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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교부 “장·차관까지 교체하나”

    일부 외교통상부 직원들의 ‘대통령 폄하발언’ 논란과 관련,노무현 대통령이 14일 연두회견에서 강경한 인사조치를 예고하자 외교부 직원들은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외교부는 이날 오후 윤영관 장관이 기자회견을 갖고 ‘외교부 사태’의 후폭풍을 수습하려 했지만 뒤숭숭한 분위기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발설 당사자로 지목되는 조현동 북미 3과장의 직위해제 등으로 그치지 않고,위성락 북미국장도 어떤 식으로든 징계 혹은 인사조치를 당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나아가 장·차관 등 고위급도 가까운 장래에 교체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외교부는 조 과장에 대해 15∼16일 하와이에서 열리는 제6차 한·미 미래동맹조정회의에 참석하지 못하도록 했다. 윤영관 장관은 이날 오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최근 외교부 직원들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인해 많은 국민들이 걱정한 것에 대해 무겁게 받아들이고,진심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청와대에서 통보받는대로 내부규정 등 필요한 절차를 거쳐 대통령의 뜻을 받들어 집행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외교부의 갈등설에 대해서는 “실무자간에 관점의 차이가 있을 수는 있지만 정책결정 과정에서 충분한 토론과 논의를 거친 뒤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결정하면 잡음없이 이행한다.”면서 “외교부는 대통령의 외교 노선을 실행하는 손과 발의 역할을 담당하며 국민에게 봉사하는 것이 사명”이라며 갈등설을 부인했다. 각 사무실에서 하던 일을 멈추고 TV를 통해 연두회견을 시청하던 외교부 직원들은 노 대통령이 해당자를 인사 조치할 것임을 강력하게 얘기하자 표정이 굳어버렸다. 외교부에서는 이번 사태와 관련,“공무원으로서 부적절한 발언은 삼가야 한다.”는 자성론과 함께 “공석이라고 하더라도 개인의 의견 개진을 이유로 처벌하는 것은 심하다.”는 반발론 등 크게 두 흐름으로 나뉜 분위기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외교부 내부불화설 무성/북미·조약국 갈등이 ‘촉발’ 후문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외교부 직원 조사가 직접적으로는 외교부 내 용산기지 이전 협상을 둘러싼 정책갈등에서 비롯됐다는 관측이 나온다.외교부 내 국간,또 국 내부 직원간 견해를 달리 하면서 한 직원이 같은 외교부 청사 건물에 있는 민정수석실에 제보함으로써 문제가 불거졌다는 것이다. 처음 용산기지 이전 협상을 놓고 대립했던 부서는 북미국과 조약국인 것으로 전해졌다.북미국은 이번 용산기지 이전 협상을 통해 지난 90년 합의문서에 있던 손해배상부담 등 모두 30여개에 달하는 독소조항을 제거했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조약국은 90년 합의 때 문제로 지적된 이전비용 전액 부담 조항을 해소하지 못했다며 이전비용의 상한선을 설정해야 한다고 반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6차 한·미 미래동맹조정회의가 15∼16일로 잡혀 북미국의 계획대로 협상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조약국뿐 아니라 북미국 내부의 일부 직원도 이에 불만을 가지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함께 최근 인사 때 불이익을 받았다는 피해의식까지 겹치면서 결국 한 직원이 민정수석실에 제보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직원은 제보 당시 용산기지 협상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회의와 회식 등 공·사석에서 대통령과 NSC에 대한 조현동 북미3과장의 문제 발언을 열거하고 이에 동조한 직원들의 발언내용까지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헌 외교부 조약과장은 “용산기지 이전 협상은 국민부담과 직결돼 있는 만큼 법적으로 명확히 합의문을 작성해야 한다는 점을 북미국에 전달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미 일단락된 문제이고 청와대 조사 건과도 전혀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결국 북미국 소속 직원이 이같은 정황을 제보했을 가능성이 보다 높은 상황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외교부간부 중징계감인데… 역풍도 만만찮을거 같고/靑 ‘딜레마’

    청와대는 노무현 대통령과 현 정부의 외교정책에 대해 ‘묵과할 수 없는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외교통상부 북미국 직원들을 중징계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역풍(逆風)도 우려하고 있다.문재인 민정수석은 13일 조사를 끝낸 뒤 노 대통령에게 징계대상자와 징계수위 등을 서면으로 보고했다. ●“회의서도 유사발언” 강경기류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사석만이 아니라 사무실이나 회의 등을 통해서 그런 (적절하지 않은)유사한 발언들이 반복됐다면 문제의 심각성이 있는 게 아니냐.”면서 “그런 발언들이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회사 간부들이 최고경영자나 경영방침을 공공연히 폄하하는 발언을 하고 다니면 그 회사에 끼치는 영향이 없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청와대의 ‘강경’ 분위기를 간접적으로 전했다.야당과 외교부에서 “사석까지 한 말을 꼬투리잡는 것은 문제가 아니냐.”고 비판하는 것에 대한 반응인 셈이다. 청와대는 대상자에 대해 중징계를 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하지만,실제 그렇게 될 경우 정치권의 공방으로 계속 이어지는데다 대상자를 본의 아니게 너무 키워주는 게 아니냐는 생각도 하는 것 같다.징계는 해야 하지만,그럴 경우의 부작용이나 역풍 가능성도 있는 탓에 딜레마에 빠진 셈이다. ●韓·美간 외교갈등 비화 우려 청와대는 ‘문제있는 발언’과는 별개로 기자들에게 정보를 누설한 외교부 직원들도 조사했으나,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고 한다.그래서 현 단계에서 징계가 거론되는 것은 노 대통령 등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 부분이다. 청와대는 외교부 직원들의 ‘설화(舌禍)’를 개인적인 문제로 한정하려는 것 같다.이념이나 노선을 둘러싼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외교부간의 이견으로 비쳐질 경우의 부담 때문으로 보인다.자칫 잘못하면 한·미간의 외교갈등으로 비화할 수도 있는 휘발성이 있는 문제라는 점도 한 요인이다. 나종일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은 “외교부 간부들의 발언은 대미(對美) 외교정책상의 이견과 불만이 표출된 것은 아닌가.”라는 질문에 “그런 거 하고는 상관없지 않느냐.”고 부인했다.그는 “(개인적인)부적절한 발언이 문제된 게 아닌가.”라면서 “개인의 정치적 성향이부적절한 발언을 통해 표출된 게 문제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외교부 직원 ‘홍사덕총무 색깔론’ 두둔 발언/청와대, 중징계 방침 파문

    청와대가 한나라당 홍사덕 총무의 ‘색깔론’을 두둔하는 말을 한 외교통상부 직원들을 중징계할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커지고 있다. ▶관련기사 5면 이번 문제는 외교부뿐만 아니라 야당의 반발이 거세 정치권의 쟁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12일 “외교사항과 관련해 외교부의 일부 공무원들이 묵과하기 어려운 수준의 부적절한 언사가 있었다는 제보를 받았다.”면서 “그 점에 대해 민정수석실이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청와대의 다른 핵심관계자는 “최근 외교부 회의에서 북미국의 한 관계자가 ‘홍 총무의 얘기가 맞는 것이 아니냐.’는 취지의 말을 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소개했다.확인 결과 이같은 제보 내용은 사실로 드러났다.홍 총무는 지난 5일 당 상임운영위 회의에서 “김정일에 대해 호감을 가진 세력이 노무현 대통령의 확고한 지지 세력”이라고 말한 바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사석에서도 비슷한 말을 했다고 한다.청와대의 또다른 핵심 관계자는 “이보다 더 심한 발언도 있었다.”고 전했다. 현 정부 출범 후부터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외교부는 대미관계,이라크 파병 등을 놓고 의견충돌이 잦았다.외교부 관계자의 ‘부적절한 발언’은 부내 대미(對美)팀의 기류와도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청와대가 강경대응을 하기로 한 것은 공직 기강을 확실히 잡을 필요가 있는데다 참여정부의 정체성과도 밀접하게 연관된 문제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청와대의 중징계 방침과 관련,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유신시대에나 있었던 일”이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곽태헌 문소영기자 tiger@
  • 통화내역 조회 했나 안했나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외교통상부 직원들의 직무관련 정보 누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취재기자 등 관련자의 통화내역을 조회한 의혹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으나,청와대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외교부를 출입하는 국민일보 J모 기자는 12일 “민정수석실 산하 공직기강비서관실 관계자가 지난 10일 내가 쓴 기사의 보도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기사 게재 전날 밤 휴대폰으로 통화했던 외교부 간부 두명을 조사했다.”면서,통화내역 조회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내가 외교부 간부들에게 전화한 것을 청와대가 어떻게 알고 통화내용을 추궁했는지 의심스럽다.”면서 ““휴대폰 통화내역 조회가 가능한 지점에 가서 알아봤더니 ‘청와대나 수사기관은 공문만 있으면 타인의 통화내역을 열람할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청와대는 전화통화 내역 확인사실이 없다고 펄쩍 뛰었다.윤태영 대변인은 “민정수석실에 알아본 결과 통화기록을 조사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한편 J기자는 지난 6일자에 ‘외교부-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사건건 충돌’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외교부와 NSC가 미국 방북팀이 6자회담에 미칠 영향 분석 등에서 다른 시각을 보이고 있다.”는 등을 보도했으나,NSC는 기사내용을 부인했다. 곽태헌기자
  • [사설] 외교라인 갈등 더 이상 안된다

    외교부 관리들이 공·사석에서 부적절한 언사를 했다 하여 청와대의 조사를 받고 있다.도대체 무슨 말을 했기에 그런가.외교부 고위관리가 국가안보회의(NSC)의 젊은 보좌진,이른바 자주파들을 폄하하는 발언을 하고 윤영관 외교부장관과 한승주 주미대사,외교부내 고위관료들이 청와대 핵심세력에 밀려 힘을 못 쓴다는 말이 나돌았다고 한다. 고위공무원이 이같은 발언을 했다면 물론 문제다.발언중에는 대통령과 관련된 내용도 있었다고 한다.최근 한 여경이 대통령의 사생활에 관한 소문을 퍼트려 좌천된 일도 있고 하니 청와대가 강경대응에 나선 것도 일견 수긍이 간다.직무관련 정보누설 문제가 제기됐다는데 이 또한 진위를 철저히 가릴 사안이다.더욱 큰 문제는 이번 논란의 뿌리가 결국 NSC내 인사들과 외교부의 한·미동맹파 관리들간 노선갈등과 무관치 않다는 데 있다. 정책라인간 이견과 갈등은 어느 나라에나 있고 그것이 건강한 정책결정을 위해 바람직할 때도 있다.하지만 이것이 지나쳐 서로 상대를 폄하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면 문제는 다르다.이는현정부 출범초부터 지적돼온 문제다.그동안 이라크파병,북한핵,용산 미군기지 이전문제 등에서 두 세력간 대립된 모습을 우리는 적지않게 보아왔다. 이라크파병,북한핵 등 우리 앞에는 외교난제들이 산적해 있어 과거 어느 때보다 외교력을 모아야 할 때다.설사 외교부 관리들의 부적절한 발언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처벌이 능사는 아니다.NSC쪽 인사들은 독자외교를 앞세운 나머지 전문 관리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일은 없었는지 되돌아볼 일이다.자주외교를 강조하되 전통적인 한·미동맹의 틀을 유지하는 외교의 기본틀을 재확인하는 선에서 분란재발을 막아야 한다.
  • 靑, 외교부직원 조사 안팎/盧 흠집내기 일벌백계?

    청와대는 민정수석실 등을 동원,외교통상부 대미(對美)라인들 중 일부가 노무현 대통령과 참여정부의 외교노선을 비판했다는 자세한 제보를 대부분 확인했다.외교부 북미국장-북미 1·2·3과장-직원 등으로 이어지는 라인이 주요 조사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으며 윤영관 외교부 장관도 참고차원의 간접조사를 받을 정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10여명에 대한 강도높은 조사가 이미 끝났고,상당한 규모의 문책·징계가 불가피해 보인다. ●노 대통령,외교부 직원의 ‘색깔론’ 발언 보고받아 청와대는 12일 일부 외교부 직원이 한나라당 홍사덕 총무가 들고 나온 ‘색깔론’에 동조한 것을 특히 우려했다.문제의 발언은 일부 관계자가 공식 회의석상에서 홍사덕 총무가 말한 색깔론에 맞장구를 친 부분이다.회의를 마치고 다른 참석자는 “4월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이기지 않겠느냐.그러면 대통령이 별로 힘을 쓰지 못할 것”이라는 취지의 말도 했다고 한다.“대통령 힘이 없어지면 해양수산부와 과학기술부만 맡으면 되겠네.”라는 ‘조롱’의 말도 나왔다고 한다.외교부 직원들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젊은 보좌진,이른바 자주파들은 탈레반 수준으로 이들이 대통령을 휘두른다.” “NSC가 아무 것도 모르면서 일을 그르치고 있다.” “윤영관 외교장관과 한승주 주미대사는 청와대 이너서클에 밀려 힘을 못쓴다.”는 등의 발언을 공사석에서 한 것도 제보에 포함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외교부 관계자들의 부적절한 말에 대해 보고받았다고 한다.윤태영 대변인은 “때때로 직무관련 정보가 누설되고 있다는 제보도 있어서 그 점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직무관련 정보누설에 대해서도 엄격하게 대처해 나간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강경대응 배경은 정체성 확립 청와대의 이번 강경대응은 얼마전 한 여경이 노 대통령에 대한 근거없는 소문을 퍼뜨려 ‘인사조치’를 당한 것과 같은 연장선상에서 이해할 수 있다.공직사회 기강확립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참여정부의 정체성과도 관련있다는 판단이다.이 부분이 더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말도 들린다. 청와대는 최근 일부 언론들이 현 정부의 대미정책을 포함한 외교정책을 비판하는 내용과 NSC와 외교부의 갈등을 지적하는 내용을 보도한 것을 주시해 왔다.그런 보도가 나온 배경에 외교부를 ‘의심’해 왔다.청와대가 외교부를 주시하는 상황에서 일부 북미라인 핵심관계자들의 부적절한 발언이 터지자,‘좌시하지 않겠다.’는 기류가 청와대의 대세다.청와대의 고위 관계자는 “노 대통령과 참여정부 외교정책을 폄하하는 것은 문제”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NSC와 외교부의 끝없는 갈등 외교부는 크게 당혹해 하면서 대부분 함구하고 있다.관계직원들의 단순 문책이 아니라 장관 등 고위층까지 인사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한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일은 몇몇 직원의 발언이며 대부분은 정부정책에 따라서 열심히 하고 있다.”면서 “개인적으로 한 얘기들을 외교부의 조직적 저항으로 모는 것은 외교부를 죽이려는 음모”라고 주장했다.그러나 현 정부 출범후 대미 외교정책과 이라크 추가파병 등을 놓고 NSC와 외교부는 노선차이를 보여 왔다.‘자주파’로 불리는 NSC와 ‘동맹파’로 분류되는 외교부 대미라인의 갈등은 현재진행형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26일 장관 3~5명 교체

    靑수석·보좌관 2~3명도 포함 비서관 3명 줄여… 16명 인사 노무현 대통령은 이르면 26일쯤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을 포함한 3∼5개 부처 장관을 바꾸는 개각을 단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3면 청와대 수석·보좌관급 중에도 2∼3명은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다. 교체대상 장관으로는 총선출마 등의 이유로 김화중 보건복지·권기홍 노동부 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청와대 정책실장에는 박봉흠 기획예산처장관의 기용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21일 개각과 청와대 고위급의 개편에 앞서 인사보좌관실을 인사수석실로 개편하는 내용이 포함된 ‘제3차 비서실 개편’을 발표했다. 비서관 12명이 총선출마와 개인적인 이유 등으로 사의를 표명,비서관의 물갈이가 대폭 이뤄지면서 노무현 대통령 집권 2년차의 비서진 진용이 짜여졌다. 조직개편에 따라 ‘2실장,6수석,5보좌관,35비서관’ 체제는 ‘2실장,6수석,5보좌관,32비서관’으로 바뀌었으며 이번에 16명의 비서관이 새로 임명됐다.한편 사퇴한 비서관은 윤훈열 행사기획·서갑원 정무1·김현미 정무2·신봉호 정책조정·박범계 법무·조광한 홍보기획·권영만 보도지원·송경희 국내언론·양민호 민원제안·곽해곤 제도개선1·이정호 국가균형 국정과제담당 비서관이다.이지현 외신담당 비서관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로 옮긴다. 곽태헌기자 tiger@
  • 사회적 재난 NSC서 경보 발령

    앞으로 지하철 파업이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등 사회적 파장이 큰 사건·사고와 자연재해 등에 대해 정부가 ‘국가위기관리’ 차원에서 대응조치에 나서게 된다.‘국가위기’ 상황을 5단계로 분류해 위기 징후에 따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경보를 발령하는 등 조치도 취해진다. 정부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국가위기관리 기본지침’(대통령령)을 제정해 이르면 내년 초부터 실시할 방침이다. 18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NSC 사무처는 외부 전문기관 연구용역 등을 통해 ‘기본지침’ 제정안을 마련했으며,이를 정부 각 부처에 통보해 의견수렴 절차를 밟고 있다.이에 앞서 지난 3일에는 NSC 사무처 주재로 행정자치·정보통신·보건복지·건설교통·산업자원부와 금융감독원 등 6개 관련 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차 회의를 가졌다.NSC 지침안에 대한 부처별 검토작업이 끝나는 대로 내년 초쯤 법령제정 및 시행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지침안에 의하면 ‘국가위기는 국가주권이나 국가를 구성하는 핵심요소나 가치에 심각한 위해가가해질 가능성이 있거나 가해진 상태’이며,‘위기관리의 대상은 군사·외교·통일 등 전통적 안보영역뿐 아니라 자연재해 및 각종 사회적 재난까지 포괄하여 적용’된다.NSC는 사회적 재난을 수송교통·정보통신·의료 및 공중보건·원자력·에너지·민간상업기반 등 12개 분야로 나눈 뒤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수단의 파업으로 인한 물류대란’,‘사스·에이즈 등 질병의 확산’,‘통신망 두절이나 바이러스 등으로 인한 인터넷 대란’,‘첨단기술의 도난 및 해외유출’ 등 구체적 사례를 예시했다. 지침안은 또 위기상황별로 ‘정상(Green)-관심(Blue)-주의(Yellow)-심각(Orange)-위험(Red)’ 등 5단계로 등급을 나눴으며,‘주의’ 단계에서부터 NSC 주관으로 관계부처 회의를 열어 경보발령이나 인력·장비의 투입 등 구체적인 대응조치에 나서도록 규정했다. 정부 관계자는 “각종 사회적·인위적 재난 등으로 인한 국내외적 위협요인과 이에 따른 안보의 불확실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면서 “이러한 위기변수에 대해 범정부적으로 통합적·체계적인대응체제를 갖출 필요성이 있어 NSC가 지침 제정안을 마련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현재 부처별로 분산된 위기관리 대응체제에 대해 NSC가 총괄조정 역할을 맡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부처는 이같은 총괄조정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조율이 더 필요한 대목이 있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이다.한 관계자는 “현재 각 부처마다 개별법에 근거해 안전관리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데,NSC가 대통령령으로 지침을 만들어 부처를 총괄 지휘하겠다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지적한 뒤 “NSC에 이런 견해를 전달했으며 지침 제정안의 내용이 일부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
  • 盧대통령-4당대표 회동/청와대회담 대화록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과 4당 대표 회담은 106분 간의 팽팽한 ‘기싸움’이었다.다음은 청와대와 각 당의 발표를 토대로 재구성한 대화록. ■ 대선자금 검찰수사 ●자민련 김종필 총재 경제가 어려우니 빨리 매듭짓도록 하자.(조사 중에 나오는)경제 문제는 확인하는 선에서 끝내자.경제인 사기를 너무 꺾을 수 없다.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 수사결과에 대해 얼굴을 들 수가 없다.책임질 것은 책임지겠다.갈 데까지 갈 각오가 돼 있다.조사는 공정하게 빨리 끝내고 정치가 모든 책임을 지도록 하자.기업은 돈을 준 죄밖에 없지 않나.하루 속히 돈 안 드는 선거에 앞장서자.대통령은 이제 수사는 잊고 국정에 전념해 주기 바란다. ●민주당 조순형 대표 이회창 후보는 패자이고 노 대통령은 승자인데 양쪽 다 책임 있고 고해성사해야 한다.측근비리는 특검을 통해 밝혀야 한다. ●열린우리당 김원기 의장 우리도 계좌추적을 받았다.경제계를 보호하라는 정치적 고려는 검찰 상황이나 국민 정서로 보아 반작용이 예상된다.오히려 검찰 수사에 협조하는 것만이 첩경이다. ●최 대표 한나라당이 대선자금 수사에 대해 말할 자격은 없다.그러나 현재 검찰 수사는 공정하지 않다.너무 심하다.여론도 (대선자금)특검을 56.4% 지지하고 있다.한나라당 지구당에 대한 검찰의 계좌추적이 이뤄지고 있고 후원금도 1000만원 이상 되면 전부 뒤지고 있다.우리가 더 썼으리라 생각하지만 노 대통령도 안 쓴 것은 아니지 않나. ●노 대통령 대선자금 수사는 모두에게 어렵고 고통스러운 시기이다.대통령 주변 문제가 가장 적나라하게 노출된 것도 사실이다.유불리나 호불호를 떠나 거역할 수 없는 시대정신의 흐름 속에 있다.대통령도 멈출 수도 만들어낼 수도 없다.어느 날 불거져서 시작됐고 굴러가고 있다.대통령도 부끄럽기 짝이 없다.정치권이 할 일은 속이고 회피하고 모면하는 게 아니고 가능하지도 않다.반성하는 정치가 필요하다.고해성사를 얘기하지만 동서고금에 진실한 고해성사는 없었다.수사에 의해 진실이 규명될 수밖에 없다.나는 검찰에 명령할 처지가 아니다.법적 권한도 없다.다만 우려를 표명함으로써 (검찰이)자기한계선을 긋도록 하는 정도이다.검찰이 합리적 판단을 하도록 하는 정도밖에 할 수 없다. 경제에 부담이 되는 수사를 덮기 힘들다면 정치권이 적극 협력해서 출석이나 자료제출 등을 통해 빨리 종결짓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투명하게 털고 가면 경제에 장기적으로 좋은 영향이 있을 것이다. 이번 사건이 우리 정치가 바뀌는 선순환의 계기가 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게 제도와 정당문화 개혁,정치혁신의 결단이 필요한 때다.야당에서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는데 공감이 가지 않는다.측근비리는 특검으로 처리하고 대선자금 문제도 머지않아 마무리되는 대로 시기가 중첩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국회에서 제안해 주면 나의 대선자금에 대해 특검을 받아 검증받는 것이 좋겠다.다만 우리가 쓴 불법 선거자금이 한나라당의 10분의1이 넘으면 직을 걸고 정계은퇴할 용의가 있다.몰랐다는 소리 하지 않을 것이다.지금 나온 것 외에 내가 모르는 것이 있더라도 책임지겠다.더이상 아니면 말고식은 안 된다.명확한 사실과 증거로 공방하자. ●최 대표 기업들이 검찰에 불려가서 문초를 당했다.검찰이 야당에 돈 준 것만 불라고 한다. ●김 총재 나는 (과거에)여당 대표로서 더 당했다. ●노 대통령 우리 쪽도 많이 당한다.문제가 있으면 그 검사를 고발하라. ■ 재신임과 대통령 입당 ●조 대표 재신임 투표는 철회해야 한다.대통령의 열린우리당 입당은 불가하다.헌법 정신에 어긋난다.청와대와 내각의 개편이 필요하다.장관징발론이 나오는데 장관의 임기 2년을 보장한다더니 어떻게 된 건가.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문제가 있다.대통령이 매사에 너무 질질 끈다. ●김 의장 재신임 투표는 이미 정치적으로 해결된 분위기다.대통령이 다시 논란이 없도록 적절히 정리할 필요가 있다.대통령이 (투표를)그냥 안 하면 된다.대통령의 열린우리당 입당은 당연하다.정당책임제 하에서 그렇다.민주당 해체를 제일 먼저 주장한 분이 조 대표 아닌가. ●조 대표 대통령이 비록 민주당을 떠났어도 성공하길 바란다.대통령 말이 멋있을 수 있고 매력도 있다.그러나 대통령은 모범적 언행이 필요하다.올해 가장 사람들입에 오르내린 말은 ‘대통령 못해먹겠다.’ 아닌가. ●노 대통령 국민투표가 불가능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한다.그러나 재신임 제안에 대한 양심적인 부담과 책임정치라는 취지에서 나와 주변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되고 진상이 밝혀진 후 국민의 뜻을 살펴서 최종 결단하겠다. 국민투표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재신임을 물을 것인지를 신중히 생각해 보겠다.개각은 할 때 하더라도 분명한 이유를 가져야 한다.정치적 이유로 자주 바꿔서는 안 된다.선진국은 (장관 수명이)30개월이 넘는데 우리는 박정희·전두환 대통령 때 20개월,노태우 대통령 때는 13개월이었다.대통령 힘이 약할 때 쇄신인사라는 이름으로 단명 장관을 양산하면 실패한다.현 정국은 대통령 뜻만으로 대화가 불가하다.총선 후 각종 수사 종료 후 큰 틀의 대전환 모색이 있어야 하며 그 때 새로운 상생과 화합의 정치를 준비하겠다.고집만으로 정치하지 않는다. ■ 이라크 파병안 ●노 대통령 정부는 오늘로 결심했고 다듬어서 지체 없이 국회에 파병안을 제출하겠으니 잘 처리해 달라.아랍권과의 관계를 원만히 하기 위해서 여러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 ●조 대표 대통령이 파병에 경제적이 이익이 없다고 발언했는데 문제가 있는 거 아니냐. ●노 대통령 한·미관계와 국제사회에서의 한국 지위,명분 이런 것들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는 뜻이고 당장 눈앞의 건설사업 등 경제이익을 챙기기 위해 파병하는 것은 아니란 뜻이다. 정리 곽태헌·박정경기자
  • 訪美 이종석 “난 자주동맹파”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나는 자주파도 동맹파도 아니며 그보다는 상식파 또는 자주동맹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이종석(李鍾奭·사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이 9일 워싱턴 특파원단과 간담회를 가졌다.이 사무차장은 이 자리에서 “나에 대해 반미주의자라고 하거나 노무현 정부의 탈레반이라고들 말하고 하는데 이는 모두 오해와 편견에서 비롯된 잘못”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식과 합리를 바탕으로 국가의 이익을 위해 외교·안보정책을 기획·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미국에서 만난 사람들 가운데 자신에 대해 “탈레반인줄 알았는데 아니였다.”라든가 “머리에 뿔이 난 줄 알았다.” 는 등의 농담을 건넨 사람도 있었다면서 “나는 두건도 쓰지 않았다.또 이렇게 눈웃음치는 탈레반을 본 적이 있느냐?”고 말하면서 모두 보지 않은 데서 비롯된 오해라고 말하기도 했다.그는 “이번 방문을 통해 미 정부 내 외교·안보 라인의 많은 인사들을 만나 많은 유익한 대화를 나눴다.미국의 생각을 많이 들었고 우리가 생각하는것도 많이 전달했다.고 말했다.이어 “이처럼 이야기를 해보니 공감할 수 있는 부분도 많이 있었다.”고 덧붙였다.그가 밝힌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이 앞으로 우리의 외교정책에 어떤 모습으로 투영될 지가 관심거리다. 이 사무차장은 이번 방문에서 초청자인 스티븐 해들리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을 비롯해 폴 울포위츠 국방부 부장관,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제임스 켈리 국무부 차관보 등과 회담을 가졌다. mip@
  • 청와대 총선 출마자와 개편/ 386참모 10여명 ‘출사표’

    청와대 12월 인사개편을 앞두고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손을 든 인사는 대부분 비서관·행정관급으로 실장·수석급 등 ‘거물’은 빠져 있다. 현재 청와대 고위급에서 여전히 출마설이 나도는 수석은 유인태 정무수석이다.유 수석은 수도권의 30∼40대 샐러리맨들과 고향인 충북 제천시민들이 ‘사인공세’를 펼 만큼 인지도가 높다.그러나 본인은 한사코 출마를 고사하고 있다. ●윤훈열·박범계비서관 결심굳혀 386참모 중에서 10여명이 직·간접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비서관급에서는 윤훈열 행사기획비서관을 비롯해 서갑원 정무1,김현미 정무2,박범계 법무비서관 등이 출마할 결심을 굳혔다.서울 송파가 분구될 경우 출마할 예정이었던 천호선 정무기획비서관은 불출마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고,장준영 시민사회비서관은 아직 최종결정을 못했다.행정관으로는 배기찬 정책수석실 국장과 김성진 의전비서관,성재도 정무 시민사회 불교담당 국장 등이 출마를 결심하고 있다. 이광재 전 국정상황실장은 고향인 강원 영월·평창에서,김용석 전 인사보좌관실비서관은 인천 부평갑에서 출마할 예정이다.이 전 실장은 대통령비리의혹 특검이 총선 직전까지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서 유동성이 생겼다.이광재 전 실장의 처남인 이정호 국가균형발전위 기조실장은 열린우리당의 부산시지부 사무처장을 맡기 위해 이번주중 사표를 제출할 예정이다. ●안보·국방보좌관실 NSC에 흡수 가능성 한편 청와대 조직개편은 큰 틀의 변화없이 운용과정에서 파악된 기능·역할의 문제점 조정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알려졌다.즉 정무·민정·국민참여실 중심으로 노동문제 등 사회갈등 현안을 챙기는 수석실의 조정이 있을 예정이다.정책실에 경제수석 및 비(非)경제분야 수석을 각각 신설하는 문제는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청와대는 밝혔다.이라크전 파병과 관련해 외교·안보라인에서 잡음이 나왔던 점을 고려,안보·외교·국방보좌관실이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흡수·개편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
  • 뉴스 플러스 / 이종석 NSC사무차장 방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핵심인 이종석 사무차장이 4박5일간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하기 위해 7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이 차장은 “방미는 오래 전부터 계획돼 왔으나 각종 안보현안이 발생해 미뤄져 오다 이제서야 성사된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한·미간 통상적 상호 이해를 도모하려는 것”이라며 “미국측 관계자와의 상견례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이라크 한국인 피살/ 테러총구 동양인 노린듯

    지난달 30일 이라크 티크리트 고속도로상에서 발생한 우리 건설업체 직원 피격 사건이 한국인을 겨냥한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다.만약 한국인을 테러 과녁으로 삼았다면,우리의 파병 정책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현지에서 전해지는 소식 등을 종합해볼 때 “후세인 추종자들의 외국인,특히 동양인 대상 무차별 범죄에 희생됐다.”는 관측이 일단 우세하다. ●“외국인 티크리트행은 자살행위” 지난 83년 이라크 여성과 결혼한 뒤 줄곧 이라크에서 살고 있는 교민 박상화(무역업체 서브넥스 지사장)씨는 전화통화에서 “라마단(이슬람의 성휴일) 이후 외국인이 티크리트에 들어가는 것 자체가 자살행위”라고 말했다.그는 “티크리트에서 일을 하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면서 후세인의 고향인 이 지역에서 외국인에 대한 공격이 강화됐다는 것은 상당히 오래된 일이라고 말했다.이번 테러가 “한국인을 겨냥했다고 보는 것은 상당한 비약”이라는 게 박씨의 분석이다. 그는 “이라크인들은 한국인들에 대해 과도하다 할 정도로 좋은 이미지를 갖고있어 주변 사람들은 일본인으로 알고 죽였을 것이라는 말들을 한다.”면서 “하지만 티크리트 지역의 후세인 잔당들이 한국인이냐,일본인이냐를 따지진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도 “‘탈레반이나,오사마 빈 라덴과 같은 세력들이 한국인이나,일본인,동양인에 대해서도 공격할 수 있다.’거나,‘파병을 준비중인 나라는 공격 대상이 된다.’는 등의 첩보가 있었다.”고 밝혔다.그러나 “전날 일본 외교관 2명이 같은 지역에서 테러 공격을 받은 것으로 볼때 한국인을 겨냥했다기보다는 불특정 ‘동양인’을 겨냥한 것이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고속도로를 시속 60㎞ 이상 달리는 차량,특히 국기 등이 부착되지 않은 차를 공격했다는 점에서 특정 국가를 겨냥했다고는 보기 어렵다는 관측이다.사고 차량은 공교롭게도 일제 차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민안전 감안 신중 대응 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회의에서도 한국인을 염두에 둔 공격은 아니라는 쪽에 일단 무게를 두는 분위기였으나 공식 판단은 유보했다.아직 현지에 남아 있는 우리 기업체 직원 등 100여 교민 안전의 척도가 되는 민감한 사안이라는 점에서 정부의 태도는 극도로 조심스럽다.남아있는 교민의 구체적 숫자와 직업에 대해선 안전을 고려,“보안 사항으로 하자.”고 결론낸 것으로 알려졌다.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좀 더 알아봐야 한다.”면서도 “한국의 파병방침을 타깃으로 삼았다면 한국 외교관에 대해 타격을 입히지,차를 타고 가던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후세인의 고향이자,수니파 거점인 티크리트에서 일어난 외국인 대상의 적대적·무차별 테러에 희생됐을 것이란 해석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이라크 파병원칙 불변”

    정부는 이라크에서 한국인이 피격됐지만,이라크 파병 원칙은 그대로 지키기로 했다.또 민간인에 대한 테러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에 따라 강력히 대처하기로 했다.전투병 파병 비율을 당초 계획보다 늘리는 등 추가조치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1일 오전 노무현 대통령이 주재한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 이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NSC 오찬회의를 잇따라 갖고 이같은 방안들을 검토했다. ▶관련기사 2·3·4·8·9·22면 그러나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정부의 ‘3000명 추가파병’방침 철회를 요구하는 정치권과 시민단체의 목소리도 강해지고 있어 논란이 가열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 대통령은 이날 “그동안 테러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명해 왔고,용납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면서 “특히 이번 사건은 군대가 아닌 민간인을 상대로 한 것으로,민간인 테러는 더더욱 용납해서는 안 되는 비인도적 행위”라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정부는 부상자 치료와 사망자 시신운구에 각별히 협조하고,교민보호에 한치의 빈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윤영관 외교부 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라크 파병문제는 이 사건으로 인해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면서 “파병한다는 기존 방침은 변화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윤 장관은 “정치상황이 불투명하지만 내부지침에 따라 예정대로 파병논의를 진행할 것”이라며 “상사 주재원과 선교사 등은 가급적 철수해줄 것을 요청하지만 재건업무와 관련된 업무에 종사하는 민간업체의 철수 여부는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노 대통령에게 위로서한을 보내 심심한 위로의 뜻을 전달했다.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도 윤영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희생자들에 대한 심심한 애도의 뜻을 보냈다. 한편 이라크에서 테러로 부상한 이상원(41)씨와 임재석(32)씨 등 오무전기 소속 직원 2명의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신봉길 외교부 대변인은 “당초 부상자들을 독일 남서부 란트스툴 소재 미군 병원으로 이송하려 했으나 상태가 호전돼 이라크 자마라 소재 미군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씨는 다리 관통상을 입었고,임씨는 머리에 충격을 받았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전했다.테러로 현장에서 사망한 김만수(45)씨와 곽경해(60)씨 등 2명의 시신도 이 병원에 안치돼 있다. 외교부는 3일 정용칠 아중동국 심의관과 재외국민 영사국 직원을 바그다드로 추가 파견할 예정이다. 곽태헌 김수정기자 tiger@
  • 파병 해법찾기·美인사 상견례/ 이종석 첫 訪美 ‘복수답안’

    노무현 대통령의 외교·안보 참모 가운데 ‘최고 실세(?)’로 알려진 이종석(사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차관급)이 새달 초 미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이 차장의 미국 방문은 취임 후 처음이다. 이 차장은 최근 이라크 파병을 둘러싼 정부 내 논란에서 노 대통령의 의중에 따라 ‘(대미)자주파’를 주도한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그의 미국 방문 배경 및 목적에 관심이 쏠리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그동안 막후에서 정책 수립과 평가에 주력해온 이 차장이 이번 방미를 계기로 무대 전면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대두된다.지금까지 대외적인 역할은 나종일 국가안보보좌관(NSC 사무처장·장관급)이 해왔다. NSC 관계자는 26일 “이 차장의 방미는 미 정부 초청에 따른 것으로 지난 8월부터 검토해온 사안”이라며 “특별한 현안 조정보다는 상견례 성격이 강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초청 목적은 ‘북한 전문가인 이종석 차장과 의견을 나누고 싶다.’는 것”이라면서 “취임 직후 이 차장에 대해 너무 친북적이지 않으냐는 미측의오해가 있었으나 지금은 모두 해소된 상태”라고 말했다. 외교가의 소문은 이 차장이 한국 정부 대외정책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정보를 접하면서,미국이 그를 직접 만나고 싶어했다는 것이다. 이 차장 역시 방미 활동을 통해 ‘한·미 관계를 등한시한다.’는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킬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 차장의 방미는 2차 6자 회담 개최 날짜가 확정되고,한·미·일 3국 협의가 진행되는 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보다 밀도 높은 협의를 미측과 할 것이란 시각도 있지만,NSC측은 ‘상견례’ 이상의 뜻은 두지 말라며 강력 부인했다.노 대통령의 ‘친서’를 가지고 갈 것이란 추측에 대해서도 일축했다. 이 차장의 미측 카운터파트는 스티븐 해들리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이지만 국무부·국방부 관계자들도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그의 방미 행보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하다. 김수정 문소영기자 crystal@
  • 부시 “해외美軍 재배치”/“새달 나토·우방국과 협의” 주한미군 감축 포함 가능성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동맹,우방들과 해외주둔 미군 재배치를 위한 본격적 협의에 들어가겠다고 발표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새로운 안보상황에 가장 잘 대처하기 위해 가장 적절한 지역에 가장 타당한 전투능력을 배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미국 의회를 비롯해 12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각료회의,동맹 우방의 수도 등지에서 본격적인 협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5면 부시 대통령은 주한미군 문제를 비롯해 특정지역 주둔 미군의 재배치 구상을 언급하지 않았으나,주한미군 감축안이 이번 계획안에 포함돼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향후 한·미간 협의결과가 주목된다.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도 이날 국방부 브리핑을 통해 앞으로 수개월내 전세계 미군 재배치에 대한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럼즈펠드 장관은 주한미군 병력 일부를 이라크로 배치할 계획을 묻는 질문에 세번씩 ‘노’라고 부인,현재로선 그런 계획이 없음을 강조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고위 관계자는 배경 설명을 통해,“부시 대통령은 현단계에서 주한미군 감축이나 유엔사령부 해체에 대해 아무런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주한미군 감축계획을 묻는 질문에 대해,“중요한 것은 병력수가 아니라 전투력”이라고 강조,즉답을 피했다. 이 관계자는 내년말까지 주한미군에 변화가 없느냐는 물음에 “이에 대한 최종기한이나 시한은 정해진 것이 없다.”면서 해외미군 재편은 앞으로도 몇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다른 고위 당국자는 한국군의 이라크 파병과 관련,전투병력 파병을 한국에 요청했느냐는 질문에 “한국군은 이라크 재건뿐만 아니라 자체 방어능력을 갖춘 훌륭한 군대”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mip@
  • 韓·美 파병협상 전망/안정화군 개념 첫 ‘암초’ 될듯

    이라크 추가 파병을 둘러싼 한·미간 눈높이는 과연 맞춰졌을까.지난 17일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를 통해 청와대는 미측이 우리 정부안을 원칙적으로 수용했다고 밝혔다.전투병 병력이 50% 정도 포함된 3000명 규모의 병력으로 특정 지역의 치안을 맡는다는 것이 청와대와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잠정 마련한 방안이다. 정부는 국회의원 조사단이 돌아온 뒤 새달까지 미측과 파병 지역·시기 등 세부사항 협의를 마무리지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안정화군’의 개념부터 미측과 차이가 나 협의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NSC측은 “우리 정부가 내린 결정을 미국이 받지 않을 수 없을 것”이란 인식속에 파병 부대 구성을 추진하는 분위기다. ●한·미간 큰 시각차 미측이 밝히고 있는 안정화군은 일정 지역의 치안을 담당하는 병력이다.우리가 주장하는 재건부대 즉 공병·의료 부대는 아니다.NSC 관계자는 “재건 지원부대(공병·의료)와 전투병의 비율을 절반 정도로 조정하고 현지 경찰과 병력을 우리가 양성하면 미측이 요구하는 안정화군과 비슷한 조건이될 수 있다.”고 밝혔다.지역도 중소도시 하나를 맡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하지만 이는 우리측의 자의적 해석일 뿐이라는 게 외교·국방 및 군사전문가들의 설명이다.국방부 관계자는 “미측이 우리안을 거부하지는 않겠지만,요청자의 입장과는 거리가 먼 제안으로 우리 군이 들어갈 지역을 찾아 내는 일도 여의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연구원의 김창수 연구원도 “미국이 이야기하는 안정화군은 공병·의료 부대 등 재건 지원단이 없는 그야말로 유사시 전투가 가능한 경보병”이라면서 보스니아나 아프간 등에서 이미 개념화된 치안부대라고 말했다. ●협상의 변수들 이라크 현지상황의 변화와 실제 파병 단계 양상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만약 미국이 대대적으로 대 테러 조직 척결에 성공할 경우 현재 구상중인 재건 부대 중심의 방안도 무리없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또 실제 파병이 이뤄졌을 경우 순차적으로 분리 파병할 것이기 때문에 선발대가 겪는 상황에 따라,후발대 파병 구성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게 군사 전문가들의 주장이다.우리 군의 안전을 위해서라면 3차 추가 파병도 배제하지 말자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청와대가 파병 세부방안 및 미측과의 협상을 국방부에 일임했다고 밝힌 가운데 국방부측은 18일 오전 “아직 정부의 공식 입장을 통보받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김수정 조승진기자 crystal@ ■‘안정화군' 이란 정부의 이라크 추가 파병과 관련해 거론되는 ‘안정화군(Stabilizing Force)’은 사실 군에서도 매우 낯선 용어다.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전통 군사용어가 아닌 탓이다. 미국측은 이라크전 종전 이후 우리측에 추가 파병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부대 성격과 관련해 이 말을 처음 만들어 사용했다. 우선 전쟁중이라면 ‘점령군(Occupying Force)’이 되겠지만,지난 5월1일 종전이 선언된 만큼 지역의 ‘안정화’를 위한 군이 필요하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물론 ‘전투병(Combat Force)’이란 용어에서 느껴지는 자극적인 느낌을 떨쳐내 보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우리가 파견할 ‘안정화군’의 역할에 대해 군 당국은 전후 재건과정의 ‘치안 유지’를 제1의 임무로 꼽고 있다.물론 공병부대 등이 수행하게 될 재건 임무도 안정화군의 일부 역할에 포함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하지만 재건 임무보다는 치안 유지에 훨씬 무게중심이 쏠려있다는 게 군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분석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韓·美 안보협의회/‘이라크파병’ 3色평가

    17일 열린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의 이라크 추가 파병 대목을 놓고 청와대,국가안전보장회의(NSC),국방부,외교부 등 각 부처들이 미묘한 시각 차이를 보여 주목된다.이들 부처는 지난 9월 초 미국이 우리 정부에 파병을 요청한 이후 파병의 규모와 성격을 두고 갈등을 빚어왔다. ‘재건부대(비전투병) 위주 3000명’ 방안을 노무현 대통령의 지침 사항으로 관철시킨 NSC측은 미국이 원칙적으로 우리 파병안을 수용했음을 강조했다. ●청와대 “부정적으로 해석말 것” 청와대의 고위 관계자도 “럼즈펠드 장관의 ‘사의 표명’과 별도로 미측에서 3000명 파병 지침에 대한 감사표시를 해왔다.한국의 이라크전 추가 파병은 국제사회에서 세 번째로,충분히 의미있는 일”이라며 부정적인 톤으로 해석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반면,그동안 미측과 실무선에서 파병 관련 협의를 진행해온 국방부와 외교부 관계자들은 “합의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합의보다는 향후 세부사항 조율 과정에서의 난제들에 중심을 두는 모습이다. 물론 SCM 주무 부처인 남대연국방부 대변인은 “미국이 ‘OK’를 안했다고 해서 우리안을 수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대해서는 안 된다.”고 회의 평가에 인색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그러나 실무진으로 내려오면 상황은 다르다.미국이 한국측의 파병 규모를 받아들이고,청와대와 NSC가 지역을 담당하는 안정화군으로 개념을 잡아가고 있지만,미측과의 협의 전망은 어둡다는 것이다.이들은 지난 13일 노 대통령이 파병 관련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서 “일정하게 유연성을 살리는 내용으로 관계부처가 구체적인 파병계획안을 만들라.”고 한 언급에 기대를 걸고 있다.규모는 미측의 5000명 안을 거부했지만 성격은 요청자 입장을 들어줘야 하지 않겠느냐는 얘기다. ●외교부 “한·미관계 껄끄러워” 외교부 관계자는 “양 국방당국간 오간 얘기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고 직접 언급은 회피했다.그러면서도 “SCM ‘공동 성명’내용은 한·미 양국이 사안의 중요성과 국민 여론을 감안해 신중하게 회의에 임한 결과이며,파병 등을 둘러싼 한·미 관계는 껄끄럽게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도 “우리로서는 대통령 지침 안에서 얘기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미측 요구는 여전히 전투병으로 구성된 안정화작전 수행부대가 좋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그는 향후 협의 전망에 대해 “빵을 팔려면 고객 입맛도 알아야 한다.”면서 “오늘 상황에서 예전과 바뀐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김수정기자 crystal@
  • 韓·美 안보협의회/현안 논의 어디까지

    17일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제 35차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양국은 이라크 추가 파병과 용산기지 이전,미 2사단 재배치 등 주요 현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했다.양국의 입장 차이가 커 깔끔한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으나 일부 의미있는 진전도 보였다. 파병 문제의 경우 미국이 일단 우리측의 ‘3000명’안을 원칙적으로 수용한 데다,파병 부대 성격과 관련해 청와대와 NSC(국가안전보장회의)가 미측이 요구하는 ‘안정화군’개념에 맞추는 쪽으로 기류를 바꾸고 있어 주목된다.청와대는 지역을 맡게 될 경우 미국과의 협상이 용이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하지만 미국측은 여전히 공병·의료병이 전혀 필요치 않다는 입장인 만큼 앞으로 실무진 협의 단계에서 진통을 겪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이라크 추가 파병 한·미 양국은 이날 협상에서 이라크 추가 파병 문제를 매우 비중있게 다뤘다.이날 발표된 공동 성명의 의제별 설명에도 맨 앞에 올라 있다.하지만 성명에는 우리 정부의 추가 파병 방침과 2억 6000만 달러의 재건비용 지원 제공방침에 대한 미측의 의례적인 ‘사의’표명만 들어 있을 뿐 규모나 우리측 파병안에 대한 수용 여부는 나와 있지 않다.럼즈펠드 장관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수차례 제기된 ‘3000명 수준의 재건지원 부대 성격의 파병안에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파병안은 각 국이 결정할 문제”라며 직접적인 언급은 피해나갔다. 양국은 공식 SCM 자리에선 파병안의 구체적인 부분에 대해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럼즈펠드 장관과 조영길 국방장관간 단독회담 등을 통해 상당 수준 논의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 청와대로 노무현 대통령을 예방한 럼즈펠드 장관은 연합뉴스와의 회견에서 ‘노 대통령이 비전투병을 파병한다고 했는데’라는 질문에 “노 대통령이 말한 것이 그것인지 분명치 않다.한국의 공식발표가 있을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밝혔다.이어 “대통령과의 면담은 매우 유용하고 실질적이었다.”고 언급,‘안정화군’을 개념으로 한 진전된 논의가 오갔음을 시사했다. ●용산기지 이전 협상은 결렬 양국은 올해 초부터 다섯 차례에걸친 한·미동맹 협상을 통해 서울 용산기지를 오는 2006년까지 오산과 평택으로 이전하고 주둔지를 반환하기로 대체적으로 합의를 했었다. 하지만 이번 협상을 앞두고 서울 정동 미 대사관 청사와 직원숙소 신축계획이 무산되자 미측은 81만평의 부지 가운데 17만평을 제외한 나머지 부지를 반환하겠다는 입장을 돌연 변경,28만평을 사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특히 미측은 자신들의 입장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당초 서울에 남기로 했던 주한미군사령부와 한미연합사령부도 오산·평택으로 이전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한 반면 우리측은 국민 정서상 잔류부대 부지 면적을 20만평 이상 내주기는 곤란하다는 입장을 견지한 것으로 알려졌다.협상 결렬 탓인지 공동성명 문안에는 용산기지 이전 시한인 ‘2006년까지’는 ‘가능한 조기’로 바뀌어 들어가 있다. ●주한미군 재배치와 특정임무 한국군 이양 양국은 그동안 한강 이북에 흩어져 있는 미2사단 군소 기지들을 오는 2006년까지 동두천과 의정부 지역으로 통합하고,이후 한반도 안보정세 등을 고려해 오산·평택으로 재배치하기로 한 ‘2단계 재배치안’에 합의했다.이밖에 그동안 주한미군이 맡아온 기상예보,공지사격장 관리,신속 지상지뢰설치 등 8개 임무를 한국이 인수키로 했다.또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의 경비 임무와 북한 장사정포 공격에 대비한 대(對)화력전 수행도 2005년 8월부터 양측간의 평가를 거쳐 임무를 순차적으로 넘기기로 합의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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