지난 22일 오전 통일대교를 지나 판문점으로 가는 길은 들국화가 만발했다.1시간여 만에 버스가 멈추자,‘캠프 보니파스’란 안내판이 눈에 띈다..원래는 ‘캠프 키티호크’였으나 1976년 8월 미루나무 사건 당시 보니파스 대위가 살해된 직후부터 ‘보니파스 대대’로 이름이 바뀌었다. 장교 5명과 사병 10명으로 출발한 이 부대는 지금은 부대원이 600여명에 이른다. 1980년대까지만해도 부대원 대부분이 미군이었으나 1991년 군사정전위 수석대표가 한국군 장성으로 바뀌면서 한국군 숫자가 늘어났다.요즘에는 한국군이 350여명으로 전체 부대원의 70%를 차지하고 있다.판문점을 둘러싼 경계초소 근무자도 거의 한국군이다.대대장만 미군이고,부대대장과 중대장 및 소대장은 모두 한국군이다. 보니파스 부대의 한 관계자는 “JSA에는 본부중대와 경비중대가 있는데,경비중대는 전원 한국군이,본부중대는 3분의 1가량이 한국군”이라면서 “미군은 비무장지대(DMZ)에서 정찰활동을 벌이는 부대인 보이스카우트팀만 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JSA 전우회’의 이청근 총무는 “80년대만 하더라도 한국군이 차지하는 비율이 불과 5∼10%정도였다.”면서 “한국군 장교들이 지휘를 맡고 있어 사병들의 사기도 굉장히 높다고 한다.”고 말했다. ●북, 정전위 무시 부대마크 달아 판문점은 예나 지금이나 다름없었다.유엔측과 북한측 군사관계자들이 만나는 푸른 막사 주변에는 ‘JSA’라는 부대마크가 선명한 우리측 경비병 5∼6명이 검은 선글라스를 쓰고 부동자세로 북측을 뚫어지게 응시하고 있다.불과 5m 앞에는 북측 경비병 3∼4명이 콘크리트로 만든 군사분계선 바로 앞에 서 있다.붉은색바탕에 노란색으로 새겨진 ‘판문점 부대’라는 견장이 눈에 띄었다.남북의 경비병들은 무표정하게 상대방을 쏘아보고 있을 뿐이다. 우리측의 이모병장은 “북한측은 얼마전 반드시 차게 돼 있는 헌병 완장을 떼내고,대신 금지돼 있는 부대마크를 부착했다.”면서 “정전위를 무시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군인들의 얼굴과는 달리 판문점에는 생동감이 흘렀다.의외로 남북 양쪽 모두 관광객이 많았다. 이날 북측 판문각 앞에는 민간인 복장의 20여명이 갑자기 나타났다. JSA 소속 이모 병장은 “외화벌이를 목적으로 북측 판문점을 찾는 관광객이 부쩍 늘었다.”면서 “중국·러시아·동남아 등 각국의 관광객들이 하루 200∼300명에 이른다.”고 말했다.그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북측에는 관광버스 한 대가 도착했고 30여명이 차에서 내려 판문각 안으로 총총 사라졌다. 우리측 지역에도 관광객이 하루 평균 1000여명에 이른다.지난해 가을보다 1.5배가량 늘어났다.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45분 간격으로 관광버스가 줄을 잇고 있다.전체 관광객의 40%는 일본인이라고 판문점 안내원인 유엔사 소속 매카베 상병은 설명했다. ●“한국군은 잘 훈련된 군인” 판문점에서 가장 눈길을 끈 곳은 사병식당이었다.점심 한끼 값이 3달러 25센트로 4000원가량이다.식당에는 한국군과 미군이 뒤섞여 있었다.장교 사병 가릴 것없이 식판을 들고 음식을 덜었다.점심 도중 옆에 있던 한 미군 병사에게 JSA경비를 한국군이 맡는 데 대해 의견을 묻자 그는 “정치적인 문제는 별 관심이 없다.다만 이곳에 근무하는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또 이라크 파병에 대해 그는 “한국군은 잘 훈련된 군인”이라고 대답했다. 김문기자 km@ ■JSA 경비임무 이양 언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의 경비임무를 한국군에 넘기는 문제는 시기 조정만을 남겨 둔상태다.현재 주한미군이 맡고 있는 JSA 경비임무의 한국군 이양에 한·미 양국이 원칙적으로 합의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협상에 비춰 한국군이 JSA 경비임무를 이양받는 것은 2006년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JSA의 경비는 한국군 350여명,미군 250명 등 600명으로 구성된 유엔사 경비대대 소관이다.하지만 미군은 대부분 중대본부에서 행정업무만을 다루고 있어,경비는 사실상 한국군이 맡고 있다.하지만 이 곳의 경비임무를 한국군이 ‘완전히’ 이양받는 문제는 그리 간단한 사안이 아니다.JSA는 한반도에서 주한미군의 위상과 한·미동맹 관계 등을 함축적으로 나타낼 만큼 ‘상징성’이 크다.현재 동서로 그어진 155마일(248㎞) 군사분계선(MDL) 가운데 미군이 경비업무에 관여하고 있는 지역은 이 JSA가 유일하다.JSA에 대한 경비임무가 한국군에 이양되면 비로소 군사분계선 전역의 경계임무 책임이 한국군에 넘어오는 셈이다. 그동안 미측은 JSA에 근무하는 미군들이 군사적 상황시 미국의 자동개입을 보장하는 ‘인계철선’ 역할을 맡고 있는 만큼가급적 빨리 JSA 경비임무를 넘기려는 입장이었던 반면,한국측은 국민들의 안보 불안감이 가중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신중하게 접근하자는 쪽이었다. 한·미 양국은 지난 7월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미래 한·미동맹 3차 회의에서 주한미군이 한국군에 이양할 10개의 ‘특정임무’를 놓고 협상을 벌인 끝에 JSA 경비임무를 내년 말까지 한국군에 이양하기로 합의했었다. 하지만 두 달 뒤인 지난 9월 서울에서 열린 4차 회의에서 한국측이 한반도 안보 불안감을 이유로 이양시기를 늦출 것을 요구,일단 2006년까지는 병력 규모는 다소 줄이더라도 JSA 경비대대의 대대장을 미군이 계속 맡는 등 현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결국 이 문제는 다음달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시기 문제 등이 최종 타결될 거능성이 높다. 조승진기자 redtrain@ ■관광객 상대 사진촬영 김연겸씨 “북측 판문점을 찾는 관광객이 엄청나게 늘었습니다.” 분단의 현장이자 24시간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판문점에서 5년째 사진촬영을 전문으로 해온 김연겸(36·사진)씨.관광객에게 사진을 찍어주거나 판문점의 이모저모 등을 카메라에 담느라 바쁘다. 김씨는 “북한측 관광객은 오전 10∼12시 사이에 자주 찾아온다.”면서 “이때마다 북한군 경비병들이 갑자기 나타나 경비를 서다가 관광객이 떠나가면 사라지곤 한다.”고 말했다. 전국에서 찾아온 관광객들을 상대하다보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도 많다.지난 달에는 경주재향군인회 소속인 한 노인이 군 재직시 입었던 전투복을 입고 보란 듯이 판문점을 방문했지만 JSA경비대대 외에는 전투복을 입을 수 없다는 규칙에 따라 발길을 돌려야 했다. 말로만 듣던 판문점에 와서 북한군인들을 코앞에 맞닥뜨리자 너무 긴장한 나머지 잠시 실신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이다.또 판문점 막사를 사이에 두고 그어진 군사분계선을 응시하며 “이 선만 넘으면 고향에 갈 수 있는데…”하며 넋을 잃고 한동안 북녘땅을 바라보는 실향민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김씨는 유엔사의 크고 작은 행사에도 초대될 만큼 JSA내에서는 스타이다.미군 친구들도 여럿 사귀었다.김씨는 “주한미군은 반드시 한번씩 JSA근무를 거쳐가고 또 JSA근무 시절을 가장 보람으로 여긴다.”고 말했다. 1군사령부 사진병 출신인 그는 “고향이 파주 문산이기 때문에 통일이 되는 그날까지 판문점과 함께 동고동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문기자
  • 육사 ‘52년 禁酒’ 깨지나/ 교내 호프집 주말 허용 검토 “부작용 크다” 반론 만만찮아

    육군사관학교(교장 김충배 중장)가 1951년 4년제로 재개교한 이래 ‘3금(禁)제도’의 하나로 엄격하게 시행한 생도들의 음주를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하지만 학교 안팎에 찬반 양론이 팽팽해 시행과정에서 적잖은 논란이 예상된다. 22일 육사에 따르면 3금 제도를 신세대 생도들에게 강요하기 어려운 현실을 감안,특정장소에 한해 음주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005년쯤 개관하는 생도회관에 ‘호프집’을 만들어 주말에 면회오는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맥주를 마실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강구되고 있다. 이번 음주허용 검토는 생도들이 교장이나 생도대장(준장),지도교수 등의 승인없이 술을 마시다 적발될 경우 퇴교토록 하는 엄격한 교칙에도 불구하고 외박이나 휴가기간 음주 사례가 끊이지 않은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실제로 생도들의 음주관련 사고도 적지 않아 지난 8월엔 외박중이던 생도 6명이 새벽까지 서울시내에서 술을 마시다 외국인 여성에 대한 성추행 시비에 휘말려 전원 퇴교 처분되기도 했다. 하지만 반론도 만만치 않다.국방부에 근무하는 육사 출신 장성은 “철저한 자제력과 극기심이 필요한 생도들에게 그 정도의 제한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육사 관계자도 최근 미국 육사(웨스트포인트) 훈육관들이 육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미국에서도 3금제도를 폐지한 결과 생도들의 임신·음주사고 등 각종 부작용이 속출해 한때 폐교문제까지 거론됐다.”면서 “‘3금제도는 가급적 유지하는 것이 좋다.’는 견해를 밝히더라.”고 전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국방부, 일반직 보직 확대/국장급등 현역과 같은 비율로

    현역 군인이 대거 포진하고 있는 국방부의 주요 직위에 일반직이 현역과 같은 비율로 진출하는 등 일반직 공무원의 문호가 크게 넓어질 전망이다. 국방부는 21일 본부 조직개편과 관련한 ‘국방개혁 추진현황’ 브리핑에서 “국방업무의 효율성 확보를 위해 차관보 및 국장급의 현역과 일반직의 인적 구성을 같은 비율로 균형화하기로 했으며,이를 위해 현재 행자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국방부의 경우 그동안 장기간 현역과 예비역 중심의 의사 결정이 지속돼 조직의 경직성이 심화되고 국방에 대한 문민통제 기반이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국방부는 우선 차관보,정책실장,획득실장,기획관리실장 등 차관보급 네 자리 중 현역 중장이 맡고 있는 정책실장을 현역은 물론 일반직도 보직이 가능한 ‘복수직’으로 바꾸기로 했다. 또 16개의 국장급 직위를 올해 안에 19개로 늘리되,신설되는 투자사업조정관과 복지보건국장 등 2개 직위는 일반직에 넘기기로 했다. 현재 3개인 국장급 복수직위 중 1개는 내년 중,나머지 2개는 2005년 이후 각각 일반직 보직으로 바꿀 방침이다. 현재 현역 9,일반직 4,복수직 3개인 국장급 직위를 현역과 일반 각 6개씩,복수직 7개로 확충해 현역과 일반직의 비율을 맞춰나가기로 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8월엔 현역 소장급 장성이 맡아온 연구개발관(국장급)에 외부의 민간 전문가인 국방과학연구소(ADD) 과학자를 임명했었다. 한편 국방부의 전체 인원 구성은 현역 대 일반직이 5.5 대 4.5의 비율을 보이고 있으나,고위직인 국장급의 경우 16개 직위 중 11개(약 70%)를 현역 장성이 맡고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상록수부대 24일 귀국환영식

    동티모르에서 평화유지군(PKF) 임무를 마치고 4년만에 완전 철수하는 상록수부대의 귀국신고 및 환영행사가 24일 오후 3시30분 경기도 광주 특전교육단에서 열린다. 행사에는 조영길 국방부장관,장영달 국회 국방위원장을 비롯한 국방위원,김종환 합참의장,남재준 육군참모총장,평화유지활동(PKO) 역대 지휘관과 장병,재향군인회 관계자 등 1000여명이 참석한다. 유엔 공식 요청에 의해 전투병력으로서는 창군 이래 최초로 PKF로 파병된 상록수부대는 지난 99년 10월 1진 419명을 파병한 이래 지금까지 연인원 3238명이 동티모르 로스팔로스와 오쿠시 지역에서 치안유지와 주민구호활동을 벌였다.상록수부대는 현지에서 ‘말라이 무틴(다국적군의 왕)'이라는 별칭을 얻은 것은 물론 로스팔로스 지역에 ‘말룩 코레아(친구 한국)' 거리가 생길 만큼 모범적인 PKF로 평가받았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용산기지협상 새달 타결될듯/ MOA·MOU 독소조항 수정

    최근 정부의 이라크 추가파병 방침이 나온 가운데 한동안 진통을 겪어온 용산 미군기지 이전 협상이 이르면 다음달 초 타결될 전망이다. 지난 6∼8일 서울에서 열린 미래 한·미동맹 정책구상 5차 회의가 결렬된 이후 이뤄진 실무협상에서 상당수 이견들이 해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20일 “지난 90년 용산기지 이전 관련 합의각서(MOA)와 양해각서(MOU)에서 불평등 조항으로 지적돼 온 독소 조항들이 최근 실무협상을 통해 대부분 수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이 소식통은 “따라서 다음달 6∼7일로 예정된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 준비회의 이전에 MOU와 MOA를 대체하는 새로운 포괄협정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이라크 파병 / 정부·외신이 전하는 모술상황

    정부가 최근 이라크 추가 파병 방침을 천명함에 따라 한국군 주둔이 유력시되는 북부 모술지역의 치안상태 등 안전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정부는 9월24일부터 지난 3일까지 합동조사단을 현지에 보냈으나,조사단내 이견으로 ‘미군에 대한 테러의 위험이 점차 감소 추세에 있다.’는 조사단의 공식 견해가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 현재 미 101 공중강습사단이 주둔중인 모술 지역은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북쪽으로 400㎞ 떨어진 곳으로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 추종세력의 힘이 여전한 곳으로 알려지고 있다.이 지역에서 후세인의 두 아들인 우다이와 쿠사이가 미군에 사살당하기도 했다. 최근 미국을 방문한 차영구(육군 중장) 국방부 정책실장은 “전쟁 전에는 쿠르드족과 후세인 정부,주민간 갈등이 심해 불안했으나 전후에는 안정됐다는 말을 미국측으로부터 들었다.”고 말했다.정부조사단장이었던 강대영(육군 준장) 국방부 정책기획 차장도 9박10일간의 현지조사를 마친 뒤 “지난 6월 이후 발생한 전체 적대행위 1633건 중 미군 101 공중 강습사단이 주둔중인 모술이 포함된 북부지역은 176건(11%)에 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외신들은 최근 모술 시청 앞에서 알바니아 군인 1명이 게릴라들로부터 수류탄 공격을 받아 사망했고,실업난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 과정에서 경찰이 공포탄을 발사해 시위대를 해산하는 등 치안이 불안하다고 잇따라 보도했다.지난 8월15일에는 저항세력이 모술 인근 송유관을 폭파시켜 이라크 석유 수출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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