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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로호 발사 또 연기될 듯

    국내 최초의 우주로켓 나로호 발사가 또다시 연기될 위기에 놓였다. 교육과학기술부는 4일 “러시아로부터 나로 연소시험 데이터 상세 분석 과정에서 특이한 값이 발견됐는데, 명확한 해석을 위한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내용을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11일로 예정된 나로호 발사일의 연기 여부에 대해서는 확답을 피했다. 유국희 교과부 우주개발과장은 “러시아와 시차가 있어서 내용에 대한 문의를 하려고 해도 교신하기 쉽지 않다. 우리는 그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교과부의 의지와 달리 러시아 측의 연소시험 분석이 완료되기 전에 자체 발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 발사 연기는 불가피해 보인다. 결국 나로호 발사일은 사흘만에 또다시 미궁 속으로 빠지게 됐다. 발사일 연기는 이번이 여섯번째다. 이처럼 나로호의 잇따른 발사 지연을 두고 발사체 기술력을 가진 러시아에 휘둘리는 게 아니냐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다. 지난 3일 오후 10시30분쯤 러시아로부터 날아온 “시간이 필요하다.”라는 내용의 일방적인 통보문 한 장에 교과부는 아무런 대응도 하지 못하고 있다. 발사 연기를 할지 말지조차 판단하지 못하고 오락가락이다. 교과부는 서신을 받은지 하루가 지나도 기술적인 문제(Technical Issues)가 특이값이라는 사실을 알아낸 것 이외에 어디서 발생한 문제인지, 얼마나 걸릴지 등의 상식적인 정보조차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또 교과부가 발사일 확정을 지나치게 서둘렀다는 지적도 있다. 교과부는 지난달 30일 연소시험을 마친 후 결과 데이터를 분석하는 데 2~3일 정도 소요되며, 8월 첫째주쯤 발사일이 결정될 것으로 밝혔다. 하지만 한·러는 연소시험 후 하루반만인 1일에 최종 발사일을 11일로 확정한 데 이어 또다시 사흘만에 연소시험의 기술적인 문제가 불거진 것이다. 이는 러시아가 최종 발사일이 결정된 후에도 계속 연소시험 데이터를 분석했다는 얘기가 된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HAPPY KOREA] 원조 한지 되살려 옛명성 되찾는다

    [HAPPY KOREA] 원조 한지 되살려 옛명성 되찾는다

    “우리나라 한지의 본 고장은 어디일까?” 다들 ‘한지’라고 하면 전주나 안동부터 떠올리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전주에서는 전주한지문화축제가 올해로 13회째를 맞았고, 안동에는 안동한지공예전시관이 여러곳 들어서 있으니 이 두 곳이 한지의 본 고장으로 불릴 법하다. 하지만 한지의 본고장은 따로 있었으니, 바로 전북 완주다. ●공장 10년만에 재가동 추진 전북 완주군 소양면 신원리를 찾았다. 바로 천년의 한지 역사를 품고 있는 대승 한지마을이다. 마을에 들어서니 김한석(63) 이장이 반갑게 맞이한다. 대승마을에서 36년 간 한지를 만들어 온 김 이장은 한지계의 ‘장인’이라고 불린다. 10여년 전 마을의 한지 공장이 문을 닫아 그 동안 한지를 만들지 못한 김 이장. 이번에 대승 한지마을이 테마공원 형식으로 새로 조성된다고 해 그 누구보다 기대에 부풀어 있다. “한지의 본 고장은 완주”라던 김 이장은 “일제강점기에 완주는 전주군에 속해 있었던 터라 완주 한지가 ‘전주 한지’로 전국에 팔렸다.”면서 “이제 완주와 전주는 별도의 행정구역이 됐기 때문에 ‘완주 한지’라 불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안동, 원주, 전주 등지에서 한지 공장을 차린 사람들은 모두 완주에서 한지 제작기술을 배우고 간 장인들이다.”고 자랑했다. ●전국 유일의 도침기로 전통방식 계승 올 연말까지 조성될 대승한지마을에는 한지체험박물관, 한지테마거리, 전통한지 제조소 등이 들어선다. 연말쯤 대승한지마을을 찾는 관광객은 전통방식의 한제제조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한지는 99%가 중국 닥나무로 만들어진 한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조 방식도 모두 공장에서 대량으로 생산하는 개량식이다. 그래서 대승한지마을에서는 2006년에 약 12만 그루의 닥나무를 마을 뒷산에 심었고 지난해부터 한지 제작용 닥나무 생산에 들어갔다. 김 이장은 마을에 전국에서 한 대 남아 있는 도침기를 보여 주며 “디딜방아처럼 생긴 도침기는 한지를 찍어 치밀하고 부드럽게 해 주는 역할을 한다.”면서 전통방식 한지 제조법 소개하며 “한지마을이 조성되면 도침기를 여러 대 제작해 전통방식으로 한지를 만들 것”이라는 포부도 밝혔다. 글 사진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HAPPY KOREA] 산약 재배·가공 고부가 창출, 지역경제 살리는 원동력으로

    [HAPPY KOREA] 산약 재배·가공 고부가 창출, 지역경제 살리는 원동력으로

    ‘세상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자메이카 육상선수 ‘우사인 볼트’는 어릴 적 마를 먹고 자랐다고 한다. 우사인 볼트가 ‘2008 베이징 올림픽’ 100m, 200m에서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했을 때, 그의 아버지는 “아들의 폭발적인 스피드의 원동력이 마를 먹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자메이카인들은 세계 육상 강국이 된 이유가 마에 있다고 믿고 있으며, 자메이카 트릴로니 지방에서는 마를 특산물로 생산하고 있다. 그 마가 한국에도 있다. 경북 안동시에서 차를 타고 북쪽으로 20분, 작은 마을 어귀에 들어서자마자 여기저기 남성의 성기 모양을 한 식물이 그려진 남세스러운 간판들이 눈에 띈다. 마을 곳곳에는 참마돼지, 참마칼국수, 산약(마)찐빵과 같이 생소한 이름의 음식들을 판매하고 있다. 한 주민은 “이 산약은 정력에 그만”이라며 자랑을 늘어 놓는다. 이곳은 바로 산약(마) 전국 최대 산지인 안동 산약마을이다. “위장병에 좋고 숙취 해소에도 그만이지 예.” 경북 안동 북후면 옹천리에서는 ‘마’를 산약이라고 부른다. 마을 이름도 산약마을. 북후면 가구의 약 30%(약 400여 가구)가 총 143.3㏊ 밭에서 산약을 재배하고 있다. 산약에는 인슐린을 촉진하는 칼륨이 많이 함유돼 있어 산약을 꾸준히 섭취하면 당뇨병 치료에 좋다. 이밖에도 위장병, 정력부족, 설사, 빈뇨증, 폐결핵 등을 치료하는 데도 효능이 탁월해 전국 각지에서 안동산 산약(마)을 찾는 사람이 매년 늘어나고 있다. 특히 회식 때 과식을 일삼고 술에 찌든 직장인들에게 산약은 한 줄기 빛과 같다. 산약은 아밀라아제, 디아스타제 등 소화작용을 돕는 효소가 많이 포함돼 있어 위장장애에 좋고, 술에 부어 오른 위벽까지 보호해 준다. 또 산약은 정력에도 좋다. 산약에서 나오는 끈적끈적한 진액에 포함된 무틴이라는 성분은 성호르몬을 활성화시켜 정액을 많게 하고, 조루나 성신경쇠약증에도 효과가 있다. ●당뇨·신경쇠약에 효과… 수요 매년 늘어 산약은 매년 11월쯤에 수확되며, 10㎏에 약 5만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다. 산약을 생으로 먹으면 마치 생감자를 씹는 느낌이 든다. 산약에서 나오는 투명한 진액은 약간 니글거리는 맛이어서 우유와 함께 갈아 꿀을 타 마시면 먹기 편하다. 산약마을에서만 먹어 볼 수 있는 산약(마)찐빵도 명물이다. 겉보기엔 일반 찐빵과 다름없지만 먹어 보면 부드러운 맛에 손이 끊이지 않는다. 음료 없이도 찐빵 세개는 거뜬하다. 산약마을 입구에 들어선 산약(마)가공공장에서는 산약 제주감귤주스가 줄기차게 만들어지고 있다. 이밖에도 호두율무(마)차, 마죽, 산약 알로에주스 등 산약이 함유된 각종 식품의 생산·유통이 한창이다. 신상덕(45) 산약가공 공장장은 “자양강장과 건강에 좋은 안동 산약이 전국 명물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산약을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큰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테마공원 11월 완공… 깍두기 공장도 산약마을 주민들은 마을이 예쁘게 갖춰 입고 재탄생하는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안동시는 산약마을을 전국 마 명소로 재건하기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현재 산약마을에서는 ‘산약테마공원’이 올 11월 완공을 목표로 조성 중이다. 안동시는 산약을 특산물로 전국에 알리고자 지난해 11월 ‘제1회 안동 학가산 산약(마) 맛축제’가 개최되기도 했다. 올해 제2회 산약축제는 산약테마공원 준공식에 맞춰 공원 내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또 산약마을에는 올해 안에 ‘산약(마) 깍두기 김치공장’도 들어설 전망이다. 신병철(53) 안동시 북후면 면장은 “한국인에게 없어서는 안 될 김치와 산약이 접목됐기 때문에 최고의 건강식품이 될 것”이라면서 “연 75억원 이상의 고부가가치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삼성전자, 세계 최고 광학배율 CCTV용 카메라 출시

    삼성전자, 세계 최고 광학배율 CCTV용 카메라 출시

    삼성전자가 세계 최고 광학배율인 43배 줌 고해상도 프리미엄 CCTV용 스피드 돔 카메라(모델명:SCC-C6455)를 출시해 CCTV 솔루션(카메라·DVR를 중심으로 한 안전 솔루션)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한다.  삼성전자의 43배 줌 CCTV용 스피드 돔 카메라 ‘SCC-C6455’는 독자적 광학기술과 ASIC(Application Specific Integrated Circuit·주문형 반도체) 기술로 탄생했으며,업계 평균인 35~37배 광학배율과 비교할 때 20% 가량 향상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선명도(원거리인식)  이 제품은 150m정도 거리에 있는 자동차 번호판 식별도 가능할 정도로 분별력을 크게 높여 기존 CCTV용 카메라가 떨어지는 선명도 때문에 범죄 사건의 결정적 단서를 제공하지 못하는 단점을 극복했다. ●XDR 기능(어두운 영역에 있는 물체를 밝은 영역에서 보는 것과 같은 가시성)  삼성전자의 43배 줌 CCTV용 스피드 돔 카메라 ‘SCC-C6455’는 DVD 화질의 고해상도 영상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XDR(eXtended Dynamic Range) 기능을 채용해 어두운 영역에 있는 물체를 밝은 영역에서 보는 것과 같은 가시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또 피사체의 움직임을 지능적으로 감지, 분석하는 지능형 분석기능을 채용해 별도의 센서 없이도 공항 등에서 방치된 위험물 탐지, 불법 주·정차 단속, 전시물 도난 검출, 침입 감지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이 가능하다. ●카메라 렌즈 회전속도  특히 카메라 렌즈의 수평·수직 회전 속도를 기존 업계의 초당 500도에서 초당 600도로 개선해 감시 대상을 빠르게 추적하거나 비상 상황이 발생한 지점을 신속하게 원격 모니터링함으로써 기존 제품으로는 놓칠 수 있었던 중요 영상정보 증거를 확실하게 확보할 수 있다. ●설치 편의성  한편 기존의 CCTV 카메라는 설치, 시공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비되는 단점이 있었으나,삼성전자가 이번에 출시한 43배 줌 CCTV용 스피드 돔 카메라 ‘SCC-C6455’는 실외 설치 기준으로 이전의 9단계였던 조립이 4단계로 획기적으로 단축되는 등 설치 편의성도 대폭 개선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 3월 차별화된 영상처리 기술을 적용한 세계 최고 해상도의 지능형 CCTV 카메라인 ‘A1 카메라’를 비롯해 이번에 세계 최고 광학배율인 43배 줌 스피드 돔 카메라를 추가로 출시함으로써 업계 최고 사양의 CCTV용 카메라 풀 라인업을 확보했다”며, “영상보안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확실한 경쟁 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대한민국 과학축전 무료로 즐기세요”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4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제13회 ‘대한민국과학축전’이 무료로 개방된다. 올해 과학축전을 공동 주관하는 한국과학창의재단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은 현 정부의 친서민 정책에 따라 당초 1만원(성인), 6000원(청소년)을 받을 예정이었던 입장료를 전면 무료화해 관람객의 부담을 없애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지금까지 주최측은 포항, 광주 등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만 무료로 행사를 열고 수도권은 일정액의 입장료를 받아왔다. 1997년 시작한 과학축전은 매년 20만명 내외의 관람객이 참여하는 최대 규모의 과학 축제로 평가되고 있다. 자세한 안내는 과학축전 홈페이지(festival.kofa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5080] 딸과 이메일·친구에 영상詩… 웹버족 온라인으로 通하다

    [5080] 딸과 이메일·친구에 영상詩… 웹버족 온라인으로 通하다

    오팔(OPAL)족, 웹버(Webver)족, 통크(TONK)족? 힌트를 준다면 세 단어 모두 노인과 관련된 신조어다. 오팔족은 ‘Old People with Active Life’의 약자로 활동적인 취미생활을 하며 자신의 삶을 아름답게 가꾸는 노인들을 뜻한다. 웹버족은 인터넷(Web)과 실버세대(Silver)의 합성어다. 인터넷 등 디지털문화를 즐기는 이른바 ‘정보화’ 노인들을 지칭한다. 통크족은 원래 ‘Two Only No Kids’의 약자로 자녀를 낳지 않고 사는 젊은 직장인 부부라는 의미 이외에 ‘전통적인 할아버지와 할머니 역할을 거부하고 자신들만의 인생을 추구하는 노인 부부’라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열정적으로 활동하는 노인을 뜻하는 신조어들이 매년 하나씩 생길 만큼 노인들에게 부는 ‘젊은 바람’이 거세다. ‘뒷방 늙은이’로 통하는 노인보다 최신 유행과 문화의 변화에 부응해 젊게 살고 싶어하는 노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른바 ‘신(新)노년시대’다. 서울신문은 5회 시리즈로 젊은이보다 더 젊게 사는 노인들을 만나 고령화 사회의 희망을 찾아본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사는 정태석(62)씨는 세무 공무원으로 일하다 58세에 퇴임한 후 컴퓨터 디자인 회사에서 관리직으로 일했다. 정씨는 그때부터 컴퓨터를 정식으로 접하기 시작했다. “공무원으로 일할 때는 손에 제대로 잡히지 않았던 컴퓨터였는데 갑자기 정신이 들어 배워야겠다는 결심을 했죠.” ●58세에 배우기 시작 포토샵도 마스터 정씨는 독학으로 컴퓨터를 공부해 2년여만에 한글, 파워포인트, 엑셀, 포토샵 등 기본적인 프로그램들의 운영법을 모두 마스터했다. 그 후 정씨는 3년전부터 서대문종합사회복지관을 찾는 또래 노인들에게 자원봉사로 인터넷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지금도 정씨는 복지관에서 인기 인터넷 강사로 한창 이름을 떨치고 있다. 정씨는 노인들에게 신상이나 건강과 관련된 생활 속 정보를 검색하는 법을 주로 가르친다. 내 성(姓)의 본(本)은 어디인지, 내 고향은 어떤 곳인지, 노인 건강을 유지하려면 어떻게 하면 되는지 컴퓨터로 손쉽게 찾아주어 호응도가 매우 높다. 정씨는 영상시(詩)를 만드는 법도 가르친다. 수강생들은 각자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사진과 다운로드받은 음악, 그리고 직접 지은 시를 한 곳에 모아 한 편의 작품을 만들어 낸다. 정씨는 “수강생들이 직접 만든 영상시를 저한테 보내줄 때 가장 보람을 느껴요.”라며 소감을 밝혔다. 정씨에겐 아쉬운 점도 있다. 인터넷을 가르치는 데 영어로 된 용어를 노인들에게 교육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고. 그는 “꼭 컴퓨터를 배우지 않더라도 컴퓨터를 매개로 또래 친구를 사귈 수 있는 기회로 삼아도 충분하다.”면서 “노년기의 절망감과 소외감에서 벗어나려면 배울 만한 무엇인가가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노인 홈페이지 경연대회 금상 수상 29일 만난 박정희(68·여)씨는 컴퓨터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인 ‘유리드비디오스튜디오(Ulead Video Studio)’를 배우러 나가는 길이었다. 박씨는 포토샵, 나모(Namo Web editor) 등 웬만한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을 이미 마스터했는데도 좀 더 섬세한 작업을 하고 싶어서 끊임없이 컴퓨터를 배우는 중이다. 박씨는 60세에 컴퓨터를 처음 접했다. 딸에게 ‘이메일(E-mail)’부터 배웠다. 처음에는 멀리 떨어져 있는 딸들과 이메일을 주고받는 것이 마냥 신기했다고 한다. 컴퓨터가 점점 익숙해지자 윷놀이, 고스톱 같은 게임도 즐겼다. 그것만으로는 만족을 못했던 박씨는 경기 수원시에 위치한 버드내복지관을 무작정 찾아가 컴퓨터를 배웠다. 박씨는 초·중급반을 마치고 특수반에 들어가 포토샵, 나모 웹 에디터 등과 같은 고난이도 프로그램까지 마스터했다. 현재 박씨는 800여명의 회원이 가입된 온라인 카페 ‘영랑호반’을 운영하는 ‘주인장’이다. 박씨의 고향인 속초의 영랑호반을 따서 만들었다. 아이디도 ‘고향의 잔디’다. 박씨는 “미국에 사는 회원이 카페에 가입하는 것을 보면 놀랍다.”면서 “집에만 박혀있던 내가 전세계에 있는 사람들과 소통하는 기분, 느껴본 사람만 안다.”고 말했다. 박씨는 2007년과 지난해 노인 홈페이지 경연대회에 출전해 각각 동상과 금상을 수상한 기록도 갖고 있다. ‘대상’ 한 번 받아보는 게 소원이라는 박씨는 “올해는 카페 운영에 더 많은 컴퓨터 기술을 배우느라 바빠 공부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면서 “내년에는 좀 더 연마해 꼭 대상을 받을 것”이라며 두 주먹을 쥐어 보였다. ●포기 안 하면 누구나 할 수 있어요 인천 부평구 부평동에 사는 황인조(76)씨는 인터넷이 없으면 하루도 살 수 없는 ‘인터넷 마니아’지만 정년퇴직했을 때만 해도 지금 모습은 상상도 할 수 없었다고 한다. 교사로 활동했을 때부터 컴퓨터를 배울 기회는 많았지만 쉽지 않았다. 그는 “그때는 전문적인 컴퓨터 언어를 배워야 하는 체계여서 마냥 어려웠다.”고 회상했다. 정식으로 컴퓨터 교육 한 번 받아 본 적 없는 황씨지만 지금은 또래 친구들을 대상으로 컴퓨터를 가르치는 정식 강사다. 교사로 정년퇴임한 후, 적적하던 차에 스스로 책을 사서 컴퓨터를 독학했다. 도스에서 윈도체계로 바뀌어서 훨씬 쉽게 느껴졌다. 워드, 이메일쓰기, 인터넷검색과 같이 쉬운 것부터 차근차근 습득해 마침내 파워포인트까지 만질 수 있게 됐다. 황씨는 노인대학에서 컴퓨터 입문반을 가르친다. 올해초 컴퓨터 전원 버튼을 누르는 것부터 시작한 입문반은 이제 이메일을 보낼 수 있는 수준까지 도달했다. 황씨의 강의를 듣는 노인들도 천천히 이해하기 쉽게 가르치는 같은 또래 황 선생님을 좋아한다. 인터뷰 말미에 또래 친구들에게 꼭 할 말이 있다고 했다. 그는 “무조건 부딪치면 된다. 포기 않고 도전하면 나처럼 누구나 컴퓨터와 친해질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자부심이 대단해 “젊은 사람도 이길 자신이 있다.”는 그다. 하루의 시작과 끝을 인터넷과 함께한다는 황씨는 이제 컴퓨터가 없는 삶을 상상할 수 없다고 한다. 그는 “인터넷으로 신문 보는 일과 뉴스 동영상 보는 일은 하루일과에서 빼놓을 수 없는 참재미”라며 활짝 웃었다. 이영준 이민영기자 apple@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9호선 타고 강남고교 갈까 광화문광장 이순신장군 분수 이름 잘못됐다? ”날씬하려면 뚱뚱한 친구 멀리” 금과 다이아몬드로 치장한 ‘럭셔리 아이폰’
  • 연구비 300만원 유흥비 탕진도 ‘경고’뿐

    방과후 학교 사업자 선정에 힘써주는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교장 7명 ‘주의·경고’, 연구용역비 300만원 상당을 횡령해 유흥비로 사용한 의대교수 ‘경고’, 모 사립학교 공금횡령 교사 ‘견책’. 부패 선생님에 대한 징계가 솜방망이에 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부패·비리마저도 눈감아 주는 교육계의 온정주의적 처벌관행이 도마에 올랐다. 29일 국민권익위원회가 공개한 최근 3년간 공무원 금품·향응 수수 징계처분 현황분석 자료에 따르면 정직부터 파면까지 중징계 비율이 국가직 공무원은 54.4%, 지방직 공무원은 49.5%인 데 반해 교육분야 공무원은 33.9%에 불과했다. 게다가 교육 분야 공무원은 다른 공무원과 반대로 징계 수준이 높아질수록 징계 건수도 줄어드는 현상을 보였다. 이같은 결과는 교육공무원 징계시 징계 기준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고 교육계의 온정주의적 관행으로 처벌이 감경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시·도교육청에서 징계위원회가 구성될 때 외부인사가 단 한 명도 포함되지 않는다는 사실도 원인으로 지적된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치매 진행원리 광우병과 비슷”

    “치매 진행원리 광우병과 비슷”

    치매가 진행되는 원리가 광우병과 유사하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건국대 의생명과학과 이승재 교수팀은 변성된 단백질이 직접 신경세포로 이동해 질병이 확산되는 광우병에만 국한된 현상이 파킨슨병과 같은 뇌질환이 확대될 때도 유사하게 발견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연구는 건국대 의대 이혜진 교수, 미국 캘리포니아대 엘리에저 마슬리아 교수와의 공동연구로 진행됐다. 파킨슨병, 치매 등과 같은 노인성 뇌질환은 뇌부위의 손상이 점차 확대되면서 진행된다. 하지만 이 질병들의 발병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아 여러가지 이론이 제시돼 연구 중이다. 이 교수팀은 최근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는 ‘신경세포 이론’에서 특정 단백질의 구조적 변성에 의해 신경세포가 손상된다는 사실을 이번 연구를 통해 확인한 것이다. 특히, 이러한 단백질 변성체에 의한 질병의 확산이 광우병의 진행과 유사해 치매와 광우병 연구에 있어서 공통원리를 적용할 수 있는 실험적 근거를 마련하게 됐다. 이번 연구가 완전히 검증돼 치료제 개발에 응용된다면 향후 뇌질환과 광우병의 동시정복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교수팀의 연구결과는 세계적 과학 권위지인 미국학술원회보(PNAS) 7월 마지막주 인터넷판과 8월4일자 인쇄판에 게재될 예정이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저염소금, 혈압에 효과 없어

    고혈압 환자 등에게 인기 있는 저염도 소금이 실제로는 혈압에 미치는 영향에서 일반 소금과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대 수의대 박재학 교수팀은 27일 염화나트륨(NaCl) 함유량이 99.8%인 일반 정제염과 이보다 절반정도 낮은 저나트륨 소금 모두 혈압을 높이는 데 있어서 똑같은 결과를 보였다는 사실을 쥐를 이용한 실험을 통해 알아냈다고 밝혔다. 저염소금이 일반소금보다 건강에 더 좋을 것이라는 소비자의 인식과 반대되는 연구결과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수의학저널 ‘Journal of Veterinary Science’ 7월호에 실렸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3돌 된 아리랑 2호 임무 2년 연장

    아리랑 2호가 우주에서 세 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그동안 탁월한 임무 수행은 물론 세계 위성 영상서비스 시장에서 최근 2년간 2200만달러(약 275억)의 수익을 올리는 등 제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27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00 6년 7월28일 러시아 플레세츠크 발사장에서 쏘아올려진 아리랑 2호(다목적실용위성 2호)의 탑재체가 원활한 수신 및 처리능력을 보이며 제몫을 다하고 있고, 전력 및 추진체 잔여량도 충분해 앞으로 임무수행을 2년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당초 아리랑 2호의 설계수명은 3년이었지만, 시스템 상태가 좋아 2011년 7월까지 수명이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1999년 발사한 아리랑 1호도 2007년까지 약 8년 동안 임무를 수행한 바 있다. 지구관측 인공위성인 아리랑 2호는 지난 3년간 약 1만 6000회 지구를 돌며 약 8500회 지상과 교신했다. 또 총 1만 8901회 영상 촬영으로 총 89만 3684장의 사진(15㎞×15㎞)을 찍었다. 더구나 영상의 품질과 위성 운영능력을 인정받은 아리랑 2호는 2007년 6월1일부터 세계상용 위성 영상 서비스 시장에 진출, 현재까지 총 6000여장의 영상 판매를 통해 총 22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정부는 아리랑 2호에 이어 올 연말에는 국산기술로 제작된 최초의 정지궤도 위성인 통신해양기상위성(COMS)을 발사하고, 내년에는 아리랑 5호, 2011년에는 3호, 2013년에는 3A호를 각각 쏘아 올릴 예정이다. 이 인공위성들은 모두 해외 발사장에서 발사된다.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KIST 원장에 한홍택 UCLA 석좌교수

    KIST 원장에 한홍택 UCLA 석좌교수

    교육과학기술부와 기초기술연구회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새 원장에 한홍택(67)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UCLA) 기계항공학과 석좌교수를 선임했다고 24일 밝혔다. KIST 원장의 임기는 3년이며 평가 후 재임도 가능하다. 한홍택 신임 원장은 한국계 미국인으로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에서 기계공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미국복합재료학회 학회장과, 복합재료학회 국제위원장, 재미 한인과학기술자협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나노 복합소재 전문가로 명성을 떨쳤다. 1999년에는 호암재단으로부터 공학상을 수상했다. 2002년부터 2006년까지 UCLA 기계공학과 학과장을 지냈고, KIST 새 원장으로 선임되기 전까지는 이 대학 석좌교수로 재직했다. 기초기술연구회는 한 신임 원장이 “한국적 사회통념과 미국적 실용성·합리성을 상호 보완적으로 결합, KIST를 미래지향적이고 세계적 수준의 연구기관으로 이끌 비전과 리더십을 갖춘 인물”이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5080] 체력은 기본…환경관련 법률 이해해야

    5080세대는 환경감시원이라는 직업에 장점이 많다. 오물투기 당사자를 설득하고 계도하는 데 ‘삶의 연륜’이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실버환경감시원은 환경오염의 현장에서 당사자를 설득하는 능력이 높다. 위법사항 적발은 물론 좋은 말로 타이르고 부드럽게 설득하니 금상첨화다. 급한 마음에 참지 못해 불법 투기꾼들과 잦은 싸움을 일으키는 젊은 환경감시원과는 차별화된다. 다만 실버 환경감시원은 체력과 민첩성이 부족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송기태 환경보호국민운동본부 총재는 “50대 이상 환경감시원은 사회에 대한 경험이 많기 때문에 사람을 만나 대화하는 방법을 잘 아는 것이 장점”이라면서 “다만 젊은 사람에 비해 체력과 민첩성, 그리고 통찰력과 판단력이 느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송 총재는 또 “50대가 지나 환경감시원이 되려면 환경오염 현장을 두루 둘러볼 수 있는 강인한 체력이 우선”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환경감시원의 나이제한은 없지만 환경관련 법률을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적어도 고졸이상에 준하는 학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환경감시원은 ‘환경 암행어사’가 돼야 한다. 감시자로서 공명정대하고 청렴결백해야 함은 물론 봉사정신과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도 갖고 있어야 한다. 자연에 대한 애착이 없으면 자연이 아파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올 리 없다. 환경감시원이 권한을 남용하지 못하도록 일정한 규제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환경감시원이 폐수와 오물을 불법 투기하는 업체로부터 대가성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고 각종 행위를 눈감아 준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염형철 서울환경연합 운영위원장은 “환경감시원에게 환경을 감시할 수 있는 권한을 제공한 만큼 제도를 운영하는 단체에서 그들의 권한을 단속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나로호 광복절께 발사할듯

    나로호 1단 추진체 연소시험이 오는 7월30일 러시아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이로써 나로호 최종 발사일도 8월이 돼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4일 나로호 1단 제작을 담당하는 러시아 흐루니체프사로부터 1단 연소시험을 30일 수행하겠다는 내용의 서신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으로 발송된 서신에는 “연소시험에 참여하는 러시아 관계자들이 연소시험 날짜를 30일로 정한다는 데 서명했고, 러시아 연방우주청도 이 사실을 승인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교과부는 30일 나로호 1단 추진체의 연소시험이 완료되면 시험결과 분석을 거쳐 8월 첫째주쯤 러시아와 나로호 발사 일정을 협의할 예정이다. 총 조립 후 발사까지 약 10일이 걸리는 것을 감안, 나로호는 다음달 15일 광복절 전후에 발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중현 교과부 제2차관은 “광복절 전후에 발사할 것으로 보이지만, 무엇보다 안전하게 발사하는 게 우선”이라면서 “문제가 생긴다면 훨씬 뒤로 미뤄 10월 추석에 맞춰 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5080] “환경 살리고 건강 챙기고 지역발전 돕고”

    [5080] “환경 살리고 건강 챙기고 지역발전 돕고”

    울산 삼산동에 사는 이경순(54·여)씨는 울산시내를 가로지르는 태화강의 환경감시원이다. 50여년 태화강을 바라보며 울산 토박이로 살아온 이씨는 “태화강이 삶의 동반자”라고 말한다. 몇 해 전만 해도 태화강은 쓰레기가 나뒹구는 하천이었다. 밤에 몰래 오물을 투기하는 사람이 많아 아침이면 태화강은 마치 쓰레기장을 방불케 했다. 그래서 이씨는 태화강에서 물장구를 치며 놀던 어린시절을 떠올리며 추억이 서려 있는 태화강을 살려야겠다고 다짐하고 지역 환경감시원이 됐다. 이씨는 “태화강은 내 집의 일부”라면서 “태화강을 지키는 것이 삶의 보람”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환경감시원이 돼 매주 2~3번씩 태화강변을 걸으니 건강을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면서 “환경감시원은 환경도 살리고 건강도 지키고 지역사회를 위해 좋은 일도 하니 일석삼조”라고 덧붙였다. 현재 태화강은 이씨를 비롯한 환경감시원들의 노력으로 천혜의 백로 서식지, 까마귀 월동지로 거듭났다. 대전 만년동에 사는 양정호(59)씨는 독실한 불교 신자다. 그는 매주 한 번씩 가까운 사찰을 찾아 108배를 하며 신앙을 쌓았다. 양씨는 불교 교리를 실천에 옮기기 위해 노력했다. 그 중 하나가 미물의 생명도 존중하며 자연환경 훼손을 막아야 한다는 불교의 기본 교리였다. 그래서 양씨는 자신의 신앙심을 실천에 옮기고자 금강유역환경청에서 소양교육을 받고 명예환경감시원이 됐다. 환경감시원 활동이 신앙심에서 비롯됐다는 양씨는 “금강이 오염되지 않도록 감시하고, 지키는 일을 사명감을 갖고 한다.”면서 “환경감시원은 감시만 하는 게 아니라 직접 쓰레기도 줍는 ‘환경관리사’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나이가 들었지만 집에 가만히 앉아 있지 않고 활동을 하니 더 좋다.”면서 “집안에서 아무일도 하지 않는 5080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제자보다 어린 27세 교수 “연구에 헌신”

    “교수님이 저보다 어리네요.”KAIST 최연소 교수의 나이가 또 한 살 어려졌다. 이번에는 만 26세 4개월인 젊은 여성 수학교수가 파격적으로 임용됐다. 주인공은 KAIST 수리과학과 최서현교수다.기존 최연소 기록은 2007년 9월 만 27세에 건설 및 환경공학과 교수로 임용된 톰슨(29·여) 교수가 갖고 있었다. 남자 교수 중에는 1996년 9월 27세에 임용된 물리학과 신중훈(41)교수가 가장 빠른 임용 기록이었다. ●국제수학올림피아드 2년연속 금메달1983년 2월생인 최 교수는 서울과학고 1, 2학년이었던 1999년과 2000년에 참가한 국제수학올림피아드 대회에서 2년 연속 금메달을 딴 과학영재였다. 2001년 서울대 수학과에 입학한 최 교수는 수학 전공자 중 최고의 성적으로 3년 반만인 2004년 8월에 조기졸업했다. 그해 만 21세였다. 그 후 미국 하버드대 수리과학과에 입학, 5년 후인 올해 석·박사 과정을 마치자마자 KAIST 교수로 임용됐다.최 교수는 학교 내에서 대학원 석·박사급 학생들과 나이가 비슷하다. 얼굴까지 어려 보여 연구실에서 학생인지 교수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라고 한다. 현재 9월1일 개강과 함께 강의실에서 친구 같은 학생들에게 수학강의를 해야 할 부담으로 방학기간 동안 수업준비에 열중이다.소감을 묻자 최 교수는 “뭐 그리 대단한 일이 아니다.”며 손사래를 쳤다. “혹시 언론에 보도돼 악플에 시달리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까지 한다. “포부를 크게 가지라는 격려에 부응해 열심히 연구하겠다.”고 각오를 밝힌다.●순수 미래 잠재력으로만 임용이번 최 교수의 임용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을 받는다. 단지 젊기 때문이 아니라 기존 교수 임용의 관행을 깨서다. 최 교수는 아직 학위논문 이외의 논문은 단 한편도 발표하지 않았다. 임용은 순수하게 미래의 잠재력 평가를 받았기 때문. 논문 편수와 강의경력을 많이 따지는 한국 과학계의 풍토를 깨는 사례여서 주목된다.KAIST 관계자는 “교수 임용시 실적만 강조하다 보면 교수의 나이가 많아져 창의성이 떨어진다.”면서 “인터뷰와 세미나를 통해 실력이 검증된 최 교수처럼 논문 실적이 없어도 미래 잠재력을 가진 교수들을 뽑자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강렬한 태양 ‘수줍은 초승달’ 됐네

    강렬한 태양 ‘수줍은 초승달’ 됐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서울 이영준기자│ “어머 해가 초승달이 됐네~”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 사는 김다혜(22·여)씨는 22일 오전 10시50분쯤 하던 일을 멈추고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 검은색 필름을 눈에 대고 하늘을 올려다 봤다. 달이 태양을 가린 모습을 보고 3분간 눈을 떼지 못한 김씨는 “영화의 한 장면 같고 신비롭다.”며 탄성을 자아냈다. 22일 오전 9시30분쯤부터 2시간40분 동안 하늘을 무대로 진행된 해와 달의 ‘쇼’는 전 국민을 매료시켰다. 9시34분, 서울 하늘에 떠 있는 해는 위쪽 1시 방향부터 점점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서울을 비추던 햇빛이 점점 꺼져갔다. 10시48분, 해는 달이 8부를 가려 완전한 초승달 모양이 됐다. 서울은 해넘이 때처럼 어둑어둑해졌다. 22일 하루 전국 각지 40여곳의 공원과 광장에서 일식 관찰행사가 펼쳐졌다. 우리나라에서 달이 해를 가장 많이 가린 모습이 관찰된 제주 별빛누리공원에는 1만 2000여명의 관광객이 운집했다. 김문형(46) 운영관리팀장은 “부분일식이었지만 92.4%나 가려 거의 개기일식과 다름없었다.”면서 “구름이 엷게 끼어 육안으로도 쉽게 일식을 관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세기의 우주쇼’에는 세계의 눈도 쏠렸다. 일식은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수라트에서 오전 5시28분(현지시간)부터 처음 시작됐다. 전문가들이 최적의 관측장소로 꼽은 인도 타레그나 마을에는 수천명의 학생과 과학자들이 몰려들었으며, 바라나시에서는 7만명의 순례객들이 몰리면서 2명이 압사했다. 또 일식을 흉조로 여기는 힌두교 미신 때문에 임산부 등 일부 시민들은 커튼을 치고 실내에 머물렀다. 인도에서는 좌석당 1640달러(약 205만원)짜리 전세 비행기에서 일식을 관측하는 이색 여행상품이 등장하기도 했다. 500년 만의 최장시간 개기일식이 관찰된 중국에서는 오전 8시5분 서부 티베트를 시작으로 쓰촨(四川), 충칭(重慶), 후베이(湖北), 장쑤(江蘇), 저장(浙江)성, 상하이 등 창장(長江) 일대를 따라 잇따라 진행됐다. 일부 극성스러운 관측가들은 쓰촨성 청두(成都)에서 비행기에 탑승, 일식 진행 방향인 상하이로 이동하면서 일식을 관측하기도 했다. 이번 일식을 ‘금세기 최장시간 개기일식’으로 보는 이유는 달과 지구의 공전궤도가 타원형이기 때문. 해·달·지구의 거리가 변하기 때문에 일식이 진행되는 속도와 일식의 모양도 달라진다. 현재 천문관측 기술로는 일식 등 천문현상을 100여년 후 미래까지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 다음 일식은 2010년 1월15일(부분일식), 2012년 5월21일(부분일식), 2030년 6월1일(부분일식), 2035년 9월2일(개기일식), 2041년 10월25일(금환일식)에 펼쳐진다. apple@seoul.co.kr
  • 알수없는 감염경로… 신종플루 급속 확산

    알수없는 감염경로… 신종플루 급속 확산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신종플루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제 사람이 붐비는 길을 지나다가도 신종플루에 감염될 수 있다. 지역사회 확산이 급속 진행되면서 정부도 비상대책 마련에 나섰다. 19일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지난 주말 사이 100명의 신종 인플루엔자A(H1N1) 감염자가 발생, 19일 현재 누적 환자 수가 총 827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대로라면 이번주 안으로 신종플루 환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부산 연제구 모 초등학교에서 외국을 다녀오지 않고, 외국인과 접촉한 적이 없는 7살 남아를 비롯한 11명이 신종플루 감염자로 확진됐다. 18일에는 경기 안양 모 고등학교 3학년 학생 27명과 교사 1명이 신종플루 환자로 확진판정을 받았지만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 17일 감염이 확인된 서울 서초구 모 고등학교 학생 24명도 마찬가지였다. 또 17일 경남에서 막을 내린 국제 합창대회 ‘월드콰이어챔피언십코리아 20 09’가 열린 11일 동안 참가자 및 관련자 가운데 신종플루 환자가 67명이나 발생했다. 이처럼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사례가 늘어나면서 1m 이내에서 기침만 해도 공기를 통해 전파될 수 있는 신종플루에 대한 공포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해외에서는 신종플루 환자들이 폐렴 등 기저질환에 의한 합병증으로 사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신종플루 변종이 나올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에 복지부는 신종플루 대응방식을 바꾸기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격리치료 위주로 진행했던 대응방식에서 재난단계 격상(주의→경계)과 대대적인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은 “지역사회 감염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은 이제 비환자들도 예방접종을 해야 할 단계에 접어든 것”이라면서 “현재 녹십자가 개발 중인 신종플루 백신을 11월 중순쯤 완성해 예방접종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신종플루가 발생한 지 2주 만에 지역사회에 전파된 미국, 영국, 일본에 비해 2개월 만에 확인된 우리나라는 전파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린 것”이라면서 “7~11월 사이 감염자를 최소화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21일 오전 박영준 국무차장 주재로 신종플루 관련 관계부처 회의를 열어 신종플루 대응 방식 전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정현용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죽음의 가스’ 내뿜는 순간온수기 선탠 화상 막으려면 20분간격 휴식해라 복제 마약탐지견 ‘투피’ 공항투입 ‘아버지의 병’ 전립선암 건물전체 솔라모듈… 세계 첫 ‘태양열 호텔’ 탈북자 공짜 진료비에 일부러 취업 기피
  • 삼성전자 ‘녹색경영 선포’···2013년 글로벌 톱 친환경 기업

     삼성전자가 20일 서초사옥에서 녹색경영 비전과 전략을 공유하는 ‘녹색경영 선포식’ 을 가졌다.  선포식에는 김형국 녹색성장위원장, 이병욱 환경부 차관, 정래권 외교통상부 기후변화대사 등 환경 관련 주요 인사와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최지성 사장, 권오현 사장 및 임직원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Creating New Value through Eco-Innovation(친환경 혁신활동을 통한 새로운 가치창출)’이란 녹색경영 비전을 발표했다.이는 협력 회사, 제품 생산, 물류, 소비자 사용, 폐제품 처리 등 공급망(Supply Chain) 전반에 걸쳐 환경을 고려한 혁신 활동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 삼성전자가 사람과 자연을 존중하는 기업 활동을 통해 인류의 풍요로운 삶과 지구 환경 보전에 이바지하겠다는 각오를 의미하는 ‘PlanetFirst’라는 슬로건을 발표했다.  이러한 비전 아래 ▲사업장·제품 사용시 온실가스 감축 ▲친 환경제품 출시 확대 ▲친환경 연구개발 및 녹색 사업장 구축 투자 ▲협력 회사 녹색경영 파트너십 강화 등 5개년(2009~2013년) 4대 핵심 추진 과제를 수립했다.  4대 핵심 추진 과제를 실천하기 위해 사업장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년 대비 2013년까지 매출 원단위 기준 50% 감축하기로 하고 반도체, LCD사업장 등에서 발생하는 PFC, SF6 등 지구온난화 가스를 처리하는 설비를 도입하고, 에너지 저효율 제조설비 교체, 고효율 설비 도입 등을 통해 사업장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할 계획이다.  소비·대기전력 절감 기술을 적용,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에너지 효율을 40% 절감해 제품사용시 전기사용으로 인해 발생되는 온실가스 배출을 8천4백만톤을 절감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TV, 냉장고, 에어컨 등 전제품의 에너지효율을 높이고 대기 전력도 1W 수준에서 0.5W 이하로 낮추기로 했다.  또 전제품 대상으로 저전력 설계, 친환경 소재, 재생원료 사용 확대 등을 적용한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제품 출시를 확대할 방침이다.이를 위해 글로벌 환경 마크 인증 기준 이상의 좋은 환경 제품(Good Eco-Product ) 출시율을 현재 50% 수준에서 100%로 확대할 방침이며 미국, 중국, EU 등 주요 글로벌 친환경 마크 인증 취득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녹색경영 추진을 위한 연구개발과 녹색 사업장 구축에 2013년까지 5조4천억원을 투자, 친환경 제품 출시 확대를 위한 연구 개발에 3조1천억원, 온실가스 감축 및 에너지 고효율 설비 도입 등 녹색사업장 구축에 2조3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편 협력회사 녹색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2013년까지 전 협력회사에 대해 ISO 14001과 OHSAS 18000 등 환경경영시스템 인증 취득 지원과 녹색경영 관련 교육 실시, 온실가스 목록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윤우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친환경 제품 출시 확대, 온실가스 감축, 고객에 새로운 가치 제공 등 인류사회와 지구환경을 배려하는 창조적 녹색경영을 추진하여 2013년에는 존경받는 글로벌 Top 녹색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용어설명 ]  ■온실가스 배출량 매출기준 原單位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총 발생량을 매출액으로 나눈 값으로 매출 확대나 축소와 관련없이 해당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 강도를 알 수 있음 ( 단위 : 톤CO2/억원 )  ■삼성전자 Good Eco-Product  신규 개발되는 제품의 친환경 수준에 따라 제품의 환경등급을 구분하는 삼성전자 자체 내부기준으로, Good Eco-Product 달성 제품은 법규 사항 등의 기본사항 외에도 친환경 차별화 특징이 추가 반영된, 우수 친환경 제품임.  ■온실가스 Inventory  온실가스 배출 상세 내역을 표기하는 목록으로서 온실가스 발생원,온실가스 종류 및 배출량, 시간적 공간적 영역, 산출 방법이 기술됨.  ■ISO 14001  ISO에서 제정한 기업이나 관공서 등 한 조직의 환경경영시스템에 관한 국제 표준으로서 표준에서 요구하는 환경경영체제(환경방침, 추진계획, 실행 및 시정 조치, 경영자 검토, 지속적 개선활동 등) 규격을 만족할 경우 제3자 인증기관의 심사를 거쳐 ISO 14001 인증을 취득할 수 있음.  ■OHSAS (Occupational Health & Safety Management System) 18001  영국표준협회가 중심이 돼 제정한 조직의 보건 및 안전경영시스템에 관한 국제 표준으로 조직이 자율적으로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위험 요인을 파악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등 규격의 요구사항을 만족할 경우 제3자 인증기관의 심사를 거쳐 OHSAS 18001 인증을 취득할 수 있음.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아픔 공감하는 이해심… 거부감 없는 신뢰 필수

    ‘노·노 상담가’가 갖추어야 할 첫번째 덕목은 ‘이해심’이다. 어른이 청소년을 상담할 때는 심리적이고 구체적인 요소까지 다루어야 하지만 노인에 대한 상담은 이해심만으로도 충분하다. 그 이해심이 닿는 범위는 제한이 없다. 노인이 이해심을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 부분은 자녀에 대한 섭섭한 마음이다. 박종은(53) 한국고령사회교육원 원장은 “어르신들은 자녀 교육을 위해 인생을 다 바치지만 다 키워놓은 자식은 부모를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럴 때 느끼는 섭섭한 마음을 공감하며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춰 상담하면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또 그는 “그런 섭섭한 마음은 자기 자신을 가꾸고 개인생활을 즐기는 데 투자하면 충분히 해소할 수 있다고 유도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또 전문성도 갖추어야 한다. 충분한 훈련이 돼 있지 않으면 상담받는 노인들이 또래로 생각해버릴 수 있다. 그러면 상담가로서 의미가 없어진다. 전문성이 있어야 상담에도 신뢰가 생긴다. 노인들도 전문적인 상담을 해 주는지 그냥 말동무에 불과한지 충분히 알아차릴 수 있다. 하지만 전문성은 지나쳐도 문제가 된다. 노·노 상담가 자신이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고 상담받는 노인을 가르치려 하면 거부감부터 들어 원활한 상담이 이뤄질 수 없기 때문. 경기 노인종합상담센터 김은주(38) 실장은 “상담을 하시는 분 중에는 젊었을 때 고학력자였거나 사회적 지위가 높았던 노인들이 많다.”면서 “아무리 좋은 말이라도 강압적으로 가르치려 해서는 안 되고, 자신과 다른 환경에서 살아오신 노인들의 입장까지 폭넓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노·노 상담가는 노인들의 롤모델이기도 하다. 홍승연 강남대 실버산업학부 교수는 “상담가가 건강하기까지 하면 노인들의 롤모델이 돼 ‘열심히 하면 저렇게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요즘 노·노 성 상담가도 유행처럼 번져나가고 있다.”면서 “같은 시대를 살아오며 같은 특성을 공유하고 이해하는 사람이 상담을 하면 젊은 사람이 상담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나로호 새달 10일쯤 발사할 듯

    나로호가 8월10일쯤 발사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교육과학기술부는 “러시아에서 진행된 1단 연소시험 과정에서 발생한 기술적인 문제는 시험설비 소프트웨어 문제이며, 이로 인해 예정일보다 10일 정도 발사가 늦춰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나로호의 최종 발사일도 연소시험이 끝나고 나서 확정될 예정이다. 이상목 교과부 과학기술정책실장은 “1단과 2단 조립은 3일 걸리며 조립에서부터 발사일까지 약 10일이 소요되기 때문에 날씨에 문제만 없다면 8월10일쯤 발사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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