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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실 도자기 보러오세요”10일 광주군서 전시회

    “도자기의 품격이 다릅니다” 10일부터 22일까지 13일간 경기도 광주군 실촌면 곤지암에서 왕실도자기축제가 열린다. 광주분원은 조선시대 관요(사옹원의 분원)로 어기(御器)만을 제작하도록 특별히 지정된 곳.2001년 8월 열리는 세계도자기엑스포의 예비행사로 열리는 이 행사는 예년과 달리 ‘북한도자기 전시회’와 ‘내가 만든 도자기코너’ 등 풍성한 행사로 꾸며졌다. 주요 행사로는 매년 봄·가을에 있었던 ‘도자기 진상식’ 재현과광주분원 발굴 당시 출토된 ‘분원유물전’,국보급 도자기를 현대기술로 재탄생시킨 ‘국보 도자기 재현전’ 등이 있다. 특히 북한 도자기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북한도자기전시관은 도자기 축제로는 첫선을 보이는 것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축제기간동안 행사장 인근에서는 축하공연이 벌어지고 참가객들의접시 공모전도 개최된다.도자기 판매코너에서는 시중가의 30∼40% 가격으로 생활도자기를 구입할 수도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고속도 8중 추돌 일가등 18명 死傷

    28일 밤 11시30분쯤 경기도 이천시 신둔면 용면리 중부고속도로 하행선 33㎞(하남기점)지점에서 서울88바 3052호 4.5t 화물트럭(운전자최승한·44)이 정체로 서있던 강원70나 7124호 싼타모 승합차(운전자최동규·33)를 추돌했다. 또 추돌시 충격으로 부근에 정차중이던 6대의 차량이 잇따라 부딪치면서 모두 8대의 차량이 추돌했다. 이 사고로 싼타모 승합차 운전자 최씨와 아내 김금숙(34),어머니 홍순삼(70),숙모 이정옥(57),김연호씨(61)와 두 아들 종민(6),종범군(4) 등 일가족 7명이 숨졌다. 또 최씨 딸 지연양(생후 10개월)과 숙부 돈수씨(57) 등 11명이 중·경상을 입고 광주 곤지암 연세병원과 서울 세민병원 등으로 분산 수용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추돌사고가 발생, 정차해 있던 싼타모 승합차를 뒤따라오던화물트럭 운전자 최씨가 발견하지 못하고 들이받으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이천 윤상돈기자 yoonsang@
  • 세무사 합격 451명 발표

    국세청은 29일 제37회 세무사 자격시험 최종합격자 451명의 명단을발표했다. 최고득점자는 최돈황(崔燉璜·44·경기대졸)씨로 평균 75점을 얻었으며 여성합격자는 42명으로 총합격자의 9.3%였다. 최연소합격자는 오미순(吳美順·24·여·이화여대 재학)씨이며 최고령합격자는 김무경(金茂經·58)씨였다.이번 시험 합격자는 지난해보다 97명이 늘었으며 개인 성적은 인터넷(www.kacpta.or.kr)이나 전화(02)700-1918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손성진기자 sonsj@
  • 용인-분당 주민들“서부 택지지구지정 철회를”

    경기도 용인·분당지역 주민 5,000여명은 29일 용인 서부지역의 택지지구 지정 철회 등을 요구하는 시민청원을 건설교통부에 제출했다. 이들은 청원서에서 ▲죽전·구성지역의 택지개발지구 지정 철회 ▲보정·동천2지구에 대한 택지개발지구 지정계획 백지화 ▲용인시에대한 조속한 종합관리계획 수립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용인 서부지역 준농림지의 마구잡이 개발로 자연환경이 잠식당하면서 수해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있다”며 “무계획한 개발이 계속될 경우 이 지역주민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게 된다”고 지적했다. 시민청원을 위한 서명작업에 참여한 환경정의시민연대 서왕진 사무처장은 “용인서부지역을 더 이상 택지로 개발할 경우 자연환경이 돌이킬 수 없는 상태로 파괴되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시민청원에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용인 윤상돈기자 yoonsang@
  • 백범 中 피난처 복원 모금운동 전개

    백범(白凡) 김구(金九)선생의 피난처였던 중국 저장성(浙江省) 자싱시(嘉興市)의 정자를 사적지로 보존하기 위한 모금운동이 전개된다. 경기도 성남시 모란장 상인회(회장 전성배)는 10월1일 성남시청 앞광장에서 바자회를 열어 이익금 전액을 김구선생 피난처 복원에 사용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이날 바자회에서는 상인회 소속 화훼·잡곡·야채·의류 등 13개 분야 상인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 기금모금운동은 시청,상공회의소,분당YMCA 등이 후원하는 범시민운동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김구선생의 피난처였던 저장성 영안정(永安亭)은 1932년 4월29일 윤봉길의사의 폭탄투척사건으로 일본군에 쫓기던 김구선생이 중국인 저부성(저輔成) 저장성 성주의 도움으로 도피생활을 했던 곳으로 독립운동가인 이용상(77·성남시 수정구 신흥동)씨의 현지답사로 존재가밝혀졌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문화와 축제가 숨쉬는 분당

    문화 불모지였던 분당에 야외음악당이 들어서고 첨단시설을 갖춘 영화관이 속속 문을 여는 등 삭막한 도시이미지가 크게 바뀌고 있다. 연중 문화행사가 줄을 잇는가 하면,공원과 거리마다 소규모 축제가끊이지 않고 있다. 2년여전만 해도 단 1곳도 없던 영화관은 98년 3월 금곡동에 2개의스크린을 갖춘 라망씨네마가 처음 개관돼 서울까지 영화나들이를 가야만 했던 주민들을 끌어모았다. 여기에 지난 3월에는 극장운영업체인 CGV가 야탑동과 구미동에 각각 1,389석(8개 스크린)과 1,680석(10개 스크린)을 갖춘 멀티플렉스 극장을 개관하면서 오히려 서울과 용인·광주 등 인근 시·군의 영화팬들까지 불러모으고 있다. 최근엔 1인당 입장료가 2만원인 특급 영화관까지 등장해 서울 강남부유층들의 분당 출입이 잦아지고 있다. 중앙공원에는 98년말 초현대식 야외음악당이 문을 열었다.주말이나연휴때면 어김없이 오케스트라나 합창공연이 열려 주민들에게 수준높은 문화의 향연을 선사하고 있다.대부분 무료여서 가족단위의 나들이 코스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무료영화 상영,청소년축제도 수시로 마련된다. 중앙공원과 서현역사 주변 백화점 근처에서는 거리축제가 자주 열려 분당의 로데로거리로 자리잡았다.유명 가수들이 나와 백화점 유통매장 앞 간이무대에서 공연을 갖거나 도로변 사진·그림 전시회도 많이 열려 행인들의 발걸음을 붙들어매기 일쑤다. 2004년 완공목표로 지난해 5월 착공된 분당구 야탑동 문화예술회관건립공사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4만5,000여평의 부지에 지하 3층,지상 1층 규모로 건립되는 이 예술회관은 도내 최대 규모로 수도권 남부 문화예술행사의 중추적 역할을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일부 시설은 내년부터 개방될 예정이며, 인근에는 가야금산조 예능보유자 이영희씨(61·중요무형문화재 23호)가사비로 건립하는 국악당도 들어설 예정이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분당 환승주차장들 ‘썰렁’

    성남시 분당구 지하철역 주변에 설치된 환승주차장이 운전자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27일 성남시에 따르면 분당신도시에는 96∼98년사이 한국토지공사가 429억원을 들여 설치,시에 기부채납한 환승주차장 6곳(주차규모 1,527대)이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주차장은 백화점 이용객이 주로 사용하는 서현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이용을 기피해 전체 환승주차장의 하루평균 이용률이 48.1%(735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초림역 환승주차장의 경우 510대 규모에 하루 평균 30∼40여대만 주차해 이용률이 6.8%에 그치고 있다.이같은 사정은 다른 환승주차장도 마지로 야탑1호 17.8%,백궁역 31.1%,야탑2호 55.1%,오리역 56.5%에불과한 실정이다. 시는 지하철 분당선이 도심 연계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이에 따라 환승주차장내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대중교통 이용을 지속적으로홍보하기로 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상수원에 경정장이라니…

    경기도 하남시가 지난해 무리한 국제환경박람회 개최로 물의를 빚은데 이어 이번에는 경정장(競艇場) 건립공사를 강행,환경단체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하남시는 지난 26일 미사리 조정경기장에서 경정장 건립공사 기공식을 갖고 내년 9월까지 길이 600m 트랙을 갖춘 경정장을 완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정은 고속모터보트를 이용해 속도를 겨루는 경기로 경마와 유사하다.하남시는 연간 132일동안 개장,하루 6개 경기를 운영할 예정이다. 하남시는 경정장 건설공사와 관련,설계도나 조감도 등 자료 공개를전면 거부하고 있는데 고속모터보트 6대가 동시에 달리며 경기를 할수 있도록 한강 둔치를 파고 기존의 조정경기장을 대폭 확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비는 한국체육진흥공단에서 108억여원을 지원하며 하남시는 국제환경박람회가 열렸던 조정경기장 내 40만평의 터를 빌려주는 조건으로 매년 300여억원의 수익을 올리게 된다. 이에 대해 환경단체들이 수질오염 및 한강의 자연환경 파괴가 우려된다며 공사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환경운동연합은 “경정에 사용되는 고속모터보트 자체가 수질오염의 주범인데다 경정장 바로 아래 3∼4개 취수장이 위치해 있어 심각한환경오염이 우려된다”면서 “경정장 조성 계획을 백지화하라”고 요구했다. 현재 경정장 인근 서울 강동구에 서울시민 290만명에게 하루 115만∼120만t의 수돗물을 공급하는 암사취수장을 비롯,풍납취수장,자양취수장 등이 가동중이다. 환경운동연합 김혜정(여·38)사무처장은 “최근 수질오염 문제로 상수원 인근 지역의 아파트나 러브호텔 건립허가가 무더기로 취소되고있다”면서 “자치단체가 이 보다 더한 환경오염을 일으킬 경정장을세우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하남시가 경정장 인근에 대형 호텔단지까지 세울 계획이어서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하남시 관계자는 “수질오염의 우려가 있어 고속모터보트에 무공해 LPG(액화석유가스)엔진을 사용하기로 하고 국내외 선박제조회사에 자문을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러브호텔 171곳 세무조사

    국세청은 서울과 수도권에서 호황을 누리고 있는 러브호텔 171곳에대한 특별세무조사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조사대상은 서울의 유흥업소 밀집지역에 있는 73곳,팔당상수원 보호구역에 있는 15곳,일산등 신도시 업소 19곳,기타 지역 64곳이다.조사에는 지방청 조사요원531명이 투입되며 조사기간은 다음달 말까지 한달이다. 국세청은 국세통합전산망(TAX)으로 부가가치세 신고·납부 상황을분석하고 러브호텔 현장을 확인,1일 객실 회전율,신고소득,재산보유현황 등을 조사해 ▲수입금액 탈루혐의가 있는 사업자 ▲실질사업자가 아닌 건물주 명의로 위장해 사업자등록을 한 뒤 임대소득을 탈루한 사람 등을 조사대상으로 선정했다. 또 건축·시설비 등 초기투입 자금의 출처가 납세실적과 비교해 분명하지 않거나 변칙증여·상속을 위해 자녀 명의로 위장 개업한 사람도 조사를 받는다.막대한 시설 자금이 정당하게 세금을 납부한 뒤 조성된 돈인지,실제 업황에 맞게 수입금액을 신고했는지 등을 조사하고탈세 수법이 악의적일 때는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최근 성업중인 러브호텔들이 신도시나 상수원 지역에 마구들어서 물의를 빚는 것은 물론 이용 고객의 카드를 받아주지 않고 현금 수입 신고를 누락하는 등 음성·탈루 소득원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손성진기자 sonsj@
  • 코스닥 침체로 시장조성도 ‘헛바퀴’

    코스닥시장의 침체로 시장조성 제도도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시장조성 제도는 코스닥 신규 등록 주식이 공모가의 80% 이하로 떨어질 경우 주간 증권사가 공모물량을 매입해 주가를 끌어 올리는 제도다.구 규정에 따르면 주간사가 등록일로부터 한달사이에 주가가 떨어질 경우 공모 물량의 50%까지 매입하되 가격유지 의무는 없었다.그러나 신규등록주들의 주가가 계속 약세를 보임에 따라 규정이 강화됐다.새 규정은 7월1일 이후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한 기업들부터는 공모물량을 100%까지 매입하도록하는 한편 가격 유지 의무도 추가했다. 조성해야하는 기간도 두달로 길어졌다. 현재 시장조성중인 코스닥 종목은 이오테크닉스,국순당,페타시스,프로소닉,장원엔지니어,정원엔시스템,누리텔레콤,한양이엔지,에쎈테크등 9개 종목이다.이가운데 에쎈테크는 새 규정을 적용받으며 나머지는 구 규정을 따르고 있다. 시장조성 완료 기간이 남아있는 종목도 있지만 9개 종목 가운데 조성을 시작한 뒤 주가가 오른 종목은 하나도 없다.조성가를 훨씬 밑돌고 있다.페타시스는 시장조성이 끝난 21일에는 조성가 대비 +10원을기록했지만 그 다음날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에쎈테크의 경우는 의무적으로 주가를 공모가의 80%(조성가)이상으로 유지해야하므로 투자자들은 큰 걱정이 없다.그러나 나머지는 주가유지 의무가 없어 조성기간이 끝나더라도 조성가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증권업협회 관계자는 “시장 상황이 너무 나빠 구 규정에 의해 시장조성을 하고 있는 종목들은 조성의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시장조성 의무를 강화한 새 규정으로 에쎈테크는 일단공모가의 80% 이상을 유지하고 있지만 대신 공모주간사들이 압박을받고 있다”고 말했다. 손성진기자 sonsj@
  • 성남시의회 “난개발이 뭡니까”

    경기도 성남시의회가 난개발을 조장하는 조례를 폐기하라는 시민단체 등의 요구를 또다시 묵살,파문이 커지고 있다. 성남시의회는 22일 임시회 본회의에서 난개발 조장 조례로 지목돼지난 7월 성남시가 재의를 요청한 도시계획 조례안을 재심의했으나일부 내용만 고친채 통과시켰다. 성남시는 지난 7월초 난개발 억제를 위해 ‘보존녹지지역의 경우 해당지역에서 1년 이상 거주한 농업·임업 종사자에게만 단독주택 건축허가를 내준다’는 내용의 조례안을 확정,시의회에 심의를 요청했었다. 시의회는 그러나 같은달 14일 ‘성남시에서 6개월 이상 거주한 사람이면 누구나 보전녹지에서 단독주택을 지을 수 있다’는 내용으로 시조례안을 대폭 완화해 통과시켰다. 시의회의 이같은 완화조치에 대해 환경단체 등이 강력히 반발하자성남시는 당초 조례안을 폐기하고 같은달 26일 ‘해당 행정구에서 5년 이상 거주자만 주택을 지을 수 있다’는 내용의 수정안을 재상정했다. 시는 수정안에서 ‘농업·입업종사자’ 자격 제한을 없앴다. 게다가 시의회는 이날 임시회에서 행정구 제한도 없앤채 ‘성남시거주 3년 이상’으로 완화했다.결국 새 조례안은 거주기간만 6개월에서 3년으로 늘어났을 뿐 지난 7월 문제가 됐던 당초의 조례안과 거의 같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들은 “시의회가 큰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난개발을 막으려는 의지가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나났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성남시민모임집행위원장 이재명씨(37)는 “난개발을 막으려면 성남시의 도시계획안도 대폭 손질해야 하는데 의회는 여전히 이같은 열망을 외면했다”면서 “이날 통과된 조례안으로는 무분별한 개발을 막는데 한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밤 주우러 오세요”

    24일 오전 11시부터 2시간동안 경기도 과천시 갈현동 밤나무단지에서 밤줍기대회가 열린다. 밤나무가 많아 율목골(밤골)로 불리웠던 과천시의 옛 정취를 되살리고 주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열리는 이 행사에는 과천에 거주하는주민이나 직장인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1만1,000여평에 2,000여그루가 빼곡이 심어져 있는 이 밤나무단지는10여년전 과천시가 부지매입 및 품종개량을 통해 만든 곳으로 밤나무 대부분이 씨알이 굵은 다수확종이다. 이날 행사에는 4,000여명이 참가해 1인당 2∼3㎏의 밤을 주워갈 수있을 것으로 보인다. 과천시는 이 행사를 위해 밤이 여물기 시작한 지난달 초순부터 산림감시원을 배치해 주민들이나 아이들의 무단접근을 막고 있다. 과천 윤상돈기자 yoonsang@
  • 제20회 서울현대도예공모전/ 24일부터 서울갤러리서

    대한매일과 스포츠서울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진흥원과 한국도자기주식회사가 후원한 제20회 서울현대도예공모전에서 심희정씨(29·서울 중랑구 중화1동 110-83)가 ‘Reconstruction 00-01’이란 작품으로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우수상은 작품 ‘물구나무선 주전자’의 성상은씨(26)가 받았으며,김해령(24·‘정상,비정상 그 애매모호함의 틈새’) 김주상(31·‘이중투각문 기 20009’) 김문식(30·‘공존’) 신동원(28·‘일상의 기억’) 김은정씨(25·‘또 다른 잔재’)가 각각 특선을 수상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65명의 작가가 71점의 작품을 출품,이중 대상을 포함한 44점이 입상작으로 뽑혔다.대상에는 500만원,우수상에는 200만원,특선에는 100만원의 상금이 각각 주어진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천복희 서울여대 교수는 “예년에 비해 출품작수는 줄었지만 전체적인 질은 오히려 향상됐다”며 “전반적으로 형태적 조형성에 치우쳐 표면처리를 포함한 작품의 완성도가 좀 떨어지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밝혔다.심사에는 천복희 서울여대 교수,강석영 이화여대 공예학부 교수,김기천 원광대 공예 디자인 학부교수,유재길 홍익대 예술학과 교수,최봉수 경남대 공예 디자인학부교수 등 5명이 참여했다. 시상식은 10월 24일 오후 5시 서울갤러리에서 입상작 전시(24∼29일) 개막에 맞춰 열린다. ◆다음은 입선자 명단. 강승철 박성백 정현희 이은재 박삼칠 조용구 권재환 김영수 김수일한재면 김재은 윤지용 백재순 한영학 최지민 박수현 장연자 김정선손경자 김병일 박태준 이운경 김종문 이동구 이인 김종윤 배주영 최응한 이현정 권현수 윤주철 백미희 염지윤. *大賞 수상 심희정씨. “건축 공사현장의 구조물을 형상화해 물질문명 아래서의 인간소외문제를 다뤄보고 싶었습니다.공사장의 철판이나 H-빔,시멘트 더미 등은 모두 내 도예작품의 주된 소재지요” 올해 서울현대도예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심희정씨는 “예술은 그 자체의 심미적 가치도 중요하지만 사회적 발언이 담길 때 비로소 그 빛을 더할 것”이라는 소신을 밝혔다.1993년 제13회 서울현대도예공모전에 처음으로 출품,6전7기 끝에 마침내 정상에 올랐다. 심씨는 대작을 주로 제작하지만 기술적 완성도면에서 결코 떨어지지않는다. 조합토를 기본으로 산화철과 크롬,백매트유 등을 사용해 날카롭고 직선적인 느낌과 둔중한 질량감을 아울러 전해주는 작품을 만들어낸다.특히 그의 작품에 으레 등장하는 볼트와 너트의 형상은 정교한 장인적 솜씨가 있어야만 가능한 고난도 작업이다. “미국의 팝 아티스트 앤디 워홀의 ‘전기의자’ 같은 작품은 중앙에 빈 의자가 있고 벽에는 정숙이라는 표지가 있는 황량한 사형집행실을 보여줌으로써 현대인의 정신적 죽음,나아가 현실과 유리된 방관자의 소외의식을 암시하고 있습니다.워홀을 비롯한 팝 아트 작가들의작품은 언제나 내 조형언어의 스승이죠.그와 같은 구성의 추상적 엄격함과 섬뜩한 이미지를 담은 작품을 계속 만들고 싶어요” 서울산업대 도예학과와 대학원 산업공예학과를 졸업한 심씨는 그동안 10여차례의 작품전을 연 전업작가.“‘돈이 되는’ 생활도자에 간혹 마음이 쏠리기도 하지만 조형성 위주의 순수도예가 주는 매력은늘 그 유혹을 이겨냅니다” 도예작가인 남편(김율식)이 그의 조수이자 예술적 동반자다. 김종면기자 jmkim@
  • 하남경전철 내년10월 착공

    92년 처음 발표된 하남시 경전철 건설사업이 10년만에 결실을 보게됐다. 하남시는 경전철 사업자를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으로 최종확정하고 내년초 보상작업에 들어가 10월부터 공사를 시작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현대건설이 제출한 경전철 사업비는 모두 4,847억여원으로 시가 지난해 산정한 3,700여억원보다 1,000억원 가량이 높은 수준이다. 연결 역사는 타당성 조사 결과 접근성과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강동역으로 지정됐었으나 강동구가 반대함에 따라 상일역으로 조정됐다. 건설기간은 4년으로 2005년 개통될 예정이며 역사는 당초 7.8㎞ 11곳에서 7.06㎞ 9곳으로 축소 조정됐다. 경유지는 상일역에서 상일동 상일초교∼황산(풍산동)∼덕풍동 덕풍파출소∼덕풍시장∼신장동 신장초교∼하남시청∼하남소방서∼창우동∼창우차량기지로 확정됐으나 현대건설측이 일부 구간에 난공사가 예상된다며 구간 변경안을 제시해 협상기간동안 다소 수정될 가능성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협상기간동안 10여차례 정도 주민공청회를 열어 주민의견도최대한 수렴할 방침이며 역사 명칭도 공모해 지역정서를 반영하기로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연결역사 문제 및 건설교통부와의 입장 차이로 착공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고가철도로 연결되는 경전철 사업은 국내에서 처음 벌어지는 것으로 이 사업이 끝나면 시의 대동맥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주가 외국인 보유지분 변동에 큰영향

    외국인들의 주식 보유 지분 변동에 개별 종목 주가가 큰 영향을 받고있다.외국인 보유지분이 높은 종목은 전체 주가의 움직임보다 외국인들의 움직임에 더 민감하게 움직이고 있다. 대우증권이 조사한 결과 올들어 8월까지 종합주가지수가 35% 하락한 반면 외국인 보유 비율이 높은 기업은 18%정도만 하락했다.외국인들이 주가하락에도 불구하고 매수세를 계속 유지해 안전판 역할을 한것으로 볼 수 있다. 9월들어서도 종합주가지수가 연초와 비교해 47% 하락하는 동안 외국인 보유비중이 높은 기업은 30%만 내렸다. 그러나 9월 들어서는 다소 다른 모습이 나타난다.그동안 순매수를유지해오던 외국인들이 매도세로 돌아서 외국인 보유비율이 높은 기업들의 주가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대우증권은 앞으로 외국인의 매도세가 가속화한다면 외국인이 선호하는 기업의 주가 하락이 종합주가지수 하락을 앞설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결국 외국인 보유비율이 높으면 주가 등락의 폭보다는 외국인들의매매 동향에 큰 영향을 받는다는 결론이다. 대우증권은“9월들어 쏟아진 외국인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보유지분 상위종목의 변동률은 미미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외국인의 매매 동향을 감안한 지분 변동에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그동안 꾸준하게 순매수해 오던 외국인들은 9월들어 순매도로기조를 바꾸며 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 9월 누계로는 1조원어치를 순매도했으며 연간 순매수 규모도 10조7,000억원대로 줄었다. 손성진기자 sonsj@
  • 경제 현안별 위기상황 점검

    우리 경제가 대외여건의 악화에 대비,구조조정 작업을 게을리 해서는 안되지만 현재의 상황을 지나치게 비관해 불안심리를 확산시키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국내외 전문가들의 지적이다.이런 관점에서 분야별 경제위기 현안을 짚어본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걸프전 이후 10년만의 고유가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15일 배럴당 31,70달러(두바이유)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19일 31.02달러로 소폭 하락했다. 누구도 국제유가 전망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유가에는 많은 변수가있다.하지만 11월이 1차 고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석유수출국기구(OPEC) 임시총회가 11월12일 열리고,미국의 대선도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에너지경제연구원 이문배(李文培)박사는 “미국이 전략비축분을 방출할 것인가와,OPEC국가들이 총회 전에 추가증산을 할 것인지여부가 향후 국제유가를 결정짓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두가지 가정이 충족되면 4·4분기 평균 27달러 수준을 유지할 수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는 4·4분기 평균 30달러 수준이 유지된다는 가정아래 비상경제운영계획을 마련해 놓고 있다. 미국 대선에서 누가 당선되는지 여부도 유가변화의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텍사스지역의 지원을 받는 공화당 부시후보의 당선 여부가 유가 향배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11월이면 동절기에 대비한 석유비축이 마무리된다는 점도 변수다. 하지만 유가 안정에 부정적인 요인들도 산적해 있다.쿠웨이트와 이라크간에 긴장감이 돌고 있고 OPEC가 약속한 10월부터의 증산이 제대로 지켜질지 두고봐야 한다.게다가 겨울철 한파가 몰려올 경우 국제시장에서 투기적 수요를 자극할 수도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반도체. 반도체 값의 급락행진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64메가SD램 PC100 가격은 19일(현지시간)에도 북미 현물시장에서 개당 6.41∼6.79달러로 전날보다 4.04%나 떨어졌다.지난 5월 이후 4개월여만에 6달러대로 주저앉았다.64메가SD램 PC133이나 128메가D램 PC133 등 역시 가격이 계속 떨어지는 추세다. 국내업계는 그러나 이런 가격하락이 당장 매출이나 순익에 큰 타격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삼성전자와 현대전자 모두 대형 PC제조업체 등을 상대로 한 장기계약 비중이 90% 이상이기 때문에 현물시장의 단기 가격변동보다는 전체적인 PC수요 전망과 공급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에도 상반기의 메모리반도체 매출 3조7,000억원수준을 달성하는 데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본다.특히 최근 주요고정거래선인 대형 PC업체들과 가격협상을 벌여 64메가D램을 개당 7. 8달러에 공급하기로 합의했다.이는 현물시장 가격이 9달러 안팎이던지난 8월 초에 비해 0.5달러밖에 떨어지지 않은 가격.현대전자·마이크론·인피니온 등도 비슷한 가격에 협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10월부터 서서히 반도체 값이 상승하기 시작,PC시장의 최대성수기인 오는 12월 크리스마스 때가 되면 최고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 *증시. ‘추세 전환으로 보기는 어렵다’ 모처럼 빨간불이 켜진 주식시장의 전망에 대한 전문가들의 진단이다.오른 이유는 주가가 9일 연속 하락하면서 지수가 500대후반으로 떨어진데 대한 반발의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당분간은 600선을 전후한 선에서 등락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증시 폭락의 원인이 고유가와 대우차 매각 지연,반도체가격 하락이기 때문에 이 세가지 악재가 해결되지 않는 한 재반등을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그러나 반도체와 원유가는 우리가 어쩔수 없는 해외 요인이어서 우리 증시는 ‘천수답’을 면키 어려운 상황이다. 리젠트증권 김경신(金鏡信)이사는 620선까지는 반등할 수 있지만 이 선을 넘어 상승세를 지속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고 말했다.그러나 19일과 같은 급락 현상은 더이상 없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코스닥은 분기점이었던 110선이 무너져 100이하로 떨어졌으므로 110선을 넘기까지는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연말까지 시가총액이 1조원 가까운 50개기업이 등록을 기다리고 있는 등 수급 문제가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나민호(羅民昊)대신증권 투자정보팀장은 20일의 상승은 기술적 반등이라고 지적하고이는 미국 반도체주가가 급등한데 따른 것으로 국내 요인에 의한 자율적인 상승이아니라는 점이 한계라고 말했다. 손성진기자 sonsj@
  • 주가 폭락 “자고나니 빈털터리”

    주가 폭락으로 개미들의 한탄과 눈물이 쏟아지고 있다.인터넷 증권사이트에 실린 ‘개미’들의 실패담은 비록 자신들의 책임이라 할지라도 보는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대부분 결혼 10년 미만의 10살아래 자식들이 있는 30대 후반의 중산층 이하의 가장들이었다. 배우자 몰래 투자하다 거금을 잃었고 솔직히 털어놓지 못해 고민하고 있었다. 1년만에 1억원을 날렸다는 주부는 “친구를 만나는 것도,아무 것도의미가 없다”면서 “어쩌면 백화점의 아이옷 전체를 사고도 남을만한 돈을 단 1년에 날린 나자신을 용서할 수 없어 속이 상하고,밥을먹을 때도,아이의 얼굴을 볼 때도 마음이 아프다”고 해 안타깝게 했다. 한 투자자는 주식투자에 실패,33평짜리 아파트를 팔고 15평짜리 다세대주택에서 살고 있고 5,000만원의 빚이 남아있다고 털어놓았다.참으로 비참한 마음에 “즐거운 추석에 부모·형제 볼 면목이 없어 숙직을 핑계대고 처와 자식들만 보냈다”고 적었다. 건설회사 퇴직금 1억원을 갖고 ‘안전한 사업’을 찾다 주식을 시작했다가 날렸다는 사람은“지옥같은 투기판을 떠나 새 삶을 찾겠다”면서 다른 투자자들에게도 일확천금의 꿈,혹시 올지도 모를 행운에의기대는 버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13년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받은 퇴직금 등 8,600만원을 날렸다는 주부는 “정말 주식은 일반인 특 히 가정주부들에게는 치명적인 상처를 줄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재산 1억5,000만원을 잃었다는 사람은 “순간의 선택과 ‘클릭’이 이렇게 어마어마한 결과를 가져올지 몰랐다”면서 주식은 다시는쳐다보지도 않겠다고 썼다. 수천만원을 잃고 카드론 등으로 빌린 돈 4,000만원의 빚의 이자를감당하기도 힘들다는 투자자는 “아침에 일어나면 다시 돈을 잃은 생각이 가슴을 짓누르고 혼자 있을 때면 죽고 싶다”고 토로했다. “친구도 만나기 싫고,회사일도 손에 안 잡히고,폐인이 되어가는 건가요”라고 절규한 투자자는 매일밤 퇴근길에 소주 한병을 사서 가방속에 넣어 갖고 가 아내 몰래 마시고 빈병을 다시 가방에 넣어 출근길에 버린다고 적었다.필명조차 ‘분노와 허탈’인 이 투자자는 또허황된 줄 알면서도 매일 복권을 1장씩 산다고 했다. 아내 몰래 주식투자를 하다 33평형 아파트 대금을 날렸다는 투자자는 “추석때 모든 것을 털어놓아 ‘자신을 위해 돈을 써본 적이 없던’ 아내가 이해해 주긴 했지만 아내는 지금 제정신이 아니다”고 고백했다. 한 투자자는 아내에게 편지를 썼다.“잘 살아보자고 시작한 주식투자,당신은 극구 말렸었지.그래서 당신 몰래 대출받아 시작해 손실은점점 커지고….만회코자 또다시 대출,대출금은 눈덩이처럼 커지고…. 어느새 입주해야할 아파트 가격보다도 많은 빚만 남아있구료.이제 어찌해야 하나….나를 만나 8년을 하루같이 고생만 해온 당신을 생각하면 너무나 마음이 아프오.좋은 집 장만하여 입주할 때 당신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정말 보고싶었는데…. 이제 모든 것은 수포로 돌아가고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고통만 남겼구료.미안하오.”손성진기자 sonsj@
  • 주가폭락 이모저모

    주가가 대폭락한 18일 증권사 객장과 인터넷사이트에서는 투자자들의 허탈감에 찬 한숨이 쏟아졌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장중 한때 75.42포인트나 하락하면서 552.78까지 밀려나는 대폭락 장세를 연출했다.장중 주가하락률은 12.01%로 증권거래소 개장 이후 최대였다. 개장부터 폭락장으로 출발한 뒤 오후들어 더 큰폭으로 주가가 떨어지자 ‘피의 월요일’이 재연되지 않을까하는 두려움마저 투자자들을엄습했다. 그러나 막판에 삼성전자주 등에 매수세가 밀려들며 낙폭을줄여 다소나마 위안이 됐다. 인터넷사이트에는 정부의 역할을 비난하는 목소리서부터 투자자들의분노와 허탈감을 담은 글들이 잇따라 올랐다. 한 투자자는 ‘몇개월 사이에 빈민층으로 전락했다.도대체 이나라경제는 왜 이러는지 이해가 안간다’고 말했다.또다른 투자자는 ‘1∼2개월안에 반토막되는 이런 장세에서는 나중에는 정말 전재산 다날릴지도 모른다’고 걱정했다. 투자자들 사이에는 증시 상황이 좋아지리라는 기대나 희망보다도 더떨어질 것이라는 절망감이 팽배했다.한 코스닥투자자는 “거래소 지수는 300,코스닥지수는 50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서울 시내 객장을 찾은 주부 등 투자자들은 온통 하한가나 폭락가로가득찬 전광판을 바라보며 허탈한 심정에 말을 잇지 못했다. 평소 50여명 이상의 투자자들로 붐비던 서울 중심가의 객장은 주가가 폭락하자 오후들어 10여명만 남아 썰렁한 모습이었다. 증권전문가들도 7일 연속 하락한 뒤 또다시 대폭락을 맞은 증시를전망하고 분석하기조차 싫다는 자조적인 모습이었다.한 증권사 관계자는 “이제 더이상 기술적인 분석은 통하지 않는다”고 했다. 낙폭과대가 매수의 조건이라지만 하락의 끝을 알 수 없는 마당에 매수 시점을 논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반응이었다. 아예 자포자기적인 투자자들도 많다.모 증권사 지점장은 “투자자들이 대부분 반토막이 넘는 손실을 보고 있고 있기 때문에 별다른 소동이 없는 것은 자포자기한 심정이기 때문일 것”이라고 풀이했다. 한 증권사 지점장은 “최근의 주가폭락세는 구조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에게 ‘대안이 없는 상황’이라고 솔직하게 이야기하고있다”고 털어놓았다. 손성진기자 sonsj@
  • 성남 주요 공공청사 장기 무단주차 ‘몸살’

    성남시내 주요 공공 청사들이 장기 무단주차 차량들로 몸살을 앓고있다.장기주차는 물론 주말이면 인근 골프장이용 차량까지 몰려 공무원들이 차주들을 수배하느라 곤욕을 치르고 있다. 주차요금을 받지않는 성남시청의 경우 민원인 차량에 한해 3시간까지 무료 주차를 허용하고 있지만 인근 상가나 주택가 차량들이 몰려공무원들이 출근하는 오전 9시 이전에 이미 꽉 찬다.밤에 주차한 차들이 다음날 낮까지 그대로 있는 일도 많다. 담당 직원이 일일이 돌며 주차시간을 점검해 ‘장기주차’ 스티커를 다닥다닥 붙여도 장기 주차차량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어쩌다 차주인과 마주쳐 장기주차를 삼가해달라고 요청하면 “내가 낸 세금으로 지은 시청에 차를 세운 것도 죄냐”며 대들기 일쑤다. 이 때문에 공무용 차량들의 주차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담당직원들이보초를 서는 촌극도 빚어지고 있다. 분당구 주차장과 삼평동 차량등록사업소 주차장은 주말이면 수도권일대 골프장을 찾은 차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2∼3대의 차를 세운 뒤 차량 1대를 이용해 골프장으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들 차량 가운데 대부분은 월요일까지 차를 빼지 않아 공무원들이 차량 주인을 찾느라 진땀을 빼고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요동치는 금융시장 원인·전망

    금융시장이 대혼돈 상태에 빠졌다.주가는 600선을 뚫고 장중 한때 550선까지 수직하락하며 ‘공황’상태에 빠졌고,금리와 환율도 덩달아급등,국제통화기금(IMF)체제 당시의 상황을 방불케 했다.고유가와 구조조정 지연이 해결되지 않는 한 물가상승과 경기급랭이 겹치는 70년대의 스태그플레이션이 재연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끝없이 추락하는 증시 고유가와 반도체가격 폭락에 포드의 대우차인수포기라는 3대 악재의 직격탄을 맞은 증시는 수직으로 내려 꽂혔다. 삼성전자는 20만원대가 붕괴됐고 대우차 매각 실패로 추가손실과 채권 회수 지연 등의 부담을 안은 은행주들이 하한가로 곤두박질쳤다. 전문가들은 고유가 등 3대 악재의 위력이 너무 크다며 장세 전망마저 꺼리고 있다.대신증권 나민호(羅民昊) 투자정보팀장은 “드러난악재의 위력이 엄청나기 때문에 주식시장의 약세는 당분간 피할 수없을 것”이라면서 “한마디로 손쓸 여력이 없는 장세”라고 규정했다. 고유가와 반도체가격 하락은 어쩔 수 없는 해외요인이라지만 대우차매각 지연으로‘구조조정이 모두 허상’이라는 극단적인 비관론도 제기됐다.대우증권은 정부 주도의 워크아웃이 한계를 드러냈고 대우그룹 실사에서 나타난 분식결산으로 기업지배구조에 대한 대외신뢰감이땅에 떨어졌다고 꼬집었다. ‘개혁과 구조조정을 진정으로 하지 않고 미봉책으로 일관한 대가가이제야 드러나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결국 인위적인 부양책은더이상 효력을 볼 수 없으며 대우 등 부실기업의 신속한 처리와 구조조정의 투명하고 조속한 진행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진단이다. ◆요동치는 금융시장 ‘포드 악재’에 금리와 환율도 요동치고 있다. 장단기 금리와 원-달러 환율은 포드의 대우차 인수포기 발표가 나온15일 이후 연일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콜금리는 16일 0.18%포인트가 오른 데 이어 17일에도 0.19%포인트가상승,연 5.19%로 마감했다. 한국은행의 콜금리 동결 발표(7일)에 힘입어 각각 연 7.70%,8.89%까지 내려갔던 3년짜리 국고채와 회사채의 유통수익률은 17일 일제히급등,각각 8%대와 9%대로 재진입했다.국고채는전날보다 0.19%포인트가 오른 연 8.11%,회사채는 0.10%포인트가 오른 연 9.06%를 기록했다. 외환시장의 동요는 더욱 컸다.원-달러 환율이 무려 11원 50전 폭등,원화가치가 곤두박질쳤다.1,131원 40전으로 마감해 넉달여만에 1,130원대로 올라섰다.하루 변동폭이 1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월14일(12원70전) 이후 7개월만의 일이다. 채권시장에서는 매수세가 완전히 실종됐다.91일물 CD(양도성예금증서)와 CP(기업어음)의 유통수익률이 ‘포드 악재’에도 꼼짝않고 있는 것은 거래 자체가 없기 때문이다. 국내 자금시장의 불안 여파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의 가산금리도 들썩이고 있다.14일 2.18%포인트에서 15일 2.19%포인트로 상승했다.지난 16일 긴급경제장관회의에서 10조원의 채권전용펀드 추가조성이 발표됐음에도 금리가 뛰고있는 것은 정부 대책이 시장에 전혀 먹혀들지않고 있음을 말해준다.한 채권딜러는 “10조원 1차 조성도 다 안된마당에 추가조성 약발이 먹혀들겠느냐”면서 “공적자금 조기투입 등시장이 신뢰할 만한 대책을 내놓는 것이 급선무”라고 주장했다. 손성진 안미현기자 sonsj@. *증시 전문가 진단. 고유가와 반도체 가격하락으로 시작된 주가하락은 지난 주말 포드의대우차인수 포기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락했다. 전문가 3명의 진단을통해 폭락증시의 처방과 향후 전망을 들어본다. ◆윤재현(尹在賢)세종증권 투자전략팀장 주가급락 원인은 포드의 대우차 인수포기 배경이 포드가 아닌 우리나라에 있다고 투자자들이 판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주가의 추가하락을 막으려면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정부의 발상의 전환이 전제돼야 한다.노동자의 지위보장,채권단 손실 극소화,그리고부품업계의 타격 최소화 등 여러마리의 토끼를 다잡고 대우자동차를매각할 수 있다는 ‘꿈’에서 빨리 깨어야 한다.과감하게 헐값에라도매각하거나 최소한 신속한 매각을 추진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추가하락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이상문(李相文)대우증권 연구위원 향후 주가 향방은 9월이후 계속된 외국인의 1조원이 넘는 순매도가 ‘단순 매도’인지 아니면 ‘세일 코리아’인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단순 매도’라면 급락에 따른 반등세가 이어지겠지만 ‘세일 코리아’라면 외환위기 전과 같은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을 것이다. 18일 국민·주택은행 등 외국인 지분율이 높은 금융주들의 하락폭이컸던 것은 외국인 투자자들 사이에 국내 금융구조조정과 기업구조조정이 한계에 봉착할 것이라는 위기감이 형성된 결과로 보인다.환율도변수다. 환율이 1,150원이 넘어가면 환차손을 우려,외국인들이 대거빠져나갈 가능성이 높다. ◆김기태(金基泰)더블유아이카 엥도수에즈증권 이사 주가급락은 고유가·반도체 D램 등 해외변수보다는 기업과 금융권 구조조정이 지연되는데 따른 불신 때문으로 보인다.그리고 국회의 장기공전으로 금융지주회사법이나 공적자금 지원,M&A관련법 등이 발묶여있는 등 정치권에대한 불신도 한몫했다. 당분간은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국내 수급이 취약한상태에서 추가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국회정상화와 기업·금융권 구조조정을 신속히 추진함으로써 구조조정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하락폭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정리 강선임기자 sunny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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