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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박테리아 韓 가장 취약”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다제내성균(슈퍼박테리아)에 가장 취약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최근 국내 항감염약 소비량이 OECD 국가 가운데 1위를 차지해 그만큼 다제내성균 발생 가능성이 높고 대응에도 취약하다는 것이다. 8일 보건복지부의 ‘2009년도 의약품 소비량 및 판매액 통계’ 조사에 따르면 항생제 등 전신성 항감염약의 1000명당 1일 국내 소비량은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31.4DDD(세계보건기구가 정한 1일 표준량)로 조사됐다. 벨기에가 우리와 함께 1위에 올랐고, 이어 슬로바키아(29.2)·호주(26.0)·아이슬란드(24.2)·핀란드(23.1)·포르투갈(22.7)·노르웨이(21.0)·체코(20.5)·스웨덴(18.8)·덴마크(16.8)·영국(16.4)·독일(15.5)·헝가리(15.3)·네덜란드(12.9) 등의 순이었다. 또 국내 의료기관의 비급여의약품 소비에 따른 환자 부담금 분석에서도 항감염약 판매액이 지난해 2억 361만원으로 총판매액의 22.6%를 기록,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의료계는 국내의 높은 항생제 소비율은 결국 내성이 강한 세균의 발생률을 높이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다제내성균에 훨씬 취약하다고 진단했다. 항생제 소비량 세계 1위인 우리나라가 ‘슈퍼박테리아’에 가장 취약하다는 것이다. 한편 일본에서는 지난해 이후 9명이 다제내성균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드러난 데 이어 8일에도 도쿄 유린병원과 건강장수센터 등에서 다제내성균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망자 6명이 새로 발견됐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혈액검사 재단, 병원에 1억여원 리베이트

    환자의 혈액검사를 대행하는 의료재단이 병원, 보건소 등 의료기관에 수억원의 리베이트를 제공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8일 의료계에 따르면 혈액·조직 검사를 대행하는 E의료재단이 혈액 샘플유치를 위해 한 달 동안 전국 130여개 의료기관에 1억 3200여만원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료재단은 또 병원으로부터 받는 검사료도 할인해 주며 싼값에 검사를 해 준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가 1만원을 내고 받은 검사가 실제로는 고작 3000원의 검사비로 이뤄진 것이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건넨 리베이트만큼 비용을 절감하려다 보니 싸구려 시약을 쓰게 돼 암 조직 검사결과나 심지어 혈액형 검사까지 잘못 나오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10주만에… 신종플루!

    질병관리본부는 올 6월 이후 전혀 발생하지 않았던 신종플루 확진환자가 10주 만인 올가을 처음으로 발견됐다고 8일 밝혔다. 종류는 지난해 대유행했던 인플루엔자 A(H1N1)2009와 A(H3N2) 바이러스로 확인됐다. 감염자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인도 델리지역을 방문한 이후 감염된 해외유입 사례인 것으로 밝혀졌다. 항바이러스제에 대한 내성검사 결과 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에는 내성이 없어 약물로도 치료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번에 발견된 2종의 바이러스 모두 계절인플루엔자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하다.”며 노약자·만성질환자·임신부·의료인·해외방문객 등의 예방접종을 당부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일본發 슈퍼박테리아 공포… 국내의료계 비상

    일본發 슈퍼박테리아 공포… 국내의료계 비상

    일본에서 27명이 ‘슈퍼박테리아’에 감염돼 사망한 사실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항생제에 끄떡없는 슈퍼박테리아로부터 더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보건·의료계의 진단이 나왔다. 그러나 일본에서 사망자를 낸 ‘다제내성균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가 국내에서는 아직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그동안 국내 의료계는 슈퍼박테리아에 감염돼 사망해도 사망원인은 폐렴 등으로 보고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슈퍼박테리아에 감염되면 패혈증, 폐렴 등의 증세가 나타나기 때문에 결국 이로 인한 사망도 원인은 단순한 ‘세균성 폐렴’으로 기록된다. 그 결과 직접적인 슈퍼박테리아에 의한 사망 사례가 공식적으로 한 건도 집계되지 않았다. 하지만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 등 다양한 종류의 다제내성균(슈퍼박테리아)이 이미 국내에서도 출현한 적이 있어 슈퍼박테리아 감염으로 인한 사망 사례가 상당수에 이를 것이라는 게 의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한 전문의는 “30~40%라는 높은 치사율을 보이는 슈퍼박테리아는 언제 어디서든 대유행할 수 있는 휘발성을 갖고 있다.”면서 “공기로 전염되는 인플루엔자와는 달리 슈퍼박테리아는 감염된 상처나 의료행위 등으로 옮기기 때문에 병원에서 주사를 맞고도 감염될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슈퍼박테리아 예방책으로는 병원내 위생상태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일단 감염되고 나면 항생제도 속수무책이기 때문에 예방만이 유일한 대안인 셈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현재 대형병원 50여곳을 중심으로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된 VRSA, MRSA, VRE 등 6종의 다제내성균 감염현황을 실시간으로 보고받는 감시체계를 가동 중”이라면서 “국내 의료기관에서 슈퍼박테리아가 대유행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외에서 병원균에 저항성을 부여해 슈퍼박테리아가 되게 하는 핵심 유전자가 무엇인지 밝혀내려는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하지만 아직 슈퍼박테리아를 퇴치할 수 있는 뾰족한 해결책은 없다. 더구나 슈퍼박테리아는 항생제에 내성이 생긴 일종의 ‘변종’이기 때문에 또 다른 슈퍼박테리아가 나타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항생제의 오남용이 심각할수록 슈퍼박테리아 출현 가능성은 훨씬 높아진다.”면서 “조금 아프다고 해서 무조건 약부터 찾는 습관을 줄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고가항암제 새달부터 보험적용 확대

    항암제 중 새로 개발돼 그동안 국내에서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았던 ‘2군항암제’도 보험 적용을 받게 된다. 암치료 보장성을 확대해 매년 늘어나는 암환자의 의료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고가의 암치료도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내달부터 암치료의 보험 적용 범위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지금까지 전액 환자 본인이 부담해야 했던 비급여 항암치료제 중 상당수가 급여로 전환돼 환자들의 치료비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2개 이상의 2군 항암제를 동시에 투여할 때도 내달부터 모두 보험 적용을 받게 된다. 현행 2군 항암제 병용요법의 경우 두 종의 항암제 중 비싼 항암제는 일부 보험 적용이 됐지만 저렴한 항암제는 비용을 전액 환자가 부담해 왔다. 특히 유방암 수술 후 재발 방지를 위해 사용되는 ‘허셉틴’과 ‘졸라덱스’의 경우 각각 림프절로 전이된 환자와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인 환자만 보험이 적용되는 등 제한이 있었으나 앞으로는 이런 적용 규제가 상당 부분 완화된다. 복지부는 이와 함께 치료비가 1000만원에 이르는 전립선암 3세대형 냉동제거술, 300만원 상당의 신장암 고주파 열치료술, 20회 시술에 1500만원이 드는 세기변조 방사선치료 등에 대한 보험 적용 여부도 현재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대장암 수술 후 현재 격주로 1회 2군항암제로 치료를 받고 있는 암환자 이모(56)씨는 “지금까지 수술비 등 치료비가 1200만원 이상 들었으며, 이후에도 회당 50만~60만원씩 하는 항암치료를 12회에 걸쳐 받아야 해 큰 부담이 됐다.”면서 “ 암 자체가 부담인데다 비싼 치료비도 감당하기 어려웠는데, 보험 대상이 확대된다니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이번 조치를 반겼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문화계 블로그] ‘한예조 사태’로 본 드라마 외주제작 시스템

    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노동조합(이하 한예조)의 외주제작사 드라마 촬영 거부 선언으로 방송가가 술렁이고 있다. 현재 방송3사의 외주제작 드라마는 KBS ‘제빵왕 김탁구’, SBS ‘자이언트’ 등 총 13편. 이번 사태가 드라마 제작 시스템에 변화를 가져올 것인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직접적인 사단은 출연료 미지급 문제다. 한예조 측은 MBC ‘돌아온 일지매’, SBS ‘커피하우스’ 등 방송 3사의 외주 드라마에 출연하고도 출연료를 받지 못한 돈이 44억원에 이른다고 주장한다. “미지급이 관행이 돼 스태프와 연기자들의 숨통을 죄고 있다.”는 항변이다. 이에 대해 드라마제작사협회는 “회원사 가운데 출연료 미지급이 문제된 곳은 1곳뿐인데도 (한예조가) 외주 제작사를 싸잡아 비난하고 있다.”며 “검증이 안 된 문제의 제작사에 편성을 준 방송사에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반박했다. 해당 방송사 측은 “드라마 제작은 회사의 자본력만으로 검증할 수 없으며 기획과 콘텐츠의 질을 우선시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억울하다는 반응이다. 이 공방은 국내 드라마 제작 시스템의 근본적인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 드라마 시장의 자율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육성해온 외주 제작사들의 ‘납품 비중’이 점점 높아지면서 방송사와 외주사 간 마찰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것. 외주사들은 “방송사들의 편성 권한은 절대적”이라며 “편성을 따내기 위해 울며 겨자먹기로 낮은 단가에 드라마를 공급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그 손실을 배우들의 출연료에서 메우다 보니 미지급 사태 같은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외주제작사 PD는 “방송사는 해외 판권을 분배하지 않을 경우 총제작비의 절반에도 한참 미치지 못하는 적은 액수를 투자하고도 모든 광고 수입을 가져가면서 배우 캐스팅은 물론 대본, 연출 방향까지 간섭하곤 한다.”면서 “드라마를 실질적으로 만드는 제작사로서 억울한 측면도 있지만 방송사를 통하지 않으면 작품을 대중에게 선보일 수 있는 통로가 없어 어쩔 수 없이 방송사에 고개를 숙인다.”고 털어놓았다. 지난해 방송사와 외주사 간 마찰로 결방 위기에까지 내몰렸던 KBS 수목드라마 ‘아이리스’만 하더라도 국정감사에서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총 제작비 200억원 가운데 KBS 부담은 30억원에 그쳤다. 그럼에도 일본을 제외한 해외 수익의 25%를 5년간 KBS가 갖는다는 조건이 따라붙었다. KBS 관계자는 “외주제작사들은 간접광고(PPL),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판권 등을 통해 엄청난 부가수익을 올린다.”면서 “방송사 간 시청률 경쟁이 워낙 치열해 저가 납품도 유도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오히려 외주제작사들이 점점 권력화되면서 방영날짜를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일방적으로 조정하거나 (계약에 없던) 협찬 등 무리한 요구를 해온다.”고 공격했다. 방송사는 외주사와 계약을 맺을 때 출연료를 포함해 총 제작비를 모두 지급하는데도 외주사들이 중간에 지급하지 않고 그 책임을 방송사에 떠넘기고 있다는 것이다. 서로 상대가 ‘갑’이라며 성토하는 방송사와 외주제작사. 이제 드라마는 인기 수출 콘텐츠로 자리잡은 만큼 양 측이 모두 수긍할 만한 ‘계약 가이드라인’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의사 인턴제 폐지·수련 시간 자율화 추진

    의사 인턴제 폐지·수련 시간 자율화 추진

    의과대학 졸업 후 전문의가 되기 전에 거치는 인턴·레지던트 등 수련의 과정에 대대적인 수술이 가해질 전망이다. 대한의학회는 최근 전문의 제도 개선방안 워크숍을 열어 올해 안에 전문의 제도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30일 밝혔다. 2005년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이 도입되고, 지난해부터 의사 국가고시에 임상 실기시험이 추가되는 등 최근 의료인 양성 과정이 크게 바뀌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의전원 설립으로 인한 전문의 고령화도 수련 과정 수술의 계기가 됐다. 현행 제도에서는 남학생이 정규 교육과정을 거쳐 만 19세에 대학에 입학, 의전원을 졸업한 뒤 전문의가 되기까지 최소 16년이 걸린다. 대학 4년간 학사학위를 취득한 뒤 의전원에서 4년간 의학을 전공해야 하고, 여기에 인턴 1년, 레지던트 4년, 공중보건의(3년)나 군의관 복무까지 더하면 적어도 30대 후반이 돼야 전문의 자격을 갖추게 된다. 이 때문에 현재 대한의학회 등 의료계와 보건복지부는 ▲인턴제 폐지 ▲근무시간 상한제 도입 ▲진료과별 수련교육 시간 자율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전문의 제도 개선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 중이다. 대한의학회 관계자는 “올해 안에 최종안을 도출해 복지부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련과정 개편의 핵심은 ‘인턴제 존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의료계에서는 인턴제 폐지가 의사 양성기간을 단축할 뿐 아니라 의전원에서의 임상실습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반기고 있다. 의사 인턴제도는 의사면허를 가진 상태에서 다양한 진료·시술 경험을 쌓도록 하기 위해 도입됐지만, 실제로 진료에는 거의 참여하지 못하거나 의사들 뒷바라지만 하는 등 투입되는 시간에 비해 교육적 효과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하지만 중소병원들은 현 제도 유지를 요구하고 있다. 저렴한 인건비로 운영하는 인턴제를 폐지하면 그 자리를 고액 연봉의 정규 의사들로 채워야 하고, 이로 인한 진료비 인상 부담을 환자들이 떠안게 된다는 논리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안동환기자 IT의 수도 실리콘밸리를 가다] (하) 위기의 구글

    [안동환기자 IT의 수도 실리콘밸리를 가다] (하) 위기의 구글

    검정색 줄무늬 운동복을 입고 파란색 티셔츠 상의에다 고무 슬리퍼를 끌고 빠른 걸음으로 걷는 곱슬머리의 30대 남자. 씹던 사과를 손에 쥔 채 그는 기자에게 “구글 방문을 환영합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라고 짧게 인사를 건넨 뒤 자전거를 타고 사라졌다. 이 남자는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최근 발표한 ‘2010년 억만장자’ 순위에서 175억달러(약 20조 3875억원)를 보유, 인터넷 부문 억만장자 1위에 오른 인물이다. 구글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본사인 ‘구글 플렉스’에서 우연히 만난 것이다. 브린의 차림새도 다른 구글러(Googler·구글 직원을 가리키는 말)처럼 자유롭다. 그의 공식 직함은 구글 최고기술자. 회사는 에릭 슈미트 최고경영자(CEO)에게 맡기고 주로 연구동에서 기술 개발을 한다. 구글 관계자는 “수평적이고 혁신적인 구글의 문화는 브린이 만든 것”이라고 설명한다. 구글은 1998년 9월 설립 후 연 매출 230억달러, 2만여명의 직원을 거느리며 초고속 성장 신화를 이뤘다. 그런 구글이 요즘 위기의 공룡 기업으로 도마에 오르고 있다. 포천은 8월호 특집을 통해 ‘구글의 검색사업이 한물 갔다.’고 보도했다. 올 들어 주가는 21% 하락했다. 시가총액으로 따져 500억달러가 사라졌다. 구글의 스마트폰 ‘넥서스 원’은 퇴출 선고를 받았고, 글로벌 트래픽 점유율마저 페이스북에 추월당하는 수모를 겪고 있다. ●이노베이션 딜레마 구글이 ‘이노베이션 딜레마(Innovation Dilemma)’에 빠졌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이노베이션 딜레마는 성공한 기업이 주력제품의 기술 혁신에만 집중해 후발기업에 주도권을 뺏기는 현상을 가리킨다. 클레이튼 크리스텐스 하버드대 교수가 1997년에 만든 개념이다. 구글이 유튜브뿐 아니라 온라인 디스플레이 광고사인 더블클릭, 모바일 광고사 애드몹 등을 잇따라 인수, 사업 다각화를 시도했지만 실제로는 기존 검색 사업에 의존했다. 구글 전체 매출의 90%가 검색 부문에 집중돼 있다. 구글이 ‘페이지 랭크 알고리즘’ 기술에 집착, 검색어와 데이터를 매치하는 데 골몰하는 동안 후발 주자인 페이스북은 ‘사람간 소통’이라는 시대의 트렌드를 읽었다. 검색 시장이 ‘소셜 검색’으로 전환되는데도 구글은 기존의 기계어 알고리즘 검색에 안주했다는 지적이다. 지난 7월 닐슨와이어 조사에서 페이스북은 구글(1시간 21분)보다 4배 이상 긴 방문자 체류 시간을 기록했다. 미국 인터넷 트래픽 점유율에서도 구글을 앞섰고, 디스플레이 광고 시장에서는 점유율 1위(16.2%)에 올랐다. 알고리즘 기술과 데이터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구글의 ‘엔지니어링 문화’가 나눌수록 부가가치를 키우는 ‘사람간의 소통’ 문화를 키우는 데 제약이 된다는 평가도 나온다. ●아시아 각국 정부와 충돌 구글의 주력 비즈니스는 전쟁 양상이다. 주력 모바일 제품으로 야심차게 내놓은 ‘안드로이드 OS(운영체제)’는 기대 이하의 수익으로 월가(街)를 실망시키고 있다. 모바일 광고와 앱(Application) 시장도 애플에 뒤처지고 있다. 주력 제품으로 온라인 비디오 시장을 석권한 유튜브는 신생업체인 ‘훌루’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 구글 뉴스는 야후 뉴스에 뒤지고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연동돼 뉴스와 사진, 동영상을 결합한 소셜 뉴스 ‘플립보드’는 새로운 강자로 주목받고 있다. 페이스북이 SNS에 기반한 검색 기능을 강화하면서 구글이 장악한 검색시장의 판도 변화마저 예고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검색엔진 ‘빙’도 미국 시장의 점유율(6월 기준 12.7%)을 높여가고 있다. 구글도 페이스북이 장악한 SNS 시장에 ‘구글 미’로 반격을 꾀한다는 관측이다. 아시아 시장에서는 각국 정부와 충돌하고 있다. 데이터 수집에 탐욕스럽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구글코리아는 지난 10일 ‘스트리트 뷰’ 서비스를 위해 개인 정보를 무단 수집한 혐의로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호주 정부도 지난달 구글의 사생활 침해를 경고했다. 인터넷 검열 문제로 중국 정부와 반목하다 검색 서비스도 중단됐다. 온라인 검색 시장의 독보적 지위를 누려온 구글이 ‘이노베이션 딜레마’를 극복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할지 관심거리다. 글 사진 샌프란시스코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KT 한원식 본부장, “다양한 플랫폼의 ‘앱 개발대회’ 진행한다”

    KT 한원식 본부장, “다양한 플랫폼의 ‘앱 개발대회’ 진행한다”

    “다양한 플랫폼의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앱(App, Application) 개발대회 개최”[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KT는 아이폰, 안드로이드, IPTV 등 다양한 플랫폼의 애플리케이션을 대상으로 한 ‘에코노베이션 세컨드 페어(Econovation 2nd Fair)’ 개발 대회를 지난 23일부터 11월 30일까지 진행한다.이번 대회은 총 상금 3억 5백만원으로 지난 4월부터 진행한 아이폰 앱 개발대회 ‘에코노베이션 퍼스트 페어(1st Fair)’에 비해 2배 이상의 규모다.KT 무선데이터사업본부 한원식 본부장은 “스마트폰, IPTV 사용 인구 증가와 더불어 패드류도 점차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다양한 플랫폼과 기기를 대상으로 ‘에코노베이션 세컨드 페어’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이번 개발대회 수상자 1등은 최대 4천만원, 2등은 최대 2천만원의 상금을 받는 등 총 22개 팀이 수상의 영예를 얻게 된다.또한 이번 대회에서는 공공정보를 활용하거나 중소기업 상생 관련 앱을 개발하는 경우 가산점을 부여하기로 해 생활밀착형 콘텐츠 및 중소기업 지원 콘텐츠 탄생을 촉진, 사회공익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KT는 보고 있다.KT는 월 1회 에코노베이션 오픈 컨퍼런스와 월 2회 오픈 세미나를 열어 앱 개발자들에게 정보 교류와 토론의 기회를 제공하고 10월 중에는 개발자 캠프를 열어 기술적인 지원 및 컨설팅 프로그램을 통해 개발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예정이다.특히 개발자를 위한 오프라인 지원공간인 우면동 에코노베이션 제 1센터와 8월 말 역삼동에 오픈할 제 2센터에서 오프라인 교육을 듣고 다양한 OS의 스마트폰, 노트북, 테스트서버 등 장비를 활용할 수 있다.KT 한 본부장은 “첫 번째 개발 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많은 개발자들의 적극적 참여를 이끌어내 개방과 상생을 통한 모바일 생태계 조성하는데 일조하고자 한다.”고 전했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LG U+, 개방형 콘텐츠 마켓 “열렸다 ‘오즈스토어’”

    LG U+, 개방형 콘텐츠 마켓 “열렸다 ‘오즈스토어’”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LG유플러스는 개방형 콘텐츠 마켓 ‘OZ스토어’를 23일 정식 오픈한다고 밝혔다. 콘텐츠를 자유롭게 사고 팔 수 있는 OZ스토어는 안드로이드, 윈도우 모바일, WIPI(위피) 등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하며 주요 포털 서비스 및 게임, 폰꾸미기 등 한국형 애플리케이션과 콘텐츠를 제공하게 된다. 전문 리뷰어들의 다양한 의견을 제공하고 애플리케이션 구매 도우미 역할과 외부의 삼성 앱스 및 LG 앱스를 OZ스토어 내에 샵인샵(sjop-inshop) 형태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OZ스토어 메인 메뉴는 ▲추천 ▲TOP ▲카테고리 ▲업데이트로 구성돼 있으며 카테고리의 경우 ▲게임 ▲OZ애플리케이션 ▲라이프 ▲교육 ▲유틸리티 ▲커뮤니티 ▲금융 ▲영화 ▲화보·만화 ▲e-book ▲벨소리 ▲MP3 ▲뮤직비디오 등 13개의 메뉴로 구성돼 있다. 오픈 초기에는 총 2천 500개의 콘텐츠로 서비스를 시작해 콘텐츠 종류와 수를 더욱 늘려갈 전망이다. 이는 갤럭시U(SHW-M130L)와 옵티머스Q(LG-LU2300)에서 이용 가능하며 하반기 4~5종의 스마트폰을 출시해 OZ스토어 이용을 높일 예정이다.또한 일반 휴대폰(피쳐폰)에서도 올해 연말부터 OZ스토어의 다양한 콘텐츠 이용이 가능해 진다. 콘텐츠의 가격은 판매자가 자유롭게 가격을 책정하고 상품의 라이프사이클에 따라 가격변경은 가능하며 판매자 수익 배분은 판매자에게 모든 수익이 돌아가게 된다. 콘텐츠 등록 시 게임은 게임물등급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인증을 받은 콘텐츠만 등록 가능하며 불법복제 방지 및 개발자 보호를 위해 LG유플러스가 자체 개발한 ARM(Application Right Management)을 적용한다. 통합개발지원 사이트(devpartner.lguplus.co.kr)에서 판매자 콘텐츠의 등록·관리·판매·정산이 이루어지며 ‘개발자 Q&A’, ‘정보공유’ 등 개발자 상호간의 활발한 정보교환을 위한 커뮤니티도 마련될 예정이다.특히 LG유플러스 상암사옥에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가 있어 개발자들의 콘텐츠 개발 및 테스트를 지원하며 우수 판매자 포상 및 개발자들의 아이디어를 사장되지 않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LG유플러스는 향후 개발자에게 인증, 광고, 결제 등의 모든 인프라를 오픈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한편 패드(pad) 등으로 지원 디바이스를 확대시켜 IPTV인 U+ TV에서도 앱스토어를 제공할 계획이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신종플루·계절독감 한방에

    신종플루와 일반 계절독감을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신종’ 백신이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산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신종인플루엔자 A(H1N1) 등을 예방할 수 있는 계절독감 백신이 올해 처음으로 국가검정을 통과해 국내에 출하되기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생산된 계절독감 백신에는 신종플루 A형 바이러스 2개(H1N1·H3N1)와 B형독감 1개 균주의 배양 항원이 함께 포함돼 있어 이 백신 하나만 접종하면 신종플루와 계절독감을 동시에 예방할 수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지난해 겨울 신종플루와 B형독감이 동시에 유행했기 때문에 올해 독감 백신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도 높아질 것”이라면서 “국내 독감백신 공급량은 1800만도즈(1회 접종량)로 지난해 1100만도즈보다 64%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군납 김치에서 쥐 발견

    군부대에서 제공되는 김치에서 쥐가 발견돼 군납 음식의 위생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경북 예천의 모 대대급 부대의 김치에서 쥐(이물)가 발견돼 해당부대에 납품돼 남은 김치 240㎏ 전량을 폐기했다고 20일 밝혔다. 김치에 혼입된 쥐는 배식을 받은 군인이 처음 발견해 신고했다. 식약청은 배추 절단과정에서 쥐가 들어간 것으로 결론내렸다. 식약청은 해당 회사에 대해 품목제조정지 등 행정처분을 관할 지자체에 요청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산후조리원 ‘고무줄 가격’

    출산 후 2주간 산후조리원을 이용하는 데 드는 비용이 최하 64만원에서 최대 1200만원까지 무려 19배나 차이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서영준 연세대 의료복지연구소 교수팀이 전국 산후조리원 418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전국 418곳 대상 실태조사 이번 조사는 산후조리원 설립 이후 최초의 전국 규모 조사로, 이용비·지역별운영현황·만족도·선택이유 등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 전국에서 산후조리원 2주간 이용비가 가장 낮은 곳은 ‘전남’으로 일반실 평균 비용이 123만원으로 조사됐다. 특실도 평균 142만원으로 전남이 전국에서 가장 저렴했다. 가장 비싼 지역은 ‘서울’로 일반실 평균이 212만원이었다. 일반실 비용이 200만원이 넘는 지역은 서울이 유일했다. 특실도 평균 266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쌌다. 이밖에 일반실의 경우 전북(129만원), 경북(130만원), 강원(137만원), 광주(140만원) 등이 비교적 저렴했고, 충남(190만원), 경기(179만원), 대전(166만원), 울산(160만원) 등이 비싼 편에 속했다. 전국 산후조리원 일반실 평균은 172만원, 특실은 211만원이었다. ●전남 가장 저렴·서울 가장 비싸 전국에서 가장 저렴한 산후조리원은 전북 정읍의 H산후조리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곳은 일반실 2주간 이용비가 64만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서울 강남구의 S산후조리원은 특실 2주 이용비가 12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무려 19배의 가격차이를 보였다. 이원희 복지부 가족건강과장은 “출산 직후의 산모는 가정에서 산후조리를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불가피하게 산후조리원을 이용해야 하는 경우 사전에 비용이나 프로그램 등에 대한 정보를 객관적으로 비교한 다음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산후조리원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에만 있는 시설이다. 지난해 6월 말 기준으로 전국에 428곳의 산후조리원이 있다. 2006년 264곳에 불과했으나 신고업으로 전환된 이후 급증했다. ●www.agasarang.org 공개 한편 산후조리원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 산모들은 직원(79.5%), 식사(74.6%), 신생아관리(62%)에 대해 비교적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반면 이용요금에 대한 만족도는 56.6%로 항목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산후조리원 선택 이유로는 ‘시설 및 프로그램이 마음에 들어서(42.4%)’, ‘집과 가까워서(39.%)’가 가장 많았다. 산후조리원에 대한 조사결과는 인터넷 홈페이지 아가사랑(www.agasarang.org)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미국 로 스쿨 교육과정은

    해마다 4만여명의 법조인을 배출하는 미국 로스쿨은 2~3학년 재학생이 다양한 선택과목을 들으며 전문성을 쌓도록 장려하고 있다. 또 이른바 ‘소크라테스식(Socratic method)’ 문답법 등을 통해 학생들이 수업에 적극 참여하도록 유도한다. 특히 소크라테스식 수업과 ‘사례분석 방식(Case method)’은 미국 로스쿨에서 유명한 교수법이다. 하버드대 로스쿨의 랑델 교수가 창안했으며, 끊이지 않고 계속되는 문답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교수가 던지는 질문에 학생이 답을 하면, 그 답에 대해 교수가 또 다른 질문을 하는 방식으로 토론을 계속한다. 강의를 통해 학생들이 잘못 알고 있던 것을 스스로 깨우치게 하는 게 목표다. 이런 수업을 따라가기 위해서는 학생들은 더욱 많은 판례분석과 함께 독서가 요구된다. 소설 ‘하버드대학의 공부벌레’로 인해 우리나라에도 유명해진 이 방식은 학생들이 큰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교수들도 학생들과 함께 끊임없는 토론을 통해 공부하고, 원고·피고·판사 등의 위치에서 재판 진행과 배심원 설득 능력을 기른다. 미국 로스쿨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3년 과정이며, 85~90학점을 이수해야 한다. 이 중 35학점가량이 필수과목으로 돼 있다. 한 학기에 12~15학점 정도 강의를 듣거나 세미나에 참석하고, 이와 별도로 모의법정(Moot Court)에 참가해야 한다. 1학년은 법률문서 작성(Legal research and Writing)을 필수적으로 수강하도록 하고, 모의법정은 1학년 2학기 필수과목인 경우가 많다. 모의법정은 현직 법관이나 변호사가 초빙돼 재판부를 만들며, 로스쿨생의 준비서면 작성과 구두 변론 능력 등을 평가한다. 필수과목 위주로 진행되는 1학년과 달리 2~3학년은 상사법·형사법·환경법·지적재산권법·국제법 등 다양한 선택과목을 수강할 수 있다. 또 세미나와 상담과목(Clinic Program), 실습과목 등 실무중심의 과목이 많이 개설된다. 상담과목은 변호사 자격을 가진 교수의 감독 아래에 사회 저소득층에 대한 법률 서비스를 제공한다. 실무수습(인턴십)은 1학년 여름과 2학년 여름으로 나뉘는데, 2학년 여름은 사실상 취업과 동일하게 다루어질 정도로 중요하다. 로펌이나 공익단체, 정부기관 등에서 인턴십을 할 수 있다. 또 봉사활동(Pro bono)이 필수 과정으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으며, 하버드대나 컬럼비아대 로스쿨은 40시간을 필수 이수하도록 하고 있다. 기말시험은 재판보조원(Law clerk)이 판사에게 제출하는 연구보고서 형태로 출제되며, ‘쟁점(issue)-일반법(rule)-포섭(apply)-결론(conclusion)’의 단계를 충실히 지켜야 한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호랑이·사자 ‘자연교배’ 진귀한 라이거 탄생

    호랑이·사자 ‘자연교배’ 진귀한 라이거 탄생

    타이완의 한 사설 동물원에서 사자와 호랑이의 혼혈인 라이거(Liger)가 태어나 화제다. 타이완의 남부 사설 동물원인 ‘세계 사왕 교육농장’에서 일요일에 태어난 라이거는 3마리중 한마리가 죽고 현재 두 마리가 생존했다. 어미인 호랑이가 새끼들을 돌보는 것을 거부해 동물원 직원들이 새끼들을 돌보고 있다. 아프리카 출신의 사자인 ‘심바’와 뱅골계 출신의 어미 호랑이는 어려서 부터 6년 동안 같은 우리에서 자랐고 3여년 전부터 짝을 맺은 걸로 알려졌다. 농장 주인이 황 궈난은 “호랑이가 임신하리라고 는 생각도 못했다” 고 진술해 이번 라이거의 출생이 의도적인 게 아닌 자연적 출생임을 강조했다. 타이완에서는 관련정부기관의 허가없은 이종 간의 동물의 혼혈출생은 위법으로 위반한 사람은 5만 대만달러(약 186만원)의 벌금을 물게 되어 동물원 주인은 벌금을 물 가능성도 보도 됐다. 현재 라이거는 세계에 10여 마리가 생존해 있고 완전히 성장하면 일반사자의 2배 크기로 까지 자라날 수 있다. 사진=Apple Daily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형태 tvbodaga@hanmail.net
  • 담뱃값 8500원땐 흡연율 30%로 ‘뚝’

    담뱃값 8500원땐 흡연율 30%로 ‘뚝’

    2500원인 담뱃값이 8500원으로 오르면 흡연율은 수직하락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올 상반기 42.6%인 성인남성 흡연율이 선진국 수준인 30.4%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 같은 연구에 힘입어 보건복지부의 담뱃값 인상 추진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는 16일 ‘금연정책의 평가와 향후 흡연율 예측’이라는 보고서에서 ‘심스모크(SimSmoke)’라는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담뱃값 인상, 담배광고 제한, 금연구역 지정 등 7가지 금연정책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이 나왔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만약 담뱃값이 올해안에 500원 올라 3000원이 되면 올 연말 남성 흡연율은 42.6%에서 35.5%로 떨어지고, 이후 매년 500원씩 인상하면 3500원이 되는 내년엔 33.8%로 뚝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담뱃값이 5000원이 되는 2014년에는 30.2%, 7500원이 되는 2019년에는 26%, 8000원이 되는 2020년에는 25.3%로 떨어질 것으로 나왔다. 담뱃값이 한꺼번에 6000원 인상돼 8500원이 되면 성인남성 흡연율은 현재보다 12.2%포인트가 하락한 30.4%로 급락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담뱃값 인상은 흡연율 하락에 직접 영향을 미쳤다. 국내에서 1995년부터 2006년까지 시행된 금연정책이 흡연율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결과, 담뱃값 인상(54.4%)이 남성의 흡연을 줄인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어 캠페인(32.9%), 금연구역 지정(9.3%), 금연치료 지원(3.4%) 순이었다. 실제로 2005년 담뱃값이 2000원에서 2500원으로 인상된 이후 2004년 57.8%던 흡연율은 2005년 52.3%, 2006년 44.1%로 하락했다. 보고서는 “우리나라가 흡연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선진국 대열에 올라서지 못할 것”이라면서 “우리나라 경제력 수준에 비하면 국내 적절한 담뱃값은 6000원 이상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담뱃값 인상에 있어서 흡연자들과 시민단체들의 반발도 만만찮다. 흡연자들은 서민들의 기호식품인 담배를 제한하는 것은 ‘인권침해’라는 주장을 내세웠다. 시민단체들은 정부가 대부분 세금으로 구성되는 담뱃값을 올려 4대강사업 예산으로 충당할 속셈이 아니냐며 반기를 들고 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女경제참여율 49.2%

    女경제참여율 49.2%

    경제활동에 참가하는 여성의 비율이 갈수록 줄고 있다. 결혼 후 출산과 육아 등으로 직장을 포기하는 여성이 많기 때문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15일 밝힌 ‘저출산 고령화 시대 여성인력 활용방안’이라는 보고서에서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2007년 이후 매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48.8%였던 2000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 2006년 50.3%를 기록했다. 하지만 그 이후 하향세로 돌아서 2007년 50.2%, 2008년 50%, 2009년 49.2%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10년 전과 거의 같은 수준이다. 저출산의 여파로 2018년부터 인구감소가 시작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는 인구감소로 인한 노동력 부족 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직장 여성들의 복지 여건이나 그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10년 전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아이폰4’ 18일부터 예약판매 개시

    ‘아이폰4’ 18일부터 예약판매 개시

    [서울신문NTN 김진오 기자] KT는 오는 18일부터 아이폰4 예약판매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오늘 9월부터 정식 출시된다. 표현명 KT 개인고객부문 사장은 “9월에 새로운 모습의 아이폰4를 출시할 것”이라며 “아이폰 3GS의 폭발적인 인기에 이어, 고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고객들은 18일부터 KT 공식 온라인 휴대폰 쇼핑몰인 ‘폰스토어’ (http://www.phonestore.co.kr)에서 온라인 예약이 가능하다. 또, 2900여 개의 KT 공식 대리점 및 지사에서 오프라인 예약을 할 수 있다. 아울러 16일 오후 8시부터 ‘폰스토어’에서 예약 프로세스 안내문을 조회해볼 수 있으며, 17일부터는 전용 상담센터(1577-3670)로도 문의가 가능하다. 아이폰4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는 애플 홈페이지(http://www.apple.com/kr/iphone/)를 방문해 확인 가능하다. KT는 아이폰4의 구체적인 출시 시기가 정해지는 데로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 김진오 기자 why@seoulntn.com
  • 어이없이 버려진 ‘뜨거운 피’

    무려 350ℓ나 되는 젊은 군인들의 ‘뜨거운’ 피가 아깝게 버려졌다. 헌혈을 담당하는 간호사들이 헌혈 전 문진을 소홀히 한 대가였다. 헌혈 적합성도 따지지 않고 무작정 피부터 빼고 보는 관행이 낳은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10일 대한적십자사가 한나라당 이애주 의원에게 제출한 질병관리본부의 ‘수혈자 및 원인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월 발생한 ‘헌혈 군인 884명의 혈액 폐기사건’은 채혈에 앞서 이뤄진 간호사들의 ‘문진조작’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대한적십자사는 부산·광주·강원·전북 등 4개 지역 군부대 군인 884명을 대상으로 채혈을 하면서 군인들의 질병상태, 예방접종 현황 등을 파악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간호사들이 장병들에게 헌혈이 예방접종과 무관하다고 안내했을 뿐 아니라 장병들의 헌혈 기록카드 항목에 엉뚱하게도 ‘예방접종 사실 없음’으로 기재, 내용을 조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헌혈을 했던 장병들은 헌혈 당일로부터 4~15일전 혼합백신인 MMR(홍역·풍진 등)를 접종했었다. 따라서 이들 장병들은 ‘접종 1개월 이내 헌혈을 해서는 안 되는 경우’에 해당됨에도 간호사들은 “문제없다.”며 채혈을 강행한 것이다. 다행히 당시 채혈된 혈액 중 절반 정도가 557명에게 수혈됐으나 수혈자들에게서 이상반응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적십자사는 4834만원 상당의 잔여 혈액 전량을 폐기 처분하는 한편, 부산혈액원 기획과 직원, 전북혈액원 문진담당 간호사 등 4명에 대해 감봉·견책처분을, 부산혈액원장·의무관리실장 등 10여명에게는 경고·주의조치를 내렸다. 이처럼 보건당국의 부주의로 인한 채혈 강행으로 아까운 피를 버릴 수밖에 없었던 것은 대한적십자사가 매년 헌혈 목표치 달성에 혈안이 됐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행정적으로 올해 적십자사의 헌혈 목표치인 242만 4000명을 채우기 위해 ‘헌혈의 밭’인 군인들의 피를 일단 확보하고 보자는 의도였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는 “지난해 헌혈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목표를 달성했고, 7월말까지 올해 목표량의 60%를 이미 달성했다.”면서 “적십자사의 과실이 없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군부대 측이 접종 2주 이내 헌헐이 가능한 볼거리 예방접종을 했다고 알려와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이 의원은 “헌혈 전 문진을 할 때 헌혈규정을 잘 모르는 간호사들이 상당수”라면서 “헌혈에 대한 업무적격성 평가를 실시하고, 헌혈사업 기획부터 공급단계까지의 내부감시체계 확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대형병원 ‘거품 진료비’ 이유있다?

    대형 병원의 진료비가 비싼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숙련된 의료인과 의술, 첨단 의료기기로 진료를 받을 수 있어서다. 그런데 진료가 고도화·세분화되다 보니 각 시술마다 보험 적용 여부의 구별이 쉽지 않다. 이 때문에 대형병원 진료비에 거품이 끼는 것을 막기가 쉽지 않다. 급여 적용이 안 되는 새로운 의술과 약제가 숱하게 쏟아져 나오기 때문이다. 6일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허위·부당 청구에 의한 의료비 환불 현황’에 따르면 올 상반기 병원의 부당청구 환수금액은 서울대병원(2억 946만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1억 9692만원), 서울아산병원(1억 8493만원) 등 메이저급 병원들이 가장 많았다. 부당청구 환수금액이란 환자의 영수증과 환자 진료자료를 비교해 환자가 근거없이 더 낸 것으로 확인된 진료비를 뜻한다. 유형별로는 ▲보험 적용 진료를 보험 미적용 ▲선택진료비 과다 징수 ▲신의료기술 및 의약품 치료재료 임의 비급여 ▲계산착오 등이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인프라를 잘 갖춘 대형 병원이 환자를 기만한다.”는 비판이 나왔다. 하지만 의료계 관계자들은 “대형 병원의 부당청구 금액이 많은 것은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보통 대형 병원은 암환자 등 중증 질환자들이 치료를 받다보니 치료범위가 넓고 세밀해 진료비도 많아지는데, 그런 치료 과정과 전문의의 진료행위 하나, 하나를 세부적으로 따져보면 보험 적용이 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이 혼재해 급여 기준 적용에서 착오가 생기는 일이 허다하다는 것이다. 예컨대 복강경시술을 할 때 ‘블레이드 시술’은 가격을 별도로 산정하지 말도록 돼 있으나 실제로는 산정하는 사례 등이 대표적이다. 또 같은 약제라도 식약청의 허가사항 이외의 목적으로 투약하고 비급여로 청구해도 부당청구가 된다. 특정 대장암 환자한테 위암용 항암제를 써서 효과를 봤다면 이런 경우 사용허가 범위를 벗어난 것이어서 당연히 비급여 청구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이런 경우 의료진이 판단한 ‘의학적 타당성’이 객관적으로 인정될 경우에만 해당된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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