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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이블TV업계에 돈이 몰려든다

    내년부터 케이블TV 설립이 승인제에서 등록제로 바뀌는 것을 앞두고케이블TV에 대한 투자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국내 회사간 지분매각이 추진되는가 하면 외국자본의 유입도 눈에 띄게 늘었다. 음악전문 케이블채널 KMTV의 최대주주인 현대전자는 최근 자체지분을 자회사인 차량 오디오부품 생산업체 현대오토넷에 매각하기로 합의하고 지난 19일 방송위원회에 대주주 변경승인을 요청했다.방송법에는 60일안에 승인요청에 대해 결정하게 돼있기 때문에 방송위원회에서는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련기관의 의견을 수렴한 뒤 늦어도 11월중순까지는 승인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정확한 매각조건은 알려지지않았지만 지난해 당기순손실이 59억원을 넘을 정도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은데다 최근 경기침체에 따른 광고수입 저하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KMTV 입장에서는 일대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케이블업계 관계자는 “KMTV는 그동안 간판프로그램인 ‘쇼 뮤직탱크’등에 많은 비용을 투자하면서 급격히 늘어난 부채 때문에 경영이 어려운 상태였다”면서 “현대 오토넷측에서 KMTV의 채널 경쟁력을 인정해 케이블시장이 개방되기 전 인수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분석했다. 해외자본의 케이블TV의 진출도 눈에 띈다.최근 미국 타임워너가 캐치원,OCN 등을 운영하고 있는 온미디어에 1,250만달러(약 140억원)를투자하면서 2대주주로 떠올랐고 NTV의 모회사인 넥스트 미디어그룹과 CJ39쇼핑에도 해외자본이 이미 들어왔다.SO(지역방송국) 가운데에는 C&M커뮤니케이션,미래케이블TV 등에 해외자본이 투자됐다. 이처럼 최근 들어 케이블시장을 둘러싼 투자가 활발해진 것은 기존케이블TV에 투자하는 것이 새로 케이블TV를 설립하는 것에 비해 시장선점(先占)에 따른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MPP(복수채널사용사업자)와 MSO(복수종합유선방송국)가 활성화되면서 케이블TV 사업의 규모가 확대된 것도 투자를 촉진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C&M커뮤니케이션 조은기(趙殷基) 상무는 “방송법이 바뀌면서 해외자본 유치 한계가 15%에서 33%로 늘어나는 등 외국자본 입장에서 볼때 투자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면서 “앞으로 인터넷,위성방송등 다채널시대를 맞아 케이블의 중요성에 대해 업계에 전반적인 공감대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하루 한갑 흡연자와 생활땐 5개비 피우는 것과 비슷

    하루에 담배를 한갑을 피우는 사람과 함께 생활하는 사람은 5개비를피우는 것과 비슷한 피해를 볼 수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21일 한국인삼연초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간접흡연의 담배연기(ETS) 성분 농도 평균치는 5ppb로 직접흡연의 4분의 1로 나타나 간접흡연의 노출 피해가 직접흡연의 25%로 추정됐다. 또 흡연 사무실 77곳과 비흡연 사무실 51곳을 조사한 결과 호흡을하면서 기도 등에서 걸러지지 않은 채 폐까지 들어가는 폐암의 원인물질인 지름 4㎛ 이하 미세먼지의 농도가 국내 환경기준(150㎍/㎥)을초과한 곳은 흡연 사무실이 비흡연 사무실보다 3.3배나 비율이 높았다. 보고서는 “각종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20여년간 여성은 흡연율이 남성의 10%에 불과한데도 폐암 사망률은 남성의 20%로 2배나 높은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는 여성들이 간접흡연과 같은 폐암 발생요인에 노출돼 있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인삼연초연구원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서울대 보건대학원,영남대 환경공학과 등에 의뢰해 작성됐다. 박정현기자 jhpark@
  • 검찰, 고합그룹 수사

    서울지검 외사부(부장 金成準)는 20일 고합그룹이 워크아웃에 들어가기 직전 해외법인을 통해 폴리에스테르 원료를 수출하면서 수출품을 내보내지 않고 국내 은행에서 무역어음(D/A)을 할인받는 수법으로 거액을 챙긴 혐의를 잡고 수사 중이다.고합그룹은 지난 98년 11월홍콩 현지법인을 통해 폴리에스테르 원료인 PPA 수출 계약을 맺은 뒤 현지법인에서 받아온 무역어음을 국내 시중은행에서 할인받아 3,000만달러(한화 300억원 상당)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고합측은 이에 대해 “98년 무역어음을 할인받고 실제 수출품을 내보내지 못했던 것은 당시 경제위기에 따른 자금난으로 제조 공정이중단됐기 때문에 일어난 불가피한 일이었다”면서 “이후에 1,500만달러 이상의 폴리에스테르 원료를 수출한 만큼 무역어음 사기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이종락기자
  • “교포여러분 IMF성금 감사해요”

    전철환(全哲煥) 한국은행 총재가 외환위기 당시 성금을 보내온 해외 20개 교포단체에 일일이 ‘감사편지’를 쓴 것으로 9일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그런데 전총재의 감사편지에는 ‘부끄러운’ 사연이 숨어 있다.총재가 전하는 사연의 내용은 이렇다. 그는 지난달 26일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열린 동남아·뉴질랜드·호주 중앙은행기구(SEANZA) 총재회의에 참석했다.이참에 스리랑카 현지교민들도 만났다.그런데 한 교민이 이런 얘기를 했다. “스리랑카에 1,000명의 교민이 살고 있습니다.외환위기가 터졌다는 말을 듣고 1만달러를 모아서 보냈습니다.몇푼 안되는 돈이지만 우리로서는 정말 비통한 마음으로 어렵게 호주머니를 턴 쌈짓돈이었습니다.그런데 조국은 이제껏 고맙다는 말 한마디 없습니다” 총재는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고 한다.‘위기극복에 매달린 나머지 가장 소중한 것을 잊고 있었구나 하는 죄책감에 귀국하자마자 편지를 썼다’는 고백이다. 호놀룰루 하와이한인회 등 해외교포들은 외환위기 직후 경제회생에보태달라며 6만여달러를 모금,외교통상부를 통해 한은에 전달해 왔었다. 나머지 감사서한을 보낸 곳은 ▲호놀룰루 하와이 노인대학동문회 ▲토론토 한인교역자협의회 회장단 ▲토론토 공산권선교회 ▲대만 Ocean Pioneer Shipping Co. ▲샌프란시스코 북가주한인연합장로교회 협의회 ▲카자흐스탄 고려극장,고려일보 ▲카자흐스탄 고려인협의회 ▲노르웨이 한인회 회장단 ▲시카고 가나안학교 학생 ▲앵커리지 동양선교교회 ▲중국 중경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 직원일동 ▲가나 한인교회 ▲휴스턴 Kings 골프협회 ▲파라과이 한인회 ▲대만 중화민국 한교협회 ▲상해 한국인 유학생회 ▲아르헨티나주재 중앙일보지사 ▲스리랑카 한경회안미현기자 hyun@
  • [각료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기획과 예산 그리고 나

    기획예산처 책임자로 임명되어 11년 만에 다시 예산 업무를 맡게 됐다.실무 책임자로 일했던 옛 경제기획원 시절과는 달리 이번에는 예산만 다루는 게 아니라 공공부문의 재정 및 행정개혁까지 총괄하게돼 한층 어깨가 무겁다. 세계화의 거센 파도가 국경을 비웃으며 사정 없이 밀려드는 21세기무한 경쟁시대에 우리나라의 한정된 자원을 가장 지혜롭게,그리고 최대한 효율적으로 집결·배분·집행할 수 있게끔 정부가 솔선수범하는일에 앞장서는 것이 국민과 임명권자에 대한 필자의 으뜸가는 책무라고 나름대로 여기고 있다. 기획과 예산이란 원래 동정의 앞뒷면과 같은 것이다.둘을 서로 떼어생각할 수 없다. 순서로 보면 기획이 먼저다.좋은 기획이 있어야 그것에 맞춘 예산이 나오게 돼 있다.기획이 제대로 되고 그것을 뒷바침하는 예산이 알맞게 주어진다면 기획의 본래 취지를 온전하게 살리면서 사업을 순조롭게 집행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하지만 아무리 기획이 훌륭하게 되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집행할예산이 없으면 애당초 기획이 없었던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점에서 예산 또한 기획 못지않게 중요하다. 미국 포드자동차 사장으로 있다가 고(故)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요청으로 입각해 61년부터 67년까지 국방장관을 지낸 로버트 맥나마라는 흔히 미국의 베트남전 참전을 지휘한 민간 지도자로 널리 알려져있다.그는 지난 95년 베트남전을 회고한 역저 ‘되돌아본다-베트남의비극과 교훈’을 펴내기도 하였다.국방장관에서 물러난 뒤에는 세계은행 총재를 지냈지만 사람들은 ‘맥나마라’라고 하면 곧바로 베트남전을 떠올린다. 맥나마라는 베트남전의 명 지휘관이기도 했지만 탁월한 예산제도 수립의 공로자이기도 하다.그가 국방부를 맡기 전 방대한 미국 국방예산은 방만하게 집행되고 있었다.그러나 포드에서 경영 수업을 쌓은그가 펜타곤(국방부) 책임자로 들어가면서 국방예산에는 선진적인 PPBS(프로그램 기획예산제도)가 본격적으로 도입되어 예산운용에 신기원이 수립됐다. 사업 하나하나를 꼼꼼히 기획하여 그에 합당한 예산을 책정하는 것이야말로 국가 안보를 맨 앞에서 책임진 미국 국방부에는 전투력 향상에 못지않게 중요한 일이었을 것이다.맥나마라 장관이 40년 전 세워놓은 예산시스템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미국 국방예산 편성의 기본뼈대가 돼 있다. 경험을 쌓은 일이라며 쉬워하지도 않거니와 한동안 멀리했던 일이라며 어려워하지도 않는다.2차대전 영웅 몽고메리 원수의 이 말을 명심할 뿐이다.“계획(plan) 자체는 아무 것도 아닐지 몰라도 기획(planning)은 모든 것이다” 田允喆 기획예산처장관
  • 팔당호 유입 오염물질 하루 73t

    2,000만 수도권 주민들의 상수원인 팔당호에 하루 7만3,605㎏의 오염물질이 흘러들고 있으며 이중 49%는 북한강 수계에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팔당호로 유입되는 남한강·북한강 수계와 경안천 수계에 대한 오염부하량을 조사한 결과 북한강수계의 BOD(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 부하량이 하루 3만6,103㎏으로 팔당호 전체 부하량(7만3,605.9㎏)의 49%를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남한강 수계의 BOD부하량은 3만1,86㎏으로 42.2%를,경안천 수계는 6,416㎏으로 8.7%를 차지했다. 오염 부하량은 오염도(BOD나 COD)에 하루에 유입되는 수량을 곱한 것으로 오염물질 양을 파악하는 기준이 된다. 이에 따르면 경안천의 오염도는 BOD 14.7ppm으로 북한강(2.1ppm)과 남한강(1.5ppm)보다 훨씬 높았으나 팔당호로 유입되는 수량은 하루 43만6.039%로 전체 유입 수량의 1.1%에 불과해 상대적으로 오염부하량이 크게 낮았다. 팔당호로 유입되는 부유물질의 양은 남한강이 하루 16만1,301㎏으로 전체의 64.7%로 가장 많았으며 북한강은 7만7,843㎏(31.2%),경안천은 1만59㎏(4%)이다. 팔당호에 미치는 질소 부하량은 하루 9만2,772㎏으로 이중 남한강수계가 63.6%,북한강 32.1%,경안천 수계 4.3%를 차지했다.인의 부하량도 하루 1,512㎏중 남한강이 63.2%,북한강 23.9%,경안천 수계가 12.8%를 차지하고 있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팔당호의 부영양화 물질로 작용하고있는 질소와 인의 경우 남한강에서 전체 부하량의 63%를 유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팔당호의 부영양화를 막기위한 남한강 수질개선 대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기로의 새만금사업/ ‘간척 재개’가닥… 수질개선이 관건

    환경단체들의 반발에 밀려 중단됐던 새만금 간척사업이 재개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환경운동연합이 최근 발표한 정부의 ‘새만금 조사 결과에 대한 정부의 조치계획(案)’에 따르면 “간척사업은 계속추진하되 민·관공동조사단에서 제시한 수질보전대책 등 환경 피해최소화 방안을 철저히 이행하는 환경친화적 사업으로 추진한다”고기본방향을 명시했다.그러나 환경단체 및 민·관공동조사단에 참여했던 학자들의 반발 때문에 동강댐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막판에 백지화로 ‘유(U)턴’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다. 조치계획(안) 가운데 민·관공동조사단 단장인 이상은(李相垠) 한국환경정책평가원장이 제출한 ‘종합의견’에는 “(민·관공동조사단)수질목표 달성이 사업 추진의 중요한 관건”이라면서 “조사단에서제안한 환경 피해 최소화 방안을 실천하고,‘새만금유역수질보전대책위원회’(가칭)을 구성해 수질개선대책의 이행과정을 철저히 확인·평가하면서 사업을 시행해야 한다”고 재개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또 “수질개선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유역의 개발 제한과 재원조달계획을 포함한 구체적 실천계획을 마련하고,새만금호의 수질이 기준에미달되는 경우에는 보완대책을 강구하고,기준에 도달할 때까지 해수(海水)를 한시적으로 유통시키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고 적고 있다.대학 교수,연구기관 전문가,관계 부처 담당 국장 등 모두 30명으로 구성된 민·관공동조사단은 지난해 5월부터 지난 6월 말까지 1년2개월 동안 ▲환경영향 ▲수질 보전 ▲경제성 등 3개 분과로 나뉘어조사를 실시했으며,지난 6월29일 11차 전체회의를 갖고 해산했다. 조치계획(안)은 환경영향분과 조사 결과에서 “새만금사업으로 갯벌이 개발되면 도요새·물떼새들의 도래지가 감소하기 때문에,방조제밖에 인공갯벌을 조성해 조류·어류·저서(底棲)생물의 서식환경을창조하는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또 “고군산열도근방 해역을 통과하는 해수 흐름을 방해하지 않도록 추가적 인공구조물 설치를 억제하고,새만금 방조제에 의해 이미 교란된 자연환경의변화과정을 모니터링하는 해양환경 감시 프로그램 운영이 필요하다”고 제안하고 있다. 수질보전 분야에서는 “환경부의 새만금호 수질보전대책(試案)대로추진되면 새만금호의 평균 수질은 농업용수 기준에 적합하고,만경수역의 화학전산소요구량(COD)은 농업용수 수질기준을 만족하지만 총인(總燐·TP)은 0.12ppm으로 수질기준(0.1ppm 이하)을 다소 초과하므로 동진수역과의 물 혼합 확대와 효율적 수문 조작 등 추가 노력이필요하다”고 분석하고 있다.또 “상류지역에 위치한 개별 축산농가·축산단지 등 가축분뇨 발생원을 적정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하고있다. 경제성 분석에서는 “10개 시나리오를 작성해 분석한 결과,최악의경우에도 ‘B/C(편익/비용·1 이상이면 경제성이 있음)’ 비율이 1.25 이상으로 나타나 경제적 타당성이 있다”면서 “소수 의견으로 B/C 비율이 0.22∼0.29로 나타나기도 했다”고 적고 있다. 조치계획(안)은 이같은 분석을 토대로 기본방향을 ‘추진’ 쪽으로잡았다.3개 분과 조사위원 전체를 대상으로 할 때 전(全)분과에서 사업 계속 시행을 선호하고 있으며,다만 수질보전분과에서 민간위원 7명 중 4명이 조사단에서 제시한 수질보전대책을 이행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회의적 입장에서 중간의견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정부에서 확고한 실천의지를 갖고 조사단에서 제시한 수질보전대책 등을 구체적으로 실천해 나간다면 조사단 의견을 완전히 충족시킬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또 “방조제 공사가 58%나 진척된상황에서 공사 중단은 물리적으로 어렵다”면서 “이미 공사한 방조제를 방치할 경우 방조제 축조에 사용된 토석 유실에 따른 환경 피해가 초래되고,이미 공사한 방조제를 해체해 토석을 회수할 경우 막대한 처리비용 소요와 함께 회수된 토석의 처리문제가 발생한다”고 밝히고 있다. 조치계획(안)은 “사업을 계속하기로 결정될 경우에는 환경단체의반대 운동 등이 예상되므로,물관리정책조정위원회 직후 국무조정실장·농업기반공사 사장·조사단장 등이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강력한 의지를 표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까지 제시하고 있다.이와 함께 “농림부·환경부·해양수산부 등 관계 부처에서 사업추진의불가피성,친환경적 간척사업 추진 방향,새만금호 수질보전종합대책 등에 대한 대(對)국민 홍보를 집중 실시해야 한다”는 후속조치까지 담고 있다. 문호영기자 alibaba@. *새만금 간척사업이란. 새만금 간척사업은 전북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군산시 옥도면 비응도 간 33㎞의 제방을 쌓아 여의도 면적의 140배에 이르는 4만100㏊(1억2,030만평)의 육지를 만드는 공사.간척이 끝나면 8,490만평의 농지가 생기고,이 농지에서는 200만 전북도민이 270일 동안 먹을 수 있는쌀이 생산된다. 또 만경강·동진강을 두 갈래로 길게 나뉘어진 3,540만평의 담수호(새만금호)가 생긴다. 현재 71%인 23.4㎞의 방조제가 축조됐으며, 나머지 9.6㎞에도 토석유실을 막기 위한 바닥보호공사가 끝난 상태.지금은 제방 보강 및 바닥 보호 등 토석 유실 방지를 위한 최소한의 작업만 진행되고 있다. 방조제가 축조되지 않은 구간의 바다 밑바닥이 깊이 5∼6m,폭 40∼60m로 패여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사업주체인 농업기반공사에 따르면소양강댐 저수량과 맞먹는 18억t의 해수가 하루 2차례씩 드나드는 바람에 방조제 안쪽 갯벌의 토사가 쓸려나가고,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은방조제 곳곳이 유실되고 있다.방조제 안쪽 갯벌은 0.1m 유실될 때마다 1,600억원이 매립비가 더 든다고 한다.공사가 지연돼 배수갑문의철근과 콘크리트가 부식되면서 공사가 부실해질 우려도 있다. 어민들은 98년 어민신분증을 반납했으며,그 대가로 4,210억원을 보상받았다.현지 주민들에 따르면 지금은 외지인들에게도 어장이 개방돼 치어(稚魚)까지 씨가 마르고,갯벌에서 조개류 채취 등으로 얻는수입도 크게 줄었다고 한다.이 때문에 주민들은 ‘새만금사업을 반대하는 부안사람들’ 등 단체를 만들어 지난 1월 갯벌에 향나무를 묻는매향제(埋香祭)를 갖는 등 간척 재개를 반대하고 있다. 새만금 간척사업은 지난 87년 대통령선거 때 노태우 후보가 공약으로 내걸었으며,지난 91년 착공됐다.당시 건설업체들이 공사를 수주하기 위해 뒤늦게 준설업면허를 신청하는 야단법석을 빚기도 했다.그러나 생태계 파괴 등을 우려한 환경단체들의 반발 때문에 96년 공사가중단된 뒤 지금까지 4년여 동안 방치되고 있다. 문호영기자. *생산성 높은 '하구 갯벌' 생태적 보존가치 크다. 환경단체들의 새만금 간척사업에 대한 시각은 극히 부정적이다.환경운동연합은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에서 조치계획(안)의 환경영향,수질보전,경제성 분석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새만금 지역은 갯벌 중에서도 가장 생산성이 큰하구(河口)갯벌”이라면서 전국의 조개류 생산량 가운데 전북이 차지하는 비율이 50%가 넘는다는 조사를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백합 65.1%,동죽 81.0%,맛 48.8%가 새만금 갯벌에서채취된다.환경운동연합은 또 “새만금 갯벌은 저어새·황새·검은머리갈매기·노랑부리백로 등 천연기념물 18종,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8종, 보호대상종 19종,국제자연보전연맹의 적색(赤色)목록에 등재된국제보호조 14종 등 30종이 넘는 희귀·야생조류의 서식지라는 점에서 보존해야 할 생태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주장한다.더욱이 “하루 25t의 유기물을 정화하는 능력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전체 수산생물의 산란장과 성육장(成育場)으로서의 기능도 크다”면서 “새만금 갯벌은 동강댐 유역의 생태적 가치에 조금도 뒤지지 않는다”고보존의 당위성을 밝히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은 동진강 물을 비가 내리지 않을 때 전량 만경수역으로 유입하고,금강호에서 가능한 최대한의 물을 만경수역으로 유입하며,▲전주권 그린벨트 해제지역의 녹지 보존 ▲오염물질 총량 규제도입으로 도시·산업 개발 차단 ▲농경지 시비량(施肥量) 30% 삭감▲9,700억원의 예산으로 환경시설 건설 등 환경부가 제시한 수질보전대책이 제대로 시행될 수 있을지 의심하고 있다.환경운동연합은 또“만경수역을 농업용수 기준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이같을 대책에다돼지 ·젖소 분뇨의 94.5%를 삭감하고 닭·소의 분뇨 배출을 100% 삭감해야 하는데,분뇨저장시설에 필요한 대지 확보와 처리시설 설치 및가동에 드는 예산 등을 감안할 ^^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주장한다.뿐만 아니라 “(조치계획) 분석결과,만경수역의 수질은 97년의 시화호 수준(시화호의 수질은 97년에 최악으로 조사됐다)으로 예측되고,만경·동진수역 모두 우리나라 담수호 중 부영양화의 척도가 되는 조류(藻類) 농도가 가장 높을 것으로 분석됐다”며 새만금호의 물은 필연적으로 썩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놓고 있다. 경제적 타당성에 관해서도 “(조치계획은) 쌀 생산을 목적으로 간척하는 농지에 도시용 땅값을 적용한 뒤 국토 확장 효과를 계산함으로써 B/C(편익/비용) 비율 중 편익을 크게 부풀렸다”고 비난하고 있다.또 “편익을 산정할 때는 간척지 논에서 생산되는 식량,배수가 잘안되는 논의 배수 개선으로 인한 이익,홍수 방지 효과, 국토 확장 효과,담수호 창출 효과,관광 효과,고군산열도 재산가치 증가,교통 개선효과, 갯벌 회복 효과,간척지 논의 공익적 가치,수질 개선 편익,방조제의 해일 방지 효과,방조제의 인공어초 효과 등 13개 항목을 평가했으나,비용 부문에서는 갯벌의 가치와 수산물 손실 등 2개 항목만 고려함으로써 형평성을 잃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경제성이 없다는 의견을 제시한 (조사위원의) 분석에따르면 수질개선비용과 갯벌 훼손으로 인한 수산자원을 손실에 포함시키지 않은 상태에서도 B/C(편익/비용) 비율이 0.29 이하로 나왔다”고 정부의 주장을 일축하고 있다. 문호영기자
  • 高유가 행진 관련업계 ‘二重苦’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으로 에너지 다소비 업종과 수출업계를 중심으로 산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6일 자동차와 정유,석유화학,선박,항공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원가부담이 가중돼 채산성이 악화되는 것은 물론,내수위축과 수출경쟁력 약화로 타격이 예상된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이날 “유가가 배럴당 1달러 오를 때마다제조원가가 0.12%포인트씩 상승해 완성차 업체별로 1%포인트의 원가부담이 추가로 발생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올해 자동차업계는 순이익이 4분의 1정도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석유화학업계의 경우 국제원유가가 오르면서 나프타 가격이 t당 300달러를 넘어 원가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에틸렌,프로필렌,폴리에틸렌(PE),폴리프로필렌(PP) 등 관련 석유화학 제품의 가격도 상승세를 보여 에틸렌의 경우 t당 600달러로 지난 4월 이후 최고치를,프로필렌도 t당 535달러로 5월 이후 최고치를 각각 나타냈다.정유업계등은 소비자 부담을 고려,휘발유 등 석유제품과 합성수지 제품의 가격을 원가 인상폭 만큼 올릴 수없어 채산성 악화를 걱정하고 있다. 조선부문에서도 선사의 운송비용 상승 등으로 영업이 타격받을 것으로 우려된다.원유가가 배럴당 1달러 오르면 선박연료(벙커C유)는 t당 6달러가 올라 해운업계 전체적으로 연간 5,000만달러 이상의 비용부담이 생긴다.항공업계는 유가급등으로 전체 영업비용의 15%를 차지하는 유류비용이 20%선을 넘게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편 한국석유공사는 올해 석유수입비용은 7월 도입가인 29.5달러를 기준으로 할 경우 지난 해보다 96억달러 가량 더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최진욱의 미국증시 보기/ 금리인상 유보 기대감 확산

    월요일 미국 주식시장은 노동절(Labor Day)로 휴장함에 따라 거래가없었다. 하지만 8월 미국의 주식시장은 여름이라는 계절적인 요소를극복하고 근래에 보기 드문 강세를 보여 9월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혔다. 먼저 8월장은 2·4분기 미국의 생산성 증가율이 예상보다 높은 5.3%를 기록함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더라도 높은 생산성으로 상쇄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금리인상이 유보될 것이라는 기대감이주식시장을 밀어 올리는 기폭제로 작용했다.거기다 2·4분기 기업들의 순익 성장률이 1분기에 이어 21.6%라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던것도주가상승의 요인으로 분류된다. 지수 상승의 주도주로는 구경제종목과 신경제종목이 약간의 시차를두고 동시에 오름세를 보였으며 전통산업군에서는 유틸리티(전기,수도,가스),제약,금융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신경제종목에서는 반도체와생명공학업종이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현재까지 다우지수는 연초대비 2.3% 하락해있지만 나스닥지수는 8월에 12%나 오른 덕분에 +4.1%로 돌아섰고 S&P500지수는 +3.5% 수준을유지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9월 장세 전망에서 연말까지는 점진적인 상승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지난해와 올 3월까지 보여주었던 폭발적인 상승은 없을것으로 단언하고 있다. 거기다 일부에서는 8월 실업률에서도 나타났듯이 6차례 인상된 금리가 오히려 경기를 급격하게둔화시켜서 기업들의 수익이 심각한 타격을 입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내놓고 있다. 이번주에는 2·4분기 수정 GDP 발표외에는 특별한 경제지표의 발표가 없고 한국시각으로 추석연휴가 끝난 9월14일과 15일에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차례로 발표될 예정이다. 최진욱 ㈜유에스인포 해외증시분석팀장 대한매일 뉴스넷 제공 kdaily.com
  • 외국어·국적불명 조어 방송가 ‘오염’

    ‘해피 투게더 씽크 투게더’‘러브 러브 쉐이크’‘네버엔딩 팝 스토리’….국내 방송 프로그램의 제목 또는 부제들이다.TV나 라디오등 매체에 관계없이,오락물이나 다큐멘터리 등 프로그램 유형에 상관없이,모든 방송프로의 제목이나 부제에 외국어 및 국적불명의 조어가남용되고 있다. 최근 방송위원회(위원장 金政起)가 KBS1·2와 MBC,SBS,EBS 등 지상파 5개 채널과 라디오 11개 채널,케이블방송 채널사용사업사(PP) 19개 채널,종합유선방송사(SO)의 10개 지역채널의 프로그램들을 조사한결과 외국어 남발이 심각한 지경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결과 지상파 TV는 KBS1과 EBS를 제외한 3개 채널 프로의 3분의1이상이 외국어 제목을 사용했다.KBS2가 28편(40.6%)으로 가장 높았고MBC 28편(37.8%),SBS 22편(33.3%),KBS1 16편(22.9%)의 순이었다. 방송사들은 ‘뮤직’,‘시네마’,‘뱅크’ 등 우리말로 표현할 수있는 단어임에도 외국어로 표현했거나 ‘시사터치 코미디 파일’,‘김혜수의 플러스 유’ 등 외국어를 조합하기도 했다.또는 ‘스타 서바이벌 미팅’,‘러브 러브 쉐이크’처럼 무슨 뜻인지도 모르는 부제목을 쓰거나 ‘피자’(피디+기자),‘엔포’(엔터테인먼트+인포메이션),‘토커넷’(토크+인터넷) 등 국적불명의 조어를 만들어내기도 했다.프로그램 제목부터 부제에 이르기까지 외국어로 도배를 하는 경우도있었다. 지상파 라디오는 291개 프로 중 80개(27.5%) 프로가 외국어를 제목에 사용했다.특히 KBS MBC SBS 등 방송 3사의 FM채널 프로 중 50% 이상이 제목이나 부제를 외국어로 붙였다.케이블방송에서는 19개 채널738개 프로 중 198개(26.8%)가 외국어 제목을 사용했고 케이블TV 종합유선방송사(SO)는 조사대상 116개 프로 중 32개(27.6%)가 외국어제목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방송위원회 산하 방송언어특별위원회(위원장 高興淑)는 5일 각 방송사에 방송 프로그램 이름에 외국어 및 국적불명의 조어를사용하는 행위를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부산국제영화제 새달6일 ‘팡파르’

    제5회 부산국제영화제가 10월6일부터 14일까지 9일간의 일정으로 열린다.영화제 집행위원회는 지난 4일 기자회견을 갖고 확정된 프로그램과 일정을 발표했다. 올해 영화제에 초청된 작품은 세계 55개국의 211편(한국 40편 포함)으로 지난해에 이어 편수가 늘었다.김동호 집행위원장은 “예술성과작품성,미래가능성을 두루 갖춘 영화를 초청하려고 노력했다”고 작품 선정기준을 밝혔다.그러나 일찍부터 기대를 모았던 북한영화 코너는 필름을 확보하지 못해 끝내 마련되지 못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초청작들은 ▲뉴커런츠(새로운 물결) ▲아시아영화의 창 ▲오픈시네마 ▲와이드 앵글 ▲월드시네마 ▲특별프로그램▲한국영화 파노라마 등 모두 7개 섹션으로 나뉘어져 상영된다. 처음 소개되는 화제작들이 많다.지앙 웬 감독의 ‘귀신이 온다’,지아 장커의 ‘플랫폼’,켄 로치의 ‘빵과 장미’,라스 폰 트리에의 ‘댄서 인 더 다크’ 등 108편이 아시아 프리미어로 상영된다. 빔 벤더스,뤽 베송,왕가웨이,지아 장커,이시이 소고,프룻 챈,자파르파나히 등 세계적감독들도 영화제를 찾게 된다.유난히 여성영화인의약진이 두드러지는 점도 특징이다.월드시네마 부문 초청작 63편 가운데 여성감독의 작품은 12편.이들 감독중 6명이 게스트에 포함됐다. 올해로 3회째를 맞으며 아시아권 대표 프리마켓으로 주목받는 PPP(부산프로모션플랜)행사는 10월10일부터 12일까지 3일동안 열린다.개막작은 인도 부다뎁 다스굽타 감독의 ‘레슬러’,폐막작은 홍콩 왕가웨이 감독의 ‘화양연화’. 황수정기자
  • 추석선물준비‘클릭’으로 해결

    추석을 앞두고 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다양하고 고급스러운 상품과 택배(宅配) 서비스를 무기로 소비자에접근하는 백화점과 인터넷 쇼핑몰은 주문이 쇄도한다. 반면 재래시장은 추석이 다가옴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썰렁하다. 지난 23일 추석상품특별코너를 마련한 현대백화점 압구정점은 50만원대의 쇠갈비,100만원대의 흑산도 홍어,300만원을 호가하는 고급 양주 등의 선물세트를 마련,고가의 추석선물을 주도하고 있다. 압구정점은 지난 22일부터 27일까지 85억8,100만원의 매출액을 올려지난해 같은 기간의 69억9,400만원보다 22.7%가 늘어났다. 대형 할인점도 추석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킴스클럽은 300만원대의 고급양주에서 2만∼3만원의 한과류,생필품까지 다양한 추석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킴스클럽 홍보과 위정아씨(24·여)는 “할인점은 백화점의 고가 상품과 재래시장의 저가 상품을 모두 구입할 수 있어 추석을 앞두고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지난해 추석기간보다 매출액이 30% 이상 늘 것”으로 내다봤다. 인터넷 쇼핑몰도 신세대 주부들에게 인기다. 지난 21일부터 갈비,굴비,한과,상품권 등의 선물세트를 준비한 롯데백화점 인터넷 쇼핑사이트(www.lotteshopping.com)는 하루평균 500건의 주문을 받고 있다. 과일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과일드림’(www.fruit.com),온갖 떡을제공하는 ‘와우복떡집’(www.wowboduk.co.kr) 등 추석 용품을 전문으로 판매하고 배달해주는 인테넷 쇼핑몰에도 주문이 폭주하고 있다. 주부 변호경씨(30·서울 강남구 압구정동)는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하면 한꺼번에 많은 사람들에게 선물을 보낼 수 있고 가격을 비교하기도 쉬워 시장보다는 인터넷을 이용한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동대문·남대문시장,가락동 농수산물시장,노량진 수산시장 등 재래시장은 좀체 추석 분위기가 뜨지 않는다. 서울 영등포시장에서 정육점을 운영하는 김화수씨(52)는 “백화점과할인매장에 손님을 다 빼앗겨 이제는 가격을 묻는 손님조차 없다”고푸념했다. 서대문구 영천시장에서 청과물 가게를 운영하는이봉호씨(48)도 “추석에 대비해 많은 과일을 준비했지만 팔리지 않아 이대로 가다가는과일이 모두 썩을지도 모르겠다”며 걱정했다. 이창구 이동미 홍원상기자 window2@
  • 사회문화적 폭발력은 어디서 오는가

    미국 어린이들이 학교를 결석하면서까지 읽는다는 조앤 롤링의 ‘해리 포터’는 어떻게 전세계 어린이들을 사로잡는 베스트셀러가 되었을까.뉴욕 브롱크스 할렘가 흑인아이들의 가난이 묻은 지저분한 옷차림이 어떻게 해서 ‘그런지(grunge)’패션으로 뜨고,서울 로데오거리의 아이들에게까지 유행하게 되었을까. 미국 ‘뉴요커’지의 기고작가인 맬콤 글래드웰이 자신의 저서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임옥희 옮김,이끌리오 펴냄)에서 말하고자하는 것은 이른바 ‘뜬다’는 것의 현상학 혹은 문화사회학이다. ‘티핑’의 사전적 의미는 ‘균형을 깨뜨리는 것’.‘티핑 포인트’는 평형을 깨뜨리는 힘의 작용이 분명해지는 지점,즉 모든 것이 한꺼번에 갑자기 변하고 전염되는 극적인 순간을 말한다. 저자는 평범한 저기압성의 대기 불안정 상태가 무시무시한 캔사스 평원의 회오리바람으로 변하는 폭발지점을 바로 ‘티핑 포인트’라 할수 있다고 말한다. ‘티핑 포인트’라는 말은 70년대 미국 동북부 도시에 살던 백인들이 교외로 탈주하는 현상을 기술하기위해 특히 자주 사용됐다. 사회적으로 ‘뜨는’ 것을 일종의 전염현상으로 보는 저자는 그 ‘사회적 전염’에는 세가지 법칙이 있다고 강조한다.첫째는 소수의 법칙이다.대부분의 사회에서 범죄자의 20%가 범죄의 80%를 저지르고 운전자의 20%가 교통사고의 80%를 일으킨다는 경제학자들의 ‘80/20원칙’과 마찬가지로 사회적 전염은 소수의 몇 사람들에 의해 이뤄진다는 것.맨해튼의 이스트 빌리지와 소호에 사는 몇몇 청소년들이 신다가 미국 전역의 백화점 매장으로 퍼져나간 허시파피 신발이 대표적인 사례다.둘째는 전염되는 메시지가 사람들의 기억 속에 고착돼야 행동을 바꾼다는 고착성의 법칙.세째는 전염이 계속되려면 상황이 맞아떨어져야 한다는 상황의 힘의 법칙이다. 저자는 이처럼 조그마한 힘이 어떻게 엄청난 폭발력을 갖는가를 이해함으로써 누구나 ‘티핑 포인트’를 포착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주변 어딘가에 숨어 있는 티핑 포인트에 주목한다면 우리의 생활은 한결 탄력을 받게 될 것이다. 김종면기자
  • 금강·대청호변 음식점 난립

    ‘법 시행전에 세우면 그만…’ 정부의 ‘금강수계 수질보전 및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대책’ 시행을 앞두고 충북 옥천군 금강 유역에 음식점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오는 9월말쯤 정부의 금강 수질보전 대책이 확정될 경우 대청호 및금강 수계로부터 0.3∼1㎞ 이내 지역의 경우 음식점 및 숙박시설 등의 신규 허가가 원천적으로 금지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따른 조치다. 16일 옥천군에 따르면 올들어 현재까지 대청호 수질보전 특별대책지역에 새로 입주한 음식점은 35곳으로 예년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다. 옥천군은 90년 전체 9개 읍·면 가운데 청산면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수도권 상수원 보호를 위한 수질보전 특별대책지역 1,2권역으로묶였다. 35개 신규 음식점 가운데 10여곳은 금강 본류와 지천의 도로변 및대청호변에 자리잡고 있다. 특히 이들 중 일부는 자연환경보전구역 안에서 무분별한 건축행위를제한하기 위해 지난 2월 발효된 국토이용관리법의 규제를 피하기 위해 현지 주민의 주택을 구입한 뒤 음식점으로 신·개축한 것으로 알려졌다.정부는준농림지에 숙박업소나 음식점 등이 마구 들어서자 지난 2월부터 신규 허가를 규제해오고 있다. 게다가 오는 9월 금강수계 관리법이 확정될 경우 대청호변으로부터1㎞이내,금강 본류로부터 500m이내,지천으로부터 300m 이내에 음식점및 숙박시설의 신규 허가가 전면 금지될 것으로 알려지자 업주들이앞다퉈 개업을 서두르고 있는 것이다. 옥천군 청성면 고당리 O업소의 경우 지난해말 대청호 상류인 금강에서 20여m 떨어져 있는 빈 집을 매입한 뒤 60평 규모의 2층짜리 음식점으로 신축,영업중이다. 옥천군 안내면 장계리 N업소도 지난해 대청호에서 불과 10여m 떨어진 곳에 있는 헌 집을 구입,60평짜리 통나무 집을 짓고 영업을 하고있다.바로 옆 P업소도 3년전 헌 집을 사들여 120평 규모의 호화 음식점을 지어 성업중이다. 그러나 대청호 바로 옆에 자리한 이들 업소들은 지난해 개정된 ‘오수분뇨 및 축산폐수의 처리에 관한 법률’ 이전에 건축허가를 받아일반 정화조(배출수 BOD 100ppm이하)만 설치한 채 영업하고 있어 대청호 오염을 부추기고 있다. 이에대해 군 관계자는 “대청호변과 금강 수계 유역을 수변구역으로 지정하는 금강수계 물관리 종합대책 수립을 앞두고 호수 주변의음식점 신축이 늘고 있으나 현행 국토이용관리법상 자연환경보전지역이라도 지목이 대지인 경우 제재할 법적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옥천 김동진기자 KDJ@
  • 사이버 공직 인사카드 만든다

    전국 공무원들의 개인 정보 내역을 컴퓨터로 곧바로 확인할 수 있는시스템이 개발돼 내년부터 실용화 단계에 들어간다. 중앙인사위원회(위원장 金光雄)는 전국 공무원의 신상,직급,직위,승진연수 등을 총망라한 공무원 인사카드를 하나의 데이터베이스(DB)로 관리하는 인사정책 지원시스템(PPSS)을 구축,내년 시범실시를 거쳐2003년까지 전산화를 마무리한다고 15일 밝혔다. 인사정책 지원시스템은 채용에서부터 퇴직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문서로 기록되던 공무원 인사정보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관리·활용하는 종합정보 시스템.이에 따라 지금까지 각 부처별로 문서와 수작업에의존해 온 인사기록과 관련한 번거로움과 비효율은 사라지게 된다. 예컨대 공무원의 전보,승진 인사가 있을 때마다 해당 공무원들은 생년월일,부서,직급 등을 일일이 인사카드에 적어넣어야 했지만 인사정책 지원시스템이 구축되면 기존의 DB에 현재의 위치만 입력하면 된다. 각 부처 정책결정자나 인사담당자는 공석이 생겼을 경우 인사정책지원시스템을 이용해 나이,경력,능력 등을 검색,꼭맞는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할 수 있다. 중앙인사위는 오는 2001년 8월까지 인사위를 비롯,기획예산처 농림부에 시범실시하고 2002년까지는 중앙부처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2003년까지 지자체를 포함한 정부 전체에 적용,시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행정·외무·기술고시와 각종 공무원 시험 지원자에 대한 인사정보도 일정기간 인사정책 지원시스템으로 저장·보관해 재응시자가 응시원서를 작성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인사정책 지원시스템은 인터넷을 통해 일반공무원이나 시민들이 인사 관련 통계를 열람할 수도 있어 공무원 인사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기존 공무원 인사제도의 틀을 완전히 바꾸고 전문성을 가진 공무원이 우대받는 공직사회가 조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
  • 최진욱의 미국증시 보기/ 업종 대표주 2·4분기 영업실적 주목

    미국의 주식시장에서는 22일로 다가온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공개시장위원회 개최를 앞두고 더 이상의 금리인상은 없을 것이라는확신이 높아가고 있다. 특히 두자릿수의 순익증가율이 기대되는 홈디포와 휴렛팩커드의 주가가 큰 폭으로 뛰어올랐고 J.P.모건을 비롯한 금융주들도 강세를 띄면서 지수상승에 앞장서는 모습이다.반도체업종도 앞으로의 수요가여전히 양호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부진에서 탈출하는 모습이다. 이번주에는 홈디포,휴렛팩커드,라이코스,J.C.페니등의 업종대표주들의 2·4분기 영업실적이 발표되는 가운데 주요 경제지표들도 잇따라공개될 예정이다.이들의 내용에 따라 주식시장이 영향을 받을 것이확실시 된다.그중에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시장참가자들의 가장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현재로선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제자리를기록한 것으로 비추어 볼 때 증가율은 0.2%정도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월요일 발표된 6월 미국기업들의 재고증가율이 0.9%로 월가의 예상보다 높게 나타났다.6차례에 걸친 금리인상으로 미국경제가 연착륙에진입하고 있음을 뒷받침했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이달에는 연준이금리인상을 유보한채 경제동향을 더 지켜볼 것이라는 의견에 무게를두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발표되는 지표들과 기업들의 영업실적이 예상과 일치한다면지난 4월에 기록했던 사상최고치에 다시 한 번 도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나스닥지수는 비록 월요일에는 오름세를 보였지만 상승모멘텀이형성되었다고 볼 수 없는 상황으로 당분간은 박스권을 형성하며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최진욱 ㈜유에스인포 해외증시분석팀장. 대한매일 뉴스넷 제공 kdaily.com
  • 최진욱의 미국증시 보기/ 주초 기업실적 발표…

    반도체업종의 약세로 불안한 모습을 보여왔던 나스닥지수가 이번주 월요일(현지시각)에는 반등에 성공했다.하지만 이날 주식시장 개장전 월가에서 인터넷 애널리스트로 명성이 높은 메릴린치의 헨리 블로짓이 인터넷산업이 더 이상 성장산업이 아니며 점차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며 11개의 인터넷기업들의투자등급을 일제히 하향조정해서 관심을 모았다.그는 인터넷업종의 주가가앞으로 철저하게 수익성에 기초해서 결정될 것이라며 기업간에 주가차별화현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주에도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주목하고 있는 주요경제지표의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지만 시장에서는 오히려 기업들의 실적발표에 더욱 관심을 가질것으로 보인다.경제지표 발표 일정은 화요일에는 2/4분기 생산성 증가율,수요일에는 연준리의 베이지 북 (Beige Book),금요일에는 7월 생산자 물가지수(PPI),7월 소매판매 증가율이 잡혀있다.이중 시장참가자들이 주목하고 있는지표는 생산자 물가지수와 소매판매 증가율로 현재 월가에서는 생산자 물가지수의 경우 0.1∼0.2%의 상승을 예상하고 있으며 소매판매증가율의 경우 전달보다 감소한 0.4%의 증가를 점치고 있으며 전문가들의 전망이 크게 틀리지않을 것이라는게 현지의 반응이다. 경제지표보다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기업들의 실적발표로 화요일에 시스코 시스템,수요일에는 어플라이드 머티리얼,목요일에는 델컴퓨터가2/4분기 영업결과를 연이어 공개할 예정이다.나스닥100에서 가장 큰 비중을차지하는 시스코의 실적발표는 개별기업의 관점이 아니라 시장전체의 방향을 결정한다는데서 좀더 큰 안목으로 발표를 살펴봐야 할 것 같다. 다음으로 반도체 웨이퍼 제조장비 생산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과 델컴퓨터의 경우 지난 주 쿨릭&소파의 수익악화로 위축된 반도체업종의 상승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잣대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 최진욱 ㈜유에스인포 해외증시분석팀장대한매일 뉴스넷 제공 kdaily.com
  • 주한미군과 환경문제/ 협상테이블 韓·美 입장과 전망

    2일과 3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 주둔군 지위 협정(SOFA)개정 협상에서 주한 미군에 의한 환경 오염은 형사재판권 관할,노무 분야와 함께 주요 안건이다. 미국은 매향리 사격장 소음 피해 및 포르말린 한강 무단 방류 등으로 반미감정이 고조되자 “협상에서 형사재판권 관할 문제만 논의할 수 있다”는 소극적 태도에서 벗어나 “환경·노무 분야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환경 분야는 형사재판권 문제가 타결된 뒤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고수하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은 아직 주한 미군에 의한 환경 오염을 심각하게 여기지 않고 있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한·미 양국은 지난 95년 11월부터 96년 9월까지 7차례나 SOFA에 환경조항을 신설하는 문제를 놓고 협의했으나 별 진전을 보지 못했었다. 이번 협상에서 송민순(宋旻淳) 외교통상부 북미국장을 수석대표로 한 우리정부는 독일 수준의 환경 기준 준수를 SOFA에 신설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프레데릭 스미스 국방부 아·태 부차관보를 단장으로 하는 미국 대표단은 난색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우리측은 미국측에 탄력적으로 대처할것을 요구했지만 입장 차가 워낙 커 협상 진전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측이 이번 협상에서 우리 요구를 받아들일 경우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다른 나라에서도 똑같은 요구가 나올 것을 우려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리측도 들끓는 여론을 의식해 요구했을 뿐 큰 기대는 걸지 않는 눈치다. 환경부 관계자는 “미군이 군대를 주둔시키고 있는 세계 85개 나라와 맺은 SOFA 가운데 환경조항이 포함된 곳은 독일 뿐”이라면서 “한·미 SOFA에만환경조항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현재 협상이 진행중인 곳도 일본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독극물인 포르말린 한강 방류 등으로 국민들이 분개하는 것은 이해되지만,그렇다고 해서 당장 SOFA에 환경조항을 신설하도록 미국을 압박할 수만은 없다는 설명이다. 문호영기자 alibaba@. *주한美軍 환경오염 실태. 최근 부각되고 있는 주한 미군에 의한 환경 오염은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이아니다.오래 전부터 광범위하게 이루어져 왔을 뿐 아니라 정보가 잘 공개되지 않는 군의 특성상 알려진 것보다 더 심각할 수 있다는 것이 환경부와 환경단체들의 분석이다.주한 미군에 의한 주요 환경 오염 실태를 소개한다. ◆매향리 사격장 소음 피해 경기도 화성군 매향리 일대는 지난 55년 미 공군의 사격장으로 공여된 뒤 주민들이 극심한 소음에 시달리고 있다.인도주의실천의사회 조사에 따르면 주민들은 소음에 의한 수면·청력 장애,스트레스,기억 감퇴 등 증상을 보이고 있다.혈중 납 농도도 1㎗당 3.42㎍으로 납에 노출된 노동자 2.03㎍/㎗보다 높다.아주대 의대가 측정한 소음도는 하루 평균 41.7∼97.9㏈,1시간 평균 44.1∼104.9㏈,주민피해대책위원회가 대전대에 의뢰해 실시한 소음도 측정에서는 실내 61.2㏈,실외 133.7㏈로 조사됐다.녹색연합 등 환경단체의 조사에 따르면 매향리는 포탄에 포함된 중금속에 의한 토양 오염도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비행장 소음 및 오·폐수 부적정 처리 매향리와 마찬가지로 주민들이소음으로 인한 피해에 시달리는데다 비행장에서 나오는 정화되지 않은 오·폐수 때문에 농사에 지장을 받고 있다.미 공군은 지난해 12월 오·폐수를 군산하수처리장으로 보내 처리하기로 군산시와 합의했으나,최근에도 오·폐수를 무단 방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동두천 폐기물 불법 매립 지난 97년 6월 미 2사단이 동두천시 걸산동 일대공여지(500평) 및 부대 내 하천 변에(200평)에 건축 폐기물 1,000t을 버린사실이 밝혀졌다.건축 공사에서 나온 폐아스콘·폐콘크리트를 전문처리업체에 맡기지 않고 마구 버렸다.미군측은 지난 1월 재활용이 가능한 폐기물은재활용하고 나머지는 민간 업체에 맡겨 처리했다고 밝혔지만,현장을 확인하겠다는 동두천시의 요청은 묵살하고 있다. ◆의왕시 메디슨기지 기름 유출 지난 97년 3월 경기도 의왕시 백운산에 있는미 8군 통신부대 메디슨기지에서 난방 보일러용 저유황 경유 200갤런이 유출됐다.소형 기름탱크의 배관이 파손되면서 기름이 쏟아져 백운산 계곡을 오염시켰다.백운산 계곡은 기름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아 지금도 비가 오면 기름이계곡을 따라 흘러내린다.미군측은 오는 9월부터 미생물을 이용해 기름을 제거할 예정이지만,메디슨기지 100m 이내 지역은 경사 50도 이상의 가파른 지형이라 토양 복원작업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전문가들은 토양이 광범위하게 기름에 절어 앞으로 100년이 지나도 완전 회복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평택 K-55기지 기름 유출 지난 7월22일 집중호우 때 평택시 서탄면 금각리 K-55기지의 지하 기름탱크 2개가 침수돼 약 3,700갤런(약 1만4,000ℓ)의항공유가 유출됐다.유출된 기름은 배수로를 따라 금각2교∼부대 철책 약 5㎞를 뒤덮었다.미군측은 사고 발생 3일이나 지난 7월25일에야 이같은 사실을공식 발표했다. ◆용산기지 포르말린 한강 방류 녹색연합에 따르면 지난 2월9일 용산기지 영안실에서 시체 방부처리용 포르말린(포름알데히드) 228ℓ(475㎖ 짜리 480병)가 하수구를 통해 방류됐다.이같은 사실은 지난 7월13일 용산기지에 근무하는 한국계 직원의 폭로로 세상에 알려졌다.포르말린은 미국에서 사용이 엄격히 제한되는 발암물질.미군측은 7월14일 75ℓ를 방류해다고 시인했다.그러나기지 내 오수처리시설에서 1·2차 처리된 뒤 서울시 난지도 하수종말처리장을 거쳐 한강에 방류됐기 때문에 환경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이라는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이 때문에 녹색연합 등 환경단체로부터 “진상 규명을위한 노력보다는 진실 회피와 여론 무마를 위한 형식적 조사”라는 비난을받고 있다. 문호영기자. *盧富鎬 환경부 정책총괄과장인터뷰. “국민들이 보기에는 미흡하지만 주한 미군의 환경 오염에 대한 미국의 태도에 변화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2일과 3일 서울에서 열린 SOFA 협상에 환경분야 대표로 참가한 노부호(盧富鎬) 환경부 정책총괄과장은 “주한 미군도 그들의 환경관리규정을 준수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노 과장은 주한 미군 용산기지의 포르말린 한강 방류가 5개월여 지난 7월밝혀지는 등 미군이 사실을 은폐하려 했다는 비난에 대해 “군의 특성상 정보가 잘 공개되지 않다 보니까 의혹이 의혹을 낳는 악순환이 계속된 측면이없지 않다”면서 “주한 미군이 환경 오염에 대한 정보 공개를 제도화하는쪽으로 환경관리규정을 정비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노 과장은 이번 협상에서 뚜렷한 합의가 도출되지 못한 데 대해 “협상이라는 게 본래 상대방이 있으므로 우리 쪽에 유리한 주장말 할 수는 없다”면서 “정부가 결코 미온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이해해 달라”고당부했다. 노 과장의 이같은 언급은 ▲주한 미군 기지 내 환경 오염에 대한 우리 환경법규 적용 ▲원상 회복 및 손해 배상 명시 ▲환경 오염과 관련된 사전 협의및 사전 통보 의무화 ▲환경 조사를 위한 시설 및 구역 접근 보장 등 환경단체의 주장은 향후 협상에서 우리측의 입지를 강화해 주는 효과는 있겠지만,모두 관철시키는 것은 쉽지 않다는 뜻으로 읽힌다. 노 과장은 “SOFA 규정에도 주한 미군이 우리 법을 존중하도록 돼 있다”면서 “가까운 장래에 SOFA에 환경조항이 신설될 수 있도록 미국측과 꾸준히접촉하겠다”고 밝혔다. 문호영기자. *주둔군협정 독일의 사례. 독일은 지난 93년 통일 뒤 SOFA에 환경조항을 신설했다.59년 8월에 51년 6월 체결된 NATO(북대서양조약기구)-SOFA를 보완하는 보충협정(supplementary agreement)을 맺은데 이어 71년·81년·93년 3차례에 걸쳐 개정했다. 독일의 보충협정의 환경조항은 ▲파견국(미국)이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인식한다는 선언적 규정 ▲파견국 군 당국이 환경수용체(주둔국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오염 때 복원 조치를 취한다는 내용 ▲파견국 군대가 독일 환경 규정에 따라 저공해 연료 등을 사용하고 소음·배기가스 배출기준을준수하도록 한다는 내용 등으로 구성돼 있다.우리 정부 관계자들은 주독 미군이 독일의 환경기준을 준수하도록 한 규정에 ‘지나치게 부담스럽지 않은정도까지’라는 단서가 붙기는 했지만,독일이 이 정도까지 관철할 수 있었던데 내심 ‘감탄’하고 있다.또 환경단체들은 독일의 예를 들어 2·3일 한·미 SOFA 협상에서 이같은 수준을 요구할 것을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이 때문에 우리 정부 관계자들이 당혹해하는 것도 사실이다.특히 환경조항에 복원의무를 삽입하라는 요구에 대해서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있다.현실적으로불가능할 뿐 아니라,남의 나라를 지켜 주는 미군의 역할을 전혀 도외시할 수없다는 설명이다. 문호영기자
  • 코골이가 교통사고 원인?

    코골이가 교통사고에 영향을 미친다? 고대 안산병원 수면장애센터(소장 신철교수)가 지난해 6월부터 지난 5월까지 직접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경험한적이 있는 안산 주민 1,102명 중 본인 과실로 입원한 27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면장애와 교통사고’ 조사결과는 코골이가 교통사고와 무관하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어 흥미롭다. 조사에 따르면 낮에 졸음 현상을 겪었던 사고자는 입원자 276명중 60%나 됐으며 이가운데 남자에서는 코골이가 66%,여자는 59%의 비율로 나타나 코골이가 어느정도 교통사고와 관련돼 있음을 알 수 있다. 센터의 주장에 따르면 주간의 졸음을 일으키는 원인중 가장 큰 부분이 야간의 코골이로 인한 미세 각성(micro arousal)이라는 것.코골이는 윗쪽 기도(upper airway)의 부분 폐쇄증세를 말하는데 수면 무호흡 증후군을 예고하는강력한 인자이며 그 자체만으로도 수면을 방해하기도 한다. 수면장애센터 신철 소장은 “밤에 잠을 잘때 나타나는 코골이나 수면 무호흡증을 치료하지 않으면 졸음 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발생을 증가시키므로코골이에 대한 신속하고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 수원시 ‘공해와의 전쟁’ 선포

    경기도 수원시가 ‘대기오염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 개최도시 가운데 대기중 이산화질소 및 먼지 농도가 가장 높고 오존주의보도 가장 많이 발령되는 등 대기오염이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시는 대기오염도시라는 불명예를 씻기위해 오존농도가 높게 나타나는 다음달 20일까지 시내 주요 도로에서 매연차량에 대한 집중단속을 펼치기로 했다. 또 ‘공회전 안하기 운동’과 ‘차량 냉방기 가동 자제 운동’ 등을 범 시민운동으로 전개한다. 4개반 21명으로 구성된 특별 단속반은 화물자동차와 승합차,버스 등 경유차량을 주요 대상으로 단속을 벌인다.팔달구 우만사거리와 월드컵 경기장 앞,장안구 연무동사무소,경기도지방경찰청 앞 도로 등 매연배출을 많이 하는 언덕길에서 중점적으로 실시된다. 적발된 차량들은 지정된 정비대행업체에서 정비를 받은후 10일 이내에 정비 확인서를 제출해야 하고 초과배출 농도에 따라 5만원∼50만원까지 과태료를 부과한다.매연 과다 배출차량에 대해서는 사용중지명령을 내려 운행을 중단시키기로 했다. 시는 또 주요 차고지와 주차장,인계동 먹자골목,팔달문 시내일원 등 차량밀집지역을 ‘공회전 안하기 시범지역’으로 선정해 시민참여를 유도하고 ‘차량 냉방기 가동 자제 운동’을 펴기로 했다.공회전 금지 조례를 제정해 공회전 차량에 대한 단속을 벌이는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한편 환경부가 국내 10개 월드컵 개최도시의 대기오염을 측정한 결과 수원시의 이산화질소(0.031ppm)와 먼지농도(81㎍/㎥)가 가장 높았고 오존주의보발령(97년 이후 12차례)도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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