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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9% 할인… 더 이상 쌀 수는 없다”

    “99% 할인… 더 이상 쌀 수는 없다”

    국내 최초의 할인포털 사이트인 ‘초특가닷컴’(cutcutprice.com)이 화제다. 지난달 25일 문을 연 초특가닷컴은 국내 온라인 쇼핑몰 200여곳과 제휴해 품질이 검증된 유명 브랜드 제품들을 하루 100개씩 최대 99% 할인된 가격에 내놓고 있다. 이 사이트는 ▲50~90%의 할인율별 코너 ▲명품 ▲초초특가 ▲소셜반값 코너 등 다양한 카테고리와 아이템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G마켓’, ‘11번가’ 등 200여개의 쇼핑몰을 연결하는 ‘바로가기’ 기능이 있어 번거롭게 모든 인터넷 쇼핑몰을 검색하지 않아도 편리하게 온라인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상품 선정은 초특가닷컴이 국내 최초로 도입한 ME(구매 편집자)들이 맡고 있다. ME는 유명브랜드 상품에 대한 구매자 상품평과 상품 자체 분석 등을 통해 날마다 소비자에게 유용한 제품을 최저 가격에 소개한다. 예를 들어 엘르 여성블라우스 93%, 코치 레인부츠 86%, 레노마 정장 84%, 페레가모 신상백 48%, 구찌 숄더백 25% 할인 등 초특가 명품 브랜드 제품들을 매일 새롭게 소개한다. 가격 또한 국내 온라인 쇼핑몰 가운데 가장 저렴한 편이다. 실제 이화에스엠피 브랜드의 ‘X바이크’(실내운동기구) 제품 가격을 가격비교 사이트인 ‘어바웃’을 통해 비교한 결과, 초특가닷컴에서의 가격은 9만 6000원으로 두 번째로 저렴한 GS숍(10만6820원)보다 1만원 이상 쌌다. 초특가닷컴 관계자는 “제휴 온라인 쇼핑몰 200여곳 가운데 특별할인 등 파격 이벤트로 내놓은 제품들을 선별해 소개하는 것이 국내 최저 수준의 가격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삼성전자, LED 액면분할… 사업재편 돌입

    삼성전자가 계열사인 삼성LED의 액면분할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 재편 작업에 나섰다. 발광다이오드(LED) 조명과 칩 등을 생산하는 삼성LE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생산하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등과의 흡수합병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LED 분야 치킨게임 대비용인 듯 삼성LED는 지난 15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주식 분할을 위한 정관을 변경해 액면금액 5000원짜리 주식 1주를 액면금액 500원의 주식 10주로 분할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비상장사인 삼성LED는 삼성전기와 삼성전자가 각각 50%(200만주)씩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이번 분할에 따라 기존 5000원권 주식 400만주는 500원권 4000만주로 바뀌게 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결정이 삼성전자가 삼성LED를 흡수 합병하기 위한 사전 정지 작업으로 보고 있다. 액면분할은 주식 거래를 활성화해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시행되지만, 최근에는 주로 상장이나 인수·합병(M&A)을 앞두고 기업 가치를 높이려는 목적으로 활용된다. 실제로 삼성LED의 공동주주인 삼성전자와 삼성전기는 오래전부터 삼성전자와 삼성LED 간 통합을 염두에 둔 태스크포스(TF) 조직을 운영해 왔다. 이번 액면분할은 삼성LED의 정확한 기업 가치를 파악해 삼성전자가 인수해야 할 삼성전기 지분 50%의 평가금액을 계산하기 위한 절차라는 설명이다. 삼성전자가 LED 사업을 합병하려는 것은 LED 분야가 삼성의 핵심 사업인 반도체와 생산 방식이 비슷한 데다 LED TV 등 주력 제품 생산에 필수적인 소재 사업이어서 삼성전자의 유통망을 활용할 경우 시너지가 크다는 판단 때문이다. 여기에 LED 사업이 삼성의 5대 신수종 사업 가운데 하나임에도 현재 세계적인 공급과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막강한 자본력을 갖춘 삼성전자가 구원투수로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내년부터 본격화될 LED 시장의 ‘치킨게임’에서 살아남아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에서처럼 ‘종결자’(최후의 승자)로 남겠다는 포석이다. ●‘OLED 거액 투자’ 삼성만 가능 여기에 삼성전자와 SMD 흡수합병설도 심심찮게 거론되고 있다. 디스플레이 사업에서 삼성전자(LCD사업부)는 중·대형 LCD 패널을, SMD는 소형 LCD 패널을 맡고 있다. 특히 SMD는 ‘아몰레드’로 잘 알려진 OLED 패널도 만들고 있으며, 조만간 이를 이용한 TV 패널도 양산할 예정이어서 당분간 매년 5조원 이상의 막대한 투자비용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현실적으로 이만한 금액을 감당할 수 있는 업체로는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지난 3월 삼성전자가 SMD의 유상증자에 단독으로 참여해 지분을 50%에서 64.4%까지 끌어올린 점도 합병 가능성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삼성의 한 고위 관계자는 “2012년도 삼성의 인사 및 사업계획은 주로 5대 신수종 사업에 힘을 싣기 위한 목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면서 “삼성전자의 최근 행보 또한 그러한 과정의 첫 단추로 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삼성, 애플상대 販禁소송 호주서도 ‘승기’

    전 세계에 걸쳐 애플과 특허전쟁을 치르고 있는 삼성전자가 독일에 이어 호주에서도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호주 법원이 애플 제품 판매금지 본안 소송을 최대한 빨리 진행해 달라는 삼성전자의 주장을 받아들여 지난 9월 애플을 상대로 시작한 3세대(3G) 통신 특허 침해 소송을 내년 3~4월쯤 마무리짓기로 했다. 15일(현지시간) 외신 및 삼성 등에 따르면 호주 연방법원은 삼성전자가 애플을 상대로 제기한 ‘아이폰4S’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과 아이폰 제품군 및 ‘아이패드2’에 대한 3G 통신 규격 침해 관련 본안 소송을 하나의 본안 소송으로 묶어 신속히 처리하기로 했다. 두 가지 별도의 소송을 하나로 합쳐 양사 간 특허 소송을 빠르게 끝내겠다는 판단이다. 일단 연방법원은 오는 18일 관련 일정을 논의한 뒤 내년 3월쯤 최종 판결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통상 본안 판결이 1~2년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6~7개월 안에 소송을 마치겠다는 연방법원의 방침은 이례적이다. 삼성은 이번 판결을 반기고 있다. 애플에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타격을 주기 위해 본안 소송을 앞당겨 달라는 삼성의 주장이 그대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당초 삼성전자는 가처분 신청을 통해 크리스마스 등 연말 성수기에 애플 제품에 대한 판매 금지에 나서겠다는 계획이었지만, 소송 일정이 예상보다 늦어져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다. 때문에 본안 소송 승리를 자신하는 삼성으로서는 아이폰4S를 비롯한 애플 모바일 제품에 대한 판매 저지를 위해 하루라도 빨리 본안 소송을 처리해 달라는 입장이었다. 반면 삼성의 가처분 신청과 본안 소송을 별도로 진행, 최대한 시간을 벌며 방어에 나서려던 애플은 이번 결정으로 다소 난처한 입장에 놓였다. 특히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 진행 중인 판매금지 소송 관련 심리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하기 위해 본안 소송 판결을 내년 8월 이후로 미뤄 줄 것을 요청했지만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호주 판결이 미국 ITC 소송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만큼 애플로서는 동시에 두 사건에 맞대응해야 해 역량이 분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한편 이날 프랑스 파리법원도 삼성전자가 제기한 아이폰4S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삼성전자와 애플 양측의 주장을 추가로 듣는 2차 심리를 진행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美 컨슈머리포트誌 “최고 스마트폰은 삼성 갤럭시S2”

    美 컨슈머리포트誌 “최고 스마트폰은 삼성 갤럭시S2”

    삼성전자의 ‘갤럭시S2’가 미국 최고 권위의 소비자 잡지에서 최고 제품으로 선정됐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는 미국 소비자 잡지 ‘컨슈머리포트’의 스마트폰 평가에서 이동통신사별 최고 스마트폰에 선정됐다. 컨슈머리포트는 AT&T를 통해 출시한 갤럭시S2에 80점을, T모바일과 스프린트의 갤럭시S2에 각각 79점과 76점을 부여해 통신사별 추천 목록 1위에 올렸다. 갤럭시S2를 출시하지 않은 버라이즌에서는 77점을 받은 모토로라의 ‘드로이드 바이오닉’이 최고 제품에 올랐다. 우선 컨슈머리포트는 갤럭시S2의 장점에 대해 ▲뛰어난 디스플레이 ▲사용자 편의성·문자메시지 작성·웹 검색·배터리 성능 ▲휴대전화 및 카메라 성능 ▲화상대화 가능한 전방 카메라 ▲4세대(4G) 통신망 지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 최적화된 제품 구성 등을 꼽았다. 음성으로 구글을 검색하거나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등을 내려받고, 위치정보시스템(GPS)을 활용한 내비게이션의 성능도 우수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컨슈머리포트는 갤럭시S2의 단점으로 ▲다른 스마트폰에 비해 크기가 크다는 점 ▲청취시 통화품질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점 ▲버튼이 부족하고 숫자 입력이 불편하다는 점 ▲상용구 문자 메시지가 부족하다는 점 ▲메모리 카드 접근이 어렵다는 점 등을 들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 외에도 ‘인퓨즈 4G’와 ‘갤럭시S2 4G’를 각각 AT&T와 T모바일 추천 2위에 올려놓았고, ‘에픽 4G’를 스프린트 추천 3위에 넣는 등 4개 통신사의 3위 이내 상위 추천 목록 12건 가운데 절반인 6건을 차지했다. LG전자도 ‘레볼루션’과 ‘스릴 4G’를 각각 버라이즌과 AT&T 추천 3위에 올려놓았으며, HTC와 모토로라도 각각 2종을 3위 이내 목록에 등재했다. 반면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애플의 ‘아이폰4S’는 AT&T에서 73점을 받아 추천 목록 4위에 오른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통신사에서는 모두 5위 밖으로 밀려나는 굴욕을 맛봤다. 특히 3위 이내 추천 목록에 한 제품도 올리지 못해 명성에 걸맞지 못한 평가에 머쓱해졌다. 컨슈머리포트는 아이폰4S의 장점에 대해 ▲디지털 음성 인식 시스템(시리) ▲디스플레이 ▲iOS 운영체제 ▲카메라 성능 ▲화상대화 가능한 전방 카메라 ▲최고 성능의 MP3 플레이어 ▲앱스토어 등을 들었다. 컨슈머리포트는 객관적인 상품 및 서비스 비교시험 정보를 제공해 소비자 구매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미국 내 최고 권위의 소비자 잡지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컨슈머리포트 평가는 갤럭시S2의 미국 시장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특히 아이폰4S 출시로 갤럭시S2와 아이폰4S의 양강 구도가 국내에 이어 미국에서도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삼성앱스 이통사 앱시장 철수

    삼성전자는 이동통신사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장터에 ‘숍인숍’ 형태로 서비스해온 ‘삼성앱스’를 애플리케이션 마켓에서 철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홈페이지(www.samsungapps.com)에 접속해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야 삼성앱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2를 출시하면서 삼성앱스에 직접 접속하는 경로를 제공했으며, 이번에 모든 스마트 기기로 확대됐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한국 D램반도체 꿈의 점유율 70% 육박

    한국 D램반도체 꿈의 점유율 70% 육박

    한국 반도체 기업들이 D램 시장에서 사상 최대 점유율을 기록하며 질주하고 있다. 조만간 ‘꿈의 점유율’로 불리는 70% 달성을 눈앞에 두게 됐다. 14일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세계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 등 국내 기업들의 시장 점유율이 66.5%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경우 내년 상반기쯤이면 시장점유율 70%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70% 점유율’은 1980년대 일본 반도체 업체들이 전성기를 구가하던 시절 일본의 D램 시장 점유율 수준에 육박하는 수치다. 특히 삼성전자는 45.0%라는 독보적인 점유율을 기록하며 2위 하이닉스(21.5%)와 3위 엘피다(12.1%), 4위 마이크론(12.1%) 등 3개 업체를 합친 점유율(45.7%)과 거의 같은 수준을 보였다. 하이닉스는 전 분기보다 1.5% 포인트 줄어든 21.5% 점유율을 보였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3~4위 업체들의 추격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아이서플라이는 “3분기 D램 시장은 가격 하락으로 전체 시장 규모가 16% 감소했던 어려운 시기”라면서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은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일본 엘피다는 엔고 등 영향으로 시장 점유율이 크게 떨어졌다.”고 밝혔다. 아이서플라이는 또 “이제 D램 업체는 제품 생산보다 어떻게 출구 전략을 마련하느냐가 더 중요해졌다.”면서 “삼성전자를 제외한 업체들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파산 또는 합병뿐”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D램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급격한 가격하락을 불러온 ‘치킨게임’도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시장점유율이 미미한 타이완과 일본 업체들의 감산이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시장 지배력이 갈수록 커지면서 SK텔레콤에 인수된 하이닉스가 유일한 도전자로 남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의 하이닉스 인수가 완료되는 내년이 한국의 D램 시장 정복에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 전문가는 “하이닉스가 새 주인을 찾아 본격적인 투자를 진행한다면 세계 D램 업계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양강 체제로 사실상 굳어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수출주 차·화·정, 내수주에 무릎꿇다

    수출주 차·화·정, 내수주에 무릎꿇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내 증시를 주도했던 차·화·정(자동차·화학·정유)의 지수 상승률이 올해는 내수주인 음식료품과 섬유의복 업종에 무릎을 꿇었다. 이탈리아 쇼크로 급락했던 국내 증시는 14일 1900선을 회복하며 안정을 되찾고 있지만, 수출주인 차·화·정의 부진으로 인해 좀처럼 상승 동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14일 코스피 지수는 미국 소비심리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했고, 이탈리아 상원이 경제개혁안을 통과시켰다는 소식에 전거래일보다 39.36 포인트 증가한 1902.81로 마감됐으며 코스닥 지수는 10.01포인트 상승한 510.09를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5원 하락한 1123.2원으로 장을 마쳤다. 특히 주식시장에서 올해 들어 지난 11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지수 상승 폭이 가장 큰 업종은 음식료품(16.68%)으로 나타났다. 섬유의복도 지난해 12월 30일 대비 13.93% 상승해 ‘경기방어주’ 역할을 톡톡히 했다. 반면 2009년과 지난해 지수상승률이 68.64%와 82.93%에 달했던 운수장비(자동차) 업종은 올해 상승세가 완연히 꺾였다. 11일 현재 5.57% 상승한 데 그치고 있다. 화학(정유 포함) 업종 역시 2009~10년에는 각각 52.74%와 55.17%로 급등했지만, 올해는 0.12%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지난 10년간 내수주인 음식료품이 수출주인 자동차보다 성적표가 좋았던 경우는 올해를 제외하고도 3차례(2004년·2006년·2008년) 더 있었다. 모두 글로벌 경기가 둔화되거나 불황이었던 시기였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주가가 반 토막 난 2008년 음식료품은 30.27% 하락하는 데 그쳐 자동차(-51.95%)보다 방어를 잘했다. 달러화 약세로 신흥국의 수출이 급감한 2006년에는 자동차주가 8.82% 하락하며 타격을 입은 반면, 음식료품은 7% 상승했다. 2004년에는 중국이 긴축 움직임을 보이면서 음식료품 상승률(17.86%)이 자동차(2.53%)를 크게 뛰어넘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에 민감한 차·화·정의 상승폭이 꺾인 것은 내년 경기도 낙관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심리가 깔려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차·화·정은 4월까지 실적이 좋았지만 미국의 2차 양적완화가 종료되고 유럽 재정위기가 가속화되면서 급격히 떨어졌다.”며 “화학과 정유의 경우 상품 가격이 오르고 중국도 긴축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내년에도 고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스위스 금융그룹인 UBS는 ‘2012년 세계 신흥 시장 전략’ 보고서를 통해 한국 주식시장이 변동성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며 투자의견 ‘비중축소’를 제시했다. UBS는 한국의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9.0이지만 ‘적정’ PER은 6.6이라고 밝혔다. 이는 UBS가 분석대상으로 삼은 21개국 중 폴란드·러시아·헝가리 다음으로 낮은 것이다. 일각에서는 내년 상황을 비관적으로 볼 수 없다는 의견도 있다. 박형중 메리츠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탈리아 국채가 만기되는 내년 1분기가 유럽 재정위기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과학이 지루하다고? 인터넷으로 배우면 어렵지 않아요”

    “과학이 지루하다고? 인터넷으로 배우면 어렵지 않아요”

    인터넷은 무궁무진하다. 검색어 몇 글자만 넣으면 불과 몇 초도 되지 않아 그 단어와 관련된 수십만 개의 글 조각들을 내어 놓는 모습을 보면 ‘정보의 바다’라는 말이 결코 과장이 아니란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 정보를 어떻게 찾아내고, 어떻게 활용하느냐는 온전히 인터넷 사용자에게 달려 있다. 여기 단순히 “컴퓨터를 한다.”거나 “쓸데없이 웹서핑을 한다.”고 자녀들을 나무라는 학부모, 또는 보다 나은 정보를 찾기 위해 헤매는 사람들의 고정관념을 바꾸고, 보람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한 웹사이트들이 있다. 스마트폰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은 덤이다. 오늘의 웹서핑 키워드는 ‘과학’이다. 조금이라도 더 많은 사람들이 찾기를 바라는 마음, 좀 더 대중에 가까이 다가가고 싶은 소망을 가진 과학자들의 노력 결과물을 만나 보자. ●애니로 만든 사이트 favscientist.com 마틴 폴리아코프 영국 노팅엄대 화학과 교수는 ‘아인슈타인 교수’로 불린다. 폴리아코프 교수는 하얗게 헝클어진 머리와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기억되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을 그대로 빼닮았다. 폴리아코프 교수가 유명세를 떨치게 된 것은 세계적인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www.youtube.com) 때문이다. 그는 2008년 7월부터 주기율표에 등장하는 각종 원소들에 대한 내용을 하나씩 동영상으로 제작해 유튜브와 자신의 홈페이지(www.periodicvideos.com)에 올리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자연계에 존재하는 118개의 원소 시리즈를 비롯해 300여개에 가까운 동영상이 게재됐다. 대학교수의 강연이라고는 보기 힘들 정도로 동영상 내용은 파격적이다. 수소(H)를 설명하는 동영상에서는 폭발 실험을 비롯해 교과서에 나오지 않는 놀라운 원소의 모습들이 계속 등장한다. 5분여에 불과한 시간이지만 딱딱한 교과서와는 확실히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폴리아코프 교수의 강연은 매회 10만건 이상의 조회 수를 자랑한다. 국내에서도 화학도들 사이에서는 꼭 해봐야 할 ‘성지순례’(인터넷에서 유명한 콘텐츠 또는 게시글을 찾아보는 일)로 불릴 정도다. 폴리아코프 교수는 “과학은 어렵고 지루하다는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이 일을 시작했다.”면서 “인터넷을 통한 강연은 오프라인 강연보다 댓글이나 조회 수를 통해 더 빨리 반응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밝혔다. 그의 사이트에는 주기율표에 등장하는 원소들 이외에 보너스 영상들도 끊임없이 올라온다. 폴리아코프 교수의 제자들은 그의 생일을 맞아 전자현미경과 이온빔 등을 사용해 폴리아코프 교수의 머리카락 위에 118개의 원소기호를 새겨 선물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노팅엄대 인근에 위치한 노팅엄 트렌트대학도 유명한 과학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바로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과학자’(My Favourite Scientist)다. 영화 제작자인 브래디 하란이 노팅엄 트렌트대 과학자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이 사이트(www.favscientist.com)는 그야말로 누구나 볼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 세계 네티즌 누구나 이메일을 통해 자신이 좋아하는 과학자에 대한 의견을 보낼 수 있고, 채택된 과학자는 애니메이션과 실사 화면이 편집된 익살스러운 영상으로 만들어진다. 동영상에 등장하는 과학자 중 아인슈타인이나 벤저민 프랭클린처럼 대중적으로 유명한 과학자들은 일부에 불과하다. 오히려 자신의 업적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거나 묵묵히 연구에만 매진하는, 존경받아 마땅한 과학자들이 주류를 이룬다. 미생물과 인간 질병의 상관관계를 규명한 스탠리 팔코 스탠퍼드대 교수나 ‘동물의 세계’로 대표되는 자연 다큐멘터리를 최초로 만들어 낸 영국의 데이비드 아텐버러 같은 생존 인물도 등장한다. 이 밖에 ‘공짜로 좀 더 많은 것을 배우자’라는 모토를 갖고 있는 ‘칸아카데미’(www.khanacademy.org)도 수학과 과학에 관한 저명 인사들의 동영상을 가득 담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수학을 타자 치듯 재밌게… ‘쿨매쓰’ 국내 사이트 중에서는 상남재단이 운영하는 ‘LG사이언스랜드’(www.lg-sl.net)가 주목할 만하다. 어려운 과학에 쉽게 접근하는 방법을 알려주기 위한 노력이 돋보인다. 각종 퀴즈와 과학뉴스가 다양하게 갖춰져 있다. 그중에서도 과학 지식을 외울 수 있는 ‘과학송’이 백미다. ‘먹이연쇄송’ ‘전기송’ ‘세포분열송’ 등 과학 원리가 흐름에 맞춰 흥겨운 리듬과 함께 노래방처럼 구성돼 있다. 학생들이 직접 하기 힘든 실험을 보여 주는 ‘척척박사 실험실’도 보기 시작하면 멈추기 힘들다. 30대 이상이라면 누구나 컴퓨터를 배우면서 ‘타자 연습기’를 통해 한글 타이핑 실력을 키워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쿨매쓰(www.coolmath.com)는 수학에서 타자 연습기와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는 메뉴로 구성돼 있다. 사칙연산부터 좀 더 복잡한 논리적 계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색상과 그래픽으로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미국 수학 교사들이 추천하는 사이트이기도 하다. 대중교통을 이용 시, 또는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고 싶다면 학술정보원 명강의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해 보자. 국내외에서 선별된 각종 강연을 무한정 공짜로 듣고 볼 수 있다. 강의들은 학술정보원 홈페이지(www.kocw.net)를 통해서도 볼 수 있다. 일방적인 강연이 심심한 사람은 ‘알캐미’(alchemy) 앱을 설치해 보자. 땅·불·공기·물 등 네 가지의 기본적인 요소를 합성해 총 270가지의 요소를 만들어 낼 수 있다. 과학적으로는 맞지 않는 조합도 있지만, 결과물에 대한 근거에는 수긍할 수 있는 만큼 논리력을 키우기에는 충분히 가치 있는 앱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기능올림픽 선수단 격려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기능올림픽 선수단 격려

    삼성전자는 이재용 사장이 지난달 런던 기능올림픽에 출전한 삼성 선수단을 만나 격려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장은 지난 1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홀에서 열린 제9회 삼성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정기 연주회에 선수단을 초청해 함께 공연을 관람한 뒤 태블릿PC ‘갤럭시탭 10.1’을 선물했다. 이 자리에서 이 사장은 “기능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 모두 수고가 많았고 수상 여부와 상관없이 모두 최선을 다했다.”고 격려한 뒤 “앞으로도 본인과 회사, 국가를 위해 더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삼성 관계자는 이 사장이 지난 2009년에 캘거리 기능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단을 찾아 격려하고, 지난해 10월에는 국내 공업고등학교 교장단을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 초청하는 등 기능인력 육성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런던에서 열린 기능올림픽에서 삼성 선수단은 금 5개, 은 2개, 동 3개 등 모두 10개의 메달을 획득해 한국이 17번째 종합우승을 달성하는 데 기여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삼성, 애플 특허전서 승기 잡아

    독일에서 진행 중인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 침해 분쟁에서 재판부가 삼성전자에 유리한 판례를 언급하며 애플이 협상에 더 적극적으로 나섰어야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애플이 모토로라의 통신특허를 침해했다며 판매 금지 판결을 내렸던 독일 법원이 삼성전자가 제기한 소송에 대해서도 같은 논리로 애플 측 주장을 반박한 것으로, 삼성에 유리한 판결이라고 평가된다. ●판매 금지 여부 내년 1월 판결 12일(현지시간) 특허 전문가 플로리언 뮐러가 운영하는 블로그 ‘포스 페이턴트’에 따르면 독일 만하임 지방법원은 11일 삼성전자가 애플의 특허침해 소송에 대해 제기한 맞소송 첫 공판에서 삼성 측이 제기한 통신 관련 특허 3가지 가운데 2가지와 관련해 애플 제품의 판매 금지 여부를 각각 내년 1월 20일과 27일에 판결하기로 했다. 이날 공판에서 삼성전자가 침해당했다고 주장한 특허는 ▲서비스품질에 따른 프레임 데이터 프로세싱 방법론과 단말기 인코딩·디코딩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에 사용되는 디멀티플렉서 및 멀티플렉서 제어 장치와 제어 방법론에 관한 것이다. 애플은 “삼성이 문제 삼은 특허들이 아이폰에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주장했지만 법원 측은 “애플이 특허 개념을 너무 축소했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애플은 네덜란드 법원에서 인정받은 ‘프랜드’(FRAND) 규정을 또다시 거론하며 “삼성의 3세대(3G) 통신 특허가 이미 국제표준이 된 만큼 삼성의 주장은 특허 남용”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법원은 “특허 남용을 주장하기 전에 왜 미리 삼성전자 측에 특허 사용에 따른 라이선스 계약을 요청하지 않았냐.”고 반문하며 프랜드 조항을 인정하지 않았다. 지난주 애플이 모토로라의 통신특허를 침해했다고 판결할 때와 같은 맥락이다. 재판부는 1989년 필립스가 ‘오렌지북’이라는 CR롬 관련 표준특허로 독일연방법원에서 독일 업체 SK카세텐에 승소한 사례를 들었다. 표준특허라 하더라도 특허 사용자가 소유자에게 먼저 사용권을 요청하고 적절한 사용료를 지급하거나 사전 예치하는 경우에만 판매 금지를 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애플 역시 프랜드 조항을 주장하기에 앞서 상대방과의 기술 라이선스 계약 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책임이 있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그동안 애플은 삼성전자의 기술이 프랜드 조항에 해당된다고 주장해 왔으며, 네덜란드 법원 역시 이를 인정해 삼성전자가 제기한 애플 제품 판매 금지 요청을 기각했다. 하지만 특허 보유권자에게 우호적인 독일 법원에서는 네덜란드와는 달리 프랜드 기술이라고 해도 그 기술을 사용하기 위한 협상의 책임이 기술 사용자에게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이번 판결에서 신제품인 ‘아이폰4S’는 제외돼야 한다는 애플 측의 주장과 달리 판사는 같은 특허가 적용된 제품은 모두 이번 판결의 대상이라고 단언해 아이폰4S를 비롯한 애플의 주요 제품이 모두 판매 금지 될 위험에 처했다. ●“최소 한건 이상 침해 인정될 듯” 이날 공판에 참석했던 뮐러는 “공판 전개로 볼 때 삼성이 최소 한 건 이상에 대해 애플의 특허침해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럴 경우 애플은 거의 처음으로 삼성에 패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자동차플러스]

    쉐보레 말리부 RCAR서 최고 안전성 평가 한국지엠의 쉐보레 말리부가 최근 한국보험개발원이 실시한 RCAR(세계자동차 수리기술연구위원회) 시험에서 최고의 안전성을 평가받았다. 이에 따라 말리부를 구매하는 고객들은 동급 최저 수리비와 최저 자동차 보험료가 책정되는 등 경제적인 혜택을 덤으로 받게 된다. 말리부 2.0은 중형차 평균 11등급보다 훨씬 높은 17등급, 2.4는 평균 12등급보다 높은 14등급으로 동급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RCAR 시험은 15㎞ 저속 충돌 테스트 후 수리비를 산정해 등급을 결정한다. ‘아우디 QDE 핀란드’ 참가자 모집 아우디코리아는 내년 2월 18~21일 핀란드 무오니오의 설원에서 열리는 ‘2011 아우디 QDE(Quattro Driving Experience) 핀란드’의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아우디의 고성능 쿠페 S5로 역동적인 주행감을 경험할 수 있다. 다음달 9일까지 아우디 공식 홈페이지(www.audi.co.kr) 및 공식 블로그(blog.audi.co.kr)에서 선착순으로 참가 신청을 받는다. 참가비는 2640유로(참가 비용 및 숙박, 식사, 보험 등 포함. 항공료는 별도)이다. 문의는 02-6009-0000.
  • 대학생이 ‘우주먼지의 기원’ 밝혔다

    대학생이 ‘우주먼지의 기원’ 밝혔다

    서울대 물리천문학과 3학년 장민성(22)씨가 천문학계의 대표적인 미해결 과제로 꼽히는 ‘우주 탄생 초기에 만들어진 우주먼지의 기원’을 밝혀냈다.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하면서도 퇴근 뒤 연구에 힘을 쏟은 결과다. 임명신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는 11일 “장씨가 미국·타이완 등 국제 공동연구팀의 관측 결과를 토대로 우주 탄생 후 10억년 이내에 만들어진 우주먼지가 초신성(超新星·supernova) 폭발에서 비롯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천문·천체물리학 분야 권위지인 ‘천체물리학저널레터’ 최신호에 실렸다. 지구처럼 우주에도 숱한 먼지가 존재한다. 지금까지 천문학자들은 이 우주먼지가 10억년 이상 진화를 거쳐 소멸 단계에 들어서는 늙은 별의 잔해에서 유래됐다고 여겨왔다. 그러나 138억년전 ‘빅뱅’으로 우주가 탄생한 뒤 10억년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도 우주먼지가 발생했는지, 그렇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장씨는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빛을 뿜어내는 천체 현상인 ‘감마선 폭발’을 관측하는 방식을 활용했다. 감마선 폭발이 확인된 천제 ‘GRB 071025’를 한국천문연구원 소유인 미국 애리조나주 레몬산 1m 망원경으로 관찰하고 빛스펙트럼을 분석한 결과, 우주먼지의 존재가 발견됐다. ‘GRB 071025’는 지구에서 약 127억 광년 떨어져 있는 천체로, 이는 우주 탄생 이후 10억년 이전에 우주먼지가 이미 발생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장씨는 우주먼지의 스펙트럼을 분석, 탄소·황화철·마그네슘 등으로 이뤄져 있다는 것을 파악했다. 임 교수는 “초기 우주의 경우 우주먼지가 존재하는지조차 확실하지 않았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초기 우주의 기원에 한발짝 다가서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통큰 결단·지속적 투자로 경쟁력 높아질 듯

    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 12조 987억원, 영업이익 3조 2731억원을 거둔 세계 2위의 D램 제조업체다. 1983년 현대전자로 출발해 1999년 외환위기 당시 LG반도체(현 하이닉스 청주공장)를 흡수 합병하면서 지금의 위치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하지만 현대그룹 후계구도와 관련해 ‘왕자의 난’을 겪으며 2001년 3월 그룹에서 분리된 뒤로 세계 1위 업체인 삼성전자(반도체사업부)처럼 ‘능력 있는 대주주’에 대한 갈망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하이닉스는 반도체 업종의 특성상 연평균 3조~4조원가량을 설비투자 및 연구·개발(R&D)에 지속적으로 쏟아붓지 않으면 삼성전자(반도체사업부)와 견줄 만한 제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다. 여기에 D램 가격(1기가비트 제품 기준)이 지난 5월 1.03달러에서 8월 말 0.53달러로 반토막이 나면서 올 2분기 447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던 하이닉스는 3분기에 277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변동성도 크다. 특히 올해처럼 세계 경제 상황이 불투명할 때는 당장의 재무제표에 연연하기보다는 2~3년 뒤 미래를 내다보고 통 크게 ’질러 줄 수 있는’ 결단이 필요하다. 이는 오직 대주주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세계 메모리반도체 업체는 40여개에 달했지만, 현재 제대로 매출을 내는 곳은 삼성과 하이닉스를 포함해 5개 안팎에 불과하다. 앞으로 세계 D램 시장은 이 두 업체를 포함해 3~4곳 정도만 살아남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충분한 ‘실탄’을 보유한 SK텔레콤을 대주주로 맞이하면서 하이닉스로서는 불황기에도 지속적인 투자로 시장 점유율을 늘려 삼성전자와 1위 경쟁에 나설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의 인수로 하이닉스가 훨씬 안정감을 갖게 될 것”이라면서 “(단기실적에 연연하지 않는) 장기성장 전략을 갖고 낸드플래시와 시스템 대규모 직접회로(LSI) 등 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높여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여자가 남자보다 ‘알코올 중독’ 위험 높다

    남자가 여자들보다 술이 더 세다는 게 일반적인 인식이다. 실제로 같은 양을 마셨을 때 여자가 남자들에 비해서 알코올 중독에 더 쉽게 빠진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스위스 고텐부르크 대학의 크리스티나 버글런드 교수가 이끄는 심리학 연구진은 “여자들이 알코올 중독에 빠질 경우 남자들에 비해 기분과 충동을 조절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뇌기관이 더 빠르게 손상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최근 알코올의존증세를 보이는 42명의 남녀환자를 대상으로 뇌기능 수준을 측정했다. 실험자 가운데 1/3을 차지한 여성들의 평균음주기간은 4년 정도였고, 남자들은 3배가량인 12년 간 과도한 음주를 해왔으나, 저하된 뇌기능 정도는 별반 차이가 없었다. 특히 뇌에 신경을 전달하는 화학물질인 세로토닌의 수치는 정상인의 50%로, 비슷한 수준으로 낮았다. 세로토닌은 우울증이나 만성불안, 충동을 제어하는 등의 역할을 하는 데 중요한 물질로, 알코올 중독의 수준을 가늠하는 기준 가운데 하나이다. 버글런드 교수는 “여성 알코올중독자들은 남성들보다 더 짧은 기간 술을 마셨음에도 세로토닌 수치는 비슷하게 저하돼 있었다.”면서 “이는 같은 양의 술을 마셨을 때 여자가 남자들보다 더 빠르게 중독에 빠질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고 풀이했다. 이 같은 실험 결과는 학술지 ‘알코올중독 :의학적 실험결과’(Alcoholism:Clinical and Experimental Research)에 실렸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삼성 스마트 TV 3개 제품 日 굿디자인 어워드 금상

    삼성전자는 10일 스마트 TV ‘D8000’ 시리즈 등 3개 제품이 일본 ‘굿 디자인 어워드’에서 금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수상작은 스마트 TV D8000 시리즈 및 D7900, D7000 시리즈 등 3개 제품으로 슬림 베젤을 적용한 프리미엄 디자인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또 TV뿐 아니라 휴대전화 2개, 생활가전 7개, PC 9개 등 전 제품군에 걸쳐 총 29개 제품이 상을 받아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삼성·애플 지재권 제휴 통해 합의점 찾을 것”

    “삼성·애플 지재권 제휴 통해 합의점 찾을 것”

    제이 엘리엇 전(前) 애플 수석부사장은 삼성전자와 애플이 전 세계에서 벌이는 소송전이 결국 합의점을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고(故)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주가 삼성 스마트폰을 보고 격노했던 일화도 소개했다. 엘리엇 전 부사장은 9일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삼성과 애플의 특허 관련 소송전의 결과를 묻는 질문에 “삼성과 애플이 궁극적으로 크로스라이선싱(지적재산권 제휴) 등을 통해 합의점을 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애플이 아이폰을 준비하면서 통신 관련 특허가 문제가 돼 삼성 등과 소송전에 이를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애플은 자사 제품이 워낙 독특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특허 침해 시비가 있을 것이라고 보통 예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매킨토시와 아이튠즈를 개발할 때도 지적재산권 관련 문제가 있었지만 (애플의 창업주인) 스티브 잡스는 ‘사용료를 주면 된다’고 생각했다.”면서 “휴대전화 시장을 겪으면서 애플도 이제 특허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조심스럽게 대처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앞서 엘리엇 전 부사장은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잡스 없는 애플은 어떻게 될 것인가’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삼성전자 등 하드웨어 업체들의 혁신 역량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제품 광고를 보면 하드웨어 광고만 한다. 삼성은 제품을 반만 만드는 것”이라면서 “그렇기 때문에 삼성 등 다른 회사들이 애플과의 경쟁을 힘들어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하드웨어만 갖춘 삼성 등과 비교해 애플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갖추고 있어 경쟁사보다 이익이 4~5배 많다.”면서 “창의력을 갖춘 삼성이 왜 자체 소프트웨어를 만들지 않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엘리엇 전 부사장은 스티브 잡스의 일화도 소개하며 “삼성 스마트폰을 본 잡스가 ‘왜 내 제품을 모방했는가’라며 불같이 화를 냈다.”며 “애플과 삼성은 법적 소송 문제가 불거지기 전까지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잡스 사망 이후의 애플에 대해서는 “잡스가 팀 쿡을 중심으로 한 훌륭한 후임팀을 만들고 떠나 3~5년 단기적으로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면서 “팀 쿡은 사려 깊고 일관성 있는 리더십을 보여 주고 있다.”고 전했다. 엘리엇 전 부사장은 잡스와 함께 지난 20여년간 제품 개발과 인재 채용, 조직 문화 , 브랜딩 등 애플의 전반적인 경영에 참여한 인물로 왼손잡이인 잡스가 ‘나의 왼팔’이라고 불렀을 정도로 믿고 기댄 멘토로 알려져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LG전자, 옵티머스 LTE 체험관

    LG전자, 옵티머스 LTE 체험관

    LG전자는 고해상도(HD)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인 ‘옵티머스 LTE’를 널리 알리기 위해 전국을 순회하며 ‘옵티머스 LTE 이동체험관’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옵티머스 LTE의 성능을 체험하고 화질을 비교할 수 있는 체험관은 9.5t 대형 차량을 개조한 개방형 공간으로 꾸며졌다. 이동체험관은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대구·대전 등 전국 대도시를 순회하며 대학가와 쇼핑몰, 언론사 밀집지역 등에서 주로 운영할 예정이다. 나영배 LG전자 모바일 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 전무는 “발로 뛰는 마케팅 활동을 강화,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삼성 30개·LG 12개 제품 CES 2012 혁신상 휩쓸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 기업들이 국제전자제품전시회(CES) 혁신상을 대거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내년 1월 10일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2’에서 TV와 홈시어터, 휴대전화 등 총 30개 제품이 ‘CES 2012 혁신상’을 받는다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TV(5개), 홈시어터(1개), 노트북PC(5개), 모니터(4개), 휴대전화(9개), 냉장고(1개), 세탁기(1개), 전자레인지(1개) 등 28개 제품과 SSD(1개), LCD 패널(1개) 등 2개의 부품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최고 혁신상에는 TV 제품 1종과 테이블형 디스플레이인 ‘서피스’ 등 2개가 선정됐다. LG전자도 시네마 3차원(3D) TV 등 12개 제품이 혁신상을 받는다고 밝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슬레이트, PC 새역사 쓴다

    슬레이트, PC 새역사 쓴다

    노트북과 태블릿의 장점을 모은 PC가 나왔다. 삼성전자는 태블릿의 휴대성과 노트북의 성능을 지닌 신개념 PC ‘삼성 슬레이트 PC 시리즈7’을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제품은 두께가 12.9㎜, 무게가 860g으로 얇고 가벼운 태블릿 형태를 하고 있지만, PC용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7 운영체제(OS)가 탑재돼 노트북과 동일한 성능을 보여준다. 전자책이나 웹 서핑,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등 태블릿의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으며, PC와 동일하게 ‘오피스’ 문서작업 등 콘텐츠 생성도 가능하다. 삼성은 이번 제품의 개발 단계부터 MS 윈도7과 삼성전자의 기술력을 최적화했다. 하드웨어 사양도 인텔 코어 i5 중앙처리장치(CPU)와 4기가바이트(GB) 메모리를 장착했고, 저장장치로는 하드디스크 대신 소음과 고장이 적고 속도가 빠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달았다. 디스플레이로는 170도 광시야각을 갖춘 11.6인치 슈퍼 브라이트 플러스 화면을 채택해 밝은 곳에서도 화면이 잘 보인다. 정전식 터치스크린 화면이라 태블릿과 같이 터치 입력과 가상 키보드 기능을 이용할 수 있으며, 정교한 와콤 스타일러스 펜을 제공해 필기 입력도 가능하다. 함께 제공되는 도킹 스테이션과 블루투스 키보드와 연결하면 노트북과 다름없이 편리하게 입력할 수 있다. 도킹스테이션에는 전원과 USB, 고화질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HDMI) 등이 장착돼 있다. 자주 쓰는 애플리케이션을 원클릭으로 접속해 실행할 수 있는 ‘런처 모드’와 로그인 화면에서 구슬 모양의 숫자를 터치로 입력해 접속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됐다. 기존 노트북의 불편한 점이었던 부팅 시간도 ‘패스트 스타트’ 기술을 적용해 최대 15초 이내에 완료할 수 있으며, ‘잠자기 모드’에서 작업 모드로 전환하는 시간은 2초에 불과하다. 남성우 삼성전자 IT솔루션사업부 부사장은 “태블릿과 노트북의 장점을 하나의 기기에서 사용하고 싶어하는 소비자의 기대를 반영해 슬레이트PC를 개발했다.”면서 “이 제품은 PC 시장의 새 지평을 여는 혁신적인 제품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삼성 슬레이트 PC 시리즈7의 국내 출시가는 179만원이며, 본체 외에 와콤 스타일러스 펜, 도킹스테이션, 블루투스 키보드, 전용 케이스, 무선 마우스 등이 함께 제공된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LGD 대형패널 ‘더블 트리플 크라운’ 달성

    LG디스플레이가 9.1인치 이상 대형 패널 시장에서 업계 처음으로 ‘더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8일 시장조사 전문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대형 패널 시장 출하량 기준 시장 점유율은 28.7%로 1위였다. LG디스플레이는 매출액과 생산면적 기준 점유율도 모두 28.3%로 1위를 차지해 출하량과 매출, 면적 모두에서 최상위에 오르는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모니터와 노트북, TV패널 등 부문별 출하량 기준 점유율도 각각 25.4%, 33.4%, 25.8%로 1위를 싹쓸이, 주요 부문 톱을 석권하는 ‘더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회사 측은 “3분기뿐 아니라 올해 들어서는 세 분기 연속으로 ‘더블 트리플 크라운’을 이뤄 왔다.”면서 “과거에는 글로벌 패널 업체들의 각 세대에 따라 TV, 모니터 등 주요 제품 분야가 달랐기 때문에 전 분야에서 1위를 달성하기는 어려웠지만 꾸준한 투자로 전 부문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출하량 기준 24.3%, 매출과 면적으로는 각각 25.3%, 24.7%의 점유율을 기록해 근소한 차이로 2위였다. 전체 대형 패널 시장 출하량은 연초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며 전분기 대비 1% 미만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다만 한국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은 2분기 51%에서 3분기 53%로 오히려 증가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삼성의 TV패널 시장 점유율은 2.5% 하락한 반면 우리는 1.6% 증가, TV패널 시장에서 약진이 특히 두드러진다.”면서 “태블릿 PC 분야에서도 3분기 이후 꾸준히 3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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