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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王 천황 호칭 공식화(쟁점)

    ◎찬/상대국 고유 호칭 쓰는게 외교 관례/徐東晩 외교안보연구원 교수 정부는 일본정부에 대해서 ‘천황(天皇)’을 공식표현으로 쓰기로 최종정리하였다.이번 결정은 옳은 판단이다.한·일 국교정상화 이래 정부는 외교 관례에 따라 모든 공문서에 천황이란 호칭을 사용해 왔으며,역대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했을 때도 천황에 대해 의전적인 예의를 갖춰왔다.89년 이래 일시적으로 ‘일황(日皇)’이란 표현을 사용했으나 국내에서의 호칭이지,일본에 대해서는 천황이란 호칭을 써 왔다.외교적 관례나 일관성이란 측면에서 천황이란 호칭을 쓰는 것이 옳다. 한국정부가 천황이란 호칭을 쓸 때,그 이유는 우선 외교적인 배려로서 일본 고유의 호칭을 써 준다는 것이지만,천황이란 한국 내에서도 이미 역사적 존재로서 굳어진 명칭으로 통용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또한 천황이란 일본 역사에서 차지하는 독특한 위치에서 볼 때,상징적 원수로서 헌법적 의미외에도 역사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일본 황실은 ‘만세일계’란 말로 황실의 연속성을 강조한다. 따라서 한·일 관계에서 볼 때에도,천황은 일본의 상징적 국가원수 이상의 역사적 위치를 가지고 있다.일본은 천황제 국가로서 한국을 식민지화했다.현재의 아키히토 일본 천황은 한국을 식민지화했던 히로히토 천황의 아들이다. 한국의 대일 외교에 있어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과거사 청산외교’이다.과거사 청산의 주체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실질적인 국가수반인 일본총리 외에 바로 역사적 존재로서의 천황인 것이다. 식민지 지배에 대한 사죄를 할 때,천황의 발언은 중요한 역사적 의미를 갖게 된다.일본에서 사죄를 할 때,그토록 어려운 것은 천황의 경우이다.‘천황’으로서 사죄해야 하기 때문에,일본 국민 자신도 무슨 뜻인지 이해하기 어려운 말이나 애매한 표현을 찾아내서 ‘사죄’라고 하고 있는 것이다. 천황은 일본정부 못지 않게 우리 과거사 청산 외교의 대상이다.과거사 청산은 어디까지나 천황의 이름으로 이루어져야 한다.천황으로부터 사죄를 받기 위해서도 우리가 천황이란 호칭을 사용하는 것이 합당하다. ◎반/일왕 숭배 장식물 따를 필요없어/韓相範 동국대 법학과 교수 일제시대를 살아 본 사람에게 가장 깊은 정신적 상처와 불구화를 남긴 것은 일제의 왕을 신(現人神­아라히토가미)으로 섬기도록 정신세뇌를 당한 후유증이다.다같은 생물을 신(神)으로 둔갑시켜 정치적 주문으로 우민화를 자행한 사연은 메이지유신의 왕정복고 지배구조에도 원인이 있다.이같은 정치적 신화는 군국주의 정신의 온상이 되었고,나아가 아시아 2,000만의 민중을 학살하기도 했다.그런데 이 미신과 신화는 아직도 우익반동의 온상인 채로 과학적·합리적 사고방식을 가로막아 오고 있다.바로 이 봉건적이고 시대착오적,반(反)민주적 정치신화의 상징적 언어가 ‘천황폐하(天皇陛下)’라는 말이다. 일본 왕을 영어로는 emperor라고 하므로 구미 외교계에서는 다른 나라의 군주처럼 그렇게 부르기도 한다.그런데 우리말로 부를 경우 ‘왕’이나 ‘군주’라고 하면 그만이다.굳이 일본말인 ‘천황’으로 부를 필요는 없다.원래 ‘천황’이라는 칭호는 일본사람들이 사용하는 말이다.현행 일본국 헌법은 주권이 국민에게있다는 국민주권원리에 입각하고 있다.1946년 1월 1일 일본왕은,자신은 신도 아니며 또 일본인만이 우월하다는 편견도 잘못됐다는 내용의 신앙고백을 한 바 있다.그는 자신의 신격화를 부정한 대가로 전쟁범죄의 공격을 교묘하게 벗어난 것이 아닌가 하는 점도 있다. 우리가 일본 왕의 칭호를 두고 신중을 기하고자 하는 것은 정부 대표가 사용하는 용어는 역사적·정치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지기 때문이다.히로히토는 한국침략에 대해 “통석의 염을 금할 수 없다”고 하는 애매하고도 무성의한 표현으로 과거사 문제에 대한 책임을 비켜 갔다.전후 일관된 일본의 역사왜곡·날조는 왕을 신격화해 무책임의 논리를 구축한 기형적·비합리적 정신구조에서 연유한 것이다. 천황숭배주의의 장식물인 ‘천황’이란 일본식 말 표현을 우리가 따를 것은 없다.우리 말로 ‘왕’이나 ‘국왕’이라고 하면 그만이다.외교통상부 일부에서 말하는 ‘천황’칭호는 일본식 용어이니 따를 것은 아니다.우리 말대로 자연스럽게 부르면 되지 여기에 무슨 외교의례상의 문제가 있겠는가?
  • 戰後 평화노력 인정 ‘천황’ 공식 사용키로/日王 어떻게 부를까

    金大中 대통령은 이번 일본 방문에서 아키히토(明仁) 일왕을 어떻게 부를 것인가.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은 11일 金대통령의 일본 국빈방문을 발표하면서 ‘천황(天皇)’이라고 표현하고 앞으로 정부는 천황을 공식적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상대국 호칭 그대로 불러주는 게 국제외교 관례”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그동안 대일 공식문서나 연설 등에서는 천황이라는 표현을 쓰면서도 지난 89년 일본의 재일동포 지문날인 강요문제로 국내의 대일감정이 악화돼 언론이 천황을 일왕(日王)으로 낮춰 부르자 ‘천황’이라는 표현을 의도적으로 비켜 ‘일황(日皇)’이라는 호칭을 사용해왔다. 그러나 정부가 천황이라는 호칭을 공식 사용키로 한 것은 세계평화에 기여한 전후 일본을 ‘있는 그대로 보자’는 金대통령의 의지가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여기에 중국과 대만이 천황으로,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도 영어로 황제를 뜻하는 ‘엠퍼러(Emperor)’로 부르고 있는 점도 작용한 것 같다. 하지만 일본의 간헐적인 망언 등을 감안할 때 반일단체 등을 중심으로 찬반 양론이 재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 신흥시장 진출 확대해야/朴榮國 외통부 지역통상총괄팀장(기고)

    미국 경제주간지 비즈니스 위크의 마이클 만델은 그의 저서 ‘고(高)위험사회(The high­risk society):신 경제하의 절망과 약속(Peril&promise in the new economy)’에서 현대사회는 지식사회화,정보화 및 세계화로 특징지 어지는데 이러한 사회는 불확실성으로 가득차 있는 고위험 사회라고 할 수 있으며 끊임없는 개혁과 적극적인 도전만이 성장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한다. 이러한 현대사회에서는 모든 개인이 창의성을 최대한 발휘,위험에 적극 도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성공했을 때는 그 과실을 최대한 향유토록하되 실패한 경우에도 안전망을 통해 최소한의 삶의 조건을 보장해줄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계경제서 비중 증대 따라서 정부는 공정하면서도 유연한 제도를 만들어 그 제도적 공간 내에서 개인의 창의성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기업들이 기꺼이 위험을 감수할 수 있도록 일종의 보험 기능도 수행해야 한다.또 시대정신을 정확히 포착,장기적으로 국가공동체가 나아가야 할 지향점을 제시해줘야 한다. 90년대 들어 공산주의의 몰락에 따라 세계는 자유시장 경제체제로 재편됐고 각국은 나름대로 경제개혁과 개방에 의한 성장정책을 취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새롭게 시장경제에 편입된 동유럽 등 종래 폐쇄적이고 경직됐던 국가들이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로 증대하고 있다.중남미·아프리카 등의 성장도 눈에 띌 만하다. 이러한 변화는 우리에게 경쟁격화라는 시련도 던져주지만 다른 한편 새로운 시장의 확대라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물론 세계의 주요국들은 이들 신흥 유망시장에 앞다퉈 진출해 이런 기회를 선점하기 위해 무한경쟁을 벌이고 있다. 미국은 93년 로널드 브라운 전 상무장관 재직시 멕시코·브라질·한국·남아공·인도·중국 등 10개국을 떠오르는 큰 시장으로 정의하고 이들 국가와의 광의의 경제관계 강화를 위해 전반적인 외교정책을 재검토하고 장·단기 진출전략을 수립한 바 있다.그러한 전략의 하나로 지난해에는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브라질·아르헨티나를 방문했고 올해에는 아프리카 6개국과 중국을방문했다. ○외교정책 재검토 그는 아프리카를 경제협력 위주의 동반자 관계로 끌어올리기 위해 ‘아프리카 성장 및 기회법’의 제정도 추진하고 있다. 우리의 경우 기업에서는 일찍부터 신흥 유망시장 진출에 노력해왔고 정부도 여러 경로를 통해 다각적인 지원을 해왔다.그러나 아직까지 우리의 기존시장에 비해서는 노력 정도가 미흡하다고 할 수 밖에는 없다.우리나라의 지난해 수출실적을 보면 미국·일본·유럽연합(EU) 등 상위 10개국 시장에 대한 수출이 75%를 차지하고 있고 중남미와 동유럽·중동·아프리카에 대한 수출은 15%에 불과하다는 사실은 그간의 상황이 쉽지 않았음을 말해주고 있다. ○기업 도전의식 부축을 그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보다 체계적이고 광범위한 신흥 유망시장 진출대책을 하루빨리 마련,실행해야 한다. 정부는 이제 기업이 신흥시장 개척시 직면하는 여러가지 위험을 경감시켜줄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함과 동시에 진출대상 국가와의 기본적인 경제협력 협정을 체결,기업들이 본래적으로 지니는 자발성과 창의성,도전의식을 북돋아야 한다.이는 또한 선진국과의 통상마찰도 최소화하고 우리 수출구조의 다변화도 꾀할 수 있는 길이다.
  • 생존 위안부 기록 첫 발견/方善柱 교수 美 기록보관소서

    ◎45년 5월 마닐라 ‘빌리비드 감옥’서 작성/얼굴·직업 등 기재… “진상규명 귀중한 자료” 자매가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간 사실을 입증하는 미군 포로수용소의 기록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한국정신대연구소는 21일 44년 4월 필리핀 마닐라로 끌려가 7∼8개월동안 위안부생활을 한 뒤 미군 포로수용소로 넘겨진 金영숙(가명·작고)·성숙(72·가명·경기도 거주) 자매에 대해 수용소가 작성한 개인 신상기록카드 2부를 공개했다. 작성 일시와 장소가 45년 5월21일 마닐라의 ‘빌리비드 감옥’으로 명기된 이들의 신상기록카드는 方善柱 한림대 객원교수가 미국 국가기록보존소에서 찾아냈다. 16절지 크기의 카드에는 이들 자매의 앞 얼굴과 옆 얼굴 사진이 부착돼 있으며,이름난에는 언니와 동생이 각각 창씨 개명한 이름인 ‘Sonoda Kindan’(소노다 긴단),‘Sonoda Soran’(소노다 소란)으로 적혀 있다.직업란에는 각각 ‘Entertainer’(접대부 의미인 듯),‘Housekeeper’ 등으로 기재돼 있고 주소는 똑같이 ‘군위군…,Korea’ 등으로,나이는 각각 28,19세로 기록돼 있다. 한국정신대연구소 관계자는 “위안부 생존자 기록이 처음으로 공개됐다는 점에서 위안부문제 진상규명에 소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한심한 외교 행태(사설)

    외교관 맞추방으로 번졌던 한국과 러시아의 외교갈등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우리 외교의 수준은 실망스럽다 못해 한심하다는 느낌이 든다. 한마디로 실익은 아무것도 챙기지 못하고 국가위신만 손상시킨데다 결과적으로 국민들을 속이기까지 한 셈이 됐다. 趙成禹 참사관의 추방에 아브람킨 참사관 맞추방,한국측 정보관련 외교관 5명 추가철수상태에서 열린 마닐라 양국 외무장관회담은 1차결렬에 이어 2차 회담에서 이 문제를 더이상 거론하지않고 두나라 관계를 정상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됐다. 그러나 2차회담 직후 프리마코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아브람킨 참사관의 재입국을 한국측이 수용했다고 밝히자 우리측은 “거론된 사실조차 없다”고 부인하다 이틀뒤에야 “가사정리등을 위한 일시적 재입국을 검토키로 했다”고 시인했다. 어떤 이유로든 일단 기피인물(Persona non grata)로 지목하여 추방결정을 내렸던 외교관에 대해 재입국을 허용한다는 것은 주권국가로서의 권위를 떨어뜨리는 일로서 외교관례에도 찾아보기 어렵다. 실리만 따지더라도애당초 맞추방 결정을 하지 않음만도 못하게 돼버렸다. 결과적으로 맞추방 결정이 그이후 일어날 모든 가능성을 충분히 고려한 신중한 결정이 아니었으며 러시아의 압력에 굴복했다는 비난도 피할 수 없게 된 셈이다. 아브람킨 참사관의 재입국 논의사실을 숨기고 부인한 것은 더 큰 잘못이라 할 수 있다. 양국간에 비공개를 약속했기 때문이라는 변명은 우리 외교를 더욱 옹색하게 보이게 할뿐 전혀 설득력이 없다. 상대방 회담대표가 이미 비공개 약속을 깨버렸는데도 불구하고 우리측은 거듭 부인하여 우스운 꼴이 되고 말았다. 국가와 국가에 관계되는 예민하고도 중요한 외교 문제를 다루는 당국자로서의 기본과 신뢰까지 의심받게 돼버렸다. 러시아측이 비공개 약속을 깬 이상 아브람킨의 재입국검토로 러시아측도 우리측 정보관련 외교관의 수를 호의적으로 재조정키로 했다는 사실과 함께 떳떳이 밝히고 국민들의 이해를 구했어야 할 것이다. 이번 사태의 발단에서부터 외교당국과 정보당국의 손발이 맞지않았던 것도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더 큰 문제는정부 내부의 의견차이가 아무런 조율도 되지않은 채 중요한 외교협상에 그대로 노출되었다는 사실이라 하겠다. 이번 러시아와의 협상은 자칫 걷잡을 수 없이 번질뻔한 마찰을 조기에 수습했다고 만족할 일이 아니라 따지고 손질해야 할 과제를 더 많이 남겼다고 할 수 있겠다.
  • 슈퍼뱅크/禹弘濟 논설실장(外言內言)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이 31일 합병을공식 선언했다. 이에 따라 총자산규모 105조원의 초대형은행이 탄생하게 됐으며 금융계 지각변동을 앞당기는 본격적인 금융빅뱅의 막(幕)이 올랐다. 합병은행 이름은 창업연도 순서에 따라 일단 ‘상업한일은행’으로 하되 추후 새로운 이름을 공모키로 했다고 한다. 이번 합병을 계기로 조흥과 외환은행등 다른 은행들의 짝짓기 움직임도 빨라질 전망이다. 은행들의 합병은 세계적인 추세여서 미국 일본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합병바람이 지나간 상태다. 언제 닥칠지 모르는 외환위기나 대출채권 부실화등에 의한 갑작스런 경영악화를 막고 점차 치열해지는 국제금융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몸집을 키우는 규모의 경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대형화에 따른 대외신인도 제고(提高)의 이점도 누릴 수 있다. 정부도 은행합병을 유도하고 이들 은행에 대한 재정지원을 강화,금융산업 국제경쟁력을 키우는 데 앞장설 수 있는 이른바 ‘선도(先導)은행’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몸집만 커진다고 다 경쟁력이 뛰어난 슈퍼뱅크(Super Bank)가 되는것은 물론 아니다. 상업·한일은행의 경우 명실상부한 슈퍼뱅크가 되기 위해 넘어야 할 산이 매우 많다. 부실여신(與信)만 해도 두 은행 모두 15조원에 가깝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초대형 부실은행으로 전락할 수가 있다. 부실여신 정리를 위한 재정지원도 국민 세금부담을 전제로 하는 것이어서 한계가 있으므로 은행자본금 감축이 불가피하고 이에 따른 주주피해와 반발이 예상된다. 특히 두 은행은 중복되는 점포와 인력이 많아서 대폭적인 감축이 필연적이지만 이과정에서 노조의 심한 반발을 어떻게 무마하느냐가 관건이다. 만약 인원감축에 실패하고 점포정리도부동산경기 침체로 여의치 않게 된다면 합병의 시너지효과는 기대할수 없게 된다. 게다가 금융감독위원회는 은행합병시 조직 및 인원감축과 관련,1+1은 2가 아니라 1.2여야 한다는 가이드라인을 밝힌 바 있어 두은행은 각각 40%정도의 감축노력을 해야 할 입장에 처해 있다. 합병으로 인한 두 은행출신 사이의 갈등도 문제다. 오래전 서울은행과 신탁은행이 합쳐서 서울신탁은행(현재의 서울은행)이 탄생했으나 이 은행은 5대 시중은행 가운데 경영실적이 하위권에 머물고 있을 뿐 아니라 두 은행출신간 갈등과 마찰로 임원선임때마다 상대방 비방투서등의 파벌싸움으로 말썽을 빚어 왔다. 이러한 문제외에도 특히 국제금융업무에 능통한 전문금융인을 충분히 확보해야만 외국 금융기관들과의 국경없는 무한경쟁에서 버틸 수 있을 것이다.
  • 한·러 앙금씻고 새 협력을/朴弘圭 정치학 박사(특별기고)

    최근 한­러간에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사건들은 이를 지켜보는 국민들에게 무언가 잘못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한국의 안보는 물론이고 앞으로 한국의 장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한­러 관계가 소원해지는 것을 바라는 국민은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러시아서 빈 협약 위반 러시아 정부가 한국외교관을 스파이라고 추방한 것이 발단이기는 하지만 이에 대하여 ‘이에는 이,눈에는 눈’이라는 식으로 주한 러시아 외교관을 추방하기로 한 한국 정부의 대응도 일견 당연한 것 같으면서도 무언가 아쉬운 느낌을 갖게 한다. 비록 러시아 주재 한국외교관이 정보수집을 하였다 하여도 그동안 우호 관계를 맺고 여러 측면에서 상호 협조를 통하여 쌓아온 양국간의 우의와 신뢰를 생각해서라도 러시아는 좀더 은밀하고 조용하게 사건을 처리했었어야 했다. 외교관의 면책 특권을 규정한 빈 협약을 위배하면서까지 한국 외교관을 체포하고 그리고 양국관계에 미칠 적지 않은 타격을 잘 알면서도 언론에 이를 공개한 러시아의 처사는 한국정부로서도 그리 달가운 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외교관 임무는 정보수집 그 수단과 방법이 어떠하든 정보수집은 외교관의 통상 업무이고 그렇기 때문에 빈 협약이 존재한다는 간단한 사실만으로도 러시아는 한국정부와 국민은 물론 세계 각국의 외교관들이 납득할 만한 이유를 제시해야 할 것이다. 자국주재 외국의 외교관을 비우호적 인물(persona non grata)로 지명,출국을 요구할 수 있는 러시아의 주권이 존중되어야 하는 만큼 자국의 외교관이 주재국에서 체포 구금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한국의 주권도 존중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현재까지의 사건 진행으로 보아서는 러시아와 한국의 처사에 커다란 문제가 있는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외교관의 상호 추방은 국제 사회에서 가끔 있는 일이고 때에 따라서는 외교관 개인의 문제로 취급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번 한­러간의 문제는 앞으로 양국 정부가 어떻게 문제를 마무리 하는가에 따라 양상이 달라질 것이다.양국 정부가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이문제가 양국간의 우호 협력관계를 손상시키지 않도록 상호 노력하여야 할것이며 과거 한­미관계에서도 박동선 사건 등이 관계악화보다는 관계진전의 계기가 될 수 있었던 경험을 토대로 양국이 좀더 긴밀하고 상호 투명한 관계로 발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양국마찰 마무리가 중요 특히 한국은 金大中 대통령의 등장으로 대북한 정책을 비롯한 모든 정책을 전향적이고 개방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자유 민주주의의 이상과 꿈을 국내외에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표시하고 있는 만큼,러시아에 대해서도 예외 없이 개방적이고 유연한 태도를 보여 줄 필요성이 있다.오랜 기간 동안 유지해오던 공산주의의 경직된 체제에서 벗어나 정치 경제 등 체제를 전면적으로 전환하는 진통을 겪고 있는 러시아에게 자유 민주주의 체제의 유연성을 십분 발휘하는 태도야말로 한국과 러시아가 상호의 존재를 존중하고 신뢰하며 도움이 되는 새로운 친구로서 진일보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다.
  • 추방 러 참사관 오늘 출국

    한국 정부로부터 8일 ‘기피인물’(persona non grata)로 지정돼 추방통보를 받은 주한 러시아 대사관 올레그 아브람킨 참사관이 10일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브람킨 참사관은 이날 하오 중국 민항기편으로 서울을 떠나 중국 베이징(北京)을 경유,러시아로 귀국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아브람킨 참사관은 가족들과 함께한국을 출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러 참사관 1명 맞추방/정부 ‘기피인물’ 결정

    ◎러 외무차관 강력 항의 정부는 8일 러시아의 趙成禹 참사관 추방조치에 대한 대응으로 주한 러시아 대사관 올레그 아브람킨 참사관을 ‘기피인물’(persona non grata)로 결정,72시간이내에 한국영토를 떠날 것을 러시아에 통보했다. 宣晙英 외교통상부 차관은 이날 하오 발레리 수히닌 주한 러시아 대사대리를 외교통상부로 초치,이같은 내용을 전달했다. 이와관련,李浩鎭 대변인은 “아브람킨 참사관이 지난 94년 9월부터 한국에서 근무하는 동안 외교관 신분에 위배되는 활동에 종사한 사실이 확인되었기 때문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李대변인은 그러나 “이같은 조치에도 불구,한·러 양국간의 우호·협력관계가 계속 유지,발전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양국관계 긴장 요인 될것 【모스크바 연합】 러시아 정부는 8일 한국 정부가 러시아 외교관 1명을 본국 송환조치키로 결정한데 대해 강력 항의했다. 그리고리 카라신 러시아 외무차관은 이날 외무부로 이신호 러시아 주재한국 대사를초치,“모스크바는 72시간 이내에 러시아 외교관중 한명을 본국 송환시키키로 한 한국 정부의 결정을 지극히 부정적인 것으로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사안은 최근 모스크바를 떠난 안기부 요원과는 경우가 다르기 때문에 서울측의 이번 결정은 적합치 않다”며,이번 결정이 양국관계를 긴장시키는 한국측의 일방적인 조치라고 강조했다.
  • 러,한국외교관 추방/趙成禹 참사관 72시간내 송환 요청

    ◎“통상범위 벗어나 활동”… 비우호적 규정/사전통보 없이 공개… 정부 “이해못할일” 러시아 정부는 4일 주(駐)러 한국대사관의 趙成禹 참사관을 ‘비우호적인 인물’(persona non grata)로 규정,72시간 이내 본국으로 송환할 것을 한국 정부에 요청했다고 외교통상부가 5일 밝혔다.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이날 李仁浩 주러대사를 러 외무부로 초치,러시아 정부가 趙참사관의 본국송환을 요청했다고 외교통상부가 전했다. 우샤코프 차관은 이 자리에서 “趙참사관이 통상의 외교관 활동범위를 벗어난 행위를 했기 때문에 외교관계에 관한 빈협약에 따라 趙참사관을 비우호적인 인물로 규정,본국송환 요청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러시아 민영방송 NTV는 4일 저녁(현지시간) 조참사관이 모이세에프 러시아 외무부 아주국부국장으로부터 문서를 건네받는 필름을 공개했다. 조참사관은 또 지난 3일 모이세에프 부국장 집에서 러시아연방보안국(FSB)요원에게 연행돼 조사받은 뒤 풀려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측은 이타르­타스 통신을 통해 이 사건을 이례적으로 전세계에 공개했다. 특히 이타르­타스 통신은 조참사관의 행위를 ‘스파이활동’으로 명시했다. 외교통상부는 일단 5일 상오 宣晙英 차관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李浩鎭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발표,“우호국가인 러시아가 우리와 사전 협의없이 이러한 조치를 취한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외교통상부는 그러나 이 사건을 양국 외교관계에 있어 ‘이해하기 힘든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 외교관 본국송환 조치의 경우 외교관 주재국 정부가 파견국에게 사전 통보를 한뒤 비공식으로 일을 진행하는 것이 관례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외교통상부는 趙참사관이 6일쯤 귀국하는 대로 정확한 진상을 조사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지만 한·러 관계에 미칠파장은 최소화한다는 입장이다. 趙참사관은 지난 4년간 주러대사관에서 근무했으며,한·러수교 이전에도 러시아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는 등 현지 정보에 밝은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그가 민감한 정보에 접근을 시도했을 공산이 큰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옛소련 시절,미국 등 서방 외교관들을 숱하게 추방해왔으며 최근인 지난 3월에도 노르웨이 외교관 2명을 추방 조치했다. ◎趙 참사관 전화인터뷰/“통화 도청당해… 귀국후 진상 밝힐것” 러시아 당국의 ‘추방명령’을 받은 趙成禹참사관은 5일 하오 본사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당국의 조사를 받은 적이 있으나 신변안전에 이상은 없었다”고 밝혔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나. ▲외교관 신분에 어긋난 일은 없었다. ­러시아측의 고의성은 없었는가. ▲다 그런 것 아니냐.이 전화 모두 도청하고 있다.(전화도중 도청장치를 해놓은 듯 울림현상이 대단했다) ­귀국해야 하나. ▲72시간안에 떠나라고 했으니 떠나야 할 것이다.화요일 비행기 스케줄을 알아봐야 하겠다. ­조사도중 신변에 문제는 없었는가 ▲같은 외교관끼리인데 함부로 대할리야 있겠느냐. ­러시아 관리로부터 문서를 받았다는 현지 텔레비전보도는 어떻게 된것인가. ­정확히 어떤 건지 모르겠다. 얼떨떨하다. 곧 한국에돌아가 진상을 밝히겠다.
  • 亞 투자 외국기업 지명도/코카콜라 1위

    【싱가포르 AFP 연합】 코카콜라가 아시아 지역에 투자한 외국 기업들중 가장 지명도가 높은 기업으로 조사됐다고 홍콩의 정치·경제위험도 평가회사(PERC)가 31일 밝혔다. PERC는 400명의 아시아 기업인들을 상대로 조사,발간한 격주간 보고서에서 일본의 투자 기업들 중에는 전자회사인 ‘소니’의 지명도가 가장 높았으며 유럽 기업들 중에는 자동차 제조업체 ‘벤츠’가 가장 인지도가 높은 회사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 “한국,외국인 살기에 가장 불편”/아시아 11개국 조사

    【싱가포르 AFP 연합】 한국이 아시아에서 외국인이 살기에 가장 불편한 나라로 지목됐다. 싱가포르와 홍콩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정치·경제 리스크 자문회사’(PERC)가 아시아의 11개 국가·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실시,불편도를 10점을 만점으로 채점해 4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한국은 6.37점을 얻어 1위에 올랐다.한국 다음으로는 베트남(6.10),중국(5.98) 순이었다. 반면 질서있고 깨끗한 도시국가로 정평이 난 싱가포르는 이번 조사에서 3.62점을 얻어 작년 수위였던 말레이시아(3.66)를 2위로 밀어내고 1위를 차지했다.3위는 타이완(臺灣)이었고 다음은 일본,홍콩,태국,필리핀,인도네시아 순이었다.
  • 한국통신 가입자망硏 蔡昌埈 실장(세계 최고에 도전한다:15)

    ◎세계 초고속 40Gbps 1,000㎞ 전송 첫 성공/한가닥 광섬유로 62만 가입자 동시통화 기술/80Gbps급 전송 도전 전력 2000년대에 가정에서 선명한 동영상을 즐기며 정보를 교환할 수 있으려면 모든 정보를 빛(光)으로 바꿔 전달해야 가능하다. 한국통신 가입자망 연구소의 蔡昌埈 박사(40·전광통신연구실장)는 바로 이같은 일이 현실화하도록 전송기술을 연구하는 사람이다. 정보전달의 모든 단계를 빛으로 처리,많은 양의 정보를 일시에 전달할 수 있도록 하는 전광통신(全光通信)연구가 그의 임무요 사명으로 알고 살아가는 사람이다. 그가 요즘 연구하는 것은 전광전달망(全光傳達網)이다. 통신망에서 전송의 1차적인 역할이 주어진 데이터를 한 지점에서 다른 지점으로 전달하는 것이라면 두 지점을 점대점으로 연결,문제를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회선분재장치 사용 그러나 실제로는 한 지점에서 많은 다른 지점으로의 연결이 필요하기 때문에 모든 전송장치는 서로 연결될 수있는 방식인 그물 형태로 구성돼야 한다. 전송망이 이렇게 복잡하게 구성되기 때문에 경제성과 유연성을 살리기 위해 최근에는 회선분배장치 등을 사용한다. 이 장치는 빛신호를 전기신호로,전기신호를 빛신호로 바꾼다.또 고속신호를 저속신호로 바꾼뒤 다시 고속신호로 변경하는 기능도 있다.다시 말해 통신망에 빛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 지금까지 이용되고 있는 시분할다중화(TDM) 전송방식은 전송의 속도가 낮고 전송가격이 비교적 저렴할 때는 비용이나 신뢰성 측면에서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전송속도가 Gbps급 이상을 넘어서면 이 방식은 비용이 많아지는 단점이 두드러진다. 바로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파장분할다중화 전송방식(WDM)이다. 蔡박사팀도 미국,일본 유럽 등에서 활발히 연구하고 있는 이 전송방식에 밤낮없이 매달리고 있다. 이 방식은 수십Gbps급 신호를 저속신호(2.5Gbps)로 해체한뒤 다시 고속신호로 재결합하고 여러 저속신호 가운데 특정 신호를 마음대로 선택할 수도 있는 기술이다. 파장분할다중화 전송기술로 구성된 망은 전부 광학적으로 구현되기 때문에 전광전달망이라고 불린다. 현재까지 상용화된 전송기술은 2.5Gbps급이고 10Gbps급 전송기술은 개발중이다. 따라서 蔡박사팀이 연구하고 있는 기술은 상용화된 최고속도 2.5Gbps를 저속신호로 삼아 이를 한꺼번에 여러개 보냄으로써 고속신호를 구현해 내는 전송방식이다. 蔡박사팀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전송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한다는 야심찬 목표아래 지난 2월 실험실에서 40Gbps 속도로 1천㎞까지 전송하는 실험을 성공시켰다. 다시 말해 서울에서 부산을 왕복하는 거리를 한 가닥의 광섬유를 통해 62만5천 가입자가 동시에 통화할 수 있는 수준의 기술을 보유할 수 있도록 한것이다. 전송비용은 전송속도가 빨라질수록 줄어들기 때문에 이 기술을 실제에 적용하면 시외전화요금이 대폭 인하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蔡박사팀은 요즘 80Gbps급 및 160Gbps급 전송실험을 준비하느라고 눈코 뜰새 없이 바쁘다. 蔡박사는 “몇년전만 하더라도 기초연구테마는 국책연구소나 대학의 전유물이었다”면서 “한국통신같은 통신서비스회사에서 3년전부터 차세대 광통신기술을연구하기 시작한 것은 획기적인 사건”이라고 말했다. ○광섬유 64배 재활용 그가 처음 연구를 시작할 때는 함께 일하는 연구원들이 몇명 되지 않아 성공을 의심하는 분위기도 없지 않았으나 이제는 연구결과가 한국통신의 의사결정 등에까지 영향을 끼치는 등 보람을 느낄 정도로 연구에 성공했다. 그가 파장분할다중화 전송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더욱 발전시킴으로써 한국통신은 이미 포설된 단일모드 광섬유(2.5Gbps급)를 16배(40Gbps)로 재활용할수 있게 된 것이다. 앞으로 연구가 더욱 진척되면 이 광섬유를 32배나 64배로 재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통신의 뿌리는 봉화(烽火)다.오랜 옛날에는 외적의 침입이나 기타 위급한 상황을 빨리 알리기 위해 봉화를 올렸다.그러던 것이 전보등을 거쳐 현재는 전화가 통신서비스의 주종이 됐다. 그러나 최근 종합정보통신망(ISDN)이나 전용회선같은 고속의 상호교환 서비스와 화상전화,VOD(주문형 비디오),CATV같은 서비스가 속속 상용화됐다. 또 가정과 사무실마다 컴퓨터가 보급되면서 통신망에 가해지는 전송용량의 요구량은 날로 증가하고 있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인 전광통신 연구에 누구보다 앞서 달리고 있는 사람이 바로 蔡박사다. ◎파장분할 다중화 전송이란/현 시분할다중방식 보다 초고속 전송/미·일·유럽서도 앞다퉈 연구·개발중 파장분할다중화(WDM) 전송방법이란 한 마디로 기간통신망의 전송속도를 높이기 위한 전송방식이다. 현재 널리 사용되고 있는 전송방식은 시분할다중(TDM) 방식으로 20Gbps(약 30만 전화회선) 이상의 속도를 확보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해 이미 포설된 광케이블을 경제적으로 이용하기 어렵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기간망의 전송속도를 10Gbps 또는 20Gbps 이상으로 하기 위해서 검토되고 있는 여러가지 전송방식 가운데 가장 싸고 안정적인 방법이 파장분할다중화 전송방식이다. 이 방법은 광학적으로 파장을 나누어 다중화한뒤 정보를 보내는 것으로 현재 상용화 수준이 40Gbps에 이르고 있다. WDM 전송방식은 초고속 기간전송망을 광학적으로 완전히 구현할 수 있는 것으로 현재로서는 가장 경제적인 방식이라는데 이론의 여지가 없다. 이 방식을 가입자망에로 확산,도입하면 가입자망의 광역화를 경제적으로 추진할 수 있어 경영합리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통신은 올해 WDM기술을 도입,광전송로 초고속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미국,일본,유럽 등 다른 나라들도 이 신기술을 선점하고 국제표준화를 선도하기 위해 여러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전송속도 표시 ‘bps’/1G비트는 초당 한글 6,200만자 전송속도 컴퓨터,인터넷 등 정보통신수단이 확산됨에 따라 전송속도를 표시하는 단위인 bps가 일상용어로 자리잡고 있다. bps는 bit per second의 약자로 초당 전송 비트수를 나타낸다. 1초에 영어 한 글자를 전송하려면는 8비트,한글 한 글자를 보내려면 16비트가 필요하다. 따라서 통신에서 매우 느린 속도의 전송인 2천400bps는 초당 한글 150자 또는 영어알파벳 300자를 전송하는 속도라고 이해하면 편하다. 2천400bps로 전송(영문 기준)하면 1초에 200백자 원고지 1.5장, A4용지 0.3장, 신문용지 0.04페이지를 보낼 수 있다.1천비트(bit)는 1K(킬로)비트,1백만비트는 1M(메가)비트,10억비트는 1G(기가)비트로 표시된다. 1G비트는 영문알파벳 1억2천5백만자,한글 6천2백50만자에 해당한다. ◎全光전송이란/모든 정보전달 과정 빛으로 바꿔 전달 전광전송(全光傳送)은 정보전달의 모든 과정에서 정보를 빛으로 바꿔 전달하는 것이다. 가정의 전화기는 전화국의 교환기에 연결돼 있다.서로 다른 지역에 사는 전화가입자들은 전화국의 교환기 사이에 ,교환기와 가입자 사이에 신호를 주고받음으로써 통화가 가능하다. 최근들어 음성이나 데이터신호의 양이 급증하면서 대용량의 전송이 가능한 광통신기술이 적용되기 시작했다.이렇게 광통신기술이 통신망에 적용되는 것을 광(光)화라고 하며 이에 필요한 장치를 광전송장치라고 한다. 광전송장치는 한 지점에서 다른 지점으로 고속전송하는 기능을 수행하며 주로 시내전화국과 시외 전화국간에 이용되고 있다. 서울의 한 전화국에서 나온 신호가 부산의 한 전화국으로 들어가는 과정은 자가용 승용차가 서울전화국애서 출발해 부산전화국에 도착하는 것에 비유될 수 있다. 자동차는 시내의 교차로에서 교통신호를 만나게 되고 톨게이트나 인터체인지에서 목적지를 확인해야 한다. 전화국에서 발생한 광신호도 여러지점에서 다른 신호와 함께 묶어지거나 풀어 헤쳐지기도 하고 경로가 도중에서 바뀌기도 한다. □蔡昌埈 실장 약력 △한국항공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석·박사(전기 및 전자공학) △한국통신 사업지원단 선임연구원 △ 〃 전송시스템 연구실장 △ 〃 광통신 연구실장 △ 〃 광통신 기초연구팀장 △ 〃 전광통신 연구실장 △일본전기전신회사(NTT) 객원연구원,광전자 및 광통신학회 학술위원 등 역임. △국내외에 50여편의 논문 발표
  • 초절전 할로겐 램프 국내 첫 국산화 성공/충남대 양현수 교수

    【대전=李天烈 기자】 충남대는 25일 이 대학 梁鉉洙 교수(50 정밀공업화학과)가 기존 백열등보다 전력이 40%나 절약되고 수명도 2∼3배나 긴 타원반사경(PAR)형 할로겐램프를 국내 처음으로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PAR형 할로겐램프는 전구안에 부착된 ‘겟터’라는 첨가제가 발광체인 필라멘트 부근의 미세한 불순물까지 제거,전구의 조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며 정확한 빔을 통해 햇빛에 가장 가까운 색온도(color temperature)를 낼 수 있다고 梁교수는 설명했다. 5월부터 미국에 수출하게 되는 이 전구는 자동화설비를 갖출 경우 연간 1백억원의 외화를 벌어 들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교수평가 논문의 질로 KAIST 국내 첫 시행/올 9월부터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국내 대학중 처음으로 논문의 질을 교수평가의 주요 기준으로 삼겠다고 선언,대학의 안일한 연구풍토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KAIST는 12일 교원인사위원회를 열고 교수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오는 9월부터 외국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의 수외에 논문의 ‘국제적 영향력지수’(Paper Impact Factor)를 함께 평가,교수 승진때 반영키로 했다.국내 대학이 교수 승진요건에 논문의 질적 수준을 반영키로 한 것은 처음 있는 일로 다른 대학의 교수평가방식에도 큰 변화를 몰고 올 전망이다. KAIST의 이같은 결정은 지난 5년간의 SCI(과학기술논문색인) 게제 실적이 매사추세츠공대(MIT)·스탠퍼드대 등 세계 5위권 대학 수준에 도달했는데도 논문의 질적 수준을 나타내는 ‘국제적 영향력지수’는 세계 상위권대학의 16∼60%에 불과한 것으로 판명됐기 때문이다.
  • 김대통령 미의회 연설 박해받던 과거 부각을/전 백악관보좌관 조언

    ◎‘한국의 만델라’ 인식 강해 딱딱한 주제는 피하도록 “친근한 DJ의 모습을 보여주세요” 10일 박정수 외교통상부장관을 예방한 리처드 알렌 전 미 백악관 보좌관(81∼82년)은 김대중 대통령이 오는 6월 방미중 의회에서 읽을 연설문에 김대통령의 민주화운동시절 등 사적인 내용을 담으면 좋을 것이라는 조언을 해왔다고 박장관이 말했다. 박장관은 “알렌 전보좌관은 김대통령이 미국에서도 워낙 유명한 인물이니 딱딱한 주제보다는 개인사적인(personal) 얘기로 연설하면 더욱 좋을 것이라고 말해왔다”고 전했다.박장관은 민주화운동시절 운운은 과거지향이라는 지적도 있을 수 있지만 “과거없는 미래는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박장관은 또 새정부가 출범하기전 김대통령의 방미준비위원장으로 일하면서 미 관계자들을 접해본 결과 “김대통령에 대한 미국인의 인상이 이렇게까지 좋은줄은 몰랐다”면서 “한국의 민주화를 있게 한 인물로,넬슨 만델라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김대통령을 동급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 한국 관료주의·부패 아시아권 최악 수준

    【홍콩 AP 연합】 아시아 경제인들이 생각하는 한국의 관료주의와 부패,기타 상황들은 아시아 국가중 베트남 다음으로 최악으로 조사됐다. 홍콩의 싱크탱크 ‘정치·경제 리스크 컨설턴시(PERC)’가 5일 아시아 지역 상공회의소 회원과 경제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한국은 아시아 12개국 중 11위를 차지해 인도네시아,필리핀,말레이시아,인도 등에도 뒤져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로 10회째인 이 보고서는 또 관료주의 측면에서는 중국이 개선되고 있는 반면 한국과 일본은 더욱 후퇴했다고 밝혔다. PERC의 분석 전문가 봅 브로드푸트는 한 국가의 상황에 대해 갖는 좌절감은 경제적 지표에 앞서 상황이 잘못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제1의 척도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 “한국 금융시장 평점 아주국중 최저 수준”

    ◎싱가포르 신용평가기관 발표/작년 561점서 올 8.9로 하락 싱가포르의 신용평가기관 PERC는 22일 배포한 아시아 각국 금융제도 평가보고서에서 한국의 금융분야에 대한 평점을 지난해의 5.61점에서 올해에는 8.9점으로 대폭 낮췄다. PERC의 평점제도는 1∼10점으로 10점이 가장 취약한 상태를 가리키는데 아시아 주요국 가운데 한국보다 평점이 낮은 나라는 역시 통화 위기를 겪고 있는 태국과 인도네시아 뿐으로 각각 지난해의 5.27점과 6.49점에서 9.0점과 9.2점으로 하락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한국과 태국은 “금융분야에서 가장 혁혁한 발전을 이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인도네시아도 한국이나 태국과 같은 길을 가려고 하겠지만 정치적 위기가 해소되기까지는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이어 중국이 금융분야의 개혁과 개방을 서두르지 않는다면 아시아 금융체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는 ‘커다란 와일드카드’로 남아 있다고 경고하고 중국의 금융체제에 7.5점의 평점을 주었다.
  • 지도력의 추진력/노엘 M 티치(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기업이념 명확해야 살아 남는다/시대변화 맞는 새 목표 설정 필수/나이키 AT&T GE 성공 본보기/중간지도자 양성힘써 미래 대비를 급격한 경제 상황의 변화와 가열되는 경쟁속에서 어떤 기업은 살아남고 어떤 기업은 도태되는가.‘지도력의 추진력’(리더십 엔진).이책은 “성공하는 기업은 확고한 기업 이념과 목표를 창출하고 이를 통해 조직 성원들의 활력을 이끌어 내는 조직이며 각 단계마다 각 급 지도자군을 육성하는 기업”이라고 지도력과 기업 이념 창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책은 경제 상황의 변화가 심하면 심할수록 최고 경영자의 역할이 더욱기업 사활에 관건이 된다고 지적하면서 미국 기업들의 실례를 통해 성공하는 경영인과 기업을 소개했다.저자는 노엘 M 티치 교수.티치교수는 미국 미시간대학 경영대학 교수로서 경영 조직론 강의와 로열 더취 쉘,코카콜라,NEC,메르세데스 벤츠 등 세계 주요 기업들의 경영 자문으로 명성을 쌓아왔다. 티치 교수는 ▲공유할 수 있고 명확한 기업 이념및 목표의 확립 ▲기업 이념을 북돋워 주고 변화와 미래에 대처할 수 있는 기업내 분위기 및 문화 조성 ▲조직의 각 단계별로 양성된 지도자 집단의 확보 등을 성공하는 기업의 특징으로 꼽았다.티치 교수는 “지도력은 ‘이념의 수립’으로부터 시작된다”고 말한다.성공하는 기업과 리더십은 확고한 이념과 목표위에 서 있다는 설명이다. 저자는 신발 하나로 세계시장을 석권한 나이키를 분명하고 확실한 이념과 목표를 통해 도약한 기업의 전형으로 들었다.상품 이미지와 회사의 목표가 회사 구성원들에게 명확한 공통의 목표로 공유된 것이 나이키 성공의 비결중 하나였다는 설명이다. “1964년 필 나이트가 작은 신발 회사를 시작했을때 그는 그리스 신화의 승리의 여신인 나이키에서 딴 이름을 상표로 사용했다.나이키 신발은 체육인들의 승리를 돕는다는 이미지를 강하게 부각시켰다.이같은 나이키의 이미지와 목표는 전 직원들에게도 명확하게 인식됐고 창조적인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그러나 티치교수는 일반적으로 명확한 목표와 이념을 갖고 시작한 기업들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원래의 이념과 목표를 상실하기 쉽고 새로운 목표 및 이념을 설정하지 못함으로써 실패하는 예가 적지 않다고 경계했다. 1969년 달 착륙에 성공한뒤 후속 목표 설정을 하지 못해 조직이 침체에 빠졌던 미국 우주항공국(NASA)과 1세기전 미국 전역에 대한 전화 보급을 사업 목표로 삼고 빠른 시간내에 거대 기업으로 떠올랐던 미국 전신전화공사(AT&T)를 서로 상반되는 예로 꼽는다. “명확한 이념과 목표야말로 조직을 단결시키고 구성원들의 창조력과 활동을 촉진시키는 필수불가결한 수단이다.지도자는 일반 구성원들의 의견을 모아 이를 체계화하고 그들의 지지를 얻는다”.이념의 형성·확립과 구성원간의 공유·확산을 위해 기업안에 체질화된 관료적 문화는 극복돼야 될 장애물이라고 이 책은 강조하고 있다.변화를 위한 새로운 제안과 새로운 변화 흐름에 적응하려하기 보다는 조직 상부 및 중간관리자들의 구미에 맞는 보고서와 제안을 하기 쉽다는 지적이다. “지난 81년 잭 웰치가 제너럴 일렉트릭(GE)의 최고 경영자로 취임했을때 이 회사의 연 2백70억달러의 수입가운데 절반은성장률이 낮은 부문의 사업에서 나오고 있었다.잭 웰치는 절반이 넘는 1백62억달러의 한계 사업을 정리했다.반면 유망 사업부문에 5백30억달러를 투자하는 등 대대적인 구조 조정을 벌였다.수천명의 그룹 중앙기획 인원을 수백명선으로 줄였고 각 하부 조직들을 보다 많은 자율권과 책임을 지도록 하는 유연 조직으로 개조했다”.GE의 최고 지도자가 되기전 웰치는 산하기업인 GE화학의 경영자로서 관료적 지배의 결점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었던 것이다. 이 책은 훌륭한 지도자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상황에 대한 정보와 통찰력을 통해 이념을 창조하고 목표를 설정해 간다고 강조한다.과거 미국 자동차의 대명사 가운데 하나였던 GM이 변화하는 시장환경과 소비자의 구호를 맞추지 못해 후퇴한 예를 들면서 변화하는 GM은 당시 시장 상황에 맞는 기업 이념과 목표를 재규정하는데 실패했다고 지적한다. “GM은 과거의 조직과 생산 방식에 집착했다.새로운 상품 발전 전략을 창출해 내는데 더뎠다.80년대 말에 들어 GM의 시장 점유율은 급격히 떨어졌다.소형트럭과소형 밴(VAN)의 성장 추세를 무시했기 때문이었다”.시대 변화추세에 따라 이념과 목표 재규정에 게으를 경우 도태된다고 저자는 경고했다. 상반된 예는 1982년 설립된 컴퓨터회사 콤팩의 위기와 재도약.91년 경영악화 상태에서 최고경영자로 취임한 엑하르트 페이퍼는 기술지향형 고부가가치 휴대용 컴퓨터 생산에서 각 가격대의 다양한 상품 생산과 사용자 위주의 대중성을 지향하면서 경영 상태를 호전시킨 예로 꼽힌다.“콤팩의 적응성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인터넷 사용이 시작되자 페이퍼는 회사내에 15개 팀을 만들어 회사 목표와 진로를 재규정하는 작업에 착수했다.훌륭한 지도자는 끊임없이 변화를 추진한다”고 이책은 강조한다. 티치교수는 “어떤 조직이나 각 단계별 조직내에 각 급 지도자군이 존재하지 않으면 조직이 정체한다”고 지적하면서 변화에 민감한 지도자들이 존재할 수 있게 배려하고 육성하는 것도 최고경영자의 역할이라고 강조한다.“기업을 성공으로 이끈 최고 지도자들은 각 단계별 중간 지도자 양성에 직접 나선다.그들은 자신의시간을 할애,변화를 지속적으로 이끌어나갈 지도자 집단의 형성에 노력한다”. 특히 21세기의 도래와 정보통신 혁명의 와중에서 각 기업은 세계사적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변화를 지체하지 않고 이어나갈 수 있는 조직의 각 단계별 지도자 발굴·육성이 성공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원제 The Leadership Engine, 하퍼 비지니스(Harper Business)출판,23.40달러.
  • 직업전문화/전문가만이 ‘실업파고’ 넘는다(신노사시대:4)

    ◎기업들 상시·개별채용으로 이·전직 활발/임금체계도 철저한 시장가치에 의해 결정 고용조정(정리해고) 등의 입법화로 노동시장에도 대변혁의 회오리 바람이 몰아칠 전망이다.대규모 공채는 상시·소수·개별 채용형태로 점차 바뀌고 활발한 이직과 전직이 자리잡을 전망이다. 이같은 변화는 이제 거스를 수없는 대세가 되고 있다.삼성경제연구소의 공선표 실장(경영학 박사)은 “노사정 합의로 기업의 조직구성,임금 및 승진체계,직무의 개념에 획기적인 변화가 불가피해졌다”면서 “그런 변화는 개인과기업 및 국가의 생산성 향상이라는 같은 목적을 향해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먼저 기업의 인적 구성의 변화다.정리해고의 합법화로 직원들의 상당부분은 애사심(로열티)을 상실할 전망이다.통상 상위 20%,하위 20%,중간 60%로 짜여진 기업의 인적 구성은 중간계층이 없는 조직으로 바뀔 수밖에 없다.상위 20%에 대한 고액연봉의 지급과 하위 80%에 대한 급여 삭감과 같은 이중적 임금체계도 뿌리내릴 것으로 여겨진다.급여가 철저하게 시장가치에 의해정해지는 것이다.생산성에 따라 임시직이나 시간제 근로자들이 정식 직원을 대체할 가능성도 크다. ‘업무’와 ’직장’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도 예상된다.이 회사 저 회사 옮겨다니는 직장인들이 그동안 ‘철새’취급을 받았으나 앞으로는 ‘경쟁력’을 갖춘 개인으로 간주될 것이다.광고업계에서는 이같은 이직이 보편화돼 있으며 이직 때마다 임금이 뛰는 게 보통이다. 해고에 이은 이직을 가능하게 하는 동인은 업무의 표준화와 전문화이며 상시·소수·채용 등 채용방식의 변화다.특정 기업,특정 부서에서 일정기간 근무한 직장인이 다른 기업에서 경력을 인정받을 경우 ‘고용조정’ 조치가 내려저도 언제든지 자리를 뜰 수 있다.여기에는 특정 직종,직급의 직원이 하는 일은 어느 기업도 동등한 것으로 대우해주는 풍토의 조성이 전제돼야 한다.그것은 일의 ‘표준화’이다.기업은 자사 직원들이 ‘시장가치’를 갖고 해고 후에도 생존할 수 있도록 하는 일도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이를 위해 단독으로 또는 공동으로 ‘고용유지센터’를 설립,일의 개념정립과 함께 경력평가 등을 맡도록 해야 한다. 업무의 표준화는 ‘전문화’와 함께 진행된다.일본은 채용시 간부나 경영자로의 승진희망자와 비희망자를 따로 뽑는다고 한다.전자의 경우 해고의 위험은 있지만 승진의 혜택이 따르는 반면 후자는 승진은 되지 않지만 특정분야에서 전문기술을 축적,전문가로 양성될 수 있다.일종의 전임자(expert)와 일반직(generalist)의 양분화 현상이다.무게는 전임자의 숫적 증가로 기울 수밖에 없다.개인의 생존과 기업의 고부가가치 확보가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한 재벌그룹 인사담당자는 “변화가 대세이긴 하지만 당장 미국식으로 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미국식의 채용문화의 정착에는 아직 시간이 걸린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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