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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눈] ‘금강산 피살’ 남북 주도로 풀어야/김미경 정치부 기자

    [오늘의 눈] ‘금강산 피살’ 남북 주도로 풀어야/김미경 정치부 기자

    금강산 관광객 피살 사건이 국제사회에서도 주목받고 있다.22∼23일 싱가포르 아세안+3(한·중·일) 외교장관회의 등에 참석한 유명환 외교장관이 금강산 사건에 대한 입장을 설명하며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하면서다. 유 장관은 이번 국제회의 참석을 계기로 가진 한·미, 한·중, 한·러, 한·EU 등 양자 외교장관회담에서도 금강산 사건을 설명하고 국제사회의 여론을 환기하는 데 바빴다고 한다. 북핵 6자회담 한·미 수석대표 회동에서도 우리측은 금강산 사건에 대한 이해를 구하는 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다. 금강산 피살 사건이 발생한 지 10여일이 지났지만 북측은 현지조사를 거부하며 어떠한 대응도 하지 않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국제사회 여론에 호소해 북한을 압박하려는 전략은 효과만 있다면 해볼 만한 시도일 수 있다. 그러나 ‘동아시아 지역 협력 강화’를 주제로 하는 국제회의에서 남북간 벌어진 문제를 앞세우는 것이 얼마나 지지를 얻을 수 있을까. 이번 회의에 참석한 대다수 국가들은 “남북이 대화를 통해 원만히 해결하기를 바란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다. 북측 대표단의 외무성 관계자도 “금강산 사건은 북남관계이기 때문에 외무성에서 관할하는 문제가 아니다.”고 일축했다. 정부는 금강산 사건 발생 직후 이번 사건을 당사자인 남북이 해결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 뒤로 각종 대책이 우후죽순 쏟아지면서 어느 순간부터 ‘국제사회와의 공조’가 상당한 몫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어떻게 공조를 하겠다는 뚜렷한 내용도 없이, 단지 국제회의에서 우리 입장만 늘어놓겠다는 것인지 답답하기만 하다. 새 정부 들어 남북간 대화 단절이 금강산 사건 해결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이제라도 ‘남북간 문제는 다른 나라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남북이 해결한다.’는 원칙을 되새기길 바란다. 국제사회도 남북이 주도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모습에 박수를 보낼 것이다. 김미경 정치부 기자 chaplin7@seoul.co.kr
  • “독도 6자와 연계 日 압박” 23일 6자 외교장관회담

    지난 2003년 북핵 6자회담이 시작된 뒤 처음으로 6자 외교장관회담이 23일 오후 싱가포르에서 열린다. 24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 RF) 참석에 앞서 비공식 성격으로 열리는 회담이지만 비핵화 2단계가 북한의 핵 신고서 검증 문제로 중대 고비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6자회담 진전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러나 북·미간 검증체계 등을 둘러싼 이견뿐 아니라 최근 발생한 금강산 관광객 피살 사건, 독도 영유권 명기 문제 등 양자 현안까지 얽혀 치열한 외교전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명환 외교장관은 금강산 사건과 6자회담은 별개로 접근하되 독도 문제는 6자회담과 연계해 일본측을 압박한다는 입장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북측에 6자 외교장관회담과 별도로 남북 회동을 갖자는 의사를 전했으나 북측이 부정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한국인 5명 멕시코서 피랍

    지난 14일 멕시코 북부 국경 근처에서 사업가 박모(39)씨 등 한국인 5명이 정체 불명의 괴한들에게 납치돼 외교당국이 현지 대사관을 통해 상황 파악에 나선 것으로 밝혀졌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22일 “미국 국경과 인접한 멕시코 레이노사에서 지난 14일 남자 4명과 여자 1명이 괴한들에게 납치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사건 발생 일주일 뒤인 2~3일 전쯤 이들 중 1명이 가족에게 피랍 사실을 알려와 현지 대사관이 상황을 접수했으며, 괴한들이 가족에게 몸값을 요구해 접촉을 시도 중”이라고 말했다. 주 멕시코 한국대사관측은 피랍인들이 소지한 휴대전화로 연락을 시도하며 무사 여부를 계속 확인하는 한편 납치범들과도 접촉을 시도 중이다. 대사관에 따르면 박씨 등 5명은 지난 14일 승용차로 레이노사 시내를 지나던 중 경찰을 사칭한 괴한들이 접근, 총기로 위협하며 이들을 납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괴한들은 피랍인들의 가족들에게 연락해 몸값을 가져오도록 요구했으며, 연락을 받은 가족들은 21일 외교부 영사콜센터에 신고했다.교민사회 등에 따르면 괴한들은 가족들에게 몸값으로 3만달러를 입금하면 풀어주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피랍인들 중 남자인 박씨와 이모씨는 대사관측과 전화 통화가 이뤄졌지만 나머지 3명은 신원이 파악되지 않았다. 박씨는 2년 전부터 멕시코에 머물며 사업차 한국에 자주 방문했으며 이씨는 지난해 취직을 위해 멕시코에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괴한들의 성격이나 납치 경위 등이 아직 파악되지 않았으나 몸값을 요구한 것을 볼 때 테러나 정치적 목적보다는 단순 납치사건으로 추정된다.”며 “괴한들과 접촉을 계속 시도하는 등 조속한 귀환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멕시코 한국인 피랍사건과 관련, 이들의 조속한 무사 귀환을 위한 정부 관련부처의 신속한 대처를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김성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으로부터 피랍사건 보고를 받은 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걸린 문제인 만큼 빠른 시간 내 무사히 귀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대처하라.”고 지시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단독]日출신 유네스코 총장 안만난 MB

    21∼26일 정부 초청으로 공식 방한한 마쓰우라 고이치로(71) 유네스코 사무총장이 인사차 이명박 대통령 예방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22일 “마쓰우라 사무총장이 방한 기간 중 대통령 예방 의사를 밝혔으나 최근 일본의 독도 영유권 명기 문제로 인해 한·일간 갈등이 불거진 상황에서 예방이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안다.”며 “독도 문제로 대통령 심기가 불편한 상황에서 일본인 사무총장과의 면담이 자칫 분위기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마쓰우라 사무총장은 대통령 예방이 성사되지 못하자 대신 23일 한승수 국무총리를 예방할 예정이다. 앞서 21일 오후 신각수 외교통상부 2차관과 만난 뒤 22일에는 교육과학기술부·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면담했다.또 한국국제교류재단 주최 오찬 강연 및 경희대 명예박사 수여식 등에 참석했다. 1999년 유네스코 사무총장에 당선된 뒤 2005년 재임한 마쓰우라 사무총장은 2000년,2004년에도 방한해 대통령을 예방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방한에도 대통령 면담을 신청했으나 청와대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분위기가 고려됐더라도 국제기구인 유네스코 사무총장인 만큼 우리나라와 유네스코간 협력 강화를 위해서라도 대통령 예방이 이뤄졌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한편 마쓰우라 사무총장은 이날 국제교류재단 초청 강연에서 독도 및 역사 교과서 문제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나는 유네스코 대표이지 일본 정부 대표가 아니고 또 대변인 역할을 할 입장도 아니다.”며 언급을 피했다. 유네스코는 교육, 과학, 문화 등 지적 활동 분야에서 국제협력을 촉진함으로써 세계평화와 인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만들어진 유엔 전문기구이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北 ‘금강산 피격’ 열흘째 침묵 왜?

    북한은 왜 금강산 피살 사건에 침묵하나. 지난 11일 금강산 관광객이 북한 초병의 총탄에 맞아 사망한 뒤 21일로 열흘이 지났지만 북측은 12일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 담화를 발표한 뒤 침묵하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군부·대남라인 ‘현장조사’이견 정부 소식통은 이날 “북측이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 대변인 담화를 통해 사고 책임이 남측에 있다며 현장조사를 거부한 이상 한동안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북측은 할 얘기를 다 했다면서도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 간접 시인하거나 응분의 조치를 취할 수도 있는데 이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우리측이 계속 요구하는 현장조사는 군부가 개입된 만큼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다. 한 대북 소식통은 “군부와 통일전선부 등 대남라인, 외무성 등 대외라인 등이 이번 사건에 대해 이견을 보여 남측 반응을 지켜보자는 입장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北민화협 “우발적 사고” 우려 북측의 공식 반응이 없는 가운데 최근 북측 민족화해협의회 관계자들을 만나고 돌아온 민간단체 관계자들은 “민화협 관계자들이 이번 사건을 우발적이라고 강조하면서 남북 민간 교류까지 위축될까봐 우려했다.”고 전했다. 북측이 이번 사건으로 인해 남북 민간교류가 단절될까 우려하며 남측의 반응을 지켜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17세 여자 초병’이 박씨를 먼저 발견하고 공포탄을 발포한 데 이어 그보다 후방에 배치된 저격 초소에서 총탄을 발포했다는 첩보가 우리 당국에 입수되면서 이 사건이 어떤 해결 방향을 잡게 될지 주목된다. 정보 당국은 일단 이번 사건이 우발적으로 발생했을 가능성에 어느 정도 무게를 두고 있다고 여권 고위관계자는 전했다. 그렇지만 남측이 참여한 현장조사가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일방적인 북측 주장만 믿을 수는 없다는 판단에 따라 남측 정보 당국은 여전히 사실관계 파악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남북 당국간 대화가 단절된 가운데 23∼24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남북 외교장관회동이 주목된다.전광삼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한·일관계 의식 ‘우려타령’만…

    한·일관계 의식 ‘우려타령’만…

    일본 문부과학성이 지난 14일 일본 중학교 사회과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 영유권 명기를 발표하면서 그동안 치밀하게 준비돼 온 일본의 독도 영유권 야욕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일본의 이번 독도 영유권 명기는 독도의 영토분쟁화 시도의 연장선상일 뿐 아니라 우파 세력을 달래려는 정치적 의도에 따른 것이지만 3년 전부터 예견됐다는 점에서 우리 정부의 외교적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참여정부, 강경대응에 협상 단절 일본의 독도 영유권 명기 시도는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해 3월 시마네현의 ‘독도의 날’ 제정 조례안이 통과됐으며 나카야마 문부과학상이 참의원 문교과학위에서 “다음(2008년) 지도요령에 독도 영유권을 써야 한다.”고 밝히면서 본격화했다. 참여정부는 노무현 대통령이 취임 후 밝힌 ‘한·일 신(新)독트린’에 발목이 잡혀 우왕좌왕했다. 노 대통령이 그해 3월23일 대일 비난·강경책을 담은 ‘국민에게 드리는 글’을 정부와 상의 없이 발표하면서 강경 드라이브를 걸어야 했다. 같은 해 4월5일 일본 후소샤 역사교과서 등이 독도를 자국 영토로 기술하자, 외교부는 항의 성명을 발표하고 주한일본대사를 초치하는 등 한·일 외교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됐다. 참여정부에서 대일 외교에 참여했던 한 소식통은 “독도·교과서 문제가 터질 때마다 강경 대응 원칙만 있을 뿐 장기 대책은 없었다.”며 “개별 사안마다 대통령이 나서 여론을 달래기 급급했기 때문에 결국 독도 영유권 명기 문제도 막을 수 없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MB정부, 안이한 대응으로 뒤통수 지난 4월 서둘러 방일에 나섰던 이명박 대통령이 천명한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는 일본의 독도 명기 발표로 2개월여 만에 무너졌다. 참여정부 때 냉각된 한·일 관계 복원에 급급한 나머지 독도 영유권 명기 문제가 도사리고 있었지만 새 정부 출범 후 양국간 신뢰가 형성됐다고 믿고 안일하게 대응, 다시 뒤통수를 맞은 것이다. 정부는 2005년 이후 철저히 준비돼 온 일본의 독도 영유권 명기 추진에 대해 별다른 대책이 없었다. 학습지도요령 및 해설서가 10년마다 바뀐다는 것을 알면서도 언제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도 없었다. 최근 일시 귀국한 권철현 주일대사는 “어떤 때는 4년마다,11년,12년마다 고쳐진 것도 있어 10년마다 바뀌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공관장회의 후 지난 5월 일본으로 돌아간 뒤 미리 준비를 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3월 고시된 학습지도요령에 독도 영유권 관련 내용이 들어가지 않자 내심 안심하고 있었다는 것이 정부 소식통들의 설명이다. 그러다가 지난 5월18일 일본의 독도 영유권 명기 추진에 대한 요미우리신문 보도가 나오자 뒤늦게 백방으로 뛰었지만 손을 쓸 수 없었다. 정부는 6월부터 한·일 차관급 전략대화와 외교장관회담, 정상회담에서 우려를 제기했지만 일본측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는 대답만 되풀이했다. 일본은 올해 말까지 고등학교 학습지도요령을, 내년 4월까지 해설서를 확정할 예정이다. 정부 당국자는 “중학 해설서에 독도 영유권이 명기된 만큼 고교 과정도 불가피하다.”며 우려했다. 그러나 우려만 있을 뿐, 대책은 없다는 것이 정부의 대일 외교 실상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정부 ‘英 탈북자 지문확인’ 수용 검토

    영국 내 탈북자들의 난민신청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 정부가 최근 이들의 탈북자 신원 확인을 위해 우리 정부에 지문 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부는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20일 “현재 영국에 850여명의 탈북 추정자들이 체류 중”이라며 “이들 중 난민신청을 한 450여명의 신원 확인을 위해 영국 정부가 지문 확인을 요청해 왔다.”고 말했다. 영국 정부가 지문 확인을 문의한 것은 난민 신청자가 실제 탈북자인지 여부를 가리기 위한 것이다. 영국측의 지문 확인 요청 후 외교부 등은 영국측 요청을 수용하자는 입장이었으나 경찰청 등은 범죄자가 아닌 개인정보를 외국 정부에 제공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보여 왔다. 이에 법제처는 최근 법령해석위원회를 열어 ‘탈북자의 신원 확인 동의가 있는 상태에서 영국 정부에 탈북자 지문을 확인하는 것은 공공기관 개인정보 보호에 관한 법률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법제처는 해당 부처에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개성관광 중단 검토 안해”

    정부는 금강산 관광객 피살 사건 이후 대북 대응 차원에서 제기된 개성관광 중단 가능성과 관련, 현재로서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대아산의 대북사업에 대한 정부 점검평가단 활동이 끝나기 전 개성관광이 중단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현재로서는 중단까지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여러가지 사항을 점검하고 있는 단계”라고 답했다. 정부는 대북 압박 카드로 개성공단 중단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향후 북한이 정부의 현장조사단 수용 및 재발방지책 요구에 계속 불응하거나 관광객 안전에 중대한 문제가 확인될 경우 중단할 수 있지만 아직은 검토할 상황이 아니라는 입장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정부 점검평가단은 19일 현대아산의 금강산·개성관광 사업에 대한 조사활동에 착수했다. 정부는 이달 말쯤 발표될 점검 결과 현대아산 측의 뚜렷한 위법 사실이 발견되면 시정조치하거나 적절한 절차를 밟아 회사 측을 처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 대변인은 이어 “북한은 지난 12일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 대변인 담화 발표 후 당일 대외용 매체에서 관련 방송을 했을 뿐이어서 북한 주민들은 금강산 피살 사건에 대해 알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이는 정보기관의 판단”이라고 전했다. 한편 금강산 관광객 피살 사건의 여파로 베이징 올림픽 남북 선수단 공동 입장이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이날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최근 남북 올림픽위원회에 선수단 공동 입장을 요청해 와 북측에 이 문제를 협의하자는 전통문을 보내겠다고 했으나 북측이 수신을 거부하고 있다.”며 “금강산 사건까지 겹쳐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한·미 방위비분담 21일 협상

    한국과 미국은 2009년부터 2년 동안 적용될 주한미군 주둔비용(방위비) 분담 특별협정 체결을 위해 올해 첫 협상인 제1차 고위급 회담을 21일 워싱턴에서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회담에는 우리측에서 조병제 외교통상부 방위비분담협상대사를 수석대표로 외교부, 국방부 관계자들이, 미국측에서 잭슨 맥도널드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대사를 수석대표로 국무부, 국방부, 주한미군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23일 북핵 6자회담·ARF 회의 금강산사건 해결에 영향 줄까

    오는 23∼24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핵 6자회담 외교장관회담 및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서 북핵 문제와 금강산 관광객 피살 사건이 주요 의제로 떠올라 사태 해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18일 “북핵 6자 외교장관회담을 ARF 참석 계기로 갖는 방안을 협의,6자 장관들이 23일 오후 회동하기로 결정했다.”고 확인한 뒤(서울신문 7월17일자 2면 보도) “의제는 비핵화 2단계 마무리, 특히 검증문제 등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6자 장관급의 첫 협의로 의미가 있다.”며 “이번 회동을 통해 새로운 모멘텀이 부여되면 2단계 마무리 및 3단계 이행 장애물 극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명환 외교부 장관은 6자 및 ARF 회의 참석에 앞서 필리핀을 방문, 한·필리핀 외교장관회담을 위해 이날 출국했다. 유 장관은 24일 ARF 외교장관회의에서 금강산 피살 사건을 공식 제기할 예정이며, 북측 박의춘 외상과도 만나 입장을 전달하고 북측의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창간 104주년 특집] “금강산 관광·대북정책은 별개 추진” 53%

    [창간 104주년 특집] “금강산 관광·대북정책은 별개 추진” 53%

    ■대북정책 “남북합의 사항 존중·화해 증진” 61% 금강산 관광객 총격 피살 사건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국민은 이명박 대통령이 전면적인 대북 대화를 제의한 것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총격 피살 사건으로 중단된 금강산 관광과 대북정책은 별도로 봐야 한다는 응답이, 이를 연계해야 한다는 응답보다 많이 나와 주목된다. 서울신문이 창간 104주년을 맞아 한국리서치에 의뢰, 여론조사한 결과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국회 시정연설에서 북한에 대화를 제의한 것에 대해 응답자의 65.1%가 ‘잘 했다.’고 평가했다.‘못 했다.’는 응답(29.5%)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이다. 특히 60대 이상(68.4%)과 보수성향(69.7%), 한나라당 지지자(75.6%), 지난 대선때 이명박 후보 지지자(71.9%)가 대화 제의를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 대통령의 지지층이 대북 강경 기조가 대화 제의로 선회하는 것에 대해 지지하는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또 이 대통령이 금강산 피살 사건을 알고도 북측에 대화를 제의한 것에 대해 ‘변경하거나 연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응답(51.5%)이 ‘발표하지 않거나 연기했어야 한다.’(40.7%)보다 높게 나왔다. 금강산 피살 사건의 책임 정도와 관련, 응답자들의 93.5%가 북한에 책임이 있다고 밝혔고, 현대아산(89.1%), 우리 정부(80.4%)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금강산 관광과 대북정책과의 연계 여부에 대해서는 ‘별개로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53.5%)이 ‘연계해야 한다.’(40.9%)보다 10%p 이상 높았다. 향후 정부의 대북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1.3%가 ‘합의 사항을 존중하고 남북 화해를 증진시키는 방향’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는 ‘북한과의 합의사항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북한의 대응에 맞대응하는 방향’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36.0%)보다 무려 25%p나 높은 것으로, 금강산 피살 사건에도 불구하고 남북이 합의사항을 존중하고 화해를 추구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여론이 형성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경제문제 “경제상황 잘못 대처로 생활苦” 92% 응답자 10명 중 9명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를 비관적으로 내다봤다. 또 응답자의 74.8%는 정부가 현 경제상황에 ‘적절히 대처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말 우리나라 경제상황에 대한 전망과 관련해 응답자의 과반 이상(54.4%)은 ‘지금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했다.34.4%는 ‘지금과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으며,‘지금보다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응답자는 9.2%에 불과했다. 개인의 살림살이에 대한 전망도 부정적인 의견이 대부분이다. 올해 말 살림살이 전망과 관련해 응답자 47.0%는 ‘지금과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지금보다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도 44.8%나 돼 무려 91.8%가 생활고를 예상했다.‘지금보다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7.3%에 그쳤다. 정부의 경제상황 대처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응답자 4명 중 3명(74.8%)은 정부가 현 경제상황에 ‘적절히 대처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적절히 대처하고 있다.’는 응답은 19.9%에 불과했다. 현재의 경제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가 시급히 해야 할 정책으로는 응답자 10명 중 약 4명(40.1%)이 ‘공공요금을 억제해 물가상승을 막아야 한다.’고 응답했다. 장기보다는 단기대책을 선호하는 것으로 읽힌다.22.4%는 ‘규제 완화 및 감세’라고 답했다. 이밖에 ▲‘공공부문 투자를 늘려 경기 활성화’(11.3%)’ ▲‘저소득층 정부지원 확대’(10.7%) ▲‘수출이 늘어나도록 해야’(10.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긴축재정(3.7%)’이라는 응답은 상대적으로 적은 점이 눈길을 끈다. 우리나라 경제 회복 시점은 내년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다수를 차지했다. 응답자의 43.0%가 ‘경제가 내년 말까지는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2년 후’를 예상하는 응답자가 30.8%로 뒤를 이었고,‘앞으로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응답도 16.0%에 이르렀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대일외교 진보성향 82% “독도 강력대응해야” 국민 대부분이 독도 영유권 문제와 관련해 일본에 강력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응답자 5명 중 4명이 넘는 79.4%가 일본과의 독도 영유권 문제에 대해 정부가 ‘한·일 관계 악화나 경제적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나친 대응은 국익에 좋지 않으므로 외교적 대응으로 충분하다.’는 응답(16.1%)보다 5배나 많은 것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일본 중학교 사회과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의 독도 영유권 명기 결정이 발표된 14일에 실시됐기 때문에 응답자들의 답변이 더욱 단호했을 것으로 한국리서치측은 분석했다. 강력 대응은 진보 성향(82.0%), 국정운영 부정 평가자(83.7%) 등이 상대적으로 높게 응답했다. 반면 외교적 대응으로 충분하다는 응답은 보수 성향, 국정운영 긍정 평가자, 한나라당 지지자 등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독도를 분쟁화하려는 일본의 책략을 고려해 대응하지 않는 게 좋겠다.’는 응답은 3.1%에 불과했다.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한 반감이 여론에 반영된 결과로, 이명박 대통령이 일본측에 강력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도 여론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독도 문제 이전까지 이명박 정부의 대일 외교에 대해 응답자 10명 중 6명 정도(61.7%)가 ‘못 했다.’고 밝혀 ‘잘 했다.’는 응답(28.5%)의 2배를 넘었다. 부정적인 평가는 진보 성향이나 국정운영 부정 평가자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았고, 긍정 평가는 보수 성향이나 한나라당 지지자 등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FTA 등 현안 “美쇠고기 반드시 재협상해야” 45% 미국산 쇠고기 협상 결과에 대해 국민의 44.7%는 ‘충분하지 않으므로 재협상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2.8%는 ‘다소 부족하지만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답했고 ‘충분하기 때문에 더이상 쟁점화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은 9.4%를 불과했다. 쇠고기 추가 협상 전 각종 여론조사에서 재협상을 주장하는 의견이 80%대 안팎이었던 것에 비교하면 재협상 요구가 줄어든 것이다. 동시에 재협상에 대한 찬반 여부와는 별개로 이번 추가 협상이 충분하다는 의견에 비해 부족하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것도 의미한다. 미국산 쇠고기 재협상을 해야 한다는 응답은 학력이 높을수록, 진보 성향이 강할수록 높은 경향을 보였다. 또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지지자의 각각 71.0%와 73.0%가 재협상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 거주자의 69.6%는 재협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다. 직업별로는 생산·기능·노무직 종사자(53.9%)와 사무·관리 전문직 종사자(53.1%)에서 재협상에 대한 요구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다소 부족하지만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보수 성향이 강할수록 높은 경향을 보였고 주부(46.4%), 대구·경북 거주자(52.2%), 한나라당 지지자(63.4%)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번 임시국회에서 실시될 미국산 쇠고기 국정 조사에서 주안점을 두어야 할 사항으로는 ‘미국산 쇠고기나 광우병에 대한 왜곡된 정보 바로잡기’가 56.7%로 ‘협상 초기 청와대 개입 여부 및 협상 책임 소재 규명’(37.8%)보다 높게 나타났다. 한·미 FTA에 대해서는 ‘미국이 먼저 비준하면 찬성한다.’는 조건부 찬성이 45.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조건없이 찬성한다.’가 22.9%,‘조건없이 반대한다.’가 이와 비슷한 21.9%로 조사됐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조사방법 서울신문이 창간 104주년을 맞아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의 만 19세 이상의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지난 14일 하루 동안 컴퓨터를 이용한 전화면접(CATI)을 통해 이뤄졌다. 조사대상은 지난해말 주민등록인구 현황에 따라 성별, 연령별, 지역별로 비례할당을 한 뒤 무작위로 추출해 정했다. 여론조사 신뢰도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허용 표집오차 ±3.1%이다. 응답률은 13.2%였다.
  • ‘韓·日 독도공동어로’ 중단 검토

    정부는 일본의 중학교 교과서 해설서 독도 영유권 명기와 관련, 일본 정부의 원상회복 및 공식 사과 등 가시적 조치가 없으면 독도 주변 수역 한·일 공동어로 잠정 중단 같은 강도 높은 조치까지 단계적으로 밟아 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 대한 항의표시로 일시 귀국한 권철현 주일대사도 사태가 해결되지 않으면 귀임하지 않기로 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18일 취임 후 첫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정부의 외교안보정책을 점검한다. 권 대사는 17일 외교부 청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치권 일각의 한·일 어업협정 폐기 주장에 대해 “단계적 조치가 있을 수 있다. 한·일간 독도 주변의 어업 문제나 해양공동조사 등이 잠정 보류될 수도 있고 하기 어려운 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도 “검토할 수 있는 모든 것은 다 검토할 것”이라며 이같은 구상을 내비쳤다. 이 관계자는 또 “일본측은 마치 권 대사 귀국을 한국 정부의 ‘쇼’ 정도로 생각하는 모양인데 권 대사가 그냥 돌아가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권 대사 귀임을 위해서는 (교과서 해설서 명기)원상회복 내지는 일본 정부의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대사도 일본의 시정조치와 관련,“제일 정확한 것은 해설서 명기를 취소하는 것”이라며 “일본 외무성 홈페이지의 관련 내용 삭제,(고교 교과서 명기 추진 등)향후 남아 있는 것들에 대해 일본의 태도 변화를 확실히 보여주는 것도 있다.”고 말했다. 권 대사는 이어 “일본측이 진지한 시정조치를 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촉구했다. 권 대사는 9월 중 도쿄에서 열릴 예정인 한·중·일 정상회의와 10월 중 추진돼 온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의 답방 등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할 가능성이 있어 후쿠다 정권의 유지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권 대사는 기자회견 뒤 일부 기자들과 별도로 만나 “현재 한·일 관계가 장기전으로 가도 할 수 없다.1개월, 몇개월 냉각기는 감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단독]6자 장관회담 23일 싱가포르서

    북핵 6자회담 참가국인 남북과 미·일·중·러 6개국 외교장관들이 23일 싱가포르에서 처음으로 6자 외교장관회의를 갖는다고 복수의 북핵 외교소식통이 밝혔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6자 외교장관들은 22∼24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다자안보협의체인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을 계기로 23일 별도로 회의를 갖고 6자회담 진전 방안 및 동북아 평화·안보체제 구축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6개국 외교장관들은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박의춘 북한 외상,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부 장관, 고무라 마사히코 일본 외무상,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등이다. 6자 외교장관회의는 지난해 6자회담 2·13합의에 명시된 뒤 10·3합의에서도 재확인됐으나 시기를 잡지 못하다가 지난달 말 북한의 핵 신고서 제출 및 미국의 대북 테러지원국 해제 착수 등이 이뤄지면서 구체화됐다. 한 외교 소식통은 “대선을 앞둔 미국측이 북핵 문제 진전을 위해 6자 외교장관회의 개최를 서둘렀고, 다른 5개국도 ARF를 계기로 이에 동의했다.”며 “당초 6자 외교장관회의를 베이징에서 열기로 한 만큼 이번에는 비공식 성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남북 및 한·일 외교장관들이 별도로 회동, 양자간 현안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유 장관은 북측 박 외상과 만나 금강산 여행객 피살사건 문제를 제기하고 북측의 협조를 촉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 장관은 일본측 고무라 외무상과도 만나 일본측의 교과서 해설서 독도 영유권 명기 문제와 관련, 강경한 항의 입장을 재차 전달하고 성의 있는 조치를 촉구할 것으로 전해졌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北 금강산 피격 조사 요구 응해야”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는 16일 ‘금강산 여행객 피격 사건’과 관련,“북한이 합동조사 요구에 응해야 한다는 한국의 입장을 미국도 같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버시바우 대사는 이날 주한 미대사관 인터넷 커뮤니티인 ‘카페 USA’를 통해 “무장하지 않은 관광객에게 총격을 가하는 데 정당한 이유란 있을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본이 독도 영유권 주장을 교과서 해설서에 담으면서 촉발된 한·일간 논란에 대해서는 “이 섬에 관한 주권문제는 한국과 일본이 평화롭게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 지난 수년간 미국의 입장”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부시 행정부 임기내 북핵 폐기가 가능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임기가 6개월도 남지 않았지만 완전한 비핵화라는 목표에 가능한 한 가까이 도달하고 싶다.”며 “물론 차기 행정부로 이행이 넘어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핵폐기 단계에서 제기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수로 문제에 대해서는 “북한이 경수로를 제기할 수 있지만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밝혔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日 독도영유권 명기 파장 확산] 정권마다 반복되는 對日 ‘냉온탕 외교’

    [日 독도영유권 명기 파장 확산] 정권마다 반복되는 對日 ‘냉온탕 외교’

    일본 중학교 사회과 교과서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의 독도 영유권 병기 문제가 터지면서 한·일간 역사·영토 문제를 둘러싼 ‘질곡의 역사’가 또다시 되풀이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과거 정권마다 출범 초기에는 한·일 관계 개선에 나섰다가 일본측으로부터 번번이 ‘뒤통수’를 맞아 여론이 악화되고 또다시 양국 관계가 냉각되는 ‘냉온탕 외교’가 반복돼온 상황에서 이명박 정부의 ‘실용외교’도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日측에 번번이 뒤통수 맞아 여론 악화 독도 영유권을 둘러싼 한·일 갈등은 1950년대 이승만 대통령의 ‘해양주권 선언(이승만 라인)’ 후 불거졌고 65년과 98년 두차례 한·일 어업협정 등을 통해 분쟁이 심화됐다. 또 90년대 들어 일본의 우경화 현상이 강해졌고 김영삼 대통령의 독도 접안시설 설치 등이 일본을 자극, 한·일 어업협정 파기 등으로 이어졌다. 이후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는 정권 초기 대일 유화책을 펼쳤다가 일본이 도발하면서 강경책으로 선회, 양국 관계가 급랭하는 과정을 되풀이했다. 특히 김대중 전 대통령은 98년 ‘21세기 신 한·일 파트너십 선언’을 발표, 미래로 가자고 역설했다. 그러나 일본은 2000년 외무성이 발간한 외교청서에 ‘독도 고유 영토설’을 명기했으며 2001년에는 왜곡된 역사 교과서 검정이 통과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한국 내 반일 감정이 확산되면서 양국 관계는 악화 일로를 걸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2003년 취임 후 미래를 향한 새로운 한·일 관계를 담은 ‘대일 신독트린’을 발표했다. 그러나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2004년 우리측의 독도 우표 발행에 반발,“다케시마는 일본 땅”이라고 노골적으로 주장했다. 이어 일본 시마네현이 2005년 독도 영유권 주장을 조례로 만들어 발표했고 이후 양국 관계는 최악의 수준으로 악화됐다. ●“지금이라도 치밀하게 전략 세워 대응해야” 이런 가운데 이명박 정부가 앞세운 실용외교가 참여정부 때 악화된 한·일 관계 회복을 서두르다 보니 일본측에 허점을 보였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 지난 4월 대통령 방일 전 일본 외무성이 홈페이지에 독도 영유권 주장을 강화한 내용의 설명서를 올렸지만 이에 대해 제대로 대응하지 않는 등 처음부터 양국 관계 회복을 위한 ‘저자세 외교’로 일관하다 보니 일본측에 빌미를 제공했다는 비판도 있다. 한 외교 소식통은 “독도 영유권 주장은 일본 입장에서 인위적으로 양보할 수 없는 사안인 만큼 교과서 해설서 명기도 이미 예고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일본의 선의를 기대하고 정책을 펼치면 실패한다는 것을 지난 정권에서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독도 영유권 문제를 둘러싼 한·일 관계가 근본적·구조적 모순이 있는 만큼 정치적 의도에 말리지 않고 치밀한 전략을 세워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김기정 연세대 정외과 교수는 “일본은 독도 영유권 문제를 영토분쟁화해 국제적·법적 문제로 끌고 가려고 한다.”며 “이에 말려들지 않고 실효적 점유를 강화하는 등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독도 실효적 지배권 강화한다

    독도 실효적 지배권 강화한다

    |도쿄 박홍기특파원·서울 김성수 김미경기자|정부는 일본 중학교 사회과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의 독도 영유권 명기와 관련,15일 권철현 주일대사를 일시 귀국토록 조치하는 등 다각도의 총력 대응에 나섰다. 권 대사는 이날 오후 김포공항에 도착 직후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공관을 방문, 유 장관에게 상황을 보고하고 향후 대책을 숙의했다. ●권 대사 “日 잃는 것 더 많을 것” 유 장관과 권 대사는 이 자리에서 외교 경로 등을 통한 대일 압박 대책과 함께 독도의 실효적 점유권을 강화하고 시민·사회단체 등과의 연계, 국제적 여론을 형성하는 등의 다양한 대응책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권 대사는 17일에는 내외신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측에 공식 항의하고 시정을 촉구하는 입장을 거듭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 대사는 귀국에 앞서 일본 외무성을 방문, 야부나카 미토지 사무차관을 만나 “독도는 명백한 한국의 영토”라고 강조한 뒤 “일본의 처사는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미래를 향해 나가려는 우리 정부의 노력에 반하는 유감스러운 조치로, 일본은 한·일 관계 및 국제관계에 있어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을 것”이라고 강력하게 항의했다. 고무라 마사히코 외상은 권 대사 면담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날 오후 김도연 장관 명의의 항의 서한을 외교부로 전달했다. ●독도 경비함정·항공기 전진 배치 해양경찰청은 이날 독도 주변 해역에 경비함정과 항공기를 전진 배치해 해상순찰과 검문검색을 강화한데 이어 상황변화에 따라 대형함정과 항공기를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정부 대응과 별개로 한나라당 이병석 의원은 이날 여야 의원 21명과 함께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는 것을 주내용으로 하는 ‘독도의 지속가능한 이용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개정안은 현행 일반법으로 돼 있는 독도이용법의 지위를 특별법으로 바꾸는 한편 법의 목적에 ‘독도지역에 대한 영토수호’를 추가하도록 했다. 아울러 ▲독도 거주민 및 왕래인 지원 ▲농작물 재배시설 설치 ▲선박 관련 시설 ▲해양과학기지 구축 ▲독도 관련 민간단체 지원 ▲국제홍보활동 및 국제기구 인력양성 등을 포함시키도록 했다. 한편 일본 문부과학성은 내년부터 중학교 사회교과 수업시간에 독도를 자국의 영토로 가르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NHK에 따르면 문부성은 독도를 포함시킨 중학교 사회교과의 신 학습지도요령 해설서가 적용되는 2012년까지 기다리지 않고 내년부터 독도의 영토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문부성은 이에 따라 내년부터 앞당겨 독도에 대한 수업을 실시할 있도록 지역별로 개최될 신학습지도요령 설명회 등을 통해 학교 현장에 지시해 나갈 계획이다. chaplin7@seoul.co.kr
  • [日 독도영유권 명기 파장] 정부 어떻게 대응해 왔나

    [日 독도영유권 명기 파장] 정부 어떻게 대응해 왔나

    정부의 로키(low-key)대응도, 강경대응도 결국 수포로 돌아갔다. 일본 중학교 사회과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의 독도 영유권 주장 문제가 일본 언론을 통해 불거진 지난 5월18일, 정부는 이례적으로 사실 확인 후 시정 조치 등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주한 일본대사를 초치하는 등 신속하게 반응했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도 강경 대응 조치를 밝히면서 정부의 움직임이 빨라지기 시작했다. 그 뒤로 청와대 및 외교통상부, 국토해양부, 교육부 등을 중심으로 전방위로 대응해 왔다. 그러나 우리측이 너무 드러내놓고 밀어붙이면 일본측이 국내 정치적 이유로 추진해온 독도 영유권 명기 문제가 일본 내 강경파들에 의해 ‘퇴로’를 만들 수 없다는 일각의 지적에 따라 ‘로키’ 대응과 병행하는 등 신중한 대응도 함께 이뤄졌다. 6월부터 한·일 외교장관회담 및 차관급 전략대화, 지난 9일 한·일 정상회담 등 수차례에 걸친 양국 회동을 통해 때로는 물밑으로, 때로는 공개적으로 강경 입장을 전하면서 대응했다. 한·일 의원연맹 출신인 권철현 주일대사도 현지 정계 및 정부 당국자, 요로 등과 지속적으로 접촉하면서 우리측 입장을 전달하고 한·일 관계 악화 우려 등에 대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한·일 전략대화 등에 참석했던 외교부 당국자는 “일본 외무성 관계자들뿐 아니라 일본 내 모든 지인들과 일일이 만나 ‘한·일 관계를 끝내고 싶으면 독도 영유권을 명기하라.’며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며 “외무성측은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문부과학성측의 입장도 고려해야 한다며 난감해했지만 정치적 이해관계뿐 아니라 한·일 관계 등 외교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문부과학성이 외무성과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고, 후쿠다 총리도 국내 지지율이 계속 하락하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했다는 입장을 전달받았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결국 일본측이 독도 영유권 주장을 굽힐 수 없다는 입장을 바꾸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의 외교적 노력은 효력을 발휘하지 못한 채 좌절하고 말았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日 독도영유권 명기 파장] 李정부 ‘新한·일관계’ 물거품 위기에

    [日 독도영유권 명기 파장] 李정부 ‘新한·일관계’ 물거품 위기에

    이명박 대통령이 내세운 ‘미래를 위한 성숙한 동반자’로서의 한·일 관계가 일본의 중학교 사회과 학습지도요령 해설서를 통한 독도 영유권 주장으로 인해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다. 지난 5월 일본 언론을 통해 일본 정부가 해설서에 독도 영유권 주장을 넣으려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정부는 이를 막기 위해 전방위로 대응했으나 일본측이 결국 이를 거부함에 따라 한·일 관계가 또다시 악화 일로를 밟을 것으로 우려된다. ●정부 “독도문제 절대 양보 못해” 정부는 이날 정오쯤 일본측이 중학교 사회과 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 영유권 관련 표현을 넣기로 했다는 입장을 통보받자 ‘올 것이 왔다.’며 이에 대한 초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는 새 정부 들어 회복 조짐을 보인 한·일 관계가 경색되더라도 독도 영유권 문제는 절대 양보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특히 독도 영유권 문제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한·미 관계에 악영향을 미친 ‘쇠고기 파동’ 이상의 파장이 예상된다는 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 정부의 강경대응으로 ‘쇠고기 정국’이 ‘독도 정국’으로 전환할 가능성도 있다. 청와대 및 외교부 등이 밝힌 대응 방안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왜곡 조치에 대한 강력한 항의 및 시정 요청 등 단호한 대처와 함께, 독도에 대한 실효적 점유권을 높이기 위한 대책을 시행해 나간다는 것으로 모아진다. ●독도 생태계 보존 등 14개사업 추진 주일 한국대사의 일본 외무성 항의 방문 및 외교부의 주한 일본대사 초치를 통한 시정 요청 등이 이날 잇따라 이뤄졌으며, 지난 2005년 독도 문제 발발 직후에도 적용됐던 독도에 대한 실효적 점유권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도 취해질 예정이다. 정부 당국자는 “독도의 지속가능한 이용 방안으로 독도 및 주변 해역의 생태계와 자연환경 보존을 위한 조치, 수산자원의 합리적 이용을 위한 조치 등 5개 분야 14개 사업을 선정, 추진할 것”이라며 “동북아역사재단과 함께 청소년 독도캠프 및 유학생·교포 대상 독도 아카데미, 독도 재조명 학술회의 등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靑 “관계악화 모든 책임 일본에” 청와대 관계자는 “향후 한·일 관계 악화에 대한 모든 책임은 일본에 있다.”며 “양국이 앞으로 미래지향적 관계로 나아가느냐 과거로 후퇴하느냐는 전적으로 일본의 태도에 달려 있다.”며 일본 책임론을 분명히 했다. 양국간 과거와 역사를 넘어 미래로 가자는 이명박 정부의 슬로건이 독도문제를 넘지 못해 암초에 부딪친 만큼 올해 수차례 예정된 한·일 정상간 셔틀외교 전망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일단 9월 중 예정된 한·중·일 정상회의는 추진한다는 방침이지만 하반기 중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의 답방 및 다른 국제회의에서의 한·일 정상 회동은 향후 독도문제 향방에 따라 유동적일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 외교 소식통은 “역대 정권 때에도 초기에는 셔틀외교를 통해 관계 복원에 나섰다가 역사·과거사 문제가 불거져 좌초된 적이 많다.”며 “이번 기회에 한·일 관계에 대한 원칙과 태도를 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금강산 관광객 피격 파장] 국제관계에 미치는 영향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씨 피살사건을 둘러싸고 남북이 서로 책임을 물으며 대립하는 가운데 이번 사건이 남북 관계를 넘어 한·미 및 북·미 관계 등에도 영향을 미칠 것인지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남북간에 해결할 수 없는 수준으로 갈 경우 미국이나 중국을 끌어들여 대북 압박공조를 펼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외교 소식통은 14일 “정부가 북핵 6자회담 및 한·미 관계를 남북 관계와 연관시키고 있는 만큼 이번 사건이 장기화할 경우 주변국들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며 “미·중 등 북측에 영향력이 큰 국가들과의 공조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6자회담 진전에 따른 미측의 대북 테러지원국 해제 조치 등 대북 제재 해제를 지연시키거나 미·중 등과 공조해 압박하는 방안 등을 고려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는 정부가 남북 관계보다 한·미 관계를 앞세우는 만큼 한·미 공조가 남북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해석이다. 그러나 사건 발생 직후 정부는 이번 피살 사건을 직접 당사자인 남북간에 풀어야 하는 문제로 규정, 남북 공동조사 등을 통해 진상을 규명한 뒤 그에 맞는 북측의 책임을 요구하는 것을 우선시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건이 금강산 관광에 대해 북측이 남북간 합의를 어겨 발생한 것인 만큼 사태 해결에 우선 집중해 남북 관계의 다른 부분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한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정부 소식통은 “미·중 등과 공조하는 등 이번 사건을 국제적 문제로 확대시키는 것은 너무 나가는 것”이라며 “오히려 일을 더 키울 수도 있어 당분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금강산 피살 사건이 테러에 준하는 것은 아닌 만큼 테러지원국 해제 문제와 연결시키는 것은 무리라는 것이 정부 내 인식이다. 그러나 남북간 대립이 장기화해 6자회담에 악영향을 미치거나 국제회의 등에서 남북간 갈등으로 번질 경우, 국제적 공조를 통한 대북 압박 카드를 고려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현 단계에서는 남북간 협의에 집중하고 있으나 이런 상황이 계속 이어진다면 다른 대안을 강구할 수 있다.”며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北 UEP 검증·모니터링 해결못해

    北 UEP 검증·모니터링 해결못해

    |베이징 김미경특파원|12일 폐막된 제6차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회의에서 참가국들은 북한의 핵 신고서 검증체제와 함께 비확산 및 대북 경제·에너지 지원에 대한 감시체제를 수립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 또 북한의 핵시설 불능화 및 대북 중유·비중유 지원을 10월 말까지 완료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북·미간 지난 4월 싱가포르 회동에서 비공개 합의한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은 검증·모니터링 대상에서 빠져 논란이 예상된다. 또 일본이 대북 경제·에너지 지원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 10월 말까지 2단계가 이행될지 미지수다. ●日, 경제지원 불참 2단계 이행도 미지수 회담 첫날부터 북·미간 첨예하게 대립한 핵 신고서 검증문제는 검증체제 수립에 대한 원칙만 합의했을 뿐 검증대상 및 시기, 주체, 방법 등 이행계획은 결국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검증조치도 시설 방문, 문서 검토, 기술자 인터뷰 등이 포함된다고 확인했지만 검증장비 및 시료 채취, 방문지 선정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참여 문제 등은 추후 다시 논의키로 해 이행계획이 언제 마련될지 미지수다. 미국측은 지난달 26일 북측의 핵 신고서 제출 직후 대북 테러지원국 해제를 의회에 통보한 만큼, 해제가 발효되는 ‘통보 후 45일’인 다음달 11일 전까지 구체적 이행계획이 마련돼 검증에 착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북측은 테러지원국 해제 조치를 지켜 보며 검증 이행계획 합의를 지연시킬 것으로 보여 난관이 예상된다. 또 검증 및 모니터링 대상에 북측의 UEP가 누락된 것은 미국 내 강경파들의 공격을 받을 가능성이 많다. ●한국측 ‘들러리 역할’ 논란 경제·에너지 실무그룹 의장국인 한국은 이번 회담에서 시종일관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북·일간 이견을 조율해 일본측의 대북 경제·에너지 지원 동참을 강하게 요청했어야 했으나 결국 ‘여건이 조성되는 대로’ 참여하겠다는 기존 입장만 확인하는 데 그쳤다. 따라서 10월 말까지 완료키로 한 불능화 및 대북 경제·에너지 지원 완료가 일본 변수로 다시 꼬일 가능성이 크다. 납치자 문제 등 북·일간 협의가 진전되지 않으면 일본측 지원분인 중유 20만t을 나머지 4자가 대납하는 등 대안을 찾아야 하는 부담을 지게 됐다.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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