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OPS
    2026-04-16
    검색기록 지우기
  • 11월
    2026-04-16
    검색기록 지우기
  • PoC
    2026-04-16
    검색기록 지우기
  • LG
    2026-04-16
    검색기록 지우기
  • IR
    2026-04-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44
  • 대구국제안경전 새달 17일 개막

    국내 대표적인 안경전문전시회인 ‘대구국제안경전’(DIOPS)이 다음 달 17일부터 19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대구국제안경전은 한국안경산업지원센터와 대한안경사협회 등이 공동주관한다. 외국인 1만여명을 포함해 3만여명이 관람할 전망이다. 전시회는 기업홍보, 판로확대, 수출증대, 내수진작을 위해 빅 바이어 초청과 신흥시장 바이어 발굴 등에 초점이 맞춰진다. 도미니크 핑통 프랑스안경협회장을 비롯해 중국·인도·태국·타이완·싱가포르의 안경 관련 단체장들이 대거 참석한다. 중국 최대 체인스토어(점포 수 1200여개) 바오다오 왕쯔민 회장, 인도 최대 체인스토어 GKB 산지브 굽타 회장 등 빅 바이어들의 참가도 확정됐다. 또 일본 안경체인스토어 ‘톱10’ 가운데 메가네 톱, 아이간, 진즈 등 6개 체인과 일본의 대표적인 도매업체 우치다야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 밖에 해남징공안경과 심선닥터안경 등 중국 각지에 200∼500개 점포를 가진 체인스토어들이 다수 참가하는 점이 눈에 띈다. 프랑스 업체들은 2011년에 이어 이번에도 국가관을 설치해 참가할 예정이다. DIOPS 사무국은 구매력 있는 바이어 참관이 전시회 입지를 굳힌다는 판단에서 미국의 ‘비전엑스포’를 주관하는 리드 엑시비션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빅 바이어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부대행사로 대한민국안경디자인공모전 수상작품 전시, 국제심포지엄, 국제광학콘퍼런스 등이 열린다. DIOPS 기간에 대구 북구가 주관하는 대구안경축제가 동시에 개최돼 노래경연대회, 인기가수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시 관계자는 “전시회의 성패를 가르는 빅 바이어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한라산 경제적 가치 4조 6000억

    한라산 경제적 가치 4조 6000억

    제주 한라산의 부동산을 뺀 경제적 가치가 4조 6000여억원으로 평가됐다. 한라산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도 한라산연구소는 22일 ‘20 12년 한라산국립공원 자연자원조사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가상가치평가법을 통해 한라산의 이용가치와 보존가치를 산출, 한라산국립공원의 총 경제적 가치를 4조 6171억여원으로 나타났다. 가상가치평가법은 가상시장을 설정하고 소비자 설문조사 등을 통해 환경보전을 위한 최대 지불금액 등을 조사하는 것으로 환경자원의 경제적 가치 평가방법 중 가장 널리 쓰이는 기법이다. 이번 조사에서 한라산에 지역 육상생물 7000여종의 66%에 해당하는 4600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미기록종도 대거 발견됐다. 유관속식물로 한국 미기록식물인 긴네모골(Eleocharis×yezoensis H Hara), 지의류에서 15종의 한국 미기록종과 신종 후보 2종(Caloplaca hallasanensis, Scoliciosporum hallasanensis), 선태식물에서 2종(Atrichum yakushimense, Dolichomitriopsis crenulata)의 한국 미기록종과 1종(계곡목걸이이끼)의 제주도 미기록종을 확인했다. 또 조류에서 왜가리 등 5종, 곤충에서 부채장수잠자리 등 5종, 수서곤충에서 2종, 고등균류(버섯)에서 광택뺨버섯 등 59종의 한라산 서식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 양영환 연구소장은 “이 같은 생물상은 한라산이 우리나라 생물자원의 보고임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연구소를 중심으로 일부 외부 전문가가 참여해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한라산국립공원 전 지역(153.332㎢)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속 긁는 무이자 할부 중단… 이 카드는 잘 긁히네

    속 긁는 무이자 할부 중단… 이 카드는 잘 긁히네

    언제부터인가 ‘당연’하게 여겨져, 없어진다고 하니 상당히 불편한 게 ‘무이자 할부’ 서비스다. 여신전문금융업법이 지난해 말 개정되면서 대형 가맹점 등의 무이자 할부 서비스가 중단될 처지에 놓였다. 카드사는 서비스 비용의 절반을 가맹점더러 내라 하고, 가맹점은 못 낸다며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일방적으로 서비스를 중단했다가 소비자들의 원성에 카드사들이 다음 달 17일까지 한시적으로 재개했지만 언제 다시 중단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근본적으로 소비자들이 이자 할부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무이자는 결국 누군가의 비용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목돈 결제가 부담스럽다면 무이자로 특화된 카드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지난 1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4’는 모든 가맹점에서 2~3개월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전월 카드 이용실적과 상관없이 혜택을 줘서 ‘무조건 카드’라고도 불리운다. 복잡한 조건 없이 모든 가맹점에서 기본 0.7%를 할인해준다. 특정 업종이나 시간에 따라 무이자 할부를 제공하기도 한다. ‘삼성카드5’는 쇼핑·교육 업종의 경우 2~3개월 무이자 서비스를 상시 제공한다. ‘삼성카드7’은 가족 나들이가 많은 주말(토, 일)에 전 가맹점에서 2~3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준다. 신한카드도 ‘심플카드’를 통해 전 가맹점에서 2~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한다. ‘빅플러스GS칼텍스카드’는 3대 백화점(롯데·현대·신세계)에서, ‘생활애카드’는 3대 할인점(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에서 무이자 결제 가능하다. ‘아침애카드’는 갤러리아·AK·뉴코아·삼성플라자 백화점과 2001아울렛, 롯데·신라·동화·파라다이스·워커힐 면세점에서 2~3개월 무이자 할부로 쓸 수 있다. 최근 무이자 할부를 쓴 회원 300만명을 대상으로 3월 말까지 전 가맹점 2~3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주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우량 고객인 ‘탑클럽’(Tops Club) 회원에게는 가맹점이나 카드 보유 여부와 관계없이 등급에 따라 할부 서비스를 차별화해 제공한다. KB국민카드의 ‘고운맘S카드’는 3대 백화점(롯데·현대·신세계)과 3대 할인점(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에서 2~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가 가능하다. 3대 인터넷 쇼핑몰(G마켓·인터파크·옥션)과 동물병원을 제외한 병의원 업종에서도 똑같이 적용된다. ‘KB국민와이즈카드’는 전국 모든 학원과 병원, 백화점에서 2~3개월 무이자 할부를 제공한다. 제휴 가맹점에서도 할부 결제가 가능하다. ‘이마트KB국민카드’는 이마트에서, ‘KB국민홈플러스카드’는 홈플러스에서, ‘G마켓플러스KB국민카드’는 G마켓에서 쓰는 식이다. 대학 등록금 2~6개월 무이자 할부 행사도 진행 중이다. 이화여대, 방송통신대, 동국대 등 45개 대학이 대상이다. 자세한 대학 명단은 KB국민카드 홈페이지나 콜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현대카드는 전 가맹점에서 2~3개월 무이자 할부가 가능한 ‘현대카드ZERO’를 내놨다. ‘현대카드R’은 쇼핑 적립 가맹점에서 5만원 이상 결제 시 2~3개월 무이자 할부가 가능하다. ‘하나SK빅팟카드’도 전 가맹점에서 똑같은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롯데마트DC100’ 카드는 10만원 이상 이용 시 전 가맹점에서 2~3개월 무이자 할부가 가능하다. BC카드의 ‘BC그린카드’는 할인점, 백화점, 학원, 병·의원 4개 업종에 대해 연중 상시 2~3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Biutiful Spain 비우티풀 스페인

    Biutiful Spain 비우티풀 스페인

    Biutiful Spain 비우티풀 스페인 <비우티풀Biutiful>이라는 영화가 있었다. 뷰티풀Beautiful을 스페인식으로 받아 적은 것이다. 다른 유럽과는 달리 독자적인 길을 걸으며 발달해 온 스페인 사람들의 직관성을 다시 만난 기분이었다. 역사를 관통하며 무엇이든 스페인식으로 소화해 버리는 그들의 당당함은 21세기에도 여전히 아름다웠다. 글·사진 천소현 기자 800년 이슬람이 남긴 것 Sevilla 세비야 Cordoba코르도바 Granada그라나다 유럽에서 몇년을 살 수 있다면 그 선택은 당연히 스페인이다. 언젠가 긴 여행의 중반에서 스페인에 눌러 앉는 일을 진지하게 고민한 적이 있을 정도다. 당시 스페인에서 머물렀던 시간은 한달 반 정도였지만 마드리드 이남의 도시들은 가보지도 못했었다. 어느 도시를 가도 그대로 머물고 싶을 만큼 매력적이었기 때문이다. 두 번째 기회가 왔을 때, 선택은 당연히 스페인의 남쪽이었다. 세비야Sevilla, 코르도바Cordoba, 그라나다Granada. 이슬람 세력이 지배했던 800년 동안 가장 번성했던 도시들, 스페인 친구들도 꼭 가봐야 한다고 추천했던 그 도시들이었다. 눈을 부시게 하는 것이 태양인지 파란 하늘인지 알 수 없었다. 세비야의 강에 뜬 유람선도 오후의 난반사 때문에 잘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도시의 유람선이야 그다지 새로울 것 없는 풍경이지만 세비야는 내륙으로 무려 87km나 들어와 있는 과달키비르강江의 상류 도시다. 그래도 배가 다닐 수 있을 만큼 강이 깊고 넓었기 때문에 도시는 중요한 무역항으로 부를 누릴 수 있었다. 강변 산책을 하다 보면 어디서나 눈에 띄는 황금탑Torre del Oro도 13세기에 이슬람교도들이 배를 검문하기 위해 세운 탑이다. 마젤란이 세계일주를 시작한 기점도 이곳이었고, 콜럼부스가 머물면서 항해를 준비했던 곳도 세비야였다. 그렇게 중요한 도시를 이슬람에게서 되찾은 스페인은 그 세를 과시하고 싶었다. 1248년 모든 부와 권력을 집중해서 지은 세비야 대성당은 지금도 세계에서 3번째로 크고, 고딕양식의 성당으로는 가장 크다. 성당에 안치된 크리스토퍼 콜럼부스의 무덤은 그 어떤 왕의 무덤보다 화려하다. 에스파냐의 옛 왕국인 레온, 카스티야, 나바라, 아라곤을 상징하는 조각상이 관의 네 모서리를 메고 있는 모습이다. 물려받은 재산으로 평생 아버지의 업적을 정리하고 연구했다는 아들 페르난도 콜럼부스의 무덤도 성당 안에 있다. 고딕양식, 르네상스, 바로크 양식을 헤아려가며 성당을 둘러보느라 지친 사람들은 오렌지 나무가 도열한 정원에 자리를 잡았다. 원래 모스크의 연못이 있던 곳이었다. 아직 여력이 남은 사람들은 마지막 힘을 다해 이슬람 사원의 탑을 개축한 히랄다 종탑Torre de la Giralda에 올라갔다. 땀 흘려 쟁취한 98m 높이에서 내려다본 도시의 전경은 그만큼 달콤했다. 세비야 대성당에 비하면 코르도바의 대성당Cordoba Mezquita은 모스크의 원형에 더 가깝다. 코르도바를 수도로 삼은 이슬람 제국은 6세기에 지어진 성 빈센트 바실리카를 허물고 그 자리에 당시 세계 최대 규모의 모스크 ‘메스키다’를 세웠다. 4,000여 개의 기둥이 시야를 가리고 천장도 낮지만 사실은 세비야 대성당보다 면적이 넓다. 한번에 2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성당으로 용도가 바뀐 이후에도 큰 훼손 없이 사용되다가 카를로스 5세에 이르러 200개의 기둥을 뽑아내고 돔을 설치하는 대대적인 공사를 했다. 정교한 아랍 문양에 푹 빠져 있다가 뒤로 돌아서면 화려한 로마네스크, 고딕 양식이 펼쳐진다. 이슬람 세력의 마지막 거점은 그라나다였다. 알바이신의 언덕 위에 거대한 아랍인 주거지역이 먼저 형성되었고 1238년에 왕과 귀족들의 거주지로 아람브라Alhambra궁전이 만들어졌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이기도 한 아람브라궁전은 아랍 건축의 걸작으로 평가되는데 이름만 듣고 우아한 하나의 건물을 기대했다가는 낭패를 맛보게 된다. 평균 관람 시간만 무려 3시간이 걸릴 정도로 넓은 요새이자 수천명의 귀족들이 살았던 주거지였다. 아람브라는 사실 건축학적인 가치보다는 치수의 지혜, 높은 지대까지 물을 끌어 사용했던 아랍인들의 발달된 관개 기술이 돋보이는 장소다. 지금도 풍부한 수량을 자랑하는 궁전 곳곳의 분수와 샘, 연못은 이슬람세력이 마지막까지 버틸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했다. 아람브라를 찾는 관광객이 워낙 많다 보니 나스리드 궁전Nasrid Palaces은 재입장이 허용되지 않는다. 일행을 따라 종종걸음을 치다 보니 군주의 별장이자 정원인 헤네랄리페Generalife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지칠 때로 지친 상황이었다. 하지만 꽃향기가 전달되는 높이까지 계산해서 디자인했다는 그 정원에서 아름다운 알바이신을 바라보고 있자니, 언젠가 스페인에 살게 된다면 바로 저 마을을 선택하게 될 것만 같았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1 아람브라 궁전에서 눈여겨보아야 할 것은 관개기술의 발달이다. 고지대에 세워진 요새임에도 항상 물이 풍부했다 2 <아람브라 궁전의 추억>을 연주하고 있던 코르도바의 거리 음악가 3 투우와 플라멩고로 유명한 세비야의 투우장 돈키호테로 살어리랏다 Toledo톨레도 Consuegra 꼰수에그라 성서 다음으로 많은 사람들이 읽은 책은? 답은 우기기 나름이다. <이솝우화>, <그림 형제 동화집>이 단골로 언급되고 <안네의 일기>나 <영웅문>도 유력한 후보인데다가 지인 중 한 명은 쥘 베른의 작품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스페인에 오니 그 ‘정답’은 미겔 데 세르반테스Miguel de Cervantes,1547~1616년가 지은 <돈키호테Don Quijote>로 모아지고 있었다(원제는 <재기 발랄한 향사鄕士 라만차의 돈키호테>다). 그러면 또 하나의 질문. <성서>와 <돈키호테>의 공통점은? 끝까지 읽은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것이다. <돈키호테> 이야기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캐릭터 소설의 효시로 꼽히는 <돈키호테>는 기사 소설을 탐독하던 ‘키호테’라는 사람이 급기야 자신을 기사라고 착각하며 볼품없는 말 로시난데, 시종 산초 판자와 함께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다. 물론 이 모든 상황은 그의 착각 속에서 벌어지는 일. 마치 디즈니 애니메이션 <슈렉>처럼 반전의 캐릭터들이 주인공인 유쾌한 풍자소설이다. 하지만 이 스토리는 사실 52장의 전편 중에서 초반에 불과하고 속편까지 출판됐다. 저자 세르반테스의 삶은 키호테의 ‘착각일지라도 행복했던 삶’과는 거리가 멀었다. 레판토 해전에 참가해 부상을 입은 그는 귀국길에 해적에게 잡혀 5년 동안 포로 생활을 하는 우여곡절 끝에 마드리드 근처의 고향으로 돌아왔다가 1605년 소설 <돈키호테>를 발표했다. 작품이 전 유럽에서 인기를 끌었지만 정작 그 자신은 인세 계약을 하지 않아 돈을 벌지 못했다. 후에 그는 74장 분량의 돈키호테 속편을 발표했으나 이듬해인 1616년에 기구한 생을 마쳤다. 그가 죽은 4월23일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인데 우연히도 대문호 셰익스피어도 같은 날 사망했다. 소설 <돈키호테>의 주 무대는 지금의 ‘카스티야라만차’ 지역이다. 도시를 이동하다 보니 우연히도 ‘루타 데 돈키호테’, 즉 ‘돈키호테의 길’이라는 테마여행코스를 지나가게 되었다. 푸른 기와를 이고 있는 하얀 회벽집들이 인상적인 작은 마을 푸에르토 라피세Puetro Lapice에는 돈키호테가 주인과 실랑이를 벌였던 여관 ‘벤타 델 키호테Venta del Quijote’가 있다. 벽에는 ‘돈키호테가 이곳에서 묵고 나서 투구와 갑옷 차림으로 만족스럽게 걸어 나왔다’라는 구절이 붙어 있었다. 돈키호테는 이곳에서 ‘두엘로스 이 케브란토스동물의 내장을 넣은 달걀부침’를 시켜 먹었다지만 보통의 사람들은 라만차 와인을 즐긴다. 레스토랑에 들어가면 바닥을 깊게 판 넓은 저장고와 대형 와인통을 발견할 수 있다. 더 이상 묵어 가는 손님은 없지만 돈키호테에 대한 팬심으로 기념품을 구입하는 손님들로 마을 전체의 생업은 세르반테스에게 단단히 빚을 지고 있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돈키호테가 거인으로 착각해서 싸움을 벌였던 그 풍차들은 콘수에그라Consuegra성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었다. 가까이 가서 보면 낡은 풍차일 뿐이지만 주변의 광활한 평원과 어우러져 스페인의 상징처럼 되어 버린 풍경이다. 실제로 돈키호테 소설의 배경이 된 풍차는 다른 곳에 있다고 했지만 풍차의 모양은 거기서 거기인 반면, 풍경은 콘수에그라가 최고인지라 어부지리를 얻고 있다. 훼손된 상태로 오래 방치된 듯한 이슬람의 콘수에그라 성은 한창 보수공사가 진행 중이라 더 멋진 그림을 기대해도 좋다. 돈키호테가 로시난데를 타고 흙먼지를 날리며 달리던 그 ‘카스티야라만차’주의 주도는 톨레도다. 우리로 말하면 경주쯤 될까, 8~15세기까지 스페인의 수도였던 도시다. 현대식 건물은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중세 시대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도시는 아랍 군주의 거주지였던 알카사르를 정점으로 고깔 모양으로 층층이 퍼져 있고, 타호 강Rio Tajo이 그 주변을 휘감아 돌면서 천연의 요새를 만들고 있었다. 도시로 들어가기 전 멈춰선 전망 포인트에서 한참이나 넋을 놓고 바라볼 수밖에 없었던 풍경에는 세상에서 아름다운 고딕성당이라고 불리는 톨레도 대성당도 포함되어 있었다. 스페인을 점령한 이슬람 세력은 종교를 강요하거나 문화를 파괴하지 않았기 때문에 톨레도는 ‘스페인의 예루살렘’이라고 불릴 만큼 이슬람, 기독교, 유대교 유적들이 평화롭게 공존하고 있고 성당은 박물관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귀중한 작품들을 보유하고 있다. 그리스 출신이지만 스페인에서 주로 활동했던 엘 그레코의 작품은 물론 고야의 그림도 전시되어 있으며 화려한 제단 장식이나 금과 은으로 만들어진 성체현시대는 이미 쩍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게 했다. 새로운 스페인 도시를 방문할 때마다 갱신되는 흥분이 모험에 나선 돈키호테의 마음이었을까. 끝없는 메세타이베리아 반도 중앙부의 대고원를 원 없이 달리고 싶은 충동이 더 깊어지기 전에 라만차를 떠나야 했다. 타호 강으로 둘러싸인 천연의 요새 도시 톨레도 ▶travie info 벤타 델 키호테 세르반테스가 이용했던 여관으로 소설 <돈키호테>의 무대가 됐다. 소품과 인테리어 등으로 당시 분위기를 재현했고, 직접 만드는 와인과 돈키호테 관련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다. 2층은 객실이었지만 지금은 투숙객을 받지 않는다. 주소 EI Molino, 4 Puetro Lapice(Autovia de Andalucia) 문의 926-57-6110 영업시간 오전 9시∼오후 11시(바), 오후 1시∼오후 5시, 오후 8시∼밤 12시(레스토랑) 찾아가기 마드리드 남부 버스 정류장 Estacion de Autobus Sur 역(지하철 Mendez Alvaro 역)에서 Jaen 방면으로 가는 버스 이용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Puetro Lapice에서 하차. 버스 시간 문의 91-530-4800 1, 5 돈키호테의 소설 속에 등장하는 여관 ‘벤다 델 키호테’의 오래된 나무 대문과 와인저장고가 있는 바bar 2 푸에르토 라피세 마을에서는 다양한 돈키호테 기념품을 구입 할 수 있다 3 톨레도 대성당의 성모상 4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소 모양의 대형 간판들을 종종 스쳐 지나간다 6 돈키호테가 괴물로 착각하고 결투를 벌였던 꼰수에그라의 풍차들 고야의 빛과 그림자 Madrid마드리드 Zaragoza 사라고사 마드리드 프라도 미술관에서 허락된 시간은 단 한 시간. 마치 단거리 경주에 나서듯 신발끈을 동여매고 속사포로 설명을 난사하는 가이드 수피아씨를 따라다녀야 했다. 그곳의 수많은 보물 중에서 나를 사로잡은 그림은 고야Francisco Goya, 1746~1828년의 <개The dog>였다. 고야의 다른 그림과는 다른 화풍으로 의혹을 사기도 했던 이 그림에는 모래 언덕 위로 목만 빼꼼이 내놓은 휑한 눈의 개 한 마리가 등장한다. 마치 노년의 고야 그 자신처럼 말이다. 최후의 고전주의 작가이자 최초의 현대작가로 불리우는 그의 예술적 전이는 프랑스 군인들이 스페인 민군을 총살하는 장면을 담은 그림 <1808년 5월3일The Third of May 1808>에서 시작된다. 초상화를 잘 그려서 왕실 화가로 이름을 날린 고야는 이 작품을 계기로 민중 화가로 추앙받게 된다. 하지만 노년에 고야의 삶은 암울했다. 마흔 중반에 청각을 상실했으며 노후에 마드리드 근처의 집에서 은둔 생활을 했다. 고야가 자신의 집에 그린 벽화들은 마치 귀신을 본 듯 공포에 질린 표정의 검은 군상들로 채워져 있었다. ‘블랙 페인팅’이라고 불리는 그림들이다. 그중에서도 <자기 아들을 먹어 치우고 있는 새턴Saturn devouring his Child>은 끔찍한 장면에도 불구하고 후기 작품 중 가장 명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그 고야의 고향이 바로 사라고사다. 사라고사에 점점 가까워질수록 하늘이 어두워지더니 시내에 들어가자마자 돌풍이 불고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갑자기 태풍이라도 왔나 싶을 만큼 퍼붓던 비는 10분 후 거짓말처럼 개이더니 하늘이 다시 밝아지기 시작했다. 마치 고야의 삶처럼 빛과 어둠이 드라마틱하게 변화하는 그런 날씨였다. 사라고사에 있는 고야의 생가, 사라고사 뮤지엄, 이베르카 카몬 아즈나르 뮤지엄Ibercaja Camon Aznar Museum에서 그의 그림을 볼 수 있다. 거대한 바로크 스타일의 필라르 대성당Basilica del Pilar에 있는 레지나 마티럼Regina Martyrum돔의 천장화 역시 고야의 작품이다. 이 성당에는 기도를 이루어 준다는 옥으로 된 성모상이 있는데, 그 앞에서 깊은 슬픔에 잠긴 한 노부부를 만났다. 그 처연한 표정은 사연 모르는 이방인들까지 숙연하게 만들 만큼 날카로운 슬픔을 담고 있었다. 그 감정이 지금 내 방에 걸려 있는 고야의 <개>를 볼 때마다 오버랩되곤 한다. 사라고사의 랜드마크이자 스페인의 가장 중요한 가톨릭 순례지 중 하나인 필라르 대성당. 고야가 그린 천장화를 볼 수 있다 가우디에게 영감을 준 산 Montserrat 몬세라트 Barcelona 바르셀로나 누군가 볼 때마다 시루떡이 연상된다고 했던 몬세라트Tot Montserrat는 톱니바퀴라는 뜻을 지니고 있는 바위산이다. 4,000만년 전에 융기된 해발 1,200m 산의 모습은 한번 보면 잊기 힘들 정도로 독특하다. 바위투성이 산의 정상부에 베네딕트수도원이 만들어진 이유는 이곳이 유서깊은 기도장소였기 때문이다. 1,000년 전부터 시작된 순례의 행렬은 12세기에 만들어진 검은 성모상 ‘라 모레네타’가 발견되면서 더욱 길어져서 지금까지도 끊어질 줄 모른다. 두어 시간 거리인 바르셀로나에 살았던 건축가 가우디Antoni Gaudi Cornet, 1852~1926년도 틈만 나면 모세라트를 찾아왔던 사람 중 한 명이었다. 아이디어가 잘 떠오르지 않을 때마다 몬세라트에 와서 영감을 얻었다는 그는 아예 바르셀로나의 중심에 몬세라트를 고스란히 옮겨 놓았다. 바로 바르셀로나의 명물 사그라다 파밀리아가족대성당 Basilica de la Sagrada Familia다. 스페인 교회 건축 사상 가장 큰 프로젝트 중 하나인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1882년 건축가 프란시스코 데 폴라 델 빌라르Francisco de Paula del Villar에 의해 시작되었다가 1년 반 후에 안토니 가우디의 손에 넘겨진다. 그후 43년 동안 가우디는 역사에 길이 남을 독창적인 성당을 완성하기 위해 일생을 쏟아 부었다. 8,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성당 내부를 떠받치고 있는 것은 마치 거대한 나무들이 하늘로 뻗어 올라간 듯한 모습의 기하학적인 기둥들이다. 직선이 아니라 자연물의 형상, 그 곡선만을 사용한 가우디 원칙들이 반영된 결과다. 라 페드레라La Pedrera, 구엘 공원Pavellons Guell 등 바르셀로나 시내 곳곳에 남아 있는 가우디의 건축물에서 그 고집스러운 독창성을 확인할 수 있다. 가우디는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기업체의 도움 없이 오로지 신자들의 헌금으로만 세우기 원했기에 재정 문제는 언제나 발목을 잡았다. 결국 그는 완공을 보지 못하고 사고로 죽고 말았지만 성당은 아직도 그의 청사진에 따라 무려 130년 동안 여전히 ‘공사 중’이다. 전체 공정 중 절반 정도가 완성되었을 뿐이라지만 몇년 전 방문했을 때와 비교하면 내부 공사가 상당히 진척되어 지난 2010년 7월에 현 교황 베네딕토 16세를 모시고 축성식을 가졌다. 15년내에 완공하는 것이 바르셀로나 시의 계획이다. 1 가우디는 직선을 배제하고 자연물의 형상과 곡선만을 사용했다. 시민의 휴식처가 되고 있는 구엘 공원 2 몬세라트 산에서 내려온 기운이 한데 모여 정점을 이룬다는 성당 안뜰 3 가우디는 몬세라트의 기괴한 모습에서 착안해 사그리다 파밀리아를 디자인했다 취재협조 에미레이트항공 www.emirates.com 페가수스 코리아 02-733-3441 ▶travie info 1 아람브라 안에 있는 수도원을 개조한 호텔 ‘파라도르 데 그라나다’ 2 스페인식 애저 바비큐 요리 ‘코치닐요’ 몬세라트Tot Montserrat 몬세라트로 올라가는 꼬불꼬불 산악도로의 전면 도로는 10km, 후면도로는 13km다. 주말에는 주차장이 만원이 경우가 많으므로 산악열차와 케이블카를 타는 것이 훨씬 빠른 방법. 수도원에는 뮤지엄, 레스토랑과 기념품점 그리고 호텔까지 있다. 베네딕트 수도원은 에스꼴라니아라는 소년합창단Cor de I’Escolania으로도 유명한데 미사 시간을 맞춰서 가면 합창을 들을 수 있다. 문의 (0034)93-877-77-77 www.montserratvisita.com Travel to Spain 항공편 에미레이트항공을 이용하면 두바이를 경유해서 포르투갈의 리스본이나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지로 여행할 수 있다. 인천-두바이 구간을 운행하는 에어버스 A380 기종은 ‘하늘 위의 호텔’로 불리는 최첨단, 초대형 기종. 인천-두바이 구간은 9시간 30분, 두바이-마드리드 구간은 8시간, 두바이-바르셀로나 구간은 7시간 가량 걸린다. 문의 02-2022-8400 www.emirates.com 두바이 시티투어 두바이에서 스톱오버를 신청해서 두바이 시티 투어(42달러), 사막 투어(99달러) 등을 경험하는 것도 색다른 여행이 된다. 에미레이트항공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정보와 스톱오버 안내책자를 다운받을 수 있다. 투어 문의 아라비안 어드벤처 +971-4-303 4888 aadops@emirates.com 스페인 일주상품 에미레이트항공을 이용하는 ‘스페인·포르투갈+바르셀로나 일주 10일’ 여행패키지 상품이 10월부터 10개 여행사 연합으로 시판되고 있다. 매주 목요일 출발하는 이 상품은 11월 말까지 239만원의 특가로 한진관광, 투어2000, 레드캡투어, 투어몰, 자유투어, 노랑풍선, 참좋은여행, 하나투어, 온라인투어, 롯데관광에서 예약할 수 있다. 야디네스 알베르토Jardines alberto 그라나다의 유서 깊은 카르멘(정원과 채소밭이 있는 별장식 하우스)을 개조한 레스토랑으로 야외 테이블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느긋하게 식사를 하기 좋은 곳이다. 커피 한잔과 함께 피오노노Pionono라는 그라나다의 전통 디저트도 별미다. 아람브라 궁전의 아름다운 정원 헤네랄리페 입구 쪽에 위치해 있다. 3가지 코스에 와인이 곁들여 나오는 세트메뉴는 30~45유로. 주소 Paseo de la Sabika nº 1, 18009 Granada 문의 (0034) 958-221-661 www.jardinesalberto.es 파라도르 데 그라나다Parador de Granada 그라나다의 아람브라 궁전 안에 있는 성프란치스코 수도원을 개조한 호텔로 스페인 국영 호텔 중 최고로 알려져 있다. 그라나다 수복 후 세워진 수도원 건물의 고풍스러운 멋과 특별한 위치 때문에 여행자들이 꿈꾸는 숙소지만 객실이 40여 개밖에 되지 않아 예약을 서둘러야 한다. 아람브라와 그라나다의 야경을 즐기기에 이보다 좋은 곳은 없다. 주소 Real de la Alhambra, s/n, 18009 Granada, Spain 문의 (0034) 958-22-1440 www.parador.es 팔라시오스Palacios 5kg 정도의 크기으로 자란 새끼 돼지로 만드는 애저 바비큐 요리 코치닐요Cochinillo를 먹을 수 있는 곳. 껍질은 바삭하고 속살은 부드럽다. 팔라시오스는 레스토랑뿐 아니라 호스텔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싱글 요금은 30~45유로, 더블룸은 50~80유로 사이다. 주정강화와인인 셰리주를 만드는 과정에서 사용하고 남은 계란 노른자를 이용한 디저트인 플란Flan도 맛볼 수 있다. 주소 C/Navarro Ledesma, 4 45001 Toledo 문의 (0034) 925-28-0083 www.hostalpalacios.net 안달루 라 토레 데 오로Andalu la Torre de Oro 마드리드 마요르 광장에 있는 투우 테마의 바Bar. 가게 안에는 스타 투우사들의 사진과 희생된 소의 머리 박제 그리고 스페인 생햄인 하몬이 같이 걸려 있어서 묘한 느낌을 준다. 주소 Er 26 de la Plaza Mayor Calle del Arcode Triunfo, 28012 Madrid 영업시간 오전 10시∼새벽 2시 문의 (0034) 913-66-5016 La Torre del Oro 타블라오 엘 팔라시오 안달루스Tablao El Palacio Andaluz 세비야 최고의 플라멩고 디너쇼를 감상할 수 있는 곳. 공연은 하루 두 차례, 매일 저녁 7시와 7시30분에 시작되어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되며 와인이 곁들여진 코스 정찬이나 타파스를 선택할 수 있다. 오페라 카르멘의 일부 장면도 플라멩고로 선보인다. 문의 (0034) 954-534-720 www.elpalacioandaluz.com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육식공룡마저 위협한 ‘2톤 사각룡’ 캐나다서 발견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초식 동물은 일반적으로 온순하다고 여겨지지만 새롭게 확인된 선사시대의 초식공룡은 육식공룡만큼 사나웠을 것이라고 캐나다의 고생물학자들이 말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의 과학자들이 앨버타주(州)에서 발견된 오래된 화석을 재검토한 결과, 이 종은 머리에 4개의 뿔을 가진 초식공룡으로 확인했다. 과학자들은 이 초식공룡이 이 뿔을 무기처럼 휘둘렀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이 공룡의 몸길이는 약 6m에 달하며 몸무게는 2톤이 넘는다고 한다. 이 거대한 각룡류는 가장 오래된 지층인 포어모스트층(Foremost Formation)에서 발견됐다고 하여 ‘제노케라톱스 포어모스텐시스’(Xenoceratops foremostensis·이하 제노케라톱스)로 명명됐다. 또 학명의 제노케라톱스는 ‘이종의 뿔을 가진 얼굴’이란 뜻이다. 참고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트리케라톱스(삼각룡)는 ‘세 개의 뿔을 가진 얼굴’이란 의미가 있다. 제노케라톱스의 특징은 다른 케라톱스과(각룡류)처럼 주둥이가 앵무새 같은 부리로 돼 있지만, (코 위에 뿔이난 트리케라톱스와는 달리) 양 눈두덩이 위에는 작은 뿔이 하나씩 솟아 있으며 목의 바깥 장식 윗부분에는 더 크고 긴 뿔이 2개나 더 있다. 연구에 참여한 클리블랜드 자연사박물관의 척추고생물학자 마이클 라이언 박사는 “약 8,000만년 전 북미 일대에 서식한 이 대형 각룡류는 급격히 진화된 형태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제노케라톱스는 지질학적으로 가장 오래된 포어모스트층에서 발굴됐다는 점에서 신종 진화에 대해 더 상세히 설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동저자인 로열 온타리오 박물관 및 토론토대학의 데이비드 에번스 박사는 “제노케라톱스는 트리케라톱스를 포함한 케라톱스과의 초기 진화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케라톱스과의 초기 화석에 대한 기록은 여전히 부족하지만 이번 발견이 좀 더 다양한 종의 기원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노케라톱스의 화석은 원래 완 랭스턴 주니어 박사가 지난 1958년 수집했다. 현재 오타와주(州)에 있는 캐나다 자연사박물관에 최소 세 개의 두개골 조각이 보관돼 있다. 한편 라이언과 에번스 박사가 약 10여 년에 걸쳐 수집한 제노케라톱스에 대한 보고는 ‘캐나다 지구과학저널’(CJES) 10월호를 통해 발표됐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T-렉스에 버금가는 육식 공룡 ‘사우론’ 발견

    육식공룡 최강으로 꼽히는 티라노사우루스(T-렉스)에 버금가는 신종 육식공룡이 확인됐다. 특히 이 공룡에는 영화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사우론의 눈’(eye of Sauron)의 이름을 따 사우로니오프스 파키트루스(Sauroniops pachytholus)라는 학명이 주어졌다. 최근 이탈리아의 고생물학자인 안드레아 카우 박사는 “9500만년 전 북아프리카에 살았던 신종 육식공룡을 확인했다.” 면서 “성난 눈모양이 영화 속 ‘사우론의 눈’을 연상시켜 이같은 이름을 달았다.”고 밝혔다. 이 공룡 화석은 지난 2007년 모로코 남동부에서 처음 발굴됐으며 오랜기간 연구가 진행돼 왔다. 카우 박사는 “이 공룡은 2족 보행을 했으며 신장이 최대 12m에 이르는 것으로 보인다.” 면서 “날카로운 다수의 이빨을 가지고 있어 육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개골의 길이가 매우 크고 두꺼우며 당시 이같은 크기의 동물은 T-렉스 밖에 없었다.” 면서 “이 공룡은 주로 거대한 삼각주에 살면서 물고기나 악어들을 먹이로 삼았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한편 T-렉스는 12~15m 크기로 지구상에 살았던 육식 공룡 중 가장 무섭고 사나운 공룡으로 알려져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생명체는 언제부터 ‘시각’이 발달했나…비밀 밝혀졌다

    지구상의 생명체가 처음으로 앞을 보기 시작한 것이 7억 년 전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사이언스데일리 등 과학전문매체가 보도했다. 아일랜드와 영국 연구팀은 해면동물과 눈을 가진 최초의 동물로 알려진 자포동물, 히드라 말미잘 등 자포를 가진 무척추 동물을 비롯해 다양한 동물들의 게놈 정보를 분석했다. 위의 동물들은 가장 먼저 감광성 망막색소를 합성하는 단백질인 옵신(Opsin)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해면·자포동물 등 수 억 년 전 생명체의 게놈 분석 결과들과 옵신의 진화과정 등을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분석한 결과 원시 옵신은 처음엔 사물을 보는 능력이 없었지만, 옵신이 진화하기 시작한 지 1100만년이 지난 후 유전적 변화를 통해 빛을 감지할 수 있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종합해 볼 때, 약 7억 년 전부터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명체 중 옵신을 가진 동물이 진화를 통해 앞을 볼 수 있게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현재까지 시각의 진화 기원과 관련한 논란은 끊임없이 존재해왔다. 특히 옵신을 가진 최초의 동물이 태초부터 현재까지 진화한 과정(계통발생적 과정)에 대한 엇갈리는 연구결과들이 잇따라 나오면서 혼선이 더해졌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는 시각의 최초 기원을 추적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글이글’ 타오르는 ‘태양 폭발’ 놀라운 영상 공개

    ‘이글이글’ 타오르는 ‘태양 폭발’ 놀라운 영상 공개

    미항공우주국(이하 NASA)이 최근 이글이글 타오르는 듯한 태양 폭발의 놀라운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나사의 태양활동관측위성(SDO·Solar Dynamics Observatory)이 촬영한 이 영상은 그라디언트 필터를 사용한 것으로 과학자들이 우주와 지구에 영향을 미치는 태양의 활동을 더 쉽게 이해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영상을 보면 태양에서 폭발하는 표면은 대부분 ‘코로나 루프’(coronal loops)로 ‘나사 과학 시각화 스튜디오’(NASA‘s Scientific Visualization Studio)가 일반인들도 쉽게 구분하기 위해 특별히 제작한 것이다. 나사 측은 “이 영상은 ‘그라디언트 선’(Gradient Sun)으로 명명됐다.” 면서 “마치 예술작품 처럼 아름다운 태양의 활동 모습이 담겨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눈에 명확히 태양의 활동을 파악해 향후 우주나 지구의 기상예보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10년 발사된 태양활동관측위성은 위성 최초로 태양이 방출하는 자기장을 관측하기 위한 용도로 제작됐으며 태양 흑점의 생성과정과 원인 등 태양의 비밀들을 풀어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인터넷뉴스팀 
  • [일본통신] ‘용병타자 MVP 감’ 이대호의 남은 과제는?

    [일본통신] ‘용병타자 MVP 감’ 이대호의 남은 과제는?

    이제 2012 일본 프로야구 정규시즌도 종료를 앞두고 있다. 올해 일본야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극심한 ‘투고타저’ 현상을 보이며 투수들의 득세가 야구판을 뒤흔들었다. 반대로 네임밸류 있는 타자들은 약속이나 한듯 부진에 빠지며 투타밸런스에 심각한 문제점을 확인 시켰다. 2할 8푼대 타자는 정교한 타자가 된지 오래고, 20홈런 타자는 일본 최고 수준의 거포로 인식 될 정도로 야구를 바라보는 팬의 시선을 헷갈리게 만들었다. 어느 리그를 막론하고 1점대 평균자책점 투수를 발견하기가 힘든데 일본 퍼시픽리그는 올 시즌 4명의 1점대 평균자책점 투수가 등장 할 것으로 예상 된다. 불과 2년 전인 2010년에 단 한명에 불과 했던 1점대 평균자책점 투수(다르빗슈 유, 1.78)가 지난해 양 리그 통틀어 6명(센트럴 2명, 퍼시픽 4명)으로 크게 늘었고, 올 시즌도 현재까지 모두 5명(센트럴 1명, 퍼시픽 4명)이 안정적인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팀당 2~5 경기씩을 남겨 놓고 있어 2점대 초반의 평균자책점을 기록중인 투수들 중(우츠미 테츠야 2.00 스기우치 토시야 2.04) 남은 등판에서 1점대 평균자책점을 찍을 투수들도 많다. 올해 투수들의 맹활약이 돋보였던 일본은 그 반대급부로 타자들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내리기가 상당히 어려운 시즌이었다. 예년 같으면 3할 타율이 당연시 됐던 타자들이 2할대 중후반의 타율을 기록 한다거나, 30개 이상의 홈런포를 터뜨리는데 익숙했던 타자들이 두자리수 홈런을 치기도 힘겨울 정도였다. 이러한 현상이 2년연속 지속되다 보니 타자에 대한 값어치는 단순히 눈에 보이는 성적만으로 판가름 할수 없는 지경에 이른 것이다. 이대호를 포함, 각팀 외국인 타자들 역시 마찬가지다. 대부분의 팀에서 4번타자 역할을 하고 있는 외국인 타자들은 올 시즌이 참으로 힘겨웠을 것이다. 2010년 49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던 알렉스 라미레즈(현 요코하마), 47홈런의 크레이그 브라젤(한신), 32홈런의 토니 블랑코(주니치) 등은 올 시즌에 홈런이 반토막이 났다. 타율 역시 형편 없을 정도로 떨어졌는데 어쩌면 올해 센트럴리그에선 30홈런 타자는 단 1명(브라디미르 발렌티엔), 그리고 퍼시픽리그는 30홈런 타자 없이 시즌을 끝마칠 가능성이 크다. 현재 23홈런으로 이 부문 리그 공동 2위에 올라와 있는 이대호가 만약 ‘투고타저’ 가 아닌 2010년과 같은 평균적인 시즌에서 활약 했더라면 30개 이상의 홈런은 충분 했을 것이다. 야구에서 만약은 가상의 현실이긴 하지만 2010년 32홈런(타율 .264)을 기록했던 블랑코가 올 시즌 타율 .251 24홈런 65타점에 그친 것과 간접 비교를 해보면 충분히 설득력이 있는 의견이다. 더군다나 올해 이대호는 2010년 블랑코와는 달리 일본 진출 첫해였다. 올해 퍼시픽리그에서 두자리수 홈런을 기록 한 타자는 10명이다. 이중 각 팀 외국인 타자는 이대호를 포함해 모두 4명에 불과하다. 이대호와 마찬가지로 일본 진출 1년차인 윌리 모 페냐(소프트뱅크)는 타율 .275 21홈런(4위) 75타점(3위), 니혼햄 파이터스의 마이카 호프파워는 타율 .242 14홈런(5위) 36타점, 그리고 이대호의 동료인 아롬 발디리스는 타율 .268 10홈런(7위) 55타점에 그쳤다. 리그 내에서 홈런은 물론 타율마저 돋보이는 선수가 없다보니 비교 할 대상도 상대적으로 적다. 시간을 시즌 전으로 되돌려 보면, 올해 퍼시픽리그 홈런 타이틀은 기존의 나카무라 타케야(세이부)와 더불어 파워 하나만큼은 흠잡을데가 없다던 윌리 모 페냐(소프트뱅크), 그리고 2010년 리그 홈런왕(33개)에 올랐던 T-오카다(오릭스)의 3파전으로 예상 하는 전문가들이 많았다. 이대호는 일본보다 한단계 낮은 한국 프로야구 출신이기에 리그 적응 문제가 우선시 됐었고 T-오카다와 함께 중심타선을 구축해 오릭스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했던 이가 많았다. 하지만 시즌 종료를 앞둔 현재 퍼시픽리그 타자들의 성적을 살펴보면 나카무라를 제외하면 단연 이대호의 활약이 돋보인다. 성적도 성적이지만 외국인 타자들 가운데 유일하게 전경기에 출전 할게 유력시 되며 4번타자로만 한정 한다면 니혼햄의 젊은 거포 나카타 쇼(현재 142경기 출전)와 함께 전경기에 출전하는 유이 한 4번타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에서 뛰다 일본으로 진출하게 되면 경기수는 물론, 일본의 살인적인 더위와 이동거리 등등 적응 해야 할게 한두가지가 아니다. 하지만 올해 이대호에게 ‘적응기간’ 이란 말은 어울리지 않았고 일본 진출 첫해부터 팀을 이끌어 가는 선수로 우뚝 섰다는게 옳은 평가다. 더군다나 소속팀 오릭스의 처참한 팀 성적을 감안하면 홀로 분투하며 끝까지 페이스를 잃지 않았다는 점도 높이 평가 받아야 한다. 역대 한국에서 활약하다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한 선수들 가운데 두번씩이나 ‘월간 MVP’를 수상한 선수는 없었다. 그리고 첫해를 기준으로 하면 누구도 ‘월간 MVP’를 수상하지 못했다. 올해 이대호는 이 두가지 모두를 수상하는 첫번째 선수가 됐고, 이제 올 시즌보다 내년이 더 기대가 되는 건 당연한 수순이 됐다. 이제 오릭스는 3경기(4일 기준)를 남겨 놓고 있다. 이미 꼴찌가 확정됐기에 의미는 없지만 이대호가 남은 3경기에 모두 출전해 144경기 출전 기록과 더불어 일본에서 중요시 하는 타율은 10위권 안에 들어오는, 그리고 나카타를 밀어내고 홈런 부문 단독 2위가 되는 유종의 미를 거둘 필요가 있다. 이미 타점 1위를 예약해 첫 타이틀 홀더의 주인공이 된 이대호는 현재까지 타율 .284(10위) 23홈런(공동 2위) 87타점(1위), 그리고 외부적으로 출루율 5위(.368) 장타율 2위(.469) OPS .837(1위) 기록은 지켰으면 싶다. 일본의 정식 타이틀 수상 목록에는 없지만 올해 이대호는 외국인 타자로만 국한 한다면 ‘용병 타자 MVP’에 오를 충분한 가치가 있는 활약을 보여줬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음란물 단속 동참하려면…

    음란물 단속 동참하려면…

    인터넷상 음란물을 근절하려는 ‘사이버 클린운동’은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을 때 가능하다. 인터넷 공간이 워낙 방대하다 보니 전문요원들의 활동만으로는 효과적으로 단속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인터넷에서 음란물을 발견하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불법 청소년 유해정보 신고센터’(전화 1377이나 http://www.singo.or.kr)나 경찰(112)에 신고하면 된다. 자동 신고프로그램인 ‘인터넷 파랑새’를 컴퓨터에 다운받아 사용하면 더 편리하다. 이 프로그램은 불법 청소년 유해정보 신고센터 등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인터넷 검색 중 낯뜨거운 유해물을 발견하면 새 창을 열고 사이트 주소와 제목, 내용, 화면 캡처 사진 등 간단한 증거 자료를 붙여 신속하게 신고할 수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음란물 신고가 접수되면 ‘정보통신에 관한 심의 규정’에 따라 심의한 뒤 해당 게시물의 삭제 등을 요청한다. 경찰이 운영 중인 민간 사이버 보안관 ‘누리캅스’ 활동을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만 18세 이상의 성인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가입신청서를 보내면 심사를 거쳐 선발돼 1년간 활동하게 된다. 각 지방경찰청별로 상시 모집한다. 모집 일정은 홈페이지(http://www.nuricops.org)를 참조하면 된다. 이 밖에 사단법인 학부모정보감시단 등 인터넷 역기능을 감시하는 민간단체도 많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일본통신] ‘시즌 23호포’ 이대호 홈런왕 가능성은?

    [일본통신] ‘시즌 23호포’ 이대호 홈런왕 가능성은?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의 이대호(30)가 6경기만에 시즌 23호 홈런을 터뜨렸다. 이대호는 26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경기에서 1회말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아라카키 나기사로부터 좌중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날 오릭스는 이대호의 홈런에 힘입어 소프트뱅크에 3-0으로 승리하며 지긋지긋했던 12연패의 악몽에서 벗어 났다. 이대호의 홈런은 의미가 큰 한방이었다.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이 시즌 도중 경질 되는 상황에서 침체 돼 있던 분위기를 살렸고 이대호 본인으로서는 다시 한번 홈런왕 경쟁에 뛰어 들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또한 이날 홈런으로 인해 올 시즌 이대호는 퍼시픽리그 전구단을 상대로 홈런을 기록하는 선수가 됐다. 올해 이대호는 소프트뱅크전에서 비교적 타율(.299)은 좋았지만 홈런이 없었다.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 한 이대호는 타율 .289(499타수 144안타)로 이 부문 8위, 23홈런(2위) 87타점(1위)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타점은 퍼시픽리그 1위가 거의 확정적이고 이제 남은 것은 홈런왕 타이틀이다. 현재 7경기를 남겨 놓고 있는 이대호가 3할 타율을 기록 하기란 힘들 것으로 예상 되지만, 막판 뒷심을 발휘한다면 홈런왕 타이틀은 충분히 노려 볼만 하다. 이대호의 23호 홈런이 터진 26일, 홈런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던 나카무라 타케야(세이부)도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25호 홈런을 터뜨렸다. 홈런 1개 차이가 원래대로 다시 2개 차이로 벌어졌는데 최근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졌던 나카무라 입장에선 홈런 감각을 되찾는 한방이기도 했다. 예년 같으면 홈런 2개 차이는 큰 격차가 아니었다. 하지만 ‘투고타저’로 인한 홈런 가뭄을 감안하면 현재로써는 크게 느껴진다. 더군다나 오릭스가 7경기를 남겨 놓고 있는 반면, 나카무라의 세이부는 10경기를 남겨 놓고 있어 일정 상 이대호보다 유리하다. 이대호는 홈런왕 타이틀과는 별개로 이미 타점 1위가 예약 돼 있다. 이 부문 2위 나카무라(75개)가 추월 할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한국 프로야구에서 활약하다 일본에 진출 한 선수들 가운데 첫해 타이틀 홀더가 된 것은 이대호가 유일하며 꼭 첫해가 아니더라도 지금까지 타이틀을 획득 한 선수 조차 없었다. 겉으로 보이는 이대호의 성적이 대단치 않게 느껴 질지는 몰라도 최악의 팀, 그리고 최악의 ‘투고타저’ 시즌의 바람을 뚫고 이만큼 성적을 올렸다는 것은 생각 이상으로 대단한 것이다. 시즌 막판 이대호와 나카무라가 펼치는 홈런왕 경쟁이 볼만 해진 또 다른 이유는 나카무라의 홈런왕 독주를 막는 선수가 이대호란 점이다. 나카무라는 지난해 홈런왕 포함 최근 4년간 홈런왕만 3차례를 차지 한 선수다. 2010년에는 부상으로 85경기 밖에 뛰지 못했지만 25개의 홈런을 터뜨렸을 정도로 홈런의 대명사 격인 거포인데 부상만 없었다면 2010년도 홈런왕 타이틀 역시 나카무라의 차지였다는게 중론이다. 이대호가 이런 선수와 끝까지 홈런왕 경쟁을 하고 있는 자체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다. 한편 퍼시픽리그 홈런왕 경쟁 못지 않게 센트럴리그도 막판 혼전 양상이다. 올 시즌 내내 홈런 1위를 질주하고 있던 블라디미르 발렌티엔(야쿠르트 스왈로즈)은 홈런 29개로 2위 아베 신노스케(27개,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추격을 받고 있다. 한때 5개 이상의 홈런 차이를 보였던 두 선수는 최근 아베의 맹타가 이어지며 어느새 2개 차이로 좁혀졌다. 발렌티엔이 주춤하고 있는 사이 아베는 최근 6경기에서 3홈런을 추가했다. 만약 남은 경기에서 아베가 홈런왕까지 차지 한다면 2004년 마츠나카 노부히코(소프트뱅크) 이후 8년만에 ‘트리플 크라운’(타율, 홈런, 타점)을 달성 하는 첫번째 선수가 된다. 아베는 이뿐만 아니라 이미 100타점을 기록하며 양 리그 통틀어 유일하게 세자리수 타점과 5할 장타율, 그리고 OPS 1.0 이 넘는 선수가 됐다. 현재까지 아베는 타율 .341(1위) 27홈런(2위) 100타점(1위) 출루율 .432(1위) 장타율 .574(1위) 득점권 타율 .367(1위)를 기록 중인데, 최다 안타와 도루를 제외한 공격 전 부문에서 1위를 차지 할 가능성이 크다. 양 리그에서 홈런 2위를 달리고 있는 이대호와 아베가 만약 막판 역전에 성공해 홈런왕을 차지 한다면 지금 1위를 달리고 있는 선수들의 홈런왕 2연패를 저지하게 된다. 지난해 나카무라는 48개의 홈런, 발렌티엔은 31개의 홈런으로 각각 리그 홈런왕에 오른 바 있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부고] ‘빗방울은… ’ 美전설적 작사가 데이비드 별세

    영화 ‘내일을 향해 쏴라’의 주제곡인 ‘빗방울은 계속 떨어지고’(Rain drops keep falling on my head)를 작사한 미국의 유명 작사가 핼 데이비드가 1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에서 뇌졸중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91세. 데이비드는 1956년 뉴욕에서 작곡가 버트 바카락을 만나 가사를 쓰기 시작했으며 1962년부터 8년간 톱가수 디온 워윅을 통해 빌보드 차트 40위권 안에 20곡을 올리는 진기록을 수립했다. 1969년에는 대표곡인 ‘빗방울은 계속 떨어지고’로 아카데미 최고음악상을 받았고 같은 해 그래미상도 움켜쥐었다. 1984년에는 윌리 넬슨과 훌리오 이글레시아스가 듀엣으로 부른 ‘내가 사랑한 모든 소녀에게’가 빌보트 차트 1위에 올랐다. 1980년부터 1986년까지 미국작곡가저자출판인협회장을 지낸 그는 작사자 명예의 전당 이사장 등을 맡기도 했다. 올 초 작곡·작사가로는 처음으로 미국 의회도서관이 수여하는 대중음악상인 ‘거슈윈상’을 받았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일본통신] 이대호 5월 이어 7월도 MVP 가능성 높다

    [일본통신] 이대호 5월 이어 7월도 MVP 가능성 높다

    오릭스 버팔로스의 이대호(30)가 다시한번 월간 MVP 수상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미 올 시즌 퍼시픽리그 타자 부문 ‘5월 MVP’를 수상한 바 있는 이대호는 잠시 주춤했던 6월을 넘어서 ‘7월 MVP’를 차지할 가능성이 커졌다. 일본야구기구(NPB)가 발표한 7월 월간 MVP 타자 부문 후보에는 쟁쟁한 선수들의 이름이 올라와 있다. 하지만 기록만 놓고 보면 단연 이대호의 활약이 두드러졌고 이대호와 경쟁을 하게 될 후보 선수들의 면모를 놓고 보더라도 이대호의 수상이 확실시 된다. NPB가 발표한 퍼시픽리그 타자 부문 후보 명단에는 이대호(오릭스 버팔로스), 마츠다 노부히로(소프트뱅크 호크스), 카와바타 타츠요시(오릭스 버팔로스), 바비 스케일스(오릭스 버팔로스), 아사무라 히데토(세이부 라이온스)다. 하지만 스케일스와 아사무라는 수상 가능성이 희박하다. 규정타석에도 들지 못하며 7월 잠깐 반짝 했을뿐 MVP 수상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이대호와 특별히 경쟁해야 할 선수도 없는게 현실이다. 그래도 그나마 이대호와 경합해 볼만한 선수를 찾자면 마츠다와 카와바타 그리고 히지리사와 료(라쿠텐 골든이글스) 정도다. 7월 한달 간 이대호는 타율 .338(77타수 26안타)로 5위, 홈런 1위(7개), 타점 1위(18타점), 출루율 5위(.398), 장타율 1위(.662)를 기록했다. 타율을 제외한 장타 능력에서 압도적인 성적표를 기록했는데 이대호와 비견 될 만한 선수는 찾아보기 힘들다. 마츠다는 타율 8위(.313), 홈런 2위(3개), 타점 2위(17타점), 장타율 3위(.542)였다. 마츠다는 분명 대단한 한달을 보내기는 했지만 이대호와 비교해 타율을 비롯해 모든 공격 부문에서 아래에 랭크됐다. 카와바타는 월간 타율 1위(.371) 출루율 4위(.400)만 상위에 올라와 있을뿐 그 밖의 부문은 모두 10위권 밖에 머물렀다. 실질적으로 카와바타의 월간 MVP 수상은 불가능에 가깝다. 물론 타율에 대한 값어치를 높이 평가하는 일본야구의 특성을 고려할때의 그의 타율 1위 기록이 그리 호락호락해 보이지는 않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다른 공격 부문에서의 성적이 떨어지기에 MVP 수상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히지리사와 역시 카와바타와 비슷한 상황이다. 번개 같은 스피드를 자랑하는 히지리사와는 타율 3위(.351) 출루율 1위(.449) 장타율 6위(.473)에 올랐지만 중심타자가 아니기에 홈런과 타점은 모두 10위권 밖이었고 워낙 공격력이 떨어지는 라쿠텐이다 보니 팀 성적 역시 3위에서 5위로 내려와 있다. 눈에 띨만한 압도적인 성적표가 아니었다는 뜻이다. 결국 홈런과 타점, 그리고 OPS 1위(1.060)를 기록한 이대호가 여타 선수들의 성적에 비해 월등해 적수가 없다는 평가가 맞다.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이대호가 이변 없이 7월 MVP를 차지 한다면 한국 야구 팬들에겐 이것보다 기쁜 일이 없다. 만약 이렇게 되면 역대 일본으로 진출했던 한국인 선수들 가운데 유일하게 월간 MVP를 두번씩이나 차지하는 선수가 되기 때문이다. 과거 주니치 드래곤스에서 활약했던 선동열(KIA 감독)이 1997년 5월 센트럴리그 투수 부문 월간 MVP(8세이브, 평균자책점 0.73)를 한차례 수상했고 2006년 이승엽(삼성)이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활약할 당시 타자 부문 6월 MVP(타율 .396 12홈런, 18타점)를 수상했지만 그것이 전부였다. 이대호는 이 뿐만 아니라 타격 3관왕을 향해 연일 순항 중이다. 3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리며 어느새 18홈런으로 퍼시픽리그 홈런 부문 1위, 타점 1위(62타점), 그리고 타율도 3위(.307)까지 끌어 올렸다.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퍼시픽리그 역사상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는 다섯번째 선수가 된다. 오릭스는 연일 계속되고 있는 이대호의 맹활약이 반갑지만 팀 성적은 여전히 제자리 걸음이다. 후반기 들어 펼쳐진 8경기에서 5승 1무 2패로 반등할 것 같은 분위기지만 변함없이 리그 최하위(37승 7무 47패, 승률 .440)에 머물고 있다. 5위 라쿠텐에 3.5경기 차이로 따라 붙었지만 이대호 개인으로 봤을때는 아쉬운 성적이다. 왜냐하면 리그 최고 타자가 된 이대호가 만약 지금과 같은 페이스로 시즌을 끝마친다면 정규시즌 MVP 수상도 결코 허황된 목표는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통상적으로 정규시즌 MVP는 리그 우승 팀에서 나왔던 전례를 감안하면 이대호의 MVP 수상은 힘들다. 만약 이대호가 트리플 크라운을 놓친다 할지라도 이에 근접한 성적을 기록한 선수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에 이대호로서는 안타까운 일이다. 53경기를 남겨 놓고 있는 경기 일정을 감안하면 지금 이대호는 충분히 MVP 급 성적이다. 이미 이대호는 투수라면 누구나 무서워 하는 타자가 된지 오래다. 올 시즌 현재(2일 기준) 이대호의 성적은 타율 .307(3위) 홈런 18개(1위) 62타점(1위) 출루율 .396(2위) 장타율 .531(1위) 최다안타 5위(100개) 득점권 타율 .344(5위) 등 도루를 제외한 모든 공격 부문에서 5위 안에 드는 환상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일본통신] 이대호 ‘타격 3관왕’ 가능성은?

    [일본통신] 이대호 ‘타격 3관왕’ 가능성은?

    오릭스 버팔로스의 이대호(30)가 시즌 16호 홈런 포함 3안타 경기를 펼치며 팀의 7-6 승리를 이끌었다. 이대호는 29일 홈구장인 교세라돔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경기에서 상대 투수 사이토 유키를 상대로 투런 홈런(16호)을 쏘아 올리는 등 3안타 3타점을 쓸어 담으며 홈런 부문 단독 선두와 타점 선두를 굳건히 했다. 1회말 첫 타석 2사 2루 상황에서 이대호는 사이토의 슬라이더를 잡아 당겨 1타점 2루타를 작렬했다. 3회말 두번째 타석에 등장한 이대호는 2사 1루에서 사이토의 바깥쪽에 형성되는 139km 포심 패스트볼을 결대로 밀어쳐 우중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처음엔 우중간을 가를 것 같은 타구였지만 힘이 쭉쭉 실린 타구는 펜스를 훌쩍 넘겼고 후반기 들어 첫 홈런이 된 이 홈런은 그동안 막혔던 홈런 갈증을 해소하는데 있어 큰 힘이 됐다. 5회말에는 선두 타자로 나섰지만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이대호는 그러나 7회말엔 우전 안타를 기록하며 3안타 경기를 완성지었다. 오릭스는 6-6 동점인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올 시즌 팬들의 집중 질타를 받고 있는 3번 타자 고토 미츠타카의 끝내기 안타가 터지며 7-6으로 승리했다. ‘손수건 왕자’로 유명한 사이토 유키는 이날 6실점 하며 4회 도중 강판 당하며 체면을 구겼다. 경기 후 올 시즌 처음으로 2군행 통보를 받은 사이토는 5승 7패,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했는데 3회말 이대호에게 얻어 맞은 홈런이 이날 경기를 힘들게 했던 가장 큰 원인이었다. 이날 승리로 오릭스는 36승 6무 46패(승률 .439)가 돼 5위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3.5게임 차 뒤진 꼴찌를 유지했다. 이대호의 성적은 타율 5위(.308) 홈런1위(16개) 타점 1위(60)로 ‘트리플 크라운’ 달성 가능성이 여전하다는 걸 증명해 줬다. 실제로 일본의 주요 언론들은 올 시즌 이대호의 ‘트리플 크라운’ 가능성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 전문지인 ‘스포니치’는 이대호가 2004년 마츠나카 노부히코(소프트뱅크)이후 8년만에 타격 3관왕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 근거로는 밀어쳐서 안타를 생산하는 능력이 뛰어난 이대호의 타격성향으로 볼때 타격 부침이 심하지 않다는데 그 이유를 들고 있다. 2004년 마츠나카는 타율 .358 홈런 44개 120타점으로 퍼시픽리그에선 역사상 5번째 3관왕이자 양 리그 통틀어 마지막 ‘트리플 크라운’의 주인공이 됐었다. 오치아이 히로미츠(롯데 오이온스)가 3번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고 한큐 브레이브스 시절 외국인 타자 부머 웰스(1984년)가 오릭스 타자 중엔 처음이자 마지막 트리플 크라운을 당성한 바 있다. 하지만 이대호가 타격 3관왕을 차지 하기 위해선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빈약한 팀 타선 때문에 집중 견제를 받고 있어 상대적으로 타점을 올릴 가능성이 라이벌 선수들 비해 적고 타율 역시 정교한 타자들이 리그에 많기 때문이다. 리그 최고의 1루수라는 사실엔 이의를 제기할순 없지만 홈런 역시 강력한 후보 중 한명인 나카무라 타케야(세이부)라는 큰 산이 버티고 있다. 때를 같이해 오릭스는 이번주 주중 세이부와의 2연전(30-31일)을 펼치는데 이대호와 홈런왕 경쟁을 하고 있는 나카무라, 그리고 현재 리그 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나카지마 히로유키(.324)와 맞붙는다. 굿월 원정 경기로 펼쳐질 이번 2연전은 이대호가 얼만큼 타율을 끌어 올릴지, 그리고 나카무라와의 홈런 경쟁 역시 치열하게 전개 될 것으로 예상돼 흥미을 끈다. 현재 나카무라는 15홈런으로 이대호에 이어 2위를 기록 중이다. 경기 결과 여부에 따라 홈런 순위가 뒤바뀔수도 있다. 하지만 나카무라의 최근 타격 컨디션은 최악이다. 26일 경기에서 15홈런을 기록한 이후 라쿠텐과의 3연전에서 12타수 무안타로 부진하고 이대호가 16호 홈런을 쏘아 올렸던 29일 경기에선 5타수 4삼진을 당할 정도로 극심한 타격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타율도 어느새 .233으로 떨어져 있는 상황이다. 그렇더라도 나카무라의 한방은 언제나 조심스럽다. 원래 타율은 기대할만한 선수가 아니기에 홈런이 언제 터질지 모르며 한번 터지면 걷잡을수 없을만큼 폭발한다는 장점이 있어 안심할수 없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이대호 입장에선 경쟁 선수에게 신경 쓸 필요 없이 본연의 타격 컨디션만 유지하면 시즌 막판 타이틀 경쟁을 할 기회가 생기기에 지금은 팀의 꼴찌 탈출에 온 힘을 쏟아야 할 때다. 일본에선 별 의미가 없는 기록이긴 하지만 현재 이대호는 퍼시픽리그에서는 유일하게 9할이 넘는 OPS(출루율+장타율=.917)와 출루율 2위(.396) 그리고 5할이 넘는 장타율(.521)을 보유하고 있다. 겉으로 보이는 이대호의 기록 뿐만 아니라 세부적인 것까지 포함하면 지금 이대호가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리그 최고의 타자라 불려도 손색이 없는 성적표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일본통신] 이대호 ‘트리플 크라운’ 가능성은?

    [일본통신] 이대호 ‘트리플 크라운’ 가능성은?

    오릭스 버팔로스의 공격력은 팀 타율 .231이 말해주듯 리그 최하위다. 또한 기동력 역시 기대할만한 수준이 못된다. 팀 도루가 24개에 불과하며 그렇다고 해서 화끈한 홈런포를 터뜨려줄 타자가 많은 것도 아니다. ‘투고타저’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타율과 홈런, 그리고 도루가 적다는 것은 그 팀의 순위가 어디에 위치해 있는가를 단편적으로 알수가 있다. 팀 평균자책점 역시 세이부 라이온스에 이어 5위(3.11)에 머물고 있을 뿐이다. 현재 퍼시픽리그에서 3할 타율을 기록중인 선수는 다섯명에 불과하다. 이것은 곧 3할 타자는 팀내 최고 타율을 의미하며 덧붙여 라쿠텐 골든 이글스와 오릭스 버팔로스는 3할 타자가 없다. 물론 센트럴리그에서의 3할 타자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아베 신노스케(.321)와 사카모토 하야토(.302) 단 두명 뿐이기에 퍼시픽리그보다 낫다고 볼수 없지만 어찌됐든 양 리그 모두 극심한 타격 침체에 빠져 있는 것은 분명하다. 이대호는 타율 .297(249타수 74안타)로 이 부문 리그 6위다. 화요일(3일)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경기 여하에 따라 3할 입성도 가능해졌다. 현재 타율 1위는 지바 롯데의 카쿠나카 카츠야(.330)이다. 줄곧 1위를 달렸던 니혼햄의 타나카 켄스케(.327)가 주춤한 사이, 그동안 규정타석에서 미달됐던 카쿠나카가 1위로 뛰어 올랐다. 최근 이대호가 9경기 연속 안타를 비롯, 교류전 이후에도 맹타를 휘두르며 선전하고 있자, 일각에선 ‘트리플 크라운(타율,홈런,타점)’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있는 분위기다. 하지만 세 부문 타이틀 가운데 홈런과 타점은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지만 타율은 쉽게 1위를 차지하기가 힘들어 보인다. 카쿠나카의 상승세도 무섭지만 타나카 역시 2010년을 기점으로 타격에 눈을 떠 매우 정교한 타자 중 한명으로 불리기 때문이다. 나이 35세가 돼 타율 .335를 기록했던 2010년의 타나카는 한때 200안타에도 도전했던 선수였다. 지난해 손가락 부상으로 인해 49경기 밖에 뛰지 못했던 타나카는 올 시즌 지난해 못다한 성적을 보상할 기세다. 이 밖에, 베테랑 이나바 아츠노리(타율 .321), 세이부의 영원한 3번 타자 나카지마 히로유키(타율 .311), 소프트뱅크의 마츠다 노부히로(타율 .305)가 이대호 보다 높은 타율을 기록 중인 선수들이다. 하지만 홈런과 타점 부문은 이대호가 타이틀을 충분히 노려볼만 하다. 최근 몇년간 퍼시픽리그 홈런과 타점 타이틀을 독식했던 ‘괴물타자’ 나카무라 타케야(29)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카무라는 교류전이 한창이었던 6월 14일 한신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수비 도중 왼쪽 견갑골 부상으로 인해 현재 엔트리에서 빠져 있다. 나카무라 부상은 처음엔 대수롭지 않은듯 했으나 최소 3개월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이라 올 시즌 후반기쯤 1군 복귀가 예상된다. 나카무라가 없는 사이 이대호는 멀게만 느껴졌던 나카무라의 타점 개수와 동률을 이루며 이 부문 공동 1위(44타점)로 올라섰다. 비록 홈런은 나카무라에 한개 뒤진 또한 소프트뱅크의 윌리 모 페냐와 함께 공동 2위(11개)에 그치고 있지만 앞서가던 나카무라가 없기에 홈런왕 타이틀도 충분히 노려볼만 하다. 타율은 워낙 정교한 타자들이 많기에 어렵겠지만 ‘홈런-타점 2관왕’이 멀게만 느껴지지 않는다는 뜻이다. 하지만 야구는 이대호 혼자만 잘해서 타이틀을 획득할수 없다. 이대호의 앞뒤를 받쳐주고 있는 선수들이 그동안 부진해 투수 입장에서 이대호를 볼넷으로 거르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대호의 출루율이 리그 2위(.395)에 오른 것도 이런한 영향도 무시할수 없는 요소 중 하나였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시즌 내내 부진했던 3번 타자 고토 미츠타카가 최근 경기에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위안거리다. 고토가 지난해와 같은 성적(2011년 타율 .312)만 올려 준다면 이대호의 타점 찬스는 그만큼 더 늘어나게 된다. 물론 테이블 세터인 바비 스케일스와 오비키 케이지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은 여전히 불안하긴 하다. 오릭스의 득점력 저하는 테이블 세터의 부진이 큰 몫을 차지하고 있기에 이대호가 지금보다 더 많은타점 기회를 얻으려면 이 두 선수의 분발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최근 이대호의 홈런 페이스는 주춤하고 있다. 10호 홈런을 쳐낸 후 11호 홈런(요코하마 전)까지 17일이 걸렸고 이 홈런은 지난달 14일에 기록했다. 벌써 보름이 넘도록 홈런 손맛을 보지 못한 이대호 입장에선 5월 한때 뻥뻥 쏘아올렸던 홈런 감각을 되살려야 한다. 홈런이란 치고 싶다고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이대호가 홈런왕 타이틀까지 계산하고 있다면 다시 홈런포 가동이 시작될 때가 왔다는 뜻이다. 지금 이대호가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정말로 빼어난 성적이다. 일본 진출 1년차에 타율 6위, 홈런2위, 타점1위, 출루율 2위(.395) 장타율 3위(.494) OPS2위(.889) 득점권 타율 6위(.343)는 기대 했던 것 이상의 성적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꼴찌 팀인 오릭스에서 홀로 분투 하고 있다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다. 이대호가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기 위해선 넘어야 산이 많다. 하지만 꼭 트리플 크라운이 아니더라도 지금까지 보여주고 있는 모습과 벌써 사정권 안에 들어와 있는 홈런과 타점 부문에선 타이틀 하나 정도는 충분히 노려볼만 하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경제 브리핑] 아시아나 미인증 여객기 운항 4억 과징금

    아시아나항공이 국제 안전 규정을 어기고 ‘쌍발비행기 장거리운항’(ETOPS) 인증을 받지 않은 여객기를 국제선에 투입해 무면허 운항을 했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김해~사이판 노선에 투입된 이 여객기는 8차례에 걸쳐 모두 1600명 안팎의 승객을 실어나른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당국은 아시아나에 최고 4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해당 여객기 기장과 부기장에겐 1년간 면허를 정지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이번 주 징계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 [일본통신] 요미우리 8년 만에 인터리그 첫 우승

    [일본통신] 요미우리 8년 만에 인터리그 첫 우승

    2012년 일본 프로야구 인터리그(센트럴-퍼시픽리그 교류전)는 결국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우승을 차지했다. 요미우리의 교류전 우승은 팀은 물론 센트럴리그 팀으로서는 교류전이 시작된 이후 8년만에 첫 우승을 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양대리그 교류전이 처음 시작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퍼시픽리그는 7년연속 우승을 차지했었다. 요미우리는 이번 교류전에서 17승 7패(승률 .707)를 기록하며 아직 교류전 한 경기를 남겨놓고 있는 2위 니혼햄 파이터스(13승 2무 8패)에 2.5경기 앞서며 니혼햄의 남은 경기 승패와 상관 없이 우승을 확정지었다. 요미우리는 교류전 우승으로 상금 5,000만엔을 받았고 우승 트로피는 도쿄에 위치한 스카이 트리에 전시되고 있다. 올 시즌 교류전은 다른 해와는 달리 전체적으로 양 리그 팀들이 골고루 순위에 배치되며 흥미를 끌었다. 상위권을 퍼시픽리그 팀들이 독식했던 예년과는 달리 양 리그 팀들이 혼전 양상을 보였는데 교류전을 통해 팀 순위가 뒤 바뀐 팀들도 많았다. 특히 퍼시픽리그의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교류전 꼴찌(8승 3무 13패, 승률 .381)가 유력한 가운데 요코하마의 남은 2경기 결과 여부에 따라 꼴찌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22경기를 치른 요코하마가 8승 1무 13패로 소프트뱅크와 함께 공동 꼴찌다. 3년연속 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는 소프트뱅크는 교류전에서의 부진으로 리그 성적 4위로 내려 앉았고 1위 지바 롯데와의 승차는 7경기 반 차이로 벌어졌다. 교류전을 통해 1위로 치고 올라가겠다던 목표가 오히려 발목을 잡은 것이다. 요미우리는 교류전이 시작되기 전만해도 꼴찌 추락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부진했지만 교류전 반등을 발판 삼아 센트럴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주니치 드래곤스에 1경기 차 뒤진 2위로 뛰어 올랐다. 이대호(30)의 소속팀인 오릭스 버팔로스는 이번 교류전에서 10승 1무 13패로 교류전 성적 7위에 머물렀다. 교류전을 통해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겠다던 기대를 저버리며 퍼시픽리그 꼴찌를 더욱 견고히 했는데 교류전이 시작되기 전까지만 해도 세이부 라이온즈와 치열한 꼴찌 싸움을 했던 오릭스는 교류전의 부진으로 5위 세이부에 3경기 차이까지 벌어지며 리그 꼴찌를 기록중이다. 교류전 우승 못지 않게 MVP는 과연 누가 될 것인지도 관심거리다. 올 시즌 교류전은 팀 순위가 말해주듯 특정 한팀의 일방적인 질주가 아니었기에 MVP 역시 아직은 오리무중이다. 물론 지금까지 통상적으로 교류전 MVP는 우승팀에서 나왔다는 전례로 봤을때 요미우리에서 MVP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요미우리가 비록 우승은 차지했지만 선수들의 성적을 보면 딱히 MVP에 부합한 성적을 기록한 선수도 없는 편이다. 오히려 우승은 못했지만 교류전 내내 미친듯한 활약을 보인 나카무라 타케야(세이부)가 의외로 MVP를 수상할 가능성도 있다. 다른 선수들과 비교해 유달리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기 때문이다. 나카무라는 이번 교류전에서 홈런 1위(12개), 타점 1위(32타점), 출루율 2위(.429), 장타율 1위(.861), 득점 1위(18), OPS 1위(1.289)로 거의 모든 공격 지표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올렸다. 만약 세이부가 우승을 했다면 두말 할 필요도 없이 나카무라의 MVP는 확실했는데 교류전이 끝난 지금 세이부가 3위 라쿠텐 골든이글스에 1경기 반 차이까지 따라온 것은 앞으로 세이부가 A클래스(포스트시즌)를 노려 볼수 있는 발판이 됐다는 점에서 MVP 수상 유무와는 상관 없이 팀에 큰 보탬이 됐다. 이대호는 교류전에서 타율 5위(.325) 홈런 공동 2위(6개), 타점 3위(20타점), 출루율 1위(.443), 장타율 2위(.650), OPS 2위(1.093)를 기록했다. 이대호에게 있어 이번 교류전은 시즌 초반 부진했던 걸 만회할수 있는 기회가 됐고 덧붙여 이제는 일본 야구에 완전히 적응할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는 점에서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요미우리에서 MVP를 노려볼만 한 선수는 투수 우츠미 테츠야와 스기우치 토시야가 가장 돋보인다. 우츠미는 교류전에서 5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35이닝을 소화하며 4승(평균자책점 1.28)을 올렸고 스기우치는 6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41이닝 동안 4승 1패(평균자책점 1.76)를 기록하며 팀이 우승을 차지하는데 있어 알토란 같은 활약을 보여줬다. 요미우리 타선은 전반적으로 높은 타율과 많은 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없어 MVP가 나온다면 야수보다는 투수가 유력시 된다. 지난해 교류전 MVP는 소프트뱅크의 우치카와 세이치가 수상한 바 있다. 이제 일본 야구는 19일까지 남은 교류전 일정을 모두 끝내고 22일부터 리그 일정으로 다시 돌아간다. 임창용의 소속팀인 야쿠르트 스왈로즈는 요미우리와의 3연전을 시작하는데 현재 요미우리에 4.5경기로 뒤진 리그 3위를 달리고 있어 야쿠르트 입장에선 매우 중요한 경기다. 또한 이대호의 소속팀인 오릭스는 세이부와 3연전을 시작한다. 현재 5위 세이부에 3경기 차로 뒤져 있는 오릭스 역시 매우 중요한 일전이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리얼리티 TV프로그램이 ‘정신병’을 유발한다?

    리얼리티 TV프로그램이 ‘정신병’을 유발한다?

    최근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리얼리티 TV쇼가 정신병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몇몇 사람들은 자신이 실제 리얼리티쇼의 주인공이라는 착각 속에서 살고 있다는 것. 이같은 연구결과는 뉴욕대와 맥길대학의 형제 연구자인 조엘과 이안 골드 박사가 최근 출간된 신경 정신관련 저널(the journal Cognitive Neuropsychiatry)에 발표했다.  연구팀이 ‘트루먼쇼 망상’(Truman Show delusions)이라고 명명한 이 정신병은 자신이 리얼리티 TV쇼의 주인공이라고 착각하는 5명의 사례로 연구됐다. 논문의 사례로 기재된 한 환자는 ‘9/11 테러’는 자신이 출연한 쇼의 일부이며 여전히 세계무역센터 빌딩은 그대로 서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그는 카메라가 자신의 눈 속에 이식되어 있다고 믿는다. 또 다른 환자는 자신이 리얼리티쇼의 출연자 중 하나로 비밀리에 임무를 수행중인 것으로 믿고 있으며 곧 정체가 밝혀진다고 주장한다.     골드 박사는 “리얼리티 TV쇼가 새로운 병을 만든다는 것이 아니라 스트레스로 인해 과대망상이나 편집증을 줄 수 있다.” 면서 “인터넷, 유튜브, TV등 현시대의 실시간 매체들이 사람들의 정신병적 망상을 채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1998년 개봉한 영화 ‘트루먼쇼’는 자신도 모르게 30년간 리얼리티 TV프로그램에 노출되어 살아가던 한 인간의 정체성을 찾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총탄 맞서는 그들에게 우린 영원히 빚을 지고 있다”

    “총탄 맞서는 그들에게 우린 영원히 빚을 지고 있다”

    “탑 캅스 중에는 세 군데나 총을 맞아 오른손을 쓸 수 없게 되자 왼손으로 총을 잡고 범인을 제압한 여경도 있고, 아직 총상에서 회복하지 못한 경찰도 있다. 경찰이 범죄자의 총탄에 맞설 수 있는 것은 영웅이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시민들을 보호하겠다고 한 맹세 때문이다.” -오바마 대통령 연설中 “신사숙녀 여러분, 2012년도 탑 캅스(Top Cops·최우수 경찰) 수상자들입니다.” 12일 오전 11시 10분(현지시간) 미국 백악관 로즈가든. 행사 시작을 알리는 사회자의 일성에 따라 제복을 입은 남녀 경찰 34명이 건물 안에서 나와 단상에 오르자 자리에 앉아있던 가족과 동료 경찰 200여명이 일제히 일어나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이어 사회자의 안내에 따라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조 바이든 부통령, 재닛 나폴리타노 국토안보부 장관, 톰 니 전국경찰협회장이 모습을 나타내자 단상의 탑 캅스 수상자들과 객석의 참석자들이 기립박수로 맞았다. ●1994년부터 매년 10명 또는 팀 선정 1994년부터 시작된 탑 캅스는 매년 미 전역의 경찰 24만여명 가운데 자신을 돌보지 않고 인명을 구한 용감한 경찰 10명(팀)에게 주어지는 영광스러운 칭호다. 총격 범죄가 많은 미국에서는 경찰이 목숨을 잃을 우려가 크기 때문에 각별한 용기와 소명의식이 요구된다. 대통령과 부통령, 국토안보부 장관까지 행정부 최고 수뇌부가 이날 행사에 ‘총출동’한 것도 목숨을 내놓는 소명의식을 북돋기 위해서다. 바이든 부통령의 소개를 받으며 연설대 앞에 선 오바마 대통령은 34명의 탑 캅스들이 등 뒤에 도열한 가운데 “나는 매년 이 행사를 고대한다. 왜냐하면, 여러분에게 고맙다고 말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경찰이 범죄자의 총탄에 맞설 수 있는 것은 영웅이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시민들을 보호하겠다고 한 맹세 때문”이라면서 “우리를 위해 총격에 맞설 수 있는 사람이 경찰들말고 누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탑 캅스 중에는 세 군데나 총을 맞아 오른손을 쓸 수 없게 되자 왼손으로 총을 잡고 범인을 제압한 여경도 있고, 아직 총상에서 회복하지 못한 경찰도 있다.”면서 “우리는 경찰 배지를 단 이들에게 영원히 빚을 지고 있다.”고 하자, 좌중이 숙연해졌다. 10여분간의 연설이 끝난 뒤 오바마 대통령은 34명의 탑 캅스와 기념촬영을 하고 악수를 건네며 격려했다. 이어 단상 아래로 내려와 가족들의 사인과 기념촬영에 일일이 응하는 등 ‘정성’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시민들 지키려면 총 무서워해선 안돼” 이날 탑 캅스 수상자 중 로스앤젤레스 경찰국의 크레이그 마르케스 형사는 지난해 12월 할리우드 대로면에서 한 남성이 무차별 총격을 가할 때 비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근처 커피숍에 있다가 총성을 듣고 달려가 범인을 제압했다. 그는 ‘총을 든 범인과 맞서는 게 무섭지 않느냐’는 서울신문 기자의 질문에 “모든 사람이 무서워하기 때문에 우리는 무서워해서는 안 되고 시민들의 생명을 지켜야 한다.”고 답했다. 탑 캅스로 선정된 테네시주 채터누가 경찰국의 로린 존스턴을 격려하러 행사에 참석한 한 동료 경찰은 “대통령이 바쁠 텐데도 이렇게 직접 격려를 해주니 영광스럽다.”고 했다. 글 사진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일본통신] 오가사와라-이나바 엇갈린 행보

    [일본통신] 오가사와라-이나바 엇갈린 행보

    야구에서 3할-30홈런은 흔한게 아니다. 3할 타율을 기록하기도 어려운데 30홈런을 기록하는 것은 생각 이상으로 대단한 것이다. 그리고 이것에 덧붙여 몇년 연속 3할-30홈런을 쳐내기란 더더욱 불가능 한 일이다. 미국에선 알버트 푸홀스(32. 에인절스)가 10년연속 이 기록을 수립해 한때는 야구의 ‘아이콘’으로 불렸지만 올 시즌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금와서 생각해 보면 이 기록은 실로 대단하다고 밖에는 표현할 방법이 없다. 이것 역시 흔한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푸홀스가 그러하듯 일본프로야구에서도 3할-30홈런을 수차례 이어왔던 타자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바로 한국팬들에게 너무나 유명한 오가사와라 미치히로(38. 요미우리)다. 오가사와라는 일본을 대표하던 강타자 중에 한명이었다. 풀타임 주전 13년동안 10번의 3할 타율과 30홈런은 물론 니혼햄(2000-2003)과 요미우리(2007-2010)에서 각각 4년연속 3할-30홈런을 기록했던 오가사와라는 아오키 노리치카(밀워키) 떠난 현재 4,000타수 이상을 기준으로 현역 타율 1위(.313)에 올라와 있다.(2011년 기준) 오가사와라는 일본에선 보기 드물게 정교함과 장타력을 동시에 겸비한 타자다. 니혼햄 시절 멋들어진 콧수염과 함께 뿜어져 나오는 카리스마는 ‘갓츠(근성)’란 무엇인가를 보여주기도 했던 선수로도 유명하다. 니혼햄 시절 공에 맞아 갈비뼈 부상을 입고도 다음 날 경기에서 홈런을 쏘아 올린 것, 그리고 투수가 집요하게 몸쪽 공을 공략할지 알면서도 배터박스에 가깝게 서서 ‘맞출테면 맞춰봐라’ 라는 식으로 상대 했던 배짱은 오가사와라가 지닌 근성을 대표적으로 보여준 일화다. 특히 몸쪽 공을 공략해 홈런으로 연결하는 타격기술은 일본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뛰어난 선수였다. 하지만 지난해를 기점으로 오가사와라는 과거와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그를 괴롭혔던 무릎 부상도 그 원인중 하나였고 ‘투고타저’ 영향에서도 자유롭지 못했지만 올 시즌 역시 그 부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오가사와라의 성적은 규정 타석에 미달되며 타율 .207(58타수 12안타) 3타점 그리고 홈런은 아직까지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경기에선 선발로 출전하지 못하고 대타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만큼 오가사와라의 명성이 예전만 못하다는 방증이다. 오가사와라의 부진을 놓고 그의 나이에 따른 노쇠화를 거론한다. 올해 한국나이로 40살(1973년생)이 되는 그의 나이를 감안하면 이제 정점에서 내려올 시점이 됐다는 평가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가사와라의 부진은 나이로만 판단 할수 없는 뭔가가 있다. 다름 아닌 그보다 나이가 더 많은 선수들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어서다. 그 대표적인 선수가 이나바 아츠노리(39. 니혼햄)다. 가네모토 토모아키(한신, 만44세)나 시모야나기 츠요시(라쿠텐, 만 43세)는 아직도 현역으로 뛰고 있으며 비록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현재 센트럴리그 평균자책점 1위(26이닝, 0.69)를 달리고 있는 야마모토 마사(주니치)는 우리나이로 무려 48세(1965년생)다. 하지만 올 시즌 이나바 처럼 리그를 압도하고 있는 베테랑 선수는 없다. 이나바의 성적은 타율 .379(1위) 4홈런(1위) 23타점(1위) 장타율 1위(.611)다. 리그에서 유일하게 6할이 넘는 장타율과 ‘1’ 넘는 OPS(1.023)는 회춘 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기대 이상의 모습이다. 이나바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09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표팀에 선발될 정도로 큰 경기에 강한 타자 중 한명이었지만 냉정히 평가하면 일본을 대표할만한 선수는 아니었다. 올해로 프로 18년차의 베테랑이지만 2007년 타율 1위(.334)의 타이틀을 얻었을뿐 그 외 홈런왕이나 타점왕과 같은 굵직한 타이틀은 획득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30홈런을 기록한 해도 없었으며 세자리수 타점 역시 기록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이나바는 올 시즌 거의 모든 공격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팀 타선을 이끌고 있다. 소속 팀 니혼햄이 2위 소프트뱅크에 3경기 차이로 앞서며 초반 질주를 달리고 있는 것도 이나바의 활약이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때리면 안타라는 인상이 짙을 정도로 그의 이름은 성적 상위권에 모두 배치돼 있을 정도다. 한때 오가사와라와 이나바는 니혼햄에서 한솥밥을 먹은 적이 있다. 오가사와라가 홋카이도 지역 팬 뿐만 아니라 전국구 인기를 얻으며 구단을 대표하는 타자였지만 이나바는 그 정도의 성적과 인기는 아니었다. 트레이 힐만 감독(현 LA 다저스 코치) 시절인 2006년 일본시리즈를 제패하던 해 퍼시픽리그 MVP는 오가사와라의 몫이었고 니혼햄이 도쿄 도 지역 연고지에서 2004년 삿포로 시로 연고지를 이적해 인기를 걱정 할때 오가사와라의 역할 역시 결코 빼놓을수 없다. 비록 오가사와라가 이듬해 FA(자유계약선수)자격을 얻어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이적했지만 이적 첫해(2007) 센트럴리그 MVP를 수상하며 2년연속 양 리그에서 MVP를 받은 유일한 선수로 남아 있다. 오가사와라의 부진은 이나바와 다른 성격을 띠고 있다. 다른 팀이라면 초반 부진을 딛고 일어설 기회를 주겠지만 지금 현재 요미우리 사정은 베테랑 선수를 신경 써줄 여유도 없을뿐더러 자칫 하라 타츠노리 감독이 시즌 중 경질 될 정도로 성적이 좋지 못하기 때문이다. 오가사와라의 부진은 최근 경기에서 대타로 출전하고 있는 것에서도 볼수 있듯 선수 자신은 물론 팀 역시 여유로운 상황이 아니다. 비록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오가사와라와 이나바는 전혀 다른 분위기 속에 뜻밖의 성적을 기록중에 있다. 너무나 빨리(?) 성적이 추락한 오가사와라, 그리고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이나바는 베테랑 타자의 엇갈린 행보를 대표적으로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2000년대 일본 최고의 타자 중 한명이었던 오가사와라의 부진이 뼈 아프게 다가오는 것도 이때문이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