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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 자료관리부장 이숙현△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장 여위숙△기획행정관리담당관 김현환△국제관광과장 김영수◇승진△정책기획관 오영우△해외문화홍보원 외신협력과장 하현봉 ■농림수산식품부 ◇직위승진 △국가식품클러스터추진팀장 김경미◇신규채용△홍보전문관 박용열 ■환경부 ◇직위승진 △전남도 환경협력관 김진명△경기도 〃 이인기◇전보△국립생태원건립추진기획단 전시연구팀장 남병언△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건립추진기획단 팀장 박웅△국립환경인력개발원 교육기획과장 이학구 ■한국경제신문 <편집국>△미래전략실장(한경아카데미원장 겸직) 권영설△편집위원(부국장대우) 신재섭 ■한국경제매거진 △이사대우 겸 편집장 김상헌△한경비즈니스 기획특집팀 부국장 석종대△광고마케팅 총괄본부장 우순철△캠퍼스잡앤조이 취재편집부 부장 박수진 ■서울대 △사회과학대학장 양승목 ■하나은행 ◇부장 △중기업사업부 전우홍△리테일사업부 채문규◇지점장△장지동 김장호△방배서래 박상연△봉은사로 이종훈◇지점장 겸 기업금융전담역(RM)△을지로기업센터 김성구△테크노마트 이종권△상공회의소 이종찬△천안기업센터 최상규△성서공단 태수용◇기업금융전담역(RM)△대기업영업3본부 김기현△대기업영업2본부 배현철△대기업영업1본부 백성욱△남역삼기업센터 최창훈△인천영업본부 황선욱△역삼역 박태준△강남중앙영업본부 이후연△무교기업센터 전승욱 ■동양시스템즈 △대표이사 전무 이충환
  • ‘라면의 배반’

    대표적 서민 식품인 라면 제조업체가 지난 9년간 가격을 담합해 인상했던 사실이 적발됐다. 라면 시장 점유율이 70%에 달하는 업계 1위 농심이 가격 인상을 암묵적으로 주도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2일 농심과 삼양식품, 오뚜기, 한국야쿠르트 등 라면 제조업체 4개사가 2001~2010년 9년간 6차례에 걸쳐 가격 담합을 한 사실을 적발하고, 총 1354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가격 인상을 주도한 농심이 1077억원, 삼양식품 116억원, 오뚜기 97억원, 한국야쿠르트 62억원 순이었다. 농심의 과징금은 지난해 당기순이익(862억원)보다 많은 액수다. 라면 업체의 가격 담합은 2001년 5월부터 시작됐다. 농심은 주력 상품인 신라면의 가격을 450원에서 480원으로 올렸고, 삼양(삼양라면)과 오뚜기(진라면), 한국야쿠르트(왕라면)도 잇따라 주요 제품 가격을 480원에 맞췄다. 시장 점유율이 100%에 가까운 이들 업체는 2008년까지 총 6차례에 걸쳐 가격을 750원으로 올렸고, 공정위 조사로 담합이 와해된 2010년까지 유지했다. 공정위는 라면 업체들의 담합이 은밀하게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농심이 가격 인상내역과 일시 등을 타사에 알려주면, 나머지 업체도 2~6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쳐 가격을 맞췄다. 때문에 각 업체의 주력 상품 가격은 항상 같았다. 라면 업체들은 또 판매실적과 거래처에 대한 영업지원책, 홍보 및 판촉 계획 등 주요 경영정보를 공유하며 담합 이탈자가 생기지 않도록 서로 감시했다. 이들 업체가 2003~2009년 이메일로 주고받은 경영정보는 공정위가 확보한 것만 340건에 달한다. 가격 인상을 따르지 않는 업체가 있으면, 재고품 할인 기간을 대폭 늘리는 방식 등으로 압박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주요 경영정보를 주고받으며 암묵적으로 가격 인상을 유도하는 행위도 담합에 해당한다.”며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은 이 같은 행태를 엄중히 제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면 업체의 담합이 깨지자 가격 인하 등의 효과가 나타났다. 공정위가 한창 조사를 벌이던 2010년 삼양라면은 가격을 최대 50원까지 선제적으로 인하했다. 반면 신라면 등의 가격을 50원 인상했던 농심은 판매량이 4% 포인트 이상 감소하며 고전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전형적 과점체제인 라면 시장은 구조적으로 담합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단독으로 가격을 인상하면 매출이 감소하고 회사 이미지가 훼손되기 때문에 담합을 통해 가격을 인상했다.”고 말했다. 한편 농심은 이날 자료를 내고 “원가인상 요인을 고려해 독자적으로 가격을 인상했으며, 타사의 가격 인상을 유도하거나 견제한 사실이 없다.”고 반발했다. 농심은 “독보적인 브랜드 파워를 보유한 업체인 만큼, 후발업체와 가격 인상을 논의할 이유가 전혀 없다.”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박상숙·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FTA 수입가 공개로 가격거품 막는다

    정부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수입품의 수입가격을 공개하고, 소비자가격과 차이가 큰 품목에 대해서는 유통과정상 불공정행위가 있었는지 조사한다. 가격 거품이 끼는 것을 사전에 차단해 FTA 혜택이 소비자에게 돌아가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21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이 같은 방안을 마련했다. 정부는 외교통상부 등 관계부처와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FTA 활용지원 정책협의회’를 구성하고, FTA와 관련한 각종 정책 이행 상황 등을 유기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FTA 발효로 인한 관세 인하 혜택이 수입·유통업자가 아닌 소비자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감시를 강화한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수입 농산물 가격을 매일 조사해 소비자 종합정보망인 ‘스마트컨슈머’(smartconsumer.go.kr)에 공개하고, 스마트폰 앱 등으로도 제공한다. 한국소비자원은 FTA 수입 품목의 수입가격과 소비자가격을 비교하고, 차이가 큰 품목을 추려낸다. 공정거래위원회는 FTA 수입 품목의 유통과정에서 불공정행위 여부를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위법행위가 적발되면 엄중 조치할 계획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토종 ‘컨슈머리포트’ 1호… 등산화 10종 품질 비교

    소비자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한국형 ‘컨슈머리포트’(smartconsumer.go.kr)가 21일 첫 문을 열고, 봄철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등산화에 대한 품질 시험 결과를 공개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날 유명브랜드 등산화 10개 제품(일반 5종, 경등산용 5종)의 무게와 내구성, 미끄럼 저항 등의 품질 정보를 컨슈머리포트 1호로 등록했다. 소비자원은 학계와 공인시험기관, 전문가 자문을 거친 결과 코오롱스포츠의 ‘페더’와 블랙야크의 ‘레온’을 추천 제품으로 선정했다. ‘페더’는 시험 대상 일반 등산화 중 가격(23만원)이 가장 저렴하고, 무게가 569g으로 가벼우며, 바닥창이 쉽게 닳지 않는 것으로 분석돼 추천 제품에 이름을 올렸다. ‘레온’은 시험 대상 일반 등산화 중 가장 가벼운 515g으로 나타났으며, 접히는 부분의 손상이 적고 끈고리가 단단하게 부착된 것으로 평가됐다. 동계산행에 필수적인 내수성(耐水性)도 양호했다. 소비자원은 경등산용 5개 제품에 대해서는 장단점이 혼재돼 있다며 추천 제품을 선정하지 않았다. K2의 ‘로타르’는 전체적으로 품질이 우수했지만 무게(476g)가 단점으로 지적됐고, 코오롱스포츠의 ‘둘레’는 내구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험 대상 등산화 모두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같은 치수라도 제품에 따라 발길이와 폭, 둘레가 최대 10.5㎜까지 차이가 났다.”며 “자신의 발 특성을 감안해 등산화를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첫 한국형 컨슈머리포트, 등산화 비교해보니

     소비자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한국형 ‘컨슈머리포트(smartconsumer.go.kr)’가 21일 첫 문을 열고, 봄철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등산화에 대한 품질 시험 결과를 공개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날 유명브랜드 등산화 10개 제품(일반 5종, 경등산용 5종)의 무게와 내구성, 미끄럼저항 등의 품질 정보를 컨슈머리포트 1호로 등록했다. 소비자원은 학계와 공인시험기관, 전문가 자문을 거친 결과 코오롱스포츠의 ‘페더’와 블랙야크의 ‘레온’을 추천 제품으로 선정했다.  ‘페더’는 시험 대상 일반 등산화 중 가격(23만원)이 가장 저렴하고, 무게가 569g으로 가벼우며, 바닥창이 쉽게 닳지 않는 것으로 분석돼 추천 제품에 이름을 올렸다. ‘레온’은 시험 대상 일반 등산화 중 가장 가벼운 515g으로 나타났으며, 접히는 부분의 손상이 적고 끈고리가 단단하게 부착된 것으로 평가됐다. 동계산행에 필수적인 내수성(耐水性)도 양호했다.  소비자원은 경등산용 5개 제품에 대해서는 장단점이 혼재돼 있다며 추천 제품을 선정하지 않았다. K2의 ‘로타르’는 전체적으로 품질이 우수했지만 무게(476g)가 단점으로 지적됐고, 코오롱스포츠의 ‘둘레’는 내구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험 대상 등산화 모두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같은 치수라도 제품에 따라 발길이와 넓이, 둘레가 최대 10.5㎜까지 차이가 났다.”며 “자신의 발 특성을 감안해 등산화를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환급거절·연기 e쇼핑몰 지연배상금까지 물어야

    오는 8월부터 온라인 전자상거래 판매자가 소비자에게 환급을 거절하거나 미루면 환급금은 물론 지연배상금까지 물어야 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일 이 같은 내용의 전자상거래소비자보호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시행은 8월 18일부터다. 개정안은 통신판매 중개자가 판매자의 이름과 상호, 주소 등의 신원정보를 의무적으로 확인하도록 했다. 소비자 분쟁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서다. 또 5만원 이상 물품을 판매하는 사업자는 결제대금예치(에스크로) 시스템에 가입했음을 증빙하는 서류를 의무적으로 중개자에게 제출하도록 했다. 에스크로는 소비자의 결제 대금을 일단 은행 등 제3자에게 예치한 뒤 물품 수령이 완료되면 판매자에게 지급하는 제도다. 돈만 내고 물건을 떼이는 피해가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개정안은 공정위가 소비자 피해 예방 및 구제를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권한도 부여했다. 판매자가 대금 환급을 거절하거나 미루면 지연배상금을 더한 환급명령을 내릴 수 있게 했고, 상품 교환을 명령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소비자를 속인 파워블로거나 오픈마켓 사업자에게는 영업정지 처분이나 과징금도 부과할 수 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유무선 네트워크·솔루션·플랫폼 집중…KT, 글로벌 미디어 유통그룹 도약”

    “유무선 네트워크·솔루션·플랫폼 집중…KT, 글로벌 미디어 유통그룹 도약”

    “융합시대에는 통신망 자체보다는 통신망에서 생산되고 유통, 소비될 수 있는 ‘가상 상품’(Virtural goods)이 중심이 될 것이다. KT는 그동안 큰 규모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상상품 시장에서 주역으로 활동하기 위한 역량 확보에 초점을 뒀다. 유무선 네트워크, 솔루션 및 플랫폼, 글로벌 역량에 집중해 KT의 콘텐츠가 전 세계에 유통될 수 있는 글로벌 미디어 유통그룹으로 거듭나겠다.” 지난 1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연임에 성공한 이석채 KT회장이 이동통신을 넘어 ‘글로벌 미디어 유통그룹’으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회장은 19일 서울 세종로 올레스퀘어에서 주요 그룹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레 경영 2기’ 출범을 알리고 올레 경영 2기 사업방향을 발표했다. 이 회장은 “전 세계가 하나로 통하고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스마트 라이프를 선도하고 2015년까지 그룹 매출 4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2010년부터 추진중인 제도, 프로세스, 기업 문화 등 BIT(Business & Information system Transformation)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축적한 노하우를 비즈니스 모델(BM)로 만들어 정보기술(IT) 컨설팅 사업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T는 글로벌 미디어 유통그룹 달성을 위한 방안으로 ▲IT미디어 집중 육성 ▲컨버전스 사업 확장 ▲혁신적 통신리더 ▲글로벌 사업자 변신 ▲사회적 가치 창출 등 5대 방향을 정했다. KT는 이를 위해 강력한 네트워크망을 바탕으로 사이더스FnH를 비롯해 엔써즈와 유스트림이 콘텐츠 유통을 담당, 넥스알과 KT이노츠가 빅데이터를 위한 클라우드 경쟁을 주도함으로써 가상 상품을 자유롭게 사고파는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KT는 영상 콘텐츠 유통 플랫폼 기업인 유스트림을 활용해 국내의 경쟁력 있는 영상 콘텐츠와 채널이 해외서도 유통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해 인수한 동영상 검색업체 엔써즈의 검색 소프트웨어로 해외 동포와 한류를 즐기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글로벌 미디어 사업에 진출한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기본인 ‘빅데이터’ 부문을 맡은 넥스알과 클라우드 전문화사인 KT이노츠, 영화 제작사인 사이더스FnH를 재정비해 한류 콘텐츠의 글로벌 유통에 집중한다. 이 밖에도 올레TV, 스카이라이프, 올레TV 나우 등 TV플랫폼도 강화해 유료방송 1500만 고객을 확보하기로 했다. 또 ▲그룹 내 솔루션과 플랫폼 결합 ▲그룹 계열사 역량 내실화와 시너지 강화 ▲중소기업과 동반성장·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가치 창출 등도 실행계획으로 제시했다. 이 회장은 “지난 3년간 융합이라는 새로운 무대를 만들어서 한국 IT산업의 부활을 약속하고 지난 3년간 목표를 향해 전력질주한 결과 약속을 지켰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동안 KT가 부족하다고 느낀 것은 소프트웨어 보강이었기 때문에 경영 1기에서의 실수를 반성하고 2기에서는 더욱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공정위 연말포상 콘도이용권… 과장급 이상은 부하직원에 기회를”

    “공정위 연말포상 콘도이용권… 과장급 이상은 부하직원에 기회를”

    “간부들은 기회를 양보해 직원들이 보다 수월하게 콘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합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해 정부로부터 받은 포상금으로 설립 30년 만에 콘도 회원권을 구매할 예정인 가운데, 김동수 공정위원장이 간부들에게 ‘양보론’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공정위는 지난해 12월 국무총리실의 정부업무 평가에서 정책평가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2억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불합리한 하도급 관행을 개선하고 서민생활 밀접 품목에 대해 감시활동을 펼쳐 좋은 점수를 받은 것이다. 공정위는 포상금 중 4000만원은 연말성금 등으로 쓰고, 나머지 1억 6000만원을 놓고 사용처 논의에 들어갔다. 부서별로 포상하자는 의견이 있었지만 김 위원장은 “콘도 회원권을 구입하자.”고 제안했다. 요즘은 군청이나 구청 등 일선 기초지방자치단체도 후생복지 용도로 콘도 회원권을 소유하고 있는 데 반해, 1981년 설립된 공정위는 아직껏 한 개의 계좌도 없다. 공정위 공무원들은 워크숍이나 휴가를 갈 때마다 지인에게 부탁하는 등 숙박시설을 찾는 데 골머리를 앓았다. 김 위원장은 전 공무원에게 메일을 보내 “우리 직원과 가족 모두에게 실질적이면서도 오래도록 도움이 되고, 지난 1년간 노력한 수고와 보람이 좀 더 오래 기억될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했다.”며 콘도 회원권 구매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확보할 수 있는 회원권 수가 10계좌도 채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500명에 달하는 공무원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김 위원장은 “과장급 이상 간부는 사무관 및 주무관 등에게 기회를 양보해 이들이 수월하게 콘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라.”고 별도로 주문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ING생명 매각협상 속도내나

    ING생명 인수전이 과열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네덜란드 ING그룹 본사의 인수합병(M&A)팀이 내한해 주목된다. KB금융지주를 비롯해 삼성생명 등 한국 측 인수 후보들을 두루 접촉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ING 본사의 M&A팀은 20일 서울 명동 KB금융 본사에서 어윤대 회장 등을 만난다. 이어 다른 인수 후보들도 면담한 뒤 새달 초 투자제안서(Information Memorandum)를 발송할 예정이다. 어 회장은 “ING생명을 팔겠다는 방침만 공표됐을 뿐, 구체적인 방법과 매각대상 등이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IM이 나오면 (인수) 적정성 등을 따져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가장 큰 관심사는 매각대상이다. ING생명의 아·태법인을 통째로 묶어 팔지, 한국법인만 따로 떼어 팔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ING그룹 측은 ‘통째 팔기’를, 국내 인수 후보들은 ‘쪼개 팔기’를 강력 희망한다. 여기에는 ING생명 일본법인의 문제도 걸려 있다. 한 시장 관계자는 “일본법인이 보험상품을 잘못 팔아 회사 상태가 매우 좋지 않다.”면서 “ING 본사 측은 일본법인을 끼워팔고 싶어 하지만 살 사람 입장에서는 수용하기 힘든 조건”이라고 지적했다. ING생명 인수 후보로는 KB금융, 삼성생명, 대한생명, AIA그룹 등이 거론된다. KB금융은 아·태법인이 통째로 매물로 나오면 인수가격이 너무 높은 만큼 삼성생명과 공동 인수할 뜻도 있다고 밝힌 상태다. 어 회장은 “결혼하자고 공개구혼했는데 상대방(삼성생명)이 아직 아무런 반응이 없다.”면서 “이후로도 삼성 측과 따로 만나거나 구체적인 이야기가 물밑에서 오간 것은 없다.”고 전했다. 그동안 ING생명 인수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어 회장은 그러나 “살 사람이 너무 많아졌다.”며 한발 물러나는 듯한 말을 했다. 시장은 이를 ‘수 싸움’으로 해석했다. 한 인사는 “셀러(팔 사람)와 바이어(살 사람)는 물론, 바이어들 간에도 치열한 머리싸움이 시작됐다.”며 “(매물로 나온) 동양생명의 향방도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까지는 삼성생명이 미지근한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동양생명이 대한생명의 품에 안기게 되면 시장 1위가 바뀌게 돼 ING생명 인수전에 적극 가세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공정위 조사활동 방해 삼성전자 4억 과태료

    용역업체 직원이 시간을 끄는 동안 사무실 내 PC를 바꿔치기하며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방해했던 삼성전자가 법적 최고한도의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공정위는 18일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조사를 조직적으로 방해한 혐의에 대해 총 4억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CJ제일제당에 부과됐던 역대 최고액(3억 4000만원)보다 6000만원 많은 액수로, 법적 최고 한도다. 공정위에 따르면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은 지난해 3월 24일 휴대전화 유통과 관련한 불공정행위를 조사하는 공정위 요원들의 조사활동을 조직적으로 방해했다. 용역업체 직원들이 50분 가까이 요원들의 출입을 지연시켰고, 다른 직원들은 전무의 지시에 따라 관련 자료가 있는 PC 3대를 다른 것으로 교체했다. 조사대상 부서 책임자는 사무실에 있으면서도 출장 중인 것처럼 위장, 조사를 회피했다. 삼성전자는 미리 작성한 ‘매뉴얼’에 따라 공정위 조사를 방해했으며, 용역업체에는 “잘 대처했다.”고 칭찬까지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공정위 요원들이 철수하자 숨겼던 PC에서 조사 대상 자료를 전부 삭제했으며, 방해 행위를 축소하기 위해 허위 서류를 제출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고위 임원들이 직접 지휘를 하며 조사를 방해한 만큼, 최고 한도액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또 지난 15일 휴대전화 단말기 가격을 부풀린 삼성전자에 과징금(142억여원)을 부과하면서 조사 방해에 따른 가중치를 매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는 6월부터는 개정 공정거래법이 시행됨에 따라, 조사 방해 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억원 이하 벌금형 등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원유 수입비중, GDP대비 11%… 역대 최고

    원유 수입비중, GDP대비 11%… 역대 최고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3차 석유파동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국내총생산(GDP)에서 원유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고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국제석유시장에는 투기세력까지 달라붙어 가격 불안정 가능성이 커졌으며, 원유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의 최대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18일 국제금융센터와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투자은행(IB)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GDP 대비 원유 순수입 비중은 지난해 10.6%보다 1.1%포인트 상승한 11.7%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8년 11.0%보다 높은 비중이며, 역대 최고 수준이다. GDP 대비 원유 순수입 비중은 2003~2007년 5~6%대에 불과했지만, 2008년 급상승했다. 금융위기가 완화된 2009~2010년에는 8%대로 낮아졌지만, 유럽 재정위기가 심화된 지난해 다시 치솟았다. 유가가 올라 에너지 부문 지출이 증가하면 투자와 소비 등 다른 부문 지출이 줄어들어 경제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 특히 물가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한다. HSBC는 “글로벌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지속적으로 기록할 경우 수개월간 소비자물가는 0.5%포인트 상승할 것”이라며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당초 2.6%에서 3.4%로 상향 조정했다. 노무라증권은 연평균 국제유가가 배럴당 135달러가 되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2%에 그치고 물가상승률은 4.3%에 이르는 등 사실상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국제시장에서 원유에 대한 투기자금이 큰 폭으로 증가해 가격 변동성이 커졌다는 점도 불안 요인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원유 선물옵션시장에서 실수요자를 제외한 투자자의 순매수 규모는 30만 계약을 돌파해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오정석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GDP 대비 원유 지출 비중이 과도하면 다른 분야 소비가 줄어들어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유가가 오르는 것도 부담이지만 투기 세력 증가로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면 유가 예측이 어려워져 기업 경영과 주가에 부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삼성경제연구소가 국내 CEO 216명을 대상으로 올해 국제유가 전망을 설문조사한 결과, 120~140달러가 40.3%, 100~120달러는 44.4%에 달해 당분간 고유가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근저당 설정비 환급 법정서 가린다

    은행들이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의 근저당권(담보권) 설정비 환급 결정에 불복, 결국 법정에서 환급 여부가 가려지게 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집단소송을 준비하고 있으며, 은행도 연합회 차원에서 공동으로 대응할 예정이어서 치열한 법적 공방이 예상된다. ●소비자원 “소비자 1만명 소송 참여 예상” 소비자원 관계자는 16일 “지난달 분쟁위가 총 7건 6개 금융기관에 대해 근저당 설정비 환급 결정을 내린 것과 관련, 현재까지 저축은행 1곳을 포함해 6건 5개 금융회사가 불복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나머지 1개 금융회사도 조만간 이의를 제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준사법적 권한이 있는 분쟁위의 결정은 당사자 모두 승복할 경우 재판상 화해와 같은 효력을 갖지만 한쪽이라도 이의를 제기하면 민사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소비자원은 지난달 말부터 상담센터를 통해 근저당 설정비 피해구제 신고를 받고 있으며, 소송 참가자도 모집하고 있다. 현재까지 2만 6645명이 상담을 받았으며, 1772명은 소송에 참가하기로 하고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소비자원은 자문 변호인단을 통해 지원할 예정이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오는 23일 접수가 완료되면 1만명 정도가 소송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승소 시 1억원가량을 대출받은 사람은 45만원 정도를 돌려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정거래위원회 산하 공공기관인 소비자원이 소송 지원에 나서면 금융회사들에는 큰 압박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패소할 경우, 유사 소송이 줄지어 제기될 가능성이 매우 크고 막대한 부담을 지기 때문이다. 부당이득 반환에 관한 청구권의 소멸시효가 10년인 점을 감안하면, 은행권 전체의 환급 대상 금액은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연간 1조~2조원의 순이익을 내는 대형 은행도 버거운 비용이다. 소비자원과 별도로 법무법인과 시민단체도 금융기관을 상대로 소송에 나섰다. 법무법인 태산은 지난달 설정비 반환을 요구하는 소비자 490명을 모집해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금융소비자연맹은 지난해 3054명을 모아 근저당 설정비 51억 2400만원을 환급하라는 소송을 냈으며, 현재 심리가 진행 중이다. ●은행들, 은행연합회 중심 공동 대응키로 은행들은 전국은행연합회를 중심으로 공동 대응할 방침이다. 은행들은 지난해 7월부터 근저당 설정비를 아예 받지 않고 있으며, 이를 소급적용해 과거 실행된 대출에 대해 환급하라는 소비자원의 결정은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A은행 관계자는 “대출 시 고객이 근저당 설정비 부담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던 만큼, 되돌려줄 의무는 없다.”고 말했다. 임주형·오달란기자 hermes@seoul.co.kr
  • SKT·삼성 등 휴대전화 보조금 ‘대국민 꼼수’

    SKT·삼성 등 휴대전화 보조금 ‘대국민 꼼수’

    국내 휴대전화 제조사와 이동통신사가 지난 3년간 단말기 가격을 수십만원씩 부풀렸던 것으로 드러났다. 제조사와 통신사는 휴대전화 구입자에게 거액의 보조금을 지급하며 할인 혜택을 줬다고 선전했지만 사실은 부풀린 가격을 깎아주는 것에 불과했다. ‘대국민 사기극’을 벌인 셈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5일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와 삼성전자·LG전자·팬택 등 제조 3사에 가격 부풀리기를 통한 보조금 지급 행위를 금지하고 과징금 453억 3000만원을 부과했다. SK텔레콤이 가장 많은 202억 5000만원을 부과받았고 삼성전자(142억 8000만원), KT(51억 4000만원), LG유플러스(29억 8000만원), LG전자(21억 8000만원), 팬택(5억원) 등의 순으로 부과됐다. 통신 3사는 2008~2010년 총 44개 모델의 출고가(대리점에 공급한 가격)를 공급가(제조사로부터 구입한 가격)보다 평균 22만 5000원 높게 정한 뒤 보조금을 지급해 가격을 깎아주는 것처럼 ‘눈속임’을 했다. 제조 3사는 총 209개 제품의 공급가를 많게는 수십만원까지 부풀린 뒤 대리점을 통해 소비자에게 보조금을 지급했다. 통신사와 제조사는 보조금이 많은 제품에 소비자의 관심이 쏠린다는 점을 악용, 출고가와 공급가를 마구 부풀린 뒤 거액의 보조금을 주며 할인 혜택을 주는 척했다. 신영선 공정위 시장감시국장은 “실질적인 할인 혜택이 전혀 없음에도 소비자는 보조금을 통해 고가의 휴대전화를 싸게 구입한 것으로 오인했다.”며 “소비자의 신뢰를 악용한 ‘착시 마케팅’”이라고 말했다. 공정위는 가격 부풀리기가 근절되면 지금처럼 보조금을 주는 관행이 사라져도 10만~20만원가량 휴대전화 구입 비용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통신사와 제조사가 가격 부풀리기를 한 모델은 총 253종으로 당시 출시된 거의 모든 제품이다. E제조사 O제품의 수출 가격은 국내보다 31만 3000원이나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판매 제품만 가격을 부풀린 것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애플의 아이폰4 제품도 살펴봤지만 부풀리기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통신사가 가격을 부풀린 S제품의 경우 19만원가량, 제조사가 부풀린 P제품은 11만원가량 가격이 내릴 것으로 추정했다. 소비자들이 무리하게 비싼 요금제에 가입하는 사례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휴대전화 구입비가 인하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 등은 행정소송도 불사하겠다며 반발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주무부처인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전기통신사업법 등 관련 법령에 따른 규제를 받고 있다.”며 “공정위의 이번 실태조사는 명백한 이중 규제”라고 밝혔다. 이미 휴대전화를 구입한 소비자가 보상을 받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공정위 관계자는 “소비자가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피해를 입었는지 입증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홍혜정·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2월 실업률 4% 돌파… 11개월만에 최대

    2월 실업률 4% 돌파… 11개월만에 최대

    졸업을 앞둔 학생들의 구직활동 증가로 인해 지난달 실업률이 11개월 만에 4%를 넘어섰다. 14일 통계청의 2012년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378만 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4만 7000명 늘었다. 그러나 지난 1월(53만 6000명 증가)에 비해서는 증가 폭이 다소 둔화됐다. 2월 실업률은 4.2%로 1월 3.5%보다 0.7% 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3월 4.3%를 기록한 후 11개월 만에 4%를 넘어섰다. 실업자 수도 104만 2000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3월 107만 3000명 이후 다시 100만명을 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2월 실업률은 졸업을 앞둔 학생들의 구직활동 증가와 공무원 시험 원서 접수 등으로 인해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며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실업률이 낮아진 만큼 최근의 경기 둔화가 고용시장에 영향을 미친 징후는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올해 2월 실업률은 지난해 2월 4.5%와 2010년 4.9%에 비해서는 각각 0.3% 포인트와 0.7% 포인트 낮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 전인 2008년 2월 3.5%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편이다. 연령대별 취업자는 50대가 30만 8000명, 60세 이상은 16만명 늘어 고령층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20대 취업자는 5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고, 30대는 5만 3000명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7만 8000명), 건설업(7만 7000명), 도·소매업(7만 1000명) 등에서 일자리가 많이 늘었다. 반면 제조업은 8만 8000명 줄어 7개월 연속 감소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석유 유통구조 바꿔 가격 잡겠다”

    유가가 연일 오르는 가운데 정부가 일괄적인 유류세 인하 대신 석유시장 유통구조 개혁으로 기름값 잡기에 나섰다. 우선 농협이 기존 주유소를 사들여 알뜰주유소로 전환토록 하고 서민층 부담을 덜어주는 별도의 대책을 추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신제윤 기획재정부 1차관은 1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농협하나로마트 내 알뜰주유소를 방문해 일일주유원 체험을 하고 알뜰주유소를 활성화하기 위한 의견을 나눴다. 그는 “미국과 이란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고유가는 지속될 것”이라면서 “에너지 절약 노력과 석유시장 유통구조 개선이 먼저.”라고 말했다. 또 “농협이 매물로 나온 기존 주유소를 사들여 알뜰주유소로 전환하는 데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신 차관은 농협이 기존 주유소를 인수하면 정부 차원에서 금융을 지원하고 석유공사와 협의해 석유 외상구매도 가능하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알뜰주유소가 서울에는 2곳밖에 없는 만큼 정부는 서울 등 수도권의 국공유지를 활용해 알뜰주유소를 늘리는 동시에 기존 주유소가 알뜰주유소로 전환할 때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떨고 있는 농축산업·의약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인한 빈부격차 심화와 농축산업 기반 붕괴 가능성은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다. 13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농업 생산액은 한·미 FTA 발효 5년차에 7026억원, 10년차에 1조 280억원, 15년차에 1조 2758억원 각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15년간 농업 분야에서만 12조 6683억원의 피해가 발생한다. 특히 축산업의 생산량은 한·미 FTA 발효 후 15년간 7조 299억원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최대 피해 분야가 될 전망이다. ●축산업 생산량 15년간 7조원 줄 듯 정부는 올해 초 추가 보완대책을 마련하고 세금 혜택 30조원과 재정지원 24조원 등 총 54조원을 농어업 등 피해 산업에 지원할 계획이다. 축산업에는 축산발전기금 2조원을 추가로 확충할 방침이다. 피해보전 직접지불제(직불제)의 지급 기준을 종전보다 10% 포인트 완화하고 보전 비율을 5% 포인트 높이는 방안도 마련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단순한 피해 보전보다는 농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체질 개선 등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화장품 타격… 법률시장 지각변동 의약품(제약 산업) 분야도 큰 피해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허가·특허 연계 제도’ 도입으로 인해 복제 의약품에 의존하는 국내 제약 업계는 직격탄을 맞게 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한·미 FTA로 국내 의약품 생산이 연평균 686억~1197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화장품, 서비스업 등을 영위하는 중소업체들도 피해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법률시장도 지각변동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미국 로펌은 오는 2017년 3월 이후 3단계 개방에 들어가야 본격적으로 국내 소송 사무를 처리할 수 있지만, 벌써 9곳이 국내 진출 절차를 밟고 있다. 이 중에는 연 매출액이 10억 달러가 넘는 대형 로펌도 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셋째가 늘고 있다… 10년만에 5만명 돌파

    자녀를 셋 이상 두는 가정이 점점 늘고 있다. 지난해 전국에서 태어난 셋째 이상 아이가 10년 만에 5만명을 넘어섰다. 정부의 출산장려 및 보육 정책이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통계청의 ‘2011년 출생·사망 통계’(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가운데 출산 순위가 셋째 이상인 아이는 5만 1600명으로 조사됐다. 전년보다 1700명(3.3%) 늘어난 것이며, 셋째 출생이 5만명을 넘은 것은 2001년 이후 10년 만이다. 전체 출생아 가운데 셋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0.95%에 달했다. 출산을 한 100가구 중 11가구는 셋째 이상을 낳은 셈이다. 1984년(12.78%) 이후 27년 만에 가장 높은 비율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교과부 전국 100대 학교문화우수학교 선정

    교과부 전국 100대 학교문화우수학교 선정

    비슷한 책으로 비슷한 공부를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학교라고 다 같은 학교가 아니다. 학생들이 각자의 개성을 갖고 있는 것처럼 학교도 저마다의 특색 있는 교육문화를 발전시켜 가고 있다. 다양한 학교문화는 학교 자체의 발전을 도모할 뿐 아니라 학생, 교사 등 학교 구성원들의 학교에 대한 애정을 키워 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최근 전국 100대 학교문화 우수학교를 선정하고 학생회, 동아리 등 학생 자치활동과 참여·소통형 학교행사, 봉사활동 및 나눔문화, 학부모의 교육활동 참여, 학생생활규칙 제·개정 등 다섯 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우수 사례를 발굴했다. 학교문화 선진화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것은 학생 자치활동이다. 학생들이 자율과 책임감을 기를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라는 주인 의식을 갖도록 한다. 대구의 화동초등학교는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문제행동 예방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안전한 학교문화를 만든 대표적 사례로 꼽혔다. 화동초에서는 학생, 학부모, 교원들이 직접 참여해 학교생활 규정을 새롭게 고쳤다. 최근 새 학기 시작과 함께 각 지역 학교에서는 교칙이나 생활 규정을 제·개정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지만 대개 교사와 학교운영위원회 등을 중심으로 이뤄져 학생들의 목소리가 반영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화동초는 이와 달리 지난해부터 전교 어린이회의에서부터 생활규정 개정을 위한 회의를 열어 이를 학교 규칙에 반영하고 있다. 대규모 학교에서 일부 학생들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학생 자치활동의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자치활동을 펼치는 곳도 있다. 경기도의 별망초교는 학교 안의 민주주의를 실천하기 위해 ‘별다래 학년 다모임’이라는 자리를 만들어 한 학년 학생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학교생활에 대한 토론과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지역의 특색을 살려 내실 있는 학생 자치활동을 꾸려 가는 학교도 있다. 전북 이성초교는 농촌에 위치한 학교의 특성을 살려 주변 환경을 활용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스쿨팜(School Farm·학교텃밭), 학교숲, 학교들녘 등 자연체험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직접 농산물을 재배하면서 흙, 식물과의 친밀감을 형성해 정서적인 안정감을 얻는 등 자연친화적 가치관을 형성하게 했다. 이성초에서는 학년별로 텃밭을 분양하고 한 해 단위로 농작물을 수확한다. 4월과 10월 일년에 두 번 스쿨팜 데이를 지정해 전교생이 함께 텃밭을 가꾸고, 7월과 10월에는 재배한 농산물을 활용해 요리를 만드는 요리경연대회도 연다. 이성초 관계자는 “모두가 힘을 모아 텃밭을 가꾸는 과정에서 책임감, 협동심을 기를 뿐 아니라 만든 음식을 인근 요양원 등 이웃들과 나눠 먹으며 학생들에게 나눔의 문화를 자연스레 가르치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가평의 작은 농촌 학교인 상면초는 전국 최초로 포인트 적립 시스템인 ‘물·별·숲 해피포인트 시스템’을 활용해 큰 교육 효과를 보고 있다. 상면초 학생들은 각자 포인트 카드를 갖고 교육활동을 성실히 수행했을 경우 포인트를 받고, 적립한 포인트에 따라 인센티브를 받는다. 시스템을 기획한 이 학교 김인걸 교사는 “폭언이나 폭력을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사라지는 등 큰 효과가 나타나고 있어 체벌 대체 프로그램의 역할도 충분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경제 브리핑]

    한은 “中 장내 시장에 3억弗 투자 가능” 한국은행이 중국 장내 시장에서 최대 3억 달러를 투자할 수 있게 됐다. 한은은 지난 9일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에서 적격외국인기관투자가(QFII) 한도로 3억 달러를 배정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이로써 한은은 중국 장내 시장 투자를 위한 마지막 관문을 넘었다. 3000억 달러가 넘는 외환 보유액을 운용 중인 한은은 실무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중국 위안화 자산에 대한 투자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르면 연내 가능할 것이라는 게 한은의 전망이다. 한은은 이날 홍콩, 베이징에 이어 상하이 사무소도 개소했다. 농진청 ‘귀농·귀촌 종합센터’ 개설 농촌진흥청은 12일 경기 수원시 서둔동에 ‘귀농·귀촌 종합센터’를 개설했다. 농진청·농어촌공사·농협 직원 12명이 합동으로 근무하며 농지 구입·빈집 정보·품목별 재배 기술 상담 업무를 지원한다. 전화(1544-8572)와 인터넷 홈페이지(www.returnfarm.com)를 통해서도 상담이 가능하다.
  • 자동차 등록대수 3년만에 ‘후진’ … 저소득 엥겔계수 6년만에 ‘최고’

    자동차 등록대수 3년만에 ‘후진’ … 저소득 엥겔계수 6년만에 ‘최고’

    경기 침체로 인한 영세 상인과 저소득층의 고통이 점차 지표로 나타나고 있다. 영세 상인의 생계수단인 개인용 트럭 수가 크게 줄어들면서 자동차 등록 대수가 3년 만에 감소했다. 식품 물가가 크게 오른 탓에 저소득층 가구의 엥겔계수는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2일 한국은행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자동차 총등록 대수는 1843만 7373대로 전달 대비 273대 줄었다. 2008년 12월 이후 3년 만에 감소했다. 자동차 등록 대수 감소는 불경기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모습이다. 통계치가 존재하는 지난 25년간 월별 자동차 누적 등록 대수가 줄어든 적은 7번뿐으로, 1998년 외환 위기 때 5차례 몰렸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당시 한 차례 줄었고 지난해 12월 또다시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감소는 자가용 화물차가 1997대나 줄었기 때문이다. 특히 1t 이하 카고형이 916대 감소했고 1t 이하 밴형은 2321대 줄었다. 영세 상인의 영업용 수단인 이들 차종이 감소했다는 것은 ‘골목 경제’의 어려움이 심화됐음을 뜻한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개인용 카고형 트럭과 밴을 모는 사람들은 대부분 트럭으로 생계를 꾸리는 영세 자영업자”라며 “개인용 트럭 대수의 증감을 서민 경제의 바로미터로 보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의 소비자 동향 조사 결과를 보면 자영업자의 소비자심리지수는 꽁꽁 얼어붙어 있다. 지난해 12월의 경우 68로 연초 87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00보다 낮을수록 “6개월 전보다 경기가 나쁘다.”는 응답이 많다는 의미다. 경기 침체에도 치솟는 물가는 저소득층의 숨통을 더욱 조이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의 엥겔계수(소비지출 중 식료품과 비주류 음료가 차지하는 비율)는 20.7%로 2005년 이후 가장 높았다. 저소득층의 먹을거리에 대한 경제적 부담이 그만큼 커졌다는 의미다. 저소득층은 소비 지출의 절대 규모가 작은 데다 가처분 소득이 적어 생활물가가 오르면 엥겔계수도 큰 폭으로 오른다. 지난해의 경우 저소득층의 기본적인 의식주 부담도 최근 9년 중 가장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식료품·비주류 음료와 의류·신발, 주거·수도·광열, 가정용품·가사서비스 비용이 소비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5.13%에 달했다. 식료품·비주류 음료 물가가 전년도보다 8.1%나 올라 저소득층에 큰 부담을 줬다. 강중구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물경제가 나빠지면서 소비자들이 대표적 내구재인 자동차 구입을 뒤로 미룬 것으로 보인다.”며 “영세 자영업자는 외환 위기 이후 급증했다가 2000년대 들어 구조조정을 겪으며 큰 어려움에 빠졌는데 이 같은 현상이 반복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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