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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값 임플란트’ 손 들어준 공정위

    대한치과의사협회가 ‘반값 임플란트’로 유명한 유디치과그룹을 견제하기 위해 취한 갖가지 제재가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결론났다. 치협은 유디치과를 불법 의료행위 기관으로 자체 규정하고 구인광고나 치과기자재 공급을 방해했는데, 공정거래위원회는 시장 경쟁을 제한할 목적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공정위는 8일 치협이 유디치과의 사업 활동을 방해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시정명령과 함께 법정 최고한도인 5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또 치협 홈페이지에 제재 내용을 7일간 게시하라고 명령했다. ‘유디치과네트워크’로 불리기도 하는 유디치과는 재료 공동구매 등을 통해 원가를 낮추고 다른 병원에 비해 저렴한 비용으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임플란트 시술 비용을 다른 병원보다 최대 45% 낮은 개당 80만원으로 낮춰 치협과 갈등을 빚었다. 유디치과는 2010년 말 현재 90개 치과의원과 220명의 의사로 구성돼 있으며, 미국에도 지점을 보유하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 공정위에 따르면 치협은 지난해 3~8월 유디치과의 구인광고와 협회 홈페이지 이용, 치과 기자재 조달 등을 방해했다. 치과전문지인 ‘세미나리뷰’가 지난해 2월 유디치과의 구인광고를 게재하자 ‘협회 출입금지 및 취재 거부’ 등의 조치를 취했다. 결국 ‘세미나리뷰’는 치협에 공식 사과하고 이후 유디치과의 구인광고를 게재하지 않았다. 치협은 또 치과기자재업체들을 상대로 유디치과 등 네트워크 치과에 대한 기자재 공급 중단을 요청했으며, 대한치과기공사협회에는 유디치과 등과의 기공물 제작 거래를 중단하도록 요구했다. 유디치과 소속인 치과의사 28명에 대해 협회 홈페이지인 ‘덴탈잡’ 사이트 이용을 제한하기도 했다. 공정위는 치협의 행위가 치과의료서비스 시장에서 경쟁을 제한할 목적으로 특정 사업자의 사업활동을 방해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유디치과가 의료법상 불법 의료기관에 해당하는지 등은 소관이 아닌 만큼 판단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법원은 2003년 네트워크 형태의 병원 운영이 합법이라는 판결을 내렸으며, 검찰도 유디치과를 상대로 한 치협의 고발을 기각하는 등 위법은 없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말 의료법 개정을 통해 ‘의료인은 다른 의료인 명의로 의료기관을 개설하거나 운영할 수 없다.’고 규정, 사실상 치협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유디치과는 지점 원장에게 운영권을 주고 본점은 컨설팅만 하는 프랜차이즈형으로 구조 조정을 진행 중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선크림, 피부세포 파괴할 수 있다” 충격 결과

    따가운 봄볕이 내리쬐기 시작하면서, 피부암 예방 등 피부보호차원에서 선크림(선블록크림)을 바르는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지만, 최근 해외의 한 연구팀이 선크림 내 일부 성분이 자외선과 만나면 도리어 피부 세포를 파괴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미국 미주리주립대학 연구팀은 선크림에 주로 함유돼 있는 산화아연(Zinc oxide)성분이 햇볕에 노출되면 활성산소 분자가 방출되는데, 이 과정에서 세포 파괴가 일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활성산소는 몸 안의 다른 분자들과 결합하는데, 이 과정에서 노화나 피부세포, DNA파괴 등이 유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선크림에 함유된 산화아연은 나노 입자의 형태를 띠고 있으며, 이 입자가 자외선을 흡수하면서 우리 피부를 보호해준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연구팀이 폐 세포와 산화아연 나노 입자를 결합한 뒤 여러 그룹으로 나눠 관찰한 결과, 일반 빛에 산화아연과 폐 세포의 결합물질을 노출시켰을 때에는 큰 변화가 없었으나 자외선과 닿자 눈에 띄게 빠른 속도로 세포가 파괴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외출 시에는 반드시 햇볕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수 있는 옷이나 도구를 구비하는 것이 좋다.”면서 “선크림을 사용하는 것이 아무런 보호 장비 없이 자외선을 쬐는 것보다는 나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산화아연의 나노 입자가 피부세포를 파괴한다는 초기 실험결과에 따라 이에 대한 더욱 자세한 연구와 관찰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독성학과 응용 약리학(Toxicology and Applied Pharmacology)’에 실릴 예정이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고령자가구 상대 빈곤율 ‘OECD중 꼴찌’

    고령자가구 상대 빈곤율 ‘OECD중 꼴찌’

    국민연금과 건강보험, 고용보험 등 사회보장제도가 도입된 지 10~20년이 지났지만, 경제규모에 비해 투입되는 재원이 턱없이 적어 소득 불평등 완화 역할을 제대로 못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12년 한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연금 지출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1.7%로 OECD 평균 6.5%의 4분의1 수준이다. 국민연금제도가 다른 국가보다 늦은 1988년 시행돼 적립금이 충분하지 않은 게 원인이지만, 이로 인해 노인 빈곤층이 급증하고 있다. 우리나라 고령자가구의 상대적 빈곤율(중위소득의 50%에 못 미치는 가구 비율)은 무려 47%에 달해 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이다. OECD는 한국의 경제활동 인구에 대한 소득 지원도 GDP 대비 0.8%로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OECD 평균 3.9%를 크게 밑돈다. 1995년부터 고용보험제도가 시행됐지만, 실업급여에 따른 소득 보조는 미미하다. 2009년 기준 우리나라의 실업 1년차 실업급여는 평소 임금의 30.4%로, 체코(29.7%)를 제외하고 가장 낮은 수준이다. 육아수당 등 부양가족에 대한 지원도 GDP 대비 0.5%에 불과해 OECD 국가 중 최하위다. 건강보험 지출 역시 GDP 대비 3.5%로 멕시코(2.7%)를 제외하고 가장 낮다. OECD 평균 5.8%를 하회한다. 건강보험의 지원 범위가 제한적이고 본인부담금 비율이 높은 탓이라고 OECD는 분석했다. 공공부문에 대한 낮은 지출은 소득 불평등 심화로 연결된다. 우리나라의 소득이전은 전체 가처분소득의 2.7%에 불과해 OECD 평균 12.3%와 차이가 크다. 또 총 현금급여의 4분의1만이 소득하위 20% 계층에 지급돼 사회복지 대상 선정도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방한한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은 “필요한 대상 중심(well targeted)의 맞춤형 복지 지출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OECD는 “한국의 공공부문에 대한 사회 지출은 1990년 이후 연평균 11% 증가했지만, 소득 분배 악화를 해소하기에 적절하지 않다.”며 “한국의 조세와 복지 제도는 불평등 개선 효과가 OECD 국가 중 가장 낮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은 고령화로 인해 공공부문 사회 지출이 2020년 GDP 대비 20%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근로장려세제(ETIC)와 기초노령연금, 건강보험 등의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광우병조사단, 활동 연장 검토”

    농림수산식품부는 9일 귀국 예정인 광우병 미국 현지 조사단 활동이 하루나 이틀 연장될 수 있다고 7일 밝혔다. 여인홍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7일 브리핑에서 “한국으로 수출하는 작업장 방문을 위해 조사단이 일정 연장을 희망하고 있다.”면서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출 작업장 조사는 조사단 민간위원 중 한 명인 전성자 소비자교육원장이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단은 앞서 미국 캘리포니아 도축장과 젖소 농장, 사료공장 등을 방문해 특정위험물질(SRM) 관리와 송아지 이력관리, 폐사축 처리 실태 등을 점검했다. 농식품부는 또 광우병 발생 농장주를 간접 면담 형태로 조사했다고 밝혔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커피가맹점 모범기준 6~7월중 제시

    제과점에 이어 6~7월에 커피전문점 모범 거래기준이 나온다. 이달 중으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한·유럽연합(EU) FTA 발효 이후에도 가격이 내려가지 않는 3~4개 품목의 유통구조가 공개된다.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 4일 기자들과 만나 “가맹사업은 재취업 측면에서 필요하기 때문에 건전한 잣대가 중요하다.”며 “빵집(가맹점) 모범 거래기준을 만들었고 6월 초에 피자, 치킨으로 확대하고 이어 커피점도 보겠다.”고 밝혔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커피 전문점 시장은 1999년 2660억원에서 지난해 말 2조 8000억원으로 10배 이상 성장했다. 반면 가맹점은 2006년 말 1500개에서 지난해 말 1만 3000개로 급증, 출혈 경쟁이 우려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스타벅스의 커피값 300원 인상에 대해 “가격이 오를 요인이 있어 오르는 것은 괜찮다.”면서 “가격 인상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카르텔이나 우월적 지위 남용을 보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커피값이 왜 올랐는지 공정위에서 모니터링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FTA와 관련, 이달 중 소비자의 관심이 큰 품목들의 유통 구조도 이달 중 추가로 공개된다. 공정위는 지난 3월 수입 유모차의 유통실태를 공개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필요하다면 소비자원, 소비자단체와 함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경기도 광주 수입소고기 검역장 르포] 12자리 고유번호 체크… 의심땐 X-레이 검사

    [경기도 광주 수입소고기 검역장 르포] 12자리 고유번호 체크… 의심땐 X-레이 검사

    7일 오전 경기도 광주시 한 수입 소고기 검역장. 부산항과 인천항에서 이른 새벽 운송된 미국산 수입 소고기 800상자가 수북이 쌓여 있었다. 지난달 초순 미국 동부지역에서 도축된 소를 ‘엑셀’(EXCEL)사가 갈비 부위만 골라 20~25㎏ 상자로 포장한 상품이었다. 흰색 위생복을 입은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검역관들은 먼저 상자 외부에 표기된 소고기 연령과 수입유통식별번호 등을 확인했다. 12자리 숫자로 구성된 수입유통식별번호는 수입 소고기 유통이력을 관리하기 위해 농림수산식품부가 부여하는 고유번호다.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등을 통해 이 번호를 조회하면 소고기 원산지(국가)와 도축장, 수출 및 수입업체, 위해 여부 등 각종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수입유통 식별번호 확인이 끝나자 검역관들은 상자를 뜯기 시작했다. 미국산 수입 소고기 개봉검사 비율은 당초 3%였지만, 광우병 발병으로 인해 지난달 27일부터 50%로 강화됐다. 2개당 1개꼴로 상자가 열렸고, 검역관들은 온도를 측정했다. 영하 2도 이상, 영상 10도 이내에서 보관됐음을 확인한 후 본격적인 검역에 들어갔다. 검역관들은 소고기를 칼로 절단한 뒤 육안으로 상태를 점검하고 냄새를 맡았다. 수입 금지된 뇌·척수·꼬리뼈 등 특정위험물질(SRM)이 포함돼 있는지 살펴보고, 부패나 오염 여부도 확인하는 것이다. 의심이 들면 곧바로 엑스레이 검사대에 통과시켜 정밀 검사를 실시한다. 검역검사본부는 이날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이례적으로 7개 소비자단체 관계자 29명을 초청해 검역 과정을 공개했다. 또 수입 소고기 유통이력 관리시스템을 소개하고 원산지와 도축장, 유통기한 등의 정보 조회 방법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날 검역에서는 모든 상품이 통과됐지만, 불량 상태가 발견돼 소각 처리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한다. 검역검사본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20일까지 전국 65개 검역장에서 미국산 소고기 4만 3000t을 검역했으며, 이 중 11t(0.03%)이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다만 SRM이 섞여 있는 것은 없었고, 운송 과정에서 부패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검역관 6명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쉬지 않고 검역을 하고 있지만, 강화된 검역 탓에 통관 처리 물량은 평소의 80% 수준으로 떨어졌다. 검역 과정을 지켜본 한 소비자단체 관계자는 “미국에서 소고기 이력제를 제대로 시행하지 않는다고 들었다.”며 “한국에서 검역을 강화해봤자 광우병 예방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박순연 검역검사본부 소비자보호과장은 “식당이나 급식소의 수입 소고기 유통 이력을 인터넷으로 확인할 수 있는 소고기 이력관리법 개정안이 지난 2일 국회를 통과했다.”며 “1년 6개월의 유예기간을 거치면 음식점 소고기의 원산지 및 각종 유통 정보도 인터넷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광우병 조사단, 美 발병 농장 방문못해

    미국산 소고기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미국에 온 민관 조사단은 5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프레즈노 인근의 젖소 사육 농가를 방문해 사육 여건을 조사했다. 조사단은 이번에 광우병이 발생한 농장이 조사단의 방문을 거부함에 따라 그 농장과 규모 및 사육 여건이 가장 유사한 농가를 섭외해 조사한 것이다. 미국은 농장주가 동의하지 않을 경우 광우병이 발생한 농장을 공개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조사단은 문제의 농장주와 서면으로 문답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단장인 주이석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질병방역부장은 4일 “어젯밤 광우병 발병 농장 주인과 간접적으로 접촉해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조사단 관계자는 “미국 측 수의사에게 우리가 물어보고 싶은 내용을 서면으로 전달하고 답변을 전달받는 방식으로 접촉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조사단은 이날 프레즈노 지역 도축 시설과 사료 공장 등도 둘러봤다. 도축장에서 조사단은 소의 뇌, 척수, 척추, 머리뼈 등 광우병을 전염시킬 우려가 있는 특정위험물질(SRM) 제거 과정을 점검했다. 월령 20개월 미만의 소만 식용으로 도축하는지도 확인했다. 사료 공장에서는 소를 비롯한 반추 동물에게는 사용이 금지된 육골분을 소 사료에 들어가지 않도록 한 규정 준수 여부를 살폈다. 비육우 농장에서는 소에게 먹이는 사료를 확인했다. 조사단 관계자는 “방문한 곳마다 과거 서류를 포함한 각종 자료를 모두 보여 주는 등 협조적이었다.”고 말했다. 조사단은 7일 이번에 광우병 양성 반응을 확인한 데이비스 캘리포니아주립대를 방문한 뒤 8일 귀국길에 오른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저축은행 4곳 영업정지] 장관·금감원·감사원 출신… 4개 저축銀의 ‘빽’들

    [저축은행 4곳 영업정지] 장관·금감원·감사원 출신… 4개 저축銀의 ‘빽’들

    “솔로몬저축은행 한 곳을 퇴출시키는데 지난해 7개 저축은행에 대해 영업정지를 시킬 때보다 더 큰 압력이 들어왔다.” 6일 저축은행 4곳 영업정지를 놓고 금융당국 관계자가 한 말이다. 그는 누가 어떤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하지만 외부 압력이 얼마나 심각했는지를 작년 9월 저축은행 구조조정 당시와 비유했다. 솔로몬저축은행의 임석 회장이 금감원의 검사 기준에 대해 불만을 제기한 것도 넓은 로비인맥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솔로몬·한국·미래·한주 등 4개 저축은행이 영업정지를 받으면서 정·관계 고위직들이 직간접적으로 연루되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이들 저축은행이 감사나 사외이사로 소위 힘깨나 쓰는 고위직을 영입했던 것으로 나타나 파장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2003년 임석 회장이 취임하면서 금융당국 출신들이 대거 영입됐다. 김상우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상근고문을 2년 정도 역임했고, 2007년 8월에는 강대화 전 금감원 심의제재국장이 사외이사에 선임됐다. 김강현 전 금감원 분쟁조정실 팀장과 윤익상 전 금감원 부국장도 감사를 지냈다. 한국저축은행은 2004년 금감원 출신인 허만조씨를 감사위원으로 임명했고, 2006년에는 금감원 출신의 이성로씨에게 사외이사직을 주었다. 신재극 전 감사교육원 교수부장은 2009년 8월에 이사로 새로 왔었고 2011년에도 재선임돼 논란을 빚었다. 금감원 외에 전직 장관과 법조·언론인들도 이들 저축은행에 재직했다. 솔로몬저축은행 사외이사에는 정충수 전 대검찰청 강력부 부장, 문원경 전 행정안전부 차관이 있었다. 장태평(현 한국마사회장)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도 2010년 사외이사였다. 한국저축은행의 경우 홍성표 연합인포멕스 감사가 현재 사외이사로 재직 중이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결국 저축은행에 있는 정·관계 고위직들은 해당 업체의 방패막이 역할을 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작년 공기관 채용 1만4000명 당초 계획보다 4000명 많아

    지난해 공기업 등 공공기관의 채용이 당초 계획보다 4000명 이상 많은 1만 4000여명으로 집계됐다. 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기타공공기관 등 286곳은 총 1만 3986명을 채용했다. 2010년(1만 570명)에 비하면 32.3% 늘었으며, 당초 계획(9536명)보다도 46.7% 더 늘었다. 업무별로는 국립대병원 등 복지·노동 분야가 6173명을 선발해 전체의 44.1%를 차지했고, 한국전력 등 에너지산업 분야도 채용(3022명, 21.6%)이 많았다. 기관별로는 서울대병원이 1120명을 뽑았고, 한국수력원자력(680명), 국민연금공단(654명), 부산대병원(562명) 등이 뒤를 이었다. 고졸 채용자는 590명으로 전체의 4.2%를 차지했다. 지난해 437명보다 153명 늘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못믿을 어린이 음료

    못믿을 어린이 음료

    만화 캐릭터를 내세운 광고로 어린이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음료들이 콜라·사이다 수준으로 산성이 강해 충치 유발 우려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음료는 식품의약품안전청 기준상 고열량 식품으로 분류될 정도로 당 함량이 많아 비만을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소비자원은 3일 ‘K-컨슈머리포트 3호’를 통해 대형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어린이 음료 17개 제품의 산도(pH)와 당 함량, 세균 증식 등의 정보를 공개했다. 이들 어린이 음료의 pH는 2.7~3.8로 측정돼 콜라·사이다 등 탄산음료(pH 2.4~3.3)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1~14의 값으로 표시되는 pH는 1에 가까울수록 산성이 강하다는 뜻이다. ‘쿠우 오렌지’(한국음료)와 ‘카프리썬 오렌지맛’(농심), ‘유기농아망 오렌지’(상일), ‘튼튼짱구’(조아제약) 4개 제품은 당 함량이 17g(1병 기준)을 넘어 비만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 식약청은 고시를 통해 1회 제공량당 단백질 함량이 2g 미만이면서 당 함량이 17g을 초과한 제품은 고열량·저영양 식품으로 분류하고 있다. ‘쿠우 오렌지’는 1병(300㎖)의 당 함량이 38g에 달해 다른 제품보다 월등히 많았다. 홍준배 소비자원 시험분석국 차장은 “세계보건기구(WHO) 보고서 등을 통해 유추해 보면 어린이가 간식으로 하루 50g 이상의 당을 지속적으로 섭취할 경우 비만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어린이 음료는 또 개봉 후 빨리 마시지 않으면 변질돼 배탈이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튼튼짱구’의 경우 1회 제공량 표기를 1병 용량(300㎖)의 절반인 150㎖로 하고, 당 함량도 20g에서 10g으로 축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원 측은 “어린이 음료를 마신 직후 양치질을 하면 치아 표면에 붙은 강한 산성 성분으로 인해 치아 보호막이 부식될 수 있다.”며 “물이나 양치액으로 입 안을 헹구거나 30분 뒤 양치질을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농식품부 귀농·귀촌 지원 ‘100인 자문단’ 운영

    농림수산식품부는 1일 귀농·귀촌 활성화와 지원을 위해 사회 각계 전문가와 방송인, 저명인사와 함께 ‘100인의 자문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자문단은 서규용 농식품부 장관과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홍철 위원장, 박원순 서울시장, 최문순 강원지사, 안희정 충남지사, 김완주 전북지사, 박준영 전남지사 등 정부 인사와 귀농인 및 의료·문화·교육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다. 최불암, 박은혜, 현영, 강원래, 오지헌, 송대관 등 방송인도 동참한다. 이들은 지방자치단체의 도시민 유치행사와 농어업 분야 일자리 관련 방송 및 캠페인에 참석하며, 귀농·귀촌 정책과 실제 사례를 알리는 ‘메신저’로 나선다. 또 일간지 및 공중파 뉴스를 통해 귀농활성화 캠페인을 전개하고, MBC 아카데미 주관으로 귀농·귀촌 활성화 세미나를 2차례 개최한다. 농식품부는 오는 4일 열리는 ‘2012 대한민국 귀농·귀촌 페스티벌’ 개막식에서 ‘100인의 자문단’ 위촉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물가상승률 두달째 2%대

    물가상승률 두달째 2%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개월 연속 2%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석유류와 일부 농수산물의 가격은 상승 폭이 커 체감 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4월 소비자물가 2.5% 상승 1일 통계청의 ‘4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했다. 3월(2.6%)과 비슷한 수준이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도 전년 동월 대비 1.8% 올라 3월(1.9%)에 이어 두 달 연속 1%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고춧가루(76.1%), 풋고추(50.6%), 토마토(26.7%), 갈치(25.7%), 쌀(10.2%) 등 일부 농수산물은 오름세가 컸다. 휘발유(7.0%)와 경유(5.5%), 자동차용 LPG(7.3%) 등의 가격도 계속 강세다. 이사철을 맞아 전세와 월세도 각각 5.6%, 3.1% 올랐다. 시내버스 요금(9.6%)과 전철 요금(14.0%) 등 공공 서비스 요금도 올랐다. ●휘발유값은 9일 연속 하락세 기획재정부는 “일부 공공요금과 가공식품 등의 인상 움직임이 물가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인상 폭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가정보사이트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보통휘발유 판매 가격은 ℓ당 2058.59원으로 전날보다 0.43원 떨어졌다. 9일 연속 하락세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수도권 젖줄’ 팔당상수원 오염 논란

    ‘수도권 젖줄’ 팔당상수원 오염 논란

    경기도가 팔당상수원에 설치된 옛 양수대교 철거 공사를 앞두고 수질 오염이 우려되는 철거 공법으로 설계를 변경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경기도 건설본부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산하 한국터널기술협회에 따르면 도 건설본부는 2009년 6월 30일 입찰을 통해 H사를 양수대교 가설 및 철거 업체로 선정했다. 낙찰 금액은 392억 6000만원이다. 공사 중인 새 양수대교는 오는 7월 중 완공 예정이며 개통과 함께 옛 양수대교 철거 공사가 시작된다. 문제는 옛 양수대교 철거 공법이다. 도 건설본부는 조달청 입찰공고 시 시공방법 등을 적은 시방서와 설계도면 등에 TDM(Thermo Drilling Method) 공법을 적용할 것을 명시했다. TDM 공법은 수중 작업 시 교각 양쪽에 차수벽을 설치한 후 물을 완전히 빼낸 상태에서 구조물을 절단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철거업체 선정 이후인 지난해 4월 도 건설본부는 TDM 공법이 대형 콘크리트 구조물 절단에 비효율적이라는 이유로 DWS(Diamond Wire Saw) 공법으로 바꿨다. 교각 절단 작업 중 발생되는 분진 및 파편 등으로 상수원 오염이 우려되고, 바로 옆에 건설된 새 양수대교 통과 차량에 피해를 준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DWS 공법은 차수형 오탁방지막을 설치한 뒤 교각을 다이아몬드 와이어로 절단하는 방식이다. 양수대교 철거 공사 구간은 수도권 광역상수도 공급원안에 있다. 이 지역은 팔당호 상수원 수질보전 특별대책 1권역에 묶여 개발 행위는 물론 어떤 오염물 투척 행위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이에 대해 TDM 공법 특허권을 보유한 한국터널기술협회는 DWS 공법이 오히려 수질오염을 유발한다며 반박하고 나섰다. DWS 공법을 적용하면 수중 교각 절단 과정에서 시멘트에 섞인 오염물이 유출된다는 것이다. 시멘트 속에는 6가 크롬과 납, 구리 등 특수 유해물질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서울 강서구와 경기 고양시를 잇는 옛 행주대교를 철거하는 과정에서 시멘트 폐수가 유출돼 한강을 크게 오염시켰다. 당시 철거 업체는 DWS 공법으로 교각을 철거했으며 교각을 잘라 내는 과정에서 시멘트 폐수가 다량 한강에 흘러들어가 비난을 샀다. 한국터널기술협회는 “오탁방지막은 천막 등에 사용되는 방수포 재질로 유해물질 배출을 100% 차단할 수 없어 상수원 오염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 없다.”며 “이를 강행한다면 공공기관이 폐기물관리법과 수질환경보호법, 공유수면법 등을 스스로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협회 관계자는 이어 “TDM 공법은 특별 제작한 환경박스를 작업 부분에 씌워 그 안에서 절단 작업을 하기 때문에 수질오염 차단은 물론 외부에 어떤 피해도 주지 않는다. 국토관리청과 지방자치단체가 발주한 20여건의 공사에 이 공법을 적용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경기도 건설본부 도로건설과 관계자는 “애초 TDM 공법으로 하려 했으나 수심이 깊은 곳에 적용할 수 없는 부분이 많은 데다 시공 기간도 길어 공법을 바꿨다.”면서 “DWS 방식은 수중에 H빔을 설치하고 방수막을 이중으로 붙여 공사하기 때문에 오염물 유출을 차단할 수 있고, 절단 과정에서 생성되는 폐기물 등은 수중에서 침전시킨 뒤 적법하게 처리하면 된다.”고 해명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美 광우병 파동] 野 “왜 수입중단 않나” 서 농림 “117國 중 전면중단 없어”

    [美 광우병 파동] 野 “왜 수입중단 않나” 서 농림 “117國 중 전면중단 없어”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는 1일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고 미국산 소고기 광우병 대책을 집중 논의했다.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즉각적인 검역 중단을 촉구하는 의원들과 과학적이고 합리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정부의 반박이 팽팽하게 맞섰다. 새누리당 황영철, 민주당 김우남·김영록 의원 등이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왜 즉각 중단하지 않느냐.”고 따지자 서 장관은 “미국산 소고기를 수입하고 있는 117개 나라에서 수입을 전면 중단한 나라는 하나도 없다.”고 밝히면서 “요건에 안 맞는데 왜 그 짓을 하나? 지금까지 자료를 가지고 검토를 한 건데 의원님도 아시지 않습니까.”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서 장관은 새누리당 강석호 의원이 “검역 강화만으로 국민의 염려를 잠재울 수 있느냐.”고 묻자 “자신할 수 있다. 미국 상황을 보면 전혀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문제없다고 보고 이런 조치를 내렸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우선 국내에는 30개월 미만의 소만 들어오고 있으며 무엇보다 이번에 발생한 것은 ‘소해면상뇌증’(BSE·광우병)이 오염된 사료를 통해 감염되는 ‘정형’이 아니라 돌연변이에 의해 발생한 ‘비정형’이므로 다른 가축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답했다. 서 장관은 “검역 비율을 높이면 광우병 확인이 가능하느냐”는 질문에는 “확인이 가능하다. 뇌·척수 등 ‘특정위험물질’(SRM)만 확인하면 된다. 또한 SRM을 제거한 살코기는 먹어도 된다는 게 세계동물보건기구(OIE)의 공식 발표”라고 답했다. 김우남 의원이 “이번에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발병한 소는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30개월령 미만짜리가 아닌 ‘10년 7개월짜리’였다.”라는 정부의 발표에 “미국에서 자료도 안 왔는데 대사관 직원 말만 듣고 그러는 것 아니냐.”고 추궁하자, 서 장관은 “지난달 27일 (공식적인) 답변서가 왔다.”고 답했다. “미국에 파견된 조사단이 안전하다고 판단을 내리기까지 수입을 중지하면 위법이냐.”는 질문에 “이번 건은 127개월짜리 소이며, 그래서 현재 정부가 내린 이 정도 조치로도 100% 안전 보장이 가능하다.”고 거듭 주장했다. 서 장관은 민관조사단이 친(親)정부 인사로 구성돼 있다는 지적에 “특정 단체나 정당을 지지하는 사람을 배제하고 중립적인 사람을 선정했다”며 “조사단이 귀국하고 문제가 발견되면 별도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강봉균 의원은 “50%를 검역하나 100%를 하나 오십보백보다.100% 하면 어떤가.”라고 제안하자 오정규 제2차관은 “검역률을 50%로 높인 지가 5일째인데 통계학적으로 볼 때 50%나 100%나 같은 의미를 갖는다.”고 답했다. 오정규 차관은 강 의원이 “수입을 중단했을 때의 문제점”을 묻자 “수입 중단은 업자가 선적을 못하게 하는 것인데, 통상적으로 ‘수입 위생조건’을 파기하는 결과로 이어짐으로써 수입 위생조건을 다시 체결해야 하고 국회 심의를 또 받아야 하는 등 복잡한 문제가 생긴다.”고 답했다. 그러나 서 장관의 답변은 이날 농식품위가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검역중단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 이지운·이범수기자 jj@seoul.co.kr
  • 재정부 출퇴근 시간 30분 앞당긴다

    기획재정부는 오는 7일부터 근무 형태를 ‘오전 8시 30분 출근, 오후 5시 30분 퇴근’으로 변경한다고 1일 밝혔다. 당초 ‘8-5제’(오전 8시 출근, 오후 5시 퇴근) 도입을 추진했던 박재완 재정부 장관은 직원들이 거부감을 보이자 출퇴근 시간을 30분 앞당기는 것으로 반 발짝 물러났다. 재정부는 “오전 8시 30분을 기본 출근 시간으로 하더라도 부서 특성과 개인 사정 등을 감안해 유연근무를 폭넓게 허용할 계획”이라며 “요일에 따라 출퇴근 시간이 다른 ‘요일별 시차출퇴근제’도 권장하는 등 근무 형태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정부는 바뀐 근무 형태를 한 달간 시범 운영한 뒤 지속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박 장관은 이날 전 직원에게 편지를 보내 “우선 ‘8:30~5:30제’를 단초 삼아 한번 바꿔 봅시다. 생활패턴 변화에 따른 피로, 육아 부담, 출근 시간만 빨라지는 게 아니냐는 걱정, 잘 압니다. 우려가 현실화되지 않도록 유연근무를 크게 늘리고 간부부터 솔선해서 일찍 퇴근하는 문화를 만들어 가겠습니다.”라고 설득했다. 최근 재정부 직장협의회가 과장급 이하 공무원 7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 69.8%(497명)가 8-5제 시행에 반대했다. 박 장관은 고용노동부 장관 시절부터 공무원들이 일찍 퇴근해 여가활동을 하면 내수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8-5제 시행에 강한 애착을 보여 왔다. 재정부 관계자는 “지난 3월부터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을 ‘가정의 날’로 지정하고 정시 퇴근을 권장한 결과 오후 7시 이전 퇴근율이 80%에 이르는 등 만족도가 높다.”며 “장시간 근무 관행이 성과 중심으로 바뀔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공정위 “선임 변호사 업무 소홀땐 착수금 반환하라”

    선임한 변호사가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면 이미 지급한 착수금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대한변호사협회와 함께 전국 변호사 사무소의 각종 불공정약관을 파악해 시정을 유도하고, 따르지 않으면 직권조사 등을 통해 개정할 계획이다. 공정위는 4개 변호사 사무소의 약관 심사 결과 ‘어떤 경우에도 착수금은 반환하지 않는다.’는 조항이 고객에게 부당한 만큼 무효라고 30일 발표했다. 변호사에게 착수금을 지급했더라도 수임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등 귀책사유가 있을 때는 고객이 계약을 해지하고 착수금을 반환받을 수 있도록 했다. 공정위는 ‘특정 사유(상소 포기 및 취하 등)가 발생하면 무조건 승소한 것으로 간주한다.’는 조항과 ‘재판관할법원을 변호인이 일방적으로 정한다.’ 등의 조항도 불공정하다고 판단, 시정조치를 내렸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광우병 조사단 방미 3대 체크포인트

    광우병 조사단 방미 3대 체크포인트

    미국에서 발생한 광우병(BSE) 젖소 실태를 조사하기 위한 민관 합동 조사단이 30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정부는 조사단의 열흘간 현지 활동 결과를 바탕으로 방역협의회를 열어 추후 대책을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미국 소고기 수입 여부를 협상 중인 타이완 정부도 이날 조사단을 미국에 파견했다. 태국의 미 소고기 수입 중단 보도와 관련,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태국은 30개월령 미만의 뼈 없는 소고기를 수입해 왔으며, 광우병 발생 이후에도 수입 금지 조치를 하지 않고 계속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조사단이 미국 현지에서 점검해야 할 체크포인트는 비정형 광우병의 안전성, 살코기의 안전성 등 세 가지로 집약된다. 정부는 지난 25일 공개된 미국 캘리포니아주 농장의 광우병이 ‘정형’이 아닌 ‘비정형’으로 전염성이 약하다고 밝혔다. 오염된 사료를 먹어 발생하는 정형과 달리 비정형 광우병은 늙은 소에게서 자연발생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된다. 박용호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장은 이날 농식품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비정형 광우병으로 변형된 단백질을 뇌에 직접 주입했을 때 전염된다는 실험 결과는 있지만, 먹어서 전염된다는 연구 결과는 나온 적이 없다.”면서 “과학자가 가설을 갖고 공포로 이끌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우희종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는 “정형 광우병에 대한 실험 역시 변형된 단백질을 주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면서 “비정형이라 괜찮다는 미국 정부의 말을 수용할 게 아니라 한국에서 생산하는 도축시설 등을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영순 서울대 수의학과 명예교수는 브리핑에서 “소의 살코기나 우유를 먹어서는 사람이 광우병에 걸리지 않는다.”고 했다. 30개월 미만 살코기만 수입하는 우리나라는 광우병에서 안전하다는 얘기다. 반면 우 교수는 “뇌·척수 등 특정위험물질(SRM)을 제거해야 한다는 규정은 건강한 소에 어울릴 뿐 광우병에 걸린 소는 전체가 위험하다고 봐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다면 미국도 광우병에 걸린 소를 SRM을 제거한 뒤 먹지, 왜 전체를 폐기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박상표 국민건강을위한수의사연대 사무국장은 전체 도축되는 소의 0.1%만 광우병 검사를 하는 미국의 도축체계와 동거 축 조사를 제대로 못해 내는 소 이력관리시스템의 부실함을 비판했다. 하지만 박 본부장은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서 비틀거리는 등 광우병 유사증세를 보인 소를 검사하면 750점을 주고, 정상 소를 검사하면 0.2점을 책정한다.”면서 “이 점수가 7년 동안 30만점 이상 쌓여야 OIE로부터 광우병 통제국 지위를 부여받는데, 한국의 점수가 47만점이고 미국 점수는 636만점”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이 전체 도축 소의 0.1%를 검사하지만,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검사를 실시한다는 뜻이다. 홍희경·임주형기자 saloo@seoul.co.kr
  • [열린세상] 전자정부 2.0과 소셜미디어 환경/문명재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

    [열린세상] 전자정부 2.0과 소셜미디어 환경/문명재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

    태권도, 양궁, 반도체, 선박건조율, 인터넷, 전자정부.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우리나라가 세계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분야이다. 올해 우리나라는 2년마다 시행하는 유엔전자정부평가에서 연속으로 세계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올렸다. 온라인서비스지수, 정보통신지수와 인력개발지수를 합산하여 엄격하게 국가별 순위를 매기는 것을 고려하면 우리나라 전자정부가 세계적인 브랜드로 인정받은 셈이다. 물론 어떤 브랜드도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돌이켜보면 전자정부의 씨는 이미 25년 전에 뿌려졌다. 1987년에 추진한 기간전산망사업이 첫발이었다. 1990년대엔 초고속정보통신망사업으로 튼튼한 발판도 마련하였다. 2001년에 설치된 전자정부특별위원회가 본격적으로 전자정부사업을 추진하였다. 특히 행정효율화와 온라인서비스를 위한 다양한 시스템이 구축되면서 우리나라 전자정부는 꽃을 피우기 시작하였다. 나라장터, 홈텍스, 온나라시스템, 전자민원시스템, 전자출입국관리시스템 등은 세계에 자랑할 만한 대한민국 전자정부 대표상품들이다. 이 세상에 영원한 브랜드는 없다. 새로운 환경에 맞추어 진화해야만 경쟁에서 살아남는다. 부동의 1위를 지키던 소니와 모토로라의 퇴조가 주는 교훈이다. 소셜미디어와 함께 태깅, 메시업 등 다양한 웹 2.0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전자정부도 새로운 환경을 맞게 되었다. 우리나라에도 소셜미디어 사용자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 트위터 가입자는 650만명에 이른다. 1년 만에 150만명이 늘었다. 페이스북 가입자도 500만명을 훨씬 넘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정보연결성(information connectivity)과 사회연결성(social connectivity)이 매우 높아졌다. 연결성이 높으니 확산도 빠르고 폭발력도 크다. 전자정부가 2.0 단계로 계속 진화해야 하는 이유다. 전자정부 2.0의 핵심가치로 공유, 개방, 참여 그리고 상호작용이 강조되고 있다. 최근 정부도 소셜미디어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게 되었다. 그러나 언론보도에서처럼 정부의 소셜미디어 활용은 극히 초보적이다. 홍보 목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고작이다. 투입되는 자원이나 효과도 제한적이다. 실제로 소셜미디어를 통해 정부와 소통하는 국민은 많지 않다. 미국의 경우도 정부의 소셜미디어를 활용하는 사람이 소수이긴 마찬가지다. 소셜미디어를 매개로 프로슈머를 제품의 디자인과 생산 그리고 홍보와 판매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민간기업에 비하면 정부는 아직 걸음마 수준이다. 최근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는 웹 2.0시대에 맞추어 새로운 전자정부를 실험하고 있다. 미국정부 포털은 보통 7~8개의 소셜미디어 채널과 연결되어 있다. 다중채널을 통한 서비스 전달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한편 국민을 프로슈머로 인식하고 공공서비스 생산에 참여시키는 크라우드소싱(crowdsourcing) 개념을 도입하고 있다. 국민과의 국정파트너십을 형성하는 실험이다. 물론 실험의 성공 여부는 국민의 질적인 참여에 달려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어느 나라보다도 잠재적 정책 프로슈머가 많다. 2년 전 서울과 경기지역의 버스정보를 이용해 버스도착시간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무료 프로그램을 개발했던 한 고등학생이 바로 프로슈머다. 문제는 정부가 얼마나 정책 프로슈머의 활동을 촉진하고 국정에 활용할 준비가 되어 있느냐이다. 나중에 입장을 바꾸긴 했지만 당시 경기도가 고등학생이 개발한 프로그램을 무작정 차단해 버렸던 어처구니없는 일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 현재에 대한 자족감이 새로운 발전에 가장 큰 걸림돌이다. 어렵게 일군 전자정부의 브랜드 가치에 만족해 진화를 멈추는 순간 퇴화한다. 전자정부 1.0의 성공이 다양한 시스템 개발을 통한 하드웨어적 성장으로 이루어졌다면, 전자정부 2.0의 성공은 유용하고 신뢰받을 수 있는 콘텐츠 개발을 통한 소프트웨어적 성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전자정부 1.0의 추진주체가 정부였다면 국민은 온라인 서비스의 수혜자였다. 전자정부 2.0의 주체는 정부와 함께 정책 프로슈머인 국민이어야 한다. 국민의 질적 참여가 더욱 중요해지는 이유다.
  • ‘가격 통제 노스페이스’… 사상 최대 52억 과징금 부과

    ‘가격 통제 노스페이스’… 사상 최대 52억 과징금 부과

    높은 가격에도 중고등학생들의 인기를 얻고 있는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가 지난 14년간 일선 전문판매점의 할인 판매와 인터넷 판매를 금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들은 전문점 간 경쟁에 따른 할인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노스페이스가 정한 가격으로만 제품을 사야 하는 피해를 입었다. ●공정위 “가격할인 차단 담합효과… 他제품값 동반상승” 공정거래위원회는 29일 노스페이스의 국내 유통과 판매를 맡고 있는 ‘골드윈코리아’가 1997년부터 최근까지 일선 전문점의 판매 가격을 미리 정하고, 이 가격 이하로는 팔지 못하도록 강제한 사실(재판매가격 유지행위)을 적발, 과징금 52억 4800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골드윈코리아는 국내에서 노스페이스 제품을 독점 판매하고 있다. 공정위가 골드윈코리아에 부과한 과징금은 재판매가격 유지행위에 대한 제재로는 가장 큰 금액이다. 지난해 오뚜기가 부과받았던 역대 최고액 6억 6000만원보다 8배 가까이 많다. 공정위 관계자는 “골드윈코리아가 14년에 걸친 장기간 위법행위로 소비자에게 직접적이고 광범위한 피해를 끼친 만큼, 이례적으로 높은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설명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골드윈코리아는 1997년 11월 7일부터 올해 1월 14일까지 독립사업자인 전국 151개 전문점과 판매특약점 계약을 맺으면서 소비자 판매가격을 미리 정하고, 위반 시 출고 중단 및 계약해지를 하겠다고 계약서에 명시했다. 특히 골드윈코리아는 ‘미스터리 쇼퍼’(소비자로 위장한 본사 모니터링 요원)를 고용해 전문점의 판매 가격 인하 여부를 감시했다. 가격 할인을 한 전문점은 출고 정지와 계약해지는 물론 보상금으로 사용하겠다며 공탁을 요구하기도 했다. 지난 2002년부터는 전문점의 온라인 판매를 금지하는 등 가격 인하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했다. ●노스페이스 “할인 막은 적 없다… 법리 검토” 반발 신영선 공정위 시장감시국장은 “골드윈코리아의 행위로 인해 각 전문점이 서로 가격할인을 하지 않기로 담합한 것과 같은 효과가 발생했다.”며 “아웃도어 브랜드 1위 업체인 노스페이스의 가격이 높게 형성되면서 2~3위 업체 제품 가격도 동반 상승하는 등 소비자 피해가 가중됐다.”고 말했다. 노스페이스는 2000년대 초반부터 아웃도어 브랜드 시장에서 점유율 31.5~35.%의 1위 업체다. 특히 중고등학생으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노스페이스 점퍼는 학교 폭력 시 갈취 대상이 되어 왔다. 일부 학생들은 입은 점퍼 가격에 따라 ‘대장’ ‘찌질이’ 등의 ‘계급’을 부여해 사회 문제로 떠오르기도 했다. 한편 노스페이스는 할인판매를 막지 않았고 지금도 활발하게 할인이 진행 중이라며 법리적 검토를 하겠다고 반발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음식점, 이·미용실 옥외 가격표시 내년 1월 의무화

    정부가 내년 1월부터 일정 규모 이상의 음식점과 이·미용실에 대해 가격을 의무적으로 업소 외부에 공개하도록 했다. 또 유가가 급등했음에도 소비는 되레 늘어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음 달 중 범정부 차원의 석유 소비 경감대책을 마련한다. ●전국 9만여곳 적용 예상 정부는 27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물가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옥외가격표시제 시행 일정과 유류 소비 절약 대책 등을 논의했다. 정부는 그간 논란이 됐던 옥외가격표시제를 2개월의 시험기간과 6개월의 계도기간을 거친 뒤, 내년 1월부터 150㎡(45평) 이상 음식점과 66㎡(20평) 이상 이·미용실은 의무적으로 가격을 업소 외부에 공개하도록 했다. 옥외가격표시제를 의무적으로 적용받는 업소는 전국적으로 9만여개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세탁소와 목욕탕, 학원, 숙박업소 등은 자율적 옥외가격표시제 실시 대상으로 분류됐으며, 의무 실시 여부는 추후 결정된다. ●새달중 석유소비 경감책 마련 정부는 또 알뜰주유소 지원 확대와 혼합판매 활성화 등 석유시장 경쟁촉진 대책이 제대로 이행되는지 점검하고, 고유가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유류 소비 절약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최근 국제 유가가 크게 올랐음에도 1분기 휘발유 소비량이 5.4% 증가했기 때문이다. 박재완 장관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과감한 경제적 유인과 합리적 규제를 통해 석유소비를 줄이는 대책을 마련하고, 다음 달 중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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