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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성TV 준비채널 125개

    한국디지털위성방송(KDB)이 채널사용사업자(PP)선정을 위해 기존 케이블TV PP,KDB 컨소시엄 참여업체,신규 PP 희망업체들을 대상으로 콘텐츠 보유현황 및 제작계획을 조사한결과,3월초 현재 위성방송 TV 준비채널은 모두 125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KDB는 늦어도 5월말까지 TV채널 74개 등으로 1차 채널구성을 완료할 계획.여기에 외국방송 재송신 채널,PPV(Pay Per View:유료채널),공공채널·종교채널같은 의무전송 채널 등 20여개 채널이 포함돼 있는데다 추가 참여업체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어서 경쟁률은 매우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 [Drive & Shopping] 국도 3호선(2)광주 의류매장

    당초 할인매장이 뿌리내리기 시작할 무렵에는 의류매장들이선봉에 섰지만 이제는 숫자상으로 가구매장에 밀리고 있다. 그러나 매장이 대형화돼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고 싼맛에 많이 찾고 있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가구와는 달리 유명메이커를 그대로 상호이름으로 사용한가게들이 한곳에 몰려있는 경우가 많다.품목으로는 스포츠웨어(신발포함)가 가장 많고 다음으로는 캐주얼,정장 순이다. 광주군 쌍동리 경충국도변에는 캐주얼과 스포츠 유명메이커인 헤드(HEAD)와 기어(GEAR),캐드,스프리스(SPRIS)등의 업소가 밀집돼 영업을 하고 있다.주로 이월제품을 절반 이하의가격에 팔고 있으나 신상품도 20%가량 할인한다. 바지는 1만5,000원에서 6만원,자켓은 3만∼10만원선이다. 운동복은 상·하의 한벌에 2만원부터 다양하다.양말은 주로4∼5켤레씩 묶어 팔지만 가격은 1만원대로 시중보다 절반이상 싸 관광길에 1∼2묶음씩 사둘 만하다. 눈길을 끄는 것은 중부고속도로 곤지암 인터체인지 인근 국도변 나이키 할인매장이다. 3층 건물로 1층 매장면적이 2,000여평에 달하며 남성정장과모자 선글라스 운동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특히 나이키 운동화는 전품목이 시중가의 절반이다.이월제품이나 신상품을 가리지 않고 할인율을 적용해 주말에는 물건구하기가 힘들 정도다. 대부분 10만원대인 나이키 운동화와 등산화,골프화가 2만원∼7만원선에 팔린다.나이키 자켓과 바지 등도 3만∼10만원선으로 시중가 절반수준이다. 청바지업체인 리바이스와 마르샤노 매장이 별도로 있고 진도모피,마리끌레르,빌트모아 등 남녀정장과 코트 등도 최고60%까지 할인 판매한다.시중가 60만원대인 진도모피 가죽자켓은 29만원이며 스포츠양말은 8개들이 한묶음에 1만원. 매장 한가운데는 모자나 양말, 티셔츠 등을 포장없이 섞어놓은 90% 이상의 초할인 코너가 있다.나이키 모자는 잘 고르면 단돈 1,000원. 또 소머리국밥집들이 몰려있는 광주군 곤지암리에는 3,000여평 규모의 초대형 논노할인매장이 있다.할인폭이 70∼90%수준이다. 샤트렌과 니코보코, 마이다스, 마르졸라,밥 켓츠 등 다양한브랜드의 남녀 신사복과 정장,캐주얼 등을 싸게 판다.숙녀자켓과 스판바지가 1만원에 팔리고 있고 5,000∼8,000원대 균일가 의류매장도 있다. 오리지널 베네통 가방도 5,000원∼1만7,000원 수준이며,액티브와 니코보코 운동화는 8,000원 균일가이다.엘리아 운동화는 1켤레 4,000원,3개에는 1만원이다. 이밖에 아동복 한벌은 유명메이커 제품으로 대부분 1벌에 5,000∼1만원대,쥬라기 아동용가방은 3,000∼5,000원에 팔린다.논노,무자크 모자는 5,000원 균일가다. 주부 김모씨(44·분당구 서현동 현대아파트)는 “새학기가되면 한두번씩 이곳에 들러 옷가지 등을 구입한다”며 “20만원 정도 가지고 오면 남편과 두 아이의 옷과 신발 등을 모두 사고도 남아 부담이 없다”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Drive & Shopping] 국도3호선(1)이천 가구매장

    *이천 가구매장 '나만의 가구' 골라사는 재미를…. 90년대 초 전원카페의 등장에 발맞춰 하나둘 자리잡기 시작한 국도와 지방도 주변의 창고형 할인매장들이 최근 크게늘면서 나들이 겸 쇼핑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서울에서이천으로 빠지는 경충국도와 45번국도(서울∼양평∼홍천),남양주 등 수도권 주요도로 곳곳에 자리잡아 도심속 할인매장들과는 사뭇 다른 정취를 풍기며 행락객들을 유혹한다.값도 싸지만 맑은 공기와 탁 트인 전원속에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재미가 여간 아니다.나들이와 쇼핑을 겸할 수있는 수도권 일대 창고형 할인매장들을 코스별로 살펴본다. 수도권에서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이천시 백사면 산수유마을.서울에서 이곳에 이르는 경충국도(국도 3호선) 주변에는 각종 할인매장이 빼곡이 들어서 거대한 쇼핑단지를 연출하고 있다. 옷과 가구가 주류지만 나름대로 세분화돼 신혼용과 사무용가구, 침대 등 전문매장으로 치장하고 있다. 의류도 신발에서부터 모피코트,스포츠웨어까지 다양하다.최근엔 건축자재할인매장이 크게 늘었고 안전용품 할인매장까지 들어서 만물상을 방불케 한다. 서울에서 수도권 최대 민속시장인 모란시장을 지나 고가도로 공사가 한창인 교차로에서 좌회전하면 경충국도로 들어선다.20분쯤 달리다보면 광주군 인터체인지가 나오고 곧이어 얕은 고갯마루를 지나면 할인매장들이 하나둘씩 눈에 들어온다.여기서부터 도자기촌이 밀집한 이천시 입구까지 7∼8㎞가 할인매장들이 밀집한 쇼핑의 천국이다. 가장 많은 것은 단연 가구매장.작은 곳들까지 넉넉잡아 40∼50곳이 성업중이다.특히 각 매장이 특징을 살린 전문매장을 운영하고 있어 상호이름만 보고 품목을 선택할 수 있다. 가구는 이것저것 다 늘어놓은 종합가구전시장이 있으며 이것이 고유 상호로 자리잡았다.‘소파전시장’ ‘소파공장’ ‘이태리 직수입소파’ ‘한국전통공예’ ‘혼수마트’ ‘사무가구’ 등이 같은 유형이다.수입가구 전문매장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할인폭이 비슷하지만 치열한 판매경쟁으로품목별 차이를 보이기도 해 구입하기 전 3∼4곳을 들러 가격을 비교해보는 것도 지혜다. ●장롱의경우 가장 재질이 좋다는 참죽나무나 목단으로 제작한 12자짜리가 600만원선으로 1,000만원이 넘는 백화점소비자가격에 비해 40∼50% 수준이다.장미목이나 호두나무로 만든 것도 300만∼500만원으로 절반가격이다.모두 수공예품이다. ●목단 화장대는 백화점에서 49만,5000원 가격이 붙어있는동일한 물건이 33만원에 팔린다.소파는 오리지널 물소가죽으로 만든 1-3피스가 160만원으로 역시 백화점이나 도심 할인매장에 비해 20∼40%가량 싸다. ●식탁은 체리목으로 만든 수입 이미테이션이 의자와 탁자유리를 포함해 40만원가량 한다.명동가는 60만원선.철재는12만원에 의자와 유리까지 구입할 수 있다. ●침대는 싱글이 15만원에서 60만원까지 다양하다.더블의경우 싱글보다 20∼30%가량 값을 더줘야 하지만 어느경우나손해보지 않는다. ●거실장세트는 6자 드레스와 장식장,코너장을 포함해 65만원대를 형성하고 있다.시중가격은 95만원선. ●책상은 목조재질로 쓸만한 것이 26만원.인심좋은 가게는의자를 서비스하기도 한다.시중가는 40만원대. 목조가구 ‘솜씨방’ 사장 오세롬씨(45·여)는 “이 일대가구점들은 대부분 직영공장을 갖고 있는데다 도심보다 땅값이 싸 가격할인폭이 크다”며 “그러나 지나친 할인율을적어놓은 일부 업소는 소매가를 부풀리는 경우가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방송위, 정치적 독립·리더십 회복 절실

    방송위원회(위원장 김정기)가 13일로 출범 1돌을 맞았다.지난 1년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가시적인 업적도 많았지만전체적으로 아직 만족할만한 수준은 못된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지난해 3월 통합방송법 시행에 따라 정부로부터 독립한 방송위는 지상파방송,종합유선방송,위성방송의 사업자 인허가권 등 방송정책을 총괄하는 막강한 행정기관으로 닻을 올렸다.15개 신규 케이블 PP(프로그램 공급자) 승인,위성방송사업자 선정,지상파 TV방송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종합계획수립 등 급변하는 방송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시급한 현안들을 무리없이 처리했다. 하지만 방송위를 바라보는 일반국민들의 시선은 아직 실망스럽다.TV방송의 선정성과 폭력성은 누그러지기는 커녕 오히려 시청률 무한경쟁의 광풍에 아슬아슬한 위험수위로 치닫고 있다.방송위가 발표한 2000년 심의결과 분석을 봐도선정·폭력성 관련 제재는 2배 가까이 증가한 형편이다. 강력한 제재수단을 가졌는데 왜 ‘강한 매’대신 ‘솜방망이’를 드느냐는 비판에 대해 김 위원장은 지난 12일 1주년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방송사를 대상으로 ‘독재’를하라는 것이냐”며 서운하다는 반응을 보여 여전히 문제의심각성을 모르는 듯한 인상을 주었다. 스포츠 중계권을 둘러싼 방송사간 과열 경쟁과 파업까지 치달은 CBS 사태에도 방송위는 무기력한 대응으로 일관했다. 지난해 월권 시비를 낳았던 박지원 당시 문화관광부 장관의“자리를 걸고 방송의 선정성, 폭력성과 싸우겠다”는 발언도 방송위의 소극적 태도가 자초한 일이라는 지적이 많았다.스스로 권위를 갉아먹는 잇단 악수(惡手)도 아쉽다.지난해12월 전문성을 요하는 상임위원직에 방송과 관련없는 자민련 출신 정치인을 임명한 것은 차치하자.공문서를 위조하면서까지 마련한 공금으로 국회의원 후원금을 납부한 최근의사건은 정치적 독립성에 씻을 수 없는 치명상을 입혔다. 방송관련 학자 등 전문가들은 방송위원회의 애매한 위상을걸림돌로 지적한다.방송위가 행정부 소속도 아니고 대통령직속도 아닌 상태에서 행정권을 행사한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라는 것.사정이 이렇다보니 외부에서는막강한 권력기관으로 비쳐지지만 의결을 해도 법령 제출권이 없어 유명무실하다는 얘기다.방송영상정책을 결정할 때 문화부와 합의해야 한다는 조항도 독립성을 해치는 요소로 지적된다. 하지만 이런 핑계로 손을 놓고 있기에는 국내 방송산업 환경 변화가 너무 급박하다.하반기 위성방송 개시,인터넷방송등 유사방송의 출현, 지상파 방송의 디지털방송 전환 등 현안이 산적해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스스로 권위를 회복하는 작업부터 서두르라고 충고한다.기존방송의 질을 높이면서 위성방송을본 궤도에 올리고 방송시장 개방에 대처해야 하는 2중,3중의 숙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치적 독립성과 조직의 전문성을 통한 강력한 리더십 구축이 급선무”라는 것이다.“위성방송이 시간은 늦춰지더라도 철저한 실무작업을 통해케이블TV처럼 실패작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김승수전북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의 주문도 새겨들을 만하다. 허윤주기자 rara@
  • 公자금 1,200억 추가투입 불가피

    제일은행이 ㈜대우 홍콩 현지법인이 발행한 신용장에 지급보증을 섰다가 대우측의 계약 불이행으로 일본 종합상사인닛쇼이와이에 9,700만달러(약 1,200억원)를 물어줄 처지에놓여 우려를 사고 있다. 제일은행이 지급보증액을 물어줄 경우 오는 2002년까지 발생하는 추가 부실 채권을 정부가 되사주기로 한 ‘풋백옵션’조항에 따라 정부가 제일은행에 공적자금을 추가로 투입해야 한다. 제일은행은 뉴욕지방법원에서 진행된 지급보증 책임이행 청구 소송 1심에서 패소한 상태다. 제일은행 관계자는 7일 “당시 체결한 지급보증은 대우가자동차부품의 대금을 갚지 못할 경우 돈을 물어주기로 한 것”이라면서 “그러나 이번 건은 계약 내용과 달리 대우에 현금으로 돈을 빌려 줬다가 못받은 것을 물어내라고 하는 것인만큼 (제일은행의) 승소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최종 판결까지는 1년 정도가 소요될 예정이다.그러나 뉴욕지법에 항소하기 위해서는 배상 청구액인 9,700만달러를 공탁금으로 걸어야 한다. 제일은행측은 이와 관련,“공탁금 납부자금 조달을위한 어필본드(Appeal bond)를 조만간 발행할 예정”이라면서 “산업·국민은행이 이를 위한 보증을 서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닛쇼이와이는 제일은행이 지급보증을 선 대우 홍콩 현지법인 발행 신용장에 따라 무역거래를 했다가 대우가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계약을 이행하지 못하자 제일은행을 상대로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정부는 지난 99년 제일은행 매각 당시 오는 2002년까지 발생하는 부실 채권을 예금보험공사가 전액 매입키로 했다.이에 따라 제일은행이 최종 판결에서 패소할 경우 대지급 부담은 결국 국민 세금으로 충당된다. 주현진기자 jhj@
  • 안양천이 살아나고 있다

    ‘죽음의 하천’ 안양천이 빠르게 살아나고 있다. 안양천은 70년대 이후 각종 생활폐수와 공장폐수로 생물이살지 못하는 하천이 됐으나 최근 수년간의 수질개선 노력에힘입어 물고기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서식하는 철새도 꾸준히늘어나고 있다. [수질개선] BOD(생물학적산소요구량)가 매년 줄고 있다.안양천 하류지점인 양화교 아래의 경우 94년 17.4ppm이었으나 지난해 12.4ppm으로 오염도가 낮아졌다. 같은 기간 상류(군포교)는 60.3ppm에서 39.1ppm,중류(고척교)는 18.5ppm에서 14.1ppm으로 BOD가 떨어졌다. [안양천과 지천의 생태] 꾸준한 수질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안양천 본류는 아직 5급수(BOD농도 10ppm 이상) 이하를 면치 못하고 있다.따라서 아직도 평상시에는 물고기가 살지 못한다.그러나 비가 내려 수심이 깊어지면 한강에서 붕어,잉어등이 가끔 올라와 눈에 띄고 있다. 이에 비해 안양천으로 유입되는 지천은 깨끗한 편이다.도림천 상류 및 안양시 학의천, 삼성천, 삼막천 등은 BOD가 5ppm이하로 2∼3급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이에 따라 수심이 깊은곳을 중심으로 피라미, 버들치,참붕어,송사리 등이 서식하고 있다. 안양천 수질개선으로 곤충류나 풀씨,수초,무척추동물이 풍부해지면서 이를 먹이로 하는 철새도 꾸준히 늘고 있다.99년수십마리의 청둥오리,흰뺨검둥오리 등이 날아들기 시작해 지난 겨울엔 8종 500마리,이번 겨울 들어서는 13종 1,300여마리가 안양천을 찾았다. 특히 이번 겨울에는 천연기념물 323호인 황조롱이를 비롯해쇠오리, 고방오리 등 지난 겨울까지 보이지 않던 철새들까지떼지어 날아들어 반가움을 더하고 있다. [안양천살리기 운동] 안양천은 32㎞의 주천 외에 11개의 지천으로 연결돼 있다.서울 7개 구,경기도 4개 시 등 11개 자치단체를 지난다.따라서 99년 11개 자치단체장이 모여 ‘안양천수질개선대책협의회’(회장 朴元喆 서울 구로구청장)를구성,수질개선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쳐나가고 있다. 하천유역 폐수배출업소에 대한 합동단속은 물론 자치단체별로 둔치에 유채밭,갈대밭 등을 조성하고 뚝방에는 왕벚꽃나무를 심어 인근주민들에게 쉼터를 제공하고 있다.안양천과지천 현황,생태환경,또 수질오염도를 담은 ‘안양천 환경지도’를 제작,주민들에게 배포해 안양천살리기 운동 분위기를고조시키고 있다. [문제점 및 개선전망] 안양천은 수심이 낮고 수량이 적어 건천화 현상이 심하다.이는 수질개선에는 큰 걸림돌.따라서 철저한 하수처리 과정을 거쳐야 하나 하수처리장이 부족한 상태다.특히 부천시 역곡천에선 1일 3만5,000t의 오수가 거의정화되지 않은채 개화천을 경유해 안양천으로 흘러들고 있으며 안양시 인근에서도 상당량의 오수가 흘러들고 있다. 이와 관련,안양시 관계자는 “현재 1일 30만t규모의 하수처리장을 60만t 규모로 늘리는 공사를 내년 4월까지 완공,가동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부천시에서도 하수처리장 설치계획을 마련,환경부 심의를 기다리고 있다. 안양천수질개선대책협의회 관계자는 “안양과 부천의 하수처리장이 계획대로 설치되면 안양천의 평균 BOD는 7∼8ppm으로 뚝 떨어질 것”이라며 “수년내에 안양천 생태계가 현저히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외국기업 “광고만은 토종”

    다국적 기업의 광고가 세계 단일표준에서 ‘현지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현지 실정을 고려하지 않은 세계 공통의 광고보다는 친근감을 주는 현지 중심의 광고가 매출신장에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가 미국 코카콜라사의 광고. 그동안 ‘언제나코카콜라’,‘코카콜라 즐겨요’등 세계적으로 공통된 어구로만 광고를 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각 나라에서 직접 제작한 광고를 내놓음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도 현지 중심의 광고를 하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것이 짜증내며 피아노를 쾅쾅 울려대는 고3 수험생을 엄마가 코카콜라로 위로하는 광고이다. 코카콜라 측은 “광고전략의 변화는 지난해 취임한 호주 출신의 신임 회장이 현지 중심의 광고를 강조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수입차업체는 영화나 드라마에 제품을 협찬,자사제품이 장면들 가운데서 자연스럽게 나오게 하는 PPL(끼워넣기)광고를적극 펼치고 있다. 포드코리아는 최근 출시한 ‘이스케이프’를 오는 4월 방영될 MBC드라마 ‘호텔리에’에서 주인공송혜교가 타고 다닐 차량으로내놓는다. BMW코리아는 영화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천사일’등에 최고급 세단과 스포츠카 등을 협찬한다.이같은 협찬들은사실상 일종의 현지화 광고. 마스터카드의 ‘돈으로 살 수 없는 감동의 순간’ 광고시리즈도 일부 현지화됐다.세계 60개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 광고는 가족을 위한 의미있는 소비행위를 담아내는 내용은 세계적으로 동일하지만 소비자에게 친근감을 주기위해 모델과상황은 현지 사정에 맞게 제작됐다. 윤창수기자 geo@
  • 소양호 물 맑아졌다

    강원도 춘천시 소양호에서 가두리 양식장이 철거된지 2년만에 80년대 중반의 깨끗한 수질을 되찾았다. 22일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소양호에 가두리양식장이 들어선 이후 부영양화의 주요 원인인 총인(T-P)농도가92년 최고 38ppb(10억분의 1)까지 올라갔으나 가두리양식장이 모두 철거된 99년 말에는 8ppb,지난해 말에는 6ppb까지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총인농도를 처음 측정한 86년 6ppb수준이다. 또 댐부근의 물밑 80∼100m에서 부영양화가 심화돼 산소가 고갈되면서 자주 나타나던 ‘무산소층’ 출현 횟수도 92년에 12회나 나타났으나 99년 이후 단 한차례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 30㎝의 원판을 물속에서 볼 수 있는 투명도는 92년 수심 3. 2m,96년 3.4m였으나 99년 이후에는 4.4m로 맑아진 것으로 조사됐다.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 최지용(崔志鎔) 환경조사과장은 “소양호 수질의 총인농도 증감과 가두리양식장 어류생산량의 증감 추이가 일치하는 점 등으로 미뤄 수질이 맑아지고 있는 것은 가두리양식장 철거로 어류배설물이 배출되지 않고 사료도 더이상 쓰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소양호 가두리양식장은 86∼89년 내수면개발촉진법에의해 어민소득증대의 일환으로 11개가 설치·운영되다 99년말까지 모두 철거됐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대기업 사외이사 수입 ‘붐’

    외국인 사외이사 영입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포항제철,현대자동차 등 국내 업종별 대기업이대표적이다.외국인 이사는 외국인 지분율이 높아진 탓도 있지만 글로벌화된 환경에 적응하고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기위해 선호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16일 열린 사외이사후보 추천위원회에서요란 맘(스웨덴)을 추천,프란츠 헤르만 힐링거(독일)와 이와사키 데츠오(일본)에 이어 3번째 외국인 이사를 영입키로 했다.전체 사외이사 7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규모인 셈이다. 맘은 GE와 델 컴퓨터에서 각각 아시아태평양지역 사장을 역임하고 현재 인터넷 컨설팅업체의 CEO로 재직중이며,힐링거는 바이어리쉐 란데스방크(BayerischeLandesbank) 도쿄·서울사무소장,이와사키 데츠오는 반도체장비업체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Applied Materials)의 일본 회장으로 일하고 있다.현대자동차는 지난해 12월 다임러크라이슬러의 토머스 시드릭 구매 및 자재담당 부사장을 이사로 선임,8명의 이사진가운데 2명이 외국인이다. 포항제철은 뉴욕은행 이사가 사외이사로경영에 참여하고있다. 현대전자도 현재 사외이사 4명,사내이사 3명 등으로 오히려사외이사비율이 높지만 오는 3월말 예정된 주총에서 외국인사외이사 영입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임태순기자 stslim@
  • 국책사업 긴급 점검/ 존폐기로 국책사업

    대형 국책사업은 이미 실패했거나 존폐의 기로에 서 있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이들 사업의 추진 경위 등을 알아본다. ◆시화호=1984년 ‘건설경기 부양’ 차원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다.당시 한동안 지속됐던 중동 건설경기가 하락하면서 국내로 유입된 유휴 인력과 장비를 활용해보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것이다. 그러나 환경영향 평가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3,300만평에이르는 시화호와 주변 간석지를 조성하는 사업은 무모한 것이었다.안산 등 수도권 공업도시를 끼고 흐르는 반월천,동화천,안산천 등 7개 소하천에서 시화호로 유입되는 유량은 연간 3억7,000만t에 불과하다.그런데도 저수용량이 1억8,000만t이나 되는 방조제를 쌓게 되자 호숫물의 체류일수가 180일에 달했다.특히 수자원공사는 방류수를 먼 바다로 빼라는 경고를 무시하고 1994년 1월 둑을 막아버렸다.결국 수질 악화가 시작돼 97년 3월에는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이 최고 26ppm까지 높아져 오염이 회생불능 상태가 돼버렸다. ◆청주공항=군사적,정치적 논리에 따라 위치가 결정됐다.1983년 김포국제공항이 머지않아 포화상태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고,이를 근거로 수도권 신공항 건설이 추진됐다. 그러던 중 당시 전두환(全斗煥) 대통령이 손수익(孫守益)교통장관을 불러 “청주가 어떠냐”고 말했고,그대로 결정됐다.전 대통령이 이천과 평택 등 유력 후보지보다 청주를 선호한 것은 북한의 장거리포 사거리에서 벗어나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한다.또 그 지역출신 정치인의 건의도 있었다는 후문이다.그러나 수도권에서 140km나 떨어져 수요가 없는 지역에 공항을 건설하는 것은 무리였다.97년 4월28일 개항,4개의 국제선과 2개의 국내선으로 운항이 시작됐지만 승객은 거의 없었다.첫 1개월의 성적표는 국제선 평균 탑승률 7%,하루이용객 25명이란 ‘처참한’ 결과였다.국제선은 곧 폐쇄됐고 국내선은 제주만 남았다. ◆경부고속철도=건설방침이 확정된 뒤 10년이 넘도록 이런저런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당초 계획은 98년말에 완공하는 것이었지만 해마다 계획이 바뀌었고 현재는 2004년 광명∼대구 우선개통,2010년 서울∼부산 완전개통을목표로 진행중이다. 사업비는 90년 6월 기본노선 확정 당시 5조8,000억원에서현재는 완전개통 기준으로 3배가 넘는 무려 18조4,000억원으로 늘어났다. 부실공사 논란도 끊이지 않아 감사원 감사에 자주 적발됐으며,최근에도 떨림 현상 등 시험운행 과정에서의 안전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또 TGV 선정을 둘러싼 로비의혹도 해소되지 않고 있다.또 대전역과 대구역을 지하로 할 지,지상으로할 지와 경주 통과여부 등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서울에서 고속철도의 출발점을 어디로 할 것인지도 확정되지않은 상태다. ◆동강댐=정부는 97년 용수 부족 및 홍수 조절을 위해 강원영월·평창군 일대 3곳 688만평을 동강댐 건설후보지로 지정·고시했다.환경단체들은 건설후보지의 대부분이 석회암층이어서 지반 침하를 막기 어렵고 동강 일대에 서식하는 천연기념물들이 대거 멸종하는 등 생태계 파괴가 불가피하다는 이유로 강력 반발했다.이로 인해 동강댐 건설은 4년여에 거친갑론을박 끝에 지난해 6월 물관리조정위원회를 열어 댐건설계획을 백지화했다.부족한용수는 한강 수계의 5개 발전용댐을 다목적 댐으로 전환,보충하기로 했다.굳이 동강댐을 건설하지 않더라도 용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는 얘기다.다만 홍수 조절 문제는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 ◆경인운하=예산 부족과 환경단체의 반발로 지연돼왔다.건설교통부는 빠르면 오는 3월 착공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환경부등 관계부처 협의에 적잖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경인운하사업은 당초 굴포천 종합치수계획을 확대,인천 동·서구 및 경기 부천지역의 상습침수를 해소하기 위해 계획됐다.환경단체들은 5급수인 굴포천이 인천 앞바다로 흘러들 경우 갯벌 파괴와 해양 오염이 불가피하다며 반발하고 있다.건교부는 임시방수로만이라도 3월 중 착공해야 올 장마철 홍수 피해를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반면 환경단체들은 이 계획은 생태계 파괴를 고려하지 않은 주먹구구식 행정의 전형이라고주장한다. 이도운 전광삼기자 dawn@
  • 베를린영화제/한국영화 마케팅 부스 ‘북적’

    종반을 향해 달리는 제51회 베를린국제영화제가 마케팅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무르익은 영화제의 분위기가 한눈에 감지되는 곳은 ‘본부극장’인 ‘베를리날레 팔라스트’ 옆 건물에 설치된 마케팅 부스들.영화 포스터들로 가득한 부스들이 온종일 바이어들의 발길로 북적댄다. 이번 영화제에 3편을 출품한 한국영화의 위력이 어렵잖게 감지되는 곳도 마케팅 부스쪽이다.영화진흥위가 개막에 맞춰마련한 ‘한국영화종합홍보관’에 입주한 국내 배급업체는 CJ엔터테인먼트,미로비전,씨네클릭 등 3개사.지난해는 미로비전만 부스를 설치했다.그것만으로도 최근 잇딴 해외영화제진출과 수상으로 부쩍 높아진 한국영화의 위상을 읽을 수 있는 셈이다. 이송원 미로비전 이사는 “아시아와 유럽권 영화들에 대한관심이 몰라보게 커졌다”면서 “‘반칙왕’은 마켓시사 때좌석이 거의 동이 났으며,시사가 끝나기 무섭게 바이어들의반응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따지고 보면 해외수출을 겨냥해 한국영화가 본격적인 시장개척에 나선 이력은 짧다.국내 배급업체가 세계 영화마켓에부스를 내고 공식판매망을 개척한 것은 2년전 칸영화제에서미로비전의 시도가 처음.“한국영화 편당 가격이 1만∼2만달러에 그쳤던 것이 2년새 평균 10배이상 껑충 뛰었다”고 미로비전측은 설명했다.영화제에 7편의 영화를 들고나온 미로비전은 올 한해동안의 해외수출 목표액을 지난해 170만달러의 3배로 잡고 있다.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한 마켓시사의 풍경만 짚어봐도 한국영화가 잘나가는 분위기가 읽힌다.과거 취재진과 영화제 관계자들이 관객의 대부분이었으나 올해는 다양한 국적의 바이어들이 걸음하고 있다고 현지 관계자들은 분석했다.‘오!수정’‘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주유소 습격사건’‘플란다스의 개’ 등에 꾸준히 문의가 들어오는가 하면,특히 유럽쪽 바이어들에게 호응을 얻은 ‘텔 미 썸딩’은 영화제 기간중 프랑스쪽과 계약이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마켓에 선보인 작품들은 21∼27일로 예정된 세계적 영화견본시장 AFM(아메리칸 필름마켓)에서 계약 결실을 보게될 거라는 게 관계자들의 전망이다.한국영화의 스토리 판권수출도 짭짤한 아이템으로 부상했다.‘접속’이 지난 99년독일에 팔린 데 이어 ‘텔 미 썸딩’은 미국 배급을 맡은 콜럼비아사가 스토리 판권을 사들여 미국판으로 만들기를 희망하고 있다.‘접속’의 독일 리메이크판인 ‘Frau2 sucht happyend’는 지난달 현지 개봉돼 호응을 얻고,마켓시사를 통해 유럽전역과 할리우드,아시아지역으로 배급을 타진중이다. 그러나 한국영화가 유럽쪽으로 파이를 넓히는 작업에는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많다.베를린 파견근무중인 영화진흥위 해외진흥부 박덕호 국제교류팀장은 “유럽과 미국 시장이 초점을 맞추는 아시아 작품들은 여전히 아트영화 장르를 벗어나지 못한다”면서 “이를 극복할 대안은 스타가 아닌 감독 중심의 영화로 세계시장의 관심을 유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베를린 황수정기자 sjh@
  • [데스크시각] 광우병과 북한

    최근 언론에는 ‘북한이,광우병이 우려되는 소라도 좋으니소 20만두를 보내달라고 독일에 요청했다’는 독일발 기사가보도됐다. 광우병 공포가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모든 나라가쇠고기 소비를 줄이거나 아예 중단하려는 판국에 나온 얘기라 충격적이다.이 문제는 결코 간단히 보아넘길 사안이 아니다.조금 과장해 말한다면 한민족의 명운이 달린 문제라고 할수 있다. 광우병이 인체에 중장기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균이 아니라 단백질의 일종으로 골수를 파괴하며,인체에 최장 수십년간 잠복할 수 있다는 정도만 조사된 상태다.나아가 광우병에 걸린 사람의 유전자가 변형될 우려는 없는지 등에 대해 전혀 알려진 바 없다. 광우병이 처음 나타난 유럽에서는 소의 골이나 뼈·피 등으로 만든 각종 제품은 물론 쇠고기 자체를 꺼리는 실정이다. 보도가 맞는다면 북한은 독일이 보내온 소 가운데 비교적 건강한 소를 골라내 소비하겠다는 생각일 것이다. 요즘 한반도를 둘러싸고 주변 4강과 남북한 두 당사자는 새로운 판을 짜고자 국제정치·경제 게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양상은 대부분 국제정치적 힘의 균형 논리와 투자 손익만을따지는 경제 논리로 압축된다.한미·한러 정상회담,김정일국방위원장의 비밀 방중, 김위원장의 한국답방과 북러정상회담,북일수교 논의 등 굵직굵직한 현안이 어지러울 정도로복잡하게 얽혀 숨가쁘게 전개된다. 문제는 이런 큰 현안 때문에 북한주민의 생활실태에 대한관심이 뒷전으로 밀려난다는 사실이다. 전문가들은,북한이 대체적으로 지난 99년 경기저점을 지나지금쯤은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났다고 관측한다.이는 형편이다소 나아졌다는 뜻일 뿐, 북한주민의 경제 고통이 해소됐다는 의미는 아니다.따라서 이번의 소 긴급수입 요청이 ‘팩트’일 경우 아마 김일성 생일인 ‘4·15 태양절’을 치르기위한 궁여지책일 가능성이 높다. 만일 북한에 소가 들어가고 그 소에 광우병 균이 잠복해 있다가 북한주민에게 흡수돼 다시 장기간 잠복하거나,유전자변형을 초래한다면? 언젠가 남북한 주민의 왕래가 이뤄지고꿈에 그리던 통일이 실현되면 남북한 주민의 결혼도 흔하게될 것이다.그때 북한사람을 각종 질병 보균자처럼 취급하면과연 한민족의 진정한 통합이 가능할까.이런 최악의 시나리오를 막으려면 지금부터 다시 북한주민 생활상에 큰 관심을기울여야 한다.통일 후에도 DMZ에 철조망을 치고 북한주민을가두지 않으려면 말이다. 영국 전략가 리델 하트는 지난 2,500년동안의 각종 전쟁을분석한 뒤 “역사는,목적에 대한 가장 먼 우회로가 최단 경로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우회전략(Indirect approach)을 제시했다. 지난 70년대 초반 서독의 빌리 브란트총리는 이에 근거해 동독에 대한 화해정책을 수행했다. 통일후 각종 질병덩어리를 짊어진 북한주민을 원하지 않는다면 관심의 초점은 북한주민 생활향상에 모아져야 한다.그것은 점차 국제문제로서의 성격이 강화되는 한반도문제를 민족 품으로 끌어안는 방법이다.“진정 통일을 원한다면 통일이라는 말을 거론하지 말라”는 70년대 독일 정치가의 금언은 2001년 한반도에서도 역시 ‘정답’이다. 박재범 리빙팀장
  • 천년후에도 우리사랑 이곳에서…

    해먹에 눕자 남국의 바람이 발가락을 간질이고 사랑하는 이의 입술이 부드럽게 스친다.누구나 꿈꾸는 신혼여행의 추억을 필리핀에서 만들면 어떨까.모두 7,107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필리핀은 섬마다 보석같은 해변과 아름다운 리조트로 신혼부부들을 유혹한다.실제로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3년 연속 가고싶은 신혼여행지 1위로 필리핀이 선정되기도 했다. ■수족관이나 다름없는 리조트 필리핀의 리조트는 규모나 요금이 천차만별이다.리조트들은 천연 백사장이 없으면 인공적으로 만들어서라도 대부분 해변을 끼고 있다.따라서 스쿠버다이빙,스노클링,제트스키,윈드서핑 등의 수상스포츠가 어느리조트에서나 가능하다. 또 골프,테니스,승마 등도 곳에 따라 즐길 수 있으며 저녁에는 대나무춤 등의 필리핀 민속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이러한 스포츠·레저 활동은 숙박요금에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있고 맘에 드는 것만 돈을 지불하고즐길 수도 있다.리조트는 개인적으로 예약하는 것보다 여행사를 통하는 것이 경제적이다.리조트가 여행사에게 보다 싼요금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리조트의 신혼여행 프로그램은 어느 곳이나 비슷하다.따라서 예산에 맞춰 리조트를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여행사에서리조트상품을 살 때는 요금에 어떠한 옵션이 포함되어 있는지 꼼꼼하게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아름다운 풀크라 리조트 라틴어로 ‘아름답다’는 뜻의 풀크라 리조트는 화려한 시설을 자랑하며 필리핀 중앙의 세부섬에 위치하고 있다.보통 세부는 국제공항이 있는 막탄섬과세부섬을 함께 가리키며 두 섬은 다리로 연결되어 있다.막탄은 섬 자체가 통째로 리조트로 꾸며져 있다. 이 리조트는 가든,저쿠지,패밀리 빌라 등으로 방에 이름을붙여놓고 있으며,방마다 개인 수영장을 따로 마련해놓고 있다.밤이 이슥해지면 수영장에 조명등이 켜지고 하늘에서 카시오페이아 별자리 등 수많은 별들이 떠올라 연인의 눈동자속에 박힌다. 수영장 가의 개구리,도마뱀 등을 친구삼아 물살을 가르고망고주스로 휴식을 취하면 미국 할리우드에서 찍은 패러다이스 영화의 주인공이 부럽지 않다. 아울러 방마다 개인오디오가 제공되므로좋아하는 음악 CD를 들고나가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모기향까지준비해놓는 등 리조트측의 세심한 배려를 곳곳에서 느낄 수있다. ■자연미가 넘치는 다칵리조트 필리핀에서 두번째로 큰 섬인 민다나오섬 북부 디플로그에 위치한 다칵리조트는 한국에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민다나오는 가톨릭교가 주류인 필리핀정부와 분리 독립을 추구하는 이슬람교도 모로 민족해방전선(MNLF)과의 전투가 계속되고 있어 관광객의 발길이 많이닿지 않기 때문이다.그러나 가는 길이나 리조트는 절대 안전하다고 한다. 다칵리조트는 95년 미스 유니버스대회 수영복촬영이 이루어진 곳.길이 750m의 아름다운 해변을 자랑한다.또한 필리핀의국민영웅 호세 리잘이 한때 몸을 숨기기도 한 역사적 장소다.17㏊의 코코넛 숲에 지어진 다칵리조트는 흰 백사장을 끼고 있으며 대나무,코코넛 잎 등으로 지어진 156개의 방갈로를 가지고 있다. 필리핀은 섬나라이기 때문에 각 섬을 배로 연결하는 ‘아일랜드 호핑’(Island Hopping)이 발달되어 있다.다칵에서는벙커라 불리는 대나무날개를 단 필리핀 전통배를 타고 이루과이섬(일명 나폴레옹섬)으로 소풍을 떠난다.산호초와 선명한 쪽빛 바다가 어우러진 이루과이섬에서는 스노클링,일광욕등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야자나무 숲 아래서 통돼지 바베큐로 점심을 들면 상쾌한 바닷바람이 불어 와 입맛을 한층 돋운다. 이루과이섬은 곳곳에 꽃이 심어져 있어 분위기가 산뜻하다. 심성이 순하고 친절한 필리핀의 원주민들이 어떤 모습으로사는지 둘러볼 수도 있다.돌아다닐 때는 떨어지는 야자에 머리를 맞지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다칵에서는 섬으로 떠나는소풍 외에도 승마,골프,볼링,테니스,등산 등을 즐길 수 있다. 고구마처럼 살갗을 태우며 투명한 바다속 물고기와 놀다보면 사랑이 더욱 깊어지지 않을까. 필리핀 세부 윤창수기자 geo@. * 필리핀 가는길. 필리핀 항공(02-774-0078)은 서울-마닐라·세부,부산-마닐라 직항노선을 운행하고 있다.서울에서 마닐라는 매일,세부까지는 목·일요일 주2회 취항한다. 세부 섬의 풀크라 리조트(www.pulchra.co.jp)는 막탄 국제공항에서 차로 90분 거리다.4박5일 1인 기준에 가격은 약 140만원.문의 마린투어(02-3275-5757) 민다나오섬의 다칵리조트는 마닐라에서 디플로그 공항까지비행기로 70분 정도 날아간뒤 자동차로 갈아타고 45분 쯤 달려간다.필리핀 중앙의 세부섬 워터프론트호텔 맞은편 선착장에서 디플로그까지 매일 페리가 운행되며 5시간 30분 가량걸린다.요금은 22불(약2만8,000원).다칵은 4박5일 1인 기준에 139만원.문의 누비다투어(02-777-8366)
  • “러, 美와 NMD문제 대화 용의”

    국가미사일방어망(NMD) 계획을 둘러싼 미국과 러시아의 첨예한 대립을 중재하기 위해 모스크바를 방문한 독일의 요시카 피셔 외무장관은 13일 “러시아가 NMD 계획에 관한 미 행정부와의 대화에 ‘건설적인 접근(constructive approach)’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요시카 장관의 발언은 그동안 미국의 NMD 구축에 대해 강력하게 반대해오던 러시아가 반대 수위를 한단계 낮춰미 행정부와 대화할 의사를 갖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주목된다. 피셔 장관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포함한 러시아지도자들과 회담을 가진 뒤 “미국 지도자들과의 협의에 참석할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지도자들이 건설적인 입장을 취할 것이라는 사실에 주목하게 되어 대단히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NMD 문제 해결을 위한 미국과 러시아간 상호 협력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양국이 대화를 통해 논란을 해결할것”을 촉구했다. 이같은 독일의 적극적인 중재는 양대 핵세력인 미국과 러시아가 군사적 대결 양상으로 치닫게 되면 독일을 비롯한 유럽국가에 결코 이로울 것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피셔 장관은 러시아 방문에 이어 20일에는 미국을 방문,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과 만나 러시아 방문의 결과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파월 장관은 피셔 장관과의 회담 이후 이고르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만나 NMD 문제를 협의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이와 관련, 이바노프 장관도 “파월 장관과의 회담을 통해러시아가 미국과 그 동맹국들에게 잠재적인 위협이 된다는우려를 불식시키고 공동의 결정의 내리기 위한 방안을 간구하겠다”고 밝혀 협상 전망을 밝게 했다. 그러나 NMD 논란을 둘러싼 최종 결정권이 부시 행정부에 달려 있는 만큼 러시아의 입장 선회와 독일의 적극적 중재가국제사회의 긴장을 얼마만큼 해소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동미기자 eyes@
  • 경기 남양·평택호 “죽어간다”

    73년 서해안 간척사업으로 만들어진 경기도 화성군 남양호가 ‘죽음의 호수’로 전락할 정도로 오염이 심각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14일 화성군에 따르면 국내 처음으로 인공 담수호로 조성된남양호의 수질은 지난 99년 화학적 산소요구량(COD)이 평균10.3ppm에서 지난해에는 11.78ppm으로 급속히 악화돼 공업용수(10ppm)로도 사용할 수 없게 됐다.담수호 상류에 환경기초시설 부족으로 축산폐수 및 공장에서 배출되는 각종 오염물질이 그대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남양호 물을 산업용수로 이용하던 기업체들과 인근 평택 포승공단,한산·현곡지방공단내 공장들은 막대한 비용을 들여 팔당물을 공업용수로 사용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있다.K업체 관계자는 “공업용수로 사용해 온 남양호가 수년전부터 오염이 더욱 심화돼 철판이 부식되는 등 문제가 있어더이상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담수호를 정화시키려면엄청난 비용이 들어 할 수 없이 팔당물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남양호와 함께 평택호도 수질도 나빠지고 있다. 평택호 수질은 지난해평균 8.3ppm으로 농업용수 기준치(8ppm)를 약간 웃돌고 있다.평택호에는 하루 71만여t의 오·폐수가 유입되고 있으나 하수종말처리장의 처리능력은 35만8,000t에 불과해 나머지 오·폐수는 정화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평택시 관계자는 “2003년 완공을 목표로 38만5,000t처리규모의 하수종말처리장을 추가 건설하고 있어 앞으로 수질은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KBS, 교육방송 분리운영 재검토를”

    KBS가 공영방송으로서 제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위성방송이 본궤도에 오르는 향후 1년 이내에 수신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아울러 다채롭고 수준높은 채널서비스를 제공해야할 디지털방송시대에 KBS가 교육방송 채널을 분리운영하는 것은 시대 추세에 역행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국방송진흥원은 9ㆍ10일 이틀간 제주 서귀포시 풍림콘도에서 ‘디지털시태,세계방송영상산업및 정책동향’을 주제로세미나를 개최했다.세미나에서 강만석 방송진흥원 방송영상연구정보센터 책임연구원은 “KBS 경영혁신이나 공익성 강화에 대한 약속이 선행돼야 한다는 이유로 수신료 인상을 미루면 공영방송으로서의 위상에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현재 KBS의 수신료 수입대 광고료 수입 비율은4대 6으로 BBC,NHK 등 세계 공영방송과 비교할 때 열악한 수준이라며 “최소한 6대 4가 될 수 있게 현실적인 수신료 인상이 이루어져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1가구당 연간 약 9,500원의 추가부담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물론 수신료 인상요구에 맞춰인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외주제작을활성화하는 한편 새로운 서비스와 구체적인 채널 운용계획을제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의 관측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공영방송은 상업적 미디어의팽창에 대한 균형추로서의 역할 뿐만 아니라 ‘돈이 없다’는 이유로 첨단 디지털 방송의 수혜로부터 일부국민을 소외시켜선 안된다는 평등주의에 입각해 더욱 중요성을 더해가고있는 추세다. 문제는 구체적인 방송서비스.KBS 채널서비스가 기존 상업방송의 서비스와 뚜렷한 차별성을 갖지 못한다면 디지털시대에공영방송의 존재이유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수 밖에 없다. 세계 공영방송사들은 이를 위해 다채널 상업방송과 경쟁할수 있는 디지털 공영방송 채널을 확보하고 어린이 청소년을위한 독자 채널,테마화된 채널 편성 등을 검토중이다.이런점에서 시대적 추세에 역행하는 교육방송 분리 운영을 재검토해야 하지 않느냐는 주장도 덧붙였다. 이에 앞서 권호영 방송영상정보센터 연구정보자료팀장은 “미국 유럽 방송계에서는 글로벌 시장의 경쟁을 위해 대규모인수ㆍ합병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면서 “한국에서도프로그램 공급자(PP)와 케이블TV 지역방송국(SO)간에 개별계약제가 실시되고 중계유선방송의 SO전환과 위성방송 출범이 이뤄지는 만큼 수직ㆍ수평적 M&A와 외국자본 제휴가 더욱활발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제주 허윤주기자 rara@
  • F5기 오발사건 안팎

    F-5E(일명 타이거Ⅱ) 전투기에 장착된 공대공 미사일 오발사건의 원인이 미국산 불량부품과 터무니없는 구매조건 때문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우리 군의 무기구매 방식에 비판이 쏠리고 있다. 이번 사고는 미국의 ‘횡포’에 가까운 해외 군사판매방식(FMS)에 따른 것이어서 무기구매 방식을 전면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FMS제도의 문제점 FMS제도는 미국 정부가 품질을 보증해우방에 무기를 수출하는 판매형태.우리 군은 해외 도입 무기의 60% 이상을 이 방식에 의존해 구매하고 있다. F-5E 전투기에 장착된 AIM-9(사이드와인더) 공대공 미사일을 발사하는 핵심 장비인 전원 공급부품(Power supply) 또한FMS 규정에 묶여 정비를 위해 뜯어 볼 수조차 없었다. 제작사가 불량품을 만들어 공급해도 감시·감독의무를 가진 미국정부가 챙겨주지 않으면 사용국인 우리는 속수무책인 셈이다. 공군 관계자는 “부품 도입 1년 이후 하자가 발생, 제작사 책임이 입증되면 한·미 정부간 보상협의토록 돼 있어 손해배상은 받을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엄청난전투력 차질 공군 전투력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F-5E 전투기 중 60여대가 이 부품을 장착하고 있다. 해당 전투기들은 사고 직후부터 지난 11일까지 2주간 훈련을 중단했다.뿐만 아니라 1년여로 예상되는 정밀 안전검사기간 동안 미사일을 장착하거나 발사하지 못하는 엄청난 전력손실이 예상된다.AIM-9 미사일은 F-5E가 장착할 수 있는 유일한 공대공 미사일이다. ■어처구니없는 사고원인 왼쪽 날개 전·후방에 한개씩 장착돼 미사일 발사 전원과 추진 모터에 전원을 공급해 주는직사각형의 이 장비는 몰딩 처리가 안된 상식 이하의 불량품이었다.이·착륙때뿐 아니라 운행 중 심하게 흔들리는 떨림현상을 견디지 못하고 8㎜ 크기의 나사못이 빠져 회로 납땜부분에 접촉하면서 합선됐다. 노주석기자 joo@
  • 국내 첫 인터넷 PPL영화 탄생

    국내최초의 인터넷 PPL영화가 제작된다.SBS 인터넷 자회사 SBSi는 9일 영화-광고-e커머스를 하나로 묶는 컨셉의 PPL영화‘아미지몽(我美之夢)’을 제작, 3월 자사 인터넷을 통해 방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PPL이란 ‘Products in Placement’의 약자로 제작사가 특정회사 상품을 영화 드라마에 등장시켜주는 대가로 광고료를 받아 제작비를 충당하는 방식이다.기존 영화나 공중파 프로그램에서 활용됐지만 인터넷 PPL의 경우 매체 특유의 쌍방향성으로 인해 구매로까지 연결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예를들어 영화를 보다가 출연자들이 입고 나온 옷이 마음에 든다거나 소품이 좋아보이면 곧바로 인터넷 창을 클릭,상품정보를 얻고 구매까지 가능하다. ■성장잠재력 멀티미디어업계에선 향후 디지털TV 위성방송등의 본격화로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시대가 열리면 PPL사업시장성은 무궁무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현재로선 PPL 솔루션(전격 구매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적 지원)의 불완전성,초기단계의 막대한 제작비 등 난제가 많지만 일단 대중화되면 컨텐츠 제작능력 및 기술 노하우를 확보한 선발업체는 폭발적 프리미엄을 누릴 것이 빤하다.이미 ‘PPL 드라마몰’을운영하며 경험을 축적해온 SBSi로서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봄직할 것이다. 광고에이전시 IMC KOREA, 소프트웨어 제공에iTriCom 등이 참여했다. ■아미지몽 목걸이의 정령(精靈) 아미가 애인과의 결별로 상심하는 인간 지훈과 이루어질수 없는 사랑에 빠진다.아미역엔 영화 ‘오!수정’‘번지점프를 하다’ 등의 히로인 이은주가,지훈으로는 영화 ‘춘향전’의 몽룡 조승우가 나온다. 청춘스타 김정현이 질투심 때문에 둘의 사랑을 훼방놓는 핸드폰 정령을 맡았다.이밖에 정승화,신은정 등이 출연한다.조연출이었던 김경룡 PD가 메가폰을 잡은 것을 포함,대부분 SBS 드라마 ‘카이스트’팀들이 다시 뭉친 셈이다.모든 사물에정령이 깃들어 있다는 컨셉이 PPL영화답다. 3월12일부터 매일 10분씩 총 100분간 SBSi사이트(www.sbs.co.kr)로 방영한뒤 100분 완결본도 상영한다.VHS DVD로도 제작·판매할 예정.SK텔레콤 롯데제과 LG-IBM 등 20여개사가 참여,5억원의 제작비를 들였다. 손정숙기자 jssohn@
  • 시화호 담수화 포기 전말

    시화호 담수화 계획의 백지화는 환경을 무시한 개발정책이얼마나 무모한 것인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정책 실패의 대표적 사례이다. 3,300만평에 이르는 시화호와 주변 간석지 조성 사업이 착수된 것은 지난 84년.그러나 환경영향평가가 시작된 것은 87년이며 그마저도 겉치레에 불과했다. 환경 전문가들은 우선 수도권 공업도시를 끼고 흐르는 소하천의 물을 가둬놓고 용수로 공급하겠다는 계획 자체가 무모했다고 지적한다.시화호로 흘러드는 반월천,동화천,안산천등 7개 소하천의 유량은 연간 3억7,000만t에 불과하다. 그런데도 저수용량이 1억8,000만t이나 되는 방조제를 쌓게되자 호수물의 체류일수가 180일에 달했다.팔당호의 체류일수가 불과 5일인 점과 비교하면 오염의 원인을 쉽게 짐작할 수있다. 이같이 무리한 계획이 추진된 것은 80년대 초반 중동 건설붐이 퇴조하면서 국내로 되돌아온 유휴 건설인력과 장비를활용하겠다는 정치적 고려가 가미됐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진다. 일단 사업이 착수된 뒤 환경당국은 하수처리장의 방류수를먼바다로 빼내기전에는 방조제를 막지 말라고 권고했다. 그러나 수자원공사는 이를 무시하고 94년 1월 둑을 막아버렸다. 그러자 인접 반월공단에서 유입되는 폐수로 인해 수질이 악화되기 시작해 97년 3월에는 화학적 산소요구량(COD)이 최고26ppm까지 높아져 회생불능의 상태가 됐다.이에 따라 담수화 계획은 중단되고 해수 유통이 시작됐다. 이후 정부는 지난해까지 2,079억원의 예산을 투입,하·폐수처리장 확충과 오접관거 개보수,인공습지 및 산화지 설치,해수유통 등을 통해 COD 기준 4.3ppm까지 오염도를 낮췄다고밝혔다. 그런 과정에서 정부는 시화호를 어떻게 운용할 것인가를 결정하지 못하고 시간을 끌었다. 결국 지난 99년 특별감사에 들어간 감사원이 담수호냐 해수호냐의 큰 가닥을 잡고 그에 따른 대책을 세우라고 다그쳤고결국 담수호 포기의 결론이 나온 것이다. 이도운기자 dawn@
  • [21세기 담론-생명을 말한다](3)김동광교수 DNA 사회학

    ●2년 이내에 복제인간이 탄생된다고 합니다.우리나라 의료기술도 이 수준에 와 있다지요. 그렇게 어려운 기술이 아니라고 합니다.그러나 세계 각국은어떤 형태의 인간복제도 법으로 금하고 있습니다.이런 광고나 기사는 인간복제가 기정사실화되는 효과가 있습니다.그런의미에서 그 의도나 배경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인간복제의 경우 남편의 체세포 핵을 난자에 삽입해아내의 자궁 속에서 자라게 하는 것이므로 유전자상으로는일란성 쌍둥이가 부자간이 되는 셈입니다. 가족개념의 대 혼란이 오겠지요.동성애자들이 아이를 가질수있다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특수한 경우입니다. ●사랑하는 남편과 똑 같은 아이를 낳고 싶은 사람도 있겠지요. 피부색,머리 모양은 같겠지만 남편의 성격,취미,인격을 그대로 닮으라는 법은 없습니다.마이클 조던을 복제한다고 농구선수가 되지는 않지요.성장 환경에 따라 히틀러 복제인간이 평화주의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왕대 밭에서 왕대 난다는 말이 있듯이 모든 것은 유전자의명령이라고 보는 사회생물학자들의견해도 전적으로 틀린 말은 아닌것 같습니다. 형질의 유전과 유전자 결정론과는 다릅니다.유전자 결정론은기계론에 바탕을 두고 있는데 유전자 속에 들어있는 정보와컴퓨터 프로그램은 본질적으로 다릅니다. 첫째 유전자 발현과정은 컴퓨터처럼 외부의 지시에 의한 것이 아니라 자율적입니다.또 컴퓨터 프로그램이 1 대 1 반응하는 것과 달리 유전자는 발현과정에서 개체를 이루는 많은 유전자들이 상호작용하고 다른 한편으로 주위환경과 상호작용하는 과정에서 개별 유전자의 속성과는 다른 새로운 속성을 나타 냅니다. ●세계는 인간 게놈프로젝트에 지난 10년 동안 약 30억 달러를 투자했습니다.질병으로부터의 해방,식량난 해결 등 미래의 혁명이 눈에 보이니까 투자한 것이겠지요?이제 막 지도(Physical Mapping)를 찾은 것에 불과합니다.그 기능을 완전히 파악하는 데는 앞으로 몇십년이 걸릴지 모릅니다.너무 흥미본위의 과장이 많다고 봐야지요. ●생명공학의 목적은 최우선순위가 의료라고 합니다. 어쨌든유전성 불치병 환자들에게는 희망의 불빛인 것은 사실이지요. 유전성 질병으로 알려진 것들에 대한 유전 외적 요인이 너무간과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유전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의 수가 얼마나 되겠습니까? 30억달러가 투자됐다고 하는데앞으로도 천문학적인 투자가 필요합니다.과연 치료용 목적으로만 그 엄청난 자금을 쏟아부을 수 있을까요.그렇지 않다는증거가 있습니다. 미국의 인간 게놈 프로젝트가 국립보건원(NIH)이 아니라 에너지성(ODE)에 의해 주도됐다는 겁니다. 왜일까요.요즈음 젊은 세대 가운데 신장을 5㎝ 늘릴 수 있다면몇천만원 아끼지 않을 사람이 많을 겁니다. 또 퍼펙트 베이비를 원하지 않는 부모가 있겠습니까? 그런 쪽에 메리트가있다고 보는 것이겠지요. ●유전자 차별론이 그래서 생겼군요.허지만 지능 테스트,적성검사 등은 실용화되고 있습니다.히틀러의 악용 사례는 있지만. 우생학은 유전자 우열을 전제로 하고 열등한 유전자는 나쁜유전자라는 전제가 따릅니다.그러나 특정 부분의 우열은 있겠지만 나쁜 유전자란 없습니다.개체의 경우 어느 부분이 약하면 그 개체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필연적인 이유가 있는겁니다. ●얼마 전에 농림부가 우수한 수정란을 전국에 보급했습니다.건강하고 육질 좋은 소의 유전자 대량복제는 우생학의 활용인 셈이지요. 가장 우수한 유전자를 지닌 소만 있다면 좋을 것 같지만 매우 위험합니다.어떤 경우냐 하면 만일 그 유전자를 가진 소에게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등장했을 때 우리나라 소는 전멸하고 맙니다.자연계에서 어떤 전염병도 한 종을 전멸시키지못하는 것은 같은 종 내에도 다양한 유전자가 있기 때문입니다.그것이 생태계의 신비입니다. ●생명복제가 실제 현실에서 빈발하는 문제로 될 것 같지는않습니다.윤리학자들도 유전자 정보의 악용을 더 많이 걱정하더군요. 가장 우려되는 부분입니다.결혼,입사시험,재판 등에서 차별,인권침해 요인이 될 수 있고 심지어 집단이나 사회전체의 문제를 개인의 문제(유전자)로 돌릴 위험도 있습니다. ●가문이나 개인 신상정보는 지금도 많이 참고가 되고 있습니다.보험회사에서는 본인과 가족의 병력까지 조회하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은 이미 나타난 결과에 대한 조회입니다.신용,건강진단,등은 엄격히 말하면 본인책임입니다.그러나 유전정보란나타나기 이전의 정보,엄격히 말하면 정보가 아니고 본인 책임도 아닙니다. ●생명공학에 거는 기대중 하나가 인류의 식량난 해결이기도합니다. 식량문제는 절대량보다 분배문제가 더 크다고 봅니다.또 GMO(유전자변형작물) 대표적인 작물이 콩인데 이게 사실은 미생물 유전자와 식물유전자의 조합입니다.어떤 영향이 미칠지우려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불치병 치료 등 생명공학의 긍정적 측면은 가시적인데 비해 부정적인 부분은 막연한 추측에 근거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생명 그 자체에 관한 부분이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문제됩니다.긍정적인 부분도 사실은 불확실한 면이 많습니다.과장도많고…. ●어쨌든 과학자들의 유전자 탐험은 이제 막을 수 없다고 봅니다.막아야 하는지도 의문이고. DNA 연구가 거대자본,그리고 강대국의 이윤창출을 위한 도구가 됐기 때문에 위험하다는 겁니다.유전자 기술 특허,의약품,유전자 변형 씨앗 등이 그런 것인데 지난해 3월 클린턴 대통령이유전자 기술을 인류가 공유토록 하겠다고 했지만 사실은 특허 등을 미국이 독점하고 있습니다. ●어떤 신기술로 큰 돈 버는 사람이 있더라도 그것이 대중에게 편의를 제공하면 괜찮다고 봅니다.문명의 발전과정이 그랬듯이. 자연을 착취해 온 인류가 이제는 인간의 생식기능까지도 이윤의 대상,상품의 원자재로 전락시키는 것이 문제입니다.이를 막기 위해서는 전문가들만의 과학에 대중이 참여해야 합니다.음악,미술 등이 귀족의 전유물에서 대중화됐듯이….전문가들만의 과학은 과학권력이 됩니다. ●과학에 대중이 참여하는 방법이 있습니까. 직접민주주의의 한 방법으로 ‘합의회의’라는 것이 있습니다.어떤 주제를 가지고 각계 시민대표가 패널로 참가해 찬반양측 전문가들의 설명을 집중적으로 듣고 의견을 집약하는제도입니다.우리나라에서도 유네스코에서 생명공학 주제로두번 해 봤는데 효과적이었다는 평이었습니다. △ 김동광(金東光)씨는. ▲ 84년 고려대 독어독문과 졸업 ▲ 98년 고려대학교 대학원 과학사회학 석사 ▲ 2000년 고려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 수료 ▲ 고려대,성공회대 강사 ▲ 출판기획 ‘과학세대’ 대표 ▲ ‘유전자 사냥꾼’‘DNA 독트린’등 과학서적 60여권 번역. 대담 김재성 논설위원 jskim@. *생명비밀 밝혀지기까지. [1953년 어느 겨울 날 오후,지극히 흥분한 두사나이가 ‘케임브리지’‘대학 카벤디시’ 연구소에서 뛰어나와 건너편작은 술집으로 뛰어들었다.그곳은 여러세대에 걸쳐 ‘케임브리지’과학자들이 모여 실험결과를 얘기하며 술잔을 기울이곤 하던 곳.두 사람은 연거푸 잔을 들이켰다.주위의 동료들이 말을 멈추고 그들 주변으로 몰려 들었다.그들은 떨리는음성으로 털어 놓았다.“우리는 생명의 비밀을 찾아냈다”]. 영국 두 젊은 과학자 제임스 왓슨과 프랜시스 클릭이 DNA 신비를 풀었을 때의 감격을 전한 타임지 기사 일부다.두 가닥으로 된 나선형 계단,유전정보를 적어놓은 알파벳처럼 4종류의 염기가 교대로 배치된 DNA 구조가 밝혀진 것이다. 1865년 멘델이 완두콩 실험재배를 통해 얻은 유전법칙을 발표한 후 궁금증 많은 과학자들은 당연히 ‘무엇이 아들이 아버지를 닮게 만드는가?’를 파고들기 시작했다.그 4년 후 1869년에 미셔라는 화학자가 세포핵 속에 화학물질로 구성된 DNA(deoxyribonucleic acid:디옥시리보 핵산)를 발견했고 이DNA가 유전정보를 전달한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은 1944년 에이버리와 그의 동료 과학자들이다.이제 과학자들은 DNA를 구성하고 있는 당,인산,그리고 불과 4종류의 화학성분이 어떻게 10만여 유전정보를 내장하고 그것을 다음 세대로 전달하는지 그 신비를 푸는 데 매달렸다.영국의 두 젊은 과학자가찾아낸 것은 바로 그 비밀이 적힌 이중나선 구조다. 유전자 구조가 밝혀진 후 1973년 최초로 박테리아 유전자와두꺼비 유전자 결합에 성공했고 1997년에는 복제양 ‘돌리’,마침내 2년 안에 복제인간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하지만 이제 DNA 연구를 과학자들에게만 맡겨 놓을 수 없다는 것이 세계 지성의 각성이다. 과학과 자본이 결탁해 인간의 생식기능을 이윤창출의 대상으로 삼고 생명에 조작을 가해 상품의 원자재로 전락시키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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