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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파병 사실상 확정

    정부는 사실상 이라크 추가 파병을 하기로 내부방침을 정했으며,이르면 18일 이같은 결정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3면 노무현 대통령은 오전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이라크 전투병 파병문제를 논의한다.특히 이날 NSC에선 파병과 별도로 2억달러선의 이라크 재건분담금 공여계획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지난 12∼15일 나종일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과 이수혁 외교부 차관보가 미국을 방문,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을 만난 자리에서 이라크 추가파병과 관련해 우리 정부의 긍정적인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 대통령은 17일 오후 청와대에서 한승주 주미 대사가 참석한 가운데 오는 20,21일 태국 방콕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APEC) 정상회의와 한·미 정상회담 등에 대비한 실무 준비회의를 주재했다.이 자리에서는 유엔의 대 이라크 결의안 만장일치 채택을 둘러싼 국제사회 동향 등을 점검하며 파병 입장을 사실상 마무리짓고 이후 대국민 설득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서경석 경실련 상임집행위원장 등 시민사회단체 및 종교계 인사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18일 오전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어 본격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하고 “파병 여부와 관련해 미국과 비밀리에 주고받은 교섭도 없고 흥정한 것도 없다.”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오는 20일 방콕에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조찬을 겸한 정상회담을 갖고,이라크 파병 문제와 북핵문제를 중점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가 지난달 15일 미국으로부터 공식 파병요구가 왔다는 것을 밝힌 이후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국가안전보장회의는 헌법상의 기구다. 한편 시민단체들은 대규모 반전집회를 통해 파병반대 여론을 확산시키기로 했다.참여연대,민주노총 등 360여개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파병반대 국민행동은 이날 성명을 내고 “유엔 안보리 결의안이 통과됐지만 파병부대의 성격은 유엔 주도의 ‘평화유지군’이 아니라 미국 주도의 ‘다국적군’”이라면서 “전투병이든 비전투병이든 파병 자체에 반대한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시민단체들은 이날 파병과 관련한 찬반 거리투표에 들어가는 한편,오는 25일 서울 대학로에서 1만여명이 참여하는 파병반대 범국민 행동의 날 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곽태헌 이세영기자 tiger@
  • 이라크 파병 움직임 / 이라크재건 분담금 2억弗선 지원할듯

    정부가 18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이라크 파병 문제와 별도로 이라크 재건분담금 지원 규모를 확정할 방침이다. 외교부 당국자들은 “결론이 나봐야 한다.”고 말한다.하지만 정부 실무팀이 최대 2억 6000만달러(3120억원)안을 올렸고,이 가운데 일부를 NSC 회의에서 삭감할 것으로 알려져 2억달러(2400억원) 선에서 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내년부터 2007년까지 4년간 지원하게 되며 국제교류협력단(KOICA)을 통한 무상지원 형식이다.윤영관 외교장관이 오는 23∼24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이라크 재건공여국 회의에 참석,이를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과 영국은 각각 3억달러,3억 7500유로,일본은 15억달러 지원 의사를 밝힐 예정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청와대 내부 ‘파병 난기류’/찬·반론자 공방 장외싸움 번져

    청와대 핵심인사들간 이라크 파병 찬반 논란이 ‘장외싸움’으로 번지는 양상이다.파병 반대론자들이 외교·안보팀을 “편향됐다.”고 비판한 데 이어 전투병 파병규모를 확대해야 한다는 핵심관계자의 언급이 일부 언론을 통해 터져나오고 있다. 청와대 유인태 정무수석과 박주현 국민참여수석은 지난 8일 이라크 구호활동가,이라크전 당시 시민단체 대표 등을 만나 청와대 내 파병 찬성론자들을 노골적으로 비난했다.유 수석은 “파병 문제를 담당하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국방,외교라인의 시각이 (파병쪽으로) 편향돼 있다.”고 밝혔다.그는 9일 문희상 비서실장 주재 수석·보좌관 간담회에서 “말할 때 머리속 생각은 그게 아니었는데 단어 선택이 좀 편향됐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박주현 참여수석도 “대통령이 아직 파병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파병 결정'으로 비쳐지는 데 대한 우려를 표시한 것이 잘못 이해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날 한 언론이 청와대 핵심관계자의 말을 인용,“1만명이 넘는 정예사단 규모가 파병돼야 한다.철저한 실용주의자인 노무현 대통령이 내년 총선과 별개로 파병의 구체적 효과를 토론할 것을 국무위원·보좌진에게 주문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장외공방이 가열될 조짐까지 보인다.파병론자로 알려진 김희상 청와대 국방보좌관은 자신의 언급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그러나 한국 정부가 미국 정부에 대해,이라크에 전투부대를 파견하겠다는 방침을 내부적으로 전달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하는 등 이 문제를 둘러싼 각종 관측이 어지럽게 전개되고 있다. 김수정기자
  • 유인태 “국방·외교라인 파병시각 편향”

    유인태 청와대 정무수석은 8일 “이라크 파병문제를 담당하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국방·외교라인 등의 시각이 편향돼 있다.”고 밝혔다. 유 수석은 서울 종로구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열린 ‘이라크파병반대 비상국민행동’소속 시민단체 대표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신중히 검토하라.’고 말씀했다.”고 소개한 뒤 “‘청와대가 이미 파병을 결정해 놓았다.’는 국민적 오해가 있는 만큼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 청와대 참모들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자리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유 수석은 “조금 더 공정하게 조사단을 꾸려서 관보다는 민간인이 중심된 2차 조사단의 필요성을 대통령에게 적극 건의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주현 국민참여수석은 “우리 수석실에서 국민여론을 수렴하는 계획을 준비했고,NSC와 정책실도 (여론수렴에)참여할 것”이라며 “파병할 것인가,말 것인가라는 찬반보다는 파병이 어떤 효과가 있을 것인지 구체적·실질적 논의를 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 단병호 위원장은“정부 조사단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다.”면서 “조건에 따라 파병할 수 있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각론보다 정부의 본질적인 입장표명이 필요하다.”면서 “이라크 전쟁은 명분이 없고,파병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정현백 여성단체연합 대표도 “절차의 투명성 없이 파병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상당히 문제가 있다.”면서 “10월말까지 미국의 (파병)요구에 대해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시각에서 벗어나 조사단을 추가로 파견하는 등 절차의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또 “국익이 무엇인가를 밝히고 이에 대한 투명성도 있어야 한다.”면서 “(절차의 투명성 없이) 국익을 위해 파병하면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간담회는 청와대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단 위원장과 정 대표,노회찬 민주노동당 사무총장,김기식 참여연대 사무처장,박순성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 소장 등 시민단체 대표 9명이 참석했다. 문소영 이영표기자 symun@
  • “송두율교수 귀국 추진 이종석·서동만씨 작품”김용갑의원, 지목 논란

    한나라당 김용갑 의원이 7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의 통일부 국감에서 “최근 드러나고 있는 정황을 살펴보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이종석 사무차장과 국정원 서동만 기조실장이 송두율 교수 귀국을 추진한 배후세력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당사자들이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었다.그동안 한나라당 의원들이 배후설을 주장하긴 했으나,구체적으로 정부 핵심인사의 이름을 거명하기는 처음이다. 대표적인 보수성향 정치인으로 꼽히는 김 의원은 정세현 통일부 장관을 상대로 한 질의에서 “송두율은 귀국 직전 기자회견에서 ‘국정원 박정삼 2차장은 절친한 친구이고,서동만 실장은 지인이다.’라고 말했으며,기획입국이 추진될 경우 국정원·통일부·법무부를 조율할 수 있는 위치는 NSC밖에 없고 NSC를 실질적으로 주도하는 사람은 이종석 사무차장이다.”라고 주장했다.이어 “이 사무차장은 송두율이 주창한 ‘북한에 대한 내재적 접근법’에 입각,‘내재적 비판적 접근법’을 주장한 만큼,송두율과 시각이 같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정장관은 “내재적 접근법을 주장한다고 해서 귀국배후라는 것은 연결이 잘 안되는 것 같다.”고 답했고,서 실장에 대해서도 “국정원 기조실장이 그런 문제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것은 잘 아시지 않느냐.”고 인정하지 않았다. 김 의원의 발언이 알려지자 이종석 사무차장은 기자들에게 “국가 중요 안보기관에 근무하는 사람을 턱없이 중상음해하는 데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일축했다.그는 “그런 식의 매터도(흑색선전)에 대해선 언급할 일고의 가치도 없다.나는 송 교수의 입국 사실 자체도 신문을 보고 알았다.”고 반박했다. 국정원 관계자도 “(김 의원의 주장은) 정치공세에 불과한 것으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그는 “송 교수 본인은 물론 해외동포들의 귀국을 추진했던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측과도 사전조율이 전혀 없었고 국정원은 이와 관련된 문제에 일체 관여하지 않았다.”며 배후설이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국감에서 정 장관은 김용갑 의원이 “송두율을 사법처리할 경우 앞으로 남북관계에 어떤 영향을 줄 것으로 보느냐.”고 묻자,“특별한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파병유력 모술 4시간밖에 안머물러”/이의제기 박건영 교수

    6일 이라크 파병과 관련,정부 합동조사단의 발표 내용에 이의를 제기한 가톨릭대 박건영(46) 교수는 12명으로 구성된 조사단원 중 사실상 유일의 민간 전문가다. 박 교수는 이날 정부 조사단 발표에 대해 “조사단의 현지 방문 일정이 급작스럽게 잡히다 보니 정작 자세히 살펴봐야 할 북부 모술지역에서는 4시간밖에 머물지 못하는 등 일정에 적잖은 무리가 따랐다.”면서 “대부분의 자료 역시 현지 조사가 아니라 쿠웨이트 대사관에서 제공한 자료에 입각한 것”이라며 조사 결과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한국군이 파병될 경우 주둔이 유력한 북부 모술지역의 조사 방식과 관련해서는 “우리는 미군 헬기를 타고 20분간 내려다보고,이후 미군 차량으로 시내를 20분간 관찰했으며,이라크인과의 접촉은 단 한 명과 5분 만난 것이 전부였다.”고 털어놨다. 박 교수는 “대통령께 올리는 현지 보고서는 보지 못했으나,모술지역 조사의 한계점은 보고서에 반영돼 첨부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추가 조사의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또 일부 시민단체가 조사단의 결과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민간단체가 직접 현지에 가면 해소될 수 있겠지만 우리가 방문했던 (제한적인) 조건이라면 큰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현지 정세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남부는 안전의 위협이 심각하지 않았으나 바그다드는 심각했다.”고 말했다.또 “조사단이 바그다드에서 모술로 떠나자마자 후세인 궁전에 박격포탄이 떨어졌는데 나를 포함한 우리 멤버들은 굉장히 놀랐지만 미군은 일상이라 그런지 그렇지 않더라.”면서 “모술지역은 바그다드와 나시리야의 중간쯤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출신인 박 교수는 서강대를 나와 미국 콜로라도대에서 정치학박사를 받았다. 아태평화재단 공채 1기 연구위원 출신으로 97년까지 근무했으며,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이종석 사무차장과는 함께 책을 펴내는 등 매우 절친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승진기자
  • 파병 본격 검토 착수/盧대통령, 조사단 보고받아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4일 이라크 추가파병 문제와 관련,이라크 현지를 방문하고 귀국한 정부조사단으로부터 이라크정세 관련 보고를 받았다. 정부는 조사단의 귀국에 따라 파병과 관련한 본격적인 검토에 들어갔다. 특히 6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미래 한·미동맹 정책구상 5차회의 참석차 리처드 롤리스 미 국방부 부차관보가 방한함에 따라 한·미간에도 파병문제가 본격협의될 전망이다.노 대통령은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점검회의 직후 나종일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을 통해 치안상황 등 이라크 정세,서희·제마부대 및 미군 등 외국군에 대한 현지인 반응이 포함된 조사단의 종합보고를 받았다.윤영관 외교부장관,반기문 외교보좌관,김희상 국방보좌관,이종석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등도 배석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조사단이 현지에서 보고 듣고 느낀 점 등을 토대로 이라크 정세에 대한 객관적인 사실 보고가 이뤄졌다.”며 “파병여부 판단에 대한 보고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곽태헌기자 tiger@
  • 訪美 귀국 차영구실장 간담/정부 사실상 ‘파병 앞으로’

    이라크 파병과 관련,최근 미국내 분위기 파악을 위해 외교부·국가안전보장회의(NSC) 관계자들과 미국에 다녀온 국방부 차영구(육군 중장) 정책실장이 2일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말문을 열었다.귀국한 지 나흘만이다. 그는 이라크 파병과 관련해 최근 추측성 보도가 잇따르고 있고,국민들도 궁금해 하는 사항이 많아 자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물론 방미 기간 미측과의 공식적인 파병 협상은 없었다는 말도 덧붙였다.하지만 그의 언급을 찬찬히 뜯어보면 한·미 양측은 파병을 전제로 이미 깊숙한 수준의 논의를 진행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파병 지역·시기까지 이미 결정(?) 차 실장 언급의 핵심은 현재 이라크 북부 모술지역에 주둔중인 미 101공중강습사단을 내년 2∼3월쯤 한국군이 교대해 줄 것을 미측이 강력히 희망한다는 부분이다. 그는 “이라크 중부,중남부,남부지역의 경우 미·영국군 등 현재의 주둔군이 계속 주둔할 여건이 돼 있지만 북부 모술지역은 교대할 후속부대가 마땅치 않다는 얘기를 리처드 롤리스 미 국방부 부차관보로부터 전해들었다.”고 밝혀 파병이 이뤄질 경우 우리가 이 지역을 맡게 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모술지역의 치안상태에 대해 차 실장은 이라크전 이전까지는 쿠르드족과 후세인 정부,이라크 주민간 알력 때문에 정정이 불안했지만,전후에는 ‘상당히(fairly) 안정된’ 상태라는 말을 롤리스 부차관보로부터 들었다고 전했다.그의 언급대로 내년 2∼3월 한국군이 모술지역의 미군 병력을 대체하게 될 경우 한국군의 일정은 매우 빡빡해진다.파병이 결정될 경우 부대 선발부터 훈련까지 최소한 3∼4개월가량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이달 말이나 늦어도 다음달 초까지는 파병여부가 결정되어야 한다는 역산도 가능하다. ●파병부대 규모,성격은 파병부대의 규모에 대한 논의는 없었지만 ‘폴란드형’ 사단 규모를 감안하면 3000∼5000명이 될 가능성이 크다.파병될 경우 사단사령부를 한국군이 지휘하고 특정지역의 치안임무를 담당하며,사단장은 군정상태인 현지에서 관할지역의 계엄사령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차 실장은 설명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北 “핵봉 재처리 완료” 선언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일 8000여개의 폐연료봉에 대한 재처리를 완료했으며 이를 통해 얻어진 플루토늄은 핵 억제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용도를 변경시켰다고 밝혔다.북한이 플루토늄의 용도 변경을 밝힌 것은 기존의 ‘재처리 완료’ 시사에서 한단계 더 나아간 것으로 사실상 핵무기 개발 의지를 밝힌 것으로 볼 수 있어 주목된다. ▶관련기사 3면 대변인은 담화를 통해 그같이 밝힌 뒤 “영변의 5메가와트 원자로에서 계속 나오게 될 폐연료봉들도 지체없이 재처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또 “우리는 미국이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포기할 어떠한 의지도 가지고 있지 않은 조건에서 최고인민회의 제11기 제1차회의 결정대로 정당방위 수단으로서 핵 억제력을 계속 유지,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계속 6자회담 환상에 사로잡혀 핵 시설을 동결하고 핵 억제력을 포기하는 데로 나가리라고 생각한다면 그보다 더 천진한 사고는 없을 것”이라고 말해 ‘선 핵폐기’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편으로 유엔 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중인 최수헌 북한 외무성 부상은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진력하겠다고 말해 6자회담 후속 회담에 참가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했다.그는 “미국은 대북 적대시 정책을 포기하고,북한이 6자회담 중 제의한 건설적 의견을 받아들여 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동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와 관련,정부는 2일 오후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실무 조정회의를 열어 북한의 담화 배경 등을 분석한 뒤,유감을 표명하는 외교부 대변인 논평을 발표했다. 신봉길 대변인은 “남북관계 발전을 저해하고 6자회담으로 마련된 대화 분위기를 해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면서 “상황을 악화시키는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말고,조속히 6자회담에 호응해 나올 것”을 촉구했다.정부 당국자는 “재처리 완료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지만 한·미·일이 현재까지 이를 확인한 것은 없다.”면서 그러나 분명한 것은 북한의 이런 언행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재처리 여부가 불분명하기 때문에 단순한 6자회담 협상용인지 아닌지를 판단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도운 김수정기자 dawn@
  • 盧 ‘파병·北核’ 사실상 연계

    노무현 대통령이 1일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이라크 추가파병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주요 변수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대한 확신과 안정적인 대화국면’을 거듭 꼽았다. 정부는 이라크 파병과 6자회담 등 한반도 현안과의 연계를 공식 부인하고 있다.이는 파병 논란 초기 노 대통령이 밝힌 원칙이기도 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노 대통령은 북핵 문제를 연계하는 듯한 발언을 거듭하고 있다. 반면 한승주 주미 대사는 “조건없이 결정해야 한다.”고 말해 국민들을 헷갈리게 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과 관련,협상의 입지를 좁히는 결과로 이어지는 ‘공식 연계’를 피하면서도 파병 결정 이후 한반도 현안 해결을 위한 대미 협상에서 유리한 포석을 깔려는 전략적 제스처가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연계’와 ‘고려’의 차이 노 대통령이 파병과 북핵문제 해결을 동시에 언급하는 것 자체가 파병쪽에 무게를 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파병하지 않을 경우 북핵 문제를 미국 마음대로 해도 좋으냐.”는 논리로도 연결되기 때문이다. 지난달 29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청와대 브리핑을 통해 이라크 파병과 북핵문제는 ‘연계’는 아니고,‘고려’사항이라고 강조했다. 파병의 노골적인 전제 조건은 아니지만 북핵 문제가 진전되면 적극 추진될 수도 있다는 뉘앙스다.노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경남지역언론인 합동 인터뷰에서도 “파병을 한다면 적어도 뭔가 한반도 안정에 대해 예측 가능한 무엇이 필요하다.”면서 “여기에는 북한과 미국의 태도가 결정적”이라고 말했다. ●소극적 차원 ‘고려’ 넘어선 듯 노 대통령의 1일 연설을 보면,단순히 소극적 차원의 ‘고려’ 수준을 넘어선다는 분석이 강하다.노 대통령은 연설에서 “파병 문제 검토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과 확신은 매우 중요하다.무엇보다 평화적 해결을 확신할 수 있는 보다 안정된 대화국면 조성이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아주 강력한 톤이다. 대통령은 평화적 해결을 위해 미국 중국 일본을 순방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2차 6자회담을 앞두고 대북 제안을 마무리하는 것도 이달이다. 또 우리 정부가 유엔결의안 채택 등을 감안,파병 여부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은 것도 이달이다.미국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대북 제안을 마련해 달라는 촉구성 메시지란 분석이다. 노 대통령은 연설 뒷부분에 북한을 향해서도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자세 변화를 촉구하긴 했지만 전체 문맥상 북핵 문제 해결의 열쇠를 미측의 태도 변화에 둔 듯하다.정부 관계자는 “미국이 클린턴 행정부 때처럼 북한과 협상하면 좋지 않으냐는 정부내 시각도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날 윤영관 외교부장관은 내외신 브리핑에서 “참모 수준에서 이런저런 얘기들은 중요한 언급이 아니며,대통령의 판단에 따를 것이며 결정 시기와 내용도 그 분이 최종 결정할 것”이라며 노무현 대통령 언급의 권위를 강조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盧대통령의 軍인식/ ‘자주국방’ 불변, 그러나 돈이…

    노무현 대통령은 8·15경축사에 이어 1일 국군의날 기념사에서도 ‘자주국방’을 강조했다.역대 대통령과 비교할때 진보적인 편이지만 국방력 강화에서는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일부에서는 ‘자주국방은 수백조원 규모의 돈이 든다.’는 점을 들어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한다.그러나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는 자주국방에 대해 노 대통령이 강력한 실천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한다. ●청와대,“방위세 부활할까” 김대중 전 대통령은 문민정부때까지 국내총생산(GDP) 대비 3.2%였던 국방예산을 1999년 총액기준으로 삭감하는 ‘기록’을 남겼다. 국방예산 총규모가 전년보다 감소한 것은 지난 1948년 건국 이후 처음이었다.당시 김 전 대통령은 “국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추진하라.”면서,국방예산이 줄어드는데 암묵적으로 동의했다. 반면 노 대통령은 8월25일 경제지와의 합동인터뷰에서 “욕심으로는 국방예산을 내년에 GDP의 3%까지 올리고 임기 중에 3.2%까지 올리려고 욕심을 부려봤는데,내년 예산이 하도 팍팍해서 아무리 짜내고 짜내도 방법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내년 국방비가 GDP 기준 2.7%에서 2.8%로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지만,의미있는 일이라는 것이다. 청와대와 NSC사무처는 자주국방의 당연한 수순인 ‘내년 국방예산 GDP대비 3% 확보’를 위해 기획예산처를 향해 상당한 로비(?)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한 고위관계자는 박봉흠 기획예산처장관에게 자주국방을 위해 3%가 돼야한다고 강력히 설득했다.박 장관은 그 자리에서 불가능하다고 말하기 어렵자,“방위세를 부활하면 된다.”며 한발짝 물러섰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노 대통령에게 박 장관의 말을 그대로 전했으나,노 대통령은 “방위세를 신설하면 그날로 내가 청와대를 나가야 할 거요.”라며 이를 반대했다고 한다. ●盧,“군축 언젠가는 할 것이지만…” 노무현 대통령은 1일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국군의 날 기념 경축연에서 “평화를 위해 군축을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남북관계가 좀더 안정되고 평화체제가 구축됐을때,남북간의 군사적 신뢰가 확실하게 구축됐을때 우리는 군축을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그러한 시기라도 우리는 국가와 국민을 스스로 지켜나갈 수 있는 충분한 군대를 유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정권을 위해 충성을 요구하지는 않겠다.”면서 “국민들을 위해서는 무한한 충성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군 위상 정상화 과정 노 대통령의 자주국방론은 주한미군 재배치와 관련이 깊다.NSC사무처는 광복절 경축사에 대한 당시 보도자료에서 “미국의 세계전략에 따라 주한미군에 대해 조금만 변화가 생겨도 안보불안과 국론분열에 휩싸이고 경제에까지 부정적 영향이 나타났다.”며 “결국 국가 방위능력을 개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실제 1970년대 초 ‘자주국방’을 처음으로 제기했던 박정희 전 대통령도 주한미군 철수 등이 직접원인이 됐던 것과 마찬가지다. 노 대통령이 자주국방을 강조하면서 새정부들어 군의 위상은 다시 정상화 되고 있다는 게 국방부 등 군관계자들의 말이다.김영삼 전 대통령이 군내 사조직인 ‘하나회’를 축출하는 과정에서 군의 위상이 하락했다는 말도 있다.또 국민의 정부에서는 2000년 ‘6·15선언’ 이후 북한을 ‘주적’으로 거론할 수 없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또한 ‘주적’개념이 불분명하게 되자 연보로 내는 ‘국방백서’도 내지 못한채 정체성의 혼란도 있었다. 문소영기자 symun@
  • 부시 새달 빈손으로 만나야하나

    지난 25·26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군사·외교 당국간 협의를 마치고 돌아온 당국자들이 이라크 파병에 대한 구체적 협의는 없었다고 말을 아끼고 있다.실무협의를 벌인 것 자체가 파병을 전제로 한 것이란 비판을 의식한 듯하다.그러나 정부 안에선 새달의 한·미 외교 일정을 감안할 때 결정 시기를 늦출 경우 자칫 실기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파병 논란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미국,5000명 파병 요청 미측은 차영구 국방부 정책실장,위성락 외교부 북미국장과 서주석 청와대 NSC전략기획실장 등 우리측 실무진들에게 파병 요청과 관련한 자신들의 기대 사항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외신들은 미측이 1만 5000명 수준의 풀(Full)사단이 아닌 1개 연대 병력과 몇개 대대 병력의 한국군 지휘 사령부 등을 한국측에 요청했다고 전했다.5000명 안팎의 해병대 파병을 희망했다는 것이다. 워싱턴의 한 군사외교소식통은 “이번 실무협의로 한·미간 파병에 대한 논의가 좁혀지고 있다.”면서 “새달 6∼8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5차 미래한·미동맹정책구상회의 때 구체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공식적으로 이 문제를 논의하게 되는 경우 파병을 전제로 한다는 오해를 받을 소지가 있다.”면서 “아직 공식협의되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차 실장도 귀국 직후 파병 규모와 관련,“알려진 대로”라고 하면서도 “한국이 국민적 인식 아래 주권적으로 결정할 일”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미국이 한국의 후방주둔 해병대 파병을 요청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도 일축했다. ●신중론 속 실기론도 대두 정부 내에서 ‘파병 여부를 언제 결정하느냐.’가 핵심 쟁점으로 대두되는 분위기다.유인태 청와대 정무수석 등 파병 반대론자들은 파병시기를 최대한 늦춰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물론 파병 찬성론자들의 경우에도 협상 전략상 파병결정을 늦추자는 의견이 나온다.공식적으로 ‘중립’인 노무현 대통령도 최대한 늦추자는 쪽이다. 반면 파병 찬성론자들은 유엔 결의안이 진통을 겪고 있지만 채택될 가능성이 높고,이 경우 미국과 대치하고 있는 프랑스조차도 파병할 수 있는상황에서 반대급부의 극대화를 위해 10월 중순 전에는 결정지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청와대 외교·안보 실무진과 외교부·국방부는 새달 예정된 두 차례 외교일정,즉 21·22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와 24·25일 한·미안보연례협의회(SCM) 때문에 고심하고 있다.한 관계자는 “두번 모두 미국측을 빈손으로 돌려보내야 하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노 대통령이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만나는 자리,그리고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이 방한해 한·미미래동맹구상을 마무리하는 자리에 대한 부담이다. 청와대는 파병과 한반도 현안을 연계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6자회담 등과 공개적으로 연계시킬 경우 ‘파병을 전제로 하고 있다.’는 식으로 비쳐질 수 있고,파병을 하지 않을 경우 ‘자충수’가 될 수도 있다는 판단이다.그렇다고 실무협상에서 이라크 파병과 주한미군 재배치 협상,북핵 문제 등이 병행 논의될 개연성까지 배제하는 분위기는 아닌 듯하다. 김수정기자 crystal@
  • 터키“이라크에 1만명 파병”/새달 의회서 최종결정… 평화유지군 조건부

    |워싱턴 백문일특파원|터키정부는 유엔이 평화유지군 파견을 허용할 경우 올해 연말까지 이라크에 1만명 정도의 병력을 파견할 것임을 미국측에 통보했다고 USA 투데이가 25일 보도했다. 앞서 터키는 미국으로부터 이라크 전후 재건을 위해 약 1만∼1만 5000명 규모의 병력을 파견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검토 의사를 시사했으나 국내 여론의 반대와 터키의 탄압을 받아온 쿠르드족의 반발 때문에 결정을 미루어왔다.터키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26일 소집,연말까지 1만명 규모의 병력을 파견하도록 추천하고,이에 따라 다음달 1일 여름 휴회를 마치고 소집되는 의회가 이 문제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터키 의회는 다음달 15일 이전 이 문제를 최종 결정짓게 될 것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파병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는 실시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라크에는 영국과 폴란드가 지휘하는 2개 다국적 사단이 활동하고 있다.그러나 더 많은 국가가 병력을 파견할 경우 13만 1000명에 달하는 미군을 감축하고 내년 2월이면 이라크를 떠날제101 공중강습사단 같은 부대를 유지하려는 순환 계획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신문은 전망했다. 터키가 이라크에 병력을 파견할 경우 지난 3월 터키 의회가 미군의 터키 동부 기지 사용을 불허하면서 앙금이 쌓인 두나라 관계도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존 스노 미 재무장관은 지난 21일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총회 참석차 방문한 두바이에서 터키의 병력 파병과는 무관하다면서,미국이 터키의 경제 개혁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해 85억달러의 차관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mip@
  • 태풍때 뮤지컬 관람 盧 “국민께 송구”

    노무현 대통령은 24일 뮤지컬 ‘인당수 사랑가’를 관람한 것과 관련,“내가 연극(뮤지컬)을 좋아하는 것도 아닌데,주변에서 문화분야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해서 한 일”이라며 “결과적으로 국민들께 송구스럽게 됐다.”고 사과했다.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산·울산·경남지역 언론과 인터뷰를 하기에 앞서 참모들과 인터뷰를 준비할 때 이같이 말했다. 청와대 브리핑은 이날 오후 노 대통령이 ‘인당수 사랑가’를 보게 된 배경을 1쪽에 걸쳐 해명했다. 대통령이 문화예술에 관심을 가지면 파급효과가 있기 때문에 공연장·영화관·미술관 등을 찾는 게 좋겠다는 한 언론인의 글에 공감한 것도 중요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실제 노 대통령이 지난 7월 MBC의 느낌표에 출연,추천한 책인 ‘칼의 노래’는 한달에 4만여부가 팔렸다. 청와대측은 뮤지컬을 관람한 지난 12일에도 노 대통령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위기관리센터로부터 태풍 ‘매미’와 관련해 두 차례 보고받았다고 밝혔다.대통령이 저녁에 관저에서 TV를 보는 것이나,수시로 태풍 보고를 받는상태에서 청와대와 가까운 곳에서 예정됐던 일정을 진행하는 것이나 달라질 것은 없다는 점도 참고했다고 했다.공연을 몇 시간 앞두고 취소하면 공연장이 썰렁해져 주최측에 실망을 줄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청와대측은 해명했다.청와대측은 경호상의 이유로 수십석을 예약했다.청와대 브리핑은 “노 대통령이 업무를 태만히 해 태풍 대처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점은 전혀 없었다.”면서 “노 대통령은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 차원에서 본 것이지,관련 상황을 무시한 채 취미생활로 관람한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이어 “정치권과 일부 언론이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느냐.’며 감정적인 비판 목소리만 높이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곽태헌기자 tiger@
  • 국감 하이라이트 / 과기정위 기상청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의 기상청 국정감사에서는 정부 부처와 기상청의 허술한 재난관리대책이 도마에 올랐다. 특히 한나라당 의원들은 지난 12일 태풍 ‘매미’가 상륙하기 전 기상청이 주요 부처에 재난 대비를 위한 경보를 발송했지만 외면당했다며 정부의 재난 불감증을 꼬집었다. 한나라당 권영세 의원은 “기상청이 지난 10일 오전 10시12분 기상특보 경보를 청와대 등 65개 정부부처와 관계기관에 제공했음에도 불구하고 청와대 과학기술비서관실과 재경부 등 3곳은 접수를 통보하지 않거나 수신을 거부해 기상청 송신 리스트에 ‘무응답’으로 기록됐다.”고 밝혔다.권 의원은 또 “청와대와 재경부 등 핵심부처의 안전불감증과 허술한 재난관리시스템이 피해를 키웠다.”고 지적했다.한나라당 박진 의원은 “기상청이 ‘엄청난 태풍이 상륙했다.’는 내용의 기상 특보를 청와대에 보고한 시간대인 12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노무현 대통령이 뮤지컬을 관람했다.”면서 “태풍이 전국을 강타할 때 국가지도부가 자리를 비웠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박 의원은 “기상청에 한 차례도 연락하지 않고 국가 최고지도자의 일정을 잡은 비서관들도 책임이 있다.”고 꼬집었다.그는 또 “기상청도 비상사태 때 청와대 등에 ‘정부가 종합적인 재해 대책을 수립하는 게 필요하다.’는 식으로 알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통합신당 김희선 의원은 “험준한 산악과 해안 등 무인지대에 설치된 자동기상관측장비의 66%인 369기가 10년 이상 노후돼 있어 올들어 7월까지 481차례의 장애가 발생했다.”면서 “전국적으로 7대의 기상레이더 가운데 5대도 사용 연한인 10년을 이미 넘겼지만 교체되지 않아 효율적인 기상관측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며 기상 장비의 교체를 촉구했다. 답변에 나선 안명환 기상청장은 “국가기관에 들어가는 태풍 대비 요령 등을 더 구체적으로 마련,정확하게 경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안 청장은 또 “낡은 장비를 한꺼번에 교체하면 관측 공백이 우려되고 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있는 만큼 내년에 기상레이더 2대를 비롯,점차 기상 장비들을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청와대는 이와 관련,“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위기관리센터가 24시간 가동돼 종합대책을 수립했다.”면서 “청와대 과학기술비서관실과 재경부 등 주요 부처가 의도적으로 수신을 거부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파병 찬성론자가 대부분”이라크 조사단 구성 논란

    이라크 추가 파병과 관련,정부가 오는 24일 파견할 현지조사단의 인적 구성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12명으로 구성된 조사단이 ‘파병 찬성론자’들로 주로 채워져 편파적 조사를 할 것이 아니냐는 우려 제기다. 정부는 논란에도 불구,조사단을 9박10일의 예정된 일정으로 파견한다는 계획이다.조사결과는 귀국 즉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보고될 예정이며,향후 정부차원의 의사 결정시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국방부는 밝혔다. ●파병 전제한 요식 행위? 정부는 19일 강대영(육군 준장) 국방부 정책기획차장을 단장으로 육흥수(대령) 해외파병과장,이인용(대령) 정책조정과장 등 6명과 외교부 정용칠 아중동 심의관 등 3명,국가안보회의(NSC)황인무 국방정책담당관 등 공무원 10명을 확정했다.여기에 ‘민간 전문가’로 박건영 가톨릭대 교수와 심경욱 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을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청와대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는 조사단 면면과 관련,“대부분 파병을 찬성하는 국방부·외교부 등 공무원들이며 민간인 2명 중 한 사람은 국방부 산하 국방연구원 소속 연구원이어서 객관적 조사를 기대할 수 없다.”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사실’만 조사,보고하라” 정부는 당초 정부 부처 인사로 조사단을 구성했으나,이같은 비난을 우려한 NSC측의 문제 제기로 박건영 가톨릭대 교수 등 민간인을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박 교수는 진보적 성향의 국제정치학자이며,심경욱 박사도 미국의 이라크 공격을 ‘석유 확보론’으로 해석,관심을 끈 바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정부가 조사단원들에게 선입견을 배제하고 팩트(사실)위주로 있는 그대로 조사하란 지침을 내렸다.”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내주 파병논의 안보장관회의

    정부는 다음주에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라크 파병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앞서 정부는 18일 나종일 국가안보보좌관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열고,국제사회의 움직임과 국내여론 등을 검토해 이라크 추가 파병문제를 신중히 결정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장성 포함 民·軍 전문가 12명 이라크 정세 파악/ 현지보고서 파병 ‘가늠자’

    이라크 추가 파병과 관련,정부가 이라크 현지에 파견할 조사단의 구성과 활동목록 등을 확정했다.정부는 “파병을 전제로 한 현지조사가 아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이들의 조사결과가 찬반 양론으로 맞서 있는 파병 논란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치안상태·파병시 담당구역 파악 정부가 18일 조사단장에 장성급인 강대영(육군 준장·육사 31기) 국방부 정책기획차장을 내정하고,나머지 단원들도 주요 보직의 중·대령급으로 인선한 것은 사안의 민감성을 반영해서다.특히 국방연구원의 심경욱(46) 박사와 박건영(46) 가톨릭대 국제대학원 교수 등 중동전문 학자도 대표단에 포함시켰다.국가안전보장회의(NSC)측이 국방부 내정 인선을 뒤집었다는 관측도 나온다.박 교수는 진보성향으로,파병 여부에 결정적 영향을 줄 현지보고서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포함됐다는 후문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총 인원은 12명선으로,국방부에서는 합참·육군의 군수·작전 분야 관계자와 합참 해외파병과장 등이 포함될 것”이라면서 “23일쯤부터 일주일간 이라크에파견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5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 이라크 대리 대사로 바그다드 현지에서 활동한 정용칠 외교부 아중동 심의관을 비롯,산자부·건교부 관계자도 조사단에 포함될 예정이다. 조사단 활동의 핵심은 이라크 정세의 정확한 파악이다.이를 위해 조사단은 바그다드에 있는 연합 합동사령부(CJTF-7)를 비롯,전후 이라크를 진두 지휘하고 있는 연합군 임시행정처(CPA)를 방문할 계획이다.현지의 치안상태와 위험도 등 전반적인 정세파악은 물론,파병시 우리 군이 맡을 지역과 역할 등에 대한 공식적 입장도 듣는다는 계획이다.미국측은 101공중강습사단이 주둔 중인 북부 모술지역에 한국군이 파병되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때문에 모술지역도 조사단의 방문 대상이다. ●미국측 파병희망지역인 모술도 방문 조사단은 또 이라크 민간정부의 모태가 될 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IGC)를 찾아 향후 이라크 안정 여부 등도 가늠할 작정이다.상당수 우리 국민들이 이라크가 ‘제2의 베트남화’될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18일열린 NSC상임위에서 각 부처는 유엔의 다국적군 승인 여부가 우리 군의 파병 여부를 가를 요인이라고 보고 신중하게 대처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그러나 최병렬 한나라당 대표를 만난 롤리스 국방부 부차관보가 새달까지는 결론을 내줄 것을 희망함에 따라 시간이 많은 것은 아니다. 한편 정부 관계자는 롤리스 부차관보가 한국측에 파병을 희망한 수준인 ‘여단·사단 중간규모’와 관련,“미국측이 한국군 보병 및 특공여단 규모 등을 감안,3000명 이상을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사단규모(1만여명)를 고려하면 6000∼7000명까지 희망했다고 볼 수도 있으나 우리 군의 사정상 그 정도의 파병은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정 조승진기자 crystal@
  • [사설] 청와대 참모들의 경솔한 발언

    한국군의 이라크 파병을 둘러싸고 많은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진보와 보수세력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정치권에서도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국론이 이같이 분열되고 있는 상황에서 청와대 보좌관들이 국론 분열을 부추길 수 있는 발언을 하는 것은 경솔한 행위로 비판받아 마땅하다.유인태 대통령정무수석 비서관은 “전투병을 파병할 필요가 있느냐.”며 전투병 파병 반대 의견을 밝혔다.김희상 청와대 국방보좌관은 적극적인 파병 지지를 나타내고 있다.청와대 참모들이 마치 파병 찬반 여론의 대리전을 치르는 것 같다.국가의 핵심 기관인 청와대가 국론 분열에 앞장서서 되겠는가. 청와대에도 파병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그러나 협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 의견을 멋대로 말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여론 떠보기나 협상력 높이기 등 다른 의도가 있을지 모르겠으나 청와대 참모들의 발언은 큰 파장을 불러온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그래서 청와대 참모들은 민감한 이슈일수록 언행에 신중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해외 파병은 매우 중요한 국가적 이슈이기 때문에 찬반이 엇갈리는 것은 필연적이다.진보세력은 반대하고 보수진영은 찬성하지만,그러한 공론화 과정은 필요하다.그러나 정부가 여론 추이를 본다며 논란을 부추겨서는 안 된다.더욱이 보혁갈등이 지나쳐 감정싸움이 되거나 국가적 혼란을 가져와서는 안 될 것이다.정부는 오늘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이라크 파병문제를 논의한다고 한다.소모적인 논쟁과 국론 분열을 최소화하고 국가의 이익을 위할 수 있는 다각적인 측면에서의 현명한 논의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국익이 중요하겠지만 이라크전은 명분없는 전쟁이었다는 것을 잊지말기 바란다.
  • 파병 논란 확산 / 외교·정무라인 찬반 공개

    노무현 대통령은 이라크 추가파병과 관련,각 부처 장관에게 입단속을 요청했지만,정작 청와대 참모들은 찬·반으로 첨예하게 나눠져 대통령의 정책결정 과정에 ‘고통’을 던져주고 있다. 찬·반 논쟁의 대표주자는 ‘청와대의 럼즈펠드’로 불리는 김희상 국방보좌관과,소신발언으로 이름난 ‘엽기 수석’ 유인태 정무수석이다.이들은 청와대 외교·안보라인과 정무라인을 대표한다는 점에서 단순히 개인 의견차로 보기힘들다는 분석도 나온다. 논쟁의 포문은 김 보좌관이 먼저 열었다.김 보좌관은 지난 16일 일부 기자들에게 “파병이 국익에 도움이 된다.”면서 이라크 파병과 주한미군 제2사단 재배치가 연계됐다는 시사까지 했다.더 나아가 김 보좌관은 “모험적 투자가 좋은 결과를 얻는 것이다.”라며 ‘화끈한 파병’을 주장하기도 했다.노 대통령이 “명분과 실리를 모두 잃을 수 있다.”면서 “추가파병을 주한미군 재배치와 연계시키지 말라.”고 당부한 것과 전면 배치되는 태도를 취한 셈이다. 이에 질세라,유 수석은 16·17일 잇따라 기자들에게 “굳이 전투병을 파병할 필요가 있느냐.”며 “나는 파병하지 않는 게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개인적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유 수석은 “잘사는 나라도 많은데 (미국이) 우리나라와 같은 분단국가에서 전투병력을 빼도록 파병을 요청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면서 “북한 핵문제도 한숨을 돌려 가닥을 잡은 상황인데 이 문제와 파병을 굳이 연계해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대통령의 뜻을 국회에 전달,협조를 구해야 할 정무수석의 이같은 발언은 다양한 해석을 낳았다.노 대통령과 유 수석의 사전교감 가능성도 거론됐으나 윤태영 대변인은 “그렇지 않다.”고 부인했다. 두 사람의 ‘돌출 발언’에 화들짝 놀란 청와대는 윤 대변인을 통해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청와대 입장과 다르지 않다.”고 진화에 나섰다.그러나 일부에서는 이들의 적극적인 언론플레이를 ‘공론화를 위한 전략적 역할분담’이라고 바라보기도 한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유 수석이나 김 보좌관이 청와대의 입장이 아닌,개인의견을 말한 것이지만 시기가 적절치 않다.”면서 “국론이 분열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고위직에 있으면서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이라고 비판했다.그는 “파병건으로 청와대나 정부내에서 직접적 토론은 아직 없었다.”면서 “18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에서 첫 토론이 이뤄지는 만큼 찬반 논쟁을 미리 가열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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