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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교육청 새달 200명 물갈이

    서울교육청 새달 200명 물갈이

    서울시교육청 인사라인에 있으면서 장학사 인사를 주물렀던 현직 고교 교장 2명이 ‘매관매직(賣官賣職)’ 혐의로 구속되는 등 잇따른 비리로 사면초가에 몰린 시교육청이 ‘인적쇄신’ 카드를 꺼내들었다. 21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3월 정기인사를 통해 본청 및 전체 지역청을 대상으로 1년 이상 특정보직에서 근무한 장학관, 장학사와 과장급 직원들을 전보발령하는 등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를 단행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 4일 김경회 시교육청 부교육감이 간부회의 직후 보직사의를 표명한 11명의 지역교육장 중 절반 이상을 교체하겠다<서울신문 2월5일자 1면>고 한 것이 구체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병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김 부교육감 등 시교육청 수뇌부가 종기의 뿌리를 뽑아내지 못하고 환부의 고름만 짜는 것이나 다름없어 실효성이 의문시되고 있다. 현재 교육청의 전문직 교원은 장학관 94명, 장학사 348명으로 총 442명에 달한다. 일반직 4급(본청 과장급) 이상은 46명이다. 이 가운데 1년 이상 보직을 맡은 직원에 대해 전보조치가 이뤄지면 물갈이 대상자는 200여명에 이를 것이라고 시교육청 관계자는 전했다. 시교육청의 대규모 인사는 ‘비리청’ ‘복마전’이라는 오명을 씻어내기 위해 내놓은 고육책이자 ‘마지막 카드’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지난달 28일 연이어 쏟아지는 교육계 비리로 속앓이를 하던 시교육청은 “더 이상의 비리는 없다.”며 1억원의 교육비리 신고포상금, 비리 적발시 즉각 직위해제 등을 골자로 하는 고강도 ‘반부패 청렴·종합 추진 대책안’을 내놨다. 하지만 이런 ‘특단의 조치’에도 교직을 매매한 현직 교장들의 인사비리 혐의가 추가로 드러나면서 구속되자 시교육청의 자구책은 빛이 바랬다. 이에 시교육청은 계속되는 비리의 꼬리표를 떼기 위해 이 같은 대규모 물갈이 인사안을 내놓고 만지작거리고 있는 것이다. 시교육청은 산하 기관장 등 장학관급 이상이 담당하는 주요 보직의 경우 내부 직원을 배제한 ‘외부인사위원회’를 처음으로 가동해 개혁적이고 참신한 인사들을 기용하기로 했다. 또 이번 인사부터 전문직 교원은 강남·서초·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 3구’ 학교의 교장·교감으로 발령 내지 않기로 했다. 그렇지만 ‘물갈이 인사=비리 차단’이라는 등식에는 시교육청 내부에서도 이견이 있다. 대대적인 전보 인사의 실현성 여부를 떠나 병을 잘 알고 있는 시교육청이 엉뚱한 처방을 내린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사실 구속된 김모(60) 교장과 장모(59) 교장은 공정택 전 교육감 시절 교육정책국장과 중등인사담당 장학관을 각각 맡았던 ‘친(親)공정택’ 인사들이다. 이들보다 먼저 구속된 임모(50) 장학사 역시 이들과 핫라인을 구성했다는 것이 시교육청 관계자의 전언이다. ‘김-장-임 라인’이 공 전 교육감의 직계라는 점에서 공 전 교육감마저 의혹이 대상으로 떠오른 상황이다. 시교육청 한 고위간부는 “교육감 선거가 문제”라고 한탄했다. 선거비용으로 줄잡아 수십억원이 들어가는 현 선거구조가 비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데 수긍하는 인사들이 적지 않다. 검찰의 수사 과정에서 시교육청의 인사비리 전말이 낱낱이 파헤쳐지겠지만 중병의 원인이 교육감 선거와 맞닿아 있을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전공 못살리는 학과 1위 프랑스어과

    전공 못살리는 학과 1위 프랑스어과

    취업할 때 대학에서 공부한 전공을 가장 활용하지 못하는 학과는 불어불문학과 등 프랑스어 관련 학과인 것으로 나타났다. 언어학과와 독일어 관련 학과 등이 뒤를 이었다. 전공을 못 살리는 상위 20개 학과 중 어·문학 관련 학과가 10개나 됐다. 19일 한국교육개발원이 발간한 ‘2009년 취업통계연보’의 취업자별 전공 일치 현황에 따르면 2009년 4월1일 기준으로 그해 취업한 프랑스어·문학 전공자 763명 중 전공 관련 분야에서 일하는 취업자 수는 114명에 불과했다. 10명 중 1~2명(14.9%)만이 전공을 살려 취업한 셈이다. ●어·문학 관련 학과가 많아 이 밖에 전공 관련 분야 취업률이 낮은 학과는 언어학(15.0%), 독어독문학(16.2%), 역사·고고학(26.5%), 사회학(26.7%), 철학·윤리학(28.6%), 유럽어 및 유럽문학(28.9%), 아시아어 및 아시아문학(30.5%), 국제학(30.5%), 심리학(31.1%) 등이었다. 특히 불어와 독어 관련 학과 등 어·문학 계열이 전공을 못 살리는 경우가 많았다. 전공일치율이 낮은 20개 전공 중에는 불어·독어 관련 학과를 비롯해 중국어(31.9%), 러시아어(35.2%), 스페인어(40.2%), 일본어(41.0%)는 물론 국어국문학(44.3%)까지 포함됐다. 그런가 하면 조기교육과 해외 연수, 유학 열풍 등에도 불구하고 영어 전공일치율도 50.3%로 하위 25위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의학과 전공일치율 99.9% 한국외대 프랑스어과를 졸업하고 다시 고려대에 학사편입한 엄정혜(29·여)씨는 “무역회사나 대사관, 학교 등 어·문학계열 졸업자가 전공을 살릴 수 있는 취업처가 매우 제한적인 데다 최근에는 프랑스회사에서도 영어 능통자를 뽑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처럼 전공을 못 살린 취업 사례가 느는 것은 이들에 대한 인력수요가 적은 데다 대학 교육이 사회가 요구하는 전문성의 수준에 못 미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전공 무용론’이 거론되기도 하는 실정이다. 하지만 전공이 취업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해서 필요없는 공부로 단정할 수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유호식 서울대 불어불문학과 교수는 “어·문학은 당장 사회에 적용되는 학문이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기초가 되는 학문”이라며 “특히 불어 전공자들이 ‘전공을 불문하고 취업한다.’는 농담처럼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고 있는 것은 오히려 좋은 현상”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공을 가장 잘 살리는 학과는 의학과로 전공일치율 99.9%를 기록했다. 이어 한의학(99.6%), 치의학(99.6%), 간호학(99.5%), 약학(98.8%), 기악(93.3%), 유아교육학(91.6%), 동물·수의학(91.4%), 시각디자인(88.8%), 국악(88.0%), 초등교육학(87.2%) 등이 뒤를 이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국립대 교수 2015년 성과연봉제

    전공 분야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교수들에게 더 많은 급여가 지급되는 성과연봉제가 올 하반기부터 시행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국립대 교수들의 연봉을 연구 실적에 따라 차등 지급하는 것을 골자로 한 성과연봉제 세부 시행방안을 마련, 올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올 하반기 신임 교원부터 우선 적용되며, 내년에는 모든 재계약 교원(전임강사, 조교수, 부교수)으로 대상이 확대된다. 이어 2015년에는 전국 41개 국립대 전 교원이 성과연봉제 적용을 받는다. 신임 교원이 아니라도 소속 대학에 신청하면 올 하반기부터 성과연봉제로 전환할 수 있다. 성과연봉제가 적용되면 ‘기본연봉’에 성과평가 결과에 따라 책정되는 ‘성과연봉’을 추가로 받게 된다. 특히 성과연봉은 일부가 다음 연봉계약시 기본연봉에 누적되기 때문에 교수간 연구 실적에 따라 발생하는 급여 차이는 해를 거듭할수록 격차가 커지게 된다. 교과부는 기존 성과급 예산을 연차적으로 성과연봉제 재원으로 전환하고, 1인당 성과급 규모를 축소해 2015년 이전에라도 희망하는 교원들은 모두 성과연봉제로 전환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하지만 성과연봉제에 문제가 없지 않다. 교과부가 성과 평가방법 등 세부적인 사항을 모두 대학 자율에 맡겨 대학별 평가 기준이 천차만별이 될 수 있다는 것. 또 대학 내에서 성과평가 주체와 교수 사이에 뒷거래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통신해양기상위성 이름 지어 주세요

    교육과학기술부는 19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통신해양기상위성(COMS)’의 새 이름을 온라인 공모한다. 응모 자격은 제한이 없으며,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운영하는 항공우주과학교육 전문사이트인 ‘카리스쿨(www.karisc hool.re.kr)’에 접속하면 응모할 수 있다. 응모작은 최초의 정지궤도위성인 통해기에 어울리며, 대한민국의 자긍심과 우주개발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이미지를 상징하면 된다. 심사를 거쳐 대상 1명에게는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 및 상금 100만원, 우수상 2명에게는 항우연원장상 및 상금 50만원이 수여된다. 당선작은 3월말 카리스쿨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되며, 대상작은 통해기의 대내·외 공식명칭으로 사용된다. 통해기는 교과부와 국토해양부, 방송통신위원회, 기상청 등이 2003년부터 공동개발한 다목적 인공위성으로, 오는 4월 말쯤 남미 기아나 쿠루우주센터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오늘의 눈]가난해도 교육받게 제도적 장치를/이영준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가난해도 교육받게 제도적 장치를/이영준 사회부 기자

    학비가 너무 비싸다. 최근 5년간 연평균 물가상승률이 3.2%인 반면 대학등록금 인상률은 사립대가 6.2%, 국·공립대가 9.1%를 기록해 물가상승률을 2~3배나 넘겼다. 더구나 의사나 법조인이 되려면 학기당 1000만원 전후의 등록금을 내야 하는 의학전문대학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에 진학을 해야 하는 상황. 가난한 집에서 자라 주경야독 끝에 의사가 되고, 판·검사가 되던 성공스토리는 이제 옛말이 됐다. 그뿐만 아니라 중·고등학교도 비싼 등록금 대열에 동참했다. 자율형사립고, 외국어고의 경우 연간 등록금만 450만원에 이른다. 여기에 학교운영지원비, 매달 지불해야 하는 급식비, 방과후학교비, 그리고 교통비까지 포함하면 연간 학비는 700만원을 훌쩍 넘는다. 지난해 문을 연 국제중학교의 연간 등록금은 480만원이다. 입학금도 70만원이다. 거기에 2개월치 방과후학교비 40만~50만원과 음악·미술·스포츠 활동비 10여만원이 추가된다. 이 모두를 계산하면 연간 학비는 800만에 육박한다.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교육지표 조사결과를 보면 우리나라의 공교육비 민간 부담률은 국내총생산 대비 2.9%로 OECD국가(평균 0.8%) 중 가장 높았다. 정부가 지출하는 학생 1인당 공교육비 지출액은 평균에도 미치지 못했다. 대학등록금은 OECD 국가 중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비쌌다. 이처럼 국내에서 정규 교육과정을 밟는 데도 만만찮은 비용이 든다. 여기에 사교육비까지 더해지면 교육비는 웬만한 직장인의 연봉을 뛰어넘는다. 부에 따른 교육격차는 언제나 있어 왔지만 지금처럼 심화된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사교육에서만 존재하던 부의 격차가 공교육까지 잠식한다면 교육은 ‘가진 자’의 전유물이 될 공산이 높다. 돈 없어도 공부를 잘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줘야 하는 게 교육이다. 이런 교육의 기회를 공교육에서만큼은 부에 상관없이 균등하게 제공해야 한다. 그게 국가가 할 일이다. apple@seoul.co.kr
  • 자율고 25곳중 16곳이 남학교… 편중현상 왜

    자율고 25곳중 16곳이 남학교… 편중현상 왜

    자율형사립고 가운데 남학생만 다니는 남자 고교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아 교육기회 평등측면에서 여성 차별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7일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전국 25개 자율고 중 남고 16곳, 여고 2곳, 남녀공학 7곳으로 남고가 월등하게 많다. 여고는 서울의 이화여고와 부산의 동래여고 2곳뿐이다. 지난 15일 자율고 추가지정 대상학교로 선정된 서울시내 8개 고교도 남고 6곳, 여고 2곳으로 남고의 비율이 현저히 높다. 이 때문에 자율고로 진학을 희망하는 여학생은 남학생에 비해 상대적으로 학교 선택권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 왜 자율고는 남고가 많을까. 자율고 교장과 사립고 법인 이사장들은 “남자 졸업생이 학교 발전에 더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남자 졸업생이 여자 졸업생에 비해 동창회 조직이 잘 돼 학교 후원금을 더 잘낸다는 이유였다. 또 자율고 전환이후 배출되는 남자 졸업생은 일반고 때보다 우수해 사회·정치적으로 명망있는 인물이 될 가능성도 높아 학교의 이름을 더 널리 알리는 데 도움이 된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한 자율고 교장은 “역사가 오래된 사립 남고의 경우 스스로 ‘일류고’를 자부하는 등 자존심이 강하다보니 자율고 전환에 대한 의지도 강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자율고의 남고 편중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남고 자율고의 추가 지정을 제한하거나 남녀공학으로 전환을 유도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정부가 고교다양화 정책의 일환으로 전국에 100개의 자율고 지정을 추진하고 있어 ‘자율고 남고 편중’이라는 이유만으로 사립 남고들의 자율고 전환 의지를 막기란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또 남고를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는 방안은 서울시 전체의 고교 인원 배정문제를 뒤흔들어 가능성이 있어 이 또한 녹록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 사립고 이사장은 “설립자의 유지를 받들어야 하고, 또 동창회는 학교 ‘전통’을 유지해야 한다는 이유로 남녀공학으로의 전환을 반대한다.”고 말했다. 학부모들도 자녀가 남녀공학에 다니면 이성문제가 발생해 학력이 저하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남녀공학 전환을 꺼렸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여학생의 자율고 진학문을 넓혀주자는 데는 교육계가 동의하고 해결해야 할 과제라는 데 인식을 공유한다.”면서도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는 것에는 고교나 학부모가 모두 반대해 딜레마”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의 송원고는 2010학년도부터 자율고로 지정됨에 따라 남고에서 남녀공학으로 전환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아마존의 눈물’ 스태프가 입은 옷은?

    ‘아마존의 눈물’ 스태프가 입은 옷은?

    ”어떤 옷이길래...” 시청률 20%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명품 다큐로 우뚝 선 ‘아마존의 눈물’의 열기가 채 가시지 않는 가운데, 때아니게 스태프들이 입었던 체크남방과 모자, 스카프 등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 관심의 대상이 된 제품은 독일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 잭울프스킨. 이번 다큐를 통해 잭울프스킨은 PPL(Product Placements) 광고로 참여해 의류 및 가방, 스카프, 모자와 같은 용품을 현지 스태프 전원에게 무료로 지원했다. 현지의 열악한 기상과 환경 속에서 잭울프스킨의 제품들이 주목받은 것은 더운 날씨에 온도 조절이 가능한데다 장시간 햇볕에 노출이 되어도 피부의 손상을 덜어주는 장점 때문. 잭울스프스킨 청담점의 김난희 점장은 “방송 후 아마존의 눈물 스태프들이 입은 옷을 보고, 그 제품이 어떤 제품이냐는 문의가 하루 수십 건 이상 들어오고 있다.”며 아마존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마존의 눈물 촬영 스태프였던 김정민 PD도 “장기간 동안 따가운 햇볕에 노출되고 촬영 중 더위와 습기와 싸워야 하는 고된 촬영이었으나 잭울프스킨 덕에 촬영이 수월했다.”며 “실제로 현지 아이들과 원주민들에게 잭울프스킨의 옷을 선물했더니 매우 좋아했다.”고 전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장학관시절 인사비리 연루…검찰, 현직고교 교장 체포

    서울의 한 유명 고등학교 교장이 교육청 장학관으로 재직할 당시 ‘교직 장사’를 한 혐의로 검찰에 긴급 체포됐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성윤)는 서울시교육청 핵심 장학관을 거쳐 서울 강남구의 한 고교 교장인 J씨를 교사들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 등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J씨는 시교육청에서 인사담당 장학관으로 근무하던 2007∼2009년 부하 장학사였던 임모(50·구속)씨와 짜고 현직 교사들한테 ‘장학사 시험에 합격할 수 있게 도와 주겠다.’며 거액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J씨의 혐의가 입증되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그동안 J씨가 임씨의 차명계좌에 연결된 통장으로 돈을 챙긴 정황을 잡고 내사를 벌였다. 그러나 J씨는 ‘사실 무근’이라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서울 자율고 8곳 추가지정

    지난해 13개의 자율형사립고가 생긴 서울에 올해 8곳이 추가로 지정될 전망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개최한 ‘2010학년도 자율형사립고 심의 지정·운영위원회’에서 자율고 전환 신청서를 낸 8곳 모두 지정대상 학교로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선정학교는 동양고(강서구), 미림여고(관악), 선덕고(도봉), 세화여고(서초), 양정고(양천), 용문고(성북), 장훈고(영등포), 휘문고(강남) 등이다. 시교육청은 이달 말까지 교육과학기술부와 협의를 거쳐 3월까지 지정 여부를 확정할 방침이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힙합 아티스트, ‘뉴에라’ 입점 쇼케이스 열어

    힙합 아티스트, ‘뉴에라’ 입점 쇼케이스 열어

    한국 최고의 언더계 힙합 아티스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힙합 음악 웹진인 힙합플레이야(HIPHOPPLAYA는 지난 12일 홍대 ‘뉴에라(NEWERA)’ 입점을 기념해 최고의 힙합 아티스트들과 함께 일번닷컴(ill-burn.com) 쇼룸, 라이브 콘서트를 진행했다.이날 쇼케이스에서는 최고의 언더 힙합계 아티스트(Mr.Gordo, Dok2, Beenzino, J.Kill, Beatbox DG)들이 모여 각양각색의 클럽 스타일을 선보였다.먼저 남성그룹 D.N.G의 멤버 미스터 고르도(Mr.Gordo)는 ‘RHYTHMIC SOUL’로 첫 곡을 선사했으며 댄서에서 뮤지션으로 첫 발걸음을 내딛은 제이킬(J.Kill)과 함께 참여했던 곡 ‘SEE 불’로 무대를 달궜다.이어 지열된 무대 위로 신기에 가까운 강한 악센트의 리듬을 만드는 입놀림으로 비트박스 디제이(Beatbox DG)가 쇼룸 장을 초토화 시켰다.특히 메인 무대임을 자부하는 미스터 고르도의 동생 도끼(Dok2)는 지금껏 어디서도 느끼지 못한 감동의 힙합 라이브 콘서트를 팬들에 선물했다. 발 디딜 틈도 없는 뉴에라 쇼륨 장은 힙합 마니아들로 젊음의 기(氣)를 만끽했던 공간이 되기도 했다.한편 힙합아티스트들의 열정적인 무대와 더불어 힙합플레이야에 입점된 뉴에라 매장은 뉴욕의 스트릿브랜드 패션과 그 속에 내포된 서브컬처, 아트웍 등을 소개해 많은 사람들과 즐거움을 공유한 장이다.뉴에라 정형준 대표는 “해외 스트릿컬처를 소개하기 위해 풍부한 외국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과 접목시킨 뉴에라 제품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공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일번닷컴은 이번 2월부터 국내 최대 힙합음악 커뮤니티 힙합플레이야와 공동으로 뉴에라 코리아 정식 어카운트의 자격을 갖고 메이저리그의 일반 어센틱(팀 기본모자)과 국내 프로야구(KBO) 제품, 시즌별 한정판을 비롯한 일본, 유럽 등의 커스텀 제품 등을 계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다.현재 국내 아티스트 및 연예인과의 활발한 교류로 아티스트 콜레보레이션(Collaboration) 제품 및 커스텀 제품들을 제작, 취급해 판매하고 있다.사진 = 서울신문NTN DB, 뉴에라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84% 원하는 고교 간다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고교선택제 시행 결과, 전체 진학예정 학생의 84.2%인 7만 4816명이 본인이 지망한 학교에 배정됐다. 고교선택제는 서울지역 중학생들이 서울 전 지역을 대상으로 가고싶은 학교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에서 올해 처음으로 도입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의 2010학년도 후기고등학교 신입생 배정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정원의 20%(중부 60%)를 선발하는 1단계에서는 일반 배정대상자 8만 8906명의 21.6%인 1만 9203명이 본인이 지망한 학교에 배정됐다. 이 가운데 다른 학교군을 지망한 학생수는 1만 2824명이었으며, 그 중 24.9%인 3199명(전체의 3.7%)이 본인이 지망한 학교로 갔다. 자신이 속한 학군 내에서 지원하는 2단계(정원의 40% 선발)에서는 일반 배정 대상자의 38.1%인 3만 3868명이 희망 학교에 배정됐다. 이 가운데 다른 자치구 학교를 지망한 1만 2700명 중에서는 37.4%인 4744명이 원하는 학교에 배정됐다. 이어 정원의 40%를 추첨·배정하는 3단계에서는 일반 배정 대상자의 22.2%인 1만 9691명이 1·2단계에서 지망했던 학교로 배정됐으며, 인접학군으로 배정된 학생수는 325명에 그쳤다. 원하지 않는 학교에 배정된 학생 수는 전체의 15.8%인 1만 4090명이었다. 시교육청은 1·2단계에서 지원율이 높았던 상위 13개 학교를 분석한 결과, 종전 거주지 중심의 배정 방식으로 진학할 수 없었던 지역에서 온 학생의 비율이 학교별로 20~30%에 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같은 결과를 놓고 고교선택제의 취지가 상당히 퇴색됐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능력부족 평교사 17명 강제전보

    수업 능력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인 업무를 회피했다는 등의 이유로 서울 지역 중등교사 17명이 ‘강제 전보’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12일 발표되는 중등교사 3947명에 대한 3월 1일자 정기 전보인사에 학교장의 ‘경영상 판단’에 따라 비정기 전보되는 교사 17명이 포함됐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에서 비리나 저조한 근무평정 점수 등의 이유로 1년에 한두 명의 평교사가 학교를 옮긴 적은 있지만 무더기로 강제 전보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의 강제 전보 사유는 ‘업무기피’가 9명으로 가장 많았고, ‘능력 부족’과 ‘학생·학부모 민원 야기’도 각 3명이나 됐다. 수업 시간에 문제를 풀지 못하거나 학생들 질문에 제대로 답을 하지 못해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만을 산 수학 교사도 포함됐다. 교내에 허위정보를 유포하거나 비리 전력이 있는 교원 각 1명도 전보된다. 이 같은 조치는 지난해 말 행정예고를 거친 ‘2010학년도 중등학교 교원 및 교육전문직 인사관리원칙’이 내달 1일부터 시행되는 데 따른 것이라고 시교육청은 설명했다. 개정안에는 정기전보 기간이 되지 않았더라도 학교장이 교사를 전보 조치할 수 있는 ‘특별전보 사유’가 신설됐다. 특별전보 사유는 직무수행 능력이 부족하거나 근무성적이 저조한 교원, 미성년자 대상 성폭력 행위나 금품수수, 시험문제 유출 등과 관련해 주의 또는 경고 처분을 받은 교원 등이다. 시교육청은 “학교자율화 조치에 따라 학교장 권한이 강화됐고, 능력이 부족한 교사들은 학교장의 의지에 따라 전보조치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정기인사에서는 중학교 교사 2133명, 고등학교 교사 1814명 등 전체 중등교원의 19%가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진화하는 ‘착한 졸업식’

    교복을 찢고 바다에 빠뜨리는 등 ‘막장 졸업식’이 잇따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지만, 한 번뿐인 졸업식을 의미 깊은 행사로 치르는 ‘착한 졸업식’도 많은 학교에서 진행된다. 1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교초등학교. 졸업식을 하루 앞두고 진행된 예행연습에서 모든 학생들은 졸업식 예복을 갖춰 입었다. 학생들이 입은 예복은 학부모와 교사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 제작했다. 심영면 교감은 “학교 자체적으로 실시한 바자회 수익과 학교발전기금 그리고 학부모들의 도움으로 마련된 비용으로 예복을 제작했으며, 학부모 대표가 기획을 아주 잘해 멋진 예복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심 교감은 최근 발생한 어긋난 졸업식 문화를 언급하며 “어른들이 바라는 좋은 졸업식 문화를 아이들에게 전달해주지 못한 채 방치하다 보니 방법이 극단적으로 치닫게 된 것”이라고 진단하면서 “학생들에게 예복을 갖춰 입게 하고 격식 있는 졸업식을 하면 식장 분위기가 경건해지면서 마음대로 떠들지 못하고 의식의 중요성도 깨달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교초 졸업식에서는 지난 한 해를 되돌아 보는 동영상이 상영되고, 책과 함께 다시 시작하라는 의미로 한국사를 다룬 책을 졸업생에게 선물로 주는 행사도 진행된다. 11일 치러지는 성동구 무학중 졸업식에서는 졸업생들이 예복에 사각모까지 착용한다. 후배들에게 교복을 물려주기 위한 취지다. 이원행 교장은 “그 동안 교복 물려주기는 생색내기 일회성 이벤트 성격이 짙었던 게 사실”이라면서 “교복 물려주기가 의미 있는 학교 전통으로 제대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이번부터 ‘예복 졸업식’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 강서구 공진초등학교는 11일 졸업식에 앞서 지난 5일 교장이 직접 졸업생들의 발을 씻겨주는 세족식을 거행했다. 장명희 교감은 “세족식은 학생들이 졸업해서도 낮은 자세로 봉사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게 하기 위한 마지막 인성교육의 의미”라면서 “학생들에게 졸업식도 마지막 학습이라는 의미를 심어준다면 비뚤어진 졸업식 문화는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노원구 상경초등학교는 11일 졸업식장에서 타입캡슐 봉인의식을 거행한다. 졸업생들의 추억이 담긴 물건이나 편지들을 타임캡슐에 담아 30년 후에 개봉할 예정이다. 강서구 등양초등학교 졸업식은 졸업식에 앞서 사물놀이, 중창 공연 등으로 축제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 졸업장 수여 시 학생 개인별 사진과 이루고 싶은 꿈이 담긴 영상을 대형 스크린에 비춰 졸업식 참석자 모두가 졸업생의 꿈을 기원하는 시간도 갖는다. 한편 울산 농서초등학교는 10일 오후 6시에 졸업식을 가졌다. 맞벌이 부부가 평일 오전에 열리는 졸업식에 참석하는 데 어려움이 크다는 점을 고려해 졸업식 시간대를 저녁으로 조정했다. 졸업생 202명과 학부모들이 졸업앨범 둘러보기, 담임 교사의 사랑의 불 점화식, 타임캡슐 꾸미기, 농서인의 다짐 등으로 진행했다. 울산 무거초등학교도 17일 오후 6시에 졸업식을 갖는다. 울산 박정훈·서울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노트북 충전 30분이면 끝

    휴대전화기나 노트북, MP3 등 휴대용 전자기기의 충전시간을 30분 이내로 단축할 수 있는 급속 충전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울산 과학기술대 조재필 교수팀은 2차 전지의 충전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전지 충·방전 기술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조 교수는 “전지의 음극(-) 부위에 장치해 전류를 흐르게 하는 집전체의 홈에 탄소껍질로 둘러 싸인 실리콘 나노입자를 끼워 넣으면 전류의 흐름이 빨라지는 원리를 응용한 기술”이라며 “지금까지 구리나 알루미늄 소재로 만들어졌던 집전체를 전도성 고분자로 대체해 전지를 접거나 구부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이 적용되면 휴대전화의 충전 시간을 최대 3시간에서 30분까지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이 기술도 원천기술을 확보한 단계에 불과해 양산화를 위해서는 관련 연구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조 교수는 “양산화를 위해서는 관련 연구가 추가로 시행되어야 해 향후 3년쯤 후라야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나로호 실패서 얻은 것은

    나로호 실패서 얻은 것은

    지난해 8월 나로호 발사가 실패하자 발사에 총력을 기울였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원들은 진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발사 후 실패 원인 분석을 하는 과정에서 얻은 것도 적지 않았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처럼…. 발사 후 지난 5개월여 동안 항우연은 페어링이 비정상으로 분리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진땀을 쏟았다. 발사용·예비용 페어링 이외에 시험용 페어링을 따로 제작해 7회의 분리시험을 실시했다. 또 약 400회의 단위부품 시험과 시스템 시험도 수행했다. 이 같은 원인 분석 과정에서 연구원들은 고장모드 분석기술, 방전방지 기법, 원격 측정자료 해석기술 등의 기술과 경험을 얻었다. 또한 페어링 미분리를 통해 저진공 환경에서의 방전발생 가능성에 대해서도 공부할 수 있었으며, 위성분리 후 위성운동 특성도 새롭게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발사된 나로호가 우주에서 보내오는 원격 측정정보를 분석하는 능력도 이전보다 훨씬 향상됐다는 게 연구원의 평가다. 다양한 지상시험을 통해 페어링 성능 검증 능력도 확보할 수 있었다. 또 항우연 연구원들은 발사조사위원회에서 제안된 개선방안 중 분리장치의 강성 보강, 비파괴검사, 방전 방지를 위한 케이블 연결기와 회로 보완 등의 기술도 새로 습득했다. 조광래 발사체연구본부장은 “원인 분석을 하며 얻어낸 기술들은 향후 한국형발사체 ‘KSLV-II’ 개발에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항우연은 이번 최종 발표에서 지적된 사항에 대해서도 개선계획을 수립해 2~3월 중에 조치를 완료하기로 했으며, 페어링 지상분리 시험도 추가로 수행할 계획이다. 또 페어링 지상시험 후에는 비파괴검사를 실시해 비행 적합성을 재확인할 방침이다. 한편, 나로호 발사장인 나로우주센터는 지난 1일부터 나로호 2차 발사를 위한 발사대 성능 점검시험에 돌입했다. 앞으로 4개월 동안 발사대 점검과 인증시험도 이곳에서 진행된다. 나로호를 발사대에 세우는 이렉터(erector) 작동시험, 추진제 공급라인 자동연결장치의 작동시험, 추진제 및 고압가스 공급시스템 성능시험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나로호 발사 성공 여부를 결정짓게 될 과학기술위성 2호는 현재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에서 주기적으로 발사 및 운용을 위한 성능 확인을 하고 있다. 조 본부장은 “나로호 발사체 인수 후 발사까지 2개월+α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제 나로호의 1차 발사 점검작업이 마무리됐기 때문에 2차 발사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나로호 발사실패 규명 못한채 최종 결론

    나로호 발사실패 규명 못한채 최종 결론

    현 시점에서 나로호와 관련된 가장 중요한 이슈는 1차 발사가 ‘성공’인지 ‘실패’인지 여부다. 나로호 사업이 우주선진국인 러시아와 최대 3회 발사, 2회 성공조건으로 계약이 이뤄져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1차 발사의 성공여부는 3차발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놓쳐서는 안 될 중요한 사안이다. 국제 관례로 보면 위성 발사체의 성공은 위성의 정상궤도 진입 여부에 따라 결정된다. 그렇다면 나로호 1차 발사는 명백한 ‘실패’임에 틀림없기 때문에 내년 3차발사를 반드시 해야 한다는게 우리측 입장이다. 하지만 나로호 사업에서 1단 발사체를 제공하는 러시아의 생각은 다르다. 러시아는 위성의 정상궤도 진입이 ‘성공조건’이라는 것은 인정하면서도 성공을 못했다고 해서 실패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그들이 제작한 1단 발사체의 기능상 문제는 없었다는 이유에서다. 게다가 우리가 1차 실패를 이유로 들어 3차 발사를 러시아에 요구할 권리는 있지만 러시아 측이 반드시 받아들여야 할 의무는 없다는 게 발사 책임자인 조광래 발사체연구본부장의 설명이다. 또 다른 관계자들도 아무리 우리가 3차발사를 하겠다고 주장해도 이익이 없는 러시아 측으로서는 당연히 해 줄 리가 없다고 보고 있다. ●발사 성공여부 러측과 이견 그런데 교과부와 항우연은 이 같은 3차발사 여부에 대해서 함구하고 있다. “아직 논의해 보지 못했다.”, “2차발사 준비를 얘기해야지 3차 발사 사항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며 질문을 회피했다. 또 발사 성공 여부는 러시아와 국내의 발사체 전문가들로 구성된 ‘실패조사위원회(FRB)’가 결정할 몫이라며 책임을 떠넘겼다. 이같이 교과부와 항우연 관계자들이 나로호 성공여부에 대해 논의하기를 꺼려하는 이유는 2차발사를 앞두고 괜히 러시아를 자극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처럼 우리는 1차 발사의 명백한 실패에도 불구하고 한 번의 발사기회를 도둑맞게 될 상황에서도 러시아의 눈치만 보고 있다. 게다가 나로호의 실패 원인도 명확하게 도출되지 않았다. 나로호 발사 실패 사흘 뒤인 2009년 8월28일 꾸려진 조사위에서는 그동안 페어링 전문조사TF를 구성해 30여회의 시스템 시험과 시뮬레이션 등을 거친 뒤 ‘기계적 결함’과 나로호 내부의 ‘방전 가능성’ 등 두가지를 발사실패 원인으로 압축하고 조사를 매듭지었다. 이인 조사위원장은 8일 최종 발표를 통해 원인을 밝혀내는 데 ‘한계’가 있었음을 숨기지 않았다. 우주에서 페어링이 분리되는 그 상황과 동일한 조건을 지상에서 재현해 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분석이 힘들다는 것이다. 당시 데이터 분석에 의존할 수밖에 없고 현재 도출된 페어링 미분리 원인 역시 나로호 발사 당시 폭발로 인한 진동이 감지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두 가지 가능성 이외 다른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것이다. 이 위원장은 지상시험에서 30회, 모사 방전시험 380회를 했고 데이터 5200건을 분석했다며 나름대로 근거를 들었다. ●작년 美토러스호 사고와 유사 나로호가 전송해 온 수만가지 데이터와 나로호에 장착된 영상정보에도 불구하고 명확한 실패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 것은 우주에서 벌어진 ‘사고’라는 점 때문이다. 자동차 사고는 실물이 있기 때문에 현장검증을 통해 사고 원인을 파악할 수 있다. 사고발생 당시를 목격하지 못했어도 자동차의 실물이 현장에 남아 있기 때문에 그것을 보고 전문가들은 사고 당시의 상황을 추측할 수 있다. 원인 도출도 가능하다. 하지만 나로호의 페어링 미분리는 우주에서 발생한 사고여서 지상에서 우주와 똑같은 조건과 속도를 재현하지 않는 한 명확한 원인규명은 사실상 힘들다는 것이 조사위 설명이다. 지난해 2월 페어링 미분리로 발사에 실패한 미국의 ‘토러스XL호’ 역시 4가지의 실패원인을 남긴 채 마무리 된 바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미완의 조사 결과는 나로호의 2차 발사에 앙금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조사위가 페어링의 기계적 결함이나 전기방전 이외 다른 가능성에 대해 일축하고 있지만 이 두가지 가능성 역시 조사위의 ‘추정’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나로호 2차 발사는 빠르면 3개월 뒤인 5월로 예정돼 있다. 조광래 발사체연구본부장은 “페어링 문제에 대한 보강작업 실행계획을 수립해 조속히 완료하고 다음달 말쯤이나 4월 초쯤 러시아로부터 1단 추진체가 들어오는 대로 나로호 2차발사 준비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1단 발사체를 제작하는 러시아 흐루니체프사는 현재 국내에 반입될 1단 발사체에 대한 막바지 기능을 점검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기술로 제작된 2단 발사체도 최종 점검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나로호 ‘페어링방전·기계결함’ 추정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가 지난해 8월 위성궤도 진입에 실패한 것은 한쪽 페어링(위성덮개)의 ‘전기방전’과 ‘기계적 결함’으로 추정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정확한 실패 원인을 규명하는 것은 불가능해 5~6월에 이뤄질 2차 발사를 앞두고 보완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나로호 발사조사위원회(위원장 이인 KAIST 교수)는 지난 5개월간 총 30여회의 지상실험 등을 통해 최종 분석한 결과, 페어링 분리장치로 공급되는 전기배선에 방전이 생겼거나 분리장치의 기계적 결함이 사고원인으로 추정된다고 8일 밝혔다. 조사위원회는 이를 근거로 이륙 후 216초에 페어링 분리명령 발생 이후, 페어링 분리구동장치로부터 페어링 분리장치로 고전압 전류가 공급되는 과정에서 전기장치에 방전이 발생해 분리 화약이 216초에 폭발하지 않았을 가능성을 1차적인 원인으로 제시했다. 다른 원인으로는 페어링 분리기구의 불완전한 작동이 지적됐다. 이륙 216초에 분리화약은 폭발했으나 폭발 이후 페어링 분리기구가 불완전한 바람에 분리기구 내부에 기계적 끼임현상 등이 발생해 페어링이 정상적으로 분리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이 위원장은 “우주로 발사된 나로호의 실물이 없어 지상 정보만으로 최종 원인을 찾아내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밝혔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조사위의 최종 결과가 발표됨에 따라 이르면 5월쯤 나로호를 2차 발사할 예정이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등록금 줄인상 ‘로스쿨은 돈스쿨’

    등록금 줄인상 ‘로스쿨은 돈스쿨’

    전국의 대학들이 잇따라 등록금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출범한 지 2년에 불과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들도 경쟁적으로 등록금을 인상하기로 해 “로스쿨은 결국 돈스쿨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벌써 로스쿨 등록금을 10%나 인상하겠다고 밝힌 곳도 있다. 로스쿨은 개원 때도 연간 최대 2000만원에 육박하는 높은 등록금을 책정해 논란이 됐었다. 7일 교육과학기술부가 전국 25개 로스쿨을 대상으로 실시한 등록금 현황 조사 결과 6곳이 올해 1학기 등록금을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외대는 지난해 1학기 800만원이던 것을 880만원으로 올려 전국 대학 중 가장 큰 폭인 10%의 인상률을 보였다. 충남대는 431만 5000원에서 469만 5000원(8.8%)으로, 중앙대는 765만원에서 818만 5000원(7%)으로, 서울시립대는 455만 3000원에서 478만 1000원(5%)으로, 아주대는 900만원에서 945만원(5%)으로, 고려대는 950만원에서 988만원(4%)으로 각각 인상할 방침이다. 이들 외에 11곳의 로스쿨은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했다. 서울대 연세대 성균관대 부산대 경북대 건국대 충북대 강원대 영남대 전남대 동아대 등이 여기에 포함됐다. 나머지 서강대 한양대 경희대 이화여대 원광대 전북대 인하대 제주대 등 8곳은 등록금 인상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하고 있으나 상당수 로스쿨이 인상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인상을 적극 고려 중인 대학은 이화여대 서강대 경희대 원광대 전북대 등 5곳이다. 이들이 등록금 인상을 결정할 경우 모두 25곳의 로스쿨 중 절반에 가까운 로스쿨이 등록금을 인상해 결과적으로 ‘인상 도미노’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대학들의 전망이다. 이에 대해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측은 “로스쿨 설치·운영 규정이 학생 10명 당 교수 1명으로 돼 있어 학생수는 적은 데 비해 교수 인건비, 시설비는 많이 들어가 적자운영을 하고 있다.”면서 “학생과 학부모는 등록금이 비싸다고 하겠지만 학교 입장에서는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의 학기당 등록금 액수는 성균관대가 1000만원으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이어 고려대(988만원), 연세대(975만원), 아주대(945만원), 영남대(920만원), 동아대(9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2014년부터 서울 고교신설 ‘0’

    2014년부터 서울 고교신설 ‘0’

    2014학년도부터 서울지역에서 고등학교 신설이 중단된다. 아파트 건설 등으로 신설 수요가 생기면 기존의 학교를 이전·재배치할 방침이다. 7일 서울시교육청의 ‘2010~2014학년도 고등학교 학생수용계획’에 따르면 2014학년도 이후 고교 설립계획은 없다. 2001학년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평균 3개 정도의 고교를 신설해 온 시교육청은 2013년까지 10개 고교 신설을 끝으로 더 이상 고교를 신설하지 않을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저출산 여파로 학생 수가 감소 추세이기 때문에 더 이상 고등학교를 새로 지을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갑작스러운 수요 발생으로 신설이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라면 2014년을 기점으로 서울에 고등학교가 새로 들어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교육청 분석에 따르면 2014년이 되면 서울지역 고교생은 현재 35만 9000여명에서 11.4%가 줄어든 31만 8000여명이 될 전망이다. 고교 학급당 학생 수도 현재 평균 35명에서 31명으로 줄게 되며, 고교진학예정자 역시 올해 11만 9000명이던 것이 2014년에는 10만 3000여명으로 13.5%나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고교 설립을 ‘동결’하는 대신 “기존 사립고교를 이전·재배치하는 방식으로 아파트 신설 등으로 발생하는 고교 신설 수요에 대처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교육과학기술부도 전국 학교를 대상으로 통폐합과 이전을 가능하게 하는 내용의 ‘학교이전촉진특별법’ 입안을 검토 중이어서 학교건물 구조조정 정책에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하지만 이 같은 이전·대체안은 벌써부터 대다수 사립고교들의 반발을 불러오고 있다. 서울의 한 사립고교 교장은 “지역에 뿌리 내린 전통 사학을 정부 마음대로 이전·재배치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강하게 반대했다. 고교 이전 및 통폐합에도 걸림돌이 많다. 우선, 학교용지 사용에 관해서는 지자체의 결정이 있어냐 하는데, 현재 서울시는 학교 이전 등으로 남는 학교부지를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고 있고, 학교부지에 다른 건물을 지을 경우 대지 건물비율과 용적률을 대폭 제한하고 있어서 학교 이전 및 통폐합은 쉽지 않다. 이에 대해 교과부 관계자는 “지자체가 학교부지 이용을 제한하면 특별법을 만들거나 기존 법령의 테두리안에서 이전 비용을 지원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도 “현재 감소하는 학생 수를 고려할 때 학교 이전·재배치 문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사안”이라며 “지자체, 사립고교 등의 반대를 무릅쓰고라도 이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서울 SAT학원 2곳중 1곳 위법

    최근 시험문제 유출 사건으로 논란을 빚은 미국 대학입학시험(SAT) 학원을 일제 점검한 결과 모두 40곳 중 절반이 넘는 23곳이 위법행위로 적발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시내 SAT 학원 점검 결과를 발표하며 적발된 23곳의 학원에 대해 폐원·휴원·시정명령·경고 등의 행정조치를 내렸다고 7일 밝혔다. 적발 사례가 가장 많은 부분은 ‘수강료 초과징수’였다. 모두 14곳의 학원이 한 달 적정수강료인 51만원보다 최고 2배가 넘는 고액 수강료를 받고 있었다. 모 학원의 경우 한달 수강료로 126만원을 받아온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또 9건은 강사채용 및 해임 미통보로 적발됐으며, 수강료 징수 장부를 부실하게 기재한 학원도 적발됐다. 적발된 학원 중 6곳은 휴원조치됐다. 또 8곳은 시정명령, 7곳은 경고조치가 내려졌다. 2개월 이상 구청에 신고도 하지 않은 채 무단으로 문을 닫은 학원 두 곳은 직권폐원(등록말소) 조치돼 완전히 문을 닫게 됐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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