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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스 안 ‘노인 폭행’ 흑인 1시간 만에 풀려나

    버스 안 ‘노인 폭행’ 흑인 1시간 만에 풀려나

     만원 버스 안에서 60대 한국 남성을 폭행한 혐의로 지난 28일 새벽 1시쯤 경찰에 체포된 미국인 영어강사 H(24)씨가 곧바로 풀려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오전 경기도 성남 분당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지난 27일 밤 11시쯤 119번 성남 시내버스 안에서 선모(61)씨를 폭행한 H씨를 체포한 지 1시간여 만에 풀어줬다고 전했다. 경찰은 H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려 했으나 관할 내 통역관이 없어 정상적인 조사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이같이 처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외국인등록증으로 H씨의 체류 자격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고 신원 보증을 세운 뒤 풀어줬다.  이 관계자는 “국내법상 외국인 피의자가 입건되면 반드시 외국인 통역관 입회하에 조사하게 돼있다. 하지만 관할 내 통역관을 구하는 게 쉽지 않을 뿐더러, 민간과 계약이다 보니 의무사항이 아니어서 바쁘다는 핑계를 대거나 아무런 통보 없이 이사를 가 연락이 안 될 때가 많아 체계적인 관리가 힘들다.”고 털어놓았다.  분당경찰서는 목격자들을 조사하고, 버스 안의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는 한편, 통역관이 수배되는 대로 30일 오전 중에 피의자를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이 사건이 알려진 것은 문제의 장면을 담은 ‘흑인 폭행 동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되면서다. 28일 오후부터 급속도로 퍼져 나간 동영상은 버스 안의 다른 승객이 촬영해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동영상에서 선씨는 큰 소리로 전화통화하는 H씨에게 조용히 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격분한 H씨는 주변의 만류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선씨에게 영어와 한국어를 섞어가며 욕설을 퍼붓고 조롱했다. 레게 머리를 한 거구의 H씨는 선씨에게 계속 ‘shut up(닥쳐)’, ‘don’t talk to me(나한테 말 걸지마)’ 등 고함을 치며 때릴 것 같은 위협적인 동작을 취한다. 한국인 승객들은 “아저씨가 참아”, “하지 마”라며 말렸지만 H씨는 오히려 낄낄거리며 한국말로 “야 이 개XX야”라고 욕설을 한다.  또한 자신을 말리는 여성 승객에게 여자를 비하할 때 쓰는 ‘bitch’라고 부르면서 팔을 잡아당겨 여성이 비명을 지르기도 한다.  H씨는 자신의 뺨을 때리는 시늉을 하더니 “한번 때려보라”고 소리친 뒤 급기야 주먹으로 선씨를 폭행했다. 이에 승객들이 버스 기사에게 “내리게 해요”, “경찰서로 가세요”라고 소리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누리꾼들은 격렬한 반응을 내놨다. “경찰에 넘겨 본때를 보여줘야 한다.”는 의견과 “도대체 왜 저러는지 이해가 안 된다. 약 한 것 아니냐?” 는 의견, 또 “당시 버스 내 주변 사람들은 왜 적극적으로 말리지 않았나?”라는 의견 등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선씨의 말을 H씨가 흑인 비하 발언으로 오해해 벌어진 일이라고 풀이하기도 했다. 말다툼을 벌이던 선씨가 “니가 자리에 앉아.”라고 소리치는 장면이 있는데 이 때 H씨가 ‘니가’를 ‘Nigga(흑인을 비하하는 표현)’로 잘못 알아 들은 게 소동의 발단이 됐다는 풀이다.  성민수PD globalsms@seoul.co.kr
  • 영화 같은 한밤 도심 차량 추격전, 총격전으로 막내려

     한밤중 경기도 성남 도심에서 훔친 차량을 몰던 20대 남성이 경찰의 정차 지시를 무시하고 달아나다 실탄까지 발사한 경찰에 붙잡혔다. 성남 중원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8시 25분쯤 성남시 중원구 은행동 남한산성유원지 입구 근처에서 이모(27)씨가 도난 신고된 그랜저 승용차를 몰고 가다 순찰 중이던 경찰 차량조회에 적발됐으나 그대로 도주했다. 20분 넘게 도주하던 이씨는 단대동 단대오거리 부근에 이르러 교통체증에 더 이상 달아날 수 없자 인도 쪽으로 차를 몰아 60대 할머니와 손녀를 들이받았다. 이런 상황에도 이씨는 멈추지 않고 뒤따르던 경찰차를 피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계속 달렸다.  시민들의 피해가 더 커질 것을 우려한 경찰은 하늘을 향해 공포탄 1발을, 이씨 차량 앞바퀴와 뒷바퀴를 향해 각각 실탄 1발씩을 발사했다. 그래도 이씨가 차를 멈추지 않자 경찰은 운전석 문을 향해 다시 실탄 1발을 발사했고, 문을 뚫고 나간 실탄은 이씨의 오른쪽 종아리에 명중했다.  이씨는 상대원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 차를 버리고, 단지 안 테니스장 근처에 숨어 있다가 오후 8시 45분쯤 경찰에 붙잡혔다. 이씨와 피해자 모두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 지장이 없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사기 혐의로 수배 중인 이씨가 차를 훔쳤다고 진술했다.”며 정확한 경위와 도난 차량을 이용해 다른 범행을 저질렀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9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조현오 경찰청장은 “일부 단체나 개인이 반대한다고 해서 경찰이 당연히 수행할 임무를 하지 않을 수는 없다”고 발언했다. 경찰의 ‘총기 적극 사용방침’을 강행하겠다고 시사한 후 첫 실탄 사용이다.  한편 이날 저녁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단대오거리에서 조직폭력배들끼리 총격전을 벌였다는 등 근거 없는 소문들이 퍼졌지만 경찰이 역시 SNS을 통해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성민수PD globalsms@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해피 하우스(KBS2 토요일 오전 8시 10분) MC 남희석의 진행으로 올여름, 침수 피해로 심신이 지친 삼부자에게 줄 선물을 준비했다. 시원하게 워터파크에서 늦여름을 보내는 것이다. 처음으로 함께한 가족휴가가 어색하지만 서로에 대해 더욱 깊은 정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다. 이게 끝이 아니다. 두 꽃미남 효자가 아버지를 위해 준비한 서프라이즈 선물도 함께 공개한다. ●광개토태왕(KBS1 토요일 밤 9시 40분) 신라의 사신이자 친고구려파인 실성이 고구려를 방문한다. 그리고 백제가 신라에 강철검을 보내 동맹을 맺으려 한다는 사실을 몰래 전한다. 한편 개연수는 백제보다 고구려가 강한 나라임을 보여 주겠다며 자신만만해한다. 그 모습에 담덕은 개연수 한 사람의 힘이 고구려 전역에 널리 퍼져 있음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세상의 모든 여행(MBC 토요일 밤 12시 20분) 스페이강은 ‘유역’이라는 뜻의 스페이사이드 지역이다. 스페이사이드 지역의 중심부에 위치한 마을인 더프타운은 세계적인 위스키의 수도로 불린다. 9개의 양조장이 들어서면서부터 유명해지기 시작한 더프타운의 위스키 역사를 볼 수 있는 박물관을 영화배우 박상민과 함께한다. ●그것이 알고 싶다(SBS 토요일 밤 11시 10분) 한 여성이 충격적인 제보를 해왔다. 현직 목사가 최면을 걸어 자신을 성폭행했다는 것이다. 특히 이 여성은 목사 옆에만 있어도, 다리에 힘이 풀리고 쓰러지는 이상한 현상을 직접 겪었다는데…. 천국에 다녀온 아버지, 예수가 된 아들이라는 부자. 이른바 메시아가 된 현직 목사와 그 아들은 과연 누구일까. ●OBS다문화 특별기획-세계 고산지대를 가다(OBS 토요일 오후 2시 50분) HD 다큐 프로그램인 ‘세계 고산지대를 가다-네팔, 에베레스트’ 편을 네팔어로 자막을 제작해 방영한다. 풀 HD로 제작돼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네팔인들에게는 고향에 대한 향수를, 일반 시청자들에게는 에베레스트산의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를 가져본다. ●아름다운 콘서트(MBC 일요일 밤 12시 40분) 가수 홍경민이 MC를 맡았다. 백청강의 ‘희야’, ‘흔들리는 우정’, 변진섭의 ‘그대 내게 다시’와 ‘새들처럼’. 변진섭과 노라조가 함께 부르는 ‘비와 당신’ 등을 들을 수 있다. 엔트레인, 소프라노 강혜명, 테너 임웅균도 출연해 아름다운 노래를 선사한다. ●SBS 스페셜(SBS 일요일 밤 11시 10분) 유홍준씨는 33년째 화물차를 운전하며 생계를 유지해 왔다. 하지만 2010년 10월 그는 화물차 운전을 그만두어야 했다. 그가 바로 고용 승계를 요구했다고 대기업 사장에게 야구 방망이로 두들겨 맞은 이른바 ‘매값’ 사건의 주인공이다. 그는 법대로 심판하고 싶었다. 그러나 생계를 위해 합의할 수밖에 없었다는데….
  • [주말 영화]

    ●수학여행(EBS 일요일 밤 11시) 어느 낙도에 교사로 부임한 김 선생. 도시라고는 한번도 구경한 적 없는 사람들만 사는 섬이다. 온갖 노력 끝에 섬 아이들과 함께 서울로 수학여행을 떠나는 과정과 아이들이 서울에 도착해 그곳에서 겪게 되는 여러 가지 에피소드를 묘사한 리얼리즘 경향의 작품이다. 선유도 시골 분교의 김 선생은 현대 문명에서 고립된 아이들을 데리고 서울로 수학여행을 갈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부모들은 수학여행을 보낼 돈을 마련할 수 없고, 아이들이 떠나면 일손이 부족하다는 이유를 들어 반대한다. 부모들을 끈질기게 설득한 끝에 그는 아이들을 데리고 서울로 수학여행을 떠난다. 리어카도 없는 낙도에서 자란 아이들에게 서울은 별천지다. 양옥집에서 아이들은 세탁기, 냉장고와 같은 근대적 기기들을 처음으로 접한다. 그렇게 낙도로 돌아가야하는 날이 되고, 서울 아이들로부터 리어카를 선물 받은 낙도 아이들은 열심히 노력해 선유도를 서울처럼 잘사는 곳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섬으로 돌아간다. ●적인걸:측전무후의 비밀(KBS1 토요일 밤 12시 55분) 서기 690년 당나라, 고종 승하 이후 대륙 역사상 최초의 여 황제를 노리는 측천무후. 화려한 즉위식을 앞둔 어느 날 그녀의 심복들이 차례로 불에 타 죽는 의문의 연쇄살인이 발생한다. 하늘의 분노라며 백성들의 공포가 커져가자 황실은 점점 혼란에 빠진다. 측천무후는 최후의 수단으로 누명을 쓴 채 변방으로 좌천당한 천재적인 수사관 적인걸의 환궁을 명한다. 측천무후는 적인걸에게 빼앗았던 휘장을 되돌려주며 자신의 호위를 부탁한다. 그렇게 불타버린 시신의 재만으로 수사에 착수한 적인걸은 심층적인 과학 수사를 통해 대신들의 죽음이 ‘황린’이란 성분에 의해 인체가 자연 발화되었음을 밝혀낸다. 또한 이 사건이 단순 범행이 아닌 황실을 노린 누군가의 음모임을 감지한다. ●하이레인(OBS 일요일 밤 11시 35분) 매년 수천명의 실종자가 발생해 암벽등반 루트가 폐쇄된 발칸반도 리스니야크산. 스릴을 즐기기 위해 클로에, 기윰, 로익, 프레드, 카린은 위험을 무릅쓰고 금지된 그곳으로 향한다. 외줄 하나에 의지한 채 깎아지는 절벽을 오르며 짜릿한 모험을 만끽하는 것도 잠시. 가파른 절벽을 연결하는 950m 상공의 ‘악마의 다리’를 건너던 중 그만 다리가 끊어지면서 카린이 떨어질 위험에 처한다. 간신히 로프를 던져 그녀를 구해내지만 산의 유일한 출구가 사라지면서 갇히게 된다. 그리고 다른 출로를 찾아 헤매던 중 프레드마저 실종되자 클로에, 기윰, 로익, 카린은 점차 이성을 잃고 변해간다. 그렇게 자신들밖에 없다고 생각했던 그곳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그들의 여행은 악몽으로 변해가는데….
  • ‘Mr. 애플’ 몽상·배짱·도전으로 썩어가는 사과 명품으로 바꿨다

    ‘Mr. 애플’ 몽상·배짱·도전으로 썩어가는 사과 명품으로 바꿨다

    “늘 갈구하고 겸손하라(Stay Hungry, Stay Foolish).” 2005년 검은 예복 차림의 중년 신사가 미국 명문 스탠퍼드대 졸업식 연단에 섰다. 세상 밖으로 나갈 청년들에게 그가 던진 화두는 ‘결핍’과 ‘창의력’이었다. 스티브 잡스(56). 미혼모의 아들로 태어난 대학 중퇴자. 심지어 자신이 만든 회사에서 해고당했고 암 투병 중인 이 사내는 늘 배고팠다. 빈 곳을 채우려 완벽함을 좇았다. ‘지구상 최고의 최고경영자(CEO)’로 칭송받을 수 있었던 것은 이 덕분이다. ●결핍과 몽상의 결합… 혁신적 제품으로 “잡스가 위대한 건 천재여서가 아니다. 어떤 위험도 감수하는 배짱 덕이다.”(잡스 전기 작가 앨런 더치만) 잡스의 삶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는 ‘몽상’과 ‘배짱’이다. 늘 꿈꿨고 상상을 실현하기 위해 쉼없이 도전했다. 스물한 살 되던 1976년 선배이자 엔지니어인 스티브 워즈니악과 함께 ‘애플’을 창립하면서 도전이 시작됐다. 잡스의 학력은 리즈대 한 학기를 마치고 중퇴한 것이 전부였지만 선불교 등 종교에 심취했고 인문학에 몰두하면서 얻은 직관과 몽상가적 기질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었다. 잡스의 상상력과 워즈니악의 기술력으로 탄생시킨 개인용 컴퓨터(PC) ‘애플 Ⅱ’는 대히트였다. 4년 만에 100만대가 팔리며 ‘애플 제국’의 탄생을 알렸고, 순식간에 정보기술(IT) 업계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영광은 오래가지 않았다. 직관을 앞세운 독단적인 경영 스타일이 문제가 됐다. 잡스는 자신이 영입한 또 다른 경영진과의 마찰이 깊어졌고 결국 권력 다툼 끝에 ‘사표’를 냈다. 첫 시련이었다. ●어떤 위기도 짊어지는 ‘배짱’… 애플 제국을 만들다 “애플에서 해고당한 일은 최고의 사건이었다. 성공에 대한 부담 없이 창의적 시기로 들어갔기 때문이다.”( 스탠퍼드대 졸업연설 중) 잡스는 시련을 행운으로 바꾸는 탁월한 재능이 있었다. 중압감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사업에 도전했다. 컴퓨터그래픽 업체(CG)인 픽사가 디즈니와 손잡고 만든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의 성공을 시작으로 흥행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그 사이 잡스를 잃은 ‘사과’(애플)는 걷잡을 수 없이 썩어갔다. 결국 애플은 잡스 소유의 PC업체 ‘넥스트’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경영의 신’을 다시 불러들인다. 13년 만의 복귀. 명예회복을 벼르던 잡스는 “연봉 1달러만 받겠다.”고 선언한다. 검정색 터틀넥과 청바지를 고집한 잡스지만 ‘창의적 DNA’에서 나오는 제품은 너무나 혁신적이었다. ‘승부사’ 잡스는 개발자가 만든 제품 중 ‘소비자가 사고 싶어 하는 것’을 직관으로 선택했다. 그리고 디자인이라는 감성의 옷을 입혀 시장에 내놓았다. ‘디지털 음악의 혁명을 이뤘다.’는 음악재생기 ‘아이팟’(2001년)과 터치폰 방식으로 스마트폰 시대를 연 ‘아이폰’(2007년), PC의 몰락을 이끈 태블릿PC ‘아이패드’(2010년) 등 잡스가 심혈을 기울인 작품은 여지없이 히트했다. 부도 위기에 몰렸던 애플은 잡스 취임 뒤 10여년 만에 세계 시가총액 1위(3372억 달러·약 364조원) 기업이 됐다. ●재발 암 이식 간에 전이?… 건강 악화된 듯 하지만 잡스에게 또 다른 시련이 닥쳤다. 2003년 췌장암이 발병한 것. 치료를 위해 사임 전까지 세 차례 병가를 내면서도 ‘아이패드 2’ 등 신제품 발표회에는 꼭 자신이 직접 나섰다. 하지만 ‘오뚝이’ 잡스에게도 병마는 의지만으로 쉽게 떨쳐버리기 어려웠던 듯하다. 그는 24일(현지시간) 결국 사임을 결정했다. 의료 전문가들은 잡스에게 건강 문제가 생겼다면 ‘아일렛 세포 신경내분비계 종양’이 재발하고, 2009년 이식한 간으로 전이됐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특히 잡스가 앓고 있는 종양은 재발할 경우 장기 이식의 거부반응을 예방하기 위한 면역억제제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치료가 상당히 까다로운 편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지난 1월 병가 이후 주주총회 등에서 꾸준히 CEO 승계안이 논의된 데다 CEO에서 물러난 뒤에도 이사회 의장직을 유지키로 한 점 등을 감안할 때 CEO직 승계에 따른 혼란을 줄이려고 적절한 승계 시점을 찾았을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강국진·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한국선 찾기 힘든 ‘할랄 음식점’ 현주소

    한국선 찾기 힘든 ‘할랄 음식점’ 현주소

     지난해 10월 경주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한 이슬람 국가 각료들은 상당한 불편을 겪었다.  당시 인도네시아와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각료들의 의전을 맡았던 김은해 유세여행사 부장은 24일 “경주에 할랄(Halal) 음식점이 한 곳도 없어 각료들의 식사를 위해 부산까지 왕복하느라 고생해야 했다.“고 털어 놓았다. 김 부장은 “이들 나라에서도 한류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한국을 찾는 관광객들이 드라마 ‘대장금’에 등장하는 신선로, 구절판 등 궁중음식을 맛보고 싶어한다. 그런데 할랄 고기를 조리하는 한식당이 없어서 관광객들이 실망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안타까워했다. ●“할랄 음식점 적어 무슬림 발길 돌려”  할랄은 아랍어로 ‘허용된’이란 뜻이다. 따라서 할랄 푸드(Halal Food)는 알라의 이름으로 엄격한 절차를 거쳐 도축된 소·염소·닭 등 육류를 비롯,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도록 허용된 과일·야채·곡류·어류·어패류 등을 총칭한다. 할랄 고기란 이슬람 율법(꾸란)에 따라 소나 염소, 닭 등을 향해 “디스밀라(알라의 이름으로), 알라후 아크바르(알라는 위대하다)!”라고 외친 뒤 단칼에 정맥을 끊어 도축한 고기를 가리킨다. 할랄 푸드의 시장 규모는 6500억달러(약 703조원)로 세계 시장의 20% 수준이다. 네슬레·맥도널드 등이 할랄 제품을 내놓고 있고 한국이슬람교중앙회는 2009년 4월에 국희땅콩샌드, 콘칩, 빼빼로 등을 할랄 과자로 인정했다.  반면 하람 푸드(Haram Food)는 술과 마약처럼 정신을 흐리게 하는 것, 돼지·개·고양이 고기, 자연사했거나 잔인하게 도살된 짐승의 고기처럼 무슬림에게 금지된 음식을 말한다.  그런데 할랄 음식점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등에 10여곳 있을 뿐, 주요 관광지에서도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1994년에 관광특구로 지정된 제주도에도 한 곳 뿐이다. 따라서 최근 중동과 동남아시아에서 일고 있는 한류 열풍을 한국 방문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할랄 음식점을 늘리는 일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6일 오후 7시 30분 케이블 채널 서울신문STV를 통해 방영되는 ‘TV 쏙 서울신문‘ 취재진이 지난 17일 국내 이슬람의 본산인 한국이슬람교중앙회가 있는 한남동 일대를 돌아봤다. 식료품점에서 만난 파키스탄인 압둘 자발(35)씨는 “할랄 음식을 믿고 살 수 있는 곳이 많지 않다. 특히 고기는 구하기 힘들다. 그래서 여기처럼 믿을 수 있는 곳에서만 구입한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 유통되는 할랄 음식을 인증, 관리하는 곳은 중앙회 한 곳뿐이다. 이슬람으로 개종한 뒤 30년 넘게 중앙회 1층의 정육점을 운영하고 있는 알리 킴(70·한국이름 김철)씨는 “우리나라에는 할랄 고기를 가공하는 공장이 없다. 특히 시장에 유통되는 닭은 가짜 할랄 고기여서 문제가 되고 있다. 우리 가게에서 도축하는 날엔 선교사가 입회한 가운데 꼼꼼이 검사한다. 때문에 손님들이 믿고 사지만, 혼자서 하기엔 너무 힘들다.”라고 말했다.파키스탄인 칸 무샤라프(38)씨는 “신성한 사원 아래에 있는 정육점 역시 신성한 곳이라 믿는다. 그래서 여기서 구입한다.”고 말했다.  한남동 일대의 할랄 음식점은 태양이 하늘에 있는 동안 금식하는 라마단 기간이라 점심 무렵 텅 비어 있다가 해가 진 뒤에야 손님들로 북적였다. 무이츠(24·말레이시아)씨는 “오늘 첫 끼 식사인데 정말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경주 세계문화엑스포 공연 참가차 들렀다는 파미르(18·터키)씨는 “할랄 고기로 만든 터키 음식이 먹고 싶어 찾았는데 믿고 먹을 수 있어 좋았다.”라고 말했다. ●할랄 등 무슬림 특성에 맞춘 전략 절실  올해는 한국방문의 해이고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에 한국방문의해 위원회가 설치돼 있지만 지난해 세계 인구 69억명의 23.4%를 차지하는 무슬림 인구 13억명 가운데 한해에 얼마나 많은 관광객이 우리나라를 찾는지 통계조차 없다.  문화부는 웹페이지와 책자를 통해 서울의 할랄 음식점들을 소개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김성은 국제관광과 사무관은 “출입국 때 국가별 인원을 확인하지만, 종교별로 구분하지 않는다. 때문에 정확한 무슬림 관광객 파악이 어렵다.”며 “과거에 한국관광공사에서 할랄 도시락을 판매한 적이 있는데 음식이 식어 판매가 부진했다. 이슬람 관광객들은 그만큼 음식에 민감하다. 따라서 체계적인 연구와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본은 비영리기구 (NPO)인 일본할랄협회(Japan Halal Association)에서 할랄 식품 인증을 하고 있다. 2009년 10월부터 교토 대학의 구내식당에서 무슬림 학생에게 할랄 음식을 제공하는 등 작지만 의미있는 변화가 일고 있다.  성민수PD globalsms@seoul.co.kr  김인규 인턴 미국 인디애나대학 경영학부  
  • [26일 TV 하이라이트]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살다 보면 한두 번은 가족, 친구, 친지 등과 금전거래를 하게 된다. 그러나 자칫 잘못하면 돈도 사람도 잃게 된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금전거래. 돈을 빌려주고 차용증을 받았지만 돈을 안 갚거나, 연대보증을 했는데 보증채무범위를 알리지 않아서 연체이자가 가중된 경우 등 금전거래와 관련된 다양한 문제들을 짚어본다. ●휴먼 서바이벌 도전자(KBS2 밤 11시 5분) 팀원들의 신임을 받으며 군림하던 블루팀의 리더 김성경. 반면 끝없는 불화와 분란의 중심에 서 있는 레드팀의 리더 김호진. 드디어 그들이 한 팀에서 만났다. 운명의 라이벌에서 이제 한 팀의 동지로 만나게 된 것이다. 호랑이 김호진 대 수사자 김성경.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호랑이와 수사자의 숙명적 대결이 펼쳐진다. ●당신 참 예쁘다(MBC 오전 7시 50분) 유랑은 치영의 상태가 심상치 않음을 눈치채고 불안하기만 하다. 강수는 우주와 자신의 간 조직이 맞는다는 소식에 기뻐한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비밀 유지를 부탁한다. 이 사실을 알지 못하는 유랑은 간 기증자가 나타났다는 말에 눈물을 글썽인다. 한편 안나는 치영의 건강에 문제가 있음을 직감한다. ●달콤한 고향 나들이 달고나(SBS 밤 9시 55분) 티아라 효민의 작은아버지가 출연했다. 그리고 몽유병에 시달렸던 효민의 어린 시절에 대해 이야기를 털어 놓는다. 어렸을 때 건강이 안 좋은 효민은 꿈을 자주 꿔 현실과 꿈을 구분 못할 정도였다는데…. 심지어 꿈속의 도깨비들이 무서워 119에 도움을 요청한 적도 있다는 효민의 몽유병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들어 본다. ●인생 후반전(EBS 밤 11시 30분) 토목 공학을 전공하고 설계사무소에서 15년 넘게 일을 해온 최철성씨. 그는 3년 전 고향 내도에 뿌리를 내렸다. 뭍에 있는 아이들도 자신의 길을 이어받아 내도에서 함께 지내고 싶다는 명품 일꾼 최철성씨. 어릴 적 추억이 어린 섬을 보존하고 가꾸는 일에 행복을 느끼며 섬을 지키는 그의 인생 후반전을 만나 본다. ●전기현의 씨네뮤직(OBS 밤 11시) 진행자 전기현이 마니아적인 감성으로 무대를 시작한다. ‘불멸의 영화음악’ 코너에서는 그리스의 명장 미카엘 카코얀니스 감독의 1964년작 ‘희랍인조르바’를 소개한다. 그리고 조엘 즈윅 감독의 2002년작 ‘나의 그리스식 웨딩’도 준비됐다. 이 두 편을 엮어서 영화에 그려진 그리스인의 초상을 그려 본다.
  • 블랙홀이 별 잡아먹는 순간 최초 포착

    블랙홀이 별 잡아먹는 순간 최초 포착

    블랙홀이 별을 빨아들이는 신비로운 순간이 사상 최초로 포착됐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 데이비드 버로우스 교수를 포함한 연구진은 “지구로부터 45억 광년 떨어진 지점에서 거대 질량의 블랙홀이 이웃한 별을 끌어당겨 잡아먹는 순간이 위성에 포착됐다.”는 내용을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 ‘네이처’에서 발표했다. 블랙홀이 거대한 중력으로 주변에 있는 별들의 에너지를 빼앗는 현상은 1975년부터 이론으로 받아들여졌지만 지금까지 실제로 증명된 적은 없었다. 관측 가능성은 1000억 분의 1에 불과할 정도로 사실상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번에 관측된 현상은 용자리 중심에 있는 블랙홀이 태양크기로 추정되는 별을 잡아먹는 모습이었다. 지난 3월 미국항공우주국(NASA) 스위프트 위성(Swift observatory)이 45억 광년 밖 블랙홀이 강력한 광선다발을 내뿜는 것을 잡아낸 것. 이 블랙홀의 무게를 계산하긴 어렵지만 태양의 수백만 혹은 수십 억배에 달할 것으로 과학자들은 추정하고 있다. 이번 논문의 책임자 버로우스 교수는 “감마선을 분석해 이것이 블랙홀 현상이라고 결론 지었다.”면서 “우리 은하에서 이런 현상이 일어날 경우 태양풍의 100배가 넘는 강력한 우주폭풍이 지구를 강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지=멀티비츠(블랙홀 상상도)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NASA ‘휴머노이드 로봇’ 우주서 첫 작동

    NASA ‘휴머노이드 로봇’ 우주서 첫 작동

    “우주에선 작은 걸음에 불과하지만 우주로봇에게는 큰 도약입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휴머노이드 로봇 ‘로보넛2’(Robonaut 2)가 지난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첫 인사를 남겼다. 이 로봇은 NASA가 개발한 최초의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현재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동료 우주인들과 함께 지내고 있다. 키 120cm에 몸무게 150kg. 긴 팔을 가진 ‘로보넛2’는 동료 우주인들을 도울 뿐 아니라 직접 영상을 촬영해 일반인들과 소통을 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NASA와 미국 자동차회사 GE가 250만 달러(27억 원)을 들여 공동으로 개발된 뒤 지난 2월 디스커버리 호를 타고 ISS로 옮겨졌다. 로보넛 프로젝트 책임자 닉 래드포드는 “로봇넛 2의 눈에 비친 영상을 대중에 공개해 우주에 대한 이해를 높이며, 우주인들이 필요로 하는 바는 돕는 일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NASA는 총 4대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 중이며, 2013년에는 팔과 다리, 머리를 움직일 수 있는 로보넛 2의 후속이 공개될 예정이다. 로보넛2는 매일 2시간에 한번씩 트위터(@AstroRobonaut)를 통해 대중과 소통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25일 TV 하이라이트]

    ●현장르포 동행(KBS1 밤 11시 40분) 폭우 피해를 입은 지 열흘이 지난 뒤 성렬씨 가족이 집을 찾았다. 보증금 300만원에 월세 30만원을 내는 지하 월세방이다. 6개월 전 시댁에서 분가해 처음으로 가져 본 성렬씨 가족만의 공간이다. 처음 이사 와 좋아하던 아이들의 모습이 엊그제 같다. 그런데 이번 폭우가 휩쓸고 간 자리엔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았는데…. ●호루라기(KBS2 밤 8시 50분) 칼을 휘두르며 아내를 위협하는 남편. 그리고 술만 마시면 폭군으로 돌변하는 남편을 피해 밤마다 도망가는 아내가 있다. 온갖 폭언과 폭력에 시달려 온 어머니를 보면서 아버지를 ‘괴물’이라고 말하는 딸. 과연 이 가족에게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인권수사대’에서 남편의 폭력에서 아내를 구출하는 현장을 따라가 본다. ●불굴의 며느리(MBC 밤 8시 15분) 법원에서 나오던 형우는 살던 집에서 쫓겨나게 된 한 할아버지를 만나게 된다. 문 회장은 신우를 태국지사 책임자로 발령내고, 신우는 영심과의 결혼 문제를 매듭짓기 전엔 절대 갈 수 없다고 말한다. 영심은 신우에게 잘 다녀오라고 하지만 마음은 착잡하다. 한편 신우는 영심을 성당으로 데려가 정식으로 프러포즈한다. ●스캔 2고(SBS 오후 4시) 세찬은 정의감에 똘똘 뭉친 다혈진 소년이다. 겉보기보다 상냥한 소년 세찬은 친구들과 우주 기차를 놓쳐 경품으로 탄 티켓이 못 쓰게 된다. 하는 수 없이 세찬과 친구들은 화물선을 타게 된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그 화물선이 우주 해적인 스네이퀸에게 잡히게 된다. 두리는 스네이퀸에게 스캔투고 대결을 펼치자고 제안한다. ●EIDF 2011 콜롬비아 특별전-팔렌케의 사람들(EBS 오후 1시 15분) 콜롬비아에 있는 팔렌케 데 산 바실리오 마을은 17세기 벤코스 비오호에 의해 세워졌다. 그리고 아메리카대륙 최초로 노예들이 식민지 체제에서 독립한 성벽 마을이다. 2008년에는 사라질 위험에 처한 음악 유산을 보존하고자 최초로 음악 스튜디오가 설립됐다. 산티아고 포사다, 시몬 메히아 감독 작품이다. ●코끼리 하늘 날다(OBS 밤 11시) 대한민국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도전했다. 바로 살과의 전쟁, 100㎏이 넘는 여성들의 건강한 살빼기 프로젝트. 어느덧 다이어트 10주 차에 접어든 코끼리 3인방은 몸도 마음도 지칠 대로 지친 상태다. 그리고 체중도 쉽게 빠지지 않는 정체기 상태가 찾아온다. 고심 끝에 제작진은 ‘초심으로 돌아가기’ 프로젝트를 준비한다.
  • [24일 TV 하이라이트]

    ●환경스페셜(KBS1 밤 10시) 인천 연안부두에서 남서쪽으로 약 90㎞ 떨어진 곳에 위치한 굴업도는 인적이 드문 조용한 섬이다. 그런데 최근 대기업의 골프장 건설계획으로 논란이 되면서 굴업도의 자연환경이 재조명되고 있다. 굴업도의 풍광과 그곳에서 살아가는 희귀생물들. 그리고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 본다. ●추적 60분(KBS2 밤 11시 5분) 우리나라의 도박 중독자 수 약 300만 명. 해마다 도박 중독자가 늘어나고 있다. 그리고 카지노의 메카, 마카오를 찾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최근 한국인 살인사건이 발생하는 등, 연이어 일어나는 한인 강력 범죄로 마카오 사회가 들썩인다. 멈출 수 없는 도박 중독, 해외원정 도박의 실체를 따라가 본다. ●수목 미니시리즈 지고는 못살아(MBC 밤 9시 55분) 은재는 인터뷰하기 싫어하는 형우가 안 올까봐 걱정되어 역까지 마중 나간다. 그리고는 형우를 지저분한 자신의 차에 태워 인터뷰 장소로 향한다. 두 사람이 어떻게 만났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은재는 형우와의 야구장 첫 키스부터 결혼까지 떠올린다. 그 사이 형우가 먼저 자리를 뜨자 은재의 표정이 굳어버리는데…. ●드라마 스페셜 보스를 지켜라(SBS 밤 9시 55분) 무원의 고백을 받은 은설은 당황하고 만다. 그렇게 망설이던 찰나 갑자기 지헌이 자신에게 고백했던 순간들이 떠오른다. 도대체 왜 이 순간에 지헌이 떠오르는지 생각하던 은설은 갑자기 창밖에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지헌을 발견한다. 그리고 지헌은 분노한 채 무원과 따로 대면하게 된다. ●EIDF 2011 월드 쇼케이스-황혼 금메달(EBS 밤 9시) 세계 육상 선수권 대회를 준비하는 선수들의 나이는 80~100세다. 매일을 즐기려는 의지로 가득할 때 인생은 추구한 것 이상의 재미를 선사한다. 무기력하게 집안에 앉아 죽음을 기다리는 대신 운동화를 신고 밖으로 나와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노인들의 이야기를 함께한다. 얀 텐하벤 감독 작품. ●나는 전설이다(OBS 밤 11시) 야구계의 살아 있는 전설, ‘영원한 4할타자’ 백인천과 원년 홈런왕 김봉연, 미스터 올스타 김용희가 출현한다. 1970년대 고교야구에서 1982년 프로야구 출범과 현재의 야구까지, 한국 야구사 속에 숨어있던 그들만이 아는 이야기들을 공개한다. 또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선전하고 있는 추신수에 대해 애정 어린 충고도 전한다.
  • [데스크 시각] ‘분노의 세계화’ 시대에 산다는 것/김균미 국제부장

    [데스크 시각] ‘분노의 세계화’ 시대에 산다는 것/김균미 국제부장

    ‘분노의 세계화’(Globalization of Anger) 경제에서 자주 쓰이는 ‘세계화’라는 용어를 사회적 현상에 적용해 놓고 보니 어쩐지 눈에 설다. 하지만 최근 지구촌 곳곳에서 들불처럼 일고 있는 각종 시위를 보고 있노라면 이보다 더 적절한 표현이 있을까 싶기도 하다. 장기 집권해온 독자재들의 붕괴를 가져온 중동의 ‘재스민 혁명’, 런던을 불태웠던 영국 폭동, 정부의 긴축재정과 허리가 휠 정도로 늘어난 빚더미에 화가 난 그리스 국민들, 국민의 94%가 가톨릭 신도인 스페인에서 재정 부담(1550억원)을 이유로 벌인 교황 방문 거부 시위, 서울에서 진행됐던 대학 반값 등록금 시위. 그런가 하면 지구 반대편 남미의 칠레에서는 대학생과 시민들이 지난 5월부터 공교육 개혁을 요구하며 연일 가두시위를 벌이고 있다. 급기야 냄비와 프라이팬 등을 들고 나와 두들기는 ‘솥뚜껑 시위’로 불만을 폭발시켰다. 이스라엘에서는 고물가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심지어 중국에서도 다롄의 한 화학공장이 독성 물질을 무단 방출한 데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져 공장이 폐쇄되는 사건까지 일어났다. 이들 시위를 촉발시킨 직접적인 원인은 차이가 있지만 아무리 열심히 해도 희망이 보이지 않는 미래, 손에 잡히지 않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 이를 방치하는 정치권과 지도층에 대한 분노의 표출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이쯤 되면 ‘분노의 세계화’라 해도 무방해 보인다. 세계화는 흔히들 무역·자본 자유화가 추진되면서 재화·서비스·자본·노동 및 아이디어 등의 국제적 이동 증가로 인한 각국 경제의 통합화 현상을 지칭한다. 1983년 미국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의 시어도어 레빗 교수가 ‘하버드 비즈니스리뷰’ 5월호에 기고한 글을 통해 처음 등장했다는 게 정설이다. 당시 레빗 교수는 세계화를 신기술의 발달로 미디어의 영역이 넓어져 세계가 좁아진다는 의미로 사용했다. 얼마 전 미국의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 유명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은 뉴욕타임스 13일자에 실은 칼럼에서 ‘분노의 세계화’ 문제를 짚었다. 프리드먼은 세계화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발달하고 있는 정보통신(IT) 기술이 오늘날 분노의 세계화를 가능케 했다고 진단했다. 인터넷과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순식간에 한쪽에서 일어난 시위는 지구 반대편 시위 참가자들을 독려하며 상승작용을 일으킨다고 분석하고 있다. 공감이 가는 대목이다. 중동의 튀니지에서 시작된 재스민 혁명은 이집트와 예멘, 리비아로 옮겨붙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시위 소식이 순식간에 퍼져 나갔고, 결국 독재자들의 목을 옥죄었다. 런던에서 시작돼 영국 전역으로 확산된 폭동은 유사한 사회·경제적 상황에 처한 주변 유럽 국가들을 긴장시켰다. 모방 범죄도 잇따랐다. 하지만 나라 밖에서 들려오는 각종 시위 소식이 남의 일처럼 들리지 않는다. 한국의 IT 발달 수준이 타의 추종을 불허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지구촌 곳곳의 시위를 촉발시킨 문제들을 한국도 고스란히 안고 있기 때문이다. 천정부지의 대학 등록금, 청년 실업률, 치솟는 물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가계 빚 등등…. 아직은 칠레나 이스라엘, 영국처럼 불만이 분노로 표출되지는 않았지만 개연성은 충분하다. 언제까지 우리만 참으며 희생을 감수할 수는 없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정부나 지도층이 SNS를 효과적인 선거운동 내지 여론 관리 수단 정도로만 여길 게 아니라 소통의 채널로 접근해야 하는 이유다. 디지털시대에, ‘분노의 세계화’ 시대를 산다는 것은 불만뿐 아니라 역으로 희망과 긍정의 힘을 공유할 수 있다는 뜻도 되지 않을까. 등록금을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에게, 소말리아에서 힘겹게 숨을 몰아쉬는 아이에게 손을 내미는 우리를 기대해 본다. kmkim@seoul.co.kr
  • 소셜미디어로 만나 편의점 약탈?

    미국에서 10대 청소년들이 소셜미디어를 매개로 한 ‘플래시몹’을 통해 범죄 행각을 벌이고 있어 사법당국이 대응방안을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1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최근 미니애폴리스, 시카고, 클리블랜드, 뉴욕 등 미 전역에서 청소년들이 집단으로 모여 편의점 등 특정 장소를 약탈하거나 행인을 공격하는 행위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이는 불특정 다수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 모여 주어진 행동을 하고 곧바로 흩어지는 것을 의미하는 플래시몹을 범죄에 이용하는 것으로, ‘강도질’(rob)이라는 단어를 합성한 ‘플래시 롭’(flash robs)이라는 변형 신조어까지 생겼다. 폐쇄회로 TV를 통해 청소년 수십명이 편의점에 들어와 물건을 갖고 달아나는 장면이 뉴스 화면에 드러났다. 지난달에는 30명의 청소년들이 모여 주변을 지나던 행인 2명을 폭행해 이중 한 명이 의식불명상태에 빠진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필라델피아 시당국은 현재 18세 이하 청소년에 한해 자정 이후 통행금지를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경찰관들은 아직 소셜미디어에 문외한들이 많아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경찰청 마이크 파커 경감은 경찰들이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에 직접 뛰어들어 시민과 네트워크를 형성함으로써 주민들이 온라인망을 통해 경찰에 협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 최근 편의점 약탈이 이뤄진 메릴랜드에서는 경찰관들이 감시카메라에 찍힌 동영상을 유튜브에 게시하는 등 손을 쓴 덕분에 범죄 청소년 절반의 신원을 파악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독거노인 사랑잇기] (2부) 노인이 행복한 사회 ⑫ ktcs 봉사단체 ‘하트너’

    [독거노인 사랑잇기] (2부) 노인이 행복한 사회 ⑫ ktcs 봉사단체 ‘하트너’

    “행복하세요, 고객님~” 114 전화번호 안내 업무를 하는 전국에 있는 ktcs의 상담센터 8곳에서는 끊임없이 인사말이 울려 퍼진다. ktcs의 사내 봉사 단체인 ‘하트너(Heart+Partner) 봉사단’ 소속의 220명 상담사들은 매주 3차례 설레는 마음으로 특별한 시간을 기다린다. 이들은 지난 3월부터 ‘독거노인 사랑잇기’ 캠페인을 통해 부산, 광주, 대구, 대전, 충북, 전북, 제주 등 7개 지역에 거주하는 독거 노인들과 사랑의 통화를 나누고 있다. ktcs의 전화상담 노하우와 인프라를 활용해 전문 상담사의 목소리를 기부하는 ‘프로보노(Probono·재능 기부)’ 활동이다. 프로보노는 ‘프로보노 퍼블리코’(ProBono Publico)의 줄임말로 ‘공익을 위하여’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ktcs 상담사들은 어르신들과 사랑의 통화를 하면서 ‘독거노인 사랑잇기’라는 학습 동아리까지 만들었다. 일반 고객과 상담하는 매뉴얼로는 어르신들과 진솔하게 소통을 할 수 없다는 문제 의식 때문이었다. 매주 1차례 모임을 열어 통화하는 법은 물론 어르신들에게 유용한 정보 등을 공유한다. ●단순 통화서 ‘마음나눔 품앗이’로 확산 ktcs에 따르면 캠페인이 시작된 지 불과 5개월 남짓이지만 의미있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목소리로 소통하던 사이에서 온 가족이 함께 만나며 어르신의 고민을 듣고 봉사하는, ‘마음을 나누는 소통의 품앗이’로 확산되고 있다. 담당 노인이 바뀐 후에도 통화가 이어지고 건강 문제나 경제적 어려움 해결을 돕기 위해 지역 복지센터와 연계하는 순기능도 나타난다. ktcs는 정기적인 안부 전화를 통해 독거노인들의 고독사 방지뿐 아니라 자녀들에 대한 부양의식 제고 등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최선미(30) 대전사업단 상담사는 최근 통화를 나누던 어르신이 바뀌었지만 기존에 담당했던 할머니와 짬이 날 때마다 연락을 주고받는다. 할머니가 암으로 입원하면서 대상자에서 제외됐지만 전화통화로 위안을 찾으시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할머니는 최 상담사와 전화 통화를 한 지 3개월 만에 암으로 병원에 입원하게 됐다. 그녀의 가슴도 덜컥 내려앉았다. 유난히 사람이 그립다며 최 상담사를 손녀딸처럼 대해 주시던 분이었다. 병원에 입원하던 날, 할머니는 “그동안 고마웠다.”고 손을 잡았다. 최 상담사는 “할머니가 제 목소리로 힘을 얻고 완쾌할 수 있도록 통화를 이어가고 있다.”며 “따뜻한 인연의 끈을 놓지 않고 싶다.”고 말했다. ●“친할머니 같은 어르신 ‘고맙다’는 말에 눈물” 오명희(41) 충북사업단 상담사는 첫 번째 통화를 잊지 못한다. 보이스피싱으로 오해를 받아 할아버지의 자녀들이 ktcs에 신상 확인까지 요청했다. 대화가 이어지면서 오해가 풀렸고 어르신 자녀들과도 연락을 주고받게 됐다. 오 상담사는 “어르신의 고민이나 걱정을 자녀들과 자연스럽게 공유하면서 한 가족 같은 사이가 됐다.”며 “사랑의 전화가 인연이 돼 할아버지를 중심으로 두 가족이 함께 식사하고 왕래를 하게 돼 일찍 여읜 아버지가 돌아온 것처럼 즐겁다.”고 말했다. 충북사업단의 고객케어 강사로 일하는 박근아(28) 상담사는 봉사활동으로 맺어진 할머니에게 ‘고맙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눈물을 쏟아낸다. 혼자 외롭게 생활하는 어르신이 친할머니처럼 느껴져서다. 짬을 내 할머니 댁을 방문해 말벗이 되기도 한다. 어르신이 호소하는 건강이나 경제 문제의 해결책을 찾고 지역 복지센터에 문의를 해 도움을 드리고 있다. 그녀는 “작은 관심이나 말 한마디가 어르신들에게 큰 힘이 된다는 걸 깨닫게 됐다.”며 “한 통화의 전화에도 정성을 기울이게 된다.”고 말했다. ●‘목소리’ 활용 시각장애인용 도서녹음 등 활기 ktcs에서는 목소리도 기부가 된다. ktcs가 기업 문화로 내세우는 하트너(Heartner) 정신을 통한 재능 기부이다. 76년의 역사를 가진 114 안내전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상담 기술이 뛰어난 전문 상담사들이 활동한다. 이들의 목소리는 사회 공헌의 중요한 자산이다. ktcs는 2008년부터 전국의 점자도서관과 연계해 시각장애인용 도서녹음 봉사활동인 ‘행복한세상 읽어주기’를 하고 있다. 또 초등학생들을 위한 ‘전화예절 교육’도 114 상담사들을 중심으로 매월 실시하고 있다. ktcs는 목소리를 통한 다양한 공헌 프로그램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22일 TV 하이라이트]

    ●과학카페(KBS1 밤 11시 40분) 대부분의 인간들은 지구를 파괴하며 살아간다. 본인이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 매 시간, 매 초 화석연료를 사용한다. 이렇게 쓰레기를 만들며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있다. 과연 지구와 인류가 모두 함께 살아 갈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태양계의 3번째 푸른 행성 지구를 지키기 위한 지구인의 두 번째 비결을 함께한다. ●스파이 명월(KBS2 밤 9시 55분) 강우는 콘서트장에서 자신의 조작된 이력에 대한 진실을 밝히고 명월에게 사랑을 고백한다. 그로 인해 강우와 명월은 연예계 활동을 접게 된다. 하지만 개의치 않고 보통의 연인들처럼 편안하게 데이트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낸다. 이런 강우와 명월이 아니꼬운 인아는 호시탐탐 방해할 계획을 세우는데…. ●일일시트콤 몽땅 내 사랑(MBC 밤 7시 45분) 김 원장이 영어 실수를 하자 놀려대는 우진. 이에 앙심을 품은 김 원장이 우진의 블로그에 악플을 달자 우진이 피해를 입게 된다. 한편 영옥은 샛별과 태풍에 대한 계획을 본격적으로 세운다. 하지만 샛별은 영옥에게 자신과 태풍이랑 엮이는 게 싫다며 앞으로 절대 그러지 말라고 부탁한다. ●EBS 국제다큐영화제-달팽이의 별(EBS 오전 12시 25분) 감독 이승준. 가장 귀중한 것을 보기 위해 잠시 동안 눈을 감고 있는 주인공. 그는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듣기 위해 잠시 동안 귀를 닫고, 가장 진실된 말을 하기 위해 침묵 속에서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그가 손가락 끝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배우자 모든 것이 변하기 시작한다. ●EBS 국제다큐영화제-강의 포옹(EBS 오후 2시) 감독 니콜라스 린콘 질. 콜롬비아 막달레나 강 깊은 곳에 산다는 모안은 여자를 유혹하는 전설 속의 존재다. 하지만 모안은 이제 더 이상 수면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사람들은 그의 존재를 잊고 오히려 산 자들을 두려워할 뿐이다. 불법 무장 단체들에 의한 피해는 커져가고 막달레나 강 속에는 시체들뿐이다. ●경찰 25시(OBS 밤 11시) 일산 경찰서에 신고가 들어 왔다. 한 전자제품 가게에서 중고 카메라를 매입했는데 뭔가 석연치 않다는 것이다. 현장에 출동한 형사들은 카메라의 정품 번호 등록 조사를 통해 피해자가 얼마 전 차 안에서 도난당한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한다. 그리고 현장에 남긴 신분증과 전화번호를 통해 용의자의 신원을 파악하게 된다.
  • [주말 영화]

    ●트윈이펙트(OBS 일요일 밤 11시 15분) 곳곳에 시신이 쌓여 있는 황폐한 지하철역. 뱀파이어 사냥꾼 리브(정이젠)와 그의 파트너이자 연인 릴라는 뱀파이어와 혈투를 벌인다. 뱀파이어 우두머리 듀크에게 치명적 부상을 입히지만 릴라 역시 상처를 입고 리브의 품에서 숨을 거둔다. 이에 상심한 리브는 복수를 다짐하며 홍콩으로 향한다. 듀크를 피해 홍콩으로 건너온 마지막 뱀파이어 왕자 카자프(천관시). 우연히 만난 리브의 여동생 헬렌(차이줘옌)을 보고 깜찍한 매력에 빠진다. 어느날 카자프는 모자라는 피를 구하기 위해 헬렌의 도움을 받아 한 병원에 도착하게 된다. 그러나 그 곳에서 그의 뒤를 집요하게 쫓아다니던 듀크의 일당에게 발각되고, 마침 병원에서 앰뷸런스 운전사로 일하는 재키(청룽)의 도움을 받아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한다. ●8인 최후의 결사단(KBS1 토요일 밤 1시 15분) 1906년 10월 15일 쑨원이 혁명가들과 비밀리에 모임을 갖기 위해 홍콩에 도착한다. 미리 정보를 입수한 수백 명의 자객들이 그를 암살하기 위해 홍콩에 잠입한다. 하지만 이를 알게 된 ‘혁명가’는 막강한 자금력으로 그를 뒷받침해 주던 오랜 친구 ‘대부호’를 설득해 쑨원을 지키기 위한 계획을 세운다. 대부호를 향한 충성심으로 가득한 인력거꾼과 자객들에게 아버지를 잃은 극단 단원, 거구이지만 마음은 상냥한 두부장수, 과거의 아픔 때문에 스스로를 버렸던 걸인, 대부호의 아들이자 아버지의 뜻을 거슬러 위험한 임무에 가담한 후계자까지.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영웅을 지키기 위해 호위대를 결성한 이들에게 평범한 모습 속에 뛰어난 무술 실력을 감추고 살아 온 숨은 고수 도박꾼이 마지막으로 합류하는데…. ●쥬만지(EBS 일요일 오후 2시 30분)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소년 앨런 패리시는 우연히 신축 공사장에서 이상한 나무 게임판을 발견한다. 그것은 환상을 현실로 이뤄주는 쥬만지 보드 게임이었다. 친구 세라와 함께 이 게임을 하던 앨런은 그만 무시무시한 마법에 휩쓸려 순식간에 게임판 속으로 사라지고 만다. 세월은 흘러 26년 후,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은 주디와 피터는 노라 고모와 함께 살게 된다. 소년 앨런이 게임판 속으로 사라진 바로 그 집이었다. 어느 날 신비한 북소리에 이끌려 다락으로 올라간 두 아이는 그곳에서 쥬만지 게임판을 찾아 낸다. 호기심 많은 주디가 게임판의 지시에 따라 주사위를 던지자 어디선가 정글의 무서운 동물들이 연이어 튀어나온다. 그리고 이 상황에 당황하고 있는 주디와 피터 앞에 26년 전 쥬만지 게임판 안에 갇혀버린 앨런 패리시가 다시 나타난다. 그렇게 앨런은 잃어버린 26년의 세월을 되찾기 위해, 그리고 주디와 피터는 자신들이 무심코 저지른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게임판 앞에 다시 앉는다.
  • “내가 도봉구청장이라면…”

    ‘당신이 도봉구청장이라면?’ 도봉구가 구민의 창의적인 의견과 참신한 아이디어를 구정 운영에 반영하고자 구민 공모를 한다고 18일 밝혔다. 도봉구에 주소나 사업장을 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모 분야는 ▲구민의 참여가 활발한 도봉 ▲복지로 모두가 행복한 도봉 ▲구 세입 증대 및 예산 절감 방안 ▲기타 도봉구 발전 방안 등 4개로 나눴지만, 행복한 도봉구를 만들 수 있는 참신한 아이디어라면 무엇이라도 제출할 수 있다. 이동진 구청장은 “지방자치 시대의 주인인 주민 입장에서 ‘내가 도봉구청장이라면’이라는 즐거운 상상으로 도봉구의 미래를 구민들이 직접 그려 보는 새로운 구민 참여형 정책 개발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며 “채택된 우수 아이디어는 구 정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민신문고(www.epeople.go.kr)나 구 홈페이지(www.dobong.go.kr)의 구민참여란 구민제안에서 신청하면 된다. 인터넷으로 서식을 내려받은 후 방문 또는 우편, 팩스로 제출해도 된다. 기간은 19일부터 9월 19일까지. 상금은 각 200만원이다. 2289-1191.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프로야구] SK ‘사퇴 선언’ 하루만에 김성근 감독 전격 경질

    [프로야구] SK ‘사퇴 선언’ 하루만에 김성근 감독 전격 경질

    열두 번째 해고. 프로야구 SK가 김성근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SK는 18일 “지금 상태로는 잔여 시즌이 파행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어 김 감독 퇴진을 결정했다. 대신 이만수 2군 감독을 감독 대행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전날 김 감독의 시즌 종료 뒤 퇴진 발표에 “당혹스럽다.”고 했던 구단은 이튿날 바로 ‘해고 카드’를 꺼내 들었다. 1969년 마산상고 사령탑에 오르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김 감독은 이전까지 11차례 해고 통보를 받았었다. SK에선 ‘자진 사퇴’를 원했지만 결국 또 해고됐다. 지도자 생애 열두 번째 해고다. ‘야신’의 야구 인생은 여전히 순탄치 않다. ●18시즌 동안 6팀 사령탑… 결별도 최다 김 감독은 문학 삼성전을 준비하다 해고 통보를 받았다. 오후 1시 30쯤이었다. 평소처럼 구장에 출근해 선수 로스터를 확인하고 있었다. 민경삼 단장이 직접 해고 통지를 했고 김 감독은 별말 없이 받아들였다. “결국 그렇게 될 거였다. 각본대로 되는구나 싶었다.”고 했다. 이후 김 감독은 곧바로 감독실을 정리했다. 오래 걸리지 않았다. 30분 만에 짐을 싸고 선수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했다. “그동안 고마웠다. 마지막까지 열심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가해지면 함께 맥주라도 한잔하자.”고도 했다. 그리고 돌아섰다. 이 모든 과정이 한 시간 남짓 만에 이뤄졌다. SK에서 5년 감독 생활은 이 짧은 시간에 모두 정리됐다. 굴곡 많은 지도자 인생이다. 김 감독은 18시즌 동안 6개 프로팀에서 지휘봉을 잡았다. 전·현직 프로 지도자 가운데 가장 많은 팀의 감독을 맡았고 가장 많이 결별했다. 여러 가지 사연이 얽히고설켰지만 가장 큰 이유는 김 감독 특유의 야구관 때문이었다. 김 감독은 스스로 정한 원칙에 대해 과도하리만큼 철저하다. 타협이나 양보가 없다. 감독 중심의 구단 운영, 많은 훈련량, 이기기 위한 야구는 김 감독의 철학이자 소신이다. 이런 김 감독의 성향을 구단 수뇌부들은 껄끄러워했다. 김 감독을 최고의 지도자로 만든 이런 원칙은 스스로의 목을 죄는 양날의 검이기도 했다. 데자뷔처럼 비슷한 해고가 반복됐다. 1988년 OB(현 두산)를 떠날 때도 구단 운영 방식에 대한 마찰이 문제가 됐다. 구단은 김 감독보다 이광환 2군 감독을 더 편하게 여겼다. 김 감독은 그해 8월 자진 사퇴했다. 태평양 시절엔 팀을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시켰다. 그러나 역시 구단과 관계는 좋지 않았다. 팀은 임호균 등 노장들의 방출을 요구했고 김 감독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임호균이 5승을 하지 못하면 감독이 벌금을 내겠다.’는 각서까지 썼다. ●타협없는 ‘이기는 야구’ 양날의 칼로 결국 1990년 시즌 종료 뒤 사임했다. 1996년 쌍방울 지휘봉을 잡은 뒤엔 선수 숙식 등을 위해 사비까지 털었다. 팀은 ‘선수 팔기’를 계속했고 김 감독은 지속적으로 구단과 충돌했다. 1999년 시즌 도중 해임됐다. 2002년 LG 감독 시절엔 전년 6위였던 팀을 4위로 끌어올렸다. 그해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준우승까지 차지했지만 구단은 “김 감독 야구가 LG 스타일과 안 맞다.”는 이유로 감독을 해임했다. 그리고 2011년, 김 감독의 손길로 만들어내다시피 한 SK에서도 다시 버림받았다. 김 감독의 잡초인생은 계속된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고시&취업플러스]

    ●구리시 지방계약직 선발 지방계약직 전임 다급 1명. 도시디자인 인프라 구축 및 연구·개발 업무. 연령·거주지 제한 없고, 산업·도시·공간·환경 디자인 등 관련 학사학위 취득 후 2년 이상 경력자 또는 석사 이상 학위 취득자 등. 응시원서는 시 홈페이지(www.guri.go.kr) 및 나라일터(gojobs.mopas.go.kr)에서 내려받아 23~25일 방문(경기 구리시 아차산로 439 시 총무과 인사조직팀) 제출. 대리 제출 가능. 인사조직팀 (031)550-2122.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서울현충원 기능직 특채 기능 9급 건축원 1명. 건축시설물 유지·보수 및 관리 업무. 18세 이상으로 거주지 및 학력 제한 없음. 건축목공기능사·실내건축기능사 또는 관련 분야 상위 자격증 1개 이상 소지자. 건축목공·실내건축 분야 5년 이상 경력자 우대. 응시원서는 서울 현충원 홈페이지(www.snmb.mil.kr) 및 나라일터에서 내려받아 16~25일 우편(서울 동작구 현충로 65 국립서울현충원) 또는 방문 제출. 행정팀 (02)811-6116. ●태안우체국 집배원 채용 상시계약집배원 1명. 우편물 집배 관련 업무. 태안우체국 근무. 18세 이상으로 제2종 보통운전면허 이상 자격증 소지자. 주민등록상 충남지역 거주자. 정보화자격증 취득자·민간 경력자·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우대. 응시원서는 우체국 홈페이지(www.koreapost.go.kr/cc/357) 및 나라일터에서 내려받아 18~22일 우편(충남 태안군 태안읍 독샘로5 태안우체국 3층 우편물류과) 및 방문 제출. 우편물류과 (041)674-0083.
  • [18일 TV 하이라이트]

    ●한국인의 밥상(KBS1 밤 7시 30분) 어죽은 전북 무주 지방의 향토음식 중 하나다. 금강 상류에서 잡히는 민물고기를 푹 삶아 가시를 바른 다음, 쌀과 수제비, 국수를 넣어 죽을 쑨다. 배고팠던 시절, 자주 먹었던 어죽. 내도리에서 유일하게 어업 허가권을 가지고 있는 한기원씨. 그가 잡은 민물고기가 아내 이순자씨 손에서 어죽으로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을 만나 본다. ●TV 특강(KBS2 밤 12시 35분)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한 국제협약 ‘교토의정서’가 2012년이면 시한이 끝난다. 그러나 새로운 협약 체결은 난항이다. 이처럼 지구온난화는 핵확산이나 테러 등과 비슷하게 위협적이다. ‘TV 특강’에서는 인도네시아 망그로브 숲과 쓰나미의 관계, 지구에서 가장 반환경적인 식품인 커피 이야기 등을 통해 위기의 지구를 되살릴 대안을 찾아본다. ●몽땅 내 사랑(MBC 밤 7시 45분) 김 원장과 옥엽은 냉동 창고에 갇히게 된다. 김 원장은 냉동 창고 안에서 추위를 이겨내는 옥엽의 모습에 감탄한다. 그리고 김 원장은 창고에서 나가면 순덕과의 연애를 지원해주겠다고 약속한다. 한편 태풍의 차를 발로 차서 흠집을 낸 샛별. 범인을 찾으려는 태풍과 김 집사에게 두준은 자신이 차를 발로 찼다고 선언하는데…. ●좋은 아침(SBS 오전 9시 20분) 첼로 사랑 지극하기로 유명한 장한나. 사실은 첼로를 싫어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녀를 지금 이 자리에 있게 만든 건 첼로에 흥미를 만들어준 대학생 과외 선생님이라는데…. 그녀가 음악을 배우면서 만난 최고의 거장 미샤 마에스키, 로스트로포비치, 로린 마젤 등 최고의 선생님들과의 특별한 인연을 ‘좋은 아침’에서 공개한다. ●동물일기(EBS 밤 8시) 아이의 닫힌 마음도 동물의 사랑으로 치유하는 ‘동물일기’. 제작진이 야심차게 준비한 동물매개치료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바로 아스퍼거증후군을 앓고 있는 10살 세진이와 세진이를 돕기 위해 입양 된 유기견의 이야기다. 우리와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보는 아이, 그리고 다른 모습으로 세상에 나온 동물들의 이야기를 함께한다. ●한 여름밤의 꿈-박종호의 오페라 글라스(OBS 밤 12시) 여름방학을 맞아 ‘꿈’을 주제로 청소년들을 위한 특집 ‘박종호의 오페라 글라스’를 선보인다. 1부는 부녀 사이에서 벌어지는 비극의 진수 ‘리골레토’를 국내 정상급 성악가인 소프라노 사활란이 부른다. 또 바리톤 김동원 등이 각 오페라의 하이라이트를 실연하고, 박종호가 해설하는 방식으로 꾸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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