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ONS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308
  • 성남시립병원 건립 ‘찜찜한 탄력’

    성남시립병원 건립계획이 모처럼 탄력을 받고 있다. 수년동안 성남시청 앞 광장을 시위로 물들이며 갈등을 겪었던 시립의료원 조성계획을 시가 최우선 투자사업으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근 분당신시가지에 재생병원과 차병원, 서울대학병원 등 대형종합병원 3곳이 있어 시가 시민단체의 압력에 밀려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을 성급하게 추진하고 있다는 비판도 있다. 성남시는 최근 ‘성남시의료원 설립 추진위원회’ 창립총회를 열어 BTL(임대형 민자사업)로 추진되던 병원 설립방식을 지자체 재정 직접 투자방식으로 변경해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구시가지 의료공백 장기화 논란이 막을 내리면서 의료원 설립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시는 “시립 의료원을 건립하는 방식을 이번 총회에서 심의한 결과 의료불편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설립시기를 단축하고 건립 및 운영에 대한 자율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재정을 직접 투자해 건립하기로 했다.”면서 “도비 확보가 어려우면 시비로 건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그러나 한달여 전 “정부의 예산사정과 기획예산처 권고에 따라 의료원 설립방식을 BTL로 전환해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자 ‘의료공백 해결을 위한 성남시립병원 설립운동본부’는 BTL을 추진하면 준비기간만 적어도 1∼2년 걸린다며 반발했다. 성남지역 시민단체들은 2003년 수정구에 있던 종합병원 2곳이 폐업해 의료공백이 생기자 전국에서 처음으로 주민발의로 의료원 설립·운영 조례제정을 청구한 바 있다. 시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다가 지난 5월 수정구 신흥동 2만 2888평에 1969억원을 들여 500병상 규모의 의료원을 2011년까지 건립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추진방식을 두고 또다시 시민단체와 마찰을 빚었다. 의료원설립추진위는 시장과 지역구 국회의원, 시ㆍ도의원, 병원장, 시민대표, 법률ㆍ회계ㆍ건설 분야 전문가 등 44명으로 구성됐다. 추진위는 의료원 개원 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성남시립병원 건립 ‘찜찜한 탄력’

    성남시립병원 건립계획이 모처럼 탄력을 받고 있다. 수년동안 성남시청 앞 광장을 시위로 물들이며 갈등을 겪었던 시립의료원 조성계획을 시가 최우선 투자사업으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근 분당신시가지에 재생병원과 차병원, 서울대학병원 등 대형종합병원 3곳이 있어 시가 시민단체의 압력에 밀려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을 성급하게 추진하고 있다는 비판도 있다. 성남시는 최근 ‘성남시의료원 설립 추진위원회’ 창립총회를 열어 BTL(임대형 민자사업)로 추진되던 병원 설립방식을 지자체 재정 직접 투자방식으로 변경해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구시가지 의료공백 장기화 논란이 막을 내리면서 의료원 설립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시는 “시립 의료원을 건립하는 방식을 이번 총회에서 심의한 결과 의료불편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설립시기를 단축하고 건립 및 운영에 대한 자율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재정을 직접 투자해 건립하기로 했다.”면서 “도비 확보가 어려우면 시비로 건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그러나 한달여 전 “정부의 예산사정과 기획예산처 권고에 따라 의료원 설립방식을 BTL로 전환해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자 ‘의료공백 해결을 위한 성남시립병원 설립운동본부’는 BTL을 추진하면 준비기간만 적어도 1∼2년 걸린다며 반발했다. 성남지역 시민단체들은 2003년 수정구에 있던 종합병원 2곳이 폐업해 의료공백이 생기자 전국에서 처음으로 주민발의로 의료원 설립·운영 조례제정을 청구한 바 있다. 시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다가 지난 5월 수정구 신흥동 2만 2888평에 1969억원을 들여 500병상 규모의 의료원을 2011년까지 건립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추진방식을 두고 또다시 시민단체와 마찰을 빚었다. 의료원설립추진위는 시장과 지역구 국회의원, 시ㆍ도의원, 병원장, 시민대표, 법률ㆍ회계ㆍ건설 분야 전문가 등 44명으로 구성됐다. 추진위는 의료원 개원 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 ‘박물관맨’ 23년 노하우 재밌게 전할 생각”

    “학생들에게 학문의 즐거움을 가르치고 싶습니다.”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시대를 성공적으로 연 것으로 평가받는 이건무(59) 전 국립중앙박물관장이 9월1일부터 용인대 문화재보존학과 교수로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그는 30일 설레는 듯 “관장으로 일했던 3년간 거의 못했던 공부를 다시 시작할 수 있어 좋다.”며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은 초년병이나 마찬가지여서 신입사원이 된 것처럼 긴장된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 전 관장은 이번 학기에 학부 3,4학년생들이 수강하는 ‘문화재현장 특강’ ‘문화재연구연습’ ‘보존과학특강’ 세 강좌를 맡아 자신이 23년간 ‘박물관맨’으로서 쌓은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그는 “박물관에서 일하며 만든 슬라이드와 영상 등 최대한 많은 자료를 활용할 생각”이라며 “학생들에게 학문의 즐거움을 가르쳐주고 싶다.”고 기대했다. 청동기 시대를 연구해 박사학위를 받았던 그는 앞으로 일반인의 눈높이에 맞춘 고고학 서적을 내보고 싶다는 욕심도 밝혔다. “고고학이 보통 사람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는 이 전 관장은 “기존에 냈던 딱딱한 책보다는 스토리가 있어 재밌고 읽기 쉬운 책을 써보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1973년 임시 고용원으로 발을 내디뎌 23년간 국립박물관에서 일했던 그는 잊혀지지 않는 일로 2003년 3월 관장 임용 직후 발생했던 공주박물관 유물 도난사건을 꼽았다. 이 전 관장은 “밤 11시쯤 당직자에게 전화가 와서 유물이 도난당했다는 말을 들었을 때 머리가 멍해지던 기억이 생생하다.”며 “다행히 범인이 빨리 잡혔고 이후 박물관 보안투자에 공감대가 형성돼 긍정적 변화도 있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앞으로 나가야 할 점에 대해서는 박물관의 세계화라고 주저없이 말했다.“일본이나 중국 유물을 전시하는 동양관을 만들어 놓긴 했는데 이를 뒷받침할 ‘동양부’ 같은 조직을 만들지 못한 것이 끝내 아쉽다.” 그는 “국민들이 다른 문화를 배우는 것이 우리가 선진화·세계화하는 데 장기적 안목에서 큰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우리가 여전히 자민족 중심주의에 빠져 있는 것은 고쳐야 할 점이라고 본다.”고 밝혔다.용인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탄천 수질 2년 뒤면 ‘맑고 깨끗’

    고질병을 앓고 있는 탄천 수질이 2008년부터는 확 달라진다. 이를 위해 탄천오염의 주범으로 낙인찍힌 상류지역(용인)의 하수처리에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다. 용인시는 급격한 인구증가로 하수대란 우려까지 낳고 있는 관내 택지개발지역을 중심으로 2007년까지 하수처리장을 대폭 증설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2007년 6월 말까지 민간자본 등 3995억원을 들여 관내 12곳에 하수종말처리장를 추가로 건설, 하루 처리용량을 지금의 두배 이상으로 대폭 늘린다. 새로 추가되는 하수처리장은 수지, 상현, 서천, 고매, 모현, 남사, 천리, 송전, 원삼, 백암, 추계, 동부 등으로 이들의 전체 하루 하수처리능력은 16만 7500여t에 달한다. 이들 하수처리장이 모두 완공되면 용인시 관내 하수종말처리장은 모두 15개로 늘어나 하루 30만여t의 생활하수를 처리할 수 있다.시는 신설 하수처리장에 축구장과 테니스장, 놀이터, 생태연못 등 다양한 시설을 만들어 인근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꾸며 나갈 계획이다. 시는 이와 함께 오는 2008년말까지 국비와 도·시비 등 모두 729억원을 들여 관내 6개 하천 7개 지점(길이 14.6㎞)에 대한 ‘자연형 친환경 하천’ 조성사업도 벌인다. 자연형 친환경 하천으로 정비되는 지점은 경안천(포곡읍 삼계리∼모현면 신원리 3.4㎞)과 경안천(운학동∼호동 3.6㎞), 지곡천(기흥구 지곡동 일대 2.1㎞), 탄천(기흥구 보정동 일대 2.3㎞), 성복천(성복동 동보교∼성복2교 1.5㎞), 정평천(수지구 신봉동 일대 0.5㎞), 오산천(신갈동 녹십자 세월교∼구상갈교 1.2㎞) 등이다. 이 가운데 탄천 정비사업은 내년 6월말까지, 경안천 운학동∼호동 정비사업은 내년말, 경안천 포곡읍 삼계∼모현면 신원리와 지곡천 정비사업은 2008년 6월말 각각 마무리된다. 또 성복천과 정평천, 오산천의 자연형 친환경 하천 조성사업은 2008년말까지 완공된다. 시는 각 하천에 수질 개선을 위한 다양한 시설을 설치하고 둔치에 각종 나무와 꽃을 심어 주민들이 쉴 수 있는 소규모 공원과 산책로, 자연학습장 등을 조성한다. 시는 이들 하천 정비사업이 모두 마무리되면 각 하천이 서울의 청계천과 같이 인근 지역 주민들의 휴식공간은 물론 자연합습장으로도 한 몫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남시도 탄천종합정비사업에 오는 2014년까지 막대한 예산을 투입한다. 지난 2003년부터 매년 5억여원씩을 투입, 팔당물을 사 탄천으로 흘려보내고도 상류지역인 용인시의 하수처리능력 부족으로 수질개선의 효과를 보지 못한 시가 극약처방을 내린 것이다. 성남시는 이를위해 최근 서울대 환경계획연구소에 의뢰한 ‘탄천 종합기본계획’연구결과에 따라 수질개선과 생태계복원사업, 자연형 하천정비, 경관정비 등의 사업에 2014년까지 매년 100억여원씩 모두 908억여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시는 현재 탄천의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이 연평균 10.1으로 5등급 수준이다. 그러나 사업이 종료되는 2014년에는 3급수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사회책임투자’ 이번엔 뜰까

    ‘사회책임투자’ 이번엔 뜰까

    사회공헌도가 높은 기업에 투자하는 ‘사회책임투자(SRI)펀드’의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2001년 삼성투신운용이 ‘에코펀드’로 첫선을 보인 이후 CJ투자증권과 기업책임시민단체가 공동으로 SRI-MMF를 만들었지만 그다지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한국기업의 투명한 지배구조를 강조하는 장하성 고려대 경영대학장을 주축으로 한 ‘장하성 펀드’가 선보이는 등 이전과는 사뭇 달라진 사회분위기로 인해 성공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특히 기업들은 현행 상법상 지분을 3% 이상 가지면 주주제안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들 SRI펀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올해에만 3개의 SRI펀드 선보여 SRI(Social Responsibility Investment)펀드는 사회책임투자를 표방한다. 사회책임투자란 재무제표뿐 아니라 사회·윤리·환경적인 가치들을 평가해 투자하는 것을 지칭한다. 최근에는 기업지배구조가 낙후됐지만 이를 개선해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판단되는 기업에 투자하는 SRI펀드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금융선진국에서는 투자기업에 대한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고 있고, 이로 인해 사회책임투자(SRI)펀드가 활성화돼 있다. 특히 미국은 전체 펀드 규모의 12.5% 수준인 2000조원 정도가 SRI펀드로 운용될 정도로 보편화돼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판매에 들어간 SH자산운용의 ‘Tops 아름다운 주식투자신탁 1호’는 23일 현재 수탁액이 1000억원을 넘어섰다.3개월 누적 수익률 11%를 기록, 전체 주식형 펀드의 3개월 평균 수익률인 3.35%에 비해 세 배 이상 높은 이익을 내고 있다.SH자산운용은 사회기여도가 높은 유한양행과 환경공해를 줄이기 위한 설비에 과감히 투자하는 한화석유화학이나 삼성SDI 등 국내 40여개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농협CA자산운용은 지난 1일 ‘뉴아너스 SRI펀드’를 출시했다. 사회공헌활동에 적극적이거나 환경친화적인 제품을 생산하는 국내외 기업을 선별해 투자하고 있다. 운용과 판매보수의 3%를 공익재단 등에 기부할 예정이다. 농협CA자산운용은 농협과 NH투자증권의 지점망을 활용한다면 1000억원까지 펀드를 육성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알리안츠 글로벌인베스터스는 지난 18일부터 의결권 등 주주권리를 적극적으로 행사해 기업가치를 올리는 ‘알리안츠 GI 기업가치 향상 장기주식 투자신탁’을 판매하고 있다. 알리안츠의 기업지배구조펀드측은 지분 3%를 보유할 경우 주주제안권 등을 적극 행사해 다양한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지배구조 문제로 좋은 기술력을 갖고도 성장을 하지 못하는 회사들을 노리고 있다.500억원 모집이 목표다. ●장하성 펀드 수면 위로 장하성 교수를 주축으로 한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가 1300억원 규모의 1차 자금조달을 마무리하고 이르면 이달말 본격 투자에 나선다. 펀드에는 미국 버지니아대와 조지타운대 재단, 하나금융지주 등 국내외 10여개 기관이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말까지 2000억원을 모집해 10개 이상의 중소기업에 분산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는 장 교수와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가 투자자문과 기업분석 등을 맡고, 미국계 라자드에셋매니지먼트가 운용을 담당할 예정이다. 장 교수는 “과거에 발행된 SRI펀드는 전문성 부족과 원래 발행 목적에 맞지 않는 운영 등으로 사실상 실패했다.”면서 “조만간 경영투명이 요구되는 기업의 5% 이상 대량 지분변동 보고와 의결권 행사 여부 등에 대한 공시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재벌그룹 지배구조 개선에 적극적인 목소를 냈던 장 교수가 펀드조성을 마무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업계는 잔뜩 긴장하는 분위기다. 장 교수가 지배구조펀드의 지분 취득을 통해 해당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을 등을 요구하거나 자본 활용 방식을 바꿔주는 등의 공격적인 운용 스타일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대기업의 한 관계자는 “장하성 펀드가 현재로선 유망한 중소기업에 주로 투자할 계획이라는 얘기를 들었지만 SRI펀드 조성에 성공하면 향후 대기업의 지분 3% 이상을 확보해 주주제안권을 행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F15기 추락 조종사 의식상실 탓”

    “F15기 추락 조종사 의식상실 탓”

    지난 6월7일 경북 포항 앞바다에 추락한 F-15K의 사고원인은 조종사가 기체 고도를 급하게 높이는 과정에서 과중한 중력을 견디지 못하고 갑자기 의식을 잃었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공군이 18일 밝혔다. 이것은 사고원인이 기체결함도 아니고 조종사 과실도 아닌, 불가항력적 생리현상이라는 얘기가 된다. 책임 소재가 없어지는 셈이다. 조사결과의 신뢰도에 대해 공군은 “사고해역에서 블랙박스를 수거하진 못했지만 기체잔해의 75%를 수거해 분석한 결과”라며 “거의 100% 믿어도 좋다.”고 주장했다. 결국 이번 조사결과에 따라 전투기 제조사인 미국 보잉사와 F15기를 선정한 공군측은 책임을 면하게 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중단됐던 F15K의 훈련과 기종 도입이 오는 21일부터 재개된다. 특히 정부는 1000억여원에 이르는 기체 보상금도 보잉사로부터 받을 수 없게 돼, 국민의 혈세가 고스란히 바다에 가라앉은 셈이다. 공군과 보잉,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등 군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사고조사위원회를 이끈 김은기(중장) 공군참모차장은 “사고기의 기체나 엔진에는 아무런 결함이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당시 조종사 2명이 낮아진 비행고도를 회복하는 과정에서 순간적으로 중력가속도(G:Gravity)에 노출돼 의식을 상실(G-LOC)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G-LOC(Loss of Consciousness)이란 전투기가 공중에서 급선회할 때 발생하는 엄청난 원심력을 조종사가 견디지 못할 경우 뇌로 보내지는 혈액량이 줄어들면서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는 현상이다. 지상에 서 있을 때의 평범한 상태가 1G이고 건장한 일반인은 6G까지 견딜 수 있는 데 반해 고도의 훈련을 받는 F15K 조종사의 경우 최대 9G의 압력을 받는다. 몸무게가 60㎏이면 9G에서는 540㎏의 중력을 받는 셈이다. 특성상 전투기는 상하좌우로 급선회하는 게 다반사인데 이 때마다 G가 증가해 조종사의 인체를 압박한다. 신체 컨디션이 안 좋을수록 G-LOG에 걸릴 확률이 높은 편이지만, 엄밀히 말해 뚜렷한 원인을 찾긴 힘들다고 공군은 설명했다. 2명의 조종사가 동시에 의식을 잃을 수 있느냐는 지적에 공군측은 “전방석 조종사가 G-LOC에 빠지면 후방석 조종사도 거의 빠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공군측은 “미국의 경우 매년 1.4대의 전투기가 G-LOC으로 추락하는데, 그중 절반이 F16이고 F15의 추락사례도 있다.”고 했다. 공군은 “조사 결과 추락시 조종간이 중립에 있는 상태에서 엔진은 최대출력 상태로 음속의 1.34배 속도로 바다에 처박힌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는 기체가 정상운행되는 도중 조종사가 의식을 잃어 조종간을 놓쳤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호화청사” 뭇매 용인시 청사내 예식장등 마련

    용인시 청사에 예식장이 들어선다. 청사를 주민들에게 돌려준다는 취지다. 용인시는 호화청사로 도마에 올랐던 시청사(행정타운) 내 여유공간을 시민들의 편의시설로 개조하기로 하고,1차로 저소득층을 위한 무료예식장과 문화예술도서관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시민을 위한 공간이라는 명분으로 크게 지어졌지만 ‘호화청사’라는 뭇매를 맞았던 행정타운을 당초 취지대로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돌려주겠다는 의미다. 저소득층을 위한 무료예식장은 시청사 3층 일부를 ‘시민예식장’이라는 이름으로 12월 중순까지 개조한다. 행정타운의 문화예술원 건물도 대대적인 변화를 맞는다.도서관이 1층과 2층에 들어서며 1층 한편에는 어린이들이 윷놀이와 투호 등 민속놀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민속놀이장도 마련된다. 문화예술원은 도서관 외에 시민단체 입주도 예정됐다. 이달중 용인시 여성단체협의회와 지역사회복지협의체가 문화예술원에 입주한다.성남 윤상돈기자yoonsang@seoul.co.kr
  • 디스크수술 의료사고 인정

    군 병원에서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다가 과다출혈 등으로 사망한 고 박모(21) 일병의 유족들은 15일 “박 일병을 처음 수술한 국군일동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연모(33) 대위가 의료사고를 인정하고 잘못을 사과했다.”고 전했다. 박 일병의 아버지(50)는 이날 시신이 안치된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연 대위가 수술과정에서 혈관을 잘라 과다출혈로 숨지게 한 것과 강남성모병원으로 후송하는 과정에서 인력과 장비부족으로 시간을 지체한 것을 인정하고 사과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아들을 보내는 마당에 더 이상 뭘 바라겠느냐.”면서 “연 대위의 형사처벌을 원치 않으며 연 대위가 젊은 사람이니까 앞으로 의사로서 사회에 보탬이 되는 일을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연 대위는 이날 오후 3시쯤 고 박 일병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으며 유족들에게 공식 사과했다.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SK그룹 ‘ER시대’ 발진

    SK그룹이 경영 투명성을 강화한 ‘ER(Employee Relations) 시대’를 열었다. 기업설명회(IR)가 주주와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한다면 ER는 사내 임직원을 상대로 열린다. 사원들이 경영 전반을 알아야 보다 나은 경영실적을 올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14일 SK에 따르면 신헌철 SK㈜ 사장은 지난달 25일 본사 임직원들을 모아놓고 올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27일에는 울산공장에서 이 같은 자리를 가졌다. 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은 2004년 하반기부터 ‘IR 메시지’라는 이름으로 경영 실적과 현안에 대해 설명해 오고 있다. 임직원들이 회사의 정확한 실적과 최고경영자(CEO)의 경영 방침을 공유해야 더 나은 성과를 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SK텔레콤은 IR 메시지가 일방적인 커뮤니케이션으로 흐를 수 있다고 보고, 사전에 임직원들이 알고 싶어하는 경영현안을 조사해 반영하고 있다. SKC는 올해 초부터 분기별 실적을 서울 본사는 물론 수원, 울산, 천안사업장에서 임직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신규사업 진출 등 신(新) 성장동력 확보와 관련해 임직원들에게 정확한 경영전략을 알려주기 위해서다.SKC는 이달 중 올들어 세번째 ‘ER 커뮤니케이션’ 행사를 준비 중이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김형효 교수의 테마가 있는 철학산책] (32) 같다는 것과 다르다는 것

    [김형효 교수의 테마가 있는 철학산책] (32) 같다는 것과 다르다는 것

    우리는 오랫동안 ‘같다는 것’(同)과 ‘다르다는 것’(異)이 서로 대립적인 것으로 여기도록 사회생활을 해 왔다. 이런 생각은 아주 긴 세월동안 반복되어 왔기 때문에 하루아침에 소멸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깨달아야 한다. 같다는 것(同)은 다르다는 것에 반대하는 것(反-異)이 아니고, 다르다는 것이 아니라는 것(非-異)이고, 다르다는 것(異)도 같다는 것에 반대하는 것(反-同)이 아니고, 같다는 것이 아니라는 것(非-同)이다. 이 말은 같다는 것과 다르다는 것을 대립적 사이로 읽지 말고, 상관적 사이로 읽어야 함을 말한다. 같다는 것과 다르다는 것을 적대적 대립의 관계로 읽는 논리는 내가 이 글을 통하여 줄곧 비판해 왔던 택일적 사유와 밀접히 연관되어 있다. 그리고 택일적 사유는 분별력을 귀하게 여겨온 지성의 논리와 별개의 것이 아니다. 과거의 철학사상에서 지성보다 더 고귀한 가치로 취급받은 개념이 없었다. 대학을 ‘지성의 전당’으로 명명했던 종래의 사고방식이 지성에 최고의 예우를 우리가 전통적으로 바쳐 왔다는 증거가 아닌가? 지성의 논리는 택일적 판단에서 빛난다. 택일적 판단은 늘 정/오와 선/악의 대결양상을 띠고 나타난다. 그 대결이 자의적인 개인적 심리에 기인한 호/오 대결이 아님을 과시하기 위하여, 전통적 지성의 논리는 그 대결을 보편적 논리에 의거한 정/오 대결인 양 호도해 왔었다. 그래서 심리적 호/오 대결은 비이성적 감정적 대결이라 폄하하고, 논리적 정/오 대결은 이성적이고 품격이 높은 지성의 대결이라고 사람들은 착각해 왔다. 서양철학은 이런 지성적 판단의 정당성을 제공하기 위하여 개인의식이 아닌 ‘의식일반’(consciousness in general)인 보편의식을 논리적으로 정립했다. 그러나 의식일반은 개인의식의 심리적 호오 판단을 아주 희석시키기 위한 먼 우회의 전략을 수행한 것에 다름 아니다. 즉 의식일반도 심리적 호오 판단을 아주 깊숙이 무의식에 감춘 논리적 명분이라는 것이다. 스위스의 심리학자 융이 그의 저작 ‘심리학적 유형론’에서 이미 통찰했듯이, 논리적 정/오 판단의 가장 깊은 저변에 심리적 호/오 판단이 숨어 있다 하겠다. 심리적 호/오이든, 논리적 정/오이든, 거기에는 자기동일성(self-identity)에 대한 강한 애착이 숨어 있다. 자기 것에 대한 감정적 동일성이든 이성적 동일성이든, 자기동일성은 다른 것과 대립된 자기 것이 실재한다는 착각에 근거해 있다. 자기동일성이 자기중심주의를 낳는다. 이 자기중심의 논리는 타자중심의 논리와 반드시 대결한다. 소유론적 사회생활은 마르셀이 잘 통찰하였듯이(29회 글), 자기중심주의(heauto-centrism)와 타자중심주의(hetero-centrism)를 동시에 생산한다. 이 자/타의 중심주의적 사고방식에 의한 같음과 다름의 대립적 사이는 꼭 경제적 물질적 이해관계에서만 생기는 것은 아니다. 도덕적, 종교적, 정치이념적 차이가 대립을 자아내는 경우도 많다. 정신적 대립이 경제적 대립보다 더 극렬한 경우가 많다. 예컨대 단순한 물질적 대립은 이해관계 당사자들 사이에 타협의 길을 찾게 하지만, 정신적 이념적 대립은 타협의 길을 거의 배제하는 자가성(自家性) 충족률로 채워지기 쉽다. 이런 충족률이 역사상 잔혹한 종교전쟁과 정치이념전쟁을 초래했다. 특히 종교전쟁은 늘 절대적 진리의 이름으로 싸운다. 이 말은 정신적 이념의 동일성이 자기와 다름을 상관적 차이로 보지 않고, 적대적 차이로서 여기는 공격성을 더 강하게 낳을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 한국사회의 위험성은 경제적 이해관계의 대립에서 오는 것보다 더 정신적 이념들이 나라를 산산이 파편화시켜 가는 데 있다 하겠다. 소유는 물질적인 것만이 전부가 아니다. 정신적 소유론이 더 위험하다. 정신적 소유론은 형이상학적이고 이념적이어서 소유론이 아닌 것처럼 보인다. 정신적 소유론은 자가성의 사회적 지배를 위하여 같음과 다름을 적대적 차이로서 생각하도록 만인을 선동한다. 여기서 사회적 여론을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가 생긴다. 사실상 여론은 철학적으로 사유하기가 단순치 않다. 자연에는 자연적 필연성이 있듯이, 사회에도 그 사회가 어겨서는 안 되는 규범이 있다. 이미 내가 앞 글(19회)에서 그 규범을 여론이라고 말했다. 나는 여론이 곧 사회적 진리 자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사회적 진리는 여론으로 나타나지 않고 다른 곳에 외롭게 실존할 수 있다. 특히 여론이 일진광풍(마오쩌둥의 문화대혁명, 나치즘, 페로니즘)으로 회오리바람을 일으킬 때, 진리와 여론과의 괴리현상이 생긴다. 그러나 사회적 진리가 여론과는 다른 곳에 존재하더라도, 사회적 진리는 결코 여론을 등지고 나타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사회적 진리는 만인이 싫어하는 바를 거슬러서 결코 나타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여론이 진리 자체는 아니지만, 진리가 여론의 틀을 떠나서 현실화되지 않는다. 그러나 나는 여론이 완전지배나 점유를 위한 열광의식(fanaticism)으로 미쳐 있을 때에, 그 여론은 약성보다 독성을 더 강하게 분비한다고 생각한다. 열광적 소유의식으로서의 의견들은 자기와 다른 것을 적대감으로 대한다. 이것은 정치적 견해에서뿐만 아니라, 종교적 신앙에서도 마찬가지다. 인류는 오랜 세월동안 이런 정치투쟁과 신앙행위를 용기있는 신념으로 존중해 왔다. 다행히 자유민주주의적 가치관의 도입으로 열광적 정치투쟁과 의견이 일방적인 방향으로만 진행되지 않고 반대방향의 의견 개진도 가능하게끔 제도화되었다. 그러나 자유민주주의가 자기중심주의와 타자중심주의와의 상충적 소유론을 다 허용한 점에서, 그것은 대립적 내지 적대적 차이론의 상대화를 이끈 소유론적 제도이지, 같음과 다름을 상관적 차이로 엮어주는 존재론적 사유를 구체화한 것은 아니다. 더구나 종교적 세력확장의 문제에서 자가성의 절대주의가 대단히 심각하다. 초월적 절대자를 믿는 종교에서는 다른 종교를 배척하는 사고가 급한 곡선을 긋고 상승한다. 그 절대자는 사랑인데, 다른 종교를 배척하며 신도수를 확장하고 점유하려는 열광의식과 그 사랑과의 이율배반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 신도수의 확장점유는 정치적으로 다수의 지지를 양적으로 얻으려는 정치투쟁과 대단히 유사해 보인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같은 것과 다른 것, 동일성(同一性)과 이타성(異他性)이 대립적 차이가 아니고, 상관적 차이로 엮어지는 그런 존재론적 사유를 구체화할 수 있을까? 이것은 꿈꾸는 또 하나의 공상적 낭만주의에 불과할 것이 아닌가? 나는 앞 글(2회)에서 세상을 헌집 수리하듯이 고칠 수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세상은 객관적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세상은 세상을 보는 만인의 마음이 그리는 사이버(cyber) 시공간이므로 마음을 소유론에서 존재론으로 전향하지 않으면, 세상은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면 정치적, 종교적 소견을 소유론에서 존재론으로 어떻게 바꾸나? 나는 여기서 가톨릭 철학자 마르셀이 그의 저작 ‘존재의 신비’(II)에서 한 사유를 도입한다. 그에 의하면 정치적, 종교적 소견이 소유론적인 마음에서 발동하는 것일수록, 그 소견은 남들 앞에서 선전하듯이 이 생각은 국민의 생각이나 민족의 생각이나 민중의 생각, 또는 어떤 절대자의 생각과 일치한다고 ‘주장한다’(pretending)는 것이다. 그런 주장은 적어도 남들 앞에서 자기 믿음의 ‘확신’(conviction)을 전파하여 자기 생각과 일치하는 자들을 ‘국민’,‘민족’,‘민중’이나 또는 ‘절대자’의 이름으로 소유하려는 ‘열광적 추상의 정신’(the spirit of fanatic abstraction,19회 글)에 다름 아니다. 그런 정치적 종교적 확신은 이미 그가 소유하고 있는 소견을 개진하여 자기 소견과 다른 소견을 확실히 적대적으로 구분하여 문을 빗장으로 잠가버린 ‘판결선고’나 ‘내적 철책’을 치는 것에 비유된다. 아무리 민족적, 정치적, 종교적 통일을 주장해도 그 주장은 겉으로 떠드는 명분이고, 속으로는 다름을 완전히 거세시켜 버린 자기들만의 끼리끼리 잔치에 불과하다. 독재를 싫어한다는 독선주의보다 더 무서운 소유주의는 없다. 결국 소유론에서 존재론적 사회를 일구는 길은 마음을 존재론적으로 전향시키는 길밖에 없겠다. 그러기 위하여 정치도 종교도 다 소유론의 수압에서 잠자는 인간본성을 일깨워주는 역할만 하면 된다. 미래의 종교는 신자수의 양적 확대를 겨냥하기보다 종교건물의 벽을 넘어 오히려 인간본성의 자각을 도와주는 것으로 집약돼야겠다.(6회 글) 어떤 이가 무슨 종교신자라는 것은 전혀 부차적이다. 무종교의 종교가 최적의 종교겠다.20세기 가톨릭 성녀 테레사는 일생을 인도에서 빈자들의 간호사로 생애를 바쳤는데, 그녀는 단 한 번도 힌두교 빈자들에게 가톨릭으로 개종하라고 선교하지 않았다 한다. 성녀 테레사, 그녀는 존재론적 사유의 화신이다. 그녀는 자기 종교를 소유물 자랑하듯 타인들에게 선전하지 않았다. 그녀의 마음이 그리스도로 존재했다. 그리스도 안에서 같음과 다름은 단지 상관적 차이에 불과했으리라. 이 점에서 그녀의 사유는 중국 화엄학의 3대 조사인 법장이 그의 ‘화엄경의해백문(華嚴經義海百門)’에서 ‘지금 자타(自他)라고 말하지만, 별도로 다르게 보는 것이 아니다. 자기는 곧 타자의 자기고(自是他自), 타자도 곧 자기의 타자다(他是自他). 자타가 한 사이(一際)에 불과하다.’고 언명한 것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또 20세기 프랑스의 해체 철학자인 데리다가 그의 저서 ‘표지와 차이’에서 밝힌 ‘같음은 다름의 다름이고, 다름은 같음과 다르게 같은 것’이라는 사유와 맞먹지 않는가? 즉 같음은 다름의 타자고, 다름도 같음과 다르지만 같이 동거하는 사이라는 의미가 데리다의 정의이리라.7세기 중국의 법장과 20세기 프랑스의 데리다는 분명히 같은 사유를 전개하고 있다. 이 사유를 그동안 인류는 비사회과학적이라고 도외시해 왔다. 근대세계는 소유론적 사회과학이 지배적이었다. 개인주의/전체주의, 자유주의/사회주의의 대결에서 전자가 이겼다.21세기 사회과학은 전자의 소유론마저 극복하는 지혜를 모색하는 시절로 접어들 것이다. 그 지혜는 필연코 존재론적인 사유를 화두로 삼을 것이다.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철학
  • 끈달린 쓰레기봉투 악취발생 최소화 인기

    “쓰레기봉투에 끈이 달렸어요.” 양주시가 한 중소기업체와 함께 끈 달린 쓰레기봉투를 개발해 화제다. 오물이 손에 묻지 않고, 수시로 열고 닫을 수도 있어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양주시는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W자형 쓰레기봉투가 묶는 과정에서 이물질이 손에 묻거나, 봉투가 가득 찰 때까지 입구가 개봉되지 않아 악취가 발생하는 등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최근 광촉매환경(주)과 함께 끈이 달린 쓰레기봉투 개발에 성공, 보급에 나섰다고 8일 밝혔다. 기능형쓰레기봉투로 불리는 이 쓰레기봉투는 배출시 간단히 끈을 잡아당기는 방식으로 오물이 손에 묻지 않을 뿐 아니라 사용 시 수시로 개폐가 가능해 기존 봉투에 비해 악취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성남, 지방공사 설립

    성남에 지방공사가 설립된다. 성남구시가지 개발과 판교와 송파신시가지 건설, 그리고 시청사 이전 등의 대규모 시책사업을 위해서다. 성남시는 구시가지(수정·중원구지역) 전면 재개발 등 대단위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전문성과 효율성 향상을 위해 성남도시개발공사를 설립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이를위해 이달 말 타당성조사 용역에 착수,11월쯤 성남시도시개발공사설치운영조례를 제정·공포하고 내년 2월 공사설립 심의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업무개시는 내년 6월쯤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대상은 구시가지 재개발을 필두로 주거환경개선사업, 판교과 송파 신도시조성, 시청사 이전 등이다. 시는 도시개발공사 설립으로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재정확충과 지역의 부존자원 활용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또한 고용와 부가가치 창출, 간접소득 증대, 지방재정의 확충 등 부수적인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지방공사의 설립은 경기도에서는 하남시에 이어 두번째로, 시는 현행제도운영 측면에서 설립에 문제점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근무인원은 70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재원조달은 설립자본금과 주식발행 등으로 충당하게 된다.”고 말했다.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재미있는 공포 가득 ‘스필버그의 애니’

    재미있는 공포 가득 ‘스필버그의 애니’

    놀라운 기술력을 등에 업은 할리우드 애니메이션은 무서운 속도로 성인 관객들을 포섭해 왔다. 얼마전 팀 버튼 감독이 연출한 ‘유령신부’가 그랬듯 10일 개봉하는 애니메이션 ‘몬스터 하우스’(Monster House)도 아이 손을 잡고 간 어른 관객들이 더 깊이 빠져 즐길 수 있을 만큼 탄탄한 드라마가 돋보인다. 왜 아니겠나. 할리우드 흥행귀재 스티븐 스필버그가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과 호흡맞춰 처음으로 제작한 애니메이션이다. 아기자기한 주인공 캐릭터들이 화면을 누비다 막판에 계몽적 메시지와 약간의 감동을 뿌려놓는 ‘디즈니표’와는 접근방식에서부터 차별점을 찍는다. 이 작품에선 여차하면 무시무시한 괴물 모양으로 일그러지는 저택이 주인공. 색다른 애니메이션을 기다려온 관객에겐 그 대목만으로도 충분히 선도높은 설정으로 점수를 받을 만하다. 집 근처엔 얼씬도 못하게 으름장을 놓는 괴팍한 네버크래커 할아버지는 온동네 사람들 사이에 오래전부터 요주의 인물로 통해왔다. 흉측하게 일그러지는 할아버지의 얼굴 생김새도 끔찍하거니와 자전거든 야구공이든 그 집의 정원에 들어간 물건들이 흔적없이 사라지는 해괴한 일이 한두번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런 설정 위에 영화는 이야기를 끌어갈 세 소년소녀를 풀어놓는다. 핼러윈 전날 할아버지 집 앞을 얼씬거리다 농구공이 눈앞에서 사라지는 조화를 목격한 소년들은 괴물집의 비밀을 캐기 위해 모험을 시작한다. 아담한 정원을 품은 평화로운 저택이 순식간에 괴물로 일그러지는 아이디어가 내내 신선한 즐거움이다. 깡통처럼 구겨진 거대한 괴물집이 육중하게 움직이며 아이들을 위협하는 장면들은 실사 공포물에서 맛볼 수 없는 색다른 긴박감을 선사한다. 그러나 끝을 넘겨짚는 건 금물이다. 할아버지가 외돌톨이 고약한 영감으로 살 수 밖에 없었던 비밀이 막판 반전으로 드러난다. 어른들이 봐도 전혀 시시하지 않은 촘촘한 드라마가 이 애니메이션의 품위를 결정적으로 끌어올린다. 전체관람가.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막가는 노래방 요지경 실태

    막가는 노래방 요지경 실태

    노래방이 중병을 앓고 있다. 언제부터인지 팔지 말라는 술과 안주는 기본이 됐다. 여기다 도우미 아가씨까지 끌어들여 성매매금지 특별법으로 한물간 룸살롱을 무색케 하고 있다. 이름만 도우미이지 접대부 뺨친다.가족끼리 찾던 건전노래방은 퇴폐일로의 노래문화에 오래전 갈 곳을 잃었다. 한 건물에 학원과 퇴폐 노래방이 병존하면서 교육현장에도 적지 않은 문제를 낳고 있다. 학부모들은 퇴폐 노래방의 급증을 걱정하며 관할 경찰서와 합동으로 주민들의 신고를 당부하는 사례도 있다.일각에서는 얼마 전 철퇴를 맞은 사창가와 룸살롱 등의 몰락이 이같은 기형적인 사회병리 현상을 가져온 것으로 분석하기도 한다. 요즘의 노래방 속으로 들어가 본다. ●노래방 갈 데까지 갔다 얼마 전 경기도 용인에 거주하는 김모(62·기흥구 구갈동 가현마을 신한아파트))씨는 생일을 맞아 가족과 함께 인근 노래방을 찾았다가 낯뜨거운 장면을 목격했다. 노래방에 들어서자 40대로 보이는 남자가 복도에서 화장을 짙게 한 여인을 끌어안고 있는 모습을 보고는 가족과 황급히 업소를 빠져 나왔다. 김씨는 업소 문앞을 나오면서도 접대부로 보이는 아가씨들이 줄줄이 노래방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는 말문이 막혔다고 한다. 김씨는 “자식한테 노래방 출입을 삼가라고 했다.”며 “노래방이 언제부터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다.”고 한탄했다. 퇴폐 노래방의 행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시간당 2만원가량을 지불해야 하는 도우미들이 고객을 위해 술을 부어주고 안주 시중까지 서비스한다. 분위기에 맞춰 술도 같이 마셔 주고 손님들의 짓궂은 요구도 받아준다. 여기다 팁까지 얹어 주면 즉석에서 ‘쇼’까지 보여준다고 한다. 옷을 벗어 신체부위를 노출하기도 하고 신체접촉을 허용하기도 한다. 그나마 이 정도는 나은 편이다. 도우미들이 노골적으로 2차를 권유하는 경우가 갈수록 늘고 있다. 게다가 노래방 룸에서의 즉석 행위도 마다하지 않는다고 한다. 노래방 도우미들이 2차를 나가는 가격으로 받는 돈은 10만∼15만원가량. 돈 맛을 본 아가씨들이 손님들을 그냥 보낼 리 없다. 진한 화장과 향수로 치장한 도우미들은 대부분 속살이 훤히 드러나는 상의와 초미니스커트, 혹은 배꼽과 복부를 그대로 드러낸 청바지 차림으로 손님들의 시선을 자극한다. 핸드백은 꼭 지참한다. 남자 고객과 일행인 것처럼 하기 위한 위장이다. 눈이 맞으면 지속적인 관계로 발전하기도 한다. 주말을 이용해 고객과 영화를 보기도 하고, 술자리를 따로 갖는 등 데이트를 즐기기도 한다. 직접 고객을 확보해 보도방과 노래방에 떼어주는 수수료까지 챙겨 보겠다는 심산이다. 도우미로 나선 여성들의 나이도 일찌감치 제한이 없어졌다. 대부분 20대 초·중반의 아가씨들로 무장했던 룸살롱의 경우와는 달리 30·40대 아주머니들도 많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파출부나 가사도우미, 식당 등의 일자리를 구했던 이들이 이제는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노래방을 택한 것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식당이나 소규모 맥주집 등에서 아주머니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란 전언이다. ●보도방이 주범 얼마 전 창원에서 파출부 사무실을 운영하던 최모(44·창원시 성남동)씨는 파출부 인력부족으로 장사가 되지 않아 고민하던 중 보도방으로 업종을 변경한 뒤 떼돈을 벌었다고 한다. 20대에서 40대까지 도우미 20여명을 고용해 노래방에 보내기 시작하면서 하루 40만∼10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고 한다. 성남시 분당에서 40여명의 아가씨를 고용해 보도방을 운영하는 50대 여성은 주말이면 하루 200만원의 수입을 올린다고 소문이 나 있다. 그래서인지 보도방을 하기 위해 창업(?)을 서두르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아가씨가 있어야 장사를 할 수 있으니 명함을 만들어 곳곳에 돌리거나 화장실 벽 등에 부착하는 경우가 많다. 생활정보지를 이용, 고소득 수입을 보장한다며 유혹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자식들의 학비를 벌기 위해 가족들 모르게 노래방을 전전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사정이 이런데도 보도방은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다. 보도방 업주 대부분이 오피스텔에 사무실을 차려 놓고, 아가씨 대기실로 사용해 적발이 쉽지 않다. 최근에는 아예 덩치가 큰 봉고차를 구입, 차 속에 아가씨들을 대기시켜 놓고 핸드폰으로 주문을 받기도 한다. 이동식 사무실인 셈이다. 보도방은 노래방에 도우미를 보내기도 하지만 수도권 외곽지역에서는 티켓다방의 온상이 되기도 한다. 용인경찰서는 이들 보도방의 적발이 좀처럼 효과를 거두지 못하자 주민들과 함께 신고를 요청하는 전단지를 만들어 상가지역에 주기적으로 배포하기도 했다. 문구에는 ‘아이들과 노래방에 갈 수가 없어요.’라고 적혀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보도방 통해 ‘도우미’ 공급받아 한 건물에 학원과 동시에 영업 분당과 일산, 용인 등 신시가지 아파트 밀집지역내 상가를 중심으로 퇴폐 노래방이 급속히 번지고 있다. 널직한 가죽 소파에 편히 기댈 수 있는 등받이, 아예 신발을 벗고 들어가도록 방으로 만든 거실형 노래방도 우후죽순이다. 수입 대리석에 사치스러운 조명등을 갖추기도 하고, 도우미들이 함께 이용할 것을 예상해 룸도 갈수록 대형화되고 있다. 용인시 기흥구 아파트 밀집지 인근에 위치한 K노래방은 벽을 고가의 수입 방음벽돌로 치장, 각종 소음을 차단하고 복도는 카펫으로 치장하고 있다. 속이 들여다보이는 창을 설치해야 하지만 대부분 광고 전단지 등을 이용해 가려 놓았다. 분당에는 현재 220여개의 노래방이 성업 중이며 상당수 노래방이 보도방을 통해 도우미들을 공급받고 있다. 사창가와 룸살롱 등에 종사하던 아가씨들도 아예 노래방이 수입이 낫다며 보도방을 찾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보도방 업주들이 대형 룸살롱을 돌며 아가씨들을 빼내오기도 한다. 노래방을 찾는 도우미들은 보건소의 점검도 받지 않는다. 질병 감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이유다. 에이즈의 감염경로가 사창가나 유흥주점보다 노래방이나 나이트클럽 등에서의 무분별한 만남이 더욱 위험하다는 한 보건소장의 말이 범상치만은 않다. 유흥주점에 비해 청소년들을 보호하기에는 턱없는 낮은 규제도 문제다. 건물에 학원이 있을 경우 수직제한이 4m에 불과, 한 층만 피하면 노래방 영업을 할 수 있다. 그래서 신시가지의 경우 한 건물에 노래방과 학원이 상존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저녁시간 보도방 차량과 학원 차량이 뒤섞이는 광경을 쉽게 볼 수 있다. 또한 학원생들이 이용하는 엘리베이터에 밤이면 도우미와 술취한 손님들이 뒤섞이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한다. 분당구 관계자는 “퇴폐를 부추기는 노래방 업주와 보도방도 문제이지만 도우미를 찾는 고객들도 다를 게 없다.”며 “오는 10월부터 접대부를 고용하는 업주는 물론 도우미까지 처벌할 수 있도록 법제를 개정한다고는 하지만 실효성은 의문”이라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보건소 점검대상서 제외 성병·에이즈 감염경로로 성남시의 한 보건소장은 최근 에이즈 환자의 감염경로를 추적해 보고 깜짝 놀랐다고 한다. 룸살롱이나 사창가보다 나이트클럽 등지에서의 무분별한 만남이 발병의 더 큰 원인이 되고 있으며, 노래방도 예외가 아니라는 것이다. 문제는 에이즈 감염자들 대부분이 자신의 감염경로조차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사창가나 룸살롱 등은 보건소가 주기적으로 성병 감염여부 등을 체크해 오히려 안심(?)할 수 있다고 한다. 사창가는 보건소의 꾸준한 점검과 진료 덕분에 가장 안전한 곳으로 꼽힌단다. 노래방의 경우 행정관청의 손길이 닿지 않는 데다 단속도 쉽지 않다. 술을 파는 것이 다반사여서 단속조차 융통성이 없어 보인다. 경찰도 신고가 들어와야만 단속에 나설 정도다. 보도방 아가씨들의 출입이 잦지만 제지할 방법도 마땅치 않다. 노래방 입구에서 지켜 서있을 수도 없고, 일일이 문을 열어 관계를 따져 물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동행한 손님이라는 데야 경찰도 속수무책이다. 나이트클럽에서 만나 노래방에 왔다고 하거나, 회사 동료라고 하면 그만이다. 노래방이 주류판매 묵인으로 적발될 경우 10일간 영업정지나 이를 대신하는 과징금이 부과되지만 주인들은 거들떠보지 않는다. 도우미 사용의 경우 1차 적발시 영업정지 30일,2차는 3개월이지만 영업정지가 끝나면 똑같은 영업행태를 반복하기 일쑤다. 분당의 경우 지난해 처음 도우미 단속에 나서 220여개의 노래방 가운데 118곳에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노래방에서 직접 도우미를 적발하기보다는 보도방 단속에 의존했다. 보도방에서 도우미를 보낸 장부를 압수해 줄줄이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들 노래방은 여전히 건재하다. 도우미는 타 시·군에서도 불러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장 적발이 쉽지 않으니 크게 신경쓰지 않는 눈치다. 또 다른 문제는 도우미들이 보건소의 점검대상에서 제외돼 있다는 점이다. 무분별한 퇴폐영업 속에 무단방치돼 있어 음지에서의 질병확산율이 높을 수밖에 없다. 용인시 신갈오거리에 위치한 한 비뇨기과 의사는 2∼3년 전부터 노래방에서 성병에 감염돼 오는 사례가 적지않다고 말한다. 가장 골칫거리는 자각증상이 없다는 에이즈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그래서 최근 노래방의 퇴폐문화를 우려하고 있다. 분당내 에이즈 환자의 감염경로 가운데 절반 이상이 유흥업소가 아니라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공무원들은 얼마 전 한 사창가 단속이 노래방 퇴폐문화로 이어진 게 아닌가 하고 분석하기도 한다. 노래방이 이같은 사회병리 현상을 대신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지금 과천에선] ‘행정도시 이전’ 충격 딛고 자활의 길 개척 한창

    [지금 과천에선] ‘행정도시 이전’ 충격 딛고 자활의 길 개척 한창

    전국 제일의 ‘살기 좋은 도시´인 경기도 과천시가 ‘도시 공동화’에 대비해 자활의 길을 개척하고 있다. 행정도시 조성으로 모조리 옮겨 갈 정부종합청사를 지켜보며 말문이 막혔던 과천시가 스스로 상처 치유에 나선 것이다. 과천시는 아직도 행정중심도시 건설을 ‘수도분할’로 규정지으며 정부에 반발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재선에 성공한 여인국 시장을 주축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과천시의 청사진을 하나둘씩 만들어내고 있다. ●뼈아픈 ‘수도이전의 추억’ 지난해 3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 특별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서 정부부처 12부4처3청이 공주·연기지역에 이전될 것으로 발표됐다. 정부청사에 있는 부처 가운데 법무부를 제외하곤 거의 모든 부처가 이전하고, 법무부마저 서울로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여인국 시장은 “수도분할이 온 국민의 뜻에 따라 추진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시민과 함께 여러 방법을 통해 건의도 하고 집단행동을 해봤지만 소용이 없었다.”며 “국민의 뜻을 무시한 헌재 결정에 대해 시와 주민들은 국민투표를 실시할 것을 요구하는 청원을 국회에 제출하고 이의 백지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래도 수도분할이 강행될 경우 ‘과천시 지원 특별법’ 제정을 정부와 국회에 강력히 요청할 계획이다. ●다시 태어나는 과천 그래도 희망은 있다.‘과천시 지식정보타운’ 조성이 바로 그것이다. 지식정보타운 개발계획은 지식기반산업을 유치하고 도시의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해 경쟁력을 높이는 데 있다. 갈현동과 문원동 일대 50여만평을 교육과 연구, 문화와 여가, 주거가 가능한 지역으로 개발한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대상부지는 북으로는 서울의 테헤란밸리와 포이동 IT밸리, 동편에는 판교IT벤처단지, 서편에 위치한 광명음악산업단지와 안양벤처밸리, 남으로는 수원 전자클러스터와 광교테크노밸리의 중심부에 자리잡아 지식산업벨트를 구축하게 된다. 명실공히 수도권 중심부에 위치한 요지로 서울 중심부에서는 18㎞, 인천공항까지는 50㎞ 거리이다. 지하철과 국도 47호선, 과천∼의왕고속도로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여기다 관악산과 우면산, 청계산 등 수려한 자연경관까지 자랑한다. 지식정보타운의 미래비전은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와 지식기반산업의 핵심지역, 지속가능하고 쾌적한 웰빙타운 등 3가지로 압축된다. ●수요자 중심 3대 개발전략 성장동력 확보방안의 일환으로는 혁신환경 창조를 통한 선도기업의 유치, 공공선도산업 유치 등을 꼽고 있다. 지식기반산업 유치를 위해서 수요자 중심개발을 원칙으로 유연한 계획체계를 수립하고 강력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나갈 방침이다. 웰빙타운은 매력있는 도시환경을 기본개념으로 자연과 주거, 교육, 문화가 어우러진 도시를 가꾸게 된다. 환경친화적 개발이 원칙이다. 지식정보타운유역을 중심으로 단일 중심지를 형성하고 중심상업지 주변에 첨단업무용지를 배치하게 된다. 주거용지는 배후에 조성된다. 전체면적 가운데 9만평은 첨단업무, 상업지역은 3만평이다. 주거는 12만평 규모로 개발된다. 특히 공원녹지가 16만평으로 전체면적의 30%가량을 차지하게 된다.11만평은 레저와 스포츠 등을 위한 기타지역으로 남게 된다. 유치되는 첨단산업분야는 디지털콘텐츠와 IT제조업, 광고디자인, 과학기술, 정보통신, 서비스 등이다. 주택은 단독이 190호, 공동주택이 3980호이다. 주거밀도는 1㏊당 300인이다. 공동주택 용적률은 150%가량으로 극저밀도를 유지하게 된다. 지식정보타운은 한국토지공사가 선투자를 하고 과천시가 지방채를 발행,1000억원의 재원을 마련하게 된다. 시는 오는 2007년까지 세부개발계획을 수립하고, 토지보상 및 주민 이주에 나설 예정이다.2008년부터 부지조성공사에 들어가 토지분양에 나선다. 기업경영활동은 2011년쯤 가능할 전망이다. ●교통체계 개선과 재건축 지속적인 교통체계 개선사업을 벌여 만성 체증현상을 보였던 과천시 문원IC 주변의 교통흐름이 크게 개선됐다. 시는 얼마전 평면으로 되어 있는 과천에서 문원동(사기막골)간, 문원동에서 과천·서울 방향 교차로에 30m 높이의 교각 2개를 세워 입체적으로 교차로를 만들고 교통안전 시설물을 확충했다. 방범용 폐쇄회로TV도 대폭 확대했다. 문원동 등 단독주택가의 도난사고 등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한 CCTV가 좀도둑 예방에 실효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자 주택가 CCTV를 관내 전지역으로 확대했다. 시는 지난해 10월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이동용 CCTV 1대를 주택가에 설치,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노후 아파트 재건축 사업도 본격화됐다. 지난해 말 주공11단지(640가구)와 3단지 (3110가구)의 재건축 시작으로 인구유출이 두드러지기 시작했고, 주공2단지(1680가구)와 주공6단지(1262가구) 등 1981년부터 1984년 사이 건축된 12개 단지 1만 3522가구의 아파트도 연차적으로 재건축될 예정이다. 시는 단지별 재건축 시차를 3년정도씩 둘 방침이다. ●과천의 명성 잇기 과천시는 학교 담장에다 주택 담장까지 없애는 사업을 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단독주택가에서 담을 허물고 녹지를 만드는 가구에 최고 500만원까지 사업비를 지원한 결과, 문원동 7건 중앙동 4건 등 모두 15건이 접수돼 공사를 마쳤고 5건에 대해 공사를 벌이고 있다. 시는 의외로 주민 호응이 높자 지원액수를 크게 늘려나갈 방침이다. 올 10월쯤에는 현재 복원이 한창인 양재천이 모습을 드러낸다. 과천시를 가로지르면서 하수도로 전락한 지천이 주민 휴식공간으로 바뀐다. 과천주유소∼새서울교회 사이 697m 양재천에 덮인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너비 25∼31m가량의 양재천에 산책로, 여울 등을 만들고 있다. 모두 142억원을 들여 연초부터 콘크리트를 철거하고 공사에 들어갔다. 둔치에 차집관을 매설해 생활하수를 차단하고 수생식물을 심어 오염된 하천수질을 팔당상수원 수준인 2∼3급 수준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1단계 공사가 완료되면 이보다 상류인 코오롱사옥∼과천주유소 512m 구간에 대해서도 콘크리트를 걷어낼 계획이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수도권 최고 자족도시로 과천시 자존심 지켜낼것” 정부종합청사 이전에 따른 주민의 동요에도 불구하고 재선에 성공한 여인국(余仁國) 과천시장은 기쁨도 잠시, 곧바로 산적한 현안 해결을 위해 집무실을 찾았다. “기무사령부의 과천 이전과 수도분할 문제 등으로 한순간도 마음을 놓을 날이 없었습니다. 갈수록 어려워지는 중앙정부와의 관계를 해소하고 주민들의 동요를 막기 위해 지난 4년을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여 시장은 기무사령부의 경우 당초 23만평의 부지를 5만 6000평으로 대폭 축소해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수도분할의 문제는 지속적으로 풀어나가야 할 숙제라고 말한다. 정부청사 이전계획에 따라 잦은 인터뷰 요청으로 졸지에 스타(?)가 된 여 시장은 행정수도 이전 문제에는 여전히 목소리를 높였다. 지방선거를 치르면서 선거유세보다는 기무사와 행정수도 이전 등으로 주민들과 목소리를 높이다 쉰 목소리가 잘 낫지 않는다는 여 시장은 행정도시특별법 얘기만 나오면 지금도 조목조목 반박하며 수도이전에 버금가는 정부부처의 이전 필요성과 문제점, 향후대책 등이 면밀히 검토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주요 부처가 모두 충청도로 내려가는 반면 청와대, 행자부, 법무부 등은 서울에 남는다지만 각 부처가 이렇게 떨어져 있는데 과연 무슨 일을 제대로 할 수 있겠습니까. 비효율과 비능률을 양산할 행정부처 이전작업이 과연 누구를 위해 이루어지고 있는지 곰곰이 따져보아야 합니다.” 여 시장은 행정수도 이전반대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면서도, 이와는 별도로 ‘지속가능한 도시평가’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과천시의 자존심을 지키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가 마련한 지식정보타운 조성계획은 여시장의 오랜 꿈이자 과천의 미래로 평가받고 있다. “종합청사 이전 문제로 이대로 주저앉을 수는 없지요. 지식정보타운은 시의 운명을 바꾸는 대역사가 될 것으로 자신합니다.” 정부청사 이전에 따라 자족기능이 미흡해질 과천시의 장래를 염두에 둔 여시장의 야심을 대변하고 있다. 미래의 성장동력 창출이라는 과제를 떠안은 셈이다. 과천에 불어닥친 고난을 이겨내고 명실공히 수도권 최고의 자치단체로 다시 태어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 여 시장은 또 새 임기 동안 과천의 깨끗한 이미지를 더욱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밝혔다. 여 시장은 ‘100년을 담은 공원녹지계획’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이 계획에는 양재천과 관문천의 자연형하천 복원사업, 도시자연공원내 패밀리파크 조성 등이 포함돼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지금 과천에선] ‘행정도시 이전’ 충격 딛고 자활의 길 개척 한창

    [지금 과천에선] ‘행정도시 이전’ 충격 딛고 자활의 길 개척 한창

    전국 제일의 ‘살기 좋은 도시´인 경기도 과천시가 ‘도시 공동화’에 대비해 자활의 길을 개척하고 있다. 행정도시 조성으로 모조리 옮겨 갈 정부종합청사를 지켜보며 말문이 막혔던 과천시가 스스로 상처 치유에 나선 것이다. 과천시는 아직도 행정중심도시 건설을 ‘수도분할’로 규정지으며 정부에 반발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재선에 성공한 여인국 시장을 주축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과천시의 청사진을 하나둘씩 만들어내고 있다. ●뼈아픈 ‘수도이전의 추억’ 지난해 3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 특별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서 정부부처 12부4처3청이 공주·연기지역에 이전될 것으로 발표됐다. 정부청사에 있는 부처 가운데 법무부를 제외하곤 거의 모든 부처가 이전하고, 법무부마저 서울로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여인국 시장은 “수도분할이 온 국민의 뜻에 따라 추진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시민과 함께 여러 방법을 통해 건의도 하고 집단행동을 해봤지만 소용이 없었다.”며 “국민의 뜻을 무시한 헌재 결정에 대해 시와 주민들은 국민투표를 실시할 것을 요구하는 청원을 국회에 제출하고 이의 백지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래도 수도분할이 강행될 경우 ‘과천시 지원 특별법’ 제정을 정부와 국회에 강력히 요청할 계획이다. ●다시 태어나는 과천 그래도 희망은 있다.‘과천시 지식정보타운’ 조성이 바로 그것이다. 지식정보타운 개발계획은 지식기반산업을 유치하고 도시의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해 경쟁력을 높이는 데 있다. 갈현동과 문원동 일대 50여만평을 교육과 연구, 문화와 여가, 주거가 가능한 지역으로 개발한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대상부지는 북으로는 서울의 테헤란밸리와 포이동 IT밸리, 동편에는 판교IT벤처단지, 서편에 위치한 광명음악산업단지와 안양벤처밸리, 남으로는 수원 전자클러스터와 광교테크노밸리의 중심부에 자리잡아 지식산업벨트를 구축하게 된다. 명실공히 수도권 중심부에 위치한 요지로 서울 중심부에서는 18㎞, 인천공항까지는 50㎞ 거리이다. 지하철과 국도 47호선, 과천∼의왕고속도로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여기다 관악산과 우면산, 청계산 등 수려한 자연경관까지 자랑한다. 지식정보타운의 미래비전은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와 지식기반산업의 핵심지역, 지속가능하고 쾌적한 웰빙타운 등 3가지로 압축된다. ●수요자 중심 3대 개발전략 성장동력 확보방안의 일환으로는 혁신환경 창조를 통한 선도기업의 유치, 공공선도산업 유치 등을 꼽고 있다. 지식기반산업 유치를 위해서 수요자 중심개발을 원칙으로 유연한 계획체계를 수립하고 강력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나갈 방침이다. 웰빙타운은 매력있는 도시환경을 기본개념으로 자연과 주거, 교육, 문화가 어우러진 도시를 가꾸게 된다. 환경친화적 개발이 원칙이다. 지식정보타운유역을 중심으로 단일 중심지를 형성하고 중심상업지 주변에 첨단업무용지를 배치하게 된다. 주거용지는 배후에 조성된다. 전체면적 가운데 9만평은 첨단업무, 상업지역은 3만평이다. 주거는 12만평 규모로 개발된다. 특히 공원녹지가 16만평으로 전체면적의 30%가량을 차지하게 된다.11만평은 레저와 스포츠 등을 위한 기타지역으로 남게 된다. 유치되는 첨단산업분야는 디지털콘텐츠와 IT제조업, 광고디자인, 과학기술, 정보통신, 서비스 등이다. 주택은 단독이 190호, 공동주택이 3989호이다. 주거밀도는 1㏊당 300인이다. 공동주택 용적률은 150%가량으로 극저밀도를 유지하게 된다. 지식정보타운은 한국토지공사가 선투자를 하고 과천시가 지방채를 발행,1000억원의 재원을 마련하게 된다. 시는 오는 2007년까지 세부개발계획을 수립하고, 토지보상 및 주민 이주에 나설 예정이다.2008년부터 부지조성공사에 들어가 토지분양에 나선다. 기업경영활동은 2011년쯤 가능할 전망이다. ●교통체계 개선과 재건축 지속적인 교통체계 개선사업을 벌여 만성 체증현상을 보였던 과천시 문원IC 주변의 교통흐름이 크게 개선됐다. 시는 얼마전 평면으로 되어 있는 과천에서 문원동(사기막골)간, 문원동에서 과천·서울 방향 교차로에 30m 높이의 교각 2개를 세워 입체적으로 교차로를 만들고 교통안전 시설물을 확충했다. 방범용 폐쇄회로TV도 대폭 확대했다. 문원동 등 단독주택가의 도난사고 등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한 CCTV가 좀도둑 예방에 실효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자 주택가 CCTV를 관내 전지역으로 확대했다. 시는 지난해 10월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이동용 CCTV 1대를 주택가에 설치,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노후 아파트 재건축 사업도 본격화됐다. 지난해 말 주공11단지(640가구)와 3단지 (3110가구)의 재건축 시작으로 인구유출이 두드러지기 시작했고, 주공2단지(1680가구)와 주공6단지(1262가구) 등 1981년부터 1984년 사이 건축된 12개 단지 1만 3522가구의 아파트도 연차적으로 재건축될 예정이다. 시는 단지별 재건축 시차를 3년정도씩 둘 방침이다. ●과천의 명성 잇기 과천시는 학교 담장에다 주택 담장까지 없애는 사업을 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단독주택가에서 담을 허물고 녹지를 만드는 가구에 최고 500만원까지 사업비를 지원한 결과, 문원동 7건 중앙동 4건 등 모두 15건이 접수돼 공사를 마쳤고 5건에 대해 공사를 벌이고 있다. 시는 의외로 주민 호응이 높자 지원액수를 크게 늘려나갈 방침이다. 올 10월쯤에는 현재 복원이 한창인 양재천이 모습을 드러낸다. 과천시를 가로지르면서 하수도로 전락한 지천이 주민 휴식공간으로 바뀐다. 과천주유소∼새서울교회 사이 697m 양재천에 덮인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너비 25∼31m가량의 양재천에 산책로, 여울 등을 만들고 있다. 모두 142억원을 들여 연초부터 콘크리트를 철거하고 공사에 들어갔다. 둔치에 차집관을 매설해 생활하수를 차단하고 수생식물을 심어 오염된 하천수질을 팔당상수원 수준인 2∼3급 수준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1단계 공사가 완료되면 이보다 상류인 코오롱사옥∼과천주유소 512m 구간에 대해서도 콘크리트를 걷어낼 계획이다. 과천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여인국 시장 인터뷰 “수도권 최고 자족도시로 과천시 자존심 지켜낼것” 정부종합청사 이전에 따른 주민의 동요에도 불구하고 재선에 성공한 여인국(余仁國) 과천시장은 기쁨도 잠시, 곧바로 산적한 현안 해결을 위해 집무실을 찾았다. “기무사령부의 과천 이전과 수도분할 문제 등으로 한순간도 마음을 놓을 날이 없었습니다. 갈수록 어려워지는 중앙정부와의 관계를 해소하고 주민들의 동요를 막기 위해 지난 4년을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여 시장은 기무사령부의 경우 당초 23만평의 부지를 5만 6000평으로 대폭 축소해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수도분할의 문제는 지속적으로 풀어나가야 할 숙제라고 말한다. 정부청사 이전계획에 따라 잦은 인터뷰 요청으로 졸지에 스타(?)가 된 여 시장은 행정수도 이전 문제에는 여전히 목소리를 높였다. 지방선거를 치르면서 선거유세보다는 기무사와 행정수도 이전 등으로 주민들과 목소리를 높이다 쉰 목소리가 잘 낫지 않는다는 여 시장은 행정도시특별법 얘기만 나오면 지금도 조목조목 반박하며 수도이전에 버금가는 정부부처의 이전 필요성과 문제점, 향후대책 등이 면밀히 검토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주요 부처가 모두 충청도로 내려가는 반면 청와대, 행자부, 법무부 등은 서울에 남는다지만 각 부처가 이렇게 떨어져 있는데 과연 무슨 일을 제대로 할 수 있겠습니까. 비효율과 비능률을 양산할 행정부처 이전작업이 과연 누구를 위해 이루어지고 있는지 곰곰이 따져보아야 합니다.” 여 시장은 행정수도 이전반대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면서도, 이와는 별도로 ‘지속가능한 도시평가’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과천시의 자존심을 지키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가 마련한 지식정보타운 조성계획은 여시장의 오랜 꿈이자 과천의 미래로 평가받고 있다. “종합청사 이전 문제로 이대로 주저앉을 수는 없지요. 지식정보타운은 시의 운명을 바꾸는 대역사가 될 것으로 자신합니다.” 정부청사 이전에 따라 자족기능이 미흡해질 과천시의 장래를 염두에 둔 여시장의 야심을 대변하고 있다. 미래의 성장동력 창출이라는 과제를 떠안은 셈이다. 과천에 불어닥친 고난을 이겨내고 명실공히 수도권 최고의 자치단체로 다시 태어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 여 시장은 또 새 임기 동안 과천의 깨끗한 이미지를 더욱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밝혔다. 여 시장은 ‘100년을 담은 공원녹지계획’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이 계획에는 양재천과 관문천의 자연형하천 복원사업, 도시자연공원내 패밀리파크 조성 등이 포함돼 있다. 과천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평창군 대화면 르포] 경기도 1만여명 투입 안성·평택 둑쌓기 본격화

    이번 폭우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본격적인 복구작업이 시작됐다. 특히 둑이 무너져 침수피해를 입은 경기도 안성과 평택지역은 비가 소강상태에 접어든 29일부터 서둘러 복구작업을 벌였다. 안성 재난대책본부는 밤새 침수 지역의 물빼기 작업을 계속한 데 이어 이날 오전부터 둑 일부가 유실된 조령천 현장에 굴착기 8대와 덤프트럭 20여대를 긴급 투입, 물막이 공사와 진입로 정비 작업을 벌였다. 또 평택 통복천 배수문 일대 침수 지역에서도 공무원과 소방인력 200여명과 동력 펌프 10여대, 양수기 20여대가 동원돼 밤새 양수 작업을 벌여 주택 지역의 물을 모두 뺐다. 경기도 재난대책본부는 비가 그친 30일 공무원과 군인 등 1만 2600여명과 중장비 1263대를 동원, 본격적인 수해복구에 착수했다. 경기도는 수해를 입은 중소기업에 대해 현지 실사 후 특별경영안전자금을 기업당 5억원까지 지원하고 피해주민에 대해서는 지방세 감면이나 취득·등록·면허세 등의 감면을 검토 중이다. 인명피해 시 사망자에 대해서는 2000만원까지, 부상자는 1000만원, 침수피해를 입은 주택에 대해서도 최고 1500만원까지 지원된다. 두 차례 물폭탄을 맞은 강원도는 장마가 물러가자 인제와 평창지역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복구 작업에 나섰다. 일요일 하루에만 1만여명의 인원과 800여대의 중장비가 투입돼 도로복구와 침수가옥 정리 등의 작업을 벌였다. 철도와 전기, 통신시설은 응급복구가 완료됐고, 도로와 하천은 각각 99%와 98%의 복구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 28일 오후 낙석 사고가 난 원주시 호저면 무정리 인근 중앙고속도로 구간은 추가 낙석 방지작업 중인 200여m 구간에 대해서 1개 차로만 이용해 통행하도록 하고 있으나 소통에는 큰 지장이 없는 상태다. 하지만 양양군 서면 오색지구와 인제군 북면 한계리를 잇는 44번 국도는 복구에 수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3명이 숨지거나 실종되고 25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충북지역에도 복구작업이 한창이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용인~광주~성남 유료도로 추진

    한 민간회사가 용인에서 광주를 거쳐 성남을 연결하는 유료도로 건설계획을 제출해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러나 현재도 용인 등 외부지역의 차량 유입으로 심각한 교통난에 시달리고 있는 성남시가 반대할 것으로 예상돼 사업 자체는 미지수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가칭 용인성남간 연결도로㈜는 2900여억원(지자체 부담 보상비 제외)을 들여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에서 광주시 오포읍을 거쳐 성남시 중원구 도촌동으로 연결되는 용인∼성남 연결도로 건설계획을 수립해 최근 도에 민간투자사업 제안서를 제출했다. 계획서에 따르면 2008년 착공해 2011년 말 완공예정인 이 도로는 길이 13.35㎞, 폭 20m 왕복 4차선으로 도로에 교차로(마북, 죽전, 분당, 도촌)와 터널(구성, 모현, 분당1·2) 각각 4곳 그리고 영업소 2곳이 조성되며 오는 2008년 착공해 2011년 완공 예정이다. 동백∼죽전 도로와 성남∼장호원 도로를 연결하는 이 도로가 완공되면 하루평균 4만 3000여대가 이용해 용인 서북부 개발로 인한 교통량 증가와 동백∼죽전 도로연결문제 등으로 불거진 성남·용인 주민들간 분쟁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또 경부고속도로 서쪽에 개설되는 영덕∼양재 고속도로에 대응해 경부고속도로 동쪽을 남북으로 연결하기 때문에 수도권 남부지역의 교통량을 분산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도는 해당 시·군의 의견 청취, 사업계획 검토 등을 거친 뒤 민간투자법에 따라 타당성 조사의뢰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서울외곽순환로 4곳에 휴게소

    서울외곽순환로 4곳에 휴게소

    통행량과 장거리 운행 증가로 도로 곳곳에서 교통정체가 발생하고 있는 서울 외곽순환도로에 휴게소가 설치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27일 서울외곽순환도로 4곳에 휴게소를 설치하기 위해 최근 건설교통부와 그린벨트 관리계획 수립을 위한 협의를 마치고 오는 10월 중 관리계획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휴게소가 들어설 곳은 시흥시 계수동(일산방향)과 의왕시 청계동(판교방향), 구리시 사로동(의정부방향), 하남시 춘궁동(판교방향) 등 3곳이다. 휴게소 규모는 1700평에서 5900평 규모다. 해당 지역에 휴게소가 들어서면 그동안 화장실과 주유소 등 휴게소가 없어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던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이용객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건교부가 관리계획을 승인하면 내년부터 한국도로공사가 휴게소 설치를 위한 설계 및 인허가절차를 거쳐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1991년 하일∼구리를 시작으로 현재 120㎞ 구간이 완공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는 2008년까지 나머지 사패산구간 7.5㎞가 완공되면 사업이 모두 완료된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가게앞 가로수 훼손 단속

    ‘가게 간판을 가리는 가로수는 왜 잘 죽을까.’ 성남시는 26일 음식점과 약국 등 도로변 가게 앞에서 간판을 가리는 가로수가 툭하면 죽는 사례가 많아 일제점검에 나섰다고 밝혔다. 일부 업소 주인들이 간판이나 업장을 잘보이게 하기위해 가로수를 고의로 고사시킨다는 제보에 따른 것이다. 시는 이를 위해 24일부터 오는 8월 11일까지15일동안 관내 도로변 고사목 실태와 원인분석을 실시한다. 시는 건축지도팀장을 반장으로 4개 점검반을 편성, 주요 도로변에 위치한 중심(일반)상업지역인 야탑지구 등 분당신시가지내 22개 블록 가로수 관리실태 등을 중점 점검한다.점검결과 조경수목의 훼손에 대하여는 건축법상 의무사항임을 적극 홍보해 시민의 준법의식을 높이고 수목고사 및 임의 훼손에 대해서는 일정기간 계도후 원상복구토록 할 예정이다. 미이행시 고발 및 이행 강제금 부과 등 행정 조치를 취한다. 시 관계자는 “상가주인들이 간판을 가리는 가로수 밑동에 석유 등을 뿌리거나 가지를 마구 잘라 고사시키는 사례가 있다.”면서 “향후 점검에서는 적발시 곧바로 고발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