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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부왕’ 게이츠 부부 작년 2조 8340억원 지원

    ‘기부왕’ 게이츠 부부 작년 2조 8340억원 지원

    세계 최고 부자인 빌 게이츠(왼쪽)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와 부인 멀린다(오른쪽)가 미국에서 2년 연속 기부왕에 오른 가운데 미국 등 세계 부자나라들은 해외개발원조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이뤘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5일(현지시간) 발표한 ‘미국 최고 기부자 50인’에 따르면 빌 게이츠 부부는 지난해 총 26억 5000만 달러(약 2조 8340억원)를 기부해 1위에 올랐다. 이들은 세계보건기구(WHO), 유니세프 등을 통해 해외 말라리아와 소아마비 퇴치, 국내 교육개혁 자금을 지원했다. 이 부부의 누적 기부액은 302억 달러(약 32조 3000억원)로, 총자산의 37%에 해당한다. 포브스의 명단에는 미국 최고 부자들이 앞다퉈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게이츠 부부보다 2000억원 모자란 26억 3000만 달러를 기부한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다시 2위에 올랐다. 화장품 업체 에스티로더의 레너드 로더 회장(11억 달러), 마크 저커버그(9억 9100만 달러) 페이스북 창업자, 월가의 큰손 조지 소로스(7억 3400만 달러), 블룸버그통신 설립자 마이클 블룸버그(4억 5200만 달러), 월마트의 월턴 패밀리(3억 2500만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이날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을 비롯한 세계의 부자 나라들이 대부분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의 원조 목표치를 준수하지 못했다. 유엔은 DAC 회원국이 국가 자산의 0.7%를 해외 개발 원조에 지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지난해 DAC 28개 회원국 중 17개국이 해외 개발 지원금을 늘렸지만 자산 대비 지출액은 0.29%에 불과했다. 특히 세계 최고의 기부자들이 모여 있는 미국의 자산대비 해외 원조 규모는 정작 DAC 내 선진 7개국(G7)들에 비해 한참 모자란 0.19%에 그쳤다. 지난해 지원금 39억 5000만 달러(약 4조 2245억원)를 증액한 영국은 G7국가 중 처음으로 원조 금액이 국가자산의 0.7%에 도달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美 첫 에볼라 환자 부실대응 논란 확산

    미국 내 첫 에볼라 환자 발생과 관련, 당국의 부실한 대응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에볼라 확진 환자인 토머스 에릭 던컨이 지난달 19일 라이베리아 몬로비아의 로버츠국제공항에서 출국하면서 “최근 3주 내에 에볼라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과 접촉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니오”라고 대답했다고 보도했다. 던컨은 출국 4일 전 에볼라에 감염된 임신부를 병원으로 옮기는 일을 도왔지만 출국 심사 때 거짓말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NYT는 또 던컨이 거주하던 아파트에서 오염된 수건과 침대시트 등이 아직 제거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데이비드 래키 텍사스주 보건장관은 2일 기자회견에서 “아파트 청소를 지원할 외부 의료팀을 찾지 못해 그 상태로 방치했다”고 밝혔다. 첫 에볼라 확진 환자에 대한 대응이 엇박자를 내면서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던컨은 처음 병원을 찾은 지난달 26일 간호사에게 자신이 라이베리아에서 왔으며 에볼라 증세가 의심된다고 호소했지만 의료진은 오진으로 그를 돌려보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8일까지 던컨은 격리되지 못했다. 주민들의 우려가 깊어지자 당국은 던컨과 접촉해 추적 검사할 사람의 수를 12~18명에서 최대 100명으로 늘렸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에볼라 바이러스 미국 첫 확진 남성, 주변인 10명 감염 고위험군 분류

    ‘에볼라 바이러스 미국’ ‘미국 에볼라’ 에볼라 바이러스 미국 첫 확진 판정을 받았던 남성과 접촉했던 주변인 10명이 감염 고위험군으로 분류돼 미국 에볼라 확산 여부를 놓고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의료당국은 3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첫 에볼라 확진 판정을 받은 토머스 에릭 던컨과 접촉했던 주변인 가운데 10명을 감염 고위험군으로 분류하고 상태를 주시하고 있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이들이 던컨의 미국 입국 후 아파트를 함께 사용했던 4명과 병원에서 그를 진료했던 의료진이라고 보도했다. 의료당국은 또다른 40명에 대해서는 매일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에볼라에 감염될 위험은 낮다고 보고 있다. 이들 가운데 에볼라 징후가 나타난 사람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라이베리아 출신 40대 중반 남성 던컨은 미국 입국 후 에볼라로 확진되기 전까지 최다 80∼100명을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첫 증상이 8∼10일 사이에 나타나지만, 최장 21일 후 발병할 수도 있다. 미 의료당국은 에볼라가 미국에서 확산될 가능성은 적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베스 P. 벨 박사는 NYT에 “환자와 가깝게 접촉했던 사람 가운데 일부는 에볼라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9월 20일 미국 댈러스에 도착한 던컨의 경우, 처음 에볼라 증상을 느껴 병원에 갔던 24일부터 확진 후 격리수용된 28일까지 5일간 접촉했던 주변 사람들이 감염 위험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텍사스 댈러스 카운티 측은 전날 던컨과 아파트를 함께 사용했던 4명에게 신속한 초기대응과 원활한 소통을 하지 못했던 데 대해 사과했다. 던컨이 머물던 아파트에서는 이날 오후부터 노란색 보호장구를 착용한 구호요원들이 투입돼 에볼라 바이러스가 있을만한 가재도구를 제거하는 작업이 실시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국 에볼라 바이러스 첫 확진 남성, 주변인 10명 감염 고위험군 분류

    ‘에볼라 바이러스 미국’ ‘미국 에볼라’ 에볼라 바이러스 미국 첫 확진 판정을 받았던 남성과 접촉했던 주변인 10명이 감염 고위험군으로 분류돼 미국 에볼라 확산 여부를 놓고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의료당국은 3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첫 에볼라 확진 판정을 받은 토머스 에릭 던컨과 접촉했던 주변인 가운데 10명을 감염 고위험군으로 분류하고 상태를 주시하고 있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이들이 던컨의 미국 입국 후 아파트를 함께 사용했던 4명과 병원에서 그를 진료했던 의료진이라고 보도했다. 의료당국은 또다른 40명에 대해서는 매일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에볼라에 감염될 위험은 낮다고 보고 있다. 이들 가운데 에볼라 징후가 나타난 사람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라이베리아 출신 40대 중반 남성 던컨은 미국 입국 후 에볼라로 확진되기 전까지 최다 80∼100명을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첫 증상이 8∼10일 사이에 나타나지만, 최장 21일 후 발병할 수도 있다. 미 의료당국은 에볼라가 미국에서 확산될 가능성은 적다고 보고 있다. 지난 9월 20일 미국 댈러스에 도착한 던컨의 경우, 처음 에볼라 증상을 느껴 병원에 갔던 24일부터 확진 후 격리수용된 28일까지 5일간 접촉했던 주변 사람들이 감염 위험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텍사스 댈러스 카운티 측은 전날 던컨과 아파트를 함께 사용했던 4명에게 신속한 초기대응과 원활한 소통을 하지 못했던 데 대해 사과했다. 던컨이 머물던 아파트에서는 이날 오후부터 노란색 보호장구를 착용한 구호요원들이 투입돼 에볼라 바이러스가 있을만한 가재도구를 제거하는 작업이 실시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밀입국 중남미 어린이 난민으로 인정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중남미 국가에서 불법으로 미국으로 넘어오는 어린이들에게 난민 지위를 부여하기로 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이러한 내용의 행정명령을 승인했고, 과테말라·온두라스·엘살바도르 등에 난민처리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NYT에 따르면 올 한 해 동안 중남미 지역에서 불법으로 넘어온 어린이는 6만명을 넘어섰다. 대부분 15~17세로, 70% 이상이 과테말라,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등에서 입국했다. NYT는 “미국에 사는 부모나 친인척을 만나러 멕시코를 건너온 어린이를 돕기 위한 프로그램”이라고 보도했다. 숀 터너 백악관 대변인은 “위험하게 밀입국을 시도하는 대신 합법적이고 안전한 절차를 대안으로 제공하겠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민 개혁과 관련한 행정조치를 11월 중간선거 이후로 미룬 상황이다. 불법 체류자 추방을 유예하고 일부에게 영주권을 주는 방안에 공화당의 반발이 크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행정명령은 당분간 유예된 이민개혁법안의 대안으로 보인다. 일부 전문가들은 수백만명에 달하는 불법이민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상황에서 난민 프로그램이 오히려 밀입국자를 양산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이민성향의 이민연구센터 소장 마크 크리코리안은 “해당 국가에서 난민 신청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미 국무부는 연간 4000~7만명 정도가 난민 지위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법에 따르면 난민 지위는 ‘모국에서 종교, 인종, 국적, 정치적 견해, 사회적 계급을 이유로 박해를 피해 도망친 사람’이 받을 수 있도록 돼 있다. 전문가들은 중남미 어린이들이 성폭력, 살인 등 각종 범죄에 쉽게 노출되는 만큼 ‘사회적 계급’ 항목을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난민 지위를 부여하는 연령대나 구체적인 상황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 미국은 1990년대 아이티와 베트남에도 유사한 난민처리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미국 내 첫 에볼라 환자 “접촉한 사람 최대 100명” 현재 상황은?

    미국 내 첫 에볼라 환자 “접촉한 사람 최대 100명” 현재 상황은? 미국 내에서 첫 에볼라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격리 치료 중인 텍사스주 댈러스시의 주민들이 느끼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에볼라 감염 판정을 받은 라이베리아 출신 40대 중반 남성 토머스 에릭 던컨과 접촉한 사람의 수가 12∼18명에서 최대 100명으로 늘어난 데다가 의료 당국 간 엇박자가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NYT)는 던컨이 머물던 아파트에서 그가 사용한 더러운 수건과 침대 시트가 여전히 제거되지 않았다고 2일 전했다. 데이비드 래키 텍사스주 보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보건 요원들이 신속하게 던컨의 아파트를 깨끗하게 청소해야 했지만 이를 외부에서 지원할 의료팀을 찾지 못해 그 상태로 방치했다”며 최대한 일찍 청소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에볼라 바이러스 온상과도 같은 던컨의 방에 대한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음을 뜻한다. 의료진 간 부조화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던컨은 처음으로 병원을 찾은 지난달 26일, 간호사에게 라이베리아에서 왔다며 에볼라 증세를 호소했으나 당시 의료진은 이를 간과해 오진 판정으로 그를 집으로 돌려보냈다. 던컨이 병원에 입원한 9월 28일까지 그의 격리 치료를 사흘이나 지연시킨 병원의 초동 대처 실패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불분명한 던컨의 첫 병원 방문 시점도 주민들의 불안감을 부추기고 있다. 의료 당국은 라이베리아에서 9월 20일 미국에 입국한 던컨이 9월 26일 처음으로 병원에 방문했다고 발표했으나 해당 병원 측은 던컨이 9월 25일 오후 10시에 병원에 와 검진을 받고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CDC와 해당 병원은 던컨의 병원 방문 시점에 착오가 생긴 과정과 그로 말미암은 영향에 대해 명확한 해명을 내놓지 못했다. 주민들의 우려가 수그러들지 않자 보건 당국은 에볼라 확산 방지를 위해 던컨과의 접촉자를 80∼100명으로 최대한 넓게 잡아 이들을 세 부류로 구분한 뒤 철저히 추적 검사하겠다고 발표했다. 당국은 먼저 던컨과의 직접 접촉으로 감염 가능성이 큰 던컨의 아파트 공동 거주인 4명과 의료진 3명을 일반인과 격리시켰다. 이어 발병 후 던컨과 접촉한 약 12명을 두 번째 그룹으로 묶어 잠복기가 끝날 때까지 이들의 체온을 매일 점검하는 등 상태를 예의주시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전염 가능성이 낮은 간접 접촉자 명단을 따로 데이터베이스에서 관리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할 계획이다. 한편, AP 통신은 지난 주말 던컨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5명의 학생이 다니는 학교의 등교율은 지난주보다 10%나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감염을 우려한 부모들이 자식의 등교를 막은 탓이다. 댈러스 교육청은 던컨과 접촉한 학생들에게 특이 증상을 보이지 않았지만 잠복기가 끝날 때까지 학교에 나오지 말라고 지시했다. 마이크 마일스 댈러스 교육청장은 “더 많은 보건 관계자를 학교에 투입해 학생들의 증상을 유심히 관찰하겠다”며 학부모들을 안심시키는데 주력했다. 네티즌들은 “미국 내 첫 에볼라 환자, 충격적이다”, “미국 내 첫 에볼라 환자, 어떻게 이런 일이”, “미국 내 첫 에볼라 환자, 무섭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스라엘 ‘불편한 진실’ 감추기

    지난해 이스라엘에서 ‘무함마드’라는 아랍어 이름으로 태어난 아기가 가장 많았지만 당국이 이를 뺀 채 신생아 이름 순위를 발표해 논란이 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해 이스라엘에서 태어난 남자 아기 중 무함마드는 1986명이었다. 여자 아기 이름 중 가장 많이 나온 ‘타마르’(1092명)의 두 배에 가까운 수치다. 그런데 지난주 유대력 새해 첫날인 로시 하샤냐를 맞아 ‘연간 신생아 이름 순위 톱10’을 집계한 이스라엘 인구통계 당국은 이 명단에서 무함마드를 빼고 발표했다. 당국이 발표한 명단의 1위는 유대계 이름인 ‘요셉’으로 그 수는 1173명에 불과했다. 세계은행 자료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인구는 약 805만 9000명으로 이 중 약 75%가 유대인이고 아랍인은 21%다. 그럼에도 무함마드라는 이름으로 태어나는 아기가 가장 많은 이유는 아랍인들이 아기에게 이슬람교 창시자의 이름을 붙이길 좋아하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의 좌파 성향 일간지 하레츠는 통계당국의 명단 누락 사실을 맨 처음 보도하며 “일상화돼 버린 새로운 형태의 인종주의가 분명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당국 대변인은 “유대계의 명절을 기념한 명단이기 때문에 히브리어 이름만 명단에 올렸다”며 “정치적인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NYT는 무함마드라는 신생아 이름이 가장 많은 것은 “이스라엘 정부가 ‘유대국가’라고 부르기 좋아하는 나라에 21%나 되는 아랍계 시민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 준 지표”라면서 “당국이 이를 드러내지 않기 위해 명단에서 이름을 뺀 것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WHO 에볼라 감염 7178명 “전세계 확산” 한국은?

    WHO 에볼라 감염 7178명 “전세계 확산” 한국은? 세계보건기구(WHO)는 1일(현지시간)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서아프리카 5개국의 지난달 28일 현재 감염자는 7178명, 사망자는 3338명이라고 발표했다. WHO는 이날 에볼라 대응 로드맵 발표를 통해 에볼라가 계속 확산하는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3개국의 감염자 수는 7157명, 사망자 수는 3330명이라고 밝혔다. 반면, 에볼라 확산이 진정되는 나이지리아와 세네갈은 지난달 22일 발표 때와 같은 총 21명 감염에 8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 보면 라이베리아가 3696명 감염에 1998명 사망으로 가장 많고 기니가 1157명 감염에 710명 사망, 시에라리온은 2304명 감염에 622명 사망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나이지리아는 감염 20명에 8명 사망했고, 세네갈은 감염자 1명으로 지난번 발표와 동일했다. 한편 미국 의료진이 자국 내 첫 에볼라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의 초기 검진을 잘못한 사실이 드러나 전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AP 통신에 따르면, 전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로부터 미국 내 첫 에볼라 환자로 판정받은 환자는 라이베리아의 수도 몬로비아에 거주했던 40대 중반의 남성 토머스 에릭 던컨이다. 그는 지난달 15일 몬로비아에서 에볼라 환자의 병원 이송을 돕다가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던컨이 9월 20일 미국으로 돌아온 뒤 9월 26일 처음으로 병원을 찾았을 때 의료진의 대응이 적절하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에볼라 증상을 감지한 던컨은 라이베리아에서 왔다는 사실을 당시 의료진에게 알렸으나 의료진은 ‘낮은 단계의 전염병’ 정도로 오진해 항생제만 처방하고 집으로 돌려보냈다. 던컨을 격리 수용해 증상을 정밀 검진하지 않고 대중과 접촉할 수 있도록 바깥으로 돌려보낸 셈이다. 텍사스주 보건부와 던컨을 치료 중인 텍사스건강장로병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의료진 간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았다”며 실수를 인정했다. 던컨은 9월 28일 증상 악화로 응급차에 실려 와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네티즌들은 “WHO 에볼라 감염 7178명, 무섭다”, “WHO 에볼라 감염 7178명, 어떻게 된 일이지”, “WHO 에볼라 감염 7178명, 심각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카콜라·펩시, 美 음료 칼로리 섭취 20% 감소 선언

    코카콜라, 펩시코 등 미국 대형 음료회사들은 미국인이 음료로 섭취하는 칼로리(열량)를 2025년까지 20% 줄이겠다고 선언했다. 미국음료협회는 코카콜라, 펩시코, 닥터페퍼스내플 등 3개사가 미국인의 비만을 줄이기 위해 이 같은 노력을 함께 기울이기로 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들 음료회사는 이를 위해 앞으로 물이나 저칼로리 음료 판매를 늘릴 수 있도록 경영 전략을 수정하고 현재보다 작은 크기의 음료를 내놓기로 했다. 또 음료 용기의 칼로리 표기도 더 눈에 띄게 개선하고 회사가 관리하는 자판기·음료 판매점에서 칼로리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높이는 홍보 노력도 약속했다. 이 회사들의 대표들은 이날 뉴욕에서 열린 자선재단 ‘클린턴 글로벌 이니셔티브’(CGI)의 10주년 행사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서약서에 서명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음료회사들이 이렇게 하면 어떤 사람은 매년 몇십 파운드씩 감량할 수 있다고 한다”며 “이는 대단한 일”이라고 뉴욕타임스(NYT)에 말했다. 그러나 일부 시민단체는 미국인의 건강을 위해 보다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탄산음료에 더 많은 세금을 물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바마, 이라크 넘어 시리아로 공습 확대”

    10일(현지시간) 오후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 격퇴 전략을 발표할 예정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현재 이라크에서만 진행 중인 공습을 시리아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전날엔 민주·공화당 상·하원 지도부와 만나 IS 격퇴를 위해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권한은 자신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의회 승인이 아닌 대통령 직권으로 조치를 취할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9일 워싱턴포스트(WP)와 뉴욕타임스(NYT)는 오바마 대통령이 IS를 격퇴하기 위해 시리아에 공습을 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보도했다. WP는 미셸 플루노이 전 미국 국방부 정책차관의 말을 인용 “IS는 국제적인 경계를 중요시하지 않는 단체”라며 “오바마는 IS의 전략적 목표가 어디에 있든 그들과 맞서 싸우기로 결심했다”고 보도했다. NYT도 오바마가 시리아 공습을 승인할 준비가 됐다는 정부 고위관계자의 말을 보도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9일 오후 백악관 집무실에서 존 베이너 하원의장, 낸시 펠로시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해리 리드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를 만나 “내일 밤 연설에서 밝힐 미션에 따라 IS 소탕 조치를 취하기 위해 필요한 권한은 나에게 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시리아 공습 추진 과정에서 의회 승인을 구했던 것과 달리 행정명령 등 대통령 직권으로 IS 소탕 조치를 취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의 10일 대국민 연설이 ‘오후 9시 1분 30초’에 시작한다고 구체적으로 밝혔다. 미국의 오후 9시는 많은 사람이 연설을 접할 수 있는 ‘프라임타임’으로, 그만큼 의미를 부여한다고 할 수 있다. 백악관 관계자는 “오바마 대통령은 연설에서 미국의 군사행동과 시리아 반군 및 이라크 정부군 지원, 동맹국·파트너국과의 협력, 의회와의 협업 등을 포함한 포괄적인 IS 소탕 전략에 대해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IS 격퇴를 위한 국제 협력과 관련, 미국은 터키·요르단 등의 동참을 추진 중이다. 또 중국의 동참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시민의 승리!… 흑인 소요 퍼거슨市 ‘경찰 개혁’

    흑인 청년 사망으로 소요 사태가 일었던 미국 미주리주 퍼거슨시가 경찰과 법원 개혁안을 발표했다. 경찰 조직을 감시할 수 있는 시민 심의위원회를 만들고, 법원이 마구잡이로 부과하던 벌금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미국 일간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는 9일(현지시간) 퍼거슨시가 시위대의 요구를 받아들였다고 보도했다.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이 백인 경찰 대런 윌슨의 총에 맞아 사망한 지 꼭 한 달 만인 이날 퍼거슨시 의회는 첫 회의를 열고 개혁안을 논의했다. 퍼거슨시는 먼저 경찰을 상시 감시할 수 있는 시민 심의위원회를 설립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경찰이 집행하는 모든 행정적 절차를 조사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법원이 부과하는 교통 범칙금과 각종 벌금도 줄인다. 퍼거슨시 법원의 각종 벌금 수입은 지난해 260만 달러에 달해 시 재정의 14%를 차지했다. 지난 10년간 3배 늘어난 수치다. 저소득층 흑인 상당수는 벌금을 내지 못해 교도소에 가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법원이 마구잡이식으로 벌금을 남발하는 것이 흑인에게 불리하게 작용한다고 지적해 왔다. 마크 바이른 시의회 의원은 “경찰과 법원의 투명성을 높이고, 지역사회의 신뢰를 향상시키기 위해 개혁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첫 회의가 열린 이날 일부 시위대는 개혁안에 반대하는 뜻을 밝혔다. 시위대는 “의회가 뻔한 방법으로 사건을 덮으려 하고 있다”면서 “대런 윌슨을 체포하라”고 주장했다. 인구 2만 1000명의 퍼거슨시는 70%가 흑인이지만 전체 53명의 경찰 중 흑인은 3명에 불과하며 시장과 시의회 의원도 모두 백인이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소도시에 흑인 등 소수 인종 경찰과 소방관 수가 턱없이 부족하다고 보도했다. NYT가 연방 경찰 조사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경찰관 100명 이하인 400개 마을에서 백인 경찰 비율이 백인 인구 비율보다 50% 포인트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 도시의 백인 인구가 20%라면 백인 경찰은 70%가 넘는다는 것이다. 퍼거슨시뿐만 아니라 오하이오주 메이플헤이츠, 일리노이주 벨빌 등도 흑인 경찰이 턱없이 부족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우크라 21만명 엑소더스

    수십만명의 우크라이나 국민이 내전 중인 조국을 떠나 러시아에서 새 삶을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올가 골로데츠 러시아 부총리는 “(내전 발발 이후) 약 20만 7000명의 우크라이나 국민이 러시아의 영토로 들어왔다”면서 “이 중 대부분은 아예 러시아 땅으로 이주해 온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5만명의 우크라이나 어린이가 러시아 학교에 등록했고, 1만 2800명의 성인이 러시아에서 직업을 구했다고 설명했다. 골로데츠가 제시한 수치는 공식적으로 러시아 당국에 서류를 등록한 것만 계산한 것이라, 실제 이주민은 훨씬 많을 것이라고 NYT는 분석했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마주 대고 있는 로스토프 지방정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에만 4만 2718명의 우크라이나 국민이 러시아로 국적을 옮겼다. 러시아 정부는 대규모의 이주 정책을 추진하며 이 같은 인구 유입에 불을 지피고 있다. NYT는 러시아의 이주 프로그램에 취직 보장, 주택 제공, 연금과 시민권 제공 등이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를 떠나는 국민 대부분은 도네츠크와 루간스크의 반군을 지지하고 정부에 분노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서부 우파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긴 줄에 서 있던 도네츠크의 회계사 나탈리야 치불스카야는 “이 상황이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다”면서 “키예프 사람들도 우리가 당한 일들을 겪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푸틴 “맘먹으면 키예프 2주내 접수”… 나토 ‘신속대응軍’ 추진

    푸틴 “맘먹으면 키예프 2주내 접수”… 나토 ‘신속대응軍’ 추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내가 원하면 키예프를 2주 안에 접수할 수 있다”고 국제사회에 경고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4~5일 정상회의에서 러시아의 위협에 즉각 대응할 부대 창설을 승인할 전망인 가운데, 일각에서는 세계대전을 우려하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 라레푸블리카에 따르면 푸틴은 조제 마누엘 바호주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우크라이나 사태에 관해 논의하던 중 이 같은 발언을 했다. 발언은 EU의 추가제재에 대한 경고라고 신문은 전했다. 바호주 집행위원장은 지난달 31일 끝난 EU정상회의에서 푸틴의 발언을 전했다. 정상들은 회의에서 1주일 내로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뉴욕타임스(NYT),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영국 웨일스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28개 회원국 정상들이 신속대응군 창설에 합의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나토 사무총장은 1일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위협에 더 빠르고 적합하게 대응할 ‘준비태세 실행 계획’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라스무센 사무총장은 이 같은 계획을 지난주 처음 언급했다. 나토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새로 창설될 군은 상황이 발생하면 48시간 내에 준비를 마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다. 4000명의 여단 규모로, 회원국에 순환배치된다. 영구주둔이 아닌 순환주둔인 것은 나토와 러시아가 맺은 조례에 따라 나토는 동유럽이나 발트해 연안국에 항구적인 군사력을 배치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속한 투입을 위해 군수품과 장비, 탄약 등은 동유럽의 기지에 비축해 둔다. 대응군은 주둔지에 머물다 상황이 발생하면 물자가 비축된 동유럽국가로 날아가 바로 투입된다. 모든 준비는 올 연말쯤 끝날 것으로 관계자는 내다봤다. 이로써 나토의 대응군은 기존 1만 4000명에서 2만명에 가까운 규모로 증강될 전망이다. 서방국 중심 군사 동맹인 나토가 러시아를 겨냥해 군사력을 증강하는 데다 푸틴의 무력 사용 경고 수위도 날로 높아가면서, 세계대전 규모의 전쟁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발레리 겔레테이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럽이 2차 세계대전 이후로 보지 못했던 규모의 대전이 우리의 문턱에 와 있다”고 말했다. 페데리가 모게리니 EU 외교대표는 “현 사태가 최근 수십년 새 유럽에 닥친 최대의 위기”라면서도 “군사적인 방법은 답이 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이스라엘, 서안지구에 122만평 정착촌 추진

    이스라엘이 요르단강 서안지구에 정착촌을 건설하기 위해 막대한 규모의 토지를 수용하겠다고 발표했다. 팔레스타인과 무기한 휴전에 들어간 지 불과 5일 만이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정착촌을 확대하기 위해 31일(현지시간) 서안지구의 베들레헴 인근 약 4.04㎢(약 122만 4174평)의 땅을 수용한다고 발표했다. 정착촌 건설에 반대하는 이스라엘 단체 피스나우는 이번에 수용 예정인 땅이 1980년대 이후 가장 큰 규모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이 수용을 결정한 땅은 지난 6월 유대인 10대 3명이 납치된 뒤 살해됐던 장소 부근이다.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이번 토지 수용이 해당 사건에 대한 정치적 결정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정착촌 건설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 갈등의 근본적인 원인이나 다름없다. 최근까지 계속된 분쟁의 씨앗이 결국 영토문제이기 때문이다. 아랍인들이 거주하고 있던 팔레스타인 땅을 1차 세계대전 뒤 영국이 통치하자, 유럽에 있던 유대인들이 이곳으로 이주하면서 양측의 갈등이 시작됐다. 팔레스타인은 조상들의 땅에 국가를 건설하는 것이 지상목표지만 이스라엘의 점령과 이주 정책으로 살 곳이 점점 좁아지고 있다. 특히 이스라엘이 유대인 정착촌을 건설할 때 팔레스타인 주민의 주 수입원인 올리브 나무 숲을 밀어버리기 때문에 몰수당한 지역 주민의 생계는 끊어진다. 이번에 몰수 예정인 수리프, 알자바아, 와디푸킨 마을의 땅도 팔레스타인 가족들이 소유하고 있던 올리브 숲이다. 정착촌 확대는 팔레스타인과 국제사회가 줄곧 반대해 왔던 사업이다. 이스라엘의 최대 우방인 미국 국무부도 “유대인 정착촌 건설에 오랫동안 분명히 반대해 왔다”면서 “이스라엘이 결정을 재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대변인인 나빌 아부 루데이나는 “이스라엘의 토지 수용은 상황을 악화시킬 것”이라면서 철회를 촉구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우크라 ‘제3 戰線’ 친러 반군이 기습

    우크라 ‘제3 戰線’ 친러 반군이 기습

    “명백한 러시아의 기습이다.”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친러시아 반군이 동남부 해안 도시 노보아조프스크로 진격해 오자 우크라이나와 미국은 “러시아가 직접 개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처음으로 만나 외교적인 해결책을 모색한 지 단 하루 만이다. AP통신에 따르면 친러 반군은 이날 도시를 집중 포격한 끝에 탱크와 장갑차를 몰고 노보아조프스크로 진입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친러 반군이 동부 도네츠크와 루간스크에 이어 동부에서 멀리 떨어진 해안의 요충지에 제3의 전선을 형성했다”면서 “전선이 분산되면서 우크라이군은 혼돈에 빠졌다”고 전했다. AP는 “반군이 도네츠크나 루간스크에서 노보아조프스크까지 내려오려면 정부군이 장악한 지역을 거쳐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다”면서 “러시아 국경을 통해 진입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퇴각한 우크라이나 병사들도 “러시아군의 탱크를 직접 봤다”고 증언했다. 러시아군의 직접 개입 정황이 짙어지자 포로셴코 대통령은 터키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취소하고 긴급 안전보장회의를 소집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러시아군 1000명 이상이 우크라이나 영토로 진입했다”고 발표했다. 친러 반군이 기존 전선에서 밀리자 러시아가 나서서 동남부에 새 혈로를 열어준 것으로 서방은 보고 있다. 아조프해 연안에 있는 노보아조프스크는 러시아 국경까지 불과 10㎞밖에 떨어지지 않았다. 러시아에서 크림반도로 이어지는 길목에 있어 아조프해 전역을 장악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다.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으로 750㎞ 이상의 해안을 빼앗긴 우크라이나는 250㎞에 달하는 해안을 추가로 잃을 위기에 놓였다. 유럽 전역을 공포에 떨게 할 또 다른 ‘기습’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아르세니 야체뉴크 우크라이나 총리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러시아가 이번 겨울 유럽에 가스 공급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전체 가스 수요의 30%를 러시아에 의존하는 유럽으로서는 러시아가 가스관을 잠그면 최악의 겨울을 맞이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러시아는 야체뉴크 총리의 주장이 근거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미 연방수사국(FBI)은 경제 제재에 불만을 품은 러시아 해커들이 미국의 은행 전산망을 기습 공격한 징후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이날 “FBI가 이달 중순 JP모건과 또 다른 은행을 해킹한 것으로 추정되는 러시아 해커들을 추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두 은행은 해킹으로 수기가바이트(GB)의 민감한 데이터를 잃었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불안한 평화

    불안한 평화

    사원의 스피커에선 하루 종일 “신은 위대하다”는 구호가 울려 퍼졌다. 하마스 지도자는 승리를 선언했다. 공포에 숨죽였던 주민들은 폭격 맞은 거리로 쏟아져 나와 환호성을 질렀다. 뉴욕타임스(NYT)는 26일(현지시간) 50일간의 교전을 끝내는 무기한 휴전이 성사된 직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표정을 전하면서 2년 전 기사 하나를 링크했다. 2012년 11월 21일에 작성된 이 기사는 ‘8일 교전’ 뒤 휴전이 이뤄진 당시의 가자지구 풍경을 전하고 있었다. 등장인물만 다를 뿐 기사 내용은 놀랍도록 비슷했다. 심지어 휴전 합의 사항인 ▲무력 사용 중단 ▲인도적 지원과 재건을 위한 구호물품 및 건설자재 반입 허용 ▲인근해 조업 일부 허용도 똑같았다. NYT는 “결국 2012년 11월로 되돌아갔다”고 평가했다. 2년 전으로 돌아가기 위해 치른 희생은 너무 컸다. 10개월 된 아기부터 100세 노인까지 2100여명의 팔레스타인 사람이 죽었다. 대부분 민간인이었고, 신원이 확인된 어린이만 414명이 사망했다. 일방적으로 공격한 이스라엘 측에서도 민간인 5명과 군인 64명 등 69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2006년부터 가자지구를 통치한 무장정파 하마스의 권위는 땅에 떨어졌고, 이스라엘의 강경파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의 지지율도 82%에서 38%로 곤두박질쳤다. CNN은 “둘 다 권력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휴전을 성사시킨 원동력”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휴전으로 영구적인 평화가 안착될 것이라고 믿는 사람은 거의 없다. 기한이 정해지지 않은 휴전과 가자지구 봉쇄 일부 해제라는 성과에도 불구하고 봉쇄 완전 해제와 하마스 무장 완전 해제라는 양측의 근본적인 요구는 한 달 내에 재개될 추가 협상에서도 달성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예상이다. 이스라엘 좌파 메레츠당 대표 자하바 갈온은 “아무 이유도 목표도 없이 50일간 싸웠고, 또 그런 싸움을 준비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팔레스타인 조지 마손 대학의 노우라 에라카트는 “아무리 후한 점수를 줘도 ‘믿지 못할 휴전’일 뿐”이라며 “가자지구 재건이 끝날 때쯤 또 다른 재앙이 닥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美 몰래… ‘우방’ 이집트·UAE, 리비아 폭격

    중동에서 미국의 맹방을 자처하는 이집트와 아랍에리미트연합(UAE)이 미국 몰래 리비아의 이슬람 민병대에 공습을 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은 우방국들의 독자 행동으로 충격에 빠졌다. 뉴욕타임스(NYT)는 25일(현지시간) 미국 고위 당국자 4명의 말을 인용해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의 이슬람 민병대에 최근 일주일 새 두 차례 공습을 가한 주체는 이집트와 UAE로 확인됐다”면서 “UAE 전투기가 이집트가 제공한 기지에서 발진해 이슬람 민병대의 로켓 발사대와 무기창고 등을 폭격했다”고 전했다. 당국자들은 “이집트와 UAE가 미국에 공습 계획을 알리지도, 허가를 구하려 하지도 않았다”면서 “이 때문에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충격에 빠졌다”고 말했다. 이번 공습은 2011년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 붕괴 후 이슬람 민병대와 세속주의 민병대가 싸우고 있는 리비아의 정국 혼란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사고 있다. 미국과 프랑스, 독일, 영국, 이탈리아는 공동 성명을 통해 “외부 개입은 리비아의 갈등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욱이 카타르와 터키가 이슬람 민병대에 무기를 지원해 온 상황에서 이집트와 UAE가 세속주의 민병대 지원에 그치지 않고 직접 이슬람 민병대를 공격한 것은 중동의 열강들이 기존의 ‘대리전’ 양상에서 벗어나 직접 개입할 수 있는 빌미가 될 가능성이 크다. 카네기 국제평화재단의 중동전문가 미셸 둔은 “시리아, 가자, 리비아, 이라크에서 벌어지고 있는 분쟁의 근본 원인은 세속주의와 이슬람주의의 갈등”이라면서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이집트가 세속주의 편에, 카타르와 터키는 이슬람주의 편에 서 있는데 이들이 직접 개입하면 중동 전체가 전쟁터로 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시리아 억류 美기자 2년 만에 석방

    시리아 억류 美기자 2년 만에 석방

    시리아의 알카에다 연계 반군 알누스라 전선에 붙잡혔던 미국인 기자가 억류 2년여 만에 석방됐다.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터키를 통해 시리아로 입국하려다 알누스라 전선에 붙잡힌 미국인 기자 피터 테오 커티스(45)가 이날 유엔 관계자에게 인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라이벌 그룹인 시리아 반군 조직 ‘이슬람국가’(IS)가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를 참수한 직후 일어난 일”이라며 ‘IS와의 차별화’를 노린 전략임을 시사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폴리의 비극 이후 우리는 커티스가 곧 집으로 돌아오리라는 기쁜 소식을 접하고 안도하게 됐다”면서 “미국 정부는 (테러 단체에 억류 중인) 미국인 인질, 그들의 가족들과 늘 함께한다”고 밝혔다. 미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출신의 프리랜서 기자인 커티스는 2012년 10월 영어를 가르치려고 시리아로 들어가려다 터키 안타키야에서 납치됐다. 2011년 이슬람교 관련 서적을 저술했으며 시사 잡지에 시리아 관련 글을 기고했다. 지난 6월 머리와 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른 상태로 석방을 호소하는 그의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번 알누스라 전선의 커티스 석방 과정에서 카타르 정부가 중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커티스의 어머니인 낸시 커티스는 “석방 대가로 돈을 주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WSJ 등 외신들은 IS를 궤멸시키기 위해 미국이 시리아 공습을 시사하는 등 강력 대응에 나서자 알누스라 전선이 IS와 다르다는 것을 알리고자 커티스를 석방한 것으로 분석했다. 알누스라 전선과 IS는 원래 단일 조직이었으나 IS의 잔혹한 살상 등에 대한 불만과 이념 차이로 올 초 결별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주 5일 근무제’가 비효율적인 이유

    ‘주 5일 근무제’가 비효율적인 이유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됐다. 일상으로의 복귀와 함께 누군가는 벌써 ‘한 주의 끝’인 주말을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전 세계적으로 한 주 5일 근무, 이틀 휴식이라는 ‘주 5일 근무제’가 도입되고 있다. 물론 이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이들도 있겠으나, 주 5일 근무제는 비효율적이라고 미국의 유력 월간지 아틀랜틱(The Atlantic)이 보도했다. 이 잡지는 ‘1주일’이 7일이라는 것은 실제로 자연적인 주기가 아니라고 지적하면서 주 4일 근무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 있다는 것을 기업의 사례를 토대로 소개하고 있다. ◆ 주 5일 근무제의 기원 세계에서 ‘7일’은 하나의 주기로 파악되고 있는데, 1991년 8월 비톨트 립진스키(Witold Rybczynski)는 아틀랜틱을 통해 “자연 현상은 7일마다 발생하지 않으므로 7일 주기는 부자연스럽다”고 설명하고 있다. 1년이 365일인 것은 지구가 태양 주위를 한 바퀴 도는 시간이므로, 자연적인 주기로 파악되지만, 1주일이 7일인 것은 인공적인 주기라는 것이다. 4000년 전, 바빌로니아 사람들은 태양계에 7개의 행성이 있다고 믿어, 행성의 수 그대로 ‘7일 주’의 기원이 됐다. 이는 이집트, 그리스, 로마, 그리고 마지막으로 유대인들에게까지 전해져, 국가별로 7일 주가 만들어져 갔다. 또한 기원전 250년에 서구에서도 7일 주를 채용한 달력이 발견되기도 했다. 1879년에 처음으로 ‘주말’(week-end)이라는 말이 미국 학술지 ‘노츠 앤드 커리스’(Notes and Queries)에서 사용됐다. 19세기 영국의 노동자들은 오락거리가 없어 일요일에는 음주와 도박으로 보내고 있었다. 이들 노동자는 일요일 폭음으로 인한 숙취를 해소하기 위해 ‘성 월요일’(Saint Monday)을 마련하고 일을 쉬는 습관을 갖게 됐다. 하지만 월요일에 일을 쉬는 것이 곤란한 공장 소유주들이 근로자에 대해 월요일 대신 토요일에 한나절을 일하고 쉬는 제도에 합의하도록 해 성월요일은 사라졌다. 이로부터 수십 년 후에는 토요일 종일이 휴일이 됐으며, 주 5일 근무제가 탄생했다. 1908년 미국 뉴잉글랜드에서 처음 공식적으로 주 5일 근무를 제정한 공장이 등장하고 다양한 우여곡절 끝에 주 5일 근무제가 탄생하게 됐다는 것이다. ◆ 주 5일 근무제, 비효율적이라는 증거 미국 역학저널(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 연구에 따르면 일주일에 55시간 일한 사람은 주 40시간 밖에 일하지 않은 사람보다 지적 작업의 효율이 떨어진다. 또한 저자(원서명: Be Excellent at Anything)인 토니 슈워츠는 사람은 휴식 후 90분간의 폭발적인 집중을 얻을 수 있다고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arvard Business Review)를 통해 밝혔다. 이를 종합하면 노동 시간을 줄이고 휴식을 많이 두는 것이 장시간 일하는 것보다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구글의 래리 페이지 CEO는 아직 자사에서 실행하지 않았지만 최근 ‘주 4일 근무제’를 권장한다고 밝혔으며, 프로젝트 관리도구인 ‘베이스캠프’(Basecamp)의 제이슨 프라이드 CEO는 직원들에게 1년의 절반은 ‘주 4일 근무, 주 32시간’이라는 근무 체계를 채택하고 있다. 프라이드 CEO는 “압축된 근무 시간 안에서 적어진 시간을 소중히 하기 위해 중요한 것에 주목하는 경향이 있다”고 뉴욕타임스에 말했다. 또한 영국의 공공건강단체(UK Faculty of Public Health)는 주 4일 근무제는 직원의 혈압을 저하시키고 정신 건강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 주 4일 근무제가 효과적 페이스북의 사진공유 앱 ‘슬링샷’(Slingshot)은 일주일에 3일간의 연휴 제도를 도입했는데, 직원 유지 비율이 급증했다고 제이 러브 CEO는 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웹 디자인 및 웹 개발 학습 플랫폼 ‘트리하우스’(Treehouse)가 주 4일 근무제를 도입했는데, 회사가 급성장하는 원인이 됐다는 것이다. ◆ 주 4일 근무 제도를 도입하려면… 세계적으로 주 5일 근무제를 인정하므로, 대부분의 회사는 거래상의 형편 등에서 평일을 휴일로 대체하는 것은 어려운 것이 실정이다. 이에 대해 미국 휴스턴 중심으로 활동하는 컨설턴트 데이비드 스티븐스는 비즈니스 전문 소셜 네트워크인 링크드인(LinkeIn)에서 주 4일 근무제를 도입하기 위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그 방법은 회사를 2개의 팀으로 나눠 분업제로 한다. A팀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를 할당하고 B팀은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를 할당한다. 이 근무 교대는 매주 전환되므로 매월 두 주의 주말은 실질적으로 4일 연휴가 된다. 영업 시간은 8시~17시에서 7시~18시까지로 변경해 1일의 근로 시간은 10시간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근무일의 병가도 취득하기 쉬운 환경이 되므로, 전체의 사기는 급상승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는 “직원은 ‘8시간 주 5일 근무’하는 것보다 ‘10시간 주 4일 근무’하는 새로운 근무 체계를 더 선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오바마, 美기자 참수 놓고 “IS는 암덩어리” 격렬 비판…이라크 ‘제한 공습’ 전략 바뀌나

    오바마, 美기자 참수 놓고 “IS는 암덩어리” 격렬 비판…이라크 ‘제한 공습’ 전략 바뀌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존 케리 국무장관이 자국 기자 제임스 폴리를 참수한 이슬람국가(IS)의 행위를 ‘암’과 ‘악’에 비유하며 격렬하게 비판했다. 오바마 정부의 제한 공습 방침이 변할지 주목된다. 휴가 중인 오바마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휴가지인 매사추세츠주 에드거타운에서 이번 사태에 대한 성명을 내놨다. 오바마 대통령은 “어떤 종교나 믿음도 무고한 사람을 학살하라고 가르치지 않는다”면서 “IS가 저지른 일은 어떤 신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중동의 모든 국가와 국민 사이에 이 암덩어리(IS)가 더 이상 퍼지지 않게 하는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케리 국무장관도 “미국은 IS와 같은 악마에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이라크 북부 모술 인근 IS 점령 지역에 14차례 공습을 퍼부었다. 그럼에도 제한적 공습 방침에는 일단 변화가 없다. 현지에 미군 300여명을 더 파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나 이 역시 치안 강화를 위해서다. 공습 확대, 지상군 투입 같은 카드는 내밀지 않은 것이다. 이 때문에 공화당 매파를 중심으로 비판이 들끓고 있다. 당장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오바마 대통령의 성명을 두고 “수사는 좋은데 아무 내용이 없다”고 혹평한 뒤 “IS를 격퇴하기 위해서는 이라크뿐 아니라 시리아 지역에 대해서도 전면 공습을 감행할 수 있는 전략이 시작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러기엔 너무 부담이 크다는 반론도 여전하다. AP통신은 비판이 격렬하지만 기존 주장의 반복일 뿐임을 지적하면서 “의회와 행정부의 분위기 자체가 바뀔 것 같지는 않다”고 전했다. 이런 기조가 계속 유지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이미 IS는 미국인 기자 스티븐 소트로프를 다음 참수 대상으로 지목했다. DPA통신은 미 정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소트로프가 다음 대상자인 것은 사실로 보이며 비슷한 처지의 각국 인질이 20명 정도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도 자체 취재 결과 미국인 인질만 최소한 3명이며 IS는 폴리 석방 대가로 100억 유로(약 1357억원)라는 거액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또 참수 소식이 알려진 뒤 그간 인질들에 대한 비밀 구출 작전이 있었다는 사실을 미 정부가 부랴부랴 공개하고 나섰다는 점을 지적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 사태에 엄청난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얘기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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