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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개혁 칼 빼드나] 삼성테크윈 비리 내용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그룹 전체에 대한 쇄신의 칼을 빼 들도록 만든 삼성테크윈의 ‘부정’이 무엇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창석 삼성테크윈 사장의 사임은 최고경영자(CEO)로서 관리 책임을 지기 위한 것일 뿐 개인 비리와 연관된 것은 아니며, 방위산업체인 삼성테크윈이 군에 납품하는 ‘K9 자주포’의 결함과도 무관하다는 게 삼성의 입장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가 K9 자주포의 오발 및 동력계통 오작동과 직간접적인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테크윈은 2009년 삼성디지털이미징을 설립해 디지털카메라 사업 부문을 정리하고 방위산업 분야에 총력을 쏟아 왔다. ‘국산 명품 무기’로 불리는 K9 자주포도 삼성테크윈이 국방과학연구소와 공동 개발했다. 지난해 삼성테크윈의 전체 매출 가운데 방산 부문이 차지하는 비율은 40% 정도다. 지난해 8월 경기 파주에서 훈련을 마치고 부대로 돌아가던 K9 자주포의 차체가 한쪽으로 기울면서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방위사업청의 조사 결과 사고 자주포의 축이음새가 국방부 규격에 크게 미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11월 연평도 사태 당시에는 일부 K9 자주포가 작동되지 않아 성능 논란이 제기돼 왔다. 이에 삼성은 지난 2월 삼성테크윈에 대한 긴급 경영진단에 착수했다.<서울신문 3월 25일 자 9면> 당시 삼성은 “통상적인 정기 감사로 K9 자주포 문제와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지만 업계에서는 이를 ‘문책성 감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 때문에 K9 자주포 생산과 관련된 감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삼성테크윈의 일부 임직원들이 협력업체로부터 향응이나 금품을 받은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의 한 고위 임원은 “현재 감사 결과는 감사팀만 알고 있어 세부적인 내용을 파악하기란 불가능하다.”면서도 “다만 이번 경영진단으로 적발된 내용은 통상적인 기업 감사에서 늘 지적받는 사안들로 검찰 수사를 의뢰해야 할 만큼 심각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삼성 ‘전역 장교 공채’ 부활

    삼성이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중단했던 전역장교 별도 공채를 13년 만에 부활해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삼성 14개 계열사는 전역했거나 6~7월 전역 예정인 학생군사교육단(ROTC), 학사장교, 육군사관학교 출신 등 장교들을 대상으로 3급 신입직원 250명 안팎을 선발하기 위한 공개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 계열사는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코닝정밀소재,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테크윈, 삼성토탈, 삼성정밀화학, 삼성물산(건설), 제일모직, 삼성에버랜드, 호텔신라, 에스원 등이다. 삼성은 지난달 12~16일 지원서를 일괄 접수한 뒤 삼성직무적성검사(SSAT)를 치렀으며, 계열사별로 면접 전형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낼 예정이다. 삼성 관계자는 “외환위기 전에는 장교 임관 예정자를 뽑아 파견 형식으로 군에 보냈다가 제대하면 소속사에 복귀시키는 형태였다.”며 “장교 출신이 리더십, 책임감 등이 강해 계열사들이 선호하는데 제대 시점이 6~7월이어서 일반 대졸자들과 동시 전형하기 어려워 전형 시기를 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日·타이완업체 생존 건 합종연횡

    수출 효자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국내 업체들의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사실상 경쟁이 불가능해진 일본과 타이완 업체들이 속속 생존을 위한 ‘합종연횡’에 나서고 있다. 현재 공급 과잉으로 가격 급락 국면에 처한 두 산업이 빠른 속도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7일 외신 및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일본의 전자업체인 도시바와 소니는 민·관 펀드인 산업혁신기구로부터 투자를 받아 올해 안에 통합회사를 설립, 최근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소형 패널 분야에서 공동 개발과 양산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사는 다음 달까지 통합 협상을 마무리하고 새 회사를 설립, 산업혁신기구에서 1000억엔(약 1조 3400억원)을 투자받아 생산라인 증설에 쓸 계획이다. 시장 조사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에 의하면 두 회사가 스마트폰과 소형 태블릿PC 등에 쓰이는 중소형 액정 패널을 통합하면 중소형 패널 분야에서 세계시장 점유율이 15.3%로 높아진다. 샤프(일본·14.8%)와 삼성전자(11.9%), 치메이(타이완·11.7%)를 제치고 단박에 세계 1위로 올라서게 된다. 일본의 샤프와 타이완의 훙하이도 TV용 액정 패널을 공동 조달하기 위한 합병 협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액정 패널 세계 시장 점유율은 훙하이의 자회사인 치메이가 14.7%, 샤프가 9.8%이다. 양사는 연내 합병을 통해 패널 제조에 필요한 유리 기판과 컬러 필름 등을 공동 조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두 업체가 합병하면 시장 점유율이 24.5%로 세계 1, 2위 업체인 한국의 삼성전자(25.8%), LG전자(25.5%)와 함께 명실상부한 ‘빅3’를 구축하게 된다. 샤프와 훙하이가 패널 부문에서 합병하게 되면 일본·타이완 기업의 연합을 통해 한국의 삼성과 LG에 대항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 최근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지만 일본의 반도체 업체인 엘피다와 타이완 중소업체 간 대대적인 인수·합병(M&A) 논의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D램 업계 세계 3위인 엘피다는 7위 프로모스와의 합병을 비롯해 타이완 D램 업체들과 지주회사 설립 및 통합 운영 등 포괄적인 제휴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타이완 정부 역시 극심한 경영난에 빠진 자국 D램 업체들을 살려내기 위해 일본-타이완 반도체 연합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처럼 일본과 타이완 업체들이 대대적인 합종연횡에 나서는 이유는 지난해부터 액정표시장치(LCD) 및 D램 반도체 가격 약세가 이어지면서 더는 독자 생존이 어렵다는 위기의식 때문이다. 두 나라의 기업들 모두 세계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대하고 있는 삼성과 LG, 하이닉스반도체 등에 맞설 수 있는 기술력이나 투자 여력이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일본과 타이완 간 전통적인 우호 관계도 양국 업체 간 연합에 한몫 하고 있다. 타이완은 1895~1945년 50년간 일본의 지배를 받았지만 우리와 달리 반일(反日) 정서가 적다. 3·11 동일본 대지진 직후 한달 동안 타이완 국민은 110억엔(약 1450억원)이 넘는 성금을 기탁해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7000원 치킨 1시간 줄서 구입… 음료·소스 사니 1만원 넘어

    7000원 치킨 1시간 줄서 구입… 음료·소스 사니 1만원 넘어

    대형마트들 사이에서 ‘통큰 ○○’, ‘착한 ○○’ 등 파격적인 가격을 앞세운 제품들이 유행처럼 퍼지고 있다. 경쟁 업체에서 값싼 제품을 내놨다는 소식이 들리기가 무섭게 유사 제품들을 내놓으며 ‘물타기’에 나서곤 한다. 그렇다면 과연 각 업체의 대표 미끼 제품들은 얼마만큼의 효용이 있을까. 서울신문이 각 대형마트의 대표 미끼 상품들을 직접 구입해 보고 득실을 따져봤다. ●이마트 피자, 피클·음료 등 별도 구매 지난 5일 서울 목동의 이마트(목동점)를 찾아가니 이마트의 대표 미끼 제품인 ‘이마트 피자’가 기자를 반겼다. 통상 15인치(33㎝) 크기인 일반 피자보다 큰 18인치(45㎝)임에도 가격은 절반 수준인 1만 1500원에 불과해 최근까지만 해도 번호표를 받고도 몇 시간씩 기다려야 맛볼 수 있었다. 하지만 경쟁 업체들도 잇따라 비슷한 크기의 제품을 출시하면서 지금은 가장 인기가 많은 ‘치즈 디럭스’를 빼고는 즉석에서 살 수 있다. 피자 가격 자체만 놓고 보면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1회용 피클(300원)은 따로 사야 했다. 피자 위에 뿌려 먹는 파마산 치즈는 1회용 제품이 없어 별도로 85g짜리 제품(4750원)을 구입해야 한다. 가족이 1~2잔씩 마시기에 적당한 1.5ℓ들이 콜라가 없어 ‘울며 겨자먹기’로 1.8ℓ짜리 콜라(1630원)도 집어야 했다. ‘만원의 행복’을 기대하고 마트를 찾았다면 최대 1만 8180원이 드는 현실이 다소 서운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피자가 얇다 보니 제품을 받은 지 20분이 지나지 않았는데도 피자의 온기가 사라져 아쉬웠다. 집이 마트와 아주 가깝거나 가족들을 마트에 모두 데리고 가서 먹지 않는 한 갓 구운 피자의 맛을 느끼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어 보였다. ●홈플러스 ‘착한 시리즈’ 하늘의 별따기 지난 3일 문래동 홈플러스(영등포점)에 찾아가니 ‘착한 한우 불고기’를 판다는 전단을 볼 수 있었다. 쇠고기를 시중 가격보다 최대 63% 할인해 100g당 1480원까지 낮춰 판매했다. 홈플러스는 이마트와 달리 1주일 안팎으로 품목을 바꿔 가며 ‘착한 OO’라는 이름으로 미끼 상품을 판매한다. ‘착한 불고기’ 직전에는 ‘착한 콩나물’을 마련해 일반 콩나물의 절반 가격인 봉지당 1000원에 선보이기도 했다. 서민에게는 ‘착한 제품’들이 그야말로 단비 같은 존재지만, 매장마다 배정되는 물량이 너무 적어서 실제 이를 손에 쥐기란 ‘하늘의 별따기’였다. 한 소비자는 “착한 제품을 사러 마트를 찾았다가 결국 착하지 않은 제품만 사 간다.”며 혀를 차기도 했다. ●롯데마트, 흑마늘치킨도 추가비용 지난달 30일 영등포동의 롯데마트(영등포점)를 찾았을 때 ‘제2의 통큰 치킨’ 논란을 빚었던 ‘흑마늘치킨’이 인기리에 팔리고 있었다. 통상 650g 안팎인 일반 치킨보다 30% 이상 많은 900g에다 가격도 시중 치킨의 절반 가격인 7000원에 불과해 인기가 많았다.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한 시간 가까이 기다려서야 치킨을 받을 수 있었다. 이마트 피자와 마찬가지로 7000원이라는 가격은 분명 ‘통 큰 가격’이지만, 가족들이 치킨을 조금 더 폼 나게 먹으려면 돈이 조금 더 들었다. 치킨무(500원)와 각종 소스(4종·각 500원)를 따로 사야 했고, 1.8ℓ짜리 콜라 페트병(1630원)도 추가로 구입해야 했다. 결국 콜라 한 병에 치킨무 한 상자, 소스 두 개를 추가하니 실제 치킨 가격은 1만 130원이 됐다. 여기에 한 시간 가까이 기다려야 하는 시간적 기회비용까지 고려할 경우 일반 배달 치킨 대신 마트 치킨을 사서 집에 가져와 가족과 즐기는 게 합리적인 선택인지는 좀 더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애플판 카카오톡 ‘i메시지’ 탑재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애플의 모바일 기기 운영체제(OS) iOS의 업그레이드 버전 ‘iOS5’와 차세대 매킨토시 OS인 ‘라이언’이 모습을 드러냈다. 애플은 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세계개발자회의에서 iOS5와 라이언의 특징을 공개했다. iOS5는 이전 버전에 견줘 기능이 대폭 향상됐다. 무엇보다 ▲통합고지센터 ▲뉴스스탠드(신문과 잡지 서비스) ▲트위터 연동 ▲사파리(웹브라우저) 기능 ▲날짜와 위치에 따른 리마인더(알림이) 기능 ▲카메라 기능 ▲편집 기능과 사전, 키보드 등이 강화된 메일 ▲무선 OS 업그레이드 지원 ▲게임센터의 소셜 기능 ▲i메시지 등 10대 핵심 기능이 강화됐다. 통합 고지 기능은 게임이나 음악감상을 방해하는 각종 문자메시지나 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데이트 등 각종 푸시 정보(알림기능 정보)를 통합고지센터로 모은 것이다. 사파리의 경우 특정 웹사이트 방문 시 광고 읽기가 번거로울 경우 이를 막는 기능이 추가됐고, 읽은 글을 즉시 이메일로 보내거나 나중에 다시 읽도록 갈무리하는 ‘리딩 리스트’도 더해졌다. ●통합고지센터·뉴스스탠드 관심 특히 애플은 트위터와 제휴해 iOS5 자체에서 이를 지원하고, iOS가 탑재된 기기 사용자들끼리 메시지와 이미지 등을 주고받을 수 있는 i메시지를 탑재했다. 그룹 메시지도 가능하며 클라우드를 이용해 기기를 바꿔 가며 채팅을 계속할 수도 있다. 아이폰에서 메시지를 주고받다가 다른 장소에 있는 아이패드를 통해 계속 대화를 이어 갈 수 있다. 이미 국내에도 카카오톡과 마이피플 등 다양한 모바일 메신저들이 서비스 중이어서 아이메시지의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애플이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를 아예 아이폰에 내장하면서 모바일 메신저 업체들과 망 부하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이통사들과 대립할 가능성도 있어 ‘애플판 카카오톡’에 대한 향후 대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트위터 연동 소셜기능 강화 한편 애플은 올가을쯤 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정식 업그레이드에 나설 예정이다. 아이폰 3GS 이상, 아이패드1·2세대, 아이팟 터치 3세대 이상에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라이언 역시 기존의 맥OS인 ‘스노 레오퍼드’와 비교해 비약적인 발전이 이뤄졌다. 가장 큰 특징은 창의 오른쪽 스크롤바가 없어지고 멀티터치 동작 기능을 지원한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각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을 전체 화면에서 실행할 수 있게 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삼성 노트북 ‘시리즈9’ 13인치 중 최고 선정

    삼성 노트북 ‘시리즈9’ 13인치 중 최고 선정

    삼성전자의 노트북PC ‘시리즈9’이 미국의 소비자 잡지 ‘컨슈머 리포트’ 평가에서 최우수 13인치 노트북으로 선정됐다. 컨슈머리포트에 따르면 시리즈9은 이번 평가에서 78점을 받아 76점을 받은 애플의 ‘맥북 에어’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시리즈9은 성능, 휴대성, 인간공학, 다용성, 디스플레이, 배터리 수명, 무게 등 총 7개 항목에서 골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온몸에 털 ‘늑대인간 돌연변이’ 대머리 치료에 도움”

    “온몸에 털 ‘늑대인간 돌연변이’ 대머리 치료에 도움”

    얼굴은 물론 온몸에 털이 가득한 이른바 ‘늑대인간 증후군’(werewolf syndrome) 발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돌연변이 유전체(DNA)가 발견됐다. 의학계는 이 유전체를 이용한 치료책이 향후 대머리 치료에도 도움을 줄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과 중국 공동 연구팀은 일반적으로 털이 나지 않는 부위에까지 털이 무성하게 자라는 희귀 유전병인 다모증(hyper trichosis) 환자들을 10년 이상 추적해 돌연변이 유전자를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 ‘늑대인간 증후군’은 지난 3월 ‘전 세계에서 가장 털 많은 소녀’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태국의 수파트라 사수판(11)처럼 얼굴과 온몸에 털이 나는 증상을 보이는 이들을 일컫는다. 레이저시술로도 없애기 어렵고 통증도 상당해 대부분 이런 모습으로 살아간다. 지난 300년 동안 약 50명만이 이 병을 앓는 것으로 보고됐을 정도로 극히 드문 희귀병으로 알려졌다. 서던 캘리포니아대학(미 남가주대) 연구팀은 1993년부터 이 병을 앓는 멕시코 가족을 유전체를 분석해 병을 잃으키는 돌연변이 유전자를 좇았다. 1995년부터는 중국 베이징의 의료진이 협력해 중국의 ‘늑대인간 증후군’ 가족을 비교분석했고, 그 결과 두 가족에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CGH’란 유전체를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 남가주대의 프라그나 파텔 교수는 “100 여 개의 의심 유전체를 비교분석한 끝에 특정한 유전자가 초과적인 털의 증가를 낳는다는 걸 발견했다.”면서 “실질적 적용에는 수년이 걸리겠지만 이 돌연변이 유전체를 이용해 털이 나지 않는 무모증이나 대머리 환자들에게 해결책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LG전자 120여개국 법인·지사 ‘환경봉사의 날’

    LG전자 120여개국 법인·지사 ‘환경봉사의 날’

    LG전자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한국을 비롯한 미국, 일본 등 모든 해외법인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환경보호 활동을 벌이는 ‘글로벌 환경자원 봉사의 날’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서울에서는 배상호 노조위원장과 김영기 부사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성수동 서울숲에서 숲 가꾸기 행사가 열렸다. 경기 평택과 충북 청주, 경북 구미 등 전국 사업장에서도 지역 숲 보전 활동이 진행됐다. 행사에 참석한 국내 임직원 1000여명은 숲에 토양 산성화를 막는 우드칩을 뿌리고 유해 식물을 제거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미국 샌디에이고에서는 온실가스를 줄이자는 취지로 자전거 출근 이벤트가 열렸고, 일본 법인 직원들은 도쿄 오다이바 오션파크를 청소했다. 이 밖에 영국과 프랑스, 태국 등 세계 120여개국 법인과 지사에서 인근 숲과 공원에서 나무심기 활동을 펼쳤다. 회사 관계자는 “지구 자전 방향에 따라 순차적으로 국가별 환경보호 활동을 펼쳐 전 임직원이 ‘세계 환경의 날’에 맞춰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유엔은 1972년 제23차 총회에서 유엔 환경회의 개최일인 6월 5일을 ‘세계 환경의 날’로 지정했다. LG전자는 이날에 맞춰 지난해부터 ‘글로벌 환경자원봉사의 날’을 제정해 자원봉사 활동에 나서고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성난 황소를 만나다” 슈퍼카 가야르도 타보니…

    “성난 황소를 만나다” 슈퍼카 가야르도 타보니…

    ‘성난 황소와의 조우(遭遇).’ 3일 화성 자동차 성능시험 연구소에서 펼쳐진 2011 람보르기니 트랙 데이에 참석해 가야르도를 만났다. 투우 역사에서 가장 용맹한 이름을 떨쳤던 소의 이름에서 유래했다는 ‘가야르도’(Gallardo). 람보르기니 라인업에서 가장 대중적인(?) 슈퍼카에 몸을 실었다. ▶ 감탄을 자아내는 슈퍼카의 자태 ‘단순히 괴력을 내는 자동차’는 슈퍼카라고 불리지 않는다.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내는 아름다운 디자인은 슈퍼카의 필수 요건이다. 황소를 연상시키는 근육질 차체가 매력적인 가야르도는 날카로운 라인과 지면에 닿을듯한 낮은 차고로 슈퍼카만의 카리스마를 뿜어낸다. 시승에 앞선 테스트 주행을 위해 실내에 들어서니 낮게 깔린 시트에 몸이 파묻힌다. 스티어링 휠은 일반적인 차보다 두꺼운 편이어서 손에 잘 감긴다. 기어박스 자리에는 기어 레버 대신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3개의 버튼이 자리했다. 가운데 ‘A’ 버튼을 누르면 자동변속이 가능하며 다시 한번 누른 뒤 스티어링 휠 뒤쪽의 ‘패들 시프트’(수동 변속)로 기어를 재빠르게 변속할 수 있다. ▶ 550마력 뿜어내는 우렁찬 심장 트랙을 미리 살펴볼 수 있도록 조수석에 탑승해 테스트 주행을 끝낸 뒤 본격적인 시승이 시작됐다. 시승차는 가야르도 중 LP550-2 모델로 일본 현지에서 공수된 우핸들 차량이다. 가야르도 LP550-2는 후륜구동 방식을 채택해 운전자가 더욱 적극적으로 차량을 제어할 수 있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550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하는 5.2ℓ V10 엔진은 운전석 뒤쪽에 세로 형식으로 탑재됐다. 가속 페달에 힘을 주자 2단에서 가볍게 100km/h를 넘어선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의 도달 시간은 3.9초에 불과하며, 3단에서도 140km/h를 쉽게 넘어선다. 6500rpm에서 발휘되는 55.1kg·m의 폭발적인 토크로 언제나 원하는 만큼 가속이 가능하다. 고속 주로에 접어들자 순식간에 200km/h에 도달했지만, 최고속도가 320km/h에 이르기 때문에 힘은 남아도는 느낌이다. 우렁찬 엔진음은 마치 가속페달을 더 깊게 밟아달라고 소리치는 것 같다. 반면 기어를 6단까지 변속하면 정숙성이 뛰어난 고급 세단을 타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이번에는 핸들링과 코너링 실력을 테스트하기 위해 선회 주로에서 지정된 라인을 따라 좌우로 차체를 움직였다.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을 꺽은 만큼 차체는 정확히 코너를 빠져나가기 때문에 특별한 운전 기술이 없어도 손쉽게 코너를 탈출할 수 있다. ▶ 드림카로 손꼽을만한 매력적인 슈퍼카 짧지만 강렬했던 가야르도의 시승이 아쉽게 마무리됐다. 가야르도 LP550-2의 국내 가격은 2억 9000만원. 람보르기니는 표준 사양에서 제공되지 않는 색상이나 소재를 원할 경우에 ‘Ad Personam’라 불리는 개별화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아름다운 디자인과 압도적인 성능, 고가의 가격 때문에 누구나 쉽게 탈 수 없는 차. 아무나 소유할 수 없기에 그 매력은 더 크게 다가온다. 시승은 끝났지만, 가야르도의 강력한 심장은 쉽게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서울신문 M&M 정치연 자동차전문기자 chiyeon@seoul.co.kr
  • IT업계 LTE로 ‘애플 타도’ 나선다

    IT업계 LTE로 ‘애플 타도’ 나선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이르면 7월부터 차세대 통신망인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국내 정보기술(IT) 업체들도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4세대(4G) 기기 대전’을 준비하고 있다. 4G 기반 제품에 기존 자사 브랜드와 차별화된 새 브랜드를 채택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어 LTE 서비스를 지렛대 삼아 ‘애플 타도’를 가시화하겠다는 생각이다. 3일 통신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9월 말쯤 SK텔레콤을 통해 LTE 기반의 ‘갤럭시S 2’(가칭)를 내놓을 계획이다. 이 제품은 1.7㎓(기가헤르츠) 듀얼코어 칩셋에 4.5인치 대화면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져 현재 출시된 갤럭시S 2(1.2㎓ 듀얼코어·4.3인치 디스플레이)보다 하드웨어 사양에서 한 단계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다분히 애플 아이폰의 후속 모델을 겨냥한 포석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다. 하반기에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아이폰 후속 모델(아이폰4S 또는 아이폰5)의 경우 아이폰4에 적용된 4인치 디스플레이를 그대로 쓰되 프로세서를 1.5㎓ 듀얼코어로 업그레이드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LTE 기반의 갤럭시S 2는 하드웨어 경쟁에서 아이폰 후속 모델을 크게 앞서게 돼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도 외신 인터뷰에서 “4G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면서 “사용자들이 많은 용량의 콘텐츠를 더 빠르게 내려받기를 원하면서 태블릿 PC도 (3G 기반에서) 4G로의 전환이 불가피해졌다.”고 밝혔다. 자사 태블릿 PC인 ‘갤럭시탭’의 LTE 버전 제품을 늦어도 하반기에는 내놓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도 10월쯤 LTE 기반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통신사에 공급하기로 하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미 지난달부터 미국 최대 통신사인 버라이즌을 통해 LTE 스마트폰인 ‘레볼루션’을 내놓기도 했다. 이 제품은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LTE 단말 모뎀칩 ‘L2000’을 적용한 첫 번째 4세대 스마트폰으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2.2 버전(프로요)에 1㎓ 스냅드래곤 프로세서, 4.3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기존 3세대 제품에 비해 최대 5배가량 빠른 전송 속도를 구현한다. 이밖에도 팬택이 7월에 미국 시장에 LTE 스마트폰을 내놓는 데 이어 10월에는 국내에도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우리보다 한 발 앞서 LTE 서비스를 시작한 미국에서는 최대 통신사인 버라이즌이 3월에 HTC의 ‘선더볼트’를 출시한 데 이어, 지난달 삼성전자(드로이드 차지)와 LG전자(레볼루션) 제품을 추가로 내놓고 바람몰이에 나서고 있다. 현재 국내 업체들은 4G 기기에 새로운 브랜드를 쓰는 방안도 고민하는 등 LTE를 앞세워 애플이 주도하는 스마트폰 시장의 판도를 바꿔 보겠다는 야심을 키워 가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과 LG 등이 자사 전략 모델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9~10월이 돼야 우리나라에서도 본격적인 4G 기기 대전이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후발주자 LGU+ ‘울상’

    2일 SK텔레콤이 오는 9월부터 휴대전화 기본료를 매달 1000원씩 인하하기로 결정하자 이동통신업계는 “정치권의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기본료 인하에 동참할 경우 당장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서게 돼 난색을 표하고 있다. 때문에 후발 주자인 KT와 LG유플러스는 당분간 SK텔레콤의 기본료 인하에 동참하지 않고 추이를 지켜볼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이 모두 기본료를 1000원씩 인하할 경우 연간 6000억원가량의 매출액이 줄어들게 된다. SK텔레콤이 약 3100억원으로 가장 많고, KT 1900억원, LG유플러스 1000억원 순이다. 특히 3위 업체인 LG유플러스의 경우 지난해 이동통신 부문에서 발생한 영업이익은 약 700억원이다. 결국 기본료 인하에 동참하게 되면,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지 않는 이상 적자로 전환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문자메시지 50건 무료 혜택과 맞춤형 스마트폰 요금제 등 SK텔레콤의 다른 인하 방안까지 도입할 경우 LG유플러스의 어려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KT와 LG유플러스는 당분간 SK텔레콤의 기본료 인하에 동참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지만, 장기적으로는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SK텔레콤의 결정에 동참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하듯 올해 들어 지난 1일까지 코스피지수는 약 4.3% 상승했지만 SK텔레콤의 주가는 연초보다 7.8%, KT와 LG유플러스도 각각 19.0%, 19.5% 하락했다. 업계 관계자는 “LG유플러스의 가입자는 900만명으로 전체 시장의 10% 정도에 불과한 데다 영업이익도 가장 낮은 수준이어서 이번 요금 인하 방안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SK텔레콤과 KT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SK텔레콤의 경우 최근 사업 개편을 통해 표면상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어들게 된다. 이번 요금 인하 이슈가 마무리되면 하반기부터는 규제 관련 리스크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KT 역시 유·무선 사업 비중이 50 대 50 수준이어서 상대적으로 타격이 적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전지·태양광사업 세계 1위 탈환 목표”

    삼성SDI가 기존 전지사업과 새로 인수한 태양전지 사업을 양대 축으로 하는 새로운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삼성SDI는 1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 호텔에서 ‘뉴비전 및 중장기 전략’ 발표를 위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박상진 사장은 “삼성SDI는 새롭게 도래할 그린 이코노미 시대를 주도할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면서 “기존 전지사업과 태양전지 신사업이 폭발적인 시너지를 발휘하게 해 (두 분야 모두) 세계 1위를 탈환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삼성전자가 주도하던 태양광 사업을 인수하면서 삼성의 5대 신수종 사업(태양전지, 자동차용 전지, 발광다이오드, 바이오제약, 의료기기) 가운데 두 가지를 맡게 된 것에 대해 박 사장은 “삼성의 미래를 이끌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배터리의 경우 기존 단품 위주 판매 방식에서 벗어나 배터리 시스템으로 영역을 넓히고 여기에 태양전지를 결합한 솔루션까지 확대해 친환경 에너지 기업의 위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기차용 전지의 경우 이미 BMW, 피아트 등 유럽 주요 자동차 업체들과 수주를 확정했고, 폴크스바겐 등 톱 브랜드와도 깊은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조만간 미국과 중국·인도 등에서도 좋은 뉴스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올해 안에 예상 수주량에서 업계 1위 수준에 오를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특히 전기차의 경우 가장 큰 변수는 중국 시장으로, 석유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정부가 나서 전기차 수요를 촉발시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 만큼 중국의 전략을 면밀히 검토해 실행에 옮길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사장은 ‘삼성전자가 태양전지 분야의 수익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떠넘긴 것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현재 150㎿ 규모의 양산라인이 있고 추가로 150㎿를 준비할 계획인데, 이 정도 규모만 돼도 영업이익 흑자가 가능해 미래 삼성SDI의 큰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면서 “당장 올해도 수천억원 정도 매출에 기여할 것이고, 추가 라인이 들어가면 기여도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반박했다. 태양전지 분야의 투자 계획에 대해서는 “2015년까지 2조원 정도 투자하고, 이 가운데 1조원 정도는 내부 유보금으로 충당할 예정”이라면서 “현재 삼성SDI의 부채비율이 27%에 불과해 3조원 정도를 차입해도 회사 경영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또 “삼성SDI는 두 가지 성장동력을 주축으로 2015년까지 매출 13조원, 2020년에는 매출 35조원을 달성해 그룹 차원의 신수종 사업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스마트폰 전자지갑’ 글로벌 쟁탈전

    ‘스마트폰 전자지갑’ 글로벌 쟁탈전

    구글이 스마트폰에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적용한 전자지갑 서비스를 발표하면서 국내 휴대전화 업체들과 이동통신사, 신용카드사들이 모바일 결제서비스 시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조만간 애플, 리서치인모션(RIM) 등 다른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업체들도 구글과 유사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플랫폼 시장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국내 업체들의 대응이 관심을 모은다. ●하반기부터 모바일 지갑 봇물 1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자사 스마트폰 OS인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를 지갑처럼 활용해 단말기에 가져가기만 하면 금융 결제가 이뤄지는 구글월릿 서비스를 8월 미국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글은 미국 내 주요 매장에서 모바일 결제를 시범 운영하며 본격적인 서비스 개시에 대비하고 있다. 구글은 이미 지난해 말 “새로 출시할 안드로이드 OS 2.3 버전(진저브레드)에 NFC 기술을 탑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NFC 기능을 차기 스마트폰의 표준 기능으로 자리잡게 하기 위해 구글의 모델제품이라 할 수 있는 ‘넥서스S’에 NFC 기능을 탑재하기도 했다. 구글이 모바일 결제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서자 경쟁 업체들도 앞다퉈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애플은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 차기작(아이폰5 혹은 아이폰4GS)에 NFC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다. 이미 지난해 NFC 관련 특허를 대량으로 출원해 충분한 기술을 확보한 상태다. 북미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블랙베리’를 만드는 캐나다 RIM 역시 신제품에 NFC 기능을 탑재할 계획이어서 올 하반기에 새로 출시되는 스마트폰 3대 가운데 2대에는 NFC 기능이 들어갈 전망이다. ●국내 업체들 “시장 뺏길라”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휴대전화 업체들은 구글과 연계해 NFC 기기 선점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모바일결제 플랫폼 시장이 구글과 애플의 양강구도로 흐를 가능성이 커진 만큼, 구글과 손 잡고 NFC 탑재 스마트폰 판매에 나서는 게 시장점유율 확대에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NFC 기능을 탑재한 ‘넥서스S’에 이어 최근 출시한 ‘갤럭시S 2’에도 NFC 기능을 탑재했다. 새로 출시될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NFC 기능을 탑재하기 위해 구글과 협의 중이다. LG전자도 올해 하반기부터 우선적으로 외국 수출제품에 NFC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반면 기존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주도해 온 국내 이동통신사들에는 전운이 감돌고 있다. 디지털 기기를 강타했던 ‘스마트폰 쇼크’가 자신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게 됐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최근 NFC 기능을 모바일 교통카드에 적용한 ‘티캐시 서비스’에 나섰다. 자신들이 최대 주주로 있는 하나SK카드뿐 아니라 삼성카드·신한카드에도 모바일 신용카드 서비스를 제공해 시장을 넓혀갈 계획이다. KT는 교통요금 등을 모바일 결제로 지불할 수 있는 ‘캐시비’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LG유플러스도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 개시 이후인 10월쯤을 NFC 활성화 시기로 보고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통사 관계자는 “구글과 애플이 전자지갑 분야의 강력한 적수이지만 한국 진출 초기에는 결제에 필수적인 은행과의 제휴 등으로 론칭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미술 올림픽’ 베네치아 비엔날레 4일 개막

    세계 미술계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베네치아 비엔날레가 이탈리아 베네치아 자르디니공원 내 비엔날레관에서 오는 4일 개막한다. 2년마다 열리는 베네치아 비엔날레는 상파울루비엔날레(브라질), 휘트니비엔날레(미국)와 더불어 세계 3대 비엔날레로 꼽힌다. 국가관 중심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미술 올림픽’으로 불리기도 한다. 54회째인 올해는 스위스의 비평가 겸 기획자인 비체 쿠리거가 총감독을 맡아 ‘일루미네이션’(Illumination)을 주제로 꾸몄다. 전시는 총감독이 선정한 작가들의 작품으로 구성되는 본전시와 각국이 대표 작가의 작품으로 꾸미는 국가관 전시로 구성된다. 19세기 조선소 창고를 개조한 곳에서 열리는 본전시에는 전 세계 작가 83명이 참가한다. 우리나라 작가는 없다. 국가관인 한국관 전시에는 ‘사랑은 갔지만, 상처는 곧 아물겠지요’라는 제목으로 이용백(45) 작가가 단독 참여한다. 식민지, 한국전쟁, 군부독재, 민주화 여정 등 20세기 한국 현대사의 아픔과 영광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 작품들이다. 비디오 퍼포먼스 ‘천사와 전사’(Angel Soldier)를 비롯, 영상작업 ‘거울’(Mirror)과 회화작업 등을 함께 선보인다. 윤재갑(43) 한국관 커미셔너는 “거대 서사가 사라진 한국 사회의 텅 빈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한국계 작가로는 한명 더 있다. 독일에서 활동 중인 세오(SEO·한국이름 서수경·34)다. 비엔날레 기간 동안 베네치아 블라보 뱀보 갤러리에서 열리는 개인전 ‘퍼스널 코스모스’(Personal Cosmos)와 아시아작가 100인 그룹전에 동시 참여한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21회 호암상 시상식

    21회 호암상 시상식

    호암재단은 1일 서울 순화동 호암아트 홀에서 제21회 호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부문별 수상자는 ▲과학상 하택집(미국 일리노이대 교수) 박사 ▲공학상 토마스 리(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박사 ▲의학상 최명근(미국 하버드대 의대 교수) 박사 ▲예술상 정경화(미국 줄리아드음대 교수) 바이올리니스트 ▲사회봉사상 법률구조법인 한국가정법률상담소 등이다. 수상자는 3억원씩의 상금과 순금 메달을 부상으로 받았다. 시상식은 이현재 호암재단 이사장의 인사말과 신희섭 심사위원장의 심사 보고, 부문별 시상, 김황식 국무총리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김 총리는 “수상자들의 업적은 대한민국의 자산이자 훌륭한 본보기로 우리에게 큰 자부심과 희망을 안겨 주고 청소년에게 훌륭한 역할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상자들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만찬을 가졌다. 또 시상식을 전후해 전국 주요 대학과 과학고, 학회 등에서 수상자들의 기념 강연회가 이어진다. 호암상은 삼성 창업자인 호암(湖巖) 이병철 전 회장의 인재 제일주의와 사회공익 정신을 기려 1990년 이건희 당시 삼성그룹 회장이 제정했다. 지난해 노벨재단이 특별상을 받는 등 그동안 총 106명(단체 포함)이 수상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D램 반도체 치킨게임 30나노 기술로 끝낸다

    세계 주요 D램 메모리 반도체 업계들이 현재 주력하고 있는 40~50나노 공정에서 30나노 공정으로 전환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최근 들어 미세공정 전환에서 국내 업체들에 한 수 뒤지는 것으로 평가받던 일본의 엘피다가 30나노급 이하 공정에서 역전의 가능성도 보이고 있어 판도 변화에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전자는 30나노급 4Gb(기가비트) DDR3 D램 기반의 32GB(기가바이트) DDR3 서버용 모듈 양산을 시작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모듈은 기존 40나노급 제품과 비교해 데이터 처리 속도가 40% 빠르고 소비 전력도 18%가량 절감된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서버용 모듈과 함께 노트북용 8GB DDR3 모듈도 양산하면서 지난 4월부터 공급을 시작한 16GB 모듈을 합쳐 ‘그린 DDR3 제품 라인업’을 완성했다. 삼성전자는 30나노급 D램을 바탕으로 4GB 이상의 대용량 제품 비중을 늘려가는 한편, 하반기에는 소비전력을 크게 낮춘 20나노급 4GB D램도 출시할 계획이다. ●엘피다 앞설 땐 업계 판도 바뀌어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체들의 ‘30나노 공정 경쟁’에서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받는다. 반도체 시장조사업체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현재 30나노급 이하 미세공정 전환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엘피다 등이다. 이 가운데 삼성은 올해 말까지 30나노급 비중을 50%까지 늘려 경쟁업체들과 근본적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할 계획이다. 하이닉스도 최근 30나노급 D램 제품을 내놓기 시작하는 등 미세 공정 도입에 박차를 가해 늦어도 올해 말까지는 40%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생각이다. 다만 삼성전자보다 5개월가량 늦게 30나노 경쟁에 뛰어든 만큼 삼성보다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30나노 공정 전환에 워낙 어려운 기술을 요구하다보니 1년 가까이 30나노급 전환 공정을 매진하고 있는 삼성전자도 아직까지 생산 비중을 크게 늘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20나노 공정을 개발했다고 밝힌 엘피다의 경우 조만간 30나노급 제품 양산에 들어가 연말까지 전체 생산량의 5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만약 엘피다가 목표대로 30나노 공정 확대에 성공할 경우 세계 반도체 시장의 판도는 크게 바뀔 수 있다. ●10나노 단축시 생산 60% 늘어 하지만 지난해 엘피다는 “50나노급 공정을 거치지 않고 60나노급에서 곧바로 40나노급 공정을 개발해 D램 양산에 들어갔다.”고 발표했지만, 현재 엘피다의 40나노급 D램이 시장에서 거래되는 사례는 거의 없다. 때문에 30나노 공정에 대한 엘피다의 목표 역시 자금조달을 유리하게 이끌어 현재 겪고 있는 재무적 어려움을 타개하려는 ‘허장성세’일 가능성이 크다. 업체들이 이처럼 초고난도 기술인 30나노 공정에 매진하는 것은 최근 이어지는 반도체 가격하락 추세에서 감산이라는 소극적 대응보다는 공정 혁신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높이는 ‘창조적 파괴’에 나서기 때문이다. 통상 반도체의 경우 폭을 10나노(1나노미터는 10억분의1m) 단축하면 웨이퍼 한 장당 반도체 생산량이 50~60% 늘어나고, 전력 소비는 30~40% 줄어들게 된다. 30나노 공정을 확대할 경우 지난해 초부터 시작된 반도체 시장의 치킨게임에서 ‘종결자’(최후의 승리자)가 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SMD 첫 5.5세대 아몰레드 양산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가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5.5세대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아몰레드) 생산라인을 준공하고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갔다. SMD는 31일 충남 아산 탕정의 ‘삼성디스플레이단지’에서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 박기석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박상진 삼성SDI 사장, 이헌식 삼성코닝정밀소재 사장, 조수인 SMD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5.5세대 아몰레드 라인 준공식을 가졌다. 지난해 6월 착공한 이 라인은 애초 계획보다 두 달 앞당겨 가동을 시작했다. 1300×1500㎜ 사이즈의 유리기판이 투입되는 5.5세대 라인은 기존 4.5세대 라인(730×920㎜)과 비교해 유리기판이 3배가량 넓어 생산성과 원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MD는 2007년 세계 최초로 4.5세대 아몰레드 양산에 성공한 데 이어 이번 5.5세대 라인을 가동함으로써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과 시장의 주도권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세계 아몰레드 시장에서 99%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SMD는 새 라인을 통해 스마트폰용 제품 위주에서 태블릿PC, 휴대용 게임기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레이저 결정화장비(ELA), 열처리설비, 세정설비 등 핵심 공정의 주요 설비를 100% 국산화했다고 설명했다. SMD 측은 “새 라인을 구축함으로써 올해 3000여명의 신입 및 경력 사원을 채용하고 내년에도 3000명을 더 뽑는 등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싸움닭 투지면 어떤 승부도 이긴다”

    “싸움닭 투지면 어떤 승부도 이긴다”

    “강한 자신감과 싸움닭 같은 투지만 있다면 어떤 승부도 이길 수 있습니다.”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이번에는 ‘싸움닭’ 정신을 강조했다. 30일 노동조합에 보낸 메시지에서다. 구 부회장은 노동조합 창립 48주년을 맞아 축하 메시지를 전달하고 “취임 이후 제조업의 기본 경쟁력이 되는 연구·개발(R&D), 생산, 품질 분야의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기업 실적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보이기 시작했지만 더 독하게 실행해 진정한 승자의 자리에 오를 수 있도록 다 같이 뛰자.”면서 “위기의 순간에도 쉽게 무너지지 않도록 기초 체력을 바탕으로 탄탄한 기본기를 갖춰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어떤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고 강한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서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팀워크가 필요하다.”면서 “강한 자신감과 싸움닭 같은 투지만 있다면 어떤 승부도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LG전자는 입체영상(3D) TV 시장 선점을 위해 호주에서 법정공방까지 벌이며 갈등을 빚고 있다. 구 부회장의 발언은 앞으로도 경쟁업체와의 싸움에서 절대로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27일 창원에서 노조 창립 48주년을 기념해 노조간부 체육대회를 가졌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 또 무산

    이란계 다국적기업 엔텍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진행되던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 작업이 또 무산됐다. 대우일렉트로닉스 채권단 관계자들은 30일 엔텍합과의 협상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엔텍합은 지난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이후 인수 가격을 당초보다 600억원 낮춰 달라고 채권단에 요구했지만, 그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엔텍합에 우선협상대상자 자리를 내줬던 스웨덴 일렉트로룩스의 대변인은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 협상이 결렬됐다는 공식 통보를 받기 전까지 입장을 표명하지 않겠다면서도, 인수와 관련된 제의를 받는다면 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시론] 프로야구 새 총재의 자격/강승규 대한야구협회장

    [시론] 프로야구 새 총재의 자격/강승규 대한야구협회장

    대한야구협회(KBA) 회장으로서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커미셔너)의 자격 조건에 대해 논하는 것 자체가 매우 조심스럽다. 더욱이 현재 프로야구는 ‘총재 직무 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어 벌써 야구계 안팎에서 신임 총재 자리를 놓고 억측과 하마평이 무성하기 때문이다. 새 총재의 자격과 덕목에 대해 야구를 뜨겁게 사랑하는 팬의 개인적인 생각이라는 전제 하에 의견을 개진해 보겠다. 한국프로야구는 올해 출범 30주년을 맞는다. 이제 일개 스포츠 종목에 머물지 않고 스포츠 산업으로서 기초가 확립된 수준에 이르렀다. 정규 시즌 첫 600만 관중 돌파가 금년에 가능해졌다는 것이 그 증거다. 따라서 ‘삼십이립’(三十而立)한 프로야구를 대도약으로 이끌 수 있는 사람이 새 총재가 돼야 한다는 것에 그 누구도 이견이 없을 것이다. 그 판단의 핵심은 ‘맞춤(customizing)’이다. 한국프로야구는 베이징올림픽 전승 금메달 등으로 르네상스를 맞았다. 그러나 우리 사회가 신융합의 시대로 급격히 변화하고 있음을 고려하면 프로야구의 르네상스는 좋은 기회이면서 위기이다. 이에 프로야구의 일대 도약기를 주도할 준비된 ‘맞춤형 총재’가 절실하게 필요하다. 새 총재는 세계 정상권의 경기력과 양적, 질적으로 최고에 이른 우리 팬들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프로 구단들의 흑자 전환이 요구된다. 그리고 훌륭한 새 구장들이 지어져야 한다. 이처럼 해야 할 일이 많은 분이 KBO 총재이다. ‘군림’하기만 하려는 총재는 팬들이 원치 않는다. 프로야구가 웅비하기 위해 벤치마킹할 모델은 단연 미국 메이저리그이다. 세계의 프로 스포츠 가운데 전 구단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리그는 단 2개인데, 미국의 프로풋볼(NFL)과 메이저리그(MLB)이다. NFL과 MLB를 연구하다 보면 커미셔너가 발휘한 능력에 의해 비약적인 성장을 이룬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NFL 구단주들은 1960년 LA 램스 단장 출신인 피트 로젤을 커미셔너로 임명했다. 당시 로젤의 나이가 34세임을 생각하면 파격적이었다. 단장 시절 램스 구단을 흑자로 전환시킨 능력을 인정받은 로젤은 큰 비전을 가진 준비된 커미셔너였다. 1989년 은퇴할 때까지 30년 가까이 재임한 그의 한결같은 정책 방향은 ‘먼저 리그를 생각해야 한다.’였다. 모든 결정에서 하나의 구단보다 리그 전체의 이익을 우선했던 결과가 세계 최고의 마케팅 무대인 슈퍼볼(Super Bowl)을 만들어낸 것이다. 양대 리그의 메이저리그 체제는 1903년 출범했다. 주목할 점은 커미셔너 제도가 1920년 뒤늦게 생겼다는 것이다. 메이저리그에는 커미셔너 제도 전에 ‘내셔널 위원회’가 있었다. 그런데 위원회가 구단 이기주의 병폐를 보이면서 결국 1919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신시내티의 월드시리즈에서 화이트삭스 선수 8명이 돈을 받고 져주기에 가담한 ‘블랙삭스 스캔들’이 벌어지게 됐다. 이를 계기로 커미셔너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그 자격 조건은 특정 구단 관계자가 아니면서 능력과 신망이 있어야 하고, 리그 전체의 이익을 우선해 일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1992년 커미셔너 대행으로 출발한 버드 실릭(77)이 메이저리그를 이끌면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게 됐다. 2009년 은퇴를 공언하자 구단주들이 2008년 만장일치로 임기를 3년 강제 연장했다. 그의 발전 전략은 신 수익 모델 창출과 팀 전력 평준화, 새 구장 신축 등 3가지로 분류된다. 총재의 자격에는 나이, 출신 등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필수 조건은 누구나 신뢰할 수 있고 전 구단을 리그 전체의 이익을 위해 결집할 수 있는 전문 경영인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개방적 사고로 통찰력을 갖추고 과감하게 변화하며, 포용의 리더십을 발휘하는 멀티 전문가 총재가 추대돼야 한국 프로야구의 대도약이 이뤄지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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