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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베랄/세계최고 성능 브레이크 개발 눈앞

    ◎매년 50% 성장,국내시장 75% 점유/매출 5%선 연구비로… 내년엔 수출 치중/일 공략하려 1백여종 금형 개발 「일본의 질주에 성능 세계 제일의 브레이크로 제동을 건다」자동차의 브레이크 부품 전문 생산업체인 한국베랄(사장 김용웅)은 올해를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21세기에는 세계를 이끄는 일류기업으로 변신할 계획이다.이에 따라 내수에 치중해 온 판매를 내년부터 수출에 역점을 두고 해외로 눈을 돌리기로 했다.승용차용 브레이크 패드와 라이닝에 한정된 제품의 종류도 다양화,종합 마찰재 메이커로 발돋움할 방침이다. 그동안 매출 등 성장과정이나 연구실적을 보면 이같은 목표가 결코 무리가 아니다.지난해 매출액은 1백8억7천만원으로 88년의 24억3천만원에 비해 5배나 늘었다.매년 50% 이상씩 성장한 셈이다.올해 매출계획도 1백6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2%나 높여 잡았다. 국내 시장의 점유율은 창업 8년만에 75%를 넘어섰다.1∼2곳에 불과했던 납품자동차회사가 지금은 7개 회사로 늘었고 30여개 전 차종이 이 회사 제품을 쓴다.특히 전국카센터 정비센터 등에서 사용하는 브레이크 제품의 80% 이상이 이 회사 제품이다. 기술개발에도 소홀히 하지 않아 매년 매출액의 5% 이상을 연구개발비(R&D)에 쓰고 있다.지난 90년 업계 처음으로 KS마크와 「품」자를 획득한 데 이어 92년에는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자동화 시범공장으로 지정됐다.올해 초에는 창업 당시 기술을 제공했던 영국에까지 생산설비를 역수출하는 쾌거를 올렸다.수입원료의 대체 물질과 고속철도나 버스 등 상용차용 브레이크 부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출도 생산량의 10% 남짓에서 내년부터는 점차 늘릴 방침이다.국제화를 위해 무대를 세계로 확대키로 한 것이다.진출 대상 1순위는 일본으로 정했다.이 곳만 뚫으면 세계 시장의 절반은 이미 선점한 것과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지난 6월 일본의 시장성과 품질,가격 경쟁력 등을 조사해 본 결과,마케팅 활동만 강화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이미 일본차량 1백여종에 맞는 금형의 개발은 마친 상태여서 내년초 출사표를 던질 생각이다.내년 판매목표는 4천5백만달러.일본시장의 0.1%에 불과하지만 자동차 왕국인 일본을 감안하면 무시할 수 없는 수치다. 이 회사는 지난 85년 설립됐다.당시 택시회사를 운영하던 김사장이 브레이크 패드와 라이닝 대부분이 수입품인 데 착안,수입을 대체해 외화를 아끼고 국내 기술도 높이자는 일석이조의 생각에서 회사를 세운 것이다.독일 베랄사와 기술제휴를 맺고 충남 아산군 신창면에 터를 잡았다. 설립 초기부터 고품질 위주로 방향을 정한 것이 주효했다.수입품에만 젖어 있던 자동차 회사들이 점차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하기 시작했다.3년만인 88년 비로소 현대·대우·쌍용자동차에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으로 납품을 했고 90년에는 기아자동차의 브레이크 시험에도 합격했다.첫 흑자를 낸 89년에는 영예의 1백만불 수출탑을 수상했고 91년에는 날로 느는 수요에 맞춰 공장을 증설했다.자동화 시스템도 갖췄다.브레이크 부품을 마무리하는데 필수적인 기술인 연삭라인도 자체 개발,올초 체코 터키에 생산설비를 수출했다. 나아가 91년에 자본 및 기술제휴를 한 영국 페로도사에 고유상표로 이 설비를 수출,우리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했다.게다가 처음부터 발암물질로 알려진 석면대신 비석면 마찰재를 생산,환경문제의 고비도 쉽게 넘었다. 김사장은 틈만 나면 일본 시장부터 공략해야 한다고 말한다.『지금은 걸음마 단계에 지나지 않지만 반드시 일본 자동차에 우리 부품을 사용하도록 하겠다』 세계로 가는 지름길인 동시에 그만큼 고단위의 기술이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이다.774­0987.
  • 유럽/실업자 1천8백만/우울한 겨울 예고(세계의 사회면)

    ◎근로자 불만 팽배… 파업·시위 잇따라/독·불정부,고심끝 주4일근무제 장려 최근 유럽각국은 「실업과의 전쟁」으로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실업자를 줄이기위한 묘방은 찾지 못하고 있지만 갖가지 방안들이 고안되고 있다.지금 독일에서 한창 논란이 되고 있는 주4일근무제 도입도 실업문제 해결을 위한 궁여지책의 하나로 나온 것이다. ○경기회복 기미 없어 프랑스 상원도 지난8일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시험적으로 주4일 근무제를 도입키로 결정했다. 그러나 이같은 온갖 처방과 노력들에도 불구,93년 유럽의 겨울은 몹시 추울것으로 예상된다.경기침체의 늪에서 빠져나갈 길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실업을 줄이기위해 각종 사회복지를 축소하고 임금을 삭감하려는 정부·기업의 움직임에 대한 노동계의 불만은 이미 폭발일보직전의 한계점에 도달,앞으로의 연속적인 파업과 시위의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최근 프랑스의 항공교통을 마비시킨 에어프랑스사의 파업을 비롯해 독일·영국·이탈리아·스페인·벨기에 등지에서 파업이 끊이지 않고 있다.이들 파업들은 도미노식의 연쇄확산양상을 띠고 있다.그러나 이들 파업은 일자리 확보를 주목적으로 했다는 점에서 임금인상을 내세웠던 과거의 파업들과는 다르다고 할 수 있다.유럽전체를 통해 1천8백만명이 일자리 없이 겨울을 지내야하는 형편임을 감안할때 이같은 변화는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내년 실업률 11%로 실업에의 공포는 과거 지칠줄 모르는 경제성장을 지속해온 독일에서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 따르먼 92년 7.7%였던 독일의 실업률은 94년 11.3%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같은 공포와 경제회복을 위한 콜총리의 고통분담 호소를 배경으로 주4일 근무제 계획이 등장했다.호황기때의 과도한 시설확장에 따른 비용을 감당할수 없게된 폴크스바겐(VW)사가 대량해고를 피하고 현 고용인원을 유지하기 위해 주당근무시간을 현행36시간에서 28.8시간으로 줄이되 이에 맞춰 임금도 20%깎는다는 계획을 발표하게 된것이다. 이같은 VW사의 계획은 독일을 양진영으로 갈라 놓았다.노조측은 일단 대량해고를 막고 일자리를 확보할 수있다는 점에서 긍정적 반응을 보이면서도 임금삭감의 폭에 대해선 협상을 통해 조정할것을 요구하고 있다.그러나 주4일 근무제가 실업문제를 해결할 수있는 만병통치약은 결코 될수 없다는 관점에서 이에 반대하는 주장도 결코 만만치 않다.이들은 독일이 지금 필요로 하는 것은 지나치게 높은 임금을 낮추는 것이라고 말한다. ○“임금 깎아도 좋다” 그러나 최근 여론조사결과 독일국민의 절반이 실업문제해결을 위해 수입이 감소하더라도 주4일 근무제 도입을 받아들일 수있다고 응답한데서 알수 있듯이 주4일 근무제 도입에 대한 호응은 예상외로 높은 편이다.더욱이 프랑스 상원이 주4일 근무제를 장려하는 법안을 통과시킴으로써 이 제도가 유럽전역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엿보이고 있다.
  • 테크노아트/“곧 주요예술로 등장”/과기진흥재단,「과학+예술」세미나

    ◎양쪽분야의 조화문제 집중 조명 『비디오아트등 과학기술과 예술이 만난 테크노아트도 진정한 예술의 범주로 묶을수 있는가』 한국과학기술진흥재단(사무총장 윤영훈이 3년째 마련하는「과학+예술」세미나가 지난 11일 서울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열렸다. 세미나에서 포항공대 박이문교수는 「하이테크아트는 정말 예술인가」라는 물음을 던지고 과학과 예술의 관계에 세가지 측면이 있다고 지적한다.첫째,날로 발전하는 과학지식과 과학기술을 어떻게 에술의 향상을 위해서 유용하게 사용할수 있을까하는 문제이며 다음은 보기에 상반되거나 아니면 이질적인 과학과 예술을 어떻게 문화적으로 조화시킬수 있느냐는 사회학적인 문제이며 예술과 과학이 개념적으로 양립하고 상호관계를 찾을 수 있을까하는 철학적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포스트모더니티와 테크놀로지아트」를 발표한 미술평론가 이종숭씨는『테크노아트가 아직까지 현대미술의 주변부 문화에 머물러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이 주변부 문화현상이 문화의 중심부로 부상한 것이 역사의 보편성이므로 테크노아트도 멀지않아 문화예술의 중심부로 등장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과학기술원 원광연교수는「컴퓨터혁명과 인공현실의 실현」이란 주제발표에서『사진·영화·TV등 신기술을 통해 새로운 매체가 생기면 대부분 예술과 오락으로 연결됐다』면서『컴퓨터를 이용,현실감을 만들어내는 인공현실(가상현실·Virtual Reality)감도 하나의 예술의 장르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국내생산성 OECD 절반/90년 기준/70년대보다 격차 더 벌어져

    우리나라의 노동생산성이 꾸준히 증가해 왔으나 아직도 미국 일본 프랑스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에 비해서는 절반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이들 국가와의 생산성의 절대수준 차이는 90년대 들어 70년대보다 더 벌어져 그만큼 경쟁력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우리나라는 80∼91년 사이에 연평균 7%가 넘는 노동생산성 증가율을 기록했다. 11일 한국생산성본부가 최신 OECD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생산성 국제비교」에 따르면 90년(부가가치 기준) 각국의 1인당 GDP(국내총생산)는 우리나라가 1만2천9백6달러로 미국(3만2천6백59달러) 프랑스(3만2천4백99달러) 서독(2만8천27달러) 핀란드(2만7천2백3달러) 일본(2만4천4백79달러) 등 OECD 회원국의 절반 이하이다. 산업별로는 한국의 제조업 생산성이 미국의 41%,룩셈부르크의 46%,일본의 55%,프랑스의 59%,핀란드의 60%,서독의 72% 수준이다.미국 일본 룩셈부르크 핀란드와 우리와의 생산성 절대 수준차는 77년보다 90년에 오히려 더 커졌다.우리의 주요 수출품인 섬유 의복 가죽 제품의 생산성 수준은 선진국의 30%에 불과했다. 시장개방을 앞둔 금융 보험 부동산업의 경우 우리의 생산성은 서독의 33%,일본의 46%,미국의 89%로 나타나 시장개방에 따른 국내 시장의 잠식이 우려되고 있다.
  • UR협상 타결 실패땐 세계무역전 촉발 경고/OECD

    【파리 AFP 연합】 서방 선진공업국들과 일본의 고위 경제정책 입안가들은 10일 현재 7년째 계속되고 있는 우루과이 라운드(UR)무역협상의 타결이 실패할 경우 경제회복 전망이 보다 흐려질 뿐아니라 무역전쟁이 촉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4개국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제정책위원회는 이날 이틀간의 추계회의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그들이 이번 회의에서 「저성장기간 연장의 위험감소」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히면서 그같이 경고했다.
  • “만추의 낭만” 패션 행사 푸짐

    ◎「울 컨벤션」이어 섬유주간·SFA컬렉션 등 잇따라/기성복전·유행 정보전람 등 볼거리 풍성/국내정상급디자이너 16명 작품전 눈길/올겨울·내년봄 “자연회귀·실용성 강조” 유행 전망 「인공을 거부하고 순수한 자연을 찾아가자」「섞어입고 겹쳐입는 의상연출로 옷장의 재고를 없애자」.11월 만추의 낭만과 함께 풍성하게 마련되고 있는 패션쇼및 패션관련행사에서 드러나는 올 겨울,내년 봄 여름으로 이어지는 유행움직임이다.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국제양모사무국(IWS)한국지부 주최 코리아울컨벤션행사와 9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개최된 대한복식디자이너협회(KFDA)의 「94봄·여름 컬렉션을 비롯,한국섬유산업연합회주최 섬유주간(9∼13일)행사」18일부터 열리는 서울패션디자이너협의회(SFA)컬렉션등 11월 내내 5∼6개의 다채로운 패션행사가 자연회귀와 실용성을 주제로하는 의상들을 내보이면서 가을을 화려하게 수놓고 있다. 이들 행사들은 특히 최근 해외패션업체의 국내진출공세에 대한 대응책및 유통구조의 선진화등 현안을 쌓아두고 있는 패션계가 이의 해결을 위한 각오로 준비하는 행사라는 점에서 국내패션시장의 성패와 관련,어느해 보다도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섬유산업연합회가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섬유의날인 11일을 전후한 9일부터 13일까지 「섬유주간」으로 설정해 상공자원부의 후원을 받아 열고 있는 패션행사는 5개.제4회 서울텍스타일디자인경진대회작품및 제11회 패션디자인경진대회작품전시회와 패션유행 정보전람 행사를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 전시장에서 열고 있다.또 한국패션협회(회장 공석봉)가 연합회와 공동으로 주관하는 국제여자기성복 박람회및 서울컬렉션패션쇼도 이들 행사 가운데 하나.국내외 58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패션시장의 국제화를 모토로 서울종합전시장(KOEX)에서 열리고 있다. ▲국내정상급 디자이너 16명으로 구성된 서울패션디자이너협의회(회장 박항치)가 18일부터 21일까지 KOEX에서 개최하는 제7회 컬렉션도 해외진출의 물꼬를 튼 중견디자이너들을 중심으로 성숙기에 접어든 단체의 행사라는 점에서 주목거리다. 최근 파리컬렉션에 입성하고 동경컬렉션 진출을 앞둔 진태옥·이신우,김동순씨를 비롯,루비나 한혜자,설윤형,장광효,배용씨등 16명의 디자이너가 참가한다.
  • 장애인 용품전/생활보조용구에서 첨단기기까지 다양

    ◎오늘부터 닷새간 KOEX서 15개국 2천5백여 제품 선보여/맹도견로봇·이동식 목욕차량 특별전시/만능독서대등 국내 아이디어 상품 눈길/부대행사 다채… “복지용품의 국산화” 눈뜨는 계기로 한 국가의 문화수준을 평가할 수 있는 것은 바로 그 나라에 살고 있는 장애인들이 그들의 장애에도 불구,얼마나 편리한 생활을 누리고 있느냐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복지정책·시설과 함께 실질적으로 장애인들의 보다 편리한 생활을 보장하고 장애극복을 도와주는 것은 재활및 생활용품이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백화점등에 노인용품을 전문으로 하는 「실버용품」코너가 생기는 등 노인·장애자 복지용품에 대한 관심이 점차 커지고 있는 가운데 장애인들에게 필요한 생활용품및 재활용품을 전시하고 염가로 판매하는 행사가 3년째 계속돼 우리나라 4백만 장애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장애인 복지체육회(회장 김석원쌍용그룹회장)주최로 서울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6일 문을 여는 93 서울국제 장애인복지용품전은 이런 의미에서 뜻이 깊다. 「편리한 생활,행복한 삶」을 주제로 10일까지 5일간 진행되는 이 행사에는 우리나라를 비롯,미국 일본 독일등 15개국 65개 업체가 내놓은 2천5백여점의 장애인 복지용품과 일상용품이 선보인다.또 이들 생활보조용품을 10∼30%정도 싸게 판매해 장애인들에게 평소 필요로 했던 다양한 물품을 일목요연하게 비교하면서 구입할 수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장애인과 컴퓨터」란 주제로 장애인들의 재활을 돕는 첨단기기및 프로그램들이 소개된다.언어장애자들이 직접 발음한 음절이 컴퓨터에 의해 분석돼 화면에 나타남으로써 지시하는데로 반복해 훈련할 수 있는 「스피치뷰어」프로그램과 엑스포기간중 소개된 맹도견로봇,재가장애자들의 집을 방문,차안에서 물을 데워 간단히 목욕을 시켜주는 이동식 목욕차량등도 특별전시되는 품목이다. 국내업체가 개발한 아이디어 상품으로는 전신장애자가 어떤 자세에서도 책을 볼 수 있도록 높낮이와 3백60도 방향조절이 가능토록 한 만능독서대,지체장애인이 혼자서도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과 욕실,점자처리된 화장품등도 주목할 만한 용품들. 이밖에 부대행사로 「절단수술과 첨단의수족제작기술」「장애인 의상디자인과 기능성」등의 세미나와 장애인 편의복 패션쇼,휠체어에어로빅·댄스시범,각종 복지용품 기기시연,재활정보 통신 컴퓨터 교육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행사기간중 실시된다. 장애인복지체육회 박을종연구과장은 『이번에 우리나라에 첫 선을 보이는 이동목욕차량이 일본에서는 이미 수년전부터 정부 지원사업으로 3천3백여대가 재가장애인들을 위해 운용되고 있을 정도로 우리의 장애인 복지가 뒤떨어지는 수준』이라고 말하고 이번 전시회가 장애인 재활·생활용품의 국산화를 꾀하고 이들 제품이 장애인들에게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 전문시장 마련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 한·미 산업기술 협력재단 설립/전경련

    ◎선진국과 협력 강화… 경쟁력 제고/한·일 재계 실무위 이달중 발족/OECD 자문기구도 곧 가입 재계는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미 산업기술 협력재단」을 설립하고 일본 경단연과의 협력을 보다 강화하기로 했다.선진국의 경제 및 산업 정책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경제·산업 자문기구(BIAC)에도 가입하기로 했다. 전경련은 2일 최종현회장,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정세영 현대그룹 회장,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례 회장단 회의를 열고 미·일 등 선진 공업국과의 산업 및 기술 협력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한·미 산업기술 협력재단은 중소기업의 기술력을 높이는 사업을 추진하는 기구로 4백30만달러의 기금으로 오는 12월에 설립된다.이 재단은 반도체,컴퓨터,공작기계,항공,통신기기,의료기기,환경설비 등 7개 분야에서 미국 기업과의 기술교류 사업을 펼친다. 지난달 한·일 재계회의에서 합의한 전경련 및 경단연 실무위원회도 이 달안에 구성하며 12월 초 분과위원회와 함께 발족식을 갖는다.제 1차실무전문위원회는 내년 1월 서울에서 열고 해마다 4차례씩 서울과 도쿄를 번갈아 가며 열 예정이다.이 위원회는 일본 제조업체 전무급 이상 20명과 국내 30대 그룹의 기조실 임원들로 구성되며 양국간 기술교류,대중 공동진출 등 동북아 지역의 경제협력 방안을 강구한다. 전경련은 BIAC에 가입하기 위해 이달안으로 BIAC의 본부가 있는 파리에 실무조사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 8월중 에너지소비/작년비 10.5% 증가

    지난 8월중 에너지 소비는 9백33만7천TOE(석유환산 t)로 지난해 8월보다 10.5%가 증가했다.지난해 8월의 증가율(8.8%)보다 1.7% 포인트가 높아진 것으로 발전설비 증가로 유연탄 수요 등이 는 때문이다. 1일 상공자원부에 따르면 석유소비는 산업부문의 소비가 둔화돼 전년동기보다 3.1%%포인트 낮아진 10.6%% 증가에 그쳤다.액화천연가스(LNG)도 신도시 입주로 도시가스용이 증가했음에도 발전용 소비가 줄어 전체적으로 4.3%의 증가율을 보였다.반면 유연탄은 철강생산이 늘고 증설된 발전설비의 가동으로 전년 8월보다 22.7%나 늘었다. 이로써 올 1∼8월중 에너지 소비증가율은 전년동기(13.4%)보다 5.8% 포인트 낮아진 7.6%를 기록했다.
  • “영호남에 국제공항 신설계획 수립”(의정중계:1일 본회의)

    ◎농산물값 보장법 제정할 의향없나/질문/96년까지 이공계대학 6천명 증원/답변 ▷경제분야 질문◁ ◇강경식의원(민자)=과세자료 노출에 따르는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특례법안을 제안할 용의는.금융자산소득의 종합소득세 합산과세에 대한 준비를 서둘러 96년 이후로 예정된 전면적인 세제개편을 앞당길 용의는.토지초과이득세를 전면 개정하고 아울러 토지관련세제를 재정비할 계획은 없는가.엔고에도 불구하고 대한 투자를 꺼리고 있는 일본기업의 국내유치를 위한 대책은.구조조정에 따른 대량실직과 고학력자의 취업대책은.호남지역에 광역지방행정단위의 경제특구를 설치할 용의는.대전 이남의 주요도시들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대규모 거점공항을 건설하고 고속전철노선을 이 공항과 연결시키는등의 「대전 이남지역의 국제화구상」을 본격적으로 검토할 용의는. ◇신기하의원(민주)=대졸 실업률 현황과 대책은.신경제계획의 구체적 목표와 지난 7개월간의 성과는.금융실명제 대체입법에 대한 견해는.실명제 이후 담보제공능력의 미비로 도산한 중소기업의 숫자와 구제책은.법인세 소득세 상속세 증여세를 대폭 인하할 용의는.토초세를 폐지하고 종합소득세를 강화할 생각은.한국은행의 독립과 인사권의 독립을 포함한 금융자율화 실시 용의는.경제성장률의 5배가 넘는 통화증가율이 발생한 이유는.남북간의 교역을 핵과 분리해 민족차원에서 별개의 문제로 다루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한 정부측의 견해는. ◇허재홍의원(민자)=서해의 큰 조수간만의 차이를 이용해 원자력발전소 대신 서해에 세계 최대의 무공해 조력발전소를 건설할 의사는.중국이 소유권을 주장하며 탐사개발을 위한 국제입찰에 부치려고 하고 있는 제4광구 서쪽 외단 2개 지역 25.66㎦에 대한 소유권을 떳떳하게 주장하지 못하는 이유는.또 석유개발공사가 주축이 돼 중국측의 입찰에 응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 사실인가.엄청난 금과 다이아몬드가 묻혀있고 세계 제일의 조력발전 후보지인 서해바다의 간척 매립을 중단할 생각은. ◇박은대의원(민주)=제반 금융사안을 정비하기 위해 「금융행정개혁위원회」의 설치를 제안한다.통상우위정책을확립한다는 취지에서 기획원을 기획청으로 개편하고 상공자원부의 지위를 격상시킬 용의는.현재 재무부장관이 맡고 있는 금융통화위원장을 한국은행총재에게 이양해 명실상부한 한국은행의 독립성을 보장할 의사는 없는가.러시아 경협차관 상환대신 러시아의 고도 첨단기술을 수용하는 방안을 고려해본 적이 있는가.현재 토지개발공사가 독점하고 있는 토지개발권을 민간에 이양할 용의는.주택개념을 소유에서 사용으로 바꾸기 위해 주택공사가 임대만 하는 방안을 고려할 용의는 없는가. ◇박희부의원(민자)=미국이 슈퍼 301조를 내세워 쌀시장 개방을 요구할 경우 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에 불공정무역으로 제소할 것을 제안한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무리하게 가입하려는 이유는.42조원의 농어촌구조 개선사업의 재원을 전액 정부예산에서 투자할 용의는.정부에서 소요재원의 절반을 부담하는 「농작물 재해보험제도」를 도입하고 재해 구호및 복구비용 부담기준을 현실화할 계획은 없는가.농산물 가격보장법의 제정을 추진할 용의는.지역의료보험조합을 통합해 일원화를 추진할 용의는. ▷정부측의 답변◁ ◇황인성총리=금융실명제 실시에 따라 보다 종합적이고 과학적인 세무제도를 확립,세금포탈을 억제하는 등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하고 특혜의혹이 있는 인허가업무를 과감히 바꾸겠다. 영호남지역에 국제공항을 신설 또는 확충하는 것을 골자로 한 공항중장기계획을 수립했으며 장기적인 광역전철망확충 계획도 수립했다. 또 21세기 아시아태평양시대에 대비,새로운 동북아지역의 해상물류기지를 건설하겠다.정부는 경쟁력강화를 위한 활성화 대책을 다각도로 추진하고 설비투자를 촉진시키겠다.또 중소기업의 구조개선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외국인 투자환경을 개선하고 기업의 기술개발에도 신경을 쓸 방침이다.임금안정과 올바른 노사관계의 정착과 함께 생활필수품 안정에도 노력하겠다.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금융소득에 대한 종합과세는 국세청,금융기관들의 전산망시설과 전문인력확충 사정 등을 고려해 오는 96년부터 단계적으로 실시키로 한 것이다.다만 전산망시설은 가급적 앞당겨완료토록 하겠다.임금안정을 위해 지난 봄 노총과 경총이 임금인상률에 합의했던 경험이 내년도에도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단순실업이 아닌 구조적 실업의 해소를 위해 실직자 전직훈련,취업 알선,고용 확대,직업안정법 개정 등 체계적인 고용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 ◇홍재형재무장관=토지초과이득세는 부동산 투기 재연소지가 없어지는 시점까지는 폐지보다는 실시상의 미비점을 보완해 나가도록 하겠다.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일본기업의 국내투자유치문제는 현재 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어 투자증대가 예상된다. 지난 9월6일부터 14일까지 민관합동유치단이 일본의 주요 5개도시에서 투자설명회를 가졌고 앞으로도 투자유치단을 계속 파견하겠다. ◇고병우건설장관=자금력이 약한 중소기업지원 차원에서 임대아파트형 공장을건설하고 있다.앞으로 국가지원에 의한 저가 임대공장 건설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시간을 가지고 연구하겠다. ◇허신행농림수산장관=강원 경북 충북 전북등 산간지역에 냉해피해가 집중돼 있기 때문에 재해보상범위를 확대해서 특별지원대책을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윤동윤체신장관=제2이동 전화 사업을 95년말부터 시작할 수 있도록 사업자선정은 내년 6월말까지 완료하겠다.통신방식이 디지털로 정해짐에 따라 정부연구소와 민간업체가 참여해 연구를 하고 있으며 사업실시시기까지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다. ◇김시중과기처장관=과학기술 인력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현재 7만6천명의 이공계대학정원을 96년까지 8만2천명으로 늘리고 전국1백28개 전문대학의 공업계정원도 8만5천명에서 12만명으로 확대해 나가겠다.정보통신과 신소재 생명공학등의 분야에서 석박사 양성을 위해 내년 1백80명을 선발키로돼있는 광주 과학기술원의 정원을 98년까지 5백84명으로 늘리고 대전 한국과학기술원의 정원도 수요에 맞춰 확대해 나가겠다.
  • KOEX/선물박람회/장신구박람회/문구 전시회

    ◎온가족 함께 볼만한 국제전 3가지/국내외 2백70여업체 참가 새달 2일까지 열러/장신구 선물/유행소품에서 아토산품까지 다양/문구/재활용 학용품·전문가용구 등 눈길/우리 상품수준 자녀에 알리고 알뜰쇼핑 기회로 깊어가는 가을,국내외 최신상품의 수준과 경향등을 자녀들에게 학습거리로 제공하면서 가족 나들이를 겸해 가볼만한 행사가 서울 강남구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열리고 있다. 종합전시장 본관 3층 대서양관에서 30일부터 11월2일까지 4일간 마련되는 93 서울국제선물용품박람회와 서울국제장신구박람회,서울국제문구전시회가 바로 그것. 한국공예협동조합연합회와 한국문구공업협동조합,대한무역진흥공사가 공동으로 수출시장 확보를 위한 국내외 바이어상담및 내수를 위한 홍보전의 일환으로 개최하고 있는 이들 3개 행사에서는 일부품목의 경우 홍보 선전용으로 염가에 판매도 되고 있어 전시장을 찾는 이들에게 알뜰 쇼핑의 기회가 되기도 한다. 국내 1백16개 업체와 홍콩 대만 이집트등 12개국가 17개 업체가 참가하는 장신구·선물전람회에는 목걸이,팔찌 등의 모조 장신구에서 옥·수정등진품에 이르기까지 각종 신변장신구와 인형등 완구류,실내장식품,공예품등이 풍성하게 선보이고 있다. 버클 벨트 사진틀 탈액자 나전칠기등의 선물코너와 양념통,요리기구등이 전시된 곳은 특히 주부들의 발길을 끄는 코너. 지갑 핸드백등 각종 가방류와 머리빗등 화장용품,스카프 모자등의 최신 유행소품코너에는 젊은 여성들의 발길이 몰리고 있다.자동차 액세서리,건강레저용품,오락용품등의 코너도 인기. 특히 올해는 홍콩 대만등 주로 아시아국가들이 참가 했던 지난해에 비해 우리에게 익숙지 않은 이집트 탄자니아 케냐 등 아프리카국가들도 대거 참가,목각공예등 진귀한 토산품을 선보이고 있다. 또 단일「국가관」을 설치하고 수주전을 벌이고 있는 중국의 사천성 참가단이 선보이는 실크스카프등의 상품전시회와 문화행사도 규모가 크고 이색적이어서 관람객들이 많이 찾는다. 국내 1백1개 업체와 일본 독일 네덜란드등 11개국 37개 업체가 최신상품을 놓고 전시를 하는 서울 국제 문구전시회에는 학용품류와 미술및 디자인용품 제도용품 팬시문구등이 선보여 학생및 전문가들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국내업체중 코데코산업이 세계최초로 개발했다는 입체타원제도기 「타원가이드」와 냄새와 독성이 없는 매직펜,색연필로 그림을 그린후 붓이나 손가락에 물을 묻혀 그리면 수채화 물감의 효과를 낼 수있는 「수성색연필」등이 전시되고 있다.또 다양한 재활용 문구류와 직접 그려서 장식용 스티커를 만들 수있는 신개발품 「매직아트」물감세트도 어린이 교육용이나 가정취미용품으로 인기이다. 일반인들을 위한 개장시간은 하오1시부터 하오 5시까지이나 31일,일요일은 상오 10시부터 5시까지이다.
  • 환경사업에도 진출… 연350억원 매출/요업개발

    ◎도자기 생산사업 다각화… 소각로 제조/공해방지­폐수처리 설비까지 곧 생산 도자기 생산기술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이를 바탕으로 쓰레기 소각시설은 물론 폐수처리설비 등 공해방지 시설까지 생산,세계 초일류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 도자기 메이커로 널리 알려진 (주)요업개발(대표 정세화)은 지난 70년 창립이래 초고속 성장을 거듭,20여년 만에 업계 선두로 나선뒤 사업다각화를 통해 올해를 「제2 도약의 원년」으로 삼았다.이를 위해 지난해 환경사업 본부를 발족시켜 신규사업의 발판을 마련했다. 발족 1년 남짓한 환경사업 본부의 매출액은 벌써 3백50억원을 웃돌고 있다.주력인 도자기 및 식기의 매출액보다 1백여억원이나 많은 것이다. 정사장은 『일본 마쓰시다 정공과의 기술제휴로 첫 시작은 이뤄졌지만 조만간 1백% 기술자립이 가능하다』고 말했다.소각로의 가장 중요한 부품인 백 필터를,축적된 세라믹 가공기술을 바탕으로 독자 생산할 수 있기때문이다.환경사업 본부는 앞으로 공해방지 시설과 쓰레기 소각시설은 물론 폐수처리 설비까지 생산,환경산업을 선도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다. 이 회사는 「우리의 흙을 빚어 도자기를 수출한다」는 기치를 내걸고 창립,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시장확대를 계속해왔다. 도자기 수출은 지난 72년 미국 에네스코사와 러스베리사,그리고 이태리 파벤사 등에 OEM 방식으로 납품하면서 시작됐지만 지난 86년부터는 독자적인 브랜드인 CDC(Ceramic Development Corp)로 해외시장을 개척했다.그 결과 수출 실적은 첫해 3천달러에서 80년에는 국내 전체 도자기 수출의 절반에 달하는 2천5백만달러로 늘어났다 이를 위해 수출물량을 수송하는 세계운송을 설립했고,헐값으로 수출되던 고령토를 제값을 받기 위해 정제·가공하는 세라믹월드사도 세웠다.흙의 정제부터 제품 운송까지 일관체제를 갖추게된 것이다.스리랑카에 현지공장을 건설,국제시장를 공략하기 위한 발판도 마련했다. 이에 따라 도자기업계의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 3개 공장과 해외에 2개 공장을 보유,최대의 생산능력을 확보한 데 이어 생산자동화를 이뤄,1위의 자리에올라섰다.지난해 매출액 2백63억원 가운데 수출액이 1백60억원으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여기에는 스리랑카 공장에서 생산되는 고부가가치 상품인 도자기 인형의 꾸준한 수출증가가 한몫을 했다. 품질의 고급화를 위해 지난 84년 자체 도자기 연구소를 설립했고 전문 디자이너 육성을 위한 해외연수를 확대해왔다.사내 표준화 제도와 활발한 사원 제안 포상제도 등을 통해 품질관리에도 힘써 현재 KS 1등급,Q마크,품마크 등 10여건의 우수 품질마크를 획득했다.생산의 주요공정도 70% 이상 자동화해 품질 향상과 경비 절감효과를 가져오고 있다.지난 91년에는 도자기 회사로는 처음으로 38억원의 신주공모를 통해 기업을 공개했다. 앞으로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지에도 현지공장을 설립하고 저가상품은 해외에서,고가상품은 국내에서 생산하는 국제화 생산체계를 갖출 전략이다.또 지금까지는 「본 차이나」,「임페리얼」 등의 도자기 제품으로 명성이 널리 알려졌지만 앞으로 도자기 제작기술을 바탕으로 첨단 환경 장비산업에 진출,제2의 도약을 이루겠다는목표를 세웠다.863­2738
  • 신발업계/고유상표 수출 늘린다/LA 등에 공동매장 설치

    ◎해외광고·전시·설명회 등 확대 신발업계가 고유상표 수출을 늘리기 위해 미국에 공동매장을 설치한다. 화승·국제상사·코오롱·한국트바스 등 7개 고유상표 수출업체들은 최근 한국신발협회 산하에 가칭 「한국신발 자가상표 수출 촉진위원회」를 발족하고 첫 사업으로 내년 초 미국 로스앤젤레스나 뉴욕 중 한곳에 공동매장을 설치하기로 합의했다.조만간 미국 공동매장의 위치 선정을 전문시장 조사 회사에 맡길 방침이다.해외로부터의 주문 감소와 가격 경쟁력 상실로 인한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한 공동 대응책인 셈이다. 25일 상공자원부에 따르면 올들어 8월까지 고유상표 신발 수출은 8천3백만달러로 올 목표액인 2억달러에 못 미치고 있다.고유상표의 수출실적은 지난해와 비슷한 1억5천만달러에 그칠 전망이다. 화승은 그동안 고유상표 수출 증대를 위해 중국·인도네시아·태국 등 임금수준이 낮은 국가에 생산공장을 마련하거나 이들 국가에서 주문자 상표부착 방식(OEM)의 생산물량을 늘렸다.또 미국·유럽 등에서의 해외광고도 확대했다. 국제상사는 중국·베트남 등에 생산공장 설립을 검토중이고 미국·싱가포르 등에서 열린 해외신발전시회에도 빠짐없이 참가,고유상표의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코오롱상사는 지난 3월과 7월 아프리카 지역에 고유상표 신발을 수출한데 이어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요르단·쿠웨이트 등 중동 9개국과 5년동안 장기 수출계약을 맺었다.코오롱은 또 지난 8월 이스탄불에서 대규모의 고유상표 쇼를 개최했고 최근에는 국내 업계 처음으로 해외 바이어인 터키 구매단을 한국으로 초청,내년 제품에 대한 설명회도 가졌다.
  • 한일 신소재/테니스라켓 첫 KS마크 획득

    ◎20여개국 수출… 하얼빈에 현지공장/사업다양화… 내년 항공기부품 생산 「세계 스포츠용품 시장에서 최고의 품질로 타이틀을 거머쥔다」 스포츠 용품만을 생산해온 한일신소재(사장 김상만·광주시 광산구 소촌동 830)는 올해를 제2의 도약을 위한 원년으로 삼고 해외시장 확대,해외 공장설립,사업다각화를 착실히 추진하고 있다. 주력상품은 테니스 공및 라켓,배드민턴 라켓 등이다. 수출은 그동안 전체 매출중 10%선에 그치는 등 수출보다는 내수에 주력해왔으나 올해부터는 해외시장 개척에 보다 적극적이다.이를 위해 자체 상표로 테니스 공과 라켓을 수출,펜·윌슨·던롭·프린스 등 미국과 영국의 세계적인 상표에 도전,경쟁을 펼치기로했다.지난 85년부터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을 비롯한 20여국에 수출해왔으나,던롭·펜·슬레진저와 같은 외국의 유명한 상표를 붙이는 OEM(주문자상표)방식이었다. 올해 수출중 자체상표 비율을 10%로,내년에는 40%로 올릴 계획이다.자신의 상표로 수출하자면 품질이 더 우수해야함은 물론이다.이에 따라 광주 본사의 연구소에서는 밤을 밝히며 품질개선과 자동화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국제화를 위해 지난 3월부터 교포가 많은 중국 하얼빈에 공장을 가동시켰다.교포와 중국인 직원 50명이 매월 테니스 라켓 1만개와 배드민턴 라켓 2만여개를 만든다.여기에서 생산되는 것중 70%는 현지나 제3국에 수출되고 나머지는 국내로 들여온다.중국에 진출한 것은 국제화 전략과 함께 국내 인건비로는 가격경쟁이 어렵기 때문이다.연말에는 제2의 공장을 현지에 건설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 66년 1월 한일라켓트공업사로 출발,그해 3월에는 배드민턴 라켓,10월부터는 테니스 라켓을 선보였다.당시는 테니스가 돈 있는 사람들이나 하는 고급스포츠로 인식돼 시장성이 없었지만 엔지니어 출신인 김사장의 장인정신과 기술에 대한 집념으로 극복해나갔다.70년대 중반부터 테니스붐이 일면서 성장에 가속도가 붙어 81년 10월에는 경기도 성남으로 본사와 공장을 확장,이전했다.83년 7월에는 국내 스포츠 용품으로는 처음으로 테니스 라켓이 KS마크를 받았다. 외국에서 특히 평이 좋아지면서 널리 알려진 테니스 공을 생산한 것은 85년 6월.이어 3개월뒤인 뮌헨엑스포 박람회와 캐나다 토론토 박람회에 출품,품질을 인정 받았다.그해 10월에는 미국 테니스협회로부터도 공인구로 품질을 평가받은데 이어 일본과 네덜란드 등지에서도 공인구가 됐다.자체적인 기술향상뿐 아니라 87년 9월에는 미국 펜볼사와 기술제휴,선진 기술을 흡수하는 등 품질개선 노력을 계속했다.테니스 공은 거의 전자동으로 생산되고 공의 품질이 우수해 해외 바이어들의 주문이 밀리게 됐다. 그러나 어려움도 적잖았다. 전성기였던 80년대 말 노사분규로 공장가동이 제대로 되지않아 국내 테니스 라켓 시장의 점유율이 70%에서 40%선까지 떨어지기도 했다.현 직원수는 1백50명으로 전성기 때의 절반수준이다.90년 7월에는 공장과 본사를 광주로 옮기고 재기를 다짐했다. 스포츠 용품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지난 90년 5월에는 회사이름을 한일신소재로 바꾸어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내년부터는 라켓을 만드는 원료를 이용,부가가치가 높은 자동차및 항공기부품을 생산한다.이에 따라 매출액을 올해 80억원에서 내년에는 2백여억원으로 2배이상 늘릴 계획이다.(062)941­0051·(02)448­7111.
  • 러,61년부터 2만t 버렸다/핵폐기물 동해투기… 실태와 문제점

    ◎우리정부 대응/「계산된 속셈」분석… 강경 대처/해양오염방지협 가입… 국제적 규제도 러시아 태평양함대소속의 배가 지난 17일 동해에 또다시 핵폐기물을 투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정부는 즉각 대변인 성명을 내고 유감을 표명했다.그리고 비록 방사능 함유량이 적은 저준위 액체 폐기물일지라도 중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홍순영외무부차관도 이날 하오 이례적으로 알렉산드르 타노프주한러시아대사를 불러 이 문제에 대해 엄중 항의했다. 러시아가 동해에 핵폐기물을 버린 것은 이번이 처음있는 일은 아니다.구소련 시절 지난 30년동안 북한과 인접한 동해의 6곳을 포함,오오츠크해등 10곳에 핵폐기물을 버려왔다.지난해에도 많은 양을 동해에 투기한 바 있다.그러나 정부의 유감 성명은 이번이 처음이다.다소 늦은 감이 없지않지만 그만큼 심각하게 받아들이기 시작한 셈이다.물론 이날의 성명발표가 정부의 첫 공식 대응은 아니다. 정부는 지난 3월 러시아정부의 방사능 폐기물 해양투기 조사백서 발표 이후 외교 경로를 통해 러시아측에 해양투기 중지및오염실태 공동조사를 요구한 바 있다.그 결과,지난 5월 모스크바에서 첫 회의를 갖고 한·러시아 양국간 공동조사 원칙에 합의했다.그리고 두번째 회의를 오는 11월초 모스크바에서 갖기로 했다. 그러나 여기에는 엄청난 재원이 소요된다.또 기술인력,첨단장비,조사선박등 갖추어야 될 사전 준비가 한두가지가 아니다.한·일·러시아 3국이 공동조사원칙에 합의한 것도 이 무렵이다.일본의 장비와 기술,자금지원이 없이는 조사 자체가 불가능했기 때문이다.동해 인접국인 일본도 러시아측과 협의를 해오던 터여서 이에 적극적이었다.한·일·러시아 3국은 각각 기초조사를 벌인뒤 오는 12월에 모스크바에서 회의를 갖기로 합의해 놓은 상태이다.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가 국제원자력기구(IAEA)에만 사전 통보한뒤 다시 동해에 핵폐기물을 투기한 것이다. 정부는 이를 러시아의 계산된 속셈으로 분석하고 있다.즉 한국과 일본을 계속 자극함으로써 방사능 폐기물 처리시설에 대한 자금지원을 얻어내려는 의도가 다분하다는 것이다. 정부는 어쨌든 이번 투기사태를계기로 보다 철저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우선 다음달 6,7일 경주에서 열릴 한일정상회담에서 이 문제를 거론한다는 원칙을 세워놓고 있다.또 국제협약에 따라 규제되어야 할 사항인 만큼 연말까지 해양오염방지협약(런던덤핑방지협약)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얼마나 버렸나/작년 한해만 5천4백t 투기/고체도 2천6백t… 청정어장 “핵공포” 러시아가 동해에 핵폐기물 투기를 드러내놓고 하는 단계에 이르렀다.게다가 러시아는 앞으로도 이같은 일을 계속할 수밖에 없다고 공언,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러시아의 동해에 대한 핵폐기는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문제는 이제 러시아가 핵물질 투기를 공공연히 할만큼 저장능력이 한계점에 이르렀다는데 있다. 러시아는 그간 육상의 핵폐기물 저장시설에 이어 선박을 그 대용시설로 이용해왔으나 이제 그마저 포화상태에 이른 것이다.그렇다고 해서 러시아가 그동안 핵물질을 제대로 저장해온 것은 아니다.러시아는 지난 4월 「해양의 방사능폐기물 투기백서」를 통해 61년부터 동해를 비롯,극동해역에 방사능 물질을 투기해왔다고 시인한 바 있다. 백서에 따르면 러시아는 최근 3년동안만도 17회에 걸쳐 핵폐기물을 해양에 버려왔다.지난 61년 이후 지금까지 이렇게 버려온 핵폐기물은 모두 15만5천t에 달한다.이중 지난 한햇동안 동해에 버린 것만도 5천4백t이다. 러시아측 발표대로라면 방사능 농도와 투기량으로 볼때 이번 투기는 상대적으로 지난해보다 해양에 미치는 영향이 오히려 덜한 것이다.러시아가 발표한 투기량이 17일의 9백t과 2차투기분 8백t을 합쳐 1천7백t이고 방사능 농도도 각각 작년의 7.6큐리보다 덜한 2.1과 1.1큐리(IAEA 제한선 2.18)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은 액체폐기물에 한한 것이다.러시아가 지난해 동해에 버린 고체 폐기물은 2천6백t에 농도가 14.5큐리에 달했다.고체는 컨테이너에 포장돼 버려져 당장은 괜찮을지 모르지만 액체와는 비교가 안될만큼 큰 재앙을 불러올 시한폭탄으로 인식되고 있다. 관측통들은 러시아의 이번 핵투기가 서방으로부터의 폐기물처리비용 지원을 노린 술책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이는 환경감시단체인 그린피스가 저장시설 설치에 3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데 반해 오히려 당사자인 러시아정부가 10년 운운하며 해양투기가 장기화될 것임을 애써 강조한데서도 엿볼 수 있다. 그러나 이번 러시아의 방사능물질 해양투기는 핵물질 폐기에 대한 제도적 장치의 강화를 촉발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는 주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전문가들은 이번일을 계기로 IAEA의 방사능 농도 허용기준치도 재검토돼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런던협약 내용/바다오염 막으려 75년 발효/권고조항만 있어 유명무실 러시아가 동해상에 저농도 액체 핵폐기물을 버린데 이어 11월15일 이전에 2차로 핵폐기물을 투기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사후조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오스트리아 국제원자력기구(IAEA)주재 허남과학관에 따르면 러시아가 이번에 투기한 핵폐기물은 지난 10월5일 IAEA및 런던협약사무국에 공식통보한 것으로,1차로 투기된 것은 9백t의 액체폐기물이다.이 액체 핵폐기물은 방사능농도가 1ℓ당 1마이크로퀴리 이하의 저농도로 해양환경에 영향을 줄만한 양은 아니며,원자력잠수함의 해체에 따른 냉각수와 세척수등 저준위 방사성폐기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현재 문제는 핵폐기물 투기사건이 런던협약에 따른 권고조항만 있을 뿐 제재조치가 없다는데 있다. 런던협약은 지난72년 경제개발협력기구(OECD)가 중심이돼 채택한 방사성폐기물및 기타 물질의 투기에 의한 해양오염방지에 관한 내용으로 75년발효됐다.93년 현재 러시아·일본·중국등 70개국이 가입해 있으며 우리나라도 93년내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협약의 주요내용은 IAEA가 정하는 원전사용후 핵연료등 고준위방사성물질은 투기를 금하고,기타 방사성물질은 IAEA의 권고를 충분히 참작해 투기를 허용한다는 것이다.투기허용 핵폐기물의 기준은 ▲투기량이 1개지점에 연간 10만t을 넘을 수 없다 ▲폐기물 방사능의 총량은 연간 1억퀴리(1퀴리·라듐1g이 1초동안 방출하는 방사선의 세기)를 넘지 못한다 ▲투기해역은 대륙붕에서 떨어져 있는 곳으로 수심4천m 보다 깊어야 하고 화산활동및 해양자원이 없어야 한다는 것등이다.그러나 이를 미흡하다고 판단한 런던협약 당사국들은 85년에 다시 모여 모든 형태의 방사능물질 해양투기는 안된다고 규정했다. 즉 저준위폐기물도 투기를 일시정지할 것을 결의함으로써 모든 핵폐기물의 투기가 사실상 금지되고 있다. 그러나 런던협약은 IAEA에 사전통고할 경우에는 배려하도록 규정돼있고,이 일시정지의결을 국제적으로 준수할 의무가 없을 뿐 아니라 사찰규정도 정해진 것이 없다. 따라서 현상태에서는 러시아에 취할 조치는 전무한 실정이다. ◎시민들의 반응/“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 분노/환경연 등 반대운동 본격화 러시아측이 동해안에 핵폐기물을 무단 폐기하려는 방침을 굽히지않는 것으로 알려지자 국민들은 정부의 보다 강력한 대응으로 이를 저지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또 각종 시민운동단체들도 러시아측의 각성을 촉구하는 성명발표와 함께 항의시위를 준비하는 등 강도 높은 대응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이번기회에 우리나라와 러시아 일본 중국등 동·서해안 인접 국가들이 실무협의회등을 구성,이번 사태와 유사한 사례가 재발되지않도록 하기위한 제도적인 보완책을 강구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환경운동연합회(공동대표 장을병)는 19일 상오 서울 신문로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러시아의 핵폐기물 투기는 심각한 방사능의 오염을 야기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고 우리나라와 러시아 양국의 민관공동조사단 구성과 핵확산을 조장하는 국제원자력회의 심포지엄의 중단등을 요구했다.이날 기자회견에서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의 핵 책임자 숀 버니씨는 『지난 17일 러시아가 나호트카항 남쪽 1백㎞해상에서 방사능 핵폐기물을 버린 직후 이 해역을 조사한 결과 자연방사능 농도보다 70∼80배나 높은 18퀴리의 방사능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은 이와함께 20일 주한 러시아 대사관을 항의방문하는 등 민간차원의 대대적인 핵폐기물 투기 반대운동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대원자핵공학과 정기형교수는 『핵폐기물의 종류는 알수 없으나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하고 『농도가 짙은폐기물일 경우 물고기등을 통한 2차오염으로 암유발등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주변당사국들과의 공동조사단구성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시민 최석환씨(31·회사원·서울 양천구 목동)는 『환경오염의 심각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요즘 러시아측이 인류공멸을 불러 일으킬 가능성마저 있는 핵폐기물을 동해안에 버린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 할수없다』고 말하고 『외교적차원의 강력한 대응과 함께 해안 감시체계도 보다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선주씨(53·상업·성동구 성수동)는 『이번기회에 정부당국은 우리나라 원자력발전소에서 나오는 핵폐기물을 처리할수 있는 처리장건설문제등도 심도있게 논의,하루빨리 안전한 핵폐기물 처리장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왜 위험한가/먹이사슬 통해 인체에 침투/암발생 급증·기형아 등 유발 러시아의 핵폐기물 해양투기로 해수나 환경오염 뿐 만 아니라 인체오염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핵폐기물 투기사태가 당장은 큰 영향을 끼치지않겠지만 방사능에 오염된 바닷물이 오랜시간에 걸쳐 강이나 토양으로 침투,언젠가 먹이사슬을 타고 어떤 식으로든 인간에 폐해를 가져올 수 있다는데 견해를 같이하고 있다. 이번에 러시아가 버릴 핵폐기물은 8백t이며 방사능 농도는 1.1퀴리로 알려지고 있다.17일 버린 핵폐기물은 총 9백t으로 방사능 농도는 2.1퀴리였다.보통 병원에서 뇌종양환자등에게 투여하는 방사선량은 1밀리퀴리선.따라서 두차례분을 합친 방사능 농도는 치료용 방사선량의 3천2백배를 웃돈다는 계산이 나온다.다만 바닷속의 방사능은 물속에 고루 녹아 고정되어 있는 상태의 방사능과는 작용이 크게 달라질수 있다. 우선 동해안 핵폐기물 투기가 인체오염과 관련해 가장 우려되는 점은 암 발생과의 상관성이다.방사능에 오염된 생물을 섭취할 경우 이에 남아 있는 방사성물질의 영향으로 백혈병등 암의 발생률이 높아진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미국이 맨해턴계획에 따라 40년대원폭을 개발하면서 핵폐기물을 버렸던 펜실베이니아주에서 80년대 수십명의 암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원인을 조사한 결과 토양과 물이 방사능에 심하게 오염돼 있음이 밝혀진 것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이밖에 인간이 방사능에 오염되면 유전자에 결함이 생겨 기형아 분만 확률이 높아진다는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지적이다.실제로 방사선에 오염된 사람의 유전자변화가 훨씬 심하다는 중국 광동성의 역학조사 결과가 지난 91년 대한방사선방어학회에 발표돼 충격을 주기도 했다.
  • “노래방 수준” 전자전람회/권혁찬 경제부기자(오늘의 눈)

    그건 전람회가 아니었다.12일 하오 「제24회 한국전자전람회」가 열리고 있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KOEX) 1층 전시실. 전시실 한쪽 구석의 T전자 전시코너에서는 한 여가수의 유행가 「남행열차」가 반주와 함께 흘러나왔다.한 손님이 반주에 맞춰 노래를 부르자 도우미차림의 두명의 아가씨가 탬버린으로 박자를 맞춘다. 곳곳에서 비슷한 모습들이 목격됐다.전시코너마다 질세라 스피커를 요란히 틀어댔고 여기저기엔 비디오와 TV가 현란한 외국의 비디오물을 내보내고 있었다. 첨단전자제품이 어떤 것인지,어디를 가야 신제품을 볼 수 있을지,눈을 씻고 찾아봐도 보기가 어려웠다. 내로라 하는 국내 가전사들은 한수 더 떴다.가전3사는 「위상에 걸맞게」 공간을 넓게 잡고 중앙엔 무대에다 악단까지 갖춰놓고 있었다.이미 한차례 공연을 끝낸 듯 무대주위는 어지럽혀져 있었다.무대 옆 전시코너에 자리한 70인치 HD(고화질)TV는 첨단제품인지,보통TV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화질이 나빴다. S전자와 D전자의 코너도 마찬가지였다.브라운관에화상을 쏘는 전자총을 새롭게 개발,화질을 높였다는 신제품 TV와 간편예약 비디오들이 보였지만 이미 시판되는 제품들이었다.무대 옆의 일제 「야마하」 전자피아노도 눈에 거슬렸다.전람회라기보다 무대를 갖춘 가전대리점,바로 그것이었다. 비슷한 시각,3층 전시실.전자부품과 소재를 전시한 탓인지 관람객도 많지 않았고 요란하지도 않았다.이곳엔 낯선 국내업체와 일본 NEC 등 외국업체가 눈에 많이 띄었다.그런대로 차분하게 볼 수 있었다. 전람회장을 나오는 기분은 씁쓸했다.노래방 기기와 범용제품만 잔뜩 갖다놓은 전람회가 전자산업의 경쟁력에 얼마나 보탬이 될지 의심스러웠다.「세계7대 전자전람회」,「꿈의 축제」라는 말은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 그건 전람회가 아니었다.노래방이었다.
  • 세계 각국 첨단 가전품 “총집합”

    ◎종합전시장서 한국전자전람회 개막/멀티미디어·액정TV 등 8만점 선봬 2000년대 가전을 끌어갈 신제품이 한자리에 모였다.9일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개막된 「제24회 한국전자전람회」에는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독일 영국등 17개국,4백50개사가 4백70종,8만7천점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국내 3백17개 업체의 출품작은 모두 3백20종,7만1천점이다. 세계적으로 개발경쟁이 붙은 HD(고화질)TV,HD VCR,HD 모니터,컴퓨터 오디오 비디오를 한데 묶은 멀티미디어,CD­I등 첨단 제품이 전시돼 신가전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최첨단 반도체인 64M­D램,벽면 TV용으로 쓰일 액정소자(TFT­LCD)등 국산개발에 성공한 제품들도 눈에 띈다.프레온가스의 대체냉매(HFC­134)를 쓴 냉장고,전자파 장애를 줄인 그린PC,소음을 극소화한 최저소음 청소기등 「환경을 생각하는 제품」과 2백40g짜리 휴대폰,카드형 무선호출기,한국형 가전(물걸레 청소기,삶는 세탁기,김치냉장고,뚝배기 전자레인지)도 눈길을 끌고 있다.전자쇼는 14일까지 열린다.
  • 은성사/「실스타」 낚싯대 세계시장 석권(앞서가는 기업)

    ◎종주국 일 꺾고 구미시장 50% 점유/특허 2백50건… 품질 고급화로 승부/12국에 법인·40국에 판매에이전트 「낚싯대 한 품목만으로 세계를 낚는다」. 낚싯대 전문 생산업체인 은성사(사장 박보국)는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실스타」라는 브랜드명으로 더 유명하다.현재 세계시장에서 낚싯대에 관한한 종주국 일본을 제치며 미국·독일등 12개국에 현지법인을,기타 40개국에 판매 에이전트를 각각 두고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3천5백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으며,올해 수출목표 4천만달러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21세기 세계 일류기업을 겨냥하는 이 회사는 중견업체라는 외형과 달리 품질의 고급화·경량화·고기능화를 추구하며 저가 상품이 아닌 고가품으로 승부한다. 자동화가 힘든 노동집약 산업이기 때문에 품질향상을 위한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 본사에 낚싯대 전문 연구소를 두고 세계 수준의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이에 따라 현재 보유한 특허만도 출원중인 것을 포함,2백50건. 최근엔 업종다변화의 일환으로 낚싯대 첨단 소재를응용한 방산산업에 참여하는 등 드러나지 않는 곳에서도 제몫을 톡톡히 해낸다. 부산시 사하구 감천동 808의 대지 5천7백여평에 위치한 이 회사는 지난 66년 10월 자본금 6억원으로 처음 문을 열었다.당시는 일본의 다이와(대화)사,미국의 셰익스피어사 등이 세계시장을 종횡무진 누비던 시절.처음엔 세계 최대의 낚시용품 종합메이커인 미셰익스피어사에 OEM(주문자 생산)방식으로 납품했으나 지난 83년 「실스타」란 고유브랜드로 독립했다. 42개의 공정을 거쳐 생산되는 「실스타」 낚싯대는 끝마무리·디자인·탄력성 등에서 돋보여 지난 86년 독립한지 3년만에 수출액 2천4백만달러로 일본 다이와를 누르고 세계1위로 뛰어 올랐다. 가볍고 질긴 낚싯대 생산을 목표로 소재개발에 박차를 가해 이제는 해외시장 점유율이 유럽 50%,북미 55% 수준에 이르고 있다.지난 74년 40만달러 어치를 처녀수출한 이래 20년만에 수출액이 4천만달러에 육박,1백배가 넘는 외형적 발전을 이룩했다. 지난 89년 자본금을 12억원으로 증자한 이 회사는 제품의 내수와 수출비중이15대85로 해외 의존도가 높아 국내경기의 영향을 덜 받는다.5백여명의 종업원이 현재 만드는 「실스타」제품은 낚싯대와 릴을 포함한 1천여 품목에 이르지만,특히 고도의 정밀성을 필요로해 국제 특허사항이 많은 장구통릴 분야에선 단연 으뜸이다. 일찍부터 내수보다는 수출에 주력한 결과 해외에선 유명한 반면 국내에서는 그만큼 알려지지 않아 일어났던 에피소드도 많다. 대표적인 것이 「코트라사건」.지난 85년 대한무역진흥공사 서독주재 프랑크푸르트 무역관은 유럽의 낚시용품 시장동향을 국내에 이렇게 보고했다. 『유럽시장을 휩쓸고 있는 낚싯대 인기 브랜드는 미셰익스피어,일본의 다이와,국적 불명의 실스타가 있는데 특히 실스타가 주목된다』 해외시장에서 낚싯대 하나로 소리없이 기라성같은 세계 일류 메이커와 어깨를 겨루는 「실스타」가 한국제품이라는 사실이 밝혀진 것은 그로부터 상당 시간이 지난 뒤였다. 손재주를 바탕으로 한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세계시장을 석권한 「실스타」는 최근 들어 중국의 저급 낚싯대 공세에 도전받고 있지만제품의 차별화를 통한 고부가가치의 상품개발로 슬기롭게 극복하고 있다.738­0161
  • 수입품/원산지 표시위반 일제단속/오늘부터/농수산물·골프채 등 대상

    ◎상표변조·국산품 둔갑 성행 수입품의 원산지를 가짜로 표시하거나 원산지 표시가 안된 상품을 파는 행위에 대해 5일부터 일제단속이 실시된다.단속에서 위반사실이 적발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상공자원부는 4일 국내에서 다시 포장돼 팔리는 수입물품,보세창고에서 보완작업 뒤 통관된 물품,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할 가능성이 큰 품목들을 대상으로 원산지표시 위반행위를 단속키로 했다.상공자원부 관계자는 『지난 달 수입품의 원산지표시 실태를 관세청과 함께 조사한 결과 통관 뒤 유통과정에서 원산지표시를 없애거나 허위로 표시하는 행위가 성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중국이나 동남아 등지로부터 들어오는 농수산물의 경우 국내에서 재포장 때 원산지를 잘 안보이는 곳에 작은 글씨로 적거나 아예 국산품으로 둔갑시켜 파는 것으로 밝혀졌다.특히 주문자상표 부착방식(OEM)으로 수입된 순창 고추장,해태 복숭아캔,펭귄 황도,금호 즉석갈비탕,삼부자 당면 등의 상호와 제품명·상품설명서가 대부분 한글로 돼 있어 소비자들이 국산으로 알고 사는 사례가 많았다. 골프채도 정상 수입품은 헤드나 샤프트에 지워지지 않는 식각 등의 방법으로 원산지가 표시돼 있으나 대만이나 홍콩에서 들어온 제품은 스티커 등으로 원산지를 표시,국내 판매시 이를 없애거나 변조해 고가의 유명 브랜드 진품으로 팔고 있다.의류제품 역시 눈에 잘 안보이는 옆구리 등에 작은 글씨로 원산지를 표시,국내 유명회사 제품으로 혼동할 소지가 높았다. 상공자원부는 내년 1월부터는 포장과 용기의 앞면 상표 위나 아래에 한글·한문 또는 영문으로 소비자가 쉽게 알아볼 수 있고 영구적인 방법으로 원산지를 표시하도록 요건을 강화할 계획이다.
  • 우리나라 국제화 아직 멀었다

    ◎미 100기준/평균지수 한국 30… 일은 70/산업 42 생활 29 금융 20/기술지수는 18… 일의 5분의 1/신한연 분석 우리나라의 국제화 수준은 미국의 3분의 1,일본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특히 자본의 개방화 정도를 나타내는 금융 부문과 국제간의 소비·문화교류 등을 표시한 생활 부문의 국제화는 더욱 뒤떨어진다. 신한은행 부설 기관인 신한종합연구소가 3일 우리나라의 국제화 수준을 산업,금융,생활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미국,일본과 비교 분석한 「한국의 국제화 수준」에 따르면 종합적인 국제화 정도는 미국을 1백으로 했을 때 30에 불과하고 일본(70)에 비해서는 절반 수준이다.해외투자와 무역시장의 개방 정도를 보여주는 산업의 국제화는 수출 주도형의 공업화를 추진한 영향으로 42로 나타나 다소 높은 편이다. 그러나 중앙 집중적인 외환관리를 해온 탓으로 금융 쪽의 국제화는 20에 그쳐 은행 등 금융기관이 시장 원리에 따라 운영돼오지 않았음을 반영했다.국제간의 문화,소비,인적 교류를 나타내는 생활 쪽의 국제화도 29를 기록,국내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소비재 수입을 억제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 보면 금융기관은 국제화 수준이 미국의 5분의 1인 20으로 74인 일본의 4분의 1도 안 된다.금융기관의 국제적 상호 진출을 나타내는 단기 금융시장 및 외환시장의 국제화 지수는 6으로 일본(1백8)에 크게 뒤졌다.아직 우리나라의 외환거래가 수출입 등 실물거래에 바탕을 둔 데다 원화의 교환성이 제로에 가깝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의 점진적인 개방에 따라 국내외 증권투자의 규모 등 직접 금융시장의 국제화 지수는 45를 기록하고 있으나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의 규약준수율은 제로로 자본시장의 국제화 지수는 28에 머물렀다.은행의 국내외 상호진출이나 해외부문의 이익률도 각각 26 및 29로 자본시장 개방의 압박요인으로 작용한다. 산업 부문은 우리나라가 대외지향적 경제 성장을 추구해온 데다 80년대 이후 수출입 다변화를 꾀해 42를 보여 상대적으로 국제화가 많이 진전됐다.그러나 평균 관세율과 무역외 거래 및 수입장벽으로 본 실물시장의 국제화 지수는 일본(1백6)에 크게 뒤지는 71이다.특히 한 나라의 경제력 수준을 반영하는 국제특허율,기술의 수출입 등 기술 국제화의 지수는 18로 일본(87)의 5분의 1 수준이다. 산업의 국제화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내외 투자 및 수익률도 13으로 일본(64) 뿐 아니라 태국의 44에도 뒤지고 있다. 문화,소비,정보의 국제간 교류로 본 국민생활의 국제화는 29로 일본(48)의 절반이다.국제회의 건수,관광객수,도서번역 건수 등 문화교류 지수는 24로 일본의 47,말레이지아의 32에 뒤진다. 1인당 소비재 수입액으로 본 소비생활의 국제화 지수도 15로 국제수지의 압박과 국내 산업의 보호 탓으로 낮지만 유통시장의 개방에 따라 점차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국제항공 우편물,인쇄물 수출입액,국제전화 건수 등의 정보교류 지수는 42로 일본(46)과 비슷한 수준이다.정보매체와 통신기술의 발달로 정보의 장벽이 낮아진 데도 기인하지만 공업화 과정에서 해외정보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국제화 수준은 금융,산업,생활 등 부분간 격차가 크지 않아 균형 있게 진전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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