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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교신 보고누락 재조사] 여야 엇갈린 반응

    북한 경비정의 서해상 북방한계선(NLL) 침범과 관련한 교신내용 보고누락 사건을 보는 여야의 입장차가 뚜렷하다. 19일 여당은 북한 측에 대한 언급은 삼간 채 우리 군 수뇌부를 비판하고 나섰다.반면 야당은 우리 군을 두둔하면서 북한 측에 화살을 돌렸다. 열린우리당 김희선 의원은 이날 상임중앙위원회의에서 발언을 자청,“(지금)군대의 준장에서 소장에 있는 사람들은 중령에서 대령이 되는 과정에서 군부정권에서 지도력을 키워온 사람들이란 점을 생각해야 한다.”면서 “안보태세 등 여러 부처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이 결국은 대통령의 지도력을 인정하느냐 안하느냐의 문제로 연결된다.”고 말했다.이같은 발언은 현 정부내 군장성급 인사에 대한 불신을 밑바탕에 깔고 제기한 ‘물갈이론’으로 해석될 소지가 다분해,당내 일각의 군 인사시스템 개혁주장과 맞물려 파문이 예상된다. 김현미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그 어떤 승리한 전투보다 평화가 바람직하다는 측면에서 교신에서 ‘허위보고’를 한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실체를 규명하고,상응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강력한 대처를 요구했다.이와 관련,열린우리당은 이번 사건의 철저한 진상조사를 위해 국회 국방위와 정보위를 소집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반면 한나라당 김덕룡 대표권한대행은 상임운영위원회의에서 “북한은 NLL을 침범하고도 핫라인을 통해 거짓말을 했는데,이는 중대한 일로 외교적인 문제”라며 “정부는 북한에 엄중 항의하고 재발방지 약속을 받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김 대행은 “우리 군은 교전 규칙에 따라 북한 경비정을 퇴치했기 때문에 역할과 책임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배용수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에서 “북한의 ‘송신했다.’는 주장에만 큰 의미를 부여한 채 우리 군을 허위보고로만 몰아간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회의결과는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군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국민불안을 조장하는 것은 바람직한 조치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민주노동당은 열린우리당과 비슷한 입장을 보였다.김배곤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철저성을 기해야 하는 군내에서 허위보고가 횡행하는 상황은 상식적으로 도저히 납득할 수 없으며,당국은 정확하고 철저한 진상규명을 통해 관련자에 대한 엄중문책과 재발방지책 수립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상연 박지연기자 carlos@
  • [사설] ‘핫라인’ 진상 논란 혼란스럽다

    ‘서해상 핫라인 허위보고’ 사건을 둘러싼 논란이 본질을 벗어나고 있어 혼란스럽다.각 정파들의 분별없는 주장으로 자칫 이념논쟁으로 확산될까 우려된다.이번 사건의 핵심은 북한의 핫라인 응답이 있었다는 사실이 합동참모본부 이상의 지휘계통에 보고되지 않은 배경이다.합참-국방부-대통령 등의 계통을 밟는 사전보고를 미처 못했다면 사후에라도 보고됐어야 할 중요 사안이었다.보고누락을 중심으로 진실규명이 된 뒤 정치적 해법을 내놓는 것이 순서상 맞다. 한나라당은 “북한 경비정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뒤 핫라인을 통해 중국어선이라고 기만전술을 폈다.”면서 “북한에 엄중항의하고 재발방지 약속을 받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군의 사기를 저하시키고,국민불안을 조장한다고 비난했다.북한측의 기만전술이 있었는지는 분명히 가려져야 할 대목이다.그러나 북한측의 기만전술이 있었다면 더욱 상부에 보고해야할 사태다.그를 방기한 책임은 덮어두고,NSC의 의도만 파고드는 행동은 옳지 않다. 열린우리당측도 정치적 예단을 갖기는 마찬가지다.김희선 의원은 “이런 일들이 대통령의 지도력을 인정하느냐는 문제로 비쳐지고 있다.”면서 “군대의 준장,소장 등은 군부정권에서 커온 사람들”이라고 말했다.핫라인 보고누락 사태를 군 간부들의 성향 논란으로까지 확대시키고 있다.여당 일각에서는 참여정부의 대북화해 기류에 제동을 걸려는 의도가 깔린 행동이라는 성급한 관측도 나온다. 노무현 대통령은 사건의 추가조사를 지시했다.현장에서 교전수칙대로 포격이 이뤄졌다고 하더라도,북측과 교신내용이 중간보고 과정에서 누락된 점은 누가봐도 잘못됐다.국방부는 어느쪽으로라도 ‘짜맞추기식 조사’를 해서는 안 된다.보고누락의 원인과 책임을 확실히 밝혀야 온갖 오해가 풀리고 사건 재발도 방지할 수 있다.정치권은 조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차분히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 차관급 9명 중폭교체 배경

    19일 단행된 차관급 교체는 당초 5명 안팎으로 거론되던 규모보다 두 배가량 늘어난 것이다. 인사설이 흘러나온지 2주일 만에 차관인사가 마무리됐다.관가의 촉각을 곤두세웠던 재정경제부와 외교통상부 차관은 유임으로 결론났다. 두 차관 유임설이 흘러나올 무렵부터 차관 교체의 폭도 늘어났다.청와대가 이번 차관인사에서 이례적으로 장관들로부터 차관에 대한 평가의견을 거뒀지만,실제로 대부분의 장관들은 함께 일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진다.장관이 차관을 바꾸겠다는 의견을 내는 것 자체가 장·차관의 불협화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헌재 경제부총리는 지난주 중 차관교체설에 대해 “내가 모르는 차관인사도 있느냐.”고 말해 김광림 차관의 유임을 일찌감치 내비쳤다고 한다. 이해찬 총리 취임 이후 총리비서실 및 국무조정실의 차관급 교체도 예상됐으나 이번에는 제외됐다.정찬용 청와대 인사수석은 이에 대해 “총리가 해야죠.”라고 말해 추후 별도로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소속 부처와 유관기관 전문 관료를 발탁·승진기용한 점이 눈에 띈다.여성부와 중소기업청장은 ‘부처간 교류’에 해당되고 산업자원부와 농업진흥청의 경우는 퇴직 공무원을 기용한 사례다.교체된 차관(급)의 평균연령은 54.4세. 출신지역별로는 교육부·통일·여성부 차관과 중소기업청장 등 4곳이 경남 출신,보건복지부차관과 산림청장은 충북 출신이다.서울과 경기,전남지역이 각각 1명씩이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김영식 교육인적자원부차관 교육부내 최고의 ‘대학통’.업무 장악력과 추진력,친화력을 바탕으로 5년 6개월간 대학실무를 맡았다.두 차례의 대학국장에다 전문대 국장까지 지냈다.교육부 최대 파워그룹인 행시 22회 중 맨 처음 기획관리실장으로 발탁됐다.참여정부 출범때 인수위원을 지냈다.추진력과 친화력이 뛰어나다. ▲경남 거제(53)▲부산대 사회복지학과▲부산 부교육감▲백숙이씨와 2남 ●이봉조 통일부차관 통일부와 청와대 비서실,국가안전보장회의(NSC) 등을 거친 대북정책 기획통.2000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대통령 통일비서관으로 정책적인 지원을 했다.참여정부 초기 통일부 정책실장으로 ‘열린 통일포럼’을 출범시키는 등 기획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경남 마산(56)▲서강대 정치외교학과▲대통령 비서관▲통일정책실장▲NSC 정책조정실장▲김인경씨와 2남 ●권오룡 행정자치부차관 내무부와 총무처 통합 후 총무처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차관에 임명됐다.1년 4개월 동안 차관보를 지내 정부혁신과 지방분권업무에 적임이라는 평.대인관계가 원만하면서도 업무의 맺고 끊는 점이 분명하다. ▲경기 안성(52)▲고려대 법학과▲행정고시 16회▲행자부 행정관리국장 ▲충남도 행정부지사▲대통령 행정비서관▲행자부 차관보▲정혜숙씨와 1남1녀 ●조환익 산업자원부차관 산자부 차관보를 끝으로 물러날 때까지 부내 직원들에게 ‘발상의 전환’을 강조해온 산업정책통.무역,차세대성장산업,중기정책에 정통하다.주중대사관 조환복 경제공사가 친동생이다. ▲서울(54)▲서울대 정치학과▲상공부 미주과장▲경수로기획단 건설기술부장▲산자부 무역투자실장▲한국산업기술재단 사무총장▲강민옥씨와 1남 1녀 ●송재성 보건복지부차관 의약분업,한약분쟁 등 이해 당사자간 알력이 생길 때면 언제나 ‘소방수’로 투입돼 ‘제갈공명’이란 별명을 얻었다.건강보험 재정파탄의 책임을 혼자 뒤집어 쓰고 ‘정직 3개월’의 아픔도 겪었다. ▲충북 옥천(57)▲성균관대 법학과▲행정고시 16회▲대통령 사회복지·환경비서관▲보건복지부 연금보험국장·사회복지정책실장▲이영애씨와 2남1녀 ●신현택 여성부차관 꼼꼼하면서도 부드러운 성격으로 대인관계가 원만한 문화·체육계의 마당발.경북고 출신으로 김대중 대통령 시절 주춤했으나,문화관광부 기획관리실장으로 컴백하면서 조직 및 인사의 현안을 해결하는 데 한몫했다는 평가.문화부 차관에 거론되기도 했다. ▲경남 창녕(52)▲서울대 사회교육학과▲국립중앙도서관장▲문화관광부 기획관리실장▲이종수씨와 1남1녀 ●손정수 농촌진흥청장 농업·농촌 문제에 대해 개혁을 주장해온 기획전문가.농림부에서 정책관련 요직을 두루 거쳤다.농지조합과 농어촌진흥공사 등 3개 기관을 원만하게 통합,농업기반공사를 탄생시켰다.추진력있고 일처리가 깔끔하다. ▲전남 목포(51)▲행시 17회▲중앙대 법대▲농림부 농업정책국장·공보관·농촌개발국장▲농촌진흥청 차장▲농림부 기획관리실장▲서향석씨와 2남 ●조연환 산림청장 산림청에서 잔뼈가 굵은 산림전문가.산림청장으로는 드물게 농업고교를 나와 기술고시(16회)에 합격했다.후배 직원들의 신망이 두텁고 산림 관련 시민단체와의 관계도 원만하다.공직생활 틈틈이 다수의 시집을 냈다. ▲충북 보은(56)▲상지전문대 경영과▲한국방송통신대학 경영학과▲산림청 경영계획과장▲사유림지원국장▲국유림관리국장▲차장▲정점순씨와 1남 ●김성진 중소기업청장 빈틈없는 일처리가 돋보이는 경제기획원 출신의 예산통.적극적인 성격에다 폭넓은 정책비전을 제시하는 등 안팎에서 통이 크다는 평을 받고 있다.지난 2000년에 이미 일자리 창출 문제에 정책적 배려를 강조했다. ▲경남 통영(54)▲행시 15회▲서울대 경제학과▲재정경제원 예산총괄과장▲국무조정실 재경금융심의관▲유영희씨와 1남1녀
  • ‘西海 핫라인 먹통’ 합참 허위발표 파문

    군 당국이 지난 14일 발생한 북한 경비정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침범 사건과 관련해 허위발표를 한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16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가 NLL을 월선한 북측 경비정의 무선 응답사실 여부를 논의한 결과,북측 경비정이 “지금 내려가고 있는 선박이 우리(북) 어선이 아니고 중국 어선이다.”는 등 3차례 무선응답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는 보고를 받고 철저한 진상조사를 벌일 것을 조영길 국방부 장관에게 긴급 지시했다. 국방부 남대연 공보관은 “북한 경비정이 NLL 쪽으로 접근하는 것을 보고 함정간 핫라인(국제상선공통망)을 통해 모두 3차례 경고방송을 했으나 북측이 응답하지 않고 NLL을 넘어 0.7마일 남하하자 경고용으로 두 발의 함포를 발사했다는 지난 14일의 군 당국 발표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고 발표했다. 특히 작전상황을 주도하는 합참의 경우 현지 작전부대에서 올라오는 작전 관련 정보와 정보본부쪽에서 입수한 정보를 종합해 작전을 수행해야 하는데도,이 날은 양쪽 보고가 모두 누락될 만큼 군 정보 수집 능력과 보고 체계에 심각한 허점을 드러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박정조 동원국장(육군 소장)을 단장으로 국방부와 국가정보원,국군기무사령부 등 관련기관 요원 9명으로 합동조사단을 구성,이날부터 진상조사에 나서기로 했다고 남 공보관은 밝혔다. 합동조사단이 어떤 식으로 결론을 내느냐에 따라 군 수뇌부의 대규모 문책성 인사가 뒤따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국방부의 중간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날 북측 함정의 무선송신은 함정과 해군 2함대사령부,해군 작전사령부까지는 보고됐으나 합참에는 보고를 누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월선한 북측 경비정은 남측 함정과 6마일 거리에 있었지만,당일 해상의 기상이 좋지 않아 시정이 3마일에 불과해 육안 식별이 불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져 남측이 중국 어선을 북측 경비정으로 착각했을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는 상황이다. 북측은 15일 오후 “남측을 호출했는데 왜 응답하지 않았느냐.”는 내용의 전화통지문을 보내 NLL을 월선한 북한 경비정에 발포했다는 우리측 발표에 대해 항의해 왔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북측은 오는 19일 열리는 남북 장성급군사회담 실무대표 접촉에서 남측에 이 문제를 거론하며 재차 항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西海 핫라인 먹통’ 합참 허위발표 파문

    군 당국이 지난 14일 발생한 북한 경비정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침범 사건과 관련해 허위발표를 한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16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가 NLL을 월선한 북측 경비정의 무선 응답사실 여부를 논의한 결과,북측 경비정이 “지금 내려가고 있는 선박이 우리(북) 어선이 아니고 중국 어선이다.”는 등 3차례 무선응답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는 보고를 받고 철저한 진상조사를 벌일 것을 조영길 국방부 장관에게 긴급 지시했다. 국방부 남대연 공보관은 “북한 경비정이 NLL 쪽으로 접근하는 것을 보고 함정간 핫라인(국제상선공통망)을 통해 모두 3차례 경고방송을 했으나 북측이 응답하지 않고 NLL을 넘어 0.7마일 남하하자 경고용으로 두 발의 함포를 발사했다는 지난 14일의 군 당국 발표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고 발표했다. 특히 작전상황을 주도하는 합참의 경우 현지 작전부대에서 올라오는 작전 관련 정보와 정보본부쪽에서 입수한 정보를 종합해 작전을 수행해야 하는데도,이 날은 양쪽 보고가 모두 누락될 만큼 군 정보 수집 능력과 보고 체계에 심각한 허점을 드러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박정조 동원국장(육군 소장)을 단장으로 국방부와 국가정보원,국군기무사령부 등 관련기관 요원 9명으로 합동조사단을 구성,이날부터 진상조사에 나서기로 했다고 남 공보관은 밝혔다. 합동조사단이 어떤 식으로 결론을 내느냐에 따라 군 수뇌부의 대규모 문책성 인사가 뒤따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국방부의 중간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날 북측 함정의 무선송신은 함정과 해군 2함대사령부,해군 작전사령부까지는 보고됐으나 합참에는 보고를 누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월선한 북측 경비정은 남측 함정과 6마일 거리에 있었지만,당일 해상의 기상이 좋지 않아 시정이 3마일에 불과해 육안 식별이 불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져 남측이 중국 어선을 북측 경비정으로 착각했을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는 상황이다. 북측은 15일 오후 “남측을 호출했는데 왜 응답하지 않았느냐.”는 내용의 전화통지문을 보내 NLL을 월선한 북한 경비정에 발포했다는 우리측 발표에 대해 항의해 왔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북측은 오는 19일 열리는 남북 장성급군사회담 실무대표 접촉에서 남측에 이 문제를 거론하며 재차 항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 [정치플러스] 국정원, 전문정보기관 방안 마련

    국가정보원은 해외경제와 과학기술 및 사이버 테러정보 수집·분석 기능을 강화해 ‘전문 정보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종합 혁신방안을 오는 9월중에 마련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국정원은 이를 위해 최근 청와대 관련부서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를 상대로 국정원의 비전과 인사,교육,훈련,대국민 홍보분야 쇄신방안에 대한 의견서 제출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 관계자는 “국정원을 21세기 선진 정보기관으로 변모시키기 위한 다각적인 혁신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테러 대응 활동을 강화하는 방안도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 [뉴스플러스] 김선일국조 조사단 16일 출발

    김선일씨 피살 관련 국정조사특위가 이라크 현지조사를 위해 16일 출국한다.열린우리당 김성곤 의원이 단장인 현지조사단은 열린우리당 윤호중 의원,한나라당 박진·권영세 의원,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 등이 참여한다.이라크 현지조사단은 먼저 출국전 감사원 현지조사단을 만나 경험을 듣는다.또 13일부터 외교통상부,국가정보원,국방부,국가안전보장회의(NSC) 등을 방문조사하고 가나무역 김천호 사장을 면담조사해 그 결과를 바탕으로 현지조사에 임할 것으로 알려졌다.윤호중 의원은 “대사관의 교민대책을 점검하고 사건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외교부와 대사관간에 주고받은 공문들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 이종석 NSC사무처장 승진 재확인

    정부는 7일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장관급)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을 맡는 겸직 규정을 삭제해 이종석 NSC 사무차장을 사무처장으로 승진 기용키로 한 당초 방침을 재확인했다. 정부는 이날 관계 부처 장관과 NSC 고위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이같은 결론을 최종적으로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일부에서는 이 차장의 처장 겸직을 재검토하고 있다는 관측을 제기해 왔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김선일國調’ 5일부터 한달동안 실시 합의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2일 김선일씨 피살관련 국정조사특위 위원장에 열린우리당 유선호 의원을 선임키로 잠정적으로 합의함에 따라 오는 5일부터 국정조사에 착수하게 됐다. 국조특위의 여야 간사를 맡은 열린우리당 송영길 의원과 한나라당 엄호성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이같이 의견을 모으고 조사 대상을 법무부 출입국 관리사무소와 청와대 외교보좌관,국방보좌관,국가안보회의(NSC)보좌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양당은 또 조사기간을 5일부터 8월 4일까지 한달간으로 정했다.하지만 3일로 예정했다가 연기한 특위의 이라크현장조사단 문제를 놓고는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열린우리당은 조사단 구성을 열린우리당 2명,한나라당 2명,민노당 1명,민주당 1명으로 하자고 주장했으나 한나라당측이 열린우리당 3명 한나라당 3명으로 구성하자고 맞섰다. 국정조사특위는 5일 첫 전체회의를 열고 위원장을 선출한 뒤 국회 본회의에서 국정조사계획서가 승인되면 국정조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위원장직 절대 양보못해”

    국회의 ‘김선일씨 피살사건 국정조사’ 추진이 국정조사특위 위원장직을 여야 어느 쪽에서 맡느냐는 문제에 걸려 한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열린우리당 천정배,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만나 절충을 시도했으나,합의에 이르지 못했다.이에 따라 국정조사계획서의 본회의 상정 및 처리는 다음 주로 넘어가게 됐다.여야는 당초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정조사계획서’를 처리하고 30일간의 본격적인 국정조사 활동에 착수할 계획이었다. 1일 회동에서 천 대표는 “위원장을 특위에서 호선으로 선출하자.”고 주장한 반면,김 대표는 “총리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을 열린우리당에서 맡았던 만큼 국조특위 위원장은 한나라당이 맡아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민주당 국조특위 위원들은 한나라당 소속 위원들이전원 불참한 가운데 이날 국정조사특위 1차 회의를 열고 한나라당의 조속한 참여를 촉구하면서 오는 5일 2차 회의를 속개키로 하는 등 한나라당을 압박했다. 이어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과의 합의가 끝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단독으로라도 위원장을 선출,국정조사에 착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여야가 국회 원구성 협상으로 한달 동안 국회를 공전시켰고,한나라당 박창달 의원의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킨 데 이어,또 다시 허송세월을 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여론의 시선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여야는 조사대상을 외교부·국방부·국가정보원·국가안전보장회의(NSC) 등으로 정하는 것에 대해서만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정도다. 이종걸 원내수석부대표는 “국가안보와 관련된 정보를 다루는 책임은 여당에 있다.”면서 “위원장직은 한나라당에 절대 양보 못한다.”고 못박았다. 이 수석부대표는 “이번 국정조사는 국회 통외통위,정보위,국방위 등 3개 상임위에 걸쳐 있는 것으로,야당도 3개 상임위에 대해 여당이 위원장직을 맡는 것을 당연히 여겨왔다.”면서 “국조 위원장직은 여당 몫”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한나라당이 ‘특위 위원장직을 여야가 번갈아 맡기로 합의했고,총리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을 여당에서 맡았으니 이번엔 자신들이 맡아야 한다.’고주장하는 것에 대해 “그것은 인사청문특위에 한해 협의한 사항이지,국정조사를 포함한 개념이 아니었다.”고 잘라말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남경필 원내수석부대표는 “위원장을 우리가 꼭 맡아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국조특위를 가동해 의혹을 밝히라는 국민들의 여망을 실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해,언뜻 양보할 수도 있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한나라당이 전격적으로 위원장직을 양보할 경우 국정조사는 다음주부터 이뤄질 전망이다.열린우리당이 위원장을 맡을 경우 유선호 의원이 내정된 상태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이번주말에 특위구성 협상을 타결짓는다면 5일 본회의에서 국정조사계획서를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국조계획서가 본회의에서 승인되면 특위의 이라크 현장조사단이 곧 현지로 파견될 예정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임영숙 칼럼] 김선일씨가 남긴 것

    이라크 과격 테러집단에 의한 김선일씨의 참혹한 죽음에 많은 어머니들이 눈물을 흘렸다.그의 불우했던 성장환경에 가슴 아파하며 “내 아들처럼 느껴진다.”고 안타까워했다.참수 동영상을 보지 않고도 정신적 외상을 입어 “내가 죽인 것 같다.”고 괴로워하는 이들도 있었다.그러나 비극적인 소식이 알려지고 장례식이 열린 지난 30일까지 1주일 동안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우리 사회를 걱정스럽게 보는 시선도 없지 않았다.언론의 상업주의와 정치인·지식인들의 정략적인 태도가 지나쳐 집단적 히스테리를 자극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라크 추가 파병에 대한 찬반 입장에 따라 서로 다른 태도를 보이는 경우도 있지만 파병 찬반과 상관없이 개인의 성격에 따라서 다른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어느쪽이든 죽은 김씨는 살아 남은 이들에게 풀어야 할 많은 숙제를 남겼다. 우선 그는 우리 모두에게 근원적인 질문을 던졌다.“살고 싶다.”는 그의 절규는 인간 존재는 무엇인가에 대해 새삼스럽게 생각하게 만들었다.시인 김정란씨가 지난 24일 서울신문에 기고한 글을 통해 고인은 이렇게 말한다.“잊지 말아라.살아 있는 너희는 잊지 말아라.사람이 사람인 것은 갈대보다도 더 연약한 것이라는 것을,사람은 사람이라는 잔인한 짐승에 불과하다는 것을,사람은 사람이라는 지옥이라는 것을….내 죽음은 아직 물질의 세계에 남아 물질을 얻으려고 아옹다옹 다투는 너희에게 던져졌다.아니다 던져진 것은 내 죽음이 아니라,주검이다.…너희가 해결해야 할 너희안의 짐승이 죽인 몸…” 이 질문의 무게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다른 숙제 역시 만만치 않다.테러 대상국이 된 한국이 국제 사회에 보여줄 적절한 행위와 대응은 무엇인가.미군이,아니 미국이 공식적으로 밝힌 사건 인지 시점은 정확한 것인가. 국가는 국민에게 무엇이며 부실한 국가 시스템을 어떻게 재정비해야 하느냐 등이 그것이다.정부가 국민을 보호해야 할 책무를 다하지 못했는데 누가 잘못했는가,무엇이 원인인가,어떻게 해결해야 할 것인가,질문은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그동안 외교통상부와 국정원,국가안전보장회의(NSC),국방부 등 외교안보 기관들이 부실한 정보·협상능력 때문에 여론의 호된 질책을 받았다.특히 외교통상부는 AP통신의 피랍확인 전화를 제대로 처리했다면 김씨를 살릴 수도 있었다는 점에서 조직문화와 근무자세까지 집중포화를 받았다.이라크대사관의 허술한 교민보호 대책 또한 도마위에 올랐다.미국·영국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군대를 파병할 예정이면서도 이라크어를 구사하는 외교관은 단 1명 파견한 무신경과 현지 문화와 언어,지역정서를 잘 아는 중동전문가를 키우지 않은 단견도 지적됐다. 이런 모든 문제들을 우리가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다면 고인이 남긴 숙제는 오히려 큰 선물이 될 것이다.장례식장에서 낭독된 유가족들의 용서와 화해의 메시지는 그 선물을 우리가 받을 수 있음을 일깨운다.“선일이가 죽기까지 당신들을 사랑했듯이 그 사랑으로 우리 모두는 당신들을 용서합니다.…한국이 이라크를 사랑하는 것,세계가 이라크를 사랑하는 것,그리고 우리 모두가 하나 되어 우리 모두를 사랑하는 것 안에 선일이가 꽃피우고자 했던 꿈이 있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선일이와 영원히 헤어져야 하는 이 자리에서 슬픔과 고통의 언덕을 넘어 떨리는 목소리로 고백합니다.이라크를 용서합니다.당신들을 사랑합니다.” 종교적 믿음이 없더라도 인간 존재 안의 ‘잔인한 짐승’을 인류애로 극복할 수 있다면 우리에겐 희망이 있다.그 작은 실천으로 고인이 준비했다가 미처 전하지 못한 담요를 팔루자 주민들에게 고인의 이름으로 전달하면 어떨까. 주필ysi@seoul.co.kr˝
  • ‘김선일 國調’ 위원장 자리싸움

    국회의 ‘고(故) 김선일씨 피살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가 여야간의 ‘밥그릇싸움’이라는 구태로 인해 한동안 표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국회는 30일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계획서를 승인하고 한달간 국정조사에 착수할 예정이었으나,여야가 국정조사특위 위원장을 서로 맡겠다고 맞서는 바람에 계획서의 본회의 상정이 무산됐다.여야간 이견이 워낙 첨예한 상황이어서 1일 본회의에서도 계획서가 상정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새 정치’를 표방하고 출범한 17대 국회는 전날 한나라당 박창달 의원의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킨 데 이어 이날도 구태를 재연함으로써 여론의 거센 비판을 면키 어렵게 됐다.여야는 이날 본회의에 앞서 김선일씨 사건 진상조사특위를 열어 절충을 시도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한나라당은 “총리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을 열린우리당측에서 맡은 만큼 국조특위 위원장은 야당이 맡는 게 순리”라며 이경재 의원을 위원장에 내정했으나,열린우리당은 “안보 관련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책임 있는 여당이 위원장을 맡아야 한다.”고 반발했다. 나라당은 또 국정조사 대상에 한·미동맹 관계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활동 전반,행정자치부와 경찰청을 포함시키자고 주장한 반면 열린우리당은 “사안의 본질과 무관한 기관을 포함시키려는 것은 김씨 사건을 정치공세의 소재로 삼겠다는 의도”라고 제동을 걸었다. 한나라당측은 “당초 한나라당이 위원장을 맡겠다고 하자 열린우리당 이종걸 원내수석부대표 등이 반대의사를 밝히지 않다가 본회의 직전에 입장을 바꾼 것은 의도적으로 국정조사를 무산시키려는 술책”이라고 비난했다.이에 이종걸 부대표는 “협상기술상 미숙한 측면이 있었다.”고 자인하면서도 물러설 의사는 밝히지 않았다. 김상연 박지연 김준석기자 carlos@seoul.co.kr˝
  • 영월로 추억사냥 떠나보자

    친구,이번 여름휴가엔 아이들과 ‘추억사냥’이나 떠나볼까?어릴적 이맘때면 마을 앞 냇가에서 하루종일 살았었지.‘쉭쉭’ 파라미떼를 몰아대고,다리 밑 돌덩이에 새까많게 달라붙은 다슬기를 줍다보면 어느새 해는 서산 꼭대기에 걸려있었지.그날 밤,안마당 평상에 둘러앉아 어머니가 삶아주신 다슬기를 까먹다가 문득 하늘을 보면,별들이 금방이라도 쏟아져내릴 것 같았어.너무 아름다워 어린마음에도 눈물이 나올 뻔했다니까.아이들이 참 좋아할거야.꿈같은 얘기 하지 말라고.지금 그런데가 어디 있냐고?모르는 소리.강원도 영월에 한번 가보라구.그곳은 아직 ‘살아 있는 생태박물관’이야.주천강엔 피라미는 물론 유명 영화 제목으로 모셔졌던 귀하신 몸 ‘쉬리’가 득실거리고,다슬기도 많아.그 옆 동강에선 래프팅도 실컷 즐길 수 있다니까.폐교를 활용해 만든 자연체험학교엔 ‘꽃누르미’란 별난 체험거리도 있지.‘영월로 가는 추억사냥’.어때 마음이 동하지 않나? ●아찔스릴 래프팅 “자,머리가 물에 닿을 만큼 몸을 뒤로 젖히고 구령에 맞춰 보트를 흔듭니다.하나,둘,하나,둘….” 보트는 뒤집힐 듯 흔들리고,안간힘을 다해 버티던 청춘남녀들은 이내 강물에 거꾸로 처박힌다.괴성과 깔깔거림,그리고 허우적대는 소리. 지금 강원도 영월의 동강엔 발랄함이 넘친다.굽이쳐 흐르는 동강 물줄기를 따라 줄지어 내려오는 보트에 매달린 사람들의 얼굴에서 더위는 찾아보기 어렵다.더욱이 비가 부슬부슬 내릴 때에도 래프팅은 계속된다. 래프팅(급류타기)의 묘미는 뭐니뭐니해도 깎아지른 듯한 계곡을 아슬아슬하게 헤쳐내려오는 스릴감.하지만 동강에 이처럼 스릴 있는 코스는 없다. 10여 군데 물살 급한 여울이 있지만 모험을 즐기는 이들에겐 성에 차지 않는다.대신 보트에 동승한 가이드가 갖가지 ‘짓궂은’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의 혼을 빼놓는다. 뱃전에 어깨동무하고 서서 배흔들기,몸 뒤로 젖혀 보트 뒤집기,다른 보트와 부딪치며 물싸움 하기 등등.물살이 없는 곳에서 하기 때문에 다칠 위험은 거의 없다. 물살이 세찬 여울에서는 인위적으로 배를 팽이처럼 회전시키며 내려가면서 스릴을 연출하기도 한다. 동강은 내린천이나 오대천에 비해 물살이 완만하기 때문에 어린아이를 둔 가족이 래프팅을 즐기기에 적당하다.탑승 전 구명조끼와 헬멧을 반드시 착용토록 하고,가이드가 함께 타므로 생각보다는 안전하다. 동강 래프팅은 스릴은 덜한 반면 강을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기암괴석 등 비경을 감상하는 기쁨을 준다.영월읍 문산리 문산나루를 출발,‘섭새’라고 불리는 삼오리 어라연주차장 앞까지의 9㎞ 코스엔 옥선암,두꺼비바위,상·중·하선암 등 기기묘묘한 바위들이 늘어서 있다. 또 ‘햇살이 비친 물고기 비늘이 비단처럼 아름답다.’는 어라연(魚羅淵),한때 댐 예정지로 거론된 만지(滿池)가 이어진다.만지는 아리랑의 발원지 정선 아우라지로부터 목재를 운반하던 사공이 뗏목을 대놓고 쉬던 자리.아무리 가물어도 물이 가득하다는 뜻으로 이같은 이름이 붙었다. 동강 래프팅은 출발 지점에 따라 3가지 코스가 있다. 참가자가 가장 많은 구간은 문산나루∼어라연주차장(9㎞)코스로,3시간 소요.요금은 2만원.이밖에 진탄리에서 출발하는 코스(12㎞·3만5000원),정선읍 운치리에서 출발하는 코스(30㎞·7만원)가 있다.보통 10인승인 래프트와 달리 카누 모양의 3인승 ‘더키’도 탈 수 있다.4만 5000원.몇번씩 물에 빠지게 되므로 반바지와 티셔츠,속옷 등을 여벌로 준비해야 한다. 동강 섭새 인근에 대자연레저본부(www.iloveleisure.co.kr 02-4000-582)등 50여 대행업체가 있다.퉁가리여행사(011-9409-2677)는 래프팅과 주천강 천렵,감자캐기 등 농사체험,인근 명소 답사 등을 묶은 상품을 판매한다. ●주천강 천렵 영월군 수주면 무릉리 무릉2교 아래 주천강.전에도 몇 번 오간적이 있었다.그저 평범한 하천이려니 하고 자동차를 타고 휙 지나쳤었는데 막상 바지를 걷고 들어가니 완전 딴세상이다. “쉬리,퉁가리,피라미,돌라리(돌고기),꺽지,없는 게 없어요.다슬기는 그냥 깔렸다니까요.” 영월의 토박이로,돼지고기 전문 프랜차이즈 식당 ‘계경목장’ 대표인 최계경씨가 신이 났다.물에 들어오기 전엔 ‘여행기자가 취재왔다니까 신소리좀 하나보다.’ 했는데,그게 아니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가 아닌가.족대를 잡고 나섰다.물살이 빠른 곳에 족대를 대고 위쪽에서 고기를 몰아대니 물고기들이 사방으로 흩어진다.보이는 것은 많은데 막상 족대에 걸린 것은 2마리.그러나 첨벙대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잡다보니 금세 20여마리를 잡았다. 투망은 불법.최씨는 “물고기가 얼마나 많은지 투망 시범만 보이겠다.”며 멋지게 그물을 던진다.그물을 거두니 20여마리가 파닥거리며 끌려올라온다.‘그럼 그렇지’,흐뭇한 표정의 최씨가 잡은 물고기들을 다시 물에 던져 풀어준다. 다리 하류쪽에선 낚시가 한창이다.일명 ‘파리낚시’.예전엔 얼래에 낚싯줄을 감아 파리를 미끼로 하는 견지낚시를 했지만 요즘은 릴 낚싯대에 가짜 파리를 달아 미끼로 쓴다. 두 다리가 정강이까지 빠지는 여울에 버티고 서서 연신 낚싯줄을 당겼다 풀었다 하며 피라미를 낚는다.손가락 만한 피라미를,그것도 낚시로 얼마나 잡을 수 있으련만,조사의 진지함은 말을 붙이기 어려울 정도.하긴 1급수가 흐르는 강물 위를 오르내리며 한 마리씩 낚는 재미를 옆에서 지켜보는 범인들이 어찌 알겠는가. 주천강 천렵은 강 주변 민박집에 하룻밤 묵으며 하면 좋다.무릉2교 앞 주천강변에 최근 지은 ‘무릉가족콘도식민박’(033-372-6658)이 있다.4인가족 기준 1실 평일 4만원,주말 5만원.이곳에 여장을 풀고 강에 나가 옛날식 어항인 ‘보쌈’을 놓거나 밤에 횃불을 밝히고 물고기나 다슬기를 잡는 재미가 쏠쏠하다. 천렵 말고도 영월엔 자연 체험거리가 즐비하다.먼저 주천면 도천리 비산체험학교(www.bisanschool.com)에 가보자.숲해설가인 김은선(40)씨 부부가 폐교를 활용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말린 꽃을 이용해 다양한 소품을 만들어보는 ‘꽃누르미’ 체험이 재미 있다.학교 인근에 나는 갖가지 들꽃을 따서 말려 두었다가 액자,열쇠고리,보석함,스탠드,찻상 등을 만든다. 농사체험도 할 수 있다.요즘엔 감자캐기가 한창이다.주먹만한 감자가 뿌리채 달려올라오는 것을 보면 아이들이 탄성을 질러댄다.8월부터는 옥수수 따기를 진행할 예정.이곳에서 하룻밤 묵으며 감자나 옥수수를 쪄먹는 재미도 맛볼 수 있다.보통 가족단위로 이곳을 많이 찾는다.4인 기족 기준으로 학교에서 1박 및 3끼 식사,꽃누루미와 숲해설,감자캐기 등을 포함해 12만원.(033)374-1258. 영월자연학교(www.youngwol.net)에서도 다양한 자연생태체험을 할 수 있다.동강 래프팅,캠프파이어와 감자,옥수수 구워먹기,송어 잡기,텃밭가꾸기,별마로천문대에서의 별자리 관찰,감자캐기,손두부와 묵 만들기 등 농촌체험을 할 수 있다.4인가족 기준 1박2일 7만 7000원(1인요금,래프팅 요금은 별도).(033)374-7353.2박3일 일정의 여름방학캠프(14만 5000원)도 운영한다. ●이렇게 가세요 중앙고속도로 신림IC에서 빠져 88번 국도를 탄다.영월 방향으로 30분쯤 달리면 주천에 이른다.천렵을 하려면 주천면 소재지에서 좌회전해 주천강 상류쪽,수주면 방향으로 더 올라가야 좋다.주천에서 88번 도로를 타고 직진하면 영월읍내로 이어지는 38번도로와 만난다.읍내를 지나 동강교를 건너면 왼쪽으로 동강 어라연 가는 길이 나온다.어라연계곡 못미쳐 섭새에 이르면 넓은 주차장이 나오고 래프팅 진행업체들이 모여 있다. ●이곳도 가보세요 영월은 산간 오지인 동시에 5개의 강이 흐르는 물의 고장이기도 하다.주천강과 평창강이 만나 서강을 이루고,서강은 동강을 만나 남한강을 합작한다.동강은 긴 논란을 빚었던 동강댐 덕분에 유명세를 얻은 뒤 래프팅 명소로 명성을 얻으면서 ‘어라연’,상·중·하선암 등 비경도 제법 알려졌다. 그러나 주천강과 서강에도 동강 못지 않은 비경을 품고 있다.이중 88번 도로를 타고 주천에서 서면쪽으로 넘어가는 고개인 군등치(君登峙)에서 내려다보는 풍광은 주천강 비경의 진수다.조선시대 단종이 세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영월 청령포로 유배 가던 중 힘겹게 넘었다고 해 이같은 이름을 얻었다. 서강에선 서면의 ‘한반도지형’과 소나기재 인근의 선돌이 으뜸이다.서남마을 앞 서강이 휘돌아치는 물굽이 속에 들어있는 게 한반도지형이다.물줄기가 돌아 나가며 동해안과 남해,서해를 이루고 멀리 압록강 건너 중국의 단둥 공업지대까지 빚어 놓았다. 영월읍내로 들어가기 전 넘어야 하는 소나기재에 오르면 ‘선돌’이란 안내판이 보인다.서강 물굽이 절벽에 자리하며 기묘한 자태로 탄성을 자아내는 곳이다. ■ 도리뱅뱅·꼴두국수도 맛보세요 영월에서 주천강의 민물고기 맛을 보지 않을 수 없다.가장 흔한 민물고기 요리는 매운탕이지만 영월에선 ‘도리뱅뱅’이라는 음식을 먹어보자. 피라미,퉁가리,꺽지 등 민물고기를 튀겨 양념간장을 얹어내는 요리다.튀김옷을 입히지 말고 그대로 튀겨야 한다.큰 접시에 담을 때 가운데를 중심으로 빙 둘러놓기 때문에 ‘도리뱅뱅’이라고 한다.뼈채 씹히는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주천 시외버스터미널 옆의 ‘퉁가리식당’(033-372-0277)이 유명하다.3∼4명이 먹을 만한 한 접시에 2만원.매운탕(2만 5000원)도 얼큰하고 시원하다.수주면 무릉리 무릉2교 앞의 ‘무릉가족콘도식민박’에서도 바로 앞 주천강에서 잡은 민물고기로 ‘도리뱅뱅’을 해준다. 두부 전문식당인 ‘콩깍지 밥상’(033-37-9434)에 가면 직접 만든 두부로 만든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두부부침과 두부전골,모두부,순두부,청국장,비지장 등 두부요리를 골고루 맛볼 수 있는 ‘콩깍지 정식’이 7000원.직접 농사지어 생산한 무농약 콩만 쓴다. 주천면의 ‘제천식당’(033-372-7147)은 순메밀 면발로 만든 ‘꼴두국수’로 유명한집.넓적하게 뽑은 국수에 묵은 김치를 넣어 걸죽하게 끓여낸다.예전에 배고팠던 시절 강원도 화전민들이 주식으로 먹으며 ‘꼴도 보기 싫다.’고 했다고 해서 이같은 이름이 붙었다. 구수한 메밀향과 신김치가 어우러진 맛이 제법 그럴 듯하다.1그릇(3500원)만 먹어도 배가 든든하다. 글 영월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 [정가 카페] NSC “조선일보서 음해” 비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30일 NSC가 일선 부처와 대통령간 의사소통을 차단하고 있다는 조선일보의 이 날자 보도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음해와 비방’,‘중상모략’이라는 등의 격한 표현을 쓰면서 맹비난했다. NSC는 “조선일보가 ‘NSC폐지와 이종석 차장 교체’를 지속적으로 쟁점화해 이를 관철하려 한다는 그간의 풍문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조선일보가 NSC에 대한 음해와 비방을 일삼는 것은 언론의 정상적인 보도행위를 뛰어 넘어 국가안보의 벽을 허무는 위험한 행위임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주장했다. NSC는 “사실을 왜곡한 조선일보의 기사에 대해서는 오보대응을 포함해 제반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가 언론사를 대상으로 제기했던 고소를 취하하고 있는 가운데 NSC가 적극 대처입장을 밝혀 앞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 영월로 추억사냥 떠나보자

    영월로 추억사냥 떠나보자

    친구,이번 여름휴가엔 아이들과 ‘추억사냥’이나 떠나볼까?어릴적 이맘때면 마을 앞 냇가에서 하루종일 살았었지.‘쉭쉭’ 파라미떼를 몰아대고,다리 밑 돌덩이에 새까많게 달라붙은 다슬기를 줍다보면 어느새 해는 서산 꼭대기에 걸려있었지.그날 밤,안마당 평상에 둘러앉아 어머니가 삶아주신 다슬기를 까먹다가 문득 하늘을 보면,별들이 금방이라도 쏟아져내릴 것 같았어.너무 아름다워 어린마음에도 눈물이 나올 뻔했다니까.아이들이 참 좋아할거야.꿈같은 얘기 하지 말라고.지금 그런데가 어디 있냐고?모르는 소리.강원도 영월에 한번 가보라구.그곳은 아직 ‘살아 있는 생태박물관’이야.주천강엔 피라미는 물론 유명 영화 제목으로 모셔졌던 귀하신 몸 ‘쉬리’가 득실거리고,다슬기도 많아.그 옆 동강에선 래프팅도 실컷 즐길 수 있다니까.폐교를 활용해 만든 자연체험학교엔 ‘꽃누르미’란 별난 체험거리도 있지.‘영월로 가는 추억사냥’.어때 마음이 동하지 않나? ●아찔스릴 래프팅 “자,머리가 물에 닿을 만큼 몸을 뒤로 젖히고 구령에 맞춰 보트를 흔듭니다.하나,둘,하나,둘….” 보트는 뒤집힐 듯 흔들리고,안간힘을 다해 버티던 청춘남녀들은 이내 강물에 거꾸로 처박힌다.괴성과 깔깔거림,그리고 허우적대는 소리. 지금 강원도 영월의 동강엔 발랄함이 넘친다.굽이쳐 흐르는 동강 물줄기를 따라 줄지어 내려오는 보트에 매달린 사람들의 얼굴에서 더위는 찾아보기 어렵다.더욱이 비가 부슬부슬 내릴 때에도 래프팅은 계속된다. 래프팅(급류타기)의 묘미는 뭐니뭐니해도 깎아지른 듯한 계곡을 아슬아슬하게 헤쳐내려오는 스릴감.하지만 동강에 이처럼 스릴 있는 코스는 없다. 10여 군데 물살 급한 여울이 있지만 모험을 즐기는 이들에겐 성에 차지 않는다.대신 보트에 동승한 가이드가 갖가지 ‘짓궂은’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의 혼을 빼놓는다. 뱃전에 어깨동무하고 서서 배흔들기,몸 뒤로 젖혀 보트 뒤집기,다른 보트와 부딪치며 물싸움 하기 등등.물살이 없는 곳에서 하기 때문에 다칠 위험은 거의 없다. 물살이 세찬 여울에서는 인위적으로 배를 팽이처럼 회전시키며 내려가면서 스릴을 연출하기도 한다. 동강은 내린천이나 오대천에 비해 물살이 완만하기 때문에 어린아이를 둔 가족이 래프팅을 즐기기에 적당하다.탑승 전 구명조끼와 헬멧을 반드시 착용토록 하고,가이드가 함께 타므로 생각보다는 안전하다. 동강 래프팅은 스릴은 덜한 반면 강을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기암괴석 등 비경을 감상하는 기쁨을 준다.영월읍 문산리 문산나루를 출발,‘섭새’라고 불리는 삼오리 어라연주차장 앞까지의 9㎞ 코스엔 옥선암,두꺼비바위,상·중·하선암 등 기기묘묘한 바위들이 늘어서 있다. 또 ‘햇살이 비친 물고기 비늘이 비단처럼 아름답다.’는 어라연(魚羅淵),한때 댐 예정지로 거론된 만지(滿池)가 이어진다.만지는 아리랑의 발원지 정선 아우라지로부터 목재를 운반하던 사공이 뗏목을 대놓고 쉬던 자리.아무리 가물어도 물이 가득하다는 뜻으로 이같은 이름이 붙었다. 동강 래프팅은 출발 지점에 따라 3가지 코스가 있다. 참가자가 가장 많은 구간은 문산나루∼어라연주차장(9㎞)코스로,3시간 소요.요금은 2만원.이밖에 진탄리에서 출발하는 코스(12㎞·3만5000원),정선읍 운치리에서 출발하는 코스(30㎞·7만원)가 있다.보통 10인승인 래프트와 달리 카누 모양의 3인승 ‘더키’도 탈 수 있다.4만 5000원.몇번씩 물에 빠지게 되므로 반바지와 티셔츠,속옷 등을 여벌로 준비해야 한다. 동강 섭새 인근에 대자연레저본부(www.iloveleisure.co.kr 02-4000-582)등 50여 대행업체가 있다.퉁가리여행사(011-9409-2677)는 래프팅과 주천강 천렵,감자캐기 등 농사체험,인근 명소 답사 등을 묶은 상품을 판매한다. ●주천강 천렵 영월군 수주면 무릉리 무릉2교 아래 주천강.전에도 몇 번 오간적이 있었다.그저 평범한 하천이려니 하고 자동차를 타고 휙 지나쳤었는데 막상 바지를 걷고 들어가니 완전 딴세상이다. “쉬리,퉁가리,피라미,돌라리(돌고기),꺽지,없는 게 없어요.다슬기는 그냥 깔렸다니까요.” 영월의 토박이로,돼지고기 전문 프랜차이즈 식당 ‘계경목장’ 대표인 최계경씨가 신이 났다.물에 들어오기 전엔 ‘여행기자가 취재왔다니까 신소리좀 하나보다.’ 했는데,그게 아니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가 아닌가.족대를 잡고 나섰다.물살이 빠른 곳에 족대를 대고 위쪽에서 고기를 몰아대니 물고기들이 사방으로 흩어진다.보이는 것은 많은데 막상 족대에 걸린 것은 2마리.그러나 첨벙대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잡다보니 금세 20여마리를 잡았다. 투망은 불법.최씨는 “물고기가 얼마나 많은지 투망 시범만 보이겠다.”며 멋지게 그물을 던진다.그물을 거두니 20여마리가 파닥거리며 끌려올라온다.‘그럼 그렇지’,흐뭇한 표정의 최씨가 잡은 물고기들을 다시 물에 던져 풀어준다. 다리 하류쪽에선 낚시가 한창이다.일명 ‘파리낚시’.예전엔 얼래에 낚싯줄을 감아 파리를 미끼로 하는 견지낚시를 했지만 요즘은 릴 낚싯대에 가짜 파리를 달아 미끼로 쓴다. 두 다리가 정강이까지 빠지는 여울에 버티고 서서 연신 낚싯줄을 당겼다 풀었다 하며 피라미를 낚는다.손가락 만한 피라미를,그것도 낚시로 얼마나 잡을 수 있으련만,조사의 진지함은 말을 붙이기 어려울 정도.하긴 1급수가 흐르는 강물 위를 오르내리며 한 마리씩 낚는 재미를 옆에서 지켜보는 범인들이 어찌 알겠는가. 주천강 천렵은 강 주변 민박집에 하룻밤 묵으며 하면 좋다.무릉2교 앞 주천강변에 최근 지은 ‘무릉가족콘도식민박’(033-372-6658)이 있다.4인가족 기준 1실 평일 4만원,주말 5만원.이곳에 여장을 풀고 강에 나가 옛날식 어항인 ‘보쌈’을 놓거나 밤에 횃불을 밝히고 물고기나 다슬기를 잡는 재미가 쏠쏠하다. 천렵 말고도 영월엔 자연 체험거리가 즐비하다.먼저 주천면 도천리 비산체험학교(www.bisanschool.com)에 가보자.숲해설가인 김은선(40)씨 부부가 폐교를 활용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말린 꽃을 이용해 다양한 소품을 만들어보는 ‘꽃누르미’ 체험이 재미 있다.학교 인근에 나는 갖가지 들꽃을 따서 말려 두었다가 액자,열쇠고리,보석함,스탠드,찻상 등을 만든다. 농사체험도 할 수 있다.요즘엔 감자캐기가 한창이다.주먹만한 감자가 뿌리채 달려올라오는 것을 보면 아이들이 탄성을 질러댄다.8월부터는 옥수수 따기를 진행할 예정.이곳에서 하룻밤 묵으며 감자나 옥수수를 쪄먹는 재미도 맛볼 수 있다.보통 가족단위로 이곳을 많이 찾는다.4인 기족 기준으로 학교에서 1박 및 3끼 식사,꽃누루미와 숲해설,감자캐기 등을 포함해 12만원.(033)374-1258. 영월자연학교(www.youngwol.net)에서도 다양한 자연생태체험을 할 수 있다.동강 래프팅,캠프파이어와 감자,옥수수 구워먹기,송어 잡기,텃밭가꾸기,별마로천문대에서의 별자리 관찰,감자캐기,손두부와 묵 만들기 등 농촌체험을 할 수 있다.4인가족 기준 1박2일 7만 7000원(1인요금,래프팅 요금은 별도).(033)374-7353.2박3일 일정의 여름방학캠프(14만 5000원)도 운영한다. ●이렇게 가세요 중앙고속도로 신림IC에서 빠져 88번 국도를 탄다.영월 방향으로 30분쯤 달리면 주천에 이른다.천렵을 하려면 주천면 소재지에서 좌회전해 주천강 상류쪽,수주면 방향으로 더 올라가야 좋다.주천에서 88번 도로를 타고 직진하면 영월읍내로 이어지는 38번도로와 만난다.읍내를 지나 동강교를 건너면 왼쪽으로 동강 어라연 가는 길이 나온다.어라연계곡 못미쳐 섭새에 이르면 넓은 주차장이 나오고 래프팅 진행업체들이 모여 있다. ●이곳도 가보세요 영월은 산간 오지인 동시에 5개의 강이 흐르는 물의 고장이기도 하다.주천강과 평창강이 만나 서강을 이루고,서강은 동강을 만나 남한강을 합작한다.동강은 긴 논란을 빚었던 동강댐 덕분에 유명세를 얻은 뒤 래프팅 명소로 명성을 얻으면서 ‘어라연’,상·중·하선암 등 비경도 제법 알려졌다. 그러나 주천강과 서강에도 동강 못지 않은 비경을 품고 있다.이중 88번 도로를 타고 주천에서 서면쪽으로 넘어가는 고개인 군등치(君登峙)에서 내려다보는 풍광은 주천강 비경의 진수다.조선시대 단종이 세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영월 청령포로 유배 가던 중 힘겹게 넘었다고 해 이같은 이름을 얻었다. 서강에선 서면의 ‘한반도지형’과 소나기재 인근의 선돌이 으뜸이다.서남마을 앞 서강이 휘돌아치는 물굽이 속에 들어있는 게 한반도지형이다.물줄기가 돌아 나가며 동해안과 남해,서해를 이루고 멀리 압록강 건너 중국의 단둥 공업지대까지 빚어 놓았다. 영월읍내로 들어가기 전 넘어야 하는 소나기재에 오르면 ‘선돌’이란 안내판이 보인다.서강 물굽이 절벽에 자리하며 기묘한 자태로 탄성을 자아내는 곳이다. ■ 도리뱅뱅·꼴두국수도 맛보세요 영월에서 주천강의 민물고기 맛을 보지 않을 수 없다.가장 흔한 민물고기 요리는 매운탕이지만 영월에선 ‘도리뱅뱅’이라는 음식을 먹어보자. 피라미,퉁가리,꺽지 등 민물고기를 튀겨 양념간장을 얹어내는 요리다.튀김옷을 입히지 말고 그대로 튀겨야 한다.큰 접시에 담을 때 가운데를 중심으로 빙 둘러놓기 때문에 ‘도리뱅뱅’이라고 한다.뼈채 씹히는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주천 시외버스터미널 옆의 ‘퉁가리식당’(033-372-0277)이 유명하다.3∼4명이 먹을 만한 한 접시에 2만원.매운탕(2만 5000원)도 얼큰하고 시원하다.수주면 무릉리 무릉2교 앞의 ‘무릉가족콘도식민박’에서도 바로 앞 주천강에서 잡은 민물고기로 ‘도리뱅뱅’을 해준다. 두부 전문식당인 ‘콩깍지 밥상’(033-37-9434)에 가면 직접 만든 두부로 만든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두부부침과 두부전골,모두부,순두부,청국장,비지장 등 두부요리를 골고루 맛볼 수 있는 ‘콩깍지 정식’이 7000원.직접 농사지어 생산한 무농약 콩만 쓴다. 주천면의 ‘제천식당’(033-372-7147)은 순메밀 면발로 만든 ‘꼴두국수’로 유명한집.넓적하게 뽑은 국수에 묵은 김치를 넣어 걸죽하게 끓여낸다.예전에 배고팠던 시절 강원도 화전민들이 주식으로 먹으며 ‘꼴도 보기 싫다.’고 했다고 해서 이같은 이름이 붙었다. 구수한 메밀향과 신김치가 어우러진 맛이 제법 그럴 듯하다.1그릇(3500원)만 먹어도 배가 든든하다. 글 영월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靑 “국정원 정보체계 점검”

    노무현 대통령이 28일 정치권 등에서 제기되고 있는 인책론에 쐐기를 박으면서 최근의 ‘김선일 정국’을 교통정리했다.조사도 이뤄지기 전에 쏟아지고 있는 인책론은 본말이 전도됐다고 판단한 듯하다. 노 대통령이 이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당부한 핵심은 ‘냉정한 대처’다.노 대통령은 “어려운 때일수록 냉정하고 사려 깊게 판단하고 책임 있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인책론이나 파병 찬반논란을 벌일 때가 아니라 김선일씨가 살해당한 테러에 대처해야 할 시점이라고 노 대통령은 판단하고 있다는 게 청와대 관계자의 설명이다. 노 대통령은 이날 한·일친선협회 대표단에 “테러는 인류 공동의 적이다.반인륜적 테러에 대해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대처해 반드시 근절시켜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노 대통령이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던진 구체적 메시지는 네가지로 모아진다.첫째는 감사원 조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책임론을 제기하지 말아 달라는 주문이다. 노 대통령은 “책임 소재가 밝혀지기 전에 사회적 분위기만으로 책임을 지우려 해서는 안된다.”고 ‘마녀사냥식’의 인책론을 펴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는 인책론이 제기되는 당사자들에게는 흔들리지 말고 일하라는 주문이다.김선일씨 피살사건 이후 인책 당사자로 집중 거론되고 있는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과 이종석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등에게는 상당히 의미있는 언급으로 받아들여진다. 두번째는 외교부와 AP통신의 정보전달 논란에서 외교부에 비난이 집중되고 있는데 대한 가치중립이다. 노 대통령은 AP통신이 외교부에 전달한 정보의 내용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 빠짐없이 조사해 달라고 감사원에 요청했다.즉 AP통신이 외교부에 전화를 하면서 단순히 ‘김선일이라는 사람이 이라크에서 피랍됐느냐.’는 식으로 물어 외교부 직원에게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케 하지 못했다면 귀책 사유는 달라진다는 것이다. 노 대통령은 “AP통신이 통화사실을 발표했을 때 관련된 사항을 즉각 조사해서 공개하지 않은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이는 우리 정부의 원칙과도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정보체계를 면밀하게 검토한다는 세번째 메시지는 ‘김선일 정국’의 새로운 관점이라는 측면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은다. 노 대통령은 “정보체계 문제와 관련해서 관련기관들의 현지 정보활동과 교민 동태를 파악하기 위한 노력이 얼마나 원활하게 이뤄졌는지를 살펴 보라.”고 지시한 점은 사실상 국가정보원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정보를 책임지고 있는 국정원이 교민보호를 위해 이라크 등에서 제대로 활동했는지를 살펴 보라는 지시로 해석된다.국정원의 대응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날 경우 국정원에 엄청난 후폭풍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마지막으로 노 대통령은 외교부의 문화나 타성에 대해서는 별도의 대책 필요성을 지적했다. 외교부의 폐쇄적인 조직,순환인사로 인한 지역 전문가 양성 소홀,외무고시 중심의 순혈주의적 외교관 선발제도 등이 타깃이 될 전망이다.대사 자리의 일정 부분을 외부에 개방하는 등의 외교부 조직에 대한 대대적인 수술이 불어닥칠 것으로도 보인다. 박정현 구혜영기자 jhpark@seoul.co.kr˝
  • 對與 강공 나선 한나라

    28일 한나라당 상임운영위는 2시간 가까이 계속됐다.통상 1시간 안팎 걸리는 것에 견주면 이례적이다.물론 다음달 14일 전당대회 연기라는 당내 문제도 한 이유가 됐다.하지만 그보다는 최근 김선일씨 피살사건을 계기로 불거진 국정 난맥상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뤘다. 이날은 박근혜 대표와 김덕룡 원내대표 등 ‘투 톱’이 모처럼 강한 목소리를 냈다.그동안 초당적인 협조를 내세우며 관망해오던 데서 벗어나 대여 강공으로 급선회했다.김 원내대표는 ‘전면 개각 주장’까지 폈다.여세를 몰아 정국 운영의 주도권을 잡아보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무엇보다 이종석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이 군 장성들의 ‘무궁화회의’에서 특강한 내용이 박 대표를 발끈하게 했다.특히 이 차장이 “북한에 대한 적개심 대신에 공동체와 국가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을 고취함으로써 강군이 된다.”고 발언한 것을 문제삼았다. 박 대표는 “장병들에게 적국에 대해 적개심을 갖지 말라고 하는 것은 큰 문제”라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박 대표는 또 국정 전반의 시스템 결함에도 우려를 표시했다.그러면서 “김씨 사건과 관련해 외교안보 라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빨리 원 구성을 해서 상임위별로 정부 시스템을 점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김 원내대표는 청와대측이 김씨 피살사건에 따른 문책성 개각을 뒤로 미룬 것을 공격했다.김 원내대표는 “온 국민이 절망하고 분노하고 있는데 외교안보의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이 대선주자 관리를 위해 ‘찔끔 개각’을 하느냐.”며 “국정 쇄신을 위한 전면 개각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또 고위공직자비리조사처(공비처)에 대한 기소권 부여 문제를 언급하며 처음으로 공개 반대하고 나섰다.박 대표는 “공비처에 기소권까지 주면 대통령이 3부를 다 휘두를 우려가 있다.”며 “막강한 권한의 기구를 만드는 데는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철회를 요구했다. 특히 이 문제를 놓고는 반대 이유를 보다 구체적으로 밝혔다.박 대표는 “지금까지 정부가 검찰에 자율권을 줘 그래도 칭찬을 받았는 데 공비처에 기소권을 주면 개혁이 아니라 후퇴”라고 규정했다.이어 “여태까지 공직자 비리 전담 수사기구가 없어서 공직자 비리가 있었던 게 아니다.”며 “사직동팀은 정보 수집만 했어도 친인척 비리를 알리기보다 오히려 봐줬다는 비난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박대출기자 dcpark@seoul.co.kr
  • [씨줄날줄] 적개심/이기동 논설위원

    조훈현이 일세를 풍미한 바둑의 천재라면 서봉수 명인은 기계(棋界)의 승부사.전반적인 기세에서 조 명인에게 밀렸지만 그는 한번도 호락호락 물러선 적이 없었다.서 명인은 그 승부기질의 원천을 놀랍게도 적개심이라고 말한다.“적개심이 생기지 않는 상대하고는 바둑이 잘 안된다.”“증오,복수 같은 살벌한 말들이 더 진실한 언어”라고 말할 때 그는 차라리 검사(劍士)의 기개를 보여준다. 우리 말 사전은 적개심을 ‘적과 싸우고자 하는 마음’‘적에 대해 느끼는 분노와 증오’라고 정의한다.이종석 국가안전보장회의(NSC)사무차장이 군장성 특강에서 “장병들에게 적개심보다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게 중요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이 뒤늦게 논란이다.북한군은 그렇지 않은데 우리만 적개심을 버리라는 것은 곤란하다는 게 참석한 군장성들의 생각이다. 일반론으로 애국심을 강조했을 뿐이라는 게 이 차장의 해명이나 남북화해정책 아래 혼란을 겪고 있는 대북관의 한 단면이 드러난 셈이다.주적론(主敵論),대적관(對敵觀)논란과 같은 맥락이다.전교조가 ‘화해평화통일길잡이’라는 책자를 발간해 남북간 적개심을 없애자는 주장을 하자 보수세력이 펄쩍 뛴 것도 마찬가지다.이 차장의 발언은 민감한 시기에 자칫 일방적 무장해제로 오해받을 소지가 있었다는 생각이다. 따지고 보면 인간의 역사는 바로 적개심의 역사.이스라엘인들에게는 아랍이 공격하면 열배로 보복한다는 보복의 논리가 생존의 원천이다.자살테러를 감행하는 팔레스타인 젊은이들의 마음속에 도사린 것도 적개심.과거 홍위병,크메르 루주가 야만적 파괴행위를 할 때 내세운 것은 계급간 적개심이었다.고(故)김선일씨 참수에 분노한 한국 네티즌들은 살해범들에 대한 적개심을 표출하고 있다.당연한 일이나 분노는 분노를 낳을 뿐이다. 굳이 종교적 사랑이 아니라도 이 악순환을 끊어줄 수 있는 것은 사랑뿐일 것.여인들이 한때 변심한 남자의 거시기를 가위나 면도날로 ‘참수’하는 일을 심심찮게 벌인 적이 있었다.이 또한 사랑 탓이었다고는 하나 이처럼 너무 원초적 사랑은 오히려 공포다..말이 오락가락해 욕을 먹는 가나무역 김천호 사장이 김선일씨의 유지를 받들어 이라크인들을 돕는 일로 ‘아름다운 보복’을 하겠다는 말을 한 것은 뜻밖이다.그의 언행을 계속 지켜볼 것이다. 이기동 논설위원 yeekd@seoul.co.kr˝
  • 여야 ‘김선일國調’ 30일부터 한달간

    김선일씨 피살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가 오는 30일부터 실시된다. 열린우리당 이종걸 원내 수석부대표와 한나라당 남경필 원내 수석부대표는 27일 국회에서 만나 ‘이라크내 테러집단에 의한 한국인 피살사건 관련 진상조사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여야는 29일 국회 본회의에 국정조사 계획서를 제출,30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다.국정조사 기간은 1개월이며 필요하면 연장토록 했다.실질적인 국정조사는 조사기관 및 증인선정 등의 사전 절차가 필요해 이르면 7월8일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조사위원은 모두 20명으로 구성된다.열린우리당 10명,한나라당 8명,민주노동당과 민주당이 각각 1명이다.자민련은 국회의장 직권으로 위원에 추가할 수 있도록 해 전체 위원 수는 21명으로 늘어날 수 있다. 여야는 또 28일 열린우리당 유선호·윤호중 의원과 한나라당 권영세·박진 의원 등 모두 4명으로 ‘이라크 진상조사단’을 구성,국정조사에 앞서 현지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진상조사단은 이라크 현지 대사를 증인으로 심문하고,현지 민간인도 참고인으로 만날 예정이다.한나라당 남경필 원내 수석부대표는 “29일이나 30일 현지로 출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사대상 기관과 증인은 정부의 외교·정보라인 관련 부처가 모두 포함될 전망이다.28일 여야 합의로 정한다. 우리당 이종걸 원내수석 부대표는 이와관련해 “국정원 외교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방부 등 정부의 모든 외교·정보라인을 대상으로 성역없이 국민적 의혹의 근원을 모두 차단할 수 있도록 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남경필 부대표는 “AP도 당연히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초선의원 24시] (1)崔星 우리당 의원

    “이거 큰 사건이 터졌는데.” 차에 올라탄 열린우리당 최성 의원은 기자와 악수를 나누기가 무섭게 이렇게 입을 열었다.의례적인 안부인사는 없었다.이런 사람은 대개 형식보다는 내용을,의전보다는 성과를 중시하는 인간형이다.때는 6월 21일 아침 7시37분.장소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 최 의원의 아파트 앞이었다.차창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뉴스와 신문부터 챙기는 그는 이라크 한국인 인질사건을 전하면서 한바탕 ‘논평’을 펼쳤다.“이건 완전히 현대전이야.저사람들(테러단체)이 우리를 속속들히 읽고 있는 거야.…” 통일외교 전문가임을 자처하는 그의 ‘웅변’이 자가용 승합차 내부에 쩌렁쩌렁 울렸다.아침 졸음이 싹 가셨다. 집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최 의원의 지역구 연락사무소에 차가 섰다.보좌관으로부터 지역민원 처리현황을 보고받는 것으로 하루 일정이 시작됐다.최 의원은 중간중간 “이런 문제는 반대의견도 있으니까 주민 공청회를 꼭 거쳐라.”는 식의 지적을 꽂아댔다.그의 마른 입으로 ‘아침 밥’인 샌드위치가 들어가고 있었다.“첫째도 둘째도 민원인들한테 겸손하고 친절해야 한다.”는 당부를 수차례 되풀이한 뒤 사무소 문을 나섰다. 최 의원은 차에 오르자마자 소형 TV 모니터를 켰다.인질사건과 관련한 국내외 뉴스를 번갈아 체크하더니 “아무래도 회의를 소집해야겠어.”라면서 진희관 동국대 교수와 김종욱 전 NSC 행정관,이재웅 통일정보센터 사무국장 등을 전화로 찾았다.그의 자문그룹 멤버들이라고 했다.차에서 그는 잠시도 가만있지 않았다.여기저기 전화를 돌리고,아이디어를 말했다. 9시 29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도착했다.보좌진으로부터 일일 일정과 주간 일정을 보고받으면서 그는 이런 지시를 했다.“중앙(국회,중앙당) 일정에 지장이 없는 한 지역행사는 무조건 참석하는 방향으로 일정을 잡아라.조찬 일정은 최대한 갈 것이다.” 10시 15분 인질사건과 관련한 자문그룹 회의가 이어졌다.“일본의 경우 정부가 나선 게 아니라 민간인 루트를 활용했다.”“종교지도자를 접촉해야 한다.”는 등의 의견이 나왔다.원내부대표를 맡고 있는 최 의원은 회의결과를 천정배 원내대표에게 보고할 것이라고 했다. 11시 15분에는 ‘북한 용천 소학교 재건립 기금 마련 콘서트’ 기획단 관계자들을 만났다.그는 12시 10분 의원회관 로비에서 열린 ‘만두사랑 캠페인 시식행사’에 참석하는 것으로 점심을 대신했다.이어 30분 정도 낮잠으로 휴식을 취한 뒤 보고서 검토와 현안 분석작업을 했다.오후 4시 25분에는 채용정보업체 코리아리크루트의 이정주 사장을 찾았다.지역구 여성들의 일자리를 위한 ‘취업 박람회’를 제안하기 위해서다. 5시 21분 의원회관에 돌아오니 남북경협진흥원 임완근 원장이 기다리고 있었다.평양기술산업단지 건립 상황을 설명하는 임 원장에게 최 의원은 “통일 주제 캐릭터 공모전을 일산 호수공원에서 여는 게 어떻겠느냐.”며 또다른 ‘숙제’를 냈다. 저녁 7시부터는 인질사건 관련 2차 회의가 열렸다.오전 회의 참석자 외에 고려대 김연철 교수 등이 가세했다.회의 도중에 도시락이 들어왔다.회의는 밤 9시쯤 끝났다. ‘이제야 비로소 집에 갈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으로 일어서는 기자의 뒤통수로 최 의원의 ‘마지막 일격’이 가해졌다.“다들 야근합시다.” 결국 최 의원과 보좌진은 1시간에 걸쳐 보고서 작성작업을 한 뒤 10시가 넘어서야 사무실을 나섰다. 최 의원이 행신동 집으로 들어가는 것을 확인하고 돌아섰을 때 시계는 밤 10시 35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최성 의원은 ▲광주 출생(41) ▲초선(경기 고양덕양을) ▲송원고,고려대 정치외교학과 졸 ▲15대 대통령직 인수위 전문위원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실 행정관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 ▲16대 대통령직 인수위 상근자문위원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 ■ 김상연기자의 ‘느낌’ 최성 의원을 하루종일 따라다니면서 마치 벤처기업 CEO를 취재하는 기분이 들었다.빡빡하게 짜여진 ‘살인적 일정’ 때문만은 아니다.사람을 만나면 반드시 그 자리에서 성과를 내려 덤비는 의욕이 영락없이 벤처기업가를 빼닮았다.예전 정치인들에게서 흠씬 풍겼던 낭만이나 여유 같은 것은 좀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굳이 걱정되는 부분을 꼽으라면,이런 초발심(初發心)의 탄력성이 얼마나 유지될까 하는 점이다.4년 임기 초반에 과욕을 부리다가 후반에 탈진해 용두사미로 흐지부지되는 것은 차마 피하고 싶은 시나리오다.특히 근시안적 성과에 집착하는 조급함은,거시적인 비전 제시나 이해조정의 역량과는 병행하기 힘든 속성이 있다는 점에서,이를 어떻게 조화시킬지가 관건인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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