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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로켓 공중폭발] 北, 4시간만에 실패 발표… ‘위성’ 강조해 제재 피하기

    북한이 13일 ‘광명성 3호’ 발사에 실패했다고 이례적으로 시인했다. 전례에 비춰 북한의 의도가 주목된다. 1998년과 2009년 ‘광명성 1호’와 ‘광명성 2호’를 쐈을 때는 국제사회가 발사 실패를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위성이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고 주장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발사 4시간 20여분 만에 실패를 공식 인정했다. 북 조선중앙통신은 낮 12시 3분 “조선에서의 첫 실용위성 ‘광명성 3호’ 발사가 4월 13일 오전 7시 38분 55초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진행됐다.”며 “지구관측위성의 궤도 진입은 성공하지 못하였다.”고 전했다. 중앙통신은 또 “과학자, 기술자, 전문가들이 현재 실패의 원인을 규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 3월 16일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 대변인 담화를 통해 4월 12~16일 사이 발사를 예고한 뒤 “우리 과학자, 기술자들은 2차례 시험위성 발사를 성과적으로 진행한 데 기초하여 우주과학기술의 비약적 발전이 이룩되고, 실용위성들의 발사와 정상 운영을 위한 튼튼한 기술적 토대가 마련됐다.”고 밝힌 바 있다. 세 번째 위성 발사인 만큼 기술력이 갖춰져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을 내비친 것이다. 그러나 ‘광명성 3호’는 발사 후 1~2분간 비행하다가 공중에서 폭발했다. 1998년과 2009년 위성 발사 때보다 오히려 퇴보한 것이다. 정부 소식통은 “북한이 당 대표자회가 끝난 뒤 최고인민회의에 앞서 13일을 고른 것 같다.”며 “외신 기자들까지 불러놓고 성공했다고 주장하면 득보다 실이 많을 수 있어 실패를 인정했으나, 위성의 궤도 진입 실패라고 밝힌 것은 여전히 장거리 미사일이 아니라 평화적 위성 발사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유환 동국대 교수는 “북한이 미사일이 아닌 위성을 발사했고 위성의 궤도 진입은 성공하지 못했다고 이례적으로 밝힘으로써 유엔 결의와 북·미 합의를 위반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해 국제사회의 제재를 피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호열 고려대 교수는 “초청한 외신기자들에게 공개된 상황에서 감추면 폐쇄성이 부각될 수 있고 기술적으로도 실패가 명백하니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미경·최지숙기자 chaplin7@seoul.co.kr
  • 北김정은, 당·군 장악

    北김정은, 당·군 장악

    11일 평양에서 열린 북한 조선노동당 제4차 대표자회에서 제1비서가 된 김정은이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과 당중앙군사위원장에도 추대돼,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후 4개월 만에 당권을 장악했다. 북 조선중앙방송은 12일 “대표자회는 조선노동당 규약과 최고지도기관 선거세칙에 따라 제1비서 김정은 동지가 당중앙위 정치국 위원, 당중앙위 정치국 상무위원, 당중앙군사위원장으로 추대됐음을 선포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김 제1비서는 당중앙위 정치국과 비서국, 당중앙군사위의 최고직 3개를 동시에 거머쥐게 됐다. 13일 열리는 최고인민회의 제12기 5차 회의에서 국방위원장에 추대되면 국가기구 최고 직위도 차지하게 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당대표자회가 당규약을 바꿔 제1비서가 당중앙군사위원장을 당연직으로 맡게 함으로써 김정은 제1비서가 실질적인 권한을 모두 갖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대표자회를 통해 김정은 체제를 이끌어갈 지도층 윤곽도 드러났다. 김 제1비서의 고모인 김경희 정치국 위원이 중앙위 비서에, 고모부인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이 정치국 위원에 올라 건재함을 과시했다. 눈에 띄는 것은 ‘장성택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최룡해 당비서가 인민군 총정치국장에 이어 정치국 상무위원과 당중앙군사위 부위원장으로 승진, 실세로 부상한 것이다. 반면 ‘지는 별’도 있다. 김정일 시대의 실세였던 김영춘 국방위 부위원장은 김정각 정치국 위원에게 인민무력부장 자리를 내주고 당 부장에만 이름을 올려, 권력 핵심부에서 멀어졌다. 현철해 국방위 부장은 정치국 위원과 당중앙위 위원 등 명예직만 차지하고 인민무력부 후방총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도쿄도심 독도집회 외교부 “강경 대응”

    지난 1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독도관련 집회와 관련해 우리 정부가 강한 유감을 표시하고, 독도 현지 워크숍 개최, 독도입도지원센터 건설을 추진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선다. 12일 외교통상부는 일본 시마네현민회의 주최로 전날 도쿄헌정기념관에서 개최된 ‘다케시마(독도의 일본명) 문제의 해결을 요구하는 도쿄 집회’에 대해 논평을 내고 “정부는 독도 집회가 처음으로 도쿄에서 개최되고, 이 행사에 일본 정부 고위관계자와 다수의 일본 의원들이 참석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 정부가 하루빨리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포기하고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구축을 위한 책임 있는 파트너가 되어 줄 것을 희망한다.”고 촉구했다.이와 관련, 조병제 외교부 대변인은 “우리의 영토 주권 현장 체험을 위해 이와 관련해 외교부는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외교부 직원과 독도 전문가, 외교부 출입기자단이 참석하는 워크숍을 독도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김미경·오상도기자 chaplin7@seoul.co.kr
  • “한·미에 유화 제스처” vs “당분간 대화 불가”

    김정은 북한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11일 열린 제4차 당대표자회에서 제1비서로 추대되면서 ‘김정은 체제’의 한반도 정세 향방이 주목된다. 이날 열린 당대표자회에서 김정은 시대의 정책 방향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3대 세습 체제를 공식화한 북한이 향후 남북관계와 대외정책을 어떻게 끌고 나갈지가 관건이다. 최고 권력을 거머쥔 김정은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15일 김일성 100회 생일을 맞아 열릴 태양절 행사 등을 계기로 그동안 공언해 왔던 ‘강성대국 원년’을 선포하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한 뒤 일각에서는 김정은이 강성국가를 강조하려면 식량난 등 경제적 문제가 해결돼야 하기 때문에 남북관계와 미국 등 대외정책에 전향적으로 나올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후계자 김정은이 짧은 시간에 권력을 잡으려면 경제난 해소 등 민심을 안정시켜야 하기 때문에 대남·대외 정책에 유화적 제스처를 보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김 위원장 사망 후 북한은 내부 동요를 막기 위해 오히려 문을 걸어 잠갔고, 남한 정부의 조문 등을 문제 삼아 비난의 수위를 높이며 대결 구도의 골이 더욱더 깊어졌다. 북한은 그러나 미국에는 김 위원장 사망 전 진행했던 식량 지원 협의를 제의하며 대화의 문을 열었다. 이 과정에서 북한이 전형적인 ‘통미봉남’ 전략을 쓰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지만, 북·미 고위급 접촉에서 도출한 ‘2·29 합의’는 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 발표로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북한이 합의 후 미사일 발사를 천명하며 국제사회를 놀라게 하면서, 한동안 남북관계는 물론 대외관계도 별다른 진전을 거두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정부 소식통은 “김정은이 아버지 김정일의 유훈인 ‘북·미 대화’와 ‘광명성 3호 발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가 국제사회로부터 고립될 수 있는 상황에 처했다.”며 “6자회담 재개와 남북 대화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북한이 ‘광명성 3호’ 발사 후 3차 핵실험까지 감행하는 등 몸값을 높여 대화 테이블로 다시 나올 가능성도 있다. 국제사회 제재로 경제난이 가중돼 미국 등으로부터 식량 지원 24만t 외에 추가로 더 얻어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을 이용, 동북아 안정을 꾀한다는 명분으로 6자회담 재개를 다시 주장할 수도 있다. 대북 소식통은 “미사일을 쏜 뒤 미국을 상대로 미사일 협상을 요구할 수도 있다.”며 “그러나 한국은 물론, 미국도 ‘2·29’ 합의 불발로 협상파가 설 곳을 잃었기 때문에 대화 재개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드러나는 김정은의 사람들

    11일 당대표자회를 통해 제1비서직에 오른 김정은의 사람들은 누구일까. ‘김정은 시대’를 이끌 당·군 등 지도부는 2010년 9월 제3차 당대표자회에서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난 바 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후계자인 김정은을 보좌하며 체제를 이끌어갈 인사들로 정치국과 비서국·당중앙군사위 등을 새롭게 구성했으며, 앞서 국방위원회와 최고인민회의 구성도 적지 않은 변화를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북한이 이날 당대표자회에 앞서 김정각 군 총정치국 1부국장을 인민무력부장에 임명했다고 밝혔고, 최룡해 당비서와 현철해 국방위 국장에 각각 차수 칭호를 수여했다고 전하면서 추가적인 세대 교체 인사가 예상된다. 대북 소식통은 “2010년 당대표자회에서 이뤄진 인사는 김 위원장이 후계자 김정은을 위한 인사였지만 여전히 김 위원장 측근이 득세했다면, 이번 당대표자회와 13일 최고인민회의에서는 김정은의 의중이 담긴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김정각과 최룡해, 현철해 등이 새로 부각된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정각 신임 인민무력부장은 지난해 12월 28일 김 위원장 영결식에서 김정은과 함께 영구차를 호위한 실세 8인 중 한 사람이다. 지난 2월 15일 군 차수 칭호를 받아 일찌감치 김정은 체제의 측근 인사로 인정받았다. 최룡해 당비서는 김일성 주석과 절친한 동료인 최현 전 인민무력부장의 차남으로, 김일성과 김정일의 각별한 신임을 받아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과 함께 2004년 초 ‘분파 행위’ 혐의로 공직에서 밀려났으나, 2006년 당 행정부장으로 재기한 장 부위원장에 의해 황해북도 당 책임비서로 복귀해 2010년 제3차 당대표자회에서 당 비서국 비서, 중앙군사위원회 위원, 당 정치국 후보위원, 당 중앙위원에 중용됐다. 현철해 국방위 국장은 정치장교 출신으로 총정치국에서 오래 근무한 전형적인 참모형으로, 김 위원장이 군부를 장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맡은 인물로 알려졌다. 이들 외에 당 정치국과 국방위원회 등 자리에 누가 새로 등장하느냐도 관심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2010년 인사 이후 공석인 정치국 상무위원과 군 총정치국장, 국방위 제1위원장 등에 어떤 측근이 기용될지, 세대 교체 여부 등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北 김정은 ‘제1비서’… 당권 장악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11일 평양에서 열린 제4차 당 대표자회에서 신설된 제1비서로 추대됐다. 1983년생으로 30세가 된 김정은의 권력 체제가 공식화됐음을 대내외에 선포한 것이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선노동당 제4차 대표자회는 김정일 동지의 유훈을 받들어 최고영도자인 김정은 동지를 조선노동당 제1비서로 높이 추대했다.”며 “조선노동당 제1비서인 김정은 동지를 수반으로 하는 당의 영도 따라 나아가는 우리 군대와 인민의 앞길에 승리와 영광만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통신은 또 “대표자회는 김정일 동지를 당 총비서로 영원히 높이 모시었다.”며 “희세의 정치 원로에 대한 가장 고결한 도덕 의리심과 충정의 표시”라고 밝혔다. 조선중앙TV는 김 제1비서가 당대표자회 이후 참가자들과 함께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보도했다. 김 부위원장이 제1비서로 추대되면서 2010년 9월 후계자로 등장한 뒤 1년 7개월 만에 권력 체제 구축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대표자회는 또 최룡해 당비서를 정치국 상무위원·당중앙군사위 부위원장으로 임명했으며, 장성택·김정각 등은 정치국 위원으로 보선됐다. 김 제1비서의 고모인 김경희는 당비서로, 현철해 국방위 국장은 당중앙군사위 위원으로 보선됐다. 한편 북한은 이날 장거리 로켓에 연료를 주입하기 시작했다고 밝혀 이르면 12일 로켓을 발사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10일(현지시간)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을 강행하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것으로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서울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승계 4개월만에… 김정은체제 초고속 구축

    승계 4개월만에… 김정은체제 초고속 구축

    북한이 11일 평양에서 열린 조선노동당 제4차 대표자회에서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을 당 제1비서로 추대하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후 4개월 만에 김정은 체제 공식화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김 위원장의 갑작스러운 사망에 따라 초고속 권력 승계가 이뤄지면서 김정은이 단기간에 최고 권력을 거머쥔 것이다. 2010년 9월 제3차 당대표자회에서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라는 공식 직책을 처음 받은 김정은은 지난해 12월 김 위원장 사망 후 인민군 최고사령관에 올랐으며, 이날 1년 7개월 만에 다시 열린 당대표자회에서 실질적 최고 직책인 제1비서직에 추대됐다. 당 규약 개정을 통해 제1비서가 당 중앙군사위원장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은 “북한이 김정은을 제1비서로 추대하면서 제1비서가 조선노동당의 수반임을 명확하게 밝히고 있다.”며 “김정은이 당의 최고 직책에 추대된 것과 같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에 대한 충성심 과시 차원에서 그를 ‘영원한 총비서’로 추대하고 김정은이 제1비서직을 새로 만들어 추대된 것은, 후계자의 조건에 충족함과 동시에 실질적인 최고 권한 행사도 가능하도록 만든 것으로 해석된다. 김 위원장은 1998년 9월 최고인민회의 제10기 1차 회의에서 국방위원장으로 재추대되면서 사회주의 헌법을 개정, ‘영원한 지도자’를 강조하며 김일성 주석을 ‘영원한 주석’으로 추대하고 주석제를 폐지한 바 있다. 북한이 당대표자회를 개최한 것은 1958년과 1966년, 2010년에 이어 네 번째로, 김정은의 권력 공식화를 위해 서둘러 연 것으로 분석된다. 김정은의 권력 구축 과정은 아버지인 김 위원장과 큰 차이가 있다. 김 위원장은 20대 초 당에 입문, 1974년 후계자로 확정돼 1991년 군 최고사령관이 되기까지 17년이나 걸렸다. 1993년 국방위원장에 이어 1997년 총비서로 추대되는 과정도 상당히 길었다. 그러나 김정은은 2010년 9월 후계자로 등장한 뒤 2년도 되지 않아 최고사령관에 당 제1비서, 국방위원장 등 최고위직에 오르는 이례적인 상황에 처했다. 정부 소식통은 “20대 후반에 후계자가 된 김정은은 김정일이 살아 있을 때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정도만 맡아 실제 통치 경험이 없다.”고 말했다. 30대에 접어든 김정은이 최고 직책을 갖게 됐지만, 당·군 등 핵심 지도층 인사들에게 휘둘릴 가능성이 있어 실제 권력 행사는 두고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북한은 김정은 체제 공고화를 위해 이달 중 예정된 행사들을 통해 권력 안착을 대내외에 과시하고, 내부 결속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최고인민회의에서 국방위원장에 오를 것으로 보이는 김정은은 15일 김일성 생일 100회 태양절에 앞서 ‘광명성 3호’를 쏘고 ‘강성대국 원년’을 선포하는 등 최고 수반 역할에 나설 전망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北 김정은 당 총비서·중앙군사위장 추대 전망

    북한이 19대 국회의원 선거가 실시되는 11일 조선노동당 제4차 대표자회를 평양에서 개최한다.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공석이 된 당 비서국 총비서직에 추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이 당 대표자회를 개최하는 것은 2010년 9월 이후 처음으로, 지난 2월 18일 “김정은 동지의 두리에 굳게 뭉쳐 주체위업·선군혁명위업을 완성하기 위해 당 대표자회를 4월 중순 소집할 것을 결정한다.”고 밝힌 지 2개월 만이다. 이로써 김 부위원장이 총비서와 함께 역시 공석인 당 중앙군사위원장에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또 13일 최고인민회의 12기 제5차 회의를 열어 김 부위원장을 국방위원장으로 추대할 전망이며, 12~14일쯤 ‘광명성 3호’ 발사, 15일 김일성 100회 생일을 통해 ‘김정은 체제’를 공식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광명성 3호’를 발사하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대응 방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오후 김정각 군 총정치국 제1부국장(차수)을 인민무력부장이라고 보도했다. 김 신임 인민무력부장이 알려지면서, 11일과 13일 김정은 체제를 이끌 대규모 물갈이 인사 발표가 예상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한인여성 성매매 근절 위해 한국과 긴밀 협력”

    “한인여성 성매매 근절 위해 한국과 긴밀 협력”

    “아시아 여성에 대한 성매매 문제는 단지 아시아 여성만의 문제가 아니라 여성 착취의 문제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한국인 여성의 성매매 근절과 이민자 인권 개선을 위해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고자 합니다.” ●“아시아 여성 성매매 실태 조사중” 최근 호주 내 한국·중국 등 아시아 여성의 성매매 문제가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시드니가 주도(州都)인 뉴사우스웨일스주의 빅토르 도미넬로(46) 시민권·지역사회·원주민 담당 장관이 10일 방한했다. 지난달 지역 내 한국인 등 아시아 여성의 성매매 실태 조사를 직접 지시하는 등 이민자들의 인신매매 근절과 인권 문제 개선을 위해 노력해온 도미넬로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서울신문과 단독으로 만나 “조사가 진행 중이며, 결과에 따라 주정부가 취할 수 있는 조치에 나설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외교통상부 산하 한국국제교류재단 초청으로 한국을 처음 방문한 도미넬로 장관은 “호주 내 여러 다른 나라에서 온 이민자들을 상담하는 위원회들이 있는데, 한국 관련 위원회에서 성매매 문제에 대한 조사 필요성을 제기해 지난달부터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위원회에서도 이 문제는 단지 한국, 아시아 여성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 여성에 대한 성적 목적의 착취라는 넓은 관점에서 조사해 줄 것을 요청했고, 특히 아시아에서 온 취약 여성에 대한 조사를 통해 호주 사회 전체에 경각심을 일깨우고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도미넬로 장관은 “호주는 가장 살기 안전한 나라인데 이런 문제가 불거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성매매가 널리 퍼져있는 상황이고 경찰이 개입해야 하는 심각한 사건도 적지 않게 발생한 만큼 이를 방지하는 교육을 통해 당사자들이 성매매로부터 벗어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새로 온 이민자 등에게 필요한 교육·보건 서비스 제공을 강화하고, 이들을 위한 다문화 정책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민자 교육·보건 서비스 강화” 도미넬로 장관은 “한국 이민자와 유학생이 늘어나고 있어 한·호주 간 문화뿐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깊은 관계로 발전하고 있다.”며 “이번 방한을 통해 한국 정부의 의견을 청취하고 정책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미넬로 장관은 14일까지 외교부·통일부·국가보훈처·서울시 등 관계자들을 만나 면담할 예정이다. 또 13일에는 호주 참전용사 자녀들과 함께 가평군을 방문, 호주전투기념비에 화환을 헌정하고 관계자들을 만날 계획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北 금명간 로켓연료 주입” 정부 상황실 동향 파악중

    북한이 ‘광명성 3호’ 로켓 장착에 이어 금명간 연료 주입을 시작할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정부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가 임박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상황실을 가동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한 분위기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동창리 기지 발사대에 장거리 로켓 1~3단 추진체 장착을 마치고 연료 주입만 남겨둔 상황”이라며 “연료 주입에 2~3일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금명간 주입을 시작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함북 화대군 무수단리와는 달리 평북 철산군 동창리 기지에서는 연료를 지하창고에 보관하고 있어 위성으로는 파악하기 어렵다.”며 “통상적으로 발사 1~2일을 앞두고 연료를 주입한다.”고 덧붙였다. 다른 당국자는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겠다고 예고한 12~16일 중 날씨가 가장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김일성 100회 생일인 15일에 앞서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정부는 북한이 취재를 원하는 해외 언론에 12일까지 평양 입국을 통보한 만큼 동창리 기지까지 이동 시간을 비롯, 11일 당 대표자회와 13일 최고인민회의 개최를 감안할 때 13∼14일 발사를 유력하게 보고 있다. 당 대표자회 등을 통해 김정은에 공식 지위를 부여하고, 15일 ‘강성대국 원년’ 선포에 맞춰 ‘축포’를 쏘겠다는 것이다. 청와대와 국방부·외교통상부·통일부 등 관계 부처는 상황실을 중심으로 비상근무태세를 강화, 북한의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고 있다.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 위기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밝힐 예정이다.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소집 등 국제사회 공조를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北 로켓 발사 뒤 3차 핵실험할 듯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장거리 로켓 ‘광명성 3호’의 동체와 탑재물 장착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와 별개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서 3차 핵실험을 은밀하게 준비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다. 8일 정보 당국이 최근 촬영된 상업위성 영상을 분석한 결과 북한은 풍계리 핵실험장 내 동쪽·서쪽 등 기존 2개의 핵실험 갱도 외에 새로운 남쪽 갱도를 굴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이는 남쪽 갱도 입구에는 다른 곳으로부터 반입된 것으로 보이는 토사 더미가 식별됐다. 토사량은 지난달부터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은 “과거 북한이 핵실험 직전 마지막 준비 작업으로 갱도를 토사로 다시 메우는 작업을 해 왔다는 점에서 광명성 3호 발사 후 국제사회의 압박을 구실로 핵실험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2006년과 2009년 미사일 발사에 이어 핵실험을 실시한 바 있다. 정부 당국자는 8일 “북한이 오늘 1∼3단계 추진체는 물론이고 추진체 위에 올릴 탑재물까지 장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북한은 이번 장거리 로켓 발사와 관련해서도 외무성 대변인 담화 및 조선신보 등 매체 보도를 통해 ‘위성 발사’라고 주장하면서 국제사회가 이를 제재할 경우 3차 핵실험 가능성을 시사해 왔다. 이에 대해 정부 고위 당국자는 “북한이 핵실험장에서 물리적 준비를 하는 것과 핵실험 결정을 내리는 것은 다르기 때문에 예단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정부 “영토주권 도전 용납 안해” 강력 항의

    정부 “영토주권 도전 용납 안해” 강력 항의

    일본 정부가 6일 독도 영유권 주장을 담은 외교청서를 발표한 데 대해 외교통상부는 주한 일본대사관 정무참사관을 불러 항의 서한을 전달하고, 대변인 논평을 통해 유감을 표명했다. 외교부가 일본의 외교청서 발표에 대해 대변인 논평을 낸 것은 처음이다. 일본의 영유권 주장에 대한 대응 수위를 높인 것이다. 논평은 “일본 정부가 외교청서를 통해 우리 영토인 독도에 대해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우리의 영토주권에 도전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독도는 우리가 완벽한 영토주권을 행사하고 있다. 일본이 이에 대해 어떠한 주장을 하더라도 그것은 무의미한 일에 불과하다.”며 “일본은 이러한 사실을 깨닫고 더 이상 무모한 주장을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논평은 또 “일본이 그릇된 역사인식의 포로가 되어 독도를 자기 영토라고 주장하는 한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는 공허한 구호로 끝날 것이며 일본이 국제사회에서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봉규 외교부 동북아1과장은 마쓰오 히로타카 주한 일본대사관 정무참사관을 외교부 청사로 불러 유감을 표명하고 항의의 뜻을 담은 서한을 전달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외교청서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단호한 대응을 위해 대변인 성명을 발표하게 됐다.”며 “오는 11일 도쿄에서 열리는 ‘다케시마의 날’ 행사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7~8일 중국 닝보에서 열리는 한·일·중 외교장관회의에서 독도·위안부 등 양자 문제가 어떻게 언급될 것인지 주목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中 선장시신 1년4개월만에 송환되나

    2010년 12월 중국 선박의 서해 불법 조업 단속 과정에서 해경 경비함정과 충돌해 사망한 중국인 선장의 시신이 이르면 상반기 중 중국으로 돌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중 간 서로에게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며 1년 4개월째 실랑이를 벌여 온 시신의 보관 비용 지불 문제가 민간인들의 도움으로 해결 수순을 밟게 됐기 때문이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5일 “2010년 12월 불법 조업 단속 과정에서 익사한 중국인 선장 시신이 군산 장례식장에 냉동 보관돼 왔는데, 한·중 간 보관 비용을 서로 내라고 하면서 해결되지 못하고 길어졌다.”며 “지난해 8월부터 우리 측이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관심을 갖고 움직였고, 뜻있는 민간에서 1년이 넘는 보관 및 처리 비용, 유족에 대한 성금 등을 도와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른 당국자는 “비용 문제를 비롯, 유족과 해경 간 남은 문제가 해결되면 이르면 상반기 중 시신이 인도될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해 8월부터 진행된 사안이기 때문에 최근 탈북자 문제와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억류 탈북자 7명 입국위해 中과 교섭중”

    “탈북자 문제는 확인해 줄 수 없습니다. (보도가 나가는) 우리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3년 가까이 중국 내 한국 공관에 머물러온 국군포로 가족 등 탈북자 4명의 입국 소식이 알려진 지난 3일 오후 이를 확인하는 기자의 질문에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정부가 확인할 사안이 아니다.”며 이렇게 토로했다. 다른 당국자는 “탈북자 문제를 확인하지 않는 것은 모두를 위해 지금껏 지켜온 정부의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한·중, 북·중 관계 등을 의식, 탈북자들의 입국을 확인하는 것이 향후 탈북자 문제 해결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침묵을 지키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주중 공관에 탈북자 7명이 남아 있는 만큼 이들이 입국할 때까지 모든 외교적 노력을 쏟아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대북 소식통은 “정부가 국제규범 준수 등 중국을 압박해 몇 명 풀려났으나 아직 외교적 성과라고 보기 이르다.”며 “중국이 탈북자들을 그냥 풀어 줬을 리 없고 우리 측도 뭔가 대가를 지불했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마지막 한 명까지 받아 내야 한다.”고 말했다. 상하이·선양 등 공관에 있는 나머지 7명에 대해 정부 당국자는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 측과 계속 교섭 중”이라는 답변만 되풀이했다. 다른 당국자는 “탈북자 문제가 당장 해결되지는 않으니 7명이 들어온다 해도 확인해 줄 수 없는 것은 마찬가지”라며 “앞으로 들어올 탈북자들에게 미칠 영향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외교 소식통은 “중국이 북한의 로켓 발사 계획에 화가 나 탈북자들을 풀어 준 것은 아닌 것으로 안다.”며 나머지 7명의 입국 여부가 중국의 탈북자 정책 향방을 보여 줄 것이라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외교부 ‘내부비리 척결’ 나서나

    외교통상부가 감사관실에 감사원 출신 직원과 공인회계사를 처음으로 채용한다고 밝혀 주목된다. CNK인터내셔널의 주가 조작 의혹에 연루돼 곤욕을 치렀던 외교부가 내부 감사 기능을 강화하고 나선 것이다. 4일 외교부에 따르면 장관 직속 감사관실에 이달 중 감사원 출신 5급 직원을 영입하고, 공인회계사 출신 6급 직원을 선발하는 등 인력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국장급인 감사관은 그동안 감사원에서 영입해 왔지만, 감사원으로부터 5급 직원을 파견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공인회계사를 선발하는 것도 이례적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CNK 사태 이후 김성환 장관이 내부 감사 강화를 지시했고, 감사관실에서 처리해야 하는 일이 늘어나면서 지난 2월 외무고시 출신 등으로 3명을 교체한 데 이어 외부 출신 2명을 더 뽑게 된 것”이라며 “특히 재외공관의 경우, 회계 관련 문제들이 발생하기 때문에 공인회계사 채용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동안 유명무실했던 외교부 감사관실이 인력을 보강하게 된 것은 CNK 사태 이후 기강 확립 차원에서 감사 강화 필요성이 제기됐으며, 이 과정에서 각 실·국별 문의와 제보가 많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한 당국자는 “평소에는 관행처럼 여기던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감사관실에 유권해석을 부탁하곤 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대변인실 소속의 한 과에서 용역비 일부를 과비로 유용했다는 내부 제보가 감사관실에 접수돼 해당 직원에게 징계가 내려지는 등 비위 근절을 위한 내부 제보와 문의가 끊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자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본부와 재외공관에 대한 감사를 강화, 외교부가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국군포로 가족 등 탈북자 4명 극비입국

    중국 내 한국 공관에 3년간 체류해 온 탈북자 4명이 지난 1일 비밀리에 국내에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3일 외교소식통이 밝혔다. 이들 중에는 국군 포로 고(故) 백종규씨의 딸 백영옥씨 가족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통한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최근 제3국 추방 형식으로 이들의 한국행을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군포로 백씨의 가족은 차녀 영옥씨와 외손자 이강민군, 외손녀 이일심양 등 3명이다. 일반 탈북자는 1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2009년 북한을 탈출해 베이징 총영사관에 들어간 뒤 지금껏 한국행을 기다려 왔다. 현재 이들은 당국의 보호 속에 탈북 경위 등에 대해 조사받고 있다. 앞서 장녀인 영숙 씨는 2004년 4월 아버지 백씨의 유해를 안고 입국한 바 있다. 중국 정부가 탈북자의 한국행을 허용한 것은 현 정부 들어 처음이다. 이번 한국행 조치는 지난달 26일 핵안보정상회의 당시 이명박 대통령과의 한·중 정상회담에서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탈북자 문제에 대해 유연한 입장을 밝힌 뒤 나온 첫 조치이다. 중국 정부는 과거에는 한국, 일본 등 외국 공관에 진입한 탈북자들에 대해 한국행을 허용했지만 3~4년 전부터는 북한의 반발을 의식해 공관에 진입한 탈북자들에 대해서도 한국행을 허가하지 않고 있다. 중국의 달라진 탈북자 정책에 따라 앞으로 탈북자들의 선별적인 국내 입국이 가능해질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北 광명성 발사시 美, 독자 추가제재

    북한이 오는 12~16일 사이 ‘광명성 3호’ 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미국은 북한이 로켓을 발사할 경우 독자적인 대북 제재 법안을 통과시켜 이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러시아의 반대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차원의 추가 제재가 어려울 수 있는 만큼 미국이 주도하는 개별 국가 차원의 추가 제재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인 것이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3일 “중·러가 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 계획에 대해 이례적으로 수위를 높여 비난하고 있지만 유엔 안보리를 통한 추가 제재 결의에는 미온적일 수 있다.”며 미 행정부의 개별 제재 구상을 전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광명성 3호’를 발사하면 유엔 안보리는 예전처럼 이를 규탄하는 의장성명 등 입장을 내는 수준이 될 것이고, 북한을 압박하는 데 유효한 추가 제재는 미국이 ‘북한 등 비확산 개혁 법안’을 이행하는 등 각국이 관련 법을 통해 조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비확산 개혁 법안’은 북한에 한 차례라도 입항한 적이 있는 선박은 국적을 불문하고 이후 180일 안에 미국에 입항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선주 등은 미국 입항 전 180일 동안 북한에 입항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서류를 제출해야 하고 허위 문서를 제출한 선박은 2년 이상 미국 입항이 금지된다. 또 과거 1년 안에 북한에 입항한 적이 있는 선박에 대해서는 미국이 규제하는 제재 활동에 연루되지 않았는지 검색을 강화하고 추적 시스템을 통해 연루 여부를 가려 내게 된다. 사실상 선박을 이용한 북한과의 교역을 전면 차단하는 셈이다. 이 법안은 조만간 미 의회 상원 표결을 거쳐 대통령 서명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다른 당국자는 “북한이 로켓 발사에 이어 3차 핵실험을 할 경우 안보리 추가 제재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며 “안보리 제재 준수를 강화하고 미국 등의 추가 제재가 이뤄지면 북한 경제가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北 “黨대표자회 11일 개최”

    북한이 총선이 열리는 오는 11일 조선노동당 4차 대표자회를 평양에서 개최한다고 북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이 2일 보도했다. 북한은 13일 최고인민회의 제12기 5차 회의도 예정하고 있어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후 4개월여 만에 당 총비서와 국방위원장직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통신은 “노동당 제4차 대표자회 대표자 선거를 위한 인민군, 도, 시, 군 당대표회들이 성과적으로 진행됐다.”며 “인민군, 도 당대표회들에서는 우리 당과 국가, 군대의 최고 영도자 김정은 동지를 4차 당대표자회 대표로 높이 추대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당대표자회 개최는 2010년 9월 3차 당대표자회 이후 1년 7개월 만으로, 김정은은 3차 당대표자회에서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으로 임명돼 후계자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위원장 사망 후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당대표자회에서 김 부위원장은 김 위원장 사망으로 공석이 된 당 비서국 총비서직에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김 부위원장은 또 13일 최고인민회의 제12기 5차 회의에서 국방위원장으로 추대될 것으로 보여 단기간에 당·국가의 최고 직책을 거머쥘 전망이다. 정부 소식통은 “12~16일 사이 ‘광명성 3호’ 발사, 15일 김일성 생일 100주년 행사 등을 통해 김정은 체제가 공식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결석 잦고 공부도 못해” 한편 스위스 현지 일간지인 ‘르 마탱 디망셰’는 이날 “김 부위원장이 스위스 베른의 국제학교 유학 시절 결석이 잦았고 학업 성적도 좋은 편이 아니었다.”고 당시 급우의 말을 토대로 보도했다. 김미경·유대근기자 chaplin7@seoul.co.kr
  • IAEA “사찰단 방북 정해진 것 없다”

    아마노 유키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28일 “북·미 (2·29) 합의에 따라 북한과 (사찰단 파견 관련) 협의를 시작했지만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며 “6자회담 참가국들과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참석 차 방한한 아마노 사무총장은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임성남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북한과) 협의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북한은 ‘광명성 3호’ 발사 계획을 발표한 지난 16일 IAEA 측에 사찰단 방북 문제를 협의할 대표단을 초청하는 등 ‘이중 플레이’를 한 바 있다. 아마노 총장은 북한에 사찰단을 파견하는 문제는 “간단히 진행되지 않기 때문에 당연히 시간이 걸린다.”며 “지난번에도 실제로 사찰관이 들어갈 때까지 수개월이 걸렸다.”고 밝혔다. 이어 “우선 북·미 합의가 어떤 것이었는지를 상세히 들어본 뒤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할 수 없는지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북한의 위성 발사에 대해 주의 깊게 추적해 나갈 것”이라며 “위성 발사가 북·미 합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IAEA 사찰단 방북은) 북·미 합의에 따라 나온 것이라는 점도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북한의 위성 발사는 북·미 합의를 위반하는 것으로 IAEA 사찰도 재고될 수 있다는 입장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오늘의 눈] 서울 핵안보정상회의가 남긴 것/김미경 정치부 기자

    [오늘의 눈] 서울 핵안보정상회의가 남긴 것/김미경 정치부 기자

    전세계 53개국 정상 등이 모여 핵안보 강화를 논의한 서울 핵안보정상회의가 이틀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27일 폐막했다. 국제안보 관련 최대·최고위급 회의로 평가됐지만, 핵안보라는 생소한 주제가 일반의 관심을 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틀 동안 코엑스에서 회의 내용을 보도했던 기자도 이번 회의가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정상들과 전 세계에서 몰려온 수천명 기자들만의 ‘잔치’가 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스러운 생각까지 들었다. 그래도 전 세계적으로 발생 가능한 핵테러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정상회의를 우리나라가 개최한 것에 적지 않은 의미를 부여하고자 했다. 그러나 이마저 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 계획 발표로 빛이 바랬다. 북핵 문제는 이번 회의의 공식 의제가 아니라며 거리를 뒀던 정부는 회의 개최를 계기로 40여 차례의 정상·총리·외교장관 회담을 통해 북한의 위성 발사를 비난하고 국제사회의 지지를 호소했다. 양자회담을 통해 북한에 경고 메시지를 던지는 데는 성공했지만, 핵안보정상회의가 ‘광명성 3호 규탄 정상회의’가 돼버린 듯한 모양새였다. 27일 오후 회의 폐막 후 채택된 정상 선언문인 ‘서울 코뮈니케’와 각국별로 발표한 공약도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해 2010년 1차 워싱턴 회의와 2014년 네덜란드 헤이그 회의의 ‘징검다리’ 역할에 그쳤다는 지적도 있다. 수백억원의 예산을 들여 정상회의를 치렀지만 회의 개최 의미가 퇴색할 수 있다는 우려도 이에 기인한다. 회의 결과뿐 아니라 준비 과정도 많은 문제점을 노출했다. 회의장 주변 봉쇄로 셔틀버스가 운영됐지만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고, 현장 안내도 부실해 출근길 대혼잡을 야기했다. 셔틀버스 등에서 만난 시민들은 입을 모아 “핵안보정상회의가 도대체 무엇인데 이런 불편을 감수해야 하느냐.”며 정부를 원망했다.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국제회의를 개최한다는 서울이 시민들의 지지를 받으려면 더욱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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