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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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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플러스] 김선일국조 조사단 16일 출발

    김선일씨 피살 관련 국정조사특위가 이라크 현지조사를 위해 16일 출국한다.열린우리당 김성곤 의원이 단장인 현지조사단은 열린우리당 윤호중 의원,한나라당 박진·권영세 의원,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 등이 참여한다.이라크 현지조사단은 먼저 출국전 감사원 현지조사단을 만나 경험을 듣는다.또 13일부터 외교통상부,국가정보원,국방부,국가안전보장회의(NSC) 등을 방문조사하고 가나무역 김천호 사장을 면담조사해 그 결과를 바탕으로 현지조사에 임할 것으로 알려졌다.윤호중 의원은 “대사관의 교민대책을 점검하고 사건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외교부와 대사관간에 주고받은 공문들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 이종석 NSC사무처장 승진 재확인

    정부는 7일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장관급)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을 맡는 겸직 규정을 삭제해 이종석 NSC 사무차장을 사무처장으로 승진 기용키로 한 당초 방침을 재확인했다. 정부는 이날 관계 부처 장관과 NSC 고위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이같은 결론을 최종적으로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일부에서는 이 차장의 처장 겸직을 재검토하고 있다는 관측을 제기해 왔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김선일國調’ 5일부터 한달동안 실시 합의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2일 김선일씨 피살관련 국정조사특위 위원장에 열린우리당 유선호 의원을 선임키로 잠정적으로 합의함에 따라 오는 5일부터 국정조사에 착수하게 됐다. 국조특위의 여야 간사를 맡은 열린우리당 송영길 의원과 한나라당 엄호성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이같이 의견을 모으고 조사 대상을 법무부 출입국 관리사무소와 청와대 외교보좌관,국방보좌관,국가안보회의(NSC)보좌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양당은 또 조사기간을 5일부터 8월 4일까지 한달간으로 정했다.하지만 3일로 예정했다가 연기한 특위의 이라크현장조사단 문제를 놓고는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열린우리당은 조사단 구성을 열린우리당 2명,한나라당 2명,민노당 1명,민주당 1명으로 하자고 주장했으나 한나라당측이 열린우리당 3명 한나라당 3명으로 구성하자고 맞섰다. 국정조사특위는 5일 첫 전체회의를 열고 위원장을 선출한 뒤 국회 본회의에서 국정조사계획서가 승인되면 국정조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위원장직 절대 양보못해”

    국회의 ‘김선일씨 피살사건 국정조사’ 추진이 국정조사특위 위원장직을 여야 어느 쪽에서 맡느냐는 문제에 걸려 한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열린우리당 천정배,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만나 절충을 시도했으나,합의에 이르지 못했다.이에 따라 국정조사계획서의 본회의 상정 및 처리는 다음 주로 넘어가게 됐다.여야는 당초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정조사계획서’를 처리하고 30일간의 본격적인 국정조사 활동에 착수할 계획이었다. 1일 회동에서 천 대표는 “위원장을 특위에서 호선으로 선출하자.”고 주장한 반면,김 대표는 “총리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을 열린우리당에서 맡았던 만큼 국조특위 위원장은 한나라당이 맡아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민주당 국조특위 위원들은 한나라당 소속 위원들이전원 불참한 가운데 이날 국정조사특위 1차 회의를 열고 한나라당의 조속한 참여를 촉구하면서 오는 5일 2차 회의를 속개키로 하는 등 한나라당을 압박했다. 이어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과의 합의가 끝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단독으로라도 위원장을 선출,국정조사에 착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여야가 국회 원구성 협상으로 한달 동안 국회를 공전시켰고,한나라당 박창달 의원의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킨 데 이어,또 다시 허송세월을 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여론의 시선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여야는 조사대상을 외교부·국방부·국가정보원·국가안전보장회의(NSC) 등으로 정하는 것에 대해서만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정도다. 이종걸 원내수석부대표는 “국가안보와 관련된 정보를 다루는 책임은 여당에 있다.”면서 “위원장직은 한나라당에 절대 양보 못한다.”고 못박았다. 이 수석부대표는 “이번 국정조사는 국회 통외통위,정보위,국방위 등 3개 상임위에 걸쳐 있는 것으로,야당도 3개 상임위에 대해 여당이 위원장직을 맡는 것을 당연히 여겨왔다.”면서 “국조 위원장직은 여당 몫”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한나라당이 ‘특위 위원장직을 여야가 번갈아 맡기로 합의했고,총리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을 여당에서 맡았으니 이번엔 자신들이 맡아야 한다.’고주장하는 것에 대해 “그것은 인사청문특위에 한해 협의한 사항이지,국정조사를 포함한 개념이 아니었다.”고 잘라말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남경필 원내수석부대표는 “위원장을 우리가 꼭 맡아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국조특위를 가동해 의혹을 밝히라는 국민들의 여망을 실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해,언뜻 양보할 수도 있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한나라당이 전격적으로 위원장직을 양보할 경우 국정조사는 다음주부터 이뤄질 전망이다.열린우리당이 위원장을 맡을 경우 유선호 의원이 내정된 상태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이번주말에 특위구성 협상을 타결짓는다면 5일 본회의에서 국정조사계획서를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국조계획서가 본회의에서 승인되면 특위의 이라크 현장조사단이 곧 현지로 파견될 예정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정가 카페] NSC “조선일보서 음해” 비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30일 NSC가 일선 부처와 대통령간 의사소통을 차단하고 있다는 조선일보의 이 날자 보도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음해와 비방’,‘중상모략’이라는 등의 격한 표현을 쓰면서 맹비난했다. NSC는 “조선일보가 ‘NSC폐지와 이종석 차장 교체’를 지속적으로 쟁점화해 이를 관철하려 한다는 그간의 풍문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조선일보가 NSC에 대한 음해와 비방을 일삼는 것은 언론의 정상적인 보도행위를 뛰어 넘어 국가안보의 벽을 허무는 위험한 행위임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주장했다. NSC는 “사실을 왜곡한 조선일보의 기사에 대해서는 오보대응을 포함해 제반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가 언론사를 대상으로 제기했던 고소를 취하하고 있는 가운데 NSC가 적극 대처입장을 밝혀 앞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 영월로 추억사냥 떠나보자

    영월로 추억사냥 떠나보자

    친구,이번 여름휴가엔 아이들과 ‘추억사냥’이나 떠나볼까?어릴적 이맘때면 마을 앞 냇가에서 하루종일 살았었지.‘쉭쉭’ 파라미떼를 몰아대고,다리 밑 돌덩이에 새까많게 달라붙은 다슬기를 줍다보면 어느새 해는 서산 꼭대기에 걸려있었지.그날 밤,안마당 평상에 둘러앉아 어머니가 삶아주신 다슬기를 까먹다가 문득 하늘을 보면,별들이 금방이라도 쏟아져내릴 것 같았어.너무 아름다워 어린마음에도 눈물이 나올 뻔했다니까.아이들이 참 좋아할거야.꿈같은 얘기 하지 말라고.지금 그런데가 어디 있냐고?모르는 소리.강원도 영월에 한번 가보라구.그곳은 아직 ‘살아 있는 생태박물관’이야.주천강엔 피라미는 물론 유명 영화 제목으로 모셔졌던 귀하신 몸 ‘쉬리’가 득실거리고,다슬기도 많아.그 옆 동강에선 래프팅도 실컷 즐길 수 있다니까.폐교를 활용해 만든 자연체험학교엔 ‘꽃누르미’란 별난 체험거리도 있지.‘영월로 가는 추억사냥’.어때 마음이 동하지 않나? ●아찔스릴 래프팅 “자,머리가 물에 닿을 만큼 몸을 뒤로 젖히고 구령에 맞춰 보트를 흔듭니다.하나,둘,하나,둘….” 보트는 뒤집힐 듯 흔들리고,안간힘을 다해 버티던 청춘남녀들은 이내 강물에 거꾸로 처박힌다.괴성과 깔깔거림,그리고 허우적대는 소리. 지금 강원도 영월의 동강엔 발랄함이 넘친다.굽이쳐 흐르는 동강 물줄기를 따라 줄지어 내려오는 보트에 매달린 사람들의 얼굴에서 더위는 찾아보기 어렵다.더욱이 비가 부슬부슬 내릴 때에도 래프팅은 계속된다. 래프팅(급류타기)의 묘미는 뭐니뭐니해도 깎아지른 듯한 계곡을 아슬아슬하게 헤쳐내려오는 스릴감.하지만 동강에 이처럼 스릴 있는 코스는 없다. 10여 군데 물살 급한 여울이 있지만 모험을 즐기는 이들에겐 성에 차지 않는다.대신 보트에 동승한 가이드가 갖가지 ‘짓궂은’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의 혼을 빼놓는다. 뱃전에 어깨동무하고 서서 배흔들기,몸 뒤로 젖혀 보트 뒤집기,다른 보트와 부딪치며 물싸움 하기 등등.물살이 없는 곳에서 하기 때문에 다칠 위험은 거의 없다. 물살이 세찬 여울에서는 인위적으로 배를 팽이처럼 회전시키며 내려가면서 스릴을 연출하기도 한다. 동강은 내린천이나 오대천에 비해 물살이 완만하기 때문에 어린아이를 둔 가족이 래프팅을 즐기기에 적당하다.탑승 전 구명조끼와 헬멧을 반드시 착용토록 하고,가이드가 함께 타므로 생각보다는 안전하다. 동강 래프팅은 스릴은 덜한 반면 강을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기암괴석 등 비경을 감상하는 기쁨을 준다.영월읍 문산리 문산나루를 출발,‘섭새’라고 불리는 삼오리 어라연주차장 앞까지의 9㎞ 코스엔 옥선암,두꺼비바위,상·중·하선암 등 기기묘묘한 바위들이 늘어서 있다. 또 ‘햇살이 비친 물고기 비늘이 비단처럼 아름답다.’는 어라연(魚羅淵),한때 댐 예정지로 거론된 만지(滿池)가 이어진다.만지는 아리랑의 발원지 정선 아우라지로부터 목재를 운반하던 사공이 뗏목을 대놓고 쉬던 자리.아무리 가물어도 물이 가득하다는 뜻으로 이같은 이름이 붙었다. 동강 래프팅은 출발 지점에 따라 3가지 코스가 있다. 참가자가 가장 많은 구간은 문산나루∼어라연주차장(9㎞)코스로,3시간 소요.요금은 2만원.이밖에 진탄리에서 출발하는 코스(12㎞·3만5000원),정선읍 운치리에서 출발하는 코스(30㎞·7만원)가 있다.보통 10인승인 래프트와 달리 카누 모양의 3인승 ‘더키’도 탈 수 있다.4만 5000원.몇번씩 물에 빠지게 되므로 반바지와 티셔츠,속옷 등을 여벌로 준비해야 한다. 동강 섭새 인근에 대자연레저본부(www.iloveleisure.co.kr 02-4000-582)등 50여 대행업체가 있다.퉁가리여행사(011-9409-2677)는 래프팅과 주천강 천렵,감자캐기 등 농사체험,인근 명소 답사 등을 묶은 상품을 판매한다. ●주천강 천렵 영월군 수주면 무릉리 무릉2교 아래 주천강.전에도 몇 번 오간적이 있었다.그저 평범한 하천이려니 하고 자동차를 타고 휙 지나쳤었는데 막상 바지를 걷고 들어가니 완전 딴세상이다. “쉬리,퉁가리,피라미,돌라리(돌고기),꺽지,없는 게 없어요.다슬기는 그냥 깔렸다니까요.” 영월의 토박이로,돼지고기 전문 프랜차이즈 식당 ‘계경목장’ 대표인 최계경씨가 신이 났다.물에 들어오기 전엔 ‘여행기자가 취재왔다니까 신소리좀 하나보다.’ 했는데,그게 아니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가 아닌가.족대를 잡고 나섰다.물살이 빠른 곳에 족대를 대고 위쪽에서 고기를 몰아대니 물고기들이 사방으로 흩어진다.보이는 것은 많은데 막상 족대에 걸린 것은 2마리.그러나 첨벙대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잡다보니 금세 20여마리를 잡았다. 투망은 불법.최씨는 “물고기가 얼마나 많은지 투망 시범만 보이겠다.”며 멋지게 그물을 던진다.그물을 거두니 20여마리가 파닥거리며 끌려올라온다.‘그럼 그렇지’,흐뭇한 표정의 최씨가 잡은 물고기들을 다시 물에 던져 풀어준다. 다리 하류쪽에선 낚시가 한창이다.일명 ‘파리낚시’.예전엔 얼래에 낚싯줄을 감아 파리를 미끼로 하는 견지낚시를 했지만 요즘은 릴 낚싯대에 가짜 파리를 달아 미끼로 쓴다. 두 다리가 정강이까지 빠지는 여울에 버티고 서서 연신 낚싯줄을 당겼다 풀었다 하며 피라미를 낚는다.손가락 만한 피라미를,그것도 낚시로 얼마나 잡을 수 있으련만,조사의 진지함은 말을 붙이기 어려울 정도.하긴 1급수가 흐르는 강물 위를 오르내리며 한 마리씩 낚는 재미를 옆에서 지켜보는 범인들이 어찌 알겠는가. 주천강 천렵은 강 주변 민박집에 하룻밤 묵으며 하면 좋다.무릉2교 앞 주천강변에 최근 지은 ‘무릉가족콘도식민박’(033-372-6658)이 있다.4인가족 기준 1실 평일 4만원,주말 5만원.이곳에 여장을 풀고 강에 나가 옛날식 어항인 ‘보쌈’을 놓거나 밤에 횃불을 밝히고 물고기나 다슬기를 잡는 재미가 쏠쏠하다. 천렵 말고도 영월엔 자연 체험거리가 즐비하다.먼저 주천면 도천리 비산체험학교(www.bisanschool.com)에 가보자.숲해설가인 김은선(40)씨 부부가 폐교를 활용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말린 꽃을 이용해 다양한 소품을 만들어보는 ‘꽃누르미’ 체험이 재미 있다.학교 인근에 나는 갖가지 들꽃을 따서 말려 두었다가 액자,열쇠고리,보석함,스탠드,찻상 등을 만든다. 농사체험도 할 수 있다.요즘엔 감자캐기가 한창이다.주먹만한 감자가 뿌리채 달려올라오는 것을 보면 아이들이 탄성을 질러댄다.8월부터는 옥수수 따기를 진행할 예정.이곳에서 하룻밤 묵으며 감자나 옥수수를 쪄먹는 재미도 맛볼 수 있다.보통 가족단위로 이곳을 많이 찾는다.4인 기족 기준으로 학교에서 1박 및 3끼 식사,꽃누루미와 숲해설,감자캐기 등을 포함해 12만원.(033)374-1258. 영월자연학교(www.youngwol.net)에서도 다양한 자연생태체험을 할 수 있다.동강 래프팅,캠프파이어와 감자,옥수수 구워먹기,송어 잡기,텃밭가꾸기,별마로천문대에서의 별자리 관찰,감자캐기,손두부와 묵 만들기 등 농촌체험을 할 수 있다.4인가족 기준 1박2일 7만 7000원(1인요금,래프팅 요금은 별도).(033)374-7353.2박3일 일정의 여름방학캠프(14만 5000원)도 운영한다. ●이렇게 가세요 중앙고속도로 신림IC에서 빠져 88번 국도를 탄다.영월 방향으로 30분쯤 달리면 주천에 이른다.천렵을 하려면 주천면 소재지에서 좌회전해 주천강 상류쪽,수주면 방향으로 더 올라가야 좋다.주천에서 88번 도로를 타고 직진하면 영월읍내로 이어지는 38번도로와 만난다.읍내를 지나 동강교를 건너면 왼쪽으로 동강 어라연 가는 길이 나온다.어라연계곡 못미쳐 섭새에 이르면 넓은 주차장이 나오고 래프팅 진행업체들이 모여 있다. ●이곳도 가보세요 영월은 산간 오지인 동시에 5개의 강이 흐르는 물의 고장이기도 하다.주천강과 평창강이 만나 서강을 이루고,서강은 동강을 만나 남한강을 합작한다.동강은 긴 논란을 빚었던 동강댐 덕분에 유명세를 얻은 뒤 래프팅 명소로 명성을 얻으면서 ‘어라연’,상·중·하선암 등 비경도 제법 알려졌다. 그러나 주천강과 서강에도 동강 못지 않은 비경을 품고 있다.이중 88번 도로를 타고 주천에서 서면쪽으로 넘어가는 고개인 군등치(君登峙)에서 내려다보는 풍광은 주천강 비경의 진수다.조선시대 단종이 세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영월 청령포로 유배 가던 중 힘겹게 넘었다고 해 이같은 이름을 얻었다. 서강에선 서면의 ‘한반도지형’과 소나기재 인근의 선돌이 으뜸이다.서남마을 앞 서강이 휘돌아치는 물굽이 속에 들어있는 게 한반도지형이다.물줄기가 돌아 나가며 동해안과 남해,서해를 이루고 멀리 압록강 건너 중국의 단둥 공업지대까지 빚어 놓았다. 영월읍내로 들어가기 전 넘어야 하는 소나기재에 오르면 ‘선돌’이란 안내판이 보인다.서강 물굽이 절벽에 자리하며 기묘한 자태로 탄성을 자아내는 곳이다. ■ 도리뱅뱅·꼴두국수도 맛보세요 영월에서 주천강의 민물고기 맛을 보지 않을 수 없다.가장 흔한 민물고기 요리는 매운탕이지만 영월에선 ‘도리뱅뱅’이라는 음식을 먹어보자. 피라미,퉁가리,꺽지 등 민물고기를 튀겨 양념간장을 얹어내는 요리다.튀김옷을 입히지 말고 그대로 튀겨야 한다.큰 접시에 담을 때 가운데를 중심으로 빙 둘러놓기 때문에 ‘도리뱅뱅’이라고 한다.뼈채 씹히는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주천 시외버스터미널 옆의 ‘퉁가리식당’(033-372-0277)이 유명하다.3∼4명이 먹을 만한 한 접시에 2만원.매운탕(2만 5000원)도 얼큰하고 시원하다.수주면 무릉리 무릉2교 앞의 ‘무릉가족콘도식민박’에서도 바로 앞 주천강에서 잡은 민물고기로 ‘도리뱅뱅’을 해준다. 두부 전문식당인 ‘콩깍지 밥상’(033-37-9434)에 가면 직접 만든 두부로 만든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두부부침과 두부전골,모두부,순두부,청국장,비지장 등 두부요리를 골고루 맛볼 수 있는 ‘콩깍지 정식’이 7000원.직접 농사지어 생산한 무농약 콩만 쓴다. 주천면의 ‘제천식당’(033-372-7147)은 순메밀 면발로 만든 ‘꼴두국수’로 유명한집.넓적하게 뽑은 국수에 묵은 김치를 넣어 걸죽하게 끓여낸다.예전에 배고팠던 시절 강원도 화전민들이 주식으로 먹으며 ‘꼴도 보기 싫다.’고 했다고 해서 이같은 이름이 붙었다. 구수한 메밀향과 신김치가 어우러진 맛이 제법 그럴 듯하다.1그릇(3500원)만 먹어도 배가 든든하다. 글 영월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김선일 國調’ 위원장 자리싸움

    국회의 ‘고(故) 김선일씨 피살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가 여야간의 ‘밥그릇싸움’이라는 구태로 인해 한동안 표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국회는 30일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계획서를 승인하고 한달간 국정조사에 착수할 예정이었으나,여야가 국정조사특위 위원장을 서로 맡겠다고 맞서는 바람에 계획서의 본회의 상정이 무산됐다.여야간 이견이 워낙 첨예한 상황이어서 1일 본회의에서도 계획서가 상정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새 정치’를 표방하고 출범한 17대 국회는 전날 한나라당 박창달 의원의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킨 데 이어 이날도 구태를 재연함으로써 여론의 거센 비판을 면키 어렵게 됐다.여야는 이날 본회의에 앞서 김선일씨 사건 진상조사특위를 열어 절충을 시도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한나라당은 “총리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을 열린우리당측에서 맡은 만큼 국조특위 위원장은 야당이 맡는 게 순리”라며 이경재 의원을 위원장에 내정했으나,열린우리당은 “안보 관련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책임 있는 여당이 위원장을 맡아야 한다.”고 반발했다. 나라당은 또 국정조사 대상에 한·미동맹 관계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활동 전반,행정자치부와 경찰청을 포함시키자고 주장한 반면 열린우리당은 “사안의 본질과 무관한 기관을 포함시키려는 것은 김씨 사건을 정치공세의 소재로 삼겠다는 의도”라고 제동을 걸었다. 한나라당측은 “당초 한나라당이 위원장을 맡겠다고 하자 열린우리당 이종걸 원내수석부대표 등이 반대의사를 밝히지 않다가 본회의 직전에 입장을 바꾼 것은 의도적으로 국정조사를 무산시키려는 술책”이라고 비난했다.이에 이종걸 부대표는 “협상기술상 미숙한 측면이 있었다.”고 자인하면서도 물러설 의사는 밝히지 않았다. 김상연 박지연 김준석기자 carlos@seoul.co.kr˝
  • 영월로 추억사냥 떠나보자

    친구,이번 여름휴가엔 아이들과 ‘추억사냥’이나 떠나볼까?어릴적 이맘때면 마을 앞 냇가에서 하루종일 살았었지.‘쉭쉭’ 파라미떼를 몰아대고,다리 밑 돌덩이에 새까많게 달라붙은 다슬기를 줍다보면 어느새 해는 서산 꼭대기에 걸려있었지.그날 밤,안마당 평상에 둘러앉아 어머니가 삶아주신 다슬기를 까먹다가 문득 하늘을 보면,별들이 금방이라도 쏟아져내릴 것 같았어.너무 아름다워 어린마음에도 눈물이 나올 뻔했다니까.아이들이 참 좋아할거야.꿈같은 얘기 하지 말라고.지금 그런데가 어디 있냐고?모르는 소리.강원도 영월에 한번 가보라구.그곳은 아직 ‘살아 있는 생태박물관’이야.주천강엔 피라미는 물론 유명 영화 제목으로 모셔졌던 귀하신 몸 ‘쉬리’가 득실거리고,다슬기도 많아.그 옆 동강에선 래프팅도 실컷 즐길 수 있다니까.폐교를 활용해 만든 자연체험학교엔 ‘꽃누르미’란 별난 체험거리도 있지.‘영월로 가는 추억사냥’.어때 마음이 동하지 않나? ●아찔스릴 래프팅 “자,머리가 물에 닿을 만큼 몸을 뒤로 젖히고 구령에 맞춰 보트를 흔듭니다.하나,둘,하나,둘….” 보트는 뒤집힐 듯 흔들리고,안간힘을 다해 버티던 청춘남녀들은 이내 강물에 거꾸로 처박힌다.괴성과 깔깔거림,그리고 허우적대는 소리. 지금 강원도 영월의 동강엔 발랄함이 넘친다.굽이쳐 흐르는 동강 물줄기를 따라 줄지어 내려오는 보트에 매달린 사람들의 얼굴에서 더위는 찾아보기 어렵다.더욱이 비가 부슬부슬 내릴 때에도 래프팅은 계속된다. 래프팅(급류타기)의 묘미는 뭐니뭐니해도 깎아지른 듯한 계곡을 아슬아슬하게 헤쳐내려오는 스릴감.하지만 동강에 이처럼 스릴 있는 코스는 없다. 10여 군데 물살 급한 여울이 있지만 모험을 즐기는 이들에겐 성에 차지 않는다.대신 보트에 동승한 가이드가 갖가지 ‘짓궂은’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의 혼을 빼놓는다. 뱃전에 어깨동무하고 서서 배흔들기,몸 뒤로 젖혀 보트 뒤집기,다른 보트와 부딪치며 물싸움 하기 등등.물살이 없는 곳에서 하기 때문에 다칠 위험은 거의 없다. 물살이 세찬 여울에서는 인위적으로 배를 팽이처럼 회전시키며 내려가면서 스릴을 연출하기도 한다. 동강은 내린천이나 오대천에 비해 물살이 완만하기 때문에 어린아이를 둔 가족이 래프팅을 즐기기에 적당하다.탑승 전 구명조끼와 헬멧을 반드시 착용토록 하고,가이드가 함께 타므로 생각보다는 안전하다. 동강 래프팅은 스릴은 덜한 반면 강을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기암괴석 등 비경을 감상하는 기쁨을 준다.영월읍 문산리 문산나루를 출발,‘섭새’라고 불리는 삼오리 어라연주차장 앞까지의 9㎞ 코스엔 옥선암,두꺼비바위,상·중·하선암 등 기기묘묘한 바위들이 늘어서 있다. 또 ‘햇살이 비친 물고기 비늘이 비단처럼 아름답다.’는 어라연(魚羅淵),한때 댐 예정지로 거론된 만지(滿池)가 이어진다.만지는 아리랑의 발원지 정선 아우라지로부터 목재를 운반하던 사공이 뗏목을 대놓고 쉬던 자리.아무리 가물어도 물이 가득하다는 뜻으로 이같은 이름이 붙었다. 동강 래프팅은 출발 지점에 따라 3가지 코스가 있다. 참가자가 가장 많은 구간은 문산나루∼어라연주차장(9㎞)코스로,3시간 소요.요금은 2만원.이밖에 진탄리에서 출발하는 코스(12㎞·3만5000원),정선읍 운치리에서 출발하는 코스(30㎞·7만원)가 있다.보통 10인승인 래프트와 달리 카누 모양의 3인승 ‘더키’도 탈 수 있다.4만 5000원.몇번씩 물에 빠지게 되므로 반바지와 티셔츠,속옷 등을 여벌로 준비해야 한다. 동강 섭새 인근에 대자연레저본부(www.iloveleisure.co.kr 02-4000-582)등 50여 대행업체가 있다.퉁가리여행사(011-9409-2677)는 래프팅과 주천강 천렵,감자캐기 등 농사체험,인근 명소 답사 등을 묶은 상품을 판매한다. ●주천강 천렵 영월군 수주면 무릉리 무릉2교 아래 주천강.전에도 몇 번 오간적이 있었다.그저 평범한 하천이려니 하고 자동차를 타고 휙 지나쳤었는데 막상 바지를 걷고 들어가니 완전 딴세상이다. “쉬리,퉁가리,피라미,돌라리(돌고기),꺽지,없는 게 없어요.다슬기는 그냥 깔렸다니까요.” 영월의 토박이로,돼지고기 전문 프랜차이즈 식당 ‘계경목장’ 대표인 최계경씨가 신이 났다.물에 들어오기 전엔 ‘여행기자가 취재왔다니까 신소리좀 하나보다.’ 했는데,그게 아니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가 아닌가.족대를 잡고 나섰다.물살이 빠른 곳에 족대를 대고 위쪽에서 고기를 몰아대니 물고기들이 사방으로 흩어진다.보이는 것은 많은데 막상 족대에 걸린 것은 2마리.그러나 첨벙대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잡다보니 금세 20여마리를 잡았다. 투망은 불법.최씨는 “물고기가 얼마나 많은지 투망 시범만 보이겠다.”며 멋지게 그물을 던진다.그물을 거두니 20여마리가 파닥거리며 끌려올라온다.‘그럼 그렇지’,흐뭇한 표정의 최씨가 잡은 물고기들을 다시 물에 던져 풀어준다. 다리 하류쪽에선 낚시가 한창이다.일명 ‘파리낚시’.예전엔 얼래에 낚싯줄을 감아 파리를 미끼로 하는 견지낚시를 했지만 요즘은 릴 낚싯대에 가짜 파리를 달아 미끼로 쓴다. 두 다리가 정강이까지 빠지는 여울에 버티고 서서 연신 낚싯줄을 당겼다 풀었다 하며 피라미를 낚는다.손가락 만한 피라미를,그것도 낚시로 얼마나 잡을 수 있으련만,조사의 진지함은 말을 붙이기 어려울 정도.하긴 1급수가 흐르는 강물 위를 오르내리며 한 마리씩 낚는 재미를 옆에서 지켜보는 범인들이 어찌 알겠는가. 주천강 천렵은 강 주변 민박집에 하룻밤 묵으며 하면 좋다.무릉2교 앞 주천강변에 최근 지은 ‘무릉가족콘도식민박’(033-372-6658)이 있다.4인가족 기준 1실 평일 4만원,주말 5만원.이곳에 여장을 풀고 강에 나가 옛날식 어항인 ‘보쌈’을 놓거나 밤에 횃불을 밝히고 물고기나 다슬기를 잡는 재미가 쏠쏠하다. 천렵 말고도 영월엔 자연 체험거리가 즐비하다.먼저 주천면 도천리 비산체험학교(www.bisanschool.com)에 가보자.숲해설가인 김은선(40)씨 부부가 폐교를 활용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말린 꽃을 이용해 다양한 소품을 만들어보는 ‘꽃누르미’ 체험이 재미 있다.학교 인근에 나는 갖가지 들꽃을 따서 말려 두었다가 액자,열쇠고리,보석함,스탠드,찻상 등을 만든다. 농사체험도 할 수 있다.요즘엔 감자캐기가 한창이다.주먹만한 감자가 뿌리채 달려올라오는 것을 보면 아이들이 탄성을 질러댄다.8월부터는 옥수수 따기를 진행할 예정.이곳에서 하룻밤 묵으며 감자나 옥수수를 쪄먹는 재미도 맛볼 수 있다.보통 가족단위로 이곳을 많이 찾는다.4인 기족 기준으로 학교에서 1박 및 3끼 식사,꽃누루미와 숲해설,감자캐기 등을 포함해 12만원.(033)374-1258. 영월자연학교(www.youngwol.net)에서도 다양한 자연생태체험을 할 수 있다.동강 래프팅,캠프파이어와 감자,옥수수 구워먹기,송어 잡기,텃밭가꾸기,별마로천문대에서의 별자리 관찰,감자캐기,손두부와 묵 만들기 등 농촌체험을 할 수 있다.4인가족 기준 1박2일 7만 7000원(1인요금,래프팅 요금은 별도).(033)374-7353.2박3일 일정의 여름방학캠프(14만 5000원)도 운영한다. ●이렇게 가세요 중앙고속도로 신림IC에서 빠져 88번 국도를 탄다.영월 방향으로 30분쯤 달리면 주천에 이른다.천렵을 하려면 주천면 소재지에서 좌회전해 주천강 상류쪽,수주면 방향으로 더 올라가야 좋다.주천에서 88번 도로를 타고 직진하면 영월읍내로 이어지는 38번도로와 만난다.읍내를 지나 동강교를 건너면 왼쪽으로 동강 어라연 가는 길이 나온다.어라연계곡 못미쳐 섭새에 이르면 넓은 주차장이 나오고 래프팅 진행업체들이 모여 있다. ●이곳도 가보세요 영월은 산간 오지인 동시에 5개의 강이 흐르는 물의 고장이기도 하다.주천강과 평창강이 만나 서강을 이루고,서강은 동강을 만나 남한강을 합작한다.동강은 긴 논란을 빚었던 동강댐 덕분에 유명세를 얻은 뒤 래프팅 명소로 명성을 얻으면서 ‘어라연’,상·중·하선암 등 비경도 제법 알려졌다. 그러나 주천강과 서강에도 동강 못지 않은 비경을 품고 있다.이중 88번 도로를 타고 주천에서 서면쪽으로 넘어가는 고개인 군등치(君登峙)에서 내려다보는 풍광은 주천강 비경의 진수다.조선시대 단종이 세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영월 청령포로 유배 가던 중 힘겹게 넘었다고 해 이같은 이름을 얻었다. 서강에선 서면의 ‘한반도지형’과 소나기재 인근의 선돌이 으뜸이다.서남마을 앞 서강이 휘돌아치는 물굽이 속에 들어있는 게 한반도지형이다.물줄기가 돌아 나가며 동해안과 남해,서해를 이루고 멀리 압록강 건너 중국의 단둥 공업지대까지 빚어 놓았다. 영월읍내로 들어가기 전 넘어야 하는 소나기재에 오르면 ‘선돌’이란 안내판이 보인다.서강 물굽이 절벽에 자리하며 기묘한 자태로 탄성을 자아내는 곳이다. ■ 도리뱅뱅·꼴두국수도 맛보세요 영월에서 주천강의 민물고기 맛을 보지 않을 수 없다.가장 흔한 민물고기 요리는 매운탕이지만 영월에선 ‘도리뱅뱅’이라는 음식을 먹어보자. 피라미,퉁가리,꺽지 등 민물고기를 튀겨 양념간장을 얹어내는 요리다.튀김옷을 입히지 말고 그대로 튀겨야 한다.큰 접시에 담을 때 가운데를 중심으로 빙 둘러놓기 때문에 ‘도리뱅뱅’이라고 한다.뼈채 씹히는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주천 시외버스터미널 옆의 ‘퉁가리식당’(033-372-0277)이 유명하다.3∼4명이 먹을 만한 한 접시에 2만원.매운탕(2만 5000원)도 얼큰하고 시원하다.수주면 무릉리 무릉2교 앞의 ‘무릉가족콘도식민박’에서도 바로 앞 주천강에서 잡은 민물고기로 ‘도리뱅뱅’을 해준다. 두부 전문식당인 ‘콩깍지 밥상’(033-37-9434)에 가면 직접 만든 두부로 만든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두부부침과 두부전골,모두부,순두부,청국장,비지장 등 두부요리를 골고루 맛볼 수 있는 ‘콩깍지 정식’이 7000원.직접 농사지어 생산한 무농약 콩만 쓴다. 주천면의 ‘제천식당’(033-372-7147)은 순메밀 면발로 만든 ‘꼴두국수’로 유명한집.넓적하게 뽑은 국수에 묵은 김치를 넣어 걸죽하게 끓여낸다.예전에 배고팠던 시절 강원도 화전민들이 주식으로 먹으며 ‘꼴도 보기 싫다.’고 했다고 해서 이같은 이름이 붙었다. 구수한 메밀향과 신김치가 어우러진 맛이 제법 그럴 듯하다.1그릇(3500원)만 먹어도 배가 든든하다. 글 영월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 [임영숙 칼럼] 김선일씨가 남긴 것

    이라크 과격 테러집단에 의한 김선일씨의 참혹한 죽음에 많은 어머니들이 눈물을 흘렸다.그의 불우했던 성장환경에 가슴 아파하며 “내 아들처럼 느껴진다.”고 안타까워했다.참수 동영상을 보지 않고도 정신적 외상을 입어 “내가 죽인 것 같다.”고 괴로워하는 이들도 있었다.그러나 비극적인 소식이 알려지고 장례식이 열린 지난 30일까지 1주일 동안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우리 사회를 걱정스럽게 보는 시선도 없지 않았다.언론의 상업주의와 정치인·지식인들의 정략적인 태도가 지나쳐 집단적 히스테리를 자극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라크 추가 파병에 대한 찬반 입장에 따라 서로 다른 태도를 보이는 경우도 있지만 파병 찬반과 상관없이 개인의 성격에 따라서 다른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어느쪽이든 죽은 김씨는 살아 남은 이들에게 풀어야 할 많은 숙제를 남겼다. 우선 그는 우리 모두에게 근원적인 질문을 던졌다.“살고 싶다.”는 그의 절규는 인간 존재는 무엇인가에 대해 새삼스럽게 생각하게 만들었다.시인 김정란씨가 지난 24일 서울신문에 기고한 글을 통해 고인은 이렇게 말한다.“잊지 말아라.살아 있는 너희는 잊지 말아라.사람이 사람인 것은 갈대보다도 더 연약한 것이라는 것을,사람은 사람이라는 잔인한 짐승에 불과하다는 것을,사람은 사람이라는 지옥이라는 것을….내 죽음은 아직 물질의 세계에 남아 물질을 얻으려고 아옹다옹 다투는 너희에게 던져졌다.아니다 던져진 것은 내 죽음이 아니라,주검이다.…너희가 해결해야 할 너희안의 짐승이 죽인 몸…” 이 질문의 무게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다른 숙제 역시 만만치 않다.테러 대상국이 된 한국이 국제 사회에 보여줄 적절한 행위와 대응은 무엇인가.미군이,아니 미국이 공식적으로 밝힌 사건 인지 시점은 정확한 것인가. 국가는 국민에게 무엇이며 부실한 국가 시스템을 어떻게 재정비해야 하느냐 등이 그것이다.정부가 국민을 보호해야 할 책무를 다하지 못했는데 누가 잘못했는가,무엇이 원인인가,어떻게 해결해야 할 것인가,질문은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그동안 외교통상부와 국정원,국가안전보장회의(NSC),국방부 등 외교안보 기관들이 부실한 정보·협상능력 때문에 여론의 호된 질책을 받았다.특히 외교통상부는 AP통신의 피랍확인 전화를 제대로 처리했다면 김씨를 살릴 수도 있었다는 점에서 조직문화와 근무자세까지 집중포화를 받았다.이라크대사관의 허술한 교민보호 대책 또한 도마위에 올랐다.미국·영국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군대를 파병할 예정이면서도 이라크어를 구사하는 외교관은 단 1명 파견한 무신경과 현지 문화와 언어,지역정서를 잘 아는 중동전문가를 키우지 않은 단견도 지적됐다. 이런 모든 문제들을 우리가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다면 고인이 남긴 숙제는 오히려 큰 선물이 될 것이다.장례식장에서 낭독된 유가족들의 용서와 화해의 메시지는 그 선물을 우리가 받을 수 있음을 일깨운다.“선일이가 죽기까지 당신들을 사랑했듯이 그 사랑으로 우리 모두는 당신들을 용서합니다.…한국이 이라크를 사랑하는 것,세계가 이라크를 사랑하는 것,그리고 우리 모두가 하나 되어 우리 모두를 사랑하는 것 안에 선일이가 꽃피우고자 했던 꿈이 있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선일이와 영원히 헤어져야 하는 이 자리에서 슬픔과 고통의 언덕을 넘어 떨리는 목소리로 고백합니다.이라크를 용서합니다.당신들을 사랑합니다.” 종교적 믿음이 없더라도 인간 존재 안의 ‘잔인한 짐승’을 인류애로 극복할 수 있다면 우리에겐 희망이 있다.그 작은 실천으로 고인이 준비했다가 미처 전하지 못한 담요를 팔루자 주민들에게 고인의 이름으로 전달하면 어떨까. 주필ysi@seoul.co.kr˝
  • [씨줄날줄] 적개심/이기동 논설위원

    조훈현이 일세를 풍미한 바둑의 천재라면 서봉수 명인은 기계(棋界)의 승부사.전반적인 기세에서 조 명인에게 밀렸지만 그는 한번도 호락호락 물러선 적이 없었다.서 명인은 그 승부기질의 원천을 놀랍게도 적개심이라고 말한다.“적개심이 생기지 않는 상대하고는 바둑이 잘 안된다.”“증오,복수 같은 살벌한 말들이 더 진실한 언어”라고 말할 때 그는 차라리 검사(劍士)의 기개를 보여준다. 우리 말 사전은 적개심을 ‘적과 싸우고자 하는 마음’‘적에 대해 느끼는 분노와 증오’라고 정의한다.이종석 국가안전보장회의(NSC)사무차장이 군장성 특강에서 “장병들에게 적개심보다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게 중요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이 뒤늦게 논란이다.북한군은 그렇지 않은데 우리만 적개심을 버리라는 것은 곤란하다는 게 참석한 군장성들의 생각이다. 일반론으로 애국심을 강조했을 뿐이라는 게 이 차장의 해명이나 남북화해정책 아래 혼란을 겪고 있는 대북관의 한 단면이 드러난 셈이다.주적론(主敵論),대적관(對敵觀)논란과 같은 맥락이다.전교조가 ‘화해평화통일길잡이’라는 책자를 발간해 남북간 적개심을 없애자는 주장을 하자 보수세력이 펄쩍 뛴 것도 마찬가지다.이 차장의 발언은 민감한 시기에 자칫 일방적 무장해제로 오해받을 소지가 있었다는 생각이다. 따지고 보면 인간의 역사는 바로 적개심의 역사.이스라엘인들에게는 아랍이 공격하면 열배로 보복한다는 보복의 논리가 생존의 원천이다.자살테러를 감행하는 팔레스타인 젊은이들의 마음속에 도사린 것도 적개심.과거 홍위병,크메르 루주가 야만적 파괴행위를 할 때 내세운 것은 계급간 적개심이었다.고(故)김선일씨 참수에 분노한 한국 네티즌들은 살해범들에 대한 적개심을 표출하고 있다.당연한 일이나 분노는 분노를 낳을 뿐이다. 굳이 종교적 사랑이 아니라도 이 악순환을 끊어줄 수 있는 것은 사랑뿐일 것.여인들이 한때 변심한 남자의 거시기를 가위나 면도날로 ‘참수’하는 일을 심심찮게 벌인 적이 있었다.이 또한 사랑 탓이었다고는 하나 이처럼 너무 원초적 사랑은 오히려 공포다..말이 오락가락해 욕을 먹는 가나무역 김천호 사장이 김선일씨의 유지를 받들어 이라크인들을 돕는 일로 ‘아름다운 보복’을 하겠다는 말을 한 것은 뜻밖이다.그의 언행을 계속 지켜볼 것이다. 이기동 논설위원 yeekd@seoul.co.kr˝
  • 靑 “국정원 정보체계 점검”

    노무현 대통령이 28일 정치권 등에서 제기되고 있는 인책론에 쐐기를 박으면서 최근의 ‘김선일 정국’을 교통정리했다.조사도 이뤄지기 전에 쏟아지고 있는 인책론은 본말이 전도됐다고 판단한 듯하다. 노 대통령이 이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당부한 핵심은 ‘냉정한 대처’다.노 대통령은 “어려운 때일수록 냉정하고 사려 깊게 판단하고 책임 있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인책론이나 파병 찬반논란을 벌일 때가 아니라 김선일씨가 살해당한 테러에 대처해야 할 시점이라고 노 대통령은 판단하고 있다는 게 청와대 관계자의 설명이다. 노 대통령은 이날 한·일친선협회 대표단에 “테러는 인류 공동의 적이다.반인륜적 테러에 대해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대처해 반드시 근절시켜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노 대통령이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던진 구체적 메시지는 네가지로 모아진다.첫째는 감사원 조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책임론을 제기하지 말아 달라는 주문이다. 노 대통령은 “책임 소재가 밝혀지기 전에 사회적 분위기만으로 책임을 지우려 해서는 안된다.”고 ‘마녀사냥식’의 인책론을 펴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는 인책론이 제기되는 당사자들에게는 흔들리지 말고 일하라는 주문이다.김선일씨 피살사건 이후 인책 당사자로 집중 거론되고 있는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과 이종석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등에게는 상당히 의미있는 언급으로 받아들여진다. 두번째는 외교부와 AP통신의 정보전달 논란에서 외교부에 비난이 집중되고 있는데 대한 가치중립이다. 노 대통령은 AP통신이 외교부에 전달한 정보의 내용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 빠짐없이 조사해 달라고 감사원에 요청했다.즉 AP통신이 외교부에 전화를 하면서 단순히 ‘김선일이라는 사람이 이라크에서 피랍됐느냐.’는 식으로 물어 외교부 직원에게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케 하지 못했다면 귀책 사유는 달라진다는 것이다. 노 대통령은 “AP통신이 통화사실을 발표했을 때 관련된 사항을 즉각 조사해서 공개하지 않은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이는 우리 정부의 원칙과도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정보체계를 면밀하게 검토한다는 세번째 메시지는 ‘김선일 정국’의 새로운 관점이라는 측면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은다. 노 대통령은 “정보체계 문제와 관련해서 관련기관들의 현지 정보활동과 교민 동태를 파악하기 위한 노력이 얼마나 원활하게 이뤄졌는지를 살펴 보라.”고 지시한 점은 사실상 국가정보원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정보를 책임지고 있는 국정원이 교민보호를 위해 이라크 등에서 제대로 활동했는지를 살펴 보라는 지시로 해석된다.국정원의 대응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날 경우 국정원에 엄청난 후폭풍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마지막으로 노 대통령은 외교부의 문화나 타성에 대해서는 별도의 대책 필요성을 지적했다. 외교부의 폐쇄적인 조직,순환인사로 인한 지역 전문가 양성 소홀,외무고시 중심의 순혈주의적 외교관 선발제도 등이 타깃이 될 전망이다.대사 자리의 일정 부분을 외부에 개방하는 등의 외교부 조직에 대한 대대적인 수술이 불어닥칠 것으로도 보인다. 박정현 구혜영기자 jhpark@seoul.co.kr˝
  • 對與 강공 나선 한나라

    28일 한나라당 상임운영위는 2시간 가까이 계속됐다.통상 1시간 안팎 걸리는 것에 견주면 이례적이다.물론 다음달 14일 전당대회 연기라는 당내 문제도 한 이유가 됐다.하지만 그보다는 최근 김선일씨 피살사건을 계기로 불거진 국정 난맥상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뤘다. 이날은 박근혜 대표와 김덕룡 원내대표 등 ‘투 톱’이 모처럼 강한 목소리를 냈다.그동안 초당적인 협조를 내세우며 관망해오던 데서 벗어나 대여 강공으로 급선회했다.김 원내대표는 ‘전면 개각 주장’까지 폈다.여세를 몰아 정국 운영의 주도권을 잡아보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무엇보다 이종석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이 군 장성들의 ‘무궁화회의’에서 특강한 내용이 박 대표를 발끈하게 했다.특히 이 차장이 “북한에 대한 적개심 대신에 공동체와 국가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을 고취함으로써 강군이 된다.”고 발언한 것을 문제삼았다. 박 대표는 “장병들에게 적국에 대해 적개심을 갖지 말라고 하는 것은 큰 문제”라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박 대표는 또 국정 전반의 시스템 결함에도 우려를 표시했다.그러면서 “김씨 사건과 관련해 외교안보 라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빨리 원 구성을 해서 상임위별로 정부 시스템을 점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김 원내대표는 청와대측이 김씨 피살사건에 따른 문책성 개각을 뒤로 미룬 것을 공격했다.김 원내대표는 “온 국민이 절망하고 분노하고 있는데 외교안보의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이 대선주자 관리를 위해 ‘찔끔 개각’을 하느냐.”며 “국정 쇄신을 위한 전면 개각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또 고위공직자비리조사처(공비처)에 대한 기소권 부여 문제를 언급하며 처음으로 공개 반대하고 나섰다.박 대표는 “공비처에 기소권까지 주면 대통령이 3부를 다 휘두를 우려가 있다.”며 “막강한 권한의 기구를 만드는 데는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철회를 요구했다. 특히 이 문제를 놓고는 반대 이유를 보다 구체적으로 밝혔다.박 대표는 “지금까지 정부가 검찰에 자율권을 줘 그래도 칭찬을 받았는 데 공비처에 기소권을 주면 개혁이 아니라 후퇴”라고 규정했다.이어 “여태까지 공직자 비리 전담 수사기구가 없어서 공직자 비리가 있었던 게 아니다.”며 “사직동팀은 정보 수집만 했어도 친인척 비리를 알리기보다 오히려 봐줬다는 비난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박대출기자 dcpark@seoul.co.kr
  • [사설] 허위·은폐의혹 모두 밝혀라

    이라크 무장단체에 의해 살해된 김선일씨의 시신이 엊그제 고국 품에 안겼다.정부가 잘 대응했다면 살아서 밟을 땅을 원혼이 되어 돌아왔다.그의 희생을 일부나마 보상하려면 이런 비극을 되풀이 말아야 한다.지금 외교통상부를 중심으로 허위 발표·은폐 의혹이 계속 늘고 있다.실체적 진실을 규명하지 않고서는 개선책도 미봉에 그치게 된다. 외교부는 AP통신으로부터 김씨 관련 확인전화를 받은 것 같다고 진술한 직원이 5명이라고 어제 밝혔다.이틀전에는 2명이라고 발표했었다.통화기억이 뚜렷한 직원은 공보관실 사무관 1명이라는 설명을 달긴 했지만,발표과정이 너무 엉성하다.처음엔 파악이 안된다고 했다가,통화를 시인한 뒤에도 숫자가 바뀌니 거짓말을 했다는 의심을 사게 된다.전화받은 직원이 윗선에 보고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언제 뒤집힐지 모르는 것 아닌가. 허위·은폐 의혹은 바그다드 현지에서도 잇따른다.한국 대사관 및 국정원 파견관과 가나무역 김천호 사장이 입을 맞추어 진실을 가리려 한다는 의문이 제기된다.바그다드의 한국 기업인에 따르면 우리 대사관과 김 사장은 이라크 무장단체가 가나무역을 노리고 있다는 사전정보를 묵살했다고 한다.김 사장은 김씨와 함께 납치됐다가 풀려난 이라크인 운전기사의 소재를 감추고 있다는 의혹을 받는다.김 사장은 현지 미군측과 잦은 접촉도 가졌음이 드러나고 있다.어느 선이건,미국측의 고의적 은폐 기도가 있었는지도 이번에 조사되어야 한다. 감사원 조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국회도 오는 30일부터 국정조사에 착수한다.은폐 의혹과 직무유기,나아가 각종 음모설까지 낱낱이 파헤쳐야 한다.허위·은폐 사실이 드러나면 단순한 인사조치로 끝내지 말고 사법처리 등 일벌백계해야 한다.외교부,국정원,국가안전보장회의(NSC) 책임자들은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문책받아 마땅하다고 본다.장·차관 몇 명 교체만으론 안되며,외교안보체계의 대수술이 필요한 시점이다.˝
  • ‘북에 적개심 갖지말라’ 이종석발언 파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이종석 사무차장이 최근 군 장성들을 대상으로 특강하던 중 (대북) 적개심을 해소하는 쪽으로 장병 정신교육을 해 달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이에 한 장성은 그 자리에서 이 차장의 해명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군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차장은 지난 19일 육군사관학교에서 개최된 올해 ‘무궁화회의’에 강사로 초대돼 육·해·공군 장성 70∼80명을 상대로 안보관련 현안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는 특강을 했다. 무궁화회의는 합참이 국방정책이나 군사 현안에 대한 장군단(團)의 공감대 형성과 의견수렴을 위해 해마다 전군의 장성들을 대상으로 1박2일간 마련하는 토론의 장.이달 말까지 계속되는 올해 회의에는 전 장성이 5개 그룹으로 나뉘어 각각 참가하고 있다. 회의 참석자들의 전언에 따르면 이 차장은 이날 안보관련 현안에 대한 정부 입장 등을 설명하면서,“적개심을 고취하는 것만으로 병사들을 교육시키는 것은 현대전에 어울리지 않는다.적개심보다는 국가에 대한 자존심과 애정을 고취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차장의 발언이 끝나자 한 장성은 즉석에서 질문을 통해 “적개심만 갖고 병사들을 교육시키지 말라는 발언을 이해할 수 없다.그렇다면 대적관 교육을 어떻게 시키느냐.”며 이 차장의 해명을 요구했다.이어 그는 최근 남북 장성급회담에서 휴전선 일대에 설치된 선전수단을 철거하기로 한 것도 전략적 실수라고 지적,회의장에 긴장감이 팽팽하게 감돌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군 주변에는 선전수단 철거가 추후 군축 논의 등 조금 더 진전된 협상장에서 쓸 수 있는 좋은 카드였는데,너무 일찍 북한에 양보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한 회의 참석자는 “이 차장의 발언이 다소 지나치다고 느끼고 있던 차에 반박성 질문이 나왔으며,순간 회의장 분위기가 썰렁해졌다.”며 “회의가 끝난 뒤 두 사람이 다시 만나 화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 차장은 이날 발언에 대해 “강한 군이 되기 위해서는 적개심에 기초해서 방어선에 서 있는 것보다는 내 조국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으로 지키는 것이 강한 군대가 되는 길이 아니겠는가라는 차원의 발언이었다.”고 해명했다. 조승진 구혜영기자 redtrain@seoul.co.kr˝
  • 외교·안보라인 ‘수술’ 별러

    정치권은 27일 김선일씨 피살사건과 관련해 정부의 외교안보라인 기능을 국정조사 때 낱낱이 조사해 문제점을 백일하에 밝히고,개선시키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특히 열린우리당은 “외교부를 비롯해 국정원,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구조적인 문제도 짚겠다.”고 벼르고 있다. ●우리당 “구조적 문제 짚을 것” 주 제네바 대사를 지낸 직업외교관 출신인 열린우리당 정의용 의원은 “후진국과 선진국을 오가는 소외 ‘냉탕·온탕식’ 인사로는 문제가 생기게 된다.”며 “책 몇권 달달 외워서 실력을 테스트하는 외무고시는 굉장히 편협한 등용 절차인 만큼 전문가 특채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98년에 외교망을 재정비하면서 아랍권 등 20개 공관을 폐쇄한 부작용이 나타났다.”며 “채널 확보를 위해 외교관저에서 현지 인사를 초청해 식사하는 것을 ‘밥장사’로 비하하는 분위기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열린우리당 김부겸 의원은 “외교의 목적이 국가 이익이지만 이제는 교민보호가 제1의 목표가 돼야 할 시점이 됐다.”고 재외공관 업무의 우선 순위가 변경돼야 한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송영길 의원은 외교부의 외무고시 출신을 중심으로 한 ‘순혈주의’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그는 “이라크에 방문했을 때 주 이라크 대사관 박웅철 서기관은 요르단에서 중·고등학교를 나온 아랍어가 뛰어난 외교관이었지만,외무고시 중심의 승진에서 소외당하는 겉도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현지 언어를 잘할 수 있는 외교관을 특채 등을 통해 길러내고,승진 등에서 그들의 신분을 보장해 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열린우리당 이화영 의원은 “국정원이 국내 정치 사찰을 줄이면서 해외 정보를 강화하겠다고 했는데,파병 예정지인 이라크에 대해 정보를 얼마나 가지고 있었는지 의문스럽다.”면서 “국정원이 최고 정보기관으로서 역할을 못했다.”고 지적했다. ●한나라 “NSC 기능등 재정비” 한나라당 박진 의원도 NSC를 비판했다.그는 “참여정부 들어 NSC가 기구확대 등을 통해 국방·외교·안보를 진두 지휘해 왔는데,제대로 기능하지 못했다.”면서 “역할의 재정립이 필요하다.”고 일침을 놓았다. 일각에서는 NSC가 지난 1월부터 역할·기능을 흡수해 버린 뒤 공석으로 방치해 놓은 청와대 외교보좌관 자리를 부활시켜야 한다고 지적한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여야 ‘김선일國調’ 30일부터 한달간

    김선일씨 피살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가 오는 30일부터 실시된다. 열린우리당 이종걸 원내 수석부대표와 한나라당 남경필 원내 수석부대표는 27일 국회에서 만나 ‘이라크내 테러집단에 의한 한국인 피살사건 관련 진상조사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여야는 29일 국회 본회의에 국정조사 계획서를 제출,30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다.국정조사 기간은 1개월이며 필요하면 연장토록 했다.실질적인 국정조사는 조사기관 및 증인선정 등의 사전 절차가 필요해 이르면 7월8일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조사위원은 모두 20명으로 구성된다.열린우리당 10명,한나라당 8명,민주노동당과 민주당이 각각 1명이다.자민련은 국회의장 직권으로 위원에 추가할 수 있도록 해 전체 위원 수는 21명으로 늘어날 수 있다. 여야는 또 28일 열린우리당 유선호·윤호중 의원과 한나라당 권영세·박진 의원 등 모두 4명으로 ‘이라크 진상조사단’을 구성,국정조사에 앞서 현지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진상조사단은 이라크 현지 대사를 증인으로 심문하고,현지 민간인도 참고인으로 만날 예정이다.한나라당 남경필 원내 수석부대표는 “29일이나 30일 현지로 출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사대상 기관과 증인은 정부의 외교·정보라인 관련 부처가 모두 포함될 전망이다.28일 여야 합의로 정한다. 우리당 이종걸 원내수석 부대표는 이와관련해 “국정원 외교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방부 등 정부의 모든 외교·정보라인을 대상으로 성역없이 국민적 의혹의 근원을 모두 차단할 수 있도록 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남경필 부대표는 “AP도 당연히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초선의원 24시] (1)崔星 우리당 의원

    “이거 큰 사건이 터졌는데.” 차에 올라탄 열린우리당 최성 의원은 기자와 악수를 나누기가 무섭게 이렇게 입을 열었다.의례적인 안부인사는 없었다.이런 사람은 대개 형식보다는 내용을,의전보다는 성과를 중시하는 인간형이다.때는 6월 21일 아침 7시37분.장소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 최 의원의 아파트 앞이었다.차창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뉴스와 신문부터 챙기는 그는 이라크 한국인 인질사건을 전하면서 한바탕 ‘논평’을 펼쳤다.“이건 완전히 현대전이야.저사람들(테러단체)이 우리를 속속들히 읽고 있는 거야.…” 통일외교 전문가임을 자처하는 그의 ‘웅변’이 자가용 승합차 내부에 쩌렁쩌렁 울렸다.아침 졸음이 싹 가셨다. 집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최 의원의 지역구 연락사무소에 차가 섰다.보좌관으로부터 지역민원 처리현황을 보고받는 것으로 하루 일정이 시작됐다.최 의원은 중간중간 “이런 문제는 반대의견도 있으니까 주민 공청회를 꼭 거쳐라.”는 식의 지적을 꽂아댔다.그의 마른 입으로 ‘아침 밥’인 샌드위치가 들어가고 있었다.“첫째도 둘째도 민원인들한테 겸손하고 친절해야 한다.”는 당부를 수차례 되풀이한 뒤 사무소 문을 나섰다. 최 의원은 차에 오르자마자 소형 TV 모니터를 켰다.인질사건과 관련한 국내외 뉴스를 번갈아 체크하더니 “아무래도 회의를 소집해야겠어.”라면서 진희관 동국대 교수와 김종욱 전 NSC 행정관,이재웅 통일정보센터 사무국장 등을 전화로 찾았다.그의 자문그룹 멤버들이라고 했다.차에서 그는 잠시도 가만있지 않았다.여기저기 전화를 돌리고,아이디어를 말했다. 9시 29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도착했다.보좌진으로부터 일일 일정과 주간 일정을 보고받으면서 그는 이런 지시를 했다.“중앙(국회,중앙당) 일정에 지장이 없는 한 지역행사는 무조건 참석하는 방향으로 일정을 잡아라.조찬 일정은 최대한 갈 것이다.” 10시 15분 인질사건과 관련한 자문그룹 회의가 이어졌다.“일본의 경우 정부가 나선 게 아니라 민간인 루트를 활용했다.”“종교지도자를 접촉해야 한다.”는 등의 의견이 나왔다.원내부대표를 맡고 있는 최 의원은 회의결과를 천정배 원내대표에게 보고할 것이라고 했다. 11시 15분에는 ‘북한 용천 소학교 재건립 기금 마련 콘서트’ 기획단 관계자들을 만났다.그는 12시 10분 의원회관 로비에서 열린 ‘만두사랑 캠페인 시식행사’에 참석하는 것으로 점심을 대신했다.이어 30분 정도 낮잠으로 휴식을 취한 뒤 보고서 검토와 현안 분석작업을 했다.오후 4시 25분에는 채용정보업체 코리아리크루트의 이정주 사장을 찾았다.지역구 여성들의 일자리를 위한 ‘취업 박람회’를 제안하기 위해서다. 5시 21분 의원회관에 돌아오니 남북경협진흥원 임완근 원장이 기다리고 있었다.평양기술산업단지 건립 상황을 설명하는 임 원장에게 최 의원은 “통일 주제 캐릭터 공모전을 일산 호수공원에서 여는 게 어떻겠느냐.”며 또다른 ‘숙제’를 냈다. 저녁 7시부터는 인질사건 관련 2차 회의가 열렸다.오전 회의 참석자 외에 고려대 김연철 교수 등이 가세했다.회의 도중에 도시락이 들어왔다.회의는 밤 9시쯤 끝났다. ‘이제야 비로소 집에 갈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으로 일어서는 기자의 뒤통수로 최 의원의 ‘마지막 일격’이 가해졌다.“다들 야근합시다.” 결국 최 의원과 보좌진은 1시간에 걸쳐 보고서 작성작업을 한 뒤 10시가 넘어서야 사무실을 나섰다. 최 의원이 행신동 집으로 들어가는 것을 확인하고 돌아섰을 때 시계는 밤 10시 35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최성 의원은 ▲광주 출생(41) ▲초선(경기 고양덕양을) ▲송원고,고려대 정치외교학과 졸 ▲15대 대통령직 인수위 전문위원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실 행정관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 ▲16대 대통령직 인수위 상근자문위원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 ■ 김상연기자의 ‘느낌’ 최성 의원을 하루종일 따라다니면서 마치 벤처기업 CEO를 취재하는 기분이 들었다.빡빡하게 짜여진 ‘살인적 일정’ 때문만은 아니다.사람을 만나면 반드시 그 자리에서 성과를 내려 덤비는 의욕이 영락없이 벤처기업가를 빼닮았다.예전 정치인들에게서 흠씬 풍겼던 낭만이나 여유 같은 것은 좀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굳이 걱정되는 부분을 꼽으라면,이런 초발심(初發心)의 탄력성이 얼마나 유지될까 하는 점이다.4년 임기 초반에 과욕을 부리다가 후반에 탈진해 용두사미로 흐지부지되는 것은 차마 피하고 싶은 시나리오다.특히 근시안적 성과에 집착하는 조급함은,거시적인 비전 제시나 이해조정의 역량과는 병행하기 힘든 속성이 있다는 점에서,이를 어떻게 조화시킬지가 관건인 것 같다. ˝
  • ‘김선일 國調’ 급물살

    여야가 김선일씨 피살사건과 관련,조만간 국회 국정조사를 실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는 25일 오후 국회기자실에서 “원내대책회의에서 논의한 결과,김씨 피살사건 의혹을 풀기 위해 국정조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우리당은 국정조사에 적극적인 한나라당 등 야당과 달리 그동안 원 구성이 안됐다는 이유로 국정조사에 신중한 입장이었다.앞서 한나라당은 오전 국회에서 주요 당직자 회의를 열어 이라크 현지 국회 조사단 파견과 국정조사 실시를 병행 추진키로 했다.민주노동당은 이날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을 잇달아 방문,국정조사 실시를 촉구했었다. 국정조사에 신중한 입장이던 여당이 국정조사 추진 방침을 밝힘에 따라 국회 차원의 진상 조사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여야는 국정조사를 실시하기 위한 실무 접촉과 함께 원구성 협상도 병행할 예정이다.이종걸 원내수석 부대표는 “국회법상 원 구성이 되지 않으면 청문회든 국정조사든 하기 힘들다.”며 “국정조사 사전준비에 7일 정도 걸리므로 이 기간 원 구성을 위한 협상을 병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천정배 원내대표는 다만 “원 구성을 하고 국정조사를 하는 것이 원칙이나,사안의 중대성에 비춰 원 구성을 반드시 선결조건으로 하지 않겠다.누구를 조사하고 누구를 증인으로 할 것인지,청문회를 할 것인지 열린 자세로 논의하겠다.”고 말해 원 구성 협상이 타결되지 않더라도 국정조사에 나설 뜻임을 시사했다. 한나라당은 ▲외교부의 AP통신 실종확인요청 묵살 또는 은폐 여부 ▲대통령의 사전인지 및 허위보고 접수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등 안보기관의 대테러 대책 소홀▲한·미공조 이상 ▲교민관리시스템 부실 여부 등을 국정조사 대상으로 지목했다. 박현갑 김준석기자 eagleduo@seoul.co.kr˝
  • 與野 ‘AP 확인 묵살’ 분노

    여야는 25일 김선일씨 피살사건과 관련,외교통상부가 이달초 AP통신으로부터 ‘한국인 피랍 확인 요청’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자 “결코 있어선 안될 충격적인 사실”이라며 관련자 엄중 문책 및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열린우리당 임종석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외교부의 믿기지 않는 안이한 대처와 어처구니없는 초기 대응에 분노를 감출 수 없다.”며 “국회 차원에서 청문회든 국정조사든 신속한 진상규명 작업을 벌여 실추된 대한민국의 국가위신을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전여옥 대변인은 “외교부의 주장이 모두 거짓으로 드러난 셈”이라며 “국정조사를 통해 외교부,국정원,NSC(국가안전보장회의) 등 노무현 정부의 총체적 국정운영 실태를 철저히 파헤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김성희 부대변인은 “이 나라의 국가시스템이 총체적 부실에 빠졌음을 증명하는 사건”이라며 책임자 처벌을 주장하고,국정조사권 발동을 위한 긴급 4당대표 회동을 제안했다. 민주당 장전형 대변인은 “참으로 통탄할 일”이라며 “외교·안보·국방 라인의 전면 교체와 함께 이라크 추가파병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피랍과정·AP문의 중점조사

    감사원은 25일 노무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고 김선일씨 납치·피살사건에 대한 특감에 착수했다.이번 사건을 둘러싼 의혹 규명과 함께 외교통상부,국정원,국방부,국가안전보장회의(NSC) 등 외교·안보라인의 정보체계로까지 광범위하게 조사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감사원은 전산전문가·영어능통자를 포함한 16명으로 특별감사반을 구성,이날부터 조사에 들어갔다.감사원은 ▲AP통신의 피랍사실 확인 요청에 대한 외교부의 처리 ▲최초 피랍정보 취득경위와 보고체계 ▲정부의 협상과정 등 대응실태 ▲이라크 교민 안전관리실태 등을 집중 감사할 방침이다. ●“AP통신과 가나무역에도 사실 확인 요청할 것” 감사원 고위 관계자는 “이번 조사의 중점사항은 증폭되고 있는 국민의 의혹을 해소하는 데 있다.”면서 사실 확인에 주력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씨 피랍 후 주이라크 한국대사관의 대응과정,외교통상부와 미국 AP통신과의 진위공방 등을 가리겠다는 것이다. 감사원은 특별감사반을 외교부 본부팀과 이라크팀 등으로 나눠 이날 오전부터 외교부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감사원은 외교부의 공식·비공식적 입장 표명자료와 그에 대한 근거자료를 대부분 확보했다. 이라크팀은 늦어도 다음주 초에는 이라크 바그다드에 파견된다.김씨의 피랍부터 피살까지의 과정을 조사하는 한편 현지공관이 재외국민보호를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했는지 여부를 면밀히 조사한다는 방침이다.이를 위해 이번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AP통신과 가나무역 김천호 사장에 대해서도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외교·안보 전방위 감사 감사원 관계자는 “외교부나 대사관에 대한 조사는 계획대로 진행되겠지만 문제는 AP통신과 김 사장에 대한 조사”라며 “AP통신 서울지국의 협조가 여의치 않을 경우 미국본부에까지 감사요원을 파견해 최대한의 협조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감사원은 또 이번 사건에서 문제점을 드러낸 외교·안보 관련 부처의 정보체계 및 공조시스템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인다는 계획이어서 국정원,국방부,NSC 등 관계기관에 대한 조사도 불가피하다.감사원 관계자는 “피랍 이후 정부의 대응실태,이라크 내 교민안전관리실태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필요에 따라 조사가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우선 NSC에 대해서는 위기관리대책을 제대로 시행했느냐는 점을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외교안보의 부처간 업무를 조정하는 기관으로서 이번 사태에 대한 조치 내용과 그 근거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국정원은 해외정보 수집 및 교민동향을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었는지,국방부는 국가안보 차원에서 이라크 파견부대와 교민에 대한 안전관리를 제대로 수행했는지 여부가 감사대상이다. ●전윤철 감사원장 서둘러 귀국 한편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세계감사원장회의 참석을 위해 해외 출장중인 전윤철 감사원장은 이번 감사를 지휘하기 위해 일정을 이틀 앞당겨 26일 귀국한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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