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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한美軍 감축 파장] “대책없는 자주국방 美 조기철군 불렀다” 한나라 강력 성토

    한나라당은 8일 주한미군 1만 2500명 조기 철수와 관련해 당내 외교·안보전문가가 모여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정부의 무성의한 대책과 외교협상 능력 부재를 집중 질타했다. 당 특사 자격으로 최근 미국을 다녀온 박진 의원은 “정부의 대책없는 ‘자주국방’ 주장 때문에 2006년 말로 예정됐던 미군 감축일정이 1년이나 앞당겨졌다는 얘기도 있다.”면서 “정부의 전략부재와 안보불감증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박 의원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10년 동안 24조원을 투자하면 자주국방을 실현할 수 있다고 하지만,학계나 관련 기관은 200조원 이상의 재원을 조달해야 가능하다고 한다.”고 성토했다. 김덕룡 원내대표는 “노 대통령에게 ‘집단 안보체제’의 뜻을 직접 물었더니 ‘그게 그렇게 민감한 문제였습니까.’‘세계의 큰 흐름이 동맹과 집단 안보라는 그런 의미로 말씀드린 것이고,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고 하더라.”면서 “대통령이 전혀 준비나 대책도 없이 자주 국방을 얘기했듯이 또 ‘집단안보’를 거론한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주한미군 12500명 감축안’ 조정될 듯

    ‘내년 말 주한미군 1만 2500명 감축’이라는 미국측 안이 한·미 양국간 협의에 의해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권진호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은 8일 기자들과 만나 “미국이 우리에게 밝힌 내용은 일방적인 통보가 아니라 한·미 양국간 협의의 기초가 되는 미측 구상”이라며 “앞으로 양국간 협상을 통해 합의점을 도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 국방부 고위 당국자도 이날 한국 기자들과 만나 “양국은 추가 회의가 필요하며 따라서 수정하는 자리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6일 회의는 장기적 협의의 출발점으로 특정 이슈를 논하고 결정하는 자리라기보다는 시작되는 자리였다.”면서 “감축협상이 몇개월 내로 완료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권 보좌관은 “미측이 얘기한 안을 최종안이라고 예단하는 것은 시기 상조이며,이런 보도는 우리의 협상력을 약화시킬 수 있고 우리 국민의 자존심에 훼손을 주는 문제도 있다.”고 말했다.규모에 대한 협상 가능성에 대해서도 “토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정부는 이르면 다음 달 개최될 제 10차 미래 한·미동맹정책구상회의(FOTA)에서 주한미군 제2사단이 평택·오산으로 옮겨가고,전력 대비태세가 완료되는 2007년 이후에 단계적으로 감축에 들어갈 것과 감축 규모도 일부 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미측과 협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권 보좌관은 “감축 협상을 위한 3인위원회,고위급 실무대책위,국가안전보장회의(NSC)상임위 등에서 미국측 제안을 평가,검토할 것”이라며 “큰 틀에서의 준비는 돼 있어 차기 FOTA회의에서 우리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필요한 경우 더욱 기술적인 것을 다루는 한·미 군사 당국자간 협의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현 김수정기자 jhpark@
  • [사설] 주한미군 급격한 감축 안된다

    미국이 오는 2005년 말까지 주한미군 1만 2500명을 감축하겠다고 우리 정부에 공식 통보했다.리처드 롤리스 미 국방부차관보가 6일 저녁 우리측 대표 3인을 만나 해외주둔미군 재배치 계획(GPR)을 설명했다는 것이다.주한 미군 감축은 예견된 일로,미국의 GPR에 따른 것이라고 하지만 충격적이다.시기가 너무 빠르기 때문이다.그동안 우리 정부는 2007년 이후 상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무엇보다 주한미군 감축은 한·미동맹의 큰 틀 속에서,한반도 안보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이뤄져야 한다.양국 연합방위능력에 변화가 없어야 함은 물론이다.이를 위해 두 나라는 감축시기와 규모,한국군 전력보강대책,주한미군 역할·기능 조정,주한미군의 해외이동시 사전협의 제도화 등을 면밀히 협의해야 한다.또 미군감축 협상은 바로 끝날 일이 아니다.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여서도 안 될 것이다. 현대전에서 숫자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미측도 새로운 무기체계를 도입해 위기대응능력을 키우면 한반도 안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하고 있다.미국은 2006년까지 주한미군 현대화에 110억달러를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우선 미군 감축은 단계적으로 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그러면서 우리도 대응할 시간을 벌어야 한다.전체 규모를 줄이는 것은 어렵더라도 시기는 조절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어떤 부대를 감축할지에 대해서도 신중한 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다.또 한·미 상호방위조약의 개정 등 급격한 변화없이 추진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정부는 앞으로 미측과의 협상력을 최대한 발휘해야 한다.국가안전보장회의(NSC),외교부,국방부가 유기적으로 대응책을 논의해야 할 것이다.우리 정부 내부에서 불협화음을 연출하면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기 어렵다.주한미군 감축 시기를 최대한 늦추면서 전쟁 억지력을 유지하는 데 한치의 틈도 있어선 안 된다.˝
  • [미군 12500명 조기 감축] 美의 예상 뛰어넘은 조기철군案 ‘당혹’

    [미군 12500명 조기 감축] 美의 예상 뛰어넘은 조기철군案 ‘당혹’

    주한미군 2만 5000명 시대가 오는가.미국이 지난 6일 저녁 열린 한·미간 주한미군 감축 협상에서 1만 2500명을 내년 말까지 한반도에서 빼내겠다고 공식 통보함으로써 한반도 안보 환경에 커다란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미국측이 이날 통보한 내용은 지난해 6월 우리측에 제시한 규모보다 늘었고,특히 시기의 경우 예상을 훨씬 앞지르는 것이어서 정부의 당혹감은 상당하다. 또 미국의 전세계 해외주둔미군 재배치계획(GPR) 개념에 따른 주한미군의 동북아 기동군화에 대해 우리 정부가 이해를 재확인함으로써 2만 5000명의 주한미군도 수시로 한반도를 빠져나가는 상황이 현실화되게 됐다. 미측이 주한미군의 이라크 추가 차출과 관련,“계획이 없다.”고 밝혔지만 미측안대로 내년 말 감축이 완료될 경우,이라크 추가 차출은 자연스러운 형태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예상 밖 통보,당혹한 정부 6일 저녁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만난 한·미 감축협상팀은 2시간30분간 주한미군 감축 문제를 협의했다. 7일 예정된 일정보다 하루 앞당겨 전격적으로 열린 첫 협상에서 김숙 외교부 북미국장,위성락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정책조정관,한민구 국방부 대외협력관 등 우리측 3인위원회측은 허를 찔린 듯 당혹스러워했고,전체 회담 분위기는 썰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측은 자정을 넘겨서까지 대책에 골몰했고,김숙 국장은 외교부 청사에서 밤을 거의 지새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주말까지도 정부 고위관계자는 이번 협상의 최대 관건은 ‘시기’라며,“경기북부 주둔 주한미군의 경우 의정부·동두천 지역으로 통합이 완료돼 평택·오산으로 이전하는 2007∼2008년 정도가 돼야 감축을 시작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주한미군의 110억달러 전력투자 완료 시점과,한국군이 미군으로부터 공동경비구역(JSA) 내 특정임무를 완전히 이양받는 시점이 2006년 말이란 점을 감안한 것이다. ●통보냐,협상용이냐 미측이 지난해 6월 설명한 개념적 숫자인 1만 2000명보다 500명을 늘려잡고 시기도 2005년 말로 시기를 앞당겨 제시한 것과 관련,향후 우리 정부와의 협상을 위한 카드일 수도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우리 정부가 ‘시기’ 문제를 언론에 공개적으로 얘기한 상황에서 미측도 일방 통보가 아닌,한국 정부와의 협상을 염두에 뒀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7일 오전 예정했던 브리핑을 연기하면서까지 NSC·국방부·외교부 합동 대책회의를 가지는 등 대 국민 설명의 수위를 놓고 부심했다.김숙 국장은 미측의 통보 내용이 최초 회의에서 나온 기본계획이라며 향후 정부안을 바탕으로 더 논의가 이뤄져야 함을 강조했다. 최종 결과는 아니란 뜻이다.정부 당국자는 8일까지 열리는 미래 한·미 동맹정책구상회의(FOTA) 기간 중 추가 감축 협상은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르면 다음달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제 10차 FOTA 회의부터 한·미간 주한미군 감축 시기와 규모를 둘러싼 본격 신경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미군 12500명 조기 감축] 美의 예상 뛰어넘은 조기철군案 ‘당혹’

    주한미군 2만 5000명 시대가 오는가.미국이 지난 6일 저녁 열린 한·미간 주한미군 감축 협상에서 1만 2500명을 내년 말까지 한반도에서 빼내겠다고 공식 통보함으로써 한반도 안보 환경에 커다란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미국측이 이날 통보한 내용은 지난해 6월 우리측에 제시한 규모보다 늘었고,특히 시기의 경우 예상을 훨씬 앞지르는 것이어서 정부의 당혹감은 상당하다. 또 미국의 전세계 해외주둔미군 재배치계획(GPR) 개념에 따른 주한미군의 동북아 기동군화에 대해 우리 정부가 이해를 재확인함으로써 2만 5000명의 주한미군도 수시로 한반도를 빠져나가는 상황이 현실화되게 됐다. 미측이 주한미군의 이라크 추가 차출과 관련,“계획이 없다.”고 밝혔지만 미측안대로 내년 말 감축이 완료될 경우,이라크 추가 차출은 자연스러운 형태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예상 밖 통보,당혹한 정부 6일 저녁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만난 한·미 감축협상팀은 2시간30분간 주한미군 감축 문제를 협의했다. 7일 예정된 일정보다 하루 앞당겨 전격적으로 열린 첫 협상에서 김숙 외교부 북미국장,위성락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정책조정관,한민구 국방부 대외협력관 등 우리측 3인위원회측은 허를 찔린 듯 당혹스러워했고,전체 회담 분위기는 썰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측은 자정을 넘겨서까지 대책에 골몰했고,김숙 국장은 외교부 청사에서 밤을 거의 지새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주말까지도 정부 고위관계자는 이번 협상의 최대 관건은 ‘시기’라며,“경기북부 주둔 주한미군의 경우 의정부·동두천 지역으로 통합이 완료돼 평택·오산으로 이전하는 2007∼2008년 정도가 돼야 감축을 시작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주한미군의 110억달러 전력투자 완료 시점과,한국군이 미군으로부터 공동경비구역(JSA) 내 특정임무를 완전히 이양받는 시점이 2006년 말이란 점을 감안한 것이다. ●통보냐,협상용이냐 미측이 지난해 6월 설명한 개념적 숫자인 1만 2000명보다 500명을 늘려잡고 시기도 2005년 말로 시기를 앞당겨 제시한 것과 관련,향후 우리 정부와의 협상을 위한 카드일 수도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우리 정부가 ‘시기’ 문제를 언론에 공개적으로 얘기한 상황에서 미측도 일방 통보가 아닌,한국 정부와의 협상을 염두에 뒀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7일 오전 예정했던 브리핑을 연기하면서까지 NSC·국방부·외교부 합동 대책회의를 가지는 등 대 국민 설명의 수위를 놓고 부심했다.김숙 국장은 미측의 통보 내용이 최초 회의에서 나온 기본계획이라며 향후 정부안을 바탕으로 더 논의가 이뤄져야 함을 강조했다. 최종 결과는 아니란 뜻이다.정부 당국자는 8일까지 열리는 미래 한·미 동맹정책구상회의(FOTA) 기간 중 추가 감축 협상은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르면 다음달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제 10차 FOTA 회의부터 한·미간 주한미군 감축 시기와 규모를 둘러싼 본격 신경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사설] 자주와 동맹 동시추구 가능하다

    노무현 대통령이 현충일 추념사에서 자주와 동맹이 배타적이 아니라 상호보완 개념임을 강조했다.새삼스러운 발언이 아니라고 할 수도 있겠으나,급변하는 우리 안보현실을 감안해 최대한 현실적인 선택을 한 것이라 평가한다.자주와 동맹이라는 이분법적 논란의 극복을 강조함으로써,한·미동맹 재조정과 이라크추가파병을 둘러싼 우리 사회의 양 극단 모두에게 자제와 이해를 당부한 셈이다. 주한미군 감축은 주지하다시피 해외주둔미군재배치계획(GPR)에 따라 추진되는 것이다.오늘 시작되는 제9차 미래한·미동맹정책구상회의(FOTA)와 외교·국방·국가안전보장회의(NSC)대표로 구성된 3인위원회에서 미군감축문제가 공식의제로 다루어진다.중요한 것은 대응방안 모색이고 주한미군의 감축시기와 규모 등에서 우리의 협상력을 극대화할 여지는 분명 있다고 본다.대통령이 이에 대해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한 것은 잘한 일이다. 이라크파병에 대한 노 대통령의 발언에도 현실을 고려한 고심의 흔적이 읽혀진다.우리 사회 일각에는 파병반대론이 엄존하고 있다.여야 국회의원 22명이 임시국회에 파병철회 권고안을 낸다는 방침을 밝혀놓고 있다.이에 노 대통령은 한·미관계의 중요성 등을 들어 파병강행 입장을 분명히했다.우리는 명분 없는 전쟁에 우리 젊은이들을 보내선 안된다는 입장이지만 국제적 약속을 저버릴 수 없다는 현실 또한 인정한다.문제는 국민적 합의를 어떻게 이루어내느냐 하는 것이다. 한·미관계가 원만치 못하다는 우려는 참여정부 출범 이래 계속돼왔다.주한미군감축이 공론화되는 과정에서도 마찬가지였다.노 대통령이 미군감축이 현실문제임을 과감하게 인정,한·미동맹과 원론적 의미에서 집단안보체제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은 적절했다.여기에 새로운 남북관계를 반영하고 자주노선을 강화하는 게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본다.이상과 현실을 모두 충족할 방향으로 국민적 합의를 모으겠다는 대통령의 약속을 지켜보겠다.˝
  • 南北장성급회담 “휴전선 선전방송 중단”

    남북한이 어렵게만 느껴졌던 군사적 신뢰구축의 기반을 닦았다. 남북은 3일 오전부터 4일 새벽까지 설악산 켄싱턴호텔에서 제2차 장성급 군사회담 전체회의와 실무대표 접촉을 갖는 등 마라톤협상 끝에 서해상의 우발적 충돌 방지와 군사분계선(MDL) 일대에서의 선전활동 중지 등을 포함한 4개항에 전격 합의했다.이에 따라 그동안 매년 꽃게잡이철마다 ‘한반도의 최대 화약고’로 인식돼 온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의 남북간 군사적 긴장관계가 완화되고,신뢰구축도 속도감 있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또 남북간 경협을 비롯해 기존의 각종 교류협력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측은 오는 10일쯤 북측지역인 개성에서 장성급 회담 실무대표 접촉을 갖고 회담 합의사항의 구체적 실천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서해 우발적 충돌 예방과 관련,양측은 ▲서해상에서 양측 함정의 철저한 통제 ▲서해상에서 상대측 함정과 민간선박에 부당한 물리적 행위 금지 ▲국제상선공통망(156.8Mhz,156.6Mhz) 활용 ▲기류 및 발광신호 규정 제정·활용 ▲제3국 어선의 불법조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 및 정보교환 ▲서해지구 통신선로 이용 등의 조치에 의견을 모으고 이를 6·15 4주년을 기해 실행에 들어가기로 했다. 또 북측이 지난달 26일 금강산에서 열린 1차 회담에서 제의한 전선지역의 선전중단과 선전수단 제거 문제와 관련해서도 상대측에 대한 선전은 15일부터 중단하고 8·15광복절까지 3단계로 나눠 선전 수단을 완전히 없애기로 합의했다.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의 이같은 전격 합의는 향후 남북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정세현 통일부장관은 “이번 합의는 군사적 긴장완화와 신뢰구축이 이뤄져야 경제협력이 더 진전될 수 있다는 남측의 설득을 북측이 수용한 것”이라며 “북측이 군사부문에 치중했던 국력을 경제부문에 돌리기 위해 남북간 군사적 긴장완화의 필요성에 동감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관계자는 “최근 주한 미2사단의 이라크 차출 결정으로 불안했던 한반도 안보환경을 이번 회담을 통해 개선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특히 양측이 선전물을 제거하기로 한 것은 쌍방간 신뢰구축에도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南北장성급회담 “휴전선 선전방송 중단”

    南北장성급회담 “휴전선 선전방송 중단”

    남북한이 어렵게만 느껴졌던 군사적 신뢰구축의 기반을 닦았다. 남북은 3일 오전부터 4일 새벽까지 설악산 켄싱턴호텔에서 제2차 장성급 군사회담 전체회의와 실무대표 접촉을 갖는 등 마라톤협상 끝에 서해상의 우발적 충돌 방지와 군사분계선(MDL) 일대에서의 선전활동 중지 등을 포함한 4개항에 전격 합의했다.이에 따라 그동안 매년 꽃게잡이철마다 ‘한반도의 최대 화약고’로 인식돼 온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의 남북간 군사적 긴장관계가 완화되고,신뢰구축도 속도감 있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또 남북간 경협을 비롯해 기존의 각종 교류협력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측은 오는 10일쯤 북측지역인 개성에서 장성급 회담 실무대표 접촉을 갖고 회담 합의사항의 구체적 실천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서해 우발적 충돌 예방과 관련,양측은 ▲서해상에서 양측 함정의 철저한 통제 ▲서해상에서 상대측 함정과 민간선박에 부당한 물리적 행위 금지 ▲국제상선공통망(156.8Mhz,156.6Mhz) 활용 ▲기류 및 발광신호 규정 제정·활용 ▲제3국 어선의 불법조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 및 정보교환 ▲서해지구 통신선로 이용 등의 조치에 의견을 모으고 이를 6·15 4주년을 기해 실행에 들어가기로 했다. 또 북측이 지난달 26일 금강산에서 열린 1차 회담에서 제의한 전선지역의 선전중단과 선전수단 제거 문제와 관련해서도 상대측에 대한 선전은 15일부터 중단하고 8·15광복절까지 3단계로 나눠 선전 수단을 완전히 없애기로 합의했다.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의 이같은 전격 합의는 향후 남북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정세현 통일부장관은 “이번 합의는 군사적 긴장완화와 신뢰구축이 이뤄져야 경제협력이 더 진전될 수 있다는 남측의 설득을 북측이 수용한 것”이라며 “북측이 군사부문에 치중했던 국력을 경제부문에 돌리기 위해 남북간 군사적 긴장완화의 필요성에 동감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관계자는 “최근 주한 미2사단의 이라크 차출 결정으로 불안했던 한반도 안보환경을 이번 회담을 통해 개선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특히 양측이 선전물을 제거하기로 한 것은 쌍방간 신뢰구축에도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WP “부시, 두둑한 배짱 경영에선 결점”

    주식회사 미국의 최고경영자(CEO)인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경영능력은 신뢰할 만한 것인가.미국의 권위있는 신문 워싱턴포스트는 3일 이같은 질문에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경영학 석사 학위를 갖고 있는 부시 대통령은 스스로 작은 일에 매달리기보다는 큰 목표에 초점을 맞추는 스타일이라고 자랑스럽게 밝혀왔다.이처럼 ‘배포 큰’ 스타일이 부시를 대통령 자리에까지 오르게 했지만,실제로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데는 장애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워싱턴포스트의 지적이다.이 신문은 ‘경영 스타일에 약점 노출’이라는 제목의 분석기사에서 이라크 아부 그라이브 포로 학대 사건에 대한 대응을 사례로 제시했다. 부시 대통령과 그의 보좌관들은 이미 1년 전부터 국제적십자사위원회(ICRC)의 보고서 등을 통해 포로 학대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있었다.부시 대통령이 참석한 국가안보회의(NSC)에서도 논의됐다는 것이다.그러나 부시 대통령은 국방부가 그 문제를 조사 중이라는 말을 듣자 더 이상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한다. 워싱턴포스트는 “그런 경고들의 의미를 인식하지 못한 것이 부시의 통치 스타일이 갖고 있는 결점”이라면서 “그런 접근법이 이라크전에 이르는 부적절한 계획과 부정확한 발표에 기여했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한·미 동맹 긴급점검] 주한미군협상 철학이 없다

    주한미군 이라크 차출과 미국의 해외주둔미군재배치(GPR)에 따른 주한미군 감축 협상을 계기로,한반도 안보 지형을 변화시킬 논의들이 숨가쁜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오는 7·8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 미래동맹정책구상회의(FOTA)를 앞두고,한정된 공간에서만 논의됐던 한·미 상호방위조약의 전면 개폐(改閉) 및 주한미군의 단계적 철수 주장이 논의 전면에 나오고 있다.물론 사회 일각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된다. 정작 문제는 한·미 동맹을 바라보는 우리 사회 구성원의 인식 편차가 아닌,정부내 각 부처·인물들의 대미(對美) 외교철학 차이,그리고 이에 따른 비전 부재 현상이다. 사회의 여론을 통합할 일관된 정부의 철학이 제시되지 않을 경우 향후 전개될 시민·사회단체의 논란에 이끌려 다니는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외교·안보 부처의 대미 시각차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3일 주한미군 감축과 용산기지 이전을 총괄할 고위급 대책조정기구를 발족했다. 이수혁 외교통상부 차관보와 권안도 국방부 합참전략본부장,안광찬 국방부 정책실장,서주석 NSC 전략기획실장,이봉조 NSC 정책조정실장 등 외교·안보부처 핵심 5인으로 구성했다.정부는 부처간 협상에 대한 혼선을 방지하고 향후 마스터 플랜까지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부처간 불협화음을 조정해낼지는 미지수다.주한미군 이동시 한·미간 협의채널 필요성과 관련,NSC는 지난달 19일 “지난 50년간 사전 협의절차 없이 주한미군의 감축 등 주요 변화가 일방적으로 이뤄져 왔다.”면서 지난 6월부터 이 문제를 제기,실질적인 검토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반기문 외교부장관은 지난 2일 브리핑에서 “한·미 동맹 50년을 통틀어 단순화하긴 어렵다.”면서 “우리 정부가 민주화되고,정치적 성숙도 더해 가는 단계에서 한·미 동맹관계의 협의체제는 변화가 있었고,사전 협의체제는 잘 유지돼 왔다.”며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지난 반세기 한·미 관계를 바라보는 미묘한 시각차다. 청와대 외교보좌관 자리가 6개월째 공석 중인 상황도,최근 주한미군 감축 협상과 관련한 ‘국방부 소외설’과 함께 정부내 특정 부처의 독주 사례로 꼽힌다. ●“기밀이 샌다” 용산기지 이전 협상이 1년여 진행되면서 정부 내에선 회담 기밀사항이 의도적으로 유출됐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그도 그럴 것이 한·미간 협상 테이블에서 논의된 내용,즉 회담록을 봐야만 알 수 있는 내용들이 시민단체와 일부 언론에 유출되는 사례들이 잇따랐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회담 내용을 밖에서 얘기할 ‘간 큰’ 공무원은 없다.”면서 “시민단체가 아주 자세히 회담내용을 알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회담 자료가 어떤 시각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기밀’일 수도,‘홍보’ 수단이 될 수도 있다는 말들이 오간다.”고 말했다.정부내 존재하는 시각차와 상호 불신감을 드러내는 사례다. ●사회적 통합과정 착수해야 55년 동안 지속됐던 동맹관계가 그대로 지속될 수는 없다.미국이 국제 안보를 인식하는 틀도 바뀌고 있다. 결국 한국 정부는 명확한 철학을 바탕으로 우리의 외교현실에 입각한 한·미 동맹의 위상을 정확히,자신있게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동시에 미국의 GPR에 따라 이뤄지는 한·미 동맹의 큰 틀의 성격 변화,즉 새로운 주한미군의 위상과 한국군의 역할에 대해 사회적 공감대가 마련돼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우리 사회내 반미·친미 논쟁을 둘러싼 갈등이 촉발되고,이에 따라 한반도가 미군의 전사투시거점(PPH)이 되든,주요작전기지(MOB)가 되든 거센 저항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 GPR와 이해관계가 밀접한 중국 등의 외교적 공격이 간단치 않을 것으로 보여서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사설] 미군감축 협상라인 정비 서둘러라

    오는 7일부터 시작되는 제9차 미래 한·미동맹정책구상회의(FOTA)를 앞두고 주한미군 감축 협상 라인 구성이 불안감을 주고 있다.감축협상 3인위에는 외교부,국방부,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장급 3인이 참여하도록 돼 있으나 아직 수석대표를 정하지도 못했다.국방부 쪽 대표가 공석인 데다,3인의 직급이 같기 때문이라고 한다.한때 1차회담에서는 국방부 배제 가능성까지 흘러 나왔다. 이를 두고 국방부 소외론까지 제기되기도 했다. 반면 미국은 FOTA 수석대표인 리처드 롤리스 국방부 부차관보가 감축 협상도 맡아 자연스러운 모양새를 취했다.이는 한·미동맹의 큰 틀 안에서 주한미군 감축협상도 효과적으로 이끌어 나가겠다는 의도다.우리가 이런 미국의 협상안에 효율적으로 대처하려면 협상라인 정비부터 서둘러야 할 것이다.반기문 외교부장관은 “안보·군사문제를 포함한 전반적 외교정책 검토 측면에서 3개부처가 공동으로 참여했다.”며 “차차 국방 군사채널로 집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국방부 소외론을 일축하며 협상라인의 실효성을 강조한 발언으로 이해된다.어느 한 부처가 주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이들 부처가 협상과정에서 긴밀히 협의하고 통일된 목소리를 내야함은 물론이다. 우리측 협상 실무자가 자주 바뀌는 것도 문제다.협상에서는 전략전술 못지않게 인간관계도 중요하다고 한다.실무자의 잦은 교체는 신뢰를 잃기 쉽고,협상력을 반감시킬 수 있다.또 협상을 잘 마무리짓기 위해 전문가를 양성해야 할 것이다.군사분야는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이를 위해 경험이 풍부한 민간인 기용도 검토해볼 만하다고 본다.시간을 두고 협상을 벌여 나가야 하는 만큼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
  • [서울광장] ‘안보 교향악’을 듣고 싶다/이목희 논설위원

    사적인 모임에 가면 대화는 으레 경제·교육쪽으로 흐른다.나름대로 사회지도급으로 자처하는 이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지금 국가적 어젠다는 주한미군 감축 문제 아닌가.”라고 화제를 바꿔봤다. “주한미군이 일부 나간다고 전쟁이 나겠느냐.”면서 크게 관심 없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다시 질문을 던졌다.“해외투자가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그제서야 “미군이 다 나가면 안 되지.”라는 답변이 많았다. 주한미군 감축 협상이 내주부터 본격화된다.안보가 삐끗하면 경제,교육에 쏟는 열정도 다 소용없어진다.그런데도 미군감축 문제를 강 건너 불구경 식으로 간주하는 듯해 걱정스러웠다. 물론 모두들 막연한 불안감은 갖고 있다.‘설마‘하면서도,‘혹시‘하는 마음이다.한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국민들의 이중 심리가 그대로 드러난다.51.9%는 주한미군 감축이 바람직하다고 응답했으나,79.0%는 주한미군 주둔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민감정이 이렇듯 복잡미묘한 것은 정부 정책당국자들에게는 위기이자,기회이다.뚜렷한 정책목표를 세우고 설득력만 갖추면,어느 쪽이든 국민들을 이끌어갈 수 있다.우왕좌왕한다면 정권 차원을 넘어서는 재난이 온다. 정부가 우선 해야 할 일은 ‘우리에게 미국은 어떤 존재인가.’에 대한 개념정립이다.지난 50년간 우리는 미국의 ‘안보우산’ 아래 살아왔다.전환의 시대를 맞아 앞으로 50년을 내다보고,미국과의 ‘안보 로드맵’을 새로 만들어야 한다.전체 구도를 공개하기 어렵다면,적어도 주요 정책당국자들간에는 공감대를 이루어야 한다.그러지 않으면 미국은 한국측의 겉과 속이 다르다고 의심할 것이다. 안보정책은 이제 대규모 교향악단을 운영하는 예술의 경지에 이르러야 한다.주한미군이 일부 철수하는 대신 신형무기를 배치하고,한국군의 역량을 강화해서 대북 억지력을 보충하는 것은 일부분일 뿐이다. 북한핵 및 개혁·개방 속도,대북경수로 문제 등이 함께 검토되어야 한다.핵 문제가 안 풀리고,북·미 관계가 악화되면 주한미군이 있더라도 전쟁위기가 고조될 수 있는 사례를 우리는 이미 1990년대에 겪었다.중국·일본·러시아 등 주변국과 관계도 종합적으로 고려되어야 한다.나아가 국민과 해외투자가의 심리상태를 적절히 조절하는 것도 소홀히 할 수 없는 과제다. 정부는 주한미군 감축협상과 관련,3인 위원회를 구성해 미국측과 협상에 나설 뜻을 밝혔다.국가안전보장회의(NSC),외교통상부,국방부 관리로 구성했다.외교부나 국방부에만 맡기지 않고,사실상 청와대에 속한 NSC측이 참여한 것은 진일보한 조치다. 그러나 안보정책팀은 수많은 악기 중 하나라도 불협화음을 내서는 안 되는 교향악단이 되어야 한다.몇개 안 되는 외교안보 부처가 연주하는 것으로는 관객을 만족시키지 못하고,부작용이 따른다.주한미군 감축과 관련해 NSC가 주가 되든,대통령 산하에 새로운 기구를 만들든 간에,범부처적인 태스크포스가 필요하다.재정경제부,기획예산처,국정홍보처 등도 포함시켜야 한다. 그곳에서 예산,경제적 파장,국내외 홍보 문제도 종합적으로 다루어져야 한다.비밀스러운 정보가 있을 수 있다.그럴 때엔 태스크포스에 간사팀을 운용하면 된다.민간 및 야권을 포함시키는 기구나 협의체도 만드는 등 2중·3중의 의견수렴 및 홍보장치를 구축해야 한다. ‘안보 교향악단’의 총지휘자는 역시 대통령이다.하지만 대통령이 공연 때마다 나설 수는 없다.부지휘자를 두고 시스템으로 뒷받침해야 한다.제대로 된 부지휘자에 의해 다양한 악기가 조율되는,아름다운 ‘안보 연주’를 듣고 싶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사설] 美軍감축 새 협의체에 바란다

    내달 7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 미래동맹정책구상회의(FOTA)에서 주한미군 감축문제가 용산기지 이전 문제와 함께 공식논의된다.한국과 미국이 외교·국방·국가안전보장회의(NSC)실무대표로 각각 3인위원회를 구성해 미군 감축 문제를 다루기로 했다니 물밑에서 오가던 논의가 1년 6개월여만에 공개된 논의의 장으로 나오게 된 것이다. 우리는 주한미군감축이 미국의 해외주둔미군재배치계획(GPR)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으로 한국이 반대한다고 해서 되돌릴 수 있는 성질의 결정이 아님을 이미 지적한 바 있다.현재 미국의 GPR계획은 거의 완성돼 조만간 발표될 단계에 있고,이에 따라 주한미군의 구체적인 감축규모도 우리측에 전달될 예정이다.3인위가 열려 감축과 관련된 미국의 입장이 전달되면 그동안 설왕설래하던 의문점들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 협상에 임하며 일차적으로 미국의 입장을 충분히 파악하는 게 중요하지만,우선 고려돼야 할 사항은 미군감축이 우리 안보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는 일이다.이 원칙 위에 한·미동맹틀과 연합방위능력 유지,경제불안심리를 줄이기 위한 방안이 뒤따라야 한다.또한 미군감축이 우리 정부가 천명한 협력적 자주국방과 보조를 함께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감축규모가 1만 2000명에 달할 것이라는 설도 있으나 이 또한 무조건 받아들여선 안 된다. 미국은 무엇보다 110억달러에 달하는 주한미군 전력증강의 구체적인 실천약속을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아울러 3인위원회를 주한미군감축 계획을 한국에 일방통보하는 자리로 삼을 것이 아니라 두나라간 실질협상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진정한 한·미동맹 재정립을 위해서도 이러한 태도는 반드시 필요하다.˝
  • [사설] 韓·美동맹 큰 틀 흔들려선 안돼

    주한미군 감축과 관련한 한·미 협의가 예고된 가운데 양국 동맹관계를 급격하게 변화시키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어 우려스럽다.워싱턴 일각에서 ‘한·미 상호방위조약’을 양자동맹에서 지역안보로 전환하는 쪽으로 개정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보도다.앞서 주한미군을 이라크에 차출하겠다고 통보한 것이나,‘한·미연합군 해외파병 가능성’을 시사한 찰스 캠벨 한·미연합사 참모장의 발언은 과정이 바람직하지 않았다.동맹관계의 변화가 있더라도 서로 받아들일 수 있는 절차를 통해 추진해야 한다. 정부는 ‘한·미 방위조약 개정 논의’ 보도를 일축했다.우리가 방위조약을 개정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고,그럴 의사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국내 일각에서도 한·미 방위조약을 손질하자는 얘기가 나온다.차제에 전시작전지휘권을 우리가 가져와야 한다는 주장도 펴고 있다.언젠가는 전시작전지휘권을 이양받아야 하겠지만,한·미방위조약의 근간을 흔들면서까지 추구해서는 안될 것이다. 주한미군 감축협상이 다음달부터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미측은 지난해 6월 열린 미래 한·미동맹정책구상회의(FOTA)에서 주한미군 1만 2000명 감축 계획을 우리측에 전달했다고 정부 당국자는 밝혔다.주한미군의 일부 감축 역시 한반도 안보 억지력의 약화를 초래하지 않는 전제 아래 추진되어야 한다.이종석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의 말처럼 미국측의 바짓가랑이를 잡는다고 해결될 일은 아니지만 양국이 동등한 차원에서 협상을 통해 상호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국민들의 안보불안감을 씻기 위해서는 정부가 미국측과 긴밀한 협의 채널을 가동하고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또,주한미군 일부 감축은 한·미 동맹의 큰 틀이 흔들리지 않는 토대위에서 진행된다는 믿음을 주어야 한다.˝
  • 訪美 박진의원“美軍차출 4월중순 한국 보고”

    |워싱턴 백문일특파원|한나라당 특사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중인 박진 의원은 25일(현지시간) “주미 한국대사관이 4월 중순 미국의 주한미군 차출 방침을 한국 정부에 보고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청와대와 외교통상부는 미국이 지난 14일 주한미군의 이라크 차출을 처음 통보했으며,한·미간 사전 협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와 리처드 롤리스 국방부 부차관보를 만난 뒤 이날 워싱턴 특파원과 가진 간담회에서 “미국이 이라크로 주한미군을 빼려한다는 정보를 대사관측이 감지,4월 중순 본국에 보고한 사실을 워싱턴에 와서 확인했다.”며 정부내 보고채널의 문제점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전문 형식으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등에 보고됐을 가능성을 상정하며 “청와대가 국무회의나 안전보장회의 등을 열어 이 문제를 심도있게 논의했는지 여부를 알아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고건 대통령 대행체제에서 외교라인의 보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는지,누군가 이같은 보고를 의도적으로 묵살했는지 등도 추가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이와 관련,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은 “정보차원의 보고는 있었으나 미국의 공식 입장이 통보된 것은 아니었다.”며 “공식 결정이 나기전 외교라인을 통한 일상적인 보고였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미 국방부와 국무부 관계자들은 박 의원 일행에게 “주한미군의 이라크 차출은 주한미군 감축과는 관계없으며 이라크 상황이 급격히 악화된 상황에서 미국의 해외주둔군 재배치 계획(GPR)의 일환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육군 중장 출신으로 주미 대사관 국방무관을 지낸 황진하 비례대표 당선자와 동행했으며 26일 마이클 그린 백악관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을 만나고 28일 귀국한다. mip@˝
  • 이헌재 총리대행 아들 결혼

    총리 직무대행만 두번째라는 진기록을 세운 이헌재(李憲宰·60)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또하나의’ 경사를 맞게 됐다.오는 28일 서울 역삼동의 한 성당에서 아들 동현(33)씨의 혼사를 치른다.이 부총리로서는 환갑에 맞이한 개혼(開婚)이다. 동현씨는 고려대를 나와 현재 국제적 투자은행인 ING증권 홍콩지사에 근무중이다.업계에서는 영어이름 ‘존 리’로 더 유명하다.며느릿감은 서울대 경영대학원에 재학중인 한모(27)씨. 고(故) 진의종 전 국무총리의 딸인 진진숙(陳眞淑) 여사와의 사이에 1남1녀를 둔 이 부총리는 평소 “(늦어지는)자식 혼사는 내 맘대로 안된다.”며 안타까워했다.동현씨의 누나인 지현(36)씨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공보관으로 아직 미혼이다. 당초 이 부총리는 아들의 결혼식을 소리없이 치를 작정이었으나 총리 직무대행에 지명되면서 소문이 커졌다. 안미현기자 hyun@
  • [열린세상] 부시와 케네디/임춘웅 언론인

    요즘 미국에서 ‘모든 적들에 맞서’라는 책이 화제가 되고 있다.한국에도 이미 번역돼 나온 이 책은 현 부시 미국대통령 정부에서 지난 3년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위원을 지냈고 2002년 9·11테러 당시 백악관에서 테러문제를 담당했던 미정부내 최고위직 인사가 쓴 책이란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필자 리처드 클라크는 9·11테러와 이후 미국의 대응조치들을 비교적 소상히 밝히고 있는 이 책에서 테러 바로 다음날인 12일 아침 백악관에서 열린 대책회의에서 벌써 이라크가 9·11테러의 배후로 논의됐음을 상기시켜주고 있다.미국의 정보기관들은 9·11테러가 아랍의 테러조직인 알 카에다가 저지른 것임을 확신하고 있었으나 럼즈펠드 국방장관과 울포위츠 국방부장관 등 정부내 이른바 네오콘(신보수주의자)들은 테러의 배후에 이라크가 있다고 처음부터 밀어붙였다. 부시 정부가 들어선 이래 석유확보를 위해 이라크를 장악해야 한다고 계속해서 주장해왔던 이들은 테러가 나자 이를 즉시 이라크 침공의 구실로 삼은 것이다.백악관의 테러담당 참모진은 9·11테러로 이라크를 침공하는 것은 진주만 공격을 받고 멕시코를 치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으나 네오콘들의 주장은 완강했다. 같은날 저녁 백악관 상황실에 들른 부시 대통령은 테러가 사담 후세인과 연관돼 있다는 점을 밝혀달라고 주문한다.사담이 연관됐다는 사소한 단서라도 찾아보라는 명령이었다.대통령의 이 한마디로 결론은 난 셈이었다.그러니까 이라크와의 전쟁은 테러의 진실과 관계없이 바로 다음날 이미 예정돼 있었던 것이다. 1961년 4월4일 백악관에서는 존 F 케네디 당시 대통령 주재로 국가안보회의가 열리고 있었다.회의는 쿠바를 침공하기로 최종 결정한다.3년전 피델 카스트로가 쿠바혁명에 성공,쿠바에 사회주의 정권이 들어선 이래 미국에 눈엣가시였던 카스트로 정권을 전복시키려는 세칭 ‘피그만 침공’이 결정된 것이다.쿠바혁명 당시 미국으로 피란을 와있는 쿠바인들을 훈련시킨 후 피그만에 침투시켜 카스트로 정권을 무너뜨리려는 계획이었다. 이작전은 쿠바인 1400명으로 구성된 민병대가 피그만에 상륙하면 쿠바민중이 봉기해 카스트로 정권은 순식간에 붕괴될 것이란 전제에서 시작됐다.그러나 결과는 미국 역사상 가장 참혹한 군사적 패배로 끝나고 말았다.상륙군중 1179명이 포로로 잡히고 나머지는 죽었으며 극소수만이 플로리다로 돌아왔다. 케네디 정부의 내각은 미국 역사상 가장 지적이고 합리적인 인물들로 구성된 세칭 ‘드림 팀’이었다.그런데 그런 드림팀이 터무니없는 정책결정을 내린 것이다.피그만 침공은 민중봉기라는 정보에 근거를 두고 시행됐으나 아무도 봉기하지 않았다.당시에도 침공작전에 부정적인 많은 정보가 있었으나 카스트로 정권 전복에 집착해 있던 케네디 정부는 그런 정보들은 아예 무시해 버렸던 것이다. 우리는 이런 미국의 사례에서 국가정보와 안보회의의 효용성에 대해 의문을 갖게된다.이라크 사태는 이라크 침공 빌미를 찾고있던 부시 정부의 네오콘들이 의도적으로 정보를 조작하고 일을 그런 방향으로 꿰맞춰 나간 경우다.쿠바사태는 쿠바를 용납할 수 없었던 케네디 정부에 ‘나쁜 정보’는 눈에 들어오지 않은 착시현상이 빚은 결과였다. 사람은 많은 현실과 정보중 자기 마음에 드는 것만을 선택적으로 보려는 경향이 있다.한수 더 떠 같은 정보라도 자기 논리에 맞춰 해석하는 경우도 허다하다.문제는 초강대국 미국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데 있다.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유능한 정보기관을 보유하고 있다.미국은 또한 세계에서 가장 효율적이며 민주적인 정부를 갖고 있다.그런 미국에서조차 정보와 정책결정이 지도부 몇사람의 성향에 따라 이토록 농단된다면 정보와 회의는 과연 필요한 것일까. 지구의 종말을 초래할지도 모를 더 중대한 결정도 이런 식으로 재단될 개연성은 없는가. 임춘웅 언론인˝
  • [뉴스플러스] 안보보좌관 새달 訪美

    권진호 청와대 안보보좌관은 내달 1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이지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공보관이 25일 밝혔다.이 공보관은 “권 보좌관은 미국 워싱턴을 방문,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 등 미국 정부 및 의회 관계자들을 만날 예정”이라며 “상견례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권 보좌관은 이번 방미기간에 주한미군재조정 문제를 비롯해 북핵 문제,이라크 추가파병 등 당면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 [씨줄날줄] 청와대 좌석배치/이목희 논설위원

    중진 외교관이 술자리에서 ‘한국인의 좌석 권위주의’를 개탄했다.“미국 소재 총영사관에서 근무할 때 국회의원 3명이 방문했다. 차를 몰고 공항으로 마중갔는데 3명 모두 운전석 옆자리에는 앉질 않으려고 하더라.” 널찍한 ‘조수석’은 비워두고 3명이 뒷자리에 비좁게 앉더라는 것이다. 그냥 출발할까 하다가,어찌나 자존심이 상하는지 한마디 했다고 한다.“저는 대한민국 외교관입니다.의원님들의 비서나 운전수가 아닙니다.” 그제서야 1명이 머쓱한 표정으로 앞자리로 옮기더란 얘기였다. 승용차 탑승에도 이럴진대 대통령을 둘러싼 공직자들의 좌석배치 신경전은 치열할 수밖에 없다.“권력은 대통령과의 거리와 반비례한다.”는 명제는 지금도 작동중이다. 조선시대에도 좌석배치에 따라 관리의 격(格)이 나뉘어졌다.정3품 이상 당상관(堂上官)은 대청에서 의자에 앉아 왕과 중대사를 논의할 수 있었다.당하관(堂下官)은 대청에도 못 오르고,바닥에 쭈그리고 있어야 했다.최근 김주현 행자부 차관은 정부 부처의 당상관은 1급 이상이라고 규정,공직사회에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청와대가 노무현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 좌석을 새로 배치했다.테이블에 앉을 수 있는 인사에 이종석 국가안보회의(NSC)사무차장을 추가했다.그동안 이 차장은 차관급이면서도 수석·보좌관이 아니어서 배석에 그쳤다.여권 관계자는 “외교안보통일 분야에서 참여정부 출범에 크게 공헌한 이는 얼마전 공직에서 물러난 S씨”라면서 “그런데 이 차장이 더 잘 나가는 이유는 대통령과의 거리 때문”이라고 풀이했다.이 차장이 수석·보좌관회의 정식멤버가 된 것은 향후 정책면에서도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었다. 청와대는 또 문재인 시민사회수석을 차관급 참모 중 선임 자리에 앉도록 했다.그는 대통령과 ‘마음의 거리’가 가까운 인사로 알려져 있다.대통령과 수시로,허심탄회하게 대좌하는 기회를 갖는 인사에게 힘이 실리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물리적 거리든,마음의 거리든,대통령과 가까워질수록 처신에 조심해야 한다.“구설수와 유혹은 대통령과 가까울수록 커진다.”는 명제 또한 엄존하기 때문이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
  • [길섶에서] 인스케이프/ 신연숙 논설위원

    그림에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밝고 따스하며 유머 넘치는 그림은 취향을 막론하고 보는 이들을 감동시킨다.요즘 개인전을 갖고 있는 전창운화백의 그림이 바로 그러하다. 그의 그림엔 고향과 동심의 팬터지가 가득하다.애기똥풀·산수유가 흐드러진 마을,머릿수건을 두른 농촌 아낙과 장난기 어린 눈빛의 황소는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한다.그에겐 십자가에 달린 예수상조차 순진무구한 동자(童子)로 그려진다.절묘한 발상이다. 화가는 그림을 그릴 때 자연으로 나간다고 한다.그러나 그가 그리는 소재들은 눈 앞에는 없다.마을사람이 그에게 물었더란다.선생님은 지금 뭘 그리시냐고.“저산을 넘어가면 구불구불 길이 있고 그 길을 따라가면 계곡이 있죠?계곡을 내려가면 밭이 있고 논도 나오는데 그곳 농가엔 황소가 있지 않소?”“?…” 화가는 말했다.“사생을 나갈 때 눈 앞에 펼쳐지는 것은 랜드스케이프(landscape)지.난 내 맘 속에 보이는 인스케이프(inscape)를 그려요.”하긴 풍경뿐이겠는가.우리가 겉모습보다 그 속의 깊은 흉중을 헤아려야 할 것들이.화가의 창작관은 인생의 깊은 울림으로 다가온다. 신연숙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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