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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문학적 선거자금줄 ‘슈퍼팩’ 美 대선 판도 뒤흔든다

    천문학적 선거자금줄 ‘슈퍼팩’ 美 대선 판도 뒤흔든다

    두어달 전부터 미국 TV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의료보험 정책 등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광고가 부쩍 자주 나오고 있다. 이것은 상대 정당인 공화당이 내보내는 광고가 아니다. 슈퍼팩(Super PACs·슈퍼 정치행동위원회)이라는 민간 정치자금 단체가 만든 것이다. 이 슈퍼팩이 올해 미 대선의 판도를 바꿀 만한 새 변수로 주목받고 있다. 슈퍼팩은 올 대선에서 처음 활동하게 됐다. 미 연방대법원은 기업이 특정후보를 편드는 선거광고를 하지 못하도록 한 기존 법이 ‘언론 자유’를 침해한다는 이유로 2010년 1월 위헌 판결을 내렸다. 그 결과 기업, 이익단체, 노조 등이 자체적으로 정치자금 단체를 만들어 선거에 직접 뛰어들 수 있게 됐다. 이 정치자금 단체가 슈퍼팩이다. 슈퍼팩의 위력은 정치자금 기부 한도가 없다는 데 있다. 슈퍼팩은 지지 후보 측과 접촉·협의해서는 안 되고 독립적으로 활동해야 한다는 한계만 있을 뿐, 특정 후보를 지지 또는 반대하는 활동을 얼마든지 할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선거운동 효과는 같다. 연방 선거관리위원회(FEC)에 등록만 하면 되는 슈퍼팩은 지난달 말 현재 모두 302개에 이른다. 미국 상공회의소, 전미(全美) 총기협회, 대형 석유회사, 월가의 대형 금융기관, 각종 기업인 등이 여러 가지 이름의 슈퍼팩을 만들어 입맛에 맞는 후보를 위해 돈을 퍼붓고 있다. 과거 미국 대선에서는 선거자금 면에서 현직 대통령이 유리했다. 야당 대선주자들은 당의 대선후보로 선출될 때까지 시간이 걸리는 반면 현직 대통령은 일찌감치 대선후보로서 선거자금을 끌어모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슈퍼팩은 이른바 ‘큰 손’ 몇명이 거액을 내놓으면 순식간에 엄청난 자금이 모이기 때문에 야당 후보들도 별로 불리할 게 없다. 특히 부자 기업인 지지자가 많은 공화당은 이번 대선에서 선거자금 면에서 불리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달 31일 미 연방선거위원회가 발표한 각 후보별 선거자금 모금 현황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1년 동안 1억 2800만 달러(약 1431억원)를 모금해 4년 전 민주당 대선 경선 때보다 훨씬 많은 ‘실탄’을 비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공화당 대선주자인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5600만 달러,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1290만 달러에 그쳤다. 그러나 이는 슈퍼팩의 자금을 뺀 금액이다. 슈퍼팩 모금액을 다 합치면 양 진영 간에 별로 차이가 안 날 것이란 추산이다. 예컨대 공화당 진영의 최고 전략가 칼 로브가 주도하는 슈퍼팩 ‘미국의 갈림길’(American Crossroads)은 지난해 비영리 단체와 공동으로 5100만 달러 이상을 모금해 놓고 있다. 이에 맞서 오바마 대통령 측은 휴대전화 모금 등 ‘개미 선거자금’과 함께 슈퍼팩 등 ‘큰손’ 기부자들 모두에게 손을 뻗치는 ‘양다리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오바마 재선캠프 측은 현재까지 모은 선거자금의 46%가 1인당 200달러 이하의 소액 기부로 조성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소 5만 달러 이상을 지원한 거액 기부자도 지난해 9월말 현재 445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마디로 미국 선거에서는 이제 돈 선거를 차단할 최소한의 장치마저 사라지고, 그야말로 돈 낼 사람만 있다면 얼마든지 무제한으로 선거자금을 모을 수 있게 된 셈이다. 미 정가에서는 올해 대선에서 민주·공화 양당 후보를 위해 쓰이는 선거자금이 모두 110억 달러가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벌써 공화당 경선에서부터 슈퍼팩의 위력이 확인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치러진 플로리다 경선을 위해 롬니 전 주지사 측은 총 1540만 달러, 깅리치 전 하원의장 측은 370만 달러를 쓴 것으로 알려진다. 이 돈의 대부분은 슈퍼팩의 지갑에서 나왔다. AP에 따르면 플로리다의 마지막 주 선거 캠페인에서 롬니 캠프는 TV 선거광고에 280만달러를 쓴 데 반해, 그를 지지하는 슈퍼팩 ‘우리의 미래를 복구하라’(Restore Our Future)는 400만 달러를 퍼부었다. 깅리치 캠프는 70만 달러, 그를 지지하는 슈퍼팩 ‘우리의 미래쟁취’(Winning Our Future)는 150만 달러를 썼다. 슈퍼팩이 주력군이 된 것이다. 슈퍼팩의 위력으로 ‘돈 싸움’은 예년 선거에 비해 더 가열되고 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패배 이후 위기감을 느낀 롬니 측 슈퍼팩이 깅리치를 비난하는 TV광고를 거의 융탄폭격식으로 쏟아부은 것을 놓고, 롬니가 돈으로 승리를 따냈다는 지적이 나온다. 슈퍼팩으로 ‘큰손’들의 영향력이 더 세지면서 미국의 금권정치 문화가 더욱 심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선거에서 큰돈을 낸 기업인들의 로비나 요구를 대통령이 과연 무시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지난 1일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따르면, 슈퍼팩에 100만 달러 이상을 기부한 개인과 기업의 사례가 17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슈퍼팩은 기부자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정체불명의 자금이라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100弗 스마트폰’ LG전자 초저가폰 출시 검토

    LG전자가 100달러 이하의 초저가 스마트폰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5일 “아직 출시 여부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100달러 이하의 저가 스마트폰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스마트폰 보급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선진국 등 성숙 시장에서 개발도상국 등 신흥시장으로 스마트폰 시장이 확대될 조짐이 보인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고사양 제품을 주력으로 한다는 기조는 변함없지만 제품군을 다양화한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이 구세대 아이폰인 ‘아이폰3GS’를 2년 약정 시 무료로 내놓고 삼성전자가 ‘갤럭시Y’ 등 보급형 제품을 선보인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100달러 수준의 출시 가격은 중국 화웨이·ZTE 등 경쟁 업체들의 스마트폰보다 50달러가량 낮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CNN도 반한 강원 겨울축제

    ‘산천어축제, 빙어축제, 눈축제’ 등 강원 겨울축제가 국내를 넘어 세계 속의 축제로 자리잡고 있다. 강원도는 3일 한겨울 대표축제인 강원 겨울축제들이 미국 CNN, 영국 BBC 등 해외 언론들이 앞다퉈 보도하면서 세계 속의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 2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달 29일 폐막된 화천 산천어축제는 BBC, 데일리 메일, CNN, 미국 ABC, 중국 CCTV와 신화통신 등 해외 20개국 72개 언론매체가 축제장을 직접 찾아 보도하는 등 세계에 소개됐다. 여파로 100만명 이상 찾은 축제에 외국인 방문객 수만 2만 5000명이 넘었다. 외국인 방문객은 지난 2010년 7000여명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다. 5일까지 인제와 태백에서 펼쳐지는 빙어축제와 태백산눈축제에도 외신들의 관심은 높다. CNN이 운영하는 CNN go가 ‘한국에서 가봐야 할 아름다운 50곳’에 인제빙어축제를 소개해 관심을 높이고 있다. CNN go는 ‘지역을 보고, 세계를 경험한다’(Local Insights, Global Experiences)를 주제로 2009년부터 서울, 도쿄, 상하이, 시드니 등 아시아 주요국가들의 여행지와 라이프 스타일, 연예 등 최신 트렌드를 소개하고 있다. 태백산눈축제는 국제 미디어 그룹인 조디악사의 네덜란드 방송사 취재진 78명이 축제 기간 머물며 예능 프로그램 촬영을 펼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4월과 5월 네덜란드 NET5, 벨기에 VT4 등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홍미료 도 관광이벤트팀 담당은 “외신들을 통해 강원 겨울축제가 세계 속의 글로벌 축제로 자리매김하면서 자연스레 강원도가 세계에 홍보되고 있다.”며 즐거워했다. 화천·인제·태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삼성·애플 소송전 승부 안갯속… 새달2일 판결 촉각

    삼성·애플 소송전 승부 안갯속… 새달2일 판결 촉각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전쟁’이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게 흘러가고 있다. 양사 소송전의 최전선인 독일에서의 판결이 결과적으로 ‘어느 회사도 상대방 제품에 대한 판매금지 신청을 받아내지 못하게 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때문에 다음 달 2일로 예정된 본안소송 판결 이후 양측은 결국 지루한 싸움을 접고 합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두 회사 독일소송 승자없는 싸움 가능성 1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지방법원은 애플이 지난해 11월 ‘갤럭시탭10.1N’과 ‘갤럭시 넥서스’에 대해 제기한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삼성이 자사의 터치스크린 관련 기술에 대해 특허권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제기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뒤셀도르프 법원이 ‘갤럭시탭10.1’ 판매를 금지시키자 디자인을 바꾼 갤럭시탭10.1N을 판매해왔다. 그러자 애플은 새로 만든 갤럭시탭10.1N도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각각 뮌헨 법원과 뒤셀도르프 법원에 판매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오는 9일 뒤셀도르프 법원도 갤럭시탭10.1N 판매금지 가처분에 대한 결론을 내릴 예정이지만, 분위기상 기각할 가능성이 높다. 이미 법원에서 지난해 12월 열린 “갤럭시탭10.1N은 디자인을 아이패드와 확연히 다르게 바꿨다.”는 의견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이로써 두 회사 간 독일 소송은 ‘무승부’로 결론날 가능성이 커졌다. 두 회사의 특허 전쟁은 애플이 지난해 4월 15일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연방법원에 “삼성의 갤럭시S와 갤럭시탭이 자사 디자인 특허를 침해했다.”고 제소하면서 시작됐다. 삼성의 스마트폰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자 이에 위협을 느낀 애플이 소송을 통해 압박에 나선 것이다. 삼성도 곧바로 6일 만인 21일 한국과 일본, 독일에서 애플을 상대로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자사 통신 특허를 사용했다.”며 방어 차원에서 맞불을 놨다. 그러자 애플은 또다시 독일(뒤셀도르프)과 네덜란드, 일본, 한국, 호주 등에서 추가로 소송에 나서며 수위를 높였다. 삼성은 초반만 해도 애플이 최대 부품 수요처라는 점을 감안해 소극적으로 대응했지만, 애플의 공세가 예상보다 거세지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애플의 제품수입 금지를 요청하는 등 공세 모드로 전환했다. 영국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에서 잇따라 소송을 제기했다. 그 결과 애플과 삼성은 현재 10개국에서 30여건의 특허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독일은 양사 간 특허전쟁의 ‘최전선’이 됐다. 두 회사의 본사가 있는 한국이나 미국이 아닌 제3국이어서 더 중립적인 판결이 가능한데다, 재판의 결과가 유럽연합(EU)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 파급 효과도 상당하기 때문이다. 삼성은 통신기술 관련 소송에서 기술 보유자에게 유리한 판결을 내려주는 만하임에서, 애플은 가처분신청을 다른 지역보다 빠르게 처리해주는 뒤셀도르프에서 각각 소송을 제기했다. 두 회사 모두 ‘독일대첩’에서 승리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을 한 것이다. ●특허전 첫 본안소송 새달 2일 최종 결론 업계의 관심은 다음 달 2일로 예정된 만하임 지방법원의 본안소송 마지막 판결로 모아지고 있다. 이미 만하임 법원은 지난달 20일과 27일 삼성전자가 애플을 상대로 제소한 3세대(3G) 통신 표준특허 침해 소송에 대해 잇따라 패소 판결을 내렸다. 양사 간 특허전쟁의 첫 번째 본안소송 판결이다. 만약 삼성전자가 이번에도 진다면 삼성의 유일한 무기라 할 수 있는 통신특허가 소송에서 유효하지 않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애플 또한 이번 재판에서 지게 되면 거액의 특허 사용료를 지불해야 한다. 현재까지의 추이로 보면 향후 양사 모두 뚜렷한 승리를 거두기 힘들어 보이는 만큼, 다른 국가의 소송전에서도 사용자의 선택권을 중요시하는 방향으로 결론이 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때문에 업계에선 본안 소송 결과에 따라 삼성과 애플의 특허 소송이 조만간 마무리될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삼성과 애플 모두 ‘치명상’을 피하고 싶어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두 회사가 적절한 선에서 타협점을 찾을 것이라는 이유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스마트폰 회생 LG전자 한 분기만에 흑자로

    스마트폰 회생 LG전자 한 분기만에 흑자로

    “큰 회사가 최고경영자(CEO) 한 사람 바뀐다고 하루아침에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면 잘못 본 거다. 항공모함은 돛단배처럼 방향을 쉽게 바꾸기 어렵다.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구본준 LG전자 부회장, 2011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국제전자제품전시회(CES) 2011’에서) ‘LG전자호(號)’가 지난해 4분기 TV와 스마트폰 회복에 힘입어 한 분기 만에 적자에서 탈출했다. 고통스러운 원가 절감과 연구·개발(R&D) 노력에 힘입어 연간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60% 가까이 늘었다. 특히 그동안 LG전자 실적 개선의 ‘아킬레스건’이었던 휴대전화 사업도 7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구 부회장의 말처럼 LG전자가 기초체력을 회복하며 서서히 정상궤도에 진입하고 있는 것이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13조 8143억원, 영업이익 231억원을 기록하며 한 분기 만에 흑자전환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비록 6.0% 줄었지만 이익은 흑자를 낸 것이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7.1% 늘었다. 이로써 LG전자의 지난해 연간 실적은 매출 54조 2565억원, 영업이익 2802억원을 기록했다. 2010년에 비해 매출은 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59%가량 늘어 수익성이 개선된 셈이다. ●지난 분기 에어컨부문 빼고 모두 흑자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에 에어컨 사업부문을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흑자를 기록했다. TV를 판매하는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는 매출 6조 3135억원, 영업이익 1497억원을 거뒀다. 연말 성수기를 맞아 북미와 유럽, 중남미 TV 시장에서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서 ‘시네마 3D 스마트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가 늘었다. 평판TV 판매량도 분기 사상 최대인 880만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특히 스마트폰을 만드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는 매출 2조 7751억원, 영업이익 120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휴대전화 부문의 매출은 2조 6953억원, 영업이익 99억원이었다. 휴대전화 판매량은 지난해 3분기보다 16% 줄어든 1770만대에 그쳤지만, ‘옵티머스 LTE’ 등 고부가가치 스마트폰 판매가 늘면서 2010년 1분기 이후 흑자전환했다. ●“수처리·LED 등 미래사업에도 투자” 백색가전을 생산하는 홈어플라이언스(HA) 사업부문은 매출 2조 9854억원, 영업이익 646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870ℓ 최대용량 냉장고 등의 판매가 늘며 전년보다 매출이 7% 늘었고, 해외에서도 북미시장 매출이 회복돼 성장세를 유지했다. LG전자는 올해 매출 목표를 57조 6000억원으로 정하고 시설투자 1조 6000억원, 연구개발투자 2조 6000억원 등 총 4조 2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는 “사상 최대 R&D 투자를 통해 어려운 경영 환경에서도 착실히 미래를 준비하고 스마트폰, 3차원(3D) 입체영상 스마트TV 등 전략사업은 물론 수처리, 발광다이오드(LED), 헬스케어 등 미래성장사업에도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EU, 삼성 특허권 남용 판단한 듯… 애플 소송戰 새변수

    EU, 삼성 특허권 남용 판단한 듯… 애플 소송戰 새변수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삼성전자에 대해 반독점 규정을 위반했는지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히면서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전쟁’에서 EU의 반독점 조사가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특히 EU가 애플을 상대로 한 삼성전자의 특허 소송이 이동통신 특허권을 남용한 것으로 판단하고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삼성전자가 제기한 애플 제품의 판매금지 소송 결과 또한 예측할 수 없게 됐다. ●EU “유럽기업 피해 최소화 목적” 31일(현지시간) EU 집행위는 삼성이 지난해 애플 등 EU 내에서 영업하는 다른 모바일 기기 업체들에 대해 특허권 침해를 이유로 일련의 소송을 걸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이를 근거로 삼성전자가 1998년 유럽에 3세대(3G) 휴대전화가 개통되자 유럽통신표준연구소(ETSI)와 맺은 “필수적인 표준 특허권을 남용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따져 보겠다는 것이다. 이는 유럽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삼성전자 및 유럽의 기업들과 특허소송을 벌여온 애플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표준특허’는 이미 산업계에서 국제표준이 된 ‘필수적 특허 기술’이어서 ‘공정하고, 합리적이고, 비차별적(FRAND·프랜드)’인 방식으로 누구에게나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 기존 판례다. EU 집행위는 지난해 11월부터 삼성전자와 애플을 상대로 “이들이 벌이는 특허소송이 반독점 규정을 위반하고 있는지를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삼성과 애플이 분쟁을 벌이고 있는 특허가 차별 없이 공정하게 사용됐는지 여부가 쟁점이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EU 집행위의 조사가 삼성전자와 애플 간 특허권 행사와 관련해 나올 수 있는 유럽 기업들의 피해를 막고, 현지 시장의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한 의도로 보고 있다. 특히 EU가 지난해 두 회사에 정보 제공을 요구한 부분은 3세대(G) 이동통신 기술과 ‘범용이동통신시스템’(UMTS) 특허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삼성이 애플을 상대로 특허소송을 낸 기술들이어서 이번 조사가 사실상 삼성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 “프랜드 조건 준수… 적극 협조” 만일 EU 집행위에서 삼성전자가 애플을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벌인 기술이 ‘프랜드’에 해당된다고 판단하면 9개국 이상에서 애플을 상대로 진행 중인 삼성전자의 제소는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애플과 삼성이 반독점법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되면 연매출의 최대 10%까지 벌금이 부과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우리는 이동통신 표준 및 필수 특허와 관련된 프랜드 조건을 항상 준수해 왔다.”면서 “EU의 자료 제공 요구에 성실히 임해 왔고, 앞으로도 조사에 전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용어클릭] ●프랜드(FRAND) 유럽통신표준연구소(ETSI)가 제정한 특허기술 사용에 관한 조건으로 특허권자라 하더라도 자신의 특허를 특정 경쟁업체가 사용하지 못하게 강제할 수 없고, 공정 경쟁과 시장 발전을 위해 ‘공정하고 합리적이며 차별 없이’(Fair, Reasonable And Non-Discriminatory) 적정 비용을 받고 사용을 허용해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특허권자가 무리한 요구로 경쟁사의 제품 생산을 방해하는 일을 막기 위해 만들어졌다.
  • ‘반값TV’ 거실공략 가속

    유통업체들이 20~30인치대에 이어 거실용 TV인 40인치대 제품까지 속속 내놓으면서, 삼성전자·LG전자 등 기존 제조사들과의 영역 싸움이 본격화되고 있다. 31일 온라인 쇼핑몰인 옥션은 이날 오전 10시 300대 수량으로 판매를 시작한 42인치 발광다이오드(LED) TV(59만 9000원)가 1분 만에 모두 매진됐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옥션이 내놓은 42인치 액정LCD TV(49만 9000원)가 1분 만에 매진된 데 이어 또 한번의 폭발적인 반응이다. 옥션 관계자는 “비슷한 사양의 대기업 제품보다 40%가량 저렴한 것이 인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반값TV’는 지난해 말부터 유통업체들이 중소 TV 제조사와 손잡고 내놓은 저가형 TV로, 대기업 제품에 비해 저렴한 가격이 강점이다. 덕분에 ‘세컨드 TV’라 할 수 있는 20~30인치대 제품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새로운 틈새시장을 형성했다. 하지만 거실용 제품이라 할 수 있는 40인치대 이상 시장에서는 반값TV의 성공을 장담하지 못했다. 대기업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국내 소비자들의 특성을 감안할 때 가격이 저렴해도 가족이 함께 시청하는 거실용 TV를 중소기업 제품으로 놓으려는 수요가 많지 않을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때문에 옥션의 42인치 반값TV 매진 행렬은 이 같은 예상을 뒤엎는 결과로 받아들여진다. 유통업체들은 거실용 TV의 잠재수요를 확인한 만큼 너도나도 40인치대 제품을 출시할 태세다. 이미 G마켓은 1일부터 42인치 LED TV 모델을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GS샵과 11번가, 인터파크 등도 40인치대 TV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기존 제조사들과의 관계를 고려해 40인치대 제품 출시를 미뤄왔던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유통 공룡’들도 전략 수정에 나서 3차원(3D) 입체영상 기능과 스마트 기능을 탑재한 40인치대 고기능 TV 출시를 기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삼성·LG 등 대형 TV 제조사들은 자신들의 안방이라 할 수 있는 거실까지 점령하고 있는 ‘반값TV 신드롬’이 시장의 대세로 자리잡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SKT, 청소년·노인용 LTE요금 출시

    SKT, 청소년·노인용 LTE요금 출시

    SK텔레콤은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 가입자가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31일 밝혔다. LG유플러스의 LTE 가입자가 80만명 수준이고 KT를 더하면 200만명 고지 안착도 초읽기다. LTE 등 스마트폰 이용자 급증과 맞물려 통신 요금제도와 서비스도 다양해지는 추세다. SK텔레콤은 LTE 대중화에 대비해 청소년, 노년층, 멀티미디어 이용자 등을 위한 생활형 특화 요금제를 마련했다. 우선 스마트 교육을 특화한 ‘LTE팅 요금제’를 이달 중 출시한다. ‘LTE팅 요금제’는 청소년들이 데이터 통화료 걱정 없이 SK텔레콤의 교육 서비스인 ‘T스마트러닝’의 교육 콘텐츠를 자유롭게 이용하고, 문자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 새달에는 만 65세 이상 노년층을 위한 ‘LTE 골든에이지’ 요금제를 내놓는다. 기본료가 저렴한 것은 물론 무료 음성·영상통화 제공량을 대폭 확충했으며, 무료 통화량을 가족·지인과 공유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도 유해 콘텐츠를 차단하는 ‘퍼펙트(Perfect) 안심 서비스’, ‘보이스피싱 보험’도 출시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31일 청소년에게 건전한 스마트폰 환경을 제공하는 ‘안심폰’ 서비스 사업을 위해 학생복 업체 엘리트와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안심폰은 청소년이 스마트폰으로 성인 콘텐츠에 접근하는 것을 차단하고, 자신의 학습 습관에 맞춰 음성통화·문자·애플리케이션 사용 시간을 설정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삼성, 갤탭 獨 판금 항소심 패소

    삼성전자는 31일(현지시간) 독일 뒤셀도르프 법원에서 태블릿PC ‘갤럭시탭 10.1’의 독일 내 판매금지 가처분 결정에 대한 항소심에서 패소했다. 이번 결정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9월 애플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인 독일 법원의 결정에 불복해 제기한 항소심에 대한 판결이다. 애플은 지난해 갤럭시탭 10.1이 아이패드의 디자인을 베꼈다며 유럽 내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으며, 뒤셀도르프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가 이후 판매금지 효력 지역을 독일 내로 한정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갤럭시탭 10.1의 판매를 중단했고, 이후 독일에서는 디자인을 바꾼 ‘갤럭시탭 10.1N’을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애플은 새 제품에 대해서도 같은 이유를 들어 판매금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해 놓은 상태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뒤셀도르프 법원의 판결 이후 독일에서 새로운 디자인의 제품(갤럭시탭 10.1N)을 판매하고 있어 이번 판결이 독일 시장에서의 태블릿 판매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10cm 등 아티스트 10여팀, 토크+공연의 이색 콘서트

    10cm 등 아티스트 10여팀, 토크+공연의 이색 콘서트

    국내 대표 음악 페스티벌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뷰티풀 민트 라이프’, ‘카운트다운 판타지’를 비롯해 다양하고 획기적인 공연과 앨범 기획으로 감성 문화 전반의 선두주자로 손꼽히는 민트페이퍼가 네 번째 프로젝트 앨범 ‘cafe : night & day’ 의 작은 콘서트를 연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해 가을 발표해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한 ‘cafe : night & day’ 프로젝트를 완료하는 의미로, 오는 3월 2일부터 4일까지 대학로 효천아트센터 그라운드씬에서 펼쳐진다. 매회 2팀씩 총 5회에 걸쳐 앨범에 참여한 10cm, 원 모어 찬스, 짙은, 이지형+임영조, 소란, 랄라스윗 등 10팀이 출연해 토크와 공연이 결합된 소극장 공연이다. ‘cafe : night & day’에는 음원 공개와 동시에 모든 차트를 석권한 10cm의 ‘안아줘요’, 높은 에어플레이 횟수를 기록한 소란의 ‘준비된 어깨’, 원 모어 찬스의 ‘카페에 앉아’를 비롯해 노리플라이, 이상순+오지은, 정준일, 짙은 등의 14곡이 수록되어 있다. 한편 민트페이퍼 프로젝트 앨범은 ‘고양이 이야기’, ‘강아지 이야기’(2007)를 시작으로 ‘남과 여… 그리고 이야기’(2009), ‘LIFE’(2010)에 이르며 ‘조금씩, 천천히, 너에게(노리플라이+타루), ‘오늘밤은 어둠이 무서워요’(10cm) 등의 곡으로 ‘기획력이 돋보이는 웰메이드 음반’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오는 3월 2일부터 3일간 열리는 ‘cafe : night & day’ 콘서트는 민트샵(shop.mintpaper.com)에서 예매 가능하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스마트폰 “5인치가 대세”

    스마트폰 “5인치가 대세”

    삼성전자가 지난해 말 출시한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5.3인치)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그간 시장의 관심을 받지 못하던 5인치대 제품들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시원스러운 화면에 펜으로 메모 등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부각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는 출시 두 달 만에 전 세계 100만대 판매 실적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만 50만대가 넘게 팔리며 인기를 얻고 있다. 화면이 커 가독성이 높고 인터넷 서핑과 동영상 감상이 쉽다는 게 장점으로, ‘손 안의 태블릿PC’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용량이 큰 고화질(HD) 콘텐츠를 손쉽게 내려받을 수 있는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와 궁합이 잘 맞는다는 평가다. LG전자 역시 스마트폰이 커지는 추세에 맞춰 1분기에 5인치 화면에 전용 펜이 탑재된 LTE폰 ‘옵티머스 노트’(가칭)를 내놓을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으로 처리해야 하는 정보와 콘텐츠가 크게 늘면서 3인치에 불과했던 스마트폰이 지난해에는 4인치로, 올해는 5인치까지 커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갤럭시 노트의 수요가 늘면서 지난해 먼저 출시됐던 5인치 모델들도 덩달아 인기를 얻고 있다. 갤럭시 노트의 출고가(99만 9000원)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좀 더 저렴한 다른 제품들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7월 팬택에서 출시한 ‘베가 넘버5’는 갤럭시 노트 출시 전만 해도 2만대가량 팔렸지만 현재는 월 3만대 이상 판매되고 있다. 델이 내놓은 ‘스트릭’ 역시 갤럭시 노트가 나온 뒤로 국내 판매량이 3배 가까이 늘었다. 여기에 2007년 ‘아이폰’의 등장으로 후진적인 방식으로 취급받던 펜 필기 입력 방식도 다시금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갤럭시 노트의 인기가 이 같은 수요를 반영한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를 개발하는 구글 역시 최신 버전인 ‘아이스크림 샌드위치’에서 스타일러스 펜을 기본으로 지원하는 기능을 탑재해 전 세계 안드로이드 스마트 기기 제조사들도 펜을 이용한 입력 방식을 기본으로 지원하는 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한 휴대전화 업계 관계자는 “5.3인치 갤럭시 노트가 인기몰이 중이고 LG전자를 비롯한 휴대전화 제조사들도 5인치 제품 출시에 나서고 있어 대화면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올 소비자 키워드 ‘게릴라’

    올 한해 소비자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해 빠르고 다양한 연대를 형성하고 같은 이익을 중심으로 뭉쳤다 흩어지는 게릴라적 특성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제일기획은 29일 이 같은 2012년 대한민국 소비자조사 보고서를 발표하고, 대표 키워드로 ‘게릴라’를 꼽았다. 지난 3년간 전국 6대 도시에 거주하는 만 13~59세 남녀 3800명을 대상으로 축적한 라이프스타일 데이터를 비교·분석한 결과다. 보고서는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정치·경제·사회 등 거시적 불확실성이 개인적 불확실성의 심화로 이어지면서 불안심리가 소비자들의 의식과 가치관 변화에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소비자들은 지난해에 대해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성실하게 저축해도 원하는 삶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비율 또한 최근 3년 동안 뚜렷하게 늘어났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를 사회 구조 속에서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자신이 의사결정 주체가 돼 불확실성 속에 스스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처럼 개인주의적·이기적 성향이 강화되는 가운데 자신의 문제를 혼자 힘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한계도 동시에 느껴 SNS 등을 이용해 문제 인식을 같이하는 사람들과 함께 문제를 풀어가려는 경향도 커지고 있다. 즉, 공동의 이익을 위해 쉽고 빠르며 다양한 연대를 형성하는 등 짧은 기간 뭉쳤다 흩어지는 게릴라적 특징을 보일 것으로 보고서는 관측했다. 이에 따라 기업과 브랜드는 소비자 선택의 불확실성을 제거해 비용을 절감해 주고, 소비자를 위해 진심으로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새로운 마케팅 전술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조경식 제일기획 마케팅전략본부장은 “기업으로서는 소비자와 연대를 맺는 것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진정한 마케터라면 자기 회사의 브랜드가 소비자의 진정한 연대자가 되는 방법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와인이 소주 제쳤다

    대형마트 주류 판매대에서 와인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29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와인 매출을 분석한 결과, 소주보다 0.2% 많았다. 근소한 차이긴 하지만 반기 기준으로 와인이 소주를 넘어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업체는 밝혔다. 롯데마트에서 판매되는 와인은 1만∼2만원대가 45.8%, 1만원 이하는 36.5%, 2만원 이상은 17.7%의 비중을 보였다. 국가별로는 유럽산 39.0%, 칠레산 36.7%, 기타 24.3%였다. 이마트에서도 와인은 지난해 하반기 9.1% 매출 신장률을 기록해 주류 가운데 가장 높았다. 소주는 2.0% 신장하는 데 그쳤다. 롯데마트의 경우 지난해 한 해 전체 매출로 따지면 소주가 와인보다 5.1% 높았지만, 올해는 연간 매출도 와인이 소주를 앞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미자유무역협정(FTA)이 조만간 발효되면 와인에 부과하던 15%의 관세가 곧바로 철폐되면서 가격 메리트가 생기기 때문이다. 2000년만 해도 소주 매출 대비 비중이 27.6%에 불과했으나, 11년 만에 역전의 문턱까지 왔다는 게 롯데마트의 설명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반발하는 재계

    민주통합당이 ‘재벌세’ 신설을 추진하자 재계는 “(재벌세의) 취지나 의도를 이해할 수 없다.”며 매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재벌세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논의될지 지켜봐야겠지만 대기업의 투자를 위축시킬 만한 방향으로 이뤄질 경우 적극적 반대 의견도 개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벌금 매기는 구태 정책” 꼬집어 29일 재계 관계자는 “재벌세가 신설되면 기업의 투자 의욕을 꺾어 경영활동 위축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결국 신규 사업에 대한 도전 의지마저 저해돼 기업의 일자리 창출에도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정치권이 진심으로 대기업의 경제력 집중을 견제해 양극화를 막아 보겠다는 의도라면 지금처럼 대기업에 벌금 매기는 식의 구태의연한 정책보다는 좀 더 진지한 고민 속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모색했으면 한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재계 관계자도 “지금까지 여야 할 것 없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고 이야기하더니 선거가 가까워 오니까 ‘친서민 정책’이라는 이름으로 ‘표(票)퓰리즘’ 정책들을 쏟아내고 있다.”면서 “예전만 해도 정치권이 선거 때가 되면 표를 얻기 위해 지역 정서를 자극하더니 이제는 반기업 정서를 이끌어 내 ‘1% 대 99%’의 구도로 몰아가고 있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이어 “선거 민심에 맞물려 기업들이 ‘마녀사냥’의 희생양이 돼 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정치권 자기반성부터 해라” 한 민간경제연구소 관계자도 “각 나라마다 선거 때가 되면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에 대한 비판이 높아지지만 어느 나라도 비난의 화살을 대기업에 돌리지는 않는다.”면서 “자기반성부터 먼저 해야 하는 정부나 정치권이 낯 뜨겁게 남의 탓만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무려 5000만원 초호화 ‘컴퓨터 게임 의자’ 나왔다

    무려 5000만원 초호화 ‘컴퓨터 게임 의자’ 나왔다

    쾌적한 환경에서 컴퓨터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무려 5000만원 짜리 초고가 게임 의자가 나왔다. 이 게임 의자의 이름은 ‘엠퍼러 200’(Emperor 200). 이 게임 의자에는 멀티 터치가 가능한 3개의 24인치 LED모니터가 설치돼 있어 최적의 환경에서 컴퓨터 게임을 할 수 있게 만든다. 또 게이머의 피로를 덜어주고자 고급 가죽의자가 설치돼 있으며 THX 서라운드 사운드로 실감나는 게임을 할 수 있게 돕는다. 그러나 이 게임 의자의 가격은 상상을 초월한다. 웬만한 고급 자동차 가격인 4만 4,750달러(약 5000만원).        엠퍼러 200 제작사 측은 “업무용이 아닌 순수히 컴퓨터 게임용으로만 만들어진 게임 스테이션”이라며 “게이머의 눈과 근육의 피로를 방지하고 흡연자를 위해 공기정화 시스템도 갖췄다.”고 밝혔다. 이어 “Xbox 360 혹은 PS3의 게임을 엠퍼러 200의 최고의 환경에서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삼성, 독일서 애플에 또 패소

    독일 만하임 법원이 삼성전자가 애플을 상대로 제기한 특허 침해 본안소송에서 또 한 차례 애플의 손을 들어줬다. 삼성전자는 27일(현지시간) 독일 만하임 법원으로부터 애플을 상대로 한 특허침해 소송의 2번째 판결에서도 삼성 측 주장이 기각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월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자사의 통신 기술 3건에 대한 특허를 침해했다고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20일에는 이 가운데 첫 번째 특허 침해에 대한 판결에서 패소했고, 이날 다른 두 번째 기술에 대해서도 기각 판결을 받았다. 이날 판결이 이뤄진 특허는 통신 오류가 발생할 때 중요한 데이터가 손실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기술이다. 앞서 기각된 기술은 통신망 상태에 따라 전송되는 데이터를 묶어서 속도를 높이는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법원이 애플이 이들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일에 이어 두 번 연속 쓴잔을 마시게 됐다. 하지만 오는 3월 2일 전송 오류 감소를 위한 데이터 부호화 방법에 대한 판결이 남아 있어 희망을 걸고 있다. 이 판결에서 이기게 되면 애플 제품에 대한 판매금지에 나설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는 “남은 소송에서 특허 침해 사실이 명백히 밝혀질 것”이라면서 “특허 침해 사실을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LG전자 태블릿PC ‘옵티머스 패드 LTE’ 써보니…

    LG전자 태블릿PC ‘옵티머스 패드 LTE’ 써보니…

    LG전자가 국내 시장에 내놓은 첫 태블릿PC인 ‘옵티머스 패드 LTE’(LG유플러스)에 대한 첫인상은 LG전자 재기의 발판이 된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옵티머스 LTE’와 외관이 비슷하다는 것이다.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전면에 아무런 버튼이 없어 살짝 당황하기도 했지만, 전원이 켜지면서 터치 스크린 내에 홈, 메뉴, 취소 버튼 등이 선명하게 나타났다. 무엇보다 선명한 화질이 인상적이었다. LG가 자랑하는 8.9인치 ‘트루 고화질(HD)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자연에 가까운 색 재현율에 해상도, 선명도 등을 자랑한다는 게 업체의 설명. 실제로 직접 봐도 애플의 ‘아이패드2’보다 디스플레이의 화질이 나아 보였다. 800만 화소의 카메라 역시 다른 태블릿보다 성능이 우수해 사진 촬영이나 영상 통화 시 선명한 해상도를 나타냈다. 외국에 자녀나 가족을 두고 있다면 이 점이 강점으로 느껴질 수 있어 보였다. 32기가바이트(GB)의 내장 메모리를 갖고 있으면서 32GB까지 지원하는 마이크로SD 슬롯을 지원하는 점도 옵티머스패드 LTE만의 특징이다. 최근 차량에 블랙박스 등을 설치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메모리카드인 마이크로SD 이용자들이 늘고 있는 만큼 차량 이용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블랙박스에서 카드를 꺼내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크기가 8.9인치여서 들고 다니기가 수월하다는 점도 강점이다. 다만 아이패드2나 ‘갤럭시탭10.1’에 익숙한 사용자라면 옵티머스패드가 다소 작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겠다. 안드로이드 3.2 ‘허니콤’ 운영체제(OS) 기반으로 1.5기가헤르츠(㎓)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6800 밀리암페어시(㎃h)의 대용량 배터리도 지원한다. 두께는 9.34㎜, 무게는 479g이다. 다만 88만원이라는 출고가는 비싸 보인다. 아이패드가 프리미엄 태블릿 시장을 독주하는 현실에서 가격을 낮춰 시장점유율 확보에 나서는 전략을 택하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해당 제품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기자 블로그(ryu.blog.c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스마트폰의 힘… 삼성전자 사상최대 165兆 매출

    스마트폰의 힘… 삼성전자 사상최대 165兆 매출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에 매출 47조 3000억원, 영업이익 5조 3000억원을 올려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고 실적을 올렸다고 27일 공시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165조원으로 사상 최대였으며, 영업이익(16조 2500억원)도 역대 두번째로 많았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시장의 불황 속에서도 스마트폰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반도체는 D램 가격의 하락 속에서도 2010년에 이어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이달 초 내놨던 잠정치보다 3000억원 늘었고, 영업이익은 1000억원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두 자릿수에 약간 미치지 못했다. 2010년에는 반도체가 삼성전자의 1등 공신이었다면 지난해에는 스마트폰이 그 자리를 이어받았다. 삼성전자는 2010년에 1년 동안 낸 영업이익 17조 3000억원 가운데 58.4%(10조 1100억원)를 반도체 부문에서 벌었다. 지난해에는 반도체의 영업이익이 7조 3400억원(45%)으로 크게 줄었지만 빈자리를 스마트폰이 메웠다. 스마트폰 등 통신 부문의 영업이익은 8조 2700억원을 차지했다. 2010년 4조 3000억원(28.4%)을 훨씬 뛰어넘으며 전체 영업이익 가운데 절반을 웃돌았다. 지난해 1년간 통신 매출은 55조 5300억원에 달해 10% 중반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삼성전자의 수익성을 크게 끌어올렸다. 특히 스마트폰은 지난해 3분기에 2800만여대를 판매해 애플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4분기에도 3600만여대를 판매해 애플과 1~2위를 다투며 선전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기 침체 속에서 TV와 액정표시장치(LCD) 부문도 크게 선방했다는 게 회사 측 평가다. TV는 지난해 1년간 1조 41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2010년(4300억원)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만 57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갈수록 실적이 호전되고 있음을 보였다.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제품 판매에 역점을 두고, 성장시장형 지역 특화 모델 라인업을 강화한 덕분이다.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발광다이오드(LED) TV 판매는 전 분기보다 50% 이상 늘었다. 생활가전의 경우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에 따른 수요 위축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미국과 유럽 등 선진시장 판매 증가에 힘입어 전 분기보다 매출이 성장했다. 디스플레이 패널은 전 세계 경기 침체로 75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타이완·일본의 경쟁사들이 비교도 어려울 만큼 엄청난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나름대로 선방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올해에도 사상 최대 투자를 이어가며 시장지배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총 23조원의 시설투자를 집행한 데 이어 올해는 25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기존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사업 기회를 선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5조원 가운데에는 반도체 부문에 지난해보다 2조원 늘어난 15조원을 투자하고, 디스플레이 패널에는 2000억원이 늘어난 6조 6000억원을 투자한다. 삼성전자는 투자를 바탕으로 주력 세트제품 시장 리더십을 확대하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견실한 실적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다보스 ‘한국의 밤’ 성황

    다보스 ‘한국의 밤’ 성황

    세계경제포럼(WEF) 연례회의가 열리고 있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26일(현지시간)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최한 ‘한국의 밤’ 행사에 각국의 저명인사 4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다보스의 모로사니 슈바이처호프 호텔 행사장 입구에는 한국의 전통 기와집 대문을 본떠 만든 구조물에 환하게 불을 밝힌 청사초롱이 매달려 손님들을 맞았다. 행사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과 정병철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 임기영 대우증권 사장, 윤석민 SBS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라원 기획실장, 이은경 SK 부사장 등 국내 재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사공일(한국무역협회 회장) 대통령 특사와 한승수 전 국무총리,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문정인 연세대 교수 등도 모습을 나타냈다. 한식 애호가로 알려진 클라우스 슈밥 WEF 회장과 존 피스 스탠다드차타드 회장, 아서 슐츠버거 뉴욕타임스 회장, 토머스 도너휴 미국 상공회의소 회장 등도 참석해 한국의 맛과 멋을 즐겼다. 허창수 회장은 환영사에서 “한국은 성장과 복지의 선순환 구조, 글로벌 스탠더드와 내셔널 스탠더드의 조화, 다원주의와 창의를 추구하며 개성 있는 인재를 육성하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커버스토리-선거와 재벌 ‘불편한 관계’] 재계, 우리도 할말 있다

    ‘선거의 해’가 되면서 야당은 물론이고 여당과 대통령까지 나서 대기업에 쓴소리를 퍼붓자 재계는 곤혹스러운 표정이 역력하다. 정치권의 압박에 잇따라 사업 철수 결정을 내리며 백기를 들었지만 ‘마녀사냥식 공세’란 불만까지 숨기지는 않고 있다. 기업들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골목 상권에 대해서도 ‘사업을 접더라도 사실관계는 명확히 따져 봐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재벌가의 빵집들이 정말 동네 빵집을 고사시키는지 냉정히 짚어 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들 업체 대부분이 백화점이나 호텔, 오피스 빌딩 등에 입점해 있는데 어떻게 골목 상권을 방해할 수 있느냐는 항변이다. 재계 관계자는 “재벌가의 커피·베이커리 사업들은 골목 상권을 장악하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장기적으로 ‘스타벅스’나 ‘커피빈’ 같은 글로벌 기업들에 맞서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둔 것들”이라면서 “선거를 앞두고 이들 업체가 ‘희생양’이 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실제로 호텔신라의 ‘아티제’는 2004년 문을 연 이후 서울과 충남 천안 삼성전자 공장과 오피스 건물 위주로 매장을 운영해 왔고, 롯데 장선윤 사장이 운영하는 포숑 역시 지난해 5월부터 롯데백화점에 입점해 운영해 왔다. 국내 대기업들이 떠난 자리에 중소기업 대신 외국 업체들이 들어와 시장을 점령할 가능성이 크다는 항변도 있다. 지난해 삼성은 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 사업 공방이 거세지자 관련 계열사인 아이마켓코리아(IMK)를 매각하는 결정을 내렸다. 규모를 줄이거나 사업 방식을 바꿀 수 있었음에도 논란의 원천을 제거한다는 취지였다. 이에 다른 대기업들도 잇따라 MRO 사업을 포기하거나 줄이는 등 대응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외국 기업들이 MRO 업체 인수에 상당한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칫 이런 상황이 ‘동반성장’이라는 이름으로 중소기업 대신 외국 기업들을 불러들이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대기업 관계자는 “국내 업체들 가운데도 노조까지 직접 나서서 ‘외국 기업들과의 경쟁을 위해 대기업 로고나 브랜드를 쓰게 해 달라’고 요구하는 곳들이 많다.”고 말했다. 김경운·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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